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양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외무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침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결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38
  • 경제적 절친 G2 가짜 호황 키우다

    경제적 절친 G2 가짜 호황 키우다

    G2 불균형/스티븐 로치 지음/이은주 옮김/생각정원/460쪽/1만 8000원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을 놓고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그 여파는 이미 각국 경제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 역시 G2 국가인 중국일 것이다. 오래전부터 미국과 밀접한 경제 관계를 형성해 온 중국으로선 향후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런데 지금의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제 불안은 이미 예고된 사건일 뿐이라면 어떨까. ‘미국과 중국이 서로 의존하며 가짜 호황을 조장해 왔다.’ 이른바 ‘더블 딥’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세계적인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가 신간 ‘G2 불균형’에서 미국과 중국의 해묵은 경제관계를 폭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편의에 따라 협력적 성장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지금의 세계 경제는 그 비정상의 협력 관계가 불러온 파행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불균형의 관계를 청산하고 새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중의 불균형거래는 중국의 문화대혁명부터 시작됐다. 문화대혁명 이후 중국은 국가 생존전략으로 성장을 택했고 미국도 기존 정치적·경제적 패권을 유지하는 첩경으로 성장을 선택했다. 그 결과 양국은 1970년대 말부터 세계적 ‘생산자’와 ‘소비자’로서 의존성의 늪에 깊숙이 빠져들어 세계경제의 ‘가짜 호황’을 부풀려 왔다. 압축해 말하면 중국의 수출품으로 미국이 소비 파티를 벌여 온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수출주도형 생산 모형이 가능하도록 세계 최대의 수요 시장을 만들어 줬고 중국은 경제 사정이 나빠진 미국 소비자에게 값싼 제품을 대량 제공했다. 중국은 자산의 잉여자본을 저축이 부족한 미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해 왔다. 잉여자본이 국내에 유입되면 위안화(인민폐) 가치가 상승해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불을 보듯 뻔한 일. 자국 통화가치의 급속한 상승을 막기 위해 중국이 축적된 외환을 달러로 표시된 자산에 재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이제 그 불균형 관계의 후유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미국은 저축과 무역적자, 부채 등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중국은 과도한 자원 수요와 소득 불평등, 환경침해와 오염의 문제를 놓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 “양국의 과도한 의존이 병리적 현상으로 굳어졌고 결국 곪아터진 게 2008년 금융위기다.” 책의 특징은 정치적·군사적 경쟁과 마찰로 인한 파국을 막기 위해 양국이 그간의 왜곡 관계 청산에 하루빨리 눈떠야 한다고 지적한 점이다. 그리고 그 해법은 균형화를 찾는 것이다. 중국이 소비 성장 모형, 미국이 수출·생산 주도 모형으로 전환해 불균형을 해소한다면 두 나라는 새로운 공생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중국은 수출과 투자 주도형 성장에서 벗어나 내수를 살리는 경제 전략, 즉 세계의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은 저축을 장려하는 한편 과잉 소비를 근절하고 막대한 재정 적자를 해소하면서 생산자 중심의 경제 전략을 취하라고 주문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양국의 대응 태도를 콕 집어 대비시킨다. 중국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미국의 형편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지속 불가능한 ‘제조업 주도 수출 모형’에서 탈피해 ‘내수 진작과 서비스업 주도의 성장 모형’을 골자로 기초 경제 안정화의 새 전략을 채택했다. 반면 미국은 소비 주도형 성장이라는 케케묵은 카드를 움켜쥔 채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중국이 방향을 전환한 시점에서 미국이 계속 ‘소비 파티’에 의존하다가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신경 써 들어야 할 일갈이다. “미국은 허울뿐이던 수출 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도 역시 높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저자는 말미에 미국 정부를 향해 이렇게 한마디를 던진다. “자국의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미국 정부의 오랜 습성을 타파해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美 금리 인상 이후] 금리보다 무서운 ‘저유가 공포’

    미국의 금리 인상 고비를 잘 넘긴 증시가 유가 하락에 발목이 잡혔다. 코스피는 18일 전날보다 2.64포인트(0.13%) 내린 1975.32에 마감해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이날도 1421억원어치를 파는 등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9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다우존스 지수 역시 전날보다 1.4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0%와 1.35%씩 내렸다.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이 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38달러 하락한 배럴당 32.86달러에 거래돼 2004년 12월 13일(32.75달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날보다 0.57달러 하락한 배럴당 34.95달러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33달러 내린 배럴당 3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진 데다 전날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공급 과잉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러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연말 기자회견에서 “(서방 제재와 저유가에 따른) 위기의 정점을 지났으며 지난 2분기부터 안정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의 재정 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국내총생산(GDP)의 2.8~2.9%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론]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우리 모두 실천에 나설 때/김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시론]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우리 모두 실천에 나설 때/김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출산에 대한 인간의 결정은 종합예술처럼 다양한 요인을 반영해 이루어진다. 한 사회의 인구 역시 작게는 개인적 요인에 의해, 크게는 사회 환경에 영향을 받아 변화를 거듭하는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변한다. 출산력과 사망력, 그리고 인구의 국제적 이동 양태에 따라 인구 구조와 분포가 달라지며, 인구는 사회문화 환경과 경제 여건을 반영해 변화무쌍하게 변한다. 우리나라가 직면해 있는 인구 현상의 특징은 매우 낮은 출산율과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인데, 특히 출산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이 인구대체 수준인 2.1명 이하로 떨어진 1983년 이후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이미 13%를 넘어섰고, 현재의 초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출산이 사회문화 환경과 경제 상황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합계출산율은 그 사회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출산은 부부의 미래 계획뿐만 아니라 가사 분담과 가족의 부양 여건을 반영한다. 제도적 측면에서 보면 남녀의 경제활동 환경, 소득에 따른 가족 부양 능력,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 보육과 교육제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아직 출산율이 반등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정부 정책이 출산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분야에 전달될 수 있는 종합적인 형태로 추진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향후 5년간 추진할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이 수립돼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 기본계획은 일자리 창출과 주택 제공을 통해 청년 세대의 가족 형성과 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것부터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정책을 담고 있다. 또한 인적자원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중고령자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는 정책과 사회통합적인 외국 인력의 활용 방안까지 망라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노후소득과 건강 보장은 물론 고령자의 문화, 여가,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안전과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도 포함하고 있다. 이 종합적인 계획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 참여가 절실하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정에서의 노력은 물론 정부, 기업,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이 결집돼야 한다. 정부는 지난 10년의 정책추진 경험을 토대로 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해 인구 위기를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기본계획이 탄력을 받으려면 기업이 솔선수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족 친화적 직장환경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역시 사회 환경을 가족 친화적으로 변화시키는 각종 실천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종전과 달리 출산율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청년 일자리와 주택을 제공하는 구조적 대책이 제시됐다. 저출산 현상이 장기화되는 핵심 원인이 만혼이며, 만혼은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간 고용, 주거 등 구조적 대책은 저출산 대책의 외연에서 다루어졌으나, 3차 기본계획에서는 저출산 대책의 핵심 의제가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제3차 기본계획을 계기로 청년 일자리와 주택의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개선하는 세부 정책이 실시될 것을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 경제정책, 산업구조정책, 노동정책 및 주택정책이 조화를 이루어 투입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노동개혁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한 청년 일자리 기회 창출이 전제가 돼야 할 것이다. 이제 처음으로 종합적 형태의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우리 사회 전 구성원들의 실천을 통해 인구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때다.
  • [인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최맹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경영관리본부장 김영균△인적자원실장 오성택 ■인사혁신처 △개방교류과장 안현식△연금복지과장 이석희 ■삼진제약 △전무 장홍순 최용주△이사 조규석 최지현△이사대우 이용정 최문석 박재심 이순환
  • “기부 중 제일은 교육” 보육원에 간 기업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선심성 현금 지원이나 일시적 지원에서 탈피해 미래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4년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 중 교육이 23.7%를 차지했으며 금액이 660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미래세대에 투자하고 어렵고 낮은 곳을 살피는 인천도시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3월부터 보육기관 향진원(남구 도화동)에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펴고 있다. 멘토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매월 다양한 주제(축구, 야구, 낚시, 캠핑, 핸드볼 등)로 자신의 특기를 살린 재능 나눔을 실시, 아이들에게 다양한 분야를 체험케 하고 있다. 공사는 또 꿈나무들의 ‘책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년 1곳의 지역아동센터를 선정, ‘꿈의 책방’을 설립하고 있다. 선정된 지역아동센터에는 가구·인테리어 등을 지원하며 임직원이 기증한 각종 도서를 전달한다. 지난 8월에는 ‘꿈의 책방 2호점’이 한빛지역아동센터(남동구 구월동)에 설립됐다. 공사는 아울러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대주택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 영구임대아파트는 입주민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중증장애인 가정 등 사회적 약자로 구성됐다. 공사는 입주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건강한 가정 유지를 위해 입주민 카페, 실버택배 등 다각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다.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달 일정금액이 기부되는 매칭기프트는 2007년 8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200여명에 달한다. 전체 임직원의 60%가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기부액이 1억 5000만원에 달한다. 조성된 기금은 무료급식소 지원, 소아암 아동 돕기, 시각장애인 야외활동 지원 등에 쓰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장기간 표류 어등산 개발 규모 축소될 듯

    10여년 간 장기 표류 중인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축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기존의 사업계획은 6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간개발을 토대로 기존 시설 계획 가운데 숙박시설 축소, 상가시설 확대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어등산리조트로부터 기부받은 유원지 부지 41만 5650㎡의 개발방식에 대한 용역 최종 보고서를 이달 말 발표한다. 주요 내용은 숙박시설의 경우 기존 14만 5000여㎡에서 1만 6000여㎡로 10분의1로 줄이고, 대신 상가시설은 2만 4000여㎡에서 4배 이상 늘린 13만여㎡로 조정했다. 테마파크와 운동시설은 10만 9000여㎡에서 14만 4000여㎡로 다소 늘렸다. 특히 자금조달과 개발운영 등에서 우위를 가진 민간개발 방식을 제안했다. 용역 안 대로라면 특급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 대신 비즈니스급 호텔 정도만 들어서고, 대신 아웃렛 등 대규모 복합쇼핑 공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개발여건과 시장조사 수요분석, 기존 유원지 조성계획의 타당성 분석 등이 이뤄졌다”며 “관광단지 조성과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중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전담팀(TF)의 최종 자문을 거쳐 어등산 개발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 시행방식이 민자유치를 전제로 한 만큼 사업성을 위한 상가시설 확대가 불가피하더라도 애초 광주시가 밝힌 기본원칙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는 어등산 조성사업의 전제로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 시 재정부담 최소화를 들고 있다. 현재 골프장을 조성, 운영 중인 기존 사업자와의 소송 분쟁 등도 해결해야 과제다. 기존 사업자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할 경우 원사업자의 권리 인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가, 1년 반 만에 3분의1 토막… 美 석유업체 파산 신청 ‘도미노’

    유가, 1년 반 만에 3분의1 토막… 美 석유업체 파산 신청 ‘도미노’

    미국의 석유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보호 신청을 내고 있다. 큐빅에너지가 14일(현지시간) 저유가로 경영난이 가중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파산법원에 ‘챕터11’(파산보호)을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큐빅에너지는 웰스파고 에너지 캐피털과 앵커리지 캐피털 그룹 관계사 등 채권자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겨주는데 합의했다. 큐빅에너지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시추하는 업체이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35달러 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등 6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부채 1억 2640만 달러(약 1495억 9440만원)를 갚지 못해 끝내 파산보호 신청을 내야 했다. 지난 1월 4일 텍사스 석유시추업체인 WBH에너지를 포함해 북미지역 유전 및 천연가스 업체 3곳 이상이 이미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특히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석유관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앞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내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 원유가의 날개 없는 추락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원유 시장에서는 경쟁자를 서로 몰아내려는 ‘치킨게임’(겁쟁이 게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멕시코 혼합 원유는 11일 현재 배럴당 27.74달러로 거래되는 등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합원유는 유황 성분이 많아 정유가 까다로운 저품질로 분류된다. 이라크는 아시아 국가들에 배럴당 25달러씩 수출하고 있고, 서부 캐나다산 원유는 22달러 아래로 거래되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선 오전 장중 한때 WTI 가격이 배럴당 34.53달러를 기록, 35달러 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인 2009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도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08년12월 24일 이후 최저가인 배럴당 37.92달러에 마감했다. WTI 내년 1월 인도분은 그러나 이날 장이 끝날 무렵 매수주문이 늘어나며 배럴당 간신히 36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 7월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으나 1년 6개월 만에 65% 이상 곤두박질친 것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은 매출은 급감하는 반면 부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애버뉴 캐피털 그룹의 마크 래스리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기업들의 부채 규모가 올해 초 1000억 달러에서 현재 2500억~300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달러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과거처럼 증가하기 어렵다는 것도 유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때문에 석유관련 업체에 자금줄 역할을 하던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대출을 점차 줄여나가는 실정이다. 컨설팅업체 그레이브스 앤 코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000개 이상 기업이 시추를 중단하고 1000억 달러 이상의 설비투자 비용을 줄였다. 일부 기업은 자산 매각과 지출 삭감, 신주 발행 등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저유가의 희생자가 돼 파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이들 석유관련 기업의 디폴트 발생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람이 미래’라더니…” 두산인프라코어,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논란

    “‘사람이 미래’라더니…” 두산인프라코어,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논란

    두산인프라코어가 경영정상화 일환으로 직원들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청자 중 23세 여사원과 올해 갓 부서에 배치받은 신입사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세 여직원·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30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번째 희망퇴직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60여명, 2012년과 2011년에 각각 200여명 등 적지 않은 인원을 공개 채용했다. 그런데 이제 막 입사해 자리를 잡아가는 1~3년차 직원들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신청자 중에는 작년에 입사해 올해 갓 부서에 배치받은 막내 사원과 23세 여직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사람이 미래’라더니…” 비판 여론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판 여론이 커졌다.퇴직 명단에 오른 한 20대 사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9살에 명퇴 당하는 경험을 다 해보네요. 근데 이 타이밍이면 하반기(채용)도 못 쓰고 어쩌자는 건지…”라는 글을 올렸다.누리꾼들은 “두산은 ‘사람이 미래다’라고 광고하더니 미래의 90%를 해고했네”, “사람이 미래라며 미래가 없네 두산은”, “명퇴가 미래다”라며 두산의 캐치프레이즈로 이번 사태를 풍자했다.또 야구단 운영에는 1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두산그룹에 대해 “사정이 그렇게 안 좋으면 야구단을 팔아라”, “야구 FA들 잡을 투자비만 집중하지 말고 입사한지 1년도 안 된 제 식구들이나 챙겨주는 게 인간지사 도리가 아닌가?”라는 성토의 글도 올라왔다.●박용만 두산 회장 “신입사원 제외”논란이 일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계열사에 신입사원은 명예 퇴직에서 제외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 회장은 16일 오전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과 관련해)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계열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캐타필라(건설기계 세계 1위 회사)가 3만명의 감원을 실시할 정도로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한 불황에 빠졌다. 절박한 위기감은 이해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도록 했다”면서 “계열사에서 곧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신입사원의 구체적인 연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2년차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선을 그을 수 있게 된다”며 언급을 피했다.두산인프라코어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심각한 실적 하락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경기침체,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 7298억원, 영업이익 202억원, 당기순손실 2121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감소와 적자가 이어진 상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두산인프라코어 신입사원도 희망퇴직 대상

    경영난에 시달리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들어 4번째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과 23세 여직원도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글로벌 경기 침체, 건설기계 시장 위축 등으로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되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감원에 돌입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9월, 11월에 총 3차례 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해 830명가량이 회사를 떠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檢, 납품업체서 수억원 챙긴 KAI 간부 구속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기)는 납품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본부 소속 간부 이모(58)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2012년 항공기 조립장비 납품 계약을 하면서 협력업체인 D사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받은 돈을 윗선에 상납했는지 다른 비리 연루자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주 경남 사천의 KAI 생산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이씨를 체포했다. KAI는 1999년 대우중공업·삼성항공산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통합돼 설립된 국내 최대 방산업체다.  감사원은 올해 방산업체를 대대적으로 감사해 KAI 등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조원가를 부풀려 547억원을 받아낸 사실을 적발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도 민간기업이라는 이유로 장기간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비리가 만연해있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다.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도 KAI 임직원의 금품수수 혐의 등과 관련한 단서를 잡고 수사 착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슈&이슈] 이번엔 마이산 케이블카… 진안군 - 환경단체 ‘팽팽’

    [이슈&이슈] 이번엔 마이산 케이블카… 진안군 - 환경단체 ‘팽팽’

    전북 진안군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평화롭고 조용하던 진안고원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갈등양상을 빚고 있다. 진안군과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마이산 남북 연결하는 교통수단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1997년 수립된 마이산 도립공원 계획에 반영된 경영수익사업이다.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부와 북부를 연결해 주는 교통수단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해결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착안한 사업이다. 케이블카는 마이산 주봉과 하늘이 맞닿는 공제선을 훼손하지 않고 마이산 북부 주차장에서 암마이봉을 우회하는 봉두봉 인근을 거쳐 탑사 인근 도장골을 연결하는 1.59㎞ 노선이다. 사업비 300억원은 전액 군비로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군에서는 모노레일, 야외 에스컬레이터, 도로 또는 탐방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끝에 케이블카를 선택했다. 1997년 민간 투자자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원사업시행 허가를 준비하던 중 금융위기 등 극심한 경제불황이 닥쳐 무산됐다. 진안군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모두 마치고 내년 예산에 타당성 용역비 6000만원 반영을 군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용역비 예산은 예결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남겨 놓고 있다. 진안군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마이산 남부는 탑사, 은수사, 금당사, 벚꽃길 등을 연계시켜 힐링테마관광지로 조성하고 북부지역은 마이산관광단지와 진안읍을 연계해 체험·상업기능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주민은 찬성 여론 진안군 주민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진안군애향운동본부 등 20개 사회단체는 ‘마이산케이블카찬성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군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마이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내년 예산에 반드시 편성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진안읍 이장협의회 10여명도 지난 8일 군의회 현관에서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장협의회는 “마이산은 세계적인 명소로 손색이 없지만 관광개발이 뒤처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민은 알지도 못하는 환경단체의 반대 주장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은 지역발전을 위해 케이블카 적극 추진 ▲의회는 케이블카 사업 관련 예산 의결 ▲타당성 조사 용역 투명 추진 ▲민간단체는 검증되지 않은 왜곡되고 선동적인 내용으로 군민 우롱 금지 등을 호소했다. 찬성파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 노선이 주요 녹지 축을 단절하지 않고 천연기념물 서식지인 마령면 동촌리나 평지리와 거리가 충분하게 떨어져 있다며 사업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또 연약지반이나 풍화토 지역이 아니어서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여 친환경적인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탐방하면서 마이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관광 동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안군도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한 지형의 마이산을 노약자, 장애인 등 산악탐방에 제약이 따르는 잠재 방문객에게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복지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파괴 우려” 7개 단체 반발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녹색연합, 전북생명의숲, 진안녹색평화연대 등 7개 단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지질학적 자산을 훼손하고 경제성도 부족한 마이산 케이블카 건설은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7년 수립한 마이산 케이블카 계획은 자연생태와 경관, 자연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던 시절의 낡은 계획”이라며 “진안군은 마이산 케이블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중단하고 마이산 국립공원 승격과 세계 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전략 수립 용역 추진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마이산은 진안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다. 신라시대부터 제향을 올렸던 명산이다. 줄사철군락, 청실배나무, 삵, 수달, 원앙 등 천연기념물의 서식지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마이산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자연 훼손과 예산 낭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마이산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타당성 용역은 진안군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이 거론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이 부적절하다고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마이산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여행지 미슐랭가이드 한국편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관광자원”이라며 “특이한 자연현상 발생지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마이산은 케이블카를 설치해서는 안 되는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진안군 “친환경적 추진” 강한 의지 진안군은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밀고 나간다는 의지가 강하다. 외지인이 대부분인 환경단체 주장보다는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진안군민들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케이블카 설치도 친환경적으로 추진해 환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군민 대다수가 마이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케이블카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며 “내장산의 경우 가을에만 관광객이 몰려 적자 운영되고 있지만 마이산은 사계절 관광지이기 때문에 경제성에 문제가 없다. 무주 향적봉을 운행하는 곤돌라는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군수는 “환경단체가 다른 지역과 단순 비교만 하면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다”면서 “마이산은 남북을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다.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환경 문제로 몰고 갈 사안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교통시설이고 노선도 환경훼손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또 구봉산에 구름다리가 설치된 이후 주말에 4000~50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점만 봐도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은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진안군은 마이산도립공원과 주변에 훌륭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마이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많은 관광객이 진안을 찾게 될 것이고 진안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데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슈&이슈] ‘진주시민 90년 恨’ 경남 서부권 개발 컨트롤타워 문 연다

    [이슈&이슈] ‘진주시민 90년 恨’ 경남 서부권 개발 컨트롤타워 문 연다

    적자 누적과 강성노조 등을 이유로 폐업한 옛 진주의료원 건물이 2년 6개월여 만에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변신해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13일 진주시 초전동 서부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부서 이사 작업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개청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경남도청 서부청사는 지하 1층, 지상 8층의 본관동과 지상 2층의 숙소동, 지하 1층, 지상 2층의 실험동 등으로 이뤄졌다. 도청 조직 가운데 서부권개발본부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3개 국과 농업기술원,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3개 직속기관, 사업소 4개(축산진흥연구소, 농업자원관리원, 산림환경연구원, 환경교육원)를 서부청사로 배치했다. 서부청사 개청으로 경남도청은 중부권인 창원시와 서부권인 진주시 등 2곳에 청사를 두게 됐다. 서부청사 설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012년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지사는 낙후된 경남 서부권 개발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서부 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에 서부청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해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당선된 홍 지사는 서부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 진주의료원 건물에 서부청사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종합의료시설로 돼 있던 진주의료원 용도를 공공청사로 변경하는 ‘(구)진주의료원 서부청사 활용계획’을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4월 경남도 행정기구 설치조례를 개정해 정무부지사 명칭을 서부부지사로 바꾸고 서부청사 조직과 규모 등을 확정했다. 도 청사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새로 만들어 진주시에 신설하는 경남도청 명칭을 ‘경상남도청 서부청사’로 결정했다. 서부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모두 664명이다. 소방직을 뺀 도청 전체 일반 공무원 2026명의 32%에 해당한다. 서부청사 안에는 최구식 서부부지사를 비롯해 1개 본부와 2개 국, 3개 직속기관 소속 328명과 진주시 보건소 직원 130명 등 모두 460명이 근무한다. 경남도는 지난 7월 3일 서부청사 기공식을 갖고 병원 구조로 된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공공청사 구조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리모델링에는 132억원이 들었다. 진주의료원은 홍 지사가 2013년 2월 26일 폐업 방침을 발표한 뒤 같은 해 4월 3일 휴업에 들어가 5월 29일 폐업했다. 옛 진주의료원의 서부청사 활용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곳에 서부청사를 개청하고 옛 진주의료원은 다시 의료원으로 문을 열라고 요구한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은 이미 법적·행정적 절차가 모두 끝나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더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당초 경남도는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의료기관 등에 매각해 건물이 의료시설로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그러나 매각이 뜻대로 되지 않자 서부청사로 활용하는 것으로 번복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 경남 시·군은 서부청사 개청에 대해 진주가 경남도청 소재지의 원조 지역이었던 역사성을 강조하며 곳곳에 펼침막을 내걸고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진주는 1896년 8월 4일 경상도가 경상남·북도로 나뉘면서 경남도청이 있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4월 1일 부산으로 도청이 옮겨 갔다. 1963년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했고 1983년 7월 1일 경남도청은 창원시로 옮겨 갔다. 진주지역 사회단체와 시민들은 “도청 귀환은 진주시민의 90년 한이었다”며 진주에 서부청사가 문을 연 것을 반기고 있다. 홍 지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경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부청사 건립을 약속했다”면서 “서부청사 개청을 계기로 역사적인 서부 대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청사 개청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경남 동부와 중부 지역 주민들은 도청 일부가 진주로 옮겨 감에 따라 해당 민원 업무를 위해 진주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도청이 1시간여 걸리는 창원과 진주에 분산·배치됨에 따라 행정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청 공무원들은 대부분 창원에 집이 있다. 진주 서부청사로 발령받는 공무원들은 근무하는 동안 현지에 숙소를 마련하거나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한다. 도는 창원~진주 통근버스를 운행하지만 불편할 수밖에 없다. 창원시와 시민들은 처음에 도청 일부와 도 직속기관이 진주로 가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안상수 시장이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잠잠해졌다.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창원에 있는 도청이 다른 시·군으로 옮겨 갈 것이란 예상에서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권은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도청 전체가 서부청사가 있는 진주로 이전하는 것을 기대하며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을 지켜보고 있다. 지현철 도 서부권 개발본부장은 “경남도가 미래 50년 핵심사업으로 전력을 쏟고 있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사천·진주 항공우주산업, 진주 혁신도시 육성, 서부 경남 항노화산업 등이 서부청사 개청을 계기로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서부청사가 들어선 초전동 일대 41만 5000㎡를 내년까지 신도시로 개발하는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류명현 서부권 전략사업 과장은 “서부청사 입주와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에 따라 초전동 일대가 서부권 대개발을 견인하는 ‘진주의 강남’으로 변모하는 등 서부 경남의 역동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 연제구, 여성가족정책평가 9년 연속 ‘우수’ 기관

    부산 연제구는 14일 부산시가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벌인 ‘2015년 여성가족정책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9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연제구는 부산 최고의 여성가족친화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여성정책추진 기반구축 및 사회 참여 ▲여성경제활동 및 인적자원개발 지원 ▲여성권익증진 및 폭력예방 ▲건강한 가족문화 정착 ?다문화가족 및 북한이탈주민 지원 등 5개 분야로 실시됐다. 구는 올해 연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확장 이전과 워킹맘·워킹대디 지원 시범사업 운영 등 건강한 가족문화 정착을 위한 가족친화사업을 추진했다. 또 다문화 가족 합동결혼식과 결혼 이주여성 수기공모 등 다문화 가족의 사회통합을 돕기 위한 사업들을 펼치고, 여성친화도시 공모사업 추진과 서포터즈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앞으로도 공감과 소통을 통해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여성정책 사업을 추진해 가족 모두가 행복한 가족친화도시로 가꿔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꺄톡~ 2만弗 송금됐어요” 모바일 앱으로 외화 송금

    “꺄톡~ 2만弗 송금됐어요” 모바일 앱으로 외화 송금

    내년부터 카카오톡 등 모바일 앱을 통해 1인당 연간 2만 달러(약 2300만원)까지 외화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은행이 아닌 증권사와 보험사에서도 일반인의 환전이 가능해진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증권과 보험 등 비(非)은행 금융사와 뱅크월렛카카오(카카오톡과 연계된 모바일 금융서비스) 등 핀테크업체의 외환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및 거래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현재 은행만 가능한 외화 송금을 보험·증권사는 물론 핀테크업체, 외국계 기업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환치기나 자금세탁 등 불법 거래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송금 규모는 건당 3000달러, 1인당 연간 2만 달러로 제한했다. 비은행 금융사나 핀테크업체가 외화 송금 업무를 하려면 자기자본이나 영업기금, 이행보증금 10억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은행과 협약을 맺으면 된다. 기재부는 향후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해 은행을 통하지 않은 독립된 형태의 외환이체업을 허용할 계획이다. 외환이체 업체가 늘어나면 경쟁으로 인해 송금 수수료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외화 송금 수수료는 100만원당 평균 3만~4만원 선이다. 일본은 2010년 법 개정을 통해 비은행 사업자들도 건당 100만엔(약 900만원)까지 외화 송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비은행 금융사들이 개별 법령에서 금지하지 않은 모든 외환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투자목적자금 등 제한적 환전만 가능했던 증권사와 보험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환전 업무가 가능해졌다. 자본금 1조원 이상의 9개 대형 증권사에만 허용되던 외화 대출 업무도 모든 증권사와 상호저축은행에 허용했다. 보험사는 외국인(비거주자)에 대한 원화대출도 할 수 있게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은행 금융사의 외채 증가와 외환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만큼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로 앵글 속에 담은 ‘한·일의 매력’

    서로 앵글 속에 담은 ‘한·일의 매력’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2015 한·일 포토 콘테스트’ 시상식이 12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양국에서 1150명이 2100여점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한국관광공사상에 에가미 이치로의 ‘남산공원의 가을’이, 주한일본대사관상에 강성실의 ‘겨울 지나 봄’ 등이 선정됐다. 또 소니상에는 정병현의 ‘교토의 정월’, 캐논상에는 정재용의 ‘5월의 호센인 액자정원’, 니콘상에는 송봉길의 ‘부녀의 행복한 시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들에게는 한·일 양국 기업의 상품이 제공되며 주한일본대사관상을 받은 고교생과 대학생에게는 9박 10일간 일본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사진전은 한국 국적자는 ‘일본의 매력’을, 일본 국적자는 ‘한국의 매력’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수 작품은 오는 18일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전시된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photocon-kr.japanem.or.kr/result)에서도 볼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파·스모그 뚫고 시장조사…中베이징 누빈 ‘제2 마윈’들

    한파·스모그 뚫고 시장조사…中베이징 누빈 ‘제2 마윈’들

    “이광수하고 김종국 사진 좀 봐.”, “표지판마다 QR 코드가 달렸네.” 지난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싼리툰(三裏屯) 거리.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시내를 덮쳤다. 영하의 날씨에 입에서 하얀 김이 연방 나온다. 하지만, 거리를 누비는 학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배현길(25)씨를 조장으로 한 인덕대 학생 6명이 요즘 중국 젊은이들의 최신 경향을 살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40층이 넘는 고층 건물 10여동이 위상을 뽐내는 곳곳마다 이국적인 카페와 바가 즐비해 한국의 강남 번화가나 이태원 같은 분위기가 난다.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열심히 메모장에 기록을 남겼다. 배씨는 휴대전화로 싼리툰의 최신 카페와 상점을 찍은 중국 친구들의 페이스북을 보여주며 “직접 보니 사진으로 접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고 했다. 같은 팀원인 한상원(23)씨는 “QR 코드가 많이 쓰이는데, 창업 때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들의 창업아이템은 ‘한류 테마파크’다. 중국에 2500여개의 테마파크가 있는데, 70%가 적자이고 이윤이 나는 곳은 10%밖에 안 된다는 뉴스를 보고 결정한 것이다. 이들은 2층 규모의 노쇠한 테마파크를 임대하거나 인수해 한류 테마파크로 바꿀 예정이다. 1층에는 대장금에서 나오는 윷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를 하거나,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2층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와 중국에서 인기를 끈 ‘치맥’(치킨과 맥주)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같은 시간 연세대, 고려대, 건국대 등 학생들로 구성된 다른 8개 조도 미니버스를 타고 베이징 시내를 활보하며 현지 시장조사를 벌였다. 조별로 준비 중인 창업 아이템과 유사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 자신들의 아이템이 현지에 맞는지 따져 보는 작업이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지원 예산을 바탕으로 인덕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한·중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행사의 일부다. 지난해에는 인덕대 학생 35명과 중국 측 학생 12명만 참가했지만, 한국의 4년제 대학 12곳이 중국의 학생들과 함께 겨뤄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면서 대회가 2배 이상 커졌다. 한국에서는 연세대 등 국내 13개 대학 18개 팀(총 58명)이 참가했고 중국에서는 베이징대, 칭화대, 베이징교통대, 베이징지질대 등 4개 대학 11개 팀(총 30명)이 나왔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창업으로 대박을 낸 중국의 마윈을 꿈꾸는 이들은 각자의 창업 아이템을 내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2일 칭화대 콘퍼런스 홀에서 열린 본 행사에서는 동국대팀이 최고상인 특등상을 차지했다. 휴대전화를 카드에 올려놓으면 작은 괴물이 나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게임 ‘코드몽’을 선보였다. 이상곤(27) 팀장은 “이번 창업 프로그램에서 중국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스마트폰으로 증강 현실을 쉽게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한국의 마윈’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청주공항도 연간 이용객 200만명 시대 맞았다

    청주국제공항이 연간 이용객 2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997년 개항한 이래 처음이다.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10일 오후 2시 30분 청주공항 대합실에서 개항 이후 첫 연간 이용객 2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했다.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5개 국적 항공사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공항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 공항공사 청주지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이날 이스타 항공기를 타고 중국 선양을 출발해 오후 3시에 청주공항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 160여명에게 200만명 달성 기념품을 전달했다. 정부의 계속된 인천공항 집중투자 속에서 청주공항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공항공사와 지자체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항공사와 도는 손을 잡고 정부에 건의해 2008년 24시간 공항, 지난해 120시간 무비자환승공항 등을 지정받았다. 24시간 공항은 인천공항과 청주공항 2곳뿐이다. 나머지 공항들은 소음 등을 이유로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금지된다. 청주공항은 24시간 공항 지정으로 현재 한주에 8대의 항공기가 이 시간대에 이·착륙하고 있다. 노선 증설도 이용객 증가에 크게 이바지했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중국 정기노선을 3개에서 7개로 늘렸고, 지난 9월에는 홍콩노선을 정기노선화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제주노선을 신설했다. 최응기 도 공항지원팀장은 “중국과 홍콩뿐인 국제노선 다변화와 청사 증축, 이용객 주차공간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특히 일본 정기노선 개설과 러시아 전세기 취항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방공항들의 일본 노선이 적자 운행되고 있지만 청주공항은 수도권 연계 관광상품을 활용할 수 있고, 세종시로 인한 수요 증가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추락하는 유가] 러·브라질·바레인 등 산유국 부도위험 치솟아

    [추락하는 유가] 러·브라질·바레인 등 산유국 부도위험 치솟아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30달러대로 주저앉으면서 산유국의 부도 위험이 급등하고 있다.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신용 위기 ‘도미노’까지 우려된다. 그동안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로 세계 각국에 투자됐던 산유국의 국부펀드가 회수되면서 금융시장마저 불안해지고 있다. 8일 경제 전문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이틀간 0.0914% 포인트 오른 2.9414%를 기록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 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높아진 것은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브라질의 CDS프리미엄은 0.095% 포인트, 멕시코는 0.0755% 포인트씩 올랐다. 중동의 산유국 바레인(3.6246%)과 두바이(2.2905%), 아부다비(0.87%) 등은 CDS프리미엄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저유가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부도 위험 1순위로 꼽히는 곳은 베네수엘라다. 수출의 90%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으로 재정 적자가 급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00%를 바라보고 있다.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 7월 4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사우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규모는 22.1%로 추정된다. 이런 까닭에 지난 10월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사우디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사우디는 세계 3위의 외환 보유국으로 신용등급이 아직 양호해 국채 발행 확대 등으로 당분간 버틸 수 있다”면서 “유가가 40달러 아래에서 유지되면 러시아 루블화의 약세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3시간내 배송”… 유통업계 혁신 전쟁 가속

    롯데슈퍼는 8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신선식품 물류센터인 롯데프레시센터 3호점을 열고, 서울 동부권 11개 구에서 3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는 이미 서초동과 상계동에 2곳의 프레시센터를 운영 중이다. 유통업계의 배송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물건을 사는 크로스오버 쇼핑이 보편화했기 때문이다. 편리하면서도 빠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업체들은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쿠팡의 로켓배송은 유통업계 배송 전쟁의 도화선이 됐다. 9800원 이상 물건을 주문하면 쿠팡맨이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심지어 토요일에 주문하면 일요일에도 가져다준다. 로켓배송을 위해 쿠팡은 지난해 1500억원을 들여 물류센터 14곳을 마련했다. 쿠팡에 자극받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배송 혁신에 나섰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옴니채널을 강조하는 롯데그룹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 엘롯데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점포에서 받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후 4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당일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롯데슈퍼는 내년에는 서울 서부권과 경기 주요 도시로 ‘3시간 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주문 후 4000원을 내면 오토바이로 1시간 내에 상품을 배달하는 퀵배송을 서울 강서·송파·강남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 초에는 수도권과 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90% 지역에 당일 배송이 가능한 ‘CJ 더 빠른 배송’을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배민프레시와 마켓컬리 등 식품 온라인몰은 수도권 지역에서 식품이나 반찬류를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달하는 ‘새벽배송’으로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배송 경쟁력이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고정 투자비가 많이 들어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다. 일각에서는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3485억원으로 전년보다 7배가량 늘었지만 영업손실액이 1215억원에 달했다. 2017년까지 로켓배송에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해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유통 공룡인 아마존도 물류 부문 투자 부담으로 수년째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배송 서비스를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가 채 안 되지만 향후 30%까지 커질 것”이라면서 “신규 출점 규제 등으로 오프라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온라인 소비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요양보호사 임금-고용-노동-평가 모두 열악”

    “요양보호사 임금-고용-노동-평가 모두 열악”

    서울특별시의회 조규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구로2)과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의 주최로 열린 서울시 노인돌봄종사자 처우개선방안 토론회가 12월 7일 (월)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날 토론회는 조규영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위원과 석재은 한림대학교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김용광 여민복지협동조합 대표, 이건복 요양보호사, 김성희 서울노동권익센터장, 윤정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위원, 김영한 서울시의원, 하영태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의 지정 토론으로 진행됐다.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위원은 ‘서울시 요양보호사 실태 및 처우개선방안’의 주제발표를 통하여 “현재 요양보호사들의 실태를 보면 낮은 임금, 고용 불안정, 노동강도, 낮은 사회적 평가 등 열악한 처우는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처우개선 방안으로 “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 종사자 노동권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8시간 교대제를 도입하고 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며, 조례에 근거한 지원센터의 역할이 강화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노인돌봄종사자 지원센터의 사회적 역할 및 과제’의 주제 발표를 통하여 “현재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돌봄종사자지원센터는 정책적 파트너로서 돌봄종사자의 안정적 재생산, 권익옹호, 역량강화에 기여하여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방정부가 종사자들의 처우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지원하여 돌봄종사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돌봄종사자의 처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현 종사자종합지원센터를 노인돌봄 종합지원의 허브기관으로 삼고 지역 지원센터를 현장서비스 중심으로 한 지원기관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며, 지원센터가 안정적인 조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물적, 인적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에 조규영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를 통해 노인돌봄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개선안이 구체화되어 노인돌봄종사자들의 근로환경 및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현실적인 개선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 또한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해 관력 시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