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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김태균 1안타 1타점 순항 이승엽 2경기 연속 무안타

    김태균(29·지바 롯데)이 방망이를 곧추세워 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은 11일 효고현 아카시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타점 1개를 거둬들였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고 큰 것 한 방을 노리겠다고 선언한 김태균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300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2회와 3회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난 김태균은 3-0으로 앞선 5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에는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도호쿠 지역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롯데가 5-1로 앞선 채 8회 경기가 중단됐다. 라쿠텐 마무리 투수에 도전하는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던 야쿠르트와 요코하마의 경기도 지진으로 중단되면서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5)도 서둘러 짐을 쌌다. 한편 이승엽(35·오릭스)은 효고현 히메지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5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시범경기 타율이 .167로 내려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 2안타 추! 2타점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오랜만에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추신수는 9일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와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고 있는 추신수는 사흘 만에 시범경기에 나서, 찬스에 강한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고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를 뽐내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 2사 2루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아스두르발 카브레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6회 초부터 트래비스 벅에게 우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벤치로 들어왔다. 앞서 추신수는 4회 수비 때 우월 안타를 때린 러셀 브래년이 2루까지 뛰자 재빠른 송구로 브래년을 2루에서 잡아내기도 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12타수 3안타(타율 .250), 3타점을 기록 중이며 팀은 이날 4-16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마무리 투수진 분석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마무리 투수진 분석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6개팀의 순위를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수 있다. 다름 아닌 각팀에 전문 마무리 투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정규시즌 최종순위가 결정됐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마무리 투수들의 세이브 순위가 곧바로 팀 순위와 직결되기도 했다. 올해 역시 마무리 투수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각 팀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국인 투수를 전문 마무리로 보유하고 있는 팀들은 그 비중이 크다. 왜냐하면 1군에 4명만 쓸수 있는 외국인 선수 쿼터 한장을 언제 등판할지도 모를 투수에게 부여하기 때문이다. 잘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엔트리 변경에 따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수 밖에 없다. 김병현(라쿠텐)의 가세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올 시즌 각팀 마무리 투수들에 대한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현재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뒷문이 가장 튼실한 곳은 단연 소프트뱅크다. 한점차 승부에서 강한 팀이 진정한 강팀 이란 말도 있듯 이팀엔 ‘끝판대장’ 마하라 타카히로가 뒷문을 지키고 있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로도 참가한 적이 있는 마하라는 그동안 소프트뱅크가 공을 들여 키운 전문 마무리 투수다. 154km를 찍는 엄청난 포심패스트볼과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를 변화구로 선택하지 않을 정도로 배짱이 뛰어난 마하라는 한때 투구밸런스 문제로 제구력에 문제가 있던 투수였다. 하지만 2007년 지금의 투구폼이 완성된 후 제구력이 안정을 되찾으며 리그 최고수준의 마무리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마하라는 32세이브(60.1이닝, 평균자책점 1.63)를 올려 이부문 리그 2위를 기록했다. .220의 피안타율과 단 1개의 피홈런이 말해주듯 올해도 소프트뱅크의 수호신으로 활약한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올 시즌 마하라가 세이브왕이 될 가능성은 아주 높다. 비록 2년연속 이부문 2위에 머물렀지만 타팀의 마무리 상황이 썩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하라의 세이브 획득 기회는 일본야구 사상 첫 3년연속 70경기 출전에 도전하고 있는 필승불펜 요원인 세츠 타다시와 외국인 투수 파르켄보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7회까지 리드를 잡지 못하는 팀은 소프트뱅크를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2010년 퍼시픽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투수가 바로 세이부의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스코스키다. 33세이브(63이닝, 평균자책점 2.57)를 올린 스코스키는 지바 롯데에서 세이부 이적한 첫해에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하지만 스코스키는 피터지는 1위싸움을 하고 있었던 시즌 종반에 가서 연이은 블론세이브, 또한 포스트시즌에서도 불장난을 펼치며 팀의 1년농사를 망쳐버렸다. 물론 세이부가 올 스타 브레이크 이후 꾸준히 1위를 달리는데는 스코스키의 활약 덕분이었지만 결국 마지막이 좋지 못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잊게 만들었던 것. 매우 좋은 피안타율(.196)을 기록했지만 7피홈런이 말해주듯 연타보다는 한방에 무너진 경기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올해 세이부의 뒷문은 누가 지키게 될까. 현재로써는 스코스키가 가장 유력하지만 어쩌면 ‘더블 스토퍼’ 즉 두명의 선수가 나눠가며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원래 세이부의 뒷문은 지난해 시코스키를 영입하기 전까지 알렉스 그레이먼의 것이었다. 2008년 31세이브를 올리며 수호신 역할을 했던 그레이먼은 그러나 이듬해 부상으로 2년간을 허송세월했다. 그의 부활여부가 불확실 했기에 그 대안으로 스코스키를 영입했던 것이다. 부상에서 탈출한 그레이먼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되찾는다면 올해 세이부의 뒷문은 훨씬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지바 롯데 마린스 마무리 투수가 팀을 떠났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하지만 이 투수는 빠른공에 비해 제구력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떠난 선수는 지난해 지바 롯데의 마무리 역할을 했던 코바야시 히로유키이고, 새로 영입된 마무리 투수는 밥 맥크로리다. 지난해 29세이브를 올렸던 코바야시는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했지만 여의치 않자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올 시즌 후지카와 큐지 앞에 들어서는 불펜투수로 뛸 전망이다. 올해 지바 롯데의 전력이 지난해만 못한 이유중 하나는 과연 맥크로리를 신뢰할수 있느냐다. 맥크로리는 외국인 선수 최저연봉에서도 최저 수준인 1,650만엔으로 1년계약을 맺었다. 몸값이 선수평가의 절대 기준이 될수는 없겠지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년간 평균자책점 16.46이 말해주듯 그를 믿고 뒷문을 맡길수는 없다. 그렇다고 선발진이 풍부하지 못한 팀 사정을 감안하면 누군가를 뒤로 돌리기도 힘들다. 아직 확정된것은 아니지만 만약 시범경기에서 맥크로리가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지난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이 그 대안이 될수도 있다. 선발투수로는 이닝이터형이 아닌 펜이 짧은 이닝을 던질때는 꽤 쓸만했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아무튼 올해 지바 롯데는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뒷문쪽이 불안하다.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 진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2009년 니혼햄의 마무리 투수인 타케다 히사시가 34세이브(리그 1위, 평균자책점 1.20)를 올렸을 당시엔 팀의 고민거리가 사라지는줄 알았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려야할 30대를 갓 넘긴 타케다의 나이 그리고 이미 이전부터 불펜으로서 경험을 충분히 쌓았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즉, 단 1년 반짝하고 사라질 마무리가 아니라는 기대가 매우 컸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해 타케다는 이러한 희망을 시즌 초부터 날려버리더니 한동안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다름 아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김태균(지바 롯데)에게 이틀연속(3월 27-28일) 9회말 동점적시타, 그리고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타케다는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는데 결국 19세이브(56.1이닝,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역시 니혼햄의 마무리는 타케다의 몫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타케다만한 마무리 투수감이 없는 팀 사정 때문이다. 선발진이 좋은 니혼햄 입장에서는 타케다가 2009년 만큼의 활약을 하느냐 아니면 지난해와 같은 불안한 마무리가 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오릭스 버팔로스 선발투수진들의 잇단 부상이 마무리 투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렇다고 오릭스 팀의 마무리 전력이 뛰어나다는건 아니다. 지난해 오릭스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분투한 키시다 마모루(12세이브, 104.2이닝, 6승5패)가 팀내 최다 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외국인 투수 존 레스터가 11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일본에서 통할정도의 실력이 아니었던 관계로 시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키시다가 완전히 마무리 투수로 돌아선다면 불안한 선발진은 어떻게 할 것이며 또 뒷문은 누가 맡을 것인가가 오카다 감독의 최대 고민이다. 올해 영입한 퍼시픽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현황을 보면 오릭스가 가장 많다. 박찬호를 포함해 투수만 해도 무려 4명이다. 알프레도 피가로, 에반 맥클레인, 지난해 1군에서 한경기도 뛰지 못한 로베르토 바이에스타스. 이중 전문마무리 투수로 뛸만한 투수가 없다는게 냉정한 평가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피가로는 연습량과 구위 회복이 우선이며 좌안 맥클레인은 아직 제구력에 물음표가 남겨져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키시다가 전문 마무리 투수로 뛰게 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팀 선발전력은 더 힘들어진다. 현재 오릭스 투수구성은 진퇴양난 특히 마무리쪽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단도직입적으로 평가하자면 김병현이 과거 수준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라쿠텐의 마무리 걱정은 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그의 재기를 놓고 양분하고 있는 가능과 불확실은 시범경기가 시작되면 어느정도 윤각이 드러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라쿠텐의 마무리 투수는 카와기시 츠요시(50이닝, 13이브,평균자책점 6.12). 호시노 감독으로 바뀐 후 이미 카와기시는 마무리 후보감으로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결국 신인 미마 마나부와 지난해 11세이브를 올린 필승불펜 투수 코야마 신이치로 그리고 역시 불펜으로 맹활약을 한 아오야마 코지(51.1이닝, 평균자책점 1.72), 여기에다가 김병현이 가세하면서 마무리 보직 한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됐다. 핵심 불펜을 마무리로 돌린다는 것은 그만큼 허리의 약화를 의미하기에 함부로 보직을 바꾼다는것도 힘든 일이다. 코야마나 아오야마 중 한명이 마무리를 맡는다면 결국 김병현은 불펜으로 그 반대의 경우라면 김병현이 마무리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즉 김병현만 본연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불펜과 마무리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직은 이른 전망이긴 하나, 갈수록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김병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시나리오가 설레발은 아닐 것이다. 지난해 전문 마무리 투수가 보여준 그 화끈한 불쇼를 생각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 부분을 해결해야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수 있는 라쿠텐이다. 물론 그 대상이 김병현이라면 더욱 좋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박찬호, 데뷔전서 ‘뭇매’…4닝동안 홈런1개 등 7안타 5실점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프로야구 공식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박찬호는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5실점 했다.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5개를 잡았다. 박찬호는 1회 아라키 마사히로와 이바타 히로카즈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왼손타자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와다 가즈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조엘 구스만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이어 토니 브랑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오시마 요헤이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니시게 모토노부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 박찬호는 여기서 미국프로야구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을 거둔 관록을 선보였다. 마쓰이 유스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고 아라키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이바타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대량실점 위기를 1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3회 2사 후 구스만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브랑코가 우전안타,오시마가 2회와 같이 우익수 앞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니시게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박찬호를 두들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호는 4회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은 뒤 바통을 니시 유우키에게 넘겼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테이블 세터’ 분석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테이블 세터’ 분석

    지난해 지바 롯데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기적이었다. 시즌 전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하지 못했던 이팀의 선전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현 미네소타)의 활약 때문이었다. 니시오카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이후 16년만에 퍼시픽리그 한 시즌 200안타(206개) 기록을 달성하며 팀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다 해냈다. 야구에서 ‘테이블 세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11년 퍼시픽리그 역시 강타선이 즐비한 각팀의 전력만큼이나 밥상을 차려줄 테이블 세터진들의 활약여부에 초점이 모아진다. 각팀 최고의 교타자들이 몰려 있고, 이들의 활약여부는 올 시즌 팀 성적을 좌우할 핵심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일본프로야구 12개팀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테이블 세터는 최고수준이다. 또한 이들은 1,2번 타순에 배치돼 있는 것도 모자라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정교함과 빠른발은 물론이고 환상적인 수비력까지 겸비했다. 바로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혼다 유이치다. 지난해 카와사키와 혼다는 144경기를 풀로 뛰며 팀 우승에 기여했는데 올 시즌도 변함이 없을듯 싶다. 국가대표 출신의 카와사키는 2009년의 부진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선수다. 2할대(.259)로 추락한 타율을 다시 3할대(.316)로 끌어올렸음은 물론 리그 도루 4위(30개)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혼다는 국내팬들에겐 거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소프트뱅크 팬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 중 한명이다. 작은 신장(173cm)이지만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는 리그 2루수들 가운데 톱 수준이다. 지난해 혼다는 59개의 도루로 세이부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함께 공동 도루왕을 차지했다. 이들이 작년과 같은 활약을 올 시즌에도 보여준다면 소프트뱅크의 리그 2연패는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1번 카타오카 야스유키-2번 쿠리야마 타쿠미. 여기에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까지. 세이부의 4번타자는 다른팀들과 비교해 타점을 쓸어담기가 너무나 편하다. 지난해 혼다와 공동 도루왕을 차지한 카타오카 역시 국가대표 출신이다. 내야 전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수비의 귀신으로 작년엔 3할 언저리(.295)까지 타율을 끌어올리며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타오카의 올 시즌 목표는 3할타율. 또한 4년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지키고 있기에 이 부문 5연패에 도전한다. 카타오카의 목표가 이뤄진다면 소프트뱅크를 잡겠다는 세이부의 의지가 허황된 꿈이 아니다. 지난해 2년만에 3할타율(.310)에 복귀한 쿠리야마 역시 올 시즌 팀의 2번타순에 들어선다. 안타생산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찬스에 유달리 강한 쿠리야마는 지난해 4할 출루율이 말해주듯 투수를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루상에 카타오카가 출루하면 도루를 할때까지 기다리는, 그리고 적시타도 곧잘 때리는 선수로 2번타자 답지 않게 지난해 74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소프트뱅크와 세이부는 투수력 뿐만 아니라 테이블 세터, 그리고 상위타선의 파괴력까지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어느팀보다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 지바 롯데 마린스 니시오카 츠요시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리드오프에 공백이 생겼다. 지난해 이팀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리그 1위를 달리며 고공비행을 했지만 선발투수들의 잇단 부상과 부진으로 막판 추락했다. 지바 롯데의 초반돌풍은 니시오카와 더불어 2번타순에 배치됐던 루키 오기노 타카시 덕분이었다. 시즌 전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받았던 오기노는 전문가들의 예상만큼이나 질풍노도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줬는데 아쉽게도 부상이 그를 발목잡았다. 오기노는 46경기에서 타율 .326와 25개의 도루로 리그를 평정할 기세였다. 야구에서 만약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정말로 오기노가 부상없이 경기에 나섰다면 아마도 카타오카의 도루왕 4연패는 오기노로 인해 저지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지바 롯데의 테이블 세터는 어떻게 구성될까. 부상에서 회복돼 개막전 출전이 유력한 오기노가 니시오카의 빈자리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뛰어난 방망이 솜씨와 재치만점의 주루센스는 공히 인정을 받고 있기에 지난해 다 하지 못한 플레이를 올 시즌에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2번타순에 들어갈 선수가 걱정이다. 아직은 예상에 불과한 그리고 유동적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 자리는 키요타 이쿠히로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키요타 역시 지난해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신인급 선수다. 하지만 오기노의 공백을 말끔히 해소시키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64경기에서 기록한 타율 .290, 그리고 외야수로써 강한 어깨까지 지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선수로 올 시즌 기대가 크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퍼시픽리그에는 뛰어난 유격수 못지 않게 환상적인 2루수들이 많다. 이 가운데 수비력 만큼은 절대적 우위에 있는 타나카 켄스케를 빼놓고 내야 센터라인을 논할수 없다. 3할타자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일취월장한 타격솜씨로 리그 타율 2위(.334)에 오른 타나카는 올 시즌도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는다. 타나카는 작년 7월까지만 해도 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깰 유일한 선수로 평가 받았었다. 아쉽게 최종 193안타(타율 .335)에 그치긴 했지만 올 시즌 다시한번 200안타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지난해 타나카는 같은 리그의 2루수들인 카타오카 야스유키(세이부)와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를 따돌리고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무려 5년연속이다. 2번타순에 들어설 타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주로 2번타순에 들어섰던 재일교포 출신의 모리모토 히쵸리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로 이적하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된것. 모리모토를 대체할 2번타자 감은 콘다 토시마사,타카구치 타카유키 등 방망이 보다는 수비력과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던 모리모토의 요코하마행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는 파괴력이 떨어지는 테이블 세터라고 볼수 있다. ◆ 오릭스 버팔로스 오릭스 1번타자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외야 수비력은 환상적으로 소문이 나 있다. 덕분에 3년연속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이것은 근래 들어 개인최다수상이다. 지난해 사카구치는 타율 .308(리그 13위)로 2년연속 3할 타자가 됐다. 공격부문에서 오릭스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은 기동력이다. 지난해 오릭스에서 유일하게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사카구치(12개)로 마땅한 2번타자감이 없어 소위 돌려막기식으로 테이블 세터를 꾸리는 경기들이 많았다. 올 시즌도 2번타순에 들어설 타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전직 메이저리거인 다구치 소, 또는 모리야마 마코토 중 한명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같은 값이면 모리야마를 기용하는게 낫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볼수 있는 모리야마는 그동안 뛰어난 수비력에 비해 타격솜씨는 1군용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눈을 떠가며 기량이 일취월장됐다.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무려 타율 .331(68경기 출전)은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모리야마가 사카구치 뒤를 받쳐 준다면 경기상황에 따라 수비의 유동성 측면에서 쓸곳이 많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비록 지난해 라쿠텐이 리그 꼴찌로 추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망가진 시즌은 아니었다.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그중에서도 테이블 세터를 형성할 전도유망한 선수를 발굴해 냈기 때문이다. 엄청난 주력을 지닌 히지리사와 료와 우치무라 켄스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작년 히지리사와는 팀의 리드오프를 맡으면서 입단 3년만에 주전자리를 꿰찼다. 타율 .290과 24도루를 기록한 히지리사와 덕분에 2009년까지 1번타순에 들어섰던 교타자 츠치야 텟페이가 3번으로 이동할수 있었다. 즉, 전형적인 1번타자 스타일이 아닌 츠치야를 대신해 그자리를 맡을 선수가 출현한 것이다. 라쿠텐은 히지리사와 덕분에 앞으로 몇년동안은 1번타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 김선빈(KIA)이 있다면 일본에는 우치무라 켄스케가 있다. 올 시즌 팀의 2번타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치무라의 신장은 163cm. 하지만 야구센스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돋보이는 타자다. 우치무라 역시 그동안 유망주에 불과한 미완의 대기였지만 지난해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304을 기록하며 유망주 껍질을 벗어던졌다. 라쿠텐의 중심타선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강화됐다. 히지리사와와 우치무라가 제대로된 밥상을 차린다면 그것은 곧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팀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뜻과도 같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야구 ‘맷 머튼 vs 아오키’ 최다안타 싸움 어디까지

    日야구 ‘맷 머튼 vs 아오키’ 최다안타 싸움 어디까지

    010년 10월 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인 메이지 진구구장. 2회초 한신 타이거즈 공격이 시작되자 장내는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3번타자 맷 머튼(사진). 머튼은 이날 경기전까지 정확히 210안타를 기록중이었다. 210안타는 지난 1994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수립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로 이제 한개의 안타만 더 쳐내면 16년만에 이 부문 신기록 달성자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머튼은 상대투수 나카자와 마사토를 상대로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한복판 체인지업을 통타, 타구를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2타점 적시타이자 머튼의 시즌 211개 안타 기록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비록 한신의 홈인 고시엔 구장은 아니었지만 야쿠르트의 홈팬, 그리고 한신의 원정팬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머튼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아이러니 한것은 머튼의 이 안타를 잡아 홈에 송구한 선수가 다름 아닌 중견수 아오키 노리치카였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아오키는 머튼과 함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였다. 아오키는 이미 2005년에 20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는 역대 최초, 그리고 센트럴리그 역사상 첫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다. 머튼이 이치로의 최다안타 기록을 깨고 1루에 안착하자 아오키는 글러브를 벗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야구에서나 볼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었고 야쿠르트 구단 역시 전광판 자막을 통해 머튼의 신기록 달성을 함께했다. 이날 3개의 안타를 추가한 머튼은 결국 214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스포츠에서는 항상 1등만 기억되는 법이다. 아름다운 패자라는 것도 결국 2등에 대한 안타까움을 돌려서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아오키는 결코 2등에만 머문 선수가 아니었다. 머튼에겐 외국인 선수로서 첫해에 이룩한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렸지만 아오키 역시 209안타를 비롯해 타율 1위(.358) 타이틀을 획득했기에 그 역시 “최초”라는 찬사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오키는 209안타를 쳐냄으로써 개인통산 2번째 200안타 시즌을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두번의 200안타 시즌을 기록한 선수는 작년 아오키가 최초다. 참고로 양리그 통틀어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5명으로 퍼시픽리그에서는 지난해 지바 롯데의 니시오카 츠요시(현 미네소타)가 이치로 이후 16년만에 200안타(204개)를 쳐낸바 있다. 하지만 머튼과 아오키의 최다안타 기록경쟁은 이대로 끝나지만은 않을듯 싶다. 얼마전 전 텔레비젼 도쿄 아나운서 출신인 오타케 사치와 결혼식을 올린 아오키는 내년 시즌 목표를 최다안타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미야자키가 나은 ‘야구천재’인 아오키에겐 이치로가 메이저리그로 떠나 버린 후 자신에게 쏟아졌던 찬사가 머튼이란 외국인 선수에게 옮겨간 것이 썩 기분좋은 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비록 지난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해마다 쳐온 3할 타율(데뷔 후 6년연속)과 벌써 3번의 타율왕 홀더의 영광은 아오키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이치로가 가지고 있던 210개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자신의 손으로 깨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던 것. 그런 그에게 지난해 머튼이 등장했고 아오키 본인 역시 이치로의 210개 안타에 한개가 모자르며 시즌을 종료한 것이 꽤나 아쉬웠던 모양이다. 지난해 머튼이 개막과 동시에 안타행진을 펼치며 꾸준한 활약을 했던 반면 아오키의 시즌 초반은 순조롭지가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타율은 물론 최다안타 부문에서 아오키가 1위 경쟁을 할거라고 예상했던 이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스타전이 끝나고 시작된 후반기부터 아오키는 그야말로 ‘안타머신’의 면모를 되찾았다. 그의 맹타는 팀을 포스트시즌 경쟁으로 이끌게 했음은 물론 치면 안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페이스가 엄청났다. 이런 아오키가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리드오프로 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아오키는 주로 3번타순에 들어선 경기가 많았다. 교류전이 끝난 후부터 다시 1번타순으로 돌아갔지만 안타를 하나라도 더 치기 위해서는 3번 보다는 1번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2011년 머튼과 아오키의 ‘최다안타 싸움 2라운드’가 벌써부터 시작된 느낌이다. 머튼은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타자다. 그렇기에 삼진도 적지만 볼넷 역시 많지 않은 스타일이다. 반면 아오키는 소위 말하는 컷트 능력이 최고수준이다. 투수를 매우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로 그래서 그런지 볼넷이 많고 특히 몸에 맞는 공이 엄청나다. 아오키는 3년연속 두자리수의 히트 바이 피치드볼을 얻어 맞았고 지난해엔 무려 18개나 됐다. 지난해 머튼의 214개 안타기록이 더욱 경이로운 이유는 우타자임에도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간발의 차이로 1루에서 아웃되는 경우가 제법된다. 이건 좌타자인 아오키에 비해 머튼이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타격성향의 차이로만 놓고 보면 머튼의 적극성이 안타를 생산하는데 있어 보다 유리하다. 원래 야구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홈런왕 싸움이다. 특히 일본은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회장)의 한 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에 도전했다가 승부회피로 타이기록에 머물렀던 터피 로즈,알렉스 카브레라의 전례가 있다. 일본토종 선수가 이 기록에 도전한다면 정면승부를 해줄지는 모르지만 최다안타 같은 경우는 이치로가 일본에서 뛸때보다 경기수가 늘어났기에 앞으로 기록경신을 위해 피튀기는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2011년 맷 머튼 vs 아오키 노리치카의 최다안타 싸움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결승속보]이대호·강정호 펑! 펑!…한국 9:3 타이완

    21일 새벽 0시47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에 몸무게 100㎏가량의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가 119구조대원의 마취총에 맞고서 2시간30여분만에 붙잡혔다. 소방당국은 공원 정문 인근의 철망 울타리 안쪽에서 멧돼지가 서성이고 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단 인근 철망 아래 빈 공간을 로프로 얽어매는 등 퇴로를 막고 포획 작전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어 오전 3시17분께 마취총을 발사했으며, 6~7발을 맞고 쓰러진 멧돼지를 구조공작차를 동원해 울타리 바깥으로 끌어냈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멧돼지가 철망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울타리 바깥 도로로 나오려고 시도해 포획했다”며 “인근 야산에 사는 멧돼지가 먹잇감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공원 울타리 안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구청 등과 논의해 멧돼지 처리 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秋’에 의한 ‘秋’를 위한 무대

    ‘秋’에 의한 ‘秋’를 위한 무대

    추신수에 의한 추신수를 위한 무대였다. 한국 금메달의 주역은 단연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이번 대회 출전한 유일한 메이저리거였다. 타석에 서는 것만으로 타선의 중량감이 달라졌다. 상대 투수들은 추신수를 의식해 앞 타자들과의 승부를 서둘렀다. 뒤 타자들은 추신수를 앞에 두고 후광효과를 얻었다. 추신수와 대결해야 하는 투수들은 매번 미묘하게 밸런스가 뒤틀렸다. 피해갈 수도 승부하기도 힘든 타자였다. 말 그대로 ‘추신수 효과’다. 지난 13일 타이완과의 첫 경기부터 19일 결승전까지 필요한 시점마다 타점을 만들어냈다. 타이완과의 첫 경기에서는 1회와 3회 초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부담이 컸던 첫 경기를 손쉽게 풀어냈다. 이번 대회 전체 분위기를 좌우한 중요한 홈런이었다. 18일 준결승 중국전에서도 2-1 한점 리드하던 3회 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렸다. 상대 기를 완전히 꺾어놨다. 결승전에서는 1회 초와 3회 초 각각 깔끔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4타수 8안타 타율 .571을 기록했다. 홈런 3개에 11타점 사사구는 9개를 얻었다. 이대호-김태균이 부진했지만 홀로 타선 전체 중심을 잡았다. 추신수가 없었다면 한국의 우승도 없었다. [화보] 야구 결승서 홈런 펑~펑! 이제 추신수는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게 됐다. 그동안 부담이던 병역문제를 해결했다. 추신수는 우승 직후 “병역문제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그 이유 하나로 뛴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역혜택은 결과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여하튼 결과가 좋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했다. 이제 거칠 게 없다.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다년계약이 예상된다. 미국 NBC스포츠는 추신수의 내년 시즌 연봉을 최소 500만 달러(약 57억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그 이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추신수의 미래는 밝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만리장성 넘었다… 19일 타이완도 접수한다

    만리장성 넘었다… 19일 타이완도 접수한다

    이제 딱 1승 남았다. 4년 전 도하에서 고개 숙였던 한국 야구대표팀. 명예 회복을 눈앞에 뒀다. 18일 광저우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야구 준결승에서 7-1로 쉽게 승리했다. 예선부터 내내 무난하게 승리 행진을 계속했다. 첫 경기에서 난적 타이완을 6-1로 꺾었다. 약체 홍콩과 파키스탄은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중국전에서도 확연한 전력 차를 선보였다. 이제 결승만 남았다. 선수들은 “도하의 비극은 잊어달라.”고 했다. ●컨디션 최고조 투수진 현재까지 드러난 전력으로 보면 참가국 가운데 최상이다. 특히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국내 훈련에서 페이스를 찾지 못했지만 현지 도착 뒤 급격히 좋아졌다. 매 경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승 선발로 예고된 류현진은 구위가 최고조다. 직구 구속은 한창 컨디션이 좋았을 때와 비슷하다. 변화구 각도 날카롭다. 류현진은 “타이완전 뒤 허벅지가 아팠지만 이제 괜찮아졌다.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송은범-안지만-정대현 불펜진도 나쁘지 않다. 날씨가 따뜻해 어깨가 빨리 풀린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던 불펜 투수들은 “딱 던지기 좋은 날씨다. 편안하게 투구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전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만 했다. 윤석민과 송은범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등판한 안지만과 정대현은 두 타자와 한 타자를 깔끔하게 잡았다. 윤석민은 등에 담이 들어 결승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타선은 상대적으로 불안 한국 타선은 중국 투수들을 상대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추신수는 2-1로 앞선 3회 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김태균도 5회 말 2사 1·3루에서 2타점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박경완은 2회 말 1사 2·3루에서 2타점 가운데 적시타를 때렸다. 7-1이란 점수가 말해주듯 대체로 준수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있었다. 우선 병살타가 많았다. 4개를 때렸다. 1회 말 이용규, 추신수의 연속 볼넷 뒤 김태균이 병살타를 쳤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선 손시헌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때렸다. 4회 1사에서는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강정호가 병살타를 날렸다. 8회엔 강정호의 안타 뒤 박경완의 병살타가 나왔다. 매번 흐름을 타야 할 때 나온 병살타였다. 한수 아래 팀과의 대결에선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강팀과의 단판 승부에선 절대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다. 중심타선이 잠잠한 것도 불안 요소다. 김태균과 이대호가 좀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둘 다 타격 밸런스가 미묘하게 어긋난 상태다. 이날 둘은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지만 아직 완전치 않다. ●결승 상대는 원하던 타이완 19일 결승전에선 다시 타이완과 맞붙는다. 타이완은 일본을 연장 10회 승부 끝에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우리로선 나쁘지 않다. 한번 붙어본 뒤 해 볼 만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본보다는 덜 부담스럽다. 사회인야구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더라도 일본은 일본이다. 아무래도 한·일전은 변수가 많다. 심리적으로 타이완이 편하다. 이번 대회 타이완은 준수한 투수력을 선보였다. 한국전에선 양야오쉰이 호투했다. 투수진 전체가 140㎞ 이상 빠른 공을 가졌다. 선발과 불펜진의 수준 차도 크지 않다. 그러나 한국전과 일본전에서 결정적 장면마다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노출했다. 세밀한 수비와 주루플레이에도 문제가 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만한 전략은 이미 마련한 상태다. 타력 대 타력 싸움이 된다면 힘에서 우리가 앞선다. 전반적으로 한국 우승 가능성이 높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바 롯데 ‘기적의 우승’과 김태균의 ‘절반의 성공’

    지바 롯데 ‘기적의 우승’과 김태균의 ‘절반의 성공’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가 기적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바 롯데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2회초 이마에 토시아키의 볼넷과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오카다 요시후미의 적시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균은 6-6 동점이던 7회초 공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가 되는듯 했지만 이후 주니치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와다의 3루타에 이은 블랑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며 아쉽게 이날 경기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이로써 지바 롯데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시절이던 지난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 후 5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반면 주니치는 3년만에 다시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상승세의 지바 롯데를 막아내는데 실패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일본시리즈 직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지바 롯데보다 전력이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주니치였기에 그 아쉬음은 컸다. 전날 6차전에서 7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무승부에 그친 것이 결국 주니치의 발목을 잡았던 원인이었다. 일본시리즈 MVP는 한국가수 이정현을 너무나 사랑하는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가 수상했다. 이마에는 이번 일본시리즈 7차전 4안타 포함, 27타수 12안타(타율 .444)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으로서는 2005년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다. ◆ 지바 롯데의 우승을 왜 기적이라고 하는가? 일본프로야구가 현행 포스트시즌 체제로 바뀐 2007년 이후 정규시즌 3위팀이 일본시리즈 정상에 선 것은 올해 지바 롯데가 처음이다. 물론 단기전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3위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그 과정 자체가 매우 험난하기에 지금까지는 그 어느팀도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했다. 규정대로 지바 롯데는 2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모두 원정(세이부돔)에서 치뤘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당초 세이부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내리 2연승을 거두며 결국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첫번째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1차전 경기는 8회말까지 세이부가 5-1로 앞서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게 당연한 수순.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기여코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결국 연장 11회초에 한점을 추가하며 6-5 대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도 연장 승부였다.8회말까지 양팀의 스코어는 4-3 세이부 리드.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또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전날과 마찬가지로 11회초에 한점을 내면서 5-4 역전승으로 퍼스트 스테이지를 끝냈다. 하지만 지바 롯데에게 있어 세이부전 승리는 작은 기적에 불과했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정규시즌 1위팀인 소프트뱅크에게 먼저 1승 어드벤티지(6전 4선승제, 1승 어드벤티지)를 주고 시작한다. 더군다나 전경기를 1위팀 홈구장(야후돔)에서 치르기에 지바 롯데가 이긴 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여기서도 기적을 이어간다. 3차전이 끝났을때까지 양팀의 시리즈 전적은 3승 1패로 소프트뱅크가 앞서 있었다. 지바 롯데는 남은 세경기를 모두 잡아야 일본시리즈에 진출할수 있었고 소프트뱅크는 한경기만 승리하면 됐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대로 시리즈가 끝날줄 알았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타선의 우위를 앞세워 소프트뱅크 마운드를 폭격하며 내리 3연승, 또다시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일본시리즈 역시 엎치락 뒤치락 하는 타이트한 승부가 연일 벌어졌다. 특히 6차전에선 양팀 합계 총 14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을 정도. 주니치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6차전이 무승부로 마감된것이 아쉬웠다. 결국 7차전에선 믿지 못할 마무리가 돼 버린 이와세 히토키의 등판 시기가 아사오 타쿠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지바 롯데는 끈질기다 못해 악착스러울 정도로 위기에 강했으며 특히 1차전 경기도중 부상으로 빠진 오마츠 쇼이츠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그걸 극복해 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바 롯데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일, 오릭스전)까지 가서야 4위 니혼햄을 겨우 반경기차로 따돌렸다. 어쩌면 지바 롯데의 기적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그때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 김태균과 니시무라의 닮은꼴 2010년 지난해 오프시즌때 김태균의 영입에 있어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이 신임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이다. 플래툰을 자식보다 사랑하는 바비 발렌타인의 장기집권이 끝나자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니시무라는 지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중 한명이다. 니시무라는 선수생활과 코치 그리고 발렌타인 감독시절 수석코치를 역임했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지바 롯데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중에 한명이다. 하지만 감독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할것으로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지바 롯데의 성적은 리그 5위. 올 시즌엔 초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돌풍을 몰고 왔지만 후반기 들어 주축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김태균, 오마츠의 타격부진이 겹치며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아직까지 한국에선 오로지 한팀에서만 현역생활, 그리고 은퇴후 코치, 감독까지 이어지며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없다. 감독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한 니시무라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김태균은 한국시절 못해본 우승의 한을 일본진출 첫해 풀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활화산과도 같던 타격페이스가 뒤로 갈수록 떨어진 점은 앞으로 김태균이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는 장타가 단 한개도 터지지 않았는데 이것 역시 정규시즌과 연장선에 있다. 비록 우승이란 열매를 따먹는데까진 성공했지만 그를 믿고 응원하는 한국팬들에겐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성적이다. 결국 김태균의 일본무대 성공유무는 올 한해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프시즌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느냐에 달렸다. ‘절반의 성공’이란 애매한 표현보다는 ‘확실한 성공’이었다는 말을 들을수 있도록 2011년에 달라질 김태균을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NPB] 김태균 1타점… 지바롯데 日시리즈 우승

    [NPB] 김태균 1타점… 지바롯데 日시리즈 우승

    ‘한국산 해결사’ 김태균(28)이 소속팀 롯데 지바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한 몫을 톡톡히 해 냈다. 김태균은 7일 나고야돔에서 끝난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6-6으로 맞선 7회 천금 같은 중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1안타에 1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8-7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가 9회말 동점만 허용하지 않았다면 김태균의 타점이 그대로 결승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안타였다. 김태균은 이로써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소속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7회 김태균은 폭투로 주자 이마에 도시아키가 3루까지 진루한 뒤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잘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깨끗하게 타구를 굴렸다. 롯데는 우승을 코 앞에 둔 9회말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7-7 동점을 허용,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사리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005년 이후 5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 자존심 지켰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챔피언 SK가 타이완 챔피언 슝디에 1패 뒤 1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SK는 5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벌어진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의 호투에 힘입어 타이완 챔피언 슝디를 5-2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2-1로 앞선 9회말 끝내기 역전타를 얻어맞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이로써 슝디와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채 최강전을 마쳤다. 상금도 슝디와 1억 8000만원씩 나눠 가졌다. 떨어진 실전 감각으로 고생했던 SK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꾸준히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6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재상의 안타와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호준이 2루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도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임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0으로 승기를 굳혔다. SK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볼넷과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SK는 6일 귀국해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맞붙는 한국-일본 클럽챔피언십을 준비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한국챔피언 SK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한국챔피언 SK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SK가 타이완의 슝디 엘리펀츠에 패했다. 아시아 제패 꿈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는 4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1차전에서 9회말 왕셩웨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2005년 이후 프로야구 챔피언이 참여하는 아시아권 시리즈에서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SK의 출사표는 수포로 돌아갔다. SK는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1사 후 정우람이 조우스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SK는 투수를 송은범으로 교체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송은범이 왕진용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1사 1·2루에서 왕셩웨이에게 3루 선상으로 빠지는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아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정규시즌 주전멤버를 그대로 선발 출전시켰다. 타이완보다 앞선 한국야구를 보여주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타자들도 2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2회말 1점을 내준 SK는 3회초 공격에서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타이완의 추격을 뿌리쳤다. 비거리 110m짜리 대포. SK가 2-1로 앞섰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SK는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경기가 패해 전병두의 호투가 빛이 바랬다. 전병두는 2-1로 리드하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글로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5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이완 타자들을 농락했다.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도 5개를 잡았다. 슝디의 선발투수 올랜도 로만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2실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K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광저우아시안게임 D-10]“야구대표팀 컨디션 예열 중”

    [광저우아시안게임 D-10]“야구대표팀 컨디션 예열 중”

    “이제 시작이다.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야구 대표팀 조범현 감독은 덤덤했다. 1일, 대표팀이 소집된 지 딱 일주일째다. 여기저기 불안 요소가 많다. SK 박경완-송은범-최정-정근우가 한국-타이완 클럽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떠난다. 이대호의 발목은 여전히 좋지 않고 김현수의 컨디션도 미지수다. 김광현이 빠진 투수 로테이션을 메우는 일도 만만치 않다. 걱정이 많을 법하다. 조 감독도 “상황이 쉽진 않다. 고민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짧은 말을 덧붙였다. “괜찮다. 좋아질 거다.” ●아직 궤도 못 오른 중심타선 타선은 아직 예열 중이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다. 이대호는 포스트시즌 뒤 쉬었지만 쉽게 낫질 않는다. 추신수는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편차가 많이 난다. 사직구장에서 KIA와 벌인 첫 연습 경기에서 이런 모습이 드러났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각각 네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3회 1타점 적시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2회 삼진, 5회 1루수 파울 플라이, 7회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였다. 1회 좌익수 플라이, 3회 삼진, 5회 1루수 땅볼, 7회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둘 다 타이밍이 안 맞았고 빠른 공에 밀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조 감독은 “오랜만의 경기라 정상적인 타격 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추신수도 “별 걱정 없다. 치다 보면 자연히 좋아진다.”고 말했다. 현재 타순의 윤곽은 거의 잡힌 상태다. 경기 당일 컨디션을 봐가며 약간의 조정만 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김태균(지바 롯데)까지 돌아오면 최강 화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투수진, 실외 마운드 피칭 해법 투수진도 아직 좋진 않다. 예상했지만 이제 급피치를 올려야 한다. 첫 연습 경기에선 대표팀 원투펀치 류현진과 윤석민이 차례로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윤석민은 2이닝 3안타 2볼넷 2실점했다. 둘 다 제구력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애초 3이닝 45개를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아 투구 수가 급격히 많아졌다. 32개 던진 윤석민도 “생각대로 제구가 안 됐다.”고 했다. 심판들이 국제대회 관례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잡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감각을 찾는 데 더 주력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코칭 스태프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했다. 해법으로 당장 실내 불펜 투구를 중단하기로 했다. 포수 미트 소리가 크게 울려 투수가 실제 구위보다 자신의 상태를 더 좋게 느끼게 된다. 바람·소음 등이 적어 실외 투구와 감각 차이도 있다. 김시진 투수코치는 “상동 롯데 훈련장으로 훈련지를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밝은 대표팀 분위기 첫 연습 경기는 4-6으로 졌다. 그러나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조 감독은 “앞으로 훈련 일정을 실전 위주로 조정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다들 감각이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도 “별 문제 없다. 조금씩 몸이 풀리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표팀은 2일 하루 쉰 뒤 3일-5일-7일 세 차례 롯데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10일 오전 광저우로 출국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월드시리즈] 샌프란시스코 2연승

    샌프란시스코가 2연승을 달리며 56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발 더 다가섰다.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와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맷 케인의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9-0으로 크게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활발한 타격전이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중반까지 양팀 선발인 케인과 C J 윌슨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전광판을 찍어가던 ‘0’의 행진이 멈춘 건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에드거 렌테리어가 윌슨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대로 결승포가 됐다. 7회 말 1사 2루에서는 전날 결승 3점포를 터뜨린 후안 우리베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8회 말에는 밀어내기 볼넷 2개와 렌테리어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7점을 보태 승부를 확정 지었다. 케인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텍사스의 강타선을 단 4안타로 묶는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케인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1과 3분의1이닝 동안 자책점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최고의 피칭을 구사하고 있다. 윌슨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3차전은 31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시리즈]샌프란시스코 WS 먼저 1승

    8년 만에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AT&T파크에서 펼쳐진 미 프로야구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가 우승하면 56년 만이다.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가 1954년 통산 5번째 우승한 게 마지막이었다. 1958년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첫 출전이지만, 첫 경기에서 패해 기세가 꺾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간 선발 맞대결이라 기대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은 2008,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번 수상했다. 텍사스의 클리프 리는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타선에서 승부가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었던 5회 1사 뒤 토레스와 산체스의 연속 2루타로 역전한 뒤 코디 로스와 오브리 허프의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우리베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린스컴은 5와 3분의2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7승 무패)을 이어가던 리는 4와 3분의2이닝 7실점(6자책)으로 시리즈 첫 패를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시리즈 4차전] 비룡군단, 세번째 ‘KS 여의주’ 물다

    [한국시리즈 4차전] 비룡군단, 세번째 ‘KS 여의주’ 물다

    SK 김재현은 순간, 눈물을 보였다. 포수 박경완은 투수 김광현을 향해 달려갔다. 지난 시즌 팀의 패배를 그저 바라만 봤던 김광현은 활짝 웃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잠시 고개를 숙였다. 9회 말 포수 미트에 마지막 스트라이크가 닿는 순간이었다. 프로야구 2010시즌에 기록된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SK가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18일 대구에서 열린 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을 4-2로 눌렀다. 압도적인 전력이었다. 시리즈 전적 4승 무패. 전적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그랬다. 삼성은 시리즈 내내 좀체 활로를 뚫지 못했다. 1차전부터 단 한번도 흐름을 못 가져왔다. SK는 2007~08년 연속 우승, 지난 시즌 준우승에 이어 올 시즌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시즌 준우승팀 징크스도 SK엔 없었다. 당분간 한국 프로야구는 SK대 나머지 7개 구단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약점을 찾기 힘든 SK SK는 이날도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 위기상황에서도 좀체 안 흔들렸다. 2회-5회-6회-7회-9회 모두 상대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8회엔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점수는 두점으로 막았다. 고비마다 호투와 호수비가 이어졌다. 2회 말 1사 3루에선 2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 말 무사 1·2루에선 이영욱-채태인을 삼진. 박한이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7회 말에도 무사 1·2루 상황이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1점을 내준 8회 말도 나쁘진 않았다. 1사 만루에서 김광현이 상대 중심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았다. 박석민에겐 사구로 1점 허용. 이후 조영훈을 삼진 처리했다. 9회 말 1점을 내줬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SK 특유의 발 빠른 투수교체와 세밀한 수비 시프트가 이날도 위력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분위기가 상대로 흐를 때마다 투수교체로 맥을 끊었다. 상황과 타자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는 수비 시프트도 매번 들어맞았다. 김 감독은 “내가 처음 그린 그림 이상으로 선수들과 전력분석팀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SK 선수들은 김 감독 스타일의 야구를 모두 받아들인 뒤 이제 알아서 진화해가고 있다. 도무지 약점이 없다. ●부담감에 무너진 삼성 삼성 선발 장원삼의 구위는 괜찮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에 그쳤지만 제구가 잘됐다. 120㎞대 슬라이더와 역시 120㎞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3회 초 종료 시점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 그러나 문제는 4회 초였다. 정근우와 이호준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시점, 한두 점은 내준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투구해야 했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 부담감이 너무 컸다. 뒤를 받쳐줄 투수가 없다는 생각이 장원삼을 지배했다. 삼성은 SK에 비해 불펜진 피로도가 극심한 상태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투수도 많았다. 경기 직전 선동열 감독은 “오늘 장원삼이 길게 던져 줘야 게임이 그려진다. 짧게 던지면 대책이 없다.”고 했다. 장원삼도 그 사실을 잘 알았다.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어깨를 짓눌렀다. 이때부터 제구가 안 됐다. 박재홍과 박경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스트레이트로 8개 볼을 꽂았다. 밀어내기 1점 헌납. 이후 박정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0. SK 투수진의 위력을 볼 때 3점은 컸다. 타선도 비슷했다.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다.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못 때리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묘하게 뒤섞였다. 매번 승부처에서 어정쩡한 스윙이 나왔다. 자멸이었다. ●SK 이제 아시아 정상 도전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달성한 SK는 이제 아시아 프로야구 정상에 도전한다. 바로 다음 달이다. 4~5일엔 타이완에서 타이완시리즈 우승팀과 맞붙는다. 그리고 13일엔 일본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한·일 클럽 챔피언십’을 펼친다. 김 감독은 “시리즈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 아직 아무런 구상도 못 했다. 이제 다시 (선수들을)한 바퀴 돌려야지.”라며 웃었다. SK에 한국리그는 좁다. 이제 남은 건 아시아 정상이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바롯데 마린스, 기적의 일본시리즈 진출

    지바롯데 마린스, 기적의 일본시리즈 진출

    이것은 기적이었다. 그리고 그 기적 한가운데엔 김태균이 있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리그 우승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펼쳐진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6차전은 경기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다름 아닌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치고 올라온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마저 이길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포스트시즌 제도가 탄생한 이후 정규시즌 3위팀이 1위팀을 이기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전례는 없었다. 또한 마지막 경기답게 이날 양팀의 선발투수로 내정된 스기우치 토시야와 나루세 요시히사의 맞대결도 관심거리중 하나였다. 하지만 나루세는 포스트시즌 들어 장타력이 실종된 소프트뱅크를 맞아 완봉 역투를 선보이며 팀을 구사일생에서 구해냈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적막을 깬건 지바 롯데였고 그 시발점은 볼넷이었다. 5회초에 만루찬스를 잡은 지바 롯데는 이구치 타다히토의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얻더니 다음타자 오무라 사부로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간단히 두점을 뽑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마에 토시아키의 2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4-0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한다. 8회초엔 김태균이 펜스를 직접 맞추는 1타점 적시타와 이후 오마츠 쇼이츠의 투런까지 합세하며 결국 7-0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야구의 두산 베어스 팀을 일컬어 ‘미러클 두산’ 이라 부르듯,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지바 롯데 역시 ‘미러클 롯데’ 라 불릴만 했다. 지바 롯데는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두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세이부를 울리더니,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1승 3패로 뒤지다가 막판 3연승을 올리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1위팀에게 1승 어드벤티지를 부여하기에(6전 4선승제) 세번째 경기가 끝났을 때까지는 소프트뱅크가 3승 1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4차전(4-2)과 5차전(5-2)에서 승리한 지바 롯데는 마지막 6차전마저 기여코 승리를 따내며 기적을 연출했다.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를 이길수 있었던건 파이널 스테이지 두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낸 에이스 나루세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루세는 14일 1차전에서 스기우치와 맞대결해 9이닝 1실점 완투승, 그리고 스기우치와 다시붙은 6차전에서도 소프트뱅크 타선을 9이닝 4피안타 완봉으로 따돌렸다. 특히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타자들중 2루베이스를 밟은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실로 대단한 피칭이었다. 반면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믿었던 스기우치의 부진이 뼈아팠다. 1차전에선 비교적 호투를 했지만 6차전에선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무너진 장면이 아쉬웠다. 또한 리그 최강 불펜투수이자 올 시즌 홀드왕(39홀드, 평균자책점 1.02)에 올랐던 파르켄보그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것도 불행이었다. 이번 6차전에서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가 마지막에 투입됐지만 경기결과와는 상관이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7년만에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감독 초년병인 지바 롯데의 니시무리 노리후미 감독의 끈질긴 야구가 빛을 발하며 일본야구팬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금일(20일)부터 시작되는 센트럴리그의 파이널 스테이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역시 지바 롯데와 마찬가지로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즈에 2연승으로 승리하며 3위팀의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가 파이널 스테이지마저 잡아낸 것을 요미우리도 꿈꾸고 있는것.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휴식없이 나고야돔에서 6연전(20-25일)으로 맞붙는데, 1차전 양팀의 선발투수로는 주니치는 첸 웨인, 그리고 요미우리는 우츠미 테츠야를 각각 내정했다. 첸은 올 시즌 요미우리와의 정규시즌에서 3승 3패(평균자책점 3.52), 그리고 우츠미는 요미우리 투수들 가운데 주니치전에서 가장 좋은 2승 2패(평균자책점 2.80)의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팀간 상대전적은 15승 9패로 주니치의 압승이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전혀 다르기에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40홈런 타자 3명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창이냐, 아니면 양리그 통틀어 가장 낮은 팀평균자책점(3.29)을 기록한 주니치의 방패냐의 대결은 시작부터 불이 타오르고 있다. 이승엽은 1차전 주니치 선발이 좌완이라 경기에 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감독 한마디

    ●승장 SK 김성근 감독 문학에서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오늘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 봤다. 카도쿠라가 빨리 무너지는 바람에 고심했다. 원래 전병두를 염두에 뒀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해서 이승호로 바꿨고 결과가 좋았다. 삼성은 플레이오프(PO) 피로가 쌓인 것 같다. 우리는 김광현이 첫 경기에 잘 해준 덕에 좋은 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와 달리 투수들이 제대로 해주고 있다. 정규시즌의 SK 같다. 3연승으로 수월한 시리즈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오늘도 8회에 위험했다. 흐름은 어디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내일 해봐야 한다. 3승을 한 것보다 앞으로 1승이 남았다는 게 중요하다. 4차전은 선발투수 글로버로 갈 데까지 가보고 이후에 이어 가겠다. PO에서 보니 오른손 투수에게 삼성 타율이 3할이 넘더라. 반대로 왼손 투수에게는 2할대였다. 왼손 투수들을 투입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패장 삼성 선동열 감독 1~3회 공격 기회를 못 살리면서 흐름을 못 가져왔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3회 무사 2루에 주루사가 나온 것이 가장 컸다. 박한이가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번트를 대줬어야 하는데 빼면서 잡히고 말았다. 시리즈를 앞두고 얘기했듯 왼손투수 공략이 중요한데 이를 못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되고 있다. 내일 지면 끝이므로 총력전을 펼치겠다. 장원삼이 5회 이상 잘 던져주리라 믿는다. 타자들이 쳐주지 못한 게 아쉽다. 카도쿠라도 긴장했는지 정규리그 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는데…. PO때와 달리 한국시리즈라 긴장하는 것 같다. 초반 승기를 잡았을 때 편안하게 하면 되는데 경직돼서 실수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 日 센트럴리그 ‘FS승자’ 주니치냐 요미우리냐?

    日 센트럴리그 ‘FS승자’ 주니치냐 요미우리냐?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퍼스트 스테이지’는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승리로 끝났다. 요미우리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 이젠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위 주니치 드래곤스를 만난다. 이날 경기는 6회말이 끝났을때까지만 해도 한신이 이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신은 6-2로 앞서가던 7회초 수비에서 필승불펜 요원인 쿠보타 노리유키가 3실점, 그리고 8회초엔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가 알렉스 라미레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6-7로 무릎을 꿇었다. 퍼시픽리그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유달리 마무리 투수들이 제몫을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잦은데 한신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선 요미우리 선발 토노 순의 호투에 밀려 단 1득점(브라젤 솔로홈런)에 그쳤던 한신은 이로써 올 시즌을 아쉽게 마감하게 됐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2회초 2사 만루찬스에서 선발 아사이 히데키를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샀다. 요미우리가 경기초반부터 투수 타석때 이승엽을 기용한 것은 이 시점이 승부처라고 봤기 때문이다.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엽의 한방을 노렸던 것. 팀이 마지막에 역전승을 거뒀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패했다면 이 찬스를 날려버린 이승엽은 두고두고 질타의 대상이 될뻔했다. 하지만 아직 이승엽에겐 기회가 남아있다. 물론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이승엽이 엔트리에 포함될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요미우리 팀내 상황을 고려하면 출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 요미우리는 한신과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1루수로 카메이 요시유키를 투입했다. 올 시즌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이승엽이나 카메이 모두 할말이 없는 선수들이다. 카메이는 2연전 동안 9타수 1안타에 그쳤는데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또다시 선발 1루수로 출전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카메이가 빠진다면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1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승엽을 엔트리에서 조차 제외하긴 쉽지가 않다. 그것은 올 시즌 이승엽이 유독 주니치전에서 강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제외하면 왼손 대타감이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요미우리의 주전이라고 할수 있는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나고야돔 성적이 처참하다는데 있다. 올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알렉스 라미레즈(타율 .256 홈런2개)를 비롯,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타율 .159 홈런1개),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125 홈런2개), 쵸노 히사요시(타율 .125 홈런0), 마츠모토 테츠야(타율 .172 홈런0), 타카하시 요시노부(타율 .111 홈런0) 아베 신노스케(타율 .265 홈런2개)등, 나고야돔에서 3할 타율은 고사하고 자신의 타율보다 높았던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 올해 요미우리가 주니치와 상대전적에서 9승 15패로 철저하게 눌렸던 것은 나고야돔 성적 때문이었다. 반면 이승엽은 나고야돔에서 타율 .308(13타수 4안타 홈런2개)로 적은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나고야돔은 리그내 다른 구장에 비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돔구장이라고는 하지만 펜스높이(4.8m)가 높고 도쿄돔처럼 상승기류도 없다. 올해 주니치도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원활하지 못한 팀이기에 경기양상이 투수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큰것 한방으로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보면 하라 타츠노리 감독 역시 이승엽을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해를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이승엽 입장에선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될지 주니치와의 6연전이 흥미로워졌다. 퍼시픽리그는 파이널 스테이지가 한참 진행중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치바 롯데는 현재(17일)까지 4경기를 치뤄 2승2패로 동률, 하지만 1위팀에게 1승 어드벤티지 주는 제도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소프트뱅크가 지바 롯데에 3승 2패로 앞서있다.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남은 두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며 반면, 지바 롯데는 두경기를 모두 잡아야하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다. 5차전 선발투수로 소프트뱅크는 좌완 오토나리 켄지를 지바 롯데는 오미네 유타를 각각 내정했다. 오토나리는 올 시즌 4승 9패(평균자책점 4.3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오미네는 부상 등으로 인해 3승 6패(평균자책점 5.17)에 머물렀다. 한때 소프트뱅크의 최고 유망주였던 오토나리와 지바 롯데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오미네의 이번 대결은 어쩌면 올 시즌 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오토나리는 지바 롯데를 상대로 1승(2패)을, 오미네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2승(1패)을 기록중인데,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예상된다. 오토나리 정도의 투수라면 그동안 침묵했던 김태균의 홈런포를 기대해봐도 좋을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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