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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관련 가족법 문답풀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 교환이후 중혼(重婚) 등 헝클어진 가족관계가현실화되고 있다. 이산가족 재결합시 야기되는 중혼,상속,호적정리 등 법적인 문제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이 지난 98년에 펴낸 ‘북한의 가족법’을 참고해 문답으로 알아본다. ■남편의 생존소식을 들은 이모씨는 남편이 북한에서 재혼했을 것으로 믿고있다.이 경우 남편의 북한 처 보다 먼저 결혼한 자신이 법적으로 부인의 지위를 얻을 수 있나 = 두번의 결혼을 인정하는 중혼문제는 전혼(前婚)의 부활을 인정하느냐의 여부가 관건이다.가족법 학자들은 중혼상태를 유지하되 전혼과의 관계에서는상속이나 부양청구를 허용하는 범위내에서만 혼인의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는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씨의 경우 상속이나 부양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지만정식 부인으로 등재될 수 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유모씨는 최근 아버지의 생존 소식을 적십자사로부터 통보받았다.북한에서태어난 동생들과의 상속문제는 어떻게 되나 = 북한은 법정상속인으로 제1순위 배우자와 자녀 및부모,제2순위 손자녀와조부모 및 형제자매,제3순위 가까운 친척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유씨도 북한의 형제들과 함께 상속권을 누릴 수 있다.다만 북한의 상속재산은 개인소유재산 중 개별재산에 국한되므로 사실상 소비품에 한정된다. ■장모씨는 북에 두고온 어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여기고 30년전부터 제사까지 지내왔지만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어떤 절차를 거쳐 사망신고를 변경할 수 있는가 = 가정법원에 호적정정신청을 통해 법원의 허가를 얻어 사망의 호적기재를 정정할 수 있다.반대의 경우는 북측에서 보내온 사망통보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하면 법 절차를 마칠 수 있다. ■염모씨는 최근 부인과 큰 아들이 ‘8·15 이산가족상봉 희망대상자명단’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염씨는 앞으로 호적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 = 북한에는 현재 호적법이 없기 때문에 우선 우리 가정법원에 호적정정 신청을 낸뒤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내 핏줄 있나요” 문의전화 빗발

    남한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200명 가운데 북쪽의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138명의 명단이 발표된 27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는 실향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7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생사가 확인된 북쪽 가족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알려주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전화를 통해 북한에 아내 오상연씨(77)와 아들 김희종씨(54)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한 평양 출신 김일선씨(80·부산시 사하구 당리)는 “지난 47년아내와 아들과 함께 월남,서울 상도동에서 살았으나 6·25때 토목기사라는이유로 다시 북쪽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했다”면서 “내가 북에 있다는 사실을 안 아내가 아들과 함께 북으로 찾아 왔으나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금까지헤어져 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혼자 아들을 키우느라 고생했을 아내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명단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송성수씨(70·경기도 고양시 화정동)는 “6·25가 터지기 전 육군 1사단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터지는바람에 고향 경기도 개풍군 토성면에 있던 부모,동생들과 헤어지게 됐다”면서 “남동생 셋과 여동생이 모두 살아 있어 만날 수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고향 평안도 대동군 시족면에 20대의 꽃다운 아내와 3살과 젖먹이였던 아들,딸을 남기고 온 최경일씨(76·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는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얌전하고 요리 솜씨가 좋았다”면서 “아들과 딸도 벌써50대 중년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명단이 발표되자 항의전화도 많이 걸려왔다. 자원봉사자 김윤미씨(25·여)는 “‘60대나 70대 이산가족들은 북의 가족을만나게 되는데 80대인 나는 왜 안되느냐’는 고령 이산가족들이 눈물 어린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나치용씨(80·강원도 춘천시 석사동)는 적십자사에 전화를 걸어 “북에 아내와 아들·딸이 있는데 나이가 많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족을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60,70대들도 많이 선정됐는데 80세인 내가 왜 빠진것이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남북장관급회담 北 대표단을 보면

    북측이 27일 보내온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 진용은 예상보다 격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단장인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의 경우 우리의 장관과 차관급 사이 직위에 해당돼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에 비해 다소 처지는 감이 있다.나머지 4명의 대표도 우리측이 차관 2명,1급 국장급 2명으로 구성된반면,북측은 차관급 1명(김영신 문화성 부상)에 나머지 3명은 2∼3급 국장급이다. 더욱이 대표 가운데 유영선 국장과 량태현 사무국 성원은 우리에겐 인물자료가 거의 없을 정도로 낯선 인물이다.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북측이 대표단 구성에 너무 예우를 고려하지 않은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정부는 그러나 북측이 나름대로 결정,통보해온 대표단 명단을 갖고 왈가왈부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우리측 대표 김종환(金鍾煥·육군 중장) 국방부 정책보좌관의 맞상대로 군사 분야를 논의할 북측 대표가 딱히 드러나지 않는 것도 우리측을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다. ◆전금진=우리에겐 전금철이란 이름으로 더많이 알려져있는데 본명은 전금진으로 전해졌다.대남분야에서만 일해온 손꼽히는 대남전문가.72년 남북조절위원회의 북측 대변인을 시작으로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98년 중국 베이징(北京) 남북당국대표 회담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등 각종 남북회담의 수석대표를 역임했다.말이 없고 신중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신=북 음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문화대표단을 인솔,동독(87년)과중국(98년)을 방문하는 등 다른 나라와 문화교류 확대에 노력해 왔다.‘수령님의 혁명일가 길이 받드세’등 노래의 작곡가로도 유명. ◆최성익=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때도 북한대표로 참가하는 등 회담대표로 꾸준히 나오는 인물.85년 고향방문단 교환 때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같은해 12월 남북 적십자회담 때 북한 적십자회 요원으로 서울을방문한 적이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산상봉 北가족 138명 생사공개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27일 8·15 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후보자들의 확인된 북측 가족 13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북한에 상봉 대상자가 있는 남측 이산가족은 126명이었고 12명은 사망 등으로 연고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26일 생사확인해 통보한 138명이외에 나머지 62명에 대해선 계속 생사를 확인중 이라고 전해왔다”면서 “북측이 8월 1일까지 62명에 대한 생사확인을 완료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8월4일전에 인선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이산가족을 방문할 100명의 방문단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석우 김상연기
  • 의약분업 맞춰 약국 개설 붐

    ‘종합병원 앞 1층 점포를 잡아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약사들이 대형 병원앞1층 점포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병원앞 1층 점포는 수요가 몰리면서 권리금이 2배 이상 치솟고 임대료도 껑충 뛰었다. 약국 자리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병원 주변 신축건물 1층은 ‘입도선매’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병원 처방전 조제를 전문으로 하는 약국은 동네약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규모가 커 빌딩 1층 전체를 임대하거나 1,2층을 함께 쓰는 경우도 많다.환자가 몰려들 것에 대비,대기실 등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병원앞 1층 점포 불티] 서울대병원 정문 앞에는 기존 약국 외에 3개의 약국이 새로 문을 연다.의약분업에 맞춰 약을 사려는 환자를 받기 위한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1층 점포 수요가 부쩍 늘었으나 기존 건물 1층은 의료기구 판매 업소와 철물점 등이 차지하고 새 건물도 없어 약국자리가 매우 부족한 곳이다. 많은 약사들은 다른 업종이 들어선 1층 점포를 얻어 약국을 열기 위해 집주인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붙어 있는 연세대 동문회관 1층에는 지난 18일 120평규모의 대형 약국이 입점,환자들을 받고 있다.병원 정문 굴다리 근처의 한약국은 환자들이 밀려들 것에 대비,2층을 추가로 얻어 환자대기실로 만들었다. 김철수(金哲洙) 약사는 “세브란스병원 앞에 약국을 열기 위해 한 달 전부터 건물주를 따라다니고 있으나 보증금과 권리금을 턱없이 올려 부르는 바람에 포기해야 할 판”이라고 털어놨다.그는 한 달 전과 비교해 1층 점포 임대료가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강북삼성병원과 적십자병원이 있는 서대문 로터리 근처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 약국은 1층 면적이 좁아 2층까지 얻었다.공사가 한창인 대형 신축 건물 1층은 일찌감치 약국을 차리려는 사람이 차지했다.이 건물을 빌린 사람은 200평이 넘는 대형 약국을 만들 계획이다. 지방의 대형 병원 앞 건물도 사정은 비슷하다.대전 을지병원 입구 1층 건물은 약국을 차리려는 약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후문을 이용하는 환자들을 겨냥,병원 후문쪽 1층 상가도 약국을 얻으려는 약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임대료 껑충] 약국 개설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동아컨설팅 김남수 부장은 “병원 앞 약국 자리를 찾는 수요가 몰리자 권리금이 2∼3배 뛴 곳이많다”며 “권리금과 임대료 부담 때문에 선뜻 입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약사들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강남병원앞 30평짜리 점포를 얻어주는데보증금 1억원,월세 300만원 외에 권리금으로 1억원을 줬다”고 말했다.또 “영동세브란스병원 앞 2층 40평 정도의 빈 건물을 얻는데 보증금으로 4억∼5억원을 줬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전했다.이 건물은 의약분업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증금이 2억∼2억5,000만원하던 곳이었다. 류찬희기자 chani@
  • 새달 21일-25일 日서 北·日수교회담 재개

    일본과 북한은 제10차 국교정상화 회담을 오는 8월21일부터 25일까지 일본에서 개최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4월 7년반 만에 국교정상화 회담을 재개한 후 다음 회담을 5월 하순에 도쿄(東京)에서 개최키로 합의했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그후 외교 당국자의 비공식 접촉과 21일 베이징(北京)에서 있었던 적십자간실무자협의를 통해 회담 일정과 일본인 처 고향방문 사업의 시기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장소는 경비 등을 감안해 도쿄가 아닌 지바(千葉)현에서 갖는 방안이검토되고 있다. 도쿄연합
  • 이산가족 상봉 인원수 제한 北가족 1명당 南 5명으로

    정부는 오는 8월15일 서울을 방문하는 북 이산가족을 만날 남쪽 가족의 수를 북 가족 1명당 5명 정도로 제한할 방침이다. 대한적십자사 박기륜(朴基崙) 사무총장은 26일 “상봉장소인 서울 삼성동코엑스 컨벤션센터의 수용인원이 최대 1,000명 정도이고,지방에서 상경하는가족의 경우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 집단투숙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남쪽가족의 상봉 인원을 5명 정도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도 북 방문단 100명과 그들의 남쪽 가족들을 합쳐 모두 600명 규모가 되며,여기에 상봉 보조요원 100명과 정부 진행요원,취재진 등 인원을합하면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부는 상봉을 위해 상경하는 지방 거주 가족들의 올림픽파크텔 숙박비를 지원해 줄 계획이어서 무한정 가족들의 투숙을 허용할 수는 없다는입장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남측의 평양 방문 후보자 200명 가운데 강기주씨(90·자제 생존) 고옥임씨(73·동생 생존) 등 138명의 가족생사를 확인해 우리측에통보해 왔다.우리도 이날 북측의 서울 방문 후보자 200명 중 198명의 가족생사 여부를 북측에 전달했다.198명 중 사망자는 2명이며,생존자 196명은 모두 상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적은 북측이 전달해온 생사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2일쯤 제4차 이산가족 인선위원회를 열어 방북단 100명을 최종 선정,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경기 북부 자원봉사단 용인 복구현장 구슬땀

    파주·의정부 등 98년과 99년 연달아 수해를 입었던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지난 22∼23일의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용인지역에서 ‘보은(報恩)의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파주적십자사 부녀봉사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파주사랑자원봉사단원 등80여명은 25일 오전 6시 파주시청에서 제공한 버스 2대에 분승,각자 준비한목장갑과 도시락을 휴대하고 용인시 포곡면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35가구 15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포곡면 삼계리에서 폭우에 찢기고 날아간 농사용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하우스내 상추·쑥갓 등 채소에 쌓인 흙탕물을 씻어내는 작업을 했다. 의정부시 적십자부녀회·해병전우회·새마을지회 등의 회원 100여명도 이날용인지역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고 지난해 물난리를 겪은 연천·동두천 주민들도 관내 사회봉사단체가 중심이 돼 용인지역 수재민 돕기에 속속 동참할 계획이다. 파주·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방북단 100명 추첨않고 28일 선정

    8·15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관련,지난 16일 우리측이 북측에 넘겨준 평양 방문 후보자 명단 200명 가운데 북쪽 가족의 생존이 확인돼 상봉이 가능한 사람이 1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제4차 이산가족 인선위원회(위원장 朴基崙한적 사무총장)를 열어 평양 방문단 100명을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박 한적 사무총장은 2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양측이 후보자각 200명의 생사 확인 결과를 교환하는 날(26일)을 하루 앞둔 25일까지 북측이 추가로 방북 후보자를 요청하지 않은 점에 비춰 후보자 100명 이상의 북쪽 가족 생존이 확인된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에 따라 우리측은 28일 인선위원회에서 컴퓨터 추첨 방식을배제한 채 가족관계와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최종 100명을 선정하고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선정 기준은 나이보다는 부모·자식,형제 등 가족관계에 최우선권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의 서울 방문 후보자 명단 200명 가운데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198명으로 사실상 명단 확인작업이 최종 마무리됐으며,이들 모두가 북측 가족과의 상봉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2명의 경우 한국에 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 방문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남쪽 가족이 3박4일 동안 묵을 숙소 및 상봉장 등과 관련,박 총장은 “북측 방문단 100명의 숙소는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로,상봉장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로 확정됐으며,북측 방문단을 만나기 위해 상경하는 남쪽 가족들은 집단으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묵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파크텔에서 묵는 남쪽 가족들에게는 숙박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총장은 “8·15교환방문단의 가족 가운데 서울과 평양에 거주하는사람이 있을 경우 방문단 가족이 그들의 집을 방문토록 하는 문제를 북측과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교환방문단 가정 방문 추진

    정부는 8·15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때 서울과 평양에 가족이 살고 있을경우 집을 방문, 상봉토록 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남북은 지난달말 적십자회담 합의서에서 8·15 교환방문지역을 서울과 평양으로 명기했기 때문에 북 이산가족의 서울 고향집 또는 가족 거주지 방문에 관한 협상의 여지가 있다”며 “서울 외 지방은 힘들겠지만,서울지역은 방문이 허용되도록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상호주의에 입각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서울 고향집 방문을 허용한다면 북측도 평양을 방문하는 남측 이산가족에게 평양 고향집이나 가족 거주지 방문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북한이 통보한 북측의 서울 방문 이산가족 후보자 200명 가운데출생지가 서울인 사람은 28명이었다. 이 당국자는 “85년 서울-평양 교환방문때의 경우 방문단 숙소인 호텔 등지정장소 외에는 양측 이산가족의 서울-평양 고향집 방문이 허용되지 않았지만,이번엔 그때보다 분위기가 우호적이어서 북측에 제의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8·15 교환방문때 북측 이산가족을 만나러 서울에 올라오는 남측 가족은 쉐라톤 워커힐호텔 부근의 한 호텔에 집단투숙시키기로 했으며,85년의경우와 달리 워커힐호텔에 묵는 북측 가족이 남측 가족이 묵는 호텔을 방문케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측이 통보한 서울 방문 이산가족 후보자 200명 가운데 24일 오후 4시 현재 194명의 생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전국 호우피해 상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비가 개기 시작한 경기 남부지역등에서는 수해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피해의 대부분은 시간당 20㎜가 넘는 호우로 인한 천재(天災)였지만 일부지역에서는 난개발과 사전대비 미흡으로 인한 인재(人災)로 지적되기도 했다. 23일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폭우 사상자는 사망 15명 실종 3명부상 24명으로 지난해 800㎜가 퍼부은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 6명 실종 3명에 비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피해복구 및 방역활동=경기도와 시군재해대책본부등은 23일 오후부터 공무원 3,000여명과 굴착기등 중장비 1,200여대를 동원,유실된 둑과 도로 긴급복구에 나섰다.대한적십자사등으로 구성된 이재민 응급구호팀은 침구류등 1,000여 세트의 구호물품을 수재민에게 지급했으며 방역 및 의료지원단은 장티푸스 예방접종과 방역활동을 벌였다. ◆용인=23일 오전까지 전국 최고인 4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고 93.5㎜의 강우량도 기록,산사태와 주택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오후 7시쯤 용인시 남사면 원암리 신광철씨(45)집 뒷산이 무너지면서토사가 신씨집을 덮쳐 집안에 있던 권정애씨(45)가 숨졌다. 특히 무분별한 아파트 건축 등 난개발로 파헤쳐진 야산 인근 지역들의 피해가 컸다.수지읍과 기흥읍 곳곳에서는 공사현장에서 흘러나온 토사로 배수관로가 막혀 빗물이 역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지2지구 43번 국도변과 구성지구 청덕리 1·2리 일대,마북 1리 현대필그린아파트 일대의 피해가 특히 컸다.또 기흥읍 보라지구 보라2리와 구갈2지구,신갈오거리 등 신개발지역은 어김없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수지2지구 풍덕리 이장 배미혜씨(39·여)는 “건설업자들이 공원조성 공사를 하기 위해 깎아 놓은 아파트 뒷산 절개지에서 시뻘건 흙탕물이 흘러내리면서 배수구를 막았다”면서 “정부와 건설업자들이 아무 대책없이 산을 파헤쳐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구성지구 청덕 1·2리는 마을 뒤편 전원주택 개발예정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가옥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기흥읍 보라2리도 주변 아파트공사장에서 토사가밀려들어 하수도가 막혀 5∼6가구가 침수됐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 나규화 지회장(53)은 “난개발은 집중호우시 산사태와 급속한 수량증가에 따른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산림훼손을 막지 못하면 용인지역의 비 피해는 갈 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원·평택·안성=수원시 권선구 관내 저지대 주택 900여 가구와 농경지 3,000여㏊가 침수됐다. 평택에선 22일 하오 10시 20분쯤 평택시 도인동 상리 다리위에서 베스타 승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떠내려가 타고 있던 선신덕씨(48·여·평택시 고덕면)와 선씨의 조카 선연경양(7)이 숨졌다. 안성에선 22일 오후 11시쯤 고삼면 가유리 신안골프장내 저수지 둑이 터지며 골프장 하류 양어장 2곳을 덮쳐 철갑상어 2만마리와 메기 1만5,000마리가 집단폐사하고 양어장 모터 등 각종 시설이 휩쓸려내려가 6억2,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안양천=안양천변 21개 주차장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데도 주차통제등 수해예방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이 때문에 비가 쏟아져 안양천변이침수되면서 긴급 견인 작업이 이뤄졌지만 차량 160대가 침수되고 7대는 떠내려갔다. ◆전북·경북= 전북 완주군 이서면·화서면 일대 농경지 24.5㏊가 침수됐고주택 10여가구도 침수됐다. 또 전주시 동산동 조촌가압장이 침수돼 23일 오전 10시부터 전주시내 14개 동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23일 오전 7시쯤엔 완주군 고산면 계곡 주변에서 야영중이이던 피서객 17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119가 출동,구조작업을 벌였다. 23일 오후 7시 40분쯤 경북 성주군 수륜면 보월리 월촌마을에서 이조석씨(67)의 집이 사태로 매몰돼 이씨의 부인 임삼금씨(64)가 숨졌다. 전국 종합◆사망자 △함용길경사(48)△권정애(45·여)△오현순(51·여)△이태호(17·안성고 2년)△강태운(68)△김정선(59·여)△선신덕(48·여)△이병엽(82·여)△노영철(44)△선연경(7)△임삼금(64·여)◆실종자 △김인숙(33·여)△박평선(53)△김남지(42)
  • 이산상봉 北측 후보 192명 가족생사 확인

    대한적십자사(총재 鄭元植)는 북한 적십자회가 보내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명단(200명)에 대한 남측 연고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20일 오후 4시 현재 192명의 가족 생사 및 소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고가 확인되지 않은 북측 후보자 8명은 이상규 이원상 서윤만 강옥순 이영위 이승부 김기상 배선우씨 등이다.통일부는 금명간 북측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200명 후보중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을 양측이 선정한 뒤 서로에게 넘겨줄지 아니면 생사확인된 명단 전부를 그대로 넘겨줘 상대방측이 100명을 정하도록 할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박기륜(朴基崙)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이날 “8·15 이산가족 상봉때 북한 이산가족들에게 남쪽 가족이 현금을 포함한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 선물금액 등의 제한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장관급회담 의제는

    오는 27일쯤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어떤 과제들이 논의될까.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보건환경 등 각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뜬 구름 잡는 식의 지지부진한 협상이 아니라,구체적인 과실(果實)을 생산해내는 실용적 회담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이다. 다시말해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수개월안에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무더기로쏟아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주요 의제 북한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남북간 경제협력 분야가 가장 중점적인 협의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경의선 철도 연결,남북한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임진강 수방대책,발전소용 무연탄 1,000만t 지원,대북 전력지원,청산결제·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협정과 같은 제도적 인프라 구축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군사분야에서는 군 당국간 직통전화 개설과 남북 군사지도자 교환방문,대량살상무기 감축 등이 주요 의제다.이같은 과제들이 획기적인 타협을 이룰 경우 긴장완화가 가속화하면서 남북간 교류는 든든한 반석을 얻게 된다. 국민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는 역시 체육·문화 협상이다.우선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동입장과 동일 유니폼 착용은 비교적 어렵지 않은과제다.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와 단일팀 구성 등도 성사 가능성이 있는 안건이다. 이와함께 남북간 공동 영화제작이나 연예인 교환방문 등도 협의될 수 있다. 가장 심도있게 논의될 의제는 어쩌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문제일지도 모른다.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관련,올해말∼내년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은 편이지만 김 위원장의 허를 찌르는 성격과 경호상의 문제를 감안할 때 9월말 전격 답방 관측도 만만치 않다. 통일방안 논의는 장기적 과제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먼저 남북 교류가 활성화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통일방안을 논의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회담 성공 전망 최근 이어지고 있는 남북간 화해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번회담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특히 이번 회담의 성격이 두 정상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만남이라는 점에서 양측 대표단 모두진지하고 성의있는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북측은 지난달말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과거에 비해 많이 양보하는 태도를 보인 전례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 명단 확인 이산가족 “낙점만 초조히 기다려요”

    “이젠 낙점만 초조하게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북한이 대한적십자사에 보내온 200명의 상봉 후보 명단을 확인한 183명의이산가족들은 50년만에 헤어진 혈육의 생존 소식을 들은 기쁨이 가시지 않았지만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에 들어야 한다는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봉 후보의 명단을 확인한 일부 이산가족들은 19일에도 서울 중구 남산동대한적십자사를 다시 찾아 접수 창구 직원들의 소매를 잡고 “추첨에서 꼭뽑힐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매달렸다.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한 이산가족은 “한많은 이산가족들끼리 북한에서 내려올 가족을 만나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하다니 세상이 너무 야박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이산가족 상봉이 성공해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북한에 있는 오빠 정춘모씨(63)를 서울에서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는 정영자씨(56·서울 마포구 대응동)는 “오빠가 반드시 살아 있을 것으로 믿으셨던 아버지는 5년전 돌아가셨다”면서 “올해 79세로 허리 수술을 앞두고 계신 어머니는 꼭 오빠를 만나야 한다”고 울먹였다. 친형 박섭씨를 찾는 동생 병현씨(63)는 “고령이 아니어서 추첨에서 다른이산가족들에게 밀릴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다”며 100명 선정기준을 나무랐다. 작은 형 이종필씨(69)를 찾고 있는 동생 종국씨(60)는 “100살 된 노모가살아 계신데 누가 노부모와 자식의 만남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딸 김옥배씨(68)를 만나야 한다는 어머니 홍길순씨(88·경기도 분당구 서현동)는 “추첨 때문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집에 모여 며칠째 기도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동생 전경식씨(70)를 꼭 만나야 겠다는 형 교식씨(72·서울 관악구 신림2동)도 “동생만 생각하면 밥 숟가락을 들어도 밥이 안 넘어가고 잠도 안 온다”면서 “어머니는 동생의 소식이 끊긴 뒤 홧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이번에 동생을 못보면 죽어서도 어머니를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 맏형 권중국씨(70)를 찾는 막내 동생 중호씨(56·서울 광진구 노유동)는 “큰 형님을 찾아 고향의 누님들과 작은형님들이 모두 춤을 추며 기뻐했는데추첨에서 떨어지면 큰 상처를 입을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버지 리복연씨(73)가 북한에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확인한 아들 지걸씨(55·서울 강남구 삼성동)는 “아버지를 못 만나면 50년을 수절하신 어머니가쓰러질 지도 모르겠다”면서 “어머니가 ‘추첨이 안되면 못 만나는 것이냐’고 물었을 때 ‘그럴리가 없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가슴이 답답하다”고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남북 장관급회담 전망

    6·15 남북공동선언 후속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7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남북 장관급회담 형식이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19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경협,사회·문화,긴장완화,통일방안 논의 등 각 분야 실무회담에 앞선 총괄 성격의 회담이다.즉 앞으로 남북이 어떤 과제들을,어떤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지를 전체적으로 설정하는 자리가 된다. [실용적 과제 집중 협의] 이번에 남북이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할 의제는 6·15선언 제4항에서 천명한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분야 등의 교류협력방안이다. 이 부분은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쌍방에 구체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손댈 수 있는 과제다. 선언 2항의 통일방안 논의(남측의 연합제,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장기적인 협의과제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먼저 양측이 교류협력 활성화를 통해 화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 뒤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이밖에 선언 1항의 자주적인 통일문제 해결 조항은 서로 견지해야 할 입장이지 논의 대상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3항의 이산가족과 비전향장기수 문제도 적십자회담에서의 논의 과제로 분류된다. 선언문 끝 부분에 명기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담이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김위원장은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고위급 1∼2명을 먼저 서울에파견한 뒤 내가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후속 실무회담은] 이번 장관급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실천할 분야별 실천체계가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도 관심이다.일단 92년 남북이 설치를 합의했던분야별 공동위원회를 가동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일각에서는 별도의 실천체계 없이 상설화에 가까운 정례적인 장관급회담 개최로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 누가 맡나.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남북 장관급회담에 남북 양측은 수석대표를 포함,각5명씩의 대표단을 내세운다.우리측 제안을 북측이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전제에서다.북측이 양측 대표수를 3명으로 하자는 역제안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리측 대표단과 관련,정부 당국자는 “경제,사회·문화등 전반적인 대북정책 부처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국방부,통일부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석대표는 남북간 현안을 총괄적으로 다루는 회담인 만큼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에서 맡게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남북관계 주무부처인통일부 박재규(朴在圭)장관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을사실상 입안해 추진하고 있으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산파역을 맡았던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도 거론된다. 수석대표가 장관급인 만큼 나머지 대표들은 차관급이나 차관보급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엄낙용(嚴洛鎔)재경부차관과 김순규(金順珪)문화부차관,박용옥(朴庸玉)국방부차관,김보현(金保鉉) 국정원 3차장 등이 거론된다. 남측은 대북 제안의 공식성을 높이기 위해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홍성남(洪成南)내각총리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그러나 실제 북측 대표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멤버가 다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석대표로는아태평화위 김용순 위원장이 유력하며,송호경 부위원장도 거론된다.대표로는이종혁,전금철 부위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부 대상자선정 고민등 안팎

    정부가 8·15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상봉대상자를 당초 100명보다 늘려 달라는 이산가족들의 요구와 여론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공식 입장은 ‘남북 합의사항이어서 8·15때 100명이상 교환 방문은 어렵다’는 것이다.그러나 물밑에선 교환 방문 숫자를 늘리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 같다. ●이산가족 방문자 선정 고민 금강산 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르면 초청자가 방문 대상자를 결정하는 짐을 져야 한다.정부는 친지 생존이 확인된 북측 방문 후보자 가운데 100명만을 추려내 북측에 통보해야 한다. 통일부는 18일 8·15 방문단은 각각 100명씩 교환하며 방문단의 확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상봉자 100명 이외에 친지가 확인된 이산가족의 생존 내용을 첨부해 전달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다.정부는 남측 친지들이 확인되지 않는 후보자 명단에 대해선 경찰청 등 정부 전산망 등을 통해 가족들을 확인한 뒤 해당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북측이 전해온 상봉 후보자200명 중 남측 가족이 확인된사람 가운데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추려내는 작업을 북쪽 당국에 일임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봉자 선정방법 일단 대한적십자사 인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직계 여부에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부모자식 및 부부관계에 최우선권이 주어진다.그 다음 고령자가 유리하도록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남북 양측은이산가족 각각 100명에 대해 초청자측이 우선순위를 매겨 명단을 통보하기로 했다는 것. ●상봉자 확대 방안 9월 초 면회소 설치문제 등을 통해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정례·제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8·15 상봉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에게는 일단 우선권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물밑 협의는 어떻게 정부는 그러나 막바지까지 8·15 상봉단 규모를 늘리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적십자 레벨뿐 아니라 이달 말 열릴 것으로예상되는 남북 장관급 고위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예상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김대통령 “8·15상봉 성공해야 기회 확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이번 첫 상봉이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다음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는 아주 조심스럽게 추진해 부작용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잘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앞으로 이산가족 면회소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지혜롭고 조심스럽게 해야 이번에 못만나는 분들에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앞으로 당국자 회담,긴장완화를 위한 대화,경제협력 대화,문화사회교류협력을 위한 대화 등이 계속되려면 한반도 남쪽만 생각하지 않고 전체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들떠서도 안되고 요란스러워도 안되며,침착하게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산가족 방문단 북측 후보자 명단 확인과정에서 생존이 확인됐으면서도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에서 탈락되는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향후속개되는 상봉 행사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8·15 이산가족 방문단은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합의된대로 남북 각기 100명씩만 교환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8·15상봉때 북측 이산가족의 서울 숙소를 쉐라톤 워커힐호텔로,이산가족의 집단 상봉 장소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컨벤션센터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 김상연기자 yangbak@
  • 놀라운 北정보력

    북한의 정보력이 새삼 놀랍다.북측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남측 가족 현황에 최근 것이 많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오영재(남·64)씨는 56세 된 동생의 직업란에 ‘대한항공화물회사 사장’으로 적었다.이종원(71)씨는 24세 된 조카가 외국어대 재학이라고 기록했다.헤어질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조카의 현직까지 어떻게 파악했을까. ◆남측 유명인사 별도관리=북측 기관이 우리 유명인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노동당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남한의 정치·경제·사회 분야 정세연구를 통해 대남 정책자료 작성,주요인사 정보분석,미·일 등 주변국의 한반도에 관한 정책 수집 및 연구를 맡고 있다. 이산가족 등 ‘남조선 연고자’를 관리하고 있는 노동당 통일전선부나 사회문화부·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안성도 남측 가족·친척들의 현황이나 유명인사들의 동향을 추적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북한의 주민전산화=통일부·대한적십자사·언론 등이 일체가 돼 이산가족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인민보안성을중심으로 비교적 조용히 생사를 확인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91년 우리의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공민등록문건’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공민등록문건에는 2,3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주민의 출생과 해방전 경력,48년 9월 북한정권 출범 이후 신상변동 사항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따라서 언론이 동원되지 않더라도 북측가족을 찾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황성기기자 marry01@
  • 韓赤 이산가족 창구 이모저모

    북한이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을 보낸지 3일째인 18일에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는 명단을 확인하려는 이산가족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작정 들른 실향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이산가족들은 벌써 상봉이라도 한 듯 울음을 터뜨렸고,일부는 “상봉단 100명 안에 들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며 적십자사 직원들에게 매달렸다. ■변호사 박찬운(朴燦運·37·사시26회)씨는 국민학교 교사로서 월북했던 외삼촌 리길영씨(71)를 만나기 위해 상봉신청서를 작성한 뒤 “우리 집안은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가족이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외가는 좌익,본가는 우익,처가는 월남자 가족”이라며 “집안의복잡한 이데올로기 때문에 사시에 합격하고도 검사 진출은 엄두도 못내고 변호사를 선택했으며,외삼촌이 오시면 자세한 사연을 물어 가족사를 책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박씨의 아버지는 국군 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외삼촌은 월북했고충남 인민위원장이던 외할아버지는 국군에게 처형됐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편이 자신을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정춘자씨(72·여·경기도 이천군 율면)는 “이미 재혼해 남편을 볼 면목은 없지만 50년전헤어졌던 남편을 꼭한번 만나고 싶다”며 전 남편인 김희영씨(72)의 망부가(望婦歌)에 조심스럽게 화답했다. ■12남매중 셋째 오빠 림순응씨(65)의 생사를 확인한 영숙씨(54·서울 영등포구 문래동)는 “매일 정화수를 떠놓고 오빠가 살아있기만 빌던 어머니는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오빠를 찾았다”며 “이제서야 오빠의 생사를 확인했는데 100명의 상봉단에 들지 못하면 어쩌냐”며 상봉이 이루어지길 간절히소망했다. ■북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 확인을 위해 무작정 적십자사를 찾거나 북측에서 보낸 200명의 명단에서 자신이 빠진 이유를 따지기 위해 온 사람도 제법 많았다.이영준씨(78·서울 서대문구 천연동)는 “나이 많은 사람부터 고향에보내 준다더니 왜 나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느냐”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北·日 26일 첫 외무회담

    [도쿄 연합] 북한과 일본은 백남순 외무상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간의 첫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오는 26일 방콕에서 개최하고,연기된 국교정상화 교섭을 8월 하순 도쿄에서 재개한다는데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양국은 또한 적십자사회담에서 합의했으면서도 국교정상화 협상이 연기됨에 따라 늦어지고 있는 북한 거주 일본인처의 고향 방문도 수교협상에 맞춰 실현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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