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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서울학술대회 20명 파견/평양방송 보도

    ◎새달 21∼24일 철학자회의 첫 남북학술교류 성사 남북한간의 쌀직교역에 이어 학술부문에서의 남북 직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방송보도를 통해 오는 8월21∼24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민족철학자대회」에 학자 10명을 포함한 20명의 학자대표단을 8월20일 서울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북한방송은 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오는 30일 판문점을 통해 한국측에 전달할 계획이며 북한은 서울로 파견될 학자대표단에 대한 신변안전보장각서와 이들에 대한 편의제공을 한국측에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관계당국은 북한은 이날 하오 북한적십자회 리성호위원장대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김상협대한적십자사총재 앞으로 보내 『사회과학원 김창원 철학연구소장의 요청에 따라 서울대 소광희교수(한민족철학자대회 준비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30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전달하겠다』며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소교수는 한민족철학자대회에 북한학자들을 초청하기 위해 관계당국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고 지난 2월 사회과학원 박창곤부원장,사회과학원 김창원철학연구소장,주체과학원 리성갑연구소장등 10명의 북한학자들에게 방한초청장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 공관장급 19명 이동

    정부는 17일 주인도대사에 이정빈외무부 제1차관보를 임명하는등 해외공관장 19명과 외무부본부 20명 등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주뉴질랜드대사에는 윤영엽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스페인대사에 권태웅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브라질대사에 한철수주중화민국대사,주중화민국대사에 박노영 외무부본부대사,주뉴욕총영사에 김기수 주브라질대사가 임명됐다. 또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에는 홍순용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아르헨티나대사에 김해선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콜롬비아대사에 장명하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바레인대사에 곽회정 외무부본부대사가 임명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주요르단대사에 이한춘 주일공사,주헝가리대사에 박영우 주제네바공사를 전보 발령하고 주모로코대사에 허이훈 영사교민국장,주방글라데시대사에 신성오 문화협력국장을 임명했다. 주제네바 차석대사에는 김삼훈 통상국장,주파푸아뉴기니대사에는 이석곤 주소말리아대사,주과테말라대사에는 강웅식 미주국심의관,주코트디부아르대사에는양태규 중동아프리카국 심의관이 임명됐다. 외무부는 공관장의 대폭 이동에 따른 본부인사로 제1차관보에 장만순 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에 이승곤 외교안보연구원 아.태연구부장,문화협력국장에 조기성 주과테말라대사,영사교민국장에 김흥수 외무이사관,감사관에 권순대 외교안보연구원 서구·아중동 연구관,통상국장에 김용규 감사관을 임명했다. 미주국 심의관에는 김영식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이,중동아프리카국 심의관에는 임대택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이 임명됐다. 장명관 주스페인대사,이상진 주아르헨티나대사,김태지 주인도대사,채의석 주뉴욕총영사,박태진 주요르단대사,한탁채 주헝가리대사,박종기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등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으로,그리고 안영철 주콜롬비아대사,이종업 주모로코대사,우문기 주바레인대사,김승호 주코트디부아르대사,최남준 주파푸아뉴기니 대사는외무부 본부근무로 전보됐다. ◎이동 공관장 약력 ◇이정빈 주인도대사 △전남 영광(54세) ▲서울대 법대 ▲중동국장 ▲주네팔대사 ▲대통령정무비서관 ▲주스웨덴대사 ▲제1차관보 ◇권태웅 주스페인대사 ▲경남 울산(60세) ▲서울대 법대 ▲구주국장 ▲주태국대사 ▲기획관리실장 ▲주브라질대사 ◇윤영화 주뉴질랜드대사 ▲서울(59세) ▲육사졸 ▲주오사카총영사 ▲주카타르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한철수 주브라질대사 ▲충북 충주(56세) ▲사단장 ▲군단장 ▲합참본부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대장예편 ▲주대만대사 ◇김기수 주뉴욕총영사 ▲서울(63세) ▲서울대 법대 ▲기획관리실장 ▲주포르투갈대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주브라질대사 ◇박노영 주대만대사 ▲충북 제천(61세) ▲수도군단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대장예편 ▲관광공사이사장 ▲향군부회장 ◇김해선 주아르헨티나대사 ▲부산(57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가봉대사 ▲주유엔공사·차석대사 ▲주우루과이대사 ◇홍순용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 ▲서울(49세) ▲육사졸 ▲대통령의전비서관 ▲주호놀룰루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장명하 주콜롬비아대사 ▲전남 신안(56세) ▲서울대 법대 ▲주호주공사▲영사교민국장 ▲주터키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곽회정 주바레인대사 ▲서울(50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캐나다 참사관 ▲대한적십자사 판문점 연락단장 ▲남북한총리예비실무회담 연락단장 ◇이한춘 주요르단대사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상공부 유통수입국장 ▲주캐나다·주미상무관 ▲특허청항고심판소장 ▲주일공사 ◇박영우 주헝가리대사 ▲경북 청도(57세) ▲서울대 법대 ▲주덴마크참사관 ▲여권관리관 ▲주수단대사 ▲주제네바 공사 ◇허리훈 주모로코대사 ▲평북 용천(54세) ▲서울대 법대 ▲여권관리관 ▲경제국심의관 ▲주영공사 ▲감사관 ▲영사교민국장 ◇신성오 주방글라데시대사 ▲서울(49세) ▲서울대 법대 ▲동남아과장 ▲주파키스탄 공사 ▲의전관 ▲정보문화국장 ◇김삼훈 주제네바 차석대사 ▲경남 거창(47세) ▲서울대 법대 ▲서울올림픽조직위 국제국장 ▲외무부 정보문화국장 ▲미주국장 ▲통상국장 ◇이석곤 주파푸아뉴기니대사 ▲전북 완주(54세) ▲서울대 사회학과 ▲주바레인참사관 ▲주필리핀공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주소말리아대사 ◇강웅식 주과테말라대사 ▲충남 대전(48세) ▲연세대 정외과 ▲주유엔참사관 ▲주아르헨티나공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미주국심의관 ◇양태규 주코트디부아르대사 ▲전남 광산(54세) ▲고려대 정외과 ▲주아이티참사관 ▲주아르헨티나참사관 ▲중동아국심의관
  • “이젠 남북이 마음놓고 오가려나…”

    ◎노 대통령 대북교류 제의 온 국민 환영/“북은 빗장 풀고 개방 동참을/경협증진등 교류확대 기대”/이북5도청엔 실향민 전화 “빗발” 노태우대통령이 6일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마치고 발표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점진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발표를 들은 국민들은 『통일의 여건을 조성하기위한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국민들은 이번 노대통령의 조치가 금세기 안으로 꼭 통일을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것이며 7천만 겨레의 소원을 대변한 것이라고 반겼다. 40여년간 고향과 일가친척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실향민들은 물론 각계 인사들은 하루빨리 정부의 후속조치가 발표되어 남북한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통일을 앞당길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서울 중구 장충동 이북5도위원회 사무실에는 『이젠 정말 고향땅에 갈 수 있느냐』,『통일이 이뤄지는 것이냐』는 실향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최원식(함경남도중앙도민회장)=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통일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획기적인 것이다. 이북사람과 이남사람이 자주 만나 한민족의 동질성을 다시 확인하고 이같은 바탕에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종욱교수(서울대·외교학)=북한측 제의를 전격 수용한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금세기안으로 꼭 통일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진일보한 것으로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다. 더욱이 「정부일변도」로 추진돼왔던 통일정책에 재야인사 등에게도 참여할 길을 터준 조치는 획기적인 일로 주목된다. ▲채영석의원(신민)=남북교류는 확대할수록 통일의 길도 넓어질 것인만큼 환영한다.개방·개혁을 추구하는 국제적인 시대조류에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이같은 획기적인 방안들이 어느 정도의 실현가능성을 갖느냐는데 있다.북한과의 충분한 사전교감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정치적 「깜짝쇼」로 끝낸 경우가 과거에도 간혹 있었기 때문이다. ▲고재성씨(60·실향민·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4의180)=노대통령의 이같은 획기적인 발표에 대해 40년동안 이산의 아픔을 안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환영한다. 지난 88년 대한적십자사에 남북이산가족찾기 신청을 낸지 3년이 되도록 성사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애태워왔으나 이제는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됐다.교류가 성사될 경우 대학생이나 재야운동권과 실향민과의 비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실향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길 바란다. ▲정용탁교수(한양대·영화학)=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작업은 어떤 방법이든 교류가 먼저여야 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았을때 이번 노대통령의 조치는 매우 합리적이며 설득력을 지닌 것이다.특히 정부주도 아닌 민간차원에서의 교류확대방침은 시기적절한 조치로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싶다. ▲김성태신부(통일사목연구소장)=여유를 더 가지고 있는 남측이 아량을 갖고 교류의 물꼬를 튼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며 북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독일이 그랬듯이 통일의 실마리는 일단 밑에서부터 비롯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박기수씨(동한인터내셔날대표)=노대통령이 남북관계에 있어 주도적이고 전진적인 자세를 보인 것을 국민의 한사람으로 크게 환영한다. 독일의 예에서 보듯 통일은 경제적·문화적으로 우세한 체제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달성될 것이다. ▲유도형군(26·서울대 공과대 대학원)=노대통령의 발표는 일단 남북통일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환영한다.
  • 장기화되는 유고사태

    ◎“독립 지지 해달라” 각국에 호소 외교/연방병사,“이와 싸우는줄 알고 출동” ○…유고의 슬로베니아공화국에 진주했다가 공화국방위군에 포로로 잡혀있는 연방군병사들은 국경초소를 장악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았을 때 이탈리아의 공격으로부터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출동하는 것으로 믿었다고. 국경마을인 노바 고리카의 방위군부대에 억류되어 있는 약6백명의 연방군 포로들중 인터뷰를 한 몇몇 연방군 병사들은 유고가 이탈리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한 병사는 『우리의 장교가 이탈리아의 공격 때문에 국경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언. ○…유고 연방군은 5일 슬로베니아공화국 병사들이 휴전합의를 어기고 밤중에 수차례 연방군을 공격해 2명의 연방군 병사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에 기지를 둔 연방군 제5지역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슬로베니아지역의 3개 부대가 공화국 방위군소속 병사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같은 공격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평화및 협상을원하지 않거나 몇몇 슬로베니아 병사들이 공화국의 통제권 밖에서 테러리스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고는 서방은행들이 물자수입의 자금원인 차관을 중단함에 따라 심각한 석유부족난에 처해 있다고. 석유거래자들에 따르면 서방의 어느 은행도 유고에 대한 신용보증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알고 있는 한 유고는 석유를 수입할 재정능력이 없다고 말하고 외견상 송유관이나 항만의 석유관련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유공장의 가동률은 지극히 저조하다는 것. ○…유고슬라비아 각 지역에서 징집돼온 연방군 소속 병사들은 슬로베니아에서 전투가 중단되기 시작한 이래 집단적으로 탈영하고 있으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탈영병들이 4일 밝혔다. 슬로베니아 당국의 감독하에 있는 이들 탈영병은 마리보르에 위치한 5개 연방군병영의 한 군데에서는 전체 사병들 중 3분의 1인 1백50명이 부대를 이탈했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공 지도자들은 5일 그들의 독립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한 외교노력을 하고있다. 페델레총리가 EC 외무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헤이그로 향한 것을 비롯,부카르국회의장은 오스트리아를 방문중이며 연방간부회의 슬로베니아공 대표인 드르노브세크는 스위스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출국. ◎모두 1백29명 사망 ○…국제적십자사는 5일 유고연방군과 슬로베니아군과의 유혈충돌과정에서 연방군 36명,연방경찰 2명,슬로베니아민병대 66명,시민 15명,외국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
  • 수혈로 AIDS 감염 주부/7억 손배소 제기/국가·병원 상대로

    병원에서 받은 수혈로 AIDS에 감염된 주부 안 모씨(48)가 25일 국가와 대한적십자병원을 상대로 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안씨는 소장에서 『국가의 혈액관리 소홀로 AIDS에 감염된 뒤 남편과 4자녀 등 온가족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동안 국가 또는 병원측으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이유를 밝혔다. 안씨는 지난 89년 12월 서울 구로동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부인과 수술을 받던 중 AIDS에 감염된 동성연애자의 혈액을 수혈받았는데 이 혈액은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 수혈 10대 2명,AIDS 감염/보사부

    ◎헌혈검사 강화… 「피해구제법」 조속 시행 지난 89년 12월 가정주부 김 모씨(46)가 국내 헌혈액을 수혈받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뒤 이와 똑같은 경로로 미성년자 2명이 새로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다. 보사부는 21일 AIDS감염자 김 모씨(30·남)가 헌혈한 피를 수혈받은 국민학생 고 모군(10)과 고등학생 최 모군(17)이 최근 국립보건원의 최종확인 결과 AIDS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동성연애자인 김씨가 89년 10월 헌혈을 했으며 그때 검사에서는 AIDS항체가 형성되기 직전이어서 무해한 것으로 판명돼 중앙혈액원의 사용승인을 받아 한달 뒤인 그해 11월에 수술을 받은 고군과 최군에게 수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지난 4월 김씨가 헌혈한 혈액을 사용하기 위해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AIDS감염사실이 밝혀져 김씨의 헌혈경위를 역추적해 89년에 처음 헌혈한 피가 고군 등에게 수혈된 사실을 알고 이들을 검사해 감염사실을 확인됐다. 보사부는 『이같은 수혈감염은 AIDS에 감염되더라도 검사를 통해확인할 수 있는 AIDS항체가 일반적으로 6∼14주가 지난 다음에 생기며 개인에 따라서는 6개월이 넘어야 만들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원천적으로 막기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고군 등의 경우도 김씨의 피가 89년 헌혈 당시에는 항체가 생기지 않아 무해한 것으로 판명됐고 고군 등의 몸에 수혈된 뒤 항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군 등은 그 이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사부는 수혈감염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자 앞으로는 AIDS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이 들 때에는 가급적 헌혈을 하지 말고 신원을 밝히지 않아도 검사를 해주는 「신원비밀검사제도」를 활용할 것을 적극 권유하는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감염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헌혈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수혈로 인한 피해보상을 해주는 「혈액사고피해구제법」 시행을 서두르기로 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고군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보상해주기로 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87년 7월 AIDS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혈액 등으로 인한 감염은 12명으로 늘어났다.
  • 비 화산폭발 정지/2백7명 사망

    【마닐라 UPI 연합 특약】 6백여 년의 휴면 끝에 활동을 재개한 필리핀 피나투보화산은 지난 주말의 집중적인 분출 등으로 18일 현재 사망자 2백7명과 1백여 만 명의 이재민을 내고 일단 폭발을 멈추었다. 미국정부는 지속적인 폭발을 우려,필리핀 주둔 미군가족 2만여 명을 본국으로 송환키로 결정한 가운데 1진5천3백여 명이 17일 군함을 타고 귀국길에 올랐으며 필리핀정부와 적십자사 등 사회기관들이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 “과감한 개혁정책 추진을”/각계원로,노 대통령에 시국수습책 건의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각계 원로들과 시국수습에 관한 의견을 나누면서 『과격세력의 시위에 정치권이 편승,한계를 넘게 되면 우리 사회는 해결하기 어려운 혼란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사회의 화합이 깨지면 우리 내부에 대한 걱정보다도 지금 막 변화를 시작하려는 북한에 대해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정치인은 문제를 만들도록 충동질을 하기보다는 문제해결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현승종 대한교원총연합회장·양호민 한국논단발행인·정준 제헌의원·김홍수 대한변협회장·손인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원로들은 시국타개책과 관련,절대적 빈부격차는 물론 국민계층간의 위화감을 줄이는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토지공개념의 확대 ▲시장바구니 물가안정 ▲부동산투기 억제 ▲집값안정 ▲입시위주의 교육제도개혁을 적극 추진하라고 건의했다. 특히 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은 최근 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의 범주는 좌익세력·이상주의자·불평불만을 가진 자 등 3그룹이라고 지적,『상주의자와 불평을 가진 자에 대해서는 설득을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지만 좌익세력은 법에 따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정치권의 자세전환을 촉구하면서 『현시국은 분명 어려운 국면이나 각계가 역량을 발휘하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배석한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국민은 시위보다 민생문제 더 걱정”/노 대통령·원로들의 대화내용

    ◎정치불신 심각한 상태… 물가·집값 잡아야/우리나라 장래는 사회개혁 추진에 달려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현승종 대한교원총연합회 회장,양호민 한국논단발행인,정준 제헌의원,김홍수 대한변협 회장,손인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각계원로 6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현시국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1시간30분간의 오찬대화가 끝난 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대화내용의 요지. ▲노 대통령=원로들의 말씀을 자주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시오. ▲정준=과거에 비해 사회도 상당히 많이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대군사건이 발생해 유감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시위에 동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상황은 극복될 것으로 봅니다. 일반국민들은 물가 등 민생문제를 더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후진국엔 갈등이 적고 국민수준이 높고 급격히 발전하는 나라에는 오히려 갈등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최근 교사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승종=4천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는데 대부분이 젊은 교사들로 교원노조 탈퇴자와 민주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입니다. 민주사회에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자유이나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자중자애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40만 교사 중 4천명은 적은 숫자라고 봅니다. ▲노 대통령=소련이나 동구가 버린 낡은 이념에 매달려 목숨을 거는 운동권학생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현상이 빈발하는 특수성이라도 있습니까. ▲양호민=첫째는 절대적 또는 상대적인 빈부의 차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젊은이들이 달동네의 생활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될 수 있지요. 빈부의 차와 관련,가장 심각한 것은 집문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정부가 토지공개념을 확실히 추진해야 합니다. 빈부의 차에서 연유된 계급투쟁의식은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됩니다. 요즘 운동권의 경직된 계급투쟁이념에 대해서는 소련사람들도 놀라고 있습니다.우리의 장래는 앞으로 사회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고재필=문제를 일으키는 범주는 좌익세력,이상주의자,불평을 가진 자 등 3그룹입니다. 이상주의자와 불평하는 사람은 설득을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나 좌경세력은 법에 의해 척결되어야 합니다. ▲노 대통령=정부도 기업이 기업윤리를 지켜 국민들의 신뢰를 쌓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처분도 같은 맥락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재필=토지투기의 원천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 대통령=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여당이 단독처리한 데 대한 법조계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김홍수=야당과 재야가 법폐지를 주장했으나 우리 현실에 비추어 형법에도 대체로 불가하다고 봅니다. 여당이 일방통과시켰으나 결과적으로 잘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목적범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법운영이 잘돼야 합니다. ▲노 대통령=북한에서는 체제저항이나 부정은 물론 김일성 비판에 대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처벌형법조항을 갖고 있습니다. ▲김홍수=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일부 변호사들도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 판사·검사를 안 거친 변호사를 양산하는 현 제도는 검토되어야 합니다. ▲정준=교도소가 실질적으로 교화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손인실=주부들이 장바구니 물가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일부 지도계층의 호화사치나 졸부들의 무절제한 생활도 문제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입시위주의 교육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입시에 매달려 가정교육도,전인교육도 받을 수 없습니다. ▲노 대통령=오늘의 젊은이문제는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무조건 과거를 부정하는 자세를 고치고 이런 면에서 현대사도 재조명되어야 합니다.
  • “시국현안에 소신 갖고 대처”/노 대통령,내각에 당부

    ◎법질서 확립·민생에 주력/민심수습차원 개각 고려/여권 소식통/각계 원로 의견수렴… 빠르면 내주초 노태우 대통령은 16일 『내각은 노재봉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시위사태에 대해 확고히 대응해서 법질서를 확립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토록 하고 민생경제 등 당면문제를 소신있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 총리로부터 시위사태 등에 관한 주례 국정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고 『내각은 이번 사태와 관련,흔들리지 말고 일사불란하게 대처해나가라』고 말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운동권의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법대로 대응하고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다스릴 것을 지시하고 『정부의 대민자세와 정책추진에 대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명지대생 치사사건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이에 사과의 뜻을 표명했고 내무부 장관의 경질로 인책이 매듭됐다고 밝혔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같은 노 총리에 대한 지시는 불법폭력시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지 총리 경질 등 개각여부에 대한 언질을 말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시위사태와 관련한 인책은 내무장관 경질로 매듭된 것이지만 민심수습차원에서의 총리 경질은 별개의 문제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노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의 대화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한 것은 시국수습복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일종의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말하고 『빠르면 내주초 내각개편을 포함한 국정쇄신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노 총리의 경질여부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한 뒤 『오는 18일의 5·18시위를 고비로 시위상황이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면 내각의 면모쇄신을 포함한 시국수습책이 내주부터 현실화되겠지만 5·18시위상황이 시국을 더욱 악화시킬 경우 상당기간 유보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7일 고재필 전 무임소장관,현승종 대학교원 총연합회장,양호민 한국논단지발행인,손인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김홍수 대한변협 회장,정준 제헌의원 등 각계 원로 6명을,18일엔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 이충환씨 등 구야당 당수를 비롯한 정계원로를 차례로 만나 시국수습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 수혈로 AIDS 감염땐 보상/보사부/간염도 포함… 3단계로 나눠

    보사부는 4일 헌혈 또는 수혈로 에이즈(AIDS)나 간염 등 질병에 감염되는 혈액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피해보상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피해보상 대상에는 에이즈·간염·혈액으로 인한 부작용 등 헌혈과 관련된 선의의 피해 등을 모두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보상은 대한적십자사가 전담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보상기준은 교수·의사 등 관련전문가들로 피해보상위원회를 구성,크게 3단계로 나눠 보상금액을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 헌혈때 C형간염 검사 의무화/검사료 반영,혈액값 49% 인상

    ◎보사부,새달부터 실시 고시 보사부는 20일 간질환합병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C형간염의 감염자와 항체양성자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오는 5월1일부터 헌혈 때는 반드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도록 고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혈액검사는 지금까지의 에이즈(AIDS) B형간염 매독 간기능 등 4가지 항목에서 5가지로 늘어나게 됐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C형간염 검사비용으로 6천80원을 혈액수가에 반영키로 결정,3백20㏄ 1파트에 1만2천2백원이던 혈액수가가 앞으로는 1만8천2백30원으로 49% 오르게 됐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C형간염의 검사비용은 시약값 6천6백원과 재료비 1천원 등 7천6백원이지만 혈액수가가 인상되는 데 따른 수혈자의 부담을 감안,80%만을 수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C형간염은 88년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새로운 간염으로 간경화 간암 등으로 발전할 확률이 B형간염보다 5∼10배나 높다. 한편 서울대 의대 임상병리학교실팀과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이 공동으로 지난 한 햇동안 서울대병원 중앙혈액원을 찾는 헌혈자 9백32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0.93%인 11명이 C형 간염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양대병원에서도 만성간질환자 가운데 C형간염 감염자가 3명이 발견됐으며 서울 중앙병원에서는 간암 등으로 입원한 환자,3백41명 가운데 27명이 C형간염 감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는 지난 89년 1월7일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수혈치료 후 급성간염으로 사망한 백 모씨(42·경남 양산군 기장읍)가 C형간염으로 추정돼 혈액을 공급한 부산적십자 혈액원이 3천2백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도록 부산지법이 판결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 이원순옹등 19명 건국훈장 애국장/임정수립 72돌 맞아

    정부는 10일 상해임시정부수립 72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임시정부구미위원부 외교위원과 재무위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몸바쳤던 이원순옹(1백1세) 등 19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애국장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김정묵(1888∼1944)=상해에서 독립운동 △김희균(1897∼1970)=신간회 활동 △민병길(1884∼1942)=한국 국민당 △민충기(1988∼1932)=군자금 모집 △박용철(1904∼1976)=한국 독립당 △송세호(1893∼1970)=6·10만세운동 가담 △심광식(1911∼1960)=광복군 총사령부 서무과장 △심상각(1888∼1963)=대한적십자사 △오익균(1887∼1922)=소련에서 민족교육활동 △유자명(1894∼1977)=임정학무차장 △유범규(1881∼1949)=군자모금 모집 △이기용(1885∼1951)=시사책진회 활동 △이복원(1882∼1950)=광복군 사령부 고급참모 △임득산(1896∼1943)=민족혁명당원으로 재정지원활동 △정대호(1884∼1940)=신한독립당 활동 △조용주(1891∼1937)=6·10만세운동 △최영호(1890∼1958)=독립신문 발간 △황영식(1913∼1969)=임정 내무부 경무과 근무
  • 남북적십자회담(사설)

    이산가족 상봉 등 우리 민족의 인도적인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85년 12월 제10차 회담 이후 5년여 동안이나 중단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제10차 서울회담에서 남북 쌍방은 86년 2월 평양에서 제11차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후 남북 양측은 7차례나 실무접촉을 갖고 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이산가족의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의 규모 등 몇가지 세부문제에 의견일치를 보고 89년 12월15일 평양에서 회담을 열기로 다시 합의했으나 이것도 북한이 「꽃파는 처녀」 등 이른바 혁명가극을 남쪽에서 반드시 공연해야겠다고 고집함으로써 무산되고 말았다. 적십자회담이 중단된 이유와 그 후의 실무접촉 과정을 간략하게 짚어본 것은 북한에 회담의 중단 책임을 추궁하거나 비난하자는 뜻이 아니다.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분단의 고통을 덜어주고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기 위한 이 회담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다시 한 번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적십자회에 늦어도 5월 초순까지 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한 것을 충심으로 환영하면서 이 제의가 성사되기를 바란다. 적십자회담이 중단되고 있는 안타까운 사태에 대해 남북 양측은 서로가 상대방의 책임이라고 비난해왔다. 한쪽의 시각에서만 본다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잣대로 저울질할 경우 북쪽의 책임이 보다 크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혁명가극을 그곳 인민들에게 관람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여할 바 아니지만 남쪽 주민들에게까지 관람시키겠다고 떼를 쓰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그것은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십자회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의 제의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우리는 호응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중인 코리아탁구팀의 남북 임원 및 선수들이 「작은 통일」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북한이 적십자회담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란소박한 신뢰 때문이다. 스포츠와 적십자정신은 정치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스포츠 단일팀과 교류에는 응하면서 적십자회담을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 단일팀이나 교류도 중요하지만 적십자회담은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산가족의 상봉과 왕래는 인도적 입장이나 민족화해의 차원에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우선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며 이산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그대로 두고서는 남북의 관계개선과 민족화합을 진전시켜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술공연단의 공연내용이 회담 재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 이 문제를 제쳐놓고 이산가족 문제만 다루기로 합의하면 된다. 지엽적인 문제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지 않은가. 대한적십자사가 「아무런 조건없이」 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한 것도 이러한 뜻이라고 믿는다. 북한이 적십자회담 재개에 흔쾌히 호응할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 민족의 아픔과 상처가 이회담을 통해 치유되기를 바란다.
  • “남북한적십자회담 5월초에 재개하자”/한적,대북 제의

    대한적십자사는 2일 평양에서 열기로 되어 있는 제11차 남북적십자회담을 늦어도 오는 5월초에는 개최하자고 북한적십자회에 제의했다. 김상협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북한적십자회 이성호 위원장대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산가족찾기운동을 제의한 지 20주년이 되는 오는 8월12일 이전까지 남북 이산가족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이같이 밝혔다.
  • 이라크에 구호품 지원/정부/정수시설·의약품등 제공 검토

    정부는 심각한 식량·식수난 및 전염병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라크 민간인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정수시설·의약품·식료품 등의 구호물자를 제공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위원회측에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자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회하는 것을 비롯,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통한 구호물자 제공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7백여만명의 어린이를 포함,1천8백여만명의 이라크 민간인들이 상수도시설 파괴로 오염된 티그리스 강물을 소독하지 않고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는 바람에 장티푸스·콜레라 등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라크인들은 또 전염병 및 질병을 치료할 의약품이 크게 부족할뿐 아니라 경제봉쇄 조치로 심각한 식량난까지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위원회는 지난 3일 안보리결의에 따라 무역봉쇄를 제외한 의료지원 및 식량과 유아용 분유공급 등을승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상협)는 지난 14일 걸프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에 현금 10만달러를 전달했으며 내주초 또다시 현금 10만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 포로 수주내 전원 석방/다국군­이라크 합의

    【리야드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와 다국적군측은 6만명의 이라크군 포로와 4천명의 쿠웨이트인 포로를 23일부터 매일 1천명씩 석방,몇 주내에 전원 석방키로 합의했다고 리야드주재 국제적십자사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의 롤랑 휴게닌대변인은 양측이 21일과 22일 연속 회담을 가진 끝에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 쿠웨이트 인질 천5백명 석방/이라크

    【쿠웨이트·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쿠웨이트 점령기간 동안 포로로 붙잡았던 쿠웨이트의 군인과 민간인 약 1천5백명을 석방했으며 이들 포로들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행기로 귀국할 것이라고 쿠웨이트의 군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포로들이 지난 수일동안 국제적십자사(ICRC)의 보호를 받으며 북서사우디의 사막도시 아라에 있는 군기지로 인계됐다고 덧붙였다.
  • “내전 소용돌이”… 바스라는 「죽음의 도시」

    ◎암만에 돌아온 서방기자 목격담/시아파 반정군­수비대 연일 포격전/식량·식수 바닥… 홍역등 전염병 만연 이라크의 제2도시 바스라는 아직도 혼돈상태에 있으며 공화국수비대와 반군간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9일 저녁(현지시간) 바그다드로부터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한 서방기자들이 밝혔다. 이라크당국은 지난 3일 쿠웨이트를 통해 이라크로 들어간 뒤 실종되었던 40명의 서방기자들을 이날 모두 추방했으며 이들은 육로로 암만에 도착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모리스 크리스토퍼기자는 『이라크의 남부도시 바스라의 시내 중심가는 시아파회교도가 주축인 반군에 의해 장악되고 있으나 이들은 시외곽에 포진한 공화국수비대 탱크부대에 의해 포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국수비대의 포신은 시내중심을 향하고 있으며 연일 공화국수비대와 반군간의 포격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날은 밤새도록 포격전이 계속되었으며 때로는 시가전도 벌어지고 있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스라의 상황이 유동적인 가운데 일부 군인들은 무기를 감춘채 반군에 참여할 것인가 아니면 정부군에 그대로 남을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지의 타드 부캐넌 사진기자는 말했다. 영국 ITN TV방송의 마이클 질링스 프로듀서는 『반군중의 일부는 시아파 회교도들이며 다른 일부는 전쟁에 염증을 느낀 군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국수비대는 1백% 사담 후세인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질링스 프로듀서는 바스라의 상황은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위생적인 식수가 부족해 전염병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시민들은 수도시설의 파괴로 웅덩이에서 물을 퍼다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식료품 부족현상이 악화되고 화장실 상태가 열악하며 전기 수도 등 공공서비스 체계가 붕괴된 바스라는 죽음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질링스 프로듀서는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군장교들이 바스라사태를 식량폭동으로 생각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기자는 수백명의 남녀 시민들이 손이 묶인채 바스라 거리에서 무릎꿇고 잡혀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화국수비대에 둘러싸여 감시를 받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크리스토퍼기자는 슈워츠코프 다국적군 사령관과 이라크측과의 평화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남부 사프완에 도착한 40명의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노르웨이 기자들은 처음에는 이라크군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라크 군인들은 우리들을 보자 손을 흔들며 환호했으며 사진기자들에게는 사진을 찍게하는 등 매우 우호적이었다. 그들은 우리들이 지나가자 「굿바이」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바스라를 향해 달리던 서방기자들은 그러나 일단의 이라크 탱크부대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지오르다노 기자는 말했다. 이라크군은 서방기자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후 탱크에 손을 짚고 엎드리게 했으며 이때 15·16세쯤 보이는 어린 이라크군과 장교들이 공포를 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생명의 위협을 처음 느꼈다고 그는밝혔다. 『보병 제2사단 장병들인 이들은 우리들을 처음에 바스라대학에 구금시켰다가 하루뒤 감방으로 이송시켰다. 군감방에 4일간 감금되어 있는 동안 우리들은 아침에 빵한조각,저녁에는 약간의 닭고기만을 먹을수 있었으며 6명당 1병의 물이 주어졌다』고 지오르다노 기자는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 군인들은 우리들을 비교적 우호적으로 대해 주었으며 고문이나 협박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8일 하오 바그다드에서 적십자사에 인도된 서방기자들은 9일 저녁 암만에 도착했다.
  • 「걸프전 후유증」 앓는 중동 이모저모

    ◎후세인 「내전」 책임 물어 내무 경질/수비대등 전군에 보너스 지급 명령/쿠웨이트 총리,“팔인에 보복않겠다”/이라크군 포로 1진 2백94명 바그다드 도착 ○사촌을 후임에 등용 ○…이라크는 6일 공화국수비대 등 군인들에게 매월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매월 공화국수비대 소속 군은 1백디나르,정규군은 50디나르,예비군은 25디나르를 보너스로 지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을 회유하려는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6일 반정부 소요에 대한 책임으로 샤미르 모하메드 압둘 와하브 내무장관을 경질,사촌인 알리 하산 알 마지드를 후임에 임명함으로써 반정부 움직임에 강경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드는 지난 89년 북부 쿠르드족에게 화학무기를 사용,수천명을 숨지게 했으며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한 뒤 쿠웨이트 주지사를 지내기도 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사담 장남 건재” 밝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는 6일 자신이 바스라시에서 벌어진 반후세인 시위를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보도와 관련,『이는 개가 짖는것과 같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알 바트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내가 사망했다는 것은 날조된 것이며 후세인가는 이라크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지난4일 이란의 IRNA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우다이가 바스라성장 및 시장 등과 함께 반후세인 시위대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었다. ○…쿠웨이트 정부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복구 등 국내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민주적 선거를 실시할 것이며 전쟁중 이라크군에 협력한 국내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보복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둘라 알 사바 쿠웨이트총리가 6일 밝혔다. 쿠웨이트 왕세자이기도 한 알사바총리는 이날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자신은 국내상황이 허용하는 대로 지체없이 민주선거를 실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알 사바총리는 또 쿠웨이트내에 거주하는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의 점령기간중 이라크군에 협력한 것으로 비난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팔레스타인인들은 쿠웨이트인들을 도왔다고 말했는데 이보다 앞서 금주초 쿠웨이트 저항군을 이끌었던 한 지도자는 최소한 1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과 기타 외국인들이 이라크군에 협력한데 대한 응징으로 쿠웨이트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종 서방기자 안전” ○…이라크의 반정부조직인 이슬람교혁명최고회의(SAIRI)는 6일 이라크 남부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기자 21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바에서 발표된 SAIRI의 성명은 이들 기자중 일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부군과 저항군 전사들간의 교전에 휘말려 부상당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양호한 상태에 있으며 적절한 상황이 되면 취재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이후 25명의 서방기자들이 남부 이라크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라크군 포로 1진 2백94명이 6일 국제적십자사(ICRC) 여객기를 이용,바그다드에 도착했으며 다국적군의 포로 2진 35명도 이날 하룻동안 대기중이던 바그다드의호텔을 떠나 사우디에 도착했다. ○터키서 전투기 철수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지난 1월 걸프사태의 확대에 대비해 나토 회원국인 터키에 이동배치했던 신속배치군 소속의 항공기 42대를 이라크의 위협이 감소된 것으로 판단,곧 원대복귀 시키기로 6일 결정했다. 나토의 국방기획 위원회는 이날 한 성명을 통해 독일과 벨기에에서 각각 18대 및 이탈리아에서 6대씩 터키로 이동배치 되었던 항공기를 철수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와함께 동지중해의 해군부대와 터키에 주둔했던 방공포 및 미사일 포대 등도 점진적으로 원대복귀 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생필품 배급량 늘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5일 유아용 분유를 비롯,설탕·비누 등의 배급량을 즉시 25% 늘릴 것을 지시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후세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메디 살레 통상장관과 「배급체제하의 기본물자」에 관한 협의를 가진 후 이같은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5일부터 물자공급 증대를 위한 첫 조치로 유아용 분유와 설탕 및 비누의 공급을 25%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괴질 만연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 시피한 이라크는 급수사정 악화 등 위생체계의 완전 붕괴로 하절기를 앞두고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보다 엄청난 수백만명이 콜레라·장티푸스 등 각종 전염병에 걸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최근 이라크를 방문하고 요르단에 도착한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들이 6일 경고했다. UNICEF 중동·북아프리카지 부장 리처드 레이드씨와 WHO 지역대표인 에이 코잘리 박사는 이날 암만에서 가진 합동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설사병은 전쟁전에 비해 4배의 속도로 번지고 있으며 유전시설의 파괴에 따른 화염과 포연 등을 많이 들이마신 주민들 사이에는 호흡기질환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혈액의 부족과 계속되고 있는 경제봉쇄 조치로 외부로부터의 의약품 반입도 어려워 수많은 입원환자들이 제때에 수술을 받거나 약한번 쓰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고 전하고 병원들은 어쩔수 없이 1회용이 아닌 주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등 다른 전염병의 확산위험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질병들이 특히 취약한 어린이들이나 임산부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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