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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상상력은 미래 준비할 근육 키워줘불확실성 적응하며 새 가능성 창조AI로 ‘인간이란 무엇일까’ 되짚게 돼복잡한 감정 다독이는 존재 될 수도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과 함께할 인간의 상상력일 겁니다.” AI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세상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SFC 토크’ 무대에 오른 천선란(32) 작가는 ‘상상력’이라고 답했다. 천 작가는 ‘AI와 인간, 그리고 사회적 상상력’을 주제로 한 이날 발표에 이어 과학 유튜버이자 SF 작가인 곽재식(43)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대담에 나섰다. 천 작가는 AI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봤다. 그는 “AI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모방해 만들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작동 원리를 가진 새로운 존재”라고 정의하고 “인간은 태곳적부터 미지의 세계와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상상력으로 이겨 왔다”고 했다. 인간은 상상하면서 어떤 미래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불확실성 속에서 적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다. 천 작가는 이에 관해 “상상력은 단순한 공상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실질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F 작가들이 이야기를 통해 내놓은 상상력은 우리가 마주할 미래에 대한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 줄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이러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도구로서의 AI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천 작가는 “소설을 쓰다 보면 공백이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땐 챗GPT와 토론을 벌인다”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두 작가의 대담은 AI가 호기심과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존재까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곽 교수는 AI가 장착된 자동차 테스트용 더미(인형)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천 작가의 단편 ‘마지막 드라이브’를 들어 “사고를 당하는 인간의 생각을 이해하고자 이런 인형을 만들어 낸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고 했다. 천 작가는 곽 교수의 단편 ‘전송절 기념사’를 소개하며 칭찬 릴레이를 이어 갔다. 일부러 하루에 한 번씩 고장 나도록 만든 노인용 돌봄 로봇을 노인들이 투덜대며 고치면서 치매를 예방하고 활력도 준다는 내용이다. 대담 후 객석에서는 AI를 접하면서 크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떨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천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AI와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아이들은 이분법적으로 ‘남자를 좋아하냐, 여자를 좋아하냐’로 나뉘는 게 아니라 ‘인간을 좋아하거나 AI를 좋아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 봤다. 세상이 다채롭게 변하고 기준도 다양해져 ‘정상성’이란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AI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철학적으로 되짚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 역시 “다양한 가치가 생겨나면 그만큼 행복을 추구할 가능성도 커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천 작가와 따뜻하고 밝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AI에 관해 우리가 좀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AI 대전환 시대에도 기회는 인류가 만든다”

    “AI 대전환 시대에도 기회는 인류가 만든다”

    샤잠 창업자 무케르지 “더 많이 적응하게 이끌어야”배경훈 부총리 등 정치·경제·학계 2000여명 성황 “미래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입니다. 우리가 모두 이 일에 참여하고 있고, 누구도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정부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를 만들고, 법을 제정하고, 모두를 포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을 주제로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첫 번째 기조연설로 컨퍼런스의 막을 연 ‘샤잠’(음원 인식 앱)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문 기술 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리더십’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우리는 이미 기계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더 많이 적응할수록 더 많이 포용할 수 있다”며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동등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AI 시대에 기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을 비롯한 로봇세션, 특별세션, 서울인사이트 등으로 구성된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AI를 통한 대전환이라는 변곡점에서 AI가 기후위기, 빈곤, 차별 등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공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다양한 견해와 토론이 이어졌다. ‘AI의 두 얼굴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최양희(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림대 총장은 AI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과 AI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간 주도의 솔루션이 각각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총장은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접근하기 좋은 분야로 ▲교육 ▲의료 ▲법 등 세 분야를 꼽았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AI를 중심으로 재설계한 대학이나 중고등학교 모델을 만들어 이를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익을 위한 AI 전환을 위해선 유엔 기후변화협약처럼 강력한 국제적 합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무케르지는 “국가 간 협업을 통해 나쁜 행위자를 막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전체 모델이 끝날 수 있다”면서 “한 국가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이러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총장은 “구속력이나 집행력이 있으려면 기후협약이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한 기술표준과 같은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AI의 위협이나 단점을 극복하려면 저개발 국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데, 재정을 어떻게 조달하고 분담하며 쓸 것인가에 대해 (국제사회가) 반드시 같이 논의하고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SFC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재계, 학계 등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
  • 천선란 작가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천선란 작가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과 함께할 인간의 상상력일 겁니다.” AI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세상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미래컨퍼런스 ‘SFC 토크(Talk)’ 무대에 오른 천선란(32) 작가는 ‘상상력’이라고 답했다. ‘AI와 인간, 그리고 사회적 상상력’을 주제로 한 이날 발표에 이어 과학 유튜버이자 SF 작가인 곽재식(43)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대담에 나섰다. 천 작가는 AI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봤다. “AI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모방해 만들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작동원리를 가진 새로운 존재”라고 정의하고 “인간은 태곳적부터 미지의 세계와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상상력으로 이겨왔다”고 했다. 인간은 상상하면서 어떤 미래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불확실성 속에서 적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다. 천 작가는 이에 관해 “상상력은 단순한 공상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실질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F 작가들이 이야기를 통해 내놓은 상상력은 우리가 마주할 미래에 대한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이러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도구로써 AI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천 작가는 “소설을 쓰다 보면 공백이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땐 챗GPT와 토론을 벌인다”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곽 교수도 “작가들이 이야기가 잘 안 풀릴 때가 있다. 챗GPT와 대화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더라”고 맞장구쳤다. 두 작가의 대담은 AI가 호기심과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존재까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곽 교수는 AI가 장착된 자동차 테스트용 더미(인형)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천 작가의 단편 ‘마지막 드라이브’를 들어 “사고를 당하는 인간의 생각을 이해하고자 이런 인형을 만들어낸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고 했다. 천 작가는 곽 교수의 단편 ‘전송절 기념사’를 소개하며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일부러 하루에 한 번씩 고장 나도록 만든 노인용 돌봄 로봇을 노인들이 투덜대며 고치며 치매를 예방하고 활력도 준다는 내용이다. 천 작가는 “AI가 그저 편리한 도구가 아닌,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상상력에 공감이 가더라”고 말했다. 대담 후 객석에서는 AI를 접하면서 크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떨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천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인공지능과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아이들은 이분법적으로 ‘남자를 좋아하냐, 여자를 좋아하냐’로 나뉘는 게 아니라 ‘인간을 좋아하거나 인공지능을 좋아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봤다. 세상이 다채롭게 변하고 기준도 다양해져 ‘정상성’이란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AI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철학적으로 되짚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 역시 “다양한 가치가 생겨나면 그만큼 행복을 추구할 가능성도 커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천 작가와 따뜻하고 밝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AI에 관해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英방송인 “9살부터 30년 고통”…전문가가 경고한 ‘포르노 중독’ 신호 6가지

    英방송인 “9살부터 30년 고통”…전문가가 경고한 ‘포르노 중독’ 신호 6가지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 9살 때부터 30년간 이어진 포르노 중독을 고백하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기시되는 포르노 중독 문제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것이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016년 댄싱 프로그램 ‘스트릭틀리 컴 댄싱’에서 우승한 방송인 오레 오두바(39)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포르노 중독 경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두바는 9살에 처음 포르노를 접한 뒤 30년간 중독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반 전에 중독을 극복했다”며 “이것이 내 삶을 내부에서부터 파괴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겪은 트라우마에 대응하기 위해 찾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오두바는 “나는 완벽하게 숨기는 법을 터득했다. 조용히 지켜야 했다”며 “이런 형태의 중독 문제는 10살 때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을 올바르게 이끌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침묵을 깨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중독이 금기시되면서 대중의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프라이어리 병원 첼름스퍼드에서 환자를 돕는 중독 치료사 알렉스 워든은 “포르노 시청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가벼운 활동으로 남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정신 건강, 인간관계, 전반적인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강박적 행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및 관계 심리치료사이자 피보탈 리커버리 설립자인 폴라 홀은 “포르노 사용은 스펙트럼 장애로 불린다”며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여가 활동에서 끝날 수 있지만 중독적이거나 강박적인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든은 포르노를 얼마나 자주 보느냐가 아니라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르노 시청이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감에 대처하는 메커니즘이 되고 인간관계, 직장, 자존감을 방해하기 시작하면 중독 패턴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6가지 일반적 징후는 다음과 같다. 1. 통제력 상실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포르노 시청을 멈추거나 줄이려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다. 2. 내성워든은 “더 자주, 더 극단적인 콘텐츠를 찾는 것 역시 중독의 주요 증상”이라고 말했다. 3. 책임 방치포르노 사용 때문에 직장, 학업이나 사회적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도 위험 신호다. 4. 정서적 고통시청 후 죄책감, 수치심, 불안, 낮은 자존감을 경험하는 것도 중독의 신호일 수 있다. 5. 관계 악화포르노 중독은 비밀스럽고 무관심해지거나 실제 친밀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만들 수 있다. 6. 대처 수단으로 사용워든은 “슬픔, 스트레스, 권태를 관리하기 위해 포르노를 찾는 것도 흔한 징후”라고 덧붙였다. 포르노 중독은 정신적, 신체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워든은 “정신적으로는 죄책감, 불안, 외로움을 키운다”며 “친밀감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고 성, 관계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신체적으로 성기능 장애, 실제 만남에서의 흥분 감소, 정상적인 성적 자극에 대한 둔감화를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뇌의 보상 경로가 높은 수준의 자극에 적응해 일상적인 경험이 덜 자극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워든은 “포르노 사용이 통제 불능으로 느껴지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정서적·관계적 고통을 만든다면 전문가 도움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문제를 무시하면 고립, 불안, 관계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며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깊이 자리 잡기 전에 자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AI 대전환 시대…기회는 인류가 만든다”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개막

    “AI 대전환 시대…기회는 인류가 만든다”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개막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 주제로 개최‘샤잠’ 공동창업자 무케르지 기조연설기후위기·빈곤 등 인류 문제 해법 토론정·재계, 학계 등에서 2000여명 참석 “미래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입니다. 우리가 모두 이 일에 참여하고 있고, 누구도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정부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를 만들고, 법을 제정하고 모두를 포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을 주제로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첫 번째 기조연설로 컨퍼런스의 막을 연 ‘샤잠’(음원 인식 앱)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문 기술 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리더십’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우리는 이미 기계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더 많이 적응할수록 더 많이 포용할 수 있다”며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동등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AI 시대에 기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을 비롯한 로봇세션, 특별세션, 서울인사이트 등으로 구성된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AI를 통한 대전환이라는 변곡점에서 AI가 기후위기, 빈곤, 차별 등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공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다양한 견해와 토론이 이어졌다. ‘AI의 두 얼굴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최양희(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림대 총장은 AI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과 AI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간 주도의 솔루션이 각각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총장은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접근하기 위한 좋은 분야로 ▲교육 ▲의료 ▲법 등 세 분야를 꼽았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AI를 중심으로 재설계한 대학이나 중·고등학교 모델을 만들어 이를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익을 위한 AI 전환을 위해선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처럼 강력한 국제적 합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무케르지는 “국가 간 협업을 통해 나쁜 행위자를 막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전체 모델이 끝날 수 있다”면서 “한 국가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이러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총장은 “구속력이나 집행력이 있으려면 기후협약이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한 기술표준과 같은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AI에 대한 위협이나 단점을 극복하려면 저개발 국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데, 재정을 어떻게 조달하고 분담하며 쓸 것인가에 대해 (국제 사회가) 반드시 같이 논의하고 해법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SFC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재계, 학계 등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
  • 3분기 경남 청년 고용률 39%…경남도 ‘종합 고용지원체계’ 운영 박차

    3분기 경남 청년 고용률 39%…경남도 ‘종합 고용지원체계’ 운영 박차

    경남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청년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종합 고용지원체계’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올해 3분기 도내 청년 고용률이 1분기보다 3.2%p(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청년 고용률은 2분기 45.7%에서 3분기 45.3%로 하락했다. 경남 상승세는 뚜렷하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도는 원인으로 높은 대학 진학률을 꼽았다. 지난해 경남의 대학 진학률은 82.9%(전국 1위)였는데, 도는 즉시 취업 가능한 청년층 감소가 고용시장 진입 지연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또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로 인해 청년·여성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을 하거나 구직하지 않고 쉬는 ‘쉬었음 청년(일시 멈춤 청년)’이 지난 2월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층의 경제활동 포기 현상 확산도 고용률과 연결된다고 봤다. 도는 청년 고용률 제고를 위해 재학·졸업·재직 단계별 종합 지원체계를 운영 중이다. 재학 단계에서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현장실습지원사업·라이즈(RISE) 사업 추진 등으로 학생들이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졸업 단계에서는 청년 일경험(인턴) 지원사업·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로 구직 역량을 강화하고 구직 의욕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재직 단계에서는 직장 적응 지원사업·기업 채용 연계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청년 친화기업 지원사업으로 직장 내 청년 친화 조직 문화 조성에 힘을 보탠다. 청년이 직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황주연 경남도 산업인력과장은 “지방이 살고 도시가 성장하려면 청년이 머물고 일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 주거·복지·문화·일자리 등 도정 전반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청년 실업률은 1분기 7.9%에서 3분기 4.2%로 낮아졌다.
  • 여수시, 고수온 대응 아열대성 어류 ‘벤자리’ 시험 양식

    여수시, 고수온 대응 아열대성 어류 ‘벤자리’ 시험 양식

    전남 여수시가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성 어류 벤자리 시험 양식을 본격 추진한다. 벤자리는 일본 남부·동중국해 및 우리나라 남해 일부 해역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어류로 28~32℃의 수온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며 횟감 수요가 높아 최근 일본으로부터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고급 어종이다. 여수시는 지난 8월 시험 양식 계획을 수립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 및 남해수산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인공부화 벤자리 종자(4~5g) 1만 마리를 무상 분양받아 지난 10월 거문도 해역 가두리에 입식했다. 한 달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벤자리는 먹이 섭취가 활발하고 성장이 비교적 빨라 고수온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양식 품종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와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대량 종자생산과 통영, 거제 등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겨울 월동 적응성까지 면밀히 확인해 내년도 시험양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 품종 발굴로 어업인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장년 일자리는 양보다 질… AI 활용 훈련 등 맞춤형 지원해야”

    “중장년 일자리는 양보다 질… AI 활용 훈련 등 맞춤형 지원해야”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중장년, 저숙련·저임금으로 내몰려국가 차원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을나동만 한국직능연 선임연구위원40대 고용률·60대 일자리 질 하락역량 훈련 통해 경력 전환 기회를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50대 고용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취업 알선 등 연령별 타깃팅 필요유종헌 ACLPro 대표시니어 경쟁력 AI 활용 여부에 달려재취업 넘어 생애 전반 설계 지원을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40세 이상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38개 중장년내일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국민 인지도와 현장 체감도는 높지 않다. 건강한 노사관계 구축, 중장년 고용 안정, 권리 밖 노동자 지원 사업 등을 맡고 있는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4일 서울 마포구 본부에서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 발전방향’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좌장은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맡았으며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유종헌 ACLPro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중장년 고용 상황을 어떻게 보나.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조업·건설업 부진으로 40대 비자발적 퇴직이 늘고 있고, 60대 고용 증가도 양적 확대에 그칠 뿐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낮다. 세대별로 양상은 다르지만 각자 고유한 문제가 있다.”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50대는 제도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부의 고령층 고용정책은 주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계됐지만 고용 불안은 50세부터 본격화한다. 기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중장년 역량 개발에 소극적이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는 채용을 꺼리는 현상도 있다. 외국인 인력 유입도 중장년 일자리 대체 요인이 되고 있다.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장년이 퇴직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유종헌 ACLPro 대표 “기업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자연스럽게 고임금을 받는 중장년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여기에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50대 상당수가 인공지능(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아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니어는 경쟁력을 유지한다. 결국 AI 활용 역량 격차가 중장년을 더 빠르게 밀어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기술 발전으로 중간 숙련 일자리는 줄고, 고숙련 일자리는 늘고 있다. 그러나 중장년층은 고숙련 일자리로 전환하지 못한 채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낮은 임금 수준 때문에 일자리를 선택하지 않고 있고 그 자리를 외국인이 대신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업스킬링’(기술 향상)을 지원해 중장년이 고숙련 일자리로 옮겨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장년내일센터의 과제는. 김 위원 “센터는 재취업 실적 등 계량적 성과가 있지만 이용자 체감도는 낮다. 40·50·60대가 원하는 일자리와 지원 방식이 서로 다른데, 같은 서비스로 접근하다 보니 미스매칭이 생긴다.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타깃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고용센터와 일부 기능이 겹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구분해 고용센터는 급여 지원에, 내일센터는 중장년 맞춤형 취업 알선과 훈련에 집중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나 위원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의 양과 질 사이에 있는 괴리다. 재단과 센터는 이용자 수 등 양적 지표로 성과를 판단하지만 실제 이용자는 질적 만족을 더 중시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특화된 역량 훈련은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지원했느냐가 아니다.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력 전환 기회를 제공했는지’, 그 결과 소득이 유지되거나 향상됐는지다. 양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전환해야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중장년 직업 생애 전반을 디자인할 수 있는 내일센터로 발전하려면. 유 대표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누구나 편하게 경력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중장년의 재취업뿐 아니라 가족·재무·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라이프플랜형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상담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과 표준화된 상담 프로세스가 마련돼야 한다.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숙련된 ‘허리층’ 중장년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나 위원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경력 설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비용 문제로 어려웠지만 지금은 AI가 개인의 경력·역량·학습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취업 교육도 획일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화할 수 있다. 특히 산업계와 협업해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중장년이 생애 전반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정 교수 “지금까지의 고용 서비스는 구직자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제는 기업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걸맞은 인력 양성을 병행해야 한다. 범부처 간 협업도 필수다. 현재 고용노동부, 성평등가족부, 지방자치단체가 취업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협업은 부족하다. 대통령실에 컨트롤타워를 두고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을 국가적 통합 의제로 격상해야 한다.”
  • ‘홍명보호 복귀’ 조규성, 소속팀 교체출전…손흥민·오현규와 역할 분담은?

    ‘홍명보호 복귀’ 조규성, 소속팀 교체출전…손흥민·오현규와 역할 분담은?

    한국 축구의 정통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소속팀에서 교체출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홍명보호에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 국가대표팀에 돌아오면 먼저 오현규(헹크)의 백업 자원으로서 적응기를 거칠 예정이다. 조규성은 4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오르후스(AGF)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득점 없이 20여 분간 활약했다. 1-1로 비긴 미트윌란은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로 정규리그 2위(승점 29점)를 유지하며 선두 오르후스(31점)와의 간격을 유지했다.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은 대표팀에서도 교체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국내 A매치 평가전 2경기(브라질, 파라과이)에서 최전방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선발 출격시키고, 오현규를 교체 투입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전)의 부상으로 백업 자원이 없어 손흥민, 오현규를 동시에 기용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오현규가 전날 벨기에 리그 13라운드 베스테를로 원정에서 1-0의 결승 골을 터트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에 이달 14일 대전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전, 18일 서울에서 펼쳐지는 가나전에선 오현규가 선발 스트라이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로 손흥민이 전방에 고립되면서 슈팅을 한 차례도 못 했기 때문이다. 조규성을 호출하면서 교체 자원 문제도 해결한 셈이다. 조규성은 돌파와 슈팅이 장기인 오현규와 다르게 타겟형이라 그를 투입하면 공격 전술의 변화도 가능하다. 조규성은 이날 소속팀에서 헤더 슛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김대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흥민이 공을 많이 만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오현규가 주전으로 나섰을 때 플랜B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능 10일 앞두고 실전 훈련… 기숙학원, 고사장 리허설 전격 실시

    수능 10일 앞두고 실전 훈련… 기숙학원, 고사장 리허설 전격 실시

    - 실제 수능 고사장에서 ‘수능 리허설’ 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26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긴장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이슈가 있다. 강남, 대치 입시 시장에도 파란을 일으킬 소식이다. 다름 아닌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이 수능을 앞두고 실제 수능 환경과 동일하게 수능 리허설을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의 송상윤 부원장은, “매달 모의고사를 보며 학습 점검을 하고는 있는데, 모의고사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 또한 예전 수험생에 비해 심리적인 요인(흔히들 멘탈이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시험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졌다. 이에 실제 고사장 환경에서 최종 시험을 보게 해서 현장 적응력을 만들어 보자”라는 취지로 실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고3 학생이 아닌 N수생이라 할지라도 큰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실전처럼 리허설을 한다는 이 프로그램은 분명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각 교시별 시험 전략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면서 수능 당일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체크해 본다는 점은 더욱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학원 측은 모든 일정을 수능 당일과 동일하게 운영하는데, 아침 기상부터 점심 도시락까지, 여기에 더해 자체 수험표와 가채점 스티커도 유사하게 제작해 현장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버스까지 대절하여 수능 당일 입실 시간과 동일하게 고사장 입실을 했고, 시험 종료 후 학원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지역 고등학교를 대관하여 수능 리허설을 진행한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의 이러한 시도는 분명 입시학원 최초일 것이다. 또한 수험생을 위해 끝까지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반 투자는 이 학원이 지향하는 입시학원으로서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한 학생의 말이 이 수능 리허설이 가지는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사실 매달 보는 모의고사 때는 긴장하거나 실수를 하지 않았는데,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볼 때는 잘 봐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평소보다 아쉬운 성적을 받았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 때 제가 잘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평소 공부할 때나 모의고사 볼 때 의식적으로 어느 정도 긴장은 되겠지만 잘 할 수 있잖아. 하던 대로만 해 이런 생각을 시험 전에 하고 시험 보라고. 그런데 오늘 외부에 나와서 나름의 긴장감을 가지고 혼자 실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도적인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시험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반응이 되더라고요. 수능 직전 저를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온전히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능 당일까지의 준비 과정이 탄탄해야 한다. 매번 같은 반 학생들과 같은 환경에서만 시험을 보다가 수능 직전 낯설 수 있는 환경에서 수능 리허설을 진행한다면 분명 수능, 바로 그날을 준비하는 확실한 정점이 될 것이다.
  • 개막 7연패 이후 합류한 외국인 용병 일단 합격점…가스공사 2승3패로 하락세 주춤

    개막 7연패 이후 합류한 외국인 용병 일단 합격점…가스공사 2승3패로 하락세 주춤

    개막 후 속절없이 7연패를 당하며 추락했던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용병 교체 이후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일 수원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1-60으로 승리했다. 2승 10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9위 소노와의 격차를 1.5경기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샘조세프 벨란겔이 18점 5리바운드, 대체 용병 닉 퍼킨스가 16점 5리바운드, 라건아가 14점 13리바운드로 활약한 것이 컸다. 지난 시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끈적끈적한 팀 컬러를 보였던 가스공사는 올 시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2003년 이후 22년 만에 7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가스공사는 지난달 24일 만콕 마티앙을 방출하고 닉 퍼킨스를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도모했다. 지금까지의 평가는 일단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로 볼 수 있다. 퍼킨스는 이날 15분42초를 뛰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팀 내 2위 득점기록이다. 퍼킨스가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도 바뀌었다. 지난달 25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26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한 것은 고무적이다. 5경기에서 2승3패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분위기다. 그 중심에는 퍼킨스가 있다. 그는 KBL 입성 후 3경기 연속 20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원으로 부상했다. 경기당 평균 19.8득점 6.6리바운드 1.0블록이다. 퍼킨스가 아직 적응 단계라는 점에서 이후가 더 기대된다. 다소 거친 면이 있지만 강혁 감독은 이 부분도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감독은 “좋은 선수인데 아직 한국 농구에 다 적응했다고 볼 수 없다”며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퍼킨스는 “감독님이 원하시던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돼서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의 스타일을 배워가고 있으며 원하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5. 고통과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시는 타자에게 가려고 합니다. 시에는 이 타자가 필요합니다. 마주 선 자가 필요합니다. 시는 그것을 찾아내어 말을 건넵니다.파울 첼란, ‘자오선’ 절대적인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어만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는 저 고통과 맞설 수 있을까요. 그것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을까요. ‘고통스럽다’는 말 안에 다 담기는 고통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도처에 널린 고통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불가능한 일 같습니다. ‘고통스럽다’는 말의 외연은 너무나도 작습니다. 고통은 그 안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고통’이라는 말 너머에 있는 저 고통을 어찌해야 할까요. 말을 멈추고 모든 이해와 공감을 포기해야 할까요.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으로 독일어로 시를 썼던, 파울 첼란의 말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저의 질문에 첼란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 문학 세기의 명연설로 꼽히는 1960년 뷔히너상 수상 연설문 ‘자오선’의 일부입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이다.”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말입니다. 첼란과 마찬가지로 유대인이었던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아도르노의 좌절에 공감해 봅니다. ‘홀로코스트’의 상징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그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계몽과 이성을 향한 신뢰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문명의 귀결이 ‘효율적인 학살’이었다니. 여기서 과연 시를 짓고 문학을 창작하고 문화를 이루는 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헛되고 허무할 뿐입니다. 아도르노의 문장이 던지고 있는 의문을 안은 채 영화 한 편을 같이 보겠습니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입니다. 이 영화도 아우슈비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주인공이 유대인이 아닙니다. 아돌프 회스입니다. 누구냐고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입니다. ‘너무나도’ 충실하게,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했던 군인이죠. 영화는 수용소와 담장을 맞대고 있는 회스의 집을 무대로 합니다. 실제로 회스는 수용소 바로 옆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앞서 다른 ‘아우슈비츠 영화들’이 수용소 내부의 모습을 그렸던 것과 달리 영화는 수용소 안은 단 한 번도 비추지 않습니다. 단란하고 행복한 회스의 집만 보여줄 뿐입니다. 회스의 아내는 정성 들여 집을 관리합니다. 커다란 개도 키우고 텃밭도 가꾸죠. 국내 개봉 포스터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이토록 완벽한 집이 또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바로 옆에 있으며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식사합니다. 밤이 되면 회스는 딸들의 침대맡에서 동화를 읽어줍니다. 그 어떤 가족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어쩌면 천국이란 지옥의 바로 옆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누구를 위한 천국입니까. 담장 넘어 수용소의 상황은 ‘소리’를 통해 전해져 옵니다. 영화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여성의 울부짖음 같기도, 아이들의 비명 같기도 합니다. 강압적인 명령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총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기차가 오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소리가 하나로 꽉 뭉쳐져 있죠. 기괴합니다. 이 소리의 ‘덩어리’를 우리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앞에 했던 이야기와 연결하자면, 이 덩어리는 언어입니까, 아닙니까. 다시 첼란에게로. 한국에서 첼란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허수경 시인입니다. 첼란의 전집이 허수경의 언어로 번역돼 있기 때문입니다. 허수경은 첼란의 삶을 명징한 시어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허수경의 대표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에 실린 ‘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를 잠깐 보겠습니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나치에게 부모를 잃고/오스트리아를 거쳐 파리로 갔다가/마침내 파리에서 자살한 시인”(‘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 부분) 201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허수경은 어느 날 한국을 훌쩍 떠나 독일에서 살았습니다. 허수경의 이 시는 독일에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자는 루마니아에서 온 거지에게 동전을 주려다가 멈칫하지요. 그랬더니 그 여자는 루마니아어로 된 욕설을 퍼붓습니다. 루마니아어는 시인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입니다. 독일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 시인이 독일어로 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어로 욕을 듣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 모든 알 수 없는 언어가 뭉치고 뭉쳐서 허수경에게는 무엇으로 다가갔을까요.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낯선 역사적인 존재들” 허수경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 모든 ‘낯섦’ 앞에서 우리는 다만 역사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문인들을 만나면 아직도 허수경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한 시인은 허수경더러 “너무나도 사랑이 많았던 시인, 세상 모든 걸 사랑했던 시인”이라고 슬쩍 말하기도 했습니다. 허수경의 첼란을 잠시 가져오겠습니다. 자기의 부모를 죽인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시를 쓴다는 것의 무게를 가늠해 보면서 말이지요. 한국에는 첼란의 대표작으로 ‘죽음의 푸가’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허수경 번역 ‘파울 첼란 전집’ 1권에 실려 있습니다. ‘푸가’의 대가였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틀어놔도 좋겠네요. “그는 휘파람으로 자신의 유대인들을 불러내 땅속에 무덤을 파게 하네/그는 우리에게 명령하네 이제 춤을 위한 음악을 연주하라”(첼란, ‘죽음의 푸가’ 부분, 허수경 역)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갑자기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끼어드는 지점입니다. 굉장히 낯설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 열화상 카메라 영상은 어느 소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유대인들이 강제로 노역하고 있는 곳에 몰래 과일 등 먹을 것을 숨겨 놓습니다. 이는 감독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왜 열화상 카메라였을까요. 그 기법에 주목해야 합니다. 소녀의 행동은 ‘밤’에 일어납니다. 밤은 ‘빛’이 없는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밤이 휘황찬란하지만, 그때만 해도 밤은 완전한 어둠이었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인간의 눈은 하등 쓸모없습니다. 우리의 눈은 소녀의 선행을 포착할 수 없지요. 그러나 꼭 빛이 있어야만 선이 이뤄지는가요. 우리가 보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에 아름다움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시지각이 멈춘 곳에서도 ‘인간적인 것’은 나름대로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열’로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빛은 흔히 ‘계몽’의 상징으로 이해됩니다. 계몽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인라이튼먼트’(enlightenment)를 보면 가운데 빛을 의미하는 ‘라이트’(light)가 보일 겁니다. 계몽이나 이성과 같은 단어만으로 인간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얼마나 순진한가요. 소녀가 간직한 열, 그 따스함은 계몽의 바깥, 이성의 바깥, 합리의 바깥에 있습니다. ‘자오선’에서 첼란은 시가 ‘침묵’(Verstummen)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첼란은 또 이렇게 덧붙이기도 합니다. “시는 살아있음을 외치면서, ‘사라진 것’에서 ‘여전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돌아갑니다.” 이 번역은 첼란의 ‘자오선’을 분석한 정명순 전남대 독문과 교수의 논문을 참조했습니다. ‘독일어문학’(2017)에 실린 해당 논문을 정 교수는 “불의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들 … 고독한 영혼들을 이어주는 ‘자오선’ 같은 첼란의 시문학은 이제 만남의 큰 원을 그리며 독자를 향해 다가온다”고 마무리합니다. 다시, 절대적 고통 앞에 선 우리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는 여전히 무기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것이자 ‘마지막’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을 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고통스럽다고, 아프다고 울부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간 들릴 겁니다. 영화 속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진 저 고통의 소리들이 낱낱이 풀어 헤쳐질 때가 올 겁니다. 시라는 예술은 그 덩어리를 풀어 헤치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시는 타자를 찾아내는 것이니까요. 찾아낼 뿐만 아니라 그에게 다가서서 기어이 말을 거는 것이니까요. 유대인으로서 독일어로 시를 썼던 첼란은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절대적인 고통이 꼭 아우슈비츠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은 편재(遍在)합니다. 아우슈비츠만을 보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섣부릅니다. 끔찍한 폭력은 역사를 통해 무한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통받는 존재는 언제나 있었고요. 지난 4월 통영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벤저민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들어봅니다. 전능한 신을 찬미하는 가톨릭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윌프레드 오언의 시가 뒤섞이는 이 묵직한 음악.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 전쟁과 고통 속에서 언어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훗날 아도르노는 ‘부정변증법’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수정합니다.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쓰는 게 야만적이라고 했던, 그 강력한 선언을요. 자기가 했던 말과 신념을 끝끝내 지켜내고 방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틀렸다는 느낌이 들 때 수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결단이고 용기 아닐까요. 그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고문당한 자들이 비명을 지를 권리가 있듯 영원한 고통 역시 표현될 권리가 있다. 따라서 아우슈비츠 이후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을지 모른다.”
  •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제주동물권행동 ‘나우’는 ‘2025 고양이 예술제’를 제주시 민오름 기슭의 ‘에땅블루제주 갤러리’에서 오는 11월 1일 연다고 31일 밝혔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예술로 풀어내는 자리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김란영 나우 이사는 “예술제를 통해 동물을 더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공존의 가치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최근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과 마라도에서 쫓겨난 고양이들을 위한 보금자리 ‘고양이도서관’이 지난 9월 23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건축비 상승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첫 민간 동물보호소로서 도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기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도서관 총 공사비는 4억 3488만원(국고보조금 2억 5200만원)으로 단체가 추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 5700만원이 남아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국가유산청(문화재청)은 멸종위기 조류인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라도에 살던 길고양이 총 45마리를 본섬 제주도로 반출했다. 김 이사는 “현재 21마리만 남아 있다”면서 “나머지는 입양되거나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9마리는 만성신부전, 당뇨, 폐질환 등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어 병원 치료 2~3일 만에 세상을 떴다”며 “수의사는 유전질환, 바닷가 등 환경, 이주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라도 고양이들은 현재 ‘고양이도서관’에 모두 이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구조묘들의 이동과 환경 적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식 개관은 마라도 고양이 반출 3주년이 되는 내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고양이도서관에는 구조견 19마리, 구조묘 45마리, 마라도 고양이 21마리 등 총 85마리가 보호되고 있다. 이번 예술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고양이 미술제’에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또한 ‘동물을 사랑한 작가전’에는 현문숙 화가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전시·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이 ‘고양이도서관’ 운영에 기부된다. 해당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고양이 장터’에서는 가수 강산에가 공연 당시 착용했던 가을 코트를 기부해 예술제의 취지에 힘을 보탰다. 올드독 정우열 작가와 봉봉오리, 박주연 작가의 사인 도서, ‘고양이도서관’ 티셔츠·머그컵·달력 등 다양한 굿즈도 전시·판매되며, 판매금 전액이 구조 동물 지원금으로 쓰인다. 행사 당일에는 ‘고양이 음악회’가 열려 재즈 보컬리스트 박혜진, 가수 김형갑, 아코디언 연주가 김은영이 기타 선율과 함께 따뜻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비건 만찬도 눈길을 끈다. 비건 바비큐, 피타, 요거트, 주먹밥, 치킨너겟, 김치, 과자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며, 개인 식기 지참이 필수다. 참가자들은 1만원 이상 자율 기부를 통해 동물 구조 활동에 직접 힘을 보탤 수 있다. 김 이사는 “작은 마음이 모여 구조 동물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이번 예술제가 제주에서 생명 존중의 문화를 나누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정책 활성화 토론회 개최

    전병주 서울시의원,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정책 활성화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5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정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병주 부위원장과 (사)한국기후환경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 정책의 실질적 성과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전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자체는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후위기를 직접 마주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행정·기업·시민이 함께하는 실천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토론회가 그 연결고리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논의된 제안들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제와 좌장을 맡은 전의찬 세종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2가 도시에서 발생한다”며 “지자체 주도의 탄소중립 이행과 지자체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상향식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이명주 명지대 교수는 서울시 건축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제시하며 “공공·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은 여전히 분절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라며 “성과 중심의 평가제 도입과 ‘서울형 재생 열에너지원’ 발굴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승한 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지자체 탄소중립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으며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대부분 국비 의존형으로 왜곡돼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산제 도입과 데이터 기반 감축관리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시민참여형 순환경제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정확한 선별과 재활용 고도화가 탄소 감축의 핵심”이라며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AI 기반 자원순환 시스템은 기술과 시민의식을 결합한 새로운 탄소감축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헌 원주시의원은 조례의 체계를 언급하며 “대부분의 조례가 부서별로 분절돼 있어 부문 간 통합이 어렵다”며 “감축과 적응, 정의로운 전환, 시민참여를 포괄하는 종합 조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회가 탄소중립 정책의 견인차로서 제도 개선과 시민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탄소중립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의 문제다. 서울시의회가 정책적 토대를 만들고, 시민이 실천으로 완성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오늘의 논의가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챗GPT한테 밥그릇 뺏겼다”…직원 45% 내쫓은 美기업, 무슨 일

    “챗GPT한테 밥그릇 뺏겼다”…직원 45% 내쫓은 美기업, 무슨 일

    온라인 학습 플랫폼 체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구글 검색 방식 변화로 매출이 급감하자 직원 절반 가까이를 해고했다. 회사는 앞으로 학생 대상 숙제 도우미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업을 상대로 한 직업 교육 사업으로 방향을 대폭 바꾸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체그는 전체 인력의 약 45%인 388명을 정리해고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생성형 AI와 검색 패턴 변화로 인해 체그의 방문자 수와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구조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학생들이 과제나 숙제를 할 때 체그 같은 학습 플랫폼 대신 챗GPT 같은 AI를 직접 활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체그의 이용자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규모 감원으로 체그는 내년도 비용을 1억~1억 1000만 달러(약 1430억~1580억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퇴직금 등으로 1500만~1900만 달러(약 210억~27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는 다음달 10일 3분기 실적 발표 때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체그는 경영진도 교체했다. 댄 로젠스웨이그 이사회 의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즉시 복귀한다. 지난해 로젠스웨이그의 뒤를 이어 CEO가 된 네이선 슐츠는 물러나 로젠스웨이그와 이사회의 고문 역할을 맡는다. 체그는 지난 몇 달간 회사 매각이나 비상장 전환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독립적인 상장 회사로 남기로 결정했다. 사업 방향도 크게 바꾼다. 체그는 운영을 간소화해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40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직업 교육 시장’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의 학생 대상 학습 도우미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업을 상대로 어학, 직장 적응 능력, AI 관련 기술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B2B(기업 대 기업) 직업 교육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새로운 사업 부문에서 올해 약 7000만 달러(약 1003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체그는 전망했다.
  • “3개월간 50㎏ 빼면 중고 포르쉐” 행사 연 헬스장에 中 네티즌 와글와글

    “3개월간 50㎏ 빼면 중고 포르쉐” 행사 연 헬스장에 中 네티즌 와글와글

    중국의 한 헬스장이 3개월간 체중 50㎏을 감량한 사람에게 중고 외제 차를 제공하는 ‘다이어트 챌린지’를 진행해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빈저우에 있는 한 헬스장은 지난 23일 온라인을 통해 ‘체중 감량 챌린지’를 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헬스장 측은 3개월 내 50㎏을 감량한 사람에게 포르쉐 파나메라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다만 경품은 2020년형 중고차다. 중국 현지에서 포르쉐 파나메라 최신 모델은 약 110만 위안(2억 2200만원)이라고 SCMP는 보도했다. 해당 헬스장의 피트니스 코치인 왕모씨는 해당 행사가 허위 광고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30명이 등록하면 마감된다. 현재까지 8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1만 위안(약 202만원)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3개월간의 집중 훈련과 숙박, 하루 세 끼 식사가 포함된 비용이다. 이 외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체중 감량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며 행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현지의 한 전문의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체중을 감량하면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심지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체중 감량은 뇌, 체지방, 근육, 장기가 새로운 에너지 균형 상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현지 네티즌 역시 해당 행사의 진정성과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50㎏을 빼면 5㎏밖에 남지 않을 텐데 살아 있겠냐”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체중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사람 자체를 잃는 일”이라며 “등록비가 200만원이나 되니 결국 헬스장만 돈 버는 마케팅”이라고 남겼다.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체중 감량을 위험한 시도로 만들지 말라” 등의 반응도 나왔다.
  • 포니링크, 한국형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본격화… 상용화 가시권

    포니링크, 한국형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본격화… 상용화 가시권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포니링크(대표이사 남경필, 황정일)가 글로벌 파트너사의 기술을 한국의 독자적인 도로 환경에 최적화하는 현지화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서비스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니AI(Pony.ai)의 국내 전략적 파트너사인 포니링크(PonyLink)는 서울의 복잡한 교통 환경에 특화된 주행 인지 능력 향상 모듈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 기술이 현지 주행 안정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포니AI에서도 관련 데이터와 기술의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포니링크는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기술을 한국형 서비스형 자율주행 기술으로 개발하고 있다. 포니AI는 지난해 3월 포니링크의 유상증자에 50억원을 납입한 데 이어, 추가적인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3.72%를 확보하며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포니AI의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포니링크가 이전받아, 한국의 교통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 포니링크는 국내 도로에서 수집된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고유의 센서 데이터를 포니AI의 기술에 접목하여, 한국의 도로 상황과 운전 문화에 맞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해외의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토양에 맞는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이러한 개발 방향은 지난 8월 포니AI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된 기술 전략과도 일치한다. 당시 톈청 러우(Tiancheng Lou)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포니AI 시스템의 강력한 일반화 능력을 강조하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이 시스템의 회복탄력성을 더욱 향상시킨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포니링크의 현재 개발 과정은 서울이라는 고난도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의 강건함과 빠른 적응력을 입증하며 서비스화에 가까워지고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업은 경기도 전 도지사를 역임한 남경필 회장의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다. 남 회장은 글로벌 기술과 국내 데이터의 융합을 통해 한국 자율주행 택시 시장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포니링크의 사업을 이끌고 있다. 포니AI 본사는 한국에서 축적되고 있는 의미 있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이 향후 진출할 다른 글로벌 대도시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 로직의 글로벌 플랫폼 통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의 R&D 역량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해외 기술 도입을 넘어, 국내 기업이 주도권을 가지고 현지화 기술을 개발하며 장기적으로 국내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니링크는 국내에서 3만km 무사고 자율주행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현재 국내 임시운행허가지구에서 9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테스트와 학습을 통해 안정적인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 속공 활성화에도 역대 최저 슛 성공률, 11년 만에 1라운드 최소 득점…“빨라진 속도 활용해야”

    속공 활성화에도 역대 최저 슛 성공률, 11년 만에 1라운드 최소 득점…“빨라진 속도 활용해야”

    프로농구가 11년 만에 1라운드 최소 득점의 불명예를 썼다. 득점 확률이 높은 속공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반칙 규정이 보완됐으나 리그 슛 성공률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게 뼈아팠다. 다만 5명의 새 사령탑이 적응을 마쳤고, 각 팀이 판정의 변화를 파악했기 때문에 속도를 높인 ‘공격 농구’가 강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29일 2025~26 정규시즌 1라운드를 평균 75.7점으로 마쳤다. 2014~15 1라운드 72.9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저득점 현상이 나타난 지난 시즌(76.4점)보다 떨어졌다. 득점 1위 서울 삼성(79.7점)부터 80점대의 팀이 하나도 없다. 리그 전체 슛 성공률이 역대 1라운드 최하인 42.6%에 머물면서 속공 득점이 지난 시즌 1라운드 평균 10점에서 이번 시즌 7.5점, 속공 성공 개수가 4.9개에서 3.7개로 하락했다. 이를 만회할 식스맨 득점(24.6점→21.7점)도 원활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선수 득점 2위 이정현(15.4점·고양 소노)과 국가대표 슈터 유기상(11.7점·창원 LG)의 슛 성공률이 각각 31.7%, 36.4%에 그쳤다. 이번 시즌 한국농구연맹(KBL)은 활발한 공격을 위해 속공을 무리하게 끊는 행위를 비신사적 반칙(U파울)으로 판정하고 있다. U파울을 당하면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 5득점이 가능하지만 각 팀이 슛 실패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KBL에 따르면 속공 관련 U파울은 지난 시즌 1라운드 10개에서 이번 시즌 18개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대거 바뀐 사령탑들의 적응 시간도 필요해 보인다. 득점 순위를 보면 5위 안양 정관장(75.2점·유도훈 감독)부터 9위 소노(72.4점·손창환 감독)까지 새 감독의 5팀이 중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양동근 감독)는 6위(74.4점)고, ‘슈퍼팀’ 부산 KCC(이상민 감독)도 7위(74.1점) 수준이다. 그 뒤를 수원 kt(74점·문경은 감독)가 잇고 있다. 이는 리그 전체적으로 수비에 집중했던 지난 시즌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KBL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판정의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몸싸움을 폭넓게 허용했다. 이번 시즌에도 최소 실점 1위 정관장(68점), 2위 LG(71.6점)가 공동 선두(7승2패)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정규 시즌 국내 선수 득점 3위(14.2점) 안영준(서울 SK)과 4위(13.8점) 허훈(KCC) 등이 빠진 것도 아쉽다. 안영준은 발목에 이어 종아리까지 다치면서 13일 KCC전 이후 개점휴업 중이고, 허훈은 종아리 부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2021~22 정규 최우수선수(MVP) 최준용(KCC)도 개막 2경기 평균 16점을 몰아친 뒤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김도수 tvN 해설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모든 팀이 외국인을 포함해서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국내 선수층이 얇고 2옵션 외국인들의 기량이 떨어져 2쿼터부터 득점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속공 반칙이 강화돼 경기 속도가 빨라진 부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1라운드 분석을 통해 상대 공략법을 찾은 상태고 새 감독들도 어느 정도 감을 잡아서 득점이 점차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학교서 17살이 ‘흉기 난동’ 교사 등 6명 다쳐…검찰, 장기 8년 구형

    학교서 17살이 ‘흉기 난동’ 교사 등 6명 다쳐…검찰, 장기 8년 구형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직원과 행인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교생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8일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7)군에 대해 장기 8년, 단기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 부착 10년, 보호관찰 3년을 명령해달라고 함께 요청했다. A군은 지난 4월 28일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교장 등 교직원 4명을 잇달아 흉기로 찌르고 학교 밖으로 달아나 행인 2명에게도 상해를 입혔다. 그는 범행 전날 집에서 흉기 4점을 가방에 넣어 학교로 가져왔으며 범행 후 인근 호수공원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행인을 공격한 뒤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다. A군은 특수교육대상자로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생활하다 올해 일반학급으로 전환됐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학교생활 부적응, 가정 형편, 이성 관계, 진로 문제 등 복합적 요인이 범행 배경으로 드러났다. 앞선 공판에서 A군 측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8월 국립법무병원으로부터 감정 결과를 통보받아 이를 증거로 채택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고등학생으로 지금까지 아무런 범행 전력이 없고 특수학급에서 일반학급으로 전환된 뒤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심리적 고통이 누적됐다”며 “형벌보다 치료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군도 “잘못했다”며 “피해자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A군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학력인구 감소… 울산 초등학교 내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력인구 감소… 울산 초등학교 내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울산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학령긴구 감소에 맞춰 내년부터 줄어든다.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려면 올해 울산지역 초등학생 수는 5만 8039명이다. 울산 초등학생 수는 오는 2028년 4만 6039명, 2030년 3만 8220명으로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최근 ‘2026~2030학년도 중기학생배치계획’을 마련해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기로 했다.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초등학교 2학년은 내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기존 27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든다. 초등학교 1학년은 2022년부터 학급당 20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울산교육청은 1·2학년 간 학생 수 격차를 줄여 학습 및 적응 환경 개선과 배움 성장 집중 학년제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6학년은 기존 27명에서 2026~2027년 26명, 2028~2029도 25명, 2030년 24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중·고등학교는 당분간 현행 기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중학생 수는 2025년 3만 354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9년까지 3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30년 2만 915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학급편성 기준은 현행 27명으로 같게 적용된다. 고등학생 수도 2025년 3만 1406명에서 2028년 3만 2671명으로 증가한 뒤 2030년 3만 1959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학급당 학생 수는 현행 24명 기준으로 변동이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의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으로 안정적인 학생 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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