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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도박 사이트 만들어 韓 범죄조직에 팔았다

    北, 도박 사이트 만들어 韓 범죄조직에 팔았다

    북한 노동당 39호실 소속 정보기술(IT) 조직이 국내 범죄조직에 수천 개의 도박사이트를 팔아 불법으로 외화를 벌어들인 사실이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 국내 사이버도박 범죄의 배후에 북한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 국정원은 14일 “중국 단둥에서 활동 중인 ‘경흥정보기술교류사’가 15명의 조직원 분업 시스템을 갖추고 성인·청소년 대상 도박사이트를 포함해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작·판매해 매달 1인당 월 500달러(약 65만원)씩 평양에 상납했다”고 밝혔다. 경흥은 북한 통치자금 관리기구인 39호실 산하 조직으로, 체류지는 조선족 대북사업가가 소유·운영하는 중국 단둥시 펑청 소재 ‘금봉황 복식유한공사’라는 의류공장의 기숙사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이나 고용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우회하기 위해 경흥 소속 조직원들은 중국인 신분증을 위조하고 IT 업계 종사자의 경력증명서를 도용해 일감을 수주했다. 이들은 사이트 제작에 건당 5000달러(650만원)를, 유지·보수 명목으로는 월 3000달러(4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트 개발 대금은 중국인 명의 은행 계좌나 한국인 사이버 도박 조직의 차명계좌 등을 통해 송금받았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관리자 권한을 갖고 회원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동 베팅하는 ‘오토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심어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개인정보 1100여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판매하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경흥에 수천 개의 도박사이트 제작을 의뢰해 수조 원대 소득을 올린 국내 범죄 조직은 이들이 북한 출신임을 알면서도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거래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최근 국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사이버 도박 범죄의 배후에 북한이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최초로 공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 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해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수(5석)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 결정으로 현역의원 5명을 확보하면서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 수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 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국정원 “국내 사이버 도박 웹사이트 배후에 北 불법 외화벌이 IT 조직”

    국정원 “국내 사이버 도박 웹사이트 배후에 北 불법 외화벌이 IT 조직”

    북한 노동당 39호실 소속 IT조직 ‘경흥’대북 제재 피하려 신분증·경력 등 위조北 제작 사이트로 韓 조직 수조원 수익 북한 노동당 39호실 소속 정보기술(IT) 조직이 국내 범죄조직에 수천개의 도박사이트를 팔아 불법으로 외화를 벌어들인 사실이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 국내 사이버도박 범죄의 배후에 북한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국정원은 14일 “중국 단둥에서 활동 중인 ‘경흥정보기술교류사’가 15명의 조직원 분업 시스템을 갖추고 성인·청소년 대상 도박사이트를 포함해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작·판매해 매달 1인당 월 500달러(약 65만원)씩 평양에 상납했다”고 밝혔다. 경흥은 북한 통치자금 관리기구인 39호실 산하 조직으로, 체류지는 조선족 대북사업가가 소유·운영하는 중국 단둥시 펑청 소재 ‘금봉황 복식유한공사’라는 의류공장의 기숙사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이나 고용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우회하기 위해 경흥 소속 조직원들은 중국인 신분증을 위조하고 IT업계 종사자의 경력증명서를 도용해 일감을 수주했다. 이들은 사이트 제작에 건당 5000달러(650만원)를, 유지·보수 명목으로는 월 3000달러(4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트 개발 대금은 중국인 명의 은행 계좌나 한국인 사이버 도박조직의 차명계좌 등을 통해 송금받았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관리자 권한을 갖고 회원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동 배팅하는 ‘오토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심어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개인정보 1100여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판매하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경흥에 수천개의 도박사이트 제작을 의뢰해 수조원대 소득을 올린 국내 범죄 조직은 이들이 북한 출신임을 알면서도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이점 때문에 거래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경찰과 국내 범죄 조직의 실체를 규명 중이다.
  • BJ에 별풍선 쏘다 사채 쓴 30대… ‘금품 털다’ 덜미

    BJ에 별풍선 쏘다 사채 쓴 30대… ‘금품 털다’ 덜미

    인터넷방송 BJ에게 무리하게 별풍선을 쏘다 사채까지 지게 되자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가게에 몰래 들어가 수백만 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설날 당일인 10일까지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주로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겨 있지 않은 제주시 한 식당 등 18곳에 침입한 후 금고에서 현금 450만원을 훔친 혐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인터넷방송 BJ에게 선물 보내다 사채까지 썼다. 돈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인터넷방송 BJ에게 무리하게 별풍선을 쏘다가 돈이 바닥나자 강도로 돌변해 범죄의 늪에 빠진 사례는 종종 있었다.2020년 8월 제주시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강모씨도 거의 매일 10시간 이상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고 BJ들에게 가상 화폐를 선물하며 재산을 탕진한 뒤 돈을 궁해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엔 엄마와 아들이 1년간 이웃을 속여 175차례에 걸쳐 총 2억 8000만원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했다. 이렇게 가로챈 돈 대부분은 아들의 별풍선 충전에 쓰였다. 지난해 11월 한 휴대폰 직원은 매장을 찾은 손님 휴대폰으로 소액 결제를 통해 BJ에게 ‘별풍선 교환권’ 40만원어치를 결제하다 적발된 뒤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받았다.이 밖에 2022년에는 “사랑한다”며 쏟아부은 돈을 BJ가 환급해 주지 않자 그를 60차례 이상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고, 가족을 해치겠다며 위협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 울산 도로 한복판에서 ‘쿨쿨’… 운전직 공무원 음주운전 중 잠들어

    울산 도로 한복판에서 ‘쿨쿨’… 운전직 공무원 음주운전 중 잠들어

    울산의 한 구청 운전직 공무원이 술에 취해 도로 한복판에서 잠들었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13일 울산경찰과 구청에 따르면 운전직 공무원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지난달 17일 오전 3시 20분쯤 울산의 한 사거리에서 빨간 불에 멈춰선 뒤 잠이 들었다. A씨는 주변을 지나던 한 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석에 기댄 채 잠든 운전자 A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5%(면허취소 수준)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구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해당 구청은 A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고, 규정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 허위 급여에 유령회사 수수료까지... 회계사 불법 대거 적발

    허위 급여에 유령회사 수수료까지... 회계사 불법 대거 적발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부모·형제에게 허위로 급여를 주거나 유령회사를 세워 수수료를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감사인 감리 대상 중소형 회계법인 12곳을 점검해 10개 곳의 회계사 55명이 50억 4000만원 규모의 급여, 수수료 등을 허위로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한 회계법인 감리 과정에서 소속 회계사의 배우자 등 특수관계자를 통한 부당한 거래 혐의를 발견하고 유사사례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A회계법인 소속 이사는 81세 아버지를 거래처 관리 담당 직원으로 고용해 총 8300만원의 가공 급여를 지급했다. B회계법인에서는 소속 이사가 동생을 운전기사로 고용하고 5700만원의 가공급여를 지급했고, C회계법인 소속 이사는 71세 어머니에게 사무실 청소 명목으로 4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 모두 업무를 수행했다는 증빙이 없어 허위로 소득을 지급한 경우였다. 소속 회계사 또는 본인의 가족이 임원이나 주주인 특수관계법인(페이퍼컴퍼니)에 용역을 의뢰하고, 용역을 받지도 않은 채 수수료 명목으로 비용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D회계법인 이사는 금융시장정보 제공회사에 가입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금융시장정보를 본인이 이사로 등재하고 있는 페이퍼컴퍼니로부터 1억 7000만원에 입수했다. E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비상장주식의 매각 성공보수 5억 2000만원을 페이퍼컴퍼니로 수취했다. F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본인이 직접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회계법인을 이용해 소상공인으로부터 최고금리 제한을 초과하는 이자를 받았다. 대부업체는 대출 중개인을 통해 자영업자를 소개받아 신용카드 매출의 일정비율(연체이자 포함 연 24%)을 이자로 선수취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F회계법인은 이 대출과 관련해 자영업자와 경영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자문 명목으로 자영업자로부터 연 4.3%의 추가 수수료를 수취해 최고금리 제한을 우회했다. 금감원은 “공인회계사의 횡령·배임 혐의는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공인회계사법 및 대부업법 위반 혐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지방자치단체 등 소관 기관에 통보했다”며 “상장법인 감사인등록요건 위반사항은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 “‘총기 불법’ 中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사망자 최소 3명…당국은 ‘쉬쉬’”[핫이슈]

    “‘총기 불법’ 中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사망자 최소 3명…당국은 ‘쉬쉬’”[핫이슈]

    총기 소지가 불법인 중국에서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지만 당국은 언론을 통제하며 이를 쉬쉬하는 분위기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 연휴였던 지난 10일 산둥성(省) 르자오시(市)의 한 농촌에서 중년 남성이 사제 총기와 흉기로 주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이용했으며, 이후 흉기까지 사용하면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해당 남성은 사건 발생 당일 현지의 공무원 주택단지를 침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상자 가운데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구급대원과 경찰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다만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는 한 사용자(아이디 李老師不是你老師)가 12일 “범인은 30대 남성으로 어린 시절 삼촌에게 입양돼 키워졌으며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사망자 가운데에는 두 가족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한 명은 어린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또 다른 희생자는 범인의 학교 선생님이며, 범인은 개조한 사제 총을 사용했다. 의료진 한 명도 범인의 총격에 숨졌다”고 주장했다. 현지 SNS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야간에 집결한 사진이 유포되고 있지만, 해당 사진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의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해당 소식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11일과 다음 날인 12일 현지 매체인 봉황망에 보도됐지만, 현재 해당 기사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에서도 관련 기사가 한 때 검색됐지만, 역시 현재는 모두 검색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RFA는 “사건이 발생한 현지 공무원과 응급구조센터 등에 전화로 문의했지만, 그쪽에서는 ‘대답하기 어렵다’거나 ‘관련 소식을 알지 못한다’라는 답만 들려줬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 총기 난사 또는 총격 사건은 좀처럼 보기 드물다. 총기 규제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중국은 매년 미국에 15만 정의 총기를 수출하면서도 자국 내에서는 실물과 유사한 장난감 총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인터넷 등을 통해 사제 총기 제조법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몇 년 새 총기를 불법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거대 조직이 적발되는 등 총기 위협이 커지고 있다.
  • 가상자산 사업요건 대폭 강화… 대주주도 심사[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의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해 대주주까지 심사한다.<서울신문 2024년 1월 4일자 16면> 이미 국내 시장에 진입한 가상자산거래소도 갱신 시 퇴출될 수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2일 정책자문위원회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올해 업무 방향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심사 및 검사 강화 ▲금융사 자체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 ▲가상자산·불법사금융 범죄 적발 역량 집중 ▲국제기준에 맞는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상반기 중 특정금융정보법을 개정해 거래소 신고 심사 대상을 현행 사업자 및 임원에서 대주주까지 확대하고, 심사 요건 중 위반전력자 배제 법률의 범위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관련 외국법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채무불이행 여부 등 사회적 신용 요건도 추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가상자산거래소의 갱신 신고가 대규모로 예정된 만큼 FIU는 상반기에 사전 검토를 거쳐 자금세탁 위험, 원화시장 운영 역량과 이용자 보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부적격 가상자산사업자는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의심거래 선제적 거래정지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수사 전 단계에서 FIU가 의심거래 진행을 보류 또는 정지해 범죄를 신속히 적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변호사나 회계사 등 비금융 전문직·사업자에게도 법률·회계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자금세탁 위험을 포착·예방하도록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조각품 구매 사기당한 청도군 “법적 대응”

    조각품 구매 사기당한 청도군 “법적 대응”

    경북 청도군이 작가의 이력과 작품의 가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다수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가 뒤늦게 가짜로 판명되자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도군은 12일 경력을 속이고 다수의 미술품을 판매한 조각가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신화랑풍류마을, 새마을운동 발상지, 레일바이크 테마파크 등지에 설치된 A씨의 작품 20여점에 대한 반납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A씨는 2022년 청도군에 자기 이력을 밝히고, 조각 작품 9점을 기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조각품 20점에 대한 작품비와 설치비 명목으로 3억원의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광주비엔날레 출품 ▲일본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 등 유명 조각가라고 주장하며 청도군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은 A씨의 이력과 그의 작품 가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군이 뒤늦게 확인 결과 A씨가 주장한 여러 이력과 경력이 가짜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1992년 청송보호감호소에서 사기 등으로 수년간 복역하는 등 다수의 전과 사실이 밝혀졌다. 청도군 관계자는 “A씨 작품을 기증받거나 설치하면서 작품의 가치와 그의 이력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주민 B씨는 “뒤늦게나마 A씨의 가짜 이력 등이 적발이 된 건 참 다행이지만 신중치 못한 행정으로 하마터면 소중한 혈세가 낭비될 뻔했다”고 지적했다. 전남 신안군도 수십억원을 들여 A씨의 천사상 작품 300여점을 구매했고, 이 작품을 신안군 하의도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 세단으로 ‘버스전용차로’ 주행…‘불법체류 외국인’ 뜻밖의 체포

    세단으로 ‘버스전용차로’ 주행…‘불법체류 외국인’ 뜻밖의 체포

    설 당일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일대를 주행하던 무면허·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부근에서 K7 승용차를 몰던 베트남 국적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 등을 도로교통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 등 총 4명이 탑승한 이 차량은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없는 차종임에도 전용차로를 주행했고 이를 목격한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가 이들에게 정차를 명령했다. 불법 체류와 무면허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한 이들은 급가속을 하며 도주하기 시작했고, 순찰차 역시 속력을 시속 180㎞까지 높여 따라붙으려 했으나 도주 차량이 시속 200㎞가량으로 달아나 추격에 실패할 뻔했다. 하지만 인근 고속도로 일대를 공중순찰하던 경기남부경찰청 항공대 소속 경찰 헬기가 하늘에서 도주차량을 끈질기게 뒤쫓으며 순찰차와 협력한 끝에 도주차량을 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무면허였고 나머지 동승자 3명 중 1명 역시 불법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중에 멈춰 서 있는 경찰 헬기를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 A씨 등을 체포할 수 있었다”며 “A씨는 ‘경찰이 잡으려고 하니 놀라서 도망친 것’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 택시 기사 사망 운수업체, 최저임금 위반 혐의도 검찰로

    택시 기사 사망 운수업체, 최저임금 위반 혐의도 검찰로

    임금체불 문제로 지난해 10월 분신해 숨진 방영환씨가 소속됐던 운수업체가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7일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H운수 공동대표 정모(51)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는 지난해 10~12월 실시한 근로감독의 후속 조치다. 당시 고용부 서울 남부지청은 이 회사를 감독해 최저임금법을 위반해 약 3700만원을 적게 지급하고, 퇴직근로자 휴일근로수당 및 연차 미사용수당을 약 900만원 적게 지급하는 등 5가지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이후 고용부는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2개월 넘도록 위법 사항은 개선되지 않았다. 고용부는 이와 관련해 기소 의견을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 회사 대표 정씨는 방씨를 폭행·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피고인이 방씨의 사망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청도군, 무분별한 미술품 구입 뒤늦게 탄로…법적 대응 논란

    청도군, 무분별한 미술품 구입 뒤늦게 탄로…법적 대응 논란

    경북 청도군이 작가의 이력과 작품의 가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다수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가 뒤늦게 가짜로 판명되자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도군은 12일 경력을 속이고 다수의 미술품을 판매한 조각가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군내 신화랑풍류마을, 새마을운동 발상지, 레일바이크 테마파크 등지에 설치된 A씨의 작품 20여점에 대한 반납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A씨는 2022년 청도군에 자기 이력을 밝히고, 조각 작품 9점을 기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조각품 20점에 대한 작품비와 설치비 명목으로 3억원의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광주비엔날레 출품 ▲일본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 등 유명 조각가라고 주장하며 청도군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은 A씨의 이력과 그의 작품 가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군이 뒤늦게 확인 결과 A씨가 주장한 여러 이력과 경력이 가짜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1992년 청송보호감호소에서 사기 등으로 수년간 복역하는 등 다수의 전과 사실이 밝혀졌다. 청도군 관계자는 “A씨 작품을 기증받거나 설치하면서 작품의 가치와 그의 이력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주민 B씨는 “어쨌든 뒤늦게나마 A씨의 가짜 이력 등이 적발이 된 건 참 다행이지만 신중치 못한 행정으로 하마터면 소중한 혈세가 낭비될 뻔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남 신안군도 수십억 원을 들여 A씨의 천사상 작품 300여점을 구매했고, 이 작품을 신안군 하의도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 러 용병 된 네팔인 최대 1만 5000명…귀환자들 “참전 후회” 이유 보니

    러 용병 된 네팔인 최대 1만 5000명…귀환자들 “참전 후회” 이유 보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네팔 용병 약 1만 5000명을 모집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용병 람찬드라 카드카(37)는 최근 수도 카트만두 한 사원에서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장에 남아 있을 네팔 동료들이 살아남기만을 바란다고 기도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간 뒤 2주간 기본 훈련을 받고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최전선에 투입됐던 카드카는 한 달 만에 총상을 입고 최근 귀국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전이 곧 3년차에 접어드는 지금까지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카드카는 CNN에 용병으로 싸우는 동안 끔찍한 장면을 수차례 봤다며 러시아군에 합류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네팔군과 전쟁을 벌인 반군 중 한 명으로, 아프가니스탄 용병 생활도 했다. 그러나 그는 종전 후 고국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지내다 17년차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바로 돈 때문이었다. 그는 “네팔에서는 돈 벌 길이 없어 러시아에 갔지만, 돌이켜보면 올바른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렇게까지 빨리, 그리고 끔찍한 상황에 처해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국민 약 200명이 러시아에서 싸우고 있으며, 그중 적어도 13명은 전사했다고 밝혔다. 최소 4명의 네팔 남성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혀 있다고 네팔 외무부는 전했다. 반면 네팔 국회의원과 인권운동가들은 정부 발표가 실제보다 과소 평가됐다고 지적한다. 전 외무장관으로 저명한 야당 의원인 비말라 라이 파우디얄은 최근 의회에서 귀국 용병들의 증언을 인용해 최대 1만 5000명이 러시아에서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에 용병 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카트만두 기반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 크리투 반다리는 네팔 용병의 가족들을 대변한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네팔 가족 약 2000명이 러시아로 건너간 남편이나 아들, 또는 친척과 연락이 끊겼다며 네팔로 데려오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자누카 수나르는 석달 전 러시아로 간 남편과 두 달 반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며 마지막 통화 때 남편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고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게 한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남편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모른다. 다쳤을 수도 있지만, 그에게 전화기를 돌려줄지 의문”이라며 “무서워서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집안의 유일한 가장이던 그의 남편은 은으로 된 귀금속과 식기를 만드는 일을 했지만, 오로지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용병이 됐다. 부부 사이에서는 아이 두 명이 있다. 수나르는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 공산당 본부에서 정부 측에 남편이나 아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가족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남편이 어디 있는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나요?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갔던 친구 아빠들은 다 돌아왔는데, 아빠는 언제 돌아오시나요? 아빠와 단 한 번만 통화하고 싶어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수나르는 정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단지 정부나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여성 부디 마야 타망은 지난달 말 자정 이후 러시아 국제 전화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 러시아로 돈을 벌러 간 남편 슈크라 타망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남편은 퇴역 군인이다. 타망은 “다른 사람이었다. 최전선에서 부대를 이끌고 있다는 한 네팔인 지휘관은 내게 남편이 전투 중 사망했다고 전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말문이 막히고 정신도 없었다. 장난전화였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팔이나 러시아 정부으로부터 남편 사망에 대한 확인을 받지 못했다며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관계없이 그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몇몇 네팔 용병은 CNN에 러시아가 외국 용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 돌아온 수만 타망(39)은 “실제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네팔인을 비롯한 외국 용병들이다. 러시아인들은 수백 미터 뒤에서 지원했다”며 “내 동료들 중 일부는 지휘관에게 불만을 내비쳤다가 학대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자신들의 위치를 공격했지만, 자신의 부대에는 드론이 없었다며 용병들이 죽어나간 이유 중 하나는 현대전 장비 부족 탓이라고 비난했다.네팔인들이 러시아 용병으로 나선 건 대부분 돈벌이를 위해서다. 매년 40만 명이 취업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9.2%에 달한다. 러시아군에 들어가길 원하는 네팔 남성들은 먼저 관광비자로 러시아로 떠난다. 그중 대부분이 아랍에미리트나 인도를 경유했으며,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채용센터로 가 신체검사를 받았다. 한 전직 용병은 “모집 담당자들은 네팔인들이 나타나면 매우 기뻐한다”고 말했다. 네팔 용병들은 1년 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러시아 은행 계좌에 최소 2000달러(약 266만원)의 월 급여를 받았다. 최전선에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급여를 받는 데 어떤 용병들은 한 달에 최대 4000달러(약 533만원)를 벌었다. 몇몇 네팔 용병들은 전투 투입 전 2주짜리 기본 훈련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유는 러시아 정부의 절박함과 최전선 병력 부족을 보여준다고 네팔의 퇴역 장군이자 전략 분석가인 비노즈 바스냐트는 CNN에 말했다. 석 달 만에 귀국한 램 샤마(가명)는 계약 종료 전에 러시아를 탈출한 다른 많은 네팔인들처럼 러시아 은행계좌에 남아 있는 급여를 인출하는 방법을 모른다. 퇴직 경찰인 그는 “군부대에서 탈출한 뒤 모스크바까지 가는 데 3일이 걸렸다. 돈을 인출하려고 은행에 가면 적발될까봐 하지 못했다”며 “전화로 은행계좌에 접속할 수는 있지만, 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두바이 한 호텔에서 한 달에 450달러(약 60만원)를 받던 그는 네팔 브로커로부터 러시아 용병 조건을 듣고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전선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 그 돈이 가치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며 “그래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네팔 브로커들은 제3국을 통한 개인 관광비자를 마련하는 데 5000~7000달러(약 666~933만원)를 요구한다. 현재 네팔 정부는 자국민의 러시아 취업을 금지하고 관광 비자로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국가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더 엄격한 요구사항을 시행하고 있다. 네팔 외무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 네팔 용병 모집을 중단하고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유해를 본국으로 보낼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7년 만에 실업급여 재취업률 30%대… 남은 과제는 무엇

    7년 만에 실업급여 재취업률 30%대… 남은 과제는 무엇

    실업급여 수급 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재취업률)이 7년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재취업률은 30.3%를 기록했다.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33.1%) 이후 처음이다. 고용부는 재취업률 상승에 힘입어 수급자들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실업급여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제도 개편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말하는 방향성을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높은 실업급여 의존도 낮추기… “맞춤형 직업훈련 늘려야” 그간 실업급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재취업률이 떨어진 이유로는 실업급여 혜택이 커진 점이 꼽힌다.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은 2008년 38.8%로 정점을 찍은 뒤 30%대를 유지하다 2017년부터 20%대로 낮아졌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 기간이 120~270일로 늘어난 2019년 25.8%까지 떨어졌다. 반면 같은 해 수급 종료 후 3개월 내 재취업률은 22.5%로 전년보다 1.3% 올랐다.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 동안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수급이 끝난 뒤 재취업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실업급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서비스 중심의 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실업급여는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급자에 대한 세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수급하는 집단은 청년과 중장년, 경력단절여성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실태 파악을 먼저 한 다음에 맞춤형 취업 패키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실업급여 수급 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수급자들의 구직 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개인에게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맞춤형 상담이 끝나면 그에 따른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해 결과적으로 과도한 실업급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며 “다만 현재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고용센터 등 담당기관의 노동력을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 좋은 일자리 확보 필요… “좋은 일자리 통계도 마련돼야” 질 좋은 일자리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정부가 신속한 재취업만 강조하면 언제든 질 낮은 일자리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급 기간 재취업률 저하’는 수급 기간 동안 취업할 만한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한 뜻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질 좋은 일자리에 대한 ‘구직 통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일반적인 취업률 증가도 노년층 또는 단순한 업무에 집중되듯이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에도 함정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단순히 재취업률 ‘숫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과 연계해 수급자들이 좋은 일자리로 취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급자들이 어떤 일자리로 재취업을 희망하는지, 실제 그곳으로 취업을 하는지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을 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일자리’ 통계를 만든다면 직업훈련 등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교수는 “재취업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플랫폼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직업훈련을 통해서만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을 높였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급자 개개인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 수급자들이 어디로 취업했고 앞으로 어떤 직업군으로 취업을 희망하는지 등에 대한 통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정수급 단속 확대… “취지 지키면서 악용 사례는 막아야”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부정수급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고용부는 2월과 11월 두 차례 실업급여 부정수급 특별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1차에서 부정수급자 606명(부정수급액 14억 5000만원), 2차에선 부정수급자 380명(19억 1000만원)이 적발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악용 사례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원인사노무컨설팅의 조현지 노무사는 “실업급여는 실직한 노동자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만큼 본래 취지는 지키면서 악용 사례를 막아야 한다”면서 “실질적인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지 실태조사를 늘리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노무사는 “실업급여 수급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의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고용보험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해 강력히 처벌해 부정수급률을 줄여 나가야 한다”며 “악용 사례를 막아야 실업급여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히 돌아가는 등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서희, 유명 남자배우에 “호텔로 와” 카톡 공개했다가…

    한서희, 유명 남자배우에 “호텔로 와” 카톡 공개했다가…

    최근 유명 남자 배우와의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한서희(29)가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법률사무소 윌 김소연 변호사는 7일 고발인들을 대리해 한서희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서희는 한 남자배우에게 “슈스(슈퍼스타) 됐다고 답장 안 하냐”, “지금 졸리다. 빨리 답장 안 하냐. 내일 호텔 스위트룸에서 혼자 자야 되는데, 와”라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 내용과 함께 남자 배우의 실명을 공개했다. 또한 파파라치 사진 촬영으로 유명한 특정 매체를 언급하며 “어차피 내가 꽉 잡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서희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활동하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남자 배우와의 대화 내용 캡처본을 공유했다. 해당 대화 내용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논란이 커지자 한서희는 SNS에 “카톡 주작임(조작했다)”이라면서 자작극을 벌였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다음 해당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고발장에는 한서희의 행동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관계를 권유하는 내용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고, 답장이 늦어지자 남자 배우에게 “죽고 싶냐”는 협박을 했다는 점에서 공포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화 내용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오픈채팅방에 공유해 루머가 확산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MBC ‘위대한 탄생’ 시즌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유명 매니지먼트사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했다. 하지만 2016년 그룹 빅뱅 멤버 탑과 대마 흡연을 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이 적발돼 2021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지난해 11월 만기 출소했다.
  • [마감 후] 아무리 죽어도 안 바뀌는 것/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아무리 죽어도 안 바뀌는 것/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지난달 31일 야근을 마칠 무렵 소방청의 알림 문자가 떴다. ‘경북 문경 공장 화재, 구조대원 2명 고립 추정.’ 데자뷔, 털이 쭈뼛 솟았다. 고립된 지 1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기적을 바라며 밤새 구조 소식을 기다렸지만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걸까. 김수광(27) 소방교와 박수훈(35) 소방사는 화재 현장에 투입된 지 30분도 안 돼 건물 붕괴로 고립돼 순직했다. 주인 잃은 근무복을 끌어안고 유족은 오열했다. 대형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샌드위치패널’ 등의 문제가 소방관들의 순직에도 해마다 되풀이됐다. 소방청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2014~2023년)간 화재진압·구급·구조 등 위험 직무에서 일하던 소방관 40명이 순직했다. 문경 사고까지 3년 내 화재진압 순직자만 10명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전북 김제 단독주택 화재, 2022년 1월 경기 평택 물류창고 화재, 2021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에서 소방관 7명이 샌드위치패널 건물에 고립돼 순직했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 12월 준불연 등급의 샌드위치패널 품질 인정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난해 11월 불시 점검에서 10곳 중 9곳이 불량 자재를 쓰다 적발됐다. 얇은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넣는 샌드위치패널은 준불연재라도 사방에서 불이 일면 탈 수밖에 없어 금지하거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5년간 1만 6067건의 샌드위치패널 화재로 98명이 숨지는 등 1012명의 인명 피해가 났고, 1조 32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매뉴얼은 현장과의 괴리가 크다. 소방청의 ‘재난현장 표준작전 절차’에는 지휘관의 최종 지시를 받고서 화재 현장에 진입하고, 현장에서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는 ‘신속동료구조팀’(RIT)도 구성하게 돼 있지만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들어가지 않는다’는 규정은 없다. 소방청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RIT의 운영 기준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현장에선 의문을 제기한다. 구조팀이 고립되면 그땐 ‘진입 신호를 내린’ 지휘관을 진짜 문책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소방관들은 진입을 안 했다가 문제가 되면 ‘소극 행정’에 따른 비난과 책임을 져야 해 위험해도 일단 진입부터 하고 본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방관 2만 3060명(전체 44%)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고, 4465명(8.5%)은 자살을 생각했다. 실제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공무원은 126명에 이른다. 동료의 죽음은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안기지만 치료할 새도 없이 다시 현장에 투입돼 상처는 덧난다. 화재 현장에 들여보낼 로봇·드론 등을 발전시킬 소방청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220억원에 그쳤다. 정치권과 지역소방본부 예산을 쥔 지방자치단체장도 관심이 없다. 막을 수 있는 죽음은 막아야 한다.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의 안전 강화와 예우는 국가의 품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눈치 보지 말고 안전에 관한 한 철저한 기술 개발과 관리감독으로 추가 희생을 막아야 한다. 특히 특별한 인명 구조가 필요 없는 위험천만한 화재 현장이라면 소방관에게 ‘안 들어가도 된다’고 말하고 이를 용인해 주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해 보인다. 누구에게도 희생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
  •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정부는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인 ‘간이과세자’ 기준을 1억 400만원 미만으로 30% 올려 소상공인·영세기업인의 세부담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들 중 은행 등에서 대출받은 228만명에게는 한 명당 평균 105만원씩,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126만명을 대상으론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또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매한 업주에 대한 제재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고물가와 고금리로 늘어난 세금·이자·공과금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해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금융지원이다. 여러분이 금융기관의 독과점 피해를 덜 보고 유리한 입장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이과세 기준 금액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시행되며 7월부터 적용된다. 현재 직전 연도 연매출 8000만원 이상 일반과세자는 10% 세율의 부가가치세를 상·하반기 두 차례 신고·납부해야 하지만 매출 8000만원 미만이면 1.5~4.0%의 낮은 세율로 1년에 한 번만 신고·납부해도 된다. 예컨대 설렁탕집에서 2만원짜리 꼬리곰탕을 한 그릇 팔 경우 일반과세자는 부가세로 10%인 2000원을 내야 하지만 간이과세자는 1.5%인 300원만 내면 된다.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높이면 세 부담 경감 혜택을 받는 사업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 약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추정했다. 1억 400만원은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대통령령만 고쳐 추진할 수 있는 최대치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따른 세 부담 경감 규모를 약 4000억원(지방세 포함)으로 추산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88만명이 은행에 낸 대출 이자 가운데 금리 4%를 초과한 부분을 최대 300만원까지 되돌려주기로 했다. 중소금융권에서는 금리 5~7%의 대출을 받은 4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한다.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4.5%)·10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이 내는 전기요금을 한 곳당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21일부터 특별지원 신청을 해 3월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금융기관을 ‘산업의 대마’로 지칭한 뒤 “우리가 함부로 다룰 순 없지만 은행들이 서로 경쟁하고 카르텔을 유지하지 않아야 국제 경쟁력이 생기고 양질의 금융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성실하게 일하는 자영업자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불합리한 영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자영업자가 위·변조된 신분증을 제시하며 나이를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팔았을 때 판매자에게만 처벌을 내리는 현행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한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영업정지에 이어 폐쇄 처분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는 모습, 구매자로부터 폭행·협박을 당하는 모습 등이 폐쇄회로(CC)TV나 진술로 확인되면 판매자에 대한 과징금·영업정지 처분을 면제할 방침이다.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이 한 번 적발됐을 때 현재 2개월인 영업정지 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다만 청소년보호법·식품위생법·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활동에 장애물로 꼽히는 생활 규제 1160건을 전수조사해 부당한 규제는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개선해야 할 규제로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 기준 합리화를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관련해 “사람 가뭄을 풀어 드리겠다”면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 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 6000억원을 올해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유입시켜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정부, 증시 부양에 ‘극약 처방’…물가 지수 하락에 확산하는 ‘D의 공포’

    중국 정부, 증시 부양에 ‘극약 처방’…물가 지수 하락에 확산하는 ‘D의 공포’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한 각종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연휴 전까지 사흘간 상승세를 보이자 중학개미(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꿈틀대는 모양새다.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를 위해선 지속적인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3.23% 올랐으며 이튿날 1.44% 상승한 데 이어 사흘째인 8일에도 1.28% 상승 마감했다. 선전 종합 지수도 같은 기간 10.74% 올랐는데, 홍콩 항셍지수의 경우 지난 6일 4%가량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하루 거래액은 지난 7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조위안(약 187조원)대에 올라섰다.‘극약 처방’ 내놓는 중국 정부 새해 들어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최근 4~5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중국 증시가 모처럼 상승하고 있는 배경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있다. 중국 중앙후이진공사는 지난 6일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비중을 늘려 주가 하락을 막겠다고 밝혔다. 중앙후이진공사는 중국은행·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농업은행 등 중국 4대 국유은행의 최대 주주로 2003년 12월에 설립된 국부펀드다. 이에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지난달 29일 증권사에 공매도 목적의 주식 대여를 금지하고, 공안부와 협력해 악의적인 공매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엔 100개가 넘는 증권사 계좌를 이용해 1억 3000만위안(약 243억원) 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을 적발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도 지난 6일 상장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상장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감독·관리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히며 증시 부양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결정타를 날린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식시장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6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증감위를 비롯한 중국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날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지도부에 최근 증시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해당 보도를 공식 확인해주진 않았으나 이후 증시는 즉각 이에 반응하며 반등했다. 지난 7일엔 중국 증권 당국 수장이 전격 교체되기도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칭 전 상하이시 당 부서기가 증감위의 신임 위원장(주석) 겸 당 서기로 임명됐는데, 우칭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증감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인사다. 시장 안팎에선 각종 증시 부양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더욱 쇄신하기 위한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 “지속적인 부양 정책 필요”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증시 반등에 효과가 있으려면 정책이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연초 이후 (중국 정부의) 정책이 밀도 있게 발표되고 있고 (중국) 증시 바닥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바닥을 확인한 후에도 부양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이 확인돼야 시장이 장기 정장 동력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거두게 될 것”이라면서 “춘절과 양회 전후로 발표될 정책이 증시의 변곡점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연초 이후 중국 증시가 패닉에 빠진 이유로 ‘정부에 대한 불신 확대’와 ‘수급 우려’ 두 가지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 지표와 경제 주체 체감 간 괴리가 있다”면서 “2021년 공동부유 정책 이후 부동산 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GDP 대비 40%에 달하는 자산가치가 증발했다”면서 “이에 정부의 경제 운영 능력에 대한 가계와 기업의 신뢰가 훼손됐고,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 거래소의 기관 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가 필요하다. 시장 움직임을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보다 시장 메커니즘 작동에 맡겨야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 역시 “향후 저성장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연속성 있으며 높은 강도의 부양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中 CPI, 금융위기 후 최대폭 하락 한편 최근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물가 지수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국가통계국(통계청)은 올해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대비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0.3%)와 전망치(-0.5%)를 밑돈 것으로 2009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같은 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임박한 건 아니라고 진단했으나 랴오췬 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CCEF) 이사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급락과 소비재 가격 하락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으며, 중국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를 본격화하면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성장률이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이 특별지원되고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낸 이자도 최대 15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또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호하고자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 술이나 담배를 판매한 경우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했거나 폭행·협박을 받았다면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정부는 8일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개최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 주제의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은 오는 21일부터 접수해 내달 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교체하는 비용은 40%까지 지원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에 납부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주는 이자 환급은 소상공인 228만명을 대상으로 내달 29일부터 실시된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 환급은 지난 5일 시작됐다. 7% 이상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은 오는 26일부터 지원되며 대상은 1만 5000명이다.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기존의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되고 세수는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 상점가는 신규 지정해 가맹점을 2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폐업 시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납부하는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를 기존의 최대 50%에서 80%로 확대하고 고용보험 가입·보험료 지원을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게 상반기에 고용보험 가입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사유에는 기존 폐업·사망 등 외에 재난·질병·파산 등이 추가되며 공제금 지급 시 기타소득으로 부과된 기존 과세 기준을 퇴직소득으로 변경해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 소액영업소득자에 대한 간이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채무자회생법 개정도 상반기에 추진된다. 나이 속인 청소년에 술 판매…행정처분 면제 정부는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 때문에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억울하게 피해 보지 않게 청소년보호·식품위생·담배사업법 등 관련 3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나 폭행·협박을 받은 사실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 정지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에서 영업정지 7일 등으로 바꾼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과 인도·베트남 해외 소프트웨어(SW) 인력 간 연계를 추진하고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도 확대해 올해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기존 제조업과 함께 음식점업, 호텔·콘도업에도 시범적으로 유입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핵심기술 모방 경보 서비스’를 신설해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배상 책임은 최대 다섯배까지 상향 조정한다. 공정거래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실효적 권리 구제를 지원하고 하도급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가 완료된 사건도 분쟁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도급법 개정도 추진한다.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약정 체결 지원 대상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000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동제 교육·컨설팅을 전담할 연동지원본부를 상반기 추가 지정하며 ‘연동제 특별직권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해 탈법 행위도 엄단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모태펀드 1조 6천억원 전액 1분기 신속 출자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액 1조 60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해 벤처투자 성장 동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금융권·대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 출자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모태펀드에서 공동출자하고 글로벌펀드 1조원 이상 조성, 해외 벤처캐피털(VC) 연결 프로그램 신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또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청년 및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오픈AI 등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2만 5000개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공급기업 역량 강화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전용 사업은 올해 24억 1000만원 규모로 신설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 핵심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보스턴에 있는 혁신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에 구축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요,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골목상권, 기업 현장을 뛰며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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