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통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그룹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강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설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10
  • 또 ‘원 스트라이크 아웃’… 2005·2008·2016년에도 소리만 요란

    대한체육회가 지난 19일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이 일어난 뒤 뒤늦게 관련 대책을 쏟아냈지만 스포츠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보여 주기식 대책 나열보다는 단 하나라도 의지를 갖고 제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체육계 폭력 지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중대한 사안의 경우 영구제명)가 대표적이다. 스포츠계 폭력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무관용 원칙의 하나로 전가의 보도처럼 언급돼 온 방안이다. 2005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체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며 폭력 지도자를 체육계와 격리시켜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에 체육회는 1번 적발 시 지도자 자격 5년 정지, 2번 적발 시 10년 정지, 3회 적발 시 영구제명 등의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하고 “5년 정지는 실질적으로 지도자 지위가 없어지는 일”이라며 사실상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나 다름없다고 홍보했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 대책에도 성폭력 지도자에 대한 영구제명 조치가 포함돼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가 지도자를 상습 폭력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발생하자 문체부는 이듬해 ‘폭력 지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포함한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술집에서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자 문체부가 발표한 ‘폭력 방지 대책’에도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 언급된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체육회 산하 종목 단체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감경하고 사건 조사를 지연시키는 등의 구태가 여전했다. 최근 5년간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와 주요 체육단체의 구제 기구에서 처리한 폭력·성폭력 사건 349건 가운데 부실 처리 의심 사례가 132건(38%), 특별한 사유 없이 조사가 1년 이상 지체된 경우도 28건(8%)이나 됐다. 또 상당수 종목 단체 징계위원회는 ▲징계 혐의자가 국위를 선양해서 포상을 받았다거나 ▲지역 유망주라거나 ▲징계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 징계 혐의자가 받을 피해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 양정 기준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경란 전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체육회가 가해자 엄벌과 감시 체계 강화를 요지로 한 대책을 내놨지만 한국 스포츠계 구조 개혁과 인적 카르텔의 뿌리를 깨지 않고서는 제2, 제3의 최 선수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청주, 내년부터 기초단체 첫 시내버스 준공영제

    충북 청주시는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청주시는 20일 청신운수와 동일운수, 청주교통, 우진교통, 동양교통, 한성운수 등 6개 시내버스 업체와 준공영제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가 운영 중인 시내버스는 총 400여대다. 준공영제는 민간업체가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금을 지자체와 공동관리하는 제도다. 운행실적에 표준운송원가를 적용해 적자가 나면 지자체 예산이 지원된다. 시는 최근 2년간 이들 업체의 운행 실적 등을 감안해 연간 35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버스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운수종사자의 근로여건 개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승철 대중교통과장은 “버스회사들이 수익창출을 위해 과속 등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게 돼 교통사고도 감소할 것”이라면서 “보완조치를 꼼꼼히 마련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인천, 광주, 제주 등 7개 광역단체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5년 전에도 꺼낸 ‘무관용 원칙’…대한체육회, 故 최숙현 사건 대책 발표

    15년 전에도 꺼낸 ‘무관용 원칙’…대한체육회, 故 최숙현 사건 대책 발표

    사건 터질 때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솜방망이 징계 사건조사는 미적미적 반복한번도 제대로 실현한 적 없는 ‘탁상대책’대한체육회가 지난 19일 가혹행위를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이 일어난 뒤 뒤늦게 관련 대책을 쏟아냈지만 스포츠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대책 나열보다는 단 하나라도 의지를 갖고 제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체육계 폭력 지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중대한 사안의 경우 영구제명)’가 대표적이다. 스포츠계 폭력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언급되어온 방안이다.지난 2005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체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며 폭력 지도자를 체육계와 격리시켜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에 체육회는 1번 적발시 지도자 자격 5년 정지, 2번 적발시 10년 정지, 3회 적발시 영구제명 등의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하고 “5년 정지는 실질적으로 지도자 지위가 없어지는 일”이라며 사실상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다름 아니라고 홍보했다. 2007년 여름 한 여자 프로농구 감독의 성폭력 사건이 알려진 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 대책에도 성폭력 지도자에 대한 영구제명 조치가 포함돼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가 지도자를 상습 폭력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발생하자 문체부는 이듬해 ‘폭력 지도자 원 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포함한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2014년에도 문체부는 경찰청과 함께 종목 사유화, 횡령, 폭력, 성폭력 등을 4대악으로 규정짓고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및 합동수사반’을 운영하며 ‘무관용 원칙’을 언급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술집에서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자 문체부가 발표한 ‘폭력 방지 대책’에도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 언급된다. 지난해 스포츠혁신위원회 1차 권고에도 미국 ‘세이프 스포츠’ 사례와 같이 체육계 내부와 독립된 강력한 독립기관이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 따르면 체육회 산하 종목 단체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감경하고 사건 조사를 지연시키는 등의 구태가 여전했다. 최근 5년간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와 주요 체육단체의 구제 기구에서 처리한 폭력·성폭력 사건 349건 가운데 부실 처리 의심 사례가 132건(38%), 특별한 사유 없이 조사가 1년 이상 지체된 경우도 28건(8%)이나 됐다. 또 상당수 종목 단체 징계위원회는 △징계 혐의자가 국위를 선양해서 포상을 받았다거나, △지역 유망주라거나 △징계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 징계 혐의자가 받을 피해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 양형 기준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경란 전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체육회가 가해자 엄벌과 감시 체계 강화를 요지로 한 대책을 내놨지만 한국 스포츠계 구조 개혁과 인적 카르텔의 뿌리를 깨지 않고서는 제2, 제3의 최 선수 사건은 끊임 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700억씩 적자 내는데…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KBS 수신료 인상 필요”

    700억씩 적자 내는데…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KBS 수신료 인상 필요”

    한 후보자, 공영방송 자구노력도 필요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0일 공영방송의 재원 문제가 심각하다며 KBS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40년간 동결돼 왔던 KBS수신료 인상, 지상파 중간광고 신설 등 그동안 머뭇거려왔던 이슈를 꺼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우 의원은 “지상파 수익 구조를 보면 한 해에 700억원씩 적자를 낸다”며 “KBS 수신료 인상을 적절한 규모로 할 때가 됐다. KBS 수신료 인상으로 생긴 방송광고 여유분들을 타 방송 매체로 이전시키는 시장의 선순환을 만들지 않고는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광고를 비롯해 몇 가지 규제 완화만으로는 현재 지상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근본적으로 공영방송의 재원구조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민주당 정필모 의원의 “KBS 수신료 올리는데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것으로 보냐”는 질의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영방송의 자구노력 및 개혁방안이 나와야 국민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KBS의 상업광고 폐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 사임 후 9월에 임명돼 잔여임기를 채웠다. 이번에 연임될 시 3년 임기를 새로 시작하게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실적 부진, 세금 부담 큰데… 그린뉴딜에 정유사들 울상

    실적 부진, 세금 부담 큰데… 그린뉴딜에 정유사들 울상

    정부의 ‘그린뉴딜’에 울상을 짓는 곳이 있다. 굴뚝산업의 상징인 정유사들이다. 국가에 부담하는 세수는 수조원 규모로 상당하지만, 정부의 지원에서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디지털전환·비정유부문 확대 등을 통해 ‘각자도생’을 도모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최악의 실적을 낸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2분기에도 영업 손실 규모가 총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가 비교적 빠르게 반등하면서 1분기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전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그린뉴딜을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면서 정유업계에 대한 지원은 박해지는 분위기다. 당장 이달 말까지 지난 1분기 정부가 미뤄 준 세금을 한꺼번에 납부해야 한다. 교통·에너지·환경세(4월분 기준 1조 4000억원), 석유수입부과금(400억원) 등 총 2조원 규모다. 지난 1분기 정유 4사의 영업손실 금액은 총 4조 3775억원이었다. 정유사 적자가 이어지는 것은 낮은 정제마진 때문이다. 정유사 대표 수익지표인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3월 셋째 주부터 1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6월 셋째 주부터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갔으며, 가장 최근인 7월 둘째 주에는 다시 -0.5 달러로 내려앉았다. 수익이 나려면 4~5달러는 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는 그린뉴딜은 전망을 어둡게 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25년까지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결국 그만큼 내연기관차 생산을 줄이겠다는 것으로도 읽힌다. 서울시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고 2050년까지는 시내 운행을 금지하는 법 개정 추진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당장 정부의 호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유사들은 스스로 고강도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배터리업체인 LG화학과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배터리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전기차 생태계에 발을 들여 새 먹거리를 적극 모색한다는 의미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대산공장 안전관리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전환(DT)에 첫발을 뗐다. 최근 김준 총괄사장의 칼럼으로 ‘그린밸런스 2030’에 대한 비전을 밝힌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다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드는 기술을 관련 기업들과 준비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안에선 잘나가는데… 밖에선 힘 못 쓰는 카카오

    안에선 잘나가는데… 밖에선 힘 못 쓰는 카카오

    내국인이 카톡 이용자의 87%나 차지국경 없는 IT시장 고객 지속 유지 불안웹툰 ‘픽코마’외 해외 호실적 계열사 없어카카오는 요즘 업계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에 주당 15만원대였던 주식이 지난 10일에는 장중 36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조정 국면을 겪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7위(28조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분기 카카오 창립 이후 분기별 매출(8684억원)·영업이익(882억원)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던 카카오는 2분기에 다시 한번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는 9000억원대 매출, 9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탄탄대로에 올라선 듯한 카카오지만 불안 요소도 있다. 유난히 높은 내수 비중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웹툰·소설을 서비스하는 ‘픽코마’ 정도를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계열사가 없다. ‘카카오톡’(메신저), ‘카카오모빌리티’(운송), ‘카카오페이·뱅크’(금융), ‘멜론’(음악)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은 국내 위주로만 운영된다. 그렇다 보니 점점 국경의 경계가 사라지는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언제까지나 국내 이용자들의 마음을 잡아 둘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시선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10대들은 친구끼리 대화할 때 ‘페이스북 메신저’를 쓰는 게 유행이다.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 밀렸듯 IT 업계에선 ‘영원한 강자’를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해외 시장에 아예 도전을 안 한 것은 아니다. 10년 전 카카오톡을 출시하면서 영어와 일본어로도 서비스했지만 해외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금도 전체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7%(4518만명)는 국내에 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세운 법인은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일본 법인도 웹툰 서비스가 뜨기 전까지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에서 뾰족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카카오는 일단 국내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며 계열사를 100여개까지 늘렸다. 여기에는 ‘벤처기업 육성’을 강조하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의지도 담겨 있다. 그러는 사이 경쟁자인 네이버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자 카카오의 아킬레스건이 더 도드라졌다. 끊임없이 해외 진출을 ‘노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결국 일본과 동남아에서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성공을 일궈 냈다. 만화 서비스인 ‘네이버웹툰’,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캐릭터 사업인 ‘라인프렌즈’ 등도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그렇다고 카카오가 해외 진출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지금 잘되고 있는 웹툰 사업에다 ‘카카오M’을 앞세운 영화·드라마,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전의 카카오는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영역을 계속 넓혀 왔었다”면서 “이제는 수익 기반이 두터워졌으니 (추가 투자를 통해) 향후 3~5년 사이에 카카오도 해외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잘나가는 카카오의 아킬레스건…‘내수 기업’ 꼬리표

    잘나가는 카카오의 아킬레스건…‘내수 기업’ 꼬리표

    카카오는 요즘 업계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에 주당 15만원대였던 주식이 지난 10일에는 장중 36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조정 국면을 겪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7위(28조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분기 카카오 창립 이후 분기별 매출(8684억원)·영업이익(882억원)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던 카카오는 2분기에 다시 한번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는 9000억원대 매출, 9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탄탄대로에 올라선 듯한 카카오지만 불안 요소도 있다. 유난히 높은 내수 비중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웹툰·소설을 서비스하는 ‘픽코마’ 정도를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계열사가 없다. ‘카카오톡’(메신저), ‘카카오모빌리티’(운송), ‘카카오페이·뱅크’(금융), ‘멜론’(음악)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은 국내 위주로만 운영된다. 그렇다 보니 점점 국경의 경계가 사라지는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언제까지나 국내 이용자들의 마음을 잡아 둘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시선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10대들은 친구끼리 대화할 때 ‘페이스북 메신저’를 쓰는 게 유행이다.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 밀렸듯 IT 업계에선 ‘영원한 강자’를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카카오가 해외 시장에 아예 도전을 안 한 것은 아니다. 10년 전 카카오톡을 출시하면서 영어와 일본어로도 서비스했지만 해외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금도 전체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7%(4518만명)는 국내에 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세운 법인은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일본 법인도 웹툰 서비스가 뜨기 전까지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에서 뾰족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카카오는 일단 국내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며 계열사를 100여개까지 늘렸다. 여기에는 ‘벤처기업 육성’을 강조하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의지도 담겨 있다. 그러는 사이 경쟁자인 네이버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자 카카오의 아킬레스건이 더 도드라졌다. 끊임없이 해외 진출을 ‘노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결국 일본과 동남아에서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성공을 일궈 냈다. 만화 서비스인 ‘네이버웹툰’,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캐릭터 사업인 ‘라인프렌즈’ 등도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그렇다고 카카오가 해외 진출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지금 잘되고 있는 웹툰 사업에다 ‘카카오M’을 앞세운 영화·드라마,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전의 카카오는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영역을 계속 넓혀 왔었다”면서 “이제는 수익 기반이 두터워졌으니 (추가 투자를 통해) 향후 3~5년 사이에 카카오도 해외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전담병원 정부 보상 늑장…적자 눈덩이에 경영 압박

    정부가 코로나19 전담병원 손실 보상을 제때 해주지 않아 공공병원의 경영압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 남원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167명의 입원 환자를 모두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호흡기진료소와 응급의료센터 등 필수 진료 분야만 운영했다. 이때문에 병실이 텅 비고 외래 진료마저 사실상 중단되면서 적자 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실제로 남원의료원은 손실 규모가 50억원을 넘었으나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받은 보상액은 27억원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이후 남원의료원의 월별 수입은 지난 3월 22억원으로 2019년 3월 26억원보다 4억원이 줄었다. 4월에는 감소 폭이 더욱 커 지난해 37억원의 20%에도 못 미치는 6억원으로 급감했 고 5월은 작년 30억원의 30% 수준인 9억원에 그쳤다.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된 이후 6월 수입액도 작년 25억원의 70% 가량인 17억원에 그치는 등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남원의료원에 4월 13억원, 5월 14억원을 손실 보상금으로 지원했으나 이후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 정부가 22억원을 선지급금이라는 명목으로 보내 왔으나, 이는 4개월 후에 갚는 조건이어서 손실 보상과는 무관하다. 남원의료원은 이달 급여를 주지 못해 수억원을 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진안의료원도 지난 4∼5월 손실액만 9억여원에 이르지만 현재까지 보상받은 손실금은 4억 7000 여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공공의료기관 관계자는 “정부가 당시 전국 50여개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면서 병상을 비워놓으라고 ‘소개 명령’을 내려놓고 이제 와 나 몰라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경대, 총장 후보 1순위 장영수 교수 선출

    부경대, 총장 후보 1순위 장영수 교수 선출

    부경대 제7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 후보자로 해양수산경영학과 장영수 교수(55 사진 )가 선출됐다.또 2순위 후보자는 경제학부 류장수 교수(58)가 뽑혔다. 부경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온라인 투표로 실시된 7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3차 결선투표에서 장 교수가 환산 득표 수 338.57표(52.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류 교수는 309.82표(47.7%)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교수 579명, 직원 363명, 조교 18명, 학생 34명 등 모두 994명이 참여했다. 장 교수는 1988년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해양대학 대학원 수산경영학과에서 박사학위(1994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수산과학대학장, 교양교육과정운영위원, 대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평가위원을 지냈고, 현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농어업분과위원회 위원,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류 교수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1984년)하고,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박사학위(1993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처장을 역임했고, 한국지역고용학회 회장,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최저임금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장, 4단계 BK21사업 선정평가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1순위 후보자에 오른 장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오히려 대학 발전의 기회로 삼아 대학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라며, “특히 대학 구성원들이 창의적 융복합 교육과 연구역량을 갖춘 최고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과 연구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부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남구선관위로부터 개표결과를 통보받은 즉시 장 교수와 류 교수를 총장후보자로 공고했다.신임 총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으면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꿈과 일자리 찾아줍니다” 김포시, 산업단지 내 일자리드림센터 개소

    “꿈과 일자리 찾아줍니다” 김포시, 산업단지 내 일자리드림센터 개소

    경기 김포시는 산업단지 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일자리드림센터가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촌산업단지에 위치한 일자리드림센터는 코디네이터와 기업멘토단·일자리상담사 등 전문인력 5명이 배치돼 있다. 이들은 취업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일자리 상담, 물류 및 생산관리교육(ERP), 기업 컨설팅 등 구직자 취업과 산업단지에 입주한 1500여 업체의 성장을 지원한다. 종합적인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2020년 고용노동부 공모 지역혁신프로젝트로 선정돼 총사업비 1억 6200만원 중 국비 1억원과 도비 4200만원이 지원됐다. 향후 소규모 영세업체가 다수 밀집돼 있는 제조업 중심의 김포산업단지 내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병갑 김포시 부시장과 조성춘 경제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고용노동부 공석원 부천지청장, 경기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김진우 사무국장, 사업수행 기관인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정석 이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최병갑 부시장은 개소식에서 “일자리드림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김포산업단지 내 구인·구직자 간 고용안정을 위한 플랫폼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3.7조 달러, 고삐 풀린 美재정적자…“그래도 걱정은 나중에”

    3.7조 달러, 고삐 풀린 美재정적자…“그래도 걱정은 나중에”

    미국 연방정부의 올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의 재정 적자가 3조 7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민주당과 다수의 이노미스트는 적자 걱정은 뒤에 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기업과 가계를 살리기 위해 지원하라고 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지난달 적자는 8640억 달러로, 지난 4월 7380억 달러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적자 확대는 의회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발생한 실업 대응과 경기 부양을 위해 예산을 지출한 반면 대규모 실업과 경기 부진으로 세수가 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회계연도 첫 9개월 적자는 2조 700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세수는 13%가 줄고, 지출은 49% 늘었다고 WSJ이 의회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올해 추정 적자폭 3조 7000억 달러는 국내총생산(GDP)의 14%에 해당한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경제 상황에 따라 적자가 3조 7000억원을 웃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20일 의회 휴회가 끝나면 의원들이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앞서 의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3조 3000억원의 새로운 지출을 승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업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소득세 및 법인세 납부를 유예했다. 재정 적자의 급증에 공화당과 백악관은 우려하면서도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산업으로 좁혀 부양책을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과 다수 경제학자는 경제 결정권자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는 다급한 문제부터 해결하고, 대출 금리가 특히 낮기 때문에 적자 걱정은 뒤에 하자고 말하는 것으로 WSJ이 전했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1년 전에는 2% 전후에서 이날 오후엔 0.622%대로 급락했다. 경제가 부분적으로 재개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1810만명이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달 27일엔 약 70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3월과 4월 2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이후 5월과 6월에 750만의 일자리에 직원들이 돌아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현대차 시총 3위→11위 추락… 코로나발 해외 판매 급감 ‘직격탄’

    현대차 시총 3위→11위 추락… 코로나발 해외 판매 급감 ‘직격탄’

    코로나 여파 2분기 실적 3분의1로 줄어예상 실적 영업이익 -73%·매출 -24%올 상반기 판매도 159만대로 25% 감소해외 판매 31% 급감하며 120만대 그쳐울산3공장 3일간 휴업… 3분기도 ‘흐림’노조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 나서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전후로 1년 새 3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76조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1조원에 그친다. 이는 적자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재계 2위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 9135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원이 증발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수직낙하했다.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 보다도 뒷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폭락하는 현대차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지만, 한 달 만인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해 이달 현재 11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 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3.0%, 매출은 23.6% 감소한 전망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엔 뼈아픈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총 158만 9429대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 4613대로 차이가 없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급감하며 120만 4816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가 끝날지 몰라 3분기 실적 반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이 나쁘다 보니 매해 임금 인상을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면서 “투쟁도 생산이 잘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의 이런 태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기술(IT) 기업과 신약·제약 기업의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 철강, 은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2차 산업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여서 주가의 낙폭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 20년 만에 첫 분기 적자”

    2분기 영업이익 97% 줄어 220억대“판매량은 양호… 고부가 제품 감소해” 포스코가 20년 만에 처음 분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철강업계의 ‘보릿고개’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한 22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판매량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면서도 “철광석 가격 강세와 고부가 제품 판매량이 감소해 가격 하락이 발생했으므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스코의 분기 적자는 20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가 예측하는 현대제철의 영업손실은 80억원대 규모다. 국내 철강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철강 수요가 급감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국내 철강 수요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 자동차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결정타였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세계 철강 수요도 급감해 올해 1~5월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전했던 車도 7.3% 급반등… 7월 수출 기지개 켜나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감소폭이 줄고 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32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2억 3300만 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같아 하루 평균 수출액도 1.7%(15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올 2월 3.6% 증가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월(-1.6%)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오고 있다. 하지만 4월 -25.5%, 5월 -23.6%, 6월 -10.9%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중국 등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접어든 국가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줄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선박(307%), 반도체(7.7%)와 함께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승용차(7.3%)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2.2%), 자동차 부품(-34.0%), 무선통신기기(-9.7%) 등은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4%), 미국(7.3%), 베트남(4.1%) 등은 증가했지만 중동(-32.0%), 일본(-20.8%), 홍콩(-6.9%)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6개월 만에 증가(9.5%)로 돌아섰다. 수입은 141억 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14억 2000만 달러) 줄었다. 원유(-32.6%), 기계류(-12.9%), 가스(-3.2%)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85.1%)와 무선통신기기(29.9%), 반도체(6.9%)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동(-18.5%), 미국(-12.9%), 유럽연합(EU·-11.9%), 중국(-1.3%) 등은 줄고, 대만(22.4%)과 베트남(0.7%) 등은 증가했다. 이달 10일간 무역수지는 8억 4000만 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5월과 6월엔 수출보다 수입이 대폭 줄며 각각 4억 5000만 달러, 36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영 어렵다면 통상임금 따른 추가 수당 전액 안 줘도 된다”

    회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할 위험이 있다면 통상임금 기준으로 재산정한 수당과 퇴직금을 모두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른바 ‘신의칙’(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쌍용자동차 노동자 1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일부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0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통상임금 기준으로 받지 못한 수당과 퇴직금 5억 1200만원을 지급하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2심은 노동자들이 통상임금 기준 수당과 퇴직금을 모두 받지 못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청구대로 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하면 회사가 예상하지 못한 경영상의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신의칙을 위반한다고 봤다. 신의칙은 법률관계를 맺는 서로가 상대의 이익을 배려해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재판부는 회사가 2008∼2015년 매년 큰 폭의 적자를 냈고 2009년에는 존립 자체가 위태롭기도 했던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회사의 추가 부담액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점도 고려가 됐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회사가 930만원을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인당 17만∼470만원 수준이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결이 신의칙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한국GM 노동자 5명도 통상임금 기준 수당과 퇴직금 1억 5600만원을 지급하라고 회사에 소송을 냈지만 신의칙 위반을 이유로 지급액은 57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총 3→11위… 추락하는 현대차에 날개가 없다

    시총 3→11위… 추락하는 현대차에 날개가 없다

    코로나 여파 2분기 영업익 3분의1로 줄듯올해 상반기 판매도 159만대로 25% 감소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전후로 1년 새 3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76조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1조원에 그친다. 이는 적자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재계 2위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 9135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원이 증발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수직낙하했다.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 보다도 뒷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폭락하는 현대차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지만, 한 달 만인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해 이달 현재 11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 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3.0%, 매출은 23.6% 감소한 전망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엔 뼈아픈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총 158만 9429대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 4613대로 차이가 없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급감하며 120만 4816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가 끝날지 몰라 3분기 실적 반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이 나쁘다 보니 매해 임금 인상을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면서 “투쟁도 생산이 잘 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의 이런 태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IT 기업과 신약·제약 기업의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 철강, 은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2차 산업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여서 주가의 낙폭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취업문 ‘활짝’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취업문 ‘활짝’

    서울시 산하기관인 중부여성발전센터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전자출판 분야의 인적자원 개발 및 고용창출을 위해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 취업과 창업이 연계된 전문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국비지원 무료교육을 진행되는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은 새로운 시장 수요를 반영한 전자출판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시길, Sigil), 유통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212시간의 전문 인력 양성과정이다. 본 교육은 올해로 7년 차 운영 중으로 현장에서 활약 중인 교육생들이 다수의 베스트셀러 작가를 배출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생들이 21세기 문화콘텐츠 산업의 특성 및 경향에 발맞추어 스마트환경 기반 전자책 콘텐츠의 흐름을 이해하고, 전자책 제작에 필요한 프로그램인 포토샵과 시길(Sigil)을 익혀, 전자책 제작 전문 인력으로서 원하는 콘텐츠를 제작, 배포할 수 있는 콘텐츠 창작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관련 분야로의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연 2회 진행된다. 올해는 1기 교육이 지난달 23일 완료된데 이어, 오는 6일에는 2기 교육이 시작된다. 이와 함께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는 창의적인 융∙복합 콘텐츠를 생산∙기획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도 운영 중이다. 해당 교육은 웹툰PD, 게임기획자, 방송, 영상,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웹/모바일 기반의 기본 기술교육(IT/AR/VR)과 콘텐츠 원천 기획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취업자, 문화콘텐츠 및 IT,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졸업자, 관련 경력자, 동종 업계 취업 및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비지원 무료교육으로 진행되며, 교육은 연 1회 실시된다. 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전자출판, 융∙복합 콘텐츠 등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분야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해당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미취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취∙창업과 연계된 전문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라며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취업과 창업의 길을 다지고 싶은 분들에게 디딤돌이 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전자정부 평가 온라인 참여 부문 2회 연속 1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한국 정부가 온라인 참여 부문 2회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자정부 발전 부문 순위는 2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193개 회원국 가운데 ‘온라인 참여지수’는 미국·에스토니아와 함께 공동 1위, ‘전자정부 발전지수’는 덴마크에 이어 2위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엔은 2002년부터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전자정부 서비스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전자정부 발전지수와 온라인을 통한 정책참여 활성화 수준을 평가하는 온라인 참여지수로 나눠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2010년, 2012년, 2014년 3회 연속으로 발전지수와 참여지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발전지수 3위·참여지수 4위, 2018년에는 발전지수 3위·참여지수 1위를 했다. 전자정부 발전지수는 온라인서비스·통신인프라·인적자본 등 3개 세부지표 평가를 종합해 반영한다. 우리나라는 전자정부 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으나 나머지 두 지표에서 덴마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2위를 했다. 온라인 참여지수는 국민에게 정보가 얼마나 제공되는지를 나타내는 정보 제공, 국민의 정책 시행 과정 참여 수준을 보는 정책 참여, 국민이 정부와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지를 평가하는 정책결정 등 3개 지표로 나뉜다. 한국은 2018년에 이어 3개 지표 모두 만점을 받았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정부혁신이 중요하다”면서 “국제적으로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전자정부가 디지털 뉴딜부문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런던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각기 다른 나라로 추방될 기구한 운명

    런던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각기 다른 나라로 추방될 기구한 운명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스물넷이 된 쌍둥이 형제가 제각기 다른 나라로 추방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기구한 사연의 주인공은 대럴과 대런 로버츠 형제. 열세 살 때 그레나다 출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난 뒤 일링 시위원회가 양육을 책임졌다. 둘 다 중상해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있는데 석방되면 추방돼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될 것이란 통보를 최근 받았다는 것이다. 영국 내무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직 추방 통보가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방송은 내무부가 추방을 추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고장이 형제 중 한 명에게 전해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럴은 열일곱 살 때 중상해를 저질러 6년을 복역했고, 석방된 날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송환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가족은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도미니카의 한 섬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관리들이 실수로 자신의 출생지를 도미니카로 적어 뒀을 뿐이라고 믿고 있다. 대런 역시 중상해로 별도의 형기를 복역 중인데 어머니가 태어난 그레나다로 송환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둘의 부모는 아이들의 시민권 신청도 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외국 국적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영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지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사회시설에서도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아 형제는 무국적자로 남겨져 있었다. 영국 내무부는 시민권이 없는 이는 누구라도 12개월형 이상 선고받으면 추방될 수 있다고 규정해 놓아 그에 따른 절차가 진행된 것일 뿐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쌍둥이의 누이 프레야 발리 로버츠는 추방 위협을 받았다는 점에 “역겹고 당황했으며 모독받았다”며 “우리 오빠들을 추방하려면 우리 11명 전체를 하나하나 골라서 추방할 수 있다는 뜻이겠다”고 말했다. 오빠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나라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다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대럴의 변호인 앤드루 스펄링은 18세기와 19세기 수감자들을 호주 같은 나라로 배에 실어 보낸 관행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대럴은 스스로를 영국인으로 생각하며 형기를 마치면 재활과 공동체로의 재통합을 시키려는 이들의 응원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쌍둥이가 영국에 계속 머무르게 할 수 있도록 청원을 하기 시작했다. 둘을 돌봐왔던 일링 시위원회는 어떻게든 이민자 지위를 얻게 하려고 노력해왔는데 둘 중 어느 쪽도 이런 절차를 진행하도록 허락하는 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이 젊은 남성들이 이민 신청자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성제 MBC 사장 “블록버스터 드라마보다 공영방송 제도 개선이 중요”

    박성제 MBC 사장 “블록버스터 드라마보다 공영방송 제도 개선이 중요”

    ‘사원과의 대화’서 취임 첫 미래 비전 설명대통령 공약 ‘미디어혁신위원회’ 설치 요청“공영방송, 공적 지원 없이 의무 많아”콘텐츠 혁신·조직 문화 개선 장기 과제도MBC가 고질적 적자 개선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공영방송 제도 개선을 논의할 미디어혁신위원회 설치를 요청했다. 박성제 MBC 사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의 미래를 말하다, 사원과의 대화’ 자리에서 “미디어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미디어 생태계 생존 방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임 4개월여를 맞은 박 사장은 이날 사원들에게 ▲지속가능한 공영방송을 위한 제도 개선 ▲콘텐츠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조직문화 개선 등 4가지 장기 과제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먼저 공적 재원 확보와 광고 판매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영 방송은 지원은 없이 의무가 너무 많다”면서 “제도 개선이 블록버스터 드라마 몇 개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난 방송 등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다 하면서도 공적재원 지원은 받지 못하고 , 광고 결합 판매와 같은 불리한 조건 속에 버텨왔다는 것이다. 이어 “수신료를 나눠달라는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구조적 위기에 처한 공영방송을 어떻게 지원할지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5월 한국방송학회 웹 콜로키움에서 “공영방송 MBC도 수신료 등 공적 재원을 통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 사장이 대외적으로 수신료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제도 개선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대통령 직속 미디어혁신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박 사장은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글로벌 자본이 콘텐츠 사업을 독식하는데, 여기서 제대로 제도를 만들어 (국내 방송을) 살려야 한다”면서 “8월 방송협회장에 취임하면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미래 투자에 대해서는 개방, 연결, 확장 등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MBC의 자산을 열고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 새 파이를 키워내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카카오M과 벤처회사를 만들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MBC의 강력한 지적재산과 카카오M의 플랫폼, 배우, 제작사, 음원 유통의 강점을 결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금 등 조직 개편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최근 MBC 노사는 성과형 임금 도입과 인건비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한 임금 개편안에 합의했다. 900억원대 적자를 500억원 대로 줄이자는 목표에서다. 이 때문에 이날 사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임원들은 무엇을 책임지나”, “상대적으로 큰 희생을 감내한 저연차들에 대한 보상책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서두에 “고통분담안에 합의해 준 사원들의 성숙한 결정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면서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인한 젊은 사원들의 박탈감에 대해서는 회사가 이익을 낼 상황이 오면 어떤 식으로든 사원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 임원 연봉삭감 등 고통 분담에 대해선 “임원이 연봉이 생각보다 적다”면서 “임원은 성과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올해 제시한 적자 해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저를 포함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원들께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