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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풍납토성과 慶州 이야기

    올 봄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내 아파트 예정부지에서 초기백제 유물이 다량 출토되었다.많은 국민이 1,500년 전 역사를 실감하며 흥분하기도 했다.그러나 한 주민이 유적 발굴현장을 불도저로 밀어버린 사건이 일어났고 논란 끝에 정부 보상 방침이 정해졌다.한편 경주는 아직도 많은 신라의 역사유적을 매장하고 있는데,고고학 기술이 매장유물을 원형대로 발굴할 정도로 발전하기 전까지는 유적보전을 위해 지역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그래서 고속전철이 지나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의론이 분분했었다.더 나아가 고층아파트 신축은물론 전통가옥 개보수 말도 꺼내기가 어려운 분위기라 일부 주민은땅을 파다 문화재가 한 점이라도 나오면 쉬쉬하고 파괴해 버리거나다시 덮어 버리기도 한다. 풍납토성과 경주 이야기를 접할 때 우리는 이런 미봉의 해결방식을극복할 정부 당국의 종합적인 문화재 보호대책을 요망하게 된다. 문화재는 우리의 역사적 존재가치를 일깨워주며 민족의 자긍심을 세계에 높일 수 있는 실증자료이다.문화재 보전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없는 이득을 주며,문화재 사랑은 현실의 삶을 가치있게 하는 것으로이를 위한 비용을 기꺼이 부담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이런 자세를갖출 때 풍납토성 유적보존을 위한 국가보상 결단과 고도(古都)주민의 재산권 행사제한 조치 등을 직접 이해당사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가장 명쾌한 해결책은 국가가 문화재 보호 비용을 전담하는 것이나,이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다면 문화유적지 전문 건설회사 면허를 주는 방식은 어떨까.업체의 매장문화재 발굴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제공하여,적립된 인센티브에 따라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또한 전통가옥 전문가를 양성하여 전통가옥 개보수를 담당하게 하고,전통가치 보존을 위한 추가비용을 국가가 부담할 수도 있다.특히 이러한 해결책은 모든 문화유적에 적용되어야 한다.특정지역만 특별법으로 묶어 놓은 채 그 이외 지역은 마구잡이로 개발한다면 이는 필시 나라의 미래가치를 훼손하는 행위가 될 것이며,‘조상 탓에 개발이 묶인’ 고도주민들의 문화재 사랑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윤호 울산대 산업공학부 교수
  • 전자화폐 편한 e세상 이끈다

    전자화폐가 뜨고 있다.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직원들의 월급도 전자화폐로 지급되는 세상이다. ?국내 서비스업체 30여곳 국내 처음으로 네트워크방식의 전자화폐를 개발한 ㈜이코인(www.ecoin.co.kr)은 PC방이나 서점,편의점 등 전국 1만여 가맹점에서 ‘e코인’을 판매하고 있다.일정액의 현금가치가내장된 카드를 구입한 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카드 뒷면의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사용액만큼 돈이 빠져나간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영화를 보면 500∼1,000원,만화를 보면 300∼1,000원이 든다. 데이콤의 ‘사이버패스’(www.cyberpass.com)는 신용카드로 재충전이 가능하며 공공요금까지 온라인에서 낼 수 있다.커머스넷코리아와이니시스는 온라인에서 전자지갑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신용카드나계좌이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아이캐시’(www.internetcd.co.kr)와 ‘이니페이’(www.inicis.com)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통합메시징 서비스업체인 베스트나우는 전자지갑인 ‘씨포켓’을 통해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직원들은 씨포켓에 개설된 사이버계좌에서 월급을 확인하고 본인의 시중은행 계좌로 이체해 현금으로바꾸거나 인터넷 가맹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로 물건을 살 수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오는 2004년까지 225억원을 투자,하드웨어방식의 전자화폐를 개발할 계획이다. ?마일리지도 전자화폐로 항공사에서 시작된 마일리지 서비스도 전자화폐의 한 축을 이룬다.마일리지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예전에는 적립한 마일리지에 따라 상품을 지급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사이버머니로 전환해주고 있다. 인터넷광고업체 네띠모아(www.netimore.co.kr)는 회원들이 적립한사이버머니만큼 현금으로 계좌이체해주는 ‘엠캐시’제도를 시행중이다.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흩어져있는 푼돈 사이버머니를 모아쓸 수 있는 서비스도 유행이다.시그마테크는 ‘엔포인트’(www.npoint.co.kr)에서 마일리지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인터넷 쇼핑몰인 메타랜드도 입점업체들의 보너스 포인트가 호환되는 ‘넷포인트’(www.netpoints.co.kr)를 개설했다.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마일리지가 화폐가치를 지니면서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기업들이 온라인에서만 통용되는 사이버머니를 구입해 광고를 클릭하거나 제품을 실제로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실적에 따라 지급하고,이용자들은 사이버머니를 얻기 위해 나이나 취향,결혼유무 등 자신의 신상정보를 기업에 제공한다.고급 정보를 제공할수록 더 많은 사이버머니를 얻는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동통신 상품인 ‘Na’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머니를 공짜로 얻어 물건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Na X’(na.n016.com)를 운영하고 있다.각종 온라인 행사의 참여 실적에 따라 사이버머니인 ‘쨈’을 준다.한 관계자는 “휴대폰 보조금 폐지 이후 가입자를 묶어두기 위한 새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전자화폐의 종류. 온라인이나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대신 내는 일종의 돈이다.네트워크방식과 하드웨어방식으로 대별된다. 네트워크방식은 미리 현금을 주고 산 화폐의 가치를 온라인에서 주고받는 방식으로 전자지갑형과 선불카드형이 있다. 전자지갑형은 사용자가 자신의 PC에 가상으로 지갑을 만들어 본인은행 잔고의 일부를 이체한 뒤 온라인에서 돈을 내는 방식이다.은행계좌와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선불카드형은 일정 액의 현금가치가 있는 카드를 산 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때 카드에 적힌 고유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인터넷콘텐츠 이용료 등 소액결제에 편리하다. 하드웨어방식은 집적회로(IC)칩을 플라스틱 카드에 넣어 화폐가치를저장하는 일종의 선불카드. 은행이나 신용카드 업체에서 본인의 계좌와 연결된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충전된 돈을 다 쓰면 은행이나 현금자동지급기 등에서 재충전해 반복 사용할 수 있다.아직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김재천기자. *金大煜 이코인 사장 “동네 수퍼마켓서도 전자결제”.“전자화폐가 신용카드나 기존 화폐를 곧 대신할 것입니다” 전자화폐 서비스업체 ‘이코인’ 김대욱(金大煜·36) 사장은 전자화폐의 가능성을 이렇게 강조했다.현재 유통되는 통화량 가운데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나머지는 우리가 쓰고 있는 직불통화다. 전자화폐의 하나인 IC카드가 실용화되는 2005년쯤에는 전체 통화량의 50%가 다양한 전자화폐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사장의 관심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소액결제.IC카드식 전자화폐와는 달리 인터넷에서 주로 100∼1만원에 거래되는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신용카드나 주민등록번호 등 이용자의 신상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전자화폐가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 주민등록번호를 일일이 알려줘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콘텐츠 이용료처럼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소액결제는 익명성이 중요합니다” 김 사장이 전자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초.PC통신 이용자들이 인터넷으로 이동하면서 각종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과금체계가 없는 것을 알고 국내 처음으로 익명성을 내세운 전자화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편의점이나 PC방,서점 등에서 쉽게 구입해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고안한 것이 지금의 ‘e코인’이다.지난해 5월 선불카드를 통한 전자상거래시스템에 관한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출원한 뒤 이코인을 설립, 3개월만에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연말까지 150억원 매출이 목표다.내년 초엔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인 ‘이코인닷컴’(www.ecoin.com)을 설립,운영에 들어갔다.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앙대 물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LG반도체 중앙연구소 주임연구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시장분석팀장을 지냈다.현재 반도체 컨설팅회사인 세미피아 컨설팅그룹과 이코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재천기자.
  • 공적자금 추가조성/ 회수 불능 40조 고스란히 국민부담

    *'혈세' 부담 얼마나. 기업부실이 금융부실을 낳고 금융부실을 메우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이 다시 투입된다.이미 투입된 109조원을 포함,149조원에이르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만 부실의 악순환을 차단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그 공백은 고스란히 국민이 낸 세금으로 채워야 한다.이미 투입된 110조원 중 회수불능 금액은 4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공적자금 이자부담액이 28조원이고,예금대지급이 12조∼13조원이다. 새로 조성되는 공적자금 가운데 금고·신협의 예금대지급 6.5조원의절반인 3조원, 내년 이자 1조5,000억원은 잠재부실이다. 여기다 추가손실이 얼마나 발생할 것인지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향후 발생할 추가손실액을 감안하면 회수불능액은 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얼마나 회수 못하나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한 예금보험기금과 자산관리공사가 발행한 부실채권정리기금 64조원의 이자 28조원은 대부분정부 부담이다.두 기관이 이자지급을 해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정부 재정으로 메워야 한다. 2006년까지의 채권 만기를 연장하면 이자 부담액은 늘어난다.추가로조성하는 공적자금 40조원의 내년도 이자 1조5,000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40조원의 절반을 내년에 사용했을 때 연리 8%로 계산하면 1조6,000억원의 이자부담이 나온다.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해 투입한 43조5,000억원은 증자 20조5,000억원,예금대지급·출연 21조원,자산매입 1조8,000억원,기타 2,000억원에 사용됐다. 동화은행 등 퇴출된 5개 은행의 예금대지급과 출연금 21조원 가운데11조원 이상은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났다. 정부 관계자는 “예금대지급 가운데 절반 이상은 회수하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에 4조9,000억원,서울은행에 4조원을 투입하는 등 16조5,000억원의 출자금 회수도 불투명하다.한 주당 액면가 5,000원에 출자한주식은 주식상황에 따라 다르다.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제값받고 팔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제일은행의 경우 액면가의 10배가 넘는 주당5만5,000원이 돼야 투입액의 상당부분을 건질 수 있어 전액회수가 불투명하다. ■회수실적은 65조원 가운데 25조원이 회수됐고 이가운데 18조6,000억원을 재사용했다. 부실채권정리기금 20조원 가운데 17조9,000억원이 회수돼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예금보험기금채권 43조5,000억원 가운데 7조5,000억원만회수됐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을 사들여 되파는 방법으로 오히려 1조9,000억원의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추가조성 왜 하나. 정부가 50조원(회수·재사용분 10조원 포함)의 공적자금을 추가로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2차 금융구조조정의 재원이 마련됐다.21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공적자금 조성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규모에 대해서는 논란을 빚어 국회동의 과정에서 규모가 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공적자금이 다음달중 국회동의를 마치고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이 처리되면 금융구조조정의 틀이 짜여지게 된다.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 부실을 털어내고 금융지주회사로 묶는 실행작업이 남는다. ◆왜 추가조성하나 4개월전에는 30조원으로 추정되던 공적자금 규모가 50조원으로 무려 20조원이 늘었다.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8%에서 10%로 늘어났고,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지는 등의 상황변화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금융기관 주식을 팔아 회수되는 자금으로공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식시장 침체로 차질을 빚게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어디에 사용되나 1차 공적자금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사용됐고 2차 공적자금은 수익성을 높이는데 사용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한빛·외환은행 등 부실금융기관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10%로높이는 비용이 6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규모는 다음달 은행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될가능성이 높다. 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짐에 따라 8조7,000억원이 투입되고 금고·신협의 구조조정에 6.5조원이 들어간다. 한투·대투 출자와 부실종금사 정리에 20조4,000억원이 투입돼 한투·대투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가 된다.수협·농협 출자에 1조8,000억원,기업부실화로인한 은행 추가충당금 적립지원에 2조원,한아름종금 손실보전 등에 4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금융계는 대변혁에 휩싸일 전망이다.또 98년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주식시장에 불이 붙었듯 주식시장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투입 현황과 문제점. ‘34개월동안 109조6,000여억원’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우리나라 금융 구조조정에 투입된 비용이다.한달에 3조2,235억원씩 투입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구조조정에 50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국내 금융기관이 ‘돈먹는 하마’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정부로서도 이같은 부실덩어리를 제때 정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향후 공적자금 투입 때는 분명한 집행기준과 원칙을 세워,더 이상 국민세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자금 투입현황] 모두 109조6,000억원이 투입됐다.▲예금보험기금채권과 부실채권 정리기금채권 발행으로 조성한 64조원 ▲투입자금중 일부를 회수해 재사용한 18조6,000억원 ▲세계은행(IBRD)을 비롯한국제금융기구 차관자금,정부예산을 통해 투입한 자금,예금공사 차입금 등 공공자금 27조원 등이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 금융 구조조정에 64%가량인 70조3,000억원이투입됐다.종금사의 경우,퇴출종금사에 대한 예금대지급 등 11조9,000억원이 지원됐다.투신사에는 모두 12조2,000억원이 들어갔다.보험사에는 모두 10조5,000억원이다.금고와 신협에는 예금대지급 등으로 각각 3조2,000억원,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퇴출 지연으로 공적자금 낭비 초래] 정부는 그동안의 금융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지원 결과,위기극복 및 국가신인도 개선,금융 중개기능회복 등 유·무형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힌다.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의주대상이었던 한빛·조흥 등 6개 일반은행에 또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은 그동안 정부의 공적자금 운영능력이‘제로’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관에 대한 퇴출을 지연시킴으로써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았다.대한·중앙·나라종금의 경우,영업정지-재개-영업정지 과정을 거치면서 5,200억원이 날아갔다.제일 등 16개 종금사도 결국 폐쇄돼 7,600여억원이 허비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투입할 50조원의 공적자금은 투명한 집행원칙을 세워야 하며, 2차 금융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노력을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陳稔재경 “금융구조조정 틀 연내 매듭”.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적자금을추가로 조성하게 돼 경위야 어찌됐건 경제팀장으로서 국민에게 매우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진장관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의시기를 놓치면 경제와 국민의 부담이 커진다”며 경제와 증시를 강화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 40조원이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나.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당정협의를 통해 정확한 규모를 결정해나갈 것이다. △ 추가조성에 대한 오늘 오전 당정협의 결과는. 조성규모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충분히 조성하되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국민부담을 최소화하자는 쪽과 40조원의 추가조성 규모를대폭 줄이자는 의견이 있었다. △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언제 구성하나. 10월초에 은행경영평가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국민의 신뢰를받는 전문가로 구성,가동할 것이다.이를 통해 공적자금의 투명성과공정성을 높이겠다. △ 금융구조조정 일정은 어떻게 되나. 금년말까지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기본 문제를 풀겠다.공적자금이투입된 은행은 분기별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공표하도록 하겠다.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를 감독할 것이다.10월중에 은행의 대형화,겸업화가나타날 것이다. 박정현기자
  • 은행권 ‘포드강풍’에 또 휘청

    은행권이 예기치 못한 ‘포드 강풍’에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잠재 부실여신까지 낱낱이 드러내며 이미지 변신에 사활을 걸었던은행권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라는 돌발 악재 앞에 허탈해하고있다.특히 대우에 발목잡혀 결국 공적자금 투입은행으로 전락한 한빛·조흥·외환·서울은행 등은 또다시 대우로 멍들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추가자금 지원 및 매각대금 감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손실 만회를 위해서는 기업대출을 보수적으로 하고 만기여신의 회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금융시장이 더욱 냉각되는 악순환도 배제할 수 없다. ■얼마나 물려있나 금융권의 대우차 총여신규모는 17일 현재 11조6,000억원이다.은행권이 4조5,000억원,기타 금융권이 7조1,000억원 물려있다.여기에다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해외채권과 소액채권만도 1조475억원이 있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1조3,500억원으로 가장 많고,한빛은행 9,076억원,조흥은행 3,844억원,외환은행 4,006억원,서울은행 2,465억원 순이다. 대우 워크아웃이 시작된 지난해 6월이후 은행권이 신규지원한 돈만도 2조5,000억원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산업 50%,한빛 44%,조흥 50%,외환 56.6%,서울 57%이다. ■매각대금 50억달러 미만이면 추가손실 8,000억원 LG투자증권은 최근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파장’ 보고서에서 “포드가 제시했던70억달러에 대우차가 매각됐다면 금융권 차입금에 대한 손실률은 43%에 그쳐,은행권이 이미 40∼50%의 대손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에 추가부담은 미미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향후 협상과정에서 매각대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GMㆍ피아트 컨소시엄이 대우 워크아웃 결정 직전에 제시한 50억달러 미만선에서 매각이 결정될 경우 금융권 손실률은 60%를 웃돌아 추가로 8,000억원이상을 더 쌓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혈세’투입 불가피 채권단은 “이제 손뗄 수는 없다”며 고민하고 있다.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총재는 “매각차질에 따른 신규 운전자금을 대우차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연말까지 매각을 끝낸다는게 정부 방침이지만,언제까지 얼마나 ‘쏟아부어야’ 할지는 장담할수 없다. 정부가 신규지원액 만큼 공적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입장을 흘리고있지만,일부 은행은 달가워하지 않는다.공적자금을 받을수록 정부주도의 은행 구조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적자금 투입은 결국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추가부담을 국민이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 의료보험료 40% 인상 추진

    정부와 민주당은 13일 의약분업 실시와 의료수가 인상 등으로 파산지경에 이른 지역의료보험의 재정 확충을 위해 보험료의 대폭 인상이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발생할 2조404여억원의 지역의보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1조334억원의 국고지원을 받는 것을 전제로,오는 10월과 내년 6월 두 차례에 나눠 보험료를 20%씩 인상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정은 그러나 국고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는 10월과 내년 6월에 보험료를 38.5%씩 올리거나,10월에 61.4%를 한꺼번에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직장 및 공무원·교원 의보도 내년도 적자가 1조2,937억원에 달해 누적 적립금이 마이너스로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부터 보험료를 28.4%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정책 관계자가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
  • 주택銀 예금금리 대폭인하

    주택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수신금리를 최고 1.0%포인트 내리는 등 대폭 인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금리인하 대상은 파워특별우대 정기예금과 블루칩 정기적금 등 13개 상품으로 인하폭은 거치식 0.1∼0.6%포인트,적립식 0.3∼1.0%포인트이다.상품별로는 블루칩 정기적금이연 7.70∼9.00%에서 연 7.20∼8.30%로,파워특별우대 정기예금이 7.80에서 연 7.50%로,블루칩 정기예금이 연 7.20∼7.80%에서 7.0∼7.50%로 내린다.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년만기 일반정기예금의 기준금리는 0.2%포인트 떨어진 6.8%가 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한국유방건강재단 출범

    위암에 이어 한국여성 암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 퇴치를위한 한국유방건강재단(이사장 崔國鎭 서울대교수)이 5일 정식 출범했다.이 재단은 ‘유방 건강의 날’을 제정하고 유방암학회·여성단체등과 협력해 무료검진,연구지원,국제교류 활동등을 펼칠 계획이다. 재단 설립을 위해 ㈜태평양은 2억원의 후원금을 내 놓았으며 앞으로도 화장품 판매수익 일부를 재단기금으로 적립해 매년 1∼2억씩 지원키로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지자체基金 금고속‘낮잠’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성한 각종 기금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일선 시·도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수천억원씩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일부 기금 외에는 금융기관에 예치된 채 잠자고 있어 활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처럼 각종 기금의 활용도가 낮은 것은 자치단체들이 대부분 기금을 항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원금은 손대지 못하고 이자 범위 안에서만 사용토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회계 등에서 매년 일정액을 떼어 기금을 조성토록 못박아 기금액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사용대상과 목적 등이 지나치게 엄격하게제한돼 있어 ‘전시성 기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기금에 관한 통일된 형식이나 절차를 정한 법령이나 규정이미흡한데다 필요할 때마다 산발적으로 유사기금이 설치돼 운영상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 서울시에는 현재 융자성 기금 4종,사업관리기금 8종,적립성 기금 1종 등 모두 13종의 기금이 있으며 올해 조성규모는 3조908억원,운용목표는 1조4,957억원이다. 시는 특히 96년부터 신청사 건립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261억원을 마련했으나 현재 청사이전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어 불확실한 예측을 근거로 한 ‘전시성 기금’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또다른 문제는 유사기금의 난립.재해구호기금과 재해대책기금,재난관리기금이 여기에 속한다.이는 기금을 관리하는 중앙부처가 각각 다른데서 빚어진 결과다.실제로 재해구호기금은 보건복지부가,재난관리기금은 건설교통부가,재해대책기금은 행정자치부가 관할하고 있으며설치 근거가 되는 법령도 재해구호법,자연재해대책법,재난관리법으로 각각 다르다. 이들 유사기금의 경우 기금별로 적립비율이 의무화돼 있어 시 재정에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에는 15종류 2,915억원의 기금을 있다. 그러나 이중 농수산물 유통 및 1지역 1명품 육성기금 등 6개 기금은 당초 목적대로 활용되고 있으나 나머지 9개 기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89년부터 과태료 등으로 조성한 식품진흥기금은 현재 61억원이나 확보됐으나 실제 지원된 실적은 시설자금 4억2,000만원 명예감시원 수당 7,000만원에 불과하다.청소년육성기금도 5억7,000만원이 조성됐으나 2,500만원만 사용됐다.지원신청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여성발전기금은 97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6억원씩 60억원을 적립할 계획이나도비 출연이 부진해 올해까지 13억5,000만원만 조성됐으며 그나마 활용실적은 극히 미미하다. 제주도에는 15종류 705억원의 기금이 있으나 주민참여개발사업지원금 등 9개 이외 나머지 6개 기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농축산물직판장운영기금의 경우 2억원이 마련됐으나 시설보수비로 200만원을 쓰는데 그쳤다.특히 노인복지기금 10억2,400만원,장애인복지기금 9억9,600만원,여성발전기금 2억원,선도농업인 육성기금 10억원,재해대책기금 16억8,700만원 등은 단 한푼도 쓰이지 않고 있다. 경북도도 18종의 기금을 조성해놓고 있으나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5개 기금만 적극 활용될 뿐 나머지 13개 기금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활용실적이 부진한 생활보호기금과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기금 등을 사회복지기금으로,농수산유통 및 1지역 1명품 육성기금과 농수산물직판장운영기금은 농어촌진흥기금으로 통합했다.또 근로청소년장학기금은 청소년육성기금에 흡수됐으며 공무원교육시상기금은 일반회계로 편입됐다. 도는 앞으로 운영실적이 부진하거나 성격이 비슷한 기금을 통합해기금운영을 효율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16개 종류 2,475억원의 기금이 있으나 올해 15.6%인 387억원만 사용할 계획이다.그나마 생활보호기금,여성발전기금 등은 활용계획조차 없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기존 모자복지기금을 여성발전기금으로 통합,16억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나 당초의 명칭과 달리 여성지원사업은 전혀 손대지 못한채 모자가정 지원사업만 일부 펼치고 있다.그나마 지출 규모는 이자 수익으로 제한돼 있어 올해의 경우 사업비 1억원 가운데 4,500만원을 1,500가구의 모자가정에 공과금·의료비지원명목으로 지출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예산 관계자들은 “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해소해주는 차원에서 각종기금의 지원대상 폭과 액수를 늘리고유사기금을 통폐합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여윳돈 어디에 맡겨야 좋을까

    ‘돈을 어디에 맡겨야 하나’ 여유돈을 가진 사람들이 늘 하는 고민이다.은행금리는 지속적으로떨어지고 있고 증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실정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나 안정성을 고려한 국공채 펀드 등에 눈을 돌려보라고 권한다. 우선 1년 이상 예치하면 이자소득세(22%)가 감면되는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이상품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인 가족이라면 1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상품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상품 종류는 일시 납입식과 수시로 돈을 불입할 수 있는 적립식 두가지로 투신사마다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면에서는 안전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국공채형(국공채 60%이상,유동성자산 40%이하)을,고수익을 노리는 사람은 혼합형(채권 60%이상,주식 30%이하,유동성자산 10%이상)을,중간형을 선택하는 사람은 채권형(채권투자 60%이상,유동성자산 40%이하)에 가입하면 된다. 한편 펀드 수익을 고객에게 보험보장이나 여행권 등으로 환원하는국공채 펀드 상품과 해외에 투자하는 신탁 상품에도 눈길을 돌려볼만하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최근 부모의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매월자녀 통장에 입금하고 펀드 보수 수익의 30%를 자녀를 위한 보험에가입해주는 ‘n세대 자녀사랑 국공채 펀드’의 판매에 들어갔다. 투자 대상은 회사채는 신용등급 A0이상이고 신탁재산의 30%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며 기업어음은 A3이상만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 또 ‘신종 분리과세펀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한 상품으로 국공채형 채권형 혼합형 3가지가 있다.펀드수익의30%내에서 투자자들에게 상품권이나 건강검진권,여행권,레저이용권등으로 돌려준다. 한국투신증권은 지난 6월10일부터 판매를 비과세펀드 판매액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비과세펀드의 상품별 판매 규모는 국채형이 5,120억원(51%),회사채를 포함하는채권형이 4,800억원(47.8%),주식혼합형이 112억원(1.2%)으로 증시 침체로 국공채 위주의 안정추구 성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자신탁은 오는 31일부터 해외투자신탁 상품인 ‘슈로더 인너내셔날 셀렉션 펀드’의 판매에 들어간다. 조현석기자
  • 기금운용 성적순위 매긴다

    정부는 내년부터 공공기금과 기타기금 등 각종 기금의 성적을 순위를 매겨 공개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30일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순위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예산처는 지난 61년기금이 도입된 지 올해 처음으로 기금의 운용실태를 평가해 지난 29일 성적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조사를 한데다 인력부족 등으로 62개 기금 중 자산운용이나 조성규모가 1조원 이상인 26개 대형 기금은 실사와 서류평가를,1조원 미만인 36개 기금은 서류평가를 했다.부문별로 A,B,C,D,E 등 5개 등급으로만 절대평가를 해 발표했다.이에 따라 올해 평가결과를 놓고 보면 어떤 기금의 성적이 좋은지를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 예산처는 내년부터는 기금을 사업성기금과 적립성기금으로 나눠 평가한 뒤 순위를 공개할 방침이다.사업부문과 관리부문,자산운용부문등으로 나눠 부문별로 가중치를 둔 뒤 점수화해 순위를 공개할 계획이다.올해보다 개선된 정도가 좋으면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키로했다. 예산처는 내년부터 기금의 순위를 발표하면 기금들과 기금들을 관리하는 각 부처에서 효율성과 투명성 등에서 종전보다 더 관심을 갖게돼 전반적으로 기금운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는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정도 등을 감안해 부문별로점수화한 경영평가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도마에 오른 국제대학원 예산지원/ 인재양성비 시설투자로 새나가

    *실태와 문제점. 정부는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를 비롯한 9개 대학의 국제대학원에 모두 660억원을 지원했다.올해는 100억원을 내놓을 예정이다.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국제대학원에 대한 국고지원은 당초 취지대로활용되지 않고 있다. ◆예산지원 기준=교육부는 당초 국제대학원에 대한 예산지원을 하면서 정부에서 받은 자금으로는 대학원생의 장학금과 해외인턴경비,교수확보 등 연구활동 지원쪽으로 사용하도록 했다.해당 대학원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받은 돈의 규모만큼 자금(대응자금)을 추가로 마련해건물신축비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 국고지원금은 소프트웨어쪽에,자체조달자금은 하드웨어쪽에 사용하도록 했다.하지만 교육부의 기준을 무시하고 대부분의 대학원은 임의로 돈을 썼다.연세대는 지난해 말까지 정부로부터 받아 사용한 100억2,600만원(이자를 포함한 규모.원금은 93억원)의 83.7%인 83억9,600만원을 시설비로 썼다.실제로 돈을 쓴 금액중 시설비로 사용한 비중이 높은대학은 서울대(57.3%),중앙대(54.5%),외국어대(50.9%)다.국가에서 받은 돈중 절반 이상을 마음대로 시설쪽에 쓴 대학만 4개나되는 셈이다.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지적하기도 한다.경희대(0.3%)와 서강대(4.5%)는 그래도 약속을 잘 지킨 편에 속한다.고려대와 한양대만 한푼도 시설비로 쓰지않아 지원기준을 완전히 충족시켰다. 대응자금을 적어도 국고지원금만큼은 조달하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않은 대학도 있다.특히 서울대는 지난해말 현재 9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았으나 대응자금 조성실적은 19억원(21.1%)에 불과했다. ◆부실한 사업평가=당초에는 매년 실적을 평가해 사업이 부진한 대학에서는 예산을 삭감해 국고지원을 차등화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평가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다.평가결과도 다음해의 국고지원에 반영하는 게 미흡했던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보고있다.특히 지난 98년평가때에는 평가위원 10명중 9명이 해당 대학의 교수였다.국제대학원의 교수도 3명이나 됐다.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었겠는지 미뤄 짐작이 갈만한대목이다. 국고를 지원할 때 우수교원확보와 학생지원경비 등에 사용하도록 된 조건을 내걸었지만 말뿐이었다.대부분의 대학이 건물신축에 사용했는데도 다음해 예산을 배정할 때에는 불이익이 없었다.또 대응자금을 적어도 국고의 지원금액만큼 확보토록 했고 이를 다음해 국고지원때 반영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예산지원 언제부터. 국제대학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김영삼(金泳三) 정부시절 이뤄졌다. 지난 95년 세계화추진위원회는 국제 무한경쟁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통상·국제협력 및 지역 전문가 등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있다는 건의를 했다.이런 건의를 바탕으로 서울대 등 국제대학원이설치된 대학이나 설치예정인 대학에 대해 국고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96년 8월 국제전문인력 양성사업 재정지원계획에 따라 5개 안팎의대학에 대해 1,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지원해주는 계획이었다. 국가의 돈을 지원받은 대학들은 지원받은 규모만큼 후원금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확보토록 의무화했다.또 연차별 평가결과에 따라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지원조건도 달았다. 처음으로 96년 국가예산을 배분해줄 때부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9개 대학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가군(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외국어대) 대학원에는 연간 32억원,나군(서강대·경희대·중앙대·한양대) 대학원에는 연간 10억원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인 98년 예산부터 가군과 나군대학원 차등지원을 없애 나눠먹기식 예산집행이라는 말도 나왔다.2000년까지 지원하는 전체 규모는 당초의 1,000억원에서 760억원으로 축소했다.IMF라는 특수상황 때문이다.IMF 위기상황에서 매년 200억원씩을 지원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이유에서다. 곽태헌기자. * 기획예산처 입장. 교육부는 내년부터 5년간 250억원의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교육부는 ‘차세대 국제지도자 양성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지원해달라고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서울대 등 9개 국제대학원의 입장도 비슷할수밖에 없다.예산지원이 중단될 경우의 재정적인 문제 때문이다. 교육부는 “21세기의 국제질서 변화에 도전해 국가의 위상을 높일수 있는 진취적인 국제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또 지금까지는 제대로 하지도 않았으면서 앞으로는 국고지원금 이상의 대응자금 확보를 지원조건으로 하겠다는 ‘공약’도 하고있다. 하지만 예산처의 입장은 ‘불가’쪽이다.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지도자 양성이란 새로운 이름을 붙인 프로그램은 지난 96년부터 한 ‘국제전문인력 양성사업’과 이름만 바꾼 것으로 사실상 똑 같다”고 지적했다.예산처는 당초의 입장대로 올해까지만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지원하지 않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처음부터 예산지원을 하면서 5년간의 한시적인 지원이라는 점을 밝혀왔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이런 요인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국제대학원에 대한 예산지원이 제대로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낭비가 됐다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내년의 예산사정이 전반적으로 어렵기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쪽에 대한 예산삭감이나 중단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국제대학원에 대한 편중지원은 같은 대학내에도 형평성의 문제도 있다.일반대학원이나 행정·언론·교육 등 다른 특수대학원과의 형평에도 어긋난다는 판단을 하고있다. 예산처는 입장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다음달에 열릴 당정협의 등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다.또 당초에는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IMF라는 특수한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760억원으로 삭감한 게 다소 부담스런 면도 없지는 않다. 국제대학원에 대한 정부의 국고지원이 내년부터 중단될 경우 현재의 프로그램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기금을 확보한 대학원은 이화여대뿐으로 예산처는 파악하고 있다.서울대와 외대 등은 현재 국고에서지원되는 인건비가 한푼도 없어질 경우 교직원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곽태헌기자. *柳莊熙 이대 국제대학원장. “국제적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높이는 일입니다.당분간 정부가 지원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유장희(柳莊熙) 원장(국제대학원 원장협의회회장)은 지난 96년 설립된 서울대,고려대 등 9개 국제대학원의 운영성과를 설명하며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르면 9월쯤 올해분 1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뒤 내년부터는 교육부에서 요구한 5년간 250억원의 지원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유 원장은 “국제대학원이 시작된 직후외환위기를 겪으며 정부 지원외에는 자립 자금을 제대로 조성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면서 “당장 올 하반기부터 수익사업과 장학금 감축 등 자구(自救)책을 찾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최소한이라도 유지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정부의 지원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면서 “예산을 점차 줄여나가며 자립의 기회를 주는 것이 옳지 단칼에 지원을중단하는 것은 국가 교육의 방향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유 원장은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는 인력을 키우는 일은 단순히 예산집행의효율성이나 지원의 형평성 개념만으로 바라볼수만은 없다”면서 “정부의 지원은 이러한 교육방향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지원액수가 아니라 정부가 효율성에만 얽매여 결정한 지원중단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대 국제대학원의 지난해 말 현재 적립금은 98억원으로 9개 국제대학원중 가장 많다.그만큼 내실있게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새 내각에 듣는다/ 李瑾榮위원장의 금융감독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의 금융감독관은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적’인 금융감독이다.얼핏 보면 매우 원론적인 얘기로 들리지만 그러나 그 원론이 잘 지켜지지 않아온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이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 및 각종 제도와 관행 개선을지시받은 금감위와 금감원 간부들은 위원장의 속내가 뭔지 제대로 파악이 안된다며 안절부절못했다. 특히 금감원의 검사부문에서는 시장친화적인 감독·검사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었다. 그러나 이위원장의 원론적 감독철학은 취임 보름을 넘기면서 안팎으로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한마디로 ‘시장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필요로 하고,받기를 희망하는 감독·검사’라고 할 수있다. 우선,금감위·금감원에서 추진중인 금융감독규정 정비 및 규제개혁방안은 9월말까지 작업을 끝내고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위원장은 특히 검사와 관련,외국처럼 피검기관으로부터 ‘검사수수료를 낼 가치가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선진화시킨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또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일정을 소상히 담은 청사진도 연내에마련하기로 했다.기업 구조조정의 범위,대상,방법을 미리 소상하게밝혀 공정성 시비를 없애고 해당 금융기관과 기업들에게 사전대비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증권·투신·생명보험업계 사장단과의 잇단 모임에서도 시장자율론은 그대로 전파되고 있다.검사·감독 방향과 관련,적발과 처벌위주의검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율적인 경영풍토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도 시장논리에 따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4일 증권사 사장단과의 오찬 모임에서 이위원장은 증권사 난립과 관련한 업계의 인·허가 제한 건의를 받고 “진입장벽을만드는 것은 시장자율의 원칙에 어긋나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무한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것으로 음미할 만한 대목이다. 생보사 상장문제도 마찬가지다.계약자와 주주간에 상장이득 분배를둘러싼 이해가 걸려 있는 문제인데다 법상 계약자들에게 자산재평가적립금을 줄 근거가 없다며 그동안의 논의를 전면 보류,재검토시켰다. 그러나 계약자들의 자산형성 기여도에 상응하는 이익의 환원이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는 상충되는 것이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박현갑기자. *이근영위원장은 누구.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은 충남 보령출신으로 31세때에 행시 재경직에 합격,공직생활이 나이에 비해 늦은 편이다.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었다.대학 3년때 먹여주고 재워주는 조건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했을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다고 한다. 6남매중 둘째인 이위원장은 한국전쟁때 경찰공무원이던 아버지를 여의었다.어려운 형편에서 꿋꿋하게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해온 어머니조차순(趙次順·84)여사는 전몰군경유가족협회로부터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공직진출은 늦었으나 그는 성실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능력을 인정받는다. 이헌재(李憲宰),강봉균(康奉均) 등 쟁쟁한 고시동기에 비해 사무관·서기관 승진은 더 빨랐다.이위원장은 3년간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내며 안무혁(安武赫)·성용욱(成鎔旭)·서영택(徐榮澤)씨 등 3명의청장을 모셨다. 국세청의 인사관행상 조사국장 자리는 ‘청장이 바뀌면 함께 바뀌는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드문 일이다. 국세청 조사국장에서 곧바로 재무부 세제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고교(대전고) 1년 후배인 이규성(李揆成) 당시 재무장관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이 무렵부터 그는 ‘차기 국세청장감’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홍재형(洪在馨)재무장관 시절인 지난 94년 3월 장관의 인사부담을덜어주고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자청해 한투사장을 맡기도했다. 박현갑기자
  • 서울-한빛-외환-한미-제주-광주은 올 이자부문 ‘헛장사’

    은행들의 이자부문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서울·한빛·외환은행 등은 여전히 예대금리의 역마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올 상반기 일반은행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일반은행들의 실질 순이자마진은 0.52%포인트로 98년이후 처음으로 역마진 상태를 벗어났다. 17개 일반은행 가운데 서울은행은 실질 순이자마진이 마이너스 1.03%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한빛(-0.74%)·외환(-0.64%)·한미(-0.35%)·제주(-0.56%)·광주은행(-0.33%) 등 6개 은행은 역마진 상태로 이자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했다. 반면 평화은행의 실질 순이자마진이 4.50%포인트로 가장 컸고 주택(1.67%)·국민은행(1.08%) 등의 이자부문 수익성은 양호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성 지표로 원화 예대마진을사용했으나,올해부터 원화는 물론 외화,유가증권 운용마진 등을 포괄하는 순이자마진(NIM)을 도입했다.실질 순이자마진은 명목 순이자마진에서 충당금 적립률과 운영 경비율을 뺀 것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성 지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질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것은 충당금 적립 부담이 대폭 줄어든데다 경영효율제고로 운영경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조현석기자
  • 李금감위원장 “생보사 상장때 고객몫 배분 불가”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생명보험사 상장과 관련,상장시 주식을 계약자에 배분하는 것은 법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청회에서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으나 법과 보험이론에 근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생보사 상장문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에따라 실무진에 공청회 의견을 법과 원칙에 따라 정리, 상장방안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금감위는 계약자 몫 산정방식에대해 외국계 컨설팅사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세계 어느 나라도 생보사 상장시 재평가 적립금을 고객에게 나눠주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조사됐다고 밝혔다. 재평가 적립금 분배와 관련,2차례 공청회에서는 국민정서와 지난 90년 생보사의 자산재평가시 분배 사례 등을 감안해 이익금의 20∼30%정도를 고객에게 나눠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금감위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다가 사실상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최종 결과가주목된다. 금감위는 빠르면 내달 생보사의 상장에 따른 계약자 몫배분방식 등상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삼성생명측은 “연내에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교보생명도상장을 추진중이다. 한편 상장시 삼성생명 주가에 대해 삼성측은 70만원을 주장하는 반면,장외시장에서는 3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금감원은 54만원 정도로 평가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권 ‘통일 마케팅’

    남북한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일이나 이산가족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사은행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이 95년부터 시판한 ‘통일로미래로통장’은 최근 가입문의가 폭주하며 판매실적이 3,500억원을 돌파했다.이 상품은 지급이자의 1%를 통일염원성금으로 출연하며 가입고객에게는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20억원의 기금 가운데 18억원을 음악회,북한동포돕기 걷기대회,통일문학작품공모,독립유공자자녀장학금 등에 사용했다.9월30일이전 가입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금강산여행권과 도서상품권 등을 준다. 외환은행은 북한가족 상봉비용을 신용으로 대출받을 때 1,000만원까지 금리를 0.5%포인트 낮춰주고 있다.연말까지 운용한다.대출을 받으려면 호적등본 등 남북한 이산가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내야 한다.이달말까지 정기예금 가입고객에는 추첨으로 금강산여행권 등을준다. 한솔신용금고는 ‘한솔통일기원통장’ 수신고가 시판 17일만에 170억원을 넘었다.예금액의 0.1%포인트를 적립해 이산가족 상봉단 모두에게 축하금으로 30만원씩 지급했다.나머지 금액은 통일기금으로 출연한다. 교보생명은 실향민들의 고향방문자금을 지급하는 ‘두리하나 저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가입후 1년째에는 고향방문자금 200만원,2년째부터는 매년 통일여행자금 200만원씩을 지급한다.보험가입자가 여행경비를 받지않을 때에는 만기에 8.5%의 금리를 적용,목돈을 지급한다. 국민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대한적십자사에 통일지원금을 기부하는‘통일기원 민족사랑 큰잔치’를 연다.행사기간 10만원이상 이용한회원들 가운데 200명에게 금강산여행권을 제공한다.LG화재는 ‘통일보험료를 잡아라’라는 퀴즈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연다. 백문일기자 mip@
  • 휴대폰 제조업체 “옛날이 좋았지”

    ‘아,옛날이여!’ 휴대폰 제조업계가 꽁꽁 얼어붙은 시장을 녹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휴대폰 보상판매,멤버십 혜택 등 전에 없던 마케팅 수법까지 들고 나왔다.하지만 올 6월 이전까지의 ‘황금시대’가 다시 올 지는 미지수다. 휴대폰업계가 사상 최악의 된서리를 맞은 것은 지난 6월1일 휴대폰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지면서부터.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15만∼20만원대 보조금을 통해 휴대폰을 헐값에 장만해 온 가입자들은 갑자기 ‘생돈’ 30만∼60만원씩을 내게 되자 발길을 뚝 끊었다. 6월 이후 휴대폰 판매량은 그 이전의 20∼30%수준.국내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월 82만대를 팔았지만 6월에는 19만8,000대로 24%에 그쳤다. 타격이 크기는 서비스업계도 마찬가지지만 불량가입자 정리와 시장안정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 등 순기능도 많아 비교적 느긋한 입장이다. 급해진 제조업계는 다양한 판촉작전에 나섰다.삼성전자는 16일 기존사용자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애니콜 멤버십 클럽’을 도입했다. 영화 및스포츠 무료 관람,문화시설 우대입장,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이에 앞서 7월 한달동안 10개월 무이자 카드 할부판매와 최고 12만원의 보상교환 판매도 했다. LG정보통신도 구형 휴대폰을 가져오면 14만∼16만원에 새 것으로 바꿔주는 보상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중급 휴대폰이 30만원쯤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50% 값을 내린 셈이다.자사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의 집이나 사무실로 일일이 보상판매안내문을 발송할만큼 적극적이다. 하지만 자체 유통망없이 100%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에 납품만 하는제조업체들의 사정은 더욱 안좋다. 보조금 폐지 이후 판매량이 월 3만대 밑으로 떨어진 현대전자의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의 마케팅에 기대는 것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지만 이들도 최근에는 판촉 이벤트 등을 최소화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은행 보험업진출 힘들듯

    앞으로 보험업에 신규로 진출할 금융기관은 출자금액의 300%이상을 자기자본으로 확보해야 한다.은행이 보험업을 하려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이상이어야 한다.은행·종금에 이어 보험사도 9월부터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을 적용받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열린 제15차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보험감독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규정체계의 단일화를 위해 보험업 인허가 지침을 폐지하는 대신 그 내용을감독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전체 임원의 절반 이상을 보험업무 등 전문분야에서 5년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맞추도록 했다. 현행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차주의 미래 상환능력까지 충분히 반영하는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도입,이에 상응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했다.이에따라 부실여신 등 불건전 자산이 많은 보험사는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보험업의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금감위가 보험사의 출자한도 초과 승인업종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보험사가 보험계리업 및 손해사정업,신용정보업,중소기업창업투자업,유동화전문회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은행적자 1조…개혁 ‘발등의 불’

    일반은행의 적자폭이 98년부터 갈수록 줄고 있으나 올해도 여전히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한빛 외환은행 등 9개 은행이 올 상반기 잠재손실을 전액 반영할 경우 적자를 냈다.17개 은행 전체로는 적자규모가 1조원을 웃돈다. 금융감독원은 17개 일반은행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모두 9,25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연말까지 쌓을 대손충당금을 6월말에 모두 적립하면 오히려 1조345억원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올해 전체의 당기순손실은 1조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적자폭은 98년 11조여원,99년 4조9,909억원에 비해 많이 줄었으나공적자금 투입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클린화가 안돼,구조조정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일반은행 가운데 주택·국민·신한 등 8개 은행은 워크아웃업체 등으로 인해 생길 잠재손실을 전액 반영하고도 대규모 흑자를 냈다. 주택이 3,752억원으로 가장 흑자규모가 컸으며 국민 2,287억원,신한 2,262억원,제일 1,427억원,하나 912억원 등 순이었으며 지방은행으로는 부산이 유일하게 27억원의 흑자를 냈다. 반면 광주,한빛,경남은행 등 9개 은행은 연말까지 적립할 대손충당금을 반영하면 적자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적자규모는 광주 1,154억원,한빛 929억원,경남 317억원 등이다. 한편 자산단위당 순이익을 나타내는 총자산 당기순이익율(ROA)은 0.38%로외환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주택은행이 1.45%로 가장 높아 선진 금융기관 수준을 보였으며 신한 1.07%,국민 0.64%였다.제일은 공적자금 투입에 힘입어 1.0%를 기록했다. 금감원 은행감독1국 정용화(鄭庸和) 경영정보실장은 “상반기 경상영업이익이 하반기에도 실현 가능하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6,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7개 은행의 총자산(평잔기준)은 570조6,2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조410억원(3.5%)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에 은행들이 제출한 잠재손실 반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한 뒤 기준 8%에 미달하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에 대해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은행경영평가위원회가 계획의 실현가능성을 평가해 금융지주회사편입 은행을 가리기로 했다. 따라서 10월 중순쯤 합병 등 은행권 구조조정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委’ 발족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노동조합 등 3개 단체는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 강당에서 ‘공무원 연금법 개악 저지를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근로기준법에 의해 사업주가 전액을 부담하게 돼 있는 민간기업의퇴직금제도와는 달리 공무원연금은 공무원과 정부가 각각 50%씩 부담, 적립해 조성된 기금”이라면서 “후불로 받는 보수의 성격을 띠고 있는 공무원연금 수혜 폭을 일방적으로 줄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무원 대표와 정부관계자·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공무원연금제도개선위원회’와 ‘공무원연금기금운영심의위원회’를 구성,기금운영과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90만 공무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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