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훈장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격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12
  • 20일 표류… ‘긴급’ 빠진 재난지원금

    20일 표류… ‘긴급’ 빠진 재난지원금

    여야 ‘전 국민 지급’·재원 등 합의점 못 찾고 정부도 ‘70% 지급’ 입장만 고수… 취지 무색 전문가 “무조건 안 된다는 프레임 벗어나야”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된 긴급재난지원금이 20일 넘게 표류하고 있다. 지급 대상과 재원 조달 방식 등을 놓고 여당과 야당, 정부가 뒤엉켜 갑론을박을 벌이는 통에 아직껏 지급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긴급’하지 못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전락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고 소비를 되살린다는 당초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20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방향 등을 놓고 4·15 총선 전과 다르게 첨예하게 맞섰다. 민주당은 최대 100만원(4인 이상 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 위해 적자 국채 발행도 불사하겠다고 밀어붙였다. 반면 통합당은 총선 전과 달리 전 국민 지급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민주당은 전날 밤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전 국민 70% 지급을 고수하는 기획재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당초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기재부를 설득할 계획이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강하게 반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여당과 야당, 정부가 각자 입장만 고집하면서 다음달 초 지급 목표인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전 국민 지급 반대로 돌아선 통합당이 추경안 심사를 질질 끌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기재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 제57조는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지출 예산을 증액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자 모두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은 당초 전 국민 70% 지급으로 정부와 합의했음에도 총선 기간에 전 국민 지급으로 말을 바꿨고, 통합당 역시 황교안 전 대표가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약속했음에도 총선이 끝나자 시치미를 떼고 있다. 기재부는 선별 지급에 따른 사회적 논란과 행정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신속함이 중요한 긴급재난지원금 취지를 살리면서 재정 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전 국민 지급 이후 (고소득층) 선별 환수가 효과적”이라며 “정부도 무조건 안 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선별이냐 보편이냐 복지 논쟁/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선별이냐 보편이냐 복지 논쟁/장세훈 논설위원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정하는 문제가 복지 논쟁의 새로운 화두이다. 지급 방식은 일회성이라는 점에서 복지 정책보단 재난 대책에 가깝다. 하지만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하느냐, ‘전 국민’으로 하느냐의 문제는 최근 10여년 동안 반복적으로 등장한 선별적·보편적 복지 논란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정부가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한 7조 6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은 선별적 지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복지 정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선별적 복지를 우선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복지 혜택과 대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준’을 정하는 게 가장 큰 관심사였다. 이는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이번 추경안의 재원 역시 적자국채 발행 대신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나랏빚을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정책 기조가 선별적 복지에 무게가 실렸다면, 보편적 복지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계기는 2010년 촉발된 ‘무상급식’ 논쟁이다. 당시 ‘무상급식’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기초자치단체를 석권한 야당 소속 구청장들은 이 공약을 실천에 옮겼고, 이에 반발한 여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듬해 무상급식 찬반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쳤다가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됐고 결국 시장직마저 내놓았다. 2015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교육청에 무상급식 지원 예산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무상보육’ 논쟁으로 옮아갔다.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초등학교 취학 전 3년의 보육을 무상으로 한다는 것인데, 재원 문제를 놓고 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갈등을 빚었다. 이 무상보육은 회계부정 등이 드러나면서 ‘유치원 3법’으로 귀결됐다. 무상보육 논쟁과 맞물려 여야는 ‘저부담 저복지’, ‘중부담 중복지’, ‘고부담 고복지’ 논쟁에 뛰어들면서 정국을 뜨겁게 달궜다. ‘고교 무상교육’ 정책은 지난해 10월 31일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정치적 논란이 일단락됐다.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을 되짚어 보면 복지 정책의 ‘수혜 대상’과 ‘소외 대상’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 선별적 지원은 재정 건전성 우위라는 기존 의사결정의 틀을 유지하지만, 지원 대상을 골라내는 데 행정적·사회적 비용을 키운다. 보편적 지원은 기본소득제 도입 등 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진행된 보편적 복지정책의 구체적 사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론장에 올리는 게 논쟁을 생산적으로 이끄는 새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여기는 중국] 대학 경비원 채용 공고에 ‘석사 이상자’ 자격 논란

    중국의 모 대학에서 보안원(保安员) 모집 자격에 ‘석사’ 이상을 요구해 논란이다. 교내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모집하는 구인란에 ‘석사 이상자’를 게재해 이목이 집중된 것. 중국 상해교통대학은 최근 ‘2020년 치안관리부서’ 채용 공고문을 게재하며 교육학 석사 이상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공개한 해당 채용 정보에 따르면, 채용 직후 보안원이 담당할 업무는 학교 내 치안 정보 수집을 위한 현장 근무다. 대학 측은 이 같은 업무 담당자를 채용, 35세 이하의 교육학 관련 석사 또는 그 이상의 학력자 1명을 요구했다. 해당 채용 조건이 온라인에 공개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가중된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오후 채용 정보가 공개되면서 이와 관련 현지 언론 보도 수는 총 14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해당 공고문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의 지나친 고학력 현상이 이 같은 문제를 양산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대학 졸업자 등 고학력 실업자의 취업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전체 인구의 약 7.3%가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같은 시기 20대 중국 청년 중 무려 21%에 달하는 인구가 전문대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80호우(80后, 1980년대 출생자), 90호우(90后, 1990년대 출생자) 등의 경우 대학 이상의 고학력자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노동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현상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청년 구직자들의 구인난과 취업난이 동시에 벌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누리꾼(아이디: Techl***)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중국에서는 경비원으로 취업하기도 어려운 세상이 됐다”면서 “중국은 이미 거리마다 대학생들로 넘쳐난다.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의 수가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의 수보다 많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大白***)은 “해당 업무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업무”라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고등학교 학력으로도 IT 관련 업계에서 인정받으며 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지인 중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 CIA에서 근무하는 해당 분야 전문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가중되자 해당 채용 조건을 공고했던 대학 측이 진화에 나섰다. 공고문을 게재한 지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 상해교통대 인적자원처 관계자는 현지 유력 언론를 통해 “이번에 채용 공고한 내용은 일반 보안원 모집 사안이 아니었다”면서 “보안원 간부를 모집한 것으로, 해당 직무는 교육학과 관련한 전문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20년 채용 공고를 통해 선발될 인재는 현장에서의 치안 관리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학 내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KDI “경기 위축 심화”… 정치권 “3차 추경 논의”

    KDI “경기 위축 심화”… 정치권 “3차 추경 논의”

    3차 추경 추진 땐 적자 국채 발행 불가피 홍남기 “현 단계선 판단 어려워” 난색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를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경기 위축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16일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벌써 3차 추경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KDI는 ‘4월 경제동향’을 통해 “2월 전산업 생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시장도 위축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5% 감소했고,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3.5% 줄어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서비스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자연스레 소비도 위축됐다. 2월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6.0% 감소했고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면세점과 백화점 판매도 큰 타격을 입었다. 3월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해 앞으로 수출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위축세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3차 추경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총선 유세 과정에서 “사각지대를 챙겨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원하는 식으로 3차 추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만으로는 불충분한 데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미 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경에서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3차 추경이 현실화될 경우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2차 추경 브리핑에서 “(3차 추경과 관련해) 지금도 고용 대책이나 항공을 포함한 기간산업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로 지원될 것이고, 현 단계에서 반드시 3차 추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무기 도입 납부 일정 늦춰서 재원 충당 공무원 연가보상비·채용 연기 비용 포함 외국환평형기금서도 2조 8000억 끌어와 외환시장 불안 땐 대응 여력 떨어질 수도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 7조 6000억원을 빚 없이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 재원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국방비와 공무원 인건비 등을 삭감하고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끌어 씀으로써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1차 추경 때와 마찬가지로 41.2%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조 6000억원 가운데 3조 6000억원을 세출 사업 삭감으로 마련한다. 가장 큰 사업비 삭감 분야는 9047억원가량 줄어드는 국방비다. F35A 전투기(3000억원), 해상작전헬기(2000억원), 이지스함(1000억원) 등 무기 도입에 필요한 분할 납부 일정을 늦추거나 계약 일정을 바꿔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선 5804억원을 깎는데, 여기에는 설계 보완과 공기 연장 등 올해 당장 쓰지 않는 철도 예산(5500억원)이 포함돼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차관과 해외봉사단 사업 등에서도 2677억원을 깎는다. 또 금리 하락에 따른 국고채 이자 절감분(2700억원)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난방연료비·유류비 감액분(2242억원)도 동원했다. 정부는 또 공무원 인건비 삭감으로 695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무원이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지급하는 연가보상비(3953억원)를 전액 삭감하고, 채용시험 연기로 쓸 곳이 사라진 인건비(2999억원)도 대상이다. 공공청사 신축사업 공사비도 1200억원 감액한다. 정부는 환율 상승으로 원화자산 필요성이 낮아진 점을 감안해 외국환평형기금에 빌려주는 공공자금기금 규모를 2조 8000억원 축소해 이를 그대로 활용한다. 외국환평형기금은 환율을 안정시키고 투자 기금이 한꺼번에 유입·유출되는 데 따른 악영향을 막기 위해 조성되는 자금이다. 이 밖에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과 주택도시기금, 농지관리기금 재원을 활용해 1조 2000억원을 마련한다. 하지만 적자 국채 발행을 피하려고 ‘환율 비상금’인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 쓰면 향후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대응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지출 구조조정의 방향성은 맞지만 향후 금융시장 충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1.2%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이는 올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3.4% 달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실질성장률을 -1.2%로 전망한 만큼 경상성장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외국인 보유 토지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국토의 0.2%

    외국인 보유 토지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국토의 0.2%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 국토 면적(10만 378㎢)의 0.2% 수준인 24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면적의 41%에 달한다. 2018년 대비 보유 면적이 3%(728만㎡) 늘었고 늘어난 외국인 보유 토지는 여의도 면적(290만㎡)으 2.5배 크기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조 7758억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밝힌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중에서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토지(52.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중국(7.8%), 일본(7.5%), 유럽(7.2%) 국적자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면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지역은 경기도였다. 2018년 대비 208만㎡(5%) 늘어났고,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면적(4390만㎡, 17.7%)을 차지했다. 이어 전남(15.5%), 경북(14.7%), 강원(8.9%), 제주(8.8%)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땅은 303만㎡로, 전체 보유 면적 중 0.8%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용도별로 임야·농지(1억 6365만㎡, 65.8%)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공장(23.6%), 레저(4.8%), 주거(4.2%), 상업용지(1.6%)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가장 많은 땅(1억 3832만㎡, 55.6%)을 갖고 있고, 합작법인, 순수외국법인, 순수외국인, 정부·단체 순으로 땅을 보유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5년(9.6%)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율(2.3%)이 뚝 떨어진 후 현재까지 엇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 또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국적 변경 후 계속 보유하는 등에 따른 취득 사유가 대부분으로 특이한 증가사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쿄올림픽 연기 촉발시켰던 IOC 위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도 걱정해야”

    도쿄올림픽 연기 촉발시켰던 IOC 위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도 걱정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역 최장수 위원인 딕 파운드(78·캐나다)가 이번에는 코로나19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끼칠 영향도 걱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지난 2월 말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역 IOC 위원 최초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가 어려운 3가지 이유를 거론하며 올림픽 연기의 불씨를 지핀 인물이다. 파운드 위원은 14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경우 내년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달갑지 않은 모든 가능성을 IOC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로 인해 IOC가 부담해야 할 엄청난 추가 비용, 이로 파생된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재정 부담을 살펴 IOC가 면밀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IOC가 분배하는 올림픽 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 IF는 올림픽 연기로 인한 재정 부담이 크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2억 달러(약 2470억원)의 적자를 보게 되면서 USOPC 지원에 의존하던 선수들 생계까지 막막해졌다. 하지만 IOC는 IF가 언제 도쿄올림픽으로 인한 수입을 분배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세세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추가 손실금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이와 관련한 대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하고,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도쿄패럴림픽이 끝나고 불과 5개월 뒤인 2022년 2월 4일 개막한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은 1년 반의 간격을 두고 열렸지만 이번에는 잇달아 열리는 만큼 IOC는 하나의 묶음으로 두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한편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최대 7조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로켓 성장’ 쿠팡, 작년 매출 7조 넘었다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이 지난해 총 7조 153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720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쿠팡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2% 증가했으며 적자는 전년 1조 1276억원보다 36% 감소했다. 또 쿠팡의 협력사 10곳 가운데 7곳은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미니기업이며 이 같은 미니기업 6만 2000곳이 지난해 쿠팡을 통해 4조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쿠팡이 선매입해 로켓배송센터를 통해 배송하는 제품 규모는 2014년 303억원어치에서 지난해에는 7119억원으로 증가했다. 쿠팡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와우 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 점과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한 점,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난 점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가심비 삼성 “S급 A가 뜬다”…싹 바꾼 LG “G·V 떼고 붙자”

    가심비 삼성 “S급 A가 뜬다”…싹 바꾼 LG “G·V 떼고 붙자”

    코로나19 여파에 ‘혹독한 계절’로 예고된 2분기에 ‘중저가 스마트폰의 각축전’이 펼쳐진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주요 업체들의 잇단 보급형 모델 출시가 유례없는 불황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새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새로운 라인업의 5세대(5G)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업체의 저가 폰 공세에 맞서 5G 시장 확대를 꾀한다. 삼성전자는 4~5월 중 갤럭시A71과 A51을 5G 스마트폰으로 소개한다. A51은 50만원대, A71은 60만~70만원대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5G 중저가 스마트폰을 연말까지 2~3개 보급형으로 출시하겠다”며 “갤럭시A71 5G는 준비만 되면 4~5월 중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A71 5G는 가격은 낮췄지만 핵심 사양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갤럭시A71 5G, 갤럭시A51 5G는 각각 6.7인치, 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 단말 모두 4개의 쿼드 카메라, 6·8기가바이트(GB) 램, 128GB의 저장용량, 4500밀리암페어(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A71 5G의 뒷면 메인 카메라는 6400만 화소, 갤럭시A51 5G의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다. 두 모델 모두 프리즘 큐브 블랙, 프리즘 큐브 화이트, 프리즘 큐브 핑크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상반기까지 5G 스마트폰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발빠르게 5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LG전자도 최근 이례적으로 새 전략 스마트폰인 ‘LG벨벳’의 렌더링 이미지(계획 단계의 제품을 실물 그대로 그린 예상도)를 공개하며 적자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회사 측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정체기를 이어 오고 교체 주기도 길어지면서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는 출시하는 제품마다 차별화된 주제와 개성을 지닌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삼성과 애플 등이 채용한 ‘인덕션 카메라’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듯 디자인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바뀌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G’, ‘V’ 시리즈와 같은 기존 명칭을 버리고 과거 스마트폰 사업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게 했던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처럼 주력 제품마다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별도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고 유연하다는 특성을 강조한 ‘벨벳폰’은 5월에 공개된다. 최근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6.7~6.9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8GB 램, 퀄컴 스냅드래곤 765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8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6% 급감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정통으로 맞은 애플도 이달 중 보급형 아이폰을 내놓으며 매출 회복에 나선다. 2016년 아이폰SE를 내놓은 지 4년 만이다. 외형이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8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SE는 1차 출시국에서는 15일 출시가, 국내에서는 5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급형 아이폰에는 4.7인치 디스플레이와 3GB 램,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AP는 아이폰11에 들어갔던 최신형 칩셋 ‘A13바이오닉 칩’을 쓴 것으로 관측된다. 저장 용량별로 64GB, 128GB, 256GB로 나뉘어 출시되는데 64GB 가격은 399달러(약 48만 3000원), 256GB 가격은 499달러(약 60만 4000원)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세 종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지니고 있으면 스스로가 돋보일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프리미엄 이미지다. 그런데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당장의 매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기존 이미지를 해칠 수 있어 양날의 검과 같은 전략으로 보인다”며 “타사의 중저가 라인업 제품과의 개별 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이어진다. 샤오미는 20만~30만원대일 것으로 예상되는 초저가 스마트폰인 ‘홍미노트 9S’를 5월 내놓는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40만원대 5G 스마트폰인 ‘아너 30S 5G’와 ‘미10 라이트 5G’도 2분기 중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생큐 차이나” 동·서 잇는 요충지 세르비아, EU의 의료품 반출 금지 맹비난 中, 외교갈등 틈타 의료·물자 지원… “시 형 고마워요” 광고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대형 전광판엔 지난달부터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 아래 “고마워요, 시 형(brother)”이라고 적힌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중국이 자국에 코로나19 의료진을 파견해 준 데 대한 답변 격이다. 실제 파견 의료진은 불과 6명이지만 다른 열강과 달리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서 먼저 벗어나는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세르비아 외교전에서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을 상대해 저비용·고효율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EU 회원국 밖으로 의료 물품 수출을 금지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맹비난했다. 당시 그는 눈물을 삼키며 “유럽 연대는 존재하지 않는 동화”라며 “우리를 도울 유일한 국가에 편지를 보냈다. 그것은 중국”이라고 했다. 이틀 뒤 베오그라드 공항엔 중국이 지원한 물자와 전문인력이 도착했다. 항공기는 한 대뿐이었고 6명의 의료인과 코로나19 진단키트·마스크·인공호흡기 등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부치치 대통령은 공항에 나와 오성홍기에 입을 맞췄고 시 주석을 “우리의 형제이자 친구”라고 불렀다. 세르비아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군사·경제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세르비아에 제조공장을 세워 상품을 가공하면 서방의 경제제재를 뚫고 미국 수출도 가능하다. 이에 러시아도 국내 의료진의 만류를 무릅쓰고 군용기 한 대에 마스크 등을 채워 보냈지만 시점상 중국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EU의 경우 세르비아가 러시아나 중국 편에서 안보 위협이 되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실제 EU는 지난 20년간 세르비아 의료기관 건설과 장비 보급에 2억 유로(약 2660억원) 이상의 보조금과 2억 5000만 유로의 대출금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9300만 유로의 단기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인들은 중국을 최근 20년간 가장 통 크게 기부한 국가라고 답했다. EU의 한 외교관은 “위기가 닥쳤을 때 비상 물자를 탑재한 비행기 한 대는 대중적 효과가 크다”며 “하지만 수년 동안 이뤄진 보건 분야 지원은 쉽게 잊혀진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배드 차이나” 아프리카인 중국 주거지서 격리·숙박 거부 등 인종차별 10개국 阿대사 항의 공동성명… 中 “대우 개선” 달래기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계획 추진을 위해 그간 아프리카 대륙에 엄청나게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대아프리카 교역 규모만 해도 2080억 달러(약 253조원)에 이른다. 그런 중국의 ‘공든 탑’이 코로나19로 무너질 위기다. 최근 역유입에 따른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에 아프리카 국적자에 대한 차별 대우가 잇따르고, 이 같은 소식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지면서 아프리카가 들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남부 도시 광저우에 사는 아프리카 출신 학생과 주재원들은 최근의 여행 경력이나 증상과는 상관없이 강제로 코로나19 검사와 14일간 자가격리를 당했다. 많은 아프리카인이 이유 없이 집주인에게 쫓겨나고, 호텔에서는 숙박을 거부당해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공안이 아프리카인들을 일부러 쫓아가 괴롭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집을 밖에서 잠그는 등의 동영상까지 퍼지면서 분노가 치솟고 있다. 반아프리카 정서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고 외출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이런 부당한 차별은 연일 아프리카 TV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케냐 국영 TV는 검다는 이유로 광저우 아파트에서 쫓겨났다고 말하는 남성과 길거리에서 잠자는 케냐 출신 10여명의 모습을 내보냈다. 우간다 출신 여성 사업가는 자녀 둘과 함께 아파트에 격리당해 밖을 나갈 수 없었다. 그녀는 전화로 “집에는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흐느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대사를 조치해 항의했다. 우간다는 중국 대사를 불러 따지면서 광저우에서 쫓겨다니는 우간다인들의 동영상을 틀기도 했다. 베이징에 주재하는 아프리카 10여개국 대사들은 공동성명에서 “아프리카인을 색출해 강제 검사와 격리를 시키는 것은 과학적·논리적 근거가 없으며, 인종차별주의”라고 주장했다.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중국 외교부는 아프리카인에 대한 대우 개선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외교부 웹사이트에 발표문을 올려 “아프리카인들은 중국에서 공정하고 동등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 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 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당락 따라 대권 경쟁 흐름 결정·구도 가닥 김부겸·김두관도 이기면 대선 입지 구축 與서 견제 오세훈 유력 주자로 설지 주목 홍준표·김태호 생환 여부도 野 경쟁 영향2022년 대선을 향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이번 4·15 총선에 직접 후보로 뛰어든 여야 정치인은 10명이다. 이들의 당락에 따라 각 당의 대권 경쟁 흐름이 결정되고 전체적인 대권 구도도 가닥이 잡히게 된다. 총선 결과가 대선의 밑그림인 셈이다. 가장 관심이 쏠린 지역은 역시 ‘정치 1번지’이자 ‘미니 대선’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오른쪽) 후보는 현재 여권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1순위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대권까지 쾌속 질주할 수 있는 동력을 일단 확보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의 당내 대권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더욱이 이 후보는 종로를 넘어 민주당 선거 전체를 이끌며 당내 세력도 만만치 않게 확보했다. 황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 승리하면 보수 진영의 단독 주자로 우뚝 설 수 있지만, 낙선할 경우 정치적 미래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황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체 선거 지휘권을 넘기고 종로에만 집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와 경남, 부산에 뛰어든 잠룡들의 생존 여부도 주목된다.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 경남 양산을의 김두관 후보, 부산 부산진갑의 김영춘 후보 등이 있다. 다른 어느 곳보다 힘든 험지에서 생환하면 당내는 물론 대중을 상대로도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구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한다면 여권 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보다 한참 뒤처지게 된다. 강원 원주갑의 이광재 후보도 9년 만에 중앙정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친노(친노무현)의 적자인 이 후보가 강원도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친문(친문재인)·비문 구도로 잡혀 가고 있는 민주당 내 대권 경쟁 구도를 새롭게 짤 수 있다. 통합당에서는 황 후보 외에도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4년 전 종로에서의 패배를 딛고 대선주자로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광진을은 야권 잠룡 오 후보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린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인 최대 격전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광진을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고 후보를 응원한 것은 야권 잠룡의 싹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집중 견제 속에서 오 후보가 승리하면 그만큼 얻는 정치적 자산도 크다. 통합당 소속이었지만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수성을의 홍준표 후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김태호 후보의 생환 여부는 야권의 대권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와 김 후보 모두 통합당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가 승리한 뒤 복당하면 당내 세력부터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을에 출마한 김병준 후보는 생존 여부에 따라 야권의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지가 결정된다. 김 후보는 통합당의 비대위원장까지 지냈지만 당내 입지가 약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영향력이 강한 세종에서 김 후보가 승전고를 울리고 당내 다른 경쟁자들의 성적이 변변치 못하면 야권 지지층은 김 후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2022년 대선을 향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이번 4·15 총선에 직접 후보로 뛰어든 여야 정치인은 10명이다. 이들의 당락에 따라 각 당의 대권 경쟁 흐름이 결정되고 전체적인 대권 구도도 가닥이 잡히게 된다. 총선 결과가 대선의 밑그림인 셈이다. 가장 관심이 쏠린 지역은 역시 ‘정치 1번지’이자 ‘미니 대선’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는 현재 여권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1순위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대권까지 쾌속 질주할 수 있는 동력을 일단 확보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의 당내 대권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더욱이 이 후보는 종로를 넘어 민주당 선거 전체를 이끌며 당내 세력도 만만치 않게 확보했다. 황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 승리하면 보수 진영의 단독 주자로 우뚝 설 수 있지만, 낙선할 경우 정치적 미래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황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체 선거 지휘권을 넘기고 종로에만 집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와 경남, 부산에 뛰어든 잠룡들의 생존 여부도 주목된다.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 경남 양산을의 김두관 후보, 부산 부산진갑의 김영춘 후보 등이 있다. 다른 어느 곳보다 힘든 험지에서 생환하면 당내는 물론 대중을 상대로도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구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한다면 여권 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보다 한참 뒤처지게 된다. 강원 원주갑의 이광재 후보도 9년 만에 중앙정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친노(친노무현)의 적자인 이 후보가 강원도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친문(친문재인)·비문 구도로 잡혀 가고 있는 민주당 내 대권 경쟁 구도를 새롭게 짤 수 있다. 통합당에서는 황 후보 외에도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4년 전 종로에서의 패배를 딛고 대선주자로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광진을은 야권 잠룡 오 후보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린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인 최대 격전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광진을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고 후보를 응원한 것은 야권 잠룡의 싹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집중 견제 속에서 오 후보가 승리하면 그만큼 얻는 정치적 자산도 크다. 통합당 소속이었지만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수성을의 홍준표 후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김태호 후보의 생환 여부는 야권의 대권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와 김 후보 모두 통합당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가 승리한 뒤 복당하면 당내 세력부터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을에 출마한 김병준 후보는 생존 여부에 따라 야권의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지가 결정된다. 김 후보는 통합당의 비대위원장까지 지냈지만 당내 입지가 약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영향력이 강한 세종에서 김 후보가 승전고를 울리고 당내 다른 경쟁자들의 성적이 변변치 못하면 야권 지지층은 김 후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소프트뱅크 ‘15조 적자’…손정의, 최악의 위기 상황 내몰리나

    日소프트뱅크 ‘15조 적자’…손정의, 최악의 위기 상황 내몰리나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옵니다.” 지난 2월 12일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손정의(63)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머지않아 자사 실적의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2019년 4~12월 영업손익 결산에서 129억엔(약 14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황. 그는 소프트뱅크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쏠린 시장의 우려를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산하기업인 미국 이동통신 스프린트와 T모바일 합병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직후인 데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것이 당시 손 회장이 “적극적인 경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있는 배경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현재 재일교포 3세로 일본내 최고 부자로 꼽히는 손 회장의 입지는 한층 더 옹색해지고 말았다. 2019 회계연도 전체(2019년 4월~2020년 3월) 결산 기준으로 15조원대의 막대한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에 취약한 소프트뱅크의 사업구조상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3일 “2019회계연도에 1조 3500억엔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연간 기준 15년만의 적자로 1년 전 2018회계연도 결산 발표에서 2조 3539억엔의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이익이 거의 4조원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소프트뱅크의 실적 급락은 투자 사업을 맡고 있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의 투자 실패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지의 투자기업 지분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올 3월 결산에서 SVF 투자손실은 1조 8000억엔에 달해 전체 그룹이 적자로 돌아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투자전문회사로 바꾸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소프트뱅크는 이제 (통신 등) 사업회사가 아니다. 투자자산과 주주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가 핵심업무가 될 것”이라며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방향 전환이 먹혀들어 지난해 4~6월 결산에서는 분기 기준 일본 기업 역대 최고인 1조 1217억엔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주요 투자업체의 경영 악화가 이어지면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특히 주력 투자기업이던 미국의 사무실 공유서비스 업체 위컴퍼니의 기업공개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봤다. 또 올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투자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폭락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처 중에 숙박, 부동산 등 코로나19 타격이 심각한 업종이 많은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유망한 신생기업을 ‘입도선매’(투자)해 키운 뒤 ‘수확’(상장차익)을 거둔다는 그의 투자 비즈니스가 절체절명의 국면을 맞아 그룹 경영까지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증권사들 “대한항공 등 항공사 1분기 대규모 적자 불가피”

    증권사들 “대한항공 등 항공사 1분기 대규모 적자 불가피”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항공사들이 매출 급감으로 자금 경색을 겪고 있어서다. 항공사 자구책만으로는 올 상반기를 버티기도 힘들어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이 2조 35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1824억원으로 같은 기간 53.6% 급감하고 55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코로나19가 항공산업에 준 타격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훨씬 크고 중국, 동아시아, 유럽·미주 순으로 순차적인 전파가 발생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도 세계 주요국의 입국 제한으로 관광 수요뿐 아니라 출장 등 상용 수요까지 모두 차단된 탓에 여객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넘게 급감해 고정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단기적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항공사들이 매출 급감에 따른 자금경색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운휴, 근로시간 단축, 임직원 급여 삭감, 무급휴직, 희망퇴직, 권고 사직, 추가 자금 조달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공항 관련 비용 납부 유예와 3000억원 규모의 저비용항공사(LCC) 금융지원을 발표했지만 항공사들의 최소 운영자금을 감안할 때 1~2개월 더 버틸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비정상적인 운휴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항공사의 자금경색을 완화할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NH투자증권도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항공 여객이 지난해보다 39%(국제선 42%, 국내선 32%) 감소해 항공업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4분기는 돼야 정상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4개 항공사를 기준으로 올해 연간 합산 매출(화물 제외)이 42%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웹툰PD·게임기획자·디지털콘텐츠 전문가 양성…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국비지원 교육생 모집

    웹툰PD·게임기획자·디지털콘텐츠 전문가 양성…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국비지원 교육생 모집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가 웹툰PD, 게임기획자,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취업 및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비지원 무료교육인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은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적, 시장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제작 분야의 급증하는 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창의적 융∙복합 콘텐츠를 생산∙기획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올해 3년차 과정으로 전문인력을 배출해 다수의 수료생들이 주요 웹툰 기업과 게임 기업에 입사하여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웹툰PD, 게임기획자, 방송, 영상,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웹/모바일 기반의 기본기술교육(IT/AR/VR)과 콘텐츠의 원천 기획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며, 교육생의 GAIQ(Google Analytics Individual Qualification)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교육기간은 4월 27일~7월 15일(220시간, 월~금)이다. 미취업자, 문화콘텐츠 및 IT/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졸업자, 관련 경력자, 동종 업계 취업 및 창업 희망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신청은 중부여성발전센터(마포) 홈페이지 수강신청 또는 이메일을 통해 19일까지 하면 된다. 신청 시 제출서류는 교육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구직신청서 등으로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공고 내 첨부파일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최종 교육생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교육설명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본 센터에서는 서울산업진흥원(SBA), 고용노동부와 함께 국내 서비스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동력인 콘텐츠 산업분야의 인적자원개발 및 고용창출을 위해 취업과 창업이 연계된 전문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체계적인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전문 분야로의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 외에도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신청도 진행 중이다. 해당 과정은 시길(sigil, 이펍2, epub2)을 활용한 전자책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과정을 아우르는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탓에… 1분기 국채 발행 62조원

    전년비 29.6%↑… 사상 처음 60조 넘어 3차 추경 논의… 추가 적자 국채 가능성 올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채 발행액은 6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1분기 국채 순발행액 역시 역대 최대치인 4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액이 늘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 보증해 주는 특수채의 경우 1분기 발행액이 2015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2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커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지출이 많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11조 7000억원 가운데 10조 3000억원이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2차 추경에선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만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정치권을 중심으로 3차 추경 논의가 나오면서 적자 국채 추가 발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 62조…“사상 최대”

    국고채와 재정증권 등 올해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은 6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선 155.7% 늘어났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엔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56조 2000억원이 역대 최고 수치였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1분기 국채 순발행액은 49조 7000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순발행액이 높으면 채무를 갚지 못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 33조 6000억원보다 16조원이나 더 많다.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 보증해주는 특수채는 1분기 발행액이 2015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큰 수치인 2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채 순발행액도 5년만에 가장 큰 10조 700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이 커진 것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지출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11조 7000억원 가운데 10조 3000억원은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4월부터 6월까지의 2분기에도 적자 국채가 추가로 발행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종식 시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2차 추경을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만으로 충당할 방침이지만,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면서 3차 추경 발행 요구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건설노동자에 최대 200만원 긴급생활안정자금 대부

    정부가 코로나19로 일감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건설노동자를 지원하고자 오는 16일부터 ‘긴급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을 시행한다. 퇴직공제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이면서 적립원금이 100만원 이상인 건설노동자는 본인 적립금액의 50% 범위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부할 수 있다. 다만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목적자금을 대부받은 노동자 중 기존 대부금액이 본인 적립금의 50%를 초과한 노동자와 연체자는 제외된다. 긴급생활안정자금 대부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4개월 간 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건설노동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의 건설근로자공제회 지사나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별도 구비서류 없이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번 긴급 대부사업은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로 2009년에 시행된 이후 두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건설일용노동자들은 고용형태의 특성상 민간 금융시장의 대부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다”며 “긴급생활안정자금 대부는 이런 노동자들에게 무이자로 대부를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적립된 퇴직공제금 중 1000억원을 활용해 대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건설노동자 약 8만 7000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천송내역~KTX 광명역 공공버스 달린다

    부천송내역~KTX 광명역 공공버스 달린다

    경기 부천시가 13일부터 남부송내역에서 KTX 광명역까지 빠르고 편안한 G8808번 공공버스를 운행한다. G8808번은 2018년 11월까지 운행됐다가 운행 적자로 폐선된 지 1년6개월 만에 운행하는 버스다. 부천시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참여한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범 사업에 선정돼 다시 운행하게 됐다. 외곽순환도로 시흥IC를 경유한다. 경기도형 준공영제 사업은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 모델로 버스 노선을 공공에서 소유하고 공정한 경쟁 입찰을 통해 버스 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한정면허)을 위탁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부천·광명·시흥시가 공동으로 운영해 적자분 재정을 분담한다. 운행적자가 발생할 경우 경기도 50%, 부천시·광명·시흥시가 각각 24.54%, 24.1%, 0.45% 부담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다. 평일은 30분 간격으로, 주말은 40분 간격으로 다닌다. 운임 비는 경기도 직행 좌석형 시내버스의 운임과 환승 요금제를 준용해 성인은 현금 2800원, 카드는 2900원, 청소년은 카드로 1960원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친절기사 인증제 및 서비스 평가를 운영해 버스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공기 정화시설이나 이동형 저장장치(USB) 포트, 공공 와이파이 등 승객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을 시작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수요가 많은 지역에 경기도형 준공영제 버스를 추가 도입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코로나와 한국 대학 위기

    [이해영의 쿠이 보노] 코로나와 한국 대학 위기

    대학이 위기다. 전대미문의 위기다. 언제 안 그런 적 있었던가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첫째 위기는 인구학적인 구조변동과 관계된다. 두루 알다시피 저출산의 결과다. 학령인구 곧 지금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6세부터 21세까지의 인구가 계속 줄어 2019년 59만 4000명에서 2024년 43만명으로 저점을 찍고 그 뒤 약간 반등해 2030년 46만 5000명으로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기준 2024년에 학령인구가 약 28% 감소한다는 말이다. 이 학령인구 중 실제 대학에 진학하길 원하는 인구를 입학자원이라 하는데, 이 수치와 대학입학정원 간의 차이가 2020년 약 -1만 8000명에서 2024년에 ?12만 4000명이 된 뒤 약간 반등해 2030년에는 ?9만 8000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서 2021년 1차 충격이 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 뒤 2024년까지 이 충격은 계속 악화될 전망이다. 이렇게 향후 10년 동안 매년 약 10만명의 대학정원이 남아돈다는 말이다. 이 10만명, 쉽게 말해 미달 정원을 전국의 대학이 나눠 갖는 구조다. 아마 지방 사립대, 지방 국공립대, 수도권 사립대, 수도권 국공립대, 서울권 사립대, 서울권 국공립대 순으로 대학이 망하는 순서가 되지 않을 까 싶은데, 물론 간혹 순위 다툼은 있을 수 있겠다. 벌써 지방사립대 38%가 정원을 못 채울 거라는 식으로 대학가는 흉흉하다. 대략 벚꽃이 피고 지는 순서 아닌가 한다. 둘째, 2010년 대학의 열화 같은 ‘반값 등록금’ 요구가 있은 뒤 10년이 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대학 1곳당 약 14억원 정도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대가 약 10억원의 적자인 반면 4년대 대학의 운영수지는 약 18억원의 적자였다. 처음 전남, 광주에서 발생한 적자는 곧 전북, 경북, 부산으로 확산됐고, 수도권인 경기에서는 가장 큰 누적 적자 규모를 보였다. 각종 적립금을 털어서 막는 방법이 있는데, 이 적립금도 대학마다 거의 0원에서 8000억원까지 극단적인 양극화를 보인다. 오늘날 대학의 재정위기는 단적으로 10년 동안 등록금을 10원도 올리지 못한 결과다. 물론 교육부는 매년 2% 남짓 법정 인상한도를 발표하지만, 실제로 올릴 배짱 좋은 대학은 없다. 눈치 없이 교육부의 눈 밖에 났다가 무슨 봉변을 치를지 알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복리가 아닌 그저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매년 2%씩 인상했다면 지금 대학재정은 못해도 20%는 늘어 있을 거다. 그 정도면 어느 정도 좀더 양호한 재정건전성은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갖는 고도의 위험성은 바로 이 두 가지 구조적 위기와 겹쳐서 마치 삼각파도 같은 형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등록금 환불에 ‘ㅎ’만 나와도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다. 그나마 등록금 환불 문제가 단기 충격이라면, 세계경제 특히 한국경제의 대공황 조짐은 그야말로 장기 충격이다. 여기에는 한국 대학시스템의 또 다른 구조적 층위가 숨어 있다. 한국에서 대학교육은 ‘사적’ 의무교육이다. ‘사적’이라는 의미는 공적 의무교육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경제 주체 즉 가계경제에 대학교육이 거의 전가되다시피 돼 있다.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비중이 84%에 달한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OECD 교육지표를 들여다보자면, 주로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한 OECD 16개국의 경우 대학교육에 가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3% 정도인데 한국은 자그마치 62%에 달한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뒤를 이은 일본이 51% 수준이다. OECD 교육지표는 등록금과 관련한 각국 대학정책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무상교육/높은 장학지원(북유럽형), 높은 등록금/높은 장학지원(영미형), 낮은 등록금/낮은 장학지원(프랑스, 이태리 등) 그리고 높은 등록금/낮은 장학지원(한국, 일본, 칠레). 즉 반값등록금 이후 국가장학금 등 장학지원이 늘긴 했지만, 억제된 고등록금정책이 유지되면서 그 부담을 가계가 과도하게 떠안은 구조는 변하지 않은 채다. 여기서 다시 코로나로 돌아가 보자.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그 가계경제의 충격은 고스란히 대학으로 이전될 것이다. 이 말은 이미 예정된 학령인구위기, 누적된 대학재정위기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가뜩이나 취약한 우리 고등교육을 뿌리째 뒤흔들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고등교육에 대한 과도한 민간부담에 비해 정부의 비중은 과소하다. 재정투자를 통한 사학 공공성 강화 이외에 현재로선 답이 보이지 않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