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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야단체 대북성금 유용 혐의”/검찰,내사착수

    ◎승인없이 북 인사와 직접 접촉도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0일 일부 민간단체들이 북한돕기 성금을 모은뒤 이를 불법적으로 처리한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현재 2개 재야단체가 모금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유용하거나 정부 당국의 승인없이 중국 등지에서 북한측 인사와 직접 접촉한 혐의를 잡고 이들 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성금을 단체 운영비 등 다른 용도로 유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북한측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 남북교류협력법을 적용,관련자들을 사법처리키로 했다.성금 유용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북한돕기 운동을 하는 민간단체들이 성금 전액을 대한적십자사에 넘겨주지 않고 일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은 수사가 민간차원의 대북지원활동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그동안 내사를 미뤄왔으나 2개 단체의 구체적인불법행위가 나타남에 따라 서울지검 공안부에 내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 압록강서 마주본 「눈물의 상봉」/이석우 북경 특파원(오늘의 눈)

    신의주와 단동을 가르며 흐르는 압록강.강위에서 보트를 탄채 조선족 한태수(56·심양거주)씨는 신의주쪽 뭍을 5∼6m 사이에 두고 뚝방위에 서 있는 여동생의 남편 정모씨(52·평안도 개천시)와의 8년만의 짧은 만남을 나눴다.둘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손짓과 얼굴표정으로 의사를 전달하며 압록강의 흐르는 물위에 눈물을 떨구었다.10분간의 말없는 만남이었다.담배두갑에 만남을 묵인해준 북한 경비병은 총을 멘채 만남을 주선한 중국인 무역업자 왕모씨와 함께 뒤에서 말없이 지켜볼 뿐이었다.한씨가 친구 왕모씨로부터 매제 정씨의 편지를 받은 것은 올 3월.누런종이에 씌인 깨알같은 글씨는 숨가쁘게 구원을 요청했다. 『지난해와 대비가 안되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하루하루 지탱하고 있습니다.배가 고파 정신이 희미해지고 이것이 인생의 마지막인가 생각되기 그 몇번인지…』 몇개월 노력끝에 한씨는 얼마전 친구 왕씨를 통해 매제에게 3백달러를 전달했고,이날 압록강가에서 먼발치에서나마 그를 볼 수 있었다. 한씨 경우처럼 북한의 상황이 악화되자 이런저런 경로로 중국의 친지를 찾는 북의 동포들의 구원신호가 늘고 있다. 『아,이 편지가 마지막 편지가 되지 않도록 해주렴』이라고 중국의 사촌에게 애원하는 의주의 한 중학교장 선생님의 편지.『진짜 생사를 가름하는 시간이 오고 있다』며 호소하는 철도공무원…. 단동세관을 통해 북으로 들어가는 강냉이와 밀가루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남측동포들이 대한적십자사에게 모아준 식량도 지난12일부터 이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그러나 단동서 보이는 북한상황은 절망적이다.국민들은 쓰러져가고 있는데 『붉은기 사상으로 전진하자』,『우리는 우리식대로 산다』며 「위대한 지도자동지」는 기득권수호에 안깐힘을 쓰고 있다.상황이 더한 파국으로 치달아도 변화는 있을수 없다는 절망감과 분노가 치민다. 밤늦도록 네온싸인이 밝은 단동의 압록강변에서 바라보는 신의주의 밤은 불빛없는 암흑이다.우리는 언제 이 암흑도시를 밝게 할 수 있을까.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 한적이 일괄구매와 수송을(사설)

    대북 식량지원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고 한다.지난달 26일 북경에서 남북적십자사간에 합의한대로 북한에 보내기로 한 옥수수 5만t중 1차분 1만1천200t이 19일까지 북한에 도착됐어야 하는데 19일 현재 목표의 반에도 못미치는 4천680t 밖에 전달되지 않았다. 일이 이렇게 된데는 일차적으로 북한이 지나치게 일정을 당겨잡아 스케줄 자체가 무리한데다 북한내의 창고시설 미비,중국의 화물열차 사정등 저쪽의 사정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 그러나 우리쪽에 문제는 없었는지도 살펴볼 때다.이번 1차분의 교훈과 경험을 살려 앞으로의 일에 차질이 없도록하는 일이 중요하다.현재의 지원 방식은 기증단체 대부분이 각자 보낼 옥수수를 중국서 구입하고 현지의 철도당국과 계약을 맺어 수송하며 한적은 일정지점에 도착한 구호품을 북한 적십자사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우선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의 옥수수를 경쟁적으로 구매하다 보니 값이 폭등하고 있다.연초 t당 120달러수준이던 옥수수 값이 최근에는 150달러까지 치솟았다.수출 쿼터를 확보한업자를 확보하는 일도 여의치 않다고 한다.때문에 한적에서는 도착시기 뿐아니라 총량집계도 어려운 실정이다.얼마전 북한에 전달된 옥수수속에 횟가루 흙더미등이 섞여있는 사례까지 발생했다.기증자가 원하는 물품이 제대로 갔는지 확인할수 있는 검증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기증단체가 스스로 구매해서 직접 보내는 취지를 모르는바 아니나 지금까지의 경험은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알려준다.기증단체들이 돈을 한적에 맡기면 한적이 일괄해서 구매하고 수송하는 방법이 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다.기증자들은 한적이 제대로 하고 있는가만 확인하면 될 것이다. 대북 지원은 굶주리는 북한동포들의 허기를 메우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보내는 뜻도 중요하지만 전달 방법에서도 능률과 정성을 담는 노력이 필요하다.
  • 2차식량 27일까지 북송/한적대표단 교대

    ◎1차 잔여분 포함 14,554t 대한적십자사는 19일 대북식량지원 물자 1차분 전달을 위해 지난 11일 중국 단동 집안 도문에 파견한 1차 인도대표단을 2차대표단으로 교체했다. 이날 현지에 도착한 2차 대표단은 오는 27일까지 북한 신의주,만포,남양 등 3곳에서 1차지원 계획분중 전달하지 못한 잔여량과 함께 추가로 옥수수가루 4천200t,옥수수 6천400t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적은 당초 19일까지 1차지원분으로 옥수수 및 옥수수가루 1만1천200t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중국내 열악한 수송여건 ▲북한 반입 물동량 폭증에 따른 적체현상 심화 ▲임시수송에 따른 중국내 화차 확보의 어려움 ▲철로 및 화차의 노후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등으로 인해 전달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한적측은 『19일 하오 3시현재 1차지원분 1만1천200t중 신의주로 옥수수가루 2천626t,만포로 옥수수 1천980t,남양으로 옥수수 2천640t 등 총 7천246t이 북적에 전달됐다』면서 『이는 당초 계획의 65% 수준』이라고 밝혔다.
  • 북 체제단속 차원 상투적 위협/도발적 성명 왜 나왔나

    ◎주민동요 막으려 전쟁분위기 조성/한국 해병대 시범훈련에 경고 성격도 북한이 18일 인민무력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쟁불사위협」을 한 것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대변인의 대남 위협 담화는 지난해 9월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처음이다.따라서 일부 외신이 도쿄발로 이같은 사실을 다소 부풀려 보도하자 국내 주가가 19포인트나 급락했고 도쿄의 한국증시 투자분위기도 위축됐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이날 북한의 「전쟁 위협」을 특별한 상황으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당국은 먼저 북한의 위협이 17일 해병대가 중심이 돼 실시한 통합전투력운용 시범훈련에 대한 「경고용」으로 보고 있다.최근 계속되고 있는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한 상투적인 반응 수준이라는 것이다.북한은 지난 5월29일 서해상에서 남북 함정사이의 포격이 있은 후에도 북한 중앙방송을 통해 「백배 천배 보복」위협을 했었다. 정부 당국은 이와함께 북한 중앙방송이 대외방송이 아니라 대내방송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북한 당국이 계속되는 식량난과 국제사회의 대북곡물지원으로 인해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만이 고조될 것을 우려,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동요를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재 북한에 지원되고있는 민간차원의 구호물품이 남측의 원산지 및 기증자의 이름이 기재된 상태로 주민들에게 분배될 것에 대비해 체제단속 차원에서 이같은 도발적인 성명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왜냐하면 물품포장에 남측의 원산지 및 기증자의 이름이 기재된 상태로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6월 들어서 중동부 및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대남 비방방송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 화차 탈선·기관차 고장/대북 식량지원 큰 차질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적십자회측에 7월말까지 제공키로 한 옥수수 5만t 직접 전달이 중국내 열악한 수송여건과 화차탈선사고,기관차 고장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한적대표단은 17일 하오 북한 남양역에서 옥수수 2천200t을 북한측에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도문역에서 화차탈선사고가 발생한데다가 화차를 끌어가려던 북한 기관차까지 고장을 일으켜 전달이 미뤄졌다.
  • 대북 식량 2차지원 인도·인수증서 교환

    대한적십자사(한적)와 북한적십자사(북적)는 18일 하오 신의주역에서 단동을 통한 2차 식량지원 인도·인수식을 갖고 2차 지원량 1천246.5t에 대한 인도·인수증서에 서명·교환했다. 지원물량은 전량 옥수수가루로 지난 12일 1차분 960t을 제외하고 그뒤 후속적으로 지원된 양을 합한 것이다.양측은 이날 지난 16일 북한측이 제기한 부족분 문제를 논의한뒤 13.5t이 적게 전달된 점을 확인했다. 양측은 지난 16일 전달량중 기준량에 미달한 것에 대한 이견으로 인도·인수에 합의하지 못했었다.단동∼신의주간의 식량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고영기 한적 인도·지원과장은 19일 추가 지원물량이 1천t을 넘을 경우 이달중 신의주에서 추가 인도·인수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적대표 2인이 말하는 북 체류 2박3일

    ◎북 환영 분위기속 한국신문 내용에 불만/단동­신의주 직통전화 개설엔 난색 표명/89년 학생축전 영화 보여준뒤 소감 물어 북한적십자사(북적)에 대한 식량지원을 위해 지난16일부터 신의주에 머물렀던 이용헌·최종채 대한적십자사(한적)두 대표는 이호림 북적부부장(과장급) 등 북적대표들의 환대속에서 2박3일을 보냈다고 말했다.다음은 18일 하오 늦게 신의주역에서 1천264.5t에 대한 인도·인수식을 마치고 단동으로 돌아온 두 대표 이야기의 요약. 숙소인 「압록강여관」은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한측 「국경통행검사소」에서부터 2.7㎞지점에 있는 4층의 정갈한 호텔이었다.호텔은 화교와 중국의 조선족교포들로 붐볐고 1층 로비에는 30∼40명의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호텔측은 객실의 80∼90%가 차 있다고 말했다. 이호림부부장,한인덕·최수일씨 등 북적 구조대책위 위원들도 한 여관에 묵으며 우리를 상대했다.이들은 지난12일 1차 전달직후 『신의주가 썰렁했다』는 우리대표의 말을 인용한 「한국신문」을 문제삼으면서 지원업무와 남북관계와 관련,말과 행동에 주의해 줄것을 재삼 강조했다.식량지원과 관련,한꺼번에 많은 양을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옥수수 가루가 쉽게 부패하므로 여러 방도로 가공할 수 있는 통강냉이로 달라고 희망하기도 했다. 판문점을 통한 식량전달 방안에 대해선 북적대표들은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것 같다』고 말했으며 단동­신의주등 적십자대표간의 식량수송을 위한 직통전화 등 연락체계를 갖추자는 제의에는 『어렵다』고 대답했다.17일 상오엔 북적대표들은 지난89년 평양에서 열린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기록영화를 두시간동안 보여준뒤 소감이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17일 단동과 3차례 국제전화를 했는데 원래 북측설명과는 달리 전화신청후 3시간가량 기다리지 않고 3∼5분정도 기다린뒤 평양을 거쳐 단동으로 통화할 수 있었다. 식사는 식당에 마련된 별실에서 한끼에 20달러하는 외국인용 식사로 대접받았다. 신의주거리는 비교적 깨끗했으며 여성들은 검은치마에 흰 블라우스차림이 대부분이었고 대체로 검소하고 수수했다.거리에는 「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등의 대형 플래카드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정치적인 대화는 피하려 했으나 미전향장기수인 김인서의 딸이 북적 사무실에 와서 아버지를 석방시키는데 도와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며 한적이 이에 앞장서 달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적십자사업에 수고가 많다.자랑스럽게 생각한다.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에 앞장서자』고 말하기도 했다.또 『좋은 일하러 오신 분들인데 불편이 있느냐』며 다정하게 묻기도 했다.
  • “북에 의약품·의료기기 지원”/국적·회교권적십자 추진

    【제네바 교도 연합】 국제적십자사와 적신월사연맹은 북한에 2백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적십자사 관계자가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식량난으로 의료체계가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어 의료지원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16일 말했다. 적십자는 또 기근이 악화돼 아사자가 속출하는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북한적십자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적십자는 오는 19∼20일 이틀간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주요 원조국 적십자사 관계자들의 대북지원 회담에 앞서 의료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대북 지원안에 관한 세부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 북에 구호품 해상수송 요청/육로수송 문제점 많아 전달 지연/국적

    【제네바 연합】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16일 북한 적십자사측에 구호품의 해상운송을 강력히 요청했다. IFRC는 이날 남·북한 적십자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북경 남·북한 접촉 후속 실무협의에서 현재 북한에 대한 구호품 전달이 육로 수송상의 장애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을 지적,대한 적십자사측과 함께 북한측에 구호품의 해상 선박수송을 요청했다. IFRC는 오는 19∼20일 이틀간 열리는 대북 지원 공여국 회의를 통해 추가지원 구호품의 해상수송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측에서 김혜남 국제부장,북적에서 백용호 서기장과 김안보 국제부장이 참석한 이날 실무접촉은 대북지원 공여국 회의를 앞두고 남·북 적십자측의 의견을 사전조율하기 위해 IFRC의 주선으로 열렸다. 남·북 적십자측은 이날 하오 2시간30분간에 걸친 협의를 통해 구호품의 북한내 수송문제를 집중거론했다.
  • 북 지원식량 표본조사/정부,「이물질」 대책 마련

    ◎중 판매·수송사에 재발방지 요구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17일 대북식량지원 1차 지원분 중 일부에서 이물질이 확인됨에 따라 북한에 지원되는 구호물자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관련기사 2면〉 북한적십자회 이성호 위원장 대리는 16일 하오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강영훈 한적총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정량보다 수량이 부족하거나 일부 강냉이 가루속에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회분이 허용치를 훨씬 초과해 들어있는 사실이 나타났다』고 항의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마대속에는 흙덩이와 돌덩어리,나무토막과 죽은 쥐까지 들어있는 것이 발견돼 물의를 빚게 됐다』면서 유감을 표시한 뒤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적은 중국측 판매회사 및 수송회사측에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요구하고 북한에 전달되는 지원물자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적의 한 관계자는 『북한측에 물품이 전달되기 전에 한적요원이 지원물자에서 표본을 뽑아 품질을 확인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중·북 열악한 수송체계가 빚은 오해/식량전달 착오 안팎

    ◎도로 협소·화차확보 어려워 도착 지연/남북적 통신수단 미비… 해상운송 시급 대한적십자사의 중국 육로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이 직접 연락수단의 부재와 협소한 수송로 및 교통적체,화차확보 등 수송수단 마련의 곤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단동∼신의주간에서는 도착예정 물량 1천20t보다 60t이 적은 960만t만 도착했다고 북적측이 주장,인도·인수식을 연기하는 일이 발생했다.결국 누락된 것으로 알려진 화차 1대분 60t이 이날 밤늦게 신의주 역으로 전달됐다고 신의주에 머무는 한적의 이용현,최종채 대표가 평양을 통한 국제전화로 단동의 고영기 대표에게 통보해 일단락은 됐다. 연락수단의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한적요원들은 단동역에 파견나와 있는 북한 화물 검수원들에게 전화를 한뒤 이들이 다시 신의주의 북적요원들과 통신을 취한 내용을 추후에 간접적으로 전달받고 있는 상태다.따라서 이같은 직접연락수단의 결여로 양측은 구호물자의 원활한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뿐 아니라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오해 해소 및 대응방안협의도 어려운 형편이다. 도문­남양,집안­만포간의 수송 지연도 나쁜 도로사정과 협소한 수송로 등이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물자수송을 위탁받은 중계업자들은 중국내에서 화차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량급증으로 국경통과에도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한다.이같은 수송지연 및 지체로 인한 때문인지 도문을 통해 북한의 남양으로 전달된 물량에 대해서 북한측이 옥수수부대에서 쥐와 검불 흙덩이 등 쓸데없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고 항의했고 일부가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해 신의주지역 운송공급을 담당한 중국 조화그룹의 이춘화 회장이 18일 고영기 한적 대표와 함께 신의주로 들어가 북적측과 논의할 예정이다.한적측도 곡물구입 및 수송업자들에 대한 지도와 지원곡물에 대한 사전 검수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 “가정·사회 망치는 마약 추방”/본사주최 마약퇴치국민회의

    ◎3천명 피킷들고 가두행진/마약퇴치대상 부산지검수사반 수상 서울신문사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한 97 마약 퇴치 국민대회가 17일 하오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 김기수 검찰총장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 민관식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대한약사회 대한적십자사 YMCA 등 30개 단체 회원 및 시민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엔이 정한 제10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매년 6월26일)을 앞두고 열린 기념식에서 부산지검 마약수사반(반장 안상돈 검사)이 마약 퇴치 대상을 받았으며,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단속 부문)경찰청 마약계 전경수 경위(계몽·교육 부문)부산시청 보건과(치료·예방 부문)관세청 조사국 특수조사계(국제협력 증진 부문)가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서울시립 동부아동상담소(대표 김보애수녀)는 특별상을 받았다. 대상에는 상패와 부상 6백만원,본상과 특별상에는 상패와 부상 3백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손사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나라는 한때 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문 마약류 퇴치 성공국가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국제 마약 유통의 중간경유지에서 소비지로 바뀌면서 마약류 사범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불법 마약류 거래와 투약행위를 지금 당장 우리 사회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장관은 기념사에서 『불법 마약류를 사용하는 연령층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근로자 학생 주부 등 사회 건전 계층에까지 폭넓게 침투되고 있다』면서 『마약류 사용은 곧 나와 내 가족,그리고 우리 사회를 파멸시킨다는 점을 인식해 국민 모두가 마약 추방의 기수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김검찰총장은 『마약은 핵문제나 환경 오염과 더불어 인류 멸망의 3대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마약의 유혹을 단호히 거부하고 중독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마약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범국민적 예방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탤런트 최수종 김희애 김보연 유하영,가수 김흥국 이승철,코미디언 남보원,개그맨 김미화씨 등 인기 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기념식이 끝난뒤 참가자들은 세종문화회관∼광화문지하도∼광화문빌딩 구간에서 「쾌락은 순간,파멸은 평생」 「추방하자 백색 가루,예방하자 백색 공포」라고 쓴 피킷을 들고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마약의 해악을 알리는 홍보책자와 부채 등을 나누어 주었다. 광화문빌딩 앞에서는 서울경찰청 관악대가 대회 주제곡인 「마음과 마음」을 연주하는 가운데 마약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몸짓의 대형 에어벌룬 로봇(Air Ballon Robot)에 공기를 불어넣는 행사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서울시 국가안전기획부 진로문화재단이 후원했다.
  • 대북지원식량 60t 부족/신의주행 전달식 못해…일부선 검불 나와

    대한적십자사는 대북 식량지원 5일째인 16일 북한 만포로 옥수수 720t,신의주로 600t을 각각 수송,이날까지 1차지원분의 47%에 해당하는 5천220t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날 단동∼신의주간에서 북적측이 이날까지 수송된 1천20t 가운데 960t만 받았다고 주장,방북한 고영기 한적지원과장 등 대표단과의 식량 전달 인도·인수식을 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고과장은 이날 신의주에서 단동으로 돌아와 『북측이 60t짜리 화차 1개의 화물이 바뀌어 60t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인도·인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과장은 『북측은 또 도문∼남양간에서는 전달된 옥수수에 쥐가 나오고 검불이 있는 등 일부 문제가 있어 북적 중앙위원회로부터 「자세히 검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얘기했다』면서 『북 대표단은 신의주 도착분도 인민들의 건강을 위해 정밀검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적은 이에 따라 북측주장에 대한 사실확인작업을 벌인뒤 수송과정이나 식량구입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이를 시정,예정대로 식량지원을 계속키로 했다.
  • 한적 2차대표단 출국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대표단이 20일부터 27일까지 북적측에 2차지원분 1만7천600t을 전달하기 위해 17일 상오 출국한다. 대표단은 18일 북경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북한 입국사증을 발부받은후 19일 중국 도문,집안,단동 등 3곳에 파견된다.
  • 한적 지원 2명 18일까지 신의주 체류/식량전달 이모저모

    ◎단동∼신의주 전화 3시간 기다려야 ○…대한적십자사(한적)가 북한적십자사(북적)에게 지원하기로 한 식량 가운데 중국 단동을 통한 2차 지원물량 인도·인수식이 16일 북한 신의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지원협의를 위해 단동에 머물고 있는 한적의 고영기 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과장은 15일 이미 예정량의 대부분이 북한측으로 수송된 상태여서 16일 신의주에서 북적에 대한 2차 지원분 840t(옥수수 가루)에 대한 인도·인수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고과장에 따르면 15일 하오 현재 적재량 60t 규모의 10량 화물차가 이미 신의주에 도착했고 나머지 4대도 16일 새벽이전까지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적측은 16일 북적에 대한 곡물 직접 전달 이후 전달요원 3명 가운데 고영기 과장과 이용헌씨 등 2명을 다음 식량지원분이 도착하는 18일까지 신의주에 머물게 할 예정. ○…한편 육로를 통한 북한 적십자에 대한 식량 지원은 화차 확보 등의 문제때문에 단동­신의주 구간을 제외한 다른 2곳에선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모습.도문­남양간의경우 오는 18일 전에는 수송이 불가능한 형편이며 집안­만포간도 18일 쯤에야 가까스로 첫 지원물자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단동­신의주구간의 국제전화도 연결돼지 않아 평양을 거쳐 3시간을 기다려야 극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형편.따라서 단동·신의주간 한적·북적간 연락은 단동역과 신의주역 사이의 전용전화회선을 사용해 소식을 교환한다고 한적관계자가 설명.
  • 김일성 3년상·김정일 승계 준비 한창

    ◎탈상­국내외서 대대적인 추모 행사/승계­치직 마련 총력… 10월 취임 유력 요즈음 북한은 김일성 3년상(7월8일)행사준비와 함께 곧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위해 내부적으로 취임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북한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김일성의 3년상 행사를 위해 밖에서는 해외 각국의 친북단체를 동원,추모행사조직위원회를 조직하면서 회고모임,사진전시회 등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그리고 안에서는 많은 자금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김일성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에 대규모 수목원을 조성하는등 성역화사업을 다음달 8일 이전에 마치기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함께 언론매체를 통해 김일성에 대한 업적을 기리는 등 추모분위기를 돋워가고 있다. 김일성 3년상 행사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치러질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성대하게 거행될 것이라는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그동안 효자임을 과시해온 김정일이 김일성의 유훈통치를 사실상 마감하고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하기 위해서는탈상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란 지적이다.지난 4월15일에 있었던 김일성의 85회 생일행사도 지난해에 비해 큰 규모로 치러졌었다.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준비는 김정일에 대한 대대적인 충성운동과 함께 내부적으로 식량조달 등 치적마련 등에 역점이 두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노동신문은 김일성이 생전에 『김정일동무는 조선의 미래이고 조선혁명의 운명이다.김정일 동무의 영도를 잘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김일성의 유훈을 내세워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거듭 촉구했다.요즈음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고취는 전주민을 대상으로,특히 군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이와관련,북한의 당정군 수뇌부는 군창건 65돌인 지난 4월25일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예식을 가진 바 있다. 현재 북한 지도부는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으로부터 더 많은 식량지원을 받기 위해 초청및 방문외교를 강화하는 등 식량조달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관계당국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유엔및 국제적십자사,중국등을 통해 유무상으로 38만t이 북한에 지원됐으며 6월중으로 16만t이 추가 반입된다.또 7월말까지는 세계식량계획으로부터 20만t 등 30여만t이 지원될 예정이다.따라서 북한 식량난은 최악의 고비는 일단 넘길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는 우리 적십자사가 지원하는 5만t의 옥수수도 포함돼 있으며 1차분은 지난 12일 북한에 도착,현재 배분중이다. 북한 지도부는 또 김정일의 업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현재 미국과 잇딴 협상을 추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등 관계개선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이 하반기중에는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나 당중앙위원회 소집 등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 않아 3년상이 끝나더라도 바로 주석이나 총비서에 취임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승계시기는 여러가지 여건이나 상황으로 보아 노동당창당 기념일인 10월10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때쯤이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가시화되고 기상이변이 없는한 올 작황은 비교적 좋을 것으로 보여 식량난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수송망 엉망… 식량전달 “머나먼 길”/2차이후 식량전달 어떻게

    ◎철로수송 한계… 해로확대 적극 추진/판문점 통과 가장 쉽지만 북서 “펄쩍” 제1차 남북적십자간 식량전달이 중국내 출발지역의 적체와 복잡한 절차,북한내 하역·수송수단의 미비 등으로 지연됨에 따라 앞으로 수송절차에 대한 새로운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적 관계자는 15일 『1만1천200t의 1차지원분은 19일까지 그런대로 전달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20일부터 시작되는 2차전달과 7월중 3,4차전달때는 장마등이 겹쳐 수송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식량 1만7천600t(옥수수로 환산)수송은 1차때와 같은 육로인 ▲단동­신의주 ▲도문­남양 ▲집안­만포와 함께 해로인 ▲우리측 선박이 흥남항으로 가는 네 경로로 이루어진다.지금 2차 수송방법을 개선하기는 힘들것 같다. 한적측은 그러나 7월의 3·4차 전달때부터는 해로확대를 추진,7월중순이내에 약속된 물량의 전달을 마칠 계획이다.해로를 확대할 경우 예상 경로는 북한의 서해 남포항과 동해 흥남항 두곳을 이용하는 것이다.중국 대련에서 남포,천진에서 흥남으로 전달할 수 있다.해로확대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국제기구 지원 식량이 대부분 들어오는 남포항의 경우,북측이 컨테이너 부족등으로 내륙수송을 제때 못해 지금도 식량이 몇달씩 야적돼있다.또 흥남항은 중국 천진에서 우리 남해를 거쳐 가야하기 때문에 운송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정부 일각에서 판문점육로를 통한 직접수송도 검토되고 있지만 이 방안은 북한이 지난 북경접촉에서도 강력 거부,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항인만큼 남북적십자간 판문점 경유 식량전달 합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적측은 육로수송시 발생하는 문제점부터 북한,중국등과 협의해 개선할 방침이다.먼저 한적은 북한이 중국화차를 내보내지 않아 수송이 지연되는 점을 들어 중국 철도당국과 협의,화차반입이 지연될 경우 바로 북한이 위약금을 부담하도록 했다.또 화차배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중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 1차식량 북송 주내 완료/한적

    ◎11,200t… 새달부턴 해로이용 검토 대한적십자사는 대북 지원식량 5만t 가운데 1차분 1만1천200t의 전달을 이번주내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관련기사 4면〉 한적은 중국 집안에서 옥수수 전달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7월초부터는 중국 해로를 통해 전달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다. 한편 식량지원 4일째인 이날 중국 집안에서 처음으로 120t의 식량이 북측 만포로 수송됐으며 단동­신의주에서도 120t이 추가로 전달됐다.
  • 식량분배 투명성 보장 협조/국적,상주대표단 서울 파견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남북적십자사간에 추진되는 곡물 5만t 직접 전달과 지원곡물의 분배투명성보장을 협조하기 위해 오는 20일쯤 서울에 상주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15일 『IFRC는 남북적 대표들이 북경접촉에서 IFRC평양대표단에게 분배투명성을 확인토록 위임함에 따라 분배과정 입회 및 분배결과 확인과정에서 한국측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추기 위해 서울에 상주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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