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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혈만 224번… 해군 안중근함 멋진 세 사나이

    헌혈만 224번… 해군 안중근함 멋진 세 사나이

    승조원이 40여명에 불과한 잠수함 한 척에서 헌혈을 50번 이상 해 헌혈유공 금장을 받는 잠수함 승조원이 3명이나 배출됐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안중근함(214급·1800t급)에 근무하는 안호기(35·해사 58기) 소령과 이동백(36·부사관 185기) 상사, 박성래(37·부사관 175기) 상사가 주인공이다. 잠수함 승조원은 한번 출동을 나가면 20~30일을 바닷속에 머문다. 그렇게 체력적 부담이 큰 잠수함 근무를 하며 3명이 지금껏 헌혈한 횟수는 총 224회에 이른다. 안중근함의 무장관으로 근무하는 안 소령은 전혈(全血) 25회, 혈소판 헌혈 26회, 혈장 헌혈 64회 등 지금까지 모두 115회나 헌혈을 했다. 안 소령이 헌혈을 시작한 계기는 2000년 해군사관학교 1학년 동기였던 권형진(해사 58기) 생도가 급성 백혈병에 걸렸을 때부터였다. 안 소령은 30일 “결국 고인이 된 그 친구를 위해 해사 동기들이 헌혈을 했었다”고 말했다. 안 소령은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헌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2005년부터 잠수함 승조원으로 근무한 안 소령은 10년 동안 출동이나 훈련, 해외출장을 제외하곤 매월 한 번씩 헌혈하겠다는 목표를 지켜 왔다. 안 소령은 “생도 시절 럭비를 해서 체력적으로는 건강하다”고 했다. 안 소령은 2007년 10월 헌혈유공 금장을 받고 2013년 8월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다. 안중근함의 전기장비를 운용하는 전기사인 이 상사는 헌혈 59회 중 전혈만 40회에 이른다. 이 상사는 “전혈을 하면 2개월 동안은 다시 헌혈을 할 수 없다”며 “잠수함 승조원이 체력적으론 많이 힘들지만 쉴 때 헌혈에 참여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내에 혈액이 부족해 외국에서 수입해야 된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을 시작했다는 이 상사는 “다른 승조원들에게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헌혈을 장려한다”고 했다. 안중근함의 기관장비를 운용하는 추기사인 박 상사는 지난 19일 헌혈 50회를 달성해 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헌혈 유공 금장을 받았다. 박 상사는 “항상 헌혈을 하면 헌혈증이 필요한 사람이 주변에 생긴다”며 “나는 지금 건강하지만 언젠간 나도 헌혈증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혈모나 장기기증 신청도 해놨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헌혈에 참여해 100회, 200회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南 ‘제의’ 北 ‘추인’… 긍정의 한반도

    南 ‘제의’ 北 ‘추인’… 긍정의 한반도

    정부는 추석 즈음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지난 25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남북한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 종료에 맞춰 고위급 접촉의 이행을 강조함에 따라 남북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라면서 “우리 측은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추석 계기 상봉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우리는 주동적으로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을 열어 무력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했다”면서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숭고한 이념의 승리”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고위급 긴급 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것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북남 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면서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 스스로 8·25 합의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전환적 계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인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의 지휘 라인에 있는 일부 인사들이 숙청 또는 경질된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조직을 재정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07년 이후 끊긴 화상 상봉 정례화 급선무

    올 추석을 전후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면, 화면을 통해 만나는 화상 상봉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상 상봉은 2007년 이후 뚝 끊겼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관계자는 28일 “화상 상봉이 중단된 탓에 본사와 각 지사에 설치된 관련 시설이 매우 낡아 보수 및 정비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적은 2005년부터 본사와 8개 지사에 모두 13개의 화상 상봉장을 설치했다. 하지만 설치 후 화상 상봉은 지금까지 2005년 3차례, 2006년 1차례, 2007년 3차례 등 모두 7차례만 시행됐다. 그동안 화상으로 상봉한 이산가족은 남측이 279명, 북측이 278명에 그치는 등 저조한 상황이다. 이산가족 대다수가 고령인 점에 비춰볼 때 화상 상봉의 필요성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북측과의 이산가족 상봉 논의 과정에서 중단된 화상 상봉의 정례화를 우선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이산가족 12만 9698명 중 6만 6292명(51.1%)이 생존해 있는데, 이 가운데 81.6%(5만 4123명)가 70세 이상의 고령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南 ‘제의’ 北 ‘추인’… 긍정의 한반도

    南 ‘제의’ 北 ‘추인’… 긍정의 한반도

    정부는 추석 즈음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지난 25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남북한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 종료에 맞춰 고위급 접촉의 이행을 강조함에 따라 남북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라면서 “우리 측은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추석 계기 상봉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우리는 주동적으로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을 열어 무력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했다”면서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숭고한 이념의 승리”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고위급 긴급 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것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북남 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면서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 스스로 8·25 합의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전환적 계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인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의 지휘 라인에 있는 일부 인사들이 숙청 또는 경질된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조직을 재정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8·25합의 이후] 한적, 한꺼번에 전화기 100대 새로 놓는 이유는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로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한적십자사(한적)가 남측 이산가족 6만여명의 생사 확인 작업에 곧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남측 이산가족들이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남북 간) 당장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남북 간 합의 사항 중 이산가족 상봉 내용이 가장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큰 사안으로 보고 있다. 한적은 조만간 적십자사 4층 강당에 전화기 100여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설치 시기를 정부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한적 자원봉사자 등이 전화로 이산가족의 생사를 직접 확인한다. 전화로 확인하기 어려우면 우편 등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대상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이산가족 12만 9698명 중 생존해 있는 6만 6292명(51.1%)이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 7896명(11.9%), 80∼89세 2만 8101명(42.4%), 70∼79세 1만 8126명(27.3%), 60∼69세 6874명(10.4%), 50세 이하 5295명(8%) 등이다. 다만 대면 또는 화상 상봉한 이산가족 2200여명은 이미 생사 확인이 됐기 때문에 제외된다. 지금까지 대면 상봉은 19차례, 화상 상봉은 7차례 이뤄졌다. 한적 관계자는 “이산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남북 가족 간 생사 확인”이라며 “남북 당국의 합의로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 교환이 꼭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예비맘 저소득층 600명에 출산용품금 지원합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는 롯데그룹의 후원으로 오는 12월까지 전국의 저소득 취약계층 출산예정 산모를 대상으로 신청자를 접수받아 600가구를 선정해 출산용품을 지원하는『mom 편한 예비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취약가정에게 안정적인 육아환경을 제공하고 저출산 문제 및 다문화가정, 북한이주민 가정의 정착을 지원하고 롯데그룹에서 3억원 상당의 출산용품과 출산지원금을 후원했다. 지원 대상자는 오는 9월 이후 출산 예정인 산모 중 최저생계비 150%이하 소득계층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포함)에 해당해야 하며, 적십자가 주관하는 ‘예비맘 교육 프로그램(산모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mom 편한 예비맘 프로젝트』에 선정된 산모에게는 젖병, 배냇저고리, 아기띠, 짱구베개, 유아욕조 등 2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과 출산지원금 2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롯데가 기증한 분유(2통), 임부복 및 신생아복 각 1벌, 사진 인화권, 출산용품 가방, 체온계도 추가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맘들의 많은 신청과 관심을 바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출산 비용으로 부담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예비맘들의 출산 및 육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예비맘 프로젝트 관련 세부 내용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http://www.redcross.or.kr)로 들어가면 되며, 신청자 접수 및 문의는 각 시도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지사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南北 당국·분야별 회담 어떻게”… 고민 빠진 통일부

    통일부가 ‘8·24’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당국 회담 개최와 분야별 대화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남북 간 고위급 합의로 경색 국면이 해소되고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주무부처로서 속내가 복잡하다. 통일부 입장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남북 관계 일정표를 볼 때 낙관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을 맞아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남북 관계가 북한발 핵 폭풍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민이 앞서서다. 애써 준비한 남북 간 ‘빅 이벤트’와 수고들이 북측의 돌발행위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것을 자주 목격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남북 고위급 간 공동합의로 양측의 단계별, 분야별 대화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 준비를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단 통일부는 25일 합의한 대로 9월 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협의 개최를 위해 한국적십자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도 “내달 초(1~10일) 이전에는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남북이 고위급 접촉에서 공감한 당국 회담의 정례화와 관련, 남북 회담의 체계를 설계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 때까지는 총리급 회담 밑으로 통일부와 국방부 등의 장관급 회담과 차관급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진행되는 등 남북 회담 체계가 가동됐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회담 체계가 무너졌다. 특히 이번 합의를 이끈 ‘2+2 접촉’(김관진·홍용표vs황병서·김양건)의 유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2 회담은 앞으로도 필요하면 열릴 것”이라면서 “다만 실질적으로 어떤 회담을 해야 하는지를 논의할 중심적인 협의체가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선 북한과 더 대화를 나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8·25 합의] “곧 만납시다” 설레는 이산가족

    [남북 8·25 합의] “곧 만납시다” 설레는 이산가족

    남북이 올 추석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5일 한 이산가족이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를 찾아 상담을 받으며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남북 8·25 합의] 홍 통일 “추석 전 이산 상봉 힘들 것”

    [남북 8·25 합의] 홍 통일 “추석 전 이산 상봉 힘들 것”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이후 정부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준비에 곧바로 나섰다. 적십자 실무 접촉 날짜가 9월 초로 명시됐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의 면담 자리에서 “추석 전 상봉은 힘들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 27일인 추석 이후 상봉 행사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등록 등 전산이 발달하지 않은 북한측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실무 작업을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이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일단 적십자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의하고 상봉 규모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봉 행사는 지난해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때처럼 2박 3일간씩 총 6일로 1, 2차로 나뉘어 금강산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의 눈치를 봐야 했던 민간 교류도 훈풍이 기대된다. 공동 방역 사업과 공동 축산 협력 사업 등 이명박 정부 이후 중단됐던 민간 협력 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 교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북이 공동으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2007년부터 시작한 개성만월대(고려궁전) 조사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간단체에서는 광복 70주년 관련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10·4 공동선언’과 관련한 남북 공동 행사 개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앞서 광복 70주년과 6·15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체육, 문화, 환경 등 분야별로 남북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남북 한가위 이산가족 상봉 합의 “이번엔 꼭…” 희망 찾는 사람들

    [단독] 남북 한가위 이산가족 상봉 합의 “이번엔 꼭…” 희망 찾는 사람들

    남북이 25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면서 많은 이산가족들이 감격의 재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이산가족 중 생존자는 6만 6000여명에 이른다. 64년 전 북에 두고 온 딸을 단 한시도 잊지 못했던 김윤희(90·여)씨와 조카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최은범(81)씨의 사연을 들어봤다. ■두살배기 딸 두고 온 김윤희 할머니의 눈물 “딸 생일 나만 아는데… 죽기 전 사랑 다 줬으면”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아무리 추워도 내가 너를 꽁꽁 싸서 꼭 안고 내려오는 건데….” 25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만난 김윤희(90) 할머니는 1·4 후퇴 때 두 살 난 어린 딸이 감기라도 걸릴까 집에 두고 남쪽으로 온 것이 평생 한으로 남았다고 했다. 6·25전쟁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가 살던 개성은 남한 땅이었다. 그래서 곧 다시 돌아갈 수 있을 줄만 알았다. 칭얼대는 딸을 친정어머니 품에 안기고선 아들 손을 붙잡고 돌아선 게 긴 이별의 시작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날 아침 남북 협상 타결로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거란 소식을 듣자마자 할머니는 대한적십자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토록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결심한 첫 이산가족 상봉 신청이었다. 김 할머니는 “헛된 기대만 품다 실망하게 될 것 같아 그동안 시도조차 안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안 될 걸 알면서도 용기를 냈다”고 했다. 김 할머니에게 둘째 딸 최봉미씨는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김 할머니는 일 욕심이 많은 ‘커리어 우먼’이었다. 아이들에게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과의 불화로 그 어린 딸에게 충분한 사랑도 주지 못한 것 같아 더욱 한스럽다고 했다. “임신했을 때 입덧이 너무 심해 음식을 거의 못 먹어서 그런지 봉미가 어릴 때부터 마르고 머리숱도 적었어요. 바쁘다고 제대로 젖도 못 먹인 게 이날까지 후회로 남아요.” 김 할머니는 30여 년 전 주영숙 전 덕성여대 총장의 개인 작품전에 갔다가 딸을 똑 닮은 청동소녀상을 구입했다. 그 후로 동상을 볕 잘 드는 창가에 세워두고 ‘봉미’라고 부르며 지낸다. 그러나 소녀상 ‘봉미’를 볼 때마다 그처럼 포동포동하고 예쁘지 못했던 딸 봉미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외려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김 할머니는 월남 후 서울 중앙여중에서 3년간 교편을 잡았다. 제자들 하나하나를 고향에 두고 온 딸이라 생각하고 가르쳤다. 그 진심이 닿았던 걸까. 머리가 하얗게 센 제자들이 아직도 은사님을 찾아온다. 그러나 김 할머니는 딸의 생사도 모른 채 자신만 편하게 지내는 것 같아 감사 인사를 받을 때마다 남모를 죄책감에 시달렸다. 딸을 만나게 되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할머니는 “그냥 생사만 확인해도 더 바랄 게 없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월 15일이 딸 생일인데 아는 사람이 나뿐이라 매년 기념하지도 않고 조용히 지나가요. 이제 나까지 저 세상 가면 누가 기억해 줄까요. 죽기 전에 만나 지금껏 주지 못한 사랑을 줄 수 있다면 이 한이 좀 덜어질까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부모님과 이별한 최은범 할아버지의 슬픔 “복권보다 힘든 만남… 실향민 목마름 못 채워”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니 기쁘지요. 그런데 마냥 반갑다가도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북에 남겨둔 조카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최은범(81)씨는 25일 남북 협상 타결 소식을 듣고도 그다지 들뜬 표정은 아니었다. 2000년부터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을 쭉 지켜봐 온 그는 남북 간 상봉 합의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60년 넘게 흩어진 가족이 만나는 일은 실향민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처럼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숫자가 너무나 미미해요.” 지금까지 해온 상봉 방식대로 남북이 매년 100명씩 가족을 주고받는다고 해도 최씨에게 조카와의 만남은 여전히 먼일이다. “우리 사이에서 가족을 만나는 건 복권에 당첨되는 것보다 힘들다고 해요. 기왕에 서로 합의한 것 이번에는 판을 좀 더 키우면 좋겠네요.” 최씨가 고향인 함경북도 성진을 떠나 남으로 내려온 것은 1948년 11월이었다. 먼저 남한에 내려가 있던 형수가 가족들을 데려가겠다며 칼바람을 뚫고 고향으로 찾아온 날이 7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그렇게 생생할 수가 없다. “갓 돌이 지난 딸을 업고 제기동에서부터 그 먼 길을 왔어요. 기차를 타면 아직도 38선 건널 수 있다면서.” 하지만 최씨의 부모는 선조들의 묘소를 지키겠다며 열네 살 아들과 막내딸만을 기차에 실어 보냈다. 이별의 시작이었지만 그게 영원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어머니가 12월에 서울에 한 번 오셨는데 북에 남겨놓은 외손녀가 불쌍하다며 다시 올라갔어요. 우리가 말릴까 봐 가족들이 자는 새벽에 몰래 가셨더라고. 이게 1949년 봄이에요.” 그로부터 1년 뒤 전쟁이 터졌다. 최씨가 찾고 있는 가족은 어머니의 외손녀로, 자신의 조카인 최봉숙씨다. “만나게 되면 지금까지 살아줘서 고맙다며 꼭 안아줘야지. 그리고 물어봐야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어떻게 지내셨는지… 고향 땅에 묻혀 계시다면 그래도 행복할 것 같아요.” 그는 명절이 되면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하다. “추석에 달밤을 맞으면 내 고향에서도 누군가 같은 달을 보겠지 생각합니다. 그럴 때 자식들한테 더 북쪽 얘기를 하지. 안 하면 까먹으니까.” 최씨는 자신이 태어난 집, 주변 텃밭을 거닐며 살아보는 것이 남은 소원이라고 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의 남북 양측 실무자들에 진심을 담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건 이념을 따질 일도 아니고 손익을 계산할 문제도 아니에요. 절박하고 아주 긴급한 문제라고요. 이점만 명심하고 일을 하면 좋을 거 같아요.”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포토] 이산가족 상봉 재개…분주해진 적십자사

    [포토] 이산가족 상봉 재개…분주해진 적십자사

    25일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산가족 상봉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 남북은 이날 고위급 접촉 공동보도문을 통해 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후속조치 만전” 주문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후속조치 만전” 주문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후속조치 만전” 주문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합의를 이뤄낸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정부는 이번 합의 내용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이 타결돼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 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산가족 상봉 관계 부처에 대해 남북 당국회담의 의제 발굴 및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고, 통일부와 적십자사 등에 대해서는 이번 추석 명절에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체육·문화·환경 등 분야별로 남북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서 추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가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받아내면서도 이산가족 상봉과 민간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후속조치 만전 다해야”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후속조치 만전 다해야”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후속조치 만전 다해야”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합의를 이뤄낸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정부는 이번 합의 내용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이 타결돼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 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산가족 상봉 관계 부처에 대해 남북 당국회담의 의제 발굴 및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고, 통일부와 적십자사 등에 대해서는 이번 추석 명절에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체육·문화·환경 등 분야별로 남북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서 추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가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받아내면서도 이산가족 상봉과 민간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 총리 “추석 명절 상봉 위해 실무작업 추진”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 총리 “추석 명절 상봉 위해 실무작업 추진”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 총리 “추석 명절 상봉 위해 실무작업 추진”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합의를 이뤄낸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정부는 이번 합의 내용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이 타결돼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 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산가족 상봉 관계 부처에 대해 남북 당국회담의 의제 발굴 및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고, 통일부와 적십자사 등에 대해서는 이번 추석 명절에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체육·문화·환경 등 분야별로 남북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서 추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가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받아내면서도 이산가족 상봉과 민간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실무 작업에 만전”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실무 작업에 만전”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황교안 총리 “관계 부처 실무 작업에 만전” 남북 협상 타결, 이산가족 상봉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합의를 이뤄낸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정부는 이번 합의 내용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이 타결돼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 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산가족 상봉 관계 부처에 대해 남북 당국회담의 의제 발굴 및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고, 통일부와 적십자사 등에 대해서는 이번 추석 명절에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체육·문화·환경 등 분야별로 남북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서 추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가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받아내면서도 이산가족 상봉과 민간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인조(국가유공자)씨 별세 병효(현대엘리베이터 전무)상효(푸르고팜 상무·전 GE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이근갑(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 대표·전 동부증권 상무)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62 ●류환홍(YTN 경제부 금융팀장)씨 부친상 김상채(호서대 교수)씨 장인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1)900-0444 ●구성근(부산적십자사 해운대청소년수련관장)씨 별세 17일 부산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51)607-2653 ●채용석(전 전주고 교사)씨 별세 수일(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수찬(카이스트 교수·전 국회의원)건호(엘피알코리아 상임고문)수홍(전북대 교수)씨 부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63)250-2450 ●이영섭(전 국회의장실 연설비서관)희섭(GSGM 실장)삼섭(국군정보사령부 중령)씨 모친상 강성열(사업)씨 장모상 16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030-7901
  • “우릴 공직으로 이끈 건 세월호 사고, 국민안전 위해 역량 발휘… 보람 커”

    “우릴 공직으로 이끈 건 세월호 사고, 국민안전 위해 역량 발휘… 보람 커”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낯선 공직사회에 새로운 삶을 걸게 된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국민안전처 민간개방형 직위 ‘4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2층 국무위원식당에서 서울신문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입을 모았다. 서기관급으로 과장직인 변지석(50) 재난보험과장, 이동경(54) 사고조사담당관, 김용상(50) 민관지원담당관, 윤여송(54) 재난대응담당관이 주인공이다. 변 과장은 보험상품 개발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밝다. 미국에서 토목공학 석·박사를 딴 뒤 국내 대기업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원과 방재컨설팅 팀장을 지냈다. 나머지 3명은 지난해 말 안전처 출범과 함께 신설된 특수재난실 소속이라 전문성을 띤다. 이 과장은 인간공학 박사라는 경력을 뽐낸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창립 멤버로 교육실장과 대학 조교수를 거쳤다. 김 과장은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 강사 출신으로 자원봉사업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윤 과장은 1987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안전공학 전공에 도전해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증 소유자이기도 하다. ●“공직에서도 진정한 전문가 될 것” 먼저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꾼 까닭을 물었다. 4명은 이전에 비해 월급은 적지만 한층 더 보람을 느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변 과장은 “필요악으로 통하는 보험에 얽힌 것들을 잘 풀어야 문제점도 제대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소신을 실현하는 마당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기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후배들을 위해 쓰려고 대학 강단에 섰는데, 공직에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만나 지원했다. 학교는 나중에 다시 가면 되는 건데 집안에서 많이 반대해 설득하느라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제3의 길’에서도 진정한 전문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이 공직에 입문한 데엔 특별한 점이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적십자사에 의뢰해 추천을 받았을 정도로 비중을 뒀던 분야”라고 귀띔했다. 세월호 사고 때처럼 민간과의 협력, 특히 자원봉사 분야를 강화할 참이었는데 적임자를 찾는 데 뜻밖에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다. 김 과장은 “2011년 경기 북부 지역 수해와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 아이를 찾아 달라거나 나무를 붙잡고 울먹이는 피해자 가족들을 보고 정부와 국민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되뇌었다. 이 과장은 “어느 분야나 사고 땐 빨리 덮으려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바로 사고 조사에 대한 전문성이며 이론을 강의한 경험을 잘 녹여 기여하고 싶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그는 또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한화케미칼 사고 현장에 갔을 때 고용노동부, 환경부, 경찰, 해당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의 태도에서 나 자신도 컨트롤타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웃었다.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던 윤 과장은 “2012년 경북 구미시 불산 누출 사고 때 2박 3일간 원인 조사를 맡았는데 초기 대응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정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보람을 느낀 바 있다”고 귀띔했다. 김 과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합상황실에서 한달이나 일하며 제대로 공직을 경험했다”며 “특히 감염병 관련 첫 대규모 자원봉사 사례로 전국 4만 4160여명을 기록해 보람이 더 컸다”고 밝혔다. ●“전공?… 접목하지 못할 분야 없어” 4인방은 후배들을 향한 도움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과장은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데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추세에 비춰 진로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도전할 만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접목하지 못할 분야가 없다. 다만, 안전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철학과를 졸업한 김 과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도 떠올리는데 인문학을 전공했더라도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으면 얼마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업체에서 재난 방지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며 안전업무 경력자 공채를 계속 늘리고 지자체도 방재·안전직렬을 우대하는 등 민관 모두에서 인식에 변화를 보이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글 사진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채수일(전 전북 정무부지사) 부친상 외

    ●채용석(전 전주고등학교 교사)씨 별세, 채수일(전 전북 정무부지사)·수찬 (전 국회의원·카이스트 교수)·건호(엘피알코리아 상임고문)·수홍(전북대 교수)씨 부친상 = 17일 오후 2시35분,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천실, 발인 20일 오전 9시, 063-250-2450. ●김인조(국가유공자·교육자)씨 별세, 김병효(현대엘리베이터 전무)·상효(푸르고팜상무·전 GE코리아 이사)·영재씨 부친상, 이근갑(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 대표·전 동부증권 상무)씨 장인상 = 16일 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62. ●구성근(부산적십자사 해운대청소년수련관 관장)씨 별세, 대훈(대학생)·도훈(군복무)씨 부친상 = 17일 0시 5분,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3분향소,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부산영락공원 ☎ 051-607-2930
  • 사할린 동포와 태극나무 만들기

    사할린 동포와 태극나무 만들기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13일 인천 사할린동포 복지회관에서 열린 ‘태극나무 만들기’ 행사에서 사할린 동포들이 직접 그린 태극기를 나무에 매달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사할린 동포와 적십자 봉사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 청소년 27개국 대표 재난위기 감소방안 토론회

    대한적십자사(총재김성주)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소재)에서 세계 청소년들이 국제회의 의사결정과정과 적십자 인도주의적 이슈를 체험하여 글로벌 인도주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4회 국제적십자사연맹 모의총회(이하 모의총회, 영문명 : The 4th Model IFRC General Assembly)』를 개최한다. 이번 모의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 청소년 대표 (고등학생, 대학생) 28명을 비롯, 국내 거주 중인 국내외 청소년 중 공개 선발된 총 27개국, 183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189개 회원국 중 44개국의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를 대표하여 3박4일 동안 전체 일정 동안 영어로 열띤 논의와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재난위기감소’를 의제로 재난에 약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하여 ‘재난예방, 재난대비, 재난대응’과 관련된 교육, 정책, 훈련방안 등을 논의하고, 청소년이 가정, 학교, 지역사회, 국제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행방안도 함께 논의하게 된다. 특히, 모의총회에서 채택되는 최종결의문은 국제적십자사연맹에 전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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