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십자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단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용도지역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징계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삼계탕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16
  • [세이프 코리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

    [세이프 코리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

    “어렵사리 자원봉사단을 꾸렸지만 어디에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수해복구가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 한국의사협회는 의사와 간호사 등 100여명으로 10개팀의 의료 자원봉사단을 꾸렸다. 하지만 출발하기 직전,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겼다. 의료봉사단이 가려고 했던 상당수 지역에는 이미 다른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었다. 재난 관련 자원봉사 단체에 자원봉사가 필요한 지역이 어디인지 문의했지만 소용없었다. 피해 규모와 자원봉사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뒤늦게 봉사단이 나갔지만 가장 의료지원 인력이 필요한 시기는 놓친 뒤였다. ●시스템 봉사 절실한 때 강원도의 집중호우 현장. 이곳의 주역은 생업을 포기하고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이 있었기에 주민들은 큰 고통을 줄일 수 있었다.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음지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착한 사마리아인’이다. 그렇지만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은 여전히 미비해 효율적인 봉사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원봉사자 사전 교육과 민간 네트워크에 대한 정부의 지원 부족도 개선 과제로 손꼽힌다.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이란 각 지역의 피해 규모를 바탕으로 얼마 만큼의 자원봉사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지를 산출하는 체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재난은 피해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시스템 부재로 자원봉사가 피해 정도가 아니라 언론 노출 빈도를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에 따르면 올해 수해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30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에만 7만여명이 몰렸다. 인제군에도 1만명 이상 모여들었다. 두 지역은 물론 피해 규모가 컸다. 하지만 수해가 전국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다.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오현 조직팀장은 “각 단체들이 수해 정보를 언론에만 기대다 보니 특정 지역은 봉사자들의 일손이 남아도는 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인력난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스템 부재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자원봉사 시점도 늦어진다. 대부분 재해대응이 끝날 때쯤 이뤄진다.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관점의 지원체계가 없는 탓이다.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복구 기간과 피해복구 예산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미비한 상황에서는 재해복구비도 그만큼 많이 책정된다. 지원이 늦어지게 되고, 복구가 늦어지면서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 참여가 원칙돼야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난 관련 정보를 종합 관리하는 국가재난관리정보통신 시스템(NDMS)이 먼저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 하지만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NDMS 정보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부실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NDMS가 민관 합동으로 운영되고,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에 필요한 기초 정보로 활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연세대 공학대학원 방재안전관리전공 이태식 지도교수는 “이장 등 지역 자원봉사 리더가 참여해 NDMS의 필수 정보가 되는 핵심 응급복구 시설 목록을 재해대응지도 형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후 재해 피해 정보를 자원봉사자가 직접 입력하고, 이 정보가 전국적인 자원봉사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는 자료로 활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굴착기나 덤프트럭 등 자원봉사에 필요한 자원을 사전에 조사·확보하는 것을 비롯해 ▲자원봉사단체와 시·군·구의 1촌 맺기 ▲자원봉사 보상 마일리지 ▲이동형 통신송수신기 등 재해경감·예방을 위한 안내시스템 등도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이 교수는 “재난 관리는 다양한 조직이 연계·통합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료제적 위계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 연구기관 등이 각자 기능과 임무를 조정하고 중재할 수 있는 재해관리 통합구호조직체계가 확보되어야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이 완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재난안전 네트워크 기관·단체 15곳 참여 활동 출범 2년째 ‘걸음마’ 단계 재난안전 자원봉사 지원시스템은 미비하지만, 그 필요성은 정부나 민간부문 모두 일찍부터 절감하고 있었다. 이런 인식에 따라 2004년 만들어진 것이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www.kdsn.or.kr)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재난·재해가 일어났을 때 복구와 지원에 참여하는 기관·단체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조정·협력이 이뤄지도록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단체는 15개에 이른다.▲대한적십자사와 ▲새마을운동중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민국의용소방대연합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한국구조연합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해병대전우회중앙회 등 10개 기관·단체가 정회원으로 참여한다. 또 ▲소방방재청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세대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등 5개 기관·단체는 협력회원으로 힘을 함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를 상임대표로 정회원인 10개 기관·단체의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네트워크는 지난달 수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자원봉사 사령탑’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 지난 1일에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예방 캠페인도 펼쳤다.9월과 11월에는 각각 재난안전 시민포럼과 안전한국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협력 회의와 함께 합동 훈련·교육도 한다. 아직은 참여 기관·단체의 활동을 집계는 하지만 역할 조정은 미흡하다. 국가의 예산지원도 별로 없다. 사무국도 참여 기관·단체가 추렴해서 운영한다.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관계자는 “최소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은 정부 예산이 지원됐으면 좋겠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좀 더 원활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특수법인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원봉사자 실태 2002년 9월, 경남 김해의 수해 현장에 부산의 종교단체가 나흘 동안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들은 장화나 장갑 등 수해 현장의 기본 장비조차 갖추지 않았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전염병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상황실에 요구하는 바람에 도리어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각종 재난재해 현장은 정상적인 상황일 수 없다. 따라서 사전 안전교육과 자원봉사 교육은 상식에 속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재해지역 자원봉사의 실태는 이런 상식과 한참 동떨어져 있다.2003년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봉사원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는 사전 교육도 받지 못하고 준비도 없이 재해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전교육이 없는 원인은 자원봉사 활동 자체가 무계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무계획적 자원봉사는 최악의 경우 통제 불능 상태로 이어진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이 무엇인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과시형’ 봉사 활동에 그치곤 한다. 반면 미국 등 자원봉사 선진국에서는 교육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미국적십자사는 대형재해에 따른 ▲구호요령 ▲구호사업 ▲급식 ▲구호품 관리 등 모두 73개 강좌를 운영한다. 기간도 최대 4일까지 이뤄진다. 미국적십자사의 교육으로 전문봉사자가 되는 인원은 해마다 2000명이 넘는다. 적십자사 소속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참여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성기환 재난구호팀장은 “재해구호교육을 이수하면 일정 시간 민방위 교육을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을 이수 정도에 따라 현장 활동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자원봉사자 비상연락망 확충 등의 국가 차원의 사전 준비체계를 갖추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대북 수해지원 경색국면 푸는 전기 되길

    북한 수해 지원이 민간과 대한적십자사, 정부 등 3자합동으로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어제 대북 민간지원단체의 모금 규모에 맞춰 남북협력기금으로 10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한적의 지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규모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쌀 지원규모는 최대 1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여야 5개 정당은 그제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모처럼 합의를 이끌어냈다. 국민적 컨센서스가 모아진 가운데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천리길도 첫걸음부터다. 북한에 대한 범국민적 지원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을 줄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북한 수해 규모는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국가적 행사인 8·15 평양통일대축전과 외화 획득에 도움이 되어온 아리랑 공연을 잇따라 취소하였다. 엄청난 수해 때문이다. 인명 피해를 제외하고도 수만㏊의 농경지가 침수,5만t을 웃도는 식량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뜩이나 심각한 식량난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도로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의 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대북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북 지원은 북한 동포들이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만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남북 주민의 마음을 이어주고, 긴장을 완화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촉매로서의 기능도 중요하다. 수해 지원으로 민간차원의 대화뿐 아니라 적십자사 대화 채널도 이어져 나가게 됐다. 미사일 발사로 인해 식량과 비료의 대북 지원이 무산됐지만, 수해 지원을 전기로 하여 북한 주민의 배고픔과 아픔을 덜어줄 적극적 지원 방안이 차례차례 실천에 옮겨지고 남북대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 정부 100억 北수해 지원

    정부는 11일 북한 수해 복구를 위해 100억원 정도를 민간 대북지원단체에 제공하고, 대한적십자사(한적)를 통해 쌀과 복구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의 대북지원단체는 자체적으로 98억 60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대북 수해복구 규모는 200억원가량이 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명숙 총리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지원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 수해의 심각성, 정치권 및 각계각층의 정부에 대한 지원 요청 등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수해 긴급 구호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은 2004년 범국민적 차원에서 추진된 북한 용천 피해복구지원과 같이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적은 다음주 중 별도의 수해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천 폭발 피해복구에 민간단체가 283억원, 한적이 정부 지원과 모금 등을 통해 421억원 등 모두 704억원어치를 지원한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대북 수해지원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북한 수해복구 지원 상징적 규모 넘을것”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10일 북한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쌀과 복구지원장비를 대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완상 한적 총재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 총재는 회동을 마친 뒤 지원 규모에 대해 “상징적인 규모가 아니다.”면서 “18일까지 지원 윤곽이 잡히고 빠른 시일 내에 물자 수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원 규모는 북한의 피해 상황 등에 비춰 수만t의 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이어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상대로 대북 지원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 자리에서 남측위원회 관계자들은 라면이나 옷보다는 식량과 건설 자재·장비를 받기 바란다는 북측위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북측은 수해로 곡물 생산량이 3만 2000t가량 줄어들 것이고, 자재난 때문에 주택피해 복구는 앞으로도 수개월 이상 지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정부 소식통은 “훼손된 주택이 3만∼4만 가구나 되지만 현재 북측이 철도, 도로, 농경지 복구에 역점을 두고 있는 데다 시멘트와 목재 등 자재가 부족해 주택 복구는 수개월 이상 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부 “대북 수해복구 지원 동참”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수해복구 지원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주말쯤 지원규모와 방식을 발표하기로 했다. 단기간에 기아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쌀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8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정세현 의장 등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단을 만나 “굶주림을 해결하는 데 쌀은 안 되고 라면은 된다는 기준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민간의 대북지원에 동참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10일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만나 쌀 지원문제를 포함한 북한 수해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파란눈의 저녁인사 “안녕히 죽으세요”

    파란눈의 저녁인사 “안녕히 죽으세요”

    미국에서 온 「피스•코」(평화봉사단)의 제4, 6진 57명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내로 다 돌아간다. 66년 9월 처음 한국에 온 제 1, 2, 3진은 작년에 이미 돌아갔고 이번에 가는 4, 6진은 보건요원들. 이들이 한국에서 겪은 체험에는 기상천외와 웃기는 일도 많은데 다음은 그들의 한국 생활의 실상(實相)과「커리커처」. 책방에서 잡채 주시오에 식당에서 피임법 주문도 현재 전세계 59개국에 나가 있는 미국의「피스•코」는 1만2천명. 지금 한국에 와 있는 단원 수는 2백명인데 이들은 각 대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10~13진이 속속 입국할 것이다. (1)미국의 훈련된 인력을 파견하여 초청국가를 돕는다. (2)초청국의 국민에게 참다운 미국과 미국 국민을 이해시킨다. (3)단원들이 귀국하여 초청국가와 그 국민의 참다운 면을 미국 국민에게 이해시킨다는 세가지 목적을 띠고 오는 이들-. 그러나 한국에서의 생활은 서로 다른 언어와 풍속 때문에 그 적응과정에서 부득불 실수와 착오를 겪지 않으면 안되었다. *말의 둔갑 한국에 처음 와서 금산에 하숙을 얻은 일이 있는「브루스•브로크」(25)군은「미시건」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청년. 처음 배운 인삿말『 안녕히 주무세요 』를『안녕히 죽으세요』해서 멀쩡한 주인집을 초상집으로 만들 뻔. 책방에 가서「잡채」사러 왔다고 한 친구는「잡지」라고 말했어야 했고 가족계획 요원으로 온「존•카터」(26)군은「피임법」등 가족계획에 관한 한국 말을 배웠으므로 식당에서「비빔밥」대신「피임법」을 주문했다. 「원장실」을「화장실」로(병원에서)「여인숙」은 여자만 자는 집으로 오해. 시장에서 1백20원짜리 물건을 깎는다는 게 『1백50원에 주십시오』「오빠」와「언니」의 혼란 등 *과식과 날계란 우리 말을 비교적 잘하는「브루스•브로크」군의 체험담. 『미국에서 훈련 받을 때 한국에 가면 밥을 무조건 다 먹어야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처음 한국에 와서 금산군 진산면의 어떤 농가에 들었는데 낮 열두시반쯤 밥을 차려왔어요. 두시간 걸려서 밥과 반찬을 다 먹었읍니다. 반찬은 김치 콩나물, 두부, 산나물, 깍두기, 시금치, 꼬막…그런데 네시에 또 상을 차려왔어요. 저녁이지요』 밥은 무조건 다먹는 걸로 미국서 배운대로 하다가 주인 아줌마와「브루스」군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어떻게 먹을까요? 배가 부릅니다』 주인은 그의 말이 우리의 유서 깊은「사양」이라고만 생각, 자꾸 먹으라고 권했다.「브루스」군은 다시 한번「노력」했다. 그러나 먹을 수 없었다. 『왜 안잡수세요? 맛이 없읍니까?』 『아뇨, 배가 부릅니다』 주인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러자 주인은 날계란을 권했다. 그들은 날계란을 먹는법이 없으므로 먹고 나서 토해 버렸다. 풍속의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티피컬」한 예가 됨직. 아가씨와 데이트 하는데 “네가 양년이냐” *한국 여자와의「데이트」 대구(大邱)에서 2년간 일한 「미시건」주「캘러머주」대학 출신의「개리•렉터」(27)군은「선데이 서울」의『쥔 없는 몸』의 애독자로 대구 아가씨와 연애를 해 본 청년. 『경북 달성군 보건소에서 결핵관리 요원으로 같이 일한 아가씨와 한번「데이트」했는데 내가 한국 말 모르는줄 알고 길에서 막 욕했어요. 아마「검」사려고 들어갔지 싶은데요. 거기서 우리 한국 아가씨에게「네가 양년이냐!」고 욕했어요.마음이 너무 안되었지요』 「개리」군은 한국민요와 창(唱)을 약간 배웠고 김소월(金素月)의 시를(제일 쉬우니까) 즐겨 읊었다. *외로움 서울대 문리대 이만갑(李萬甲)교수외 조사「주한 미 평화봉사단 사업에 관한 사회학적 평가」에 의하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응답자 36명중「지적, 문화적 생활을 할 수 없다」가 가장 많고 다음이「성적 불만이나 이성과의 접촉이 원만하지 못하다」「미국에서 가졌던 친구와 같은 친구를 한국인 가운데서 가질 수 없다」등의 순서. *사생활(私生活)에서의 불편 불편을 많이 느끼는 정도의 순서대로 적으면 (1)한국인과 대화가 잘 안됨 (2)한국인이「피스•코」를 놀려댄다 (3)한국인이 그들을 적대시 (4)목욕시설 불량 (5)한국인이 그들에게 개인적 혜택을 바란다 (6)영양 섭취 부족 (7)외롭다 (8)음식이 입에 안맞는다 (9)거처의 불결 (10)기후가 맞지 않는다 (11)물건도난 등의 순서. 한국인의 애국심엔 호감 위생관념에는 나쁜인상 *한국인에 대한 인상 「피스•코」가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인상은 (1)애국심 (2)친절 (3)예의 범절 (4)연장자와 연소자의 관계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있다. 나쁜 인상을 받은 것은 (1)위생관념 (2)시간을 잘 안지키는 것 (3)관(官)과 민(民)의 관계 (4)不正부패 제거에 적극적이 아니다 (5)남녀 차별 등 한편 한국인이「피스•코」로부터 받은 인상 중에서 좋은 점은 (1)정직성 (2)약속을 지키는 태도 (3)근면성 (4)시간을 지키는 태도 (5)친절성 등에 크게 호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피스•코」로부터 호감을 덜 받은 면은 (1)돈을 취급하는 태도 (2)일의 능률 부족 (3)애국심에 대한 견해차이 (4)한국을 이해하려는 데 있어서의 결점 (5)이해심 부족 등이다. *여가 활동 주말이나 휴일에 그들은 가까운 도시 왕래를 가장 많이 하고 있고 다음이 한국 고유의 각종 의식(儀式•결혼식 등)을 자주 참관하고 관광을 자주 다닌다. 각지방에 흩어져 있는 그들은 그 지역 외국인과의 접촉이나 서울 왕례를 하지않는 편이고 가까운 지역에 있는 동료들과도 자주 만나지 않고 있다. 전북 정읍군에서 일한「이네스•스몰우드」군은 결핵 퇴치를 위해『결핵을 몰아내자』라는 희곡을 써서 전북 각군의 면들을 순회 공연하기도. 주한 미 평화봉사단 기획기술고만 김한경(金漢敬)씨는『한국인 평화봉사단도 점차 확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난 여름 80명의 한국인 단원이 적십자사와의 협력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벌인바 있다.[선데이서울 69년 12/7 제2권 49호 통권 제 63호]
  • [사설] 北수해 지원 대화 즉각 시작해야

    북한의 폭우피해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주민 1만명 사망설까지 나온다. 북한은 아리랑행사에 이어 8·15통일대축전도 취소했다. 외부 지원을 받아도 복구가 쉽지 않을 상황에서 북한 정권은 오히려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우리 정부도 미사일 사태로 대북지원 재개에 소극적이다. 남북 당국 모두 태도를 바꿔야 한다. 북한 주민을 돕는 데 정치적 고려가 제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말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해 수해복구 지원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 북측은 일단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사태 이후 남측이 쌀과 비료 지원을 중단하자 심사가 뒤틀려 있다고 본다. 하지만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의 지원은 받아들였다.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남측 정부에 공개도움을 요청할 경우 내부 체제위기 우려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지원을 확대하면서 우리 정부가 지원의사를 적극 밝히면 북한과의 대화통로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측도 민간뿐 아니라 남측 정부·적십자 차원의 수해 지원을 조건없이 받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주민을 굶기고 헐벗게 하면서 이를 ‘고난의 행군’으로 미화해서는 안 된다.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입대청원’을 하도록 유도해 한반도 안보를 불안케 하지 말아야 한다. 미사일이나 핵 문제에서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이면 쌀·비료 지원 중단 상황이 곧 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재미학자는 “북한이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6자회담 표류, 미국의 금융제재, 미사일 발사, 대규모 수해 등 북한의 처지가 궁지에 몰린 것은 틀림없다. 이럴 때 남측이 도움의 손길을 뻗어야 한다. 수해 지원 대화의 시작은 미사일·핵 대화 복원의 단초가 될 수 있다.
  • 아프간정부 요청으로 ‘평화축제’ 전격 취소

    아시아협력기구(IACD) 주관으로 오는 5∼7일까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한국측 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던 ‘2006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최한우 IACD 사무총장은 3일 “아프가니스탄 정부 당국자가 우리 측에 행사를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해와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아프가니스탄 정부측은 이 행사와 관련된 소문이 많이 제기돼 행사를 허용하기 힘든 상황임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은 “그러나 이번 행사가 불법적이거나 종교적이라는 이유로 취소를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면서 “현재 행사 참가자들은 아프가니스탄 내 3개 도시에 분산돼 있고 귀국 교통편이 마련될 때까지 공식행사는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간 수도 카불 인근 지역에서 사제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가 최근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당국은 한국인들이 기독교 복음서를 배포하는 등 종교집회를 갖는 데 깊은 우려를 우리 정부에 전달해 왔었다. 아프간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1500명(경찰 추산 1200명)이며, 이 가운데는 여성과 어린이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델리와 두바이 공항에서 카불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한국인 200명이 항공사에 의해 탑승을 거부당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7월24일 카불 인근 수로비 지역에서 주머니에 수류탄과 사제 폭발물이 장착돼 있는 조끼가 발견됐으며, 조끼는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이 입는 노란 조끼였다.”며 “현재 외국 정보기관과 협조해 폭발물 제작 및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폭발물 조끼가 발견된 수로비 지역은 ‘2006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 개최지와 떨어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한국인을 목표로 한 테러 시도로 보기는 어렵지만 현지 테러 위험 수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해변 안전사고 최다…사망은 강·하천이 2.5배

    [세이프 코리아] 해변 안전사고 최다…사망은 강·하천이 2.5배

    여름휴가가 피크에 접어들기 시작한 30일 밤 11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모래사장 곳곳에는 술 한잔과 함께 여름 휴가의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해수욕장 중앙 무대 밑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던 10명의 젊은 남녀들 사이로 폭죽 10여발이 터진다. 이윽고 바닷물 속으로 질주하는 수영복 차림의 두 남자. 주위에서 말릴 틈도 없었다. 누가 멀리 가나 시합하듯 먼바다 쪽으로 연신 헤엄쳐 간다. 이윽고 한 남자가 웃는 얼굴로 해변가로 나왔다. 그러나 다른 남자는 보이지 않는다. 그제서야 다급해진 일행은 물가로 몰려나가 이름을 부르며 친구를 찾는다. 바닷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남자는 구명조끼를 입은 친구들 손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또 하나의 생명이 ‘여름의 악몽’에 빠져들 뻔한 순간이었다. ●위험천만 음주 수영 휴가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럼에도 ‘안전’이란 단어는 집을 떠나는 순간 잊기 십상이다. 바닷가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 ‘과시형’이다. 거나하게 술 한잔을 걸치고 수영 실력을 뽐내려는 남자들이 대부분. 그러나 이런 사람일수록 수영 강습 한 번 받지 않은 ‘초짜’가 많다. 지난달 5일 오전 5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꽃다운 청춘 하나가 바닷물 속으로 사그라들었다. 여자친구와 바닷가를 찾은 서울 용산의 대학생 김모(18)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바닷물로 뛰어들었다. 열심히 헤엄치던 김씨는 그러나 잠시 뒤 바닷물 속으로 사라졌다. 곧바로 119수상구조대가 출동했지만 3.5㎞에 이르는 드넓은 해수욕장에서 김씨를 바로 찾기는 어려운 일.30분 남짓 수색작업이 펼쳐진 뒤 해변으로 끌어올려진 김씨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바닷가 익사 사고의 대부분은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일어난다. 수상구조대나 해양경찰 등이 손 쓰기 어려운 시간이다.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사이 연령대의 남자들이 사고를 당한다. 충남 119수상구조대 관계자는 “지난해 대천해수욕장에서 사망한 6명은 모두 새벽 시간에 음주 수영을 하다 변을 당했다.”면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사고를 부른다.”고 설명했다. ●계곡물 사망사고 바다보다 많아 물놀이 안전사고는 바닷가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2003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수상안전사고 876건 가운데 29.8%인 252건이 바닷가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망한 사람은 바닷가가 90명에 그친 반면 강과 하천에서는 각각 133명과 123명에 이른다. 강과 하천에서 익사자가 많은 것도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단 넓은 바다를 두려워하는 반면 좁아 보이는 강이나 하천은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강이나 하천은 물살이 바다보다 훨씬 세다. 얕아 보여도 일단 휩쓸리면 걷잡을 수 없다. 수온의 변화도 커서 심장마비의 위험도 매우 높다. 주위에 사람도 많은 편이 아니다. 구조대가 오기까지 시간도 그만큼 늦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공부방 어린이들은 지난달 17일 강원도 인제로 물놀이를 떠났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7살 아이가 빠지자 옆에 있던 9살짜리 친형이 뛰어들었다. 하지만 두 어린이 모두 거센 물길에 휩쓸렸다. 이번에는 50대 중반의 운전사가 아이들을 구하러 몸을 던졌다. 밤시 뒤 먼저 빠진 7살 동생이 뭍으로 건져 올려졌다. 하지만 그 아이를 구하러 들어갔던 친형과 중년 남성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아이를 구한 뒤 당사자들은 힘이 빠져서 빠져 나오지 못한 탓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산에서는 빗물이 능선을 타고 계곡으로 한꺼번에 모여든다.”면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리기 십상인 만큼, 비가 조금만 오더라도 바삐 하산해야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보령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본사·소방방재청 대천서 캠페인 지겨웠던 장맛비가 그치자, 곧바로 폭염이 찾아왔다. 피서지를 향한 행렬도 본격적으로 줄을 잇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휴가철 안전 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 384개소 물놀이 위험지역에는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 4000여명도 배치했다. 때맞춰 31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즐겁고 안전한 여름 만들기’라는 주제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시범행사’가 열렸다. 소방방재청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물놀이 안전에 대한 경감심을 높여 안전사고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인디밴드 공연과 119 소방헬기의 안전기원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구조연합회 구조요원과 충남소방본부 119구조대원이 합동으로 익사사고자를 구조하는 시범을 보였다. 대한적십자사와 충남소방본부 구조요원 60명은 물에 빠진 사람을 살려내는 심폐 소생술을 펼쳐 보이고, 피서객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교육도 했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졌다. 대한적십자사와 충남소방본부는 물놀이 안전 체험 홍보부스를 설치해 ‘세이프 코리아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쳤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과 ‘나도 소방관 포토존’, 그리고 수상 사고 방지를 위한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 기원 메모존’ 행사도 열렸다.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은 “최근 피서지 익사자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사고 발생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세이프 코리아’ 캠페인을 함께 펼쳐 나가고 있는 서울신문사와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등 민간단체와 더욱 협력해 여름철 피서지에서의 사고를 대폭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물놀이사고 피하려면 충분한 준비운동은 물놀이 사고를 막아준다. 기본적인 사항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곤 한다. 바닷물이나 계곡물은 곳에 따라서는 10도 이하에 머물 만큼 차갑다.30도가 넘는 고온에 적응돼 있는 몸이 갑자기 차가운 물에 접하면 경직현상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쥐가 나는 것은 물론 심장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준비운동만 충분히 하더라도 물놀이 사고의 절반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새벽 음주 수영이 위험한 것도 수온이 한낮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먼저 손발을 물에 적시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도중 소름이 돋고, 몸이 떨리며 입술이 파래지면 바로 물놀이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이후 옷이나 타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특히 강이나 계곡은 바닥이 불규칙하고 깊게 패인 곳이 많다.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으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비가 내리는 날 물살이 빨라진 계곡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위험천만하다. 튜브에 대한 맹신도 버려야 한다. 튜브는 대부분 구조용이 아닌 물놀이용이다. 튜브에 매달려 깊은 곳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수영하기 전에 튜브가 공기로 팽팽한지, 그리고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119 등 주변의 구조대원에게 알리고 튜브 등을 던져 준다. 사람을 구하려고 섣불리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같이 봉변을 당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 레바논 또 공습 56명 사망

    2000년 전 예수가 첫번째 기적을 행했다는 ‘축제의 마을’ 카나가 귀청을 찢는 폭발음과 함께 피비린내 나는 생지옥으로 변했다. 30일 새벽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으로 레바논 민간인이 적어도 56명 숨졌다.34명은 어린이였다고 국제적십자사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생존자 이브라임 샬로브(26)는 “폭격이 너무 격렬해 아무도 움직일 수 없었다.”면서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린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숨졌을 것”이라며 망연자실했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유엔은 이날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즉각 휴전 및 헤즈볼라 무장해제 등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화를 골자로 한 프랑스 중재안을 올렸으나 회원국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었다.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신속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을 제외한 어떤 협상 제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다. 미국측 평화안을 들고 이스라엘에 이어 레바논을 방문하려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계획도 무산됐다. 라이스 장관은 참사 직후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두 번째 회담을 가졌으나 올메르트 총리는 “앞으로 10∼14일간 더 공격할 것”이란 입장을 전달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면서도 민간인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마을을 로켓 발사기지로 활용한 헤즈볼라가 원인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신약성서에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바꾼 첫번째 기적현장으로 기록된 카나에서는 1996년에도 이스라엘의 ‘분노의 포도’ 작전으로 105명이 숨졌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각각 “충격과 슬픔”,“소름 끼치는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폭력사태의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즉각’ 무기를 버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국과 영국도 유감을 표명했으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날 이스라엘 공습은 남부 항구도시 티레 주변의 국경마을 수십곳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전날 국경마을 빈트 즈베일에서 전격 퇴각했던 이스라엘군은 이날 다시 레바논 남동부 국경마을 타이베 외곽으로 진출, 헤즈볼라 게릴라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19일째 이어진 이스라엘 공격으로 레바논 사망자가 실종자를 포함해 750명이 넘었다고 레바논측은 밝혔다. 한편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대책 본부장은 교전지역 내 사상자 이송과 식량·의약품 공급을 위한 한시적 휴전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측이 거부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北수해 대승적 차원서 지원 검토해야

    전례 없는 폭우와 홍수로 한반도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물적 피해만 2조원 가까운 우리 피해도 적지 않은데 북한이 입은 피해는 극심하다고 한다. 외화벌이에 크게 기여해 온 아리랑공연마저 취소했다고 전해진 것을 보면 피해 규모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하다. 사망·실종자만 3000명이 넘고 수재민이 수만명에 이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대승적 차원에서 구호물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북한당국의 미사일 발사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인도적 지원마저 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아니 남북관계가 굳어 있을수록 그 필요성은 더 크다고 하겠다. 북한이 우리 안보마저 위협하는 마당에 무슨 지원이냐라는 반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미사일을 쏜 당사자는 북한당국이지 주민들이 아니다. 북한 집권세력의 오판과 독선에 시달리는 그들에게 이중의 고통을 안겨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잖아도 북한에선 올해 80여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쌀 50만t 지원을 유보한 터에 이번 수해로 식량난은 훨씬 가중될 것이다. 대한적십자사가 엊그제 북측에 수해 지원 의사를 타진했으나 유감스럽게도 반응이 없다고 한다. 쌀 지원 유보에 대한 반발일 것이다. 못난 자세지만 그런 만큼 우리 정부와 적십자사의 적극적 노력이 중요하다.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도 검토해야겠으나 이에 앞서 남북적십자회담 제의 등 다각도로 대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북 주민을 돕고 이산가족 상봉의 길을 다시 연다면 더없는 성과일 것이다. 혹시 북한 당국이 남북관계에서마저 벼랑끝 전술을 생각한다면 버려야 한다. 경색 국면을 좀더 끌면 쌀은 물론 경공업 원자재까지 다 받아내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해 주민들만은 국제적 고립의 희생자로 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시론] 인도적 문제는 협상카드 아니다/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시론] 인도적 문제는 협상카드 아니다/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의 후폭풍이 결국 남북관계에까지 밀어닥쳤다. 잘 나가던 남북관계가 손상되고, 우리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정책도 타격을 받게 생겼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남한이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 지원을 중단하자,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북한 미사일사태로 애꿎게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남북한의 백성들이다. 식량난으로 굶주려온 북한 주민들은 더 배곯게 생겼다. 이제나 저제나 가족상봉을 눈빠지게 기다려온 남쪽의 이산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치·군사적 문제의 불똥이 인도적 문제에 가장 먼저 튄 것은 아이로니컬하다. 우리 정부의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 지원 중단은 너무 성급한 조치였다. 섣부른 대북 식량지원 중단은 남북관계를 크게 후퇴시킬 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한 지렛대와 발언권의 상실로 이어져 스스로 손발을 묶는 자충수가 되고 있다. 남북간에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하는 대신, 남한이 비료와 쌀을 지원한다는 묵시적인 ‘상호주의’가 적용돼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쌀과 비료 지원을 중단할 경우, 북한의 대응조치가 충분히 예견됐었다. 대북지원을 중단한다고 해서,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미사일문제가 해결되나. 대북 지원금이 미사일 개발에 이용된다는 주장도 논리적 비약이긴 마찬가지다. 남한이 지원을 하지 않더라도, 또 설령 북한주민 수백만명이 굶어 죽더라도, 북한은 체제 생존이 걸린 미사일 개발에 모든 역량과 경제력을 최우선적으로 쏟아 부을 것이다. 결국 식량지원 중단으로 고통당하는 것은 북한주민들뿐이다. 게다가 대북제재를 반대한다던 우리 정부는 결과적으로 미국과 일본보다도 앞서 가장 큰 대북제재를 한 셈이 되었다. 이산가족 상봉사업의 전면적인 중단으로 즉각 맞대응하고 나선 북한의 옹졸함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북한의 이런 돌출행동은 남한 내에서 북한에 대한 감정과 여론을 악화시키고, 한국 정부의 대북지원사업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 이산가족 상봉이 우리 입장에서는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인도적 문제이지만, 북한의 입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정치적 문제다. 외부의 개방물결이 스며들게 하고 사상통제의 이완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봉 대상자들을 찾아내 사상교육을 시키고, 상봉 후에 이들을 사후관리하는 것도 북한으로서는 보통일이 아니다. 이처럼 이산가족 상봉사업은 북한에는 큰 정치적 부담이고 사회적 비용이 만만찮게 드는 사업이다. 따라서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북한에 대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킬 필요가 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쌀과 비료지원 재개의 조건으로 못박은 것도 자충수를 둔 꼴이다. 남한은 대북 쌀과 비료 지원을 재개하고, 북한도 이산가족상봉 사업의 중단을 취소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접촉이 당장 어렵다면, 우선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북한에 보내 인도적 사업의 재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광복절에 즈음해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실현시키고,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 지원도 재개해야 한다. 인도적 사안을 정치군사적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남북 모두 인도적 문제를 조건화하고 협상카드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이는 남북 주민들 서로 간에 증오심을 심어주고 불신감만을 키울 뿐이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롯데 수해성금 15억 GS 10억·한진 7억 기탁

    롯데그룹은 26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수해복구 성금 1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1일부터 수도권 12개점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장마피해 수재민돕기 대바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영등포점에서 27일 수재민 돕기 특별바자를 열기로 했다. GS그룹 역시 이날 수재민 돕기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맡겼다.GS칼텍스 등 계열사 임직원들은 자원봉사단 활동을 통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진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돕기 성금 7억원을 기탁했다. 한진은 지난 18일 인제, 평창 등 강원도 수해지역에 생수 6000박스를 지원했다.
  • “올 공무원 8만7000명 청렴도 평가”

    국가청렴위원회는 304개 공공기관의 1369개 업무에서 일하는 공무원 8만 7000명이 대상인 ‘200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실시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측정 대상은 중앙부처 20개와 청 14개, 지방자치단체 214개, 지방교육청 16개, 공기업 40개이다. 중앙부처 및 청 가운데에는 국무조정실과 방위사업청, 국가청소년위원회 등 3곳이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추가됐다. 공기업은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한국마사회, 대한적십자사, 대한지적공사,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5곳이 늘어났다. 반면 국가보훈처와 법제처, 과학기술부 등 3개 중앙부처와 기초자치단체 32곳 등 지난해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35개 기관은 올해 측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청렴위는 특히 공기업의 투명·윤리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공기업 평가대상을 지난해 35개에서 올해 40개로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94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청렴위 관계자는 “대(對)국민·대기관 업무들을 중심으로 로비성 접대 등 부패 소지가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이라면서 “측정결과는 올해 말 부패방지시책평가에 성과지표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北 “이산상봉 중단”

    北 “이산상봉 중단”

    북한이 쌀·비료 제공 등 우리 정부차원의 지원 중단을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장재언 북한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19일 한완상 대한 적십자사 총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남측은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북남 사이에 그동안 상부상조의 원칙에서 인도주의적 사업으로 진행해오던 쌀과 비료제공까지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면서 이같이 전격 통보했다. 이로써 오는 8·15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도 무산되고, 이후 남북관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통일부 양창석 홍보관리관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로서는 이산가족 분들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빨리 문제를 해결해 (쌀과 비료) 지원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대북지원이 재개되도록 상황 호전을 위해 북측이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북측은 “우리측은 북남 사이에는 더 이상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게 되었고 인도주의 문제와 관련한 그 어떤 논의도 할 수 없게 됐다고 인정한다.”며 “8·15에 예정돼 있던 특별화상상봉도, 금강산면회소 건설도 할 수 없게 되었음을 명백히 한다.”고 못박았다. 북측은 특히 “동족 사이의 인도적 문제까지도 불순한 목적에 악용해 외세에 팔아먹은 조건에서 북남 사이에는 인도적 문제라는 것이 사실상 존재를 마치게 됐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문 통과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우리 정부가 지지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북측은 “제19차 북남장관급회담에서 오는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금강산 직접상봉과 화상상봉을 실현하는 데 대한 우리측의 성의 있는 제안을 (남측이) 외면했다.”고 이산가족 상봉사업 중단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부고]

    ●배종일(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차장)씨 백부상 8일 충북 증평 계룡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43)838-1812 ●곽효석(전 코리아헤럴드 편집국장)씨 별세 순범(한국외환은행 여신심사부 팀장)순종(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여은(서울대 강사)씨 부친상 전상우(특허청장)씨 빙부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072-2011 ●권호욱(경향신문 편집국 사진부 부장)씨 부친상 조헌철(동북고등학교 교사)여광모(대구 가톨릭대 교수)씨 장인상 9일 오후 8시 서울 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61 ●박준영(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준국(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씨 모친상 신길자(이화여대 의대 교수)전인자(화가)씨 시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631 ●송위헌(서울산업대 명예교수)씨 별세 재균(신한은행 울산 성남동지점장)재종(MBC 선거방송 기획단장)씨 부친상 이우원(약사)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6 ●류근사(현대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 기술주임)씨 부친상 송삼달(육군 준위)이상국(우노디자인 실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63 ●유홍일(유비쿼스 전무이사)홍헌(제이앤스테크 대표)홍민(제이앤스 〃)미라씨 부친상 임승회(부천시청)씨 빙부상 박기매(전국관광)이미혜(서울여성의전화 상담소장)씨 시부상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4시 (02)392-0299 ●박태일(전남공고 교사)태동(공정거래위원회 시장조사팀장)태숙(서울 충무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조권호(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사무국장)고재영(공인중개사)이용철(산업자원부 가격조사과 서기관)김대응(광주 DC백화점 대표)씨 빙모상 8일 광주 보훈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62)973-9163 ●홍경표(사업)정표(하이마트 상무)양표(한국산업은행 부부장)구표(건축사)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5 ●이태현(전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홍보부장)씨 모친상 9일 경남 진해시 은성종합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55)543-9603
  • 김영남씨 ‘파워’

    김영남씨 ‘파워’

    북한내 대남사업부서의 국장급이라는 김영남씨가 남측 어머니 최계월씨와의 상봉과정에서 자신의 탄탄한 지위와 북측 당국의 전폭적 지원을 반영하는 ‘파워’를 보여줘 관심을 모았다. 물론 이는 김씨가 실제로 북한내 실세라는 것을 가리키기보다는 ‘납북 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북한 당국의 의중이 실렸음을 뜻한다. 북측의 상봉가족들은 상봉 이틀째인 29일 버스로 이동했으나, 김씨 가족은 ‘평양 73-319’의 현대 카운티 미니버스를 이용했다. 개별상봉을 마치고 공동 오찬에서 김씨 가족은 전날 단체상봉 때처럼 별도로 마련된 방에서 식사를 했다. 김씨는 오찬에서 어머니 최계월씨를 위해 팔순 잔칫상을 차리는 등 ‘특급 대우’를 했다. 김씨 가족 주변에는 북측 당국자로 보이는 전담 안내원 4∼5명이 늘 따라 붙었고, 북측 당국자들은 김씨 가족과 남측 취재진의 접촉 기회를 철저하게 제한했다. 상봉장 주변에는 평양 번호판을 단 벤츠 승용차 7∼8대가 항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씨는 첫날 만찬상봉 때 최씨가 타고 있던 휠체어가 대한적십자사 공용이라는 사실을 알고 누나 영자씨에게 “엄마에게 새 휠체어를 하나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룻밤 사이에 김씨는 미국산 새 휠체어를 마련, 개별상봉장에 나타나 선물했다. 상봉 마지막 날인 30일 작별상봉에서는 전날 팔순잔치 사진으로 가득한 사진첩을 갖고 나오는 능력을 보여줬다. 김씨는 “우리측 관계자들이 나를 위해 준비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김씨는 30일 새벽 4시에 일어났다는 최씨에게 “노인네라서 일찍 일어났구먼.”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최씨는 “너(영남씨) 그런 다음부터…”라고 의미심장하게 말끝을 흐려 관심을 모았다. 김씨는 최씨를 끌어안았다. 이어 최씨를 처음 만났을 때도 웃는 모습이었던 김씨는 최씨를 버스에 태워 보내면서 입을 꼭 다물고 안경을 벗었다 썼다 하다 결국 눈물을 훔쳤다. 김씨가 최씨를 안아 버스에 태우자 최씨는 내내 오열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火요일 공직자 헌혈의 날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는 19일 공직자들에게 생명나눔과 이웃사랑 실천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주 화요일을 ‘공직자 헌혈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사관리소는 20일 오전 11시30분 정부중앙청사 본관 2층 의무실에서 이용섭 행자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의 집’ 현판식을 갖는다. 중앙청사내 헌혈의 집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정부과천청사는 이에 앞서 4월에 헌혈의 집을 개설했고 대전청사도 7월 중 개설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모자라는 혈액수급에 공무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헌혈의 날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면서 “많은 공직자들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 印尼 강진 20만달러 구호성금

    SK그룹은 대규모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구호성금 20만달러와 5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성금을 맡겼고, 의약품은 SK케미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전달한다.SK 관계자는 “행복추구 경영을 국내에만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인 고용 돕는 모임’ 이끄는 정원식 前 총리

    ‘장애인 고용 돕는 모임’ 이끄는 정원식 前 총리

    안마사 자격의 위헌판결로 시각장애인들의 시위가 벌어졌던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기업인 초청모임’이 열렸다. 참석한 국내 30대 기업의 CEO급 인사들은 하나같이 장애인 고용에 무관심했던 자신들의 채용 시스템을 반성하면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직종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 고용을 돕는 모임’이 마련한 것. 모임을 주도한 정원식(78) 전 국무총리는 13일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대기업 CEO들을 직접 설득했다.”면서 “무엇보다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사회 전반에 분위기가 확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장애인을 단순히 자선과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없지 않다.”면서 “장애인을 생산과 납세의 주체로 볼 때 장애인 고용이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모임에서는 이세중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회장과 이경재 국회의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충식 범은장학회 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최성규 순복음인천교회 목사, 봉두완 천주교 한민족돕기회 회장, 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실행대표 등과 뜻을 같이한다. 모임의 일차적 목표는 모든 기업이 2%인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TV·신문·인터넷 등 대중매체를 이용한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CEO 초청 간담회는 해마다 2차례 정도 가질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정 전 총리는 2003년 1월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장애아동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한국실명재단에 어린이 실명을 예방하는 무료수술을 지원하는 등 각종 장애아동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는 데 우리 사회가 좀더 관심을 보여야 한다.”면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찾기에 사회 지도층과 많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