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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배치 첫 관문 넘었지만 롯데 ‘中타깃될라’ 좌불안석

    면세점·中사업 등도 차질 우려 “FTA 규정상 무역보복 못할 것”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을 교환하는 안건이 27일 롯데상사 이사회를 통과했다. 올해 안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부는 첫 관문을 넘어섰지만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롯데는 좌불안석이다. 일반인들 사이에 불매운동으로 퍼지거나 정부의 인허가가 필요한 사업이 지체될 수 있어서다. 다음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에 집중포화를 받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내에 백화점 5개, 대형마트 99개, 슈퍼 13개, 영화관 12개(스크린 92개)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등은 중국 내 생산기지가 있다. 24개 계열사가 중국에서 사업 중이고 현지에서 2만여명이 근무 중이다. 여기서 거둔 매출은 3조원으로 롯데그룹 전체 매출(2015년 기준 68조원)의 4% 정도다. 중국 내 유통 사업은 적자 상황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매출의 70~80%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롯데자산개발 등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에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 선양에 테마파크(롯데월드 선양)·쇼핑몰·호텔·아파트 등을 모아 ‘롯데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롯데월드 선양 공사가 중단됐는데 일각에서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15일 방송되는 중국 관영 CCTV의 ‘완후이’에 롯데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완후이’는 2시간 동안 방영되는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으로 최근 수년째 해외 제품이 공격 대상이 됐다. 중국내 매장은 20~30년의 장기 임대계약이라 쉽게 철수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제조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도 어렵다. 롯데 관계자는 “적자 점포 폐쇄 등 효율화는 진행하지만 중국에서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항 탓에 중국이 대놓고 한국의 수출에 제재를 가하는 등 무역 보복을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중국의 규제 아래에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 ”고 덧붙였다.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강북구 관광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강북구 관광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바른정당, 강북2)은 지난 24일 강북구 문화예술회관 1층 행복실에서 정양석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이복근 시의원, 박문수 구의장, 김도연, 김명숙, 이정식, 장동우 구의원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북구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관광마케팅(주)의 김병태 사장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강북구 관광현황을 분석하고 방안을 제시했다. 강북구 현황을 살펴보면, 강북구는 북한산을 끼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연간 약 천만 명이 방문하는 곳으로 3·1운동이 시작된 봉황각, 임시정부 광복군 16위를 모신 합동묘역, 국립 4.19민주묘지, 손병희 선생·이시영 초대 부통령 묘역 등 근현대 역사유적이 풍부한 강점이 있으나, 숙박, 엔터테인먼트, 관광안내 등 전반적인 관광인프라가 부족하고 낙후된 상황으로 대부분의 역세권 발달이 미비하여 강북구 자체의 중심상업권이 열악한 상황이다. 또한 비교적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활용하거나 이용률이 낮으며, 체험관광상품이 대체적으로 미비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지하철, 버스 노선 등 교통망은 잘 구축되어 있으나 서울 중심부에서 떨어져 있어 타 자치구와 연계된 관광코스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5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의 관광목적이 쇼핑, 식도락 관광, 고궁 및 역사 유적지 방문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식도락 관광으로 많이 찾는 곳은 명동 길거리 음식, 광장시장, 홍대 연남동 거리 순으로 확인되었고, 59.3%의 관광객이 지하철을 이용하였으며, 74.1%가 호텔, 11.2%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핵심고객인 중국인의 경우,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이드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면세점에서 대량구매로 이루어졌던 쇼핑방식이 가로수길, 강남 등지의 소매점에서 단품구매로 바뀌고 있었다. 이에 김병태 사장은 △생태+역사문화를 핵심 콘텐츠로 테마 개발 및 인프라 조성, △템플스테이, 관음사찰 순례 등 성지순례 형태의 틈새상품 개발 △재래시장투어+맛집 탐방, △테마 중심의 스토리텔러 양성, △문화교류 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 △서울시 홍보 채널 및 네트워크 활용 홍보 지원 등 강북구의 관광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더불어 참석자 중 삼각산 포럼 안중만 前회장은 “우이동의 경우 사대문안의 높은 산자락과는 다르게 높이가 완만하여 서울의 위용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조망이 가능한 케이블카 최적지로 7월에 개통될 예정인 경전철의 운영 적자 문제도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해소될 수 있고, 우선적으로 북한산국립공원이 해제되어 서울시, 경기도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관할이 되어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북구 이종환 외식업지회장은 “미아사거리, 수유역쪽에 계절별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사계절 내내 내·외국인의 관광객이 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으며, 수유2동 남재영님은 “숙박시설을 완비하기 위한 고도제한의 해제, 여의도 벚꽃, 진해 벚꽃 축제와 같은 축제행사 개발, 한복체험, 김치 담그기, 예절 배우기 등 전통체험 등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유재래시장 종사자는 “수유재래시장이 현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선도시장으로 지정되어 3년간 지원을 받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 상인들도 노력을 하고 있는 중으로 오늘과 같은 토론회가 일회성이 아닌 민관이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업 종사자 엄태길님은 “경전철과 사슴농장을 연계하고, 대한노인회, 강북복지관 등이 외국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하는 방안, 미아사거리에 마천루와 같은 100층 이상의 호텔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양석 국회의원은 “케이블카의 경우 해결방안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관련자들을 만나 해결 방안에 대해 강구하며, 여행사가 강북구를 잘 알아야 관광객을 모객해 온다. 이는 즉 우리 강북구민 모두가 세일즈를 해야 하며, 공동식당제, 전통시장 체험관, 화장실 개선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작은 것부터 소통하고 해답을 찾아가야 된다고 보며 이런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성희 위원장은 “우이동 먹자골목을 합법화하고 정비하여 외식업 관광으로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관광은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한 사업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강북구에서만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여 내·외국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G6, 소중한 이에게 당당히 권한다” 조준호 사장의 자신감

    “G6, 소중한 이에게 당당히 권한다” 조준호 사장의 자신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새 전략 스마트폰 G6를 “소중한 사람에게 당당하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족에게 비싸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말할 수 있는 폰을 만들어보자고 젊은 직원들과 얘기했다”며 G6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G6를 기획하면서 ‘풀비전’의 시원한 느낌,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탁월한 음질의 오디오 등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전작보다 반응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과거 스마트폰을 기획할 때 새롭고 유니크한 차별화를 추구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메인 스트림(주류) 고객이 기대하는 것에서 조금만 더 앞서가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G6 출시를 계기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흥행에 잇따라 실패한 영향으로 7분기째 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대박이 나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사업구조를 개선했다”며 “제품 출시 후 4∼5월에 광고 투자를 많이 해야겠지만, 실적 면에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3월 2∼9일 국내 시장에서 G6를 예약 판매하고, 1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G6의 판매 타깃을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으로 정했다. 출고가는 89만 9800원으로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안희정·안철수·이재명, 오늘 권양숙 여사 모친상 조문

    문재인·안희정·안철수·이재명, 오늘 권양숙 여사 모친상 조문

    야권 대선주자들은 25일 모친상을 당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잇따라 조문한다. 노 전 대통령의 두 ‘적자’로 불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각각 서울과 전북 전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경남 김해에 마련된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서울에서 청년기업가와 만난 후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애초 부인 김혜경씨가 대신 조문을 가기로 했으나 계획을 바꿨다. 이 시장은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후 직접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는 24일 오전 7시 1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경남 김해서 진영읍 진영전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6일 오전 7시이다. 장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선산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 받는 나이 상향 전에 정년부터 늘려야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또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령화 추세로 연금 재정이 악화되고 있으니 수급 연령을 만 65세에서 67세로 늦춰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이런 방안은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내놨다. 국민연금 수급 대상자인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재정이 부실하다는 소리를 하도 들어 국민은 훗날 쥐꼬리 연금이나마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 그런 마당에 수급 연령을 또 늦추겠다니 여론은 뒤숭숭하다. 연금공단은 연구위원의 개인 견해일 뿐이라고 얼버무리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기 어렵다. 안 그래도 현재 만 61세인 수급 개시 연령은 앞으로 계속 더 늦춰지게 돼 있다. 2013년부터 2033년까지 만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늦춰 최종적으로는 만 65세로 고정된다. 현행 60세 정년 제도가 계속된다면 2033년부터는 고정 수입 없이 5년을 버텨야 한다. 그것도 막막한데, 조정안은 2년을 더 견디라는 소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인 우리 사정에서 국민연금의 위기는 국가적 위기로 직결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운용하고 있는 자산은 550조원이다. 수익률이 1% 포인트만 떨어져도 수십조원의 손실이 난다. 한때 10.29%였던 국민연금 수익률은 재작년에는 4.57%로 곤두박질쳤다. 지금 추산으로는 2044년부터 국민연금은 적자로 돌아서 2060년에는 완전히 바닥이 난다고 한다.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정교한 기금 운용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기존의 운용 전략을 기민하게 수술하는 작업이 한시가 급하다. 이런데도 공단의 지방 이전으로 기금운용본부의 유능한 인력들은 오히려 무더기로 빠져나가고 있다. 가입자들은 어디에 하소연도 못 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는다. 누가 뭐래도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마지막 보루다. 연금 고갈이 걱정된다고 수급 연령을 늦추자는 안이한 발상을 책상물림으로 툭툭 던져서야 되겠는가. 은퇴자가 연금을 받기까지 소득 없이 버텨야 하는 이른바 ‘소득 절벽’을 어떻게 하면 무사히 통과할지 치열한 사회적 고민이 앞서야 한다. 연금 수급 연장을 어쩔 수 없이 논의하더라도 정년 연장이나 중장년층 일자리 확대로 숨 쉴 구멍을 먼저 뚫어 준 다음에 하는 것이 순서다.
  • [北 김정남 피살] 베트남 女용의자 한 달 전 ‘답사’… 北국적 남성들과 치밀 준비 정황

    “술집 점원… 잦은 외국행 자금 없었을 것 北국적 4명, 감시 엄격한 中 피해 평양행” 단순한 장난이었다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의 이야기와 달리 곳곳에서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검거된 여성 용의자 도안티흐엉(29·베트남)은 지난 1월 3일 하노이에서 베트남항공을 타고 말레이시아로 입국해 2박을 한 뒤 같은 달 5일 밤 하노이로 돌아갔다. ●도안티흐엉, 지난달 말레이 2박 뒤 베트남으로 흐엉이 김정남을 암살하기 전 말레이시아를 찾은 건 북한 국적의 다른 용의자와 만나 모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준비됐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로 보인다. 그녀는 이후 지난 4일 다시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13일 범행을 저질렀다. 국내 정보기관 관계자는 “흐엉이 베트남 하노이의 술집에서 일하는 점원이란 점을 생각하면 자비로 자주 외국을 방문할 경제적인 여유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지난 1월 입국해 미리 북한 공작원과 암살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암살의 ‘몸통’으로 지목된 남성 용의자 4명이 복잡한 루트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 것은 ‘중국’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4명은 감시가 엄중한 중국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루트의 귀국길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북한으로 가는 항공 루트는 중국을 제외하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가 유일하다. 암살에 성공한 이들은 평양행 비행기 탑승객을 엄격하게 체크하는 중국을 거치는 건 부담이 컸을 것이다. 이들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 때 이란 과학자가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북한에 간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거친 두바이는 북한 노동자가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북한 국적자라는 사실이 수상하게 여겨질 가능성도 작다. ●“김한솔, 다음 타깃 우려 말레이에 못 간 듯” 한편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DNA 채취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오지 못하는 이유는 백두혈통의 다음 타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 관계자는 “김정남 다음 타깃이 김한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정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정권 독점을 위해 이복형뿐 아니라 조카도 쉽게 없앨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시론]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트럼프 환율정책/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

    [시론]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트럼프 환율정책/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달러화 가치는 방향성을 잃고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해 말에는 약 14년 만에 최고치(103.3)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달러화 지수가 올 1월 말 99.5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101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 가치의 급등락은 일관성 없어 보이는 환율정책에 기인한 바가 크다. 트럼프 정부의 환율정책은 일면 강달러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인프라 투자 확대, 감세, 규제 완화 등 경기부양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국채 발행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상승 등을 통해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화 강세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미국 내 투자 확대 유도, 국경세 부과 등 여타 정책도 자금 유입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상승 등을 통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은 약달러를 선호하는 정책도 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중국 등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의 목소리를 높였다. 올 1월에는 중국, 일본, 독일이 자국에 유리하게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을 통해 달러화는 약세,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의 통화는 강세로 유도하겠다는 정책이다. 환율정책 측면에서 트럼프의 정책이 상호 모순된 것처럼 보이나 미국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 트럼프 정부는 내수 경기 부양 정책을 주된 정책으로 추진하되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달러화 강세는 보호무역주의,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양면성을 가진 미국 환율정책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한국 경제에는 자금 이탈 등이 이뤄질 수 있는 금융시장 불안 요소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불안할 수 있으나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최근 외환보유액은 3700억 달러를 넘어 외환위기 직전(1996년) 332억 달러,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2007년) 2622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단기 외채 비중도 27.6%로 1996년 48.5%, 2007년 49.0%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2014년 3분기부터 통계 산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고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을 가졌다는 의미다.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에 따른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로 발생할 리스크를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은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선 한국은 미국의 압박에서 다소 비껴나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 자체만 불거져도 원화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섰다가 최근에는 1140원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수출 기업의 생산기지 및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정 정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2015년 한국의 무역의존도((수출+수입)/명목 GDP)가 84.8%로 미국 28.0%, 일본 36.8%, 중국 40.7%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강달러와 약달러 정책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우선 양방향으로 초래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리 상승으로 강달러가 발생하면 한국의 외환 건전성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국내 취약 부분의 유동성 공급, 외국과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체결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이 주 타깃은 아니지만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리스크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최근 원화 약세가 금리 인상 등 달러화 강세에 기인한 바가 크고 한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보다 저유가, 인구 고령화 등 비환율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야 할 것이다. 또 경제성에 기초한 미국 물자 구매 확대 등의 노력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트럼프 정부의 환율정책을 계기로 한국의 중장기 경제성장 전략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데스크 시각]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이륜차 운전자/유영규 금융부 차장

    [데스크 시각]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이륜차 운전자/유영규 금융부 차장

    “날씨 참 지랄 같네. 이거 또 도로 다 얼겠는데….” 진눈깨비가 내리던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이희남(59·가명)씨가 하늘을 보고 궁시렁대며 헬멧을 쓴다. 올해로 20년차인 베테랑 퀵서비스 기사지만 눈 오는 날 오토바이에 오르는 건 여전히 두렵고 찜찜하다. 시간을 맞추려면 속도를 내야 하는데 빙판에서 차체가 한번 휙 돌아가면 바로 큰 사고다. 이런 탓에 큰 눈 내리는 날이면 아예 일을 접는 기사도 적지않다. 퀵서비스는 숙명처럼 ‘더 빨리’는 강요받는다. 하지만 그 강도에 비례해 기사들의 안전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쉼없이 달려야 손에 쥐는 돈은 한달 200여 만원 정도. 그래봐야 4인 가구 최저생계비를 밑돈다. 피 같은 돈이지만 보험 가입은 빼놓지 않는다고 했다. 이씨는 10년 전 불법 유턴하는 1톤 트럭에 깔리는 사고를 당한 이후 “일을 계속하려면 보험료는 아까워 말자”고 다짐했다. 융통성 없다는 주변에 비아냥에도 100만원대에 달하는 퀵서비스 전용보험에 든 이유다. 어지간한 수입차 보험료와 맞먹지만, 이씨가 사고를 당해도 보험사는 이씨의 병원비나 오토바이 수리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 종합보험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이륜차를 종합보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오토바이 보험에는 자기신체 손해(자손)와 자기차량(자차) 손해 등이 쏙 빠져 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보다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인, 대물배상의 가입도 쉽지않다. 종합보험 신청을 받아준다고 한들 연간 보험료가 수백만 원에 달해 가입자입장에서는 사실상 보험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게 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이륜차 중 자손과 자차 보험가입률은 각각 3.7%, 0.5%에 불과하다. 결국 이륜차 운전자는 사고가 나더라도 모두 자기 돈으로 병원 치료도 하고, 차도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도로 위를 누비는 오토바이는 약 200만대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오토바이에 대한 보험 가입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해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해가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배경엔 손해보험사들의 강경한 태도가 있다. 금감원은 가입이 거절된 이륜차 보험 물건을 공동인수를 통해서라도 가입하게 하자는 절충안 등을 내놨지만 손보사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보험사의 입장은 명료하다. 이륜차 운전자에게 종합보험이 필요한 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손해나는 계약을 받을 수는 없지 않냐고 반문한다. 한해 2만건(전체 교통사고의 8%) 정도인 이륜차 교통사고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종합보험까지 받아주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또 이미 이륜차 손해율은 한계치라고도 덧붙인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이륜차 보험의 손해율은 약 90% 정도로 정정손해율(77~78%)을 고려하면 10% 이상 이미 적자가 나는 구조”라면서 “손님을 가려받아도 이 정도인데 퀵서비스나 배달운전자들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면 손해율은 엉망진창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입버릇처럼 ‘위험이 있는 곳에 보험이 있다’고 말한다. 보험사를 믿고 의지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위험한 고객앞에 보험사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씨는 오늘도 오토바이에 맨몸을 맡긴다. whoami@seoul.co.kr
  • 미국 입국 금지된 수학여행 인솔 英교사, 왜?

    미국 입국 금지된 수학여행 인솔 英교사, 왜?

    수학여행을 인솔하던 영국의 수학교사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입국 금지를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CNN등 영미권 언론들은 웨일스 남부에 위치한 종합중등학교 수학교사인 주헬 미아(25)가 뉴욕행 비행기를 타려다 탑승이 거절됐다고 일제히 보도됐다. 외교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려다 벌어졌다. 이날 주헬 교사는 39명의 학생들을 인솔해 뉴욕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중 경유지로 잠시 이곳에 머물렀다. 주헬 교사의 악몽이 시작된 것은 그의 여권에 기재된 모하메드라는 이름 때문. 여권을 주의깊게 보던 공항 보안요원은 그를 따로 불러 옷과 가방, 소지품 등을 샅샅이 검사하기 시작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어 주헬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그 직후 내려온 통고는 미국에서 입국이 거절되며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주헬 교사는 "영문을 모르는 아이들을 남겨둔 채 비행기에서 내릴 때 마치 범죄자가 된 기분이었다"면서 "아이들에게 '괜찮다. 별일 아니다'라는 말을 해주며 안심시켰다"고 털어놨다. 이번 사건이 특히 논란이 되는 이유는 주헬 교사가 여권과 비자까지 가지고 있어 미국 입국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여기에 그는 영국 태생으로 이중 국적자도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한 이유로 추정되는 것은 그가 무슬림이라는 것 뿐. 주헬 교사는 "비행기 탑승이 거부된 이유에 대해 누구도 납득할 만할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으며 항공사 측은 "미 당국의 조치를 규정대로 지켰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인 카륀 존스와 영국 외무부 장관인 보리스 존슨은 서한을 통해 주헬 교사를 입국금지 시킨 이유에 대한 미 당국의 해명을 요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北대사관 김정남 암살 연루”… 배후는 김정은 정권

    여성 용의자들도 미리 범행 인지 “맨손에 독 묻혀 공격 뒤 손 씻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현지 북한대사관 관계자와 고려항공 직원이 연루됐다고 22일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혔다. 북한 정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분명히 한 셈이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5명의 북한 국적자를 쫓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사건 직후 출국한 4명이 이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신한다. 이들에 대한 신병 인도를 북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지우(30)로 추정되는 나머지 1명과 또 다른 북한 국적자 2명은 아직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면서 “2명은 각각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며 이들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북한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북한 국적자 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8명 가운데 현광성은 외교관 여권을, 나머지 7명은 공무여권을 갖고 있었다. 공무 여권을 소지하면 출입국 심사를 일반인보다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북한의 공동 수사 요구에 대해 “수사는 전적으로 우리의 사법권 행사”라며 일축했다. 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신원 확인과 시신 인수를 위해 입국했는지에 대해선 “지금까지 나온 입국설 등은 모두 소문일 뿐이며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 경찰은 또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두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말한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이들 두 사람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며 “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여성은 그(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쓸었고 그 이전에 4명의 용의자는 이 여성에게 액체를 줬다”고 부연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오롱 영업이익 1391억원… 전년보다 379.9%↑

    ㈜코오롱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 9391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379.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은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화학·패션 부문 실적 개선과 코오롱글로벌 건설 부문의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일회성비용 소멸과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에 北대사관·고려항공 직원 연루”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에 北대사관·고려항공 직원 연루”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22일 사건 연루자 가운데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말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북한 국적 용의자 5명 가운데 4명은 이미 평양에 도착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용의자 1명과 북한 국적 연루자 2명이 아직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고 밝히고,이들이 각각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라고 설명했다.말레이 경찰은 앞서 이들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연루자라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바카르 청장은 이들에 대한 인터뷰를 이날 북한대사관에 요청했다며, 대사관측이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레이 경찰은 북한 공작원이 배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의자 5명과 연루자 2명 등 북한 국적자들을 특정한 근거에 대해서는 “그렇게 볼 근거가 물론 있다”고만 말했다.그는 또 강철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가 요청한 북한과의 공동 수사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김정남 아들 김한솔의 입국과 관련해서 말레이 경찰은 지금까지 나온 입국설 등은 모두 루머이며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이 오면 보호해줄 것”이라며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해 DNA 샘플 제출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또 북한대사관을 거치지 않고도 유족이 말레이 당국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카르 청장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현재 리정철과 베트남·인니 여성,인니 여성의 남자친구 등 4명을 체포했으며,이 가운데 인니 여성 남자친구는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인니 여성의 경우 조사 결과 ‘장난’인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바카르 청장은 “CCTV를 보면 여성 둘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성들도 이미 계획된 팀이고,예행연습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용된 화학물질의 종류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여성 2명이 얼굴 덮는 공격을 하도록 이미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루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의 접근을 받은 후 숨졌다. 이날 말레이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여권에 기재된 ‘김철’이라고만 지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 경찰 오늘 ‘김정남 피살 사건’ 기자회견…배후 밝힐까

    말레이 경찰 오늘 ‘김정남 피살 사건’ 기자회견…배후 밝힐까

    지난 13일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한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이날 오전 경찰청에서 이번 사건을 직접 브리핑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르면 이날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김정남의 사인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또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자 리정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여성, 도주한 북한인 용의자 4명에 대한 추가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이들이 북한 공작원인지, 또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부가 있다고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의 시신에서는 외상이 없었으며 (뾰족한 것에) 뚫린 자국도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현대·기아차와 수입차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던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3곳이 나란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국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대주주는 외국계라는 점이다.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업체로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고용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 업체는 한때 극심한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거나 철수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1~2년 새 확 달라졌다. 지난해 이들 3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39만 4930대다. 3사 통합 점유율은 21.64%. 국내 2위 업체인 기아차(29.3%)와의 격차가 여전히 나지만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업계는 존재감이 없던 이들 업체가 경쟁차의 위협이 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주저 없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 2015년 쌍용차를 시작으로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지난해 각각 새로운 수장을 앉히고 조직을 재정비했다.1등 DNA 접목 ‘티볼리’로 부활 쌍용차 ‘구원투수’로 등장한 최종식(67) 사장은 3사 CEO 중 가장 ‘어른’이다. 나이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 몸담은 업력(40년)이 가장 오래돼서다. 최 사장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부장을 거쳐 현대차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미주 판매법인 법인장 등을 지냈다. 현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2010년 1월 쌍용차 영업부문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쌍용차 기업회생 인가결정이 난 직후다. 국내 1위 업체에서 꼴찌 업체로 자리를 옮긴 그는 ‘1등 DNA’를 접목시키며 팔릴 만한 제품을 내놓는 데 공을 들였다. 쌍용차 부활을 이끈 ‘티볼리’도 그의 작품이다. 결국 그는 사장 취임 2년 만인 지난해 일을 내고 말았다.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2007년 이후 첫 흑자 달성을 이룬 것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지만 ‘먹튀 논란’ 끝에 망가질 대로 망가진 쌍용차였기에 흑자 전환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최 사장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사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재건’을 넘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아 있다. 아직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한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영업만이 살 길”…쉐보레 홍보맨 2015년 한국지엠이 제임스 김(55)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을 때 완성차 업계는 깜짝 놀랐다. 한국계 미국인(재미교포)으로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이미 유명 인물이었지만, 자동차를 잘 아는 인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1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은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제임스 김 사장에 전권을 일임했다. 지난해 1월 6개월 만에 COO에서 CEO가 된 그는 “영업만이 살 길”이라며 판매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고 영업 사원들을 다그쳤다. 입버릇처럼 ‘죽기 아니면 살기’를 외쳐댄 덕분인지 지난해 한국지엠은 18만 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는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요새 제임스 김 사장이 자주 하는 말은 ‘도장 찍자’다. 도장은 차량 계약 체결을 의미한다. 판매가 늘려면 도장을 자꾸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신형 스파크를 선물할 정도로 ‘쉐보레 홍보맨’을 자처한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판매에 대한 자세한 분석도 해준다.지난해 적자 폭은 줄였지만 흑자 전환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SM6’ 대성공…“내수 3위 목표” ‘백발의 신사’ 박동훈(65) 르노삼성 사장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았을 때 수입차 시장은 한창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었다. 2008년부터 4년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수입차 업계의 ‘얼굴’로 활동한 그는 2013년 전격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폭스바겐 사태를 비켜 갈 수 있었다. 물론 박 사장이 르노삼성에 왔을 때만 해도 회사 상황은 좋지는 않았다. 2011년과 2012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13년 판매는 13만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모기업인 르노가 르노삼성을 매물로 내놓을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박 사장은 개의치 않았다. 전국 영업 거점을 다니며 직원들에게 “쫄지마”라고 당부했다. 소형 SUV인 ‘QM3’로 재기를 노린 그는 지난해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사장에 올랐다.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마음가짐으로 내놓은 SM6, QM6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만 11만 1101대를 팔아 치웠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20년 내수 시장 3위 탈환이 박 사장의 남은 ‘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훈풍 탄 경전철… 건설사들의 고민

    훈풍 탄 경전철… 건설사들의 고민

    서울의 경전철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건설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줄어드는 공공사업을 대신해 꾸준하게 수익이 나온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자칫 수요예측을 잘못했다가 큰 손실을 보고 사업을 접는 경우도 있어 고민이 크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 등으로 구성된 서부경전철 주식회사는 이달 서울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서부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여의도~관악구 서울대입구역 16.2㎞를 잇는 노선이다. 두산건설은 강남~ 경기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주관사이기도 하다. 강남 신사와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은 GS건설이 주관사다. 위례신사선도 삼성역, 학여울역 등과 연계할 예정이라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대림산업은 지난 3일 신림선(여의도~서울대, 7.8㎞)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포스코건설이 주도하는 우이신설선은 오는 7월 개통이 목표다. 건설사들이 서울 경전철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해마다 줄어드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대체할 새 먹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 SOC 예산은 22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 5000억원 줄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에서의 성공은 지방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으로 (경전철) 사업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민도 적지 않다. 당초 하루 7만 9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의정부경전철은 환승 할인·경로 무임승차에도 이용자가 3만 5000명에 그치면서 결국 지난달 파산신청을 냈다. 2012년 이후 의정부경전철의 누적 적자는 2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성남·여주선이 연결되면서 올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분당선도 2015년에 2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에 실패하면 수천억원의 손실은 물론 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사와 지자체가 손실과 이익을 공유하는 위험분담형 민자사업(BTO-rs)과 손익공유형 민자사업(BTO-a) 방식도 나오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하기 힘든 사업을 민간에서 진행하는 만큼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우리은행 지주전환 속도전 왜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우리은행 지주전환 속도전 왜

    ① “정권 바뀌면 안갯속”… 대선前 지주전환 큰 틀 짜기② 세테크 유리…전환 과정 M&A땐 세금 혜택 ③ 정부 잔여지분 매각 탄력…주가 1만 5000원대 상승 전망④ 경영상 이점…자본비율 개선, 자금조달 용이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금융당국에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자문사 선정 제안서를 주요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에 이미 보냈다. 김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민영화 성공부터 민선 행장 선임, 지주사 전환 추진 등이 불과 석 달 새 이뤄지고 있는 점에 비춰 보면 상당히 속도전이다. 민영화 성공 업적으로 연임에 성공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내 마지막 버킷리스트는 지주사 전환”이라고 할 정도로 ‘속도’와 ‘진도’에 욕심을 내는 배경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새달 예비인가 신청… 연내 마무리 우선 조기 대선 전에 ‘틀’을 짜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정권이 바뀌면 민영화된 우리은행 처리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 무엇보다 은행장 입지가 보장되지 않는다. 벌써부터 이 행장을 두고 “1년짜리”라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일단 지주사 전환 작업이 시작되면 그 이후에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쉽사리 ‘행장 교체’ 카드를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민영화에 각별한 의지와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떻게든 현 정권 체제에서 지주사 전환의 큰 얼개를 짜 놓자는 게 이 행장의 속내다. 현실적으로 세금 문제도 걸려 있다. 우리은행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증권 등 자회사 인수합병(M&A)이 필수적이다. 예컨대 우리은행이 A증권을 1000억원에 샀다고 치자. 1년 뒤에 지주사로 전환하려 하는데 그사이 A사 가치가 1500억원으로 올랐다면 부동산 양도소득세처럼 평가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어야 한다. 정도진(한국회계학회 회계제도 분과위원장)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하지만 지주사로 전환한 뒤 자회사를 인수하면 정부의 ‘지주 활성화 지원책’의 일환으로 취득세 등 면세 혜택이 주어져 세테크에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갖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지분(21.37%) 매각도 수월해질 수 있다. 통상 지주사로 전환하면 기업가치가 올라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반만 해도 8000원대를 오가던 우리은행 주가(지난해 최저가 8140원)는 현재 1만 3000원을 넘어섰다. 지주사 전환이 가시화되면 1만 5000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은행의 기대 섞인 관측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잔여지분을 비싼 값에 팔게 되면 공적자금을 그만큼 많이 회수하게 돼 (지주 전환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은행장 지위 강화 수단 될 우려” 경영상의 이점도 크다. 우리은행은 2금융 자회사인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이 갖고 있는 ‘위험자산’으로 인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올해 안에 지주 전환이 이뤄지면 보통주 자본 비율은 10.7%(지난해 말 기준)에서 11.6%로, BIS 비율은 15.5%에서 16.8%로 각각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건전성 지표가 좋아지면 대외 신인도가 올라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12월 결산 전에 전환을 마무리해야 내년 1월 말 공시 때 반영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은행의 계산이다. 김 교수는 “지주사 전환은 좋지만 그렇다고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며 무리하게 속도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주사 전환이 소유·지배구조 개편이라는 본질보다는 은행장 지위 강화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경고다. 지주 전환이 이뤄질 경우 회장에는 이 행장이 일단 유리한 상황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건강보험 당기수지 2019년 다시 적자로

    2010년 후 흑자 행진 제동 전망 적립금 2020년 17조로 줄어들 듯 건강보험 재정이 최근 몇 년간 이어가던 당기흑자 행진을 멈추고 2019년부터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중기 재정수지 전망’에 따르면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010년 1조 2994억원 적자에서 2011년 600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 규모는 2012년 3조 157억원, 2013년 3조 6446억원, 2014년 4조 5869억원으로 해마다 급상승했다. 그러나 암, 심장병,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 보장성을 확대하면서 건강보험 지출이 급격히 늘자 2015년 4조 1728억원, 지난해 3조 856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 폭이 줄었다. 건보공단은 2014년부터 내년까지 시행하는 ‘건강보험 중기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연평균 약 1조 4000억원의 재정을 새로 투입하면서 올해 당기흑자는 6676억원, 내년은 4777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에는 당기수지가 1조 1898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2020년에는 2조 8459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기수지가 급감하면서 2016년 말 기준 20조 656억원에 이르는 누적적립금은 올해 20조 7332억원, 2018년 21조 2109억원으로 늘다가 2019년 20조 211원, 2020년에는 17조 1752억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법률규정도 올해 12월 말 만료된다. 건보공단과 노조는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 지원이 끊기면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의료비가 늘면서 장기적인 건보 재정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용의자 1명, 방콕 등 잠복 가능성”

    김정남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명수배한 북한 국적자 4명 가운데 1명이 말레이시아를 떠나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제3국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 4명이 범행 당일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떠나 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전했으나 지지통신은 사건 관련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정보기관이 파악한 정보로는 4명 가운데 3명은 평양으로 돌아갔지만, 오종길(55)의 소재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종길이 말레이시아를 떠난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쳐 태국 방콕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도는 “이에 태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입국 기록이나 항공편 탑승자 명단에서 오종길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아, 그가 태국에 들어왔다는 흔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오종길이 가명을 사용해 태국에 입국했다고 해도 이미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NHK도 인도네시아 입국관리당국이 용의자 4명 중 1명은 자카르타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고 말했다며 용의자들이 수사를 교란시키기 위해 복잡한 루트를 취해 귀국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정남 암살 북한 용의자 4명 중 1명, 북한 입국 안했을 가능성”

    “김정남 암살 북한 용의자 4명 중 1명, 북한 입국 안했을 가능성”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명수배한 북한 국적자 4명 중 1명이 아직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지지통신은 21일 북한 국적 용의자 4명 중 1명이 말레이시아를 떠나 북한이 아닌 제 3국에 잠복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이번 사건 관련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정보기관이 파악한 정보로는 4명 가운데 3명은 평양으로 돌아갔지만, 오종길(55)의 소재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범행 당일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떠나 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지통신은 또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오종길이 말레이시아를 떠난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해 태국 방콕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태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입국 기록이나 항공편 탑승자 명단에 오종길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아, 그가 태국에 들어왔다는 흔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오종길이 가명을 사용해 태국에 입국했다고 해도 이미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K도 인도네시아 입국관리당국이 용의자 4명 중 1명은 자카르타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고 말했다며 용의자들이 수사를 교란시키기 위해 복잡한 루트를 취해 귀국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을 요구한 유가족이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의 자이니나 빈티 모흐드 자인 원장은 이날 오후 국립법의학연구소(IPFN) 옆 강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철’로만 확인된 이 인물이 김정남이 맞는지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17일 1차 부검을 진행했으며 김정남 사인규명을 위한 2차 부검을 진행중”이라며 “전문 인력이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으며 관련 부서에도 분석을 위한 자료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크로스컨트리 첫 金 김마그너스, 평창도 ‘찜’

    크로스컨트리 첫 金 김마그너스, 평창도 ‘찜’

    계주 등 4종목서 다관왕 기대 “자신감 얻고 병역 혜택도 받아”“평창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한국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희망’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궜다. 20일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 11초 40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1996년 하얼빈(중국) 대회 남자 10㎞(박병철), 1999년 강원 대회 남자 계주, 2011년 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 계주와 스프린트 등에서 딴 동메달이 역대 최고였다. 여자부에서는 2011년 대회에서 이채원이 프리 종목 금을 캤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릴레함메르(노르웨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유망주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을 따내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그는 15㎞ 프리, 10㎞ 클래식, 계주, 30㎞ 프리 매스스타트 등 4개 종목에 더 나설 예정이어서 다관왕 기대까지 받는다. 김마그너스는 “출발을 잘했기 때문에 남은 종목은 좀더 홀가분하게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게 됐다”며 이색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노르웨이 이중국적자인 그는 병역과 무관해 보이지만 “그래도 병역 대상자가 된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김마그너스는 “평창올림픽이 1년 남았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기적이지만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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