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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鄭대화 주요 내용

    金·鄭대화 주요 내용

    ●김 위원장 노무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해달라.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다. 비핵화는 여전히 유효하다. 북은 핵무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6자회담을 포기한 적도 거부한 적도 없다. 단지 미국이 업수이 보기 때문에 자위 차원에서다. 그러나 우리를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그 뜻이 확고하다면 7월중에라도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좀더 협조해야 할 것 같다. 미국 입장이 아직 확고하지 못한 것 같고 시간을 끌고 있다. 핵문제가 해결되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를 통해 동시에 국제사찰을 모두 수용해 철저히 검증받을 용의가 있다. 핵 한알도 남길 이유 없다. 이 모든 걸 공개해도 좋다. ●정 장관 (북이 원하는 체제안전보장과 관련) 다자안전보장이 실효성 있다. ●김 위원장 일리가 있다. 신중히 검토하겠다.(정 장관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실질적으로 핵문제 타결을 위해 중대 제안을 설명하자)신중히 연구해 답을 주겠다. ●정 장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 호칭을 경칭해 분위기가 좋아졌다. 기자회견에서 다시 경칭을 사용했다. 최고 지도자간의 상호 인정과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김 위원장 부시 대통령 각하라고 할까요. 부시 대통령 각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 이유 없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 “대화하기 좋은 남자다. 흥미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 말을 기억한다.8·15 행사에 정부 대표단은 비중 있는 인사를 준비해 보내겠다.8·15가 남북관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 장관 이산가족 상봉이 중요하지만 적십자사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만 12만명인데 연세가 들면서 해마다 5000명이 세상을 달리한다. 금강산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는 어렵다. 화상 상봉을 통해 생사가 확인되면 안부를 주고받자. ●김 위원장 흥분되는 제안이다. 정보화시대에 좋은 아이디어다. 준비해 8·15에 첫 화상 상봉을 추진하도록 하자. 경쟁적으로 준비해 화상 상봉을 위해 노력하자. ●정 장관 지난해 장성급회담이 열림으로써 남쪽이 화해협력의 실질 성과를 느꼈다. 정치 군사분야도 빨리 재개하자. ●김 위원장 육지는 길도 멀고 개성공단도 만드는데 바다에서 서로 총질할 이유 없다. ●정 장관 수상회담을 열어 남북이 공동 어로를 통해 공동 이익을 낚아올리자. ●김 위원장 동의한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항공기로 50분 정도 걸린다. 서해로 가지 말고 서울에서 평양 직항로로 오는 방안을 협의해 실천하자. 상의해야 할 문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월간지 기자변신 ‘생활철학자’ 황필호 씨

    “국민탤런트와 국민가수는 있지만 국민잡지는 없어요. 사람의 마음에 잔잔히 파고드는 철학성이 있는 우리의 ‘길벗’이 됐으면 좋겠어요.” 생활철학자로 잘 알려진 황필호(69) 전 강남대교수가 잡지사 기자로 새로운 필력을 과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영훈(85)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민잡지를 표방하면서 발간한 월간지 ‘우리 길벗’에서 편집주간과 현장을 뛰는 기자를 동시에 맡은 것. 따라서 황 전 교수는 기획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쟁쟁한 자문위원들과 한달에 한번씩 만나 향기나는 토론도 벌인다. 즉 강만길 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송상용 한양대 석좌교수, 김경재 한신대 교수, 김철 전 천도교 교령, 정길생 건국대 총장, 진교훈 서울대 명예교수, 최창무 천주교 광주대교구 주교, 이광규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다. 황 전 교수는 지금까지 종교철학 서적 19권을 포함해 사회철학 8권, 여성철학 4권, 여행철학 3권, 문학철학 5권, 철학수필 15권 등 70여권의 철학시리즈를 발간할 만큼 남다른 창작의욕을 보여온 터여서 이같은 그의 변신은 학계에서도 주목거리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자택에서 만났다. 먼저 “폭로성과 선정적 잡지가 많은 이 시대에 철학적으로 다가가는 그런 잡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떳떳한 잡지를 만들고 싶다.”면서 “비록 적자를 면치 못하겠지만 열심히 뛰면 국민들이 좋아하는 잡지가 되지 않겠느냐.”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과거 ‘어느 철학자의 편지’라는 잡지를 7년동안 발간했으나 IMF위기때 접었다.”면서 때문에 두번 다시 잡지와 인연을 맺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나 서 전 총재의 간곡한 권유에 못이겨 수락했다고 고백했다. “잡지를 이끌어가는 근본바탕은 ‘철학의 생활화와 생활의 철학화’입니다. 비디오에 오염된 문화가 판을 친다는 것은 우리 지성인의 책임이지요. 이런 잡지를 제대로 내지 못해 망한다면 정말 문제가 아닌가요?” 취재기자로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람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터뷰를 안하기로 소문난 곽선희 북한 평양과학기술대 이사장을 직접 만나 기사화한 것도 큰 소득이라고 귀띔했다. 평소에 ‘철학을 위한 철학을 하려면 차라리 컴퓨터로 돈이나 벌어라.’는 말로 ‘삶과 철학’을 주창해왔다. 일상을 살면서 ‘왜’와 ‘어떻게’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 그러면서 나이들어 즐겁게 늙는 여섯가지 방법을 들려준다. 즉 ▲소언(小言)과 약언(弱言)을 실천하고 ▲뭐든 자주 생각하고 행동을 하며 ▲또 건강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봉사정신으로 기쁨을 느끼고 ▲용서와 포용의 마음을 간직하고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자신도 건강을 위해 7년째 매주 금요일 북한산행을 거르지 않고 있다. 또 인근 정발산 공원을 매일 찾아 생각의 산책을 한다. 일주일에 두차례 강남대와 경희대에 철학강의를 나가며 기사마감때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사무실에서 밤샘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집에서는 ‘종교철학 12강좌’와 ‘칼릴 지브란의 사상과 생애’를 집필 중이며, 필생의 역작으로 ‘종교철학개론’을 쓸 계획이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잠깐 참으셔요 - 방년 20세의 겨울

    잠깐 참으셔요 - 방년 20세의 겨울

    늘어나는 여성자살 전체 사인(死因)의 제2위 「덴마크」10만명에 29명 한국은 25명의 자살률 자랑스럽지 못한 기록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마태복음 27장 5절) - 「유다」이후 많은 인간가족이 저마다의「절박한 이유」로 자살을 했다. 「클레오파트라」나「오필리아」,「마릴린·몬로」는 결국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여심의 선각자지만 현대인에 있어, 특히 여자의 경우 자살은「아주 매력적인 것」으로까지 언제부터인가 심상에 뿌리 박혀져 버리고 말았다. 세계의 자살 추계는 10만에 대해 10명 꼴이 평균.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는「덴마크」로 10만 명에 대해 29명이며 가장 적은 나라는 이태리,「스페인」으로 2명 꼴이다. 우리나라는 25명 정도로 자랑스럽지 못한 세계기록. 우리나라의 자살이「가난형」인데 반해「덴마크」같은 쪽은「부자형」으로 통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너무나「스트레스」가 없어도 파멸적인 고적감을 느끼게 된다는데「덴마크」같은 선진국의 자살이 이런「케이스」. 일반적으로 자살 기도자는 여성쪽에 많은데 남자와의 비율은 1대 1.3 정도. 그러나 여자에겐「미수」가 많아 실제로 죽는 숫자는 남녀가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최근 자살추세를 보면 10대와 젊은 여성층에서 특히 자살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 한국적인 경향이라고-. 인간해약(解約) - 20세가 절정 67년 한 해 동안의 통계에 의하면 서울시내에서의 여성의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의 제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결핵이며 3위는 암. 우석(友石)의대 산부인과 교실에서 최근 조사한 사인별 사망통계에 의하면 총 대상 1천 9백명 중 결핵으로 인한 병사는 309명이며 2위인 자살은 288명, 3위인 암은 209명이며 그 다음이 뇌일혈 167명, 모성사망 128명, 고혈압 110명의 순서로 되어있다. 자살자 중 36%인 105명은 겨울에 죽었으며 여름에는 80명, 가을에는 53명, 그리고 봄에는 50명이 각각 자신에 대한 살인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종전의 통계는 봄에 특히 자살기도자가 많음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겨울이 단연 으뜸. 이것은 또 다른 뜻에서 겨울이 자살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계절이라는 의미도 된다. 자살을 가장 즐기는 여성군(群)은 어느 연령층일까? 우석의대의 이번 조사에 의하면 288명의 자살여성 중 33%인 95명은 20세에서 24세까지의 방년. 다음이 15세에서 19세까지의 10대 여성이며(47명), 25~29세는 46명, 30~34세는 36명, 35~39세는 21명, 40~44세는 18명, 그리고 45~50세는 21명으로 되어있다. 결국 많은 24세 이하의 꽃다운 처녀가 겨울이라는 낭만적인 계절을 택해 스스로「인간해약(人間解約)」을 하고 있다고 이번 조사를「리드」한 홍성봉(洪性鳳) 교수는 말하고 있다. 여자들은 왜 자살에 매료되는가? 장병임(張秉琳) 교수(서울문리대)는 가능한 자살예방수단으로「초자아(超自我)」를 역설한다. 『정신분석학상의「초자아」는 교육이다. 젊은 여성들의 자살은 90%가 애정문제에 원인이 있는데 이것은 가정교육이라는 하나의「절대수단」으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다. 요즘 부모들은 딸에게 이성교제(정신적인)는 허용하면서 막상 정조관에 있어서는 애매하고 엄격한 자신들의 견해를 강요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결국 자살을 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여성들의「의식의 파탄」은 부모에게 절대적인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자살예비역 하루 20명꼴 「살 수 없어」아닌「싫어서」 예방센터 신세 4천여 성모병원 안에 있는 음독자살예방「센터」(소장 김종은(金鍾殷)박사)에는 해마다 약 9백명의 음독자가 들어온다. 67년 한 해 동안 이곳 신세를 진 자살기도자만 해도 남자 355명에 여자 488명 등 도합 843명. 그런가 하면 서울, 연세, 우석, 적십자 등 비교적 큰 종합병원의 응급실에 실려오는「자살예비역」만 해도 하루 20여명을 헤아린다. 김종은 교수에 의하면 지난 63년부터 67년까지 5년 동안 성모병원의 자살예방「센터」를 이용한(?) 음독자는 모두 4,548명에 이르고 있다. 남자는 1,975명이며 여자는 2,573명,「여성우세」는 여기서도 예외가 없다. 전체 자살기도자의 57%인 2,591명은 20대, 17.5%인 792명은 10대이며, 16.3%는 30대, 9.23%는 40대라는 것이 김종은 교수의 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여성자살자에겐 자살원인, 자살방법, 연령분포 등 자살 주변에 얽힌 심리적「델리커시」가 현란하리만큼 많다. 한마디로 살 수 없어 죽는다는 것보다는 살기가 싫어서 죽는다는 것이 그녀들의 죽음의 변(辯). 20대 여성의 경우 자살원인의 46%가 애정 갈등으로 되어 있으나 간접적이고 충동적인 것까지 합하면 거의 90%가 애정문제에 귀착되고 있다.「도니제티」의「멜로디」같은「사랑의 묘약」이 그녀들의「목마른 상심」엔 필요하다는 얘기. 좀 묵은 통계지만 이 땅 춘향의 후예들에게는 거의「스폰테이녀스」할 정도로「자살에의 향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수년 전「가톨릭」의대에서 3천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고생의 49%, 여대생의 62%가『자살을 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의지박약에서 오는 생활의 도피』라는「뒤르케임」의 자살론은 이젠 아무래도 너무 낡은 관념론인 것 같다. 한국 - 자살자의 천국 장병임 교수는 여자들, 특히 젊은 여자들의 자살을 최대한 막는 효과적인 처방으로『올바른 성교육의 실시』를 주창한다. 이성교제 자체를「타부」시 하든지, 그렇지 않을 바에야 최소한 정조관에 대한「개념의 정립」만큼은 딸들에게 세워 주어야겠다는 것이다. 한국「가이던스·센터」엘 찾아오는 여성 중「자살에의 의지」를 호소하는 층은「하이틴」과 25세 이전의 미혼여성들.「카운슬링」의 내용도 이상적인 상대를 얻기 위한 것보다는 이미 저질러진 사건들 - 이를테면 처녀성의 상실이라든지 혼전임신 같은 건강치 못한『어찌 하오리까』뿐이라고 장교수는 개탄한다. 「또 하고 말겠다」도 43%나 이유는 애정, 성교육 급무(急務) 김종은 교수는 이와는 좀 다른 각도에서 자살예방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자살자의 반이 약물에 의한 자살을 기도하고 있으며 약물의 58%가 정신신경안정제인 만큼 이들 약품의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면 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교수에 의하면 자살약으로 이용되는 정신신경안정제를 거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대만 그리고「타일란드」정도 뿐이라고. 외국의 경우 한 번 자살을 기도한 사람은 으레 정신과에 입원시키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35%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음독자살예방「센터」의 집계에 의하면 자살 재기도자는 전체의 10%이며『또 자살을 하겠다』는 사람만도 전체 자살기도자의 43%나 되고 있는 딱한 실정이다. 「딱한 여심(女心)」몇 가지 금년에 들어와서도 많은 생명이 자살의 길을 택했다. 현직 검사가 목매어 죽었는가 하면 대학교수가 채귀(債鬼:채무)에 시달리던 끝에 음독 자살했다. 국민학교 교장과 현직회사 사장이 빚에 쪼들려 투신을 했으며, 악명 높은 집단자살도 연달아 일어났다. 여자들의 자살은 그에 비하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사뭇 분홍빛.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딱한 여심」의 명세(明細)는 이러했다. <케이스·1> 최X순(32)여인. 어머니날인 5월 8일 세 딸과 함께 음독, 두 딸과 함께 자살했다. 작년 10월 남편과 사별한 최여인은『남은 두 아들을 공부시켜달라』는 요로에게 보내는 유서를 남겼다. <케이스·2> 김X자(27)양. 6월 5일 이룰 수 없는 결혼을 비관, 애인집의 연탄난로에 머리를 파묻고 자살했다. 노처녀인 김양은 애인과 깊은 관계까지 맺어 임신까지 했으나 사회적인 흠(전과자?)이 있는 남자에게는 딸을 줄 수 없다는 모정 앞에서 좌절, 자살했다.『엄마의 훌륭한 딸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나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그분을 버릴 수는 없었어요…』김양의 유서. <케이스·3> 이X관(21)양. 6월 22일 조흥은행본점 12층에서 투신자살한 이양은 모 공대건축과 2년생. 2년 동안 서울대, 연세대를 계속 낙방한 것을 비관하고 자살했다. <케이스·4> 홍X정(35)여인. 1월 4일 애인 황모(24)씨와 인천 모 여관에서 권총 자살했다. 손아래 남자와의 사랑이 빚은 정사 사건. [ 선데이서울 68년 10/6 제1권 제3호 ]
  • [부고]

    ●조경호(전 스포츠서울 사진부장)성민(덕선개발 부장)씨 모친상 임창규(자영업)씨 빙모상 백미정(전 굿데이신문 연예부 차장)씨 시모상 6일 서대문 적십자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002-8939 ●장성규(전 창원시 서부경찰서장)동규(한국감정원장)씨 모친상 5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55)270-1940 ●지태섭(서울성동구상공회장)씨 상배 승주(오아시스코리아 대표)승규(인브레인 주임)승남(SK텔레텍 대리)씨 모친상 연기형(한일화학 대표)민경식(시스컴 이사)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동만(동산엔지니어링 대표)동안(대우자동차 과장)대화(우진전자 대표)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8 ●김화중(전 숭의여중고 이사)씨 별세 윤형선(윤형선소아과원장)명선(재미 의사)경선(윤내과원장)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410-6990 ●김종호(회사원)진호(정책기획위원회)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3010-2261 ●정규원(사업)규용(자영업)씨 모친상 진수웅(사업)이길호(전 삼성전자 전무)김종호(한국복합물류 사장)씨 빙모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590-2358 ●김재훈(대림통상 특판본부장)씨 별세 성윤(청솔학원 강사)씨 부친상 6일 경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969-6099 ●강인석(경상대 교수)씨 모친상 최인환(캐나다 거주)조남윤(가산토건 이사)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02 ●유창열(한국사료향미양행 대표)규열(유한에이씨에스 〃)수열(뉴질랜드미디어플라자 〃)씨 부친상 백남석(신천교회 사무장로)황한규(위니아만도 고문)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 ●김종식(광주시 서구청장)두식(사업)도식(건설업)씨 모친상 6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2)600-7406 ●심상률(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감사)씨 별세 6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42)471-1321 ●홍원표(KT휴대인터넷사업 본부장)씨 모친상 이종환(나이테 대표)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5 ●이병규(문화일보 사장)병호(현대자동차 이사)병상(사업)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70,2370
  • [클릭 이슈] 비상걸린 ‘혈액관리’

    [클릭 이슈] 비상걸린 ‘혈액관리’

    수혈은 안전한가. 정부가 최근 혈액관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안전한 혈액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100%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는 만큼 철저한 관리로 100%에 가까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핵산증폭(NAT) 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나 등록헌혈제를 확대 시행하려는 계획이 모두 안전성 확보 차원이다. 이같은 노력에도 수혈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 현실에 맞는 보상지침을 마련했다.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잠복기 혈액은 100% 잡아낼 수 없다. 다만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잠복기간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을 뿐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세계에서 가장 최신의 검사법인 핵산증복(NAT)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11일이 지난 뒤의 혈액에 대해서는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B형간염은 24일,C형 간염은 30일이 지나면 파악이 가능하다.NAT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는 에이즈 바이러스는 감염된 지 22일이,C형 바이러스는 83일이 지나야만 확인이 가능했었다. 문제는 에이즈에 감염된 날로부터 11일이 지나기 전에 수혈을 했을 경우, 에이즈 감염 여부를 체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감염된 지 각각 24일과 30일이 지나기 전에 수혈을 했다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때문에 정부는 혈액을 채취하면서 에이즈나 간염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철저한 문진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혈자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날로부터 11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혈액을 채취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국군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장병들이 입소 직후 곧바로 단체헌혈을 할 경우 에이즈와 간염의 잠복기를 확인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 최소 한 달 이상이 지나서야 헌혈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12월 입소한 신병들을 대상으로 단체 헌혈을 받아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 혈액을 수혈받은 60대 2명이 이듬해 에이즈에 감염되기도 했다. 수혈 부작용 사례 및 경로를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 수혈 부작용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우선 잠복기에 있는 혈액을 수혈받아 감염되거나, 수혈로 감염된 자를 통해 2차 감염이 되는 경우다. 현재의 기술로서는 막아낼 수 없는 수혈의 사각지대다. 또다른 하나는 대한적십자사 등 당국의 과실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명백한 혈액을 공급받아 바이러스에 걸리는 경우다. 이중 정부가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은 당국의 과실로 인한 수혈 부작용이다. 이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인재(人災)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당국의 과실로 인한 수혈 부작용은 B형 간염에 4명,C형 간염에 5명이 감염된 사례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7월 수혈로 인해 에이즈에 7명, 간염에 8명이 감염됐다는 수사발표는 아직까지 당국의 과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 과실로 인한 사고일 수도 있고, 잠복기로 인한 사고일 수도 있다. 정부는 등록헌혈제 확대 등으로 수혈의 안전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등록헌혈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등록회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헌혈을 받는 제도다. 등록헌혈제가 확대되면 등록회원의 혈액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어 잠복기로 인한 수혈부작용 사례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때문에 정부는 현재 12만명에 불과한 등록회원을 2009년까지 50만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단체헌혈 위주의 채혈도 개인헌혈 위주로 전환할 예정이다. 단체헌혈은 손쉽게 혈액을 모을 수 있지만 형식적인 문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잠복기로 인한 수혈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현재 개인헌혈 35%와 단체헌혈 65%로 이뤄진 헌혈구조를 개인헌혈 70%, 단체헌혈 30% 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정부는 당국의 과실로 수혈과정에서 B형·C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에는 위자료 외에 평생동안 국가가 보상 및 치료비를 책임지기로 했다. 정부의 과실이 없는 경우에도 일정액의 위자료를 지급키로 했다. 적십자사의 과실이 없더라도 수혈로 인해 간염 단순보균자로 판명되면 B형은 1500만원,C형은 2000만원을 지급한다. 그러나 혈액검사오류 등 적십자사의 과실이 입증되면 위자료 외에 별도의 요양비, 일실(日失)소득, 장해보상 등의 보상금을 산정해 지급하도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울시청 12월에 헐린다

    문화재로 지정된 본관을 제외한 서울시청 건물이 오는 12월 헐리는 등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서울시청 신청사 증·개축 세부 추진일정이 확정됐다. 3일 서울시의 신청사 건립계획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4시 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강당에서 시 청사 증·개축에 관한 약식 공청회를 개최, 의견을 수렴한다. 이 자리에는 성균관대 임창복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서울시의회 신규철·김진수 의원, 박석안 시 주택국장, 최영집 서울시 건축사회 회장, 안창모 경기대 교수,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시는 이어 6월 둘째주에는 투자심사와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 등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8월까지 시청사 설계작품을 공모하며 9월까지 마무리되는 용역결과를 종합해 10월쯤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 때부터 철거예정 건물에 있는 부서들은 임시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신연희 시 행정국장은 “서소문 별관에 있는 적십자사가 8월말 쯤 이전하고, 동아일보 건물로 이전한 건설안전본부가 사용하던 공간도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시가 보유한 공간을 임시청사로 활용할 방침이며 모자랄 경우 최소한의 면적만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새 청사 증·개축을 위해 이미 지난 5월1일 건축과 내 7명으로 구성된 청사증축팀을 신설했다. 이어 지난달 말 1억 2000여만원을 들여 대한건축학회(대표 이리형)에 ‘시청사 증·개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맡겼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응급처치 교육 정부가 나서야”

    “응급처치 교육 정부가 나서야”

    생활응급술이란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인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기본적인 응급처치 등을 말한다. 심폐소생술·인공호흡 등이 이에 해당한다. 주변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당황하기 일쑤다. 응급처치 요령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발견자가 구급차 현장 도착 전까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 간단한 응급처치로 살릴 수 있는 환자가 숨지거나 불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사례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1993년 목포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시 척추를 다친 여자 환자를 헬리콥터로 이송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장면은 당시 우리나라 ‘응급구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 여인은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 하는 불행을 겪고 있다. 이듬해인 1994년 성수대교 붕괴,1995년 대구지하철 도시가스폭발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으로 대형 인명피해 및 응급구조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 와중이던 1994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응급구조사 및 응급의학 전문의가 배출되기 시작했다. 전문인력 양성으로 사실상 사망으로 간주되던 환자들이 소생하는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같은 사고 외에도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심장질환, 뇌출혈 등 순환기 질환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내 가족이 언제 이런 상황을 맞을지 모른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익사사고도 늘 것이다. 현장 응급처치 요령 습득이 꼭 필요한 때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적십자사, 민방위, 예비군 훈련, 중등학교 체육시간 등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을 통합적으로 주관하는 부서가 없으며 교육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기관들이 새롭게 변화하는 학문(응급의학)을 신속히 받아들일 능력이 부족하다. 더욱이 현재 실시중인 교육마저도 정기적인 훈련이 동반되지 않은 일회성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응급’이라는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보급정도, 교육내용의 적절성에 있어서는 아직 초보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확대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정부가 생활응급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진국은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고, 학술단체는 생활응급에 관한 내용 및 교육방법을 제시한다. 소방서 및 보건소 등은 교육이나 실습 같은 실무를 담당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정부 당국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광주보건대 응급구조학 강병우 교수
  • 하이서울 건강엑스포에 가볼까

    하이서울 건강엑스포에 가볼까

    “건강을 구경하세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하이서울 2005 건강엑스포’가 열린다. 건강도시란 맑은 물, 푸른 땅, 신선한 공기, 깨끗한 물 등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환경이 갖춰진 도시를 말한다. 입장료 2000원만 내면 건강검진·건강강좌 등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피부과·안과 등 16개 분야 전문의가 상담도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관 전시장. 소아과, 재활의학, 비뇨기과, 신경과학, 안과, 신경정신, 산부인과, 피부과 등 총 16개 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측정·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마치 종합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현장에서 체성분검사, 비만측정, 혈압측정, 골밀도측정,X선 촬영, 초음파 검사, 안압검사, 혈당측정 등이 이뤄진다. 측정이 끝나면 소화기 질환·두통, 여성요실금, 눈 건강, 뇌졸중, 우울증 등 소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생애주기별로 자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매일 건강강좌 개최·만보기 무료 제공 또 걷기운동을 보급하기 위해 만보기를 매일 1000개씩 선착순으로 나눠준다.9일부터 12일까지는 매일 두 차례씩 ‘건강강좌’(표 참조)가 열린다. 주제는 사춘기 딸을 가진 엄마들이 꼭 알아야할 산부인과 상식, 걷기와 대사 증후군, 무릎 통증의 치료 등 다양하다. 이밖에 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시술 활동도 벌어진다. 구순·구개열(언청이)을 위한 수술, 눈꺼풀이 내려앉은 사람들을 위한 안검이완증 수술, 눈꺼풀이 떨리는 사람들을 위해 안검하수증 수술 등을 무료로 해준다. 희망자는 11일까지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접수하면 된다. ●뚝섬 서울숲등 ‘건강도시’사업도 소개 제2관인 서울시홍보관에서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시민’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한국산업안전공단 등이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을 소개한다. 하수정화 처리과정, 맑아진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도로, 뚝섬 서울숲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 등이 참여하는 제3전시관에서는 ‘건강생활, 웰빙체험’을 주제로 건강나이·건강위험도를 체크하여 알려준다. 이밖에 11일에는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가 살고 싶은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그리기’ 그림대회가,12일에는 강남구청 주관으로 양재천 5㎞ 구간에서 ‘건강가족 걷기대회’가 열린다. 홈페이지 www.hexpo.co.kr. (02)6321-4404.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장애인들의 눈·귀가 되어… “우리구 자원 봉사대 만세”

    서울 송파구 장지여성교실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칼이나 가열도구를 사용해 음식을 척척 만들어 낸다. 또 동대문구에서는 6월부터 청각장애인들이 관공서나 병원 등에서 어렵지 않게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장애인들의 ‘눈’이 되고 ‘입’이 되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송파, 시각장애인을 위한 요리교실 송파구는 지난 4월 문정동 장지여성교실에 ‘시각장애인 여성을 위한 요리교실’을 3개월 과정으로 개설했다. 현재 수업을 듣는 장애인 수강생은 모두 7명이며,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은 대한적십자사 송파지회에 소속된 10여명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수업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칼을 손에 쥐거나 가열기구를 사용할 때면 긴장은 극에 달한다. 자원봉사자 김점화(53·여)씨는 “처음엔 시각장애인 옆에서 요리를 돕다가 오히려 봉사자들이 칼에 손을 베는 사고도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장애인이나 봉사자들이 모두 익숙해져서 사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요리교실이 열리는 매주 수요일이면 시각 장애인보다 1시간 먼저 나와서 1시간 뒤에 돌아간다. 재료를 미리 다듬는 일과 수업이 끝난 뒤 뒷정리나 청소 등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23년전 교통사고로 눈을 다쳐 1급 시각장애인이 된 원종미(58·여)씨는 “다른 무엇보다도 자원봉사자들이 옆에 있기 때문에 요리교실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칼 같은 기구를 사용하는 데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고마워했다. 구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로 만든 조리법 등을 교육과정이 끝난 뒤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청각장애인 돕는 수화봉사대 동대문구는 6월부터 청각장애인들의 외출을 돕는 수화 봉사대를 운영한다. 봉사대에는 지난해 10월부터 구가 운영하는 수화 전문교육을 이수한 1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속해 있다. 수화 봉사대의 장현옥(43·여)씨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계속 배워가면서 봉사할 생각”이라면서 “청각장애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작은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1·2급 청각장애인들에게 수화 봉사대 이용 안내문을 발송했다. 수화 봉사대의 도움이 필요한 청각장애인은 외출 3일 전에 구청 담당자의 휴대전화(011-9890-4460)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메일(volunteer@ddm.go.kr)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후세인 창문없는 독방에 수감”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은 현재 창문도 없이 작은 환기구로만 외부와 연결되는, 이라크 크로퍼 기지의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가 22일 보도했다. 옵서버에 따르면 이라크 무기사찰단 일원이었던 호주인 로드 바턴 박사는 후세인 등 100여명의 수감자들이 크로퍼 기지 안에 3열로 줄지어 있는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말했다. 길이 2m의 사각형 독방에서 수감자들은 환기구를 통해 운동장을 바라보거나 신선한 공기를 쐬고 있지만 징벌 차원에서 교도관들이 닫아버리기도 한다고 바턴 박사는 전했다. 그는 원래 하루 30분이던 운동이 적십자사의 지적에 따라 1시간으로 늘어나 수감자들은 하루 23시간을 이 방에서 보낸다고 전했지만 후세인의 구체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 팬티 차림의 후세인 사진을 특종 게재한 영국 일간 ‘더 선’은 21일 후세인과 다른 측근 2명의 수감생활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후세인 사진은 하얀 옷을 걸친 채 기도하는 듯한 모습을 가시 철조망 사이로 촬영한 것이다. 신문은 또 독가스를 동원한 쿠르드족 학살을 주도,‘케미컬 알리’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알리 하산 알 마지드가 수건을 두른 채 목욕탕 안에 있는 모습과 후세인 치하에서 생물학 무기 제조에 앞장서 ‘탄저균 여사’로 불렸던 후다 살리흐 메흐디 암마슈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 신문의 국방 담당 에디터인 톰 뉴턴은 사설을 통해 “후세인은 인간적 예우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보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으며 이를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후세인의 법정 대리인인 지아드 알 카사위네는 더 선과 이에 협조한 모든 이들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팬티 차림 사진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트렌트 터피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김호진(전 대한적십자사 공보부장)씨 별세 용한(김용한세무사)승한(러시아주재공사)준한(신세계토건 대표)정연(한국여학사협회 이사)경애(미국 거주)민영(안지오랩 대표)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17 ●정하용(배재대 교수)하성(평택대 사회복지대학원장)하봉(남대전고 교사)하윤(동양종합금융증권 금융센터대전본부점 지점장)하진(신화이엔지 이사)하석(고속도로관리공단 기획실장)씨 부친상 19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42)471-1365 ●백상남(전 합동참모본부 부이사관)씨 별세 승진(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부교역자)승민(현대해상 화재특종업무부)씨 부친상 19일 을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70-8743 ●낭문정(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장)필정(사업)씨 부친상 1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01-1096 ●백길구(전 LG정유 본부장)현구(자영업)씨 모친상 노장우(전 산업디자인진흥원장)채성기(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 교육연구원장)이병식(전 우리은행 본부장)정우량(전 중앙일보 논설위원)한기양(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영만(기아자동차 이사)영식(오피스웨이 대표이사 겸 신무림제지 전략경영본부장)영호(동신ENC 이사)씨 모친상 양재우(캐나다 거주)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2 ●전성후(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교수)성욱(한남컴퓨터 강사)씨 모친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92-2899 ●안혁만(세양엔지니어링 대표)혁준(새한프라텍 부장)혁정(유성호텔 차장)씨 모친상 조성만(KBS 차장)씨 빙모상 조주녕(상경중 교사)씨 시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40 ●정인교(정치과 원장)씨 상배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3010-2264
  • 우즈베크 국경 탈출행렬에도 발포

    우즈베키스탄 사태의 희생자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군대와 시위대 사이의 대규모 충돌이 빚어졌던 안디잔의 사망자가 600명이 넘는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다른 도시에서 200여명이 추가로 희생됐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수천명이 우즈베크를 탈출하기 위해 국경으로 몰려든 가운데 반정부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현지 인권단체 책임자인 사이드자혼 자이내비트디노프는 “지난 14일 파흐타바드에서 군인들이 200여명의 시위대를 사살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파흐타바드는 안디잔에서 북동쪽으로 30㎞ 떨어진 도시다. 그는 “군대에 의한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디잔에는 제15학교에 500여구의 시신이 있고, 근처 대학교에도 100여구가 놓여 있어 사망자는 600명이 넘는다고 다른 비정부기구 관계자가 AFP통신에 알려왔다. 전면적인 보도통제로 이들 주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난 13일 이후 우즈베크 사태의 희생자는 8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우즈베크 내무부는 지금까지 70여명이 사망하고 200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공식발표 가운데 사상자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안디잔에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에 이어 16일에도 총성이 들려왔고,15일 무장세력과 군대가 교전을 벌였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키르기스스탄과의 국경지역은 혼란상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시민의 말을 인용, 군인들이 탈출행렬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테셰크토시에서는 15일 군인과 시민 1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수에서는 1500명이 모여 반정부 집회를 여는가 하면 밤새 총성이 들리는 등 “극도로 긴장된 상황”이라고 키르기스 수도 비슈케크의 한 외교관이 전했다. 코라수프는 시위대가 시청과 경찰서 등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지역으로 몰려든 우즈베크 시민 가운데 900여명이 키르기스로 넘어가 임시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우즈베키스탄의 참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안디잔 시위 현장에 있던 10대 후반의 소년은 “아이들과 여성을 포함한 시민들은 군대가 들이닥치자 총을 쏘지 말라고 애원했다.”면서 “하지만 군인들은 토끼사냥을 하듯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하루가 지난 뒤 군인들은 거리에 흩어져 있는 시신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 한 사업가는 “아직 목숨이 붙어 있던 몇몇 부상자들은 도망치려 했지만 부상자 확인사살을 전담하던 3,4명의 군인들이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송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무장한 채 시신들을 트럭에 싣고 있는 안디잔의 모습을 방영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15일 우즈베크에서 명백한 인권남용 사태가 일어났다고 비난한 뒤 국제적십자와 국제감시단 파견을 허용하라고 우즈베크 정부에 촉구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부고]

    ●한양인(전 서울신문 교열부장·파이낸셜뉴스 교열부 전문위원)양용(사업)양길(울산 현대중·고 교사)양진(재 베트남 주재 상사)씨 부친상 13일 경기도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31)668-1186,011-751-4466 ●임무성(홍익청솔학원장)씨 부친상 13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002-8934 ●전상국(소설가·강원대 국문과 교수)상기(일산 복합화력발전처장)상일(분당 빛과소금교회 목사)씨 모친상 13일 강원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3)258-2276 ●이한규(정우실업 대표)중규(동우씨엠 이사)형규(동우씨엠·동우클린빌 대표)씨 부친상 문동수(동우씨엠 송파지사 대표)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2시 (02)3010-2292 ●홍영진(상명대 섬유디자인과 교수)영재(태명실업 총무부 부장)씨 모친상 변광윤(현대건설 과장)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6 ●신현문(평산특수목재 대표)씨 상배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64 ●김영(동현강화도어 대표)명수(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영화(동현강화도어 과장)씨 모친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923-4442,016-714-2962 ●남경읍(뮤지컬 배우·남뮤지컬아카데미 원장)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1 ●전준호(프로야구 현대 외야수)씨 빙부상 12일 청주 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216-0368 ●김대우(전 SK 상무이사)성우(MBC 기술연구소 차장)용원(미스터피자 정발산점 점주)씨 부친상 이한식(나라교회 담임목사)박진수(현대자동차 차장)씨 빙부상 12일 일산병원, 발인 14일 오후 3시 (031)903-3799 ●이병구(전 광명여고 교장)씨 별세 상기(전 농협 파주시 지부장)현기(은아유치원 원장)씨 부친상 김상필(오산대 세무회계과 교수)유광훈(대구과학대 보석감정학과 〃)길명성(자영업)김덕기(충현고 행정실장)씨 빙부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590-2537 ●민유태(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씨 빙부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02)590-2697
  • [녹색공간] 평화가 길이다/이현주 목사

    디팩 초프라는 인도 태생으로 현재 미국에서 의사 일을 하며 명상수련에 관계된 저술을 많이 내놓은 사람이다. 그가 올봄 ‘평화가 길이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평화가 길이다”라는 말은 마하트마 간디가 한 말인데, 간디는 그 말을 하기 전에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라고 말했다. 평화가 저만큼 있어서 사람이 그리로 갈 수 있고, 가야 하는, 그런 길은 없다는 얘기다. 내가 지금 여기에서 평화롭게 존재하는 것, 그것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 땅에 사는 사람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평화는 싫고 전쟁이 좋다고 대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있어도 정신이 이상해진 극소수 사람이나 그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인류는 거의 날마다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전쟁 속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일까?초프라는 이런 질문으로 책머리를 열고 스스로 대답하는데, 인류가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까닭은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전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이라크전쟁을 벌이려고 할 때 세계 여론은 전쟁 반대로 기울었지만 결국 부시 대통령은 발포를 명령했다. 그것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결정이었다. 당시 전쟁을 반대하는 미국인보다 전쟁을 지지하는 미국인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표를 존립기반으로 삼는 정치인으로서 다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전쟁은 반전운동을 수반한다. 그러나 반전운동이 전쟁을 막아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무엇에 대한 반대는 무엇이 먼저 있은 뒤에야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반전운동의 근본적 한계가 있다.‘반’(反,anti)으로는, 그 뒤에 무엇이 붙든 간에, 그것이 반대하는 바를 이기지 못한다. 오사마 빈 라덴의 자살테러는 그가 말하는 미제국의 테러행위를 막지 못하고, 부시의 반테러전쟁은 그가 말하는 악질분자들의 테러행위를 막을 수 없다. 어째서 반전운동에 동참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마더 테레사는 이렇게 대답했다.“당신들이 찬평화운동을 한다면 기꺼이 동참하겠소.” 폭력을 이기는 힘은 반폭력에 있지 않고 비폭력에 있다. 초프라는 반전운동과 국제적십자사를 비롯한 인본주의적 시민단체들의 방식이 지닌 한계를 지적하면서 한번에 한 사람씩 평화꾼으로 변화시키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어찌 보면 부지하세월이라 너무나 막연한 시도처럼 보이겠지만, 전쟁이란 칼이 하는 것도 아니고 대포가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사람을 바꿔놓지 않고서는 전쟁을 끝장낼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씩 둘씩 평화꾼으로 바뀌다 보면,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초프라의 계산이다. 해가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해를 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천동설을 신봉하던 자들이 하나씩 둘씩 지동설 쪽으로 넘어와 어느 순간 임계대중을 형성하면서 지동설이 일반 상식으로 통하게 됐듯이, 하나씩 둘씩 생겨난 평화꾼들도 언젠가는 전쟁 자체가 불가능한 새로운 세상을 여는 임계대중으로 역사의 지평에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그날이 예상보다 빨리 다가올는지도 모른다고 전망한다. 전쟁꾼들보다 평화꾼들의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쟁꾼들의 바탕이 실상에 대한 무지(無知)인 반면 평화꾼들의 바탕은 실상에 대한 깨달음이기 때문이다. 밀가루반죽이 빵으로 될 수 있듯이 모르는 자가 깨달을 수는 있지만, 빵이 밀가루반죽으로 될 수 없듯이 깨달은 자가 다시 모르는 자로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초프라가 제안하는 방법의 중요한 가치가 하나 더 있다. 비록 원하는 목적(전쟁 없는 세계 건설)의 성취를 눈으로 보지 못하고 죽는다 해도 일생을 평화꾼으로 살았다는 긍지와 보람을 본인에게 안겨준다는 것이 그것이다. 평화에 대한 갈증만큼 깊은 좌절과 실의를 안겨주는 오늘의 현실에서, 귀기울여 들어볼 만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이현주 목사
  • “이승만, 북진통일 좌절에 눈물”

    |로스앤젤레스 연합|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72년 역사적인 중국 방문 당시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 총리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국전 당시 북진 통일이 좌절되자 자신앞에서 눈물을 흘린 일화를 이야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1972년 미ㆍ중 화해의 한국 아이러니’ 논문으로 박사 학위(국제정치)를 받은 국내소장 정치학자 김태완(37)씨는 지난 2003년 5월30일자로 비밀해제된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닉슨-저우언라이 베이징 회담 기록을 인용,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972년 2월23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베이징 영빈관에서 열린 이 회담에서 닉슨은 한반도 평화통일 방안을 묻던 저우언라이의 질문에 “부통령이었던 지난 1953년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미국은 북진에 동의하지 않으며, 한국이 단독으로 북진을 고집한다면 이를 돕지 않겠다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의지를 전하자 이승만 전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 것을 기억한다.”며 “한국인들, 남과 북 둘다 감성적이며 충동적인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저우언라이는 “문제는 남북한이 서로 접촉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화촉진을 주장했고, 닉슨도 “적십자 회담이나 정치적 접촉 같은 것”을 예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와 함께 이 회담에서 저우언라이는 중국과 북한이 백두산 천지를 양분했음을 미국에 구체적으로 처음 설명했다고 말했다.
  • [부고]

    ●김환근(열린우리당 중앙당 조직기획국장)준근(액센츄어 상무)호근(철원군청)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39 ●김문규(한국여가스포츠진흥 부회장)씨 별세 은규(강동개발 대표)환규(대륙광업 〃)씨 아우상 원규(사업)인규(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평가부 과장)씨 형님상 22일 서울아산병원,2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1 ●김송규(대신증권 총무팀장)근규(용화상사 과장)씨 부친상 강석훈(삼성SDS 차장)씨 빙부상 22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42)471-1365 ●윤강섭(에젤 팀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40 ●최재필(전 프로야구 현대 마케팅 차장)씨 부친상 22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32)815-4220 ●우병익(케이디비앤파트너스 사장)씨 부친상 이두열(우리회계법인 이사)조진호(한구엔지니어링 부장)씨 빙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6917 ●이혜만(전 동아일보 사회부장대우)혜영(포항두호초등학교 교사)현순(계명문화대 교수)씨 모친상 박헌일(계명문화대 교수)씨 빙모상 22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53)250-8142 ●박항수(자영업)향수(한국은행 연수기획팀 차장)씨 모친상 2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62)250-4412 ●신수일(청호컴넷 대리)수교(거목 직원)씨 부친상 장재후(메디랩 대표)조원호(부원전기 〃)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5
  • 北 “월북 어부 18일 송환”

    북한은 지난 13일 오후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도 불구, 동해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월북했던 어부 황홍련(57)씨와 선박 ‘황만호’를 되돌려 보내겠다고 16일 우리측에 공식으로 통보해 왔다.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18일 황씨와 선박을 동해상에서 넘겨주겠다는 내용을 담은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남측의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달해왔다고 정부는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④-현대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④-현대그룹

    “믿겨지지 않았다.” 2003년 8월 4일 새벽. 그룹 비서실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아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훗날 지인에게 “처음엔 얘 아빠(정몽헌 회장)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남편의 죽음을 제대로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시숙(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에게서 그룹을 지켜야 했다. 경영 전면에 나섰다. 스물한살에 현대가로 시집와 30년 가까이 살림만 했는데 세상에 나오는 것이, 그것도 시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가 평생을 일군 그룹을 덜컥 떠맡는 게 두렵지 않았을까. 지인의 얘기다.“나도 그 점이 궁금해 언젠가 한번 물어봤었다. 그랬더니 그 때는 (경영권 분쟁으로) 상황이 너무 다급해 두려워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현대가의 ‘조용한’ 며느리에서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때가 2003년 10월 21일. 그로부터 1년여.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관리종목’의 악몽에서 벗어나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4279억원)을 올렸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 역시 소폭이나마 첫 흑자(8억원)를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839억원), 현대증권(580억원 추정치), 현대택배(74억원), 현대경제연구원(3억원)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거나 흑자를 지켰다. 그룹 경영을 맡은 지 불과 1년 만에 6개 계열사 모두를 흑자로 돌려놓은 것이다.2010년까지 그룹 매출을 20조원(지난해 말 6조 6400억원)으로 끌어올려 재계 10위권(현재 19위)에 입성하겠다는 현 회장의 ‘2010 프로젝트’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그래서다.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운’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왕회장(정주영 명예회장) 시절부터 현대에 몸담아온 한 임원의 해석은 다르다. “운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현 회장 취임후) 해운 경기가 살아나면서 그룹의 주축인 현대상선이 살아났으니까….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전에 비해 그룹의 방향이 매우 뚜렷해졌다. 현 회장은 한번 결정을 내리면 단호하다. 흔들리지 않는다. 배포와 결단력은 오히려 몽헌 회장(MH)을 능가한다는 게 임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임원의 말이 재미있다.“현 회장을 보고 있으면 사업가 유전자라는게 따로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업가 집안의 둘째딸 현 회장은 1955년 딸만 넷을 둔 사업가 집안의 둘째로 태어났다. 훗날 현대상선에 흡수된 당시 신한해운의 현영원(78) 회장이 아버지다. 일제때 ‘호남의 거부(巨富)’로 이름을 날렸던 현준호씨의 후손이다. 어머니는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문희(77) 현 용문학원 이사장이다.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현 회장에게는 외삼촌들이다. 현대가의 며느리 가운데 손아래 동서 김영명(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부인·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딸)씨와 더불어 친정이 가장 화려한 편이다. 현 회장은 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나의 삶 현대의 길’에서 “기업가 집안의 엄격한 가정교육 속에서 세상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시각을 조금씩 키워나갔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임원의 해석처럼 ‘유전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업가 집안의 가풍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현 회장의 자매들 이름이다. 언니가 일선씨, 여동생이 지선씨다. 현 회장의 시조카들과 이름이 똑같다.“정씨 집안과의 혼사는 숙명”이라는 우스갯말이 나올 만도 하다. 언니 일선씨는 수입 침장(沈臧) ‘쉐르단’으로 유명한 홈텍스타일코리아 유승지 회장과 결혼했다. 유 회장은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의 친동생이자 유유산업 창업주인 고 유특한씨의 아들. 현 유유산업 유승필 회장의 친동생이다. 동서지간인 유 회장과 생전의 MH는 나이가 같아 유난히 친했다고 한다.MH가 죽기 직전 가족들과 외식을 할 때도 유 회장이 함께 했었다. ●‘군인’ MH와의 첫 만남 대학(이화여대 사회학과) 4학년때인 1975년 1월 어느날. 현 회장은 아버지를 따라 울산의 현대중공업 선박 명명식에 갔다. 당시 아버지는 사업관계로 잘 알고 지내던 홍콩 행정 장관(C.Y. 퉁)이 방한하자 때마침 열린 선박 명명식에 ‘모시고’ 갔다. 애초 맏딸만 데려갈 생각이었지만 둘째딸의 성화에 딸 둘을 대동하고 나섰다. 몇달 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쪽에서 넌지시 연락이 왔다.“군대간 아들이 마침 휴가 나왔는데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선박 명명식에서 ‘참한 인상의 늘씬한 재원’을 처음 본 정 회장이 단박에 며느릿감으로 점지한 것이다. 이 때가 75년 5,6월께. 현 회장과 MH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이뤄졌다. 언젠가 현 회장이 사석에서 털어놓았다는 MH의 첫인상이다.“요샛말로 필이 꽂히거나 그렇진 않았다. 군인이라 머리도 짧았고…그래도 듬직해 보였다.” 첫 데이트 장소는 ‘군인 커플’답게 서울 태릉사격장. 이듬해 7월 두사람은 결혼했다. ●“나도 내게 이런 속배짱이 있는 줄 몰랐다” 현 회장은 결혼 후 첫딸을 낳고도 남편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라 페어리 디킨슨 대학원에서 인간개발론을 전공했다. 귀국해서 얘들 키우고 살림하는 동안에도 짬짬이 걸스카우트연맹(이사)·대한적십자사(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 등에서 ‘표 안나게’ 사회활동을 했지만 사업가로 나서게 되리라고는 그 자신 상상도 못했다. 현 회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임원의 얘기다.“그룹 경영을 맡은 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확실한 것은 배포가 여간 아니라는 점이다. 경영 참여를 결심한 것도,8개월에 걸친 경영권 분쟁을 버텨낸 것도 이같은 배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겉으로 보면 전형적인 현대가의 조용한 며느리인데 어디에 그런 배포가 숨겨져 있는지 모르겠다. 본인 스스로도 ‘내게 이런 속배짱이 있는 줄 몰랐다.’며 웃더라.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경영권 분쟁때의)그 지독했던 마음 고생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의지력도 대단하다. 더러 확신이 서기까지 결단을 늦추는 경향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일단 확신이 서면 무섭게 밀어붙인다. 번복하는 일도 없다.”결단을 내려놓고도 마음이 여려 ‘가신’들의 주장에 흔들리곤 했던 MH와는 대조되는 면모다. 현 회장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일화 한가지. 지난해 8월 그룹 비전을 선포할 때의 일이다. 당시는 경영권 분쟁을 매듭짓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던 때라 사내외에 선언할 ‘비전’이 매우 중요했다. 현 회장은 ‘용기와 자부심의 현대’라고 직접 쓴 쪽지를 내밀었다. 임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살림만 하던 사람이 기업 경영과 직원 심리를 얼마나 알겠느냐.”는 냉소도 은근히 깔려 있었다. 그러나 현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용기와 ‘재계 1위 현대’에 대한 자부심이 절실한 때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선언문에는 이 문구가 그대로 들어갔다. 시간을 지체해 물건너갔다고 생각했던 가신그룹(김재수 당시 경영전략팀 사장 등)에 대한 인사도 그 해말 전격 단행해 임직원들을 다시한번 놀래켰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 숙부의 난 현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다른 사람도 아닌 시삼촌과 길고 지루한 싸움을 벌여야 했다. 정상영 명예회장이 2003년 8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본격화된 경영권 분쟁은 이듬해 3월 30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 현 회장이 승리할 때까지 8개월 가까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 회장은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집안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비즈니스가 얽혀있어 개입할 수 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중립이 현 회장을 도왔다. 현 회장측은 분쟁의 단초가 된 금호생명 대출 200억원에 대한 정상영 회장의 보증과 관련,“정 명예회장은 조카(MH)에 대한 의리라고 주장하지만 처음부터 경영권을 뺏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행보였다.”고 주장한다. 한 측근은 MH가 정상영 명예회장을 인간적으로 따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 이전부터 정상영 회장이 MH의 자금줄을 교묘하게 막았다.”면서 “이 때문에 MH가 ‘그룹을 위해 (내가) 이렇게 희생했는데 상영 삼촌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언젠가 몹시 화를 낸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KCC측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여전히 팔지 않고 있어 경영권 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싸움이다. ●경영수업 받는 큰딸…‘코디’ 둘째딸… 사격 좋아하는 외아들 시어머니(변중석)가 아이 잘 낳는 보약을 하루가 멀다하고 들이미는 바람에 얼떨결에 일찍 가졌다는 큰딸. 딸을 낳자 시댁보다 딸만 넷인 친정의 실망이 더 컸다고 한다. 그 딸이 지금은 현 회장의 든든한 친구이자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지이(28)씨다. 서울대 고고미술학과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을 나온 그는 외국계 광고회사에 다니다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지난해 1월 3일 현대상선 재정부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 올 1월 1일 대리로 승진했다. 회사 흐름을 가장 빨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재정부에 배치한 것을 보면, 제대로 경영수업을 받게 하려는 현 회장의 의지가 읽혀진다. 경영권 분쟁때도 현 회장은 정상영 명예회장 등 시댁 어른들과의 대면 자리에 반드시 지이씨를 데리고 나갔다. 맏이답게 찬찬하고 침착해 현 회장에게는 큰 의지가 된다고 한다.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이 매우 좋다. 지난해 10월 그룹 해체후 처음 가진 신입사원 수련회때는 다른 ‘신참’들과 똑같이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장기자랑도 마다하지 않아 주위의 경계심을 녹였다.‘싼타페’를 직접 몰고 출퇴근한다. 아직 사귀는 사람은 없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터울이 크면 아들일 확률이 높다.”는 집안 어른들의 압력에 6년 7개월만에 가졌다는 둘째딸 영이(21)씨는 서울 상명여고 1학년때 혼자서 미국 유학을 떠났을 만큼 당차다. 보스턴에서 한시간 거리인 사립 고등학교 ‘쿠싱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부에 재학중이다. 언니와 달리 성격이 매우 활달하다. 방학을 맞아 귀국하면 엄마의 의상을 열심히 조언해준다. 막내 외아들인 영선(20)씨는 모 대학 경영학과를 다니다 지금은 휴학한 상태다. 군대를 먼저 다녀온 뒤 미국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아버지 장례식때 고3(경복고) 수험생이었는데도 어찌나 많은 친구들이 빈소로 몰려왔던지 조문객들 사이에 화제가 됐었다. 아버지를 닮아 총쏘는 것을 좋아한다. ●옛 영광 재현 꿈꾸는 핵심 브레인들 경영전략팀이 그룹의 ‘싱크 탱크’다. 다른 그룹으로 치면 구조조정본부에 해당한다. 현 회장 사람들로 전부 세대교체가 이뤄진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최용묵(57) 사장을 사령탑으로 이기승(55) 전무-하명호(47) 상무로 수직 연결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사장도 맡고 있는 최 사장은 경영권 방어전략을 촘촘히 짜 현 회장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급진적 개혁보다는 점진적 개선파로, 조직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현 회장 체제에서는 적임이라는 평을 듣는다.76년 현대건설 평사원으로 입사,84년 현대엘리베이터 창립과 함께 관리부장을 맡으면서 조직관리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금도 임직원들과 회사 앞마당에서 족구를 하고 삼겹살 소주 뒤풀이를 즐긴다. 이 전무는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금융전문가의 보완을 절실하게 느낀 현 회장이 지난해 6월 외환은행에서 영입해온 이다.KS(경기고-서울대 법대) 출신답게 머리회전이 빠르면서도 친화력이 뛰어나 핵심인맥의 자리를 굳혔다. 미국 디킨스대 MBA(경영학석사) 출신인 하 상무도 재무 전문가다. 현대석유화학에서 지난해 말 그룹 심장부로 옮겨왔다. 그룹의 정신적 뿌리인 대북사업은 ‘서울대 트리오’가 이끌고 있다.“대북사업에 인생을 걸었다.”는 김윤규(61) 현대아산 부회장이 단연 첫 손에 꼽힌다. 왕 회장때부터 ‘소떼 방북’ 등을 성사시키며 현대와 동고동락해 온 김 부회장은 MH가 그 앞으로 남긴 별도 유서를 통해 “자주 윙크하는 버릇 고치라.”고 농담을 던졌을 만큼 2대에 걸쳐 각별한 신임을 얻었다. 얼마전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북 라인 접촉 등 대외 업무에만 힘을 쏟고 있다. 대내 업무를 떼준 것은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이자 ‘거리 두기’라는 해석도 있다. 대내 업무는 윤만준(60) 현대아산 사장의 몫이다. 고문으로 물러나 있다가 김 부회장의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된 그는 남북경제협력사업에 초창기부터 관여해 실무에 밝다. 서울법대를 나와 7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MH와 함께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일궜다. 김 부회장의 서울대 공대 직속 후배인 심재원(58) 현대아산 부사장은 개성공단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업무처리가 치밀하다. 그룹의 ‘캐시 카우’(돈버는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노정익(52) 사장이 이끌고 있다. 유동성 위기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던 2002년 9월 사장에 취임해 1000원대이던 주가를 2만원 가까이 끌어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 운반선 매각 등 뚝심으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때 들어온 1조원대의 현금이 없었다면 뒤이어 터진 대북송금·분식회계 등의 악재를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다. 취임하자마자 승선 체험을 자청, 선원들과 거센 파도와 싸우며 하나가 된 덕분에 ‘캡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안살림을 꼼꼼하게 챙기는 안홍환(55·부사장) 지원본부장, 회사 매출의 70%를 책임지고 있는 이재현(54·전무) 컨테이너본부장, 일반화물 영업을 이끄는 이동렬(56·전무) 벌크선영업본부장, 해양대 항해학과를 나와 선장으로도 근무한 ‘마도로스’ 신용호(56·전무) 해사본부장 등도 상선의 중추 세력이다. 2003년 6월 부국증권에서 스카우트돼 온 김지완(59) 현대증권 사장은 ‘현투(현대투자신탁증권) 책임분담금’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지어 그룹의 고민을 덜어주었다.‘숙부의 난’때는 오랜 증권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권 방어 전략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어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자주 오르기도 한다. 김 사장을 떠받치고 있는 노치용(53·전무) 도매영업본부장은 그룹 홍보도 겸하고 있어 여의도와 광화문을 오가며 ‘셔틀 업무’를 보고 있다. 경영권 분쟁때 설득력있는 논리로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숙부의 난 당시 격전지(경영전략팀) 한복판에 있었던 현기춘(51) 현 현대엘리베이터 전무도 눈에 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또다른 한 축인 한승준(51) 전무와는 춘천고 같은반 친구이다. 기획·관리 전문가로 ‘선 굵은 CEO’로 불리는 김병훈(55) 현대택배 사장, 경제연구원 최초로 수익모델 창출에 도전한 재무관료 출신의 김중웅(64) 현대경제연구원 회장,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주현(53) 현대경제연구원장 등도 그룹의 핵심 브레인들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경영권 분쟁이 오히려 약이 됐다. 몽헌 회장의 죽음으로 흔들리던 임직원들이 경영권이 위협받자 현 회장을 중심으로 차돌처럼 뭉쳤다. 이번 기회에 전열을 확실하게 정비해 그룹의 모태로서 옛 현대의 영광을 반드시 재현하겠다.” hyun@seoul.co.kr ■ ‘비운의 황태자’ 정몽헌 현대가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는 한 현대맨은 “90년대 들어 언론에서 빅3(MK,MH, MJ) 운운했지만 그 때는 이미 왕회장이 MH를 후계자로 형제들에게 선언한 뒤였다.”면서 “좀체 칭찬을 하지 않는 왕회장이었지만 MH에 대해서는 심지가 깊은 아이라며 믿음을 내보였다.”고 전했다. 보성고와 연세대를 나와 미국 페어리 디킨슨 대학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를 딴 MH는 귀국후 1983년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세워 4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급기야 2000년에는 그룹 단독 회장에 취임했다. ‘왕자의 난’의 상처를 털고 MH시대를 여는 듯했다. 하지만 2003년 8월 4일 계동사옥 12층 집무실에서 몸을 던지고 만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저 유서를 통해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만 했을 따름이다. 대북송금 특검 등에 따른 중압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한 측근은 당시 “극심한 중압감 때문이었다면 가족들이 낌새를 알아챘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일축했었다. 투신하기 직전, 가족과 식사한 것을 두고 미리 자살을 준비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 역시 MH가 일요일에는 가족들과의 외식을 즐겼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MH는 바깥일을 집에 와 자상하게 털어놓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가급적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등 가정적인 편이었다. 한 측근의 얘기다.“(대북송금·비자금 수사 등이 진행되자) 나 혼자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다. 그때는 혼자 감옥가겠다는 뜻인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살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 그렇더라도 투신하기 두달 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자 부인(현 회장)에게 매일 순두부를 끓이라고 했던 점으로 미뤄보아 투신 결심은 순간적으로 이뤄졌던 것 같다.” 소탈하면서도 합리적이고 머리도 좋아 따르는 이가 많았던 MH. 그는 그러나 끝내 아버지의 꿈(대북사업)을 완성하지 못하고 삶을 접었다. 이 때가 그의 나이 55살때였다. hyun@seoul.co.kr ■ 현대家 며느리들 현대가의 며느리들은 4월을 ‘제사의 달’이라고 부른다. 시아버지(정주영 회장)가 생전에 워낙 제사를 중시한 데다 온갖 제사가 몰려있어 4월에는 아예 청운동 시댁 부엌에서 살다시피 했다. 시아버지의 독특한 ‘밥상머리 교육’ 때문에 새벽마다 시댁으로 가 아침식사도 직접 준비해야 했다. 한 며느리는 “새벽 3시반에 갔다는 항간의 얘기는 다소 과장이고 이를 때는 4시반, 보통때는 5시나 5시반쯤 갔다. 시아버님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새벽마다 수행원들 몫까지 김밥을 엄청나게 쌌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언젠가 한번은 아들들이 꾀가 나 아침식사 회동에 몇번 빠졌다. 대로한 왕회장이 “모두 들어와 살라.”고 불호령을 내려 1년간 청운동 시댁 주변에 모두 모여산 적도 있다고 한다. 여자들이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왕회장이지만 말년에는 겸상 식사도 허용했다고 한다. 맏며느리 이양자씨는 수도여대를 나와 한때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씨가 91년 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실질적 맏며느리 역할을 해온 둘째며느리 이정화(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인)씨는 당시 명문으로 꼽히던 숙명여고를 나왔다. 빼어난 미모로 유명했던 넷째며느리 이행자씨는 한양대 출신으로 세간에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유난히 여대 출신이 많은 데는 이유가 있다.“여자는 여대를 가야 한다.”는 왕회장의 보수성 때문이었다. 이화여대에 수석 입학해 화제가 됐던 손녀 유희씨(고 몽필씨 딸)도 원래는 연세대 원서를 다 써놓은 상태에서 할아버지에게 ‘보고’했다가 된통 혼이 난 뒤 여대로 틀었다고 한다. 며느리든 딸이든 해외유학까지 다녀오고도 회사 경영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이가 거의 없는 것도 유교적 가풍 탓이다. 왕회장은 “살림에만 신경쓰라.”며 며느리들에게 골프도 치지 못하게 했다. 현정은 회장은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골프장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월이 훨씬 흐르고서야 뒤늦게 골프를 배웠지만 영 재미가 붙지 않아 골프장에 딱 세번 나가본 뒤 관뒀다고. 오는 10월 ‘금강산 골프장’ 개관에 맞춰 상징 티샷을 날리라는 임원들의 압력이 많아 여간 고민이 아니라고 한다. 한때 기체조를 배웠으며 ‘걷기’ 가 취미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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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국무총리비서실 任承彬△교육부 金京會 ■ 산업자원부 △기후변화대책팀장 趙榮新△정책기획위원회 파견 李在根 ■ 환경부 ◇서기관 승진△중앙환경감시기획단 金忠培△기획예산담당관실 琴翰承△정책총괄과 盧熙京△자연정책과 李裕憶 鄭景允△대기관리과 潘務綠△토양수질관리과 李賢裁 ■ 국세청 ◇국장급 전보 △기획관리관 吳大植△전산정보관리관 鄭泰彦△감사관 李明來△국제조세관리관 洪哲根△개인납세국장 金浩起△법인납세국장 李炳坮△조사국장 韓相律△대전지방국세청장 金輔鉉△광주〃 丁 珉△대구〃 金敬原△부산〃 車泰均△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金浩業△〃 조사2국장 權春基△〃 조사3국장 康一亨△〃 조사4국장 朴贊旭△〃 국제거래관리국장 金昌煥△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洪誠昱△〃 조사1국장 金昶燮△〃 조사2국장 許宗九△〃 조사3국장 趙誠奎 ◇국장급 파견 △국세청 閔泰燮 金東九 盧炯徹 趙鴻熙 ■ 중앙인사위원회 ◇중앙인사위 서기관 전보△비서관 崔勝鉉△정책홍보관리관실 재정기획관 金松一△인력개발국 인재채용과 李在千◇중앙공무원교육원 서기관 전보△인재양성부 인재양성1팀장 이인호△ 〃 인재양성3팀장 직무대리 朴淳鍾△양성기획부 역량진단센터장 吳世信 ■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소장 全洪澤△민간투자지원실장 金在亨△재정투자평가〃 朴賢△정책연구〃 兪京濬 ■ 한국전력기술 △유체계통설계처장 徐宗台△안전해석처장 金恩基 ■ 대한적십자사 △기획조정실장 尹喜洙△재난구호봉사본부장 鄭惠淑△남북ㆍ국제〃 林容勳△RCY중앙〃 崔元鎔△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처장 朴井圭△부산광역시지사 사무국장 崔文五△대구광역시지사 〃 李相東△대전ㆍ충남지사 〃 李桂馥△전라북도지사 〃 李龍煥△경상북도지사 〃 崔河京△혈액관리본부 혈액기획국장 신상헌△〃 헌혈증진국장 鄭夏光△〃 혈액안전국장 徐東熙△중앙혈액원장 吳德子△서울서부혈액원장 全元均△부산〃 魏在浩△울산〃 徐俊錫△경기〃 申東寅△강원〃 金明煥△제주〃 金哲鎬△혈장분획센터 원장 李宗根 ■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기획실장 金尙顯△심의실장 직무대리 겸 심의2부장 林点奎△심의실 전문위원 金基周 ■ YTN미디어 △비상임이사 黃星喆 申載鎬△상임감사 金允培 ■ iTV △라디오국장 金載德△경영국장 徐東旭△기획국장 安承喆△기술국장 李榮文 ■ 한양증권 △금융상품팀(이사대우)박환수 (부장)△총무 김성우△구조화금융 이상웅△사이버추진 강성헌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사 朴永泰 ■ 대한생명 (상무보)△법인1사업부장 蘇秉默△경영관리팀장 宋漢慶△점포사업부장 龍錫萬 (부서장)△마케팅지원팀장 金連植△영업교육〃 朴鐘一△감사〃 尹東遠△보험심사〃 金榮洙△정보운영〃 李在完△대리점사업부장 金基柱△법인3사업〃 韓仁權△금융사업〃 金京昊 (지점장)△구리 尹源喆△일산 丘在明△은평 卓興源△여수 柳智永△광주법인 鄭均一△수도법인 朴昌燮△서울법인 崔毅淡△부산법인 安永鎬△대구법인 李成鎬 ■ 우리투자증권 ◇승진 (상무)△영업지원담당 成健雄△법인·해외사업부 金璟圭△중앙지역본부 車文鉉 (상무보)△강북지역본부 李義雨△대구〃 權容寬△중부〃 金元圭 ◇임용 (상무보)△강서지역본부 朴元熙 (지점장)△상무 蘇富永△선릉역 朴東午△범어동 李錫龍△광명 盧性一△김포 李炳和△광화문 高鍾宇△의정부 金燦坤△북수원 張鉉成△지산 沈相基△중곡 金光哲△범일 朴孝一△길동 宋玉洙△동해 邊錫東△교대역 金得一△송파 朴炳哲△이촌 李哲源△일산 李金永△화정역 李在浩△홍제 金德洙△가락 李逸敎△인천남 朴桂秀△광주서 金三洙△이곡동 李鍾昊 (팀장)△법인영업1 鄭元鎬△부동산금융2 金紀亨△국제금융 金鍾寬△IT기획 朴祖顯△리테일채권 金哲民△총무 許俊九△감사 李大善△신용분석 梁辰泳 ◇전보 (상무보)△강남지역본부 朴鍾國 (지점장)△테헤란로WMC 文華晟△둔산WMC 李喜敦△영등포 劉萬福△미아 朴東順△화정 全柄柱△광교 李東憲△여천 李石奉△수원 金然洙△상계 金亨泰△개포 金彰浩△과천 劉永默△동래 李聖熙△구포 李洪柱△춘천 李康律△수영 金贊熙△평택 許 玧△해운대 朴明錫△인동 朴義煥△동대문 陳泰奉△청담 姜宗錫△수유 張寅圭△은평 李埰根△자양 李星周△명동중앙 李正元△북인천 李濟甲 (팀장)△법인영업2 李大熙△기업금융4 金明鎭△고객자산운용 張東憲△파생상품 鄭自然△인력개발 崔英男△법무 金英鎭△인사 최평호△기업여신1 趙柄周△영업교육 孔炫植△경영정보 邊炳祿△차세대IT구축 南東在 ■ 키움닷컴증권(주) (부장)△채권영업(팀장) 鄭赫珍△채권금융 李正憲△기업금융 宋在組 ■ 한국수출입은행△전무 金振浩△이사 金正準 ■ 파워콤 ◇부사장△TPS 사업단장 朴熙用 ■ 대한광업진흥공사 (상임이사)△국내자원본부장 奇台錫△해외자원본부장 李吉琇 ■ 한국야쿠르트 ◇승진△부사장 梁基洛△생산본부장(전무) 姜仁洙△총무부문장 겸 경영정보부문장(상무) 金東淵△경리부문장(이사) 黃致健△홍보부문장(〃) 李仁洙△방판1부문장(〃) 鄭鍾埼△러시아사업본부 담당(〃) 鄭在天△자재부문장(이사대우) 尹錫仁△유통부문장(〃) 景光三△신규사업부문장(〃) 沈載復 ■ 문화일보 △편집국장 직대 李容式△논설위원 金鍾鎬 ■ YTN △기획조정실장 직대 陳湘鈺△미디어국장 金冠相△보도국 취재담당 부국장 金伯△〃 제작담당 〃 黃成洙
  • 일제 피해 보상 사할린 징용자 첫 조사

    정부가 ‘사할린 강제징용자 문제해결을 위한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실태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한·일협정 당시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던 일제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지난 17일 ‘대일 독트린’에서 종군위안부와 사할린 강제징용자, 원폭 피해자 등 한·일협정 미논의 대상자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범정부 차원의 의지를 밝힌 후 첫 실행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일제 강제징용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탄력을 받은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식민지 전후 피해 처리방식에 대한 양국 정부차원의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할린 강제징용자 문제해결을 위한 테스크포스’는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일제하 강제동원진상규명위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돼, 조만간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일본측에 잘못된 역사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일제 피해자들의 보상을 촉구하기 전에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렵다.”면서 “조만간 관련부처가 사할린 강제징용자들의 숫자와 생활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벌인 뒤 영구귀국과 보상문제 등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할린 강제징용자 문제 해결은 ‘현원징용’(이중징용)된 사람들에 대한 처리와 귀국 희망자에 대한 지원이 관건이다. 정부는 현재 3만 6000여명이 사할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39년부터 징용노동자로 사할린에 들어간 뒤 1944년 말기 일본 정부가 사할린 탄광을 폐광시키자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일본 혼슈나 규슈 지역의 탄광으로 돌아갔지만 강제로 현지에 남게 돼 이산가족 문제가 발생하는 등 중복적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사안으로 꼽히다. 한·일관계 한 전문가는 “사할린이 소련으로 넘어가면서 일본정부는 연합국 최고사령관 총사령부와 교섭, 일본인만 귀국시키고 강제징용되었던 조선인과 타국민은 ‘우리 국민이 아니다.’며 그냥 버려 두게 돼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호 부산 영산대 교수는 “징용이 확실한 데도 한·일협정 당시 이들에 대한 보상규정이 전무했다.”며 한·일 양국정부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사할린에 있는 ‘이중징용진상규명협회’회원 100여명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과정에서 지급받지 못한 임금과 적금 등에 대한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한·일 양국은 1994년 9월 ‘영주귀국 시범사업’에 합의, 우리측은 거주촌 설립부지를, 일본측은 32억 2000만엔을 부담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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