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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은퇴 과학자 타운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경북도, 은퇴 과학자 타운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경북도가 대전에 이어 은퇴 과학자 타운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에 은퇴 과학자 타운인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은퇴를 앞둔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인들을 유치, 추가 연구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 은퇴 과학자를 위한 마을과 휴양단지, 은퇴과학자 유치지원센터 등 커뮤니티 구축을 검토한다. 도는 6200억원 규모의 이러한 기본 구상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 지역 공약사업으로 제안했으며 올해 타당성 검토 및 종합계획 수립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책기관 및 연구기관, 대학, 기업 전문가들과 추진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기본구상에서는 향후 5년간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에서 1만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퇴직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과학기술인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해 지역산업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11월 대전 도심의 대덕연구단지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은퇴 과학자 실버타운인 ‘사이언스빌리지’가 수년째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국비 160억원을 들여 건립한 사이언스빌리지는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 7553㎡의 건물에 1인실 100세대, 2인실 140세대 등 총 240세대로 구성돼 있다. 연구실을 겸한 도서관과 세미나실, 건강관리센터, 영화나 바둑, 골프 게임 등이 가능한 문화·여가 및 운동시설, 정원,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상주하면서 건강을 케어하고, 영양사와 조리사가 맞춤식 식사를 제공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기준 입주율이 30%에도 못미치는 등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입주 자격을 과학자의 부모와 장인, 장모로까지 확대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업 본연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국회 과방위)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이언스빌리지의 운영 적자가 지난해 3월 27억원에서 9월엔 37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부실 운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이언스빌리지 운영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국회에서 “맡고 싶지 않은 사업을 정부 요청으로 떠안았다”며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의 한 과학자는 “경북도의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자칫 사이언스빌리지 판박이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입지 여건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요청된다”고 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벌거벗은 세계사(tvN 화요일 저녁 8시 50분) 안방에서 안전하게 세계를 즐기는 ‘벌거벗은 세계사’가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 역사를 파헤친다. 11일 방영되는 ‘히스토리 에어라인’ 서른 번째 여행에서는 대영제국이 일으켰던 가장 부도덕한 전쟁인 아편전쟁을 다룬다. 영국 귀족들이 사랑한 홍차를 청나라에서 수입하며 무역적자에 시달리던 영국이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은 다름 아닌 마약. 아편의 늪에 빠진 청나라와 영국의 그릇된 야욕이 부른 아편전쟁의 숨겨진 이면을 확인할 수 있다. 경북대 사학과 윤영휘 교수가 강연을 맡고 가수 은지원, 규현, 정혜성 전 아나운서가 여행 친구로 함께한다.
  • 소비자에게 실손 보험료 폭탄 안겨놓고… 손보사는 ‘성과급 잔치’

    소비자에게 실손 보험료 폭탄 안겨놓고… 손보사는 ‘성과급 잔치’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들에게 상당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이 대규모 누적 적자를 이유로 올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대폭 인상한다면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이 줄줄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달 말 연봉 기준 30%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평균 연봉의 25% 수준 성과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이보다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성과급인 평균 연봉의 30%를 지급했는데 올해 3월 이를 또다시 경신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데는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주요 10개 손보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 급증한 3조 4000억원에 육박했다. 삼성화재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 222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5%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 수준이다. 다만 손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자동차 운행, 병원 이용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일시적 효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보험료를 올려 손해는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이익은 임직원이 나눠 갖는 것은 이율배반적 소비자 배신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보사는 지난해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이 130%가 넘고 적자폭이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보험료를 평균 14.2% 올리기로 확정했다. 올해 5년 만에 갱신 주기를 맞는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에는 2배 이상의 보험료 폭탄을 맞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원성이 커진 상태다. 금소연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근본적 원인은 과다한 사업비 사용,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라면서 “이는 그대로 두고 단지 불투명한 손해율만을 핑계로 손쉽게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금소연은 “실손은 적자를 이유로 보험료를 인상했으니 자동차보험은 인하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 소비자에게 실손 보험료 폭탄 안겨놓고… 손보사는 ‘성과급 잔치’

    소비자에게 실손 보험료 폭탄 안겨놓고… 손보사는 ‘성과급 잔치’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들에게 상당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이 대규모 누적 적자를 이유로 올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대폭 인상한다면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이 줄줄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달 말 연봉 기준 30%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평균 연봉의 25% 수준 성과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이보다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성과급인 평균 연봉의 30%를 지급했는데 올해 3월 이를 또다시 경신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데는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주요 10개 손보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 급증한 3조 4000억원에 육박했다. 삼성화재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 222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5%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 수준이다. 다만 손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자동차 운행, 병원 이용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일시적 효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료를 올려 손해는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이익은 임직원이 나눠 갖는 것은 이율배반적 소비자 배신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보사는 지난해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이 130%가 넘고 적자폭이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보험료를 평균 14.2% 올리기로 확정했다. 올해 5년 만에 갱신 주기를 맞는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에는 2배 이상의 보험료 폭탄을 맞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원성이 커진 상태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근본적 원인은 과다한 사업비 사용,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라면서 “이는 그대로 두고 단지 불투명한 손해율만을 핑계로 손쉽게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실손은 적자를 이유로 보험료를 인상했으니 자동차보험은 인하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 중국산 이긴 ‘K김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

    중국산 이긴 ‘K김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산을 이겨 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81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9년(1억 500만 달러)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늘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수출액이 24.9%(1100만 8000달러→1400만 7000달러)나 증가했다. 미국(2800만 3000달러)과 일본(8000만 1000달러)도 각각 22.5%와 12.7%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수출국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도 마침내 흑자(19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만 해도 4700만 달러의 적자가 났지만 차츰 적자 폭을 줄이더니 반전을 이룬 것이다.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영향인데,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음에서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작년 초과세수 20조 넘어가나… 與 ‘연초 추경’ 압박 거세질 듯

    지난해 초과세수 규모가 오는 13일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1~11월 국세 징수(수입) 현황을 공개한다. 12월 집계가 빠지긴 하지만 연간 초과세수 규모를 사실상 유추할 수 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초과세수가 19조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선 이보다도 많은 20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초과세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연초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9일 기재부에 따르면 13일 발간되는 ‘월간 재정동향’을 통해 지난해 11월 기준 국세수입 및 세출, 통합재정수지 등 재정상황을 발표한다. 주목되는 것은 국세수입, 즉 세수 규모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론 총 307조 4000억원의 국세가 걷혔는데, 11월 한 달간 얼마가 더 늘었는지 집계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연간 국세수입을 314조 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0월까지 벌써 97.8%에 달하는 307조 4000억원이 걷혀 세수가 전망을 초과하는 현상이 불가피해졌다. 기재부는 이렇게 초과하는 세수 규모가 19조원일 것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혔는데, 최근의 분위기로는 이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시 기재부는 연말엔 세수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세정 당국 등에 따르면 여전히 세수가 원활하게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많다. 기재부는 지난해 본예산을 재작년 7~8월 짰는데, 당시에는 지난해 세수 규모를 282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코로나19가 한창 심각해 경제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세금이 잘 걷히자 2차 추경을 통해 세수 전망을 31조 5000억원이나 늘린 314조 3000억원으로 고쳤다. 그럼에도 세수 풍년이 지속돼 2차 추경 전망보다도 20조원을 웃도는 초과세수가 예상되고 있다. 대선 전 최대 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민주당으로선 초과세수 규모가 클수록 여론을 조성하기 쉬워진다. 다만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초과세수는 올 4월 회계결산 이후 세계잉여금으로 처리한 뒤 써야 하기 때문에 당장 추경 재원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추경을 편성하면 일단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정부 관계자는 “연초 추경 편성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소상공인 추가 지원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환율·물가·금리’ 3중 쓰나미에 민생 앞날 가시밭길

    ‘환율·물가·금리’ 3중 쓰나미에 민생 앞날 가시밭길

    새해 벽두부터 ‘환율·물가·금리’ 3중 쓰나미가 서민 경제를 덮쳤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예고에 따른 고환율과 정치권의 설 전 추경 편성을 통한 돈 풀기로 압축되는 대내외 ‘샌드위치 압박’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두 배로 커지면서 오는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확실시되고 있다. 새해 들어 외식 물가와 민간보험료도 줄줄이 오르는 데 이어 대선 이후인 4월부터는 서민 물가와 직결된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예정돼 있어 민생의 앞날에 가시밭길이 펼쳐질 수밖에 없게 됐다. 9일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4일 열린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해 8월에 이어 11월 2차 기준금리 인상 후에도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여러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국내외 물가 ‘더블 압박’이 견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오는 3월 금리 인상에 이어 양적 긴축까지 쌍끌이 긴축정책을 예고하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국내 소비자물가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미국 등 주요국과 달리 ‘돈 풀기 공약’에 여념이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설 전 25조~3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자는 주장까지 내놨다. 미국 등은 보유자산인 채권을 팔아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겠다는데, 우리는 거꾸로 적자국채를 발행해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것이다. 돈이 실제 시중에 풀리면 치솟는 물가를 더 자극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나 뛰었다. 10월(3.2%)과 11월(3.8%)에 이어 4분기 3개월 내내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관리 목표인 2%를 웃돌았다. 물가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마저 인상되면 서민들은 고물가에 대출금리 상승까지 겹쳐 삶이 더욱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있어 긴축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경으로 돈을 또 풀면 인플레이션을 잡는 건 어렵게 되고 대선 후 억눌렸던 공공요금까지 오르면 인플레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인플레가 계속 커지면 결국 일반 서민들의 실질 소득은 떨어지고 경기를 다시 일으키는 데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대선 이후 이런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물가는 산불이 번지듯 더 치솟을 것”이라며 “원자재값 상승 등 외부 압력이 커 인위적인 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는 것은 어렵고, 비가 오면 산불이 잡히듯 원자재 수급 등 세계경제의 악재가 완화되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산 이겨내고 종주국 자존심...김치 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중국산 이겨내고 종주국 자존심...김치 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산을 이겨 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81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9년(1억 500만 달러)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늘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수출액이 24.9%(1100만 8000달러→1400만 7000달러)나 증가했다. 미국(2800만 3000달러)과 일본(8000만 1000달러)도 각각 22.5%와 12.7%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수출국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도 마침내 흑자(19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만 해도 4700만 달러의 적자가 났지만 차츰 적자 폭을 줄이더니 반전을 이룬 것이다.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영향인데,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음에서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취중생]웨딩업체 ‘먹튀’에 예비부부만 피눈물...‘판박이 피해’ 언제까지

    [취중생]웨딩업체 ‘먹튀’에 예비부부만 피눈물...‘판박이 피해’ 언제까지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업체를 연결시켜주는 웨딩플래너가 해고를 당했다며 배상 부분은 회사와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딩플래너가 소속된 서울 강남의 유명 웨딩 컨설팅 업체 대표도 자취를 감춰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500만원 넘는 대금을 지불한 예비부부들만 발을 동동 구를 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로 임박한 결혼식 자체를 망칠까봐 전전긍긍하는 예비부부들의 안타까운 상황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피해 구제가 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법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든 공제회를 통해 피해 일부를 보전하는 방식의 피해 방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대법원의 인터넷 판결서 열람 서비스를 통해 ‘웨딩 컨설팅 업체’, ‘웨딩 중개업’ 등 키워드를 넣어 최근 5년 간의 판결문 15건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사건이 이번 사건과 판박이였다. 어렵게 마련한 결혼자금을 가로채면서 예비부부들을 피눈물 흘리게 했지만 이들은 솜방망이 처벌(징역 6월~2년)을 받는 데 그쳤다. 판결문에 등장하는 웨딩 컨설팅 업체 또는 웨딩플래너는 영업 적자가 극심하거나 개인적인 채무가 과다해 파산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였다. 프리랜서 웨딩플래너인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예비부부 등을 상대로 스드메 패키지 예약을 받고 계약을 진행하는 등의 명목으로 받은 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누적된 채무는 6500만원 이상이었고, 예비부부들로부터 돈을 받으면 개인 채무를 변제하거나 생활비에 우선 쓰고 남은 돈으로 그보다 앞서 받은 예약을 진행하는데 사용하는 등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서울 강남의 웨딩 컨설팅 업체 업체를 넘겨받은 B씨는 2억원의 빚을 졌다. 하지만 영업 적자가 누적되면서 2년만에 사채만 6000만원을 더 쓰게 됐고, 매달 750만원의 이자를 내야 했다. 영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상황에서 B씨는 예비부부 90명을 상대로 받은 스드메, 폐백 등 결혼 준비 비용 등 3억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기를 당한 건 스드메 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웨딩 컨설팅 업체에 광고비 명목으로 수수료를 선입금한 스드메 업체는 매달 30~40명 정도의 신혼부부의 계약 건을 연결받아서 진행한 뒤 한 달 단위로 돈을 받아야 하지만 몇 달 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날 홀연히 모든 연락을 끊고 폐업 신고를 하거나 돈을 갖고 사라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재판을 받게 되면 형을 감면 받기 위해서 일부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는 경우도 있었으나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피해는 광범위했다. 판결문에 첨부된 범죄일람표를 보면 피해자 수는 적게는 15명에서 많게는 168명이었고, 피해 금액도 1300만원에서 3억 500만원으로 다양했다.서울 강남에서 메이크업샵을 운영하는 이모 대표는 “웨딩 컨설팅 업체 사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해마다 사기를 치고 잠적하는 웨딩 컨설팅 업체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업계 내부의 자정적 노력이 없는 것은 물론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 대상에서 빠져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웨딩 컨설팅업은 예비부부를 상대로 사기를 친 범죄 전과가 있어도 취업이나 창업에 어떤 제한이나 제재를 받지 않는다. 누구나 사업자등록증을 내면 영업을 할 수 있다. 업체 운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금이 충분한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웨딩 사기 업체가 폐업하고 또다시 이름을 바꾼 뒤 버젓이 영업을 하는 웨딩컨설팅 업체가 등장하는 것이다. 국제결혼중개업은 결혼중개업법의 규율을 받는다. 국제결혼업자는 최소 1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있어야 하고 보증보험을 의무 가입해야 한다. 이러한 규정을 어기면 영업정지를 받거나 사업자 등록이 취소되고, 폐쇄명령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사업자 등록이 취소되거나 영업장이 폐쇄됐는데도 영업을 이어가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수의 금융 사기 피해자를 변호한 최경혜(케이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렇게 큰 돈이 현금으로 왔다갔다 하는데도 웨딩 컨설팅 업체의 선의만을 믿고 거래를 진행하는 구조에 결함이 있다. 지급 보증 수단을 마련할 필요하다”면서 “웨딩업계와 구조가 유사한 상조업계는 업체가 망해도 공제회에서 피해 일부를 보전한다. 사기 전과가 있는 업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웨딩업계가 자율적 규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70조 연매출 기록 LG전자…올해도 OLED 업고 순풍 전망

    70조 연매출 기록 LG전자…올해도 OLED 업고 순풍 전망

    LG전자가 지난해 가전·TV 사업 호조세를 타고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를 등에 업고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물류 대란’이라는 벽에 막혀 기대치를 하회했다. 첫 70조원 매출…영업이익은 소폭 감소 LG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연매출이 74조 7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8.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3조 86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수준이다. LG전자 연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도 역대 최대액인 21조 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0.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1.0% 줄어든 681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는 수익성 높은 신가전 위주 판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오즈제컬렉션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비중은 전체의 5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식기세척기,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경쟁사인 미국 월풀사를 제치고 매출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 사업에서도 LG전자가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는 올레드 TV의 선전이 돋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총 8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의 6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89만 9000대였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달성한 최대 연매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지난해 2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온 스마트폰에서 과감히 손을 떼기로 했고, 대신 스타일러·홈브루·스탠바이미 등 특색 있는 가전제품 라인업을 잇달아 선보였다. 다만 매출 증가세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물류비·재료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선 LG전자 영업이익이 무난하게 4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2·3분기 GM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따른 리콜 손실충당금 반영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올해도 장밋빛…“올레드 TV 판매 확대” LG전자의 2022년도 장밋빛으로 전망된다. 우선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라인업 발표를 통해 체계 최대 97형과 세계 최소 42형을 추가하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한때 올레드 TV에 진출했다가 손을 뗀 적이 있는 삼성전자도 올해 ‘QD(퀀텀닷) 올레드 TV’로 올레드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진출 가능성에 대해 “만약 합류한다면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지금 20개 이상 메이저 TV 업체들이 올레드 캠프에 합류했고, 삼성전자가 마지막으로 합류해준다면 올레드 시장과 생태계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올해도 글로벌 물류 대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악재다. LG전자의 ‘미래먹거리’인 전장(전자장치) 사업의 성장 여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가전·TV의 힘’ LG전자 역대 최대 연매출…영업익은 소폭 감소

    ‘가전·TV의 힘’ LG전자 역대 최대 연매출…영업익은 소폭 감소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액 74조 7219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액 70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간 잠정 매출액 74조 7219억원, 영업이익 3조 86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직적 년도 대비 28.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원, 68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치로, 젼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이 20조원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 반등은 2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모바일 사업부를 떼버린 데다 가전과 TV 사업부에서 선방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4조원)을 하회했다.
  • [인사] 경기 수원시

    ◇ 지방사무관 승진 ▲ 장안구 원순호·이성주 ▲ 권선구 김상우·양은미·유인순·이준재·정신구·서주석 ▲ 팔달구 신성용·이종득·이현돈·최승란 ▲ 영통구 신필교·이진숙·전용기·이길훈(이상 1월 10일자) ▲ 영통구 김애영 ▲ 권선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형숙 ▲ 팔달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정원(이상 1월 24일자) ◇ 지방사무관 전보▲ 자치분권과장 곽도용 ▲ 인적자원과장 남기민 ▲ 시민봉사과장 유원종 ▲ 체육진흥과장 이일희 ▲ 환경정책과장 박윤범 ▲ 청소자원과장 이엽희 ▲ 수질환경과장 송효실 ▲ 의회사무국 김영민 ▲ 장안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임정완 ▲ 농업기술센터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과장 박찬우 ▲ 수원시립미술관 미술관학예과장 이소희 ▲ 도시안전통합센터장 김대용 ▲ 장안구 김용식 ▲ 농업기술센터 생명산업과장 오명근 ▲ 공원녹지사업소 공원관리과장 최재군 ▲ 기후대기과장 이동희 ▲ 의회사무국 김기환 ▲ 화성사업소 문화유산관리과장 김병기(이상 1월 10일자)▲ 공항협력국 군소음총괄과장 조남철 ▲ 영통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안순일 ▲ 영통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이태희(이상 1월 24일자)
  • 정기선 “자율운항 선박, 인류의 새로운 가치 창조”

    정기선 “자율운항 선박, 인류의 새로운 가치 창조”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배를 만들겠습니다.”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여유로운 기색으로 그룹의 비전을 소개했다.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정 사장은 경쾌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발걸음으로 단상에 올라 편안하면서도 힘 있는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1972년 설립된 현대중공업은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았다. 그룹 사상 최초로 CES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 사장은 “지난 50년 ‘쉽빌더’(선박 제조사)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제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퓨처빌더’(미래 창조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강조한 ‘똑똑한 배’는 자율운항 선박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시스템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동의 자유를 줄 것”이라면서 “바다를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는 통로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상 자율운항 시스템을 연구하는 자회사 ‘아비커스’를 설립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북 포항시의 한 운하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50분간 완전 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내 대형선박에 아비커스 시스템을 탑재해 대양을 횡단하는 게 목표다. 정 사장은 선박 자율운항 외에도 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로보틱스 등 계열사를 주축으로 하는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아울러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바다에 풍부한 물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녹색수소) 등을 통해 우리가 처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최신 디지털 기술의 힘으로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일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부터 2년간 5조원 가까이 적자를 낼 땐 당장 비용을 어떻게 줄일지만 고민했던 기억이 선하다”면서 “그렇게 미래를 위한 준비가 사치로 느껴졌던 우리가 오늘은 미래를 이야기하며 단순히 덩치만 큰 회사가 아닌 기술적으로 앞선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 ‘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기소…피해액 1000억여원

    ‘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기소…피해액 1000억여원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37)와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34)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추산한 피해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6일 권 대표와 권 CSO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권 CSO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도 적용됐다. 권 대표의 또 다른 동생이자 머지플러스 관계사 대표인 권모(36)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권 대표와 권 CSO는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202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머지플러스를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머지머니’를 20% 할인 판매해 고액의 적자가 누적됐음에도 57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고 2521억원을 상당의 머지머니를 판매해 편취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적자 누적으로 정상적인 사업운영이 어렵고, 전자금융업자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수 있었음에도 ‘돌려막기’식으로 머지포인트 결제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CSO는 이 과정에서 머지플러스 자금 156억원을 머지오피스로 유출하고, 관계사 대표 권씨와 공모해 그 중 67억원을 신용카드대금, 주식투자, 고가 승용차 리스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여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또 권 CSO에게는 지난해 11~12월 머지머니 판매대행 수수료를 부풀려 또 다른 관계사에 초과 지급하고, 머지플러스에 대한 대여금을 결손 처리해 29억원을 배임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머지포인트 매수자 100만명 중 권 대표와 권 CSO 남매의 사기죄가 성립하는 부분에 한해 기소했다. 검찰이 산정한 피해액은 머지포인트 매수자의 실피해액이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 피해액이 253억원으로 총 1004억원에 달한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 대형마트, 외식 체인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20% 할인’을 무제한 제공하는 서비스로 1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모으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금융 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하자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머지포인트의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수백명의 이용자가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로 몰려드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피해자가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적법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여 핵심관계자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Vegas DM]‘CES 데뷔전’ 현대重 정기선 “세계서 가장 똑똑한 배 만들겠다”

    [Vegas DM]‘CES 데뷔전’ 현대重 정기선 “세계서 가장 똑똑한 배 만들겠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배를 만들겠습니다.”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여유로운 기색으로 그룹의 비전을 소개했다.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정 사장은 경쾌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발걸음으로 단상에 올라 편안하면서도 힘 있는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1972년 설립된 현대중공업은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았다. 그룹 사상 최초로 CES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 사장은 “지난 50년 ‘쉽빌더’(선박 제조사)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제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퓨처빌더’(미래 창조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강조한 ‘똑똑한 배’는 자율운항 선박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시스템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동의 자유를 줄 것”이라면서 “바다를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는 통로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상 자율운항 시스템을 연구하는 자회사 ‘아비커스’를 설립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북 포항시의 한 운하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50분간 완전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내 대형선박에 아비커스 시스템을 탑재해 대양을 횡단하는 게 목표다. 정 사장은 선박 자율운항 외에도 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로보틱스 등 계열사를 주축으로 하는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아울러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바다에 풍부한 물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녹색수소) 등을 통해 우리가 처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최신 디지털 기술의 힘으로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일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부터 2년간 5조원 가까이 적자를 낼 땐 당장 비용을 어떻게 줄일지만 고민했던 기억이 선하다”면서 “그렇게 미래를 위한 준비가 사치로 느껴졌던 우리가 오늘은 미래를 이야기하며 단순히 덩치만 큰 회사가 아닌 기술적으로 앞선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정 사장은 “해양사고의 약 80% 가까이가 운항상의 과실로 발생하는 만큼 바다는 위험의 대상이고 인간은 늘 안전한 바다를 꿈꿨다”면서 “(안전한) 자율운항 기술이 인류의 꿈을 이루게 해줄 수단이라고 믿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삼성·LG전자, 작년 매출 ‘동반 신기록’ 전망

    삼성·LG전자, 작년 매출 ‘동반 신기록’ 전망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잠정 실적 발표를 나란히 앞둔 가운데 두 회사가 지난 한해 최대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78조원으로 집계됐다. 현실화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를 통과하던 2018년(243조 7714억원)의 기록을 3년만에 경신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52조 8000여억원으로, 2018년(58조 8867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떠받친 건 ‘반도체의 힘’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졌지만 견조한 서버 수요로 하락 폭이 제한적으로 작용하며 선방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2~3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 본격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단가 상승 등으로 올해도 반도체가 전사 실적을 견인하며 ‘매출 300조원 돌파’ 등 역대급 성적을 낼 거란 예상이 나온다. 또 최근 D램 현물가격이 오르는 데다 중국 시안 봉쇄로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의 낸드, 마이크론의 D램 후공정 생산라인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수급 부족으로 공급자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낸드 웨이퍼 투입량을 일부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 협상 환경이 삼성전자 같은 공급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물가격 강세도 지속되며 2분기 가격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날도 11만원(한화투자증권), 10만 5000원(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찍으며 처음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원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 전망치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73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원이다. 코로나 특수로 주력인 가전, TV 수요 폭증에 웃었던 LG전자는 올해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미 시장의 가전 교체 사이클 도래,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신제품, 신가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에 따라 실적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적자인 전장 부문의 경우 반도체 부품 공급난 해소, 애플의 전기자동차 진출 등과 맞물려 흑자로 전환할 거란 낙관론도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가전 수요 둔화,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원재료 가격·물류비 상승 등은 지속적인 위협 요인이다.
  • “신혼집 돈 2억 투자했는데…”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눈물

    “신혼집 돈 2억 투자했는데…”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눈물

    “흙수저 가정에서 태어나 열심히 살았습니다. 취직해 매달 착실하게 적금했고 37살엔 2억 7000만원쯤 모였습니다. 올해 4월 결혼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 2억 5000만원을 들여 주당 8만 1000원에 3100주 정도 매입했고, 지난해 12월 현금화할 생각이었지만 예비 신부가 배당을 말하기에 미뤘습니다. 이익금은 둘째치고 원금으로 신혼집을 구해야하는데 (사태 수습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걸린다네요. 신부는 미안하다고 울기만 하고, 괜찮다고 토닥여주곤 있지만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온라인 주식카페 게시글) 국내 최대 치아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직원이 회삿돈 약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주식 거래가 정지되자 돈이 묶인 소액주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1만 9856명이며, 이들은 전체 발행주식수(1428만 5717주)의 절반이 넘는 793만 9816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는 상태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횡령 금액 회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금 보유와 현금 흐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일반적인 경영 활동은 왕성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횡령 금액의 회수 규모에 따라 수백억원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상황에 그칠 것”이라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 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주식 거래 재개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업계는 감시 시스템 미비로 인한 리스크 상승, 낮아진 회사 신뢰도 탓에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좌 동결 가능시 횡령 금액은 회수할 수 있지만 일부 회수가 미비한 경우에는 2021년 영업 외 손실로 반영할 수 있어 추후 횡령 자금에 대한 회수 여부가 주가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횡령액을 전액 회수해도 시장 퇴출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54조에 명시된 형식적 상장 폐지 사유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 재무제표 또는 연결 재무제표상 감사인(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이 거절, 부적정이거나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이면 관리종목 지정, 상장 폐지 사유가 된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그동안 우량기업으로 분류된 데다 시가총액 규모도 크고 영업도 정상적이었던 만큼 상장 폐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수사 상황 및 재무제표 수정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연구기관장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금감원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혹시라도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기에 꼭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직격’ 안철수도 탈모 공약…“탈모 카피약 가격 내려야” (종합)

    ‘이재명 직격’ 안철수도 탈모 공약…“탈모 카피약 가격 내려야” (종합)

    “이재명, 탈모약에 건보 적용? 재정 고갈 위기”“탈모 국가가 적극 나서야…이재명 해결 못 해”“저렴히 처방 받게…탈모 연구개발 대폭 확대”“16억명 탈모 고통…매우 중요 헬스케어 시장”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탈모 지원책을 직격한 뒤 “탈모 카피약 약가 인하와 탈모 신약 연구개발 지원으로 탈모인 여러분의 근본적인 고민 해결에 나서겠다”면서 “이제는 탈모에 대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표 찾는데 재능 있어 보인다만고갈될 건보 재정으로 돈 해결하겠나”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해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만, 국정을 책임지려는 입장에서는 해결 방법이 건보 적용밖에 없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곧 고갈될 건보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나.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겠나. 이 돈을 이 후보가 해결할 수 있겠나”라며 이 후보 공약의 ‘재원’ 문제를 직격했다. 안 후보는 “탈모 문제는 현대인 다수가 겪는 고민 중 하나로, 이제 탈모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그러나 건보 적용만이 해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면서 “이전 정부 때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1%였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3배 가까운 2.7%다. 그런데도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4년에는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꼬집었다.“카피약, 연구개발비 들지 않아 30~40% 가격 인하 여지 있다” 그러면서 탈모약 제네릭(동일 성분의 카피약) 가격을 낮춰 저렴한 카피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고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탈모약 카피약과 관련해 “대표적인 탈모약 프로페시아는 1정당 1800∼2000원인데, 첫 번째 카피약(first generic)인 모나드는 1정당 1500원”이라면서 “카피약은 연구개발비가 들지 않아 충분히 가격 인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약 카피약의 가격을 오리지널약의 30∼40%까지 떨어뜨리면 1정당 600∼800원 수준이 되고,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탈모인들의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탈모 문제는 매우 중요한 헬스케어 시장”이라면서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은 56조원으로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 77억명 중 16억명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렴하고 효과 좋은 탈모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을 대폭 지원해 신약을 개발하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 보다 싼 가격으로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이재명 뽑아? 심는 겁니다”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정책 홍보 앞서 이 후보는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SNS에서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등으로 정책을 홍보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 후보는 이날 탈모 정책으로 동분서주했다. 오전에는 광주에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 비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체의 완전성 측면에서 탈모는 건보 대상이 돼야 한다”며 재정 부담 문제 등을 선대위 정책본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후에는 서울 마포구 민주당 미래당사에서 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 주최로 청년 탈모인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청년 탈모 비상대책 위원회 초청 간담회’까지 열렸다. 탈모약 건보 적용은 한 30대 남성이 청년선대위에 제안한 공약 아이디어였다.
  • “투명인간처럼 살았지만 학대 없어”…세 자매 엄마, 처벌될까(종합)

    “투명인간처럼 살았지만 학대 없어”…세 자매 엄마, 처벌될까(종합)

    출생신고 안 된 채 살아온 세 자매어머니와 DNA 일치해 신고 가능해져“어머니 처벌 원치 않아” 입장 밝혀“처벌보다 지원이 더 중요” 지적도 출생신고가 안 된 채 투명인간처럼 살아와 논란이 된 세 자매가 모두 어머니의 친자로 확인돼 호적을 갖게 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5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은 최근 세 자매(24세·22세·15세)와 어머니 A씨 유전자(DNA)가 99% 일치한다는 검사 결과를 보내왔다. 이로써 세 자매는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세 자매의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A씨가 지난해 12월 중순 제주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에 대한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주민센터를 같이 갔던 딸들이 “우리도 출생신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A씨가 주민센터 측에 출생신고 방법을 물었고, 세 자매가 호적에 올라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한 주민센터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세 자매는 어머니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와 세 자매를 분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세 자매가 여태껏 출생신고 없이 무호적자로 살아왔다는 사실은 친인척과 이웃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 자매는 평소 부모에게 출생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해 왔으며, 세 자매 모두 검정고시 응시에 대한 욕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시 등 5개 기관은 이 가정에 긴급 생계비와 장학금을 지급하고, 심리 상담과 학습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제주동부경찰서는 중학생인 15세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로 A씨를 입건한 상태다. 15세 막내뿐 아니라 언니들도 출생신고 없이 오랜 세월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의료혜택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세 자매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정서적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세 자매는 그동안 스스로 책을 보거나 EBS를 통해 공부했으며, 셋 다 건강하고 정서적으로도 밝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에 대해 조사 중으로, 현재까지 종교적 이유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주민센터 측에 “출산 후 몸이 좋지 않아 출생신고를 바로 하지 못했다”며 “나중에는 출생신고 절차도 복잡해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와 처벌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신체적·정서적 학대가 수반되지 않은 교육적 방임 사례가 드물지만, 앞선 사례를 살펴보면 사법당국은 처벌보다 지원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016년 광주지검은 7남매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교육적으로 방임한 40대 부부를 아동보호사건으로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이 부부는 사업 실패 후 빚 때문에 도피 생활을 하면서 자녀 10명 중 7명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자녀 중 일부는 출생신고도 못했지만, 학대 정황은 없었다. 당시 검찰은 이 부부의 가정 상황 등을 고려해 기소나 기소유예보다는 보호사건으로 법원에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가정법원이 아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판결하는 것으로 종결됐다.
  • “히트작”vs“재정 파탄난다”…이재명 탈모 공약 ‘엇갈린 시선’

    “히트작”vs“재정 파탄난다”…이재명 탈모 공약 ‘엇갈린 시선’

    “뽑지말고 심어달라” 이재명 탈모공약조국 “히트작 될 것”이상이 “재정 파탄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데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히트작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방안이 뜨거운 호응을 얻자 더불어민주당 역시 반색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을 지낸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건강보험 재정을 파탄낼 포퓰리즘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건강보험 재정 파탄낼 이재명의 포퓰리즘 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복지국가비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이상이 교수 “건강보험 재정 파탄낼 포퓰리즘 정치” 이 교수는 “이 후보의 이런 공약 검토 소식을 듣고 당장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고 계신 분들이나 국내외의 관련 제약회사들은 내심 기대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유권자분들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대선 득표 전략으로 무책임하게 던지고 말았다.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65.3%로 OECD 국가 평균인 80%보다 못 미치고, 건강보험 재정 역시 최근 수년 동안 적자를 누적하며 오는 2025년 고갈될 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생명과 건강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건강보험 보장 수준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필수라고 볼 수 없는 탈모 치료를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재정적 위기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생명과 건강에 직접 관련성이 낮은 탈모 치료에 연간 수백억원 내지 천억원대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출한다면, 장차 국민건강보험은 재정적으로 죽고 말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이 후보의 공약이 이행되면 다른 미용 시술에 대한 보험 적용 요구도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다. 이 교수는 “비급여인 탈모 치료가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면 미용성형 및 피부과 영역의 수많은 시술과 치료들도 같은 반열에서 급여화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런 나라는 없다”며 “망국적 기본소득 포퓰리스트 이재명 후보는 장차 무차별적 획일주의 방식의 재정 지출로 국고를 탕진할 뿐만 아니라 보편적 복지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우리나라가 그나마 세계적 자랑거리로 내세울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제도마저 포퓰리즘 정치로 망쳐놓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조국 “격하게 공감…히트작 될 것 같다” 앞서 남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글을 공유했다.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방안에 대해 조 전 장관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 적용 공약, 히트작이 될 것 같다. 탈모인이 1000만이라 하니. 민주당 탈모 의원들이 단체로 기자회견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남 대변인은 “격하게 공감한다. 청년 다이너마이트 선대위 추진해주세요”라고 썼다.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탈모 공약’ 예상 밖 호응 이 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선대위의 ‘리스너 프로젝트’ 현황을 보고받은 뒤 공약 일부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반영하도록 제안했다. 이 가운데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사실이 4일 알려지면서 온라인 탈모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적잖은 반향을 낳았다. 그러자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라고 적은 데 이어 자신이 직접 출연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15초 분량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렸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그동안 매일 SNS에 올린 약 40개의 ‘소확행’ 공약이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던 상황에서 탈모 공약의 예상 밖 호응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 탈모 치료제의 건보 적용시 건보 재정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같은 논리라면 다이어트 치료나 피부 레이저 시술 등에도 건보 적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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