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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룡마을 이재민 3개월째 ‘눈칫밥’

    “집은 불타 냉방에서 지내는데 기준만 운운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지난 7월 28일 발생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로 집을 잃은 정모(71)씨는 “잡일이나 조금씩 하는 처지여서 월수입은 20만~30만원에 불과하고 구호품은 불이 났을 때 적십자사에서 준 코펠과 얇은 담요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벌써 3개월째 이웃집에서 밥을 해 먹고 주민자치회관에서 주민 회비로 난방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불을 뗄 수도 없어 냉방에서 자고 있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사고 때 정씨의 판잣집은 바로 앞 자동차정비소에서 일어난 불에 금세 휩싸였다. 이재민 6가구 15명 중 2가구(2명)는 서울시 긴급복지지원 대상에 선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입주 신청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씨를 비롯한 3가구(9명)는 갈 곳이 없다. 불 낸 이는 보상금을 벌면서 조금씩 갚겠다는 입장이다. 가벼운 피해를 입은 한 가구(4명)는 보상금을 기다리고 있다. 정씨는 “어차피 구룡마을은 재개발을 할 곳이기 때문에 2012년 화재 때는 서울시가 이재민 16가구 모두 임대아파트로 옮겨줬다”며 “나중에 구룡마을 재개발 후 이곳의 임대아파트로 재입주한다는 조건이었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되돌아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상 이재민은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소득, 재산 조건 등을 충족하면 시의 긴급복지지원제도 대상으로 임대아파트에 들어가게 된다. 정씨의 경우 이런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게 서울시 공무원들 얘기다. 하지만 재개발이 원활한 경우 도시개발법상 이주대책으로 이런 기준과 상관없이 임대아파트를 마련해 줄 수 있다. 문제는 지난 8월 구룡마을 구역지정이 해제되면서 이 지역의 재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이주대책으로 임대아파트를 제공할 근거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불이 난 것은 엄밀히 구역지정 해제 시점 이전”이라며 “더욱이 구역 지정이 해제됐어도 재개발을 한다는 데는 구와 시의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에 추워지는 날씨를 고려해 시는 이들에게 이주 대책의 일환으로 임대주택을 하루빨리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국민안전처, 재난 컨트롤타워 실질 갖춰야

    국가 재난안전의 사령탑 구실을 할 국민안전처가 신설된다.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제정안·정부조직법개정안·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세월호 3법’에 전격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정부가 요청한 국가안전처라는 명칭은 국민안전처로 변경됐다. 장관급인 국민안전처 출범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따르면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은 폐지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중앙소방본부로 전환된다. 두 부서의 인사와 예산은 독립성이 인정된다. 국민안전처는 무엇보다 사회재난은 안전행정부에서, 자연재난은 소방방재청에서 맡도록 돼 있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위상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재난 관리의 이원화로 인한 혼선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안전처장을 장관급으로 한다고 해서 과연 비상시에 관련 부처들을 실질적으로 총괄 지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으로서 군과 경찰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과 유관 부서를 지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경우 국가적 재해·재난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28개 연방 부처는 물론 적십자 등 민간기구까지 총괄한다. 명실상부한 재난 대응의 중추로 ‘전권’을 행사하는 셈이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우리 정부 각 부처 간의 협력은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또한 우왕좌왕하며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세월호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한 우리 국민은 어떤 재난대응 기구를 만들어도 전적인 신뢰를 보내기 어렵다. 중앙 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도 원활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안전 사령탑을 누가 맡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소방방재청 청장과 차장이 한꺼번에 사의를 표명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일선 소방관들의 소방방재청 존속과 소방관 국가직화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지만 뒤끝은 썩 개운치 않다. 열악한 재정 형편상 소방관이 자비를 들여 장비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하니 집단 이기주의로만 몰기에는 사정이 너무 딱하다. 소방, 해경, 기술·행정직 등 다종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이는 ‘공룡부처’인 만큼 전문성은 물론 조직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 재난안전은 ‘안보’라는 각오로 국민안전처의 내실을 다져 나가기 바란다.
  • [서울&평양 리포트] 말과 인물로 풀어 보는 北 회담 전략

    [서울&평양 리포트] 말과 인물로 풀어 보는 北 회담 전략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되고 말아요.”(박영수) “아니 지금….”(송영대) “송 선생도 아마 살아나기 어려울 거요.”(박영수)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우리가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송영대) 북한 핵개발 의혹이 증폭되던 1994년 3월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특사 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 박영수 대표가 남측 송영대 대표(당시 통일원 차관)에게 한 ‘서울 불바다 발언’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막가파식 협상 태도의 전형으로 회자된다. 남북회담 개막 때는 북한이 온유한 태도에서 시작하지만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하면 ‘타협’이 아닌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다. ●술잔 주고받다 심사 뒤틀리면 박차고 나가 남북한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회담테이블 밑에서 ‘패’를 만지작거리다가 돌아서곤 했다. 지난 4일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고위급 3인방의 방한을 계기로 “대통로를 열자”며 술잔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한 달도 안 돼 사실상 결렬되다시피 한 2차 고위급 접촉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남북은 1971년부터 현재까지 638회의 크고 작은 회담과 접촉을 실시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심사가 뒤틀릴 때마다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고 남한은 그 뒷모습만 바라보는 형국이다. “북한과 회담을 가장 잘하는 분들이 국회의원들이었다. 의원들이 회담장에서 그냥 자기 얘기만 하니까 북한이 아예 대화를 포기하더라.” 1985년 7월에 열린 남북 의원회담에 배석했던 한 정부 당국자의 말이다. 정부 관료들은 회담장에서 북한에 말꼬투리를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자기 할 말만 하는 의원들은 그렇지 않더라는 우스갯소리다. 그만큼 북한을 상대로 협상하는 건 어느 국가를 상대하는 것보다 어렵다.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물고 늘어지는 게 북한의 협상 태도이기도 하다. 한 통일부 당국자는 “인권 얘기를 하니까 기다렸다는 듯 국가보안법 자료를 한 무더기 꺼내더니 ‘자, 그럼 보안법 얘기를 해 봅시다’고 하는데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다. ‘벼랑 끝 전술’은 북한이 협상에서 전가의 보도로 사용하는 대표적 수법이다. 결론이 삽입된 의제를 제시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위기 조성과 위협을 병행한다. 남북회담에 오랫동안 관여했던 전직 관료는 “북한이 회담장에 나와 회담 주제와 상관없는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운다”며 “우리 측의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을 되풀이하기만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전단 살포 중지 요구와 관련, 정부가 “민간의 자율적인 행위에 대해 정부가 제지할 근거가 없다”고 거듭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측이 제안한 고위급 접촉을 전단 살포를 방임했다는 빌미로 무산시킨 것도 북한 특유의 협상 방식으로 풀이된다. 1970~1980년대 남북회담에서는 남북한이 서로에게 재떨이를 던질 만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되곤 했다. 최근 회담에서 북한이 실제 위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없지만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하고 회담장을 나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북한은 지난 7월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실무회담에서 우리 측이 대형 인공기 사용 등에 대해 자제를 요구하자 아예 결렬을 선언한 뒤 나갔다. 북한 협상 태도의 특징으로 문화적 측면을 강조하는 시각도 있다. 상대의 예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특유의 자존심과 체면을 건드리면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과 회담할 때는 기본적으로 호흡이 필요하고 북측에서 치고 나오려고 할 때 남측도 융통성 있게 비켜 줘야 한다”며 “무조건 훈령에만 기대 회담을 진행하다 보면 어긋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이 마주 앉은 회담테이블 뒤에서 어떤 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이 나와야 할 때 훈령이 늦게 도착하면 난감해진다”고 토로했다. ●대남 협상가 대부분 남북 관계만 수십년씩 북한의 또 다른 특징은 대남 협상가 대부분이 베테랑으로 10~20년 이상 남북 관계만 전담한 사람들로 구성돼 전문성이 높다는 점이다. 반면 우리는 매번 협상 대표가 바뀐다. 대표적인 인물이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총책’ 김양건 부장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처형된 장성택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으로 김정은 체제의 대남사업을 지휘하는 중책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대남 일꾼’인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남북대화의 전면에 등장해 실세임을 과시하고 있다. 원 부부장은 지난 2월 국방위원회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우리 측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합의하기도 했다.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 겸 통일전선부 부부장도 여전히 건재하다. 그는 지난해 6월 남북 당국회담이 이른바 ‘격’ 논란으로 무산됐을 때 북한이 수석대표로 내세웠던 인물이다. 2011년 10월 조평통 서기국장에 오른 강지영은 김정은 체제 들어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대남 인사로 평가된다. ●장성택과 가까웠던 대남 총괄 김양건 ‘건재’ 남북경협 분야에서는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회장도 있다. 1998년 실체가 외부에 드러난 민경련은 삼천리총회사, 개선총회사 등을 거느린 북한의 대표적인 남북경협 단체다. 방 회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5~2007년 남북경제협력위원회에 민경협 정책국장 자격으로 수차례 참석했고 서울, 제주도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당국 간 경제회담, 민간 경제협력의 방향 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배후 실력자로 전해진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남북 간 인도적 사안과 관련된 회담은 한국적십자사와 북한의 조선적십자위원회 창구를 통했다. 최근 들어 인도적 교류가 줄어들었지만 남한과 인도적 사업 문제를 논의할 강수린 조선적십자위원장 역시 대남 라인의 주요 대표선수다. 그는 2013년 초반 장재언 전 조선적십자위원장의 후임으로 적십자회 수장이 됐다. 강수린은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남사업에서 고참급 인물로 1990년 9월 남북 고위급 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했고 2007년 11월에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수행한 인물이다. 지난해 6월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당시 통일정책실장의 파트너로 등장한 인물은 김성혜 조평통 부장이었다. 그는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보이는 대남 협상 파트에서 ‘홍일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한국 대표 시절인 2002년 5월 11일 3박 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밀착 수행한 것으로 밝혀져 더 주목을 받았다. 지난 15일 남북 군사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왔던 김영철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총국장도 2007년 12월 7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모습을 드러냈던 인물로서 북한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된다. 대남 공작의 ‘총책’인 그는 2010년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길섶에서] 권력자의 사과/문소영 논설위원

    정치부 기자들끼리 낄낄거리며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권력의 먹이사슬에 관한 얘기다. 장관은 국회의원만 없으면 할 만하다고 한다.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의니, 9월 정기국회니, 10월 국정감사니 하는 시기에 ‘1인 헌법기관’을 자처하는 차관급 국회의원은 장관들을 불러다 놓고 호통을 치고 면박을 주고 “똑바로 일 처리하라”며 경고까지 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기자들만 없으면 할 만하다고 한다. 입법활동이 부실하다는 기사를 쓰거나, 본회의장에서 몰래 나체사진을 보거나, 부적절한 관계의 여(남)성에게 문자를 보내는 등의 낯뜨거운 상황을 포착해 보도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자들의 ‘천적’은 소속 언론사 부장이다. 의전으로 보면 총리급인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뒤늦게 국정감사에 나와 공인이 처음이라서 몰랐다고 사과하며 국회의원에게 90도로 절하는 사진을 봤다. 공직의 의미를 모르는 인물이 총재가 됐는데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인사실패를 사과하는 김기춘 청와대비서실장의 국회 답변도 읽었다. 국감의 이 고비만 넘기면 편안한 분들다운 처신이다. 이런 보도에 답답하고 쓴웃음만 나온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2014 국정감사] 김성주 회사 직원이 적십자사 내부자료 무단 열람

    [2014 국정감사] 김성주 회사 직원이 적십자사 내부자료 무단 열람

    김성주 대한적십자 신임 총재가 경영하는 성주그룹 직원이 적십자사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내부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국감에 불출석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 총재가 예정보다 나흘 늦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 참석했지만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처신이 새롭게 지적된 것이다. 김 총재와 이름이 같은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 총재가 성주그룹 직원들의 간부회의 배석을 지시할 뿐 아니라 성주그룹 감사와 자문변호사가 총재 비서실에 상주하며 적십자 조직, 인사, 사업 관련 내부자료를 광범위하게 열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국회나 정부도 법률적 근거가 있어야 자료 제출 요구를 할 수 있는데 성주그룹 직원들이 무단으로 적십자 내부자료를 열람하는 것은 불법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총재가 간부회의에서 넥타이 차림 복장을 지양하고 적십자 직원 패션쇼를 개최해 옷 잘 입는 직원에게 성주그룹 상품권을 증정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질타했다. 김 총재는 “불찰이다. 이미 시정했고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인하며 사과했다. 전날 적십자사 노조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펴며 김 총재의 자진 사퇴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김 총재는 자신의 기업을 통한 적십자 활동 개입으로 직원을 능욕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특유의 짧은 머리에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국감에 참석한 김 총재는 일어나 90도로 고개를 숙이는 등 여러 차례 ‘아낌없이’ 사과했다. 의원들이 질타할 때마다 “기업인으로 살았지 공인이 돼 본 적이 없어서 생각이 짧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업무 관련 질타에 대해서는 “미처 몰랐는데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며 납작 엎드렸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고난의 길인 레드크로스(적십자)가 아닌 레드카펫을 밟으신 것 같다”(김성주 의원)거나 “별명이 트러블메이커라는데 국민, 역사, 국회에 해악을 끼치면 안 된다”(양승조 의원)고 힐난했다. 김 총재의 과거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특히 ‘북한 선교란 소명 의식을 여전히 갖고 있느냐’는 남윤인순 의원의 질의에 김 총재는 “개인 신앙과 적십자 업무는 다르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신앙을 버리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적십자사 헌혈은 ‘찔끔’ 성과급 ‘펑펑’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의 헌혈 참여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헌혈 권유를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적십자사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헌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적십자사 본사 직원 88명 가운데 38명(43.2%)이 헌혈했고, 지난해에는 91명 중 35명(38.5%)이, 올해 8월까지는 95명 중 18명(19.0%)이 헌혈에 참여했다. 특히 헌혈을 독려하고자 설치한 15개 혈액원의 혈액원장 15명 가운데 헌혈을 한 사람은 지난 3년간 겨우 2명에 그쳤다. 한편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적십자병원은 매년 적자로 허덕이면서도 직원 1명당 한 해 1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적십자병원의 부채는 2010년 1155억원에서 지난해 1437억원으로 최근 4년간 15.6% 증가했다. 누적 적자도 201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686억원으로 17% 늘었다. 반면 적십자병원이 지급한 직원 1인당 성과급은 2010년 900만원, 2011년과 2012년 각각 1700만원, 지난해 1000만원에 달했다. 통영 적십자 병원의 경우 의사 한 사람당 연봉을 2억 9000만원이나 지급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성주 사과 “핑계가 유치하다” 지적에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많이 몰랐다”

    김성주 사과 “핑계가 유치하다” 지적에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많이 몰랐다”

    김성주 사과 “핑계가 유치하다” 지적에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많이 몰랐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7일 국제회의 참석차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국정감사 일정에 참석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심려와 불편을 끼친 데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의 지적에 “제가 불편을 끼친 의원 여러분과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대북 교류가 경직돼 많은 분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안타까움에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태지역 총재회의에 참석했는데 제 불찰로 잘못 판단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사과했다. ”영국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면서 공직을 몰랐다는 핑계는 유치하다”는 새정치연합 최동익 의원의 주장에 김 총재는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국내 정치를) 많이 몰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총재는 “제가 공인이 되어본 적이 없이 기업인으로 살며 실용주의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저의 생각이 짧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공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의원님들의 지도로서 많이 성숙해지겠다”고 말했다. 복지위는 지난 23일 대한적십자사 국감을 실시하려 했으나 김 총재가 중국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적십자회의에 참석차 국감에 불출석하자 김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편, 김 총재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으면 총재를 그만둘 각오를 하는 게 어떤가’라는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의 물음에 “그럴 각오를 하고 있다”며 총재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적 “국제공조 통해 대북 지원”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김성주 총재가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적십자 국제회의에 참석해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총재는 21∼24일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지역 적십자회의 기간 국제적십자사연맹 국제적십자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하오 린난 중국홍십자회 사무총장과도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김 총재는 이 회의에서 대북지원 국제공조체계인 ‘협력합의전략’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4 국감 최종결산] 올 국감 화제의 인물들

    [2014 국감 최종결산] 올 국감 화제의 인물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화제의 인물이 되거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이가 예외 없이 등장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다수의 상임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세우고 싶어 한 ‘인기(?) 증인’이었다. 그는 결국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닌 법제사법위의 지난 16일 서울고검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지난 23일 국감일에 낙하산 인사 추궁을 피해 중국으로 도피성 출장을 갔다는 의혹으로 여야 모두의 비판을 받았다. 김 총재는 결국 국감 마지막 날인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감에 출석하기로 했다. 김 총재는 26일 귀국해 기자들에게 “기업인이다 보니 잘 몰라서 (불출석했다)”라고 해명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자니윤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게 국감장에서 “79세면 쉬셔야지”라고 지적했고, 이에 자니윤 감사는 “신체 나이는 64세”라고 받아넘겼다. 새누리당은 설 위원장이 노인 폄훼 발언을 했다며 사퇴를 요구해 정쟁으로 비화됐다. 특히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폭로한 배우 김부선씨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에 신라면, 비타500까지…심지어 이런 것도 좋아해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에 신라면, 비타500까지…심지어 이런 것도 좋아해

    중국인들은 한국 제품과 서비스 중 어떤 것을 선호할까. 한국마케팅협회는 23일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과 함께 7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인 1만 768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재 부문에서는 신라면, 설화수, 비타500, 죽염 치약, 오리온 초코파이, 정관장 그리고 하이트 맥주 등 18종이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내구재 부문에서는 MCM, 쿠쿠 밥솥, 갤럭시 스마트폰, 휘센에어컨, 엘란트라(아반떼) 등 10종이 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가수 엑소, 제주특별자치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파리바게뜨, 화장품 브랜드샵 이니스프리 등 14종이 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이에 한국마케팅협회는 중국소비자가 황금색과 메탈 장식의 상품을 선호하며 한국 내 유명 브랜드만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또 한국산 프리미엄 생활용품은 중국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한류의 인기가 반드시 상품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외계인 도민준?”,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까페베네도?”,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비타500”,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MCM은 적십자 회장님?”,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잘 팔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국정감사] 밉보인 김성주

    [2014 국정감사] 밉보인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아태지역 회의 참석차 불출석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복지위는 이날 오후 국정감사 재개 전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의 수차례에 걸친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국감에 불참한 김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했다. 김춘진 위원장은 회의에서 김 총재가 국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에 참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은 김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오는 27일 오후 2시까지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야 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복지위는 같은 날 오후 6시까지 동행명령을 집행할 계획이다. 김 총재는 애초 국감 불출석 의사를 통보했으나 기관증인은 반드시 국감에 나와야 한다는 여야 위원들의 요구에 김 위원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는 27일 오후에 성실히 국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최종원(대구지검 1차장 검사)씨 부친상 23일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25일 오전 (054)530-3017 ●정완대(건설공제조합 이사장)씨 부친상 22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200-6146 ●박병용(삼성전자 업무팀 부장)씨 장인상 23일 여의도 성애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844-5163 ●안현규(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운영팀 대리)씨 부친상 23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5)750-8652 ●이장우(새누리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씨 부친상 23일 충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42)257-1703 ●김준모(LG CNS 책임연구원)정우(네이버 홍보실 차장)씨 모친상 우수연(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과장)김은옥(웹스프레드 부장)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20분 (02)3010-2231 ●남기부(자영업)기창(삼미통상 근무)씨 부친상 송정호(연합뉴스 정보사업국 부국장)한상욱(롯데건설 차장)씨 장인상 23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31)217-7200 ●신영수(전 국회의원)동수(전 고려생명 영업본부장)지연(전 노바스코셔뱅크 팀장)씨 모친상 안경환(전 수출입은행 부장)씨 장모상 김정혜(산부인과 원장)김경덕(보라매병원 수간호사)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0
  •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에 신라면, 별그대 그리고 이런 것까지? 깨알 같은 한국 사랑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에 신라면, 별그대 그리고 이런 것까지? 깨알 같은 한국 사랑

    중국인들은 한국 제품과 서비스 중 어떤 것을 선호할까. 한국마케팅협회는 23일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과 함께 7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인 1만 768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재 부문에서는 신라면, 설화수, 비타500, 죽염 치약, 오리온 초코파이, 정관장 그리고 하이트 맥주 등 18종이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내구재 부문에서는 MCM, 쿠쿠 밥솥, 갤럭시 스마트폰, 휘센에어컨, 엘란트라(아반떼) 등 10종이 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가수 엑소, 제주특별자치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파리바게뜨, 화장품 브랜드샵 이니스프리 등 14종이 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외계인 도민준?”,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까페베네도?”,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비타500”,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MCM은 적십자 회장님?”,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잘 팔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대교] 교육열 높은 부모 영향… 자수성가 3형제, 매출 8000억 터닦다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대교] 교육열 높은 부모 영향… 자수성가 3형제, 매출 8000억 터닦다

    국내 최대의 교육기업을 만든 강영중(65) 회장의 부모, 특히 그의 어머니는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이 대단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강 회장은 3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진주에서 식당 일을 했던 아버지 고 강대웅씨와 어머니 김정임(92)씨는 네 자녀의 교육을 위해 진주에서 연고도 없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이사를 와 여관을 하게 된다. 초등학교만 졸업해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던 부모로서는 어떻게든 자녀들이 대학까지 마치기를 바랐다. 하지만 강 회장이 25살 때였던 1974년 아버지 강씨는 58세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때문에 강 회장의 형제들 모두 홀로 남게 된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다. 어머니 김씨는 배드민턴이 취미로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무궁화클럽’이라는 배드민턴 모임을 만들 정도로 배드민턴을 즐겨했다. 회원들은 김씨를 ‘여(女)회장’이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한다. 고령의 나이에 3년 전까지만 해도 배드민턴을 칠 정도로 건강이 좋았지만 올해 2월 경막하출혈로 쓰러진 후 8개월째 병석에 누워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의 부인 김민선(61)씨는 서울여대를 졸업했고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강 회장과 부인은 중매로 만나 결혼했는데 강 회장이 쓴 책에 따르면 부인 김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유교적인 강 회장의 집안을 잘 꾸려줬다고 한다. 강 회장과 김씨 사이에는 2남이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대교그룹에서 근무하며 강 회장 이후의 후계 구도를 준비하고 있다. 장남인 강호준(34)씨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MBA 과정을 밟은 뒤 대교 아메리카본부장을 거쳐 현재 대교 해외사업전략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차남인 강호철(32)씨는 경기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유학 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현재 형의 뒤를 이어 대교아메리카 본부장을 맡고 있다. 둘 다 평범한 집안의 자녀와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아들들을 대교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한 후 자격이 되면 대교를 맡길 생각이다. 강 회장의 둘째 동생인 강경중(62)씨는 중앙대 법대를 졸업했고 현재 국내 최대 인쇄출판기업인 타라그룹의 회장이다. 동생인 강 회장은 형과 함께 대교를 공동 창업했지만 1989년 독립해 타라그룹의 전신인 바른인쇄를 창업했다. 1989년 직원 5명과 함께 인쇄기 한 대로 시작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동생인 강 회장도 형처럼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부인 박경주(56)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유명 진주한정식집인 ‘하모’를 운영하고 있다. 진주에서 식당을 했던 시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문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1녀를 뒀는데 딸 강인경(34)씨, 아들 강호연(32)씨 모두 타라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강 회장 형제의 여동생인 강영의(59)씨는 적십자간호대학(현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송진수(65)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회장과 결혼했다. 여동생 강씨는 결혼 전까지 대교그룹 일을 도왔다가 결혼 후 가정주부가 됐다. 이들 사이에는 1남 1녀가 있다. 장남인 송원석(32)씨는 록 밴드 ‘버닝햅번’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 장녀 송유림(31)씨는 설치미술가다. 강 회장의 막내동생인 강학중(57) 가정경영연구소장은 국내 최고의 가정경영 분야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형들과 함께 대교그룹을 만들었고 대교출판 사장과 대교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하다 1997년 말 대교그룹을 떠나 독립했다. 2000년 1월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가정경영연구소를 만들었고 한국사이버대 부총장 등을 지냈다. 강 소장은 대교를 떠나 가정경영연구소를 만들게 된 계기를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하고 있다. 강 소장의 부인 조경희(58)씨는 가정경영연구소에서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둘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장녀 강시내(32)씨는 영국 런던시티대 경영학을 전공한 뒤 현재 영국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남 강바다(30)씨는 인성그룹 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野 “민간업체, 철피아 모시려 年 5억 쓴다” 포문

    [국감 하이라이트] 野 “민간업체, 철피아 모시려 年 5억 쓴다” 포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철피아’(철도+마피아) 문제에 야당 의원들의 호된 질책이 쏟아졌다.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민간 업체들이 공사 입찰과 수주를 위해 공단 퇴직자를 모시려고 스카우트 비용과 연봉, 활동비를 합쳐 연 5억원의 비용을 쓴다고 한다”면서 “이는 퇴직자와 공단 직원 간 유착 고리가 형성돼 인맥으로 공사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철도공단 퇴직자 217명 가운데 81명(37.3%)이 유관 민간 업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은 “철도고와 철도대 출신이 공단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고, 퇴직 후에는 철도 관련 업체에 재취업해 지속적인 연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유착과 전관예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철도공단 직원 1300여명 가운데 철도고 출신은 165명(12.7%), 철도대 출신은 253명(19.4%)으로 둘을 합하면 모두 418명(32.1%)에 이른다. 특히 부장 이상 간부 221명 가운데 109명(49.3%)이 철도고와 철도대 출신이었다. 이들은 철도 분야에서 ‘진골’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 문제에 대한 질타도 계속됐다. 철도 역사의 ‘스크린도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찬열 새정치연합 의원은 “철도시설공단에서 최근 10년간 건설한 역의 스크린도어 미설치율이 79%에 이른다”며 “공단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스크린도어 대신 안전펜스만 설치하고 있다”고 따졌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수도권 광역전철 228개 역사에서 185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해 97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역사 중 59곳(25.9%)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고 151곳(66.2%)에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23일 예정된 대한적십자사 국감을 앞두고 김성주 신임 총재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회의 참석차 출국한 게 논란이 됐다. 특히 김 총재가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던 출국 시간을 바꿔 오전에 출국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국회 역사상 기관 증인이 국감을 거부하고 출국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도 “김 총재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이 자리에서 당당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복지위는 김 총재에게 유감의 뜻과 함께 국감 일정 변경 가능성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김 총재가 복지위 종합감사일인 27일에는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년에 한 번 하는 적십자총재 회의이고, 3년 임기 동안 이번에 참석하지 못하면 다시는 참석할 수 없는 중요한 회의”라고 해명했다. 김 총재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자원외교 실패에 대한 추궁이 쏟아졌다. 또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해외 자원 개발 사업 투자를 지휘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는 세월호 관련 부실 대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세월호의 매출이 2년 연속 감소했다고 해서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재라봉사상 4명에게 시상

    유한재단(이사장 이필상)은 17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에서 ‘제23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는 채현숙(간호부문·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조종래(교육부문·미원초 금관분교장), 황광자(복지부문·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박금희(복지부문·공주 사랑의호스피스 팀장)씨가 수상했다. 매년 봉사에 헌신한 각 부문 여성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 김성주 “기업 경험 살려 적십자사 위상 높이겠다”

    “21세기형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통해 적십자 ‘한류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김성주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열린 28대 총재 취임식에서 “글로벌 기업 경영 경험을 최대한 살려 임기 동안 대한적십자사가 선도적 인도주의 운동체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이어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의 위상과 인도주의 사업 활동폭을 넓히고 원만하고 활발한 대북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취임식이 끝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적 총재 선출이 박근혜 정부의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보은인사였다면 (한적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적 총재 자리를 명예라고 생각지 않고 일과 봉사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적십자 회비 논란’과 관련해 월드비전,성주재단 등을 통해 많은 봉사와 후원을 하면서도 “제 머릿속에서 적십자회비가 잊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도 국민에게 잊혀가는 적십자사를 가장 멋진 봉사단체로 리브랜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지난달 24일 열린 한적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지난 14일 취약계층을 위한 제빵봉사로 첫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장 무더기 공백 언제까지 둘 건가

    지난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공기관장의 장기 공백과 관련해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한국전통문화대학) 총장 선임을 왜 안 하십니까”라며 7개월이나 공석인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나 총장이 “청와대에서 결재가 나오지 않는다”고 답하자 한 의원은 되레 “그렇게 말씀하시면 큰일 나지요”라고 했다.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른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친박 의원이다. 그런 그가 정부의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청와대 탓에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한 듯하니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다. 여당 인사도 공공기관장의 장기공백을 비판할 정도이니 청와대의 인사권 실종은 심각한 수준이다. 장기 공석이거나 기관장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 인사 지체로 전임자가 계속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까지 포함하면 기관장이 공석인 기관은 지난 9월 말 현재 45곳에 이른다. 전체 공공기관(304개)의 15%나 된다. 한국체육대 총장(19개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12개월),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9개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9개월), 강원랜드 사장(8개월), 국가기록원 원장(8개월), 기초과학연구원 원장(8개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4개월) 등이 장기 공석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 인천항만공사, 우체국금융개발원 등은 3~4개월 전 임기가 만료됐는데 후임자가 없어 전직자가 계속 일하고 있다. 업무가 제대로 될 리 없다. 공공기관의 1급 이상의 인사는 관련 부처에서 후보자를 2~3배수 올리면 최종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낙점한다. 그 과정에서 청와대가 관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청와대로 올라간 인사파일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가 문제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에 취임한 기영화 원장은 3차 공모 만에 임명됐는데 사실은 지난해 10월 1차 공모 때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던 인사라고 한다. 대선캠프 출신 기 원장에 대한 ‘보은인사’ 을 하려고 두 번이나 더 공모절차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시간과 인력, 세금 낭비는 둘째 문제다. 5년간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고 한국적십자사 총재에 임명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도 전 새누리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보은인사’ 논란의 중심에 있다. 야당은 “‘만만회’ 등 청와대 문고리 권력의 인사 농단”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낙하산은 줄었지만 ‘정피아’ 낙하산은 그대로다. 공공기관장을 장기공백 상태로 두는 게 정피아를 보내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더는 꼼수를 써서는 안 된다.
  • 에볼라 물리친 나이지리아… 일등공신은 빌 게이츠였다

    에볼라 물리친 나이지리아… 일등공신은 빌 게이츠였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가 공식적으로 에볼라에서 벗어났다.” 전 세계가 에볼라 확산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나이지리아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에볼라 희생자가 속출한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의 인접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8월 31일 이후 에볼라 발병이 멈췄다고 확인했다. CDC는 나이지리아의 가장 큰 도시인 라고스에 에볼라를 막을 수 있는 비법을 전수받으러 연구원들을 파견하기까지 했다. 보코하람 등 반군의 반란으로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는 데다 국민의 삶 또한 팍팍하기 이를 데 없는 아프리카의 빈국 나이지리아는 어떻게 에볼라를 물리쳤을까. 외신들은 ‘소아마비 대응체계’를 이유로 꼽는다. 영국 가디언은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소아마비 예방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지원한 긴급사태지휘센터가 에볼라 비상운영센터로 변신해 훌륭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첫 에볼라 환자가 나오자마자 나이지리아는 곧바로 소아마비 대응체제를 본떠 라고스에 비상운영센터를 세우고 소아마비 대응팀 소속 의사 40명을 배치했다. 비상운영센터는 나이지리아 보건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CDC, 국경 없는 의사회, 국제적십자위원회 등 기관 간 협력을 이끌어 냈다. 더욱이 훈련된 1800명의 의료종사자가 투입되고 방호복과 충분한 병상, 염소로 살균한 물 등을 갖춘 안전한 병동이 설립되면서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가디언은 “나이지리아의 의료 시스템은 취약하지만, 특별훈련을 받은 많은 인력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춘 소아마비 감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5일까지 에볼라로 3879명이 숨진 가운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미 메릴랜드 의과대학과 서북부 아프리카 말리 백신개발센터 관계자들은 이날 말리에서 근무 중인 3명의 의료노동자에게 에볼라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성공하면 에볼라 확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대응 수위도 강화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군사 및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고, 캐나다는 국내 6개 공항에 전문 검역관을 배치했다. 영국 정부도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 지역에서 출발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공공기관장 50여명 연내 교체… 정피아 각축전

    공공기관 수십 곳의 수장 자리가 아직도 비어 있어 연내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된다. 방만 경영을 해결하지 못한 공공기관장 1~2명은 해임될 것으로 보여 인사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공공기관장 인사에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3월 이후 공공기관에 임명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 실태를 조사한 ‘공공기관 친박 인명사전 2집’을 5일 발간했다. 지난 3월 1차 명단 114명을 발표한 이후 9월까지 66개 기관에 선임된 94명의 명단을 추가로 정리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304개 공공기관 가운데 33곳이 사실상 기관장 공석 상태다. 10곳 중 1곳은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주택금융공사,강원랜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13곳은 기관장이 아예 없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가스기술공사,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20곳은 기관장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어정쩡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18곳은 연내 기관장 임기가 끝난다. 여기에 정부의 중간평가 결과 방만경영 해소 실적이 미흡한 기관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인사 폭이 51곳을 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48개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간평가 결과를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앞서 발표한 해임 권고 기준에 따르면 부채 관련 기관장 5명, 방만경영 기관장 6명이 해임 건의 대상이다. 여태껏 노사협약을 타결하지 못한 코레일(철도공사)과 한전기술 사장이 당장 위험권이다. 한편 공공기관 친박 인명사전에 따르면 94명 가운데 새누리당 출신이 45명(47.9%)으로 가장 많았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등 대선캠프 출신이 25명(26.6%), 대통령직인수위 출신이 6명(6.4%)이었다. 친박단체 활동이나 지지선언에 나섰던 인사도 18명(19.1%)으로 나타났다. 명단에는 최근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인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사장과 ‘보은 인사’ 비판을 받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이름이 실렸다. 또 창원시장 출신으로 공항분야 경험이 전무한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한국관광공사 감사에 오른 ‘쟈니윤’(윤종승)씨가 포함됐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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