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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日수교 본회담 내년초에

    북한과 일본은 22일 베이징(北京) 북한대사관에서 수교협상을 위한 이틀째국장급 예비회담을 갖고 빠르면 내년초 본회담을 개최키로 인식을 같이하고내년 1∼2월 2차 예비회담을 열어 구체적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수교협상의 의제선정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본측은 일본인 납치의혹,미사일문제 등을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북한측이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은 납치의혹은 전날의 합의대로 북·일 적십자사 회담의 과제이고 미사일개발은 ‘국가의 자주권’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북한측 오을록(吳乙鹿) 외무성14국장(일본담당),일본측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외무성 아시아국장 등이 참석했다.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일본 대표단의 귀국보고를 받은뒤 생각하겠다”고 밝혀 당장실시하지는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말 북일 수교협상의 수석대표로 다카노 고지로(高野幸二郞)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내정한 바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수교협상 위한 北京 예비회담이후

    22일 폐회된 북·일 수교협상을 위한 베이징(北京) 예비회담 겉모습은 난항이었다.그럼에도 빠른 물살을 타며 순항하고 있는 양측 정부의 관계개선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던 것만은 틀림없다. 본회담의 구체적 시기나 장소,의제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양측은 수교협상 본회담을 조기에 개최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상견례를 겸한 이틀간 회담에서 의제설정에 실패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회담의 초점은 일본인 납치의혹과 미사일 개발 문제였다.이들을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일본측과 그럴 수 없다는 북한측이 팽팽히 맞섰다. 납치의혹과 관련,일본측은 적십자사 차원은 물론 수교협상 과정에서도 반드시 다뤄야 할 주요과제라고 주장했다.미사일도 일본의 안전보장과 직결되는만큼 북한측의 성의있는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자세를 보였다.이에 대해 북한측은 일본의 36년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을 전면에 내세워 회담에 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납치의혹 조사는 어디까지나 ‘인도적 문제’로 정부간교섭 대상은 아니며 미사일 개발도 ‘국가의 자주권’으로서 수교협상에서다룰 일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회담 진전에 따라서는 이 문제들이 대북 식량지원과 맞물려 서로의 양보와 절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내년초 개최하기로 합의한 2차 예비회담에서는 서로가 한걸음 물러선 안을 갖고 테이블에 마주앉을 공산이 커졌다. 황성기기자 ma
  • 北 日人처 내년봄 訪日

    [도쿄 연합] 북한과 일본적십자사는 21일 북한에 살고 있는‘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을 내년 봄 재개하고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해 북한의 해당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양측은 또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일본의 대북 식량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적십자사가 일본 정부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시기에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개시하도록 촉구한다는 데 합의했다. 지난 19일 베이징(北京)에서 2년 만에 회담을 재개한 양국 적십자사는 일본인 납치 의혹과 식량 지원문제에 대한 입장차로 난항을 겪은 끝에 일본적십자사 고노헤 다다테루(近衛忠輝)부사장과 북한적십자사 허해룡(許海龍)부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한 이날 본회의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일본인 납치문제 등 인도적 문제에서 진전을 보임에 따라 수교협상을 위한 양국 외무성 국장급 예비회담도 이날 오후 열렸다. 양측은 당초 전날 오전 최종 회의를 갖고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몇차례 실무 접촉만 이뤄졌을 뿐 본회담이 열리지 못하고연기됐으며,이로 인해 수교협상 예비회담도 함께 늦춰졌다.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48)20세기의 마지막 필화사건들

    서울 올림픽의 해였던 1988년,한국 문단에는 두 필화사건이 창작의 자유를압박했다.하나는 주인석의 희곡 ‘통일밥’이었고,다른 하나는 이기형 시인의 실록 연작시집 ‘지리산’이었다. 김건원과 서울대 연극회원들의 도움으로 주인석이 지은 희곡 ‘통일밥’은한국 현대사를 축약시킨 전 13장의 다분히 실험적인 작품이었다.1988년 6월4∼8일까지 서울대 총연극회 제30회 정기 공연작이었던 이 희곡은 대학가의인기 상승에 힘입어 같은 해 8월 4∼7일까지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재공연 되었는데 바로 다음날인 8일 작가가 구속 당했다. 장시우와 그의 아들 해방,손자 동민 3대에 걸친 가족사를 통한 분단의 아픔과 8·15부터 1988년까지의 민족사를 ‘통일밥’은 투시하고 있다.해방의 혼란 속에서 노동자 자치운동을 하다가 감시를 피해 본의 아니게 월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장시우,그로 말미암아 ‘빨갱이 가족’으로 몰려 갖은 수모를당하는 남한의 식구들이 팽팽하게 긴장미를 고조 시키다가 1984년 대홍수 때 북한 적십자사가 보내온 쌀로 ‘통일밥’을 짓는 것으로 남북의 동질성을강조한 이 작품은 다분히 전위적이다. 문제가 된 것은 해방 직후에 내걸었던 인공기였는데,이미 알려진대로 이 때의 ‘인공기’와 북한의 그것은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장식용 소품으로 등장했다는 점 등으로 주인석은 9월 23일 기소유예로 석방,‘통일밥’ 필화는막을 내렸다. 원로 시인 이기형의 ‘지리산’은 ‘실록 연작시’라는 특이한 형식으로 지리산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실존 인물들을 취재하여 부각시킨 점이 돋보여 1988년 12월에 초판이 나오자 매진,재판에 돌입했는데 당국의 압수 수거 조처를 받았다.이어 출판사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더니 1989년 2월 방송 뉴스로시집 ‘지리산’을 의법 조처하겠다고 예고한 뒤 아침출판사 정동익 사장을구속하고는 고령의 이기형 시인은 불구속 기소했다.해방 직후 이승만 정권의 오류를 폭로하는데 초점을 맞춘 이 연작시는 법정으로부터 정부가 선언한각종 통일 정책과 국가보안법 처벌은 무관하며,표현의 자유라 할지라도 체제 전복에 이용 당할 여지가 있는 작품은 용납하지 않는다는요지의 유죄 인정으로 시인과 발행인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지리산은 아마 한국 필화사 중 가장 피를 많이 흘린 산일 것이다.1989년 4월 오봉옥 시인은 장시 ‘붉은 산 검은 피’(실천문학사,전2권)를 펴냈다.1930년대의 항일투쟁부터 1946년 10월 항쟁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이 장시는 “젊은 시인답지 않은 기량의 완숙함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최원식)거나,“남한 노동자 계급의 독자성을 견지하려는 힘과 주류적 혁명전통의 영향력을 확대 부식하고자 하는 힘 간의 갈등·충돌의 문예적 반영”(김명인),혹은 “일제 말기에서 해방 직후까지 민족의 생활상을 여실하게 그려낸 뛰어난 대서사물”(최유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이 시집 역시 필화로 가는 과정은 비슷하여 처음에는 수거,판금조치가 내려졌다가 서서히 출판사를 조여가며 구속,기소의 단계로 들어선다. 실천문학사 사장 이문구,주간 송기원,그리고 시인 오봉옥을 각각 충청도,서울,광주에서 도주의 우려라는 이유로 전격적으로 동시에 연행한 것은 1999년 2월 22일.송기원과 오봉옥은구속,이문구는 불구속으로 기소됐다.오봉옥과이문구는 제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송기원은 ‘민중교육’지 사건누범 기간이라 6개월의 실형을 언도 받았다. 마지막 하나의 필화가 남았다.그것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다.지금 기소중인 이 작품은 아마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한국문학의 마지막 필화가 될 것이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北·日 적십자회담 난항

    [도쿄 연합]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예비회담에 앞서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북·일 적십자사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베이징발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2년만에 재개된 북·일 적십자사 회담은 이날 오전 이틀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알 수 없는 사정으로 제때 열리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전날에 이어 ▲일본인 납치의혹 ▲식량지원 ▲일본인처 고향방문 등에 대한 실무회담을 개최한 뒤 북한의 허해룡(許海龍) 적십자사 부위원장과 일본의 고노헤 다다테루(近衛忠輝) 적십자 부사장이 참석하는 최종협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합의사항에 관한 공동문서 작성과 관련,북한측이 결론을 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어 회의가 연기된 것으로 일본 언론은 관측했다.
  • 鄭元植 韓赤총재“南北합의서 고쳐져야”

    정원식(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7일 지난 92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현재의 남북상황에 맞게 수정·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총재는 이날 민주평통 민족화해협력특별위원회 회의 주제발표에서 “남북기본합의서는 북한이 수용할 수 없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우기자
  • 北-일 수교협상 조속 재개

    북한 노동당과 일본의 초당파 의원단은 3일 92년 11월 이후 중단돼있는 국교정상화 협상 조기개최를 양측 정부에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과 김용순(金容淳) 비서 등 노동당대표는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성명은 “가능한한 빨리 과거 역사를 청산한다”고 전제,▲정부간 회담의조기개최 ▲인도적 문제의 정부 및 적십자사 해결 ▲상호불신해소를 위한 교류와 왕래강화 등 3개항을 촉구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불량 알부민 대량 유통

    동신제약이 혈압증가와 발열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혈장을 수입,수술환자 등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되는‘알부민’주사제품을 만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혈액관리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이같은 문제점이 있는 동신제약의 수입 혈장을 모두 봉함·봉인조치 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암이나 간경화 수술환자에게 단백질 결핍을 보충하기 위해 쓰이는 알부민 주사 제품의 혈장은 생물학제제 기준에 따라 섭씨 1∼6도 이하에서 보관하도록 하고 있으나 동신제약이 들여온 혈장은 보관 조건이 37도인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문제의 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97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웨스턴사로부터 수입해 동신제약에 넘겨준 것으로 미국에서는 주사용 제품제조에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현재 혈장 수입 창구는 대한적십자사이며,식약청이 알부민 등 주사용품을생산하는 녹십자와 동신제약 2곳에 수입물량 등을 배정하고 증명서 등을 받아 혈장의 적절성 여부를 체크한다.녹십자와 동신제약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외국회사에 직접 가서 혈장의 공정 등을 조사하고 적합하면 계약을 맺는다.따라서 당시 안전성과 공정확인 등의 조사를 허술히 했거나 알고도 부적절한 혈장을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가 된 혈장의 수입량은 총 16만4,292ℓ이며 대부분 알부민으로 만들어져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양은 병원 등에서 처치용으로 많이 쓰는 600cc들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25만병 안팎을 제조할 수 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국가검정을 위해 보관중인 동신제약 알부민제품의 단백질 변성 여부에 대한 시험검사에 착수하는 한편 부작용이 확인되면 문제 혈장과 알부민 전량을 수거,폐기하고 동신제약에 제조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을내리기로 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외언내언] 비전향 장기수와 이산가족

    북한은 15일‘비전향 장기수 구원대책 조선위원회’ 성명을 통해 올해 안에 비전향 장기수들을 무조건 송환하라고 우리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이 성명에서 장재언(張在彦)북한적십자회 위원장은 지난 3일 정원식(鄭元植)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촉구했다.특히 북한은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인도주의 문제로 부각시키면서 남한 당국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까지 하고 있다.북한이 인도주의 차원에서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의 모순과 허구성을 드러냈다고 보아 마땅하다. 북한이 이산가족문제는 정치적 문제라며 해결을 거부하면서 비전향 장기수문제는 인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본말을 전도시킨 모순을 드러낸것이다.이산가족문제는 남북간의 정치문제만 해결되면 당연히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비전향 장기수를 인도적 측면에서 송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이산가족의 고통은 분단과 6·25전쟁으로 만들어진 민족적 비극이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는 남북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책무이며 당면과제다.엄밀하게 따지면 비전향 장기수 문제야말로 명백한 정치문제에 속한다.이들이 남한 정부를 파괴하고 전복하려 했던 실정법 위반의 범법자들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이인모(李仁模)씨 북송의 경우에서 보듯이북한은 비전향 장기수를 통일영웅으로 미화 선전했으며 대내 정치 수단으로이용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해 비전향 장기수 17명에 대한 3·1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정부가 비전향 장기수에대한 전향적 조치를 취한 것은 반세기 동안 형성된 대결 구도와 냉전적 이데올로기를 청산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였다.민족 화해를 도모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인정받고 있다.또 이들에 대한 인도적 조치를취함으로써 이산가족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도 포함돼있다.비전향 장기수 북송문제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산가족문제 해결 차원에 귀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북한은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을 요구하기에 앞서 말그대로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성의를 보여야 한다.북한이 진정한 인도주의를 실현코자 한다면 비전향 장기수 송환과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상봉을 연계시켜서라도 하루속히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해결해주기 바란다.그것이 바로 남북한의 신뢰회복과 화해·협력을 위한 선결조치라는 점에서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 변화가 요구된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공직탐험] 소방공무원(3)

    소방공무원들은 궂은 일이든 좋은 일이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관심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가장 큰 불만요인은 화재진압이나 구조활동을 벌이다 생기는 불상사에 대한배려가 미약하다는 점이다. 구급대원의 경우,종종 의료사고 분쟁에 휘말리나 법적인 보호방안이 없다. 지난 8월 경남소방본부 소속의 모 구급대원은 정성을 다해 심폐소생술 등응급처치를 했으나 환자가 사망해 보호자로부터 항의를 받고 결국 형사입건됐다.경찰 진술서를 쓰거나 법원에 증인으로 출두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같은 일은 상당한 심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서귀포소방서 중문파출소 변동섭(邊東燮)소방교는 “3년 전에 발생한 교통사망사고와 관련해 보험회사 직원이 당시 상황을 물은 데 이어 법원에서 구급업무일지 사본을 요구,제출한 적이 있다”면서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도 없는데 진술서를 쓰거나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하라는 소식을 들을 때면 심적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에따르면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응급의료 종사자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약 4,000명에 달하는 119구급대원 가운데 55% 정도는 이 자격증이없다.이들은 소방 자체교육이나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하면 구급행위를 할 수 있다는 행자부령에 따라 구급차를 타고 있다. 행정자치부 구급과 서은석(徐銀錫) 소방경은 이와 관련,“내년부터는 응급구조사를 올해보다 200명 많은 500명씩 양성할 계획이라 별 문제는 없다”면서 “그러나 공중보건의를 구급차에 배치할 수 있다면 가장 안전한 응급의료행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한다. 119구급차량이 교통사고를 냈을 때,모든 책임을 소방차 운전자가 져야 하지만 소방인들은 “도로교통법에 119차량 등 긴급차량 운행시에 주변 차량은좌·우측으로 피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나와있는 만큼 일반 운전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부상당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은 치료비도 걱정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특수화상치료제,MRI 촬영료등을 국가에서 부담하도록 했지만지난해 공무상 요양을 받은 소방공무원 163명은 전체 요양비용 2억7,200만원가운데 약 14%인 3,200만원을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력부족 및 잠자리 불편 문제에 체력 및 건강관리 위한 운동기구를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점도 불만요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도, 세기의 자연재앙‘속수무책’

    인도가 엄청난 자연의 재앙에 직면,속수무책의 상황에 놓였다.지난달 17일강력한 사이클론이 인도 동부 오릿사주를 강타,147명의 사망자를 낸데 이어29일 부터 또다시 시속 260㎞의 강풍과 비바람을 동반한 ‘슈퍼 사이클론’이 엄습,1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발전및 송전시설의 피해로 전력공급이 끊기고 대중교통 통신수단이완전 두절됐으며 콜레라 등 전염병이 발생하기 시작,주전체 인구 3,200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집을 잃고 식량부족과 병마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인도 바지파이 총리는 긴급재난사태를 선포,6,900만 달러의 구호자금을 푼다고 했지만 강풍과 계속되는 폭우로 정부기관과 구호단체의 현장접근이 어려워 구호품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월드비전과 적십자사등 국제 구호단체들도 인터넷 모금운동을 벌이고 현장에 요원을 급파하는 등 지원에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못한 수만명의 주민들이 구호차량을약탈하는 등 치안부재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주도인 부바네샤와르에서는주민들이 정부 소유 슈퍼마켓을 약탈하기도 했으며 주민들은 “정부는 우리를 버렸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이 지역에 투입된 5만여명의 군인들은 구호작업과 함께 구호차량을 굶주린 주민들로부터 보호하는게 주 업무로 변했을 정도다. 가장 피해가 심한 파라디프에서는 군인들이 불도저로 진흙에 묻힌 주검들을발굴,트럭으로 운반하고 있다.여기저기서 물속에 잠긴 사람과 가축들의 주검으로 인한 오염된 물로 설사,콜레라 증세를 보이고 있다.월드비전의 한 요원은 “도시 전체가 주민들이 태우는 타이어 냄새와 시신 썩는 냄새로 가득,지옥과 같다”고 전했다. 기르다르 가망 주 총리는 “지난 71년 약1만명의 사망자를 낸 사이클론을 능가한 사상 최악의 사태”라며 연방정부에 지원을 호소했다.구조에 참가한 한군장교는 “희생자가 2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200만 달러 상당의 식량과 텐트 등 구호품 지원을 약속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미전향 장기수문제 또 거론

    북한이 미전향 장기수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나섰다.북한 적십자회중앙위원회 장재언(張在彦)위원장은 3일 대한적십자사 정원식(鄭元植)총재 앞으로 서신을 보내 미전향 장기수의 북송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2월,5월에 이은 상투적인 요구의 반복이라며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대한적십자사도 남북의 입장을 분명히 확인한 상태인 만큼 답장을 보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송환요구에 대해 남측은 “공정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이다.국군포로와 납북어부들이 북에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상호 교환 등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시각이다.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논의없이남에 있는 ‘출소 남파간첩 등 공안사범’의 일방적인 북송은 불가능하다는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인도적인 측면에선 이해하지만 ‘공정한 대화’를 통해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미전향 장기수 북송문제는 지난 2월 정부가 26년 이상 복역한 남파간첩 등고령 공안사범 17명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석방하면서 부각됐다.북측은기회있을 때마다 송환요구 공세를 펴고 있다.하지만 반공단체와 납북인사 가족들은 납북억류자 454명,국군포로 244명의 송환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북송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 문제들을 이산가족 범주에 넣어 해결하자는 것이 정부의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미전향 장기수 대부분이 20년 이상 장기복역한 70세이상의 고령이란 점을 들어 북송을 주장하고 있다.인권단체들은 출소한 미전향 장기수는 84명이며 이 가운데 북한출신은 47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美 大選후보 지명전 ‘혼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2000년 대선후보 지명전이 혼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진영에서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마침내 앨 고어 부통령을 누르고 앞서기 시작했는가 하면 공화당에서는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따라잡기 위한 상승세가시작되는 등 내년 여름 후보지명전까지,나아가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전까지곳곳에서 예측을 혼란케하는 변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진영의 경우 지난 4월 66대 23으로 브래들리 후보에 절대우위를 보이던 고어후보는 무덤덤한 선거전략으로 인해 지난달 46대 33까지 추격당하다 26일 마침내 39대 47로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는 뉴햄프셔주에서의 여론조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곳이 미 정치여론의 일번지이며 이곳의 추세가 전국확산 양상을 보여왔다는 전통 때문에 의미심장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고어는 추격상황을 염려,선거본부를 자신의 고향인 테네시주로 옮기고 TV광고도 시작했지만 계속되는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는 일찌감치 부시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출판거부 스티브 포브스,존 매캐인 등 후보군 3명을 놓고 보면 지난 8월,57대 5대 4의비율이었지만 지금은 67대 8대 8로 부시 후보의 당내 지명도는 높아지고 있다.그는 또 5,700만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영웅으로 미국의 힘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펴온 매캐인의원의 인기는 부시 상승세와 함께 높아져 지난 8월 5%대에서 이달초 8%,그리고 지난 24일엔 11%대까지 올랐다. 한편 민주당 진영을 함께 고려한 전체 판세에서 부시는 최근들어 불안한 수세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지난 6월까지만해도 고어 후보에 16%를 앞서던 부시는 25일 49대 40으로 후퇴했고,블래들리 후보와도 24% 격차에서 고작 5%차이로 좁혀졌다. 공화당에서 개혁당으로 이전,당내에서 49대 24로 우세를 보이는 팻 뷰캐넌후보가 개혁당 창시자 페로는 물론 부동산 거부 도널드 트럼프와 경선경쟁을 벌이며 이목을 집중시킬 경우도 공화당으로서는 표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분석하고있다. 현재 전반적 추세로 미 대선후보 가운데 수위인 부시진영으로서는 자금문제를 이유로 사퇴한 엘리자베스 돌 전 미국적십자사 총재와의 러닝 메이트를생각치 않을수 없는 상황이다. 62%의 미국 유권자가 앞으로 10년내 여성대통령이 나오길 기대하는 심리와함께 전통적으로 여성표가 적은 공화당이 노릴 다음 단계 정치쇼는 역시 돌의 부통령 후보 지명일 것으로 대부분은 전망한다. 따라서 부시 후보로서는 여론 수위의 자리를 확고히 지킬 수 있는 돌 선택가능성이 더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hay@
  • 돌女史 부통령후보로 뛸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000년 미국 대선에 도전했던 유일한 여성후보인 엘리자베스 돌 전 미국적십자사 총재가 20일 후보사퇴를 선언했지만 부통령의가능성은 더 커졌다. 선거자금 모금난을 이유로 사퇴한 돌 후보의 고정표 반수 이상이 여성표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녀는 어느 후보든 탐내는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가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는 초반부터 같은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나 백만장자언론인 스티브 포브스,거기에다 민주당의 앨 고어에 비하면 고전할 것이라는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금까지 모금한 선거자금도 부시 후보가 모금한 5,700만달러의 10분의 1에불과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확보했던 선거자금 후원자의 52%가 여성이었던 점은 보통 선거에서 여성유권자의 매력을 끌지 못했던 공화당으로서는 외면할 수 없는 자원(?)이 아닐 수 없다. 남편인 보브 돌이 92년 대선에서 여성유권자의 30%대 밖에 얻지 못한 반면클린턴 후보가 60%대를 확보한 것이 패인 가운데 하나였던 점을 보더라도 공화당은 당초 구상했던‘조지 부시-엘리자베스 돌’이란 가장 안전한 카드로가고 있음을 무언중에 암시하고 있다. 돌 그녀 역시 “나는 공화당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자존심은 밝혔지만 “부통령후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해이 구도를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 9월에 접어들면서 교통정리되기 시작한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이제확고한 표다지기 대권구도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 “1일 병영체험 신고합니다”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민방위대 창설 24주년을 맞아 11일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육군 모부대에서 주부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일 병영체험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관내 새마을부녀회,대한적십자사 도봉지부,주부환경 도봉구연 합회 등 11개 여성단체 회원들의 요청으로 구가 군부대와 협의,마련했다. 이날 훈련에서 주부들은 태권도시범 참관,방독면 착용법 숙지,사격훈련,시 가지 전투 등 군인들이 훈련하는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훈련에 앞서 주부들은 미리 준비해간 떡 과일 등 위문품을 군부대에 전달, 장병들을 격려했다. 훈련에 참가한 도봉구 새마을문고회 최점례(53)씨는 “훈련이 몹시 힘들었 지만 극기정신을 기를 수 있었고 국토방위의 중요성과 애국심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경기장 문화 바로세우기’ 전개

    잘못된 경기장 질서 및 응원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경기장 문화 바로세우기 운동’이 3일 서울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문화시민 운동추진중앙협의회,대한매일신보사는 30일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무질서와 구태를 개혁하고 극복하는 국민적인 문화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그 1단계 사업으로 경기장 문화 바로세우기운동을 오는 3일 오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올림픽 주경기장 출입구와 경기장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새마을 중앙협의회,2002년 월드컵 문화시민운동 추진협의회,대한적십자사,대한축구협회 등 20개 단체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다. 주요 참석인사로는 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신보사장을 비롯,강문규(姜汶奎) 새마을 중앙협의회장,서영훈(徐英勳) 제2의 건국 상임위원장,정원식(鄭元植)대한 적십자사 총재 등이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깨끗하게,질서있게,즐겁게’라는 슬로건 아래 입장시 쓰레기 봉투를 배부했다가퇴장 때 수거하는 쓰레기 감량대책 캠페인과 폭죽사용 억제 및 경기장으로 유해물을 던지는 행위 등을 자제하자는 건전한 응원문화 캠페인 등을 5시간에 걸쳐 펼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구촌 곳곳서 온정 속속 답지

    사상 최악의 지진피해를 당한 타이완에 세계 각국으로부터 구호지원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타이완 해협양안의 중국인들은 혈육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이 중국인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면서 지진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적십자사도 지진 구호금으로 10만달러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에게는 50만위안(6만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또 중국 지진 전문가들이 지진 관련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여진을 관측하기 위해 타이완 파견을 자원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100명의 구조요원을 파견하고 긴급 지원금 50만달러를 제공하기로결정했다.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부통령과 태국의 추안 릭파이 총리도 타이완에위로의 뜻을 전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양국은 각각 11만5,000명,14만7,000명의 자국 교민에 대한 구호활동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정예 재난구호반으로 구성된 구호팀을 이미타이완에 파견했다. 이경옥기자 ok@
  • 영·호남 화합 한마당… 남원서 사랑의 행사

    ‘사랑의 헌혈,우리는 하나’ 헌혈을 통해 망국적인 지역 감정을 해소하고 적십자의 인도주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제2회 영·호남 지리산 우정의 한마당’ 행사가 9일 전북 남원시 관광단지내 ‘사랑의 광장’에서 열렸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의장 鄭鎬湧)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원식(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이진무(李鎭茂)대구시 정무부시장,주우철(朱尤哲) 전북도 행정부지사,최진영(崔珍榮) 남원시장을 비롯해 전국 14개 지사 회원 4,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혈액 교환,자매결연식,우정 나누기 헌혈,한마음 잔치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정총재는 치사에서 “좀처럼 치유되지 않는 영·호남의 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양지역 적십자 봉사원들이 피를 뽑아 서로 교환하는 이 운동은 이념이나 체제를 뛰어넘는 숭고한 적십자 정신의 본질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영·호남 지역의 17개 적십자사 지사 협의회간 자매 결연식과 지난달 초부터 영·호남지역에서 헌혈 행사를통해 모아진 600여명분의 혈액 교환식도 열렸다. 이날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영·호남 우정 나누기 헌혈’. 영·호남의 봉사회원 400여명이 현장에서 헌혈,호남인의 혈액은 영남지역으로,영남인의 혈액은 호남 지역으로 각각 보내 영원한 화합을 다짐했다.전북혈액원이마련한 텐트에서 헌혈한 태광산업 직원 강화정(姜和廷·21·여·울산 중구우정동)씨는 “그동안 20여 차례나 헌혈을 해봤지만 내가 헌혈한 피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호남인을 도울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뜻깊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헤어지기에 앞서 한 자리에 모여 전국 지사별로 준비한 에어 로빅 장기 자랑 등을 펼치며 ‘우리 민족은 하나’임을 확인한 뒤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동티모르 유혈 악화일로 유엔 “印尼군부 폭력 개입”

    [딜리(동티모르)자카르타 워싱턴 외신종합] 동티모르가 사실상의 내전상태로 접어들었다.주민투표에서 패배한 독립반대파들이 투표결과를 거부하고지금까지 200명 가까이 살해하자 6일 독립지지파도 무장투쟁 재개를 다짐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인도네시아 군부가 최근의 유혈사태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1만 4,000명의 인도네시아군인들이 독립반대파 민병대의 폭력행위를 눈감아 줬으며,일부의 경우 군인들이 직접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호주내 동티모르 국제지원센터는 동티모르에서 6일 하루 동안 민병대는 물론 인도네시아군에 의해 170명 이상이 살해됐으며 살해된 주민들의 목을 장대에 달아 딜리 시내에 전시하는 등 만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민병대원들이 이날 오전 11시에는 국제적십자사 건물과 6,000여명 주민이 대피해 있는 벨로 주교의 주교관도 민병대의 공격을 받았다고말했다.이 과정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벨로 주교가 총상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한편 수만명의 주민들은 인근 지역으로 탈출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는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7일 인도네시아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평화유지군 파견도 적극 검토중이다.
  • [대한포럼] 북한 식량위기 다시보자

    한고비를 넘긴것으로 알았던 북한의 식량위기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사단법인‘좋은 벗들’은 지난달 30일 밝힌‘북한식량 난민의 실태 및 인권보고’에서 95년 북한의 식량위기가 표면화한이래 북한 전역에서 먹지못해죽은 아사자가 350만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먹을것을 찾아 국경을 넘어중국으로 넘어와 유랑하는 식량난민 만도 30만명이 넘는다는 보고다. 이통계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수없으나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3월까지 5개월에 걸쳐 중국 동북 3성에 떠도는 북한 난민 1.694명의 증언을 토대로한 보고서라니 사실에 근접한 수치일 것으로 짐작된다. 때마침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미국의 토니 홀 하원의원은 북한의 식량위기가 국민보건위기로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제대로 먹지 못해발생하는 각종 질병으로 북한 주민의 보건이 전체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식량문제에 부딪칠때 마다 곤혹스러운 것은 언제나 우리다.외국은북한이 정히 어려우면 얼마간의 식량원조를 하게되고 그들은 주는 만큼 북한에서 고마움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설령 원조를 안한다 해도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다르다.원조를안하면 외국 사람들도 하는데 같은 동포라면서 그럴 수 있느냐는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게 될 것이고 하면 왜 해야 되느냐는 국내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또해도 고맙다는 소리가 없으니 주고도 뺨맞는 기분이어서 언짢게 돼버리는 것이 대북 식량지원 문제다. 북한의 식량위기가 알려진 이래 정부와 적십자사를 통한 민간지원을 합하면우리의 대북지원은 우리돈 3,253억원에 이른다.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에서는 아무런 감사의 표시가 없다. 이런것이 다 한핏줄인 남과 북이 군사적으로 여전히 적대관계에 있다는 남북문제의 이중성에서 비롯된 것이란 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일이다.때문에 지난 4년 동안에도 우리는 늘 어정쩡한위치에 있어왔다.“북한의 식량문제가심각한것은 사실이나 최악의 상태는 아니다”라는 입장이 바로 그런 현실을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북한의 식량문제에 언제까지 이런 어설픈 자리에 서있을 수 있을 것인가를 좀더 진지하게 생각 해봐야 한다.제일 큰 장애가 주어봐야 배고픈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군량미로 전용될지도 모른다는우려다.그럴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총량개념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어차피 북한은 일정량을 군량미로 쓰게 돼있다. 바로 우리를 공격하게 될 지도 모를 비행기를 사들이는 사람들에게 우리가왜 식량을 주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있다.이문제도 북한은 국가안보를 위해 얼마간의 군비를 들이게 돼있다. 우리는 이제 북한 정권의 도덕성과 북한 주민의 생존문제를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북한정권이 비록 부도덕하고 적대적이라고 해도 북한주민은 우리의동포이고 그들의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가 된다는 점이다.북한의 기아와 북한주민의 보건위기는 바로 우리의 보건위기인 것이다. 97년에 했던것과 같이 북한에 식량이 과연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한 숫자게임도 더이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중국에 떠도는 식량난민이 북한의식량사정을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기때문이다. 대북 식량지원문제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사고와 능동적인 대응을 할 때가됐다.외국의 눈치나 살필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일본이나미국을 설득하고 오는 유엔총회에서도 우리가 나서서 북한의 식량문제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필요가 있다. “어려운 때가 지나가면 북한 사람들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을때 누가 그것을 외면 했는가를 기억하게 될것”이란 미국사람 토니 홀 의원의 경고를거듭 새겨 보아야 한다. 林春雄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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