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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고충처리인 유상덕<미디어전략실>△전략기획부장 임창용△전략기획부 차장 윤상윤<편집국>△체육부 선임기자 김민수△사회부 의학전문기자 심재억△국제부 차장 박찬구△산업부 〃 이순녀△사회2부 〃 최병규△영상콘텐츠부 〃 임병선<멀티미디어국>△뉴미디어사업부 차장 임천택 ■외교통상부 ◇과·팀장 <담당관>△정책홍보 문성환△외신 전혜란△의전총괄 전근석△의전외빈 이호식△기획재정 김준구<과장>△동북아협력 허승재△동남아 구홍석△서남아태평양 김은영△한미안보협력 김태진△중미카리브 윤찬식△서유럽 홍상우△군축비확산 임상범△개발정책 임정택△조약 김정한△여권 이우철△경제공동체 신송범△동아시아통상 김창년△통상투자진흥 이상호<외교안보연구원>△총무과장 이영규 △기획조사〃 정상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 △문화예술국 문화정책관 문영호◇고위공무원 전보△국립전주박물관장 곽동석 ■여성가족부 ◇과장급 승진 △복지지원과장 고의수△다문화가족 교육협력팀장 안상현◇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조민경△법무정보화〃 이남훈<과장>△운영지원 김권영△성별영향평가 홍현주△경력단절여성지원 박현숙△가족정책 윤효식△권익지원 이은희 ■조달청 ◇국장급 전보 △전자조달국장 김재호△부산지방조달청장 지순구 ■경찰청 ◇경정 승진 <일반>△정보3 유재용△경무 장진영△감찰 정문석△인사 김상형△교통기획 조우종△감찰 김희남△홍보 김성식△생활안전 장일영△경비 류재혁△보안1 유종근△외사기획 이강석△정보3 김정환△외사기획 박종섭△재정 양재헌△감사 정한규△정보4 이정찬△감찰 탁병훈△기획조정 이용욱△정보1 박종우<수사>△수사 김성기△외사수사 조상복△사이버 정석화△특수수사 강승관△인권보호 이충섭<정보통신>△본청 정보통신2 변종문△서울 경무 김문재<항공>△경북 경비교통 김태철<여경>△서울 성동 진점옥△본청 교통안전 최은정△서울 3기동대 유경숙△경기2부 여성청소년 윤성인△부산 외사 옥영미◇경감 승진 <일반>△정보4 이종관△정보3 표재우△보안2 박정재△경무 노병훈△규제개혁법무 변재원△생활안전 민경화△정보1 이종두△감사 안두환△보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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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현대건설 인수 8부능선 넘었다

    현대차, 현대건설 인수 8부능선 넘었다

    4일 서울중앙지법의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의 8부능선을 넘게 됐다. 채권단이 이번주 주주협의회 개최를 시작으로 후속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할 경우 이르면 3월 말에서 4월 초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어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채권단 다음주쯤 현대차와 MOU 이날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현대건설 주주들과 협의해 매각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과의 매각절차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늦어도 오는 7일까지 전체 주주들의 의견을 취합해 현대차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으면 된다. 안건이 통과되면 채권단은 14일쯤 현대차그룹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다음달 중순쯤까지 실사를 거쳐 다음달 말쯤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3월 말이나 4월 초 현대차그룹이 인수대금을 내면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종료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제시하는 가격 등도 검토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시나리오의 가장 큰 변수는 현대그룹의 추가 소송 여부다. 일단 현대그룹은 본안소송이라는 ‘전면전’을 피하는 대신 법원의 판단에 대한 항고 제기부터 하고 나섰다. 본안소송에서는 현대건설 매각 절차의 정당성을 따지게 될 텐데, 판결이 나기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내부에서는 남다른 ‘전의’가 감지된다. 이미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몸통인 현대상선 지분을 45% 선까지 확보, 경영권 방어의 부담을 덜었다는 판단에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시무식에서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재계 “소송전땐 여론악화 부담” 그러나 재계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소송전이 이어지면 범현대가와의 관계나 국민 여론이 악화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해 결국 현대그룹이 손해배상과 인수 준비비용 청구 등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재판부가 이번 결정에서 현대건설 매각의 사적 영역이 아닌 공적 영역을 강조해 추가 소송은 현대그룹에 다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앞으로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현대건설의 매각 절차에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기준을 적용한 채권단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국고 부담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다. 한편 법원은 이번 판단에서 “2755억원의 이행보증금과 관련된 부제소특약이 불공정해 효력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행보증금 반환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소모적 논쟁을 하지 않는다면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선 “재판부는 이번 판단에서 채권단의 일관되지 못한 태도와 현대차의 지속적인 의혹 제기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면서 “추가 소송이 제기되더라도 판단은 그리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김동현 김민희기자 sdoh@seoul.co.kr
  • [서울광장] 새해 인생 대청소를 해보자/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새해 인생 대청소를 해보자/이춘규 논설위원

    일본에서는 지난해 ‘단샤리’(斷捨離), ‘단샤리 권유’ 등의 책이 짧은 기간 10만권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단샤리는 물건이나 생각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마음의 평온상태를 찾으려는 요가철학에서 따온 말이다. 10여년 전 제안될 때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불황이 장기화되고, 정치도 혼돈을 거듭하자 단샤리가 주목받게 되었다. 쓰지 않는 물건은 필요한 곳에 돌려주자는 새 환경운동과도 맞물렸다 단샤리. 물질의 홍수 속에서 필요없는 것을 차단하고(斷行), 쓰지도 않으면서 쌓아둔 물건들을 버려 정리하고(捨行),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나 집착에서 한 걸음 떨어져야(離行) 여유 있는 스스로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중소비시대 물질의 홍수 속에서 살아 온 일본인들이 복잡한 것을 정리해야 한다고 공감한 것이다. 그래서 개인은 단샤리 사고, 기업은 단샤리 경영에 주목한다. 인터넷 포털에는 책들과 관련된 수많은 블로그가 개설됐다. 많은 토론마당도 생겼다. 동호회도 우후죽순의 기세다. 주변을 정리하면서 생활한다는 ‘단샤리하다.’라는 말도 탄생했다. 일본열도에 가히 단샤리 열풍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바람이 거셌다. 단샤리 경영 기법에 따라 다케다약품은 적자가 아닌데도 성장 전망이 없는 사업을 접었다. 많은 일류기업이 정체된 사업을 단샤리했다. 단샤리 관련 책의 저자들은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시대다. 20대가 한 회사에서 평생 근무할 확률은 극히 낮다. 회사가 인수·합병돼 다른 일을 하거나 파견될 확률도 높다. 어떤 업무에서도 적응할 수 있게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라.”고 주문한다. 불황으로 고민하는 기업들에는 경쟁력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강한 분야에 경영을 집중하라고 권고해 혼다 등이 채택했다. 아울러 지난달 중순 공영 NHK 방송이 단샤리 특집을 통해 ‘인생 대청소를 하는 사람들’을 소개해 반향이 컸다. 누리꾼들은 찬반논쟁이 매우 뜨겁다. 대체로 ‘자신의 강점을 살릴 분야에 힘을 집중하고 그 밖의 것은 버리자. 주체적으로 생각해서 선택하자. 대인관계 등 주변을 개선하는 작업, 즉 인생 대청소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40~50대를 중심으로 인생 대청소에 공감대가 컸다. 반론도 있었다. 일본인은 물건을 잘 보존한다. 기록하는 민족이다. 가끔 방문했던 일본인 집에는 오래된 물건들을 쌓아두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꼼꼼히 기록하고 옛 물건을 소중히 보관해 인문·사회과학은 물론 자연과학적 성과 창출의 토대로 활용했다.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원동력이 됐다. 따라서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인간관계를 굳이 정리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박한다. 그래도 연말 대청소는 일본인의 문화다. 집안 구석구석을 대청소한다. 인간관계도, 마음속 번민도 대청소한다. 연하장을 보내 답신이 없으면 즉각 관계를 정리해 버린다. 목표를 재설정한다. 집착은 버리려 한다. 오해를 청산하고, 마음속 때를 씻어낸다. 단순하게 정리정돈하는 것. 어느새 인생 대청소는 이 시대 일본인의 화두가 됐다. 시대와 나라가 달라도 사람들은 연말연시 주변정리를 한다. 일본과 유사한 사회문제들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도 지금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는 일본 책 번역본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내용은 잡념·집착을 버리라는 것이 핵심이다. 인생 대청소와 유사하다. 우리 조상들도 연말 대청소를 통해 버릴 건 버리고, 정리할 건 정리했다. 용서할 사람은 용서하고, 오해는 털어냈다. 신변 대청소 형식이다. 풍요의 시대 많은 사람들은 버려도 괜찮은 물건들을 껴안고 산다. 사물도, 인간관계도 과잉의 시대다. 꼬인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열망은 강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사와 동료, 지인 관계도 뒤틀린 경우가 많지만 발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어렵다. 새해 한번쯤 인생 대청소를 해 보자. 해 보는 것만으로도 발걸음이 경쾌해질 것이다. taein@seoul.co.kr 상사와 동료, 지인 관계도 뒤틀린 경우가 많지만 발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어렵다. 새해 한번쯤 인생 대청소를 해보자. 해 보는 것만으로도 발걸음이 경쾌해질 것이다.
  • [인사]

    ■법제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경제법제국장 이익현◇부이사관 승진△기획조정관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 이상희◇서기관 전보△행정법제국 서보경 ■우정사업본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경인체신청장 권문홍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 진준호△서울소방학교 인재개발〃 황인환△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장 성재만△소방재난본부 소방감사반장 윤영철<소방서장>△은평 장인수△구로 우병호△강남 최응섭△영등포 허종범△종로 유건철△마포 김선영△동작 이일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서장급 전보 △전략기획팀장 이재곤△경영혁신〃 김욱△MPA센터장 조찬연△방제기획팀장 최호정△장비관리〃 이한중<지사장>△여수 허기남△동해 김기준△군산 강홍묵△제주 한동성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안전본부장 노병환△원자력안전국제협력단장 박윤원△국제원자력안전학교장 류용호<부장>△기획 이석호△안전연구 최영환△경영지원 이의용△감사 원영수<실장>△계측제어 정충희△기술기준 하종태△공학연구 정명조△글로벌인재개발 정윤형△지식정보 김병학△국제협력총괄 이진호 ■전자부품연구원 <실장>△인재경영 차명수△회계관리 김홍규△운영지원 이상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구환경연구본부장 이평구△지질재해연구실장 채병곤 ■한국산업기술대 △교무처장 조진기△한국어교육센터장 최재선△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장 김덕현△전자공학과 학과장 최성연 △산업디자인공학과 〃 조남주 ■한국화재보험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윤희상△방재시험연구원장 김구△위험사업부문장 손영진<지부장>△중앙 박태완△경기강원 김원철△대전충청 최의현 ■KBS △인적자원실장 김원한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신문>△편집국장 전무이사 이세정<아시아경제지식센터>△사장 최범<이코노믹리뷰>△사장 임관호 ■코스콤 ◇승진 <부장>△시장시스템부 박종필△시장본부 진경일△동부증권선진화 시스템구축TF팀 정동윤 ■KB금융지주 ◇부사장급 선임 △KB생명보험 박영생△KB부동산신탁 권인구◇상무급 전보△KB인베스트먼트 우동석◇부서장 승진△홍보부장 김기환 ■국민은행 ◇본부장 승진 △성과향상추진본부장 심성태◇부장 전보△성과향상추진부장 유재천 ■수출입은행 ◇부행장 전보 △수출금융2본부 이재민△신성장금융본부 남기섭△수출금융1본부 최영환◇부서장 승진 <실장>△신성장금융 조위택△특수여신관리 이경환△중소금융2 이경래△국제협력 이내형<부장>△리스크관리 오명수<지점장>△청주 서우택△수원 조규열<사무소장>△두바이 나기환△상파울루 하창호<수석전문역>△인사부 소속 윤석만 조재삼 이기철◇부서장 전보 <부장>△여신총괄 박일동△선박금융 민흥식△플랜트금융 임병갑△해외투자금융 문준식△경협사업1 서귀원△경협사업2 임성혁△남북협력사업 변영후<실장>△중소금융1 신덕용△기술심의 강순기△경협지원 장영훈△관리지원 이진수△경영전략 백남수△국별조사 장한섭△감사 장만익<지점장>△부산 조종호△울산 오은상△광주 임경종<소장>△해외경제연구소 정계룡△뉴욕사무소 유승현<사장>△수은영국은행 강승중 ■토마토저축은행 ◇승진 △이사 김용석△이사대우 임완상◇전보△본점영업부장 김욱성△본점 금융4팀장 조종상△대구지점장 김낙현△대전〃 전웅현△평택〃 최은철 ■녹십자생명 ◇상무이사 승진 △특수영업본부장 이우진◇이사 승진△자산운용사업부장 김중일△남부사업단장 강명주△경원사업〃 이상선△상품R&D실장 강보윤△고객지원사업부장 강대금 ■대한생명 ◇지원단장 △은평 한규갑△일산 박동국△강서 문희수△영등포 김상도△강북 민정기△평택 이미숙△충북 김윤식△무등 유병엽△전북 정학섭△달서 신호영△수성 남석근△해운대 강성룡△동래 하중식 ■AIA생명 △방카슈랑스총괄상무 오헌 ■하이투자증권 ◇승진 <전무>△리테일총괄 김선욱<상무>△리테일2본부장 안승배△리테일1〃 황태형△증권법인〃 최정호<상무보>△퇴직연금본부장 이병철△울산지역센터장 남상호△기업금융Ⅱ본부장 임종영△선박투자금융실장 홍준경△마케팅본부장 김지해<이사대우>△리테일4본부장 정근택△리테일3〃 이승수△파생상품운용1팀장 박형민<부서장>△시장전략팀장 김승한△사하지점장 김진호△구서〃 황원도△영도〃 손성식△상인〃 황영민◇업무위촉△경영지원본부장 상무보 김양범◇전배△영업기획/추진팀장 김형주△상품개발〃 이인규△부산법인영업부장 신상수△영업〃 방문수<지점장>△대치 조재하△서현 이해인△군자 손문호△서면 이희준△울산 김우만△남목 장현익△양산 하윤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승진 △상무(리테일헤드) 강영선△이사(리테일) 은명종 이춘광△이사(컴플라인언스) 서진기△이사(주식운용) 안지환 ■한미약품 ◇승진 △상무이사 박종우 박인철△이사대우 박노석 권규찬 김재순 ■한국지멘스 ◇부사장 승진 △송변전·배전설비사업부 정하중◇전무 승진△플로리안 스튜어발트 요하임 스티글리츠 이이오 이차남◇상무 승진△이광수 임홍빈 송창현 이태우 김상근◇이사 승진△채철 박영오 황정태 박세화 조영란 김순미 최재관 박영근 강덕수 신석호 ■티맥스소프트 ◇부사장 승진 △공공/통신/전략사업본부장 장인수◇상무 승진△기술개발센터장 김동겸△금융2사업부장 장제용◇상무보 승진△재무회계팀장 정태평△기술지원본부장 고재권△MW연구〃 유재욱 ■보령메디앙스 △사장 최기호△상무 설장호(상품개발본부)△상무보 이상업(모자생활BU) ■보령바이오파마 △사장 김기철 ■보령제약 △부사장 전용관(R&D센터장 △상무보 지왕하(영업마케팅본부 CLINIC BIZ Unit) ■비알네트콤 △상무 김성수 ■KT ◇부사장급 △SI부문장 송정희 ■TBWA코리아 ◇전무 승진 △미디어본부장 한성수◇국장 승진△제작본부 박한별△BTL본부 정성민△BMC본부 권귀애△경영지원본부 김민경 안영민 이상규
  •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국의 베니스’ 꿈꾸는 광주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국의 베니스’ 꿈꾸는 광주

    예술의 세계에서 신인이 거장을 넘어서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엔날레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수많은 도시들이 비엔날레의 기치를 내걸고 명품 도시를 꿈꿨지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3대 비엔날레로 불리는 베니스, 상파울루, 휘트니(미국)를 넘어서지 못했다. 도쿄와 파리 등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도시들조차 엄청난 적자경영에 시달리다 행사를 접거나 축소해야 했다. 1995년 광주시가 비엔날레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에서, 그것도 지방 광역시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16년이 지난 현재 광주 비엔날레는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후발주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100% 이상의 성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해 ‘만인보’를 주제로 열린 2010 제8회 광주비엔날레는 66일간 하루 평균 7400명, 총관람객 49만명이 찾은 가장 성공한 미술계 행사로 우뚝 섰다. 31개국 134명의 작가가 참여함으로써 세계적 위상을 굳히는 데도 성공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학생 위주의 단체 관람객이 많이 찾는 동원성 행사라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지난해 비엔날레의 경우 단체 관람객 비중이 전체 관람객의 30%도 되지 않았다.”면서 “외국인 관람객 비중이 6%로 아직 미흡하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광주시와 조직위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뉴욕 뉴뮤지엄, 구겐하임, 런던 테이트모던 등 세계 예술계를 좌우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행사를 찾았고 세계 유명 비엔날레 감독들도 전시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광주 비엔날레를 아시아권 최고의 비엔날레로 치켜세우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9월 열리는 ‘세계 비엔날레 대회’ 개최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비엔날레 간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이 행사가 광주에서 열릴 경우 광주비엔날레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비엔날레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엔날레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재단기금이 부족해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서 아직까지 독립적인 행사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고, 보다 많은 관람객들을 불러모을 주변 관광 인프라도 부족하다. 일부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 휴식공간이나 화장실, 주차공간 부족 등을 개선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와 재단이 협력해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 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다.”면서 “광주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행사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인사 태풍… PF폭탄…

    우리금융 민영화… 인사 태풍… PF폭탄…

    새해를 맞이한 금융권은 지난해의 악재를 수습하고 밀린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거물급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잇따라 끝나면서 인사 태풍이 닥친다. 은행세, 국제회계기준 등 새롭게 적용되는 ‘룰’이 성공적으로 정착할지도 관심거리다. 최우선 당면과제는 줄줄이 대기 중인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채권단의 졸속 심사와 범(汎) 현대가의 힘겨루기로 얼룩진 현대건설 인수는 1월 초 판가름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늦어도 오는 4일까지 현대그룹이 낸 현대건설 인수 양해각서(MOU) 효력 인정 가처분신청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은 신청이 기각되면 현대자동차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현대그룹과 지루한 법정 공방에 들어간다. 하나금융지주는 2월 론스타에 4조 6888억원을 지급하고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한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해 12월 민영화 중단을 선언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른 시일 안에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매각방식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 M&A 시장에 방치된 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등과 대한통운, 쌍용건설 등 덩치 큰 기업들도 매각을 재개하고 새주인 찾기에 나선다.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의 연임 여부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에 결정된다.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각각 민영화와 M&A 성공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CEO 리스크로 흔들렸던 신한금융은 ‘포스트 라응찬’으로 관료 출신 인사가 올지 주목된다. 은행세와 국제회계기준(IFRS)도 전격 도입된다. 거시건전성부담금으로 명명된 은행세는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상반기 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 1일부터 실시된다. 은행권은 단기 외채뿐 아니라 장기 외채에도 은행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어서 정부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할 전망이다. IFRS를 적용한 첫 재무제표는 1분기 경영보고서가 공시되는 5월에 첫선을 보인다.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은 올해 금융권의 최대 뇌관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저축은행의 PF 부실여신 규모가 당초 예상액인 1조 9000억원보다 2배가량 높은 3조 868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PF대출 부실관리에 비상이 걸린 정부는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계정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은행과 보험 등 타 금융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퇴직자에게 성과급 퍼준 정신나간 공기업

    공기업 선진화가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 정부의 감시망 구축과 시정권고에도 불구하고 공기업은 여전히 나몰라라다. 그제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공항공사·가스공사·석유공사·전력공사 등 4개 공기업이 퇴직자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한다. 이들 공기업은 2008년 이후 퇴직자 570명에게 총 82억 8000만원을 성과급으로 줬다. 일부 공기업은 퇴직자에게 실제 근무기간 외에 1년치 성과급을 더 준 곳도 있다. 빚더미에 올라 앉은 공기업이 적자경영을 하면서도 성과급만은 꼬박꼬박 챙기고, 그도 모자라 퇴직자에게까지 선심을 쓰니 이게 제정신인가. 감사 결과를 보면 공항공사는 2008년 이후 퇴직자 239명에게 30억원(평균 1200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석유공사는 2009년 퇴직자 27명에게 6억원(평균 2100만원), 가스공사는 같은 기간 퇴직자 49명에게 6억원(평균 1200만원)을 각각 주었다. 한전도 2009년 9월 30일 이후 퇴직자 255명에게 40억원(평균 1500만원)을 성과급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성과급 과다지급으로 질타를 받은 곳이다. 감독기관들이 아무리 개선을 요구해도 들은 척 만 척하는 후안(厚顔)과 배짱이 놀랍다. 국가 및 지방공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부채는 지난 6월 말 현재 600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공기업의 총 자산이 857조원이라지만 부채 증가 속도는 이미 위험수위다. 독점사업을 통해 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하는 공기업이 단기수익이 좀 났다고 해서 임직원끼리 펑펑 나눠 먹는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감독당국은 해당 공기업에 언제까지 메아리 없는 개선 요구만 되풀이할 것인가. 퇴직자 성과급을 즉각 회수하고 최고경영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 아울러 향후 성과급제는 흑자 공기업에 한해 시행하되, 일정 부채상환금을 뗀 뒤 나머지 재원으로만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장 이인화△지방행정연수원장 김종해△지방재정세제국 지방세제관 김현기◇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한창섭△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윤종진△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지원국장 노창권△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 정윤기△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장 김현철◇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진영만△기획조정실 행정선진화기획관실 선진화담당관 장한<조직실>△제도정책관실 지식제도과장 하태욱[조직정책관실]△조직기획과장 최현덕△조직진단〃 강유민△경제조직〃 김성중<인사실>△성과후생관실 연금복지과장 신영숙△윤리복무관실 윤리〃 여중협<재난안전실> [비상대비기획관실]△비상대비정책과장 곽진욱△자원관리〃 배일권<정보화전략실> [정보화기획관실]△정보화총괄과장 임만규△정보화지원〃 황규철△유비쿼터스기획〃 서보람△정보문화〃 강재만[정보기반정책관실]△정보보호정책과장 김회수△정보자원정책〃 장영환<지방행정국>△자치행정과장 하병필△주민〃 김장회△민간협력〃 김장주△자치제도기획관실 선거의회〃 김성호<지방행정연수원>△기획지원부 국제교육협력과장 이진<중앙공무원교육원>△천지윤<파견>△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최장혁△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 장만희 ■국토해양부 ◇국장급 승진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김정렬 ■특허청 ◇서기관 전보 △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보호팀 오영덕△상표디자인심사국 디자인2심사팀 이승보◇기술서기관 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정밀화학심사과 최차희△〃 섬유생활용품심사과 오정아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3급>△감사담당관 이광순<4급>△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장흥선△운영지원과 임종현△식품안전국 식품안전정책과 이윤동△〃 영양정책관실 식생활안전과 유순영△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정책과 박정훈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김용범 ■중앙일보 △정치분야 대기자 허남진 ■신한은행 ◇부서장 전보 △삼풍지점장 김근호△종로중앙금융센터장겸 PRM 문광식 ■교보증권 ◇임원보 승진 △제2지역본부장 신영균△제3지역〃 장용운◇이동△제1지역본부장 박성진△화명지점장 김종구△울산〃 최정혜△잠실〃 옥성주 ■대우증권 ◇지점장 신임 <지점장>△이촌동 강봉주△성동 김덕환△익산 박주성△상계 이강호△화정 이성은△신천 조내준△군산 채상욱△테헤란밸리2 하병옥<부서장>△고객자산운용 김분도△영업프로세스개발 김소정△EBIZ마케팅 김진태△ECM1 박현주△PE 서원철△DCM2 안성준△리서치지원 이승주△파생신디케이트 이재용△파생상품영업 이정환△퇴직연금컨설팅1 허민영◇지점장 전보 <센터장>△WMClass둔산 길윤이△WMClass잠실 남재승△WMClass역삼역2 박태호△WMClass역삼역총괄 배진묵△WMClass광주 신지호△WMClass서면 이헌호△WMClass범어 조장욱<지점장>△광교 김대엽△대구 김병주△송파 김선만△교대역 김성묵△해운대 김성부△분당 김성중△포항북 김종환△방배동 김주영△포항 김태정△아산 남경현△구리 박재웅△안산 박준철△안양 박창옥△신촌 서문석△상동 서창식△동래2 손한균△수원 송관훈△부평 양한욱△산본 오병순△부산 이광호△명동 이병섭△안동 이병진△올림픽 이성로△수유 이재억△경산 이정훈△반포 이종서△대전 이한춘△테헤란밸리총괄 장동훈△서청주 정영재△두암동 정영태△동래총괄 조강우△신도림 조원희△연수 조황봉△야탑 채봉진△대구중앙 최준혁△관악 한일면△통영 황성권<부장>△영업부총괄 김을규△영업부2 하재구◇부서장 전보 <부장>△전략고객영업 권순동△고객전략 김병주△WM추진 김창간△상품개발 김희주△고객마케팅 송석준△INDUSTRY1 오찬욱△IB사업추진 이상훈△총무 이옥태△INDUSTRY2 이종학△Retail투자전략컨설팅 조재훈 ■한국노바티스 ◇상무 △스페셜티 의약품사업부 총책임자 김은영 ■HS애드 ◇승진△전무 이광림◇신규 선임△상무 공진성 김정응 ■삼천리그룹 <삼천리> ◇전무 승진 △사업개발본부 부동산개발TF 정희돈△에너지환경연구소장 김선민△도시가스사업본부 인천지역본부장 안영창◇승진△상무 이종식△이사대우 김건택◇전보△사업개발본부장 유재권△경영지원〃 하찬호△환경사업본부 환경사업담당 정효상△도시가스사업본부 안전기술담당 차봉근△〃 영업담당 김주일△〃 사업지원담당 전병철△사업개발본부 자원사업담당 이정구<삼천리ES>△경영지원본부장 박무철
  • 악화일로 車보험 풀 방법이 없나

    악화일로 車보험 풀 방법이 없나

    “자동차보험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면 보험료는 또 오를 수 있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해법찾기에 나섰다. 보험료 인상 요인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 들어 지난 9월 89.3%까지 치솟았으며 지난달에도 86.5%를 기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로 인해 올 4~9월 자동차보험 적자는 6970억원에 이른다. 이득로 손해보험협회 상무는 “손해율이 80% 후반대로 고착화되면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13~2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경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자동차보험 누적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손해율이 더 나빠지고 있어 요율 인상 얘기가 또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자동차보험은 제조업과 달리 생산원가를 사업자가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제한돼 있어 소비자는 사고율 축소, 병의원과 정비업체는 진료수가와 정비수가 인하 등 당사자 모두가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율 악화의 구조적인 원인으로는 ▲사고율 증가 ▲영업경쟁에 따른 사업비 증가 ▲건강보험보다 비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와 경상환자의 입원율 증가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보험료 할증의 형평성 문제 ▲지능화되는 보험 사기 등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감축 방안으로 보험사의 전체 사업비 총량 제한, 전체 사업비의 50~60%를 차지하는 대형대리점에 대한 모집 수수료 (비율) 제한,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이 제시됐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건강보험과 동일하게 적용해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낮추고, 허위·과잉 진료를 막기 위해 개별 보험사들의 진료비 심사를 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0년간 11조 5000억원을 거뒀는데 진료수가는 지난해 4년 전보다 0.3%만 오르는 등 진료수가 연간 인상률(2%)도 반영이 안 됐다.”면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12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보험료 최대 할인폭(60%)을 확대하고 현재 정액제로 선택할 수 있는 자기부담금을 비율제로 변경하자는 의견, 과잉·허위수리를 막기 위해 사고 견적서를 보험사에 제출, 적정 수리비 검토 단계를 두자는 안도 나왔다. 이날 논의 내용은 금융위원회가 연내 발표할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에 반영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 금융위기로 시기 지연… 관료들 보신주의로 잇단 표류

    세계 금융위기로 시기 지연… 관료들 보신주의로 잇단 표류

    이명박 정권 출범 직후 요란스럽게 추진됐던 국유은행 민영화와 채권단 소유기업 매각 등 대형 인수·합병 이슈들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불안하게 전개돼 온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는 급기야 연말에 유력 인수후보로부터 퇴짜를 맞는 상황에 놓였다. 불과 몇달 후를 예측하지 못한 정부의 무사안일이 1차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갖은 논란 끝에 2014년 4월 말로 민영화 일정이 연기된 산업은행도 공무원들의 간섭과 압박으로 이렇다 할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민영화를 위해 국내외 상장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손발을 묶어 놓고 있다. 1987년부터 추진된 IBK기업은행 민영화는 2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제자리다. 정부는 2010년까지 소수지분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현대건설도 법적 소송을 거치고 난 뒤에야 새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고,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 등은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민영화로 최대 30조원가량의 기금을 마련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 2007년 11월 13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중소기업 초청 강연회에서 한 말이다. 당선된 뒤 이 대통령은 “산은의 투자은행(IB) 부분을 떼내 자회사인 대우증권과 합쳐 분리·매각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가 검토하고 있던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보다도 더 공격적인 민영화 계획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공약’(空約)이 됐다. 공회전만 요란한 MB 정부의 은행 민영화, 대체 왜 그런 것일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가 닥쳤다.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 투자은행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은행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세계적 흐름이 됐다. 국책 은행들의 공적 역할도 강조됐다. 산업은행은 기업 구조조정에,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에 매달려야 했다.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지난 11월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부임했지만 금융위기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다 보니 마음에 들 만큼 민영화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료들이 은행산업에 대한 청사진 없이 민영화에 몸을 사린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우리금융이 대표적 사례다.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광주·경남·평화·하나로종금이 합쳐져 2001년 출범한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해묵은 과제였다. 당초 예정보다 늦은 지난 10월 30일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 매각 공고를 냈고, 지난달 26일 입찰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연내에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고, 내년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하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스케줄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인수 주체였던 우리금융 측 컨소시엄이 예비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는 사실상 좌초됐다. 정부는 민영화 작업을 잠정 중단하고, 새 매각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으로 다음 순서였던 산은과 기은 민영화도 꼬이게 됐다. 둘은 다음 정권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산은은 지난해 4월 산업은행법이 개정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때 정부의 로드맵은 2010년 국내 상장, 2011년 해외 상장이었다. 민간에 최초로 지분 매각이 이뤄지는 시점도 법 개정을 논의할 때에는 2011년으로 잠정 결정됐지만 최종적으로 2014년 4월로 늦춰졌다. 또 산은에서 정책금융공사가 분리될 때 기업 구조조정 등 국책은행의 역할은 정책금융공사가 맡기로 했다. 하지만 민영화가 지지부진되면서 산은과 정책금융공사 간 경계가 모호해졌다. “산은이 두 개 생긴 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산은지주 민 회장은 “민영화가 계속 지연되면 산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 자율기관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은도 소수지분 매각과 중소기업은행법 개정 등의 방식으로 민영화가 진행될 계획이었다. 기은은 내부적으로 내년에 산은처럼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기은 지분은 65.13%로 소수지분 매각이 올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단 우리금융에 유리… 블록세일 급부상

    일단 우리금융에 유리… 블록세일 급부상

    유효 경쟁 불발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이 일단 중단됐지만 정부가 새로운 매각 방식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향후 어떤 방식으로 우리금융 민영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가 매각 조건 완화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만큼 예비 입찰에 불참을 선언한 우리금융 측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우선 새 매각 방식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7일 밝힌 수의계약과 블록세일 부분이다. 특혜시비 의혹을 알면서도 정부가 이런 방식을 언급했다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또 유연한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국민주 방식’ 등 여러 아이디어를 찾아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공적자금 최대 확보가 목표이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공자위 측은 “공적자금 극대화 등 매각 원칙 세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를 100%로 가져갈 수 없고, 어느 하나도 0%가 될 수 없다.”면서 “종전과 다른 입장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매각 방식의 변화를 시사함에 따라 우리금융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 새판’을 주문한 우리금융 측 의도대로 전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희망하는 방식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는 대형 블록세일과 높은 가격 순으로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는 ‘희망수량 입찰 경쟁’ 방식을 선호한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매각 방안과 일치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여론과 가격협상에 따라 얼마든지 유동적일 수도 있다. 공자위 관계자는 “불록세일은 하나의 방법이지만 좋은지 나쁜지 아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블록세일은 물량에 한계가 있어 연속 블록세일은 디스카운트 때문에 자금 극대화가 안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우리금융 관계자는 “여러 방안 중에서 블록세일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영화 재추진 시점은 유동적이다. 정부의 민영화 의지가 강한 데다 시장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은 있다. 금융권은 정부가 하루빨리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민영화를 재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총선과 대선 등 정치권 일정과 맞물려 앞으로 수년간 민영화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부안이 새롭게 제시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이경주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건설 어떻게 되나

    현대건설 채권단이 15일 현대그룹의 2차 제출 서류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공이 어디로 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중단하거나 현대자동차그룹에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넘기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당분간 법정으로 무대를 옮겨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그룹이 제기한 양해각서(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채권단 결정에 대한 현대그룹의 추가 대응 ▲현대차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획득 등에 따라 국면이 달라질 전망이다. 분수령은 채권단 전체회의가 열리는 17일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채권단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앞으로 지루한 법률 다툼과 소모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채권단 사이의 ‘3각 법정 공방’은 이미 불길이 세차게 타오른 상태다. 제기된 소송만 5건이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25일 현대차그룹의 일부 임원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소한 뒤 현대차그룹에 손해배상 소송, 이의제기 금지 가처분신청을 잇따라 제기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그룹을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에 대해서도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채권단도 향후 불거질 민·형사 소송에 대비해 법률 검토에 돌입했다. 핵심은 현대그룹이 제기한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다면 2라운드는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발전한다. 현대그룹은 앞서 현대그룹 채권단의 재무약정 체결 요구에 맞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을 끌어낸 바 있다. 만약 MOU가 해지되거나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더라도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가면 특혜 논란을 피할 수 없다. 현대그룹도 추가 소송으로 맞대응하게 된다.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채권단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류 접수 하루 만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채권단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재입찰론’과 ‘현대건설 독자경영론’ 등 “(금융당국이)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반적 인수·합병(M&A)과 달리 현대건설 매각은 공적자금 회수라는 목적도 있다.”면서 “손실분담의 원칙, 최소 비용의 원칙 등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정립된 원칙이 이번 매각에선 무너져 혼란을 부추겼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고차방정식으로 뒤엉킨 상태에선 강화된 조건에서 재입찰을 하거나 국민주 매각 방식 등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사태를 방치했다는 주장도 있다. 강화된 M&A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 뒤늦게 현대그룹이 구해 온 인수자금의 출처를 따지는 유례 없는 촌극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기웅 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는 “최근 입법조사처가 내놓은 공적자금 투입 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도 매각의 법률 기준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동진 현대건설 노조위원장은 “노조도 굳이 현대건설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현대건설 매각 이익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은 이제 정권차원의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사]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업기술원장 안중찬 ■한국농어촌공사 ◇1급 전보△경영관리실장 신현국<처장>△농어촌개발 이철오△인사복지 박재성△경영지원 박완진△새만금개발 김학원<본부장>△전북지역 서삼석△경북지역 김용수△기술 심좌근△경남지역 엄준호<사업단장>△화안 김성열△영산강 조규정 ■삼성화재 ◇지역단장 및 영업단장 <지역단장>△한양 유상준△강북 김진호△서울중앙 박경국△서초 안기경△강남 정운백△춘천 김승현△서울남부 박승규△서울남서 이두열△서울중부 박종국△서서울 박성진△평택 장석현△광주 조동균△전남 오철웅△대전 임상순△둔산 정헌△청주 홍대기△충주 박대규△동부산 차준호△서부산 김종명△진주 박희원△대구중앙 박복찬△경북 박민배<영업단장>△대경대리점 조영부△영남대리점 권영걸△FRC 장정원 ■대림그룹 <대림산업>△부사장 이병찬 박홍춘 김동수△전무 조용택 김윤섭 이철균 김호 유환용 박영도 안계환 김길수△상무 권재영 정하창 한인찬 김장용 강명구 송범 고창현 박희태 정일현 김형근△상무보 정윤식 유재호 강영철 임헌재 홍성덕 김대식 권순룡 이정섭 박희열 김기상 채동원 성백렬 이택희 조규영 문정동 윤기현 윤성도 홍재욱 이종일 김영환 한순식 이덕재 최삼섭<고려개발>△전무 최응수△상무 이강우△상무보 백원기 오국열 <삼호>△상무 박상신 김영곤 김기운 박우성<대림코퍼레이션>△전무 이상기△상무보 이진호 김승찬<대림씨엔에스>△전무 이병락△상무 박장배<오라관광>△상무 한순섭△상무보 박용남<대림자동차>△전무 황재학 유이철<대림아이앤에스>△상무 권영춘 이지학 나성균 ■태평양그룹 ◇승진 <부사장>△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강학희△〃 중국본부 유제천<전무> [아모레퍼시픽]△MC&S부문 김찬회△국제부문 김봉환<상무>△태평양전략경영실 고광용△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화장품연구소장 한상훈△〃 SCM부문 매스코스메틱사업장 김재성<사업부장> [아모레퍼시픽]△시판부문 온라인사업부 심재완△〃 Mart사업부 김석진△MC&S부문 Agent사업부 한재신△국제부문 I-사업추진담당 김영수△〃 아모레퍼시픽 재팬사 이석우△기획재경부문 재경담당 이상목△대구지역사업부 이우동△기획재경부문 법무담당 김정호△마케팅부문 IOPE BM 선보경△시판부문 유통본부 김회준[태평양제약]△MB사업부문 MB영업본부 오화종[에뛰드]△마케팅본부 정재원◇전보 <전무>△태평양제약 대표이사 안원준<상무>△태평양제약 MB사업부문 최백규[아모레퍼시픽]△마케팅부문 메이크업담당 이은임△방판부문 백화점사업부 이용협△기획재경부문 대외협력담당 최두완<사업부장> [아모레퍼시픽]△마케팅부문 라네즈BM 강병대△MC&S부문MC유통사업부 박상권△부산지역사업부 오세한[태평양제약]△MB사업부문 MB개발/마케팅본부 이장영△제약사업부문 제약영업본부 김연수 ■중앙대 ◇보직 임명 △대학원장 김영탁<대학원장>△사회개발 김연명△교육(사범대학장 겸임) 구희산△신문방송 성동규△건설 정영수△행정 이규환△의약식품(약학대학장 겸임) 김대경△예술 황인철△산업창업경영 김정인△국제 겸 글로벌인적자원개발 조성일△국악교육 최상화△첨단영상 이충직△법학전문(법과대학장 겸임) 이성덕△경영전문 오규택△의학전문(의과대학장 겸임) 박성준<대학장>△인문 유권종△자연과학 함승욱△공과 이재응△사회과학 장훈△경영경제 이종철△예술 정석길△체육 최재원△교양학부 조숙희<처장>△기획 박상규△입학 이찬규△대외교류 이정희△사회교육 허연△서울캠퍼스행정지원 이엽△안성캠퍼스〃 김영찬<센터장>△서울캠퍼스학생종합서비스 전선혜△안성캠퍼스〃 방재석△서울캠퍼스중앙미래인재개발 김석규△안성캠퍼스〃 김규환△전산정보 김병기<실·관장>△홍보실 이태현△중앙도서관 임장혁△서울캠퍼스생활관 이우송△안성캠퍼스〃 백효현<단장>△산학협력 윤기봉△신캠퍼스추진 이용재△건설사업 윤종선
  • 우리금융 컨소시엄, 입찰포기 선언… 민영화 무산 위기

    우리금융 컨소시엄, 입찰포기 선언… 민영화 무산 위기

    우리금융지주가 13일 우리금융 인수전에 불참을 선언,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매각판 자체를 뒤엎는 것으로 한동안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정부에 ‘현실적 민영화 대안’ 요구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거래고객 4000여명이 참여한 ‘W컨소시엄’의 석용찬 대표, 우리사주조합이 주축인 ‘우리사랑 컨소시엄’의 강선기 대표 명의로 ‘우리금융 지분 매각 절차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은 “현 상황에서 유효경쟁이 성립되기 어렵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정부가 기대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하기 어렵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부 당국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리금융이 민영화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민영화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우리금융은 당초 “유효경쟁 및 경영권 프리미엄 요건을 완화해 주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밝혔다가 조건없이 불참하는 쪽으로 입장을 다시 바꿨다. ●금융당국과 ‘사전교감설’도 우리금융이 ‘매각 불참’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정부를 압박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현실적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면서까지는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점과 실질적인 인수 대상자가 우리금융 컨소시엄밖에 없어 정부 측에 유리한 조건의 ‘딜’을 제안해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민영화 자체가 무산되는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우리금융은 대형 블록세일이나 수의계약 형태로도 ‘조기 민영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석용찬 W컨소시엄 대표는 “이번에 입찰을 하지 않으면 정부가 다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블록세일도 그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전 교감설’을 제기한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된 현재의 판세가 만족스럽지 않아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해석이다. 실질적인 유효경쟁이 불가능해진 데다 경영권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없는 만큼 매각 연기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하나금융지주가 우리금융에서 외환은행으로 인수·합병(M&A) 전략을 바꾼 뒤 금융당국에서 “우리금융 민영화에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자꾸 흘러나온 것이 그 방증이라는 것이 금융권 일부의 진단이다. ●“민영화 작업 장기화 될 듯” 우리금융의 입찰 불참으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매각 작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최상목 금융위원회 공자위 사무국장은 “개별 입찰자의 요청이나 의견에 대해 대응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속내는 크게 당황한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효경쟁이 성립될지, 프리미엄은 얼마로 결정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강경하게 나와 상당히 당혹스럽다.”면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래서 문제 있다] “증액예산 영남 3084억 호남 55억… 지역안배조차 없다”

    [이래서 문제 있다] “증액예산 영남 3084억 호남 55억… 지역안배조차 없다”

    지난 8일 한나라당이 내년 예산안과 법안을 단독 강행 처리할 때 누구보다 속앓이를 했던 야당 국회의원이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용섭 의원이다. 국세청장 출신으로 당내 ‘세제통’으로 불리는 이 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예산안 강행 처리를 정부·여당의 ‘날치기’로 규정하며 “한나라당 지도부의 정치적 리더십 부재 속에 형식적 요건에 치우쳐 많은 서민 복지 예산들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즉각 보완해야 한다.”면서 “청와대 등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심사 조율을 전혀 하지 못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산 날치기’ 논란의 실체는. -과거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하며 이윤 추구와 효율만을 중시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업계에서 용역직원을 불러 재개발을 밀어붙였던 것처럼 한나라당을 용역업체 삼아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것이다. 당 핵심 공약들과 관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 지도부의 지시가 예결위 소속 의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미 법정기한인 12월 2일이 지났는데도 예산 내용보다 형식적 요건에 맞추려 했다. →어떤 예산들이 누락 또는 삭감됐나. -예산은 풍선원리와 같아 한쪽이 늘면 다른 한쪽이 줄기 때문에 가장 급한 곳부터 써야 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가 저출산 고령화다. 예산 날치기 과정에서 국회 복지위가 여야 합의로 정부안보다 2700여억원 증액한 ‘소득 하위 70%까지 양육수당 지원 비용’이 전액 삭감됐다.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비도 339억원에서 144억원으로 추가지원액이 깎였다. 아이들은 표 없는 예산이라 깎았나.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뜻을 모은 성적우수 대학생 장학금·등록금 지원 등을 위한 한국장학재단채권 등 국가보증동의안 3건도 모두 사라졌다. 특히 무주택 전·월세 세입자에게 국가가 일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주택바우처’ 제도는 정부안에 반영조차 되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두 나라뿐이다. 여기에 한나라당 핵심공약 사업인 템플스테이 예산(185억→122억 5000만원), 재일민단지원사업(73억→51억원)이 대폭 깎였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아예 예산이 없다.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지방재정으로 가능하지 않나. -정부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지금 지방자치단체는 직원들의 급여를 줄 수 없을 정도로 재정적자가 심각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부자감세로 국세를 깎으면서 4년간 지방에 돌아가는 재정 30조원이 줄었다. 국세의 절반은 지방교부금 등으로 들어간다. 국가가 비용의 절반을 지급하는 무상급식의 일부인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비도 국비가 전액 삭감되면 지방 부담이 크게 느는 것이다. 급여 줄 돈도 없는데 결식아동 급식비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겠는가. →예산처리과정의 가장 큰 문제는. -삼권분립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 국회 예산안 처리를 위해 4000명의 직원들이 4300억원을 받으며 일하는데 309조원이란 내년 한해 살림을 효율성만 따져 처리했다. 참여정부 때 가장 빠른 예산안 처리일이 12월 27일이었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행정부를 견제해야 함에도 한나라당은 여당 국회의원의 의무를 포기했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하며 심의에 착수하지 않고 농성만 했나. 계수조정소위 야당 의원들이 새벽 5시 30분까지 예산을 심의했다. 이 대통령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예산 처리로 ‘정직·신뢰·정의’라는 사회적 자본도 황폐화됐다. 한나라당이 증액한 예산 4613억원 중 영남은 3084억원(66.8%), 호남 151건 중 2건인 55억원, 충청 1건인 5억원 등 지역안배도 안중에 없었다. 특정 정당의 당선을 위해 공직에 대한 개념도 없이 혈세를 쓴 도둑 정당, 강도 정당일 뿐이다. →누가 책임져야 한다고 보나. -가장 큰 책임은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있다. 이 대통령은 행정부 수장이라 그랬다손 치더라도 국회의장은 단순히 사회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국회 권위와 예산심의권 등을 지키는 견제·조정 능력과 철학을 갖춰야 하는 자리다. 그러나 박 의장은 오너가 시키면 철학 없이 따라가는 ‘바지사장’일 뿐이었다.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은 국가를 운영하는 중요한 자리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 권력을 남용한 박 의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야당 측은 누락된 예산 처리를 어떻게 하려 하나. -국가예산 편성권은 정부가 가지고 있는 만큼 국가재정법 89조에 따라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한나라당의 고의와 실수로 빚어진 만큼 정치적 차원에서 추경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내년 전체 예산의 1%인 예비비를 편법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예산 날치기 재발 막는 대안은. -예산 심의과정이 달라져야 한다. 상시 국정감사제도를 도입해 해당 상임위가 필요하면 합의를 거쳐 365일 언제든지 국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12월 정기국회는 예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국회의장 선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 여당이 제안하면 의원들이 청문위원들을 구성해 철학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뽑아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래서 문제 없다]“서민 희망예산 충분… 박지원 원내대표 더 많이 챙겼다”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 이종구 의원의 辯 한나라당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종구 의원은 13일 ‘예산안 파동’에 대해 “처리 과정상 큰 문제점은 없었다.”면서도 “다만 정무적 판단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있지만 얼마든지 보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서 예산심의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가졌던 소회를 전했다. 지역구 의원들이 ‘표’를 위해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예산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예산안 심사에 대해 총평 한다면. -우선, 한나라당이 추구했던 서민 희망예산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또 정부·여당의 큰 목표 중 하나였던 미래성장동력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도 확보됐고, 4대강 예산도 2700억원을 삭감하긴 했지만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다. 전반적으로 감액에 대해서는 불요불급하고 효율적이지 못한 예산을 많이 깎았다. →현재의 예산안 파동에 대해 증액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여야가 지난 2일부터 감액과 증액심사를 이틀씩 하기로 합의했지만, 야당의 지연책으로 감액 심사만 엿새에 걸쳐서 했다. 시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증액 예산은 대개 의원들의 선심성 예산과 지역 기반 구축을 위한 청원·청탁 예산이 많기 때문에 관례적으로 오픈해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증액을 요구하고 마지막에 여야가 만나서 한번 얘기를 해보고 확정되면 정부가 동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시간관계상 여야 간의 면밀한 대화가 이뤄지지 못해 유감이다. →여야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템플스테이, 민생예산 등이 제대로 증액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이 많다. 과정상 어떤 문제점이 있었나. -과정에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 현재 상황이 불교계와 연결돼서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논란이 되는 건 맞는 방향은 아닌 것 같다. 서민예산도 정부안에 비하면 당에서 요구했던 게 많이 들어갔다. 다만 한두 가지 빠진 부분이 있지만, 서민 복지예산은 워낙 노인·장애인·보육 등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에 경쟁이 발생하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특정 한두 분야가 빠졌다고 문제 삼을 수 없다. →템플스테이 예산은 왜 누락됐나. -글쎄, 정확하게 어떤 과정을 통해서라고 말하기 어렵다. 누락이 아니고 증액이 덜 된 것이다. 이 사업은 이미 7년째 하면서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업의 중요성은 인정이 되지만 안정단계에 있다는 것도 감안된 것이다. 정부 실무자들이 협의를 하면서 절차대로 진행했다. 당 차원에서 얘기를 해도 정부에서 곤란하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시간이 충분했어도 템플스테이 예산을 더 확보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템플스테이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사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아니냐. 그러나 조금 더 관심을 가졌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을 수 있다. →‘실세예산’ 논란 어떻게 보나. -실세예산은 별로 없다. 포항 과메기산업화 가공단지 예산 등을 ‘형님예산’이라고 하는데 포항에 10억원도 있지만,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목포의 고기능수산식품지원센터에는 40억원이 배정됐다. 박 원내대표가 더 많이 받았다. 또 포항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와 전남 화순의 프라운호퍼 연구소 예산은 20억원씩 증액됐고, 박 원내대표 때문에 포뮬러원(F1) 대회에 200억원이 책정됐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국회에서 예산심의를 놓고 계속 잡음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선거제도에 큰 문제가 있다. 소선거구제를 하는 한 예산 관련 잡음은 계속 나오게 돼 있다. 지역 주민들이 “4년 동안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의원들이 기를 쓰고 예결위원 하려고 하고 계수조정소위 하려는 것이다. 지역 연고 없고 지역색 옅은 의원들이 예결위에 참여해야 한다. 지역과 얽혀 있으니까 압박이 따를 수밖에 없다. 예산을 흥청망청 쓰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지역구를 위해서 보여주기용 SOC 사업만 계속 하게 되는 것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PF 발목·소액대출 포화…저축銀 대책 절실

    PF 발목·소액대출 포화…저축銀 대책 절실

    상호저축은행이 죽을 맛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실 대출의 후유증이 진행 중이다. 저축은행 몇몇 곳이 쓰러질 위기에 몰렸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상황이 어려운 데다 국회의 예금보호한도 축소 추진, 예보료율 인상 등 영업환경마저 열악하다. 저축은행이 금융시장의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PF 대출 부실이란 악재로 발목이 잡혀 옴짝달싹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붕 격인 PF 대출이 무너졌는데 솟아날 수익원은 없고, 소액대출시장은 포화상태여서 그냥 딱 죽을 맛”이라고 말한다. ●8년만에 처음으로 여신액 감소세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들어 PF 대출 부실로 공적자금이 2조 5000억원가량 투입됐고, 내년에도 3조 5000억원이 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추가로 1조원 더 증액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6월 말 8.7%이던 PF 대출 연체율이 이달에는 24%를 웃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11조 8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1조 9000억원, 이달에는 12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소형 저축은행만큼 대형 저축은행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은 대형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직·간접적인 요청으로 2005년부터 부실화된 소형저축은행을 떠맡듯 인수해 위기상황에 대응할 여력이 크지 않다. 올해 6월 말 저축은행의 여신액은 62조 3000억원으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다. 2009 회계연도(2009년 7월 1일~2010년 6월 30일)에는 56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2008년부터 부실화돼 매각된 저축은행은 18개에 이른다. 올해와 내년에도 몇개의 매물이 더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지만 낮은 수익성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실규모로 어려움은 더하다.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이 삼화저축은행을 실사한 후 예상보다 PF 부실 규모가 커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PF 대출 규제를 강화했고, 국회에서는 현행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를 변경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저축은행 예보료율 인상안이 통과되면 저축은행업계는 연 350억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법규도 저축은행 쪽에 불리하게 돌아가지만 대형저축은행과 소형저축은행 간에 생각이 달라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호소한다. ●시중은행·대부업체에 끼인 샌드위치 예금자보호 등으로 자금 유입은 많은 데 비해 예대마진 외에는 자금을 운용할 길이 없어 ‘신(新)수익원’을 찾지 못하는 것이 저축은행의 구조적인 문제다. PF 대출도 2003년 소액신용대출로는 수익구조가 맞지 않아 선택한 길이었다고 업계는 전한다. 저축은행의 주수익원인 소액대출은 포화상태다. 내년에는 신용대출 노하우가 많은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해 신용대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연말 솔로몬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대형업체들이 직장인 우량고객을 위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높지 않다. 적은 수입이라도 올리기 위해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을 늘렸다가 지난달에 저축은행 105곳 가운데 15곳이 금감원으로부터 지도기준 위반으로 지적받았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은 선박에 직접 투자를 시작했고, W저축은행은 중소기업에 투자해 원금의 5배에 이르는 이득을 얻기도 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은 금융회사 부실채권(NPL) 투자를 늘렸다. 하지만 리스크가 매우 큰 것은 PF 대출이나 매한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고객을 두고는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그 외의 고객을 두고는 캐피털 업계나 대형 대부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샌드위치 신세”라면서 “현재 모든 회사가 고민 중이지만 신수익원은 없다는 대답만 얻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972년 제정법으로 묶기엔 한계” 저축은행업계는 PF 대출에 대한 자성과 연착륙, 그리고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특히 PF 대출의 경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당국과 공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정책기조처럼 소액대출에만 전념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졌다고 한다. 2004년 5곳에 불과했던 자산 1조원 이상 업체는 현재 25곳으로 늘어났다. 모 저축은행 임원은 “지방은행급인 대형저축은행과 대형대부업체보다도 작은 소형저축은행을 1972년 만든 저축은행법으로 묶어 두기엔 갈 길이 너무 다르다.”면서 “대형업체의 경우 감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카드업무, 외환업무 등을 부분적으로 허가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을 현재 5%에서 은행과 같은 8%로 높여 저축은행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해야 하며 이후에 은행업의 일부를 열어주는 것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대량인출사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예금자보호한도 축소보다는 미국과 같이 예금보험기금을 확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저축은행 부실에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회장님 거취 M&A에 물어봐!

    ‘최고경영자(CEO) 거취는 인수·합병(M&A)을 보면 안다?’ 내년 초 은행권 CEO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김종열 사장·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내년 6월에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종휘 우리은행장,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M&A가 거취를 결정할 중요 변수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민영화가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다. 특히 이종휘 행장은 2006년 수석부행장 시절과 지난해 9월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맺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아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예보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관리규정에는 임기 중 경고 조치를 2회 이상 받으면 재선임될 수 없다고 돼 있다지만 매각 절차가 진행되거나 급격한 경제상황의 변동, 그 밖의 주주 이익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예금보험위원회가 결정하는 경우에는 연임이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민영화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예외 조항에도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규정의 문구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예보위원회의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우리금융 민영화가 규정상의 예외조항에 해당하는지 등 CEO의 연임 여부는 예보위원회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예보의 다른 관계자는 “최대주주 입장에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CEO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성공해 정부가 공적자금을 최대로 회수하면 이 회장과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연말까지 최종 입찰대상자(숏리스트)를 선정하게 된다.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 한창인 하나금융지주도 M&A의 성공 여부에 따라 CEO들의 연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유성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지만 최근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민 회장은 지난 1일 통합 CI 선포식에서 “연임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포철 만든 건 ‘우향우 정신’과 ‘종이마패’

    우리나라 경제발전 6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한국경제 60년사’가 2일 출간됐다. 5권 3500여쪽으로 구성된 60년사는 전쟁을 딛고 맨주먹으로 일어난 한국이 1960년대 정부 주도 개발을 거쳐 70년대 경제성장을 이루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60년사 발간 작업은 2008년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의 제안으로 착수됐다. 19개 국책연구기관장을 중심으로 편찬위원회가 구성됐다. 집필 인력만 155명에 이르고 자문진 55명, 검토진 29명 등을 합하면 250명이 넘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체 작업을 총괄했다. 책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까지 겪은 시행착오를 보여주는 다양한 일화들이 소개돼 있다. 이를 테면 60년대 포항 종합제철소 건립 과정에서 남겨진 숱한 일화 중 ‘우향우 정신’과 ‘종이 마패’가 소개돼 있다. ‘우향우 정신’은 제철소 건설에 실패할 경우 당시 건설 현장 사무소인 ‘롬멜 하우스’에서 나와 우향우해 모두 영일만에 몸을 던지자는 불굴의 정신력을 상징하는 것이며, ‘종이 마패’는 제철소 공사의 책임에 대해 고 박정희 대통령이 박태준 당시 포철 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한다는 것을 기록한 것으로, 정치권의 간섭과 이권 청탁을 철저히 배격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 대우그룹의 실패 요인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대우는 과거 한국의 핵심 성공 요인이 정부 지원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이 경험을 살려 현지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경영’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세계경제가 호황 때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경제위기 때에는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어 김우중 당시 대우그룹 회장은 이 점에 충분히 유의하지 않았으며 대규모 차입 경영을 지속해 결국 좌초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 책은 ‘대일 무역적자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글을 통해 대일 수입은 우리나라의 전 세계 수출에 이바지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에 기여한 측면을 부정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대일 무역적자로 인해 우리나라가 심각한 외화부족에 시달리는 것도 아니라면서 향후 한·일 경제협력에서 이 문제에 너무 얽매여 더 큰 것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막 오른 금융권 빅뱅] 살빼며 침묵한 KB 내년 대반전 노린다

    [막 오른 금융권 빅뱅] 살빼며 침묵한 KB 내년 대반전 노린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우리금융의 민영화 등 최근 급변하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맏형격인 KB금융지주가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 기반을 마련하고 구조조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올해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었다. 대신 구조조정과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실 경영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체질 개선이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행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너진 리딩 뱅크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는 데다 은행 부문에 치우친 자산 포트폴리오를 증권과 보험, 투자금융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체질 개선의 사실상 방점이기 때문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도 최근 “경영효율화를 통해 KB금융의 체질이 개선되면 외국계 은행과 투자금융사, 캐피털사, 미국 교포은행 등의 인수나 합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내년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는 KB금융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KB금융은 올해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입었다. 2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때문에 2분기에만 33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3분기까지 한 수 아래였던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에 이어 막내인 하나금융보다 실적이 뒤처졌다. 직원 1인당 생산성도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최하위였다. 비만한 조직을 슬림화하고 내실 경영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셈이었다. 그럼에도 KB금융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올해 카드 분사와 32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 임금 삭감 등을 탈없이 추진하고 있다. 어 회장은 “올 4분기가 지나면 KB금융은 과거 리스크가 모두 헤지되는 ‘클린 뱅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윤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3인방이 직접 지방 현장을 찾아 기업고객 유치에 뛰어들 정도”로 영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KB금융은 내년 금융권 빅4의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다. 내심 영업전선에 인력을 전면 배치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내년 순이익을 신한금융 수준인 2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용욱 대우증권 금융팀장은 “그룹 덩치가 비슷한 4인방 체제가 내년부터 가동되면 경영환경은 더 악화되고 경쟁은 더 세질 것”이라면서 “KB금융의 경우엔 내실을 다지면서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올해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에 들어갈 계획이다. 은행에 지나치게 쏠린 자산 구조를 바꾸기 위해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캐피털사는 허가가 아닌 신고 업종인 만큼 구조조정이 끝나면 언제든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어 회장은 “증권, 투자금융과 관련된 좋은 매물이 나오면 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박동창 KB금융 부사장도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증권과 생명 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보기 때문에 기회가 생기면 M&A를 통해 몸집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점포망 확대나 현지 은행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막 오른 금융권 빅뱅](2) 26일 우리 매각입찰 마감

    [막 오른 금융권 빅뱅](2) 26일 우리 매각입찰 마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금융지주사 ‘넘버 3’(자산 규모 기준)로 올라서자마자 ‘넘버 1’인 우리금융지주가 독자 생존을 위한 성공적인 컨소시엄 구성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다만 우리금융은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는 목적의 초점을 공적자금 회수에만 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의 발전 등 금융 선진화를 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줘야 한다는 것이다. 공적자금을 더 받으려고 하면 컨소시엄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민영화는 또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가 1만 7000원대 상승 기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 매각 입찰 참가의향서(LOI)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25일 “(투자자 모집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는 믿고 기다리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연기금·대기업·중소기업 거래 고객·우리사주조합·해외 투자자 등 ‘준(準)국민주’ 형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56.97%를 인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런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국민연금공단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우리금융 지분 1.63%를 갖고 있다. 우리금융은 국민연금공단이 적어도 10% 안팎의 지분을 인수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 KT나 포스코 등 공기업이었던 민간 기업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가장 훌륭한 시나리오는 준국민주 형태에서 지분 10%가량을 가진 대주주 2~3명이 상호 견제를 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금과 KT·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의 참여가 절실한 이유다. 그러나 아직 이들은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짝사랑이 길어지면 결실을 맺지 않겠느냐.”면서 “긍정적으로 대답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기금과 KT·포스코 등이) 오늘까지 마지막으로 검토해 내일 최종 의사 결정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대기업과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가 컨소시엄 참여에 적극적이다. 우리금융은 향후 주가가 최소한 1만 700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마지막 블록세일 당시 우리지주의 성장성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할인 없이 9%까지 물량을 처분할 수 있었던 전례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은 26일 우리금융 외에도 3~4개의 해외 사모펀드(PEF) 등이 입찰 의향서를 내 유효경쟁이 성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경영권 프리미엄 포기해야” 우리금융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기존 대주주인 정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장해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업들에 지분을 사 달라고 요청하면서 어떻게 프리미엄까지 얹은 가격으로 사 달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면서 “프리미엄 보장까지는 힘들다.”고 말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프리미엄보다는 가격 요소를 얼마나 충족시키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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