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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차 역장된 아기 원숭이 커플 ‘눈길’

    일본에서 고양이 역장 타마에 이어 새끼 원숭이 한 쌍이 명예 역장으로 임명돼 눈길을 끈다. 16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효고 현 가사이 시의 호조 철도가 친환경 기차의 홍보와 함께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새끼 원숭이 한 쌍을 명예 역장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두 주인공은 암컷 원숭이 네히메(7개월)와 수컷 원숭이 라캉(3개월)으로 각각 이 지역의 전설과 관광 명소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이 매체에 따르면 원숭이들은 16일 오전 9시 나카가와 시장이 직접 수여한 역장 임명장과 특별 주민증을 받았다. 또 두마리 원숭이는 이 지역 특산물인 반슈 천으로 만든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미니 모자를 쓰게 됐다. 한편 이번 역장 취임은 올해 8월 호조 철도의 경영난을 알게 된 이 지역의 원숭이 주인이 적자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시론] LH 임대주택 부채 해결을 위한 제언/남창우 경북대 행정학 교수

    [시론] LH 임대주택 부채 해결을 위한 제언/남창우 경북대 행정학 교수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공기업은 공익을 위해서 민간영역에서 수행할 수 없는 비수익사업을 정부를 대행해서 수행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 중 하나인 만큼 어느 정도의 부채를 안고 가는 것을 탓할 수만은 없다. 문제는 그 정도가 과도하며, 이에 따른 문제가 기업 자체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데 있다. 공기업도 기업인 만큼 적정수준의 부채를 초과하는 경우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어렵게 되고, 이 경우 국가신용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국은 국가경제와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LH 부채 증가의 원인은 무엇인가. 금융부채 75조원의 대부분은 임대주택건설·세종시·혁신도시 등 정부 정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며, 그중 30% 이상인 27조원이 임대주택사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총사업비의 약 40%를 LH 자체 자금으로 투입하고도 30년간 회수가 불가능한 현재의 사업비 구조에서 건설물량의 증가는 곧 LH 부채의 증가를 의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대안으로 임대주택을 매각하거나 건설을 중단하면 LH 부채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의 전세금 급등에서 보듯이 항상 불안요인으로 잠복해 있는 전세난에 완충역할을 할 수 있는 공공주택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 현실적인 대안은 아니다. 일정수준의 공공주택을 유지하는 것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고착화되는 자본주의체제의 사회안전망 구축차원에서도 정부가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과제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기업에 사업비를 부담시키는 방법이 아닌, 정부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으로 많게는 전체의 30%를 공공주택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4.7%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6배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인구 1000명당 주택수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나라에서 공공주택의 확보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임대주택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충당키 위해 LH가 일정부분 수익사업을 하여 손실을 보전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여건은 이러한 방법의 한계를 보여준다. PF사업 등 수익사업과 쌓여 있는 미분양자산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더불어 오히려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LH에서 미분양자산의 전사적 판매촉진 등 부채 감축을 위한 각고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하루 이자로만 100억원 가까이 지출되는 반면 판매대금 회수뿐만 아니라 채권발행마저도 어려운 지금의 LH 상황을 정부에서 관망만 하기에는 너무 불안한 국면으로 보여진다.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결국은 국가적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임대주택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적극 개입, 국민주택기금 융자금 출자전환과 충분한 재정지원으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는 지금까지 공기업이라는 손쉬운 수단을 통해서 공익사업 수행에 따른 부담을 회피해 온 정부가 본연의 책임을 원상복귀시키는 과정이며 또한 서민주거복지의 정책목적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 것이다. 또 임대주택의 경우, 국가정책사업을 위한 자산으로 국가 자산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H가 관련 종합부동산세와 취·등록세 등을 납부하고 있는데, 관련 법규를 개정하여 한시적인 세금 면제조치를 취한다면 법적 형평성에 부합하는 측면도 있고 LH 부채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재정 지원을 위한 근거를 확실히 하기 위해,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손익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계정을 별도 관리하는 구분회계시스템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LH에서도 개발만 하면 돈이 되던 시절의 안이한 업무행태를 일소하는 한편 철저한 사업후보지 검증절차와 합리적인 사업관리 시스템 등을 포함한 획기적인 자구대책이 있어야 한다.
  • [국감 현장] ‘만성 적자’ 공무원연금 70억성과급 질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공단의 경영 부실을 지적했다. 특히 공무원연금의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반면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 때문에 김진만 이사장은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올해 공무원연금 적자에 대한 국고보전금 예상액은 1조 6872억원이고 매년 보전금이 늘어나 2013년에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공단이 지난 4년동안 임직원에게 총 69억 619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2조원이 넘는 정부 보전금으로 겨우 연명해가는 공단에서 고위직 간부에 대한 성과급 지급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빚 내서 성과급 잔치할 생각은 접어두고 정부 보전금 감소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단이 벌인 해외 투자 실적이 부실하다는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은 “공단이 연금운용을 위해 최근 5년간 17개 해외투자상품에 2862억원을 투자했다가 10개 상품에서 632억원의 원금손실을 초래했다.”면서 “국민 혈세로 연금을 보전할 생각보다 책임감있게 자금 운용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규식 의원도 “공단이 3년 전 항공기 투자 펀드에 가입해 1983년 제작된 보잉 767 비행기 2대를 구입, 태국의 한 항공사에 임대하려 했으나 해당 항공사가 부도처리돼 투자금 100억원 중 61억원이 손실 처리됐다.”면서 “세금을 내는 국민이 보기에 기가 막히고 분통 터질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은 공단이 2007년 3월 미국 맨해튼 임대아파트 재개발사업 관련 펀드에 투자했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미국 부동산 시장 악화로 투자금 500억원을 모두 잃을 처지에 놓인 것을 설명하며 “투자의 기본인 사전 위험성 조사조차 수행하지 않은 채 자산운용사의 말만 믿고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구 공연장 눈덩이 적자 어쩌나

    대구시가 운영하는 공연시설들의 운영 적자액수가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문예회관 등 2곳의 공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 오페라전용극장으로 2003년 8월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이 440억원을 들여 지은 뒤 대구시에 기부했다. 올해 오페라하우스에 지원된 예산은 46억 7700만원. 그러나 1년 수입은 지난해 기준으로 5억 2600만원에 불과하다. 연간 41억 510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운영적자가 큰 것은 수입의 대부분을 대관료와 입장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관료는 2억 5500만원, 입장료는 1억 6200만원 등 4억 1700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79%를 차지했다. 이 같은 사정은 대구문화예술회관도 마찬가지다. 올해 228억 24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나 수입은 12억 200만원이다. 문화계 관계자는 “민간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해 공격적인 세일즈 경영을 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대권 대구시 문화예술과장은 “경영수지를 호전시키려면 대관 수입을 높여야 하는데 이는 입장료 상승을 부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재경영대상에 LG화학·한국가스공사

    하나은행과 홈플러스, 교통안전공단 등 6개 기업이 올해 한국의경영대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0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을 갖고 7개 부문 40개 업체의 수상기업을 발표했다. 존경받을 만한 기업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존경받는기업대상’에는 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 등이 선정됐다.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인재경영대상’은 LG화학과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고객만족 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에 주는 ‘고객만족경영대상’에는 삼성화재, 우리은행,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대교, 신한카드, 한국공항공사, 롯데홈쇼핑, 삼성카드 등 8개사가 뽑혔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마케팅대상’에는 SK네트웍스를 비롯해 하림, 잡코리아, 패션그룹형지, 삼육식품 등 5개사가 선정됐다. 각 부문에서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에게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에는 하나은행과 홈플러스, 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철도공단, 현대모비스 등이 선정됐다. 유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돈독’ 못 버리는 금융권

    ‘돈독’ 못 버리는 금융권

    금융권 임직원들의 연봉과 퇴직금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연봉 1억원을 넘게 받는 직원이 전체 직원의 40%에 이르는가 하면 연봉의 2~3배를 명예퇴직금으로 주는 회사도 있다.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지만 당사자들은 전년도에 비해 삭감된 것이라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1인당 생산성을 기준으로 꼼꼼히 따져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지난해에도 전체 직원의 40% 이상이 연봉 1억원을 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정무위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이 거래소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억~1억 5000만원을 받은 고액 연봉자는 2007년 271명에서 2008년 228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80명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2007년 38.9%에서 2008년 32.3%, 지난해 40.1%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배 의원은 “특히 1억 2000만원이 넘는 초고액 연봉을 받은 직원은 2008년 28명에서 지난해 76명으로 늘었고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지난해 자기개발휴가 7일과 경로효친휴가 3일 등 특별휴가 제도를 만들어 연차휴가 보상금으로 1인당 6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직원 자녀의 사설 학원비로 1인당 연간 120만원씩 주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연봉자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08년분 성과급이 지난해 지급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지난해에는 월급이 동결됐고 올해는 5% 더 삭감됐기 때문에 연봉 수준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해명했다. KB국민은행은 파격적인 희망퇴직 조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은행은 최근 노동조합과 합의를 통해 희망 퇴직자에게 ▲최대 36개월치 기본급 ▲자녀 2명까지 대학 학자금 ▲KB금융지주 계열사 일자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조건이다. 기본급 18~26개월을 특별퇴직금으로 주는 게 일반적이다. 직전 최고 수준이던 신한은행은 최대 30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하기로 했었다. 이런 조건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인력 구조조정이 KB금융 조직 효율화의 주된 변수로 떠오르면서 조직 내부의 반발이 거세자 잡음 없이 인력을 감축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 비용이 증가하면서 구조조정의 의미가 퇴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채용을 전혀 안 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어도 3년가량 돼야 퇴직 처리 비용 만회가 가능하다.”면서 “채용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 3년 이후에야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퇴직 조건은 은행권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민은행 노사 협상 내용이 업계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은행권 전반적으로 퇴직 조건 수준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신용사업 부문에 공적자금 1조 1518억원을 출자형식으로 수혈 받은 수협 중앙회는 국정감사에서 방만 경영과 낙하산 인사가 도마에 올랐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은 “2004년 이후 퇴직 임원에게 공로금 명목으로 19억 600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신용 대표이사 등이 받은 성과급 총액도 2005년 이후 12억 69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4년 이후 임직원들이 110억원의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았고 지난해 1인당 명예퇴직금은 평균 2억 500만원”이라면서 “공적자금 상환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임직원들이 자기 몫을 챙기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수협 관계자는 “임원 성과급은 신용부문에 제한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은 의무 도입토록 양해각서(MOU)에 규정되어 있다.”면서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과 책임을 정착시켜 궁극적으로는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정서린·오달란기자 argus@seoul.co.kr
  • LG전자 ‘6시그마·현장경영’ 부활

    LG전자 ‘6시그마·현장경영’ 부활

    스마트폰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LG전자가 2000년대 초·중반 이 회사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다양한 혁신방식을 다시 추진한다. ‘6시그마’와 ‘현장경영’을 4년만에 다시 도입하고 팀워크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도 재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계열사 사업장을 순회하며 경영혁신기법인 ‘6시그마’를 새롭게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6시그마는 1996년 LG전자에 도입되면서 TV·냉장고·에어컨 분야 등을 시장점유율 세계 1~2위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7년 1월 ‘6시그마 전도사’로 불리던 김쌍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남용 부회장(지난 9월 퇴임)이 새 대표에 취임하면서 전담부서를 폐지해 유명무실해졌다. 지금은 창원공장 내 일부 라인을 제외하고는 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6시그마를 생산뿐 아니라 제품 개발 단계에도 적용해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 IT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구 부회장의 생각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또 남 전 부회장이 LG전자 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 형성된 매킨지 등 외부 컨설팅업체들과의 밀월관계도 청산할 것을 지시했다. 남 전 부회장이 조직 구성원보다 업계 이해도가 떨어지는 외부 컨설팅 업체들의 판단에 의존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는 게 구 부회장의 판단이다. 실제로 LG전자가 스마트폰 대처가 늦어지면서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것도 애플 ‘아이폰’의 위력을 간과했던 매킨지 등 외부 컨설팅업체의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앞으로 외부 컨설팅업체에 대한 자문 의뢰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사내 컨설팅 조직이 전반적인 회사 정책을 조언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꿔가기로 했다. 이밖에 구 부회장은 5명의 사업본부장에게 현장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서울 여의도 본사보다는 사업장 등 현장을 출퇴근하며 조직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맞물려 현장의 아이디어가 제품 출시로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되도록 조직 개편안을 마련할 것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한 임원은 “LG전자의 모든 것이 남 전 부회장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이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이처럼 다양한 혁신을 주문한 것은 3분기부터 적자전환이 확실시되는 등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좀 더 시급히 해법을 찾아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 혁신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와 조직 내 팀워크를 중시하는 ‘LG 스타일’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구 부회장의 생각이 담겨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현장에서도 대체로 구 부회장의 혁신 풍토를 반기는 분위기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2000년대 초·중반 LG전자가 거뒀던 비약적 성장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에서다. LG전자 창원공장의 관계자는 “현장근로자의 입장에서 볼 때 6시그마를 실행하는 것은 굉장히 번거롭고 힘든 일”이라면서도 “그래도 6시그마를 통해 기적적인 성공을 경험했던 터라 이를 재도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8)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8)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최고경영자(CEO) 이력으로만 보면 업계 최고참이다. 2003년 10월 취임해 현재 만으로 딱 7년이다. 하지만 가장 젊다. 1960년생으로 올해 50세다. 다른 카드사 사장들에 비해 적게는 6살, 많게는 11살이 적다. 한 경쟁업체 임원은 “현대카드의 힘은 ‘정태영’으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전혀 과장된 말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둘째 사위로, 독특한 창의적 오너 경영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비약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현재 전업(專業)계 2위인 현대카드는 정 사장이 취임하던 당시만 해도 카드대란에 휘청대던 업계 꼴찌 회사였다. 취임 첫해 6300억원의 적자를 냈던 현대카드는 지난해 212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실적도 실적이지만 정 사장은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시도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현대카드를 아주 독특한 회사로 만들었다. 초우량 고객(VVIP)을 위한 서비스, 카드 디자인 혁신, 슈퍼시리즈 등이 모두 그의 머리 속에서 나왔다. “카드 비즈니스는 정말 버라이어티한(다양한) 분야입니다. 복잡한 숫자에서부터 화려한 마케팅까지 다 있고 음악, 문화, 여행 등 모든 것과 연결돼 있습니다.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에는 더 없이 금융적인 분야가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일까. 현대카드는 카드회사가 한다고 믿기 어려운 일을 수시로 벌인다. 마리아 샤라포바, 김연아 등 최정상급 스포츠 스타를 초청하는 ‘슈퍼 매치’, 스티비 원더, 비욘세 등 유명 가수가 나오는 ‘슈퍼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한국인 인턴 자리를 정기적으로 확보하거나 세계적인 예술서적 전문출판사 타센과 제휴를 맺고 한국에 서점을 열기도 한다. 정 사장은 카드가 금융의 경계를 벗어나 다양한 정체성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전환과 융합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에는 디자인, 정보기술(IT), 여행, 음악, 수학의 전문가들이 모여 일합니다. 다행히 저는 이 모든 분야를 조금씩이나마 두루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방면에 지식이 풍부하다는 것은 호기심이 왕성하다는 뜻이다. 정 사장은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했다. 신문을 꼼꼼히 읽는 것은 물론이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독서를 즐긴다. “신문 제목 한 줄에서 영감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해외에 나가서도 모든 것을 일과 연결시키고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 끊임없이 궁리합니다.” 지난해 4월 시작한 ‘마켓 플레이스’도 신문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실장급 이상 임원 50여명이 서울 여의도 본사 11층 강당에 모여 함께 근무한다. “일본 자동차기업 혼다에서 임원들이 한 방에 모여 일한다는 기사를 보고 우리 방식대로 응용해 봤습니다. 서로 얼굴 볼 일이 적은 임원들이 만나서 생각과 지식을 교류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인데 반응이 좋습니다.” 지난 8월 본사 2관 건물 1층 로비에 설치한 ‘통곡의 벽’은 정 사장이 뉴욕타임스 본사 방문에서 독자 댓글 모니터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 8.2인치 LCD 모니터 60개에 민원으로 접수된 고객 불만을 여과 없이 띄우는 통곡의 벽은 직원들에게 고객 만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설치됐다. 정 사장과 현대카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지금까지 기업체, 공공기관 100여곳에서 현대카드를 견학하고 갔다. 금융권, 대기업, 외국계 기업을 비롯해 서울시, 국세청, 해외 대학 등이 망라돼 있다. 전사적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도 이곳을 다녀갔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정 사장의 창조적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계열사 임원들을 이곳에 보냈다. 정 사장은 지난해와 올해를 고객만족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 분야는 현대카드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발표한 민원발생 평가 결과에서 현대카드는 1~5등급 가운데 3등급을 받아 최하위에 머물렀다. “고객만족이 2년으로 되겠습니까. 고객이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놓고 상담 서비스만 개선하는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닙니다. 상품 구조 자체를 다 바꿔야 합니다.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정 사장은 당장 해외 진출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합작회사인 GE가 일본과 타이완의 카드사업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거절했습니다. 소비문화, 고객성향 등 환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구축한 시스템이 해외에서는 안 통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건 또 하나의 인생을 걸어야 하는 일입니다.” 최근 통신사의 카드 시장 진출, 모바일 카드 등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대해 정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통신과 금융의 융합의 방향이 틀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지금과 같은 방법(카드사와 통신사의 전략적 제휴 및 지분 인수 등)이 옳으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약력 ▲1960년 서울 출생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미국 MIT 경영학대학원 졸업 ▲1987년 현대종합상사 이사 ▲1996년 현대정공 상무 ▲2000년 현대모비스 전무 ▲2003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 ▲2007년 현대커머셜 사장
  • [CEO 칼럼] 투자는 타이밍이 생명/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CEO 칼럼] 투자는 타이밍이 생명/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올 상반기 한국은 세계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사상 최대 수준인 2800억 달러를 넘겼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2008년 3분기 적자 이후 여섯 분기 연속으로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경기침체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주요 대기업들은 앞다퉈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한국이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일궈 낸 사례가 셀 수 없이 많았으니, 새삼 놀랄 것도 없다. 그렇지만 현재의 상황이 눈길을 끄는 것은 기업들이 성과를 적극적인 투자전략으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글로벌 리더 도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태양광 에너지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세계 각국이 패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을 등에 업고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자 규모만 보더라도 지난해만 38조원이 투입된 데 이어 2020년까지 7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20여년 전 태양광 사업을 검토했지만 당장의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 사이 중국은 이미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멀리 달아나 버렸다. 우리가 기회를 놓친 것이다. 뒤늦게 경쟁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지 모르지만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거대한 기회를 결코 놓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우리 회사는 최근 약 4300억원을 투자해 세계 4위권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중국의 ‘솔라펀 파워홀딩스’를 인수했다. 태양광 사업은 특성상 조기에 수직 계열화된 생산 라인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넓은 해외 판매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연간 30㎿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울산에 가지고 있지만, 중국 현지 공장을 인수한 것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다. 중국에 비해 한발 늦긴 했지만 현지의 유력한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그들과 벌어진 시간의 격차를 줄이며,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조선업 등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한 발 앞선 과감한 투자였다. 경쟁업체들이 불황으로 투자를 꺼리고,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때 국내 기업들은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결국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머지 않아 녹색산업의 시대가 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세계 무대에서 지금보다 한층 위상이 높아진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2차 전지, 바이오 의약품 등 녹색산업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필수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모습을 우리는 생생히 보았다. 이는 오늘의 성공에 도취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라도 금세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시시각각 진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을 예측하고 미래의 블루오션이 될 신성장 동력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다. 10년, 20년 또는 그 이후를 내다보는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 내일, 내년을 걱정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혼자만의 의지로는 쉽지 않다. 정부 및 유관 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투자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 그리고 과감한 투자가 맞물린다면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좌우할 날도 멀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 [국감 스타]보건복지위 박상은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 정부부처에서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국토해양위에서 활동했던 박 의원은 올해 복지위로 옮겼다. 그러나 눈에 띄는 문제 제기와 날선 비판으로 벌써부터 관련 부처 공무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박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예산낭비 실태를 파헤쳐 관계 기관 공무원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구입한 신종플루 백신 가운데 무려 700억원어치인 650만 도즈(1회 접종량)가 내년 2월 유통기한 만료돼 폐기처분된다고 지적하며 주먹구구식 행정을 질타했다. 이에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도 “과도하게 (신종플루 백신 수요를) 측정한 부분이 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 본부장은 “관련된 자료를 보완해서 교훈으로 남기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의원은 또 지난 5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복지부 퇴직공무원들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하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복지부 퇴직공무원들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사례는 모두 44건이었으며,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과 상임이사, 한국사회서비스관리원 경영기획국장 등 일부 산하기관 직책은 복지부 퇴직자를 위한 자리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해외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이중국적자가 1인당 최대 2700만원의 해택을 받고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전북 적자 공기업 돈잔치

    전북도 내 지방 공기업들이 빚더미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나눠 먹기식 성과급 잔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최근 국회 박대해(한나라당·부산 연제구)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의 부채는 매년 크게 늘어, 2007년 1322억원이던 부채가 2008년에 2956억원, 2009년에 3418억원으로 급증했다. 2008년 3월 설립된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역시 10억원이던 부채가 2009년에는 11억원으로 늘었다. ●전북개공, 총 1억 8292만원 지급 전북개발공사의 당기 순이익도 2007년에 15억원이었다가 2008년에 9억원으로 줄었고, 2009년에는 14억원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눈에 띌 만큼 경영상태가 호전된 것으로는 평가되지 않았다. 시 시설관리공단은 2008년에 3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2009년에는 겨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영상태에도 불구하고 두 공기업의 성과급 지급액은 매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개발공사의 성과급 지급액은 2007년 1억 4762만 1000원에서 2008년에는 1억 6897만원으로 늘었고, 2009년에도 1억 8292만원으로 증가했다. 임원 1인당 성과급은 2007년 529만 5000원, 2008년 668만 5000원, 2009년 222만 8000원이었다. 직원들은 2007년 330만 9000원, 2008년 377만 4000원, 2009년 328만 5000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시 시설관리공단은 설립 첫해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2009년에는 2억 3104만원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전주시설관리公 임원에 984만원 시설관리공단 임원은 1인당 무려 984만 1000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직원은 122만 8000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는 7일 “지방 공기업들이 차입 경영으로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임직원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방 공기업 전체의 성과급 지급 실태를 파악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력산업 구조조정 방안 도마에

    7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조정 방안과 한전의 방만한 경영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지경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을 근거로 발전사의 시장형 공기업 지정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결정했는데 대부분 연구진이 경제학자로 경쟁에 우호적이어서 용역 자체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용역 내용도 10년간 전력산업구조개편 작업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통합구매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정부 자료를 보면 연료의 통합구매보다는 개별구매가 유리한 것으로 나오는데 통합관리본부를 구성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면서 “발전사의 불필요한 경쟁으로 가격이 싼 저질탄 구매를 늘려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료비 연동제에 대해서도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요금체계의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도입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연동제 도입으로 요금 인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쌍수 한전 사장은 “연료비 연동제는 선진국에서 다 하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이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국내 발전비중은 화력이 대부분이고 화력은 연료비의 원가비중이 75%로 탄력을 받는다.”면서 “연동제로 요금이 오를 경우에 대비해 약자를 보조하는 별도 시스템도 정부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한전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8969억원에 달하는데 성과급 명목으로 올해만 직원들에게 378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독자의 소리]공기업 경영평가 올바른 이해를/한전 기획처 경영평가팀 공병철

    최근 공기업 성과급에 대한 보도를 접하면서 올바른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한전은 2009년 정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였다. 경영혁신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석유, 가스 등 발전 연료가 상승으로 큰 적자가 예상되었으나 1조 4000억원의 원가절감으로 적자를 축소하였다. 공기업의 부채나 적자는 경영 비효율이나 방만경영보다는 서민가계 지원, 국가정책목표 이행 등에 따른 공익적 특수성 때문에 발생한다. 전기요금은 세계 수준보다 저렴하지만 제값을 받고 팔지 못해 발생되는 손실이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기업 종사자들도 혁신을 통한 경영효율 제고에 매진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사업은 효율을 높이고, 해외사업을 통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는 공기업의 새로운 역할모델을 만들고 있다. 혁신에 노력하는 공기업 종사자들에게 합리적인 비판과 더불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한전 기획처 경영평가팀 공병철
  • [韓-EU FTA 내년 7월 발효] “수출·고용 확대 도움… 비준 서둘러야”

    [韓-EU FTA 내년 7월 발효] “수출·고용 확대 도움… 비준 서둘러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서명되면서 산업계는 수출 증대와 유럽 시장 진출 확대 등을 기대하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FTA 체결지역 확대를 목표로 주요 경제단체와 수출기업으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6일 “이번 체결을 통해 세계 최대 경제권이자 우리의 두 번째 수출대상국인 EU와의 무역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한·EU FTA가 수출 및 고용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국회 비준 등 남은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정석 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실장은 “이번 FTA는 한국 경제가 좀 더 빠른 속도로 선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와 교역 중인 기업들 역시 이번 체결에 따라 양자 간 교역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EU 교역기업 33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6.7%가 “한·EU FTA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기업들 가운데 수입선을 EU로 전환하겠다는 기업수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배 이상 많았다.”면서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측도 “수출 물량의 35% 이상을 EU를 포함한 유럽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 회원국 대부분도 한국과의 FTA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지역 17개국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통해 실시한 한·EU FTA에 대한 코트라의 조사 결과 15개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걸·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유플러스 中企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

    LG유플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중소기업(SME) 맞춤형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6일 클라우드 기반의 MS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플랫폼 및 서비스를 이용한 종합 솔루션 사이트 ‘유플러스 스마트 SME’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유플러스 스마트 SME는 중소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회계, 인사, 급여 등 경영관리 솔루션과 MS오피스 프로그램,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등을 중소기업들이 별도의 시스템 구축이나 소프트웨어 구입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방식이다. 이런 기업관리 솔루션을 통신서비스와 결합시켜 유·무선통신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이 다양한 맞춤 솔루션과 통신상품을 용도 및 규모에 맞게 원하는 대로 묶어 경쟁사 대비 40%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고현진 LGU+ 부사장, “‘U+ 스마트 SME’ 중기 맞춤형 솔루션”

    고현진 LGU+ 부사장, “‘U+ 스마트 SME’ 중기 맞춤형 솔루션”

    “U+ 스마트 SME는 기존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ICT 환경을 중소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LG유플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중소기업 맞춤 솔루션으로 스마트 워크 시장을 시작한다.LG유플러스는 6일 서울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털 솔루션 사이트 ‘U+ 스마트 SME(smartsme.uplus.co.kr)’ 구축을 발표했다.‘U+ 스마트 SME’는 소규모 회사를 뜻하는 SME에 통신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고현진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중소기업 솔루션 기업들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드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ICT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U+ 스마트 SME’은 300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용 통신서비스 상품을 다양한 기업관리 솔루션과 결합시켜 유무선 통신을 이용한 최적의 맞춤 솔루션이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고 부사장은 “고비용인 경영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웹팩스, 전사적자원관리 등 쉽게 사용하지 못했던 솔루션을 중소기업에 집중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업070 및 시내전화, 기업인터넷, 기업FMC는 물론 기업보안을 위한 CADNET, 콜센터 업종을 위한 레코딩 프로 등 유무선과 결합시켜 고객니즈별, 규모별, 업종별, 통신별 패키지 등을 원하는 형태로 선택해 서비스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중소기업이 별도의 IT 시스템 구축과 경영지원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U+ 스마트 SME’에 접속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다.고 부사장은 “특정 세크멘트의 중소기업을 지향하는 맞춤형 솔루션이라는 것이 장점”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서 제공한다.”고 말했다.고 부사장은 이어 “1만개 고객 확보를 두고 2012년까지 회사전체 매출 2%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MS와 지난 7월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 중소기업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직원 성과급 수십억 ‘펑펑’ 대구 지하철 요금 15%↑

    지하철 요금 인상을 추진중인 대구 도시철도공사가 매년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5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현행 950원(교통카드 기준)인 지하철 성인 요금을 올 연말까지 1100원으로 15%인상키로 했다. 또 현재 최대 58%까지 할인해주는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 할인 폭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요금인상안을 지난달 대구시에 제출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지하철 요금 인상 이유는 매년 늘어나는 적자다. 지난해 952억원을 비롯 2008년 725억원, 2007년 6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늘어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요금은 2006년 10월 이후 4년간 동결됐다는 것. 이 기간동안 소비자 물가는 9.4% 인상됐다. 여기에다 노령화로 65세 이상 노인 등 무료 승차 인원이 전체 승객의 25%를 차지해 한 해 운임 수입은 660억원이지만 인건비만 830억원에 이른다. 현재 대구 지하철의 평균 운임은 605원으로 수송원가 2693원의 22.5%에 그치고 있다고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밝혔다. 박동욱 대구지하철 경영기획처장은 “내부적으로 경영혁신 등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늘어나는 적자로 인한 요금 인상 추진에도 불구하고 대구도시공사는 직원 성과급으로 해마다 80억원 넘게 지출했다. 지난 2007년 80억원, 2008년 85억원, 지난해 8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원 한 명당 평균 4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지난 6월에는 그동안 만 58세인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광주·무안공항 ‘백약이 무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양 공항 모두 노선 축소와 경영 적자가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무안공항의 배후 지역 관광 인프라 부족 등으로 항공 수요가 줄면서 노선 축소와 적자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광주공항의 경우 공항 시설 사용료로 징수한 금액은 지난 2007년 10억 3900만원, 2008년 8억 1700만원, 2009년 7억 4000만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노선 유지·수요 확충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각종 인센티브 제도로 인한 감면 금액은 2008년 4100만원에서 지난해 9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무안공항도 공항 시설 사용료로 2008년에 1억 6900만원, 지난해에 6600만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이에 반해 감면 금액은 2008년에 1억 2400만원, 지난해에는 시설 사용료보다 많은 9000만원을 감면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첫해인 지난 2007년 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08년 71억원, 2009년 68억원 등의 적자로 고질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다. 무안공항의 국제선은 지난해 390편으로, 지난 2008년 1066편에 비해 63.4% 감소했으며, 이용객도 지난 2009년 10만 4213명에서 지난해 3만 7801명으로 무려 63.7%나 줄었다. 또 ‘흑자 공항’이었던 광주공항은 4개의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된 2008년에 12억원, 2009년에 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규 및 증편 항공사에 대해 착륙료, 정류료, 조명료를 50~100% 감면해 주고 지자체는 반기별로 항공사 손실액의 30%를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난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합 운영하도록 국토해양부에 권고했으나 전남도와 광주시 간에 이견이 있어 현재까지 각각 운영되고 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정부의 미진한 공항 대책으로 양 공항 모두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항공사 손실 보전액을 직접 보상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감 1분브리핑-

    ■ 지방공기업 2000억대 성과급잔치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4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규모가 42조 6800억원에 달하는데도 임직원들은 성과급 1981억원을 챙겼다.”며 ‘방만 경영’ 실태를 지적했다. 임 의원이 행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적자규모는 4501억원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지방공기업 131개사의 90.1%인 118개사가 임직원 1인당 평균 511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5501억원이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됐다. 임 의원은 “지방공기업들의 성과급은 행안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되는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수지비율과 부채비율에 대한 배점이 4~8%쯤밖에 안 된다.”면서 영업수지비율 등에 대한 배점을 높여 경영평가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학 82%,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안돼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은 4일 “전체 대학의 약 82%가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제를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0학년도 대학별 카드납부제 실시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전국 396개 대학 중 등록금 카드납부제를 시행 중인 곳은 73곳(18.4%)에 불과했다.”면서 “2008년 59곳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대학들이 카드수납을 꺼리는 행태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지역 주요 대학 중 카드수납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연세대와 성균관대(2학기부터 시행) 등 2곳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현재 카드수납제를 시행하는 대학 대부분도 할부 수수료는 학생 측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었으며, 무이자를 적용하는 곳은 원광대, 전북대 등 전국에서 10곳에 불과해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행안부, 1억이하 용역에 대기업 특혜 지난 5월 자전거등록 통합관리 시스템 용역을 발주하면서 대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4일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행안부는 당초 5월10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억원 이하 입찰 공고를 했다가 돌연 1주일 연기하면서 대기업도 참여하게 했다.”면서 “금액도 100억원 단위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통상 1억원 이하 용역은 중소기업에 주는 게 관례인데 행안부가 금액을 키워 대기업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심사위원 7명 중 3명이 행안부 공무원인데 이들은 점수차이를 크게 발표한 반면 나머지 4명은 편차가 크지 않다.”면서 “결국 정부가 한화에 준 특혜성 용역이 244개 지자체로 번져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에 따라 시범사업은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조달청에서 이를 배제하고 알려줘서 재공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남 ·북한 건강 격차 갈수록 커져 남북한의 건강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석용(한나라당) 의원 등은 질병관리본부의 ‘2009년 북한 이탈주민의 건강관리사업 결과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4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이탈주민의 평균신장이 남한에 비해 갈수록 차이가 벌어져 20대 남성은 8.8㎝, 20대 여성은 6.5㎝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평균 체중도 젊을수록 차이가 벌어져 20대 남한 남성의 경우 북한보다 14.3㎏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에서 비만 유병률과 고혈압 유병률, 고(高)콜레스테롤혈증 등은 북한이 남한보다 낮았지만 빈혈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북한이 높았다.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도 같은 보고서를 인용, “이같은 통계는 북한의 식량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07년 체결한 남북보건의료협력 합의를 토대로 협력사업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인규 前지원관 무보직상태서 사찰”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4일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공직윤리지원관실 주요 관계자들이 미발령 상태에서 사찰 업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 “이인규 전 지원관이 노동부에서 총리실로 파견된 것은 2008년 7월22일인데, 실제로 공직윤리지원관에 임명·발령받은 것은 다섯달 가까이 지난 12월15일이었다.”면서 “이 전 지원관이 무보직 상태에서 전결한 서류가 11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 김충곤 전 점검1팀장 역시 2008년 6월 당시 근무했던 경찰병원에서 비위로 징계 회부되자 스스로 그만둔 뒤 7월21일부터 총리실에서 근무했는데, 정식 발령을 받은 것은 9월11일이었다.”면서 “두달 가까이 민간인 신분으로 업무를 맡았으며, 이 기간 동안 김종익씨를 사찰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민홍규 국새에 본인이름 새겨 넣어 ‘국새 사기’로 구속된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이 국새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홍규가 대한민국의 ‘대’자의 ‘ㄷ’ 사이에 자기 이름을 파놓은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면서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다. 맹 장관은 이어 “민홍규 이름은 너무 작아서 안 보일 정도지만 한자로 돼 있고 이름 옆에 2007년이라고 돼 있다.”면서 “그동안 민홍규 도장을 찍은 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이용섭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민씨가 국새제작자로 선정되도록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했다는 말이 있다.”며 압력 행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맹 장관은 “(이 전 장관의 지시 내용은) 민씨가 워낙 유명하게 거론되다 보니 철저하게 조사해 보라는 뜻이었다.”고 답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인재를 찾습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인재를 찾습니다”

    해외 어학연수는 기본에다 이력서에 줄줄이 써넣을 자격증 섭렵에 바쁜 취업 준비생들과 없는 시간 쪼개서 영어학원 등을 전전하는 직장인들에게 미안한 소리다. 소위 ‘스펙 쌓기’라 불리는 ‘동분서주’식 자기개발이 어쩌면 조만간 ‘약발’이 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뉴스만 보더라도 변화는 감지된다. 기업의 채용 관계자들은 최근 조사에서 해외 어학연수 경험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저 1~2년 ‘외국물’ 좀 먹고 온다 해서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들 다 하니까.”라는 불안감에 쌓여 ‘피리 부는 사나이에 끌려 가는 쥐 떼’ 마냥 관성적으로 돈과 시간, 노력을 허비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이 모든 것은 ‘어떻게 하면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인가.’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됐기에 이해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이제 멈춰 서서 새롭게 숨을 골라야 할 때다. 왜냐하면 차별화 없는 스펙 쌓기는 당신을 언제든 누구와도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로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최근 나온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먼저 마케팅 서적 ‘보라빛 소가 온다’로 바람을 일으킨 세스 고딘의 새 책 ‘린치핀’(Linchpin·21세기북스 펴냄). 평범한 인재를 가르키는 ‘톱니바퀴’에 대항해 그는 ‘린치핀’이란 개념을 꺼내 들었다. 사전적 의미는 1. 마차나 자동차의 두 바퀴를 연결하는 쇠막대기를 고정하는 핀, 2. 핵심, 구심점, 요체다. 저자는 여기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존재, 핵심인재”라는 의미 하나를 더 보탰다. ‘린치핀’의 예가 될 수 있는 사람들로 미국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영국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등을 꼽는다. 천재들만 골랐다며 미리 언짢아 하지 말길. 그는 “누구나 다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아니 “그 전에 당신도 천재가 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한다. 틀에 짜여진 배움과 업무를 강요하는 시스템이 당신을 평범한 ‘누구나’로 만들었다. 학교, 회사, 조직을 그가 ‘공장’으로 부르는 까닭이다. “사회가 제시하는 모범에 세뇌 당하지 마라. 우리 안에 잠든 린치핀의 재능을 깨워야 한다.” 어떻게 깨울까. ‘감정노동’을 주문한다. 컴퓨터, 아이폰과의 머리싸움에서 이길 인간은 없다. 똑똑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일터에서 웃음과 놀라움을 주고 솔선하며 창조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미국 저가항공 업체인 제트블루의 예를 들며 최근 더 많은 기업들이 감정노동가들을 채용하여 보상한다고 강조한다. 감정노동가들은 따뜻한 관계 맺기를 중시해 피땀 어린 노력의 산물도 기꺼이 나눈다. 우리가 아는 웬만한 CEO들은 먼저 베풀고 그 이상을 받아 성공한 인물들이다. 여기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국내 10년차 직장인들에게 후배의 가장 큰 단점을 물었다. 대다수가 “개인중심적 행동”을 들었다. 주변에 널린 독불장군식 똑똑이들은 ‘톱니바퀴’가 될 공산이 크다. 무엇이 될 것인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마흔 이후에도 회사가 붙잡는 인재들의 36가지 비밀’(기노시타 미치타 지음, 김정화 옮김, 명진출판 펴냄)은 식상한 제목과 달리 ‘막가파식 조언’이 박혀 있어 눈길을 확 잡아 끈다. 회의만큼 비생산적인 것이 없다며 “정례회의에 정기적으로 빠져라.”라는 둥 전날 폭음했다면 숙취에 절어 일찍 나올 생각 말고 “적당한 핑계를 대고 출근을 늦추라.”는 둥 대놓고 “가끔은 불량사원이 되라.”고 한다. 잘하면 직장에서 내쫓기기 딱 십상인 조언들이다. 어쩌자고 이런 소리를 해댈까. 저자는 일본 유아용품 업계 1위 기업인 콤비의 전무를 지냈다. 2005년 창업 이래 첫 적자의 쓴맛을 본 회사를 1년 만에 V자로 회복시켜 일본 직장인들 사이에서 ‘롤모델’로 통하는 인물이다. ‘사표를 쓰게 하는 방법’으로 젊은 인재를 길러내 화제를 일으켰던, 그의 경험에서 나온 통찰이 곳곳에 번뜩인다. 그의 말은 적당히 눈치나 살피는 평범한 직장인이 아니라 스스로를 통제하는 독립적인 직장인이 되라는 충고다. 진짜 일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약속을 앞두고 그토록 퍼마시겠느냐고 반문했다. 애플의 혁신을 놓고 우리의 기업 문화와 한창 비교가 됐었다. 수직적인 구조에서 결코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없다는 건 자명하다. 창의력을 외치지만 우리의 학교와 기업들은 여전히 ‘공장’ 수준이다. 두 권의 책은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뿐 아니라 경영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 던져주는 의미가 더 크다. 각 1만 5000원, 1만 1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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