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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관급회담 돌연 연기 왜 했을까

    북한의 5차 장관급회담 불참 통보에 대해 청와대와 통일부등 정부 당국자들은 13일 “내부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한결같이 신중하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측의 ‘불참 통보’ 배경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미국측의 대북 강경기조에 대한 ‘반발’이라기보다는 북한내부 사정 때문이라며 회담 재개에 다소 낙관적인 태도다. “북측이 연기 통보를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란 표현을 사용한 것도 (북한 대표단에) 개인적인 사정이있거나 내부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을 방문중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도 당초 일정대로활동을 하고 있다며 북한의 정책기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은아니라고 강조했다. 북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 제기에도 정부 당국자들은 “속단하지 말고 1∼2일 지나면 밝혀질 것”이라며 신중함을 강조했다.통일부,외교부,국정원 등 외교안보 부처들은 이날 북한의 회담불참 배경 파악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현단계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북측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당국의 성명 형태로입장을 밝혔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회담 결렬이나 무산이 아니라 단순 지연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면 안도의 표정이다.개인적인 사정일 경우 평소 당뇨병,안면마비 등으로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전금진(全今振) 북측 단장의 건강 이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일부에선 북한의 ‘불참 통보 원인’을 부시 미 행정부의대북 강경정책과 ‘기대치에 못미치는 남측의 태도’와 연관짓는다.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불만표시란 지적이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후 민족대단결과 외세배격을 특히 강조해온 북한측의 한·미공조강화에 대한 경고메시지로 보는시각도 있다. 금강산관광,전력지원 등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현안에 대한 남측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 ‘강수’란 해석도 있다.더이상 얻어갈 것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회담을 지연,남측을 압박해 앞으로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에 서보겠다는 시도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일부 당국자들도 북측이 전략적인 시간벌기의 경우에도남북관계의 총괄적인 조정창구인 장관급회담이 기능정지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명의로“일방적인 통보에 대단히 유감스럽다. 조속한 시일에 회담을 재개하자”고 강경어조로 즉각적인 전화통지문을 보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는 해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남북관계 스케줄에 큰 영향 없을듯. 북한의 남북 장관급회담에 대한 일방적인 연기로 남북관계의 진전이 불투명해 졌다.13일 북측의 회담 불참으로 남북관계가 뒷걸음질 치지는 않겠지만 관계진전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에는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정부 당국자들의 표현대로 “북한이 남북관계의 판을 깨자는 태도라기 보다는 내부 사정이나 전략적 숨고르기”로 볼때 큰 흐름엔 차질이 없을 수도 있다.대외관계 정상화 등 실용주의 노선을 타고 있는 북한이 흐름을 되돌리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에서 볼때도 그렇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남북관계에 악영향은 없고 화해협력의 전반적인 흐름속에서 회담 일자가조정된 것”이라고말했다.남북관계의 일정에 큰 변화는 우려되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당장 15일로 다가온 생사·주소확인자 300명에 대한 서신교환과 4월 3∼5일로 예정된 4차 적십자회담,6·15 8·15 공동기념행사 추진도 이점에서 예정대로 진행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국방장관급회담 개최등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의 협의는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됐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문제도 보다 ‘복잡한계산속’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진전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관측도 이와 무관치 않다.북측이 대남관계를풀어나가는데 대미관계 등 변화된 한반도 사정을 더욱 감안하는 등 고려가 복잡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떻든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등 올 남북관계 전반을 조율하는 자리가 회담 당일에 전격 연기된 것은 이같은북한당국의 고심을 엿보게 한다.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변화된 대외환경에 대한 북한의 대남·대외입장을 확인할 수있는 첫 대면자리가 연기됐다는 것도 상징적이다. 부시 행정부의대북 강경입장 등 변화한 한반도주변 환경속에서 대남·대외전략 등 내부 입장조율을 위한 시간벌기작전의 측면이 다분하다는 분석도 복잡해진 남북관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남북관계에 보다 많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가 왔음을 의미한다.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도 보다 국제적·지역적 변수들과 얽혀 진행될 수 밖에 없고 외부여건에 보다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이석우기자
  • 이산가족 서신 15일 北에 첫 전달

    오는 15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남측 이산가족의서신 마감날인 8일 270여통의 편지가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접수됐다.한적은 편지를 보내오지 않은 30여명에게 서신교환 포기여부를 확인한 뒤 미리 선정해 둔 후순위 후보들에게서신교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오는 12일까지 다시 서신을 접수할 계획이다. 한적 관계자는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분실을 우려해 직접 서울 중구 한적 본사로 편지를 들고 온 사람도 제법 있다”고 전했다. 한적은 15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우리측 편지 300통과 서신교환자 명단을 전달하고 북측의 서신교환자명단과 편지를 받아온다.이날 북측의 명단이 공개되는 만큼북측에서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는 15일 알게 된다. 북한이 보내오는 편지 300통은 일단 한적으로 모아진다.한적은 남북이 합의한 ‘서신 비밀보장’에 의거,봉투를 개봉하지 않고 별도로 만든 서류봉투에 넣어 등기로 발송하게 된다.남측 이산가족들이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날짜는 수도권 지역은 16일,지방은 17일 정도로 예상된다.한편 이번 편지교환은 ‘교환’이 아닌 ‘발송’에 그칠 확률이 높다.8일정부 당국자는 “답신여부에 대해 북측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답신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대신 상대방측이 편지를 받았는지 여부는 한달 뒤에 양측에 서로 통보하고 만일 받지 못했을 경우는 이유를 알려주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산가족 서신교환 답장까지 가능할까

    오는 15일 이산가족의 서신교환에 따른 후속 답장교환과 유품 등 간단한 소포 전달이 오는 4월3일 열리는 적십자회담의 주요 의제로 추진되고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6일 “첫 서신교환 이후의 후속 교환 방법 및 일정이 앞으로 이뤄져야 할 주요 과제”라면서 “첫교환 후 답장교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가족 중 먼저 돌아가신 분의 유품이나 가족들의 추억이 어린 간단한 물건들은 교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북으로 보내는 서신들에 대해선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밀봉된 상태로 보낸다. 남북은 첫 교환에서 각각 300통의 서신을 교환키로 했으나이산가족 상봉처럼 사전 명단 통보는 하지 않았다.북으로 보내는 서신 대상자들은 공개돼 알 수 있지만 북에서 보내는서신의 발신인이나 남측 수취인에 대해선 미리 알 수 없는상태다.남북적십자사가 각각 주관해서 뽑았기 때문에 남에서 북으로 가는 서신과 북에서 남으로 오는 편지의 당사자들이 현실적으로 일치하기 어렵다. 이석우기자 swlee@
  • 3·4월 남북관계 전망

    앞으로의 남북관계는 7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과 이달 중순경의 5차 장관급 회담으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5일 정부당국자는 “5차 장관급 회담은 시기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직후 열리고 그동안 북한이 보여준 개혁·개방 움직임을 총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는 5차 장관급 회담을 오는 13∼16일서울에서 열자고 제의했으나 아직 북측은 답장을 해오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를 개괄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우리 의사를 전달한 만큼북측도 답방에 대한 방침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미 정상회담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주의제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이산가족과 관련,오는 15일 300명의 서신교환이 남북이합의한 마지막 사항이다. 이산가족 추가 교환방문, 서신교환확대,더 나아가 면회소 설치 등도 5차 장관급 회담 주의제다. 면회소 설치와 관련,지난달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에서 장재언(張在彦)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이 “조만간 면회소가설치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설치장소를 둘러싼 남북한간이견이 상당부분 절충됐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면회소 설치는 다음달 3일 열리는 4차 적십자회담의 주의제이기도 하다. 남북간 경제협력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2월중에 열릴 예정이던 2차 경협실무추진위원회는 산하 협의회인 전력·임진강수해방지 1차 실무협의회의 부진으로 연기된 상태다. 전력지원에 있어서는 실태조사를 한 뒤 미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이다.‘즉각 지원’을 요구하는북측과의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대북지원과 관련,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관계없이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봄철을맞아 북한에 대한 식량·비료지원 논의가 부각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북 서신교환 300명 명단 발표

    대한적십자사는 다음달 15일 이뤄지는 서신교환 대상자 300명의 명단을 2일 공개했다.명단은 1·2차 생사·주소 확인자122명, 1∼3차 교환방문단 후보자에서 탈락한 64명과 1∼3차방문단 중 114명으로 구성돼 있다.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은 모두 포함됐다. 3차 방문단 중 납북 KAL기 여승무원 성경희(成敬姬·55)씨의 어머니 이후덕(李後德·77)씨와 2차 방문 때 아들인 동진27호 갑판장 강희근씨(50)를 만난 김삼례(金三禮·73)씨, 동생인 국군포로 이정석씨(69)를 만난 이형석씨(81)가 포함됐다. 이들은 한적이 제공한 A4 크기 편지지 2∼3장에 가족사진 2장까지 동봉할 수 있다.북에 보내는 봉투에 우표를 붙이지않고 재북 가족의 주소와 이름 등을 써서 한적이 제공한 별도 서류봉투에 넣은 뒤 등기속달로 8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이산가족 사업본부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02)3705-3705전경하기자 lark3@
  • 납북아들 둔 김삼례할머니 상봉 이어 편지교환 행운

    “이제 아들하고 편지까지 교환할 수 있다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남북 이산가족 2차상봉에서 87년 납북된 아들강희근씨(49)를 만나고 돌아온 김삼례(金三禮·76·경기도강화군 교동면 난정리) 할머니는 편지교환 대상자로 또다시선정되자 엄청난 행운을 잡은 듯 기뻐했다. 김 할머니는 “살아서는 못볼 것으로 여겨졌던 아들을 보고온 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다”면서 “모진 목숨을이어온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아들이 납북된 뒤 며느리마저 집을 나가자 품팔이 등 갖은 고생을 하며 손자인 현문군(16·교동종합고 1년) 남매를 키워왔다.70세를 훨씬 넘긴 지금도 비가 오면 물이 새는 단칸방 집에 살면서 논밭 일을 해 손자의 학비를 대고 있다. 3살때 아버지가 고깃배를 타고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하다납북된 이후 13년간 절절한 그리움을 간직해온 현문군은 “아버지,어머니가 모두 모여 사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문군은 지난해 6월 열린 남북적십자회담때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아버지를 만나게 해달라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었다. 김 할머니는 손자의 손을 잡으며 “이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어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야 하는지…”라며 말을 잇지못했다. 강화 김학준기자 kimhj@
  • 임시면회소 상반기내 추진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앞당기고상봉단의 규모와 상봉 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상반기 내 판문점과 금강산에 임시 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며 오는 4월3일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이같은 입장 관철을 위해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은 이날 2박3일간의 일정을마치고 아시아나항공 OZ-1007편으로 평양과 서울로 각각 귀환했다. 이산가족들은 귀환에 앞서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과 평양 고려호텔 현관 및 주차장에서 30여분간 마지막 작별상봉을 가졌다. 평양공동취재단·이석우·전경하기자 swlee@
  •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인터뷰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8일 3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행사를 마친 뒤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대한매일과인터뷰를 갖고 “경의선이 완성되면 철원 등 주변지역에 면회소를 여러 곳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추진중인 경의선 남북 중간지점 면회소 설치는 언제 가능한가. 경의선 복원 전이라도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오는 9·10월 경의선이 완성되면 북측도 경의선 지역의 면회소 설치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상봉은 계속 가능한가. 넓은 의미의이산가족으로 간주해 교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면회소를 통해서도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적십자는 이들을 국군포로,납북자란 의미보다 이산가족이란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면회소 장소에 대해 남북한간 이견이 있는데. 북측이 판문점은 곤란하다며 완강한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다.오는 9·10월 경의선 복원 이전에 임시 면회소란 점을 북측에 주지시키며 설득하고 있다.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을 만나게 하겠다는것이 우리의 목표다. ◆다음번 방문단 교환은 언제 있나. 시간상 5월 중순 이후나 6월쯤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4월 3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하겠지만 방문단 규모를 늘리고 횟수를 확대하자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규모는 최소 2배정도는 돼야 할 것이다. ◆방문단이 혈육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함께 잘 수 있게 되나. 신변안전 문제와 시간 제약 때문에 당장 실현하기는 어렵다.점진적으론 그런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는 15일 시범적인 차원의 서신교환을 시작하는데. 새로 생사를 확인한 이산가족과 이미 상봉을 마친 가족들이 지속적으로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모든 이산가족들에 대한 생사주소확인과 서신교환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석우기자
  • [오늘의 눈] 차분하고 성숙해진 이산가족 만남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번 제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는 ‘고향의 봄’이 ‘단골메뉴’인 ‘우리의 소원’을 압도,최고의 ‘히트곡’으로자리잡았다. 바뀐 것은 노래뿐이 아니다.잦은 교류 탓인지 상봉행사도한층 차분하고 성숙해졌다.북측 방문단의 태도는 1·2차 때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숙소에 비치한 음식에 손도 대지 않았던 2차 때와 달리 방마다 준비된 백세주와 소주 1병씩을거의 비웠다.식사 때도 종업원들에게 “음식이 맛있다”는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쪽 가족들은 간혹 “장군님…”으로 시작되는 찬양성 발언에 당황하지 않았다.오히려 “잘 알고 있다.이렇게 건강한 것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고 북쪽의 핏줄을 감싸 안았다. 한 북측 방문단이 남쪽 가족에게 김일성 주석의 사진을 보여주려 해 남·북 진행요원간에 실랑이와 폭언이 오가기도했지만 행사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지난 2차 방문 때는 숙소인 롯데월드호텔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롯데월드 민속관까지 ‘걸어가느냐’ ‘버스로 이동하느냐’를놓고 남·북 관계자들이 1시간 이상 입씨름을 벌여 행사가지연된 적도 있었다.한적 관계자는 “서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으려 조심했고,자주 만나다 보니 이견도 적어졌다”고전했다. 평양에서도 획기적인 사건이 있었다.지난 69년 납북된 대한항공기 여승무원 성경희씨가 어머니 이후덕씨를 만나고,국군포로 출신 손원호씨가 남쪽의 동생 준호씨를 만나는 등 2차상봉에 이어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들의 상봉도 이뤄졌다. 그리고 북측 언론이 오히려 이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일부에서는 북측의 변화에 대해 ‘깜짝쇼다,체제선전용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그러나 납북자나 국군포로 출신들이 남쪽의 가족을 만난다는 것은 분명히 남북관계에서 한걸음진전을 이룬 것이다.북측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은 면회소도 곧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6·15 남북 공동선언이나온 지 불과 8개월 남짓만의 일이다. 3차 이산상봉 행사는 남과 북 사이에 믿음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아직 갈 길은 멀다.중간에 장애물도 많을 것이다.그러나‘꽃샘추위’가 ‘한반도의 봄’을 막을 수는 없다. [전영우 사회팀 기자]anselmus@
  • 이산가족 3차상봉 결산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운영은 3차 교환으로 사실상 안정화단계에 들어섰다. 28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친 이번 만남은 지난 1·2차 때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무난히 치러졌다는 평이다.납북자에 이어 국군포로 가족상봉도 이뤄졌고 북측은 이를 TV에 보도,사실상 실체를 인정함으로써 해결 희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그동안 방문단 교환은 단절됐던 이산가족 교류의 실마리를푸는 역할을 했다.생사주소확인으로 이어졌고 시범적인 서신교환 합의도 이끌어 냈다.그러나 상봉이 상징성과 일회성적인 ‘이벤트’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의 아픔을풀어줄 수 있도록 확대돼야 할 때란 지적이 많다.제한된 수의 상봉단 교환은 이산가족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라는데 이견은 없다.지난 2박3일동안 서울·평양에선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이 750명과 243명의 혈육을 만났을 뿐이다.시간도 50년을 기다려 겨우 10시간,8시간씩이었다. 실질적인 해법은 면회소 설치.생사주소확인 및 서신교환도이산가족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선 함께 진행해 나가야할 분야다.남북한 당국도 원칙적으론 면회소 설치에 합의한상태다.지난 1월 3차 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면회소 설치·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는 오는 4월3일 열리는 4차 회담에서 협의·확정한다”고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를 두고 줄다리기다.남측은 올 9∼10월복원되는 경의선 중간지점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설치하자는입장.그 전에 판문점과 금강산에 임시 면회소를 세우자는 것이다.반면 북측은 금강산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운영하자고맞서고 있다. 오는 4월3일부터 열리는 4차 적십자회담에선 면회소문제가주 의제다.면회소 문제는 향후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열쇠인 셈이다.서신교환은 오는 15일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인교환을 앞두고 있다.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적인 사안이지만북한 정치체제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미묘하다.북측에겐남측의 양보를 얻어내는 주요 협상 수단이란 측면도 있다.전체적인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진전과 교류확대가 기대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3월의 호국인물 김금성 공군준장

    전쟁기념관은 ‘3월의 호국인물’로 김금성(金錦成) 공군준장을 선정,발표했다. 27년 11월 충북 충주군에서 태어난 김 장군은 6·25전쟁이한창이던 1950년 10월 공군소위로 임관,제1전투비행단 정찰대에서 L형 연락기로 정찰 및 연락,전단살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51년 평양근교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송림제철소 폭격작전,동부전선 351고지 근접항공지원 작전 등에 참가해 눈부시게 활약했다. 전투비행대대장 등 주요 직책을 수행하면서도 전투조종사중 두번째로 많은 193회의 출격기록을 세웠다.작전중 8차례나 적의 대공포에 맞았지만 위기를 극복해 조종사들의 표상으로 존경을 받았다. 6·25전쟁후 공사 생도대장,비행전대장 등을 역임하며 공군발전에 기여했으나 61년 9월 제10전투비행단장 재직 당시 불의의 비행사고로 순직했다. 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과 미국 수훈비행 적십자훈장을 받았다.유족으로는 차남인 김경언(43)씨가 있다.전쟁기념관은3월 2일 호국추모실에서 유족들과 공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가운데 헌양행사를 개최한다.
  • 3차 이산상봉/””어머니 두달만 더 사셨다면 막내딸 소식 들으셨을텐데””

    “두달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이 소식을 들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난 69년 납북된 대한항공 여승무원 정경숙(鄭敬淑·55)씨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오빠 현수(賢洙·70)씨는 기쁨도잠시, 지난해 12월5일 노환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김금자(金錦子·당시 91세)씨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눈물지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사는 현수씨는 “어머니는 납북된 막내딸 만나기만을 기다리며 여든다섯살까지 25년 동안 하루도거르지 않고 새벽기도를 다니셨다”면서 “두달만 더 사셨으면 막내딸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텐데…”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숙씨 가족은 해방 뒤 아버지가 소련군에 억류돼 6남매 가운데 현수씨 등 4명만 어머니와 함께 월남했다.이후 어머니김씨는 동대문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4남매를 키웠다. 현수씨는 “경희처럼 경숙이도 납북 당일에 다른 사람 대신근무한 것”이라면서 “납북 한달 전 어머니 환갑 때 ‘오래오래 사시라’면서 어머니께 이불을 선물하며 활짝 웃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여동생에대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경숙씨는 165㎝로 당시로서는 매우 큰 키였음에도 스스로정장을 지어 입을 정도로 손재주도 빼어났다.창덕여고 졸업뒤 연세대 도서관학과에 다니면서 장학금까지 받아 15년 손위 오빠를 기쁘게 하던 귀여운 여동생이었다.유난히도 활달하고 씩씩했지만 여승무원이 된 뒤에는 하루도 결근이 없을정도로 성실했다. 막내동생을 잊을 수 없었던 현수씨는 이미 몇 년 전에 이산가족 찾기 신청을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냈지만 소식이없어 최근에는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현수씨는 “그저 살아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김책공과대 교수와 결혼도 해 잘 살고 있다니 마음이 놓인다”면서 “하루빨리 경숙이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빛바랜 막내여동생의 사진을 어루만졌다. 전영우 최여경기자 anselmus@
  • 北자식 앞에두고 “아들 만나게 해줘”

    “우리 양록이 만나게 해줘…” 제3차 이산가족 개별상봉이 있었던 27일 평양시내 문수거리에 위치한 친선병원 7호실에서는 안타까운 부자의 만남이 이어졌다. 치매에 심장박동기까지 단 손사정씨(90·경기도 고양시)는수십년동안 그려오던 아들 양록씨(55)를 알아보지 못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되풀이했다. 손씨는 연신 “내 아들 양록이 어디 있어,양록이 만나러 왔는데 왜 못만나게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양록씨는 아버지에게 계속 말을 하며 정신을 돌려놓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손씨를 돌보고 있는 이 병원 내과의사 한일훈씨는 “오늘새벽 들어왔을 때는 정신상태가 나쁘고 혈압이 190을 웃도는데다 맥박이 빨라 생명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신경안정제 주사를 맞고 점심에는 미음을 먹기도 했지만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손씨는 50년만에 헤어진 가족을 만난 데다 남측 가족들과떨어진 충격 등으로 혈압과 맥박에 이상증세를 보여 이날 새벽 4시에 입원했다. 방북단 지원차 함께 동행했던 적십자 병원의 서상열내과과장은 “밤새 남북 의사들이 공동으로 상태를 살피고 있다”면서 “손씨가 정신이 없을 뿐 혈압과 호흡은 정상을 보이고있어 서울로 돌아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 26일 단체상봉에서 치매로 인해 아들을 끝내알아보지 못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 성경희씨 “납북 승무원 4명 살아있다”

    지난 69년 납북된 대한항공기 기장 유병하(柳炳夏·69)씨등 승무원 4명이 평양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2년 만에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납북된 딸 성경희(成敬姬·55)씨를 만난 이후덕(李後德·77)씨는 27일 “당시기장 유씨,부기장 최석만(崔石滿·70)씨가 북한 공군에서 근무 중이며,다른 여승무원인 정경숙(鄭敬淑·55)씨도 평양에살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틀째 상봉이 계속된 이날 이산가족들은 평양 고려호텔과서울 롯데월드호텔 객실에서 가족 단위로 2시간 가량 비공개개별상봉을 가졌다. 이후덕씨는 고려호텔서 이뤄진 개별상봉에서 자신의 생일잔치를 며칠 앞당겨 딸 가족들과 함께 치르기도 했다. 치매를 앓아온 남측 방문단의 손사정씨(90)는 전날 상봉 직후 탈진 상태에 빠져 이날 새벽 평양 문수거리 친선병원에입원,치료를 받았다. 한편 김경락 북측 방문단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로 서영훈(徐英勳)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남측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와 그 가족 모두를 북으로 보내야 한다”고주장했다. 김 단장은 “정순덕·정순택씨 등 비전향 장기수 30여명이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전향서를 쓴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총재는 “이산가족 교환 방문은 양측에 부담이 되는 만큼 경의선 연결지점에 면회소를 설치하자”고 제의하고 “이른 시일 안에 장재언(張在彦)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이 본인을 초청하거나 본인이 장 위원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남북의 적십자 지도자들이 만나자”고 제의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이석우기자 swlee@
  • 이산면회소 설치

    장재언 북한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26일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면회소가 조만간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열린 남측 방문단 환영만찬에서 “”두 차례의 생사·주소 확인작업도 진행됐으며 곧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서신교환이 시범적으로 진행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적십자 대표가 면회소가 곧 설치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공동취재단
  • 국군포로·납북자 상봉정례화 ‘기대’

    납북자와 함께 국군포로도 3차 상봉이 성사돼 향후 상봉 정례화 및 확대가 기대된다. 26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가족을 만난 국군포로는 손원호(75)씨 등 2명. 북측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정부의 협조요청으로 언론에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2차 방문단 교환 때에도 한국전쟁당시 국군포로 출신으로 회령에 살고 있던 이정석(70)씨가 평양을 방문한 형 형석씨(81·경기 수원시)를 만날 수 있었다. 정부는 이 문제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풀어가자고 북한당국을 설득해 왔다.“동기·경위를 불문하고 남북으로 갈라진사람들을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으로 규정해 상봉 및 재결합을 추진한다”는 것. 북측이 ‘북한에 납북자는 없다’는 주장을 바꾸기 어려운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납북자 및 국군포로를 ‘넓은 의미의이산가족’의 범주에 넣어 풀어가자는 해법이다.납북자 및국군포로들을 ‘의거 월북’으로 선전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도 명분과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것으로 해석돼 이들의 상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정부가 공식 확인하고 있는납북자는 487명,국군포로는 351명이다. 정부와 대한적십자는 2차 방문단 선발 때부터 후보자에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정책적으로 포함시켜 왔다.2차 때에는 200명의 후보 가운데 강희근씨 등 2명의 납북자와 2명의 국군포로를 선발해 전달했으나 북측이 강씨와 이정석씨의 생사만을 확인해줘 상봉이 가능했다. 이번 상봉에도 200명의 후보자중에 납북자와 국군포로가 더포함돼 있었으나 북측이 생사확인을 해 오지 않아 납북자 1명과 국군포로 2명만 상봉하게 된 것이다. 국내 언론들은 사전에 이들의 만남을 알고 있었으나 “공개할 경우 다른 납북자들의 상봉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를 받아들여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보도를 자제키로 했다.그러다 26일 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먼저보도, 이같은 걱정이 사라지자 보도를 결정했다.지난해 11월2차 방문단 교환 때에도 북측이 납북어부 강희근씨의 상봉사실을 먼저 보도해 국내 언론들이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3차 이산상봉/ 남·북단장 적십자외교

    3차 이산가족 상봉단의 남북측 단장은 26일 김포공항과 순안공항에서 각각 도착성명을 발표한 뒤 상대측 적십자사를방문하고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적십자외교’를펼쳤다. ■남측 단장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 방문단 대표는 이날 오후 평양시 중구역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를 방문,장재언(張在彦) 위원장 등 북적관계자들과 이산가족 문제 등을 주제로 15분 남짓 환담했다. 장 단장은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적십자사 총재회담 구상을 전달했다.장 위원장은 “긍정적인 구상”이라고 화답했으나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제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서울에서 행사를 주관했던 장 단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장 단장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반갑게 맞았다. ■북측 단장 김경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김 단장은 답사를 통해 “현실적으로 북남간에는 공동선언 후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비롯해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번 방문단 교환사업이 실질적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이룩하는 데 기여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환영만찬에는 김명섭(金明燮) 국회 정보위원장,고건(高建)서울시장,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이병웅(李柄雄) 한적총재특보 등이,북측에서는 김경남 부단장,전성철 기자단장과이산가족 방문단원들이 참석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전영우기자 anselmus@
  • 서신교환대상자 300명 선정

    대한적십자사는 25일 다음달 15일 북측 가족에게 서신을 전달할 대상자 300명을 선정했다.서신 교환 대상자는 비수혜자우선 원칙에 따라 1,2,3차 방문단 후보자로 선정돼 가족의생사를 확인했으나 방문단에 포함되지 못한 이산가족과 1,2차 생사·주소확인 이산가족들이다.한적 관계자는 “북측에전달될 서신은 일반 편지지 4∼5장 분량으로 밀봉을 하게되며 사진 2장도 동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26일 3차 이산상봉

    남북한은 26일 3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한다. 남북한 각각 100명씩으로 구성된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비행기편으로 서울과 평양에 각각 도착한뒤 오후 단체상봉을갖고 28일까지 2박3일동안의 일정에 들어간다. 방문단은 26일 단체상봉을 가진뒤 27일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과 평양의 고려호텔에서 각각 2차례씩의 개별상봉을 갖는다. 북측 방문단은 단장인 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상무위원 등 140명으로 이뤄졌고 남측 방문단은 단장인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150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평양에 갈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25일 낮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모여 개인짐 사전통관을 마치고 한적의 방북 안내 설명회에 참석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와 북한적십자회는 25일 3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가운데 상봉대상자가 아프거나 본인이 아파 상봉이 어려운 후보 각 1명씩을 교체했다.남측 후보로는 이제필씨(71·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를 김명수씨(86·서울시중랑구 면목동)로 교체해 북측에 통보했다. 북한 적십자회도이날 방문후보자중 리은주씨(74·여)가 중병을 앓고 있어 고선휴씨(67·여)로 교체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석우기자 swlee@
  • 離散 생사확인 결과 공개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23일 판문점에서 2차 생사·주소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북측 이산가족 100명 중 남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경우는92명이고 8명은 확인불능이다.남측 이산가족 100명 중 북측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경우는 79명,나머지 21명은 확인불능이다. 한편 한적은 24일 인선위원회를 열어 3월15일 실시될 남북서신교환의 대상자 선정기준을 확정한다.서신교환 생사·주소확인자만 해당된다.문의 (02)3705-3705.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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