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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희의원“수도분할 비효율성 커 저지때까지 계속 농성”

    전재희의원“수도분할 비효율성 커 저지때까지 계속 농성”

    “국민이 나서면 막을 수 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4일 행정도시법 무효화를 주장하며 이틀째 맞은 단식 농성의 변(辯)을 이같은 ‘처방’으로 대신했다. 행정공무원 출신인 그는 “평생 이렇게 굶은 적은 처음”이라고 잠시 웃더니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눈을 지긋이 감았다. 옆 탁자엔 ‘단식 요법’이란 책과 수필집이 놓여 있었다. 행정수도법에 반대하는 이유는. -수도분할로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데 그 부담은 누가 지는가. 여도 야도 아니고 저도 아니다. 국민의 부담이다. 이걸 어떻게 내버려두는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24년 근무해 봤다. 광명시장 시절 수원에 출장가면 하루를 다 보냈다. 하물며 정부 중앙부처가 여기저기 흩어지면 비효율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행정도시가 충청권에 건설된다 해도 실제 일자리가 생기는 건 아니다. 땅 값만 오를 뿐이다.7조 적자예산을 편성한 상태에서 과연 정부 부담만 8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이 법안이 말이 되는가.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하는데. -원래는 우리가 나서야 했는데 막지 못한 죄송함이 있다. 그러나 국민이 나서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헌법 소원은 필연적이다. 지도부에 대해 할 말은. -제 단식은 수도분할을 막자는 것이니까 이 부분에만 집중하겠다. 훌륭한 지도자라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고집할 게 아니라 잘못된 선택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게 도리다. 언제 단식 농성을 그만두나. -2∼3일이나 한두 달 걸려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행정수도법을 저지할 때까지 할 계획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예산증액 졸속결정 하지말라

    국회 예결위가 새해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지난 2일로 이미 넘겼다. 여야의 약속대로라면 정기국회가 폐회하는 9일에는 예산안이 처리되어야 한다. 새해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은 예년의 경우로 볼 때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 사흘밖에 남지 않은 시간동안 충분한 조정이 이루어질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새해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기준으로만 131조 5000억원이나 되고, 특별회계까지 포함하면 208조원으로 사상최초로 200조원을 넘긴 규모다. 제때에 처리되지 못한 것도 안타깝지만, 짧은 시간에 졸속처리되는 것이 더 걱정이다. 이미 상임위별 예산심사에서 여야는 4조원을 증액했다. 정부·여당은 내년의 경기침체를 감안해 1조원가량을 더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적자예산을 줄이기 위해 최대 7조 5000억원을 삭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정부·여당의 추가증액 방침이나 야당의 삭감 주장은 말은 그럴듯하지만 이율배반에 가깝다. 이런 부분은 상임위에서 신중하게 다루어졌어야 할 문제다. 이것저것 다 늘려놓고 마지막에 정치적으로 뭉뚱그려 처리하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다. 정부·여당이 뒤늦게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것은 수요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여야가 상임위에서는 일제히 증액했다가, 계수조정에 앞서 주장이 엇갈리는 것도 나라살림을 허술하게 다룬다는 인상만 줄 뿐이다. 과거 예산심의 과정을 보면 여당은 증액, 야당은 삭감으로 맞서다가 막판에 선심성 예산만 주고받는 선에서 졸속처리한 경우가 많았다. 새해예산안은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 집행될 예산이다. 얼마를 늘리고 줄이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늘리고 줄이느냐는 더욱 중요하다. 경제회복이나 민생을 위한 예산은 늘리고, 정부의 경상경비 등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예산, 나눠먹기식 선심예산 등은 과감하게 삭감하는 선에서 균형을 이루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 강원민방 재허가 탈락대상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6일 지상파 방송사업 재허가 추천 심사 결과, 강원민방(GTB)에 대해 재허가 추천 거부 사유에 해당된다며 사상 처음으로 청문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SBS와 MBC에 대해서는 재허가 추천을 보류했으며, 경인방송 iTV에 대해서는 조건부 재허가 추천키로 했다. 방송위는 “대주주의 차명지분을 포함해 소유지분 법정한도를 위반하고, 허가후 3년간 주식이동 금지 등 방송법을 어긴 강원민방에 대해 ‘방송법 제101조 1호’에 따라 청문을 실시한 뒤 조건부 재허가 또는 추천 거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또 “MBC에 대해서는 일산(一山)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SBS는 세전 순이익 15% 사회환원 약속 불이행과 ‘물은 생명이다’ 캠페인과 관련된 모기업 태영의 하수처리장 건설 수주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및 관계자 의견 청취를 위해 의결을 보류한다.”고 덧붙였다. 성유보 재허가 추천심사위원회 위원장은 “MBC의 땅투기 의혹과 SBS의 사회환원 불이행 논란은 재허가위원회의 의견청취 활동이 끝난 뒤 국감 등에서 불거져나온 내용이라 방송위가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위는 ‘공익적 민영방송’을 놓고 노조와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경인방송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 계획의 제출 등 조건을 부과해 재허가 추천키로 했다.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3년간의 허가 유효기간이 오는 12월 31일로 만료되는 만큼 청문 결정을 받은 강원민방과, 재허가 추천 보류 결정을 받은 SBS·MBC는 다음달 말까지 추가 자료 제출과 소명을 통해 재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절차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최총적으로 추천이 거부되면 새해 1월 1일 이후로 방송을 내보낼 수 없게 된다. 한편 방송위는 KBS를 비롯한 34개 사업자 474개 방송국에 대해 특별한 조건 없이 재허가 추천했다. 다만 KBS의 경우 앞으로 3년 동안 적자예산 편성 개선을 위한 경영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방송위는 다음달 안으로 재허가 관련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재허가는 최종적으로 정보통신부의 기술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저소득층 학생 급식지원 줄인다

    내년 서울시내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중식지급과 정보화 교육 지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 사업과 과학교육 활성화 사업도 예산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 22일 서울시 교육청이 시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2005년 예산안’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69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통해 적자예산을 편성하면서 교육환경 개선이나 학생복지사업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시 교육청에 교부하는 국가부담수입이 올해보다 3000억원가량 줄어들고 서울시가 교육청에 주는 시 부담수입이 4000억원가량 감소한 데 비해 교원인건비와 학교기본운영비는 각각 2000억원,5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 사업비는 올해 3554억 3000여만원에서 1848억 4000여만원으로 48%인 1705억 8000여만원 줄었고, 과학교육활성화 사업비는 289억 7000여만원에서 92억 2000여만원으로 68.2%인 197억 4000여만원 삭감됐다. 또 저소득층 학생 중식 지원비는 273억 5000여만원에서 197억여원으로 28%인 76억 4000여만원,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 교육지원비는 52억여원에서 29억 6000여만원으로 43.1%인 22억 4000여만원 각각 줄었다. 김홍렬 시 교육위원은 “시 교육청의 막대한 적자예산안 편성은 정부와 여당이 교육재정을 GDP 6% 수준까지 확충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국가부담을 2조 8000억원 삭감하는 방향에서 법 개정안을 만들어 교육예산안을 편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서울시에 대해서도 “정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라 공립 중학교 교원의 봉급전입금 2700억원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학교가 의무교육기관이 된 것을 이유로 초·중등교육에 대한 부담을 회피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내년 성장률 4%대로 하락할 수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유가 상승과 소비회복 지연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4%대 성장’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대통령의 선거공약인 ‘임기내 연평균 7% 성장’이 달성하기 힘든 목표라는 점도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이 부총리는 11일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내년에는 유가로 인한 부담요인이 0.4∼0.5%가량 있고 내수가 활발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가 0.9∼1%포인트 정도 잠재성장률 이하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추산하는 잠재성장률이 4.7~5.2%인 만큼,내년 성장률이 4%대,최악의 경우 3%대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부총리는 “(이같은 성장률 저해요인이 있어)내년에 6조 8000억원의 적자예산을 준비했고 감세정책 등을 마련했다.”면서 “이는 0.5%포인트 안팎의 성장률 진작효과가 기대되고,여기에 건설경기 연착륙 대책과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 등의 성장둔화 요인 흡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또 ‘연평균 7% 성장가능성’을 묻는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의 질문에 “중장기적으로 성장능력을 적극 높여나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서면답변해 사실상 달성 불가능한 목표임을 시인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재경위 행자위 문광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속개,경제난의 원인과 대책,안상수 인천시장의 2억원 굴비상자 사건,교육방송(EBS) 수능과외 부작용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yun@seoul.co.kr
  • ‘경제 살리기’ 명분 예산증액 논란/정치권 최고 3兆 증액 추진

    새해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 등 각 정파는 그동안 국회 공전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오는 28일까지 예결위 소위 심사를 끝내고 29일에는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소위 심사기간이 10일도 채 안돼 졸속심사가 우려되는 데다 총선을 의식한 의원간 선심성 예산편성 가능성도 높아 참여정부의 첫 예산안이 얼마나 내실을 기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예산항목 조정을 통한 균형예산을,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적자예산 불가피론을 각각 내세우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3당 모두 중소기업 지원과 민생 경제회생 예산은 대폭 증액시킨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어 절충 가능성은 열려 있다.예결소위 구성은 한나라당 5명,민주·열린우리당이 각각 2명,자민련이 1명이다. ●한나라,중소기업 예산 늘리기로 일반회계에서 4조 5000억원을 삭감해 이를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전용할 계획이다.삭감 대상 항목으로 전 정권의 정책 실패를 뒷바라지하기위한 예산,총선용 예산,사업 계획이 비구체적인 예산 등을 꼽고 있다. 증액대상은 ▲청년실업 해소 등 일자리 창출 사업 ▲중소기업 성장잠재력 확충 및 구조조정 지원사업 ▲과학기술개발 지원사업 ▲선진농촌 만들기사업 ▲국가유공자 보훈지원·사교육비 경감사업 등이다. ●민주당,1조∼2조원 증액추진 경제활성화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예산은 1조원 이상 삭감한다는 방침이다.대신 경제활성화와 직접 관계가 있는 사회간접자본(SOC)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조∼3조원을 증액,전체적으로는 1조∼2조원을 순증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용 예산’을 과감히 삭감한다는 방침 아래 지방자치단체의 낭비성 행사 지원예산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당,3조원 늘려야 정부안보다 3조원가량 증액한다는 입장이다.2조원은 SOC에 집중 투입하고,5000억원은 FTA 비준에 따른 농가 피해지원에 사용하며,나머지 5000억원은 중소기업 지원용이다. 우리당은 올해 2차례에 걸쳐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을 포함,전체 예산이 118조 1323억원인데 균형예산이라는 명분에 집착해 새해 예산을 정부안대로 117조 5000억원으로 확정하면,재정이 오히려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라크 파병·예산안 20일까지 처리”한나라 홍사덕 총무

    국회가 5일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결특위 정책질의를 재개하는 등 10일 만에 정상화됐다. 그러나 그동안의 파행으로 누적된 주요 법안과 예산안을 정기국회 폐회일인 오는 9일까지 심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10일부터 30일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할 계획이나,이를 놓고 ‘방탄국회’ 논란도 일고 있다.임시국회가 소집되면 한나라당 박주천·박명환 의원,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대선자금 및 현대비자금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의원들은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게 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때가 되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당당하게 처리하겠다.”면서 “오는 20일까지는 예산안은 물론,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이라크파병안,각종 민생 현안을 전부 다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결특위는 오는 8일 한 차례 더 종합정책질의를 한 뒤 예산안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적자예산 편성 규모 등을 놓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연말에 가서야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지운기자 jj@
  • 새해예산안 진통 예고/민주·우리당 “3조 증액” 한나라 “최소 2조 삭감”

    117조여원의 정부 새해 예산안을 놓고 국회가 12일 본격 심의에 나섰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합의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3조원 정도의 증액을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 예산안이 이미 5조원 남짓 적자 편성된 것이니 더 깎아야 한다고 맞서 있다. ●한나라당,“적자재정 절대 불가” 국민의 세 부담을 줄이고,청년실업 해소 등 경제살리기 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방침이다.적자재정 편성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5조원 안팎의 세출항목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다. 한나라당은 삭감규모를 정해 놓지는 않았다.그러나 일단 정부 예산안을 4조 8000억원 적자예산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균형예산을 위해선 정부가 추가 세입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는 한 상당수준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최소한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분 2조원은 전액 일반회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세출부문에서 2조원 이상 삭감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삭감·조정대상 예산으로 한나라당은 ▲지역균형개발명목 예산 ▲수도권내 정부청사 신·증설 예산 ▲민자사업 지원예산 ▲남북협력기금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출연금 등으로 잡아 놓고 있다.특히 국방부의 다목적 헬기 사업(13조∼15조원),환경부 수도권대기질 개선사업(6조 9000억원) 등 대형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예산정책처에 사전 타당성 평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정반대의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세입 축소를 통한 민간 주도의 경기활성화보다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주장한다.이같은 기조 아래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워 3조∼5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적자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주·우리당“재정확대로 경기부양”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체감경기가 너무 어려운 만큼 균형재정에 집착해선 안된다.”며 “3조∼5조원 정도 국채를 발행,적자예산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청년실업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부품소재·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 등 미래성장산업부문도 예산을 집중 배정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역시 지난달 16일 김근태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밝힌대로 3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SOC 투자에 2조원,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에 5000억원,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책에 5000억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배양을 위한 투자를 기조로 예산심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내년 稅入예산 1조원 삭감 추진/ 한나라, 조세부담 낮추기로

    한나라당은 정부의 새해 예산안 가운데 세입예산을 1조 3000억원 삭감하기로 했다.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2일 “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의에 앞서 내년도 정부 세입예산을 1조 3000억원 삭감,국민과 기업의 조세부담을 낮추기로 당의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인세의 경우 과표 1억원 이상의 높은 세율은 현행 27%에서 26%로 1%포인트,과표 1억 미만의 낮은 세율은 15%에서 13%로 2%포인트 각각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로 다가오는 중소기업특별세 공제 시한을 2년 연장해 6000억원의 세수감소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근로소득세의 경우는 현행 연간소득의 3% 초과분에 적용되는 의료비 공제대상을 2%로 낮춰 의료비 공제범위를 확대했다.정부는 당초 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었다.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결혼비용을 본인의 경우 전액,직계가족의 경우 200만원까지 소득공제해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와 DDA(도하개발협상)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말 시한인 농특세를 2년 연장하기로했다. 감소된 법인세는 그러나 내년 결산부터 반영돼 실제 세율인하는 2005년부터 적용된다.또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시 전체 세입 규모는 다시 늘어나 결국 현재 수준과 비슷해질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세출예산에 대해서도 대폭 조정할 방침으로,사회단체 지원 등 총선 선심용 예산을 찾아내 중소기업 투자촉진과 청년실업 해소,사회안전망 구축 등 다른 시급한 분야로 돌릴 계획이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올해 추경예산 상당액이 내년에 넘어가 경기진작에 기여할 텐데 무조건 국채를 발행하자는 것은 결국 국민의 부담”이라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적자예산 불사를 주장하며 3조∼5조원의 국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경기활성화를 위한 미래 성장산업 투자,FTA 대책,지방대 육성 등에 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회는 이번주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의를 대체로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반부터 예결위를 통해 정부가 제출한 117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착수한다. 박정경기자 olive@
  • 新4당체제 현안 어떻게/일부 개혁법안 ‘도루묵’ 우려

    신(新)4당체제에서 주요 정책현안 처리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여당이 사라지면서 개혁과 민생 등 주요 법률안을 입안 단계에서부터 당정간 긴밀한 협조체제속에 효율적으로 추진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여당인 통합신당이 있으나 ‘미니당’으로서 특정 현안을 놓고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이 뭉칠 경우,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참여정부가 추진하려는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민주당·통합신당이 갈라서면서 정책 변화가 일어난 부분을 점검한다. ●적자예산 편성 여부 당장 117조 5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과제다.정부는 국채 발행없이 세입내 세출을 원칙으로 초긴축 균형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그러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경기활성화를 위해 적자재정 편성 필요성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통합신당은 정기국회 대정부 질의나 대표연설을 통해 이를 촉구할 예정이다. 정세균 통합신당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의 입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그대로 채택한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다만 예산편성에 있어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자재정 편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바뀐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성식 정조위원장은 “예산은 균형예산이 기조”라면서 “세출내역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예산안 심사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행정수도 및 원전센터 입지 민주당의 입장변화가 감지된다.위도 원전센터 문제의 경우,정균환 원내총무 등 민주당 대다수 의원들이 정부의 부지선정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며 선정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충청권 의원들이 한명도 없는 상태라 재논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정책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민주당 대선공약이었으나 노 대통령 탈당과 충청권 의원 이탈로 재논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수도 이전에 적극적인 자민련과 통합신당간의 공조여부가 주목된다. ●경제법안도 난항 예상 증권관련 집단소송법,통합도산법,계좌추적권 5년 연장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소득세법 등 각종 예산부수법안 통과도 여야간견해차이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각 당이 경기침체와 경제개혁에 대한 상이한 진단을 하고 있어 정부와의 조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책개발 신중해야 신4당체제에서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정책개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판교 신도시 학원단지 조성계획 백지화나 윤성식 감사원장 인준안 부결에서 드러나듯 행정부의 일거수일투족은 입법부에서 가혹한 검증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김영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무조건적인 지지에서 벗어나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릴 것”이라고 밝혀 행정부가 입법부에 좋은 ‘상품’을 먼저 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4당 정책위의장들이 다음달 7일 4당체제 이후 첫 정책위의장단 회의를 갖고 정책협의체 구성 등 무(無)여당 시대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정립 방안을 논의한다.통합신당의 정세균 의장은 “여야를 떠나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협조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현갑 이지운기자 eagleduo@
  • 공무원 내년 임금 인상폭 “오리무중”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음해 공무원보수 인상규모의 윤곽이 드러났을 텐데 올해는 어느정도 오를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어 답답할 따름입니다.”(공무원보수 담당자) 중앙인사위원회는 내년 공무원보수를 올해보다 6.6% 인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기획예산처는 인상 폭을 놓고 고민 중이다.거둬들이는 세금보다 씀씀이가 큰 적자예산 편성 가능성이 거론될 만큼 내년도 나라 살림살이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 보수를 마구 올려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보수를 민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현실화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내년에 6.6%를 인상하지 못하면 현실화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맥락에서 참여정부의 첫 공무원보수 인상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적자재정 우려된다 예산처 관계자는 24일 “적자재정을 편성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적자재정을 편성하지 않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외환위기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균형재정을 달성한 만큼 내년에 적자재정으로 다시 바뀌면 균형재정으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데 예산처의 고민이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채를 발행하려면 올해 했어야 했다.”면서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국채 발행은 적절치 않다.”며 실기(失機)했음을 지적했다.내년에 거둬들일 세금 추정규모는 118조∼119조원으로 올해 예산 115조원보다 3조원 이상 많다. 그러나 공기업 민영화의 마무리로 주식매각 수입이 줄어 세외수입은 5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올해 경기불황으로 실제 거둬들이는 세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올해 4조 500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세계잉여금을 써버려 정부 곳간 사정은 어느때보다 나쁘다. 그런데도 내년도 씀씀이는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우선 국방비 규모를 국방부 요구대로 국내총생산(GDP)의 2.7%에서 3.2%로 늘리면 3조원 이상이 더 들어가야 한다.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동북아중심국가 건설,사회복지 등에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이런저런 사업을 포함해 정부중앙행정기관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은 145조 8000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31조원이 넘는다. ●공무원 보수 현실화계획 차질 빚나 예산처 관계자는 “적자재정 편성문제와 함께 공무원 보수 인상규모를 얼마로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적자재정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서 공무원 보수를 많이 올리면 비난이 쏟아질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내년 공무원보수를 6.6% 인상해 달라는 중앙인사위의 요구는 민간의 연봉 평균인상률 5%와 공무원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 등을 반영한 것이다.외환위기 직후 잇따른 공무원보수 삭감으로 민간의 88% 수준으로 떨어지자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무원 보수를 5년 동안 꾸준히 인상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2000년부터 공무원보수를 매년 5.5∼7.0%씩 인상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보수 인상규모 결정은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민간수준 현실화와 나라 살림살이 등을 감안하면 얼마나 오를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적자재정 편성여부와 공무원보수 인상규모는 다음달 초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 이라크비용 ‘눈덩이’/한달 40억달러 … 내년까지 1000억달러 소요

    이라크에 들어가는 미군의 인적·물적 자원의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사진)은 13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치안 유지를 위해 미군을 추가파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과 관련된 공휴일이 많이 끼어 있어 후세인 추종세력의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미군은 선제공격 차원으로 제4보병사단이 참여한 ‘아이비 서펀트(Ivy Serpent)’작전을 이날 시작했다. 미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한 럼즈펠드 장관은 이라크내 미군에 대한 공격이 ‘적어도 지역적으로는’ 조직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이라크의 혼란 상태를 현 14만 8000명의 주둔 병력으로 통제할 수 없을 경우 병력을 추가 파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번주에 군 장성들로부터 이라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다. 미군에 대한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하에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출범 이후 첫 사업으로 후세인이나 바트당과 관련된 공휴일을 취소시켰다.1958년 왕정이 무너진 7월14일,79년 후세인이 정권을 잡은 7월16일,68년 바트당이 쿠데타에 성공한 7월17일 등이 취소되고 대신 바그다드가 함락된 4월9일이 국경일로 지정됐다. 주둔기간과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점령하는데 드는 비용도 내년말까지 1000억달러(120조)에 달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우선 전후 이라크 치안유지에 드는 비용은 예상치의 두배 정도에 달하고 있다.이라크전 시작 전 미 국방부 도브 잭하임 수석재정관은 전투가 끝나면 매달 22억달러가 들 것이라 전망했다.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주 의회에 한달에 40억달러가 소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이라크전에만 쓰인 비용 500억달러까지 더해 내년까지 총 1000억달러가 쓰일 전망이라 가뜩이나 적자예산으로 허덕이는 미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라크 전후 경기 반등”존 스노 美재무 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경제는 이라크와의 전쟁이 시작돼 오랫동안 경기 발목을 붙잡아 온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강력한 상승세로 반등할 것이라고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11일 전망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P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짐 레러의 뉴스 아워’에 출연,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미 경제가 불확실한 구름에 휩싸여 있어 투자와 소비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전쟁으로 사태가 마무리되면 경기회복에 극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스노 장관은 그러나 개전 후 경기 반등 효과만으로는 충분치 못한 만큼 의회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7260억달러 규모 감세안을 통과시켜 장기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의회에 협조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이라크전 전비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재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감세안까지 통과된다면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비난했다. 톰 대슐 민주당 상원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비 규모를 자세히 밝히지 않는다고 비난한 뒤 전비 규모도 추산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미있는 예산안 편성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스노 장관은 또 전쟁 발발에도 불구,향후 수년간 예상되는 적자예산 수준이 관리 가능할 정도의 적정 규모라고 낙관했다. mip@
  • 지자체 내년 살림살이 ‘빡빡‘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완료됐다. 12일 서울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각 시도는 대체로 내년이 민선단체장 2기가 마무리되고 3기로 넘어가는점을 감안,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진행중인 현안사업 마무리 위주로 예산안을 긴축 편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자치단체는 특히 내년에 월드컵 축구대회와 대규모 국제행사,자치단체장 선거 등 큰 행사가 많아 세출 수요는 높지만 대부분 지방세입 예산이 부족해 지방양여세와 국고보조 증액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16개 시·도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총액은 서울시 11조7,049억원,경기도 6조3,480억원,부산시 4조1,917억원 등 모두 46조5,881억원이다.이는 올해 42조2,227억원에 비해 10.34%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보다 무려 1조3,802억원(27.8%)이늘어 제일 많이 인상됐고 인상률은 전남도가 27.9%(6,126억원)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의 예산안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레저붐에 따라 과천 경마장의 경주마권세가 37.2% 급증한 데다 아파트건축붐으로 부동산 취득세 및 등록세도 25%가량 증가할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재정자립도 60%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광주시는지역경기 침체와 가용재원 부족으로 내년도 예산규모가 4.1%(662억원)나 감소했고 인천시도 0.9% 241억원이 줄었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계속사업의 마무리 위주로 예산안을 짜는 한편 월드컵 축구대회와 제4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가지 정비에 투자를 집중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지역 5개 구청장은 최근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적자예산이 불가피하다”며 “경상비 부족분을 시의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시의 경우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등록·취득세 납부가 완료돼 지방세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송도신도시 조성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지출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각 시·도의 이같은 예산안은 조만간 시·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한국경제 건실 성장세 재정정책 더 과감해야”

    [홍콩 연합] 한국 경제는 어려운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도견실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홍콩의 경제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최신호(10월18일자)에서 보도했다. 리뷰는 “한국이 세계적 경기 침체를 완전히 비켜갈 수는없겠지만 싱가포르,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경쟁국들보다 무역부문에 있어 외부 충격에 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 축소를 가져온 수출 감소와 해외 여행객들의 지출확대도 일시적으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뷰는 한국 정부가 미 테러참사 후 금리인하와 추경예산편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이 적자예산 등 더욱 과감한 재정정책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亞 정보기술산업 ‘숙련 인력난’

    [싱가포르 AFP 연합] 최근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정보기술(IT) 혁명은 ‘숙련노동자의 인력난’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시아의 경제회복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31일 진단했다. 디지털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뉴미디어 등 신기술 발달로 촉발된 신경제체제는 많은 기업들로 하여금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게 만들었다.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의 웡 이트 판은 “기술이 경제를 이끌고 전자상거래 열풍과지식기반 산업활동으로 경제가 확장되는 상황에서 숙련인력 자원의 부족이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숙련공을 키우려는 아시아 국가들의 노력은 적자예산 및 전문가 부족으로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리 비넷 모건 & 휴먼 리소시즈 은행 전무는 아시아 고용주들이 위축돼가는 정보기술 전문가시장에서 인력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인력난 이후 몇몇 회사들이 전문가들을 회사에 잡아두기 위해 스톡옵션제 등을도입함에 따라 IT 전문가들의 임금은 크게 상승했다.또 정보기술과 통신사업의괄목할 만한 성장은 언론과 광고회사는 물론 은행과 금융회사들의 전문가수요를 급속히 확대시켰다.
  • [대한시론] 균형예산의 이데올로기

    우리 정부는 균형예산을 짜온 수십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균형예산은 어느덧 ‘정상’으로 자리잡았고 적자예산은 ‘비정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이 균형예산 이데올로기는 여론주도층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1998년 이래의 적자예산은 IMF 비상사태로 인한 ‘비정상적’ 예산·재정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적자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에 불과할지라도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부담’으로 비친다.안팎의 이런 이데올로기적 압박속에서 적자재정 편성과 거의 동시에 적자재정으로부터 탈피하는 연차계획이 짜여졌다. 선진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적자에 대한 우리의 기우(杞憂)를 더 키웠는지모르겠다.그러나 선진국의 문제는 다음 세대에까지 이월되는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적자 문제로서 우리와 무관한 것이다. 독일 정부는 재정적자의 증가에 강력 대처하는 것을 목표 중의 하나로 삼은 지난 6월 23일의 ‘독일혁신-고용·성장·사회적 안정의 확보를 위한 미래프로그램’에서도 긴축정책의 목표를 적자해소가 아니라 ‘과잉채무의 정지’,즉 ‘신규채무의 감축’으로 설정하고 있다.기존의 재정적자는 용인된다. 다만 ‘재정적자는 많을수록 좋다’는 구(舊) 사회민주주의자들의 교리에 일정한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다.‘과도한 수준’의 재정적자는 차세대에 불공정한 짐을 떠넘기고 이자상환에 몰려 정부지출의 우선순위를 혼란시키기 때문이다. 조급한 적자해소 망집(妄執)으로 인해 정부는 이번에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으로 생긴 5조원의 재정수입 초과금 가운데 2조5,000억원을 빚 갚는데 쓰고 나머지를 중산층·서민 생활안정 정책에 투입하기로 했다.이로 인해 중산층·서민대책은 미지근한 것이 되고 말았다.연봉 2,000만원의 중간소득자(4인가족)에게 모든 공제기회를 다 합해도 겨우 32만원의 경감혜택을 주는 반면 6,000만원 소득자에게는 222만원의 혜택을 주는 이 중산층·서민 안정대책은 얼마나 초라하고 불공정한가! 우리는 지금 국민의 어깨를 짓누르는 부익부 빈익빈 추세와 역진적(逆進的) 조세에 고통을 받고 있다.‘국민의 정부에 국민이 없고 DJ노믹스에 DJ가 없다’고 비판받는이런 위급상황에서도 균형예산 이데올로기 때문에 정책적우선순위가 헷갈린 나머지 행운의 세수 수익을 반타작하여 빚부터 갚으려다중산층·서민 생활안정 정책을 저렇게 초라하게 만든 것이다. 더구나 이 균형예산 이데올로기는 공급측면 우선정책이라는 낡은 신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와 결합해 있다.이 이데올로기들을 맹신하는 사람은 누구든내심으로 생산적 복지를 위한 근로소득세 경감 및 가계지원 정책을 경제적으로 부담스런 ‘선심’정책으로 홀대하게 되는 법이다.그러나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민주주의·시장경제·생산적 복지의 병행발전’이라는 신(新)국정방향의새천년 과업을 이행해야 하는 ‘국민의 정부’는 과업수행에 필요한 대규모예산확보를 위해 향후 상당기간 동안 GDP 대비 5∼6%까지의 적자재정도 ‘정상’으로 간주해야 한다.이 정도의 재정적자는 경제가 성장하면 경제규모의팽창 덕택에 증가되는 세수(稅收)로 충분히 해소해 나갈 수 있다.서두를 것이 없는 것이다.게다가 오늘날 선진국들은 공급과 수요 양 측면 중시정책을채택하고 있다.공급과 수요는 불가분적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경제를 역동화하려면 공급과 수요 양 측면을 다 중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급·수요 양 측면 중시 노선에 입각하여 독일정부는 ‘독일혁신’ 프로그램에서 2001년부터 기업세 25% 인하와 소득세 인하 4개년 정책을 확정하였다.독일의 중간소득자(4인가족)는 1999년에 1,200마르크(약 72만원),2000∼2001년 1,700마르크(102만원),2002년부터 2,500마르크(150만원)의 세금경감 혜택을 받는다.우리가 하루빨리 탈피해야 하는 것은 적자재정이 아니라 균형예산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황태연 동국대교수·정치학
  • 반환 2돌 맞는 홍콩-빨라지는 중국화와 과제

    다음달 1일로 홍콩이 중국에 귀속된 지 만 2년이 된다.귀속 직후 공교롭게아시아 경제위기까지 밀어닥쳐 중국 특별행정구로의 주권 변동과 함께 이중고를 겪어야 했던 홍콩.과연 예전처럼 금융 중심지이자 중계무역 기지로 번영을 누릴수 있을까. 중국 귀속 2년.홍콩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빠른 중국화다. 거리에 휘날리는 오성홍기와 특별행정구 깃발속에 영어의 사용인구가 줄고베이징(北京)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귀속이전 광둥어(廣東語)와 영어만쓰였으나 이제 학교수업부터 지하철 안내까지 베이징어가 위세를 발휘하고있다.과거 영어가 출세의 기본 조건이었다면 이제 베이징어가 시원치 않으면 앞날이 없다.인사고과에 베이징어 시험성적이 반영되고 있다. 거리이름도 중국식으로 바뀌었고 상점에서도 중국화폐인 위안화가 널리 통용된다.외국인 공무원들이 떠난 자리를 중국인들이 메우고 있다.과거와 같은 다국적 사회가 시들해 지고 있다.국장급 고위공직자들은 일정기간 베이징의 국가행정학원에서 연수를 받아야 한다. 귀속이전 홍콩인들은 중국 본토인보다 높은 경제적 지위 등으로 우월감을느끼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이젠 본토 감독아래 날로 강화되는 대륙의 입김을 느끼는 중이다.법과 제도의 투명성과 경제적 논리가 우선하던 국제적수준의 규범이 인간관계와 정치색 강한 중국적 풍토로 변화되고 있다는 우려가높아지고 있다. 올초 문을 연 첵납콕 신공항.운영미숙으로 화물운송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자 영국 관리아래선 문제가 없었을 것이란 비난이 쏟아졌다.홍콩정부는 전처럼 세계일류의 관리경영능력을 입증해 보여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4월 홍콩기상대는 미국에 요청했던 크레이 슈퍼컴퓨터 구입을 거절당했다.기상예측체제 개선이 구입목적이었으나 워싱턴의 대중국 첨단기술 이전금지 규정에 묶여 거절당한 것이다.미국은 중국이 군사 등 다른목적으로 이를 전용할까 걱정했다. 유고 중국대사관 폭격사건 이후,홍콩은 중국의 대미 군사접촉 거부결정에따라 미국함정의 홍콩기항을 금지당하면서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경제적손실을 입게 됐다. 과거 홍콩은 중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교류의 창이었으나 이제 중국의 한부분으로 경계의 대상에 포함되면서 입지를 잃고 있다.이런 경향이 계속된다면홍콩은 중국의 여느 항구도시의 하나로 추락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석우기자 - 반환 2돌 맞는 홍콩-침체에 빠진 경제 홍콩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가라앉고 있다. 지난해 성장률 마이너스 5.8%로 뒷걸음질 치더니 올해도 맥을 못 추고 있다.금년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거나 잘해야 플러스 0.5% 정도가 고작일 것이란예상이다. 실업률도 사상 최악이다.1·4분기에 이미 6.3%를 넘어섰다.7%대 돌입이 시간문제로 여기진다.주권반환 2년 만에 3배로 급증한 것이다.아시아최고 명문이라던 홍콩대 졸업생조차 일자리 찾기에 가슴을 썩이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연 7개월째 하락세.이 물가하락은 소비가 극도로 위축,물건이 팔리지 않고 기업활동이 갈수록 축소되는 악성 디플레이션(통화수축) 현상일 따름이다.불황의 장기화로 지난 일년동안 의류가격은 23%,신발류는 21% 떨어졌다.돈이 제대로 돌지 않으니 경제지표는 모두 미끄럼질이다. 주요 경기지표 중 하나인 부동산 역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절반가격으로 떨어졌다.홍콩인의 실제 수입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다.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던 97년 1인당 GDP 2만6,502달러.지난해 2만4,716달러로 떨어졌다. 85년부터 10년 동안 홍콩의 1인당 GDP가 65%나 솟구쳤던 기록은 돌아올 수없는 그리운 옛 일이 되버린 분위기다.홍콩사상 최악의 불황이란 표현마저나오면서 미래를 더 어둡게 한다. 홍콩 번영의 한 축인 대(對)중국 중개무역도 위축됐다.이에 따라 수출도 악전고투 중이다.지난해 7.4%나 수출이 줄더니 올 1·4분기에는 9%로 감소폭이 커졌다.유럽시장 등에 대한 수출부진에다 중국의 직수출 증가가 겹쳤다.항만시설 현대화 등으로 중국의 직수출이 한층 증대할 전망이어서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걱정이다. 이같은 추락은 일부 예상돼온 구조적 문제라는 데 심각성이 크다.제조업이국내총생산의 7%에도 못미치는 데다 인건비·집값 등의 고물가·고비용 구조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제조업에서 퇴출된 잉여노동력을 금융,보험과 일반 서비스업에서 흡수하지 못해 실업률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홍콩당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36.5억 홍콩달러(4.4억달러)의 적자예산안을편성,통신망·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지난 17일 “자금지원으로 정보 및 기술사업체를 유치,첨단기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50억 홍콩달러의 자금 마련계획을 발표했다.이에앞서 137억 홍콩달러의 ‘사이버 포트’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 경제는 다시 떠오르는 데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법에 의한 지배의 퇴색,경쟁과 투명성을 바탕에 둔 경제논리를 대신하는 정치논리의 확산,영어사용인구의 급속한 감소 등등.정치·경제적 마이너스 요소들에 둘러싸여 국제무역 중심지로서 홍콩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석우기자
  • 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를 보고…전문가 대담

    대한매일은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와 관련해 22일 金完淳 고려대교수(경영학)와 白京男 동국대교수(정치외교학)의 대담을 마련했다.金대통령이 제시한 경제 정치 사회정책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정부가 풀어야 할 물가안정 재벌정책 노사관계 실업대책 지역감정해소 정치개혁 문제등의 과제와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들어봤다. ◆金完淳교수 전체적으로 金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평가한다면 강력한 개혁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입니다.앞으로도 계속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지요.金대통령의 대화를 보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키겠다는 일관된 방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외국에서도 지난 1년간의개혁과 성적표를 좋게 평가하고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국내에서의 평가가 인색한 것 같습니다. ◆白京男교수 국민과의 격의가 없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토론자들도 마음을 여는 대화의 자세가 보였습니다.이번 대화는 대중적으로 평이하게 진행하려다 보니 당연히 있어야 할 긴장감마저 사라졌습니다.이 때문에 국가를경영하는 평소 金대통령의 철학적 깊이가 전달되는데는 다소 미흡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하는 방법론적 설명이 양적으로 적었습니다. 총체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에 각 이해집단들에는 구체적으로 전달되지 못한점도 있습니다.경제문제 못지 않게 큰 성과인 외교와 남북한 문제가 빠진 점이 아쉽습니다. ◆金교수 고용문제를 비롯한 고통분담이 중요합니다.그래야 개혁이 성공할수 있습니다.영국이 대처 전총리가 집권하던 시절 개혁에 성공한 것은 국민의 공감대가 이뤄져 엄청난 구조조정이 성공했기 때문 아닙니까.앞으로 우리나라도 고통분담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혁은 어려울 것입니다. 정권이 부패하지 않으면 고통분담에 대한 공감은 이뤄질 수 있습니다. ◆白교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감합니다.정부가 공정한 입장에있으면 고통분담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金교수 국제통화기금(IMF)도 사회안전망 구축을 제대로 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적자예산이 국내총생산(GDP)의 5%정도로재정이 건전한 편입니다.그렇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재원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이렇게 해야 노조도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민들이 결국 부담해야 할 부실채권은 약 150조원인데 사회안전망을 위해 10조원만 나가므로 노조가 반발하는 것 아닙니까. ◆白교수 노조의 반발이 적으려면 무엇보다 노사정위원회가 성과를 거둬야합니다.그러려면 노·사·정이 각자 현상에 대한 진단을 내놓고 그 공통점을 찾아 접근해야 합니다.노사정위가 일이 있을 때마다 만나는 데에서 벗어나상시(常時)체제로 바뀌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각 주체가 여론을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놓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노사정위에 소비자대표가 참여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도 물론 필요하지요. ◆金교수 이처럼 중요한 노사정위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스럽습니다.노사정위는 민주적 시장경제의 위기관리 모델인 데 노조측에서 탈퇴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노사정위가 제 기능을 발휘해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돼야합니다. ◆白교수 실직자를 위한 직업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선진국의 경우실직자에게 실업수당 의료보험 등도 돼 있어 실업률이 10%를 넘어도 어느 면에서는 실직자들의 부담이 우리보다 심하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실직자와 공공근로사업 등에 제대로 돈을 쓰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사후감독을 철저히 해 잘못한 경우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재원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감시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金교수 물가안정도 매우 중요하지요.공공요금 인상도 가능하면 억제돼야합니다.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을 주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공요금이 쉽게 오르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공공기업(정부부문)들이 경영합리화를 통해생산성 향상을 하려는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고 걸핏하면 공공요금을 올리는 쪽으로 나오는 것은 문제입니다.공공요금 상승이 억제돼야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잡을 수 있습니다.일반기업들도 환율이 97년 말 IMF 관리체제로 들어간 직후의 달러당 2,000원대에서 지금은 1,200대 정도로 떨어졌기 때문에 제품가격을 낮춰야 합니다.환율이 올랐다는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렸으면 이제는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닙니까. ◆白교수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한다면서 정부가 왜 또 개입하느냐는 이야기를 (사람들이)많이 합니다.하지만 지금까지 왜곡돼온 시장을 조정해야 하므로 국가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동안은 비정상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정부가 참여해서 의사소통이 왜곡되지 않게 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지요. 그래야 국가개혁도 완결될 수 있습니다. ◆金교수 재벌문제도 매우 중요합니다.새 정부들어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사외이사제도와 소액주주 권한 강화,주주행동권 강화 등을 한 게 중요한 조치라고 봅니다.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러한 조치들로 기업의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봅니다. ◆白교수 재벌은 과거 업적이 아닌 특혜로 운영돼온 게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투명성,공개성을 높여야 하는데 그러면 기업을 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곤 합니다.이런발상이 문제입니다.다른 나라는 다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21세기에 맞는 새로운 기업가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번에 구체적으로제시됐으면 했는데 그것까지는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金교수 외국투자 유치에 관해 金대통령은 확고한 철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하면 선진경영기법을 배울 수도 있고 고용 세금 외환보유고 등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문민정부 때에는 준비되지 않은 허황한세계화였습니다.현 정부는 내용있는 세계화를 해야합니다.무질서한 세계화는 없어야 합니다.(문민정부 때처럼)자유방임이 꼭 좋은 게 아닙니다. ◆白교수 일부 학생층에서는 외자 도입이 경제식민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도 보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지난 정권때의 개방이 문제됐던 것은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외환위기를 맞았던 것도 그런 게 중요한 요인도 되지요. ◆金교수 복지사회를 지향하면 국민연금제도는 불가피합니다.경로사상이라고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국민연금은필요합니다.그런데 실행과정에서 잘못돼 金대통령도 강도높게 질타했지요.그동안 국민연금이 제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다는 말이 있었던 상황에서 도시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오해가 더 심해진 면이 있지요. ◆白교수 국민연금은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것이므로 분배의 효과를 가진 제도입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역(逆)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국민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홍보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고 너무 서둘러 밀어붙였습니다. ◆金교수 망국병이라는 말을 듣는 지역감정을 없애야 합니다.호적을 없애는것도 방법이 될 것 같은데요.현재 사는 곳을 중심으로 하면 되는데 왜 원적이니,본적이니 따지는지 답답합니다.언론에서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면이있습니다.중요 요직의 경우 출신대학만 기록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고교까지 인용하므로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아닐까요.지역감정이 폭발하는 게 인사정책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개혁적인 인사를 중용해야 하지만최소한의 자격은있어야겠지요. ◆白교수 우리사회의 통합적 요소를 저해하는 것이 바로 지역감정입니다.과거에는 계층간의 불평등이 지역적으로 노출됐습니다.이는 과거 개발독재 시대 산업화와 파행적 민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영·호남에서 경북·경남 등으로 더 다분화된 상태입니다.이제는 지역적으로 배제됐던 세력이국민의 정부를 맡아 국민통합의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용서,화해가 가능하도록 국민이 허락해준 것입니다.그런만큼 영토 안에서 동등한 권리를 갖는하나의 국민을 만들어야 합니다.金대통령은 주요 자리에 아직도 영남인사가많이 배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과거에는 호남인사가 완전 배제됐던만큼 이에 대한 균형은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대신 개혁적인 인사로 채워져야 할 것입니다. ◆金교수 정치권도 반성을 해야합니다.정치권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는)빅딜이 안된다는 말도 나오는 것 아닙니까.◆白교수 이성적인 여야관계의 기본틀이 만들어져야 합니다.여야가 위기에대한 공통인식,정책대결을 해나간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야당은 여당이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데는 대처하되 순수한 위기극복에는 동참해야 합니다. 진솔한 대화에는 귀를 기울이고 뒤에 뭐가 있다면 토론으로 걸러내는 정치가 제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金교수 힘겨운 IMF를 기회로 삼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비록 IMF라는 외압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의식구조의 변화와 경제체질 변화가 이뤄진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국민의 정부가 이를 풀 수 있다고 하면 단군이래 최대의 성과라고 봅니다.金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정치 경제개혁을 밀고 나가야 합니다.물가안정 없이 정치안정도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물가를 잡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것도 정부의 과제입니다. ◆白교수 IMF는 국정의 총체적 실패의 산물입니다.국민의 정부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한국의 재도약을 시도해야 합니다.그러려면 과거의 발전모델이 아닌,21세기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일련의 경제개혁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정치분야에서는 다소 미진하다는 지적입니다.민주적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비로소 위기극복이 완결될 수 있습니다.정리 l 郭太憲 秋承鎬 tiger@
  • 경수로비용 조달과 향후과제

    정부는 올해부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차관형태로 제공될 대북경수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전기료에 최고 3%의 특별부과금을 가산키로 결정했다. 대북경수로 건설사업비 총 46억달러 가운데 70%인 우리쪽 분담금 32억2천만달러(3조5,400억원)의 재원마련을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일반가정의 전기료는 월 400원 가량 오르게 될 전망이다. 경수로 공사기간을 9년 정도로 잡았을때 매년 4,00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료에 특별부과금을 가산키로 한 것은 어려운 경제현실과 세수부족 등을 고려한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 막대한 경수로 건설사업비용을 국가재정에서 부담할 경우 가뜩이나 적자예산으로 허덕이는 재정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워지기 때문에 전기료에 부과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료 부과금 말고는 별다른 현실적 대안이 없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그러나 전기료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물론 특히 중소기업이나 저소득층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가 준조세에 해당하는 전기료에 부과금을 가산하는 대신 세금을 거둬 부담하는게 떳떳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기료 가산이 행정편의주의라는 비판도 있다. KEDO 회원국간에 합의된 대북경수로 지원 사업비를 일반국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떠넘긴다는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또한이를 명분으로 내세울 경우 국회나 정치권의 합의 전망도 불투명하다.물론정부의 전기료 부과방법이 전면 부당하다는 것은 아니다. 엄밀한 의미에서전기료 인상을 통해 국민 모두가 경수로 비용을 조달하는 것은 일종의 ‘통일준비비용’ 혹은 ‘통일세’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경수로 비용의 70% 이상이 우리 기술진의 임금과 국내시설자재 비용이라는 점에서 경수로 공사는 침체된 국내경제의 진작을 돕는 계기로 활용하는 긍정적 측면도있다.경수로 완공 이후 17년간 우리가 투자한 경수로 비용을 상환받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정부는 대북경수로 지원에 대한 정확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 경수로 비용은 결국 남북의 미래에 대한 투자인 동시에 통일을 위해 치러지는 대가란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KEDO 공조체제 강화로 북한 핵투명성에 대한 보장이 시급히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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