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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학원 “한국姓 학생 4명 더 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나흘째인 25일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이틀 넘도록 추가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아 구조 현장에서는 탄식과 안타까움이 더해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기적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구조 대원들의 필사적인 구조 활동이 펼쳐쳤다. 한인 어학 연수생 남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캔터베리TV(CTV) 건물 잔해에서는 5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러나 신원 파악에 시간이 걸려 사망자 명단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뉴질랜드헤럴드·BBC 등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지금까지 1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희생자 4명의 이름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는 각각 5개월, 9개월 된 젖먹이도 포함돼 있다. 존 카터 민방위 장관은 “23일 3시 이후 구조된 생존자가 없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지만 구조될 사람이 더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 구조자는 파인굴드빌딩에서 강진 발생 26시간 만에 발견된 앤 보드킨이다. 하지만 600여명이 수색견과 열감지기를 통해 추가 생존자 구조 작업을 펼쳤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도심 붕괴 건물 중 90%가량을 수색한 상황이다. 구조대는 특히 강진이 점심시간에 일어난 만큼 많은 실종자들이 이동 중에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붕괴 건물의 복도와 계단 등을 중점적으로 수색했다. 영국에서 파견된 구조팀을 이끌고 있는 스콧 임레이는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재 이곳에는 7개국에서 온 350여명의 해외 전문 구조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 상당수가 CTV 건물에 입주해 있던 킹스 에듀케이션 어학원을 다니는 학생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어학원이 등록 학생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이 명단에는 유씨 남매 외에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성을 가진 학생이 4명 더 있다. 각각 Yu, Jin, Li, Lee라는 성을 가진 이들 중 ‘Yu’는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3명은 행방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어학원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한인 실종자는 유씨 남매뿐”이라면서 “그러나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붕괴 위험 때문에 접근하지 못했던 크라이스트처치 성당에서도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대부분 관광객일 것으로 추정되는 22명이 갇혀 있을 것이라고 구조 당국은 보고 있다. 오후 5시 40분과 46분에 각각 규모 4.4와 3.3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추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지질 핵과학 연구소(GNS)는 여진이 오는 9월까지 발생하겠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수도 시설 복구율은 4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이에 물탱크 차량 40대를 통해 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50만 달러를 뉴질랜드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구제역 대북관계 돌파구 될까

    북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대북지원 재개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정부는 2007년 3월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소독약과 알부민, 멸균기 등 26억원 규모의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까지 북한이 우리 측에 피해 규모와 지원 요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양측이 남북적십자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지원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07년 당시 구제역 지원은 ‘긴급 구호’로 분류해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지원 상황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의 피해 상황은 8개 도에서 소·돼지 1만 마리 감염, 수천 마리 폐사 등의 수준으로 규모가 구체적이지는 않다. 2007년 북한이 밝힌 피해규모는 ‘감염 의심소 466마리, 돼지 2630마리 살처분’이었다. 우리 정부는 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지만 ‘대규모 확산’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보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지 않다. 소·돼지를 대규모로 매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생명공학연구소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의 구제역 발생은 만성적”이라면서 “목장들이 멀리 떨어져 있고 이동이 많지 않아 대규모 확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자체적으로 구제역 백신을 개발해 사용해 왔으나 1990년대 이후로는 원자재 부족으로 생산 자체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구제역 지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남북적십자 회담 개최는 군사회담의 결과에 달려 있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2007년에는 남북관계가 좋았고 구제역이 남측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의 의미도 있었다.”면서 “대북지원은 국민적 합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랑고백 헌혈로 하세요”

    “밸런타인데이 헌혈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세요.” 성동구는 달콤한 초콜릿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인 14일, 구청 강당에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주민과 공무원, 공익요원들이 참가한다. 헌혈에 동참한 주민에게는 초콜릿 과자를 나눠 준다. 이날 행사는 최근 구제역 확산과 한파 등으로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 보유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헌혈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따뜻한 헌혈로 사랑을 나누는 색다른 밸런타인데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공무원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직원들을 헌혈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등록 헌혈자로 등록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등록 헌혈자에게는 전혈구 계산, 간기능 검사·콜레스테롤·알부민·요소질소 검사 등을 실시해 개인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北 “역적패당·괴뢰” 원색 비난…당분간 남북 ‘냉각기’

    지난 9일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박차고 나갔던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A4 6장짜리의 ‘북남군사회담 북측대표단 공보’를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협상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의 책임전가는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남북이 다시 대화테이블에 앉으려면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공보에 따르면 남북은 의제에 대해 3번 수정했고 우리 측은 의제를 2번 수정했다. ●北 ‘상호비난 금지’ 깨고 격렬 반응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및 군사적 긴장완화’를 본회담에서 한꺼번에 다룰 것을 주장했고,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 선결’이라는 2+1안을 고수해 대립했다.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국민의 상처로 남아 있다.”고 설득했다. 수석대표에 대해서도 우리 측이 협의과정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거론하자 북한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역적패당의 고의적인 대화파탄 흉계’, ‘괴뢰국방부’, ‘통일부패거리’ 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화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북한이 올 1월 5일 연합성명서에서 상호 비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톤이 격렬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담화나 성명이 아닌 공보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북한이 공보를 낸 적은 지난해 9월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때뿐이었다. 공보의 내용이 강도는 높지만 형식은 담화나 성명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숨고르기’후 이달 중 추가회담 가능성 일단 정부는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남북적십자 회담 카드가 살아 있는 만큼 북측이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면서 대화 재개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실무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결렬 이후 밝힌 대로 우리가 제의한 내용에 대해 북측이 동의하면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교수는 “양측 모두 회담의 수요는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한 뒤 2월 중으로 추가회담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화 재개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당에서 대화국면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며칠 안으로 대화 재개 제의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도 (완화하거나 강화하는 등)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뿔난 북한’ 남북관계 전망

    ‘뿔난 북한’ 남북관계 전망

    지난 9일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박차고 나갔던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A4 6장짜리의 ‘북남군사회담 북측대표단 공보’를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협상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의 책임전가는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남북이 다시 대화테이블에 앉으려면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공보에 따르면 남북은 의제에 대해 3번 수정했고 우리 측은 의제를 2번 수정했다.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및 군사적 긴장완화’를 본회담에서 한꺼번에 다룰 것을 주장했고,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 선결’이라는 2+1안을 고수해 대립했다.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국민의 상처로 남아 있다.”고 설득했다. 수석대표에 대해서도 우리 측이 협의과정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거론하자 북한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역적패당의 고의적인 대화파탄 흉계’, ‘괴뢰국방부’, ‘통일부패거리’ 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화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북한이 올 1월 5일 연합성명서에서 상호 비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톤이 격렬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담화나 성명이 아닌 공보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북한이 공보를 낸 적은 지난해 9월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때 뿐이었다. 공보의 내용이 강도는 높지만 형식은 담화나 성명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먼저 대화를 제의하거나 하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남북적십자 회담 카드가 살아있는만큼 북측이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면서 대화 재개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실무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결렬 이후 밝힌대로 우리가 제의한 내용에 대해 북측이 동의하면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교수는 “양측 모두 회담의 수요는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한 뒤 2월 중으로 추가회담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화 재개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당에서 대화국면의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며칠 안으로 대화 재개 제의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도 (완화하거나 강화하는 등)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

    지난해 9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만난 남북한 군 당국자들은 9일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 성과 없이 마무리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으로 향후 남북 관계는 다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 남측 대표 문상균 대령(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종료 후 브리핑에서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0시 50분 정회됐다가 오후 2시 20분에 속개됐으나 성과 없이 오후 2시 30분을 조금 넘어 종료됐다.”면서 “북한 측이 일방적으로 (회담장을 떠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틀에 걸친 회담에서 남북한은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한 견해가 크게 다른 점을 확인했다. 문 대령은 “우리 측은 전날에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의제로 삼아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 확약을 재요구했고, 북한 측은 두 사건에 대한 우리 측의 확고한 입장을 확인한 후 천안함 사건과의 무관성을 거세게 주장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북측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고위급 군사회담 이후 남북적십자회담 개최를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전통문을 오전 북측으로 보냈다. 그러나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 실무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적십자회담의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오이석·윤설영기자 hot@seoul.co.kr
  • 연평도 성금 90% 주민에 직접 배분

    북한군 포격으로 피해를 본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가운데 90%가 주민 대부분에게 골고루 배분될 전망이다. 성금의 나머지 10%는 연평도 발전기금으로 활용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3개 모금 기관은 9일 서울 재해구호협회에서 ‘연평도성금 배분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이런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 3개 기관은 오는 21일 최종 집계된 성금 모금액과 사용 방식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모은 연평도 성금은 공동모금회 41억 4000만원, 재해구호협회 36억 4800만원, 적십자사 8억 5700만원 등 모두 86억 45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이미 주민들에게 지원된 물품 구입비와 임시 목조주택 건립비, 민간인 사망자 위로금 등으로 지출된 것을 제외하면 남은 성금은 64억원이다. 따라서 성금 57억 6000만원(성금의 90%)을 이들에게 배분하면 주민 1인당 400만원가량이 지원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 도발 방지 확약 묻자 박차고 퇴장

    北, 도발 방지 확약 묻자 박차고 퇴장

    “물과 기름이 만났으니 제대로 섞일 리 없다.” 양측은 핵심의제인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끝내 의견 조율을 이루지 못하고 성과없이 등을 돌리고 말았다. 기대만큼 남북관계 복원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회담 첫날인 지난 8일 양측은 회담의제인 ‘천안함·연평도’의 범위에 대해 입장을 조금씩 양보하는 듯했다. 우리 측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로, 북측은 ‘천안호 사건,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 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데 대하여’로 한발짝씩 물러나는 모양새였다. ●北 “천안함은 모략극”… 의견차 못 좁혀 하지만 회담 둘째날 오전까지 차분했던 분위기는 점심 식사 이후 싸늘하게 반전되기 시작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부터 속개된 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대령이 북측의 리선권(대령급) 대좌에게 “북한 측이 제안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논의가 우리 측이 제안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의 확약을 담은 내용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천안함 사건은 철저하게 우리와 무관한 사건”이라면서 “미국의 조종하에 남측의 대북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특대형 모략극이다. 남측이 연평도를 도발의 근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문 대령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측도 동족의 머리 위에 포탄을 발사해 민간인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발생케 해 놓고 도발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질타했다.”고 전했다. 결국 오후에 속개된 회담은 10여분간의 설전 끝에 북한 측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종료됐다. 의제 합의에 다소 진전을 보였던 북한이 태도를 바꾼 것은 천안함·연평도가 선결되어야 그 다음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일단 고위급회담을 열면 천안함·연평도 등에 대해 원하는 수준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회담이 과거 다른 회담과 다른 점은 우리 정부도 원칙이 확고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북한이 고자세로 나오면 우리가 양보하거나 받아들이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 측도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에 대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명확한 선이 있었다. ●남북 모두 고위급 회담 필요성 인식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에는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과정의 첫 회담이었다.”면서 “북한이 남측의 이런 자세를 처음 접해 다소 생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 회담이 결렬됐던 사례와 비교해 이번에는 아직 인식 차를 좁히지도 못했다.”면서 “그런 점에서 결렬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통일부가 북측의 남북적십자회담 제의에 동의한 것을 두고 회담이 순탄치 않은 것 같다는 분석도 흘러나왔다. 북측을 움직이기 위한 당근이 필요했고, 회담이 결렬될 것에 대비해 대화의 고리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예비 회담이 결렬됐다고 해서 남북관계의 대화 국면이 완전히 와해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과 북 모두 고위급 회담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양측 모두 고위급 회담을 여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입장이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고위급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대화의 틀은 유지하려고 할 것이고 어느 쪽이 먼저 판을 깬다고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결렬’이라기보다는 ‘중단’이라고 표현했다. 남북은 다음 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헤어졌으나 당분간 전화 통지문을 통해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3월에는 키리졸브 훈련과 천안함 1주기(26일)가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고위급 군사회담을 이달을 넘겨 개최하기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고]

    ●채명규(전 대림산업 전무)씨 부인상 민희(삼성생명 대리)민아(삼성전자 〃)씨 모친상 배정건(삼성생명 과장)이규훈(의정부지방법원 판사)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31 ●김경회(성신여대 교수·전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씨 부친상 9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2)257-4860 ●이동훈(우리캐피탈 영업총괄임원 겸 드림식스 배구단장)씨 장인상 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31)787-1508 ●임정재(교사)철재(자영업)홍재(공무원)명재(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실 이사)씨 모친상 김영문(자영업)이용술(동성파인물류 대표이사)정영철(공무원)씨 장모상 8일 청양 농협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41)942-4600 ●금종철(전 대전 호수돈여고 교감)씨 별세 홍(한국썸벧판매 상무)상윤(GM대우 기술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김유진(호주 거주)한태수(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 의사)김순철(전 경향신문 사진부 기자)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14 ●김훈규(신성홀딩스 감사)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최창근(KBS 해설위원)씨 모친상 9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2)3779- 2192
  • 南 “도발 사과 먼저” 北 “군사 긴장완화”

    南 “도발 사과 먼저” 北 “군사 긴장완화”

    남북한 군 당국자들이 8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으로 만나 9시간의 마라톤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과 관련한 의제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발길을 돌렸지만 3번의 정회와 4번의 속개를 거듭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회담에 나서 9일 이어질 회담에서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 남북 군사실무(예비)회담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를 비롯한 회담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회담이 9일 오전 10시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의제 설정 등에서는 입장이 서로 달랐다. 국방부는 회담 종료 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우리 측은 고위급 회담의 의제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로 제기했으며 북한 측은 ‘천안호 사건,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 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 데 대하여’란 의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 확약이 있어야만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북측은 두 사건만을 다루고자 하는 것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강변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우리 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두 사건에 대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북측이 제기한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 사안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수석대표 수준에 대해 우리 측은 ‘국방부 장관과 인민무력부장 또는 합참의장과 총참모장 수준’을 제기했지만 북측은 ‘차관급인 인민무력부 부부장 또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수석대표급으로 제안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이날 오후 4시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지난 5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여성 20명, 남성 11명)과 선박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北 잇단 대화 제의 원칙 정해 대처해야

    북한이 적극적인 대화 공세를 펴고 있다. 신년 초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촉구한 데 이어 이번 설 연휴에는 대한적십자사, 국회, 민간단체를 향해서도 대화를 호소하는 통지문과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북한의 이같은 갑작스러운 대화 제스처는 상투적인 대화 공세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북한의 노림수는 진정한 대화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다. 그간 우리는 북한이 대화를 앞세워 늘 뒤로는 딴짓을 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잇따른 대화 제의는 우선 북·미 대화나 6자회담을 앞두고 명분을 쌓으려는 행보일 가능성이 크다. 국제적 고립을 모면하고자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를 향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계산이다. 남남 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시도로도 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대화 공세로 남남 갈등을 부추겨 우리 정부의 비핵화 요구 등을 허물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다. 북의 대화 제의에 벌써부터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 일부 친북세력은 북한의 의도에 경계심을 갖기는커녕 대화부터 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노리는 것은 바로 이같은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이다. 우리는 남북한 대화의 첫걸음으로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북이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부인하면 회담장을 떠나라.”라고 하지 않았던가. 정부는 북의 전방위 대화 공세에 분명한 원칙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8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북한의 진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물론 남북한의 대치 국면을 마냥 끌고 갈 수 없는 것도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다. 따라서 남북관계의 전향적인 변화를 위해 북의 대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동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 北, 설에도 전방위 대화공세

    북한이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의원회담과 적십자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등 연이어 대화공세를 펼쳤다. 조선중앙통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의원 접촉 및 협상을 요청하는 편지를 국회에 보냈다. 이어 5일에는 남북적십자회담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이 올봄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면서 남북 간 적십자회담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북한은 1일에도 같은 내용의 편지를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 앞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대화공세가 적극적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화를 제의한 횟수가 올 들어 10여 차례에 달할 뿐 아니라 대상도 당국, 국회, 민간 등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북한의 태도는 남북의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남북 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이뤄져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주도권을 쥐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남측이 대화 제의를 받으면 좋고, 받지 않더라고 “대화의 진정성이 없는 것은 남측”이라는 둘러댈 명분이 있는 셈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북한은 매우 적극적이고 여유 있는 자세로 나오고 있다.”면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선(先) 남북대화’를 수용하는 측면에서 명분을 만들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화공세에 휘둘리지 않고 8일 열리는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북측의 진정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외로우셨죠! 이덕화가 안부 여쭙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외로우셨죠! 이덕화가 안부 여쭙니다”

    전국 102만여 독거노인의 고독사(孤獨死)와 정서적 고립을 막고, 점차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범국민 운동의 막이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용강동 한국종합복지관협회에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번 사업의 주관 언론사인 서울신문 이동화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동참 기업·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도 함께 열렸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민간의 동참이 없다면 수많은 독거노인 문제를 정부가 다 해결할 수 없다.”면서 “민·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새로운 복지 모델을 선보이고,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단체는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SK브로드밴드, ktcs, LG 유플러스와 대한변호사협회, (사)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등이다. 앞서 1차 협약은 SK텔레콤,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삼성카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대한적십자사 등 13개 기업·단체와 맺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과 단체들은 자체 콜센터를 활용해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안부전화를 드리는 ‘사랑 잇는 전화’ 사업을 함께 펴게 된다. 또 대한변호사협회와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등 2개 단체는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도움을 전하는 ‘마음 잇는 봉사’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사랑 잇는 전화’ 사업에는 기업·단체와 더불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전국 245개 노인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민간기업의 콜센터가 주 2~3회 정기적으로 홀몸노인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이를 종합지원센터에 통보, 지역 복지기관에서 전담 직원이 안전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연락이 끊긴 노인들에 대한 사후관리와 함께 상담원,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 활동, 매뉴얼 제작·보급 업무도 함께 추진된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진수희 장관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이덕화씨가 직접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사랑 잇는 전화’ 시연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라진 명화’ 어디 있었나 했더니…

    ‘사라진 명화’ 어디 있었나 했더니…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6일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 소유의 19세기 서양화를 빼돌린 국립현대미술관 전 작품관리팀장 정모(65)씨와 서양화 담당 직원 이모(55)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5년 9월 수리 목적으로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네덜란드 화가 알브레흐트 스헹크(1828~1901)의 유화 한 점을 운송업체 화물차에 실어 정씨의 매제가 운영하는 인천 송도의 회사로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 등은 유 총재가 맡긴 작품이 관리대장에 없는 사실을 알고 “소유자가 나타나면 돌려주자.”며 그림을 매제의 회사 복도에 걸어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2007년 이 회사가 부도나자 한 달에 15만원씩 주고 경기 하남시의 물류보관 회사에 보관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유 총재의 작품이 사라진 사실이 알려지자 정씨 부인이 유 총재를 찾아가 그림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신문사·복지부 공동주최 범국민운동] 독거노인 사랑잇기 시작됩니다

    서울신문사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펼친다. 이 운동은 100여만명에 이르는 전국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말벗서비스와 방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로 대두한 ‘고독사’(孤獨死)를 방지하고 노인들의 정서적 고립을 줄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에서 운동참여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를 거는 시연행사와 홍보대사 임명식도 열린다. 서울신문은 현재 서울시와 함께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에는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 대한변호사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 U+, 농협중앙회, KTIS, KTCS,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교보생명,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사)100인 이사 등 20여개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및 금융기관이 동참했다. 운동에 참여하는 민간기업 콜센터 상담원은 홀로 사는 어르신과 1대1 결연을 하고 주 2~3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 준다. 또 대한적십자사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의회의 자원봉사자 3만여명은 결연을 한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챙기고 보살펴 준다. 곽순헌 복지부 독거노인 사랑잇기 태스크포스(TF) 팀장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제3섹터형 복지모델”이라고 소개하고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연평도 성금 82억 사용처 두고 고심

    연평도 성금 82억 사용처 두고 고심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본 연평도 주민을 돕기 위한 국민성금 모금이 마무리되면서 성금 82억원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모금단체들은 천안함 폭침 사건을 참고하고 있지만 피해 유형과 범위 등이 다른 탓에 선례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21일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연평도 피격 사건과 관련해 모인 성금은 총 82억원. 지정기탁의 형식으로 접수된 성금이 39억원이고,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방송사를 통해 35억원을 모았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기업체 지정기탁 등을 통해 8억원을 모금했다. 공동모금회는 공익대표, 인천시와 옹진군 직원 등 8명으로 ‘연평도 성금 배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재해구호협회와 적십자사도 각각 성금 사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효율을 꾀하며 중복을 피하기 위해 최종안은 3개 단체가 입장을 조율한 뒤 다음 달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옹진군과 인천시, 공동모금회는 연평 주민 입장을 존중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서로 간의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옹진군은 성금을 주민들에게 생활자금으로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주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만큼 현금 지원이 가장 현실적이고 시급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주민들 역시 지난 17일 옹진군청에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직접 배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금단체들은 성금을 연평도 피해 복구에 사용하는 방안을 배제하고 있다. 포격으로 파괴된 주택, 창고 등의 피해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할 사안인 만큼 성금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남북 대화국면 전환… 北 비핵화 약속땐 6者재개 청신호

    남북 대화국면 전환… 北 비핵화 약속땐 6者재개 청신호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된 20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과 이를 위한 예비회담을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막혔던 남북대화가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북한의 잇따른 대화 공세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일축했던 정부가 일단 북한의 대화카드를 받아들이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이어 북핵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북대화 공세를 시작했다. 이어 5일 ‘정부·정당·단체 공동성명’에서 당국 간 회담을 처음으로 제안한 뒤 8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 및 10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명의로 된 통지문을 통해 당국 간 회담 날짜까지 제시하면서 회담 개최를 끈질기게 요구했다. 지난 14일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 입장은 일단 대화에 나와서 모든 문제를 탁상 위에 올려 놓고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며 어떤 의제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무조건 대화하자며 위장평화 공세를 펴고 있어 진정성이 없다.”며 거부하다가 지난 10일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남북 당국 간 만남을 새로 제안했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와 비핵화라는 두 가지 전제조건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없이는 회담에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남북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북한은 결국 고위급 군사회담 카드를 꺼내들었다. 통일부가 주장한 북측의 진정성 확인을 위해서는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망라할 수 있는 군사회담이 최후의 수단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북한이 예비회담 날짜와 장소는 남측 편의대로 정하라고 제의했고 모든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니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가 그동안 북한의 당국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까지 거부하자 일각에서 “일단 접촉에 나가 의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온 만큼, 정부도 더 이상 고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예비회담에서 남북이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다.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할 것에 대하여 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만큼 조율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사과·재발방지 등을 약속하고, 별도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일 경우 북·미 대화와 6자회담 재개 등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군사회담을 앞세워 쌀·비료를 지원받기 위한 적십자회담 및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한 협의를 주장하거나, 도발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지 않을 경우 회담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여전히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는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연평 사과만큼은…北, 南에 명분줘야”

    “연평 사과만큼은…北, 南에 명분줘야”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관련국들이 6자 회담에 앞서 남북대화 재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는 남북대화의 진전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북한은 조건 없는 대화재개를 요청하고 있고, 우리는 3대 조건(연평도, 천안함, 비핵화)이 선결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걷고 있는 상태다. 1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 재개 조건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 봤다. 남북한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3대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화해선 안 된다.”는 입장과 “우리 측이 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 명확하게 갈렸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천안함, 연평도 등을 매듭지어 놓고 대화에 나서야지 무조건 대화에 나설 순 없다.”고 못 박았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과거 정부라면 이 정도 국면에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겠지만 이번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연평도 포격이라는 명백한 북한의 무력기습도발에 대한 유감표명이나 재발방지에 대한 언급 없이는 대화로 갈 명분이 없다는 점과 둘째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의 각 부처의 입장이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진정성 요구도 좋지만 남북대화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6자회담이 남북대화를 앞서갈 수도 있다.”면서 우리 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양 교수는 “남북한 의제를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당국 간 실무자급 접촉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남국 당국 간 불신의 골이 깊은데 계속해서 3대 의제의 진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대화가 아니라 굴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인도적 사안, 적십자 회담 정도는 유연성을 갖고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유연성을 주문한 전문가들도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만큼은 북한의 사과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교수는 “북한도 남측이 움직일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격은 북한의 책임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6자 회담 재개 이전에 남북한이 상황을 풀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분위기를 몰아주고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남북한에 준 만큼 남북당국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영수 교수는 “북한은 우리에게 명분을 만들어 줄 의사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해결방도가 없고 계산이나 사리판단으로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경색국면을 풀지 않는다고 해서 주도권을 놓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공은 아직도 북한 코트에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문제가 주요의제로 다뤄지는 만큼 정상회담 개최에는 주목했지만 성과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양무진 교수는 “미국, 중국이 대북정책을 대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의 순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민 교수는 “중국이 팽창주의, 민족주의적 행동에서 정상적인 외교상태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면서 “한·미·일과 북·중이 대립하는 신냉전적 기류가 개선되고 한반도에 선순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대미술관·유종하 총재 수상한 거래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소유의 그림 실종 사건을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의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17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따르면 유 총재는 1988년 유럽에서 구입한 알브레흐트 스헹크의 유화 1점을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수 의뢰했다. 보수 작업이 끝난 뒤에도 현대미술관에 계속 보관시켜 오다 2007년 되찾으려 했으나 그림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뒤늦게 수사 의뢰했다. 그러나 10년도 넘은 일인 데다 남아 있는 기록이 없어 그림의 소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 측은 “당시 실무자가 남긴 인수인계서에는 해당 작품에 대한 기록이 없다.”면서 “보존 작업을 했다는 정황은 있기 때문에 공식적 접수가 아니라 개인적 의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림의 행방이나 분실 관련 진실은 경찰이 밝힐 몫이지만 이와 별도로 애초 국립현대미술관이 사적으로 그림을 복원 보존해 줬다는 것은 명백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직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국립미술관이 빌려 전시하는 작품 중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복원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번처럼 사적인 부탁으로 복원 보관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사설 갤러리 관계자는 “미술품 보관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야 하는 작업이라 개인 컬렉터들도 사설 수장고를 돈 내고 빌려 쓴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이 10년 이상 개인 작품을 보관해 줬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판이 불거지자 미술관 측은 “사적인 친분관계에 따라 복원하고 보존했다면 내규 위반이 분명하다.”면서도 “9000점이 넘는 미술관 소장품은 국가재산이어서 해마다 전수조사를 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마디로 정체 모를 물건이 미술관을 드나들 일은 없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미술관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태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北 진정성 보려 당국 회담 제의”

    “北 진정성 보려 당국 회담 제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2일 남북대화와 관련, “정부는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 남북 간 가장 중요한 문제인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당국 간 대화를 제의했다.”며 “다른 전제조건은 없으며, 이런 부분을 대화해서 생산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다면 다른 문제들은 후속 대화에서 다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북측의 이른바 무조건적 대화 제의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진정성을 읽을 수 있느냐에 회의를 갖고 있다.”며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생산적이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대화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천안함·연평도·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국 간 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관련, “예단하지는 않겠지만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등 한반도 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남북대화에서 먼저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공통인식이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이 했다고 해서 남북대화가 이뤄진다고 보는 것은 아니고, 남북대화는 남북이 계기를 마련하고 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남북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천안함 사태로 인한 5·24조치 이후 멈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현 장관은 “순수 인도적 지원은 정치·안보상황과 관계없이 해 왔는데 지난해 11월 적십자회담 이틀 전 연평도 도발이 있었다.”며 “일단 인도적 지원이 중단됐지만 정신은 그렇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다만 사태가 엄중하기 때문에 (인도적 지원을) 고려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역시 천안함·연평도 등에 대한 북한 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선(先) 천안함·연평도·비핵화 문제 해결-후(後) 인도적 지원 재개’ 입장을 피력했다. 현 장관은 5·24조치의 재검토 시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정상적으로 가기까지는 5·24조치가 지속적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현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에 대해 “지난해 11월 25일 적십자회담이 열렸다면 남북이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아쉬움을 피력한 뒤 “천안함·연평도 문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꺼낼 상황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또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금강산관광 문제는 국민의 신변안전 문제도 있어 이산가족 문제와는 다른 내용과 심각성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실무회담에서 밝힌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진상규명, 신변안전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정상회담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회담이라는 것이 실무급이 잘되면 고위급도 되고 최고위급으로 갈 수도 있다.”며 “(정상회담) 가능성 자체를 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으나 다만 현 단계로서는 진정성 확인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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