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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생·인구소멸 해법도 결국 일자리… ‘출산 친화 기업’ 지원 늘려야[저출산 해법, 기업에 있다]

    저출생·인구소멸 해법도 결국 일자리… ‘출산 친화 기업’ 지원 늘려야[저출산 해법, 기업에 있다]

    20~49세 5명 중 2명만 “출산 의지”현실선 육아휴직 법적 의무만 충족경력 단절·불평등한 처우 개선돼야출산장려금·육아휴직 확대 새바람법인세 공제·금리 인하 마중물 필요농어촌 부활 위해 수도권 인구 분산 ‘한국의 인구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다.’(2023년 12월 뉴욕타임스 칼럼 중) 지난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0.7명)에 대한 뉴욕타임스(NYT)의 언급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위기의 심각성을 한국 사회에 각인시켰다. 역대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3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인구정책을 전담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등을 천명했다. 이후 7~8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1000명 이상 늘어나는 등 희망의 조짐도 보이지만 추세적 반등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과 함께 4회에 걸쳐 저출생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구 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모색한다. ●18년간 380조 예산에도 ‘백약 무효’ 7일 한미연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20~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출산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6%가 ‘없다’고 답했다. ‘있다’ 37.8%, ‘잘 모르겠다’ 19.6%로 집계됐다. 출산 의지가 있는 청년은 5명 중 2명꼴이었다. 인구 자연감소가 2019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58개월째 이어진 것도 이런 인식과 맞물린 측면이 크다. 출산 의향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출산 유동층’ 1245명 가운데 44.1%가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확대되면 출산 의향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과 기업의 지원책에 대해 선호도를 평가한 결과 정부 정책 중에선 ‘육아휴직 확대와 급여 지원’(73.4점)이, 기업 지원책 중에선 ‘자녀 학자금 지원’(72.0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출산 장려’에서 ‘삶의 질 제고’로 전환 정부의 저출생 대책과 기업들의 지원은 출산 유동층에 확신을 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정부 대책은 여전히 ‘출산하면 돈을 준다’는 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은 “출산·육아를 결심하려면 경제활동에 불이익을 받지 않고 육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 한미연은 “정부 정책의 관점이 ‘출산 장려’에서 ‘삶의 질 제고’로 바뀌어야 하고, 청년에게 ‘출산해도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모든 원인 중심에 ‘일자리’ 관건 기업 대응도 아직은 미진하다. 한미연이 올해 자산총액 1조원 이상 국내 300개 기업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바탕으로 ‘인구위기 대응 우수기업 기초평가’를 진행한 결과 평균 점수는 55.5점(100점 만점)에 그쳤다. 평가 부문별로 출산·양육 지원 52.0점, 일·가정 양립 지원 75.9점, 출산 친화 기업문화 조성 53.4점, 지방소멸 대응 21.7점 등이다. 한미연은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의 법적 의무만 충족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고, 육아휴직 후 복직자 조직 적응 지원제도도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저출생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미연은 이를 토대로 “저출생 문제 해결의 열쇠는 결국 기업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안정적 일자리 부족, 경력 단절, 출산 후 직장 내 불평등한 처우 등 저출산을 초래하는 원인의 중심에 기업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 등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저출생 문제 해결에 선뜻 나서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직원 한 명이 육아휴직을 쓰면 인력 공백과 인건비 문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론 저출생 대응을 선도하는 기업들도 있다. 부영그룹은 ‘자녀 1명당 출산장려금 1억원’ 지원책을 내놓았고, 정부는 ‘전액 비과세’ 정책으로 화답했다. 호반그룹은 ‘셋째 이상 2000만원’의 출산축하금 제도를 도입하고 임직원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늘렸다. 이런 사례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려면 정부의 재정 및 세제상 뒷받침이 필요하다. 저출생 대응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 세액공제, 입찰 시 우대, 금리 인하 등이 ‘당근’이 될 수 있다. 한미연은 “단기적으론 비용 부담이 가중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우수한 인력을 영입하는 계기가 돼 경영에 도움이 된다”며 “기업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정부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투자 확대로 일자리 창출 비수도권의 인구소멸도 심각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중 89곳을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했는데 그중 84곳이 군(郡)급이다. 정부는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지방시대위원회’를 띄웠다. 농어촌 인구 부활을 이끌 기회 요인으로는 ▲10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유연한 근무 제도 확산 ▲쾌적하고 한적한 환경 등이 꼽힌다. 한미연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KLPGA 최종전에 걸린 상금왕과 대상…윤이나, 수성하나

    KLPGA 최종전에 걸린 상금왕과 대상…윤이나, 수성하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올 시즌 ‘빅3’ 윤이나(21), 박현경(24), 박지영(28)이 최종전에서 상금과 대상, 부문 승자를 가린다. 2024년 KLPGA 투어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 우승자는 상금 2억 5000만원에 대상 포인트 100점, 준우승은 9600만원에 50점이 주어지기에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과 대상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다. 윤이나는 올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준우승 4회, 3위 3회 등을 기록하는 등 톱10에 14차례 진입했다. 이처럼 꾸준한 성적으로 개인 타이틀이 걸린 세 부문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3승을 달성한 박현경과 박지영이 맹렬하게 윤이나를 추격하고 있다. 상금 부문에서 윤이나는 총 11억 9994만원을 획득하며 박현경(11억 2436만원), 박지영(11억 264만원)에게 근소하게 앞서 있다. 박지영이나 박현경이 우승하면 윤이나를 추월해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 윤이나가 최종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채 상금왕에 오른다면 지난 2012년 김하늘 이후 12년 만에 1승만으로 상금왕이 된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윤이나가 535점으로 선두지만, 박현경(503점), 박지영(487점) 모두 역전이 가능하다. 윤이나가 최종전에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할 경우 박현경은 톱10, 박지영은 최소 2위를 차지하면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윤이나는 평균 타수에서도 70타로 박지영(70.1타), 김수지(70,22타), 박현경(70,26타)에 앞서 있다. 윤이나는 최종전을 앞두고 “2024시즌을 시작하며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었다”라면서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순위가 뒤집히더라도 행복하게 경기하며 올해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현경은 “하반기부터 타이틀 의식을 하다 보니 조급함이 생기고 실수가 나와 크게 흔들렸다. 최종전에는 욕심을 부리기보단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승왕도 마지막까지 경쟁 무대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21), 배소현(31)이 현재 3승으로 공동 1위다. 뒤를 노승희(21), 마다솜(25)이 2승으로 추격하고 있다. 노승희나 마다솜이 최종전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최초로 3승을 기록한 선수가 5명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이보미(36)는 영구시드권자로서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 “한국이 돈 제일 많이 줘”···베트남 노동자 월급 얼마길래

    “한국이 돈 제일 많이 줘”···베트남 노동자 월급 얼마길래

    지난해 해외 주재 베트남인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2023 베트남 이민 개요’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600~2000달러(약 220~276만원)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본의 월평균 소득은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 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재 베트남 근로자의 소득은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와 중동에서는 400~1000달러에 달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약 760만동(약 41만원)이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하노이와 호치민의 월평균 소득은 940만동(약 51만원)에 불과하다. 최저 임금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베트남보다 15배, 한국과 일본이 7~9배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근로자들은 급여가 높고,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 취업을 선호한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년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금액은 약 35~40억달러(약 4조8270억~5조5168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5년 연속으로 베트남 근로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국가로 꼽혔고, 한국과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 등에서도 베트남 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베트남 해외 근로자 중 약 80%는 섬유, 신발, 건설, 농업, 어업, 가사 노동, 노인 및 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소수의 숙련 노동자들, 즉 관리자와 엔지니어 등은 더 나은 수입과 경력 개발 기회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의 비숙련 근로자들은 근면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결국 해외 취업을 원하는 다른 베트남인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편 일부 근로자들은 부당한 처우, 초과 근무 시간, 그리고 위험한 작업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도 나왔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의 레 호앙 하 씨는 “단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선진국에서 로봇과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엔티파마의 신약 ‘제다큐어’, 해외 진출 본격화

    지엔티파마의 신약 ‘제다큐어’, 해외 진출 본격화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신약인 ‘제다큐어’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해외 수출을 위해 다국적 동물의약품 회사 등 7개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엔티파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신약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하게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2021년 2월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내 동물병원 2000여곳에서 처방되고 있다. 반려견 인지지능장애는 8살이 지난 노령견의 14~35%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질환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노령견이 제다큐어를 복용한 후 기억력을 회복하는 증상 개선과 질환 치료 효과가 임상시험에서 확인됐고, 지난 3년 동안 시판 후 조사 연구에서 장기 복용 약효와 안전성이 확증됨에 따라 제다큐어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맞춰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 제형 일부를 변경했으며, 미국 화이자의 자회사인 화이자 센터원에서 제다큐어를 생산하는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화이자 센터원에서 제다큐어 완제의약품 생산이 완료되면 해외시장 진출이 개시된다”며 “이를 위해 3개의 다국적 동물의약품 회사를 포함한 7개 제약회사와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유럽, 동남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다큐어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펫페어 SEA(South East Asia) 2024’에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펫페어 SEA 2024’는 45개국 400개의 전시 업체, 75개국 1만5000여명의 유통 대리상이 참가한 동남아시아 최대의 반려동물 산업 전시회이다. 지엔티파마는 한국동물약품협회의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이번 펫페어에 참가했다.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 업체와 유통 대리상들의 제다큐어 협업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특히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하게 인지기능장애를 앓는 반려견에서 기억 및 일상생활 회복 약효가 입증된 신약까지 개발됐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 5월 국내에서 출시된 제다큐어의 매출은 매년 40%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연 매출 2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가 세계 의약품 시장의 1% 정도로 추정되고,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연간 4.42% 증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제다큐어의 글로벌 매출은 2029년에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평균수명의 증가로 인지기능장애를 앓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적응증이 계속 확장되고 있어 해외 진출이 개시되면 제다큐어는 3~5년 이내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보다 월급높네” 베트남 해외 근로자, 한국서 가장 돈 많이 번다 [여기는 동남아]

    “일본보다 월급높네” 베트남 해외 근로자, 한국서 가장 돈 많이 번다 [여기는 동남아]

    지난해 해외 주재 베트남인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2023 베트남 이민 개요’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600~2000달러(약 220~276만원)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본의 월평균 소득은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 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재 베트남 근로자의 소득은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와 중동에서는 400~1000달러에 달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약 760만동(약 41만원)이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하노이와 호치민의 월평균 소득은 940만동(약 51만원)에 불과하다. 최저 임금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베트남보다 15배, 한국과 일본이 7~9배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근로자들은 급여가 높고,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 취업을 선호한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년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금액은 약 35~40억달러(약 4조8270억~5조5168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5년 연속으로 베트남 근로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국가로 꼽혔고, 한국과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 등에서도 베트남 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베트남 해외 근로자 중 약 80%는 섬유, 신발, 건설, 농업, 어업, 가사 노동, 노인 및 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소수의 숙련 노동자들, 즉 관리자와 엔지니어 등은 더 나은 수입과 경력 개발 기회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의 비숙련 근로자들은 근면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결국 해외 취업을 원하는 다른 베트남인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편 일부 근로자들은 부당한 처우, 초과 근무 시간, 그리고 위험한 작업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도 나왔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의 레 호앙 하 씨는 “단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선진국에서 로봇과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북한군 1만명 쿠르스크 배치”… 수일 내 러와 연합 지상전 관측

    “북한군 1만명 쿠르스크 배치”… 수일 내 러와 연합 지상전 관측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고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전장에 투입되는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연합 지상전을 벌이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1만여명 이상의 북한군이 지금 러시아에 가 있고 그중 상당수가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참여했는지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그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며 그렇게 할 경우 합법적인 군사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1만명을 재차 확인하며 “그 수가 약간 늘 수 있고, 러시아에 있는 북한군 전체 병력은 1만 1000~1만 2000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보팀으로부터 북한군 동향 보고를 받았다며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 1000여명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벌써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40명의 북한군이 교전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파병 북한군은 전통적인 보병 전술로 전투에 투입돼 러시아 지상군과 연합작전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위원은 “북한군에 지급된 것으로 보도된 개인화기, 기관총, 박격포 등은 전통적으로 보병의 기본 장비로 보병대대급 이하에서 운용하는 것들”이라며 “북한군은 여단급 제대의 제병협동작전에 필수적인 전차, 야포 등의 중화기들을 보유하지도 않았고 러시아군의 전차, 야포를 직접 운용하기에는 적응 및 훈련 기간이 너무 짧아 단일화된 여단급 부대 운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쿠르스크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작전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 부대로 배치돼 작전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군은) 러시아가 겪는 엄청난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들어온 잠재적 병력”이라고 말했다.
  • “‘펑’ 터지는 불꽃놀이, 안내견은 진정제 먹어” 시각장애인의 호소

    “‘펑’ 터지는 불꽃놀이, 안내견은 진정제 먹어” 시각장애인의 호소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광경인 불꽃놀이가 동물들에게 소음과 빛, 공기 오염 등의 피해를 끼친다는 문제의식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의 한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외출조차 할 수 없다”면서 불꽃놀이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 플린트셔 주(州)에 사는 시각장애인 아만다 베이커는 지역의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했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베이커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에디’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아만다가 사는 지역에서는 최근 ‘불꽃놀이 시즌’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소리로 요란하다. 에디는 폭죽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내는 ‘핑’ 소리와 폭죽이 터지는 소리를 들으면 공황상태에 빠진다고 아만다는 전했다. 심장이 빨리 뛰고 마치 흐느끼는 듯한 소리를 내며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는 게 아만다의 설명이다. 아만다는 폭죽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창문을 담요로 덮어 불빛을 가리고 TV소리를 크게 틀지만, 결국 에디를 병원에 데려가 진정제를 처방받았다. 아만다는 “폭죽 소리가 들릴 때마다 에디를 달랠 방법을 찾기 힘들다”면서 “결국 밤에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폭죽 소리에 스트레스, 단기간 회복 어려워”청각이 고도로 발달한 개는 불꽃놀이 같은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영국의 시각장애인 사육·훈련 단체인 ‘가이드독스’는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는 시각장애인 4명 중 1명이 자신의 안내견이 불꽃놀이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팀 스태포드 이사는 “안내견에게 폭죽 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며 적응을 시키려 하지만, 일부 안내견들은 폭죽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은 뒤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면서 “불꽃놀이 시즌에는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저녁에 퇴근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만다의 이같은 호소에 ‘영국 불꽃 협회’는 “이같은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불꽃놀이를 할 때 반려동물이나 소음에 민감한 이웃을 배려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폭죽을 구매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는 등 불꽃놀이가 초래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여성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6년 뒤 ‘깜짝’ 근황

    여성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6년 뒤 ‘깜짝’ 근황

    여성에게 7번 차인 끝에 인형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결혼 6주년을 맞아 여전히 인형 아내와 잘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년 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보컬로이드 인형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콘도 아키히코(41)의 근황을 보도했다. 아키히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다. 6년이나 지났네. 계속 잘 지내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케이크에는 ‘나는 미쿠를 매우 좋아한다. 6주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키히코는 6년 전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보컬로이드 인형과 결혼했다. 그는 학창시절 7번이나 사랑을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 이후 그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에 푹 빠져 ‘오타쿠’라는 조롱을 받았다.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했고, 그 결과 적응 장애 진단을 받고 장기 병가를 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7년에 미쿠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아키히코는 “미쿠의 목소리가 내가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됐고, 나의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결국 아키히코는 2018년 200만엔(약 1800만원)을 들여 도쿄의 한 교회에서 미쿠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아키히코는 유명 인사가 돼 교토 대학을 포함해 여러 대학에서 자신과 미쿠의 관계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그는 ‘픽토섹슈얼(허구의 인물에게 낭만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협회를 설립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적극 돕고 있다. 일본 성교육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 중 10% 이상이 가상의 인물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아키히코는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쿠와 영원히 함께 할 것임을 장담한다”고 밝혔다.
  • 로봇이 책 빌려주는 김병주도서관 착공

    로봇이 책 빌려주는 김병주도서관 착공

    서울시의 두 번째 시립도서관인 ‘김병주도서관’이 오는 2027년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문을 연다. 전국 도서관 최초로 로봇이 책을 찾아 주는 ‘자동화서고’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4일 김병주도서관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서관 이름은 건립 비용 675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300억원을 기부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김 회장은 2021년 8월 서울시의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낸 바 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그가 미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중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혔고,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가재울 중앙공원 인근인 서대문구 북가좌동 479에 들어서는 김병주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5층(전체 면적 9109㎡) 규모로 만들어진다. 국내 도서관에선 처음으로 이용객이 검색한 책을 로봇이 찾고 대출대로 전달하는 자동화서고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현재 도서관은 사서가 직접 오래된 책 등을 보관하는 보존서고에서 책을 찾아 이용객에게 전달한다. 자동화서고 도입 후에는 로봇이 책을 찾아 전달하기에 기존 방법보다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통유리창을 통해 로봇이 책을 찾는 과정도 공개한다. 서울시는 자동화서고를 10년 운영할 경우 인건비 등을 포함한 운영 예산을 1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 서고에 비해 공간을 3분의1 정도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어 나머지 공간을 이용객을 위해 최대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북권을 대표할 김병주도서관에 이어 서울시는 서남권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옛 금천경찰서 자리에 2029년까지 공공주택이 더해진 시립도서관을 만든다. 동북권인 동대문구 전농동에는 서울도서관 2.5배 규모의 시립도서관을 목조도서관 형태로 조성해 2030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권역별 시립도서관 조성 사업이 김병주도서관 착공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며 “시민에게 또 다른 차원의 독서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온난화 피해 고지대로 이사 가는 나무들… 해충 습격에 돌연사도[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온난화 피해 고지대로 이사 가는 나무들… 해충 습격에 돌연사도[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알프스 나무 매년 30㎝ 고지대 이동산 정상 식물들 더이상 갈 곳 없어수령 350년 된 너도밤나무도 죽어 기후변화에 곤충들 서식지는 확대아열대 해충 ‘노랑알락하늘소’ 확산2년 전 한국 정착… 1000 마리 발견 알프스의 나무들은 10년마다 최대 33m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나무뿐 아니라 풀도 10년 동안 18~25m, 같은 기간 곤충은 최대 90m까지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산다. 스위스 연방 산림·눈 경관 연구소(WSL)가 50년 동안 알프스 지역 2000여종의 식물, 동물, 곰팡이 등의 계절적 변화와 고도 이동을 연구한 결과다. 이 연구는 2021년 SCI급 학술지인 생물학 리뷰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나무들은 매년 평균 30㎝씩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순차적으로 올라가다 보면 맨 꼭대기에 있던 식물들은 갈 곳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알프스에 접한 국가들은 산 정상 부근에 ‘알파인 정원’을 조성해 식생을 관찰합니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식물원에서 만난 틸 헤겔 박사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에서 산 꼭대기 자생식물부터 소멸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알프스 고산식물로 잘 알려진 에델바이스는 그동안 채취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뿐 아니라 매년 아래에서 올라오는 식물들과도 경쟁하는 사정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나무들이 밤마다 깨어나 자리를 옮기는 것도 아닐 텐데 어쩌다 매년 위로 올라가게 됐을까. 기온 상승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970년 이후 최근까지 스위스 알프스의 평균기온은 1.8℃ 상승했는데 70년대 당시 기후 환경에 맞추려면 나무들은 약 300m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나마 나무가 버틸 수 있는 기온대인 높은 고도의 나무들만 살아남아 사람의 눈에는 나무가 매년 등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숲이라는 생태의 입장에서 접근하면 식물의 서식지가 이동하는 과정이지만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생각하면 돌연한 죽음(서든데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헤겔 박사는 숲이 바뀌는 동안 식물 한 개체에선 전례 없는 식생의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가을인데 단풍이 들지 않거나 겨울이 지나도록 잎이 떨어지지 않기도 하고 몇 백 년을 버텨 온 굳건했던 나무가 갑자기 고사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350년 동안 건재했던 이 식물원의 너도밤나무가 갑자기 생을 마쳤다”고 말했다. 나무를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해충이다. 변온 생물인 데다 나무보다 이동이 자유로운 곤충에게 알프스의 기온이 상승했다는 건 서식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과 같다. 곤충 역시 살던 기후대가 변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나 이들은 스스로 또는 알의 형태로 생존에 적합한 기후대로 이동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서다. 1970년대라면 추워서 올라가지 못했던 곳까지 닿게 된 해충들이 나무를 위협한다. 해충은 산뿐만 아니라 바다도 잘 넘어 온다. 한국에서도 태풍 등을 타고 아열대 해충이 제주나 남쪽 바다에 상륙하거나 잠잠했던 토종 해충이 높아진 기온에 힘입어 식물들을 공격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9년 제주에서 발견되고, 2022년 국내 정착이 공식 확인된 아열대 원산 해충인 노랑알락하늘소가 지난해 1000여 마리 이상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이나 태국을 연상케 하는 고온이 이어졌던 올 여름철은 알락하늘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이미 그 전부터 미국흰불나방, 청딱지개미반날개, 등검은말벌, 대벌레 등 여러 해충이 산림과 농식물을 잠식했고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참나무시들음병과 같은 재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식물의 식생 변화 또는 돌연사가 늘고 있지만 전 세계 연구자들은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물은 말도, 반응도 없어서다. 2년 이상, 실은 10년 넘게 관찰하고 데이터를 모아야 식물이 기후에 적응하는 과정인지 기후 때문에 죽어 가는 과정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이는 기초과학의 영역이다. 한국에서 연구 예산을 확보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에 기후 대응을 위한 실마리가 숨어 있는 모습이다.
  • 신발·담뱃갑으로 20대 인턴 머리 ‘퍽퍽’…신고하자 “술자리 스킨십”

    신발·담뱃갑으로 20대 인턴 머리 ‘퍽퍽’…신고하자 “술자리 스킨십”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노동조합 지회장이 술자리에서 인턴사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 지회장인 4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0일 부산 남구의 한 식당 술자리에서 신발, 담뱃갑 등으로 20대 인턴사원 B씨의 머리, 목덜미 등을 폭행했다. MBC가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갑자기 신발을 벗어 치켜드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어 맞은편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던 B씨의 머리를 신발로 툭툭 밀쳤다. 약 1시간 뒤 A씨는 식당 밖에서 담뱃갑으로 B씨의 손과 머리를 치고 목덜미를 잡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 B씨는 같은 달 11일 경찰에 A씨를 고소하고 20일 소속 기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폭행에 대해 “술자리에서 통상 남자들끼리 하는 스킨십”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A씨를 상대로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5년…산재 인정 사례 매년 늘어한편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난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사례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재해는 주로 우울증, 적응 장애, 불안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이다.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근로자에 대한 산재 신청은 29건이 접수됐고, 이 중 16건이 산재로 인정됐다. 5년여간 최소 16명의 근로자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괴롭힘 유형은 폭언이 322건(중복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 인사 조치 128건, 험담 및 따돌림 46건, 사적 용무 지시 41건, 업무 미부여 32건 등이었다.
  • 국내 도서관 최초 로봇이 책 찾아준다…서울시 ‘김병주도서관’ 첫삽

    국내 도서관 최초 로봇이 책 찾아준다…서울시 ‘김병주도서관’ 첫삽

    서울시의 두 번째 시립도서관인 ‘김병주도서관’이 오는 2027년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문을 연다. 전국 도서관 최초로 로봇이 책을 찾아 주는 ‘자동화서고’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4일 김병주도서관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서관 이름은 건립 비용 675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300억원을 기부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김 회장은 2021년 8월 서울시의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낸 바 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그가 미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중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혔고,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가재울 중앙공원 인근인 서대문구 북가좌동 479에 들어서는 김병주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5층(전체 면적 9109㎡) 규모로 만들어진다. 국내 도서관에선 처음으로 이용객이 검색한 책을 로봇이 찾고 대출대로 전달하는 자동화서고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현재 도서관은 사서가 직접 오래된 책 등을 보관하는 보존서고에서 책을 찾아 이용객에게 전달한다. 자동화서고 도입 후에는 로봇이 책을 찾아 전달하기에 기존 방법보다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통유리창을 통해 로봇이 책을 찾는 과정도 공개한다. 서울시는 자동화서고를 10년 운영할 경우 인건비 등을 포함한 운영 예산을 1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 서고에 비해 공간을 3분의1 정도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어 나머지 공간을 이용객을 위해 최대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북권을 대표할 김병주도서관에 이어 서울시는 서남권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옛 금천경찰서 자리에 2029년까지 공공주택이 더해진 시립도서관을 만든다. 동북권인 동대문구 전농동에는 서울도서관 2.5배 규모의 시립도서관을 목조도서관 형태로 조성해 2030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병주도서관 착공으로 권역별 시립도서관 조성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서울 곳곳에 권역별 시립도서관이 들어선다면 시민에게 또 다른 차원의 독서 문화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베트남 노동자에 월급 제일 많이 주는 나라…2위보다 33% 높아”

    “한국, 베트남 노동자에 월급 제일 많이 주는 나라…2위보다 33% 높아”

    세계 각국에 흩어져서 일하는 베트남 해외 노동자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잘 번다는 베트남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최근 펴낸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에서 2017~2023년 세계 각국에서 일한 베트남 노동자들의 소득 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소득이 월 1600~2000달러(약 220만~275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일본의 월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원)보다 약 33% 높은 수준이다. 이어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들’(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와 중동 국가들’(월 400~1000달러) 순이었다. 이 기간 베트남 해외 노동자 65만여명이 세계 40개국에서 일을 하면서 연간 35억~40억 달러(약 4조 8000억~5조 5000억원)를 고국으로 송금했다. 국가별 베트남 노동자 수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국, 대만 순서였다. 또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에서도 베트남 노동자 수가 상당히 늘었다. 베트남 해외 노동자의 약 80%는 섬유·신발, 건설, 농·어업, 가사, 노년층·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리자·엔지니어 등 숙련노동자들도 더 나은 수입과 경력 발전 기회를 위해 해외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베트남인 비숙련노동자가 열심히 일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초과 체류하면서 불법으로 일하는 노동자 수도 많으며, 이는 해외에서 일하려는 다른 베트남인들이 기회를 얻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당한 처우와 초과 노동시간, 안전하지 않은 노동 조건으로 고통받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에서 이주 노동자 업무를 담당하는 레 호앙 하는 여러 선진국에서 단순노동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베트남 노동자들이 계속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수가 증가한 데 힘입어 2023년 11월 기준 총인구는 5177만 5000명으로 전년(5169만 2000명)보다 8만 2000명(0.2%) 늘었다. 2년 연속 줄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193만 5000명(3.7%)으로 지난해 대비 18만 3000명(10.4%)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이 53만 2000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4만 7000명·12.8%), 중국(22만 1000명·11.4%) 순이었다.
  •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뱀 톱6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뱀 톱6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은 길이와 무게 중 무엇으로 구분해야 할까. 몸길이가 최대 9.8m인 그물무늬비단뱀일까. 아니면 몸무게 최대 249㎏인 그린아나콘다일까. 미국의 파충류학자인 헤수스 리바스 뉴멕시코하이랜드대 생물학과 교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정보제공사이트 ‘하우스터프웍스’에 “뱀 크기는 까다로운 문제”라면서도 자신은 그린아나콘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바스 교수에 따르면 누군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 포유류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아프리카 코끼리”라고 망설임없이 답할 것이다. 그는 이어 “누구도 기린이 얼마나 더 큰지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우리가 크기를 논할 때는 질량(무게)이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우스터프웍스는 그린아나콘다와 그물무늬비단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야생동물로 정확한 측정은 어렵고 대형 뱀은 길이나 무게를 측정하는 데 얌전하게 있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가장 큰 뱀에 대한 목록을 ‘가장 긴 뱀’과 ‘가장 무거운 뱀’으로 나눠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가장 긴 뱀 6종1. 그물무늬비단뱀(최대 9.8m)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열대우림이 원산지다. 성체 길이는 3~6m. 독이 없는 대신 엄청난 힘으로 다양한 포유류와 가끔 새를 포함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호주 진화생물학자이자 생태학자 리처드 샤인 매쿼리대 생물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서 연구하는 동안 거의 7m에 달하는 암컷 뱀을 만났다면서 “이 종 뿐 아니라 아나콘다 모두에서 수컷보다 길게 자라므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어느 종이든지) 의심할 여지없이 암컷”이라고 말했다. 2005년 한 연구에 따르면 보르네오섬에서 포획된 또 다른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6.95m였다. 특히 이 뱀은 곰을 잡아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무선 송신기를 착용하고 있던 23㎏의 말레이곰 한 마리가 이 뱀에게 통째로 삼켜졌고, 나중에 연구팀은 잡아먹힌 곰을 조사하려다 이 뱀을 발견했다. 2. 그린아나콘다(최대 9.1m) 아마존 분지에서 서식하는 이 근육질의 뱀은 먹이가 사냥 범위 내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매복 포식자다. 때로는 완전히 물에 들어간 채 먹이를 기다리기도 한다. 이 뱀 역시 독이 없기에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3. 자수정비단뱀(최대 8.2m) 호주에서 가장 긴 뱀으로, 기다란 몸에 강한 치악력을 가지고 있어 새부터 유대류까지 모든 것을 잡아먹는 숙련된 사냥꾼이다. 아나콘다와 달리, 이 뱀은 물에 의존하지 않고 나무나 바위에서 사냥해 뱀 세계의 암벽 등반가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뱀의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준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7.3m) 공격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종종 사바나, 초원, 숲에서 발견되며, 영양만큼 큰 포유류나 악어까지도 사냥한다. 5. 인도왕뱀(최대 6.1m)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남아시아 전역의 초원, 늪,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아나콘다처럼 수영을 잘하며 물을 발견하면 몸을 담그는 것을 즐긴다. 6. 킹코브라(최대 5.5m)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숲이 원산지인 이 뱀은 알을 낳기 위해 둥지를 틀는 유일한 뱀으로 유명하며, 모성애와 보호 본능이 강하다. 먹이는 다른 뱀, 심지어 커다란 비단뱀도 잡아먹기에 ‘뱀잡이’라고도 불린다. 독은 가장 강한 것은 아니지만, 단 번에 코끼리 한 마리나 여러 사람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한 신경독을 방출할 수 있다. 가장 무거운 뱀 6종1. 그린아나콘다(최대 249㎏) 라바스 교수는 30년간 야생에서 그린아나콘다를 연구해 왔으며 개체수를 세고 있다. 그는 “내가 포획한 가장 큰 뱀은 100㎏이 조금 넘었다. 그렇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227㎏의 뱀이 잡힌 적 있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린아나콘다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뱀으로 평가받는다. 이 뱀은 남미가 원산지이며, 늪이나 유속이 느린 강과 같은 수중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2. 버마왕뱀(최대 183㎏) 동남아시아 습지대가 원산지인 이 뱀은 5.5m까지 자랄 만큼 길게 자라지만, 종전의 6종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무게에 있어서는 2위다. 특히 이 뱀은 이 같은 무게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잘하는 데 최대 30분까지 물속에 잠수할 수 있다. 이 뱀은 다른 거대 뱀들과 달리 포식자이자 먹잇감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식지에서 최상위 포식자이기는 하지만, 그 새끼들은 종종 더 큰 동물에게 사냥당한다. 이 뱀은 온순한 편이지만 독이 없어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3. 그물무늬비단뱀(최대 159㎏)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이 가장 무거운 뱀 중 하나라는 사실은 놀랄 일은 아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뱀은 근육질의 체구와 몸 전체에 눈부신 패턴을 가진 비늘이 있어 숲과 초원에 잘 어울린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91㎏) 최대 4.8m까지 자랄 수 있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강력한 뱀은 사바나에서 열대우림에 이르기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광범위한 환경에 서식하는 강한 적응력을 보여준다. 이 비단뱀은 놀라운 모성 본능을 보인다. 암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공격적으로 알을 지키는데, 이는 뱀에서는 드문 일이다. 이 뱀은 식욕이 왕성해서 영양만큼 큰 동물도 잡아먹는다. 그리고 성체가 되면 크기와 힘 때문에 천적이 거의 없다. 5. 인도왕뱀(최대 91㎏) 아프리카 비단뱀과 동률인 4위를 차지한 인도왕뱀은 자라면서 어린 아이를 쉽게 능가한다. 단단한 체구로 상당한 덩치를 유지하기에 혼자서 잡을 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암컷은 종종 수컷보다 큰데, 이는 비단뱀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6. 자수정비단뱀(최대 35㎏) 호주의 자수정비단뱀은 이 목록의 다른 뱀들보다 절반도 안 되는 무게이지만, 정확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 야행성인 이 뱀은 밤에 먹이를 사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로 동공과 입에 열 감지 구멍을 갖고 있다.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핵잼 사이언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은 길이와 무게 중 무엇으로 구분해야 할까. 몸길이가 최대 9.8m인 그물무늬비단뱀일까. 아니면 몸무게 최대 249㎏인 그린아나콘다일까. 미국의 파충류학자인 헤수스 리바스 뉴멕시코하이랜드대 생물학과 교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정보제공사이트 ‘하우스터프웍스’에 “뱀 크기는 까다로운 문제”라면서도 자신은 그린아나콘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바스 교수에 따르면 누군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 포유류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아프리카 코끼리”라고 망설임없이 답할 것이다. 그는 이어 “누구도 기린이 얼마나 더 큰지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우리가 크기를 논할 때는 질량(무게)이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우스터프웍스는 그린아나콘다와 그물무늬비단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야생동물로 정확한 측정은 어렵고 대형 뱀은 길이나 무게를 측정하는 데 얌전하게 있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가장 큰 뱀에 대한 목록을 ‘가장 긴 뱀’과 ‘가장 무거운 뱀’으로 나눠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가장 긴 뱀 6종1. 그물무늬비단뱀(최대 9.8m)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열대우림이 원산지다. 성체 길이는 3~6m. 독이 없는 대신 엄청난 힘으로 다양한 포유류와 가끔 새를 포함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호주 진화생물학자이자 생태학자 리처드 샤인 매쿼리대 생물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서 연구하는 동안 거의 7m에 달하는 암컷 뱀을 만났다면서 “이 종 뿐 아니라 아나콘다 모두에서 수컷보다 길게 자라므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어느 종이든지) 의심할 여지없이 암컷”이라고 말했다. 2005년 한 연구에 따르면 보르네오섬에서 포획된 또 다른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6.95m였다. 특히 이 뱀은 곰을 잡아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무선 송신기를 착용하고 있던 23㎏의 말레이곰 한 마리가 이 뱀에게 통째로 삼켜졌고, 나중에 연구팀은 잡아먹힌 곰을 조사하려다 이 뱀을 발견했다. 2. 그린아나콘다(최대 9.1m) 아마존 분지에서 서식하는 이 근육질의 뱀은 먹이가 사냥 범위 내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매복 포식자다. 때로는 완전히 물에 들어간 채 먹이를 기다리기도 한다. 이 뱀 역시 독이 없기에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3. 자수정비단뱀(최대 8.2m) 호주에서 가장 긴 뱀으로, 기다란 몸에 강한 치악력을 가지고 있어 새부터 유대류까지 모든 것을 잡아먹는 숙련된 사냥꾼이다. 아나콘다와 달리, 이 뱀은 물에 의존하지 않고 나무나 바위에서 사냥해 뱀 세계의 암벽 등반가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뱀의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준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7.3m) 공격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종종 사바나, 초원, 숲에서 발견되며, 영양만큼 큰 포유류나 악어까지도 사냥한다. 5. 인도왕뱀(최대 6.1m)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남아시아 전역의 초원, 늪,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아나콘다처럼 수영을 잘하며 물을 발견하면 몸을 담그는 것을 즐긴다. 6. 킹코브라(최대 5.5m)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숲이 원산지인 이 뱀은 알을 낳기 위해 둥지를 틀는 유일한 뱀으로 유명하며, 모성애와 보호 본능이 강하다. 먹이는 다른 뱀, 심지어 커다란 비단뱀도 잡아먹기에 ‘뱀잡이’라고도 불린다. 독은 가장 강한 것은 아니지만, 단 번에 코끼리 한 마리나 여러 사람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한 신경독을 방출할 수 있다. 가장 무거운 뱀 6종1. 그린아나콘다(최대 249㎏) 라바스 교수는 30년간 야생에서 그린아나콘다를 연구해 왔으며 개체수를 세고 있다. 그는 “내가 포획한 가장 큰 뱀은 100㎏이 조금 넘었다. 그렇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227㎏의 뱀이 잡힌 적 있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린아나콘다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뱀으로 평가받는다. 이 뱀은 남미가 원산지이며, 늪이나 유속이 느린 강과 같은 수중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2. 버마왕뱀(최대 183㎏) 동남아시아 습지대가 원산지인 이 뱀은 5.5m까지 자랄 만큼 길게 자라지만, 종전의 6종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무게에 있어서는 2위다. 특히 이 뱀은 이 같은 무게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잘하는 데 최대 30분까지 물속에 잠수할 수 있다. 이 뱀은 다른 거대 뱀들과 달리 포식자이자 먹잇감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식지에서 최상위 포식자이기는 하지만, 그 새끼들은 종종 더 큰 동물에게 사냥당한다. 이 뱀은 온순한 편이지만 독이 없어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3. 그물무늬비단뱀(최대 159㎏)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이 가장 무거운 뱀 중 하나라는 사실은 놀랄 일은 아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뱀은 근육질의 체구와 몸 전체에 눈부신 패턴을 가진 비늘이 있어 숲과 초원에 잘 어울린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91㎏) 최대 4.8m까지 자랄 수 있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강력한 뱀은 사바나에서 열대우림에 이르기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광범위한 환경에 서식하는 강한 적응력을 보여준다. 이 비단뱀은 놀라운 모성 본능을 보인다. 암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공격적으로 알을 지키는데, 이는 뱀에서는 드문 일이다. 이 뱀은 식욕이 왕성해서 영양만큼 큰 동물도 잡아먹는다. 그리고 성체가 되면 크기와 힘 때문에 천적이 거의 없다. 5. 인도왕뱀(최대 91㎏) 아프리카 비단뱀과 동률인 4위를 차지한 인도왕뱀은 자라면서 어린 아이를 쉽게 능가한다. 단단한 체구로 상당한 덩치를 유지하기에 혼자서 잡을 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암컷은 종종 수컷보다 큰데, 이는 비단뱀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6. 자수정비단뱀(최대 35㎏) 호주의 자수정비단뱀은 이 목록의 다른 뱀들보다 절반도 안 되는 무게이지만, 정확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 야행성인 이 뱀은 밤에 먹이를 사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로 동공과 입에 열 감지 구멍을 갖고 있다.
  • “버리느니 소시지로”…외래종 200만 마리 들끓자 독일서 벌어진 일

    “버리느니 소시지로”…외래종 200만 마리 들끓자 독일서 벌어진 일

    독일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 라쿤(미국 너구리)이 고민거리인 가운데 라쿤 고기로 만든 소시지가 개발, 판매되면서 논란이 인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CNN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카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미카엘 라이스는 버려지던 라쿤 고기를 이용한 소시지와 살라미 등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스는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라쿤 사냥이 허용되면서 버려지는 라쿤이 많았다”며 “친환경 국제식품박람회에 내놓을 제품을 고민하다가 라쿤 소시지를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공무원에게 라쿤을 가공해 식량으로 만들어도 되는지 문의해 허가를 받았고 사냥 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라쿤 고기를 가공해 만든 완자인 ‘라쿤 볼’을 만들어 박람회에 출품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소시지와 살라미 등 7종의 라쿤 고기 제품을 팔고 있다고 한다. 그는 “유럽에서 라쿤 고기를 판매하는 곳은 나뿐”이라면서 오직 라쿤 소시지를 맛보기 위해 150㎞를 운전해 오는 사람도 있다고 자랑했다. 라쿤 고기 맛은 다른 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라이스는 “라쿤 소시지는 고객들에게 참신한 선택지고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인 라쿤 개체 수 증가에 대한 나름의 혁신적인 대응책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방문객에게 매력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현재 독일에는 약 200만 마리의 라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자연보호연맹(NABU)에 따르면 독일 내 라쿤은 1920년대 모피 농장을 위해 도입됐고 1934년 처음 야생에 방사됐다. 이후 뛰어난 적응력으로 빠르게 번식했다. 개체수가 폭증하면서 라쿤의 먹이가 되는 파충류와 양서류 등이 위협받자 독일의 모든 주가 개체수 관리를 위해 라쿤 사냥을 허가하고 있다. 다만 라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NABU는 무분별한 라쿤 사냥이 생태계 보존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NABU는 멸종 위기에 처한 파충류와 양서류 종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만 하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라쿤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광양시 가족센터, 전국 최초 ‘글로벌미디어체험관’ 개관

    광양시 가족센터, 전국 최초 ‘글로벌미디어체험관’ 개관

    광양시 가족센터가 전국 244개소 가족센터중 최초로 ‘글로벌 미디어 체험관’ 을 개관했다. 지난 1일 광양시 가족센터 4층에서 열린 ‘모두애(愛)뜰’ 글로벌미디어체험관 개관 기념행사는 정인화 광양시장,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김성홍 청암대학교 총장직무대행, 허광양 광양고 교장, 정병관 전라남도사회복지사협회장을 비롯 시민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개관식에서는 식전행사로 한국 전통북춤과 결혼이민자들의 전통무용이 선보여 축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개관 선포식과 글로벌미디어체험관 조성 경과보고 후 광양시민의 문화다양성 이해증진을 위해 ‘모두愛뜰’을 조성한 광양제철소와 다양한 가족에 대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는 광양시에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한국 등 총 5개국의 미디어아트 및 인터렉션을 체험하고 큰 공감을 보였다. 이어 레고세계랜드마크, 포토존, 플레이존, 월드마트자판기, 대형굿즈존 등의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교육·문화체험으로 색동나무 다문화인형극과 오리기니 요리체험(일본), 맞춤형 문화체험(중국 용만들기, 한국 자개거울)등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손경화(청암대학교 교수) 광양시 가족센터장은 “체계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광양시민의 넓은 세계관 형성과 다문화 감수성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활용을 통해 건강한 가족 친화 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양가족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 적응 프로그램과 다문화 이해 강사를 양성해 교육기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이번 개관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모두애(愛)뜰이 지역사회의 성숙한 다문화 사회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우크라, 북한군에 ‘선제공격’?…“장거리 미사일로 가능”[핫이슈]

    우크라, 북한군에 ‘선제공격’?…“장거리 미사일로 가능”[핫이슈]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에 대한 선제공격을 암시하며 서방에게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한은 미사일 역량을 발전시켰고, 현대전의 전술을 배우고 있다”면서 “북한군 수천 명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있으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어느 곳에 모여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 등의 수단만 있다면 선제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다만 미국과 영국, 독일은 아직 이를 지켜보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를 매우 유용하게 운용해왔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의 ‘게임 체인저’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영국은 확전을 우려해 해당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은 허가하지 않았다. 이는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제공해 온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손이 묶인 채 싸우는 것과 같다”면서 꾸준히 장거리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가를 요청해 왔지만 미국과 영국 모두 이를 거부했다.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게 전황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장거리미사일 사용 허가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 예측이 있었지만,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강력한 보복 위협을 내놓으면서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현재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배치”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쿠르스크에 북한군 8000명이 배치돼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는 기존 추정치였던 3000명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천명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에 포병, 무인기, 참호 공략을 포함한 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켰다. 또 북한군에 러시아 군복과 장비를 제공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최전선 작전에 북한군을 투입할 의도가 있다는 걸 시사한다.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되지만 며칠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가 왜 이렇게 북한 병력에 의지하는지는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많은 군사들을 잃고 있다. 러시아 군사가 매일 1천200명이 죽어가는데 대신 북한 병사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군 손실에 대해 “푸틴은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을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이 만든 ‘고기 분쇄기’(meat grinder)에 던져 넣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는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이미 전에 없던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지만 몇 년이 지나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적응한 상태”라면서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보다 기존의 제재를 보다 강력히 실행하고 허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군을 받아들인 러시아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는 5일의 선거를 앞둔 미국은 선택지가 제한돼 있다”고 분석했다.
  • 해남군, 기후위기시대 글로벌 식량안보 모색

    해남군, 기후위기시대 글로벌 식량안보 모색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의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해남군에서 열린다. 1일 해남군에 따르면 11월 7일 오시아노관광단지 해남126호텔에서 제3회 농식품 기후변화대응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농식품 분야 기후변화대응 전략 및 공공부문의 역할’을 주제로 해남군·농촌진흥청·(사)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사)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국가농림기상센터·서울대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포럼에는 남재철 전 기상청장의 ‘기후위기 시대, 글로벌 식량안보’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가농림기상센터 김광수 센터장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해외 정책연구 및 시사점’, 신재훈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평가과장의 ‘기후변화 영향과 농업분야 대응전략’, 이명규 상지대 교수의 ‘탄소중립시대에 있어서 가축분뇨의 경축 순환 전략’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박현철 (사)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장을 좌장으로 농식품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의 열띤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군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전남도 지역특화과수지원센터, 해남군 농업연구단지 등 100㏊ 규모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 냉해에 강한 쌀 만드는 유전자 찾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냉해에 강한 쌀 만드는 유전자 찾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은 1990년대 이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농학 측면에서 보면 쌀은 밀, 옥수수, 보리, 콩과 함께 5대 핵심 곡물이며, 사료 및 에너지 곡물에 포함되는 옥수수, 보리, 대두를 제외한 식량곡물로 밀과 쌀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식량 주권 확보 차원에서 쌀 자급력을 오히려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지만,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가며 발생하는 만큼, 벼의 기후 내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과학원 식물학연구소 식물 분자 생리학 연구실, 시스템·진화 식물학 연구실, 중국과학원대, 중국 농업대 국립식물유전자연구센터, 국립 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쌀의 냉해 내성에 도움을 주는 ‘COLD6’ 유전자를 찾았으며, 이를 활용해 분자 설계를 한다면 냉해 저항성을 가진 쌀 품종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분자 세포’(Molecular Cell) 10월 31일 자에 실렸다. 냉해 피해는 쌀 생산량 확보에 있어서 주요 도전 과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이미 1500만 ㏊ 이상의 쌀 재배 면적이 냉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저온 피해는 24개국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농학자는 분자 설계를 통해 냉해 내성이 향상된 쌀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쌀 내부에 있는 온도 감지 복합체가 칼슘이온(Ca2+) 신호 전달을 유도해 세포의 냉해 내성을 부여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실제로 구현하는 방법은 찾지 못했다. 연구팀은 쌀 세포에서 ‘냉해 내성 다양성 6’(COLD6)과 ‘오스모틴 유사 단백질’(OSM1)로 구성된 냉해 인지 복합체를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다. 쌀의 냉해 인지 센서가 세포에서 온도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칼슘이온과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 세포막에 있는 COLD6-OSM1 결합체가 칼슘신호 전달을 넘어 신호 분자인 ‘2’,3‘-cAMP’ 생성을 유도해 저온에 대한 방어 반응을 시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 조건에서는 COLD6가 세포막에서 ‘쌀 G단백질 α 서브유닛’(RGA1)과 상호작용하지만, 냉해 조건에서는 OSM1이 COLD6에 물리적으로 결합해 RGA1을 배제한다. 이 과정은 OSM1의 증가와 함께 2’,3‘-cAMP 수준을 높여 쌀의 냉해 내성을 높인다. 이런 신호 전달 메커니즘은 다른 작물에도 적용돼 냉해 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OLD6의 대립 유전자 변이가 성장 온도에 대한 지리적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재배 지역별 쌀의 분자적 증거와 일치하고, 상당수 재배된 대립 유전자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야생 쌀에서 유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강종 식물학연구소 교수(식물 분자생리학)는 “이번 연구로 냉해 저항성 쌀 품종 육종을 위한 분자 설계가 가능해졌다”라며 “냉해 저항성 쌀 품종이 개발된다면 냉해에도 수확량을 안정화할 수 있어 식량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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