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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WAR/ 바스라시민 120만 마실물도 없다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이라크의 제2도시인 바스라 주민 120만명이 심각한 식수난에 고통받고 있다.급한대로 바닷물을 걸러 식수를 대신하고 있지만 이같은 혜택도 주민의 절반에게만 돌아가고 있다.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즉시 재개되지 않으면 대규모 인도적 재앙이 우려된다고 유엔과 국제구호단체들이 경고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바스라의 수력발전소가 미·영 연합군의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지난 21일부터 도시 일원에 대한 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연합군이 바스라를 장악하기 위해 폭격을 감행하면서 와파 알 카이드댐을 파괴했기 때문이다.플로리안 웨스트팔 국제적십자 대변인은 “바스라 주민 60%가 식수를 구하지 못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적십자측은 자원봉사 엔지니어들을 동원,파괴된 급수관 등에 대한 긴급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바스라시 인근 하천의 용수를 퍼올려 정화과정을 거쳐 재공급하려고 노력중이다.급수관 복구작업은 그러나 시설을 장악한 군대의 접근 제한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바스라시의 인도적 재앙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 도시에 수돗물과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이어 “60% 이상의 이라크인들이 전쟁 발발로 중단된 ‘석유·식량 프로그램’으로 구입된 식량과 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는 이 파이프 라인이 계속 흐르도록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
  • NO WAR/ 美·英연합군 바스라 인근 댐 파괴 주민들 식수·전력 끊겨 ‘생존전쟁’

    미·영 연합군의 파상공격으로 이라크 곳곳의 공공시설물이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요충지인 남부도시 바스라에서는 수력발전소 파괴로 주민들이 전력난과 함께 극심한 식수난을 호소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연합군의 공격으로 이라크 제2 도시인 바스라의 수력발전소가 파괴되면서 이 일대의 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이틀 넘게 중단되고 있다.바스라 시민 2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던 와파 알 카이드 수력발전소의 댐과 전력케이블이 연합군의 무차별 폭격에 파괴된 탓이다. ICRC에 따르면,연합군의 공격으로 댐과 전력케이블이 파괴되면서 바스라 시민들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전력과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플로리안 웨스트팔 ICRC 대변인은 2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스라 시민의 60%가 현재 먹을 물이 없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인간 생명의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있다.”고 주장했다.ICRC는 자원봉사에 나선 기술자들을 동원,긴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근 하천의 물을 정화시켜 공급하는방식으로 물 공급도 일부 복구한 상태다. 이같은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자 연합군측이 해명에 나섰다.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바스라의 공공시설물은 연합군의 공격목표가 아니었다.”며 폭격으로 인해 수력발전소가 파괴됐을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오히려 “이라크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이같은 피해를 입혔을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라크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하지만 영국군 대변인 크리스 버논 중령은 “(바스라에서)전력난과 식수난으로 주민들이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연합군의 폭격으로 수력발전소가 파괴됐을 가능성을 인정해 대조를 이뤘다. 황장석기자 surono@
  • 남북청소년 공동식수 행사단 방북

    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에 참가할 남측 행사단 18명이 21일 설봉호 편으로 방북했다. 초·중·고 및 대학생 10명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이영구 사무총장 등 지원인원 5명,취재진 3명 등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22일 오전 금강산 온정리에서 북측 청소년 10명과 함께 500여 그루의 묘목을 식수할 예정이다.
  • 부시의 전쟁/ 유엔 난민구호 대책은“식량 1000만명분 준비중”

    “1000만명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시나리오를 준비중”이라는 유엔 인도지원국(OCHA) 소속 한 관계자의 말은 전후 이라크가 겪을 피폐상을 가늠케 한다.‘최소한 740만명이 부상과 기아·질병 등으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유엔보고서도 나와 있다.이라크 내에서만 300만명의 민간인이 피란길에 나서고 국외이주 난민은 6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국제단체 응급물자·의료 지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나 국제적십자연맹(IFRC)·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 구호단체들의 손놀림을 바쁘게 하는 소식들이다.UNHCR는 비록 이라크에서는 철수했지만 이란 서부 케르만샤와 터키의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요르단의 아카바 등 이라크 인접지역에 200여명의 직원과 응급 구호물자 등을 배치했다.또한 7개 응급팀을 구성하고 72시간내 출동태세를 갖춘 상태다. IFRC와 적신월사(RCS)는 8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이란·터키·시리아·요르단 등에 25만여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캠프를 준비중이며,인근 중동국가에서 수천명대의자원봉사자를 모집중이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전쟁기간 중에도 수십명의 직원들이 이라크내에 남아 음료수 제공과 의료봉사 활동 등 구호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WFP는 이라크 주변에 1만 2000t의 식량을 배치하고 2만 4000t을 추가로 공수할 계획이다.이는 90만명의 난민을 약 10주간 먹여 살릴 수 있는 분량이다.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도 이라크내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위한 최소한의 수요에 대비,1400만달러의 자금을 요청해 놓았다. ●주변국 대규모 난민캠프 설치 이라크 국민들은 ‘병 주고 약 준다.’고 생각할지 모를 일이지만,미국도 전쟁 직후 이라크 민간인 지원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구호팀을 편성했다는 소식이다.미국은 무력충돌 발생 직후 당장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과 의약품,재건비용 등으로 1억 5400만달러의 초기비용을 배당했고,사상 최대의 ‘신속 구호팀’을 조직해 훈련해 왔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밝혔다.그는 구호팀이 보건·식량·수자원·보호시설 분야 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됐으며,이라크근처에 긴급구호품도 미리 배치해 놓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라크 국민 앞에 놓인 재앙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관측이고 보면,난민지원에 대한 준비는 아직 크게 부족하다는 분석이다.더욱이 전쟁이 민간인들에게 미칠 피해의 규모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현지 날씨가 더워지면서 콜레라나 홍역 등 전염병이 돌고 영양결핍이 진행되는 등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될 여지가 많다. 국제앰네스티(AI)와 옥스팜 등의 구호단체는 이라크 민간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며,지뢰·집속탄(集束彈) 등의 사용이나 발전소 같은 주요 민간시설의 공격을 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남북청소년적십자 22일 금강산 온정리서 ‘우정의 나무심기’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남북 청소년 20명이 오는 22일 금강산 온정리에서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 심기’ 행사를 갖고 묘목 500 그루를 함께 심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적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공동 주최하고 노르웨이 적십자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남측에서 김하연(12.여·경북 포항 유강초등학교)양 등 초·중·고·대학생 10명과 북측에서 남학생 4명과 여학생 6명 등 10명이 각각 참가한다.남북 청소년들은 22일 오전 함께 나무를 심은 뒤 오후에는 금강산 구룡연을 함께 등반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이영구 한적 사무총장과 윤미혜 청소년본부장 등 지원인원 5명과 기자 3명 등 8명이 동행하며 북측에서는 민병관 북적 부서기장 등 7명이 동행한다. 북적은 이전부터 북측에 식목을 지원해온 노르웨이 적십자사 관계자를 이번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은 행사 당일인 22일 북측에 학용품 5000 상자를 ‘우정의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며 지난 14일에는 잣나무 묘목 30만 그루를 미리 북측에 보냈다. 한적 관계자는“그동안 남북 적십자사가 식목 지원 방안을 꾸준히 협의해 오다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아시아 5개국 사무총장회의’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대북 식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美, 사찰단에 48시간내 철수요청,獨·中·스위스등 외교관·자국민 소개령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수일내에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전쟁이 임박한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해외 공관과 국제기구 요원들,외국 취재기자들의 철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바그다드 주재 독일대사관이 폐쇄한데 이어 스위스,그리스,중국,파키스탄 등도 바그다드대사관 직원들을 출국시키는 등 소개작업에 돌입했다.러시아도 이날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바그다드를 떠나고 국민들의 현지 방문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라크 측은 현재 바그다드에는 러시아와 교황청,국제적십자사 대표부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영국군의 진격로가 될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지대에 배치된 유엔 감시단(UNIKOM) 요원들도 이날 전면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 800여명에 달하는 UNIKOM 요원들은 이날 전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모든 순찰활동을 중단하고 아침 일찍 지정 장소에 집결,전면 철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쿠웨이트 언론이 보도했다.유엔은 이날 오전 기존의 경계경보를 모든 활동의 전면 중단을 의미하는 4단계 경보로 격상했으며 곧 5단계 경보를 발령,요원들의 전면철수를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무기사찰단도 미국정부로부터 철수명령 후 48시간 내에 철수할 것을 요청받았다.이라크 현지에 파견돼 있는 유엔사찰단은 17일 자정(한국시각) 뉴욕에서 시작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직후 철수명령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바그다드의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한편 시시각각 진행되는 상황을 보도해온 외국 취재기자들도 장비를 싸고 바그다드에서 철수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이라크 전쟁이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바그다드에 있는 6명의 방송 요원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중국 정부도 자국 기자들에 대해 철수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라크 공보부에 따르면 외국 취재기자들은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50명에 이르렀으나 17일 현재 300명선으로 줄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이라크戰 난민 20만~60만명 될듯, 국제구호기관 대책마련 ‘진땀’

    |쿠웨이트시티 연합|국제사회의 거센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미국이 서두르는 이라크 전쟁은 대규모 인도적 재난을 수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각종 국제구호기관들이 추산하는 이라크 전쟁의 난민 규모는 20만∼60만명선. 국제적십자사와 이슬람권의 구호기관인 적신월사,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비롯한 유엔 기구,각종 비정부기구(NGO) 등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는 인도적 재난에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국제적십자사(ICRC)는 이라크 전쟁에 따른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이라크 내부는 물론 쿠웨이트와 요르단,이란 등 주변국을 연계하는 다각적인 구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에 대처하기 위해 쿠웨이트에 급파된 타마라 알 리파이 ICRC 공보담당관은 국제적십자사가 “전쟁 후 첫 1개월간은 15만명,이후 3개월간은 50만명의 난민을 구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에서는 이라크 난민구호에 비상 대처하기 위해 ICRC와 적신월사,유엔기구,NGO,미국국제개발청(USAID) 등이 공동 참여하는 구호작전센터(HOC)가 10일문을 열었다.
  • “56년전에 헤어진 한국인 남편 찾아주세요”中상하이거주 샤오롄전 할머니

    |상하이 연합|“내가 죽기 전에 56년을 숨겨온 한국인 남편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살고 있는 샤오롄전(蕭蓮珍·사진왼쪽·79) 할머니는 11일 반세기가 훨씬 넘도록 간직해온 소원을 털어놨다.1947년 3월 편지 한 장을 마지막으로 헤어진 한국인 남편의 소식을 죽기 전에 한번이나마 듣고 싶은 것이다. 특히 한국인 남편과 헤어진 뒤 태어난 아들에게 친부(親父)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게 마지막 소망이다. 샤오 할머니가 한국인 남편 박용식(朴龍植)씨를 만난 것은 1942년 가을,중국 저장(浙江)성의 한 마을.당시 박씨는 일본군으로 왔다가 퇴역해 한 운수회사(華中運輸)에 근무하다 샤오 처녀를 만나 사랑을 나눴다. 두 사람은 한국이 해방되기 3개월 전인 1945년 5월,서울로 왔다.서울 성동구 신당동 65번지 15호에서 1년7개월을 살았다.할머니는 서울에서 미국적십자사(ARC)에서 근무했고,남편은 신한공사라는 회사에 다녔다. 하지만 남편의 여자문제를 참을 수 없었던 할머니는 1946년 12월 상하이로 돌아갔다. 1947년 3월 남편으로부터 편지가 온 뒤로 할머니는 남편과 연락할 수 없었고,중국인과 재혼했다. 할머니는 “한국인 남편이 살았으면 산대로,죽었으면 죽은 대로 소식을 알고 싶다.”면서 “아버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아들의 한도 함께 풀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연락처는 주 상하이 한국총영사관 김창남 영사.전화 (86-21)6219-6918
  • 이사람/이대 우수논문상 오비오두 나이지리아 대사부인 “여섯 아이 둔 엄마로서 모국 아동학대 알리고파”

    “외교관인 남편 때문에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됐지만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친 덕분에 이제는 제가 더 유명해졌어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의 아그네스 오비오두(47)씨.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로 부임한 남편 악팡 아데 오비오두(53)씨를 따라 3년 전 한국에 온 아그네스씨는 지난달 24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졸업식에서 ‘아동노동-나이지리아에서의 아동학대 양상’이란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석사모를 써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춘추관과 아주 가까운 삼청동의 대사관저에서 아그네스씨를 만났다.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바람이 찬데도 아그네스씨는 나이지리아의 전통의상 차림에 맨발이다. “독자들에게 제 모습을 보이는 기회가 흔한 것은 아니잖아요.조금 춥지만 나이지리아의 전통의상을 소개하고 싶어서 차려 입었습니다.” 역시 대사 부인다웠다.그녀는 나이지리아를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무척 아름다운 나라’라고 소개했다.“한국에는 아프리카가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천연가스·석유 등 천연자원이풍부하며 열대과일도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이 많다.”고 두 눈을 반짝이며 자랑을 늘어 놓았다. 그녀가 이번 논문에서 다룬 나이지리아의 아동 문제로 화제를 돌리자 표정이 금세 어두워진다.“외교관의 부인이 그 나라의 부끄러운 부분을 공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적절한 행동이 아닐 수도 있어요.하지만 논문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학대받는 아동들의 실태를 외국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나이지리아 아동들의 상당수는 형제가 열 명 안팎의 대가족에서 자라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거리에서 구걸을 하거나 물건을 팔고 있으며 심지어 길거리에서 값싼 노동력으로 매매가 되기도 한다고 털어 놓았다.이같은 아동노동의 현실과 정치·사회·경제적인 인과관계를 다룬 그녀의 논문은 지난해 7월 세계여성건강회의(ICOWH)에서 발표돼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여섯 아이를 둔 아그네스씨는 따뜻한 모성과 함께 사회활동에 대한 크나큰 열정을 지니고 있다.한국에서도 매주 수요일 적십자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다는 그녀는 “대사 부인으로서 역할도 있고,봉사활동을 하느라 바쁘기도 했지만 여러 교수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지난 2년간 무사히 학교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나이지리아에 돌아가면 연구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어린이나 극빈층의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기금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유니세프 등 국제기구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남편을 따라 3주 뒤면 귀국길에 오른다는 아그네스씨는 “날씨가 추워서 고생은 좀 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가졌던 한국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북핵·평화’ 시민사회 양극화 우려/각계원로 188명 성명 발표

    김수환 추기경과 강원룡 목사,서영훈 적십자사 총재와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학계·시민단체 관계자 188명은 25일 핵 개발과 평화문제를 둘러싼 시민사회의 양극화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고 “반전 반핵과 평화를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성명서를 통해 “북한 핵 의혹과 미국의 무력제재 가능성을 보는 우리 국민들의 생각이 양분되면서 다음달 1일 이를 둘러싸고 상반되는 대중집회가 계획돼 있는 등 대립과 충돌이 한반도의 대결 분위기를 격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북에 지나치게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적절치 못한 행동이지만 북핵을 민족 공동의 소유로 간주해 북에 핵이 있어도 상관없다는 일부의 입장도 극단적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전쟁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측이 핵 개발 의혹을 투명하게 해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며,한반도에서 미군의 이동이나 재배치 결정은 한·미간 협의와 공조의 틀 안에서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매월 첫째주 월요일 ‘절주의 날’탤런트 김성환·김영철씨 홍보대사에

    범국민절주운동본부(상임대표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대한보건협회(회장 박성배)는 23일 절주문화 정착을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절주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또 탤런트 김성환·김영철씨를 절주운동 홍보대사로 임명했다.이 단체가 채택한 절주헌장에는 “아동과 청소년은 음주폐해와 술광고로부터 보호돼야 하며 술을 원하지 않거나 건강상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은 음주권유를 거절할 권리가 있고 언제 어디서나 음주를 거절하는 행동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대구 지하철 참사/ ‘상인동 유족회’ 봉사활동

    “우리의 슬픔이 마지막이길 바랐는데….같은 아픔을 겪은 처지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95년 대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참사 유족들이 발벗고 나섰다. 19일 저녁 대구시 상인동 ‘4·28유족회’ 사무실에는 8년전 상인동 지하철 가스폭발 당시 가족을 잃은 유족 20여명이 속속 몰려들었다.이번 참사로 슬픔에 잠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비상모임이었다.회원들은 즉석에서 1500만원을 모았으며,20일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대구시민회관을 찾아 참사 유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또 사고 현장인 중앙로역에 헌화하기로 했다. 회장 정덕규(55·대구 달서구 본동)씨는 “과부 심정 홀아비가 안다.”면서 “참사 소식을 접하자마자 50여명의 유가족 회원들에게 급히 연락을 했고 모두들 남의 일이 아니라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95년 참사로 아들(당시 중2)을 잃은 정씨는 슬픔을 빨리 잊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모든 게 허사였다고 토로했다.죽은 아들이 살아올까 해서 지금의 아들(성윤·6)을 늦둥이로 낳았다고도 말했다. 정씨는 “한 회원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매일 술로 살다 결국 지난해 구미역에 뛰어들어 자살까지 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무엇보다 정씨는 “당시 아픔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주변사람과 친지들의 위로는 그리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상처를 입은 유가족들끼리 나누는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같은 기억이 유가족 회원들을 자원봉사의 길로 이끌었다.이들은 이번 지하철 참사 유족 대책위와 협의해 장례식에 자원봉사를 할 ‘장례위원’ 5∼6명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상섭씨는 “이런 참사로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 괴롭지만 무조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인 상인동 참사 유족들은 “다행스럽게도 우리들 중에 이번 참사로 또 다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아직까지 없다.”면서 “우리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슬픔에 잠긴 유족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자원봉사자 활약상 자원봉사자 활약상“잇따른 대구지역 참사는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19일 대구시 중앙로역 지하철 방화 참사 현장에서 만난 서정숙(53·대구 달성군 다사읍)씨는 “이번이 대구에서만 세 번째 유족 자원봉사”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소속 자원봉사자 수십명을 관리하고 있는 서씨는 지난 18년간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자연재해 봉사현장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한 ‘봉사우먼’이다. 굵직한 것만 따져도 지난 95년 상인동 지하철공사장 가스 폭발참사,2000년 대구 신남네거리 지하철 붕괴사고,지난 1월 경남 합천 소방헬기 추락 사고 등 4∼5건이 넘는다.그녀가 돌본 유족들만 해도 수천명에 이른다. 봉사가 좋아 아직까지 결혼도 미루고 있다는 서씨는 “지난 78년 우연히 참가한 사고 자원봉사에서 유족들의 ‘눈물’과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못해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고 전했다. 서씨는 “매번 대형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또다시 터지곤 한다.”면서 “절망과 비탄에 빠져 있는 유족들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개인택시 129봉사대 회장 권영오(63)씨도 8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권씨는 19일 동료기사 15명과 함께 대구시내 병원을 돌아다니며 파악한 사상자 현황을 무전으로 적십자사 본부와 경찰에 전달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권씨는 “뉴스를 통해 사고소식을 듣자마자 손님께 양해를 구하고 현장으로 향했다.”면서 “하루 수입을 고스란히 날렸지만 사고소식에 애태우는 가족들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권씨는 95년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 때 대원 31명과 함께 시내 전역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상황보고 활동을 했다. 37년 전 누이동생의 사고를 보고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는 권씨는 지난 85년 운전대를 잡으면서부터 본격적인 봉사의 길에 뛰어들었다.지금까지 모두 295명의 위급환자를 병원에 실어날라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택시 안에서 출산한 산모도 3명이나 된다. 권씨는 “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면서“선한 일을 하면 언젠가 반드시 합당한 응답을 받게 된다.”며 다시 사고현장으로 향했다. 특별취재반
  • 예술의 전당 이사장 이세웅씨

    문화관광부는 18일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이세웅(李世雄·64) 서울사이버대학교 이사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예술의전당 이사와 국립발레단 이사장으로 공연예술 분야에 후원활동을 펼쳐왔으며,현재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직도 맡고 있다.
  • 대구 지하철 참사 사상자 명단

    (18일 자정 현재) ◇사망자 (가야기독병원)▲김창재(68·대구 동구 입석동)(가톨릭병원)▲이창용(57·대구 동구 신암4동)▲정연준(37·역무원)▲신원미상(어린이)(경북대병원)▲홍사진(62·여)▲허은영(35·여·김천시 신음동)▲안선희(35·여·대구 동구 신서동)▲장정경(21·여·〃 신암4동)▲신원미상(대구의료원)▲석현숙(20·여)▲차쾌석(72)▲이정숙(여)▲신원미상 3명▲신원미상(여)(동산병원)▲김형태(50·대구 동구 검사동)▲신원미상(50·여)(보광병원)▲구기자(46·여·대구 동구 효목2동)(성심병원)▲정연선(59·여·대구 동구 신기동)(영남대병원)▲강수정(20·여·영남대 식품영양학과)▲김영칠(49)▲김종식(53·노곡동)▲신원미상 2명(여)▲신원미상(여·학생추정)(적십자병원)▲이미라(31·여·대구 동구 각산동)▲곽재영(13·동구 불로동)(조광병원)▲노영준(34·대구 달서구 본리동)▲이경숙(19·여·남구 대명동)(파티마병원)▲김상만(30·대구지하철공사 직원)▲김정숙(59·여·대구 동구 신기동)▲이삼수(60·경산시 하양읍)▲장대성(34·대구지하철공사 직원)▲채상수(72·동구 신기동)▲신원미상 4명(여)(배성병원)▲구명희(25·여·대구 동구 신암동)▲박채판(67·북구 복현동)▲서민수(2·동구 용계동)▲강은숙(26·여·〃 용계동)▲박춘지(58·여·수성구 시지동)(효심병원)▲신원미상 2명 ◇부상자 (동산병원)▲강명화(57·여·대구 동구 방촌동)▲강정숙(25·여·〃 신천동)▲김선희(31·여·〃 효목동)▲김영자▲김우진(21·〃 신암4동)▲김윤경(19·여·〃 율하동)▲김정미(23·여·〃 신기동)▲김준희(32·여·〃 신천3동)▲류양근(22·〃 신천2동)▲박윤호(25·경북 칠곡군 지산면)▲박효상(20·대구 동구 도동)▲배상묵(40·여·〃 신천3동)▲서경도(64·여·경북 고령군 성산면)▲성기우(35·대구 서구 비산동)▲송미숙(35·여)▲신영조(30·남구 대명4동)▲이순자(64·여·북구 대현2동)▲이진영(19·동구 신기동)▲정영섭(43·북구 산격2동)▲정영숙(48·여·울산 동구 서부동)▲정정호(51·대구 동구 신천동)▲최봉희(62·여·〃 불로동)▲최우경(56·여·북구 칠성1가)▲최정환(34·동구 신서동·기관사)▲하재연(27·여·수성구 상동)▲현태남(62·여·동구 각산동)▲신원미상(20∼30대)▲신원미상(50대·여) (조광병원)▲이영구 (파티마병원)김매자(53·여)▲김은희(39·여)▲김의신(65·여)▲김종선(58·여)▲박삼용(68·남)▲윤수자(36·여)▲이영희(32·여) (한성병원)▲강화수(35·대구 동구 방촌동)▲김인경(23·여·경북 경산시 정평동)▲김지섭(11·상주시 낙양동)▲남영이(54·여·대구 북구 산격동)▲문정순(23·여·동구 용계동)▲박창근(65·남구 대명8동)▲서명희(46·여·동구 방촌동)▲윤지영(21·여)▲오은정(26·여·동구 신암4동)▲이말선(48·여·〃 신천1동)▲이종삼(33·서구 비산6동)▲장윤동(35·달성군)▲정영자(56·여·동구 동호동)▲조태현(13·〃 신천3동)▲천주연(19·여·〃 신기동)▲황천호(20·〃 율하동) (경북대병원)▲권경덕(25·대구 동구 신호동)▲전지원(32·여·〃 각산동)▲정연준(6·〃 신평동)▲조대윤(12)▲주정자(21·여·대구 동구 신기동)▲최정열(30·여)▲한귀자(30·여·동구 신평동)▲황순공(22·여·경북칠곡군 대관읍)▲권미영(24·여·〃 안동시 남부동)▲김말순(68·여·대구 동구 효목2동)▲김묘원(69·〃 효목1동)▲김아름(17·여·〃 방촌동)▲김유진(36·여)▲나윤석(30·동구 신천1동)▲박성욱(18·경산시 백천동)▲박수진(43·여·대구 동구 입석동)▲박준성(6·여·〃 각산동)▲박준엽(9·〃 각산동)▲박혜림(울산시 동구 서부동)▲보덕스님(44)▲송창하(38·대구 달서구 진천동)▲신영순(54·여·동구 방촌동)▲아리아나(여)▲오정석(26)▲이명희(26·여·북구 대현1동)▲이혜민(21·여·동구 용계동)▲전미영(24·여)▲의식불명 4명 (곽병원)▲김수남(38·여)▲김정미(36·여)▲김종신(53)▲김호근(68)▲박금준▲박성주▲배성길▲백선혜(20·여)▲이가영▲이규영▲이선도(28)▲이성자(48·여)▲이성진▲이정우(33)▲이창훈(27)▲정우식(21)▲조경희(30·여)▲조금순(46·여)▲조선숙▲홍지명(26)▲황근출▲20대 남자 1명 (보람병원)▲고명순(50·경북 문경군 영순면)
  • 美, 테러대비 비상 돌입

    |워싱턴 연합|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후속테러 위협이 확산되는 가운데 워싱턴은 13일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생화학 및 핵 테러에 대비해 사실상의 준전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방부 및 군당국 그리고 워싱턴 테러 대비 치안병력은 이날 백악관,의사당,워싱턴기념탑 등 주요 공공건물 및 기념물과 인구밀집지역 등에 스팅어 대공미사일을 배치하고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군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대재앙 발생시 주민 대피호와 시민 대피로를 지정하는 등 시민 긴급 비상 대피 지침을 하달했다. 공군당국은 워싱턴을 겨냥한 알 카에다 잔존세력의 대규모 테러 공격에 대비해 워싱턴 상공에 대한 초계비행을 강화했으며 항공기 등을 이용한 생화학 핵 공중 테러에 대비해 대공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량을 워싱턴 시내 요소요소에 전진 배치했다. 특히 지난 9·11테러의 배후 주범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이 “올해 안에 미국을 공격하다 순교자로 죽겠다.”고 경고하고 이라크전 개전이 임박해짐에 따라 미국은 알 카에다 테러세력을 겨냥한고도의 테러 경계령을 내리고 국토안보부,국방부,법무부,연방비상관리청,적십자사 등 관련 기관의 웹사이트를 통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긴급지침을 게시했다. 대테러 연방기관들은 생화학 핵테러에 대비해 가정과 상가,공공건물은 별도의 안전비상 대피소를 마련하고 생화학가스 및 방사능 물질 유입을 막기 위한 특수테이프와 3일분 이상의 비상식량,물,전지,라디오,의료품 등을 갖출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을 비롯한 인근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일부 시민은 자체 대피호 마련 및 비상 비품 사재기에 나서 워싱턴 일대에 긴박감이 고조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 시당국은 시내 상가와 영업지역에 자체 비상대피계획 수립을 권고하고 제2의 대규모 테러 발생시 워싱턴 일원의 비상대피로를 확정해 배포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이 생화학 방사능 테러 가능성을 엄중경고한 가운데 FBI는 1만 8000명에 이르는 지방치안병력에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테러경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 이산상봉 금강산 육로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제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금강산 육로길이 이용된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14일 낮 북한 조선중앙적십자회로부터 “남측 이산가족들이 새로 열린 동해안 임시도로를 통해 내왕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전화통지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과 23일 우리측 이산가족 500명,100명이 버스를 이용해 상봉장인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이럴수록 남북경협 성과 내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가 북핵 문제와 대북 송금 파문으로 남북이 어수선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핵 유엔안보리 회부 등 주변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지만,남북 경협은 계속돼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이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이번 회의는 대북 송금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남북 경협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해 주목된다.한편으론 햇볕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현 정부 임기중 마지막 남북 당국자간 회담이라는 의미도 있다. 남북 대표단은 경의선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개성공단 건설 등에 대한 사업이 더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북핵에 대한 국제압력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남북 경협이 탄력을 받는 것은 여러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이럴 때 남북이 경협의 끈을 놓지 말고,민족 공영의 문제를 협의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북한의 전향적 자세가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북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남북 장관급 회담,적십자 회담이 열린 것은 남북 문제를 민족이 함께 푼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남북 경협이 핵문제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그것이 민족경제공동체 건설에 한발 다가서는 방법이다.논의 중인 사업들은 한반도 전체의 번영을 기약할 수 있는 것들이다.새 정부의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들도 많다.북핵의 진전 방향 등 ‘후폭풍’에 의해 그 추진 속도가 영향을 받을지 몰라도,중심은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어떠한 경우든 경협 전체가 볼모로 잡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남북 대표단은 민족 공영의 틀을 가꾼다는 사명감을 갖고 보란듯이 성과를 내주길 기대한다.
  • 장충식박사 자전적 소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

    단국대 총장을 거쳐 현재 이 대학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장충식(71) 박사가 자전적 내용을 담아 쓴 소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도서출판 세계사)가 출간됐다. 소설은 항일독립운동가였던 범정 장형 선생의 아들인 저자가 역설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주인공 ‘김대식’을 내세워 관동군 장교의 부인인 일본인 ‘미치코’와 국적을 초월한 사랑을 나눈다는 얼개로 짜여 있다. 식민시대를 숨가쁘게 살아낸 한 식민 청년과 식민지배의 전위 격인 장교 부인의 사랑은 식민지배의 시한성만큼이나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애절한 로망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기성세대의 역사감각으로 우방이라는 미국이나 중국,일본을 평가하고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상호 이해와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내일을 살아갈 젊은 세대에게는 이런 편견을 유산으로 남길 수 없는 일 아니냐.”며 소설 1부에 담긴 배경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작가는 주인공 김대식을 통해 일제 강점기와 해방 시점을 다룬 1부에 이어 6·25와 제3공화국은 물론 현재에 이르는 우리 현대사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을 쓰겠다는 구상이다. 그의 소설이 기대되는 것은,1932년 중국에서 태어난 작가가 67년부터 26년간 단국대 총장으로 일한 것을 비롯해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세계청소년 축구대회 남북단일팀 단장,백범기념사업협회장과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거친 다양한 경력과 체험을 담아내리라는 점 때문이다. 작가는 “파란만장한 개인사는 물론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우리 현대사를 되짚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1부 전2권 각 85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국세청직원 단체 헌혈

    국세청 직원 1300여명이 24일 오전 ‘헌혈을 통한 국민사랑 실천운동’에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과 곽진업(郭鎭業) 차장,봉태열(奉泰烈) 서울청장 등 고위 간부를 비롯,본청과 지방청 직원 1309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집단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에 기증했다. 올 들어 정부 부처에서 집단 헌혈행사를 갖는 것은 국세청이 처음이다. 오승호기자 osh@
  • O형 혈액 바닥 ‘SOS’

    “O형 피를 급히 구합니다.” 최근 헌혈자가 크게 줄어 환자 수혈용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선 혈액원들에서 O형 혈액이 거의 동이 나 초비상이 걸렸다.다른 종류의 혈액은 그나마 2∼4일치 정도 비축돼 있지만,유독 O형 혈액만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측은 통상 겨울에는 헌혈자가 줄어 혈액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만,특정 혈액만 품귀현상을 빚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O형 혈액의 경우 22일 0시 기준으로 하루 1410유닛(1유닛=320㎖)의 양이 소모되고 있으나,재고량은 1200유닛밖에 남지 않았다.‘그날 헌혈한 피를 그날 사용하는 식’으로 버텨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수혈의학상 O형은 혈액 응집과 고열 등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있어 유사시를 제외하고 A,B,AB형에게 절대 수혈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올들어 O형 헌혈자는 20% 정도 감소한 반면 일선 병원의 O형 혈액 수요가 평소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다른 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요 분포를 보였으나,O형 수요만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선 혈액원에서는 O형 혈액을 가진 시민들에게 헌혈을 권유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위치한 남부적십자 혈액원은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이 모두 거리로 나가 ‘O형 혈액이 부족하니 O형을 지닌 시민의 헌혈 참여를 부탁한다.’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이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차와 거리 곳곳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거나 경품을 내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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