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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赤 명예고문에 이홍구 前 총리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21일 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서영훈 총재의 적극적인요청에 따라 명예고문으로 위촉된 이 전 총리는 앞으로 적십자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을 하게 된다.
  • 뉴욕 여행기 추락/ 일단 기체결함에 무게 ‘안도’

    비행기 추락사고가 다행(?).테러 공포에 사로잡힌 미국은아메리칸항공(AA) 587편 여객기 추락사고가 기체결함으로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이와 함께 미국 전역이 12일 오후(현지시간)부터 빠른속도로 평온을 되찾고 있다.미 항공당국은 블랙박스를 회수,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소방당국은 사체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뉴욕 시민들의 심리적 공황상태를 의식한 듯 이날 오후 3시30분쯤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 수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뉴욕 시민들도 기체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측의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심리학자,간호사,목사 등 뉴욕시민들은 탑승객 가족들이 사고 소식을 듣고 뉴욕공항으로 몰려들자 이들을 위로하며 아픔을 함께했다.스티브 가든 적십자 대변인은 “추락기에는 휴가를 떠나는 부유한 사람들이 아니라 귀국하는가난한 도미니카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혀 주변을안타깝게 했다. ●사고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호세 안토니아 니콜라스 프레솔라는 공항에서 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탑승을 포기,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그러나 9·11 테러 당시 국제무역센터에서 일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일다 욜란다 마요르(26·여)는 친정에 맡겨둔 딸을 찾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 정상은 사고 직후 미국에 깊은 애도의 뜻을표시했다. 아프가니스탄 공격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말을 건넸다.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3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정부의 공식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 참사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을 돌볼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9·11테러 사건에서도 40명의 자국민을 잃었다. ●미국과 영국 민간 항공당국은 뉴욕 추락 여객기에 장착됐던 엔진의 안전성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다고 영국 PA통신이 항공안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통신은 사고기에 장착됐던 제너럴일렉트릭사의 CF6 엔진에 균열 문제가 있었으며 제너럴일렉트릭이 이에 대해 경고했었다고말했다. ●유엔본부는 이날 항공기 추락사고에도 각국 원수·수반의 기조연설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시켰다.그러나 정상들의 기조연설은 테러에 대한 경고방송으로 세차례나 중단돼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번 항공기 추락사고로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10억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프랑스 보험업계의 한 전문가가 추정했다.이 전문가는 여객기 추락사고의 경우 최고 15억달러까지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지만 이는 여객기가 대형공장에 추락하는 것과 같은 최악의 경우에 해당된다면서이번 경우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10억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탈레반 “전면전서 게릴라전으로”

    ◇카불입성 의미.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마침내 반군 북부동맹의 수중에 떨어짐으로써 한달째 계속된 아프간전쟁은 중대고비를 맞게 됐다. ▲카불 왜 포기했나=수도가 갖는 상징적 의미에 비춰볼 때탈레반이 카불을 포기한 것은 사실상 항복 선언이라고 볼수도 있다. 북부동맹이 카불을 접수하면 탈레반 정권을 대체할 새 정부 구성 문제가 당장 초점으로 떠오른다.탈레반은 수도를 내줌으로써 북부동맹과 미국,그리고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군을 상대로 지리한 내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100년이라도 전쟁을치를 각오가 돼 있으며 그럴 충분한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호언장담했다.그러던 탈레반이 큰 저항없이 카불을 포기한것은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미국의 공습으로 주요 기반시설이 크게 타격을 입었지만병력과 탱크,장갑차 등 이동전력에 큰 손실을 입지 않았기때문이다. 따라서 탈레반의 카불 철수는 수도를 고수하면서 미국과반군의 공격을 정면으로 당하기보다는 장기,게릴라전을 하는 쪽으로작전을 바꾼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한달이 넘도록 끊임없이 이어지는 미국의 공습 속에카불을 고수하면서 피해를 감수해 봐야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공습은 목표 지점이 명확히 정해져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미국이 공격할 목표를 주지 않음으로써 적의장점은 무력화시키고 탈레반의 장점만 살려나가겠다는 것이 카불로부터 철수한 탈레반의 속셈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기 내전 불가피=카불을 포기한 탈레반은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남부의 탈레반 거점 칸다하르를 중심으로 한제2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과거 옛 소련이 10년에 걸쳐 아프간을 점령했을 때 소련군에 저항하던 방식,즉 소규모 게릴라전을 통해 적을 끊임없이 괴롭혀 적 스스로 철수토록 한다는 전략을 이번에도 적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아프간 전쟁은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모를장기전으로 들어간 셈이다.잃을 것이 없다는 탈레반측 계산에 비해 인명피해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미국으로선 어느 선에서 전쟁에서 손을 떼야 할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입장이 됐다. ▲미국 승리 자신 못해=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2일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의 카불 입성에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북부동맹은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무시하고입성을 강행했다.북부동맹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에 한계가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이는 미국과 북부동맹이 지금은 탈레반 축출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손을 잡고 있지만 각자의 이해에 따라 언제든반목·대립할 소지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탈레반 이후의 아프간 정부 구성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여러 변수가 생기겠지만 미국과 북부동맹간 제휴에 균열이 생긴다면 아프간 전쟁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카불은 어떤 곳인가.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이 집권 탈레반으로부터 탈환한 카불은 아프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동부의 파키스탄과의 국경과 북부 타지키스탄과의 국경 사이를 흐르는카불강을 따라 놓여 있으며 이 강을 경계로 신·구 두 시가지로 나뉜다.산맥과 계곡으로 삼면이 둘러싸여진 지형 때문에 역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로 꼽혀왔다. 약 100만∼15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아프간 경제·문화의 중심지이지만 20년이 넘는 내전으로 피폐한 모습을면치 못하고 있다. 아프간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파벌이 존재해 중앙정부의힘은 미약했지만 카불을 차지하는 세력이 아프간을 지배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이같은 카불의 상징성과 중요성 때문에 다양한 파벌간의전쟁터가 돼왔다.1953년 카불을 근거지로 한 정부는 구 소련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1973년에 일어난 쿠데타로 왕정이 전복되면서 공화국으로 변신했다. 아프간에 주둔하던 구 소련 군대가 바락 카말 정권을 지지함에 따라 1980년대부터 내전이 일어나 거리는 총성과매캐한 연기에 휩싸여왔다. 이후 1989년 구 소련 군대가 떠나고 1990년대 말 탈레반이집권하기 전까지 카불은 힘의 공백으로 인한 무정부상태에빠져 있었다. 박상숙기자 alex@. ◇아프가니스탄戰 주요일지. ■10월7일 공습 시작(자살비행기 테러 발생 후 26일 경과). ■10월12일 벙커파괴용 폭탄 투하 시작. ■10월13일 미 전투기,카불 민간지역 오폭. ■10월19일 미 특수부대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침투,3시간뒤 철수. ■10월26일 반탈레반 무장봉기 시도하던 압둘 하크 북부동맹 장군 체포·처형,미국 국제적십자위원회 창고 오폭,영국 지상군 200명 파견 계획 발표. ■10월30일 미 국방부,아프간 내 지상군 활동 확인. ■11월1일 터키 지상군 90명 파견계획 발표,탈레반 집권남부지역에서 무장봉기 발생,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지상군증파 계획 발표. ■11월7일 이탈리아 지상전투군 포함 2,700명 파병 발표. ■11월9일 북부 거점도시인 마자르 이 샤리프 함락. ■11월12일 서부도시 헤라트 함락. ■11월13일 수도 카불 함락.
  • [공무원Life&Culture]서울대시절’샌드페블즈’주역 윤장배 농림부 공보관

    *** 30년만의 열창 ‘하우스 오브…’. 지난달 6일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에서 열린 ‘샌드페블즈’ 창단 30주년 기념공연.무대에 오른 농림부 윤장배(尹彰培·50)공보관은 목이 메어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아들뻘 되는 후배들과 나란히 한 무대,게다가 1,200여명의 관객들….윤 공보관은 젊었을 때 애창곡인 애니멀즈의 ‘하우스오브 더 라이징 선’을 멋드러지게 불러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 공보관처럼 수식어가 여러 가지인 사람도 드물다.‘샌드페블즈 1기’‘인기가수 박진영의 외당숙’‘농림부내 최장기간 해외 근무자’‘행정부내 최고의 이탈리아 전문가’등 얼추 꼽아도 대여섯 가지가 금방 나온다. 윤 공보관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샌드페블즈의 추억.6기 후배들의 ‘나 어떡해’ 이후에 비로소 일반에 이름을 알렸지만 그룹을 태동시킨 주역인 그에게 샌드페블즈의의미는 각별하다.서울대 축산학과 70학번인 그는 서울 중앙고 재학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하면서 많은 재능을 보였다.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무빙 돌즈’(움직이는 인형)라는 밴드를 결성,서울 충무로와 무교동 생맥주집에서 밤무대 활동을했다. 71년 2학년이 되면서 그는 공부에만 전념했다.의사가 되기를 바랐던 아들이 농대에 들어가 노래만 부르고 다니는 데실망한 부모님이 ‘최후통첩’을 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교내 장기자랑에서 롤링스톤즈의 ‘애즈 티어즈 고 바이’를 불러 대상을 탄 뒤 그의 ‘딴따라’ 기질은 다시 불붙었다. 결국 그는 농대 70학번 5명을 모아 1기 샌드페블즈를 만들었다.당시의 인기영화 ‘산 파블로’에서 발음을,모래와 조약돌에서 뜻을 따온 이 이름은 이질적인 것들이 모여 최고의 하모니를 구성한다는 뜻.등록금·하숙비를 탈탈 털어 기타와 드럼 등 중고악기를 사서 CCR 비틀즈 애니멀즈 박스탑스 등의 최신 팝과 록을 연습했다. “그해 5월 수원교정에서 연 적십자 자선공연이 크게 성공하면서 각 학교 페스티벌이나 카니발에 단골로 불려다니게됐지요.그때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하지만 11월에 마지막 공연을 하고 나서 심각한 고민이 들더군요.공부냐,음악이냐를 놓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군 입대 영장이 날아왔습니다.음악활동은 그걸로 끝이었지요.” 1기들은 71학번 후배들을 선발,모든 악기와 악보를 물려주고 2기라고 이름붙였다.샌드페블즈 30년 전통의 출발점이었다.이때 들어온 사람 중 한명이 현재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수만씨.군대를 마치고 기업체 취직시험을 준비하던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온 것은 75년. “학내 민주화운동에 휘말리면서 산에서 도피생활을 해야했습니다.이때 불현듯 ‘바깥에서 주변인으로 맴돌기보다는체제 안으로 들어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때부터 법학 행정 경제 정치 등 완전히 생소한 공부들과 씨름을 해야 했지요.” 22회 행정고시에 합격,79년 농림부에 발을 들여놓았다.쌀정책을 다루는 양정과가 그의 첫 부서.하지만 그의 공무원경력 가운데 절반가량인 10년은 해외 주재관 근무가 차지한다.미국 유학을 마치고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가 있는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미국·태국 등지에서 주재관으로일했다.특히 80∼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서는 쌀개방과 관련,실무역할을 맡았다. 영어와 이탈리아어에 관한한 농림부 내에서 최고수준이다. 90년에는 연간 해외 출장12번의 농림부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장급이 됐는데도 항상 노래 부르는 자리에 첫번째로끌려나옵니다.그걸 놓고 채신머리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즐겁습니다.” 그는 즐거운 생활에서 밝고 생산적인 업무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름다운 20대 청년/ 10년간 110차례 헌혈 증서 모두 사회 기증

    20대 청년이 10년간 매달 1번꼴로 헌혈을 한뒤 헌혈증은모두 기증해온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의 한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임오득씨(28)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확인된 임씨의 공식 헌혈기록은 모두 110차례나 된다. 그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언론을 통해 국내 병원에서 혈액이 부족해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양의 혈액을 수입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지난 91년 6월부터. 이후 본격적으로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선 것은94년 5월부터인데 전혈(全血)헌혈보다 더 자주 피를 뽑을수 있는 성분헌혈(2주에 1차례씩도 가능)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해 8개월동안 8차례의 헌혈을 했다.이어 이듬해에는 21차례나 피를 뽑았고 96년에도 20차례의 헌혈 봉사활동을벌였다.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96년과 97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유공은상과 유공금상을 각각 받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원폭피해 지원조례’ 입법예고

    대구 동구가 5일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원폭피해자에대한 진료보조비 지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원폭 피해자지원조례(안)’를 입법 예고,관심을 끌고 있다. 동구에 따르면 현재 대한적십자사가 원폭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생계보조기금 고갈이 예상되는 2003년말부터 지역에거주하고 있는 원폭피해자 41명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조례(안)는 원폭피해자 진료보조비 성격으로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하고 보건소에서 운영중인 물리치료실 진료비또는 수수료 면제 등을 담고 있다. 동구는 15일까지 조례(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달 구의회 정기회에 조례(안)를 상정할 예정이다. 임대윤(林大潤)동구청장은 “지난 91년과 93년 일본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276억원이 2003년말쯤 고갈되면 원폭피해자들은 더 이상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는 시점부터 바로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폭피해자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생존피폭자수는1만2,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협회에 등록된 피해자는2,196명(대구·경북 417명)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美테러전쟁/ 美 “제2 베트남戰 없다”

    ■개전 한달 평가. 미국이 한달째 아프가니스탄에 맹폭격을 가했지만 가시적전과는 미흡한 채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그동안 미군의 공습과정에서 미군 95명이 전사했다”고 5일 주장,이번 전쟁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베트남전 악몽을 떠올리는 미 국민들에게 부시 행정부는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인내와 지원을 호소했다.대외적으로는 유럽 우방들과 아프간인근 이슬람국들로부터 대테러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다짐받는 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달 7일 아프간공습 직전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했던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이 이번에도 확전에 앞서 중앙·서남아시아 5개국을 순방,장기전에 대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미 정부·군 관계자들은 이슬람권의 우려에도 불구,라마단과 혹한에 상관없이 공습 강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4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라마단과 관련한 파키스탄과이슬람권 감정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공습을 중단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공습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이날 NBC방송 대담프로에 나와 “대테러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전쟁”이라며 “군사작전이 마무리되려면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혹한과 라마단에도 불구, 장기전체제로 돌입한 것은 아프간처럼 지형이 험난한 곳에서 소규모의 기동성을 갖춘 테러범들을 찾아내기 어렵고,북부동맹 반군의 전력이 예상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개전목표는 9·11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의 생포 또는 사살,아프간내 빈 라덴의 테러조직 색출및 테러기지 폐쇄, 그리고 빈 라덴을 비호하는 탈레반정권의 응징으로 요약된다.하지만 성과가 미미하자 작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는 4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했다.그는 “계속된 미군 공습으로 탈레반이 정부로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이어스의장도 “전쟁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도권은 탈레반이 아닌 미군과 북부동맹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전에 대비한 아프간내 미군병력 증강도 이미 시작됐다. 마이어스 의장은 지난 주말 아프간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 규모가 증강돼 북부동맹과 협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미군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군사전문가들은 병력증강만으로 당장 빈 라덴의 생포 내지 사살 같은 가시적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득실 따져보면- 美 오래끌수록 ‘적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손익계산표는 아직 미완성이다.그러나 현재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실(失)이 더많다. 현재까지 미국이 얻은 전과는 집권 탈레반의 군사 인프라붕괴와 몇 군데로 압축된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지 파괴등이다.미국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 수도 카불을 포함,마자르 이 샤리프,칸다하르 등의 공습에서 별 저항을 받지않고 있다. 탈레반은 통신체계도 심각한 타격을입었고 보급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변 아랍국들은 아프간 공습이 자국에 미칠 영향을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하지만 일단은 미국의 공습을 지지하고 있다.미국의 외교적 협상력이 늘어난 셈이다.그동안 소원했던 이란이 암묵적 지지를 보냈고 러시아의 영향아래 놓여 있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이 미국의작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들의 일관된 지지 또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로서는 큰힘이다. 추가 테러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국민들은 정부의 전쟁수행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열의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지는 시간이지나면서 흔들릴 수 있다. 끈질긴 공습에도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그리고 탈레반은 여전히 건재하다.전쟁수행 방식에 대한 회의가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전선이 넓어지면서 오폭과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것 또한 부담이다.미국은 그동안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민간인거주지 등을 오폭했다. 탈레반에게는 좋은 선전도구가 됐고 전쟁무용론과 반전론이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갈수록 격렬해지는 반전 시위가 이슬람 국가는 물론 서방각국 지도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앞으로의 주 관심사다.미국은 그동안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제원조를 약속했다.파키스탄에는 부채탕감 외에도 직접지원6억 달러,타지키스탄에는 수천만달러의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같은 경제적 지원도 점차 효력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또한 8년만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원조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도 곱지 않다.국회의원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지역구를 위해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에 있어서도 머지않아 안팎의 상반된 입장에 직면하게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떨고있는 美국민들. “가슴이 매우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다.기침이 멎지 않는데다 등이 쑤시고 발진 증세가 나타났다.”팝의 황제라는마이클 잭슨은 4일 영국의 주간지를 통해 최근 자신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탄저균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잭슨의 말은 미국민들을 사로잡고 있는 탄저병 및 테러에대한 끝없는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까지 탄저병으로 4명이 숨지고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이같은 환자 수 만으로 보면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문제는 이것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악의에 의한 테러이고 아무도 그 테러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불안이다. 확률적으로는 극히 가능성이 적다 해도 누구나 그 불안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탄저병 뿐만이 아니다.천연두를 포함한 새로운 생화학 테러,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비롯한 교량을 대상으로 한 테러,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쇼핑몰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어디든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미 국민들의 가슴 속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수사국(FBI)이 발한 경고 메세지를 공개하면서 금문교 등 4개 교량에 최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언제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 국민들이 떨고 있다. 유세진기자. ■흔들리는 아랍권 反테러연대. 아랍을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이 안으로부터 곪고 있다.테러에 반대한다는 명분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연대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이슬람국가 정부들과 ‘형제’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반대하는 국민정서가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이들 국가의 명운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았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와 국민간 괴리는언제든 국가의 존립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파괴력을 안고 있다.상당수 아랍국가들이 내부의 시한폭탄을 뇌관을 제거하지 못하고 끌어안은 채 지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프간에 인접한 파키스탄.수많은 파키스탄 국민들이 오늘도 대미(對美) 성전에서 아프간편에 서기 위해 아프간으로 향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속수무책이다. 반미·반정부 시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경제지원과 제재 해제 등 당장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국민들의반미 감정을 다스리지 없다면 앞날을 기약하기 힘든 수렁속으로 발을 딛고 있는셈이다. 이슬람 국가들은 지금 반테러라는 명분과 반미라는 국민정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전쟁 시작 한달이 된 아직까지는 실족하지 않고 용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균형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게다가 미국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 기간중에도 공습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라마단 때의공습이 억눌려온 반미 감정을 폭발시키기라도 한다면 정권유지에 힘겨워 하는 국가들이 생겨날 수 있고 이는 힘겹게유지돼온 이슬람내 반테러 연대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유세진기자 yujin@
  • 천주교계 6·25순교자 추모비 세운다

    6·25전쟁 기간중 순교한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평신도들을 한 데 거둬 기리는 추모비가 건립된다. ‘6·25 순교자 준비위원회’(지도신부 김병일,공동준비위원장 봉두완 대한적십자부총재 등)는 앞으로 1년여의 준비작업을 거쳐 천주교 위령의 날인 내년 11월 2일 서울 명동성당(예정)에 6·25전쟁중 순교한 사제,수도자,평신도들의추모비를 건립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천주교계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2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건립추진위를 정식 발족한다. 준비위에 따르면 조각가인 박중흠 전 이화여대 교수가 비석 건립의 자문을 맡고 사제인 형님을 6·25 때 잃은 구상시인이 비문을 쓰기로 했다.비용은 전국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천주교계가 6·25 순교자 추모비 건립에 나선 것은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대주교가 지난해 위령일 강론에서 전쟁중교회를 지키다 숨진 천주교 성직자들을 추모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 그 시작.이후 김병일 신부(월곡동 본당 주임)가추모비 건립을 계획했고,수도자와 평신도까지 포함시켜야한다는 원로 사제들의 뜻을 좇아 여규태 평신도협의회장과박광순 가톨릭 경제인회장 등이 비석 건립에 동참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추모비 건립장소로 명동성당과 용인 천주교 묘지,절두산순교성지들이 거론됐으나 명동성당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비 건립 추진위는 한국교회사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순교자 평결기관’을 설치,순교자 신청을 받는 한편 대상자의 생사 및 배교 여부를 철저하게 가리는 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6.25 순교 사제는 평양교구장을 지낸 홍용호 주교(1906∼?) 등 84명.여기에 수도자와 평신도를 합치면 그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홍 주교의 경우,5대 평양교구장으로 활동하던 1949년 북한 공산정권과의 면담 예정일에 납치돼 평양 교화소 특별정치범 감옥에 수감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또 광주교구 4대교구장이던 미국인 안 파드리치오 몬시뇰(1901∼?)은 1950년 인민군의 신자 명단 요구를 거절했다 연행된 뒤 학살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문국 바오로 신부(1921∼?)는 진남포 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하던 중 1950년 북한 정권에 체포된 뒤 자강도의 금강에서 강제노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방을 알 수 없다. 이재현 요셉 신부(1909∼?)는 성신중학교 교장으로 재직중 전쟁을 맞아 피난하지 않고 학교에 남아있다가 피랍된 뒤행방불명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美테러전쟁/ 美 또 민간誤爆 3명 사망

    탈레반은 26일 전설적인 반군 사령관을 체포했다고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체포된 압둘 하크 장군은옛소련군에 대항해 아프간 내 최대 무자헤딘 반군을 이끌었던 파슈툰족 사령관이었다. 최근 그는 망명생활을 접고파키스탄 페샤와르로 돌아온 뒤 북부동맹에 합류한 것으로알려졌다. 탈레반의 한 대변인은 하크 장군이 체포된 수시간 뒤에처형됐다고 밝혔다고 AP·AFP 통신이 보도했다.대변인은하크 장군이 체포될 당시 협력자들에 관한 중요한 문서를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하크 장군이 최근 100여명을 이끌고 탈레반의 온건파들과 협상을 하기 위해 아프간으로 떠났다고보도했다.파키스탄 정보기관과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그의 처형은 탈레반내 온건파는 없음을 의미한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반면 미국은 이날 아프간의 수도 카불을 폭격하면서 민간거주지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창고를 오폭했다고 AFP가 보도했다.이 과정에서 민간인 3명이 숨지고 창고에 보관돼 있던 구호용 음식과 조리용 기름이 완전히 파괴됐다. 광범위한 타격력을 가진 집속탄 사용에 대해 미국 안팎의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구호단체 건물을 또다시 오폭,공습에 대한 반대여론을 자초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 아프간 난민 성금 4,000만원 전달

    대한적십자사는 26일 아프가니스탄 난민 구호성금 5만 스위스프랑(4,000만원 상당)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긴급 지원했다. IFRC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발생한 난민중 30만명을 6개월간 구호키로 하고 각국 적십자사를 통해 모두 4,000만 스위스프랑(322억원 상당)의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한적은 지난 8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이재민돕기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한빛은행 계좌번호 108-04-114875(예금주 대한적십자사),문의 한적 국제협력국 (02)3705-3662∼3. 진경호기자 jade@
  • “北, 美와 관계개선 할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북한측은 결국 미국과 관계개선을 할 것”이라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서영훈(徐英勳)적십자사 총재,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 등 각계 대표 2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일부에서 북한을 믿을수 없다고 하는데 과거 미국이 소련과 중공을 못믿으면서도 국익을 위해 수교를 했고 전쟁을 치른 베트남과도 수교를 했다’는 말을 했다”면서 “‘나는 남북 7,000만 민족과 국익을 위해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세계의 시장형편이 좋아지면 우리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내수진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당장 내년에 10개 도시에서 월드컵 경기를 갖고 아시안게임을 개최해야하며 50% 이상의 국민이 아파트에 사는 우리로서는 결코테러문제에 안심할 수 없다”면서 “세계가 힘을 합쳐 테러 조직과 자금·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테러전쟁/ 잇단 오폭… 한계 드러낸 공습

    최첨단 무기를 앞세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24일(현지시간)로 1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성과보다는 한계만 드러나고 있다. 미군의 잇단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국제비난이 고조되고 있다.또 연일 수천발의 폭탄과 미사일을퍼붓는데 비해 공습 성과는 미흡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라마단 및 겨울과 상관없이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공습의 어려움을 간접 시사했다. [한계 드러낸 미 공습]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공습개시이후 세번째로 오폭을 시인했다.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 해군 F/A-18 호넷이 지난 21일 밤 헤라트시 부근 노인센터에 450㎏짜리 폭탄 한개를 투하했으며 같은 날 오전에도 F-14 톰캣이 225㎏짜리 폭탄 2개를카불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에 잘못 투하했다고 밝혔다.이번 오폭으로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탈레반 주장처럼 100명까지는 안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유엔대표부 대변인 스테파니 벙커도 이날 “지난 22일 미군의 오폭으로 헤라트 외곽 군병원이 파괴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그는 또 “요양및급식센터와 인근의 카이흐 카나 주거지역과 마르코얀이라는 민간인 거주지에도 폭탄이 떨어졌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과 16일에도 카불 인근 민간인 거주지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건물에 각각 폭탄이 잘못투하됐다고 시인했다. 탈레반측은 지난 7일이후 계속된 공습으로 지금까지 1,00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잇단 오폭으로 국제비난 고조] 미군의 잇단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자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이슬람권의 반미 시위가 격화된 것은 물론이고 미국편에선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도 우려를 표명했다.남아메리카의 해방신학파 가톨릭 주교들은 23일 미국의 아프간보복공격을 ‘다른 형태의 테러’라고 비난하고 공격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시의회가 지난주 반전결의안을 채택했다. [공습성과 미흡] 미 합참본부 작전차장 존 스터플빔해군소장은 23일 미·영 연합군이 수도 카불 등에 폭탄과 미사일 3,000여발을 퍼부어 탈레반 방공망이 거의 모두 파괴되는 등 공습 17일째를 맞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알카에다의 훈련캠프9곳이 공습으로 무력화됐고 이밖에 비행장 9곳과 군사기지24곳도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다. 양국군의 자평에도 불구,전문가들의 평가는 신중하다.화력이나 병력면에서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열세인 탈레반의전선은 좀처럼 뚫리지 않고 있다.연일 계속되는 공습에도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 등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탈레반 병사들이 공습을 피해 민간인거주지역과 이슬람사원, 학교 등으로 숨어들어 어려움이많다고 해명했다.민간인들을 방패막이로 삼는 탈레반 전략이 미국의 효과적인 공습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초원의 나라’ 몽골에 부는 韓流

    초원의 나라 몽골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히는 울란바토르 시장을 비롯한 21명의 도지사 전원이 지난 23일부터 한국에서 행정연수를 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현황을 살펴본다. ■한·몽골 교류현황. ‘솔롱거스(무지개 나라)’ 몽골인은 한국을 이처럼 ‘솔롱거스’라 부른다.한국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몽골에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한마디로 한국을 배우자는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몽골은 변화와 개혁의 구체적인 모범국으로 우리의 사례를 받아들이려 한다.한국은 몽골에 지금까지 3,55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 투자국가다. 우리 입장에서도 시베리아철도(TSR)가 몽골을 지나고 있어 경의선이 연결되는 통일 한반도시대에는 몽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몽골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간 교류]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 아이막지사 21명 전원이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연수를 시작했다.‘아이막’은 몽골 행정구역으로 우리의 도(道)에 해당된다.한 나라의 도지사 전원이 공무원 연수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이 지난 90년 3월 국교를 맺은 뒤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몽골을 찾아 경제,문화·학술 등 분야에서 한·몽 교류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지난 2월에는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의 답방에 이어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몽골 방문 등 교류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하위직 공무원까지 방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교류는 더욱 활발] 지난해 지구촌나눔운동 등 20여개 시민단체들이 만든 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본부장 朴明光)의 활동이 눈부시다.몽골인은 지난 겨울 극심한 혹한과 폭설로 ‘재산목록 1호’인 소·양 등 가축 300여만마리를 잃었다.몽골의 유목생활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는 근본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운동본부는 몽골 적십자,여성농민연합 등 NGO와 연대해 ‘정착마을’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교육,의료,농축산업 분야 등에서우리나라의 전문가와 기술자 등이 참여한다.박본부장은 “이 프로젝트의 모범이 몽골 전역으로 확산되면 몽골민들의 생활수준이 한층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 또 몽골국립대와 울란바타르대 등 여러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매년 2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50여명의 몽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바가반디 대통령의 딸도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었다. 몽골 대학생들은 “한국어의 인기가 이미 영어,일본어를 뛰어넘었고 오랫동안 제2외국어였던 러시아어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라면서 “정서·인종적으로 한국이 친밀한 데다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양국 과제와 전망- 몽골은 통일한국시대 '거점'. 몽골이 향후 한국의 주요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700만달러로 한국은 몽골의 다섯번째 교역국,3위 투자국이다.양국간의 인적교류도 수교 당시보다 약 100배이상 급증한 2만여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한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 등에 지금까지 3,365만달러의 유·무상 원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단순한 ‘퍼주기’는 아니다.같은 동북아 국가로서 향후 통일 한반도시대를 감안하면 몽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몽골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대북정책을 비롯,국제적 외교정책에 있어서 중요하다”면서 “몽골과 우호협력 관계는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은 남북 등거리 외교정책을 펴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비치고 있다. 특히 경의선이 이어지고 시베리아 철도에 연계되면 물류비용이 크게 줄면서 우리의 주요 수출입 루트가 된다.몽골은 또 금·구리·석탄 등 세계10대 자원보유국이어서 개발매력을 지니고 있다. 울란바토르 앵흐볼드 시장도 “몽골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자본이 만나면 큰 효과를 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간 걸림돌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탈북자들이 단속이 심한 중국을 피해 안전이 보장되는 몽골을 찾는 현실”이라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몽골의 국내 불법체류자들이 본국에 송금하는 연 6,000만달러가 몽골 외화수입의 1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신분안정성을 요구하는 대목도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록삼기자.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한국 경제발전에 감동”. “한국이 짧은 기간에 이룬 경제발전에 대해 감동받았습니다.경제는 물론 문화,과학기술 등을 고스란히 눈에 담아 가겠습니다.” 행정자치부 산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원장 金重養)의 초청으로 몽골 도지사 21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37)은 24일 포부를 밝혔다.이들은 2주동안 한국의 문화와 경제,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는 전체인구 230여만명중 78만명이 사는 몽골 최대 도시다.정치,경제,문화 등의 중심지임은 물론이다. 이번이 한국 방문 네번째라는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공무원들의 노력과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도지사들이 먼저 배우러 왔지만 앞으로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연수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앵흐볼드 시장은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뒤 빈부격차가 매우 커져 저소득층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 몽골의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발전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부의 분배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많은 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앵흐볼드 시장이 한국의 투자유치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1만6,000여명에 이르는 한국내 불법체류 몽골인들의 문제다.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에서 이들을 범법자로만 보고 있지만 대부분이 높은 지적수준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관련제도를 꼭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 미·아프간, 민간인 사망자수 ‘공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따른 민간인 피해규모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미국을 지지하는 국가들도 우려를 밝히고 있고 특히 이슬람 국가에서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를 이용하듯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22일 “민간인 사망자가 1,000명에 달하는 학살”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이슬람 사회의 단결을 촉구하고 ‘일방적’ 희생자로서 아프간의 참담한 현실을 알리려는 계산이다. 반면 미국이 지금까지 인정한 오폭은 카불 공항 근처 주택가와 카불 인근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뿐이다.아프간 서부 헤라트의 병원폭격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23일 아프간 서부도시 헤라트 외곽의 한 병원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져 환자와 의료진 등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UN 관계자도 미군의 오폭으로 헤라트 외곽 군 병원이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민간인 피해규모 공방은 그동안 몇 t의 폭탄이 몇 명의인구밀집 지역에 떨어지면 얼마만큼의 피해가 생기는지 등관련 연구를전혀 하지 않은 국방부의 ‘자업자득’이라는것이 22일 워싱턴포스트의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정부 “평양서 장관급회담” 제의

    정부는 22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28일로 예정된 6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관례에 따라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통일부장관 이름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정부는 “북측이 ‘안전성’ 문제를 내세워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연기하고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장소로 금강산을 고집하는 데 대해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6차 장관급회담을 28일부터 평양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정부는 또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당국간 회담,남북경협추진위 등 5차 장관급회담 합의사항의 일정을 다시 정하고 향후 남북관계 발전방안을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 북측은 그러나 지난 19,20일에 이어 이날도 조선적십자회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강조하며 남측이 비상경계조치부터 해제할 것을 주장,6차장관급회담이 성사될지 미지수다. 진경호기자 jade@
  • “빈 라덴을 찾아라” 온라인게임 대인기

    오사마 빈 라덴을 추격하는 온라인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끌고 있다. 미국이 아직 빈 라덴의 행방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수십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미 빈 라덴을 ‘사살’하는 등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보도했다. 유머와 관련된 한 세계적 웹 사이트(www.twistedhumor.com)는 빈 라덴을 사막에서 미사일과 대포 등으로 공격하는온라인 게임 ‘마마 오사마’를 최근 개설했다. 게임이 웹 사이트에 올려진 지 한 시간도 안돼 10만명이접속,게임을 다운받는 등 가장 인기있는 링크로 떠올랐다. 이 사이트는 미 적십자에 구호자금을 기증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빈 라덴이 싸우는 모습을 풍자한 사이트(www.newgrounds.com)에도 접속 횟수가 급증하고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전영우·이영표특파원 두샨베 르포/ NGO, 국경 몰래 넘어 난민도와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로 전 세계의 시민단체(NGO)들이 모여들고 있다.전쟁과 기아,추위,질병 등 4중고에 시달리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을 돕기 위해서다. 현재 두샨베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식량과 의복 등을 보내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NGO의 숫자는 10여개.그러나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단체들이 두샨베로 속속 모여들고 있어 조만간 수십개에 이를 전망이다.이들은 세계식량계획(WFP)이나 국제적십자사 등 세계적 조직망을 갖춘 단체들과협력,단 한 알의 곡식,한 벌의 옷가지라도 아프가니스탄으로 더 들여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샨베에 모인 NGO 관계자들은 3,000∼4,000m에 이르는고산지대에는 이미 겨울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 더이상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이들은 신속한 구호 활동을 위해 자체 연락망을 구축,매일 회의를 여는 등밤을 지새우다시피하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WFP의 의뢰로 식량 운반 임무를 맡은 아일랜드 시민단체골(GOAL)의 핀탄 램(25)은 지난 11일 더블린에서 아프가니스탄 구호 활동을 벌일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말을 듣고는 4시간만에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다.램은 “현재 534만명의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집을 버리고 먹을 것을 찾아 떠돌거나 아사(餓死)의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번 겨울에 모두 750만명이 굶주림과 추위,질병으로 인해 죽음으로내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의 북부동맹 점령 지역에서도 10여개의 단체에 속한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돕고 있다. WFP는 달마다 밀가루,콩 등 5만2,000t의 식량을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낼 예정이다.그러나 자금 부족 등으로 식량 자체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물차와 인력도 부족한 형편이다.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폐쇄하는 등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는 통로가적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또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은 외국인의 출입 자체를금지, 미국의 공습 개시 이전에 시민단체에서 일했던 아프가니스탄 회원들이 비밀리에 NGO들과 연락을 취한 뒤 목숨을 걸고 국경까지 나와 식량과 의복 등을 실어나르고있다. 전영우·이영표특파원 anselmus@
  • “카불에 탄저병 백신 실험실”

    [파리 연합]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대규모 탄저병백신 실험실이 존재하고 있다고 16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또 이 실험실에는 백신 원료로 사용되는 1차물질과 함께 이를 생물학 무기로 전환시키는데 필요한 물질도 있다고 밝혔다. 르몽드는 지난 97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카불에 탄저병 백신 150만병을 제조하기 위해 실험실을 설립했다고밝혔다.ICRC는 당시 아프간 농촌지역 가축에 탄저병이 나돌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실험실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르몽드에 따르면 제네바의 ICRC본부는 실험실 설립 사실은 확인했다.ICRC는 그러나 백신 개발에 사용된 탄저균 포자의 독성이 약하고 실험실 수준이 아직 초기단계라는 점을 들어 탄저균 테러에 활용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테리아 전문가들은 카불 실험실에 있는 탄저균포자가 독성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포유류에 위험한 독성물질로 쉽게 전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美, 탈레반지휘부 근접 공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베를린·카불·이슬라마바드외신종합] 미국이 15일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 이래 처음으로 특수부대의 AC-130 중무장 공격기를 실전에 투입, 지상전을 위한 2단계 작전에 이미 착수했다는 추측을 낳고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두대의 AC-130공격기가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의 지휘본부와 군사기지 등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측 대변인은 “15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된 미군 공습에는 저공으로 비행하는 대형 화물기처럼 생긴 공격기들이 보였다”고 말해 AC-130의 공습사실을 간접 확인했다. AC-130기 이외에 50여대의 전술 군용기들과 10대의 장거리 폭격기들이 칸다하르와 카불 외곽의 공항,탈레반 군병력 및 장비 집결지,지대공 미사일 보관소 등에 타격을 가했다고 국방부 관리가 설명했다. 미군기들은 또 반 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군이 점령을 목표로 진격중인 북부 군사 요충지 마자르 이 샤리프에도 공습을 퍼부였다.미군의 폭격으로 카불 외곽의 적십자국제위원회(ICRC) 창고가 불타고 경비원한명이 다쳤다고 ICRC현지 직원들이 밝혔다.탈레반측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탈레반전사 1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이 아프간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는 가운데 15일 미국에서는 생후 7개월된 아기가 탄저균에 감염되고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최초로 탄저균 감염사례가 발생,탄저 테러공포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이날 뉴욕에서는 지난달 28일 ABC방송 뉴욕 본사를 방문한 방송사 직원의 생후 7개월 난 아들이 피부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였다.앞서 이날 미 보건당국은 탄저병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타블로이드 신문 ‘선’지의또 다른 직원이 호흡형 탄저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탄저병 감염환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워싱턴의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주) 앞으로 발송된 서한에서 나온 흰색 가루에 대한군 조사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탄저균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의회 경찰이 16일 밝혔다. 독일,프랑스,호주,리투아니아등 세계 각국에서도 15일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우편물을 통해 배달되는 사례가 속출,전세계에 생화학 테러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은 탄저균 우편물 발송을테러로 규정짓고 탄저병 감염사례와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독일과 리투아니아에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앞으로 각각 보내진 우편물에 의문의흰색가루가 발견되는 등 각국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탄저균 테러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mip@
  • ‘상봉 보류’에 실향민들 낙담

    북한이 12일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0년만의 상봉을 손꼽아 기다리던 이산가족들은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북에 두고온 막내아들 이병립씨(60)를 만날 예정이었던 권지은(88) 할머니는 이날 아들에게 줄 약을 사기 위해 외출을 하려다 연기 소식을 전해듣고 “54년을 기다렸는데…”라며 털썩 주저앉았다. 권 할머니는 내복과 금반지,달러 등 아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부여안고 눈시울을 붉혔다.둘재 아들 병조씨(63)는 “갑작스런 소식으로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면서“곧 좋은 소식이 다시 올 것”이라며 애써 허탈감을 달랬다. 북한에 사는 누나와 동생 2명을 만날 생각에 밤잠을 설치던 김남수씨(62)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들,딸을 만나기 위해 방북을 준비중이던 안용관씨(81) 역시 “안타깝지만 좀더 기다릴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입술을 깨물었다. 대한적십자사에는 이날 하루종일 이산가족 상봉 보류사실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적십자사측은 외국과 지방에서 서울로 오려는 이산가족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먼저 이들에게 북한의 보류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묵기로 한 스위스그랜드호텔과 상봉장소인 센트럴시티측도 갑작스런 북측 발표에 어이없어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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