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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최형우 ‘홈런보은’

    [프로야구] 최형우 ‘홈런보은’

    최형우(삼성)가 선동열 감독의 “잘할 때까지 기용하겠다.”는 믿음에 보답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0타수 1안타(타율 .100)로 부진했던 최형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잇단 어설픈 수비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2차전에서 2안타로 살아난 최형우는 3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면 두산은 삼성(9안타)보다 4개나 많은 13안타를 치고도 확실한 방망이가 없어 2연패로 몰렸다. 삼성이 19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최형우의 3점 홈런 덕에 6-2로 승리했다.1,2차전과는 달리 기선을 잡은 삼성이 추가 득점에 성공,1패 뒤 2연승을 달려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갈수록 타선이 안정감을 찾았고,1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유격수 박진만의 수비도 명품의 가치를 빛냈다. 두산은 2차전에서 연장 14회 5시간7분간의 혈투 끝에 역전패 당한 후유증 탓인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두 팀은 1,2차전 이후 선발이 처음 5이닝을 버티고 6회 모두 교체돼 불펜 싸움에 들어갔지만 삼성이 강했다. 윤성환(삼성)은 안타 6개를 맞았지만 1실점에 그쳤고, 이혜천(두산)은 안타 4개를 허용,2실점하고 물러났다. 삼성은 정현욱-차우찬-안지만(1실점)-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이 1실점했지만 두산은 김상현(3실점)-이승학(1실점)-이용찬이 4점이나 쏟아냈다. 삼성은 3회 말 2사 1,2루에서 박석민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먼저 2점을 뽑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갈비뼈를 다친 박석민은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선발 출장,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최형우와 함께 팀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은 곧 추격에 들어가는 뚝심을 발휘했지만 역부족이었다.5회 초 1사 1,3루에서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김현수가 진갑용의 타격 방해로 출루하며 이어간 기회에서 김동주가 3루수 앞 내야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 삼성에 끌려가야 했다. 삼성의 승리를 확인한 건 최형우였다.2-1로 앞선 6회 1사 2,3루에서 김상현의 2구째 몸쪽 커브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5-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는 ‘가을의 사나이’ 반열에 오른 신명철이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다. 최형우는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최형우는 경기 뒤 “1차전에서 내 어설픈 수비로 팀이 진 것 때문에 밤을 새우며 친구 조동찬과 얘기를 나눴고 이 덕에 2차전부터 심적 안정을 찾았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상대가 승부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좋은 공이 들어와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고 말했다.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에 열린다. 삼성은 이상목을, 두산은 김선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보스턴 이기면 ‘빨간양말 기적’ 탬파베이 승리 땐 ‘꼴찌의 반란’

    미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엄청난 뒷심에 있다. 뉴욕 양키스와 맞붙은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서 3패 뒤 4연승을 거둔 것은 보스턴이 이룬 기적의 서막이었다. 지난해 ALCS에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승 뒤 3연패로 몰리고도 3연승을 거둬 또 한번 가을의 전설을 재연했다. 올가을 또 한번 신화가 쓰여질지도 모르겠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ALCS 6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1차전 승리 뒤 3연패로 벼랑끝에 몰렸던 보스턴은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3패, 균형을 이뤘다. 이로써 보스턴은 포스트시즌 1승3패에서 5차전을 이긴 뒤 열린 6차전에서 통산 8전 전승을 이어갔다. 또 포스트시즌 시리즈 패배에 몰린 경기에서 통산 26승11패를 기록했다. 5차전에서 이전까지 각각 17타수 1안타와 15타수 1안타로 헤매던 데이비드 오티스와 JD 드루가 극적으로 폭발한 데 이어 6차전에선 ‘캡틴(주장)’ 제이슨 베리텍이 터졌다.2-1로 앞서 나가던 보스턴은 5회말 선발투수 조시 베켓이 9번 제이슨 바틀렛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6회초 2사에서 이전까지 1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베리텍이 탬파베이 선발 제임스 실즈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힘을 낸 보스턴 타선은 코코 크리습의 안타와 상대 에러, 오티스의 적시타를 묶어 4-2로 달아났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최종전은 20일 오전 9시7분에 같은 곳에서 열린다. 탬파베이에선 맷 가르자, 보스턴에선 존 레스터가 선발로 나선다. 3차전 맞대결에선 가르자가 6이닝 1실점 승리를 따낸 반면, 레스터는 5와 3분의2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투수교체 달인’ 선동열도 긴장

    17일 삼성 조계현 투수코치는 4-3으로 역전한 7회 말 1사 뒤 팀의 네 번째 투수 조진호가 두산 이대수에게 2루타를 맞자 채상병 타석 때 마운드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조진호의 마음을 다독거리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 웬일인지 조 코치는 조진호가 채상병을 상대하기도 전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가려다 심판의 경고를 받고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야구 규칙 8조6항에서는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심판의 제지를 받고도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르면 감독은 퇴장당하고 투수는 한 타자를 상대하고 물러난다.’고 적혀 있다. 이날 두산과 삼성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잠실에서 일어난 일. 그것도 ‘투수 교체의 달인’ 선동열 감독조차 얼마나 긴장했는지 보여주는 상황이다. 결국 조진호는 어쩔 수 없이 힘이 빠진 채 채상병을 상대해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4-4 동점을 허용,14회까지 가는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타점 결승 2루타… 삼성, 두산에 반격 1승

    삼성이 두산과 벌인 플레이오프에서 최장 시간이자 최다 이닝인 14회 5시간7분의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 4-4로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신명철의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져 7-4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올린 삼성은 대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양 팀은 선발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불펜진을 완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쳐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양 팀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종전 15명에서 17명(두산 9명, 삼성 8명)으로 늘렸고, 플레이오프 최장 시간(종전 4시간25분)과 플레이오프 최다 이닝(종전12이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인 볼넷 10개를 골라냈고 두산은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이뤘다. 총력전 끝에 살아남은 팀은 삼성이었다.4-4로 맞선 연장 14회 초 채태인과 김창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신명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기선은 빠른 발을 자랑하는 두산이 잡았다.3회 말 프로 18년차 전상렬이 3루수 앞 기습번트로 1루에 나갔고, 이종욱의 2루타와 오재원의 3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먼저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4회 초 김재걸과 양준혁,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7회 박한이와 김재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준혁의 1타점 적시타로 2-3,1점차로 좁혔고,3루를 훔친 김재걸은 상대 포수 채상병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앞으로 잘할 때까지 기용하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최형우가 그동안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섰다. 두산은 공수 교대 뒤 이대수의 2루타와 채상병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무릎을 꿇어야 했다. 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지면 홈으로 가더라도 분위기 반전이 쉬울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했다. 전날 부진했던 불펜이 잘 던져 줬고 야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아쉽다. 투수 쪽에서 너무 지키려고 했던 것이 잘못됐던 것 같다. 편하게 갔어야 했다. 김명제를 투입할 때 임태훈을 투입했어야 했는데 교체 시기를 잘못 잡은게 패인이다.”며 고개를 떨궜다. 11회 대타로 나온 신명철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3차전은 18일 대구에서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프로야구 2008 포스트시즌] ‘명가 보스턴’ 벼랑끝서 이름값

    #1막 17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3만 8000여 홈팬들의 표정에선 짙은 절망감이 배어 났다.0-5로 뒤진 7회초 무사 1,2루에서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등판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수호신’ 조너선 파펠본이 탬파베이 레이스의 BJ 업튼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은 것.1승3패로 몰렸던 터라 보스턴 레드삭스의 가을잔치는 막을 내리는 듯했다. #2막 7회말 탬파베이의 조 매든 감독은 굳히기를 위해 잘 던지던 선발 스콧 카즈미어를 내리고 그랜트 발포어를 올렸다. 보스턴은 2사 1,3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적시타로 간신히 ‘0’의 행진을 끝냈다. 거짓말 같은 드라마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포스트시즌 61타수 무홈런의 슬럼프에서 헤매던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의 스리런홈런(4-7). 보스턴은 8회말 JD 드루의 투런홈런에 이어 코코 크리습의 적시타로 7-7을 만들었다. #3막 연장의 조짐이 완연한 9회말 2아웃. 탬파베이 3루수 에반 롱고리아는 케빈 유킬리스의 타구를 잡아 원바운드로 던졌다. 하지만 바운드는 1루수 페냐의 예상보다 높았고, 유킬리스는 2루까지 내달렸다. 탬파베이 투수 JP 하웰은 보스턴 중심타선에서 유일하게 제몫을 하던 제이슨 베이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드루를 택했다. 하지만 드루는 하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겨 버렸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에 8-7,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었다.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보스턴은 승부를 6차전으로 이어가며 지난해의 ‘기적’을 떠올리게 했다. 지금까지 ALCS에서 1승3패에 몰렸던 팀은 15팀. 이 중 역전에 성공한 팀은 4팀뿐. 그 중 3번의 드라마를 보스턴이 만들어 냈다. 1986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2004년 뉴욕 양키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승3패 뒤 3연승을 거둔 것.6차전은 탬파베이의 홈 트로피카나필드에서 19일 오전 9시에 열린다. 탬파베이의 선발은 제임스 실즈, 보스턴에선 조시 베켓이 나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경문 감독 ‘오재원 카드’ 대박

    프로야구 두산 김경문 감독의 시나리오가 이번에도 맞아 떨어졌다. 베이징올림픽대표팀을 이끌며 적중률 높은 대타 기용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한 것.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오재원(23)을 꼽았다. 김 감독은 6번과 7번 자리를 맡았던 오재원을 포스트시즌에서는 2번 자리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이번 시리즈에서 잘 해줘야 분위기가 산다. 잘 해주면 톱타자 이종욱과 함께 중심 타선으로 기회가 연결되면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발과 공을 맞추는 재주가 뛰어난 오재원이 후반기 32경기에 나와 타율 .262에 10도루를 기록한 상승세를 믿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오재원은 16일 삼성과의 1차전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시즌 처음 풀타임으로 선발 출장한 오재원은 처음 나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펼쳐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0-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배영수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팀에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3-4로 쫓아간 5회 무사 1,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해결사 본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톱타자 이종욱에 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7회에는 김동주의 우익수 뜬공 때 상대 수비의 허를 찔러 2루에서 3루로 가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어 홍성흔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는 등 빠른 발의 위력도 자랑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재원은 “(김 감독의 기대를 받고)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며칠 전부터 관중이 많은 상황을 상상하면서 차분히 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다저스 기사회생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챔피언십시리즈가 열린 것은 지난 1988년 10월12일(이하 현지시간). 당시 뉴욕 메츠와 3승3패로 맞섰던 다저스는 7차전 승리로 월드시리즈 티켓을 따냈고, 월드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4승1패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꼭 20년이 흐른 2008년 10월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2패를 당한 다저스로선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5만 6000여 홈팬의 성원을 등에 업은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봇물처럼 터졌다.‘테이블세터´ 라파엘 퍼칼과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안타에 이어 매니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얻은 것. 계속된 찬스에서 케이시 블레이크와 블레이크 드윗의 적시타가 터져 5-0으로 달아났다.1회 5득점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다.2회초 1점을 내줬지만 곧 이은 2회말 선두 퍼칼이 솔로홈런을 뿜어내 필라델피아의 전의를 꺾었다. 현역 최고령 투수인 필라델피아 선발 제이미 모이어(46)는 결국 1과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6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결국 다저스의 7-2 승리. 원정 2연패로 벼랑에 몰렸던 다저스로선 터닝포인트를 만든 셈이다.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연패에 몰린 후 4연승에 성공한 것은 역대 31차례 중 한 번(2004년 보스턴)뿐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날 승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일본인 구로다 히로키는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고, 코리 웨이드와 조너선 브록스턴이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2차전에 모두 나왔던 박찬호는 이날은 등판하지 않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짱 ‘10·8 전설’ 재현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결승 2루타를 때린 지난 8일은 요미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한신에 1경기차로 앞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인 것도 얘깃거리지만 ‘자이언츠 군단’의 역사에서 아주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994년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이 이끌던 요미우리가 5번타자 하라 다쓰노리(현 감독)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마지막 경기 이전까지 동률을 이룬 주니치 드래건스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지 꼭 14년째 되는 날이었다.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일본 언론들의 칭찬릴레이가 쏟아진 건 당연했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호랑이 킬러인 이승엽이 선제타로 전설을 불러왔다.”며 높이 평가했다. 산케이신문도 “2005년 지바 롯데 시절 한신과의 재팬시리즈에서 4경기 동안 3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이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올해 다시 강함을 재현했다.”고 칭찬했다. 하라 감독도 “이승엽의 적시타는 정말 최고의 장면에서 터져나왔다. 이런 것이 적시타 아닌가.”라고 극찬했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이후 유독 한신에 강점을 보여왔다.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올시즌에도 한신을 상대로 유일하게 3할대(.350) 타율을 올린 것을 비롯해 8개의 홈런 가운데 3개를,27타점 중 12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편 이승엽은 9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숨을 골랐다.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교체됐고, 시즌 타율은 .243(종전 .241)으로 조금 올랐다. 요미우리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한신에 0.5경기차 리그 선두를 그대로 유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선동열 삼성 감독 에니스를 내리고 위기 상황에서 불펜 싸움을 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1차전에서 너무 많은 안타를 쳐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잘 해줬다. 선수들이 정규리그보다 오히려 단기전에 들어와 집중력을 갖는 것 같다. 오늘 박빙 승부에서 이겼다. 방문 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홈에서 편하게 하는 만큼 결과가 좋을 것이다. ●패장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아쉽게 적시타가 우리 팀이 아닌 상대팀에서 나왔다. 손민한은 제구가 좋은 선수인데 오늘은 안 됐다. 삼성은 좋은 수비와 공격, 훌륭한 투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우리는 연승도 많이 해본 팀이다. 어려운 상황이 된 건 알지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어달라.
  • [프로야구] ‘막강 불펜’ 삼성 PO행 1승 남았다

    [프로야구] ‘막강 불펜’ 삼성 PO행 1승 남았다

    롯데가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한 극도의 긴장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날 대패한 탓에 몸이 풀린 듯 삼성과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의 저력을 넘지는 못했다. 집중력에서 우세를 보인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거침없이 2연승을 달려 나머지 3경기 가운데 1승만 챙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을 내세웠지만 삼성보다 3개나 많은 12안타를 기록하고도 산발에 그쳐 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적진으로 넘어가게 돼 힘겨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삼성이 9일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존 에니스가 살아난 롯데 타선에 견디지 못하고 2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막강한 중간 계투진을 앞세워 롯데의 공격을 무디게 했다. 정현욱-권혁-안지만-오승환이 2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기선도 삼성이 잡았다.2회 초 2사 뒤 2사 1,2루에서 조동찬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 말 김주찬과 이인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며 추격을 시작했다. 조성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대호가 적시타를 터뜨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4회 2사 뒤 채태인이 왼쪽 담장을 넘겨 다시 2-1로 앞섰다. 올 포스트시즌 첫 홈런. 그러나 롯데는 5회 김주찬의 빠른 발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김주찬은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나서 2루를 훔친 뒤 이인구의 안타로 3루를 밟았고, 조성환의 병살타 때 홈으로 파고 들어왔다. 관록의 삼성 방망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7회 1사 만루에서 베테랑 박진만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 1사 1루에서 김주찬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날 4타수 4안타의 타격감을 자랑한 이인구가 삼진으로, 조성환이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주장 조성환은 포스트시즌 9타수 무안타의 빈타에 시달려 고개를 숙여야 했다. 포스트시즌 연속 출루 기록을 35경기로 늘린 삼성 양준혁은 준플레이오프 8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최우수선수(MVP)는 3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을 작성한 삼성 채태인이 뽑혀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 3차전은 11일 대구로 옮겨 오후 2시에 열린다. 롯데는 장원준을 선발로 예고했고, 삼성은 윤성환을 내세운다. 부산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15년만이야” 필라델피아 리그 챔피언십 진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5년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6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간판타자 팻 버렐의 홈런 2방 등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1993년 이후 15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10일부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 번 맞붙어 다저스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다저스는 1977∼8년 2년 연속 필라델피아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필라델피아는 83년 다저스를 제압했다. 양팀은 올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나란히 홈구장에서 상대팀을 상대로 4전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0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필라델피아는 1980년 이후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두 팀이 2패 뒤 첫승을 챙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3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타이브레이커’ 수훈갑이었던 선발투수 존 댕크스의 호투에 힘입어 탬파베이 레이스를 5-3으로 꺾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100승62패)을 올린 LA 에인절스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 연장 12회초 에릭 아이바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보스턴 레드삭스를 5-4로 꺾고 탈락 직전 한숨을 돌렸다. 특히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보스턴전 8연패 및 포스트시즌 9연패를 가까스로 끊어 기쁨이 더욱 컸다. 반면 ‘디펜딩챔프’ 보스턴은 포스트시즌 9연승을 마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화이트삭스 팬 “추신수가 우릴 망쳐놨다”

    화이트삭스 팬 “추신수가 우릴 망쳐놨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놓고 미네소타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화이트삭스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면서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후반기에 완벽하게 기량을 꽃피운 ‘추추 트레인’이 있었다.27~2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팬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으면서 팀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자신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추신수의 활약상을 현장에서 살펴봤다.   ◇화이트삭스팬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추신수 ”잘하긴 잘 하더군.그런데 그 친구가 우릴 망쳐놨어(Good job for him, but he spoiled us)”  28일 경기 도중 US셀룰러필드의 4층 기자실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유니폼을 입은 중년의 부부를 만났다. VIP 관중으로 보이는 부부는 기자의 미디어패스를 보더니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다.추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대뜸 “그 친구가 우릴 망쳐놨다”며 약간 짜증섞인 반응을 보인 뒤 “우리는 화가 나서 지금 집에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 때가 클리블랜드가 7-1로 앞선 5회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until it’s over)”라는 요기 베라의 말을 인용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보려 했지만, 그 부부는 이미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였다. ”우리도 그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경기는 이미 끝났다. 열심히 뛰는 클리블랜드의 젊은 선수들에 비해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다”며 흥분했다.   ◇상대팀 팬의 ‘야유’를 먹고 자라는 추신수의 위상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출입구로 향하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과 흐뭇한 기분이 교차했다. 시즌 티켓을 구입하면서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던 팀이 가을잔치 티켓을 눈앞에 두고 연패를 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팬의 심정이 이해가 갔고, 또 한편으로는 추신수의 달라진 위상을 집접 확인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추신수는 1·2차전에서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7일 1차전에서 3-4로 뒤진 5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를 강판시켰고, 2차전에서도 1회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5회 점수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면 화이트삭스 팬들은 어김없이 야유를 보냈다. 오지 기옌 감독은 추신수 타석이 돌아오자 직접 덕아웃 앞으로 나와 투수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등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상대팀 팬들이 화를 내고 야유를 하는 만큼 추신수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었다.   ◇4번보다 무서운 3번타자? 28일 2차전에 재미있는 일이 하나 벌어졌다. 클리블랜드가 8-6으로 앞선 9회초 1사 2·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화이트삭스의 기옌 감독은 우완투수 스콧 라인브링크에게 고의 4구를 지시했다. 3번 대신 팀내 최고의 거포라고 할 수 있는 4번 타자를 상대하겠다는 뜻이었다. 1루가 비어있었기 때문에 1루를 채워놓고 병살을 노리기위해 쓸 수 있는 작전이었다. 또 좌타자인 추신수보다 우타자인 조니 페랄타를 상대하는 게 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추신수를 피하고 올시즌 22홈런 87타점을 올리고 있는 중심타자와 맞대결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조금 의외였다. 추신수를 보면서 느끼는 상대팀 벤치의 중압감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였다.   기사제휴/시카고(미 일리노이 주) 스포츠서울 이평엽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8] 삼성 12년 연속 PS진출 ‘포효’

    삼성이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3위 롯데는 시즌 21번째로 홈팬들이 꽉 찬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2위 두산을 1.5경기차로 쫓아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 삼성은 2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9로 승리,3연패에서 벗어났다. 양 팀은 장단 14안타씩 모두 28안타를 주고받았다. 64승60패를 기록한 삼성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게 됐다.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두 번째는 1986∼1994년에 9년 연속 진출한 해태다. 두산은 이날 역대 최다 관중 수였던 1995년의 91만 4638명보다 4047명 늘린 91만 8685명을 기록한 가운데 3연승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과3분의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8세이브(1승1패)째를 챙겨 나머지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해야 3년 연속 40세이브를 이루게 됐다. 롯데는 사직에서 선발 이용훈의 역투와 이대호의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KIA를 4-2로 눌렀다. 이용훈은 5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6연패를 끊은 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68승54패로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기록도 137만 9735명으로 늘렸다. 부산 인구가 360여만명이기 때문에 10명 가운데 4명이 사직을 찾은 셈으로 뜨거운 야구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팬들 앞에서 부산 야구를 상징하는 가요 ‘부산 갈매기’를 부르겠다는 약속을 지켜 사직을 더욱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마이크를 잡고 구성지게 뽑아낸 것.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0-3으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정수성의 2타점 적시타와 정성훈의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강정호가 시즌 30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SK에 4-3 역전승을 거뒀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500만 관중’ 꿈★은 다시 이루어졌다

    [프로야구] ‘500만 관중’ 꿈★은 다시 이루어졌다

    ‘부산갈매기’ 롯데의 고공비행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시너지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프로야구가 26일 마침내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날 잠실구장에 1만 7561명을 비롯,3개 구장에 2만 7946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누적 관중 500만 9867명을 기록한 것. 한 시즌 5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5년(540만 6374명)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 이날 2위 두산과 4위 삼성이 맞붙은 잠실구장은 포스트시즌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전쟁터답게 부상자가 속출했다. 두산의 주포 김동주는 4회 수비 도중 삼성 박진만과 부딪혀 오른쪽 골반 타박상을 입고 김재호로 교체됐다. 삼성의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선발투수 존 에니스는 3회말 이종욱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처리하다가 근육통을 입었고, 김창희는 4회 공격 도중 1루베이스를 밟다가 왼쪽 발이 접질렸다. ‘병사’들이 실려 나간 이날 전투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의 완벽투에 삼성도 에니스-안지만의 철벽계투로 맞섰다. 하지만 3회 빼앗긴 1점을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두산은 3회 2사 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고영민이 2루를 훔친 뒤 타격왕을 예약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금쪽 같은 득점을 뽑아낸 것. 결국 두산이 삼성을 1-0으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 두산(68승51패)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롯데(66승54패)와의 경기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63승59패)은 2연패를 기록,5위 한화(62승61패)에 1.5경기차로 쫓겼다. 꼴찌 LG는 문학에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1위 SK에 3-1로 승리했다.LG 조인성은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 2사 뒤 김원형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솔로홈런을 뿜어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한 하위권 팀간의 각축에선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KIA에 5-4로 이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송승준 ‘6연패 거인’ 구출

    [프로야구] 송승준 ‘6연패 거인’ 구출

    3위 롯데가 4경기 만에 실책을 한 개도 저지르지 않는 깔끔한 수비를 앞세워 끔찍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2위 두산은 올시즌 우세를 보인 7위 히어로즈에 2연패를 당했다. 결국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은 다시 혼전으로 치닫게 됐다. 롯데가 끈질긴 추격을 벌인 4위 삼성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늘리며 2위 두산을 2경기 차로 쫓아간 것. 롯데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역투와 이인구의 3안타 2타점의 맹타 덕에 4-1로 승리했다. 송승준은 5이닝 동안 3안타 6볼넷으로 제구력이 불안했지만 모두 산발시켜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시즌 12승(6패)째. 1회 1사 뒤 이인구와 조성환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5회 2사 1,3루에서 이원석이 또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탠 뒤 조성환의 적시타가 터져 4-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1점만 쫓아가는 데 그쳤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뒤 “실수가 없었고 공격력도 좋았다. 최근 부진은 주전들이 모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히어로즈는 잠실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3점을 수확, 두산을 5-2로 누르고 2연승했다. SK는 문학에서 3-3으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모창민의 시즌 28호 끝내기 안타로 LG에 4-3으로 승리했다.LG 서동욱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 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의 진기록을 세웠지만 팀이 4연패로 몰려 빛이 바랬다. 좌·우타석 홈런은 통산 세 번째. 서동욱은 0-3으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왼쪽 타석에 들어서 우완 케니 레이번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고,9회엔 오른쪽 타석에 들어서는 좌완 이승호로부터 1점 홈런을 뽑아내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한편 이날 3개 구장에 모두 1만 7139명의 팬이 몰려 시즌 관중 합계가 498만 1921명에 이르렀다. 빠르면 26일 1995년(540만 6374명)에 이어 13년 만에 관중 500만명 시대를 열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추신수, 7경기 연속 히트쇼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7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안타 개수를 95개까지 늘렸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308(종전 .307)로 조금 높아졌고,62타점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100안타 고지까지는 불과 5개 만을 남겨놓았다.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여서 추신수의 목표달성 가능성은 꽤 높다. 올시즌 클리블랜드에서 100안타를 넘긴 선수는 간판스타 그래디 사이즈모어(153경기 168안타)와 벤 프란시스코(117경기 116안타), 자니 페랄타(150경기 162안타), 라이언 가코(137경기 128안타) 등 4명뿐이다. 첫 타석에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4로 뒤진 3회 무사 3루에서 1루수 앞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린 뒤 상대 내야진의 송구 에러와 페랄타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3-4로 뒤진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페랄타와 마르티네스의 연속안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8회 말 보스턴에 1점을 내줘 결국 4-5로 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완벽 부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경기 연속 타점이 포함된 멀티안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2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 첫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1회 라미레스의 선제 2점홈런이 터진 직후 상대 선발 우완 오타케 간(25·8승12패 방어율 3.83)의 6번째 볼을 감각적으로 밀어쳐 유격수 강습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두 타석은 잠잠했다.4-0으로 앞선 3회초 2사1루에는 바깥쪽 볼에 막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5회초 1사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낙차 큰 몸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6-1로 앞선 7회초 무사 1,2루 풀카운트에서 오타케의 7구째를 가볍게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큰 것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밀어친 것이 효과를 본 3경기 연속 타점이었다.9회 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33(종전 .225)으로 올라갔다. 요미우리가 9-1로 이겨 1989년 이후 19년 만에 팀 최다 11연승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요코하마를 3-2로 꺾은 한신과 센트럴리그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5-0으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 등 2루타만 2개를 날리며 7-0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237(종전 .235)로 올라갔다. 주니치는 히로시마와 공동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이틀연속 홈런포

    이승엽(32·요미우리)이 시즌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베이징올림픽 준결승과 결승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떠뜨렸던 해결사의 진수를 확실하게 보여 줬다. 지난 14일 1군에 복귀한 첫 날부터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8일 만에 홈런 6개를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 팀의 연승 행진을 거들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한 데 힘입어 10연승을 달리며 13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한신을 쫓아가 센트럴리그 공동 1위에 오르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승엽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5-2로 앞선 5회 말 2사 1,3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미우리는 9-5 역전승을 거두며 76승53패2무를 기록, 승률 .589로 76승53패1무의 한신과 동률을 이뤄 공동 1위로 나섰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승엽은 0-2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이와타 미노루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승엽은 다니 요시토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요미우리 타선은 폭발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스즈키 다카히로의 2루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고, 알렉스 라미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2로 앞섰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한 이닝 두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한신의 네 번째 투수 스콧 애치슨의 몸쪽 직구를 걷어 올려 시즌 7호를 3점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김동주 연장 결승포… 두산 2위 탈환

    [프로야구] 김동주 연장 결승포… 두산 2위 탈환

    19일 부산이 프로야구 롯데의 돌풍 덕에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갈매기들은 씁쓸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롯데가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첫 홈경기, 그것도 2위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는 두산과의 3연전이 처음 시작된 이날, 사직구장 3만석은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16번)을 18번째로 늘렸다. 이날 현장 판매분 1만 5000장은 24분 만인 오후 3시54분 모두 팔렸다. 시즌 누적 관중은 126만 6213명으로 13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5년 LG의 126만 4762명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1사 뒤 김동주에게 통한의 1점홈런을 맞아 5-6으로 역전패했다. 후반기 들어 첫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승률 .001이 부족,4일 만에 3위로 밀려났다. 두 팀의 선발은 김선우(두산)와 송승준(롯데). 둘의 역투로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 두산이 먼저 6회에 균형을 깨뜨렸다. 채상병과 이대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종욱의 번트가 파울지역 잔디를 맞고 굴러들어오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려 먼저 2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뒷심을 발휘, 추격에 나섰다.6회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뒤 8회 무사 1,2루에서 이인구의 번트 때 3루수 김동주의 수비 방해로 1점을 보탰고,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강민호의 안타로 5-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9회 초 무사 1루에서 유재웅이 롯데의 무적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2승6세이브의 코르테스는 한국 무대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 ‘0’ 행진을 멈췄다. 선두 SK는 문학에서 0-2로 뒤진 4회 말 1사 1,2루에서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겨 히어로즈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SK, KS 직행 ‘매직넘버 3’

    [프로야구] SK, KS 직행 ‘매직넘버 3’

    SK가 3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자력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여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SK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74승37패를 기록,3승만 보태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SK와 두산은 나란히 외국인 투수인 케니 레이번과 맷 랜들을 선발로 내세워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SK였다.5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의 내야 안타와 나주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이 8회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역전 우월 홈런이 터져 1-2로 뒤집혀 패전 위기를 맞았지만 SK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1-2로 뒤진 9회 선두 조동화의 볼넷에 이어 박재홍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역전 기회를 잡았다. 모창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무사 2,3루가 됐고, 최정이 고의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후속 나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정상호의 타구를 두산 3루수 김동주가 놓치는 틈을 타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고, 다음 타자 이재원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확인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더그 클락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롯데를 7-4로 제압,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이날 경기가 없는 삼성을 1.5경기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한화는 61승61패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삼성이 4승만 거둬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한화 송진우는 7회 2사 1루에 나와 이인구를 내야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겨 사상 첫 3000이닝 투구에 6과3분의2이닝 만을 남겨놨다. KIA는 목동에서 7회 3루타 1개와 안타 3개에 상대 실책을 곁들여 4점을 수확하는 집중력을 발휘, 히어로즈를 4-2로 누르고 5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KIA 선발 곽정철은 7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챙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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