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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남북적 북경접촉 제의

    북한이 제4차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을 중국 북경에서 갖자고 제의했다고 한적측이 7일 밝혔다. 북적 이성호 위원장 대리는 이날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제4차 남북적십자 접촉을 북경에서 갖고 분배결과문제를 포함,이미 진행한 사업과 함께 향후 사업문제를 협의하자고 전했다. 북적측은 또 지난 8월12일부터 10월29일가지 옥수수기준 5만2천888톤을 지원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한적이 분배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유의한다고 밝혔다.
  • 국교정상화 위한 ‘땅고르기’/북송 일본인처 고향방문 의미와 전망

    ◎왕래지속 여부는 식량지원·국제정세가 변수 1959년12월14일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본 니가카항에 북송 재일동포를 실은 ‘클리리온’호가 인공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9백75명의 재일동포를 싣고 출항했다. 그 뒤 84년까지 9만3천명이 북송선에 몸을 실었다.60년 한해동안에만 4만9천36명이 동해를 건넜다. 북송자 가운데는 일본인 국적자가 6천6백명 포함돼 있었다.일본인 배우자는 2천여명으로 일본인 처가 1천8백31명,남편이 2백여명이다. 재일동포들이 북송선을 타게 된데는 재일동포의 희망과 일본,북한의 계산이 맞아들어간 때문이다. 일본은 50년대 들어서서는 재일동포를 눈엣가시처럼 여겨 송환시키자는 방안이 외무성,적십자사 등을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재일동포들은 당시 80%가 실업상태로 학교에 보낸 자녀들 10명 가운데 8­9명은 차별과 이지메(집단괴롭힘) 때문에 학교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태.일본 전국의 생활보호대상자 비율은 2% 수준이었지만 재일동포들의 경우는 24%에 달했다. 이 무렵 전후 복구가 꽤 진행된 북한은 대외적 명분과 노동력·기술자 확보라는 면에서 재일동포 귀환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일본인 처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무렵부터다.생활의 곤궁함,지상낙원에 대한 실망,돈 요구 등이 잇달으면서 일본인 처 고향방문을 허용하라는 요구가 제기되기 시작했다.80·90년대에 일본측은 안부조사를 요청해 왔었다. 일본인 처 고향방문이 급진전을 보인 것은 올해.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일본측은 북한도 일본인 처 고향방문 허용,납치의혹사건 해결 등 인도적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양측은 지난 8월 북경에서 열린 양측 외교접촉에서 고향방문 허용에 합의했다.북송 사업개시 37년 만의 일이다.일본은 이에 따라 곧 식량지원 의사를 밝혔고 오는 11일에는 여당 대표단을 파견한다.고향방문을 계기로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땅고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돌아올 때도 일본인 처들은 일본과 북한 양측의 계산을 이어주는 ‘인도의 다리’가 되고 있다. 앞으로 고향방문 사업이 지속될 지 여부는 이번 방문 결과와 양측관계,국제정세등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현재로서는 지속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대상에서 제외돼 초조해 하고 있는 나머지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이 빨리 실현돼야 하는 것은 물론 일본인 처에서 나아가 모든 북송동포의 자유왕래가 실현돼야 한다는 것이 재일동포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일본인 처 관련 연표 ▲50년대 중반 일본 적십자사등 재일동포 송환 모색 ▲58년 8월 일본 가와사키 거주 재일동포 청년들 김일성에게 귀환 희망 서한 보냄. ▲59년 8월 북한 일본 적십자사 인도 캘커타에서 ‘재일 조선인 귀환협정’ 체결 ▲59년 12월 제1차 북송선 클리리온호가 일본 니가타항 출항.북송사업은 60년 4만9천36명을 피크로 줄어들어 갔지만 84년까지 지속돼(68년부터 70년까지 중단) 모두 9만3천명이 건너감. ▲81년 10월 스즈키 젠코(영목선행)총리가 일본인처 고향방문 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해 유감의 뜻 표명. ▲91년 11월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제5차회의에서 일본이 고향방문을 희망하는 일본인처 32명의 안부에 대해 회답. ▲97년 5월 과장급 외교접촉에서 북한이 고향방문 허용의사 표명. ▲97년 8월 양측 심의관급 외교접촉에서 고향방문 허용키로 합의. ▲97년 9월 양측 적십자사 연락회의에서 제1진을 가급적 1개월 안에 10­15명 규모로 1주일정도 보내기로 합의.
  • ‘일본의 딸’ 맞는 분위기 신중·착잡/‘고향방문’ 일 반응

    ◎일부선 “창피하다 집에 오지말라”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제1진을 맞이하는 일본의 반응은 신중하고 복잡하다. 동토의 땅에서 30여년만에 처음 돌아오는 ‘일본의 딸들’이지만 일본 정부는 고향방문 사업의 지속과 대북한 관계를 고려해 매우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처 체류기간동안 한명 한명에게 적십자 직원과 경찰 인력 등을 붙여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고자 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북한은 ‘일본인 처 자유왕래 실현운동 모임’이 제출한 명단은 무시한 채 몇 차례 검사를 거쳐 문제가 없는 대상자들을 추렸다.일본의 한 북일관계 소식통은 “북한은 당초 50명을 보내겠다고 통보했지만 일본이 경비 대처에 무리가 있다고 난색을 표명,15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한다. 한편 일본인 처 가족들의 반응은 크게 교차하고 있다.“향토 요리를 맘껏 들게하고 싶다.살아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며칠 밤을 새워가며 이야기하고 싶다”는 기뻐하는 혈육이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나와는 일절 관계 없다” “박정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지금 만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북한에 갈 때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등을 돌리는 친척들도 나오고 있다. 만나겠다고 하는 친척들 가운데에서도 집으로 찾아오는 것 만큼은 피하고 싶다고 희망,제3의 장소에서 만나는데 그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15명 가운데 7명의 일본 이름은 공표되지 않았다.한국식 이름만으로 불리게 된다. 일본인 처들이 북한에 건너간지 어언 38년.인생의 황혼에 접어들어 겨우 ‘좁은 새장’을 나와보는 그녀들.그녀들의 고향방문이라는 거울에 오늘의 일본이 비춰지고 있다.
  • 오구라 신임 주한 일 대사­서울신문과 첫 인터뷰

    ◎“한·일 어업협정 기한내 합의 안되면 실효”/“일은 북 경수로 일정액 부담… 분담률 안정해/북 국제사회 편입 한국정부와 협의해 유도” 신임 오구라 카즈오(소창 화부·59) 주한 일본대사는 6일 한국 부임후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에 대해 “미국이 경수로 비용에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북과 첫교섭 미서 시작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조만간 북한 경수로건설개략사업비(ROM)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KEDO 주요 이사국으로 분담액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먼저 미국은 경수로건설 비용을 위해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이유로는 첫째,경수로사업과 관련해 북한과 교섭을 처음 시작한 주체가 미국이기 때문이고,둘째 KEDO문제는 한반도범위를 넘어서 핵비확산문제로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큰 책임을 갖고 있다.또 일본은 분담율을 정하지 않고 절대액수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분담율을 결정할 경우 전체 경수로경비가늘어날수록 분담액이 커지기 때문이다.물론 응분의 부담을 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또 한·미·일 3국은 경수로 전체경비를 가급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개림호 나포사건을 통해 볼때 일본은 앞으로도 한국어선이 일측의 직선기선 영해침범시 계속 나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먼저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일본으로서는 국제해양법에 입각해 새로운 영해를 설정,이를 일본뿐 아니라 다른나라들도 지켜줄 것을 바란다. ­개림호의 이몽구 선장이 기소되는 등 일본내에서 법적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양국간 어업협정개정을 위한 회담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어선들이 국내법을 준수하고 조업하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물론 우발적 사건은 생길수 있다.따라서 우선 국내법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그러나 이 사건으로 어업교섭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우발적 사건은 몇명의 어민이 저지른 것이지만 어업협정은 수만명의 어민들과 관련돼 있는문제다. ○국내법 지키는게 중요 ­이번 나포사건으로 한국측이 어업회담을 거부,지난 5,6일 한일 비공식 어업회의가 무기연기됐다.교섭재개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업협정은 어디까지나 어민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중국 속담에 ‘성문의 화재로 연못의 물고기가 피해를 입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민과 무관한 사람들간의 일이 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어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민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조업하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일본 어선들이 한국연안까지 와서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 상황은 역전됐다.이 사실을 양국 국민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일본정부가 어업협정을 파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일본으로서는 어업협정이 없는 상태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다시말해 협정이 실효하는 일이 없도록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실효할 가능성은 있다.다시말해 현재 한·일이 하고 있는 협정개정을 위한 교섭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교섭중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효할 수 있다. ­독도주변 수역설정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독도주변수역을 공동관리수역 설정을 주장하고 한국은 현상태로 공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양국의 입장이 어떤 방식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는가. ▲일본은 불행히도 이웃국가와 영토문제를 겪고 있다.중국과는 조어도,러시아와는 북방열도,한국과는 독도의 영토문제가 있다.그러나 일본은 러시아와 어업협정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협정개정을 진행중이다.따라서 한국과도 협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 급진전 없을것 ­최근 재북 일본인처가 방일한데 이어 일본 여3당이 방북하기로 돼있다.향후 일북관계 개선에 대한 생각은. ▲일북관계가 급진전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북한의 태도중 한국인 경수로근로자의 시신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며 남북적십자회의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키로 하는 등 몇가지 주목할만한 것이 있다.일본으로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한국정부와 협의아래 노력하겠다.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공식승계이후 정책변화에 대한 전망은. ▲옛 소련의 레닌사후 스탈린이,중국 모택동사후 등소평이,또 스탈린사후 흐루시초프가 각각 일정한 지위에 오르기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조사해보았다.정답은 모두 5년이다.따라서 북한의 김정일도 안정적인 지위를 얻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또 북한정권의 정통성은 경제개혁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20일 부임,오는 18일 신임장을 받는 오구라 대사는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62년 외무성 들어와 주홍콩총영사관 영사,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를 거쳐 지난 94년 주베트남대사를 역임했다.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 남북이산가족 면회소/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많은 주부들이 TV를 보면서 운다고 한다.KBS-1TV의 아침마당 ‘그 사람이 보고 싶다’를 시청하느라면 영락없이 울게 된다는 것이다.이런 저런 사정으로 혈육과 헤어져 살아 온 사람들이 털어놓는 단장의 사연도 슬프거니와 수십년동안 죽었는지,살았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다 극적으로 만나 서로 얼싸안고 기쁨과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정경들이 너무나 감동적이란다.서울토박이인 한 주부는 “일면식도 없는 남들의 사연과 만남을 듣고 보면서 내가 우는 까닭은 핏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가치를 찾고자 하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 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사람…’에 등장하는 이산가족들은 어려서 길을 잃었거나 말 못할 사정으로 헤어지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뜻밖이다.그러나 38선에 가로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반세기를 살아온 남북 이산가족은 그보다 숫적으로도 훨씬 많고 사연도 더욱 애절하다.특히 40여만명에 달하는 이산가족 1세대는 “이러다가 영영 혈육들의 생사도 모른채 죽는거 아니냐”며 초조해 하다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북측에 대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를 제의했다.설치 장소는 판문점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양측이 합의할 경우 북한내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면회소 설치지역을 양보해서라도 오랜 세월 가슴앓이를 해온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획기적인 조치이다.그렇지만 북측은 1주일이 되도록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과연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를 두고 일각에선 혈육끼리 만나면 식량과 다른 생활필수품들이 적잖게 건네질텐데 마다할 까닭이 있겠느냐며 낙관한다.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이번에도 엉뚱한 트집을 잡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슬프다 슬프다 하여도 피붙이의 생이별보다 더 슬픈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혈육이 서로를 애타게 그리며 하루 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체제나 이념을 뛰어넘는 천륜의 문제이다.북측은 한시라도 빨리 남측 제의를 수락,이산가족들의 열망을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또한 그 이산가족 면회소가 통일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 “한반도내 어느곳에나 이산가족면회소 설치”/정원식 한적총재 제의

    정원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7일 판문점을 비롯,한반도내 남북이 합의하는 장소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할 것을 북한측에 제의했다. 정총재는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적 창립 92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당시를 상기하면서 당시 남북간에 합의되었던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면회소를 판문점을 비롯,남북이 합의하는 장소라면 한반도 안의 어디에든지 설치할 것을 북한적십자회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곧 제의/한적,북에… 장소 판문점·철원 검토

    정원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하기 위한 ‘이산가족 면회소’를 판문점을 포함해 남북한이 합의하는 한반도내 장소에 설치할 것을 북한측에 정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 관계자는 26일 “정총재가 2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적 창립 9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를 발표하고 향후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제3차 회담에서 북측에 이를 구체적으로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적은 남북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적극 추진키 위해 다음달 1일 기존 ‘이산가족사업부’를 ‘남북교류국’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총재의 이같은 제안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판문점을 포함해 강원도 철원·고성 등 남쪽에 설치하자는 기존 입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측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등 제3국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 “간염·매독 감염혈액 환자에 수혈”/국감자료

    ◎96년이후 306건… 혈액제제에 사용도 간염 매독 등에 감염된 혈액이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혈액제제의 원료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가운데는 에이즈로 의심받았던 혈액도 있다. 김홍신 의원(민주당)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1년6개월동안 종합병원에서 채혈한 혈액 339건이 이미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 에이즈 간염 매독 등에 감염됐거나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혈액”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96년부터 올 6월말까지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한 헌혈은 3백49만여 건으로,이 가운데 6.0%인 21만여 건의 혈액이 ‘검사이상’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검사이상’ 혈액을 가진 사람들이 다시 종합병원에서 339차례 헌혈했으며,37건만 병원이 자체검사를 통해 폐기됐을뿐 나머지 306건은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알부민 등의 원료료 사용됐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38건으로 가장 많고 여의도 성모병원 35건,전남대병원 20건,연세의료원 18건,세종병원 17건의 순이다. 김의원은 “적십자사 혈액원의 에이즈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혈액은 국립보건원의 확인 결과 최종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에이즈 감염이 우려되는 혈액이 병원에서 전혀 의심받지 않고 사용됐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우리 관직의 명칭/유만근 성균관대 교수(굄돌)

    80년대 런던대학에서 내가 한국 어문학을 강의하던 시절에,영국신문을 읽으면서,그 나라 총리나 장관을 신문에서 말할때 관직명칭은 커녕 Mrs나Mr도 안붙이고 그냥 이름만 쓸 때가 아주 흔한 것을 보고,가벼운 문화충격을 느낀 경험이 있다.그런데 서양에서와 달리,심지어 흉악범에게도 ‘씨’자를 붙여 보도하는 우리나라 신문과 방송에서는,현직은 물론,전직 고관도 꼭 그 직함으로 부를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한 문장에 여러번 나와도 절대로 대명사로 바꾸지 않는다.그래서 한 기사에 한 번쯤 나오면 될 전직표시를 ‘주 전 장관’,또는 ‘전 전 대통령’식으로 열번이고,스무번이고 지겹도록 되풀이하는 것이다. 그런데다가 우리말에서는 ‘장관’,또는 ‘대통령’이라는 명칭어 자체 어감에도 문제가 있다.‘장관’의 경우,우리가 그 명칭으로 부를수 있는 사람은 한 나라에 많아야 20명 내외 밖에 안된다.그러나 장총통이 건너가 다스렸던 대만에서만 해도 ‘장관’을 ‘부장이라 하는데,‘부장’은 어느 기관에나 흔해서 한 나라에 수천명씩 있으니 특별한어감이 없으며,영국에서는 ‘장관’을 보통 Secretary라 하는데,이것도 ‘비서’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는 말이니,오죽 흔하고 비근한 이름인가? 우리말 ‘장관’이라는 명칭에서 구시대 관존민비 냄새가 나는 것을 아니라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명칭은 어떤가? 영어로 President라 하면 대통령뿐 아니라 대학총장,적십자사 같은 사회단체 총재,학회·학술단체 회장 또는 예술협회 이사장,각종 기업체 회장,각급학교 학생회장을 휘뚜루 가리키는 말이라 한 나라에 그 명칭으로 통하는 사람이 보통 수천명씩 있다.그러나 우리말로 ‘대통령’은 이 나라에 오직 한 사람뿐이니,실로 그 명칭은 피라미드 정상보다도 더 까마득하고 멀게만 느껴진다. 언어에는 이상한 마력이 있다고 한다.혹시 작은 민주국가 우리나라에서 너무 어마어마한 어감을 가진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 지위를 턱없이 과대평가하도록 이끌고,차분해도 좋을 대통령 선거를 공연히 과열시키는데에 크게 한몫 거드는 것이나 아닌지?
  • 대북정책 점검/통일안보조정회의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김정일의 당총비서직 승계에 따른 북한 동향을 분석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협의했다. 정부는 김정일체제가 본격 출범했지만 일단 김정일이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당분간 북한의 태도를 예의 주시하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북한의 안정적 변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4자회담이 의미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북한지도부가 인식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남북한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간 회의에서 남북관제망을 직접 연결한 국제항로 개설에 합의가 이뤄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과 중단된 남북간 당국자회담 재개를 추진하는 등의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당국자가 밝혔다.
  • 일,북에 255억원상당 식량 지원/오부치 외상 밝혀

    일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외상은 8일 북한에 대해 유엔과 국제적십자사의 요청에 응하는 형태로 34억엔(2백55억원상당)의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부치 외상은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관계합동부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 금액을 유엔기관이 일본의 잉여미 6만7천t을 구입해 북한에 지원토록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 등 일본이 제가한 인도적 문제가 실현 합의되는 진전을 보임에 따라 대북한 식량지원을 검토해왔다. 구체적으로 세계식량계획(WFP)에 2천7백만달러,국제적십자사에 1백10만스위스프랑(7억5백만원상당)을 갹출하게 된다.
  • 캐나다 보건당국 ‘야콥병’ 비상

    ◎오염혈액 수혈자 10만·알부민 25만명 연관/100만명당 2명 발병… 뇌 침투 정신이상 초래/적십자사,모든병원 수혈자 조사·제품 수거 명령 캐나다에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비상이 걸렸다.영문 앞글자를 따 CJD로 불리는 이 병은 지난해부터 유럽등지에서 소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일명 광우병과 같은 증상이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크로이츠펠트와 야콥이란 사람이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럽에서는 광우병이 이 병과 관련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과 우려를 모았으나 북미에서는 별반 큰 소동은 없었다.그러다 이번에 캐나다 적십자사가 자국내에서 조사해본 결과 CJD에 오염된 피를 수혈한 사람이 무려 최대 10만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고는 전국 보건관련 당국에 경고를 내린 것이다. 최근 외신에 보도 되고 있는 내용들은 지난 91년에 마지막으로 헌혈한 한 사람의 피를 분석하던중 이 사람의 헌혈피에서는 전혀 CJD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의 아버지가 이와 관련된 유전변이된 피를 가졌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내용들이다. 캐나다 적십자는 “아직 수혈로 인한 CJD 전파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러나 이에 대한 위험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밝혀내지 못한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캐나다 적십자사는 위의 사례와 함께 전 헌혈피를 조사한 결과 무려 5만명에서 10만명정도가 CJD와 관련된 헌혈피를 이용한 혈액제제를 수혈했으며 25만병에 달하는 알부민(혈액영양제)제품이 이와 연관돼 있다고 고백했다. 캐나다 적십자사는 이에따라 모든 병원당국에 대해 헌혈자의 피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절히 처리할 것을 긴급지시하는 한편 관련 제품들의 수거를 명령에 나섰다. 알부민은 한국에도 많은 양이 수입되는 것이라 우리나라도 피해를 낳을 가능성이 있어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CJD는 바이러스성 유기체에 의해 전염된 뒤 사람이나 소의 뇌를 공격,뇌조직들을 잠식시켜 결국 정신적인 이상증세를 일으키게 된다.다시말해 미치게 만든다는 것이다.그래서 유럽에서는 소를 미치게 한다고해 광우병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6일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루시너 교수는 바로 이 병의 매개체가 프리온이라는 것을 발견한 공로가인정된 것에서 유럽이 이 병에 대한 경각심을 잘 알 수 있다. 사람의 경우는 인구 1백만명당 2명꼴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나타나 아주 드문 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사람이 CJD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데다 아직 치료약이 없다는 것 때문에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 대북 구호물자 수송 새달 10일까지 완료

    대한적십자사에 의해 북한측에 전달되는 구호물자 및 식량이 오는 10월 10일을 목표로 수송이 완료될 방침이라고 통일원 당국자가 29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하오 2차 수송분 가운데 다섯번째 물자수송 최종분이 북한에 도착해 해로수송은 끝나게 된다”면서 “지난 7월말부터 시작된 한적의 2차분 구호물자는 10월10일까지 완료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차 대북 구호물자선 출항

    남북적십자간의 2차 구호물자 전달합의에 따른 마지막 대북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선박이 24일 상오 11시 부산항을 출발,북한 흥남항으로 향했다. 이날 장영해운 소속 화물선 장영로즈호(2천548t 선장 정원기 59)에실려 출발한 대북구호물자는 어린이종합영양제 3만병 밀가루 1천t 분유 166.74t 감자 300t 등이다.
  • 이산가족 상봉 주선 제의/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사람이 혈육을 그리워 하고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은 천륜이다.남과 북이 하나가 돼야 하는 여러 이유중에서 그 어떤 것보다 이산가족 문제를 우선시하는 것도 천륜의 영역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똑같은 이산가족 문제를 보는 남과 북의 시각은 전혀 달랐다.남측은 기본적인 인권문제로 인식해온 반면 북측은 매우 민감한 정치적 문제로 인식해왔다.서신왕래나 교환방문이 실현되면 북한사회의 실상이 드러나고 체제 일탈현상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그러한 북한이 최근들어 매우 놀라운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여러 경로를 통해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해주는 것은 물론 북에 남은 가족들의 신변을 보장해주고 상봉까지 주선해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그뿐 아니라 남한에 새 정권이 들어서면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제3국에 이산가족면회소를 상설 운영하는 문제도 생각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넌즈시 흘리고 있다.참으로 반가운 일이다.특히 그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내 조선족 중개인 등을 통해 친지들의 소식을 탐문해온 남쪽의 이산가족들에겐 낭보중의 낭보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무턱대고 좋아만 할 일은 아닌것 같다.왜냐하면 그같은 제의나 입장표명이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게 아니라 해외공관이나 당과 정무원 소속 무역단체 등의 간부에 의해 우리 기업체나 단체를 통해 비공식적 간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 식량난 외화난 등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느니,심지어 또 다른 공작일 수도 있다는 경계론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주선 제의가 당국의 공식 방침이라면 실로 대단한 변화이자 진전이라고 평가할만 하다.어둡기만 하던 7천만 민족의 행로에 등불을 환히 밝히는 쾌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비공식 창구를 통해 흉중을 떠보듯 할 일은 결코 아닌 것이다. 북한측은 이제라도 4자회담이나 적십자회담,또는 별도 회담을 통해 당당히 의중을 밝히고 진지하게 협의를 해야 한다.그리하여 가족들과 생이별을 한채 반세기를 살아온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힘써야할 것이다.
  • 문화예술통해 종교간 벽 허문다/제1회 대한민국 종교예술제

    ◎6개종단 참가 음악 미술 영화 학술행사/23일∼10월6일 예술의 전당 등서 열려 다종교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을 통해 종교간의 화합을 다지는 국내최초의 범종교적인 축제가 펼쳐진다.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과 프레스센터 등에서 열릴 제1회 대한민국종교예술제가 그 행사로 음악 미술 영화 학술 등 4개부문에 걸쳐 국내 6개종단의 종교를 가진 예술인과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새 장을 펼친다. 이 예술제는 그동안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3개 종교예술인들이 분산 개최해오던 예술행사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회장 송월주 스님)주최로 일원화하고 올해부터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 등이 참가,범종교적인 축제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원학 스님(조계종 문화부장)은 “종교가 추구하는 사랑과 평화,자비정신이 숭고한 예술세계와 만날때 인간의 정서속에 무한한 감동을 주게 된다”며 “다가오는 세기에는 평화를 위해 종교간의 화합과 공존이 필요하며 종교예술을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음악제는 23일 하오7시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개신교에서는 소프라노 박미혜·바리톤 고성현씨가 나와 ‘오 나의 구주여’ 등 찬송을 하고 불교에서는 바리톤 이재웅씨와 국악인 김성녀씨가 출연,‘원효대사’ 등을 부른다.천주교에서는 테너 최인배씨와 소프라노 김경희씨가 출연하며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각 교단 75명으로 구성된 종교연합합창단이 우리 가곡과 찬송을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공연한다. 미술제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91명의 미술인들이 회화 조각 서예 등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영화제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하루 2편씩 상영되는 시사회로 진행된다. 영화제에는 불교에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배용균 감독) ‘리틀 부다’(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개신교에서 ‘바베트의 만찬’(가브리엘 엑셀 감독) ‘빛은 내가슴에’(이기원 감독),천주교에서 ‘희생’(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로메로’(존 듀간 감독)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학술세미나는 24일 하오 2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 18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전 대한적십자사 강영훈 총재의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우리의 자세’라는 기조강연과 함께 원광대 유병덕 교수의 ‘한국민중종교의 평화통일사상’,가톨릭대 이영자 교수의 ‘한국사회의 이질성과 치유대책’, 동국대 박경준 교수의 ‘도덕성회복’ 등의 주제발표가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 우리사회의 윤리회복과 도덕성 확립을 위해 제안한 종교회관 건립문제도 본격 논의된다.문화체육부에서도 종교계 화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종교회관건립이 절실하다고 보고 이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재정경제원에 예산심의를 올려놓고 있어 앞으로 종교간 화합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 그린벨트주택 90평까지 증개축

    ◎규제 대폭 완화… 병원·슈퍼 등 편익시설 허용/건교부 입법예고… 빠르면 새달말부터 시행 앞으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원거주자는 기존 주택을 300㎡(90평)까지 증·개축할 수 있게 된다.이 가운데 기혼자녀 분가용 주택으로 100㎡(30평)를 별도로 지어 분할 등기할 수 있다. 경기도 하남 의왕 과천시와 부산 강서구 등 전국 13개 시군구의 읍면동 지역(44만평)에는 그린벨트 안에 생필품 슈퍼마켓 병·의원 등 생활편익시설의 설치가 허용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그린벨트내 주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입법 예고했다.개정안은 주민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말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그린벨트 지정 이전부터 거주해온 원주민의 경우 1회에 한해 90평까지 기존주택을 증개축할 수 있게 했다.이 경우 원주민이 주택소유자고 대지면적이 500㎡ 이상이어야 하며 분가용주택을 지을 경우 창고 등 부속사 건축이 금지되고 기존 부속사를 철거해야 한다. 주민 생활편의 시설 설치가 허용되는 지역은 행정구역 면적의 3분의2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이거나 인구의 2분의1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지역 또는 주민 거주지역이나 면적의 9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인 곳이다. 설치대상 시설은 구역지정 이전의 공부상 대지중 소유권 변동이 없는 나대지에 한해 체육관 수영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문화예술회관 도서관 시민회관 등 문화시설,병·의원 조산소 등이다. 사립고등학교 새마을 금고 지역의료보험조합사무소 마을공동주차장 농수축산물공판장 등 지역공공시설도 생활편익시설 조건에 준해 허용된다.약국 등 주택을 용도변경한 근린생활시설은 200㎡(60평)까지 증축할 수 있으나 음식점은 허용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구역내에서 농림업에 종사하는 주택소유자는 1가구당 1천㎡(300평)까지 축사나 콩나물 재배사를 신축할 수 있다.인접대지와 땅을 합칠 때는 동일 용도 건축물의 합산 범위내에서 건축이 허용되나 주택은 증축 범위내인 90평으로 제한되며 이 범위를 초과할 때는 다세대주택 형태로 건축하고 가구수 증가는허용되지 않는다. 이밖에 현재 그린벨트 외에는 입지가 불가능한 한국기계연구원의 시험·연구시설 증설과 제주도 적십자혈액원 등 공공시설의 건축을 특례로 허용키로 했다.
  • 예산안·공명선거대책 등 현안 조율/고위당정회의 무슨 얘기 오갔나

    ◎야 정치공세 정부 소신대처 등 주문/기아사태 관련 불화 해소… 결속다져 정부와 신한국당은 11일 저녁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회창 대표와 고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당정간의 손발을 맞췄다.이날 모임은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기아사태 해결,예산규모 조정 등의 과정에서 불거진 당정간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정기국회에서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다진 자리였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과 남북관계,공명선거대책,대형항공사고 예방 및 추석기간 안전수송대책 등 주요 국정현안에 관해 보고했으며,당측에서는 정기국회에서 정부가 야당의 정치공세에 의연히 맞서줄 것을 당부했다. 맨 처음 보고에 나선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내년에 농어촌구조개선사업 42조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대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이대표의 기아 방문은 정치논리에 의한 것이라고 정부가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홍사덕 정무1장관이 나서 “청와대도 정부도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다”이라고 지원하자 당측에서도 강삼재사무총장이 “집권당의 대표가 경제현안에 대해 팔짱끼고 있을수 없어 기아를 방문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화해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계속된 보고에서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북한에 긴급구호차원의 식량지원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3차분 대북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해령 내무부장관은 “지방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위한 복무감찰활동 강화을 강화하는등 공명선거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이환균 건교부장관은 “대형 항공사고를 막기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기획단과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설명했다. 정부쪽의 보고가 끝나자 당에서도 이런저런 주문이 쏟아졌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완성토록 협조해준데 감사한다”고 말하고 중소기업 대출,부도유예 협약,택시운임부가세 등에 대한 당측의 주문사항을 하나하나 제시했다. 고건 총리는 당측의 이같은 주문에 대해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미흡한 점을 살피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현안 위주의 당정회의를 통해 내실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대표는 “신한국당은 이제 결속하여 무섭게 가속이 붙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정부도 공복의 자세를 유지하며 공명정대한 대선을 치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이대표는 또 “야당은 정책과 관련한 공격을 하기 쉽지만,우리당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제대로된 대안을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정회의는 당초 하오 5시부터 7시까지 정부 보고와 토론을 마친뒤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예정됐으나,토론이 8시가 넘게 이어지는 등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다고 이사철 대변인은 전했다.
  • 북,이집트대사 백용호 임명

    북한은 장승길 대사의 미국망명으로 공석이 된 이집트대사에 백용호를 임명했다고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신임 백대사는 지난 5월 북경에서 열린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직접전달을 위한 1·2차 남북적십자대표 접촉시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전 북한적십자회 서기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일본인처 고향방문 합의/북·일 적십자사

    ◎한달내 1진 10∼15명 실시 북한과 일본은 9일 북경에서 양측 적십자사의 ‘일본인 배우자의 고향방문 등에 관한 연락협의회’를 열고 일본인 처 고향방문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사항에 합의했다.〈관련기사 7면〉 양측은 이날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제1진을 한달 안에 일본에 귀국할 수 있도록 하며 방문단 규모는 매회 10∼15명 규모로,체류기간은 1주일 정도로 하기로 했다.또 방문단의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배우자 고향방문단’으로 하며 고향방문단 파견에 따르는 왕복 교통비와 일본 체재비등은 일본측이 부담하고 일본 체류기간동안 일본인 처의 관리도 일본측이 맡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1진 이후의 고향방문 실시 시기와 규모 등은 매회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북한측은 고향방문을 희망하는 일본인 처에 대한 필요한 조사를 실시해 일본측에 자료를 넘겨 주기로 했다.그러나 이날 발표된 합의문에 고향방문자 명단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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