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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적 초청 사할린교포 1백21명 어제 출국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의 초청으로 고국을 찾은 소련 사할린교포 1백21명이 1일 상오10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 청와대 경내 대통령 관저 신축지/“천하명당” 4백년전 표석 발견

    ◎공사중 우연히 드러나 「풍수설」 화제로/화강암 암벽에 「천하제일 복지」 음각/글씨크기 가로ㆍ세로 50cm… 해서체로/정도전도 “명당” 지목… 낙관자리 「연릉 오거」 규명이 열쇠 청와대 구내 대통령관저 신축공사장 바로 뒷산 암벽에 천하 명당자리라는 표석이 최근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표석은 수직으로 된 화강암 암벽을 깍아 가로 2m50cmㆍ세로 1m20cm의 암벽면에 「천하제일복지」라고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글씨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50cm,획의 굵기는 9cm인데 해서체로 씌어있다. 낙관자리에는 가로 세로 12cm 크기로 「연능 오거」라고 새겨져 있어 이 표석의 글을 쓴 사람이 아닌가 여겨진다. ○획 굵기는 9cm 정도 청와대측은 지난 20일 우리나라 금석학의 태두인 청명 임창순옹을 초빙,1차 감정한 결과,글을 새긴 연대는 지금부터 3백∼4백년전인 조선조 중기쯤으로 추정되며 글씨체로 미뤄 중국 청대의 서체 영향을 받은 것같다는 의견을 들었다. 「연능오거」의 인적사항이 규명되면 더 정확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보이나조선조때 서예대가로 오거라는 인물이 없는것 같고 연능이 아호인지 아니면 연능에 사는 오거인지도 불확실하다. 오거가 명필이 아니라면 조선초기나 중기의 풍수지리에 밝은 역학가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쨌든 대통령 관저를 신축하는 터에 「천하제일복지」라는 선인들이 새긴 표석이 기초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무언가 길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표석이 발견된 암벽은 현 청와대 본관에서 동북쪽으로 계곡을 지나 1백50m 떨어진 가파른 지역인데 암벽 전면이 나무로 가려져 있는데다 이 쪽에는 길이 없어 그동안 전혀 눈에 띄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작년 5월 일제 식민통치의 상징으로서 총독관저로 사용해온 현 청와대 건물 대신에 대통령 집무실(현 본관의 서북쪽 1백50m)과 함께 관저를 이곳에 새로 착공하면서 최근 공사를 위한 배수로를 치다가 이를 발견한 것이다. 청와대가 자리잡고 있는 북악의 언저리는 본래 경복궁의 후원으로 이태조가 서울로 천도할때부터 궁터로 점지되었던 곳이다. 한양천도 당시 무학대사는 지금의 인왕산 자락에 동향으로 도읍을 정하자고 한 반면 정도전은 북악산을 중심으로 남향으로 도읍을 정하자고 주장,이태조가 정도전의 건의를 받아들여 결국 지금처럼 북악산의 정남쪽에 경복궁을 창건하게 된 것이다. 한양천도 당시 풍수지리에 따른 주산(터를 등지고 있는 산) 결정과 도읍의 좌향 논의는 차천로의 오산설림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무학이 한양의 세를 보며 인왕산을 진산(주산)으로 삼고 백악(북악)과 남산으로 좌우의 청룡ㆍ백호를 삼으라고 하니 정도전이 자고로 제왕은 남면하여 다스리는 것이지 동향을 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따라서 궁궐은 임(서북서)좌병(남쪽)향하여 백악현무,인왕백호,낙산청용으로 해야 한다』 청와대 주변 터는 한양천도 이전인 이미 고려 숙종때 지기가 쇠해가는 송도의 왕업을 연장하기 위한 이궁터로 선택됐다. 지금부터 9백28년전인 숙종9년(1062)에 이궁을 지었으나 1백50년이 채 못된 고종19년(1210)에는 강화천도와 더불어 폐기되었다. 조선조에 들어 이 자리가 경복궁 후원으로 단장된 것은 세종8년(1426)이었으며 서현정ㆍ취로정ㆍ관전ㆍ충순당ㆍ융문당ㆍ융무당ㆍ경농제ㆍ연무장ㆍ과거장 등을 설치했다. 그후 국운의 흥망에 따라 성쇠를 함께해 임진왜란 이듬해(1593) 경복궁의 소실로 황폐화되었으며 고종8년(1868)에 경복궁이 재건되자 이곳 또한 과거ㆍ열무ㆍ근농의 행사 등이 치러지는 후원으로 옛 영화를 되찾았다. 그러나 일제의 본격적인 조선왕실 유린으로 이곳도 훼손돼 융문당ㆍ융무당 할것 없이 차례로 철거되었다. 조선조때 건물도 남아있는 것은 약간 자리를 옮겨 일부 복원된 것이긴 하지만 별채와 같은 20평 남짓한 침유각과 2평 가량의 오운정이 옛날의 향취를 다소나마 간직하고 있다. 현재의 청와대 본관 건물은 일제 식민통치의 제7대 조선 총독이었던 미나미 지로(남차랑)가 착공,중일전쟁으로 한차례 공사를 중단하는 곡절을 겪으며 착공 2년반만인 1939년 9월 준공을 했다. 당시 미나미는 남산의 왜성대,용산의 사택,현 적십자병원 자리의 임시사택 등을 옮겨가며 식민통치의 권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택 신축 부지를 물색하던 중 경복궁의 후원으로 경복궁이 눈아래 보이는 이곳을 택했다. ○청대 서체 영향 받아 일제는 조선 주권의 상징인 경복궁을 가리기 위해 그 전면에 총독부 청사(현 국립박물관ㆍ구 중앙청)를 지은데 이어 그 후면에 총독관저를 지어 조선왕실의 기를 누르고 풍수에 있어 용맥을 끊어 놓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항설에 의하면 일제는 경성부 청사(현 서울시청)­총독부 청사­총독관저로 이어지는 남향축이 조선이 한양에 도읍을 정할 당시 북악을 기점으로 하여 남쪽으로 왕궁을 건설한 풍수의 맥을 압살한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또한 공중에서 보면 경성부 청사건물이 「대」자형,총독부 청사가 「일」자형이고 총독관저 건물 구조가 「본」자형으로 돼있어 동대문쪽에서 서대문쪽을 바라보면서 이를 읽어보면 「대일본」으로 읽혀진다는 항담도 있다. 그러나 풍수에 밝은 술가들 사이에는 당시 일제의 총독관저 자리 물색에 징발되었던 조선인 풍수지관이 본래 「임좌병향」의 북악의 용맥과는 약간 비켜나 있는 현 위치를 잡아주어 그 건물에 기거하게 되는 총독들이 망하도록 했다는 구전이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인지 여부는 알수 없지만 이번에 발견된 표석이 북악의 혈(풍수에 있어 음양이 합해지고 산수의 정기가 응결된 곳)에 해당되는 곳이라면 그럴법도 하다. 청와대 당국이 현재의 이 본관건물을 역사의 전면에서 퇴진시키고 새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짓기로한 결정적인 동기도 이 건물이 지난 반민족적 역사성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독립한지 45년이 되고 전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세계 10대 무역국가로 부상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식민통치의 채찍을 휘두르던 일제 총독의 사택을 집무실겸 거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민족자존을 국정의 제1 지표로 내건 6공화국 정부의 이념에는 물론 민족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새 집무실의 건물은 영빈관쪽 출입문과 직선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본관 건물 서쪽 뒤편 구릉에 신축되고 있으며 한옥지붕 양식의 2층으로 총건평은 현재 본관 건물(1층 집무실ㆍ2층 대통령 살림집)의 9백평 보다 약간 적은 8백평 규모이다. 완공시기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잡고 있어 노태우 대통령은 임기 후반부 1년반을 이곳에서 집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저는 명당표석이 발견된 곳으로 부터 남쪽 아래로 50여m 떨어진 곳에 동향인 본채와 남향인 별채로 나뉘어 지어지고 있는데 역시 한옥 양식의 단층으로 건축되며 총건평은 8백평 가량 된다. 관저는 빠르면 금년 9월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무실과 관저가 모두 한국전통의 청기와 지붕형태로 건축되기 때문에 이미 사용하고 있는 영빈관 건물,그리고 오는 7월쯤 완공되는 보도관(프레스 센터)건물 등이 한데 어우러져 현 청와대 경내는 우리 고유의 전통건축미로 조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앞으로 집무실과 관저가 완공되면 현재의 청와대 본관 건물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으로부터 윤보선ㆍ박정희ㆍ최규하ㆍ전두환 전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에 관한 자료를 보관,전시하는 기념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길조로 받아들여” 대통령 관저의 신축장소가 명당표석이 발견된 지점과 일치된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청와대 주변지반은 대부분이 암반이어서 공사하기에 쉽게 좀 넒은 터를 찾아보니 이곳이 눈에 띄었을 뿐』이라며 『전적으로 우연이었다』고 설명했다. 「천하제일복지」라고 새긴 표석의 역사적인 고증은 앞으로 전문가들의 조사와 검토가 더 있어야 밝혀지겠지만 현 본관건물 2층에서 기거했던 역대 대통령들의 뒤끝이 별로 좋지 않았던 사실에 비추어 풍수지리설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새 관저 신축을 계기로 대통령의 임기가 평화롭게 끝나고 물러나서도 국민들로부터 추앙받는 전직대통령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 남북대화 중단 선언/북한,팀스피리트 훈련 구실로

    【내외】 북한은 8일 남북회담 북측 대표단 「연합성명」을 통해 팀스피리트 90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구실로 이 훈련 기간동안 모든 남북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남북 국회회담 고위급회담,적십자 실무대표접촉 대표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합성명」을 채택했는데 이 성명은 팀스피리트훈련이 『대화 상대방에 대한 노골적인 배신행위이며 대화를 파탄시키고 통일을 방해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하면서 팀스피리트훈련이 실시되는 기간 북측 대표단들은 『판문점 회담장소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연합성명」에는 유일하게 체육회담 대표단만 포함되지 않아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여러 갈래의 남북대화가 중단된 책임은 한국측의 「대화부정적 태도」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이 남북대화의 장애요인이라고 비난한 후 이틀후에 열린 남북 국회회담 제10차 준비접촉에서 이 훈련의 취소등 의제외 주장을 들고나와 회담을 공전시켰으며 1월31일 개최된 고위급회담 6차 예비회담에서도 훈련중지문제를 긴급 의제로 채택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2일로 예정된 남북 국회회담 제11차 준비접촉과 3월7일의 제7차 남북고위급 예비회담등 모든 남북대화가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나는 4월말까지 중단되게 됐다.
  • 사할린교포 120명 반세기만의 “망향 귀국”

    ◎“어무이! 철휘야!…”눈물의 「혈육 상봉」/14살때 일 징용간 60대,8순 부모와 오열/9순 노모 찾아온 교포,“사망”소식에 실신/김포공항은 온통 “울음 바다” 『어무이!』 『오빠야!』 『언니야!』 8일저녁 서울 김포국제공항 제2청사입국장은 온통 눈물바다였다. 소련의 사할린교포 1백20명이 근 반세기만에 조국땅을 밟고 꿈에도 그리던 1천여명의 마중나온 가족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하오5시18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에 도착한 사할린교포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세관검색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느라 여념이 없었다. 때마침 청사에서 울려나온 「목포의 눈물」 「사공의 뱃노래」 등 흘러간 노래에 조국의 품에 안긴 감격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 두툼한 외투를 입고 러시아특유의 노루까털모자를 쓴 모습이었고 손에 손에 나름대로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보따리를 들고 있었다. 비행기가 도착한지 30분쯤 지나 신명수씨(67ㆍ돌린스크거주)가 처음으로 세관구역을 지나 입국장에 들어서 조카 등 마중나온 친지들과 얼싸안으면서 한많은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시작됐다. 입국장은 순식간에 얼싸안고 오열하는 이산가족들의 눈물과 외침으로 가득찼다. 그 가운데서도 46년만에 9순의 어머니를 만나러 온 양용길씨(73ㆍ토마리스키거주)의 울음소리는 유난히 두드러졌다. 사할린에서 떠날 때까지만해도 그렇게 보고 싶던 어머니가 지난1일 숨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여동생 재정씨(64)로부터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들은 그는 그만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통곡하고 말았다. 『좀더 일찍 올 것을,돈을 조금만 더 벌어온다고 하다 끝내 못보다니 이게 웬일이냐』 헤어질 때만해도 6살이던 딸 순희씨(55)는 통곡하는 아버지앞에서 애써 눈물을 삼키기는 했으나 온몸이 격정에 떨리는듯 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징용때문에 두고간 순희씨 등 딸 셋을 고생끝에 출가시킨 노모를 생각하니 양씨의 목이 더욱 메일수 밖에 없었으리라. 양씨와는 달리 14살의 어린나이에 징용갔던 이철휘씨(63ㆍ포르노이스크거주)는 마중나온 어머니 홍남순씨(85ㆍ경기도 의왕시)와 아버지 이보영씨(83)의 품에 50년만에 안겨 또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결혼3개월만에 사할린에 끌려갔다가는 윤병철씨(69ㆍ포르나이브스크거주)는 이날 사할린서 새장가든 부인 박만수씨(62)와 함께 와 동생 홍순씨(60ㆍJ전기공사사장)부부와 함께 마중나온 조카들과 얼싸안았다. 이들 모국방문단은 오는9일부터 27일까지 각기 고향을 찾아 일가친척들과 함께 지내고 민속촌과 서울타워 등을 관광한 뒤 오는 3월1일 대한항공편으로 돌아간다. 사할린교포의 조국방문은 지난해 12월 일본적십자사의 주선으로 23명이 온 것을 비롯,그동안에도 소규모로 여러차례 있었으나 대한적십자사가 본격적으로나서 이처럼 대규모방문단을 현지에서 우리 항공기로 태워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남북한 제3국 합작사업 허용/통일원 업무보고

    ◎공산권 진출 북한참여 유도/대북관계 진전 땐 미군철수 검토/외무부 보고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후속조치로서 중간단계인 남북연합에의 제도적 접근을 목표로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고 남북 쌍방총리를 단장으로 한 남북 고위급회담의 조기실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남북간 경제ㆍ사회ㆍ문화공동체를 회복ㆍ발전시키기 위해 남북 상호불가침선언,남북연합기구 구성 등을 포함한 민족공동체 헌장시안을 마련하는 한편 북한의 변혁및 90년대 남북 정치군사문제 등에 대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개발키로 했다. 이홍구통일원장관은 5일 하오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 내부사정의 변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처하는 제반 준비태세를 강화함으로써 남북연합으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남북당국간의 대화를 적극 추진키 위해 남북 고위급회담,남북 적십자회담 등 기존의 4개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남북 경제회담의 재개및 남북 환경회담,문화ㆍ학술교류를위한 회담 등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남북교류협력의 여건조성과 관련,『금강산 공동개발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북한의 관광사업 개발에 협조하겠다』고 말하고 『중 소 등 사회주의국가와의 합작사업에 북한참여를 유도하고 북한과 제3국간 합작사업에 국내기업의 참여를 허용하는 등 제3국에서의 남북 합작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방북한 바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2차 방북이 오는 3월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기업들의 제3국 남북간 합작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관은 이어 『통일문제의 종합연구및 체계화를 위해 민족통일연구원(가칭)을 설립,급증하는 북한정보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민족통일연구원법을 제정,국내외 우수전문가를 확보하고 연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통일정책의 국내외 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내년의 제2회 한민족체육대회를 계기로 「한민족축전」을 준비하고 새 통일방안 발표 1주년을 기해 통일주간을 설정,통일촉진 대중행사를 적극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북한자료 공개정책의 일환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영화 상영의 날」을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적십자 회비 전달/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상협대한적십자사총재를 접견하고 올해 적십자 회비를 전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김옥윤 고 장면총리 미망인 빈소에 홍성철비서실장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 북한 “개혁바람 재우기”대숙청 작업/권력서열 대변동의 저변

    ◎참모총장 최광등 군부친소파 몰락/김부자체제 견고히… 무명 김윤혁 6위 부상/페레스트로이카에 호응,박성철도 밀려나 북한 권력서열의 대폭적인 변화는 폐쇄ㆍ고립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내부에서도 개혁과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얼마나 치열했었는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현재 개방ㆍ개혁의 주창론자들은 권력서열에서 하위로 밀려났거나 완전히 배제되어 있으나 개방욕구의 확산은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북한에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되고 있다고 도쿄(동경)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변혁의 불씨」남아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가 보여주는 바와같이 북한의 권력서열은 상층부 30여명 가운데 김일성ㆍ김정일ㆍ오진우 3명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최근 1년 사이 전부 바뀌었다. 전혀 미지의 인물인 김윤혁이 6위로 급부상했는가 하면 11위를 고수하던 전병호는 명단에서 아예 빠져 버렸다. 외교담당 박성철은 88년 12월이래 4∼6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11월 18위로 급전직하했다. 박은 지난해 10월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모스크바를 방문,극비리에 고르바초프와 면담한 사실이 있다고 일본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때 박은 귀국후 보고석상에서 『고르바초프의 개방ㆍ개혁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한 석유공급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박의 보고는 이후 북한 내부에서 개혁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이 됐으나 결과적으로 박은 패배,서열 18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알바니아와 더불어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골수 사회주의체제와 부자세습제를 유지하려는 북한에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같은 개혁정책 건의는 받아들여질 수가 없었다. 지난해 연말 시거 전미국무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했을때 박은 이미 권력서열 하위로 밀려나 박대신 이종옥이 시거전 차관보를 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 패배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경제관계 담당자 거의 전부에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소련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해 오던 군부에도 몰락을 가져왔다. ○이근모 강제수용소에 참모총장 최광은 김일성과 빨치산활동을 같이하던 동년배로서 최근 군수뇌로 기용된 인물이다. 14∼15위의 서열에 놓여있던 최도 개혁논쟁의 여파로 27위로 후퇴했다. 다만 서철은 자신의 지병 때문에 7위에서 10위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적십자회담때 북한측 대표였던 윤기복은 한때 권력서열랭킹에서 밀려나 있었으나 지난해 11월을 기해 20위로 복위했다. 북한에서의 이같은 대폭적인 권력변화는 70년이래 최대의 것이라고 일본의 소식통들은 밝혔다. 조총련이 발행한 1월18일자 「조선시보」에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김일성주재로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제6기 17차총회」관련 중앙통신기사가 전재됐으나 권력서열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보도는 윤기복을 당중앙위원회 서기로 선출했으며 허극성을 당중앙위원후보로부터 위원에,주선성 김성규 이원재 김봉을 최기룡 주영훈 이대세 이학섭 등을 당중앙위원후보로 보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일성주석이 90년 새해를 맞아각국의 당ㆍ국가지도자들과 연하장을 교환한 명단을 발표,북한과 소련과의 불편한 관계를 점칠 수 있게 했다.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의 이름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한 강택민총서기ㆍ양상곤국가주석ㆍ이붕총리ㆍ진운주임ㆍ만리전인대위원장ㆍ교석서기ㆍ요의림부총리ㆍ송평ㆍ이서환서기ㆍ이선염주석ㆍ왕진부주석ㆍ송임궁부주임ㆍ팽진 전 전인대위원장ㆍ등영초전주석 다음으로 16번째 기재되어 있다.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현재의 북한은 중국에 완전히 기울어져 있으며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평불만분자 색출 이런 상황속에서의 박성철을 비롯한 경제담당자들의 개방건의,최광등 군부내 친소파의 관계개선주장은 김일성부자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여겨져 권력서열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도쿄의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이근모전수상 등은 이미 88년 11월이전에 숙청돼 강제수용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말했다.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평불만자들에 대한 대규모 색출작업,소위 「사상사업」도 북한내부에 또하나의 정치적 회오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도쿄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주시하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 88년 89년 간부명 12월 4월 5월 9월 11월 비 고 o김일성 1 1 1 1 1 정치국상무위원 o김정일 2 2 2 2 2 〃 오진우 3 3 3 3 3 〃 연형훈 4 4 6 5 5 정치국위원 김윤혁 ­ ­ ­ ­ 6 박성철 5 5 4 6 18 정치국위원 이종옥 6 6 5 4 4 〃 서 철 7 7 7 7 10 〃 김영남 8 8 8 8 7 〃 o계응태 9 9 9 9 28 〃 o허 담 10 10 10 10 8 〃 o전병호 11 11 11 11 ­ 서윤석 12 12 12 12 22 정치국위원 강성산 13 13 13 13 26 〃 홍성남 14 17 17 17 19후 보 최 광 15 14 14 14 27 〃 o한성룡 16 15 15 15 21 〃 현무광 17 16 16 16 14 〃 김복신 18 18 18 18 12 〃 조세웅 19 19 19 19 24 〃 정준기 20 20 20 20 13 〃 강희원 21 21 21 21 16 〃 홍시학 22 22 22 22 25 〃 최태복 23 23 23 23 11 전종 비서 박남기 24 24 24 24 23 〃 서관희 25 25 25 25 25 〃 황장화 26 26 26 26 9 〃 허정숙 27 27 27 27 17 〃 김중린 28 28 28 28 15 〃 윤기복 ­ ­ ­ ­ 20 김 환 ­ ­ ­ ­ 23 (o표시는 당비서)
  • 동지나서 선박 화재/5명 실종ㆍ4명 구조

    【대구=김동진기자】 12일 상오7시40분쯤 동지나해상(북위 32도,동경 1백23도15분)에서 꽃게잡이 중이던 77삼양호(선주 김두현ㆍ49ㆍ경북 울진군 구포면 구포리 617) 65.25t급 어선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선원 9명중 5명이 실종되고 4명은 중국어선에 구조되어 중국 광동성 남통시 적십자위원회(위원장 강민도)에 보호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정부,북한에 쌀 대여 추진/개방ㆍ관계개선 유도 일환

    ◎문화ㆍ환경 회담도 제의/팀스피리트 축소… 4만 감축/남북 군축 논의할 「군비통제위」 설치/노대통령 연두회견 때 발표 정부는 6일 올해를 북한의 개방화 유도및 남북관계 진전의 최적기로 판단,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 규모를 크게 축소하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차 방북을 허용하는 등 다각적인 남북관계개선 방안을 마련,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오는 10일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91년 6월로 연기한 통일원장관의 부총리급 격상문제를 조속한 시일내에 매듭지어 통일원장관이 대북전략에 관한 정책개발 등 남북관계 업무전반을 관장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한국군 13만명,미군 7만명(주한미군 4만명 포함) 등 매년 20만여명이 참가해온 팀스피리트훈련 규모와 관련,총규모의 20%선인 4만여명을 감축해 16만여명으로 올해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감축대상인 4만여명은 한국군에서 3만여명,일본 오키나와및 미 하와이에서 파견되는 미군중 1만여명 등으로 주한미군 4만여명은 감축없이 그대로 훈련에 참가한다.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이같은 훈련인원 감축의사를 미 행정부에 전달,미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1월7일 방북한 바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차 방북을 본인의 신청이 들어오는 즉시 허용,금강산 공동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정회장의 2차 방북은 본인이 이미 희망한 4월말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밖에도 북한내에 자유화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등 기존의 4개 대화채널을 적극 가동하는 한편,문화ㆍ환경 등 비정치적 회담도 새롭게 제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화전략을 구사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측이 오는 22일 열자고 제의한 제8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이 개최돼 제2차 고향방문단 교환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주민의 생활 향상을 돕기 위해 현재 남아도는 쌀을 대여하거나 북한산 잡곡과 교환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남북간 군비통제및 군축문제 논의에 대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군비통제위원회(가칭) 설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을 위원장으로 외무ㆍ국방ㆍ통일원및 안기부 실국장들로 구성돼 군비통제에 관한 정책을 개발하고 대북 군축협상전략 개발 등을 전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사할린 동포 첫 TV 상봉/국내 18가족,50년만에 한 풀어

    ◎KBS서 위성중계 일제때 징용에 끌려갔다가 현지에서 해방을 맞자 오히려 해방이 사슬이 되어 50년이 가깝도록 이국땅에서 억류생활을 해야했던 사할린동포. 그들이 90년대 벽두 전파영상매체를 통해 국내거주 가족들과 상봉,오랜 「이산의 한」을 풀었다. KBS­1TV는 2일 하오9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소련 사할린방송국과 서울ㆍ대구 KBS스튜디오를 3각으로 연결,진행한 원단특집 위성 생방송 「사할린의 가족을 찾습니다」를 통해 36명의 이산가족(18쌍)을 화면으로 상봉케했다. 스튜디오출연(한국58명 사할린48명)과 사진ㆍ기자리포트 등으로 소개된 1백43가족중 화면을 통해 상봉한 36가족외에도 전화접수를 통해 20여가족이 확인을 요청해와 상봉 가족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할린 서울 대구순으로 TV화면을 통해 가족을 차례로 소개한 뒤 확인절차를 거쳐 직접 혈육을 상봉케한 이 특집방송은 찢겨진 혈육을 찾은 감격에 오열하는 상봉가족의 모습들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KBS는 전화로 접수된 사할린 가족찾기 신청사항에 대해사할린의 조선인 이산가족협회와 국내의 대한적십자사,중소이산가족회(대구) 등 관계기관에 자료를 넘겨 가족상봉을 지원할 계획이다.
  • 루마니아 탈출 난민 구호비 1만불 보내/한적,헝가리에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상협)는 최근 루마니아에서 헝가리로 탈출한 수만명의 헝가리계 루마니아 난민들을 구호하고 있는 적십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일 미화 1만달러를 헝가리 적십자사에 보냈다. 김상협총재는 헝가리 적십자사 야노스 한로스총재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 지원금을 난민들과 고난을 함께 나누려는 한국민의 징표로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사할린동포 8백명 초청

    한적,설날전야에 대한적십자사는 설날인 오는27일을 전후해 사할린교포 1백20∼1백50명을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사할린교포 1세와 고령자를 중심으로 모두 7백∼8백명을 초청,50여년간 헤어져 살아온 국내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게 주선할 계획이다. 적십자사는 이와함께 국내 이산가족의 사할린 방문과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사할린교포의 모국방문은 일본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대한항공 전세기 등으로 1회에 1백20∼1백50명 규모로 초청된다. 모국을 방문하는 사할린교포는 2주일간의 일정으로 환영행사에 참가하고 국내가족ㆍ친지들의 가정을 방문하게 된다.사할린에는 현재 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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