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오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영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발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21
  • [경제 블로그] 외면당하는 정책결정 과정 문제점

    청와대·부처에 이중 보고 절차로 혼선 소통 부재…일방적 지시에 설익은 정책 서울·세종 떨어져 부처내 논의도 미흡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017년 11월 정무적 고려로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한 당사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긴 글을 남겼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공직자는 당연히 소신이 있어야 하고 그 소신의 관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청와대가 얼마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면서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와 홍 부총리 모두 신 전 사무관이 지적한 정책결정 과정의 문제점은 외면한 듯합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정치개혁)에 올린 ‘나는 왜 기획재정부를 그만두었는가’라는 글에서 정책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정책 페이퍼를 쓰고 나면 이걸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한다. 청와대에 보고를 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청와대 지시와 부처 명령체계 내의 지시가 다르면 재차 고민한다. 누구 말을 따라야 하는 것인가”라고 실무진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청와대와 부처에 이중으로 보고 절차를 밟아야 하는 과정에서의 혼선을 말한 것입니다. 공무원 사회에서도 신 전 사무관의 글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청와대와 정부부처 간의 소통 부재가 심각해 보입니다. 중앙부처의 A 사무관은 “청와대에서 갑자기 지시를 떨어뜨려서 빨리 뭘 만들어내라고 하니 설익은 정책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면서 “부처의 정책 자율권을 보장해주고 자율권이 충돌하면 조정해주는 것이 상급기관 역할인데 그런 부분이 개선이 안 되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중앙부처의 B 사무관은 “대통령은 늘 바뀌지만 청와대 시스템은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받았지만 버텼다고 눈 밖에 난 적이 있는데, 어설프게 나서면 바로 아웃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서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제부처의 C 과장은 “청와대와 부처 간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청와대의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경제부처의 D 사무관도 “대통령에게 장관이 직접 보고하는 일이 매우 드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부처 내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제부처의 E 과장은 “과거에는 사무관들이 국장 이상에게 보고도 자주 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많은 논의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국·과장들이 서울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조직 내 토론이 쉽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민단체들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철회하라” 비판 성명

    시민단체들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철회하라” 비판 성명

    청와대가 지난해 KT&G와 서울신문 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고 4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했다고 공개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정부가 고발한 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고발이 향후 정부의 정책 실패와 예산 낭비 등과 관련한 내부자의 문제 제기를 가로막는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고 국민의 알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6일 성명을 통해 “촛불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신 전 사무관의 문제 제기에 대해 검찰 고발로 대응하는 방식은 세련되지 못한 동시에 국민들의 지지를 구하기 어려운 문제해결 방식”이라면서 기재부의 고발 철회를 촉구했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전두환 정권 시절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언 전 월간 ‘말’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서울시교육청의 비리사학 징계 번복을 폭로한 송병춘 전 감사관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고, 30여명의 공익제보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다. 이 단체는 또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타인의 권리와 명예를 침해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자신이 체감하고 있는 부조리와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여야의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빠져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면서 “내부제보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는 현실을 우려하며 심각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도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신 전 사무관 폭로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재부의 고발은 정부와 공공기관 내 부패 비리 및 권력 남용, 중대한 예산 낭비와 정책 실패와 관련한 내부(관련)자의 문제 제기를 가로막는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고, 행정 및 정책의 결정과 추진과정에 대한 지나친 비밀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인신공격 발언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도 매우 실망스럽다. 정당과 국회의원이라면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정치·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여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 정책적 반박이나 설명을 내놓았어야 할 여당과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인신공격을 퍼붓는 행태는 또 다른 숨은 내부 제보자들을 위축시키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내부제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제보자들을 공격하는 정치권의 행태 또한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제블로그]김동연 전 부총리, “정책결정 과정의 반성 없어 아쉬워”

    [경제블로그]김동연 전 부총리, “정책결정 과정의 반성 없어 아쉬워”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017년 11월 정무적 고려로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했다고 폭로한 당사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침묵을 깨고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김 부총리는 게시글에서 “공직자는 당연히 소신이 있어야 하고 그 소신의 관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어 “34년 공직생활 동안 부당한 외압에 굴복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른 부처, 청와대, 나아가서 당과 국회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보완될 수도, 수용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정책형성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적자국채 발행이 청와대의 외압 때문이 아니라 종합적인 고려에 의한 판단이었다는 겁니다. 이런 김 부총리의 설명은 기재부의 해명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신 전사무관이 지적한 정책결정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정치개혁)에 올린 ‘나는 왜 기획재정부를 그만두었는가‘라는 글에서 정책결정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정책 페이퍼를 쓰고 나면 이걸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한다. 청와대에 보고를 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청와대 지시와 부처 명령체계 내의 지시가 다르면 재차 고민한다. 누구말을 따라야 하는 것인가“라고 실무진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청와대와 부처에 이중으로 보고 절차를 밟아야 하는 과정에서의 혼선을 말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총리의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공무원 사회 내부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선 청와대와 정부부처 간의 소통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부처의 A사무관은 “청와대에서 갑자기 지시를 떨어뜨려서 빨리 뭘 만들어내라고 하니 설익은 정책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면서 “부처의 정책 자율권을 보장해주고 자율권이 충돌하면 조정해주는 것이 상급기관의 역할인데 그런 부분이 개선이 안되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가 있어도 부처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런 신 전 사무관의 인식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앙부처의 B사무관은 “대통령은 늘 바뀌지만 청와대 시스템은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말도 안되는 지시를 받았지만 버텼다고 눈밖에 난 적이 있는데, 어설프게 나서면 바로 아웃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서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제부처의 C과장은 “청와대와 부처간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청와대의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바꾸어야 한다. 정권이 아니라 시스템을 말이다”라고 지적한 신 전 사무관의 글 맺음말이 울림을 주는 이유입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 국무부, 중국 방문 미국인들에게 주의령

    미 국무부, 중국 방문 미국인들에게 주의령

    미국 국무부가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중국 내의 자의적 법 집행을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이날 갱신 발령된 여행주의보를 통해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이 현지에서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해 1월 22일 현지 법률의 임의적 집행과 미·중 이중 국적자에 대한 특별 규제 등을 이유로 중국에 있는 미국인은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여행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이번 주의보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레벨 2’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자치구에서 보안 검사와 경찰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보안 조처가 이뤄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주의보는 또 중국 당국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미국 시민이 중국을 떠나려 할 때 이 사실을 알게 되며 출금 조처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출금 조처는 미국인이 중국 정부의 조사에 따르도록 강요하기 위해 활용되며 출국이 금지된 미국인은 괴롭힘과 위협을 받게 되고 때로는 중국을 몇 년간 떠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주의보는 중국에서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 구속된 데 따른 것”이라며 “캐나다에서 중국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돼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시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방문을 항상 환영하며 이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리를 보장한다고 반박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극소수 중국에서 법을 어긴 혐의가 있는 외국인들은 관계기관이 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며 이들의 권리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미국이 각종 이유로 중국인의 미국 입국을 막고, 무단으로 조사한다”면서 미국이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미국이 양국 국민들의 교류와 상호 신뢰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해야지 그 반대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기재부, “바이백 취소 국가채무비율 영향 없다”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의혹을 제기한 1조원 규모의 국고채 조기 매입(바이백) 취소는 국가채무비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4일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017년 11월 15일 예정됐던 바이백은 국고채를 신규로 발행한 재원으로 만기 도래 전인 국고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국가채무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고채 바이백은 만기 도래 전인 시중의 국고채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을 말한다. 바이백은 매입 재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매입재원을 초과 세수 등 정부의 여유 재원으로 하는 경우 전체 국고채 규모가 줄기 때문에 통상 ‘국고채 순상환’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국가채무비율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 실제로 2017년 5000억원, 지난해 4조원 규모의 순상환이 이뤄졌다. 두 번째는 매입재원을 국고채를 신규로 발행해 조달하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국고채 잔액에는 변동이 없고, 국가채무비율에도 영향이 없다. 통상적인 바이백은 국고채 만기 평탄화를 위해 두 번째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 등 대다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활용 중이라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2017년 11월 15일 예정됐던 바이백은 국가채무비율에 영향이 없는 두 번째 유형에 해당하기 때문에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 사실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바이백과 관련한 의사 결정은 적자 국채 추가발행 논의,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 연말 국고자금 상황 등과 긴밀히 연계돼 이뤄진다”면서 “당시 기재부는 적자국채 추가발행 논의가 진행 중이었던 점, 시장 여건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 결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재부는 2017년 11월 14일 “2017년 11월 15일 시행 예정이었던 제12차 국고채 매입이 취소됐음을 공고한다”고 공지하며 1조원 규모의 바이백을 취소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로 인해 기업들은 피해를 보고 누군가는 고통받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르면 달려가는 행복콜버스 확대

    전북도가 전화를 하면 어디든 찾아가는 ‘행복콜버스 서비스’를 확대한다. 전북도는 그동안 군산, 남원, 완주, 장수 등 도내 7개 시·군에서 시행했던 행복콜버스를 올해부터는 전주시에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23대였던 버스도 43대로 대폭 늘린다. 행복콜버스는 전북도가 산골 주민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난해 도입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노선과 시간표를 미리 정하지 않고 고객의 수요에 따라 버스를 운행한다. 대체로 시골 면사무소 등에 대기하고 있다가 버스가 필요한 주민이 전화하면 운행하는 방식이다. 많은 인원이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11인승 승합차가 활용된다. 주민 만족도와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정부도 새로운 정책 대안으로 채택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격의 행복콜택시는 작년과 같이 도내 12개 시·군, 382개 마을에서 운행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골 주민들이 시장이나 병원 등을 한층 편하게 오갈 수 있고, 불필요한 운행으로 인한 버스회사의 적자도 줄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남기, “靑, 기재부에 얼마든지 의견 개진 가능…외압 없었다”

    홍남기, “靑, 기재부에 얼마든지 의견 개진 가능…외압 없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적자국채 발행과 관련해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주장과 관련해 “청와대가 얼마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면서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활력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기재부 내에서 실제 이뤄진 고려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본인이 알지 못하는 것을 본인이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전체로 이야기한 바람에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면서 “국민들이 오해할 만한 것이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와 기재부의 관계에서도 청와대가 얼마든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기재부와 청와대가 의견이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전화하고 만나서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적자국채를 발행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을 현 정권에 유리하게 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예산을 10년 이상 해서 잘 아는데 정권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비율을 조정할 의도는 없다”면서 “중기재정계획은 5개년 계획을 매년 짜게 돼 있어서 여러가지 짚어보는 과정에서 이 숫자도 나고오 저 숫자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은 것이 최적의 결정이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해서 전임 부총리가 최종적으로 국채 추가발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을 내렸고 그대로 실행했다는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이 정부를 어떻게 한다거나 기재부를 난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신 전 사무관도 나름대로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동연 전 부총리 입장에서는 5년간 국가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예산편성을 어떻게 할지 등 4∼5가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면서 “기재부 내 의사결정 과정이 압력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여러 변수가 함께 고려돼 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사무관의 검찰 고발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일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상당한 오해가 있을 수 있고 누적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부득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발 취소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발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보다도 신 전 사무관의 건강회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구윤철 제2차관이 병문안을 다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 급락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시장 상황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면서 “충격이 커서 시장 불안이 야기된다면 정부는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사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정렬이 ‘행시 후배’ 신재민에 공부하라 조언한 다섯 가지

    노정렬이 ‘행시 후배’ 신재민에 공부하라 조언한 다섯 가지

    행정고시 출신 개그맨 노정렬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게 조언을 건넸다. 노정렬은 지난 2일 트위터에 “38회 행시 선배로서 57회 행시 후배 신 전 사무관에게 간절히 바란다. 열린 마음으로 더 참공부하라”라고 말했다. 노정렬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의 차이, 불법과 부당의 차이, 부당함에 관한 비례의 원칙, 정무직공무원과 경력직공무원의 차이, 정책결정과정모형들, SNS 방송 광고와 계좌번호 게시에 관하여” 등을 지적했다. 노정렬은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1994년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노정렬은 사무관 시보로 일하다가 1년만에 퇴직했다. 이후 노정렬은 개그맨에 도전해 96년 MBC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기재부가 청와대 지시로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된 KT&G 사장을 교체하기 위해 동향 파악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가 기재부에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하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했다면서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신 전 사무관은 스스로 공익 제보자라고 밝히면서도 특정 공무원 학원을 홍보하고 후원계좌를 열어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기재부는 2일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 전 사무관을 고발했다. 다음날인 3일 신 전 사무관은 유서를 쓰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혜원 “신재민, 행동 책임질 강단 없는 사람”

    손혜원 “신재민, 행동 책임질 강단 없는 사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의 적자국채 발행 개입 등을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본인 행동에 책임질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전 사무관을 단기간에 큰 돈을 벌기 위해 폭로에 나선 사기꾼에 비유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후 신 전 사무관이 친구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하자 손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손 의원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각종 추측성 어휘를 늘어놓으며 사실관계도 모르면서 매도했다”고 꼬집었다.손 의원은 4일 자신의 글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발견된 신 전 사무관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靑행정관, 장성 후보 인적자료·출입증 분실

    靑 “개인적 작성, 군사기밀 아니다” 청와대 행정관이 장성 인사자료를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17년 9월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모 행정관은 장성 후보자의 인적사항 자료를 담은 가방을 들고 청와대를 나와 차를 타고 가다 담배를 피우려고 길가에 주차했고, 실수로 그 자리에 이 가방을 두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에는 청와대 출입증도 들어 있었다. 정 행정관이 가방을 찾으러 갔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장성 후보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된 셈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2017년에 있었던 정모 행정관의 가방 분실 건은 본인이 신고했고, 정 행정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서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조사했다”면서 “조사 결과 당시 분실한 자료는 국방부나 청와대의 공식 문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이 가방에 기무사 자료가 들었다고 보도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정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만든 자료”라며 “기무사 자료도, 2급 군사기밀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정 행정관을 의원면직했으나 별도의 징계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팩트 체크] 적자국채는 중요 사안…기재부, 靑과 논의해 결정·김동연 페북에 “34년 공직동안 외압 굴한 적 없다”

    [팩트 체크] 적자국채는 중요 사안…기재부, 靑과 논의해 결정·김동연 페북에 “34년 공직동안 외압 굴한 적 없다”

    申 “부채비율 39.4% 위로 올리라 지시” 金 “소신 정책도 종합적 조율·검토 필요” 정부, KT&G 지분 없으면 인사개입 못해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폭로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청와대가 KT&G 등 민간 기업 사장을 교체하라고 지시했고, 정무적 판단으로 나랏빚이 늘어나는 적자국채 발행을 압박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나는 왜 기재부를 그만뒀는가’라는 글도 올렸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4년 공직생활 동안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은 결단코 없다”며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정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해도 되나. -공공기관장은 관련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에서 추천한 사람을 주무 부처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법률상 정부의 개입 여지가 있다. KT&G는 민간 기업이다. 정부 지분이 없다면 개입하면 안 된다.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했나. -신 전 사무관은 ‘KT&G 관련 동향 보고’ 문건을 증거로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3일 “이 문건에 기업은행을 통해 사장추천위의 투명·공정한 운영을 요구할 수 있고, 기업은행이 주주권을 행사해 사추위 위원 명단 및 향후 진행 절차 등에 대한 공개 요구 등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사장 교체를 위한 구체적 정부 대응 방안이 작성돼 있다는 주장이다. 기재부 측은 “기업은행이 만든 내용”이라면서 “당시 기업은행이 백복인 KT&G 사장의 금융감독원 조사, 검찰 고발 등이 KT&G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사추위의 투명한 운영 등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가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나. -신 전 사무관은 “2017년 11월 김동연 전 부총리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2017년에 낮추면 안 된다고 했고, 39.4%라는 숫자를 주며 그 위로는 올라가야 한다며 발행 액수를 결정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적자국채 발행을 압박한 당사자로 차영환(국무조정실 2차장) 당시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목했다. 기재부는 “39.4%는 적자국채 추가 발행 규모를 검토하면서 논의된 여러 대안에 포함됐던 수치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거론된 당사자들 입장은. -김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재부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정책은 종합 검토와 조율을 필요로 한다. 최근 제기된 이슈들도 국채뿐 아니라 중장기 국가채무, 거시경제 운영, 예산 편성과 세수 전망, 재정정책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 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부처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특정 실·국의 의견이 부처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부처 의견이 정부 전체의 공식 입장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차 차장도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경제정책비서관으로서 기재부와 긴밀히 협의한 것이며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은 맞지도 않고 있지도 않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가 적자국채 발행을 요구할 수 있나. -청와대 권한 등이 법상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가능하다. 국채 업무는 기재부 소관이지만 적자국채 발행은 중요 사안이라 기재부가 청와대에 보고하고 논의를 거쳐 결정해 왔다. →2017년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기재부는 그해 11월 이후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았다. 2017년 말 국가채무 비율은 36.3%(중앙정부 부채 기준)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말은 37.7%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더 좋은 나라 됐으면”…신재민 ‘유서 잠적’ 신고 4시간 만에 발견

    “더 좋은 나라 됐으면”…신재민 ‘유서 잠적’ 신고 4시간 만에 발견

    경찰 IP 추적… 관악구 모텔서 신씨 발견 목 부위에 찰과상 흔적… “의식은 명료” 신씨 회계사 친구 “소모적 논쟁 멈춰야” 오늘 기자회견 대신 호소문 배포 예정“정부가 KT&G 사장 교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적자국채 발행에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한 신재민(32)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자살을 기도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신 전 사무관은 신고 4시간 20여분 만에 경찰에 발견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 신 전 사무관의 대학 친구인 이총희 회계사는 “신 전 사무관이 자택에 유서를 작성해 놓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오전 7시에 보내고서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의 자택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A4 3장짜리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대전화는 신 전 사무관이 전날 만난 대학 선배가 “나와 연락하자”며 준 것이었다. 경찰은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강력팀을 투입해 신 전 사무관 동선 추적에 나섰다. 신고 3시간 뒤인 오전 11시 19분 신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신 전 사무관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 ‘신재민2’라는 아이디로 작성된 이 글에는 “아버지 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죄송하다. 긴 유서는 집에 있다.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친구가 유서를 올려 줄 것이다. 모텔에서 쓴 이 유서도 어떻게든 공개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래도 제가 죽어서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죽어서 아쉽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 글이 작성된 컴퓨터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끝에 낮 12시 40분쯤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신 전 사무관의 목 부위에는 찰과상 흔적이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의식은 명료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다 실패했거나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병원으로 후송했고, 안정되면 바로 퇴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형사사건도 아니다”라면서 “신 전 사무관을 가족에게 인계하고,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가족에게 잘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전 사무관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동안 그의 친구인 이 회계사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춰 달라”면서 “4일 대학 시절 신 전 사무관과 함께 활동했던 선후배들과 함께 호소문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열지 않기로 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유튜브와 고파스를 통해 청와대가 KT&G·서울신문 사장 선임에 개입하고 4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한 사람이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현 국무조정실 2차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 자리에서 “공익신고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고 싶다. 어떤 정치집단과도 연관 없는 순수한 공익 제보”라면서 “기재부에서 느낀 막막함과 절망감을 다른 공무원들이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기재부는 지난 2일 형법상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신 전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 전 사무관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이날 돌연 자살을 기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신재민 친구들 “뉴라이트 출신? 가짜 뉴스”

    신재민 친구들 “뉴라이트 출신? 가짜 뉴스”

    “바보 같을 정도로 야학에 열심”“신재민 주장에 완전 동의 안해”“선한 의도, 과도한 질책 말아달라”신재민 부모 “깊이 사과드린다”정부의 KT&G 사장 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과정의 외압을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대학 친구들이 신 전 사무관이 뉴라이트 출신이고 국가기밀로 사익추구 활동을 했다는 등의 설은 사실무근의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교육 목적의 야학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폭로’도 관료사회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순수한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소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아들을 대신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대학시절부터 신재민을 지켜봐온 선후배 일동’은 3일 밤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개인적인 우정과 염려로 정리한 의견”이라며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라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한 친구의 고통을 매우 안타깝게 여긴다. 소모적인 논쟁을 막고 한 순수한 친구의 목숨을 살리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들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불평등한 구조를 바꿔보려고 야학 활동에 매진했다. 학점을 팽개칠 정도로 열심히 했고 때로 “바보 같다 싶은 행동”까지 할 정도였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신 전 사무관은 자신의 행동이 이번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자신의 문제 제기가 용납될 것으로 여겼다는 게 친구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퍼진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가짜뉴스도 부인했다. “신 전 사무관이 대학시절 보수 성향의 뉴라이트 활동을 했고 국가기밀로 사익을 추구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논쟁적인 사안이고 관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으며 친구가 오해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결과가 틀렸다고 과정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들은 “정부와 일개 전직 사무관은 애초에 싸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잘못된 이야기라면 충분히 말하고 설명해주었으면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또 “결과 여부를 떠나 신 전 사무관은 공익을 목표로 행동했다”며 “사회적 진보를 한 발 이룬 시점에서 그가 하려 한 내부고발 역시 과정과 의도가 선하다면 결과에 대해 너무 가혹한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며 거듭 부탁했다. 이들은 신 전 사무관의 부모의 대국민 사과문도 함께 언론에 전달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저희 아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국민 여러분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을 포함한 주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재민이를 무사히 돌려보내 주신 경찰 소방당국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심성 여린 재민이가 본인 의도와 상관 없이 주위에 폐를 끼친 점을 많이 괴로워 했다”며 “부디 국민 여러분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필요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도울 것”이며 “먼저 하나뿐인 자식이 안정을 취하도록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동연 “신재민 이해하지만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 없다”

    김동연 “신재민 이해하지만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 없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극단적 선택 시도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처음 밝혔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김 전 부총리가 박근혜 정부의 국가채무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도록 적자국채를 무리하게 발행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김 전 부총리의 지시와 질책이 부당했으며 이 과정에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김 전 부총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DY.AfterYou)를 통해 처음으로 이번 일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퇴임한 신분으로 최근 논란이 된 일에 응하지 않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는 김 전 부총리는 망설임 끝에 글을 올린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신재민 사무관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걱정이 남는다”며 “신 사무관, 앞으로도 절대 극단의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부탁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공직을 떠났지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청년”이라고 다독였다.김 전 부총리는 아픈 가족사도 언급했다. 그는 “나도 신 사무관 또래의 아들이 있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남은 가족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아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아끼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을 주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13년 큰 아들 덕환(당시 27세)씨를 백혈병으로 잃었다. 김 전 부총리는 ‘경제정책의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기재부의 업무 특성과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 구했다. 그는 “기재부가 다루는 대부분 정책은 종합적인 검토와 조율을 필요로 한다”며 “많은 경우 여러 측면, 여러 국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국채뿐만 아니라 중장기 국가 채무, 거시경제 운영, 다음 해와 후년의 예산 편성과 세수 전망, 재정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게 김 전 부총리의 생각이다.따라서 적자 국채 발행과 바이백(국채조기상환) 등을 결정할 때에도 국고국뿐만 아니라 거시, 세수, 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 내 여러 부서의 의견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김 전 부총리는 밝혔다. 그는 “특정 국 실무자의 시각에서 보는 의견과 고민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전체를 봐야 하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 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의 충정이 이해된다고 위로했다. 그는 “공직자는 당연히 소신이 있어야 하고 소신의 관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저도 34년 공직생활 동안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은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신 전 사무관이 주장한 청와대 외압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총리는 “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신과 정책의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 부총리는 어려운 지금의 경제 상황을 염려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빨리 논란을 매듭짓고 민생과 일자리,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할 일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재민,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송…기재부 2차관 병문안 불발

    신재민,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송…기재부 2차관 병문안 불발

    KT&G 사장교체와 적자국채 발행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3일 오후 6시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일반 병실에 입원했다. 신 전 사무관의 상태에 대해 병원 측은 “개인정보여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이 보라매병원에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신 전 사무관을 병문안하고자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았지만 신 전 사무관을 만나지는 못했다.구 차관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병원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개인 자격이 아닌 기재부를 대표해 병원에 왔지만 신 전 사무관이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만날 수 없었다”며 “가족들이라도 만나보려 했는데 가족들이 경황이 없는 상태여서 못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 측이 만남을 거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며 “병원 측에는 진료에 최대한 신경을 써서 조기에 쾌유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발견됐다.경찰은 4시간여 전인 오전 8시 20분,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는 112신고를 그의 대학 친구 이총희 회계사로부터 접수한 뒤 소재파악에 나서 신 전 사무관을 찾아냈다. 신 전 사무관을 발견 당시에도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 전 사무관이 처음 옮겨진 보라매병원 측은 “도착 당시 의식은 있는 상태였지만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재민은 공익신고자일까 아닐까

    신재민은 공익신고자일까 아닐까

    한국당 “고영태·노승일은 보호하더니…민주당의 이중잣대”정부가 KT&G 사장을 교체하려 하고 청와대가 적자국채 발행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공익신고자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관심이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은 공익신고자로 인정되기 어렵다. 우선 폭로 내용이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식품위생법, 의료법 등 현행법에서 규정하는 284개 공익 침해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신 전 사무관이 법적 보호를 원하며 공익신고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권익위원회, 수사기관, 공익 침해행위 감독기관 등에서 사실관계를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공익신고자로 대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중잣대”라고 비판하고 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폭로를 반기며 공익신고자와 내부고발자 보호를 앞세웠던 민주당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태도를 바꿨다는 것이다. 고 전 이사와 노 전 부장 역시 법적으로는 공익신고자에 해당하지 않지만 민주당은 이들을 ‘의인’으로 여겼다는 게 야당의 시각이다. 신 전 사무관의 이번 행동을 ‘양심적 공익제보’ 행위로 규정한 한국당은 관련 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심적 공익제보자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국가정보를 폭로하는 파렴치범으로 매도당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보호장치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재민 회계사친구 기자회견 자청 “사람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

    신재민 회계사친구 기자회견 자청 “사람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

    정부의 KT&G 사장 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친구인 이총희 회계사가 4일 호소문을 만들어 언론사에 보내겠다고 3일 밝혔다. 이 회계사는 이날 오전 신 전 사무관으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 회계사와 신 전 사무관은 고려대 동문으로 대학 재학시절 야학에서 2년간 함께 활동했다. 이 회계사는 애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야학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한 선후배들과 함께 호소문을 작성해 배포하는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계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신재민 전 사무관은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를 했으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경쟁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바라던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에 주목해 달라”면서 “신재민 전 사무관이 현재 응급실에 있다. 무엇보다 한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이 회계사는 2일 모교인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글을 올려 “달을 가리키는데 모두가 손가락에 모여 싸우는 듯하다”며 “폭로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계사는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나도) 재민이와 의견이 다르다”며 “재민이가 모르는 내용으로 잘못된 폭로를 했을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학생이 손들고 정답을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선생님이 일단 두들겨 패고 본다면 그 교실에서 누가 손을 들고 말하겠느냐”면서 “내부 고발을 존중한다는 정부가 그들을 탄압하는 방식을 그대로 쓰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열린 정부라면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고발로 억압할 게 아니라 그런 생각을 펼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전 이 회계사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예약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으나 이 회계사의 신고로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반나절만인 낮 12시 40분쯤 관악구 모텔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재민 전 사무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잠적한 신재민 전 사무관, 모텔서 발견…“생명에 지장 없어”

    잠적한 신재민 전 사무관, 모텔서 발견…“생명에 지장 없어”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오늘(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전하고 잠적했으나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신재민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추적한 경찰은 낮 12시 40분쯤 신 전 사무관을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발견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발견 당시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신 전 사무관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고시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신고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대학 친구는 이날 오전 7시 신재민 전 사무관으로부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라는 내용의 예약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신재민 전 사무관 거주지에서 3장짜리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대전화는 신 전 사무관 명의가 아니라 그가 전날 만난 대학 선배로부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날 오전 11시 19분에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의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그가 쓴 글로 추정되는 글도 올라왔다.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작성자는 ‘신재민2’로, 글에서 ‘아버지 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전 잘한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서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시하는 문화와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재민 전 사무관, 유서 남기고 잠적…경찰, 소재 추적 중

    신재민 전 사무관, 유서 남기고 잠적…경찰, 소재 추적 중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전하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신재민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그의 소재 파악 중에 있다. 경찰에 신고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대학 친구는 이날 오전 7시 신재민 전 사무관으로부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라는 내용의 예약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신재민 전 사무관 거주지에서 3장짜리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대전화는 신 전 사무관 명의가 아니라 그가 전날 만난 대학 선배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 전 사무관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고시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상황과 관련해 “아직 신 전 사무관으로 ‘추정’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11시 19분에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의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그가 쓴 글로 추정되는 글도 올라왔다.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작성자는 ‘신재민2’로, 글에서 ‘아버지 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전 잘한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시 여기는 문화와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다.이 글에서 그는 자신이 계속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주장해 온 내용들 역시 다시 한번 짚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알았는데 정부와 여론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강력팀을 투입, 인근 CCTV를 확인하는 등 신재민 전 사무관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동부~동남아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 왕복을 137만원에

    美동부~동남아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 왕복을 137만원에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사는 맥 재너트는 여행 블로그를 운영한다. 정보통신(IT) 업체의 소셜미디어 담당자인 그는 출장을 할 때 주로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했다. 늘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얄팍한 지갑 때문에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마지막날 트위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다른 여행 블로거들이 홍콩 캐세이 패시픽 항공에서 8월에 보스턴을 떠나 홍콩으로 향하는 퍼스트 클래스와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뉴욕으로 돌아오는 이코노미 클래스를 아주 싸게 판다고 알려준 것이었다. 웬떡이냐 싶어 득달같이 키보드를 두들겨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원래 7~9월 이 구간의 해당 좌석 탑승권은 각각 1만 8000달러(약 2026만원)와 1만 6000달러(약 1802만원)로 책정돼 있는데 재너트는 꿈에 그리던 왕복 비행을 단돈 1220달러(약 137만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캐세이패시픽 항공은 뒤늦게 실수를 알아채고 가격을 바로잡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재너트의 예약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배포를 드러냈다. 그는 “어림짐작으로도 약 95% 정도 디스카운트를 받은 셈”이라며 “평생 한 번 있을 기회라 붙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항공사가 실수로 예약된 탑승권을 인정한다고 하니 적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항공사는 얼마나 많은 탑승권이 이런 식으로 잘못 팔렸는지 알려달라는 영국 BBC의 주문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에 2년 연속 적자 수익을 보고했던 이 항공사의 험난했던 2018년이 이렇게 슬프게 마무리됐다. 그렇잖아도 홍콩과 본토, 동남아시아 하늘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저가항공사들과 경쟁하느라 힘겨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940만명의 승객 개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에 처한 상황이 폭로돼 곤욕을 치렀다. 같은 해 9월에는 여객기 옆면에 붙여지는 항공사 로고가 “Cathay Paciic”으로 철자 ‘f’가 빠진 채 계류장에 들어갔다가 승객들이 잘못을 지적하는 바람에 망신살이 뻗쳤다. 통상 항공사들은 실수로 발권된 탑승권을 인정하지만 항공사마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항공도 지난 2014년 정상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린 탑승권을 그대로 인정했다. 반면 이듬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10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린 대서양 횡단 노선 탑승권을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실수” 탓이라며 취소해 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