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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골프 홍콩 7일부터 개막…장유빈, 상위권 도전

    LIV골프 홍콩 7일부터 개막…장유빈, 상위권 도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7일부터 홍콩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리는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에 참가해 반전을 노린다. 케빈 나(미국), 대니 리(호주) 등 교포 선수들과 함께 아이언헤즈 팀에 소속된 장유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올해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전을 한 LIV 골프는 호주에 이어 3월에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대회를 이어간다. 장유빈은 사우디 개막전에서 공동 49위에 오르며 감각을 익힌 데 이어 호주 대회에서는 공동 23위로 순위를 조금 끌어올리며 적응에 주력했다. LIV 골프는 3라운드 대회에 컷이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장유빈으로서는 초반부터 호쾌하게 장타를 치며 경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오는 5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LIV 골프가 개최되는 만큼 장유빈으로서도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국내무대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 움직임이 가속하면서인지 메이저 4대 대회인 US오픈과 디 오픈이 LIV 골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는 동기도 마련된 상황이다. LIV 골프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약 58억4000만원)이며 최하위를 해도 한국 돈으로 7000만원 이상을 받는다. 메이저대회 출전권은 물론 상금도 두둑하다. 장유빈은 LIV 골프 호주대회에서 공동 23위에 오르면서 상금 19만 714달러(약 2억 7500만원)를 받았다. 한편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장유빈과 기량을 겨룬다. 2010년을 전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LIV 골프 데뷔 이후 최고 순위가 36위인 앤서니 김은 5월 한국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근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매일 술과 약물을 접해야 했다”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 전국 최초 ‘전남국제직업고’ 내년 3월 개교···90명 신입생 모집

    전국 최초 ‘전남국제직업고’ 내년 3월 개교···90명 신입생 모집

    전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설립하는 (가칭)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가 내년 개교 목표로 순조로운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전남국제직업고는 강진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해 2026년 3월 문을 연다. 그 전 단계로 올해 기존 직업계고(5개교)에 해외 인재 77명을 유치했다. 성요셉상호문화고의 기부채납이 완료돼 현재 본관동 리모델링 등 시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개선하고, 실습동과 기숙사동을 증축하는 대규모 시설공사도 설계에 들어갔다. 시설공사는 이주배경 학생과 해외 유학생의 특성을 반영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전남국제직업고는 지역소멸을 예방하고, 전남 지역 산업체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배경 학생과 해외 인재를 대상으로 전문 직업교육을 제공한다. 내년도 첫 신입생 모집(90명)에서는 전체 정원의 30%를 국내 이주배경학생으로 뽑고, 70%는 해외 인재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같은 선발계획은 기존 몽골, 베트남 등에서 유입된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교육과 취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주배경 학생들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직업훈련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해외 인재들은 한국의 선진 직업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고, 전남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전남국제직업고 설립은 전남 학생들에게도 다문화 친화적 환경에서 학습하면서 글로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은 전남국제직업고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해외 유학생 유치 네트워크 구축, 교육과정 운영 계획 수립, 학교·지자체·산업체 간 취업 시스템 구축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만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전남국제직업고는 ‘글로컬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글로컬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며 “단순한 직업교육기관을 넘어 글로벌 직업교육 허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무조건 반대보다 이용·통제… ‘AI 오남용 피해 대비’ 노사상생 길 걷는 美 [비하人드 AI]

    무조건 반대보다 이용·통제… ‘AI 오남용 피해 대비’ 노사상생 길 걷는 美 [비하人드 AI]

    미국 산업계에선 AI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노사 상생안이 속속 나오고 있다. AI 오·남용 및 오판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노동자들 또한 AI를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효과적인 이용과 통제를 사측에 요청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는 2023년 감독·작가·배우 조합별로 방송·영화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AI가 저작권과 초상권, 노동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제작사와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AI는 감독이 될 수 없음 ▲AI가 작성한 시나리오는 저작물로 볼 수 없음 ▲AI가 배우를 모사해 복제본을 제작·사용 시 해당 배우의 동의 필요 ▲AI가 모사한 배우는 실제 연기할 때와 동일 처우를 받음 등이 담겼다. 당시 감독·작가·배우 등은 AI 활용의 문제를 부각하며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인류가 최초로 AI에 맞선 투쟁’으로 일컬었다. 2010년대부터 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AI와 로봇 활용도가 큰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카지노 노사의 대응은 더 빨랐다. 노사는 2018년 교섭 당시 ▲AI 기술 도입 6개월 전 노조에 통보 ▲AI 기술 구현 시 노조와 협의 ▲AI 기술에 대한 무상 재교육 의무 제공 등을 합의했다. 당시 노조 측은 “AI로 인한 고용 감소를 우려해 기술 도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도입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노동자들이 잘 적응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통신노조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고객 상담 내용을 녹음할 때 사전에 고지하고 상담 내용은 교육용으로만 사용토록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의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콜센터 상담 내용이 AI 학습을 위해 무단으로 활용되거나 AI에 기반한 인사평가를 막기 위해서다. 미국 최대 노조 연맹인 미국 노동총연맹 산별회의(AFL-CIO)는 AI 관련 정책 개발 연구소 설립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노동자들에게 AI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는 “AI 이용 시, 이 AI가 이용자 외에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늬 전 민주노총 서울본부 정책국장은 “AI 이용을 사용자의 권한만으로 방치하지 않고 교섭 영역으로 끌고 와 관계 법규의 통제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FC서울-김천 상무 헛심공방 끝 0-0 무승부

    FC서울-김천 상무 헛심공방 끝 0-0 무승부

    날씨는 춥고 잔디는 엉망이었다. FC서울과 김천 상무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준 축구 팬 2만 4889명 앞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헛심 공방에 그쳤다. 서울과 김천은 3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서울과 김천은 개막 이후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했다. 하지만 3경기에서 4골을 넣고 4골을 잃은 김천은 7위, 2골을 넣고 3골을 빼앗긴 서울은 9위에 자리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3도인데다 잔디 상태가 좋지 못해 멋진 경기가 나오기가 애초에 쉽지 않았다. 전반 25분 방향 전환을 하다가 들뜬 잔디에 축구화가 걸려 넘어져 발목을 부여잡고 있는 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 옆에 모인 심판과 선수들은 너나없이 깊게 팬 잔디를 꾹꾹 눌러주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첫 슈팅은 양 팀을 통틀어 전반 36분이 되어서야 나왔다. 서울이 기록했다. 전반이 끝날 때까지 서울은 슈팅 2개, 김천은 1개였고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후반 21분 서울 오른쪽 풀백 최준이 때린 슈팅이 이날 경기에서 나온 첫 유효슈팅이었다. 그나마 김천은 이날 경기 내내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파울만 15개를 기록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후반 36분 답답한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둑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둑스는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루마니아 리그에서 득점왕을 했던 최전방 공격수다. 하지만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입된 둑스는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 광주시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치유기관’ 운영

    광주시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치유기관’ 운영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생 도박문제예방치유기관 13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광주교육연수원 중강당에서 동부Wee센터, 서부Wee센터, 광산Wee센터 등 당연기관 3곳과 광주전남도박예방치유센터 등 특별지정 기관 10곳에 대해 학생 도박문제예방치유기관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들 기관은 도박문제로 학교생활 부적응을 겪거나 징계받은 학생의 문제 해결을 위해 상황에 조기 개입해 자기 이해, 중독문제 상담, 치유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이날 지정서 수여식에 이어 도박문제 상담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상담인력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서는 광주전남도박예방치유센터 김영곤 팀장이 강의를 통해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 조기 개입 상담, 현장 적용 방안, 청소년 도박 문제 최근 경향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 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연계해 찾아가는 도박예방교육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르포]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강화한 날… 제주공항 탑승수속 ‘길고 긴 행렬’

    [르포]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강화한 날… 제주공항 탑승수속 ‘길고 긴 행렬’

    “보조배터리의 기내위 선반 보관이 안된다는 안내문자를 받긴 했지만 (공항에)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설 줄은 몰랐어요.” 국토교통부의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기내 반입을 강화한 둘째날인 2일 제주국제공항 출발장 탑승수속 카운터에는 길고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대부분 탑승수속을 차분히 밟고 있었지만 일부 승객들은 평소보다 20~30분 이상 지연되자 불만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포로 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승객 A씨는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절연테이프로 붙이거나 지퍼백에 넣는 것도 실제 화재예방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볼멘소리가 흘러나왔다. 또다른 승객 B씨는 “요즘 항공기 사고가 잦아 비행기 타기 겁난다”며 “이렇게라도 꼼꼼하게 검사해야 화재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항공사마다 국토부의 반입강화 절차에 따라 예약단계에서 부터 사전 안내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보조배터리가 가방 속에 들어가 짐칸에 있을 경우 화재가 나면 빨리 알아챌 수 없어 몸에 지니고 휴대하라는 취지”라며 “이미 리튬이온배터리는 국제규정에 위험물품으로 취급하도록 돼 있다. 다만 에어부산 사고로 복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예고에도 현장에선 용량이 제대로 맞는지 심사하고 갯수를 엄격히 제한하다 보니 수속 절차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셀프 체크인 한 경우에도 보안 검색대에서 보조배터리가 걸려지는 상황이어서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국토부의 강화된 지침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객은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화물로 보낼 수 없으며 기내 위 선반에도 보관할 수 없다. 기내 반입할 경우 보조배터리는 비닐봉투(파우치 포함)에 넣거나 절연테이프로 붙여 몸에 보관하거나 시트포켓에 넣어둬야 한다. 또한 기내반입이 허용되는 보조배터리는 100Wh 이하는 기존에는 20개까지 반입이 허용됐으나 강화된 지침에는 최대 5개까지만 허용된다. 100~160Wh는 항공사 승인 하에 스티커를 붙인 뒤 2개까지 가능하며, 160Wh를 초과하면 기내반입이 금지된다. 또한 국토부 지침은 국제선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 인천공항 외항사들의 경우 국토부 지침을 따르고 있지만 일부에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당분간 수속밟는 절차가 늦어질 수밖에 없어 몇주 정도는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공항에 도착해 수속절차를 밟아주길 바란다”며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절차인 만큼 불편을 조금만 감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 텍사스 사막서 발견한 신종 ‘악마 꽃’ 정체는

    텍사스 사막서 발견한 신종 ‘악마 꽃’ 정체는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여기저기 꽃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꽃은 아름다움과 생명력,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세상에는 기괴하게 생긴 꽃들도 존재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인 치와와 사막에서 독특한 뿔을 지닌 신종 꽃을 찾아냈다. 이 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텍사스의 빅 벤드 국립 공원(Big Bend National Park)에서 자연을 관찰하던 자원봉사자인 뎁 만리다. 만리는 바위 사이에 핀 꽃을 발견하고 진짜가 아닌 장식품 같다고 느꼈다. 특히 삼지창처럼 생긴 꽃잎은 ‘악마의 뿔’을 연상하게 했다. 그는 이 꽃의 정체를 알기 위해 생물종에 대한 관찰 정보를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플랫폼 ‘아이내츄럴리스트’(iNaturalist)에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본 캘리포니아 과학 학술원 소속 연구원인 아이작 리처 마크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식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빅 벤드 공원 내 바위 틈새 3곳에서 이 식물을 찾아냈고, 샘플을 채취해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악마 꽃은 신종 식물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속(genus)의 식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뿔 같은 꽃잎 형태가 이 지역에 서식하는 뿔 산양과 비슷하다고 보고 양(Ovis)을 뜻하는 라틴어를 따 ‘오비쿨라 비라디아타’(Ovicula biradiata)라고 명명했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꽃잎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매개 동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꽃가루 매개자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연구팀은 오비쿨라가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만큼 매개자 규명보다는 희귀종 보존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에 논문에서도 정확한 서식 장소를 밝히는 대신 대략적인 위치만 표시했다. 혹시 누군가 호기심에 이 꽃을 꺾어 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과학계에서 보고되는 신종 생물들은 대부분 개체 수가 적은 희귀종으로,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에 등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오비쿨라와 같이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식물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지 변화에 매우 취약하여, 멸종 위험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외형에 대한 비밀을 밝히고, 이 희귀종을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세심한 보존이 필요하다.
  • ‘삼지창’ 연상되는 꽃잎?…텍사스 사막서 신종 ‘악마 꽃’ 발견 [와우! 과학]

    ‘삼지창’ 연상되는 꽃잎?…텍사스 사막서 신종 ‘악마 꽃’ 발견 [와우! 과학]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여기저기 꽃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꽃은 아름다움과 생명력,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세상에는 기괴하게 생긴 꽃들도 존재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인 치와와 사막에서 독특한 뿔을 지닌 신종 꽃을 찾아냈다. 이 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텍사스의 빅 벤드 국립 공원(Big Bend National Park)에서 자연을 관찰하던 자원봉사자인 뎁 만리다. 만리는 바위 사이에 핀 꽃을 발견하고 진짜가 아닌 장식품 같다고 느꼈다. 특히 삼지창처럼 생긴 꽃잎은 ‘악마의 뿔’을 연상하게 했다. 그는 이 꽃의 정체를 알기 위해 생물종에 대한 관찰 정보를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플랫폼 ‘아이내츄럴리스트’(iNaturalist)에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본 캘리포니아 과학 학술원 소속 연구원인 아이작 리처 마크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식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빅 벤드 공원 내 바위 틈새 3곳에서 이 식물을 찾아냈고, 샘플을 채취해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악마 꽃은 신종 식물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속(genus)의 식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뿔 같은 꽃잎 형태가 이 지역에 서식하는 뿔 산양과 비슷하다고 보고 양(Ovis)을 뜻하는 라틴어를 따 ‘오비쿨라 비라디아타’(Ovicula biradiata)라고 명명했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꽃잎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매개 동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꽃가루 매개자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연구팀은 오비쿨라가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만큼 매개자 규명보다는 희귀종 보존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에 논문에서도 정확한 서식 장소를 밝히는 대신 대략적인 위치만 표시했다. 혹시 누군가 호기심에 이 꽃을 꺾어 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과학계에서 보고되는 신종 생물들은 대부분 개체 수가 적은 희귀종으로,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에 등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오비쿨라와 같이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식물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지 변화에 매우 취약하여, 멸종 위험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외형에 대한 비밀을 밝히고, 이 희귀종을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세심한 보존이 필요하다.
  • 먹이찾고 찌르고 놀고…‘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거대 ‘뿔’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먹이찾고 찌르고 놀고…‘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거대 ‘뿔’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얼굴에 긴 뿔이 난 특이한 모습의 고래가 있다. 바로 ‘바다의 유니콘’ 이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인 희귀종 일각고래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하버브랜치 해양학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일각고래가 거대한 뿔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를 밝힌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해양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Marine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마치 전설이나 동화 속에 존재할 것 같은 모습의 일각고래는 몸길이 4~5m, 몸무게 0.8~1.6톤에 달하는 중형 고래로 대부분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에 서식한다. 특히 일각고래는 길고 커다란 뿔로 유명한데, 사실 뿔이 아니라 돌출한 엄니(송곳니 또는 앞니가 길고 커져서 입 밖으로 돌출한 이빨)다. 엄니의 용도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암컷 유혹용, 먹이 찾기용, 일종의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으나 속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이번에 연구팀은 드론을 활용해 베일에 싸여 있던 일각고래의 생태를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 결과 일각고래는 엄니를 사용해 짝짓기를 위한 용도 외에도 먹이를 찾거나 탐험하고 놀이를 즐기는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그렉 오코리-크로우 박사는 “일각고래는 엄니 흔들기로 유명한데, 두 마리 이상이 동시에 물 밖으로 수직으로 들어올려 상대의 특성을 평가하거나 잠재적인 짝에게 힘을 보여주기 위한 의식적인 행동일 수 있다”면서 “이번에 일각고래가 엄니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됐는데. 대표적으로 먹이 찾기, 탐험, 놀이 등 예상치 못한 용도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일각고래가 엄니를 이용해 물고기와 새 등과도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오코리-크로우 박사는 “일각고래는 엄니를 사용하는데 매우 능숙한데, 물고기를 찌르거나 기절시키고 그 움직임에 맞춰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조종할 수도 있다”면서 “10년 이상 일각고래를 연구해왔는데 항상 엄니에 경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하는 북극 환경에 일각고래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이들의 생태를 방해하지 않는 드론과 같은 혁신적인 도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미래교육 파주·양평캠퍼스 현장 방문 실시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미래교육 파주·양평캠퍼스 현장 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2월 27일(목)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와 양평캠퍼스를 방문하여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업무 현안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경기미래교육 파주·양평 캠퍼스의 시설 현황과 안전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훈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전문성 강화와 역량 개발 지원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경기미래교육 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연계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중심 교육과 세대 간 소통이 가능한 지역 커뮤니티 허브로서의 역할 강화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기미래교육 캠퍼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미래교육 캠퍼스가 경기도 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 온 해외 유학생, 글로컬 교육 본격화

    전남 온 해외 유학생, 글로컬 교육 본격화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한 전남도교육청의 해외 인재 유학사업 대상 학생들이 2주간의 사전교육을 마치고 전남 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전남도교육청은 28일 오전 여수시 전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한국어·한국문화 적응 교육을 마친 유학생 77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수료식에는 김대중 교육감과 전남도의회 김정희 교육위원장, 글로컬 인재 양성 관계자 등이 참석해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베트남 학생 35명과 몽골 30명, 쿠바 4명 등 77명의 해외 학생들은 다음달 4일부터 전남지역 5개 직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인 유학생활을 시작한다. 해외 학생들은 한국어 실력을 더욱 쌓고, 전남의 교육 및 생활 환경에 적응해 졸업 후 전남 지역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숙련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지역에서 고교 3년 모든 교육 과정을 이수할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문화 체험 행사 등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해외 인재 학생들은 단순한 유학생이 아니라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글로컬 인재다”며 “전남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해외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해 이번 해외 인재 77명 유치에 이어 2026년 3월 (가칭)전남국제직업고 해외 인재 90명 유치와 2028년 (가칭)전남글로컬직업고 개교 등의 계획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서울인싸] 소상공인에게 힘 보태는 간편결제

    [서울인싸] 소상공인에게 힘 보태는 간편결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며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경제 주체다. 그러나 최근 변화하는 소비 흐름과 결제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 비중이 증가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소상공인이 늘었지만 여전히 높은 결제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지난해 11월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행마일리지’와 ‘서울페이 표준QR 국내 결제사 개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행마일리지는 그동안 민간기업이 발행한 마일리지와 포인트가 자사 및 계열사 내에서만 사용되는 한계를 넘어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이용 확산을 위해 지난 1월 31일 현대백화점·S-OIL·신한은행·신한카드 등 4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4개 기업이 운영하는 마일리지 규모는 총 1조 7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10%만 동행마일리지로 전환하더라도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약 1700억원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유휴 포인트가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소비자 역시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동행마일리지는 큰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기업별로 적립된 소액 마일리지가 분산돼 있어 실질적인 사용이 어려웠지만 동행마일리지로 통합해 약 27만개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결제수수료 부담 없이 동행마일리지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소상공인의 큰 부담 중 하나였던 결제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국내외 간편결제사에 서울페이 결제QR을 개방하고 기존 최대 1.8%에 달했던 결제수수료를 체크카드 수준으로 대폭 낮출 예정이다. 네이버·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사는 물론 알리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사까지 포함해 폭넓은 결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결제수수료를 낮추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에 더욱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해외 신용카드의 국내 가맹점 결제수수료가 평균 4.2%로 국내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2.9배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간편결제 수수료 완화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은 비용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소비자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증대된다. 기업은 유휴 포인트를 활용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행마일리지와 서울시 표준QR 국내외 결제사 개방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경제가 더욱 활기를 띠고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로 내몰리는 사회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로 내몰리는 사회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1만 44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년 9월에 집계되는 공식 통계와 달리 이는 경찰 사망자료에 근거한 잠정치다. 해외사망과 통계청 조사과정을 거치면 대게 몇백 명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1년 1만 5906명으로 최고점이었던 시기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위기 상황이다. 그야말로 ‘자살로 내몰리는 사회’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다. 심리부검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까지는 평균 4개의 스트레스 요인이 중첩적으로 작용한다. 누군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 간 갈등이 생겨 우울증으로 고통받다가 자살을 생각한다. 거꾸로 고대하던 승진을 했는데도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여기저기서 시달리다가 심리적 위기를 경험하기도 한다. 자살로 내몰린다는 것은 특정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렇게 여러 요인으로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사회가 구조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살 수 있는 사람들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 이후 자살 증가를 우려해 왔다. 2023년 자살률도 전년 대비 8.3% 증가한 바 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경제적 어려움, 소진과 심리적 트라우마 후유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2023년 12월 이선균 배우의 자살에 의한 베르테르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듬해인 2024년 초 자살자가 특히 증가했으며, 고인과 비슷한 연령대인 30~50대 남성 자살이 늘었다. 지난주 우리는 김새론 배우의 사망을 또 경험했다. 젊은 배우에게 쏟아진 공격은 지나치게 가혹했다. ‘자중할 수 없는 관종 폭주는 언제쯤 멈출까?’, ‘음주운전 김새론 형형색색 팔찌+매끈 피부… 생활고 맞아?’ 일반인 댓글이 아닌 언론 기사 제목이 이런 실정이다. 예일대 나종호 교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마치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했다. 삶의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기는커녕 위기에 처한 사람을 절망으로 내모는 폭력까지 용인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우리 모두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실패와 상실이 몇 차례 발생했을 때 자신 또한 위기를 경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설상가상 혼란의 시기에는 실수도 자주 하게 된다. 그렇다고 절망을 벗어날 유일한 방법으로 자살만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면, 그 사회는 정상적인가. 자살이라는 괴로운 일은 누구도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를 외면하기에는 이미 너무 심각한 최악의 상황까지 왔다. 자살 문제를 깊이 살펴야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을 인지하고, 보다 살 만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렇게 증가한 자살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가장 큰 위기의 신호일 것이다. ‘호들갑을 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지도자가 적극적으로 나섰던 나라들은 자살률이 감소했다. 서둘러 움직인다면 우리에게도 아직 희망이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방망이에 의구심” 감독 경고에도 무기력한 김혜성…타율 8푼 3리

    “방망이에 의구심” 감독 경고에도 무기력한 김혜성…타율 8푼 3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결국 꿈에 그리던 빅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방망이에 의문점이 있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지적에도 김혜성의 타격 침묵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매체에서 마이너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9-3으로 승리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시범 5경기에서 14타석 12타수 1안타 5삼진으로, 타율은 0.083까지 곤두박질쳤다. ‘김혜성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던 로버츠 감독의 인내심에도 1군 명단 26인에 들 수 없는 초라한 성적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안타에 이은 투수 폭투에 적극적인 주루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전체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경기는 4-4로 비겼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유틸리티 배지환(26)은 시범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배지환은 이날 플로리다주 노스포트 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쳤다. 배지환은 지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9-4로 이겼다.
  • 오데마 피게, 창립 150주년 기념 차세대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칼리버 7138’ 공개

    오데마 피게, 창립 150주년 기념 차세대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칼리버 7138’ 공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창립 150주년을 맞아 차세대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칼리버 7138’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혁신적인 ‘올인원’(all-in-one) 크라운을 도입하여 모든 기능을 하나의 크라운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오데마 피게는 전통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의 조정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보다 직관적이고 인간공학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케이스 측면의 조정 장치를 이용해 작은 도구로 날짜와 월을 설정해야 했지만, 칼리버 7138은 크라운 하나만으로 모든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새로운 조정 시스템을 통해 시계를 도구 없이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더욱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칼리버 7138이 적용된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는 18캐럿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41mm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Code 11.59 by Audemars Piguet) 모델과 스테인리스 스틸 및 18캐럿 샌드 골드로 제작된 두 개의 41mm 로열 오크(Royal Oak) 모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무브먼트는 또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한정판 모델에도 탑재되며, 각 모델은 150개씩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5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했으며, 5개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 크라운 조정 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네 개의 위치 조정 기능을 통해 태엽 감기, 날짜 및 요일 조정, 월 및 윤년 조정, 시간 설정, 그리고 달의 위상까지 직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면서도 시계의 가독성과 디자인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됐다. 또한, 새롭게 배치된 다이얼은 더욱 향상된 가독성을 제공한다. 9시 방향에 요일, 12시 방향에 날짜, 3시 방향에 월이 배치되었으며, 주(週) 표시 숫자가 내부 베젤에 인쇄되어 직관성을 높였다.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점은 주의 첫 번째 날을 기준으로 “1”이 표시된다는 점이다. 달의 위상 표시부 역시 조화를 이루며 6시 방향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나사(NASA)의 달 사진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새로운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들은 방수 기능도 향상되었다. 기존 20m 방수에서 로열 오크 모델은 50m,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모델은 30m 방수 성능을 제공하며,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150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들은 기존 컬렉션과 동일한 미학적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특별한 디자인 디테일을 가미했다. 6시 방향 달의 위상 서브다이얼에는 오데마 피게의 역사적 문서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스타일의 “Audemars Piguet” 시그니처가 삽입되었으며, 사파이어 케이스백 프레임에는 “150” 로고와 “1 of 150 pieces(1/150개)”의 각인이 새겨져 있다. 이번 칼리버 7138은 퍼페추얼 캘린더의 정교한 메커니즘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과 직관성을 극대화한 기술적 혁신을 담아냈다. 오데마 피게는 전통과 미래를 조화롭게 결합하며, 시계 제조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다.
  • 어두운 밤 계속 울리는 도어락 소리에…김하성, 방망이 들고 나선 사연

    어두운 밤 계속 울리는 도어락 소리에…김하성, 방망이 들고 나선 사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5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김하성(30)이 최근 새 보금자리에서 겪은 황당한 상황을 공개했다. 김하성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자 넷이서 긴장했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김하성과 김하성 에이전시 관계자, 김하성 지인 등 네 명의 남성이 김하성의 집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어두운 저녁, 김하성은 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현관 도어락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누구냐”고 물어봐도 문밖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이 도어락 버튼만 계속해서 눌렀다. 김하성과 김하성의 지인들은 잔뜩 긴장한 채 야구 방망이를 들고 문을 열었다. 고조됐던 긴장감은 이내 허탈한 웃음으로 변했다. 문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도어락에는 청개구리 한 마리가 붙어있었다. 이 개구리가 키패드 위를 조금씩 기어 다니면서 버튼 조작음이 발생했던 것이다. 긴장이 풀린 김하성과 지인은 “개구리가 도어락 번호를 계속 누른다”며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빅리그 5년 차를 맞는 김하성에게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모양이다.
  • 하루라도 잠 못 잔 사람, 면역력 ‘비만 환자’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루라도 잠 못 잔 사람, 면역력 ‘비만 환자’ 수준으로 떨어진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 단 하루라도 잠을 자지 못하면 면역 체계가 비만 환자의 수준으로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쿠웨이트 다스만 당뇨병 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면역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단 24시간 동안 수면 부족을 겪으면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면역 세포의 프로필이 비만 환자와 유사하게 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양한 체질량지수(BMI)의 건강한 성인 참가자 237명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혈액 샘플을 채취해 단핵구(單核球)의 수치 증감과 염증 관련 지표를 분석했다. 단핵구는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유형 중 하나로, 백혈병과 같은 악성 혈액 종양이나 만성적인 감염 증상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한다. 연구 결과 비만인 참가자들은 날씬한 참가자들보다 단핵구의 수치가 유의미하게 많았으며, 수면의 질이 현저히 낮고 염증을 유발하는 지표들의 수치가 높았다. 반면 날씬한 참가자 5명이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뒤 혈액 샘플을 수집한 결과, 이들의 혈액에서 단핵구의 프로필이 비만 환자와 유사하게 변화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면의 질 저하와 단핵구의 증가, 염증을 유발하는 지표의 수치 상승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면역 체계는 수면에 매우 민감하며, 수면 패턴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페이트마 알 래쉬 박사는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기기의 사용, 변화하는 사회적 규범은 규칙적인 수면에 방해가 되고, 이로 인한 수면 장애는 면역력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수면 부족이 장기간 누적되면 질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 제주항공 참사로 홀로 남겨진 반려견 ‘둥이’, 새 보금자리 찾았다

    제주항공 참사로 홀로 남겨진 반려견 ‘둥이’, 새 보금자리 찾았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이 새 가족을 찾았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부부의 반려견 ‘둥이’를 새로운 가정에 입양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참사 이후 전남 장성군에 있는 희생자 부부의 집에 홀로 남겨진 둥이는 유족들이 장례 기간에도 무안국제공항과 장성군을 매일 왕복하며 돌보다가 장성군청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달 10일 카라가 구조한 개다. 카라에 따르면 올해 7살이 된 둥이는 희생자 부부가 시골로 귀향하며 새끼 때부터 기른 반려견이다. 부부는 둥이와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삶의 큰 기쁨이 된 반려견의 성장하는 모습을 공유해왔다. 이후 참사로 보호자를 잃은 둥이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해 고민하던 유가족의 소식을 들은 장성군청과 카라가 둥이가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여러 사람의 도움 끝에 둥이는 지난 25일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새 가족을 만났다. 카라는 둥이 구조 이후 입양 신청 접수, 서류 심사, 후보자 상담 등을 거쳐 이날 새 가족에 둥이를 인도했다. 둥이의 새 보호자가 된 최선영(48)씨는 “걱정했었는데 둥이가 잘 적응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둥이를 데려오기 전 카라의 보호소를 두 차례 방문해 둥이와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둥이가 7살답지 않게 발랄해서 처음 봤을 때부터 배를 보여주며 애교를 부렸다”고 떠올렸다. 최씨는 기존에 키우던 반려견 ‘우양이’를 잃어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뉴스를 통해 둥이 소식을 접하게 됐다. 최씨는 “갑자기 가족을 잃었다는 점에서 저와 둥이가 같은 처지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반려견을 또 잃게 되는 것이 두려워 다시는 키우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어쩐지 둥이한테는 마음이 동했다”고 했다. 그는 “둥이를 잘 키워야 이전의 보호자 부부도 마음 편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전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

    [전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이 재판을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84일이 지났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힘든 날들이었지만, 감사와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동안 우리 국민들께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주신 시간에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편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여전히 저를 믿어주고 계신 모습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몇 시간 후 해제했을 때는 많은 분들께서 이해를 못하셨습니다. 지금도 어리둥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과거의 부정적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은 이런 트라우마를 악용하여 국민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은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입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는 이 나라가 지금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음을 선언하는 것이고,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입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 윤석열 개인을 위한 선택은 결코 아니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대통령에게 가장 편하고 쉬운 길은, 힘들고 위험한 일을 굳이 벌이지 않고 사회 여러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임기 5년을 안온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일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치열하게 싸울 일도 없고 어려운 선택을 할 일도 없어집니다. 그렇게 적당히 일하면서 5년을 지내면, 퇴임 대통령의 예우를 누리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저 개인의 삶만 생각한다면, 정치적 반대 세력의 거센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저는 비상계엄을 결심했을 때 제게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을 당연히 예감했습니다. 거대 야당은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비상계엄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내란죄를 씌우려는 공작 프레임입니다. 정말 그런 생각이었다면, 고작 280명의 실무장도 하지 않은 병력만 투입하도록 했겠습니까? 주말 아닌 평일에 계엄 선포를 하고 계엄을 선포한 후에 병력을 이동시키도록 했겠습니까? 심판정 증거 조사에 의하면, 그나마 계엄 해제 요구 결의 이전에 국회에 들어간 병력은 106명에 불과하고, 본관까지 들어간 병력은 겨우 15명입니다. 15명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이유도, 자신들의 근무 위치가 본관인데 입구를 시민들이 막고 있어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불 꺼진 창문을 찾아 들어간 것입니다. 또한, 해제 요구 결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즉시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습니다. 투입된 군 병력이 워낙 소수이다 보니, 국회 외곽 경비와 질서 유지는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부상당한 군인들은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은 단 한 명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국방부장관에게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대국민 호소용’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신속히 뒤따를 것이므로, 계엄 상태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사전에 군 지휘관들에게 그대로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병력을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투입함으로써, 군의 임무를 경비와 질서 유지로 확실하게 제한한 것입니다. 많은 병력이 무장 상태로 투입되면, 아무리 조심하고 자제하라고 해도 군중과 충돌하기 쉽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고, 실제 결과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소수 병력, 비무장, 경험 있는 장병, 이 세 가지를 국방부장관에게 명확히 지시한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이것을 내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병력 투입 2시간이 불과 시간도 안 되는데,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바로 병력을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을 보셨습니까?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고 내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거대 야당의 주장은, 어떻게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인 선동 공작일 뿐입니다. 대통령의 법적 권한인 계엄 선포에 따라 계엄 사무를 하고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한 공직자들이, 이러한 내란 몰이 공작에 의해 지금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이 분들이 대통령의 장기독재를 위해 일을 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장기독재를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아는 분들이고, 이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 더 바랄 것도 없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대통령의 법적 권한 행사에 따라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한 것뿐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국정을 살피다 보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얼마 뒤면 큰 위기로 닥칠 일들이 대통령의 시야에는 들어옵니다. 서서히 끓는 솥 안의 개구리처럼 눈앞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이 보였습니다. 언제 위기가 아닌 때가 있었냐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위기가 돌발 현안 수준의 위기였다면, 지금은 국가 존립의 위기, 총체적 시스템의 위기라는 점에서 그 차원이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투입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비상사태인가에 대한 판단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와 마약 카르텔, 그리고 에너지 부족 등 미국이 당면한 위기에 맞서, 미국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결단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북한을 비롯한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들과 우리 사회 내부의 반국가세력이 연계하여, 국가안보와 계속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짜뉴스, 여론조작, 선전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당장 2023년 적발된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만 봐도, 반국가세력의 실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여 직접 지령을 받고, 군사시설 정보 등을 북한에 넘겼습니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총파업을 하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반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이태원 참사 반정부 시위 등 활동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지시에 따라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 탄핵의 불씨를 지피라”면서 구체적인 행동 지령까지 내려왔습니다. 실제로 2022년3월26일 ‘윤석열 선제 탄핵’ 집회가 열렸고, 2024년 12월 초까지 무려 178회의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에는 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언론노조 등이 참여했고, 거대 야당 의원들도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지령대로 된 것 아닙니까?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첩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체제 전복 활동으로 더욱 진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간첩 활동을 막는 우리 사회의 방어막은 오히려 약해지고 곳곳에 구멍이 난 상태입니다. 지난 민주당 정권의 입법 강행으로 2024년 1월 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박탈되고 말았습니다. 간첩단 사건은 노하우를 가진 기관에서 장기간 치밀하게 내사 수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경찰에 대공수사권이 넘어가 버렸습니다. 간첩이 활개치는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게다가 애써 잡아도 재판이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간첩 사건이 민노총 간첩단, 창원 간첩단, 청주 간첩단, 제주 간첩단 등 4건이나 됩니다. 그런데, 청주 간첩단 사건은 1심 판결까지 29개월이 넘게 걸렸고, 민노총 간첩단 사건도 1심 판결에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들은 구속 기간 만료 후 석방되어, 1심 판결로 법정구속이 될 때까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현재 창원 간첩단 사건은 2년 가까이 재판이 중단되어 있고, 제주 간첩단 사건도 1년 10개월 째 재판이 파행 중입니다. 이들도 모두 석방된 상태입니다. 간첩을 잡지도 못하고, 잡아도 제대로 처벌도 못하는데, 이런 상황이 과연 정상입니까?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민노총을 옹호하기 바쁘고, 국정원 대공수사권 박탈에 이어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대공수사에 쓰이는 특활비마저 전액 삭감해서 0원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간첩을 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워 우리 군사기지, 국정원, 국제공항과 국내 미군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연이어 적발됐습니다. 이들을 간첩죄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데, 거대 야당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가 핵심기술을 유출하는 산업 스파이도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술 유출 피해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데, 3분의 2가 중국으로 유출됩니다. 중국은 사진 한 장만 잘못 찍어도 우리 국민을 마음대로 구금하는 강력한 ‘반간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거대 야당은 산업 스파이를 막기 위한 간첩죄 법률 개정조차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한, 거대 야당은 방산물자를 수출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산 비밀 자료를 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거대 야당이 반대하면 방산물자 수출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국회에 제출된 방산 비밀 자료들이 제대로 보안 유지가 되며, 적대 세력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습니까? 방산 기밀 자료가 이렇게 유출되면 상대국에서 우리 방산 물자를 수입하겠습니까? 북한, 중국, 러시아가 원치 않는 자유세계에 방산 수출을 하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방산 수출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닙니다. 수출 상대국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자유세계 많은 국가들과 국방협력을 이뤄서, 우리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산 수출을 권장하기는커녕 방해하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까? 거대 야당은 우리 국방력을 약화시키고 군을 무력화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하며, 러시아와 군사 밀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안보 위협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살피기 위해 참관단을 보내려하자 거대 야당은 당시 신원식 국방장관 탄핵까지 겁박하며 이를 결사적으로 막았습니다. 심지어 거대 야당은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견, 대북 확성기와 오물 풍선 대응 검토 등, 우리 군의 정당한 안보 활동까지 외환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대통령을 ‘전쟁광’이라고 비난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 라고 매도했습니다. 1차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한 것이 탄핵 사유라고 명기하기까지 했습니다. 190석에 달하는 무소불위의 거대 야당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 편이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의 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이뿐이 아닙니다. 거대 야당은 핵심 국방 예산을 삭감하여 우리 군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은 전체 예산 가운데 겨우 0.65%를 깎았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0.65%가 어디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마치 사람의 두 눈을 빼놓고, 몸 전체에서 겨우 눈알 두 개 뺐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거대 야당이 삭감한 국방예산은 우리 군의 눈알과 같은 예산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인 정찰자산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핵심 전력인 지위정찰사업 예산을 2024년 대비 4852억원 감액했고, 전술 데이터링크 시스템 성능 개량 사업은 무려 78%를 삭감했습니다. 우리 국민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 즉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도 예산 삭감으로 개발이 중단될 위기입니다.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사업을 위해 예산 119억 5900만 원을 책정했지만, 96%를 삭감하고 5억원만 남겼습니다. 정밀유도포탄 연구개발 사업은 84%를 삭감했습니다. 아무리 주먹이 세도 앞이 보이지 않으면 싸울 수 없듯이, 감시정찰 자산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무기도 무용지물입니다. 게다가, 최근 북한의 드론 공격이 가장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드론 방어 예산 100억원 가운데 무려 99억 5400만원을 깎아서, 사업을 아예 중단시켰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이렇게 핵심 예산만 딱딱 골라 삭감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난 민주당 정권은 국군 방첩사령부의 수사요원을 2분의 가1 량 대폭 감축하여, 군과 방산에 대한 정보활동과 방첩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또, 과거 간첩사건과 연루된 인물을 국정원의 주요 핵심 간부로 발령내서, 방첩 기관인지 정보 유출 기관인지 모를 조직으로 방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이런 일들을 주도한 인물들이, 여전히 거대 야당의 핵심 세력으로서 국가 안보를 흔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 국정원이 국가안보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였고, 국군 방첩사의 역량 보강을 위해 힘썼습니다만, 아직 문제의 뿌리를 제대로 다 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부수고 깨뜨리기는 쉬워도, 세우고 만들기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겉으로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시·사변에 못지않은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은 야당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을 탓하기 전에, 공당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신뢰를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법 원칙, 국가안보, 핵심 국익 수호만 함께 한다면, 어떤 정치세력과도 기꺼이 대화하고 타협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에 좌파, 우파가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자유를 부정하는 공산주의, 공산당 1당 독재, 유물론에 입각한 전체주의가 다양한 속임수로 우리 대한민국에 스며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이런 세력과 타협하고 흥정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와 교역도 할 수 있고, 국제협력, 상호이익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치 체제에 영향을 미치고 스며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그것이 국방안보만큼 중요한 정치안보입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공당이라면 이런 세력을 옹호하고 이런 세력과 손잡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거대 야당은 제가 취임하기도 전부터 대통령 선제 탄핵을 주장했고, 줄탄핵, 입법 폭주, 예산 폭거로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거대 야당은 이러한 폭주까지도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국회의 헌법적 권한은 국민을 위해 쓰라고 부여된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데 그 권한을 악용한다면, 이는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국헌 문란에 다름 아닙니다. 또한, 거대 야당은 제가 비상계엄으로 국회의 권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며 내란 몰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정부의 권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마치 정부를 마비시키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국회의 권한을 마구 휘둘러 왔습니다.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도 막지 않았고 국회 의결도 전혀 방해하지 않은 2시간 반짜리 비상계엄과,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줄탄핵, 입법 예산 폭거로 정부를 마비시켜 온 거대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상대의 권능을 마비시키고 침해한 것입니까? 거대 야당은 국무위원은 물론이고, 방통위원장, 검사 감사 , 원장에 이르기까지 탄핵하고, 탄핵하고, 또 탄핵했습니다. 탄핵 사유가 되는지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거대 야당 대표를 노려봤다고 장관을 탄핵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탄핵해서 직무를 정지시켜놓고, 정작 헌재 탄핵심판에서는 탄핵 사유를 변경하는 황당한 일도 반복해 왔습니다. 얼마 전 중앙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심판을 재판관 여러분께서 직접 진행하시지 않았습니까? 기자회견장에서 거짓말을 했다는데 실제로는 그 기자회견에 나오지도 않았고, 국정감사에서 허위증언을 했다는데 정작 국정감사에 출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탄핵사유조차 틀렸는데도, 일단 직무부터 정지시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입니까? 거대 야당의 공직자 줄탄핵은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차원을 넘어, 헌정질서 붕괴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거대 야당은 연일 진상규명을 외치면서, 참사를 정쟁에 이용했습니다. 급기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습니다. 당시 북한이 민노총 간첩단에게 보낸 지령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특대형 참사를 계기로 사회 내부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과 같은 정세 국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한 분출시켜라’ 거대 야당이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단과 사실상 똑같은 일을 벌인 것입니다. 이야말로 사회의 , 갈등과 혼란을 키우는 ‘선동 탄핵’이라 할 것입니다. 거대 야당은 자신들의 당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도 줄줄이 탄핵하고,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탄핵했습니다. 검사 탄핵은 그 자체로도 수사 방해지만, 검사 탄핵을 지켜보는 판사들에 대한 겁박이 되기 마련입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고, 야당 대표의 범죄를 심판할 판사들까지 압박하기 위한 ‘방탄 탄핵’인 것입니다. 급기야 거대 야당은 지난 정부의 이적행위를 감사하던 감사원장까지 탄핵했습니다. 거대 야당은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에 ‘사드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 감사를 탄핵 사유로 포함시켰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민주당 정부의 안보 라인 고위직 인사 4명이 주한 중국대사관 무관에게 사드 배치, 작전명, 작전 일시, 작전 내용 등 국가 기밀 정보를 넘겨준 간첩 사건입니다. 감사원은 이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감사 조치를 진행하였는데, 이것이 탄핵 사유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간첩 행위를 무마하기 위한 ‘이적 탄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헌법 파괴 행위지만, 이적 행위까지 탄핵으로 덮는 것을 보며 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한편 정부 각 부처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사용 집행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산하기관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처의 수장들을 탄핵소추로 직무정지시켜 그 부처의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심각하게 저해한다면, 기회비용과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국가와 국민에 얼마나 막대한 피해와 손해를 입히는 것이 되겠습니까? 거대 야당은 공직자를 무차별 탄핵소추하고 소추인단 변호사 비용도 국민 세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억울하게 탄핵소추된 공직자들은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자기 개인 자금으로 변호사 비용까지 조달해야 합니다. 정부 공직자들은 거대 야당의 이러한 폭거에 한없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거대 야당은 ‘선동 탄핵’, ‘방탄 탄핵’, ‘이적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거 가운데 대통령 선거가 기간도 가장 길고 국민적 관심도 가장 큽니다. 그만큼 직선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은 다른 선출직 공직자에 비해 그 무게가 다릅니다. 과거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은 한마디로 대통령 직선제 확보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동조세력과 연대하여,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대통령 당선자를 상대로 선제 탄핵, 퇴진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고, 지난 2년 반 동안 오로지 대통령 끌어내리기를 목표로 한 정부 공직자 줄탄핵, 입법과 예산 폭거를 계속해 왔습니다. 헌법이 정한 정당한 견제와 균형이 아닌, 민주적 정당성의 상징인 직선 대통령 끌어내리기 공작을 쉼 없이 해온 것입니다. 이것이 국헌문란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 것이 국헌문란 행위이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거대 야당의 이런 지속적인 국헌문란 행위는, 국가 정체성과 대외 관계에 있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과 동떨어진 인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줄탄핵, 입법 예산 폭거는 어느 면에서 보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대통령 중심제 권력구조를 가지고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제왕적 거대 야당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제왕적 거대 야당의 폭주가 대한민국 존립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계엄 이후 벌어진 일들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정말 제왕적 대통령이라면, 공수처, 경찰, 검찰이 앞 다퉈서 저를 수사하겠다고 나서고,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영장 쇼핑, 공문서 위조까지 해가면서 저를 체포할 수 있었겠습니까? 비상 계엄에 투입된 군 병력이 총 570명에 불과한데, 불법적으로 대통령 한 사람 체포하겠다고 대통령 관저에 3000~40000 명이 넘는 경찰력을 동원했습니다. 대통령과 거대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결단한 이유는, 이 나라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주권자인 국민들께 이러한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리고, 국민들께서 매서운 감시와 비판으로 이들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자 했습니다. 국정 마비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입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가 위기 상황과 비상사태에 처해있음을 선언한 것입니다. 국민을 억압하고 기본권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께서 비상사태의 극복에 직접 나서주십사 하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은 제가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한 그날부터 탄핵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은 범죄가 아니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행사입니다. 저는 긴급 국무회의를 거쳐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질서 유지를 위해 국회에 최소한의 병력을 투입했으며, 국회가 해제 요구 결의를 하자 즉각 병력을 철수하고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다 알고 계시다시피, 2023년 중앙선관위를 포함한 국가기관들이 북한에 의해 심각한 해킹을 당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 같은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통보받고도 다른 국가기관들과 달리 점검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한 일부 점검 결과 심각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중앙선관위 전산시스템 스크린 차원에서 소규모 병력을 보낸 것입니다. 선거의 공정과 직결되는 중앙선관위의 전산시스템 보안 문제는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핵심 공공재이자 공공 자산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선거 소송에서 드러난 다량의 가짜 부정 투표용지, 그리고 투표 결과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통계학과 수리과학적 논거 등에 비추어, 중앙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투명한 점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런 조치들의 어떤 부분이 내란이고 범죄라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비상계엄 자체가 불법이라면 계엄법은 왜 있으며,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는 왜 존재합니까?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2021년 6월 29일 처음으로 정치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직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어떤 분은, 우리나라 대통령직은 저주의 길이라면서, 저를 만류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정치 참여를 선언하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분들, 이런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습니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이 나라의 주인 노릇을 하는 데 맞서,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국민 앞에서 다짐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이 약속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된 후,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한 대외 환경의 어려움이 계속 됐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부의 잘못된 소주성 정책과 부동산 정책은, 우리 경제와 민생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라도 노력하면 풀어낼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우리 기업, 우리 국민과 함께 뛰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쁘고 보람있는 일도 많았고, 부족하고 아쉬운 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공직자에 대한 처우 개선 추진이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권은 반일 선동에만 열을 올렸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1인당 GDP가 일본을 앞질렀고, 우리 인구의 두배 반이 넘는 경제강국 일본과 수출액 차이가 이제 불과 수십억 불 규모로 좁혀졌습니다. 20년 전에 비해 100분의 1, 지난 민주당 정부에 비해 수십분의 1로 줄어든 것입니다. 또, 작년에 서른 번이나 열었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 기억이 많이 납니다. 국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많은 일을 현장에서 해결해 드리면서, 국민과 같이 웃기도 했고 같이 울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전국 모든 지역을 다니면서, 지역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전국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서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다시 그렇게 일할 기회가 있을까, 마음이 아립니다. 1박 4일의 살인적 일정으로 미국에 가서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발표했을 때는 정말 보람이 컸고 마음도 든든했습니다. 방산 수출의 물꼬를 트고,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을 때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아쉬웠던 순간도 떠오릅니다. 기업과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법안들은 하염없이 뒤로 미뤄놓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위헌적 법안, 핵심 국익에 반하는 법안들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될 때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국방, 치안,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아킬레스건 예산들이 삭감됐을 때는 막막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잠시 멈춰 서 있지만, 많은 국민들, 특히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주권을 되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의 목적이, 망국적 위기 상황을 알리고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들께서 나서주시기를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비상계엄의 목적을 상당 부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는 우리 국민, 우리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나중에 또 다시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로 이미 많은 국민과 청년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나라 지키기에 나서고 계신데, 계엄을 또 선포할 이유가 있습니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동안 심판정에서 다뤄진 쟁점들 가운데, 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세세한 사실관계를 언급하기보다 상식의 선에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국회의 , 원을 체포하거나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해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의원들을 체포하고 끌어내서 계엄 해제를 늦추거나 막는다 한들, 온 국민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그 다음에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계엄 당일 국회의장의 발언대로, 국회는 어디서든 본회의를 열어서 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에는 나오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일을 하려면 군으로 국가를 완전 장악하는 계획과 정치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상황이 그랬습니까? 계엄 사무를 담당할 주요 지휘관들이 비상계엄 직전에 어디에 있었는지 심판정 증거 조사에서 다 드러났습니다. 장관 재가를 받아 지방 휴가를 가거나, 부부 동반 만찬, 간부 만찬 회식을 하다가 계엄이 선포된 직후에야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업무지시를 받았습니다. 준비된 치밀한 작전 계획이나 지침이 없었기 때문에, 혼선과 허술함도 있었습니다. 국방부장관이나 지휘관들이나 경험이 풍부한 군사 전문가들인데 왜 이랬겠습니까? 12.3 계엄 선포는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고 과거 계엄과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민주주의를 수십 년 경험하고 몸에 밴 우리 50만 군이, 임기 5년 단임 대통령의 사병 역할을 할 리가 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회의 망국적 독재로 나라가 위기에 졌으니, 이를 인식하시고 감시와 비판의 견제를 직접 해주십사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화국의 대의제 위기에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가 직접 나서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의원을 체포하거나 끌어내라고 했다는 주장은, 국회에 280명의 질서 유지 병력만 계획한 상태에서,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국회가 비어있는 주말도 아니고, 회기 중인 평일에 이런 병력으로 정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국회의원만 300명이고,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을 합치면 몇 천 명이 넘습니다. TV 생중계를 보더라도, 계엄 선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국회 경내와 본관에는 수천 명의 국회 관계자와 민간인들이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계엄 선포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질서유지 병력이 도착하였고, 국회 경내에 진입한 병력이 106명, 본관에 들어간 병력이 겨우 15명인데,이렇게 극소수 병력을 투입해 놓고 국회의원을 체포하고 끌어내라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게다가 “의결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니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데, 의결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면 더 이상 못 들어가게 막아야지 끌어낸다는 것은 상식에 반합니다. 본관에 진입한 군인들은 본회의장이 어딘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무엇 하나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단 한 사람도 끌려 나오거나 체포된 일이 없었으며, 군인이 민간인에게 폭행당한 일은 있어도 민간인을 폭행하거나 위해를 가한 일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에 대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호수 위에 비친 달빛을 건져내려는 것과 같은 허황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기해서 선포된 계엄을 불법 내란으로 둔갑시켜 탄핵소추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는 헌법재판소 심판에서는 탄핵 사유에서 내란을 삭제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초유의 사기탄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란이냐 아니냐는 긴 시간의 복잡한 심리를 통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란이냐 아니냐는 판례에서 보듯이 실제 일어난 일과 진행된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로 판단하는 것이고, 누가 봐도 쉽게 바로 알 수 있어야 내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대 야당과 소추단이 헌재 심판 대상에서 내란을 삭제한 이유는, 심리 시간을 단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내란의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12.3 계엄은 발령부터 해제까지 역사상 가장 빨리 종결된 계엄입니다. 그러다보니 계엄사령부 조직도 구성되지 못했고, 예하 수사 본부 조직도 만들어지지 못한 채, 그냥 계엄이 종료되었습니다. 겨우 몇 시간 평화적으로 진행된 계엄을 내란이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어서, 비상계엄 국무회의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계엄 당일 국무회의는 국무회의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무회의를 할 것이 아니었다면, 12월 3일 밤에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실에 도대체 왜 온 것입니까? 국무회의가 아니라 간담회 정도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그날 상황이 간담회 할 상황입니까? 간담회는 의사정족수도 없는데, 왜 국무회의 의사정족수가 찰 때까지 기다렸겠습니까? 당일 저녁 8시 30분부터 국무위원들이 차례로 오기 시작했고, 저는 국무위원들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설명하고, 국방부장관이 계엄의 개요가 기재된 비상계엄선포문을 나눠주었습니다. 국무위원들은 경제적,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각 부처를 관장하는 국무위원들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가 비상상황이고 비상조치가 필요함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각 부처 장관의 우려 사항, 예를 들어 경제부총리의 금융시장 혼란 우려와 외교부장관의 우방국 관계 우려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국무위원들이 과거의 계엄을 연상하고 있어서, 저는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의사정족수 충족 이후 국무회의 시간은 5분이었지만, 그 전에 이미 충분히 논의를 한 것입니다. 다음날 새벽 계엄 해제 국무회의는 소요시간이 단 1분이었습니다. 실제 정례, 주례 국무회의의 경우에도, 모두 발언 마무리 , 발언 등을 하고 많은 안건을 다루기 때문에 1시간 가량 걸리지만, 개별 안건의 심의 시간은 극히 짧습니다. 또한 비상계엄을 위한 국무회의를, 정례, 주례 국무회의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보안 유지가 중요하고, 그렇게 해야 혼란도 줄이고 질서유지 병력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지난 심판정에서 “국무회의를 100 여 차례 참석했지만, 이번 국무회의처럼 실질적으로 열띤 토론이나 의사 전달이 있었던 것은 처음” 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국무회의 배석을 위해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을 대통령실로 나오도록 했고, 국가안보의 문제이기도 해서 국정원장도 참석시켰습니다. 1993년 8월 13일 김영삼 대통령께서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금융실명제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국무위원들은 소집 직전까지 발표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고, 국무회의록도 사후에 작성됐습니다. 그때 상황은 이인제 당시 노동부장관께서 이미 자세히 설명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두고 국무회의가 없었다고 하지 않았고, 당시 헌법재판소는 긴급명령 발동을 모두 합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밖의 여러 쟁점들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의 변론으로 갈음하겠습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언젠가 해야 하고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지금 제가 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래서, 임기 전반부 동안 역대 정부들이 표를 잃을까봐 하지 못했던 교육, 노동, 연금의 3대 개혁을 중심으로 국정개혁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했습니다. 3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유보통합의 첫걸음을 떼었고, 늘봄학교와 융복합 고등교육, 그리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한 과감한 권한 이전 등 교육개혁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법치의 틀을 새롭게 세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동 유연화와 노동보호의 노동개혁 물꼬도 텄습니다. 국가적 난제였던 연금개혁도, 역대 정부 최초로 방대한 수리 분석과 심층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고, 수용성이 높은 방안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국민과 유권자에게 약속한 공약과 국정과제의 실천, 민생에 영향이 큰 사회개혁의 추진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러한 스케줄에 맞춰 일해 온 것입니다. 어느 정권이나 임기 초기에는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이행이 우선이므로,정치개혁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전직 대통령들의 5년 임기가 금방 다 지나갔고, 변화된 시대에 맞지 않는 87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의 문턱을 더 낮춰야 합니다.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미 대통령직을 시작할 때부터, 임기 중반 이후에는 개헌과 선거제 등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희생과 결단 없이는 헌법 개정과 정치개혁을 할 수 없으니, 내가 이를 해내자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저는 여러 전직 대통령들이 후보 시절 공약하고도 이행하지 못한 청와대 국민 반환도 당선 직후 바로 추진하고 이행한 바 있습니다.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여,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모아 조속히 개헌을 추진하여, 우리 사회 변화에 잘 맞는 헌법과 정치구조를 탄생시키는 데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개헌과 정치개혁 과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 국민통합은 헌법과 헌법가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개헌과 정치개혁이 올바르게 추진되면 그 과정에서 갈라지고 분열된 국민들이 통합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행 헌법상 잔여 임기에 연연해 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제게는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정, 업무에 대해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감안하여, 대통령은 대외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길 생각입니다. 우리 경제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질서의 급변과 글로벌 경제 안보의 ,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국가노선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 외교 기조로 역대 가장 강력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고 한미일 협력을 이끌어냈던 경험으로, 대외관계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먼저, 촉박한 일정의 탄핵심판이었지만, 충실한 심리에 애써주신 헌법재판관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심리는, 내란 탄핵에서 내란 삭제를 주도한 소추단 측이 제시한 쟁점 위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 제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드릴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면으로 성실하게 관련 자료를 제출하였으니, 대통령으로서 고뇌의 결단을 한 이유를 깊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많은 국가 기밀정보를 다루는 대통령으로서 재판관님들께 모두 설명드릴 수 없는 부분에까지 재판관님들의 지혜와 혜안이 미칠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재판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계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구속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에 앞서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12.3 계엄과 탄핵 소추 이후 엄동설한에 저를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선 국민들을 보았습니다. 저를 비판하고 질책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믿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잘못을 꾸짖는 국민의 질책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광주시, 2년 연속 ‘청년성장프로젝트’ 선정…국비 30억 확보

    광주시, 2년 연속 ‘청년성장프로젝트’ 선정…국비 30억 확보

    광주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과 ‘직장적응 지원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 국비 29억6800만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엔 29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청년성장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15~39세 미취업 청년들이 구직 단념을 하지 않도록 취·창업과 일상회복을 돕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올해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국비 24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청년친화 거점공간인 청년일자리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광주시는 청년 누구나 쉽게 방문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거점공간인 청년일자리스테이션을 2곳(동명·상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청년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초기 상담, 취창업·일상회복 프로그램을 제공, 청년정책과 취업을 연계한 노동시장 진출 등을 유도한다. 지난해 ‘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 동명센터와 상무센터에는 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청년구직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발길이 이어졌다. ‘직장적응 지원사업’은 입사 초기 청년의 직장 적응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의 청년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올해 국비 5억68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8억1200만원을 투입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청년친화 조직문화 조성 프로그램’을, 신입직원을 대상으로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친화 조직문화 조성 프로그램’은 기업 관리자 500명을 대상으로 세대 이해 공감커뮤니케이션 방법, 직장내 괴롭힘·갑질 예방, 조직관리 기법 등을 통해 청년친화적 조직문화 조성 지원에 나선다. ‘온보딩 프로그램’은 신입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직장 예절 교육, 기본 오피스 교육, 시간관리 기법, 조직 갈등 해결 등 신입직원들의 원활한 직장 적응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교육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광주대 산학협력단, 전남대 산학협력단, 광주경영자총협회와 협약을 맺고 ‘청년성장프로젝트’와 ‘직장적응 지원 사업’을 추진, 광주청년의 지역정착을 위해 원스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에도 청년성장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29억6000만원 포함 총사업비 39억2000만원을 투입,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과 취업 이후 직장 적응 서비스를 지원했다. 권윤숙 청년정책과장은 “지역 청년들이 취업의 꿈을 이루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성장 프로젝트와 직장 적응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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