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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에 군용품 첫 수출

    국내 방위산업체 등이 개발한 주요 군용품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돼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보급장비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KOTRA와 국방부 조달본부에 따르면 ㈜코아블이 만든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유도식 낙하산’과 ㈜지누스의 군용 보안시스템 ‘폼가드(FOM-Guard)’가 최근 미 국방부의 군수조달(FCT·외국기업경쟁평가) 프로그램 승인 기준을 거의 대부분 충족시켜 다음달 납품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을 제외한 21개국에 연간 1억 5000만달러어치의 군용품을 수출해 왔으나 군사강국으로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조달시장을 뚫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도식 낙하산은 항공기 등에서 투하한 군수품을 인공위성 추적을 통해 목표지점에 정확히 안착시킬 수 있는 낙하산이다.이를 개발한 코아블은 ROTC 장교 출신의 이창환 사장이 1999년 창업한 적외선 차단망 등을 생산하는 벤처업체다.이 사장은 2001년 미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될 정도로 국방부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납품은 내년 1월쯤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폼가드는 건물 담장에 씌우는 광섬유 위장망 시스템으로,외부 침입이 발생하면 신호가 자동으로 중앙통제소에 전달된다.지누스측은 지난 5월 미 의회에서 폼가드에 대한 시연회도 가져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수물자 조달시장의 규모는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의 10배에 가까운 한해 1400억달러에 달한다.미 국방부는 군수물자 입찰시장에서 자신들과 국방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영국 등 21개국만 정상 가격으로 경쟁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국가들은 정상가격의 50%를 추가 부담하도록 했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사실상 미 조달시장 진출을 포기한 상태였으나,FCT프로그램을 통한 납품이 성사되면 후속 군수물자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KOTRA는 분석했다. 이밖에 미 국방부는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일반 군수장비인 2차 배터리와 열추적시스템,무기탐지장치,방호복,지뢰제거장비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 구매사절단으로 방한 중인 미 공군의 로키 라이너 대령은 이날 SKC 천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60일 이내에 SKC가 개발한 리튬폴리머전지(2차 전지의 일종)에 대해 1억달러 이상의 납품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사용하는 각종 첨단장비가 현지의 고온 등의 영향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이른 시일 내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전지를 SKC 제품으로 대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C 관계자는 “SKC가 참여한 미 국방부의 프로젝트가 3년 전부터 진행돼온 것이어서 이번 납품계약이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SKC가 미 국방부의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되면 적잖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겨울상품 지금 사면 싸요”/가을정기세일 마감 앞두고 30~60%까지 할인판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 마감을 앞두고 겨울상품 장만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세일기간을 이용해 겨울상품을 구입하면 최고 7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영·유니섹스 초겨울 상품의 기획전을 열어 패딩·가죽제품·코트 등 이월상품을 50∼70% 할인된 값으로 판다.신사정장 기획전을 통해서는 순모정장·트렌치코트·셔츠 등을 최고 60% 할인 판매한다. 로가디스 순모정장은 29만원이며,런던포그 트렌치코트 31만원,파코라반 셔츠는 3만 5000원 선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0∼12일 ‘바겐세일 마지막 3일장’을 벌여 추·동 신사복대전,유명침구대전 등을 실시한다.강남점에서 열리는 ‘추동 신사복 종합대전’에서는 갤럭시 순모정장 29만원,마에스트로 정장 26만 6000원,닥스 정장을 45만원에 판매한다. ‘여성 캐주얼 대전’에선 엔스 재킷(9만원),앤클라인 패딩(20만 8000원),린 트렌치코트(14만 9000원) 등을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12일까지 무역점과 천호점에서 ‘모피 신상품 기획전’을,미아점에서는 ‘서프라이즈 상품전’을 진행한다.행사기간 진도·근화·성진의 모피 신상품이 20∼30% 할인 판매되며 100만원대 밍크 재킷도 선보인다. 서프라이즈 상품전에서는 플라밍고 패딩점퍼를 7만 9000원,린 하프코트 18만 9000원,나이스클랍 핸드메이드 재킷은 12만 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천호점은 또 유아복 인기상품전을 통해 파코라반 패딩재킷(3만 9000원),압소바 점퍼(4만 9000∼5만 5200원) 등 각종 기획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갤러리아백화점 경기 수원점도 14일까지 ‘모피·피혁 바겐세일 축하 판매전’을 갖고 데시아 양피재킷과 아벨리노 양피재킷을 판매하며,그랜드백화점도 ‘아동복 겨울상품 종합전’을 통해 이월상품을 30∼60% 싸게 판다. 할인점도 겨울용품 판매전을 준비했다. 신세계이마트는 12일까지 전 점에서 ‘난방용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행사기간 전기요나 장판에서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제품,물빨래가 가능한 기능성 제품은 물론 라디에이터와 히터 등을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15일까지 ‘난방용품 초특가 행사’를 열어 다양한 난방용품을 선보이며,롯데마트는 12일까지 마일리지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가에서 5% 에누리를 적용해 할인 판매한다. 최여경기자 kid@
  • 경제 플러스 / 30만화소급 카메라폰 3종

    LG전자는 액정화면이 180도 회전하고 내장형 안테나를 장착한 30만 화소급 카메라폰 3종을 22일 출시했다.64화음을 지원한다.적외선 포트와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MMS) 등 최신 기능도 갖췄다.30만원대.
  • ‘돌아온 사스’ 방역당국 비상/싱가포르 입국자 검역강화등 감시체계 가동

    ‘돌아온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싱가포르에서 사스환자가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우선 9일부터 싱가포르 입국자에 대해 사스검역서를 돌리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인천과 제주,김해공항에서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체온측정을 실시했다.또 전국 125개 응급의료기관과 47명의 감염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스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이미 올 하반기 사스재발에 대비,미생물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사스 자문위원회를 재구성했다.이달중 검역소 직원,병·의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계별 대책 마련에 박차 해외 1개국 이상에서 사스환자가 확인될 경우 사스주의보를 내려 해당국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여행자제 권고,방역 비상근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국내에 유입된 환자를 발견할 경우 사스 경계령을 내려 1개 격리지정병원을 바로 가동하고,국내 2차 전파가 확인되면 격리전담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2개 이상 병원으로 전파가 확대되면 총 동원령을 내리기로 했다. ●중국이 변수 방역당국은 싱가포르는 검역체계를 잘 갖춰 놓고 있어 이 나라로부터 사스가 국내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중국 남부 등에서 사스가 재발한 뒤 한참 뒤에야 알려질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국내 2차 전파도 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건원은 최악의 경우,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732∼3837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권준욱 방역과장은 “올 하반기 사스가 재발한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빠르게 발병사실을 발견해 적절한 대처를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제 플러스 / 국민銀, 자수정 체크카드 판매

    국민은행은 세계 최초로 자수정이 카드에 함유된 ‘KB체크카드’를 오는 25일부터 판매한다.이 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즉시 회원 결제계좌에서 지급·결제되고 ATM·CD 등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입출금도 가능한 직불형 카드다.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자수정이 들어 있다.
  • 비법 전수? 범죄 조장/유료 정보 사이트 콘텐츠 위험수위… 사기도박등 악용 우려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온라인에서 돈을 받고 각종 비법을 전수해주는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사기도박 수법,포상금을 받는 방법,카드를 돌려 막는 법 등 내용도 다양하다.일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자칫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기도박 수법 그대로 재현 최근 문을 연 블랙○○(www.black○○○.net)는 ‘사기도박의 실체를 보여준다.’면서 한달 3만원의 정보이용료를 받고 유료회원에게 동영상을 통해 실제 사기도박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트에서 소개되는 사기도박 방법은 모두 200여가지.포커,고스톱,훌라,바둑이(포커로 하는 도박의 일종)등 도박의 종류에 따라 자세한 수법을 설명해 준다.카드에 미리 표시를 해두는 마킹(marking)수법,적외선카메라나 도청기 등을 이용한 전문 사기도박 방법까지 등장한다.회사측은 “사기도박에 피해를 당하지 말라는 취지”라면서 “다른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경찰생활 10년이지만 실제 사기도박수법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사기도박 수법을 전수하는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사이트에서 명백한 불법행위가 이뤄지는 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상금 받는 방법 안내 ‘대한민국 정부에서 보장되는 포상금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라는 문구로 유료회원을 유혹하는 ‘포상금 파파라치’전문 사이트도 생겼다.○○넷(www.○○○○○○.net) 이라는 사이트는 불법자판기를 적발하는 ‘자파라치’,쓰레기 무단 투기를 감시하는 ‘쓰파라치’,농지 용도변경 사례를 신고하는 ‘농파라치’,청소년 유해환경을 신고하는 ‘청파라치’ 등 10여가지가 넘는 파파라치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신고양식,불법 구별법,신고방법,증거수집법 등도 자세히 싣고 있다. ‘포상금 파파라치’로 활동하기 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포상금 예산이 책정돼 있는지,1인당 포상금 지급한도가 있는 지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까지 하고 있다. ●카드연체자 대상 정보 제공 카드 연체를 막는 방법을 알려 주는 ‘연체자 정보제공 사이트’도 등장했다.W사(www.wa○○○○○.co.kr)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의 모든 은행대출 방법’,‘모든 카드를 골드카드로 전환하는 방법’,‘카드한도를 3000만원으로 증액하는 방법’,‘신용카드 수수료 없이 현금화하는 비법’,‘다 쓴 카드 다시 사용하는 방법’ 등을 제공하고 한달 2만원의 정보이용료를 받는다.주로 스펨메일로 광고를 보낸 뒤 회원을 모집한다.은행 관계자들은 “카드연체자가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면서 “편법은 오히려 연체의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정보제공이라는 미명 아래 악용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챙기는 것은 ‘비뚤어진 상혼의 전형’”이라면서 “인터넷 콘텐츠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점을 고려해 공개되는 정보내용과 함께 악용 여부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중소 전자업체 사업다각화 붐

    위니아만도,쿠쿠홈시스,휴맥스…. ‘한우물’만 파던 중소 전자업체들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잇따라 새 사업 영역에 진출하는 등 중소 전자업체들 사이에 ‘사업다각화’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전자업체들의 사업영역 확대는 ▲대기업들의 덤핑 공세에 따른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 ▲‘제2 성장엔진’ 마련을 위한 대안 찾기 등이 주 이유로 꼽히고 있다. ●“대기업 사정권에서 벗어나자.” 에어컨,김치냉장고 전문업체인 위니아만도는 최근 ‘알칼리 이온수기’ 신제품 ‘뉴온’을 내놓고 정수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위니아만도는 기존 정수기 시장의 제품들이 대부분 순수한 물 외에 모든 물질을 걸러내는 ‘역삼투압’ 방식인 점을 고려,알칼리 이온수기의 장점을 집중 홍보,‘물 논쟁’을 불러일으키면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에어컨과 김치냉장고 분야에서 위니아,딤채 등 대표적인 브랜드를 갖고 있는 위니아만도가 전혀 새로운 사업영역인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것은 기존 사업의 확대가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에어컨의 경우,이미 시장 포화상태인 데다 주력 제품인 김치냉장고마저 대기업들이 에어컨 구입고객에게 끼워주는 ‘끼워팔기 상품’으로 전락,소비자들의 직접구매 소구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는 특정 계절 외에는 팔기 힘든 상품”이라면서 “매출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새 사업영역 진출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제2의 성장 엔진을 찾아라.” 전기압력밥솥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와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는 ‘제 2성장’을 찾아 사업영역을 확대한 케이스다. 실제 쿠쿠홈시스는 자사의 전기압력밥솥을 이 분야의 본고장인 일본에 수출하는 등 주방가전에서는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하지만 사업영역을 확대, ‘생활가전기업’을 표방하고 나섰다.최근 내놓은 신제품만 해도 가습기,원적외선 히터,진공청소기 등으로 다양하다.회사측은 올해 가습기 시장점유율을 15%대로 끌어올리고,진공청소기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시켜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 비중을 10%대까지 높일 방침이다. 휴맥스는 최근 디지털가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연말쯤 셋톱박스 기능이 내장된 30인치 이하 LCD TV를 자체 브랜드로 생산,유럽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필두로 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변대규 사장은 “셋톱박스로 1차 성장을 끝냈다면 디지털 가전은 2차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셋톱박스 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기술의 접목 분야를 검토한 결과,디지털TV와 홈미디어 서버 분야가 셋톱박스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2006년까지 500억∼600억원을 집중투자,1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FBI 미사일 밀반입 英무기상 체포/ BBC “미국내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판매시도”

    |워싱턴 연합|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러시아제 ‘이글라’ 지대공 미사일을 미국으로 밀수해 테러리스트들에게 팔려던 음모에 연루된 혐의로 인도 출신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영국인 무기 거래상 1명 등 모두 3명을 미국에서 체포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서방 정보 관리들은 이 무기거래상이 미국,러시아,영국이 협력한 다국간 함정수사 작전에 걸려들어 체포됐으며,문제의 미사일을 대형 여객기를 격추하는 데 사용하려 했다는 진술이 녹음된 테이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정보 관리들은 이 무기거래상이 이글라 미사일을 미국내로 성공적으로 반입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팔려고 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밀수된 이글라 미사일의 목표물은 상업 비행기거나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일 수도 있다고 BBC 방송은 말했다.그러나 FBI는 에어 포스 원일 가능성을 부인했다.서방 정보 관리들은 문제의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수입돼 미국 볼티모어항으로 들어왔으며 의료 장비로 위장돼 있었고 FBI요원이 구매자로 가장했다고 말했다.체포된 이 무기거래상은 영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 30분 영국항공(BA)편으로 런던의 히드로 공항을 부인과 함께 출발했으며,FBI 요원은 비행기내로 따라들어가 그가 뉴저지에서 의료용품으로 표시된 짐을 찾은 직후 체포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 영국인은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무기거래상으로 런던에서 살고 있으나 워싱턴의 관리들은 체포 사실만 확인하고 함정 수사 작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뉴욕에서 추가 체포가 예상되고 런던에서 체포작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런던의 아파트들이 수색되고 있다고 ABC와 BBC는 전했다. 이글라 미사일은 사정거리 4km로 적외선을 추적하며 지난해 체첸에서 병력 수송용 러시아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지난 15개월간 알카에다와 연계된 집단들이 무려 3차례나 서방과 이스라엘 여객기들을 격추하려고 음모를 꾸몄으나 실패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 [씨줄날줄] 국화 베개

    요즘 때 아닌 국화 베개 신드롬이 일고 있다.충북 청주를 방문해 ‘극진한’ 향응을 받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대통령 가족 선물용으로 국화 베개를 전달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충북 청원에서 국화 베개를 만들어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는 낭성화훼단지는 엊그제 홈 페이지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물량을 확보해 고객에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지문을 띄웠다.청와대에 ‘진상’된 베개니 오죽 좋겠느냐며 세상 사람들이 앞다투어 주문하고 있다는 얘기일 게다. 국화 베개는 말린 국화꽃을 베갯속에 넣은 것으로 국화 향이 단잠을 유도하고 기혈(氣血)을 도와 풍증(風症)에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낭성화훼단지는 국화 베개 하나를 만드는 데 1000송이 국화꽃을 쓴다고 밝히고 있다.특유의 향이 간직되도록 건조하는 게 비법이란다.말린 꽃 송이는 원적외선이 나온다는 세라믹 용기에 담아 베개피를 입힌다는 것이다.크기나 모양에 따라 3만 5000원,4만원,6만원 그리고 8만원.국화 베개가 단잠을 자게 해주는 신비의베개라니 진상품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일찍부터 잠이 보약이라 했으니 베개는 건강의 동반자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베개가 언제나 미화되지만은 않는다.배갯머리송사라는 말도 한 사례다.예전에 몇몇 고관들이 잠자리에서 부인으로부터 집에 배달된 선물 내역을 전해 듣고 굵직한 결정을 내리곤 했다 해서 붙여진 풍자다.잠자리 그 특유의 은밀성 때문에 베갯머리가 비리와 정실의 현장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한 것이다.이번 파문에서도 국화 베개가 특별히 눈길을 모으는 까닭이 어렴풋이 헤아려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던 국화 베개는 민정수석실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부속실장은 청와대에 입성한 지 채 6개월도 못돼 물러났다.대통령을 보필하는 공인으로서 거짓말을 서슴지 않았다는 따가운 비난도 받아야 했다.‘풀 코스 접대’라는 향응의 은밀성이 망신의 함정 되기 십상이라는 상식을 몰랐던 게다.서툰 권력은 국화 베개의 꽃잎처럼 되어 무참히 떨어졌다.건전한 권력은 철저한 자기 성찰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권력자라면 이제라도 ‘화무십일홍이요’라는 노랫가락을 흥얼거려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통풍·온도 자동조절 구두… 홍삼향 그윽한 와이셔츠 / 땀·발냄새 “저리비켜”

    신발 속의 온도를 자동 조절해 주는 구두,녹차향이 그윽한 속옷,원적외선이 발생하는 브래지어,은성분을 함유한 스타킹,홍삼향을 내뿜는 와이셔츠,통풍성이 뛰어나 땀나지 않는 아쿠아슈즈….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백화점과 할인점,홈쇼핑에 땀냄새와 발냄새 등을 없애주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정범진 숙녀정장팀 대리는 “건강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땀냄새 제거기능이 강화된 여름철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녹차 속옷과 땀냄새 제거기능을 갖춘 브래지어,팬티스타킹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온도를 자동 조절해 주는 구두,땀을 없애주는 신발 금강제화는 매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 효과가 뛰어나 땀이 나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리갈’ 여름 신발을 선보였다.11만∼18만원.‘바이오소프’ 여름 신발은 우주복에 이용하는 컴포템프라는 소재로 구두 속의 온도를 자동 조절,땀이 나지 않고 무좀 등의 발 질환도 예방해 준다.9만 8000∼14만 8000원.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화 업체들은 땀이 나지 않는 수륙양용의 ‘아쿠아슈즈’를 내놓았다.해상 스포츠용으로 개발된 이 신발은 통풍성이 좋고 가벼운 데다,실용성과 패션이 뛰어나 인기다.롯데백화점과 신세계 이마트 등은 1만 7800∼10만원에 판매한다. 땀이 많이 나는 발에 바르면 효과적인 ‘푸스 발삼 클로로필’ 오일과 발냄새를 없애는 ‘푸스 데오미트 멘톨’ 스프레이가 등장했다.롯데백화점등은 클로로필 오일 100㎖들이 2만 7600원선,멘톨 스프레이 150㎖들이 2만 7600원선에 내놓고 있다.애경백화점은 발냄새를 억제하는 ‘데오도라이징 풋 스프레이’(100㎖ 9900원)와 ‘데오라이징 풋 파우더 로션’(250㎖ 1만 2900원)을 선보였다. ●땀냄새 없는 속옷과 와이셔츠 보디가드는 은가공 처리와 녹차에서 추출한 ‘카네킨’ 등을 가공해 흡착시켜 항균 작용과 땀냄새 제거기능이 있는 속옷을 판매한다.롯데백화점은 남성용 팬티 1만 2000원,여성용 팬티 1만원에 내놓았다.갤러리아백화점은 남성용 러닝 2만 4000원,트렁크 팬티 2만 1000원,여성용 러닝 1만 8000원에 판매한다. BYC는 ‘데오니아’ 속옷을 출시했다.천연 광물질에서 추출한 냄새 제거기능의 액체를 속옷 원단에 코팅시켜 땀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롯데백화점은 민소매 러닝셔츠(8000∼1만 8000원),소매가 있는 러닝셔츠(1만∼2만 2000원) 등 5개 제품을 내놓았다.LG홈쇼핑은 러닝셔츠 10개 세트를 3만 3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피에르가르뎅은 ‘홍삼향 와이셔츠’를 내놓았다.홍삼을 가공한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항균작용과 땀냄새 억제기능이 탁월하다.애경백화점은 8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어린이 속옷 브랜드인 무냐무냐는 라벤더 향을 함유한 속옷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1만∼1만 6000원.롯데마트는 땀냄새를 방지해 주는 데오그란트 쾌적남 러닝셔츠(4300원)와 티셔츠(3500원) 등을 내놓았다. ●원적외선이 나오는 브래지어,은성분이 함유된 스타킹도 나와 원적외선을 내뿜어 땀을 없애는 브래지어도 출시됐다.롯데·갤러리아백하점 등은 ‘비비안 스킨 볼륨 브라’를 5만 4000∼5만 9000원에 판매한다.악취를 없애 주는 ‘매직실버 비너스 팬티스타킹’과 라이크라와 메릴 원사가 입체적으로 짜여져 땀 흡수가 잘 되는 ‘솔라레 콜 팬티스타킹’도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비너스 팬티스타킹’을 8000원,‘솔라레 콜 팬티스타킹’을 1만 7000원에 판매한다.안따르시아는 ‘향기나는 양말’을 내놓았다.솔향·주니퍼향·라벤더향 등 6가지 향이 있다.애경백화점은 7600∼78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수입차 달라진 옵션들 / CAR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

    ‘달리는 극장’ 차안 스크린,사이드 미러속의 방향표시등,목 안마 시트,물체 이미지를 미리 보여주는 열 에너지 감지장치,분위기 만점인 차안의 꽃병….상당수 수입차는 눈길을 끄는 각종 첨단장치와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갖춰 운전자들에게 그만의 특별함을 선사한다.주행성능 이외에도 편리성이나 안전성 등에 공을 들여 차의 품격을 한껏 높인 것이다. ●차에서 영화와 게임을 즐긴다! 포드의 7인승 패밀리 밴인 ‘윈드스타’는 엔터테인먼트 차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6.4인치 접이식 LCD모니터,비디오,리모컨,헤드폰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영화는 물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재규어 세단인 ‘뉴XJ’에는 두 개의 앞좌석 뒤편에 각각 6.5인치 크기의 LCD스크린이 달려 있다.각각의 스크린은 별도로 이용될 수 있어 한 사람은 DVD를 시청하고,다른 사람은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보호해 주세요.” 볼보의 지프형 스포츠 레저용 차량(SUV)인 ‘XC70’과 ‘XC90’에는 앞뒤로 이동이 가능한 중앙석이 있다.이 기능은 어린이를 앉은 상태에서 운전석 옆으로 이동시키게 돼 있어 어린이가 앞좌석 사이로 몸을 내미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볼보 SUV 모델 중앙 뒷좌석에는 어린이를 위한 자리가 하나 감춰져 있다.뒷좌석 정중앙 밑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좌석 키가 높아져 몸집이 작은 아이를 위한 전용 ‘베이비 시트’가 된다. ●지문인식 운전석 자동조절 링컨의 세단인 ‘LS’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버튼식이다.주차때는 버튼을 눌러야 하지만 출발할 때는 액셀러레이터만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된다.렉서스의 세단인 ‘LS430’의 일명 ‘스마트 키’는 운전자가 키를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 있다. 몇 사람이 같은 차를 사용한다면 아우디 세단 ‘A8’의 원 터치 메모리가 편리할 수 있다.차안에 마련된 지문 인식기에서 운전자의 지문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시트,사이드 미러,오디오 등을 운전자에게 맞도록 자동으로 바꿔준다. BMW 뉴7시리즈의 좌석은 좌석의 깊이,등받이 넓이 등이 전자식으로 조정된다.또 온도,음악,비디오,TV,전화,내비게이션 등의 장비를 하나의화면과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명 ‘i드라이브 컨트롤러’도 갖추고 있다.머리와 목을 마사지 해주는 안마기능도 눈에 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폴크스바겐의 ‘뉴비틀’은 전세계 자동차 모델 중 유일하게 실내 꽃병을 갖고 있다.핸들 오른쪽 뒤에 위치한 이 꽃병은 ‘뉴비틀’의 전신인 ‘비틀’ 디자인에서부터 시작돼 명맥을 잇고 있다. 페라리의 스포츠 카인 ‘360모데나’와 오픈 카인 ‘360스파이더’는 기어 박스에 서명을 새길 수 있는 실버 플레이트가 고안돼 있어 오너 운전자의 자부심을 높여 준다.또 모델별 트렁크 사이즈에 맞춘 여행용 가방 세트를 별도로 판매한다.이 가방 세트는 페라리 차량을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인그룹인 피닌파리나가 만들었다. ●안전성을 최우선 캐딜락의 ‘드빌’에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물체의 열에너지를 적외선이 미리 감지해 차 앞유리를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보여주는 일명 ‘나이트비전’이란 첨단장치가 달려 있다.군사용 차량에만 있는 특수기능을 일반 승용차에 적용한 것이다. 포드 ‘윈드스타’의 사이드 미러 속에는 방향표시등이 있다.주행시 차량 뒤편에 있는 방향표시등과 함께 차량의 진행 방향을 알려 주며,차문이 열릴 때에도 같은 쪽의 사이드 미러속 방향등이 자동으로 깜빡인다.문을 옆으로 여닫는 밴의 특성을 감안,후방에서 오는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것을 인지토록 하는 역할을 한다. 아우디 세단인 ‘뉴A8’의 인공지능형 헤드라이트는 골목길이나 가로등이 없는 국도를 달릴 때 운전자의 핸들조작에 따라 헤드라이트가 좌우로 움직여 야간운전의 안전성을 확보해 준다. ●최첨단 기술도 속속 SUV 전문인 랜드로버는 1997년 이후 출시된 차량에 운전자가 핸들과 브레이크에서 손과 발을 떼고도 급경사길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는 자동 제어장치를 갖추고 있다.경사길에서 기어 옆에 위치한 HDC 스위치를 누르면 운전자의 조작없이 ABS 브레이크가 작동돼 시속 7㎞를 유지한다. 링컨 ‘LS’는 노면상태가 미끄러운 경우나 급커브길 등 비정상적인 주행상황이 되면 자체 내장된 컴퓨터인 일명 ‘어드밴스트랙 시스템’이 작동돼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차를 안정시켜 준다. SUV 전문인 지프의 ‘그랜드체로키’에는 4륜구동과 2륜구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쿼드라 드라이브 시스템이 있다.보통 4륜구동의 경우 4륜으로 이용하고 싶으면 별도로 스위치를 조절해야 하지만 이 차는 스스로 판단한다. 벤츠 ‘S클래스’의 안전 시스템인 프리-세이프도 눈길을 끈다.브레이크 압력을 계산,좌석 벨트가 팽팽하게 조정돼 에어 백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충격이 일어나기 전에 승객을 보호해 준다.차량의 미끄러짐 현상을 인식하면 선루프가 자동으로 닫힌다. 주현진기자 jhj@
  • 적외선감지장치 무용지물 CCTV없고 출입문은 ‘활짝’ 국보 관리 ‘기가막혀’/ 공주박물관 강도… 金佛像 털려

    국립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던 국보 등 유물 4점이 강도에게 털리는 초유의 사건이 공주에서 일어났다. 15일 오후 10시25분쯤 충남 공주시 중동 국립공주박물관에 괴한 2명이 침입해 당직 근무자를 전기충격기와 흉기로 위협,끈으로 묶은 뒤 1층 전시실의 유리진열장을 깨고 국보 247호 공주의당 금동보살입상(公州儀堂 金銅菩薩立像)을 강탈해갔다.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한들은 같은 전시실에 있던 조선시대 분청사기 1점과 보령 앞바다에서 인양된 고려시대 상감청자 2점도 역시 유리장을 깨고 훔쳐갔다.국립박물관 역사상 강도에게 문화재를 털린 것은 처음이다. 사건이 나자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경찰은 강탈당한 유물들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전국 공항과 항만·세관에 유물의 사진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문화재청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2000만원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다. ●전문털이범의 소행?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사건개요를 설명하면서 “국보·보물이 즐비한 2층 무령왕릉실을 그대로 두었다는 점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주경찰서도 “고도의 전문기술을 갖춘 문화재 전문털이범의 짓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탈해간 백제 금동보살상이나 상감청자,분청사기들은 모두 국제시장에서 높은 인기 속에,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는 품목이다.무령왕릉 출토품의 경우 화려한 금제유물이 많기는 해도 해외에 반출했을 때의 환금성은 보살상이나 도자기가 오히려 낫다는 점에서 초보자의 소행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진열장 안에 함께 들어 있던 10여점의 도자기 가운데 인기가 높고,값도 많이 나가는 3점만을 강탈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방범시스템 허점 공주박물관에는 CCTV 4대와 VCR 11대,모니터 1대,적외선감지기 6대 등의 보안장비가 있으나 적외선감지기가 작동됐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이건무 관장은 “당직자가 바람을 쐬려고 잠깐 문을 열어놓은 틈에 강도들이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사건 당시 당직근무자인 박문수 학예연구사는 기자들에게 “분명히 적외선감지기를 작동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CCTV는 2층 무령왕릉실에만 설치되어 있다.1996년 강당을 전시관으로 바꾼 1층에는 없다.2층에도 전시시간에만 작동시킨다.낮이라도 확대하면 범인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화면은 흐릿하다.비상상황에서 당직자가 사무실 버튼을 누르면 공주경찰서 중동파출소에 비상벨이 울리는 장치도 되어 있다.하지만 범인들이 당직실을 먼저 제압한 상황에서는 소용없었다.진열장에는 별도 방범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진열장 유리도 두께 1㎝ 정도의 일반 유리로 방탄은 고사하고 망치를 이용하면 쉽게 부술 수 있다. ●근무체계 취약 사건 당시 박물관 출입문에 달린 셔터는 열려 있었다.이 셔터는 평소에도 거의 내리지 않고 야간근무를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출입문 바닥에 설치된 셔터 자물쇠가 시멘트 더미에 묻혀 있는 데다,워낙 뻑뻑해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주박물관은 직원이 청원경찰 4명까지 포함하여 16명으로,전국 11개 국립 지방박물관 가운데 가장 적다.야간에는 직원 1명이 당직실에서,청원경찰 2명이 매표소 겸 경비실에서 각각 근무한다.범인들은 경비실의 반대편 울타리(높이 1.8m)를 뛰어넘은 뒤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인원으로는 아무리 근무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떼강도’가 들이닥친다면 박물관 전시유물 전체를 강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곽동석 공주박물관장은 “공주박물관은 내년 상반기에 웅진동 새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인 만큼 중복투자의 문제가 있어 방범대책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방범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무 관장은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박물관에 대한 일제 보안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관장은 특히 “최근 법 개정으로 문화재 도난 관련 시효가 없어졌다.”고 강조하고 강탈한 문화재의 조속한 반환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서동철·공주 이천열기자 dcsuh@ ■금동관음보살입상 국립공주박물관에 침입한 2인조 강도가 강탈해간 금동관음보살입상(사진)은 가장 아름다운 백제불상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수작이다. 1974년 공주시 의당면 송정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뒤 1989년 국보 제247호로 지정됐다.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현재 웅진 백제시대 불상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이 불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단지 국보 한 점이 사라진 것에 머물지 않고,한국불교미술사에 지울 수 없는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미소 띤 얼굴은 풍만하고 삼면보관의 이마에는 보통 관음보살에 새겨지는 화불이 완전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나 있다.따라서 관음보살의 도상이 완전히 확립되기 이전인 7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높이 25㎝로 돌출부의 도금이 일부 벗겨졌지만,전체적으로 손상이 거의 없는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왔다. 함께 강탈당한 다른 3점의 문화재는 도자기다.청자상감 포류문대접(높이 8.5㎝)과 청자상감 국화문고배형기(높이 10㎝)는 모두 1986년 보령앞바다에서 도굴된 뒤 압수했다.대접에는 안바닥에 기사(己巳)명문이 있고,고배형기에는 4개의동물모양의 돌기가 달려 있다.분청사기 인화문접시(입지름 15㎝)는 1986년 공주군 계룡면 하대리에서 발견됐다. 서동철기자
  • 숨죽인 승객 체온계 대자 ‘움찔’ / 인천공항 검역현장 르포

    사스 추정환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입국했다고 발표된 지 하루 만인 3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는 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한 중국 베이징발 아시아나 OZ3323편.201명의 승객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38도 입니다.2차 검역을 받으세요” 승객들은 검역원의 안내에 따라 두줄로 길게 늘어서 차례로 체온을 측정했다.디지털 체온계를 귀에 갖다댈 때마다 승객들은 움찔하면서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38도입니다.손님은 이쪽으로 따로 서서 2차 검역을 기다리시죠.”검역원의 말에 승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쪽으로 쏠렸다.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승객 고모(25·여)씨는 몹시 당황스러워했다.고씨는 울상을 지으며 “열이 많은 편이지만 아픈데도 없는데,제가 사스인가요.”라고 물었다.검역원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잠시 후 오른쪽 줄에서도 강모(16)양의 체온이 37.9도로 나오자 승객들은 다시 한번 술렁거렸다.아버지(44)는 “아닐 겁니다.아닐 겁니다.”라고 되뇌이며 출입국심사대 부근 사무실에 마련된 2차 검역소 앞을 서성댔다. ●“사스 추정환자 입국 이후 입국장은 전쟁중” 2차 검사는 20분 남짓 진행됐다.다행히 고씨와 강양은 모두 단순 감기 초기환자로 판명됐다.고씨는 “살면서 이렇게 긴장된 순간은 없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검역원들도 “휴”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공항검역소는 일교차를 고려,오전에는 37.5도,오후엔 37.7도 이상인 승객을 대상으로 2차 검역을 한다.당초 38도 이상 승객이 2차 검역 대상으로 분류됐지만,사스추정 환자가 입국한 29일 이후 검역이 강화됐다. 한 검역원은 “어제 추정환자 입국 이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여객기가 들어올 때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정상체온자도 열적외선 카메라로 2차 검사 체온검사를 마친 승객들은 출국심사대로 향하는 무빙워크(moving walk) 앞에서 열적외선 카메라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았다.이 카메라는 지난 27일 구형 카메라와 교체된 3000만원짜리 첨단 기기다.고열이 있는 승객이 카메라를 통과하면 화면에 파란색이 표시된다.OZ 3323편의 승객들은 전원 통과했다. 한 검역원은 “군사용으로 제작됐지만,사스환자를 가려내기 위한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사스는 곧 전쟁인 셈”이라고 말했다. ●검역원도 한바탕 전쟁 검역원들은 승객들이 한차례 지나가고 나면 손을 비누로 씻고 디지털 체온계와 장갑 등 모든 장비를 새것으로 바꾼다.검역원 김모씨는 “중국발 비행기가 들어오면 바짝 긴장한다.”고 했다. 당초 30여명이던 검역원은 발병 위기가 커지면서 50여명으로 늘어났다.업무량이 늘어나면서 2교대로 40시간씩 근무하고 있어 모두 몸살이 날 정도다.한 검역원은 “해열제를 먹은 환자는 자진 신고를 하지 않으면 체크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기침을 하거나 호흡이 곤란한 환자도 본인이 검역질문서 문항에 기재하지 않으면 걸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선물은 사야겠는데 지갑이 얇다고요? / 쇼핑·외식업계 ‘가정의 달’ 기획행사

    어린이날(5일),어버이날(8일),스승의 날(15일),성년의 날(20일)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인터넷 쇼핑몰,패션몰,외식업체 등이 마련한 행사를 생색내며 저렴하게 이용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즐거움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쇼핑몰 네이트몰(mall.nate.com)은 다음달 5일까지 완구,운동기구,학습발달 제품,의류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또 어버이날 이벤트로 ‘정,사랑하는 마음을 부모님께…’행사를 통해 사연과 부모님 사진을 보낸 고객 1명을 선정,100만원 상당의 온돌 침대를 선물로 준다. CJ몰(www.cjmall.com)은 어버이날,스승의 날을 앞두고 다양한 꽃바구니를 특가에 선보이고,명품 꽃바구니를 주문하면 하나를 반값에 제공하는 ‘미리 준비하는 어버이날,스승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2일까지 ‘가족사랑 건강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선물을 품목별·가격대별로 구분하고,뉴매직피아노 야구세트 맛사지기 등 일부품목은 3∼1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패션몰 동대문 두타는 다음달 2∼11일 ‘5월 싼타대축제’를 열어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3∼5일에는 야외무대와 8층에서 ‘키즈 매직쇼’,‘코스프레 페스티벌’,인형극 ‘말썽쟁이 짱돌이’ 등 다양한 공연을 갖는다. 남대문 패션몰 메사는 오는 30일까지 야외광장에서 어린이날 선물용 장난감을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다.안마기,원적외선 베게,찜질팩 등 어버이날 효도상품을 시중가의 50%에 제공한다. 명동 아바타도 2일부터 18일까지 ‘아바타 가정의 달 축하 세일전’을 열어 각종 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하고,명동 밀리오레는 3∼5일 1층 무대에서 어린이날 특별 공연을 갖고방문하는 어린이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외식업계 베니건스는 5월 한달동안 ‘어린이 피카소 콘테스트’를 연다.입상자에겐 총 100만원의 상금과 30여만원 상당의 식사권을 줄 예정이다. 마르쉐는 어린이 고객들이 다음달 19일까지 축구 주제의 그림을 그려오면 우수작을 선정,독일·일본 항공권을 준다. 빕스는 5월24일까지 행사 와인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온라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응모권을,어린이날 당일에는 기념사진 촬영 및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이밖에 맥도날드는 5월 한달간 홈페이지(www.McDonald.co.kr)에서 ‘해피 패밀리 사진 콘테스트’를 연다.입상자를 위해 제주도 여행권,홈시어터 시스템 등을 마련했다. 최여경기자 kid@
  • 올봄 속옷 트렌드...입은 듯 안 입은 듯

    거리의 패션이 화사한 봄빛 변신을 뽐낼 때 알게 모르게 변화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속옷이다. “어머,쟤가 속옷을 입은 거야,안 입은 거야.”라는 말을 듣는 것이 올봄 성공적인 속옷 코디.겉옷과 함께 완벽한 라인을 만드는 속옷 패션으로 진정한 스타일리스트로 태어나자. ●티나지 않게,아름답게 올봄 속옷패션의 키워드는 단연 ‘스킨(skin)’이다.마치 피부처럼 몸에 완벽하게 밀착돼 ‘입은 듯 안 입은 듯’ 몸매를 매끈하고 자연스럽게 정리해 옷맵시를 살리고 있다. 비비안은 브래지어 패드를 보완해 진짜처럼 풍만한 가슴을 만들어 주는 ‘스킨볼륨 브래지어’를 선보였다.패드 안에 들어간 미세한 구슬 15만개가 가슴선을 따라 움직여 가슴에 꼭 맞는 패드로 자리잡는다.또 피부와 패드의 밀착력이 높아져 착용감도 편하다는 것이 장점. 몸에 꼭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서 드러나는 겨드랑이 군살은 상당수 여성의 고민거리다. 비너스는 겨드랑이에서 옆구리 사이에 드러나는 브래지어 자국을 없앤 ‘비너스 누디브라’를 내놓았다.누디브라의 옆선은 사틴 원단과 필름지를 붙여 봉제선이나 고무밴드 없이도 탄력성과 밀착성을 높인 신소재.또 컵 부분은 신축성이 뛰어난 우레탄 몰드를 사용해 가슴의 불륨을 모아 아름다운 가슴라인은 연출한다. 쌍방울의 란제리 전문브랜드 샤빌도 군살없는 날씬한 몸매로 보이도록 하는 ‘뷰라인 브라’를 출시했다.올이 풀리지 않도록 특수처리한 원단인 기능성 신소재 ‘헴’을 이용해 봉재선 때문에 피부가 눌리면서 군살이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가렸다. ㈜아이엠피코리아의 패션내의 임프레션은 얇은 몰드(말랑말랑한 패드)만으로 자연스럽게 가슴을 감싸면서 장식을 절제한 ‘스킨컬러 브래지어’를 내놓았다. 샤빌의 심윤경 디자인실장은 “몸에 달라붙는 패션이 유행인 만큼 아름다운 실루엣을 만드는 속옷디자인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속옷의 경우 기존 겨드랑이 부분에 군살이 잡히지 않고 날씬한 라인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도 보강 패션란제리업체 제임스딘은 브래지어 원단에 알로에 성분을 넣은 ‘서머스킨브라’를 선보였다.서머스킨브라는 피부에 닿는 느낌을 줄이기 위해 보습 효과가 있는 알로에 베라를 캡슐로 가공해 코팅처리를 했다.비타민E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닿는 부분의 세포막을 보호해줄 뿐 아니라 알레르기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또 비비안은 브래지어에 ‘은(銀)’성분을,쌍방울은 내의 소재에 화산재 성분을 함유시키는 등 항균,냄새제거,원적외선 방출 등 각종 기능을 보강했다. 제임스딘 디자인실 양일란 대리는 “소비자들은 이제 최대한 피부와 가까운 속옷을 원한다.”며 “단순히 패션이 아닌 피부미용과 가슴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부시의 전쟁/ 전쟁 발발까지...美 9·11테러 → 작년 ‘악의 축’ 규정 → 유엔 전쟁 반대

    미국은 91년 걸프전 이후 간헐적으로 이라크에 공습을 감행하긴 했지만,이번 전면전은 2001년의 9·11테러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9·11테러로 미 행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했다.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하에 미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테러단체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나라들은 미국의 적으로 규정되는 이분법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라크는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시작으로 이란·북한과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됐다.이중에서도 미국은 이라크에 우선권을 뒀다.이유는 9·11테러를 일으킨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원세력이며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했다는 것이다.물론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후 미국은 지난 한해를 이라크 공격의 당위성을 전 세계에 설득하는 데 보냈다.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없애고 ‘악의 수장’인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권좌에서 몰아내는 것이 목표였다.여기에 가장 먼저 동조한 나라가미국의 영원한 ‘맹방’ 영국이었다. 9·11테러로 미국민들의 정서도 ‘우경화’로 돌아섰다.지난해 10월 의회가 압도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대(對) 이라크 군사행동을 지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외 안팎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판단한 부시 행정부는 유엔을 상대로 이라크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루한 여정을 시작했다.일단 미국은 우회로로 지난해 9월 안보리에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수용하고 무기사찰단의 활동도 시작됐으나,이라크는 사찰 초기 미온적 태도를 보였고 미국은 사찰단을 압박하기에 이른다.결국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한 미국은 영국·스페인과 함께 지난 2월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 유엔의 승인없는 전쟁은 위법이라는 것이 유엔의 확고한 입장이다.예외는 유엔헌장 7조에 따라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있거나 외적의 침입에 대한 개별·집단적 자위권 발동에 따른 전쟁이다. 그러나 안보리 승인으로 이라크전의 명분획득은 물론 동맹국들을 독려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실패,유엔의 승인 없이 소수 동맹국들과 함께 전쟁에 돌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바그다드 유린 美 첨단 무기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축출을 위한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인 ‘이라크의 자유’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시작됐다.1991년 1월17일 밤 ‘사막의 폭풍’ 작전이 개시됐을 때와 똑같은 상황이다.첫날 공습에 사용된 무기는 12년 전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토마호크를 비롯,F-117 스텔스 전폭기,B-52G 전폭기,B-1 폭격기 등은 당시에도 이라크 국토를 유린했다. ●토마호크 미사일 91년 걸프전에서 정확도가 떨어져 문제가 됐으나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완,명중률을 90% 이상 끌어올렸다.미사일 앞부분에 탄두와 유도장치가 장착됐고,유도장치에는 정교한 컴퓨터가 내장돼 명중도를 높인다.최저고도 7m의 저공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고,따라서 요격도 어렵다.시속 900㎞로 2000∼2500㎞를 날아 반경 10m 내 목표물을 타격한다.1기당 가격은 공중발사 미사일이 60만달러,함대지 순항미사일이 150만달러다. 그러나 토마호크는 조만간 가격이 28분의1로 저렴한 ‘통합직격탄’(Joint Direct-Attack Munition)으로 대체될 전망이다.JDAM은 위성 신호로 유도되기 때문에 레이저로 유도되는 정밀유도 폭탄과는 달리 구름이나 먼지·연기로 가려진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고,움직이거나 새로운 목표물을 타격하는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텔스 전폭기 ‘나이트 호크(쏙독새,밤도둑)’로 불린다.동체가 특수각도로 설계됐고,재질과 검은색의 특수도료 역시 전자파를 흡수해 재래식 레이더망으로는 잡아내기 어렵다.배기가스를 최소화하는 필터를 장착,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열을 추적하는 적외선 레이더망에도 강하다. F-117과 B-2 2종이 동원됐으며,F-117의 최고속도는 음속과 같은 시간당 1105㎞이다.무게는 2362㎏에 비행속도는 음속보다 약간 낮다.전장 20.3m,높이 3,8m,폭 13.3m이며 가격은 대당 4500만달러이다. ●B-52G와 B-1 전폭기 B-52G는 50년대에 개발됐다.1만 6000m로 고공비행을 하며 1만 5000㎏이 넘는 폭탄을 동시에 뿌려 목표지역을 완전 초토화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고 있다.3대가 1개 편대를 이뤄 작전을 수행하는 B-52의 목표가 되면 폭 0.8㎞,길이 1.6㎞ 내는 쑥대밭이 된다. 지상에서는 형체를 보거나 비행 소음도 들을 수 없을 만큼의 고공비행으로 방공무기로부터 자유스러운 편이다.내부를 정교한 전자장비로 개량을 거듭,폭격의 정확도나 방어체계가 현저히 발전했다.전장은 49m,최고시속 952㎞이며 연료 재공급 없이 1만 20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B-1기는 B-52G보다는 소형이지만 최고속도가 마하 2.0으로 기동성이 높다.고도 60m의 초저공 비행도 가능하다. 이지운 정은주기자 jj@
  • 美 이라크전 신무기 시험장 - e폭탄 반경 300m내 전자기기 무력화

    비극적인 일이지만 전장(戰場)은 새로운 무기 전시장이게 마련이다.이번 이라크전도 예외는 아니다.이라크나 미국 등의 참전 당자사들에게는 엄청난 재앙의 가능성을 잉태한 채 각종 첨단 신무기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 이 명제를 위해 동원될 신무기가 바로 전자폭탄이란 뜻에서 e폭탄으로도 불리는 고전력 극초단파 빔(HPMs).한 마디로 인간이 만든 번개 전파를 탄두에 실은 크루즈 미사일이다. HPMs는 폭발과 동시에 강력한 극초단파를 발생시켜 반경 300m 이내의 컴퓨터와 통신장비 등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 없이 적의 작전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일이 가능하다.개전초 e폭탄이 후세인 대통령의 지휘통제 벙커 위에 대량 투하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첩보전에도 신 병기 다국적군은 첩보전에도 신병기를 대거 사용할 예정이다.우선 우주 공간에 첩보 위성들을 띄워 놓고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유인 정찰 헬기와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를 다수 동원하게 된다. 정찰기가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가 폭격기와전투기에 그대로 전달된다. 노드롭 그루먼사가 제작한 글로벌 호크는 2004년부터 U2를 대체할 미군의 차세대 정찰기.기수에 장착된 디지털 특수카메라로 활주로에 있는 전투기 옆에 붙은 소화기까지 선명하게 잡아낸다. 프레데터가 적 레이더에 쉽게 노출돼 격추당하는 일이 빈번한 데 반해 글로벌 호크는 추적신호 방해 장비를 갖추고 있어 노출을 피할 수 있다. ●인공 전자두뇌 갖춘 무기 등장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특히 전자두뇌를 갖춘 무기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특히 미국이 개발해온 ‘X-45’는 무인 전투기의 가장 발달한 형태로 이번 이라크전에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보잉사가 개발한 X-45는 지난해 5월 처녀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차세대 전투기로 떠올랐다. 조종석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엔진 흡입구가 있다.지상의 조종사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동시에 움직일 수도 있다.최대 시속 361㎞를 낼 수 있다. 이밖에 ▲GPS(지구 위치시스템)와 마이크로 컴퓨터가 장착돼 목표물에 평균 3m 이내의 오차로 명중하는 JDAMS 폭탄 ▲움직이는 적의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BAT 폭탄 ▲가는 탄소섬유를 퍼뜨려 전력망을 무력화하는 블랙아웃 폭탄 ▲적외선과 레이저 센서를 장착해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CBU97 폭탄 등도 이번 전쟁에서 선보일 신병기들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장바구니

    ●신세계 이마트는 황사철을 맞아 ‘봄 황사 상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기획전의 주요 제품은 차안의 공기를 상쾌하게 해주는 자동차용 공기 청정기를 비롯해 화장품,청소용품,주방용품 등이다.이밖에 가그린과 물티슈 등도 마련돼 있다. ●하나니트(대표 진병하)는 발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악취 제거·혈액순환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양말’을 개발,판매에 들어갔다.기능성 양말은 면 양말 바닥에 옥과 은,동을 지름 3㎜ 크기의 둥근 알약처럼 특수 제작해 300개를 부착했다.이 덕분에 기능성 양말은 올록볼록한 엠보싱에 의해 발에 지압효과를 줌으로써 발의 피로감을 줄인다.옥·은·동이 가지고 있는 물질적인 특수성으로 원적외선 방출,살균,악취 제거,곰팡이균 생성 억제,혈액순환,신진대사 촉진 등의 다양한 효과도 볼 수 있다.향기를 첨가하여 40회를 세탁해도 은은한 향기가 지속된다.한켤레에 5000원.(02)-564-1442. ●작가클럽(www.weddingsajin.com)은 최근 고객들이 원하는 사진 작가를 선택해 추억에 남을 만한 결혼 사진을 촬영해주는 결혼사진 상품을 개발,서비스를 하고 있다.작가클럽의 결혼 사진 상품은 소속 사진 작가의 작품과 비용 등을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고객이 본인의 취향과 금액에 맞춰 가장 원하는 사진 작가를 지정,촬영을 의뢰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 ●CJ㈜는 흰쌀밥처럼 부드러운 ‘발아현미 햇반’을 출시했다.발아현미 햇반은 CJ쌀가공센터가 3년간 자체 개발한 발아과정을 통해 기존 현미의 거친 맛과 소화가 어려운 단점을 극복했으며 50%의 발아현미를 함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흰쌀밥처럼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하다고 CJ측은 설명했다.희망소비자가는 1개(210g)에 1900원.(080)850-1200. ●한국인삼공사는 홍삼,구기자,복분자 등을 주성분으로 한 성기능 개선제 ‘레드맥스’를 출시한다.대덕연구단지 한국인삼연구소가 개발한 레드맥스는 남성 성기능 강화에 효과가 큰 홍삼에 한방에서 강장,강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복분자·구기자·오미자·사상자·토사자 등 5자를 복합처방한 천연 홍삼복합제제로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공사측은 밝혔다.한달분 70㎖,60포.소비자 가격은 28만원.(080)041-0303.
  • 옛소련 핵실험지역 4000㎢ “다른곳보다 기온 10℃이상 높아”

    |모스크바 연합|옛 소련의 최초 실험을 비롯해 수백차례 핵실험이 실시됐던 카자흐스탄 세미팔라틴스크의 핵실험장 지역 기온이 인근 다른 지역보다 10℃ 이상 높은 이상 현상을 보였다고 현지 연구자들이 6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아카데미 우주연구소장은 1997년 농업용 수질 연구를 위한 위성영상 촬영 결과 4000㎢ 크기의 이상고온 지역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장은 이 지역의 일부에는 눈이 덮이지 않았으며 위성 적외선 카메라 영상이 이상고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쓰카타니 쓰네오 교토대 교수는 “지하핵실험으로 생긴 거대한 지하구멍과 뜨거운 지하수가 지표면의 온도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동일한 현상이 미국 네바다주와 다른 지역의 핵실험장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쓰카타니 교수는 자신의 연구팀이 미국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이르면 내년에 위성 촬영 이미지를 상세히 분석하고 핵실험장 지역에 대한 기온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몇년 전 세미팔라틴스크를 방문했던 호시 마사하루 히로시마대 교수는 이 지역에서 핵실험이 아주 간헐적으로 실시됐기 때문에 핵실험 결과 방출된 방사능 물질이 지열(地熱)을 상승시켰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세미팔라틴스크에서는 1949년부터 1989년 10월까지 124차례 지상실험을 포함해 모두 467차례 핵실험이 실시됐다.
  • ‘소포 폭발물’ 범인 검거

    지난달 27일 영화제작배급사에 소포폭발물을 보냈던 범인이 16일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5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원에서 소포폭발물 사건의 용의자로 박모(30)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지난달 27일 중구 남대문로 CJ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사제폭발물이 장치된 ‘실록 박정희와 한일회담’이란 책을 보내 이 회사 사장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달 5일 구로CGV 극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2000만원을 요구한 범인도 박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책의 윗부분에 홍모씨의 이름이 스탬프로 찍혀 있던 것을 적외선 촬영기법으로 확인한 뒤 책의 소유주를 탐문,홍씨가 살던 빌라 경비원으로부터 “홍씨가 이사하면서 버리고 간 책을 같은 빌라에 살던 박씨가 가져간 것 같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박씨를 추적해 왔다. 박씨는 “8000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특히 3개월에 이자가 20%씩 늘어나는 사채 2000만원 때문에 부모님의 집이 넘어갈 위기에 있었다.”면서 “CJ엔터테인먼트사와 개인적인 원한관계는 없다.”고 진술했다.박씨는 군에 있을 때 폭발물 관련 책을 보고 제조법을 배웠으며 범행 전 신림동 빌라 옥상에서 3차례에 걸쳐 사제폭발물 제조 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장석기자 sur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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