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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금융권도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

    제2 금융권도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

    앞으로는 상호금융·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총대출 한도를 낮추고 대출 자격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을 옥죄자 2금융권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보완 조치다. 하지만 1, 2 금융권에서 내몰린 저소득층이 사채시장 등으로 내몰리는 또 다른 풍선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29일 내놓은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6·29 조치로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대출 수요는 2금융권으로 넘어갔다. 보험, 상호금융기관,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등 제2금융권의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402조 3000억원으로 은행권(455조 9000억원)과 비슷해졌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농·수협 및 산림조합과 같은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을 80%로 설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신협의 예대율은 71.1%였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69.4%, 66.8%였다. 예대율을 규제하면 앞으로 2년간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의 대출은 3109억원이 줄게 된다. 또 일시상환과 거치식 및 다중채무자 대출을 고위험 대출로 규정하고, 고위험 대출이 과다한 조합에 대해서는 충당금 적립 기준을 높이면서 중점 검사와 감독을 벌이기로 했다. 비조합원에 대한 대출 문턱도 높였다. 단위농협과 수협 조합원이 아닌 사람에 대한 대출 한도를 2015년부터 연간 신규대출 총액의 3분의1로 제한하기로 했다. 농협은 3928억원, 수협은 3219억원 대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사의 가계대출에 대한 건전성 규제도 은행 수준으로 강화된다. 앞으로 설계사는 보험판매 과정에서 대출을 알선할 수 없다. 보험사도 전단지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출을 권유할 수 없다. 가계대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도 정상의 경우 0.75%에서 1%로 상향 조정된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상호금융과 보험사에 규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 대출을 억제하면 또 다른 풍선효과로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가계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대해 정 국장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10조원 규모로 지난해 증가율은 높았지만 규모만 따지면 큰 영향이 없어 이번 대책에서 제외했다.”며 “서민들의 대출 수요는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우대금융 지원을 강화해 흡수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에서 받은 고금리대출을 저리 은행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의 지원 규모는 연간 2600억원대에서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서민들이 전세자금을 빌릴 때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서 제2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을 은행 전세자금대출로 바꿔주는 특례보증도 27일부터 시행된다. 오피스텔 거주자와 노인복지주택 전세거주자도 주택금융공사가 전세자금보증을 신규로 지원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산은, 롯데카드와 제휴 체크카드 출시

    산업은행이 22일 롯데카드와 제휴해 현금인출·계좌이체 서비스와 할인·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는 ‘KDB롯데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결제계좌에 50만원 이상 입금하거나 잔액을 100만원 이상 유지하면 모든 금융회사의 CD·ATM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출시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올해 4분기에는 (산은지주의) 기업공개를 하겠다.”며 연내 상장 방침을 재확인했다.
  • 고대, 고위험 주식투자 110억 손실

    고려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재단 자산 가운데 유동성 현금자산을 파생상품에 투자해 11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대학생들은 재단 측이 방만하게 적립금을 관리하면서 등록금은 고작 2%만 인하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고려중앙학원은 지난해 485억원의 유동성 현금자산을 원금 보전이 되지 않는 파생상품에 투자, 110억원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가진 유동성 현금자산을 20억~40억원씩 쪼개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신탁(ELT) 등에 모두 485억원을 넣었다.”면서 “현재 파생상품의 가치는 원금의 78%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485억원에는 H그룹이 고려대 경영대에 기부한 기금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0월의 경우, 유럽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손실금액이 250억원에 달했었다. 지난해 10월 24일 고려중앙학원 이사회 회의록에는 “유동성 현금자산의 대부분인 81.7%를 원금 손실이 있는 ELS와 ELT에 투자해 10월 4일 기준으로 손실이 50.64%에 이르렀다. 만기 시에도 비슷한 손실률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기록돼 있다. 재단 측은 이와 관련, “주가가 회복되면서 지금은 손실이 줄었다.”면서 “만기일이 올해 12월부터 2014년까지 분산됐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자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투자과정에서 이사회의 심의나 의결이 없었고 규모와 위험성을 보고한 바도 없었다. 심지어 지난 5월 24일 이사회에선 “위험성이 낮은 투자인 것처럼 왜곡보고 했다.”는 감사 의견도 적시돼 있다. 재단 측은 “투자액이 큰 만큼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를 했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때) 이사회의 심의와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해명했다. 고려중앙학원은 2010년 법정전입금 116억원을 내야 했지만 50억원밖에 내놓지 않았다. 법정전입금이란 교직원들의 퇴직금 등을 충당하기 위한 돈으로, 원래 재단의 몫이다. 그러나 재단이 전입금을 내지 않으면 부담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결국 재단이 투자 실패로 전입금을 내지 못한다면 학생이 해당 손실액을 떠안은 셈이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의 방만한 투자로 240억~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교육을 위해 써야 할 돈으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金의 귀환… 어떻게 투자할까

    金의 귀환… 어떻게 투자할까

    금이 돌아왔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온스당 19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연말 1500달러대까지 주저앉은 뒤 올 들어 다시 17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금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에는 한동안 뜸했던 금 통장 및 금 펀드 투자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금값이 오른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률이 높지 않고,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등 유의할 점이 적지 않다. ●中 ‘용의 해’ 맞아 금소비 증가 예측 원자재 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잇달아 낮추고 있다. 이 역시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이 많이 풀리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실물 귀금속인 금의 가치, 즉 금값은 올라간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는 것도 금값 상승을 예상하는 근거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 터키, 러시아 등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은 60t의 금을 매입했다. 외화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금 비중을 늘리려는 중앙은행들의 수요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용의 해’를 맞아 중국의 금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중국의 소매판매 가운데 귀금속 부문의 증가액은 2005년 23억 5000만 위안에서 지난해 말 180억 위안으로 7.6배 늘었다. 이승제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값의 흐름은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1분기 금값은 온스당 1600~185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투자는 금 실물 거래와 금융상품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실물 투자방법은 부가가치세 10%가 붙고, 소매업체의 마진율이 10~20%에 이른다. 또 보관에 어려움이 있어 일반 소액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금값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리려면 금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2년 전부터 골드뱅킹이라고 부르는 금 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3곳에서 판매한다. 신한은행 ‘골드리슈’는 지난 17일 기준 가입계좌 수가 11만 1906계좌로 지난해 말(10만 55계좌)보다 1851계좌 증가했고, 잔액도 지난해 말 7215㎏에서 현재 7530㎏으로 315㎏ 늘었다. 국민은행은 2010년 11월 골드뱅킹 업무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9월부터 ‘KB골드투자통장’을 내놓고 신규 가입을 재개했다. 현재 가입계좌 수 및 잔액이 9868계좌와 531㎏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6.7%와 6.4%씩 증가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6일 ‘우리골드투자’, ‘우리골드적립투자’ 등 골드뱅킹 상품 2종을 출시했다. 고객이 지정한 목표 수익률 또는 허용 손실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골드뱅킹, 예금자보호 제외 유의 골드뱅킹은 통장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또 거래기준가격이 국제 금값과 원·달러 환율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금값이 올라도 원화 가치가 더 오르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환율 손실이 부담스럽다면 금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금 펀드는 상품 구조 안에서 환 변동 위험을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금값이 오르는 만큼 수익률이 올라가므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금 관련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간접펀드는 경기가 나빠서 회사 실적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내려갈 수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금 펀드의 수익률은 연 10~12%를 기록하고 있다. 공성률 국민은행 서울 목동PB센터 팀장은 “금은 전체 투자자산의 10~20% 이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체크카드 쓰면 연말정산 때 최고 두배 혜택

    체크카드 쓰면 연말정산 때 최고 두배 혜택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바꾸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비 체크카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3.1%로 2007년(5.7%)의 2배 이상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0조 2000억원. 2010년 말 51조 5000만원을 뛰어넘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 데다가 2007년(18조 8000억원)의 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초년생에게 체크카드는 ‘빚 대신 현금’을 쓰는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기른다는 장점 외에 연말정산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내년 연말정산부터 소득수준과 카드 사용액이 같은 사람이라도 신용카드를 사용했는지, 체크카드를 썼는지에 따라 돌려받는 세금이 최고 2배까지 차이가 날 전망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체크카드를 장려하기 위해 관련 세법을 개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크카드의 종류가 많고 혜택도 천차만별이어서 사회초년생이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카드 업계는 정부의 체크카드 사용 유도 정책에 따라 앞으로도 여러 종류의 체크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 S20 체크카드’는 대중교통비를 최고 10%(월 최대 7000원)까지 캐시백해 주고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에서 20%(최대 월 3회, 3000원)를 캐시백해 준다. NH농협의 ‘NH채움카드’는 농협판매장 이용액의 5%를 할인해 주는 것과 주유 할인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울랄라 nori 체크카드’는 대중교통 요금 10% 할인(월 최대 2000원)은 물론, 이동통신요금 월 2500원 정액 할인(5만원 이상 자동이체 조건)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V체크그린카드’는 그린마케팅이 장점이다. 전기나 수도, 가스 사용량을 절감할 경우 연간 최대 10만점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포인트는 전국 150여개 지자체 문화센터, 레저시설 을 이용할 때 최대 50%까지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의 ‘MEGA 캐쉬백’은 하나금융그룹과 SK그룹의 서비스가 통합된 형태로 캐쉬백 서비스와 적립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만원 결제 시 200원이 통장에 입금된다. 삼성카드의 캐시백 체크카드는 쇼핑업종, 외식업종, 주유업종 중에 소비 패턴에 따라 한 가지를 선택하면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8%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충북 지자체장 광고 출연 선거법 위반 논란

    충북 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광고에 출연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직선거법 86조 7항은 ‘단체장은 소관사무 여하를 불문하고 방송, 신문, 잡지 등 모든 광고물에 출연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2010년 1월 이 조항이 신설된 이후 단체장들은 지역을 홍보하거나 지역 역점사업을 알리는 광고도 찍을 수 없다. 20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명현 시장이 간고등어 생산업체 대표와 제품을 들고 나란히 찍은 사진이 제천 지역 비제로 가맹점 홍보 책자에 실렸다. 26쪽 분량인 이 책자는 1만부가 제작돼 최근 제천 지역에 배포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시장실에서 촬영됐다. ‘비제로’란 지역 업소를 이용할 경우 포인트를 적립해 나중에 아파트관리비와 수도세 등 공과금을 차감받는 시책이다. 시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이 시책을 도입해 비제로 시스템 운영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140여개 업소가 가입돼 있다. 제천 선관위는 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광고를 찍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고 출연이 엄격히 금지된 만큼 경고 이상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담당 직원들이 선거법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해 지역 특산품인 대추를 광고하는 동영상에 출연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4분짜리 광고물로 지난해 4월 한달 동안 수도권 지하철 1·3·4호선 대합실과 차량 안에서 상영됐다. 정 군수는 이 광고물에 10여초 출연해 “구제역도 찾아오지 않은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보은 대추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보은군 선관위는 자신을 홍보할 목적이 없고, 광고가 나간 곳이 선거구가 아닌 점, 선거가 임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선거운동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 경고 처분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단체장의 광고 출연 금지 사실을 지자체에 알리고 있는데 이런 일이 왜 자꾸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광고 출연이 당선을 목적으로 하는 등 선거와의 관련성이 입증되면 수사 의뢰나 고발 조치까지 당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교육 2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담임교사 기피에 해외연수 ‘당근’

    경남도교육청이 교직원 복지카드 사용 적립기금으로 초·중·고 담임교사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학교현장에서 기피현상이 심각한 담임교사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돋우기 위해서다. 경남도교육청은 15일 경남교육행복카드 회원 가운데 사용실적이 우수한 초·중·고등학교 담임 200명을 선정해 올 여름방학기간에 해외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수비용은 경남교육행복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된 복지기금으로 충당한다. 중국·일본·동남아 가운데 선호하는 곳을 골라 3박 4일 내지 4박 5일 정도 해외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교육행복카드는 경남도교육청과 농협경남본부의 업무제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이 2004년부터 가입해 사용하고 있는 농협 신용카드로 전체 사용실적의 0.2%를 교직원복지기금으로 적립해 도교육청에 돌려준다. 현재 경남교육행복카드에 가입한 교직원은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도교육청은 해마다 적립된 복지기금을 이용실적이 우수한 교직원들의 복지 등에 사용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카드사 ‘한도 상향’ 선심쓰고 年수천억 비용 소비자에 덤터기

    “○○카드입니다. 고객님은 이용한도 상향이 가능하십니다. 한도액을 늘리는 데 동의하십니까.” 신용카드 소지자라면 이런 전화를 한번쯤 받아 봤을 것이다. 자신의 신용도가 높다는 우쭐한 마음도 잠시, 흔쾌히 동의하기에는 찜찜하다. 기분만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무심코 올린 이용한도가 신용카드 이용 부담을 증가시키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 커져 14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통합당 신건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신용카드 월간 이용한도는 247조 8164억원으로, 같은 달 실제 이용액 53조 1402억원보다 5배 가까이 많다. 이용한도가 이용액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대표적 원인으로는 카드사들의 ‘한도 상향 마케팅’을 비롯한 과도한 외형 확대 경쟁이 꼽힌다. 외형을 부풀리는 만큼 더 많은 카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카드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이스 피싱과 같은 금융 범죄를 당했을 때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카드사들은 높은 이용한도를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관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카드 사용한도에서 사용액을 뺀 미사용한도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7개 전업 카드사들의 지난해 상반기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 4조 1757억원 중 40%인 1조 7000억원가량이 이러한 미사용한도 때문에 적립한 것으로 추산된다. 15개 카드 겸업 은행까지 확대할 경우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렇듯 이용한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한 고비용 구조는 카드 이용자와 가맹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카드사들은 충당금 적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이용자들이 부담하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금리, 가맹점이 내야 하는 신용카드 수수료 등에 비용 일부를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카드한도 총량규제 강화해야” 금융소비자연맹 조남희 사무총장은 “금융당국의 카드에 대한 총량 규제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면서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개인 소비 행태나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 등을 감안해 이용한도를 대폭 축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카드 이용한도는 가계 부채 증가의 뇌관이 될 수 있다.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카드 이용한도 총액 등에 대한 통계 관리가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재연 선임연구위원은 “한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이용한도에 대한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매립지적립금 亞게임 경기장 투입 갈등

    인천시와 서울시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건설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에 투입되는 재원 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에 수영·승마·사격·골프 등 4개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짓기로 하고, 매립지 적립금(사후관리부담금) 7335억원 가운데 일부를 사업비로 사용하려 하고 있으나 서울시와 환경부의 반발에 부딪혔다. 적립금은 매립지에 쓰레기를 반입하는 서울, 경기, 인천 3개 시·도가 반입비율에 따라 조성한 것이다. 인천시는 4개 경기장을 건설하는 데 173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이 거의 끝난 골프장에 이미 733억원의 적립금이 투입된 만큼, 1000억여원의 적립금을 추가로 활용하면 경기장 건설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시(71.3%)와 환경부(28.7%)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적립금을 사용하려면 인천시가 매립지 사용기한을 연장해 주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나섰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오는 2016년까지로 돼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을 2044년까지 연장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인천시는 매립기한 연장 문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과 별개 사안이라며 연장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매립지 주변의 악취·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가 해결되면 매립기한 연장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이러한 현안 해결을 위해 양쪽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지난 10일 가졌으나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양 지자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수도권매립지와 아시안게임 등 현안 해결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나 전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매립기한 연장은 환경문제가 해결돼 인천시민들의 정서가 누그러지면 논의해 볼 수 있는 것인데 서울시가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결부시켜 발목을 잡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말고는 대안이 없는 상황인데 인천시가 매립기한 연장은 거부하면서 경기장 건설 등 자신들의 잇속만 채우려 하는 것은 상생정신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이 늦어져 자칫 대회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건설 전문가들은 매립지에 들어설 4개 경기장이 늦어도 오는 5월 이전에 착공되어야만 아시안게임 개최 전에 완공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역인재 키우기’ 장학재단 덕 톡톡

    ‘지역인재 키우기’ 장학재단 덕 톡톡

    공교육이 전부인 시골 고등학교가 도시 학교보다 나은 진학성적을 거두고 있다. 농어촌 자치단체와 주민 등이 우수인재 양성과 학교 살리기를 위해 운영하는 장학재단이 그 비결로 꼽힌다. 경남 함양고등학교에서 올해 3학년 133명 가운데 3명이 서울대 경영학부와 수의예과, 식물생산산업과학부에 각각 합격했다. 시골 소규모 고교에서 서울대에 3명이 합격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함양고는 연대세, 고려대, 성균관대 각 2명 등 올해 수도권 대학에 21명, 지방 국립대학에 58명이 합격했다. 함양고는 지난해에도 서울대, KAIST, 육사, 이화여대, 부산대, 대구한의대 등에 1명씩이 진학하는 등 지역 명문고로 자리를 잡았다. 몇 해 전만 해도 평범했던 시골 고교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명문고로 도약한 데에는 군 장학회의 전폭적 지원이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함양군과 군민들은 우수 학생들이 외지 중·고등학교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2002년 함양군 장학회를 설립하고 지역학교 명문고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군과 주민, 출향인사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장학기금이 현재 126억원을 넘었다. 장학회는 기금 이자수입 등으로 기숙사 건립을 비롯해 지역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한 원어민 교사 지원 등 다양한 장학 사업을 한다. 경남 하동군 사정도 비슷하다. 이 학교 3학년 류귀호군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제2외국어 등 4개영역 만점을 받아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정시모집에 합격했다. 하동고는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등 서울권 대학 5명과 부산대 7명 등 지방 국립대에 39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하동군 장학재단은 2003년 만들어졌으며 현재 적립기금이 100억원이 넘는다. 2007년 설립돼 현재 적립 기금이 110억원을 넘은 전남 완도군 장보고장학회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2016년까지 기금을 1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충북 보은군의 (재)보은군민장학회는 이달 초 장학기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충북 음성군과 괴산군, 단양군, 영동군 등의 장학재단도 적립 기금이 60억원을 넘었다. 강원도 횡성군은 군에서 운영하던 향토인재육성기금과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 이장자녀 장학금, 민간기구인 횡성장학회 등을 지난해 말 통합해 횡성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횡성군은 해마다 5억원씩을 출연하고 기탁금을 모아 현재 24억원인 기금을 2020년까지 1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장학재단들은 적립된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입 등으로 지역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우수 학생들을 지역으로 유치하고 성적을 향상시키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국종합·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표만 생각한 저축銀 지원 특별법 안 된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그제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 이상 예금자와 불완전판매 후순위채 가입자에게 피해액의 최고 55%까지 보상하는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예금자 보호 한도를 6000만원까지 높이고 3년간 한시적으로 저축은행 예금에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추진하려다 반대에 부딪히자 예금 보호 한도는 그대로 두고 보상을 해주는 방식을 택했다. 일종의 꼼수로, 총선을 겨냥한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포퓰리즘 행태이다. 물론 선의의 피해를 본 저축은행 고객들의 아픔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저축은행 사태는 은행 경영진과 대주주,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이 크다. 이런 마당에 지역구 의원들이 돕겠다고 나서는 것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하지만 특별법 자체가 엄청난 모순과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자기 책임에 따른 투자원칙에 반(反)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에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금융질서를 뒤흔든다. 보호대상이 아닌 후순위채 보상은 법과 원칙을 부정하는 행위다. 형평성 시비도 그렇다. 특별법의 보상 범위는 2008년 9월 이후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등 19개 저축은행이다. 그렇다면 2008년 9월 이전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과 향후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저축은행에도 특별법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또 저축은행 외에 신협, 새마을금고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문제다. 재원 마련 역시 논란거리다. 특별법으로 인한 피해자 구제액은 1000억원 남짓 된다고 한다. 돈도 돈이지만 은행 예금자와 보험 가입자 등을 위해 적립해둔 예금보험기금을 아무런 동의 없이 빼내 쓴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16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예금보험기금 가운데 특별계정을 신설해 2026년까지의 예금보험료 납부를 전제로 금융권에서 이미 15조원을 꿔다 쓰지 않았는가. 국회 정무위의 특별법 추진안은 재고돼야 한다. 총선 때 몇 석 건지려고 얄팍한 술책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최악의 선례를 만든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정치권이 민심을 얻기 위해 법치를 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제2, 제3의 저축은행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저축은행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는 게 먼저다.
  • 작년 국고금 운용수익 2000억 육박

    정부가 지난해 국고금 잔고를 운용해 재정수지 1633억원의 흑자를 내고, 이 가운데 1000억원을 올해 일반회계 세입으로 납입했다. 국고금 운용 수익을 세입에 보태기는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연중 평균 6조 4000억원 수준인 국고금 유휴잔고를 환매조건부채권(RP)·수시입출금식예금(MMDA)·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투자해 총 1996억원의 수익(수익률 3.14%)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각종 차입금의 이자비용을 제하고도 1633억원의 순수익을 거뒀다. 2009년 537억원 적자에서 2010년 315억원 흑자로 전환됐던 국고금 운용수익계정 재정수지가 지난해 크게 개선된 셈이다. 매년 쌓이는 운용수익 적립금 규모 역시 2009년 877억원, 2010년 1192억원, 지난해 2825억원으로 늘어 1000억원을 세입에 보탤 여력을 갖추게 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국고계좌 목표 잔고를 1조원으로 대폭 축소하고, 국고금 운용에 적극 나선 결과 수익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따로 운용하지 않고 한은 계좌에 묶어두는 국고계좌 연 평균 잔고를 2009년 4조 2000억원, 2010년 2조원, 지난해 1조원으로 줄여 왔다. 역으로 연중 평균 운용금액을 2009년 4000억원에서 2010년 2조 8000억원으로 늘려오다 지난해 6조원대로 확충할 수 있었다. 국고 일시 부족자금을 한은에서 한꺼번에 차입하기보다 재정증권 발행을 5년 만에 재개해 매달 2조~3조원씩 분산해 자금을 조달한 것도 정부가 지불해야 할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정부는 총 11조 7000억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했고, 전량 상환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매그앤매그 플래그십 스토어 3호 매장 9일 명동에 문열어

    ㈜동양 패션부문은 9일 서울 중구 명동 중앙로에 쇼핑매장 ‘매그앤매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진열해 소비자들에게 해당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매장이다. 동양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쇼핑공간인 매그앤매그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점, 김포공항점에 이어 세번째로 문을 연다. 명동 매그앤매그 플래그십스토어는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뿐 아니라 아트 매거진, 음반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출 예정이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쿨라부라’, ‘플레저두잉비즈니스’, ‘이큅먼트’ 등의 브랜드와 동양에서 독점 공급하는 ‘헥스’, ‘재너롭’ 등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매그앤매그는 추첨을 통해 100만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하고 구매 금액의 12%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양 패션부문 관계자는 “명동과 잠실의 백화점에 매그앤매그를 입점시키는 등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카드사 기름값 인하전 불붙나

    카드사 기름값 인하전 불붙나

    일반주유소보다 50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알뜰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경우 ℓ당 최대 200원까지 포인트 적립을 받는 ‘통큰 주유 카드’가 다음달 출시된다. 현재 ℓ당 최대 60~120원가량 할인하거나 포인트 적립하는 여타 카드사들이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3개월간 한시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ℓ당 100원씩 할인하고도 7조원 정도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NH카드, 새달 출시 예정 NH농협카드는 알뜰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200원 혜택을 제공하는‘채움 알뜰주유카드’를 오는 3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등의 유통 과정을 줄여 여타 주유소보다 ℓ당 최대 100원까지 싸게 파는 곳으로, 2월 중에 250여곳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NH카드는 알뜰주유소와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 등 총 540여곳에서 ℓ당 최대 2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하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주유소에서는 80원의 혜택을 준다. NH카드의 전략은 카드사가 최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분산된 카드 혜택을 기름값에 집중한 점이다. 또 월 카드 이용액을 ▲20만원 ▲50만원 ▲100만원 ▲150만원 이상으로 나누어 등급마다 포인트 적립액을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 현재 1회 10만원씩 월 4회까지(40만원 상한) 포인트를 주는 구조를 횟수와 상관없이 월 30만원까지로 축소했다.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서민들이 적은 액수로 자주 기름을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기름값 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NH카드의 ‘통큰 주유 카드’가 예정대로 출시되려면 이달 안에 금융감독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그간 주유 할인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ℓ당 기름값 할인은 60원, 포인트 적립은 80원의 가이드라인을 운영해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상품 신고서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카드 허가는 수익성과 과당경쟁 여부가 모두 고려된다.”고 말했다. ●이달 금감원 허가 여부 고비 또 브랜드 주유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무시하기 힘들다. 산술적으로 주변 주유소와 ℓ당 최대 200원(원유가격 100원+카드 할인차 100원)까지도 가격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기관 퇴직연금 ‘수수료 횡포’

    지난해 말 적립금이 49조 9168억원을 기록한 퇴직연금은 2005년 도입 이후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 미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13만 9151곳이며, 가입자 수는 328만 3608명으로 근로소득자의 36%가 가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퇴직연금은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2월 말 기준 500인 이상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이 84.6%에 이를 정도로 대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은 마무리 단계다. 앞으로 대기업의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은행 간 고금리 경쟁은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확정급여형 원리금 보장상품이 3.16~4.62%였다.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게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낮은 것은 적립금의 92.4%가 예·적금이나 보험 등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낮음에도 금융기관은 연간 0.7%대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를 장기간 가입하면 낮추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근로자의 노후보장을 위해 장기적인 운용이 필수적인데, 1년 이하 단기운용이 전체 적립금의 79.7%를 차지하는 것도 문제다. 퇴직연금은 모두 56개 금융기관에서 운용 중이며 은행 비중이 적립금 24조원으로 가장 높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이 72.5%,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상품이 92.4%로 안정성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5세 이후 퇴직연금 지급 시 일시금 선택 비중이 96.4%나 돼 노후대비보다 생활자금으로 쓰일 우려가 크다. 금융위원회 측은 “금융기관들이 6~7%의 고금리 미끼상품을 내놓았다가 1년 뒤 갱신할 때는 금리를 낮추는 방법으로 과당경쟁을 벌이거나 내부거래로 계열 금융사에 퇴직연금을 몰아주었던 문제들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선진국은 퇴직연금의 50%, 국민연금의 20%를 주식에 투자하는데 퇴직연금은 주식 투자 비중이 너무 낮다. 운용방식을 이렇게 끌고 가면 20년 뒤에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약마다 최소 수천억… 재원조달 묻지마?

    여야가 4·11 총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실현을 위한 재정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보다 구호만 짙은 ‘묻지마식’ 공약 남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현 가능성보다 구호만 짙어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단이 추진하고 있는 ‘88장학금’과 ‘뿌리장학금’은 예산이 각각 3000억~4000억원, 2000억원 정도씩 총 5000억원 규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9만원 정도인 병사들의 월급을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월급이 4배 정도 늘어날 경우 한 해 예산이 추가로 1조 5000억여원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들의 구체적인 재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민주통합당이 추진 중인 청년정책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2일 대학생 주거 지원 방안, 군 복무자 사회복귀 지원금 조성 등 다양한 청년 공약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청년 자립지원 방안으로 매년 법인세의 0.5%를 청년희망기금으로 적립하면 연간 2조원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청년 자립지원에 투자하고 청년고용 3% 할당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에 부과한 청년고용부담금을 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발상이다. ●전문가 “조세형평 어긋나”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전혀 관계없던 세제 항목에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식으로 손대면 국가 조세체계가 전부 허물어지는 복잡한 문제이고 조세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면서 “여야 모두 일단 표를 얻기 위해 말로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공약을 남발하고 있지만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도 되지 못하는 데다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20·30대를 겨냥한 4·11 총선 공천 경쟁을 벌였던 새누리당(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이번에는 젊은 층을 사로잡을 정책 대결을 통한 ‘표심 잡기’에 뛰어들고 있다.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공약도 적지 않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자칫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사라지고, 정치 혐오증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쏟아내고 있는 20·30 정책을 들여다봤다. ■ 與, ‘중핵기업’ 입사땐 장학금 새누리당이 졸업 후에 중소기업 중 중요 산업에 포함되는 이른바 ‘중핵기업’에 입사하기로 약속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고교 의무교육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총선 공약에 넣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본부 일자리창출 부문 공약개발팀장인 손범규 의원은 이날 “국가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을 중핵기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면서 “4년제 대학생 기준으로 졸업 후에 중핵기업에 입사할 뜻을 밝힌 3학년 이상 재학생에게 2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전날 당 총선공약 개발회의에서 논의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명칭은 ‘88장학금’이다.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8%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다. 88장학금을 받는 재학생은 졸업 후 4년 동안 중핵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졸업한 뒤 입사하지 않거나 의무 근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에 퇴사하면 받은 장학금을 물어내야 한다. 손 의원은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장학금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 현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졌고, 특히 이 분야 구인난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게 당의 판단이다. 현재 9만원 선인 일반 사병들의 월급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감안해 일률적으로 똑같이 올리지 않고 복무지에 따라 월급을 차등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뢰제거병,수색대 등 위험성이 높은 특수보직의 경우 더 높은 월급을 주는 식이다. 당 일각에서는 20만~40만원까지 월급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80대가 된 6·25 참전 유공자들의 수당도 현행 12만원 선에서 20만~30만원 선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당은 또 최근 새 정강·정책에 명시한 ‘고교 의무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총선 공약으로 내놓는 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도 총선 공약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당은 소득 하위 70% 계층에 대해 대학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ICL) 금리를 2%대로 낮추는 방안 등을 이미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신율 명지대 교수는 “총선용 공약을 마구 내놓는다고 이미지가 바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영표·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野, 대기업 청년고용할당제 민주통합당은 2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기업에 매년 3%의 추가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권고하고 있는 3% 이상 청년 미취업자 고용 의무를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보편적 복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고용·노동·사회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통해 300인 이상 사업체에 매년 3%의 추가고용 의무를 부과할 경우 31만 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한 기업에 조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고용률은 3%에 못 미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공공기관 청년 고용률은 2.53%, 지방공기업의 청년 고용률은 1.48%에 그쳤다. 강제성을 높이기 위해 민주당은 청년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는 부과금을 물도록 하고, 이 재원으로 청년희망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매년 법인세의 0.5%도 청년희망기금으로 조성해 자립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익 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추진하는 것처럼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들도 대학생이 받는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청년들에게 반값등록금 평균 수준인 1200만원을 2년 안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월 50만원씩 2년간 1200만원의 임금을 보조하고 개인 창업을 할 경우 목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공공임대주택 10만호 중 5000호를 공공 원룸텔 방식으로 대학생 등 주거취약 단신 가구에 지원하고 군 복무자에게는 사회복귀지원금으로 제대할 때까지 매월 30만원씩 적립해 종잣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고려해 2017년까지는 단계적으로 매월 21만원(70%)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는 목표 지원액의 100%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돌보기 힘들어…40대, 생활고에 장애인 동생과 자살

    1일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일용직 근로자 A(46)씨와 동생(45)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파트에서는 “지체 장애인인 동생을 보살피는 게 너무 힘들어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의 동생은 신체장애뿐 아니라 정신질환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년 전부터 치료를 받으며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해 왔다. 아파트 경비원은 “몸이 불편한 동생을 A씨가 항상 부축해 다니곤 했다.”고 전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일용직으로 일하며 힘겹게 생계를 꾸려 왔다. 저축 금액과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서울시 희망통장에 꾸준히 돈을 넣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빚 독촉에 시달리는 등 금전 문제로 고민이 컸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 경찰은 신병을 비관한 A씨가 동생과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통신료 등 사용액 일부 포인트 환급 롯데카드는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 항목에서 제외되는 통신요금, 보험료, 국세·지방세, 후불하이패스, 해외일시불 5개 항목의 연간 사용금액을 최대 5%, 50만원까지 롯데포인트로 돌려주는 ‘롯데카드 연말정산 5% 더 프로젝트 시즌2’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해 올해 1년 동안 1000만원 이상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5개 항목 사용 금액의 3%, 2000만원 이상은 4%, 3000만원 이상은 5%를 롯데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lottecard.co.kr)나 전화(1577-5320)로 신청하면 된다. ●‘KEB 나눔예금’ 등 우대금리 특판 외환은행은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KEB 나눔예금’, ‘넘버엔 월복리적금’, ‘법인파트너 월복리적금’에 대해 예금은 1조원, 적립식 상품은 1000억원 한도로 특별금리 및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특판 행사를 실시한다. 소비자는 ‘YES 큰기쁨예금’ 12개월, 15개월, 18개월, 24개월, 36개월제를 선택하면 ‘KEB 나눔예금’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기 기간에 따라 0.3~0.5%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지난달 30일 15개월짜리 금리는 4.35%, 36개월짜리는 4.68%였다. 총판매금액의 0.1%(최대 3억원)는 사회공헌 활동에 쓰인다. ●비씨글로벌카드 회원 100만 돌파 비씨카드는 비자 등 국제 브랜드 없이도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씨글로벌카드가 출시 9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연회비는 2000원이고 국외 사용 때 고객이 부담하는 국제카드 수수료(1%)도 없다. 비씨카드는 다음 달부터 4월까지 호텔스닷컴에서 비씨글로벌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20%를 할인해 준다. 또 다음 달부터 5월까지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가운데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1명),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2명) 등을 제공한다.
  • 불투명한 경기 전망… PB 4인에게 재테크 물어보니

    불투명한 경기 전망… PB 4인에게 재테크 물어보니

    최근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자산을 굴리다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럴 때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 주는 남자)은 부자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주는 프라이빗뱅커(PB)다. 은행과 증권 업계의 ‘애정남 PB’ 4인에게 1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쏟아진 고객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봤다. Q 2007년 가입한 중국 펀드가 아직도 원금 대비 25% 손실이다. 깨야 할까. A 중국 펀드는 손실 본 고객이 워낙 많아서 답변하기 민감하다. ‘죽어도 손해 보고 못 뺀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지금 정리하라고 말 못한다. 다만 중국의 주가는 2007년 미국과 유럽계 유동자금이 경기 부양 기대감 때문에 많이 들어가면서 올랐다. 지금은 미국도 유럽도 투자 여력이 없는 상태다. 올해 중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못 미치는 8% 초반대다. 추가로 많이 올라갈 상황은 아니다. 어느 정도 손실을 감안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전액 환매해 다른 쪽에서 투자 수익을 노려라. 대안으로는 적립식 금펀드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45~50%만 떨어지지 않으면 연평균 12% 이상 수익을 주는 ELS가 많이 나와 있다. Q 우량 대형주라고 해서 샀는데 고점보다 50%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오래 갖고 있으면 다시 오를까. A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국내 대형주 가격이 많이 빠졌다가 회복 중이다. 업종별로 미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동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면서 호재로만 판단했었는데, 수입차 판매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무조건 호재는 아니다. 비중 축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화학은 중국의 수혜가 컸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워졌다. 순수 화학 업종은 당분간 비중을 줄이는 게 낫다. 2차 전지를 생산하는 화학업체나 정유사 등은 주가가 내렸을 때 샀다가 경기가 회복되면 수익을 내고 파는 식으로 접근하라. Q 주식 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A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 비중이 달라진다. 직접투자와 펀드, 랩 등 간접투자를 포함한 주식 자산을 30%로 유지하다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보면서 50~60%까지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1월 한 달간 6조원 가까운 주식을 샀다가 최근 들어 되파는 추세다. 외국인들의 재매수가 집중된다면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시장의 큰손인 외국인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식은 전체 자산의 30% 정도로 유지하고, 지수연계형 ELS에 관심을 기울여 연 12~15%의 수익을 확보하는 게 좋다. Q 금리 전망을 고려한다면 1~3개월 만기 단기예금과 1년 예금 중 무엇이 좋을까. A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금리가 급반등 또는 급폭락하지 않고 일정하게 간다면 0.25~0.5% 포인트의 변동폭을 보일 것이다. 이 정도는 금융상품 선택의 변수가 안 된다. 그렇다면 1년짜리 상품이 모범 답안이다. 1년 안에 대단한 투자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연 3% 중반에서 4% 초반 정도의 수익을 보장하는 1년 확정금리형 예금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이다. Q 세율이 자꾸 올라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A 세율 인상은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추세다.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 비과세 상품을 노려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0년 이상 비과세 상품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저축보험, 즉시연금보험과 함께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장기 채권에 투자하면 물가 상승분이 원금에 더해지는데, 그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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