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립식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에너지난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반 고흐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돈거래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수습자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7
  • 우리나라 경제 앞으로 10년에 달렸다

    우리나라 경제 앞으로 10년에 달렸다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국민소득이 1만달러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26위 수준이며 우리 경제의 위치는 양적으로는 11위이지만 질적으로는 19위에 머물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국회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시사포럼)의 창립 1주년 기념 정책 발표회에서 ‘매력있는 한국,2015년 10대 선진국 진입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10년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2015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나 차이나고 잠재성장률도 3.7%포인트의 격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10위 경제대국, 내용은 부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력은 전세계 GDP 규모 10위, 상품 교역규모 11위, 서비스 교역량 14위(2003년) 등 양적으로는 11위권이지만 기업경쟁력, 국가이미지, 브랜드파워 등 질적으로는 19위권이다. 지난해 1인당 GDP(1만 4100달러)의 경우 세계 34위로 서방선진 7개국(G7) 평균치와 36년의 시차가 발생,1995년 35년 차이보다 더 벌어졌다. 삶의 질은 유엔개발계획의 인간개발지수(HDI) 세계 28위, 국제노동기구(ILO) 경제안정성 28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삶의 질 지수 25위 등을 가중평균한 결과 OECD내 26위 수준이었다. 특히 정부, 기업, 사회, 개인 등 부문별 경쟁력과 이들의 상호작용을 규정하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포괄하는 시스템 경쟁력이 OECD내 21위에 그쳤다. 네트워크 경쟁력은 각 부문의 역량이 최대화되도록 상호작용하는 수단인 시장메커니즘, 시장이 작동하도록 보완해주는 신뢰·준법질서·시민사회 등 사회적 자본, 글로벌 개방시스템을 뜻한다. 부문별 경쟁력은 개인 11위, 기업 15위, 정부 19위, 사회 20위 등이며 특히 정부의 경우 역량(18위)과 혁신성(19위)은 그나마 중하위권이지만 관리 운영능력인 거버넌스(Governance)는 26위에 불과했다. 네트워크 경쟁력은 평균 23위로 시장 메커니즘과 개방시스템이 각각 21위였고 사회적 자본이 26위로 가장 취약했다. ●시장 메커니즘과 사회적 자본이 살아나야 미래가 보인다 보고서는 현재의 시스템 경쟁력으로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다며 개인과 기업보다는 사회와 정부의 경쟁력을, 각 부문보다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통일 직후 3년간 182조원 등 10년간 546조원의 재정부담이 예상되는 통일비용과 고령화, 중국 부상에 따른 한국의 입지 약화 등 3대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시장 기회 확대,IT투자효과 가시화, 아시아 국가간 가교역할 등 3대 기회요인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위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 부문의 경쟁력 제고가 미흡할 경우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2.6%로 급락,2015년에 가서도 1인당 GDP는 세계 45위(2만 3000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진 가운데 북한마저 붕괴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1인당 GDP가 1만달러 밑으로 급락, 후진국 신세에 빠질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잠재성장률은 4.1%,10년 뒤 1인당 GDP는 31위(2만 9111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각 부문과 시스템 경쟁력이 높아지면 잠재성장률은 6.3%,1인당 GDP는 26위(3만 6721달러)로 도약할 수 있다. ●국민연금 완전 적립식 전환 필요 삼성경제연구소 윤순봉 부사장은 10년 뒤 선진국 수준의 경제력과 삶의 질을 달성,‘매력있는 한국’으로 도약하려면 획일적인 평준화 교육보다는 선택권을 확대해야 하고 대학에 대해서도 수요자(기업 등)의 실질적인 평가가 반영되는 ‘공인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형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주∼부산∼목포∼제주’를 잇는 복합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주식회사형 의료법인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급 해외인력의 이민·귀화 간소화, 매년 GDP의 1.5% ‘통일기금’ 적립, 미국 동북아사령부의 한반도 유치, 규제 법정주의 도입을 위한 특별법 제정, 국민연금 완전 적립식 전환 등도 제안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3년 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정과제와 국가운영에 대한 어젠다’란 제목의 400쪽짜리 보고서를 제출,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적이 있어 이번 정책제언이 향후 국정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은행들 카드사업 ‘올인’

    은행들 카드사업 ‘올인’

    은행들이 신용카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카드회원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앞다퉈 이탈방지 전담반을 설치하는가 하면 카드업 진출을 노리는 SK텔레콤에 카드합작사 설립을 잇따라 제의하고 있다.1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LG카드 인수를 놓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은행들이 카드 사업에 몰두하는 것은 ‘카드 사태’ 이후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하고 자산 건전성이 좋아지면서 카드수수료 수입이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기반인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이 줄어드는 것을 보충하는 확실한 방법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용카드는 고객들의 소비성향은 물론 생활패턴까지 고스란히 드러나 방카슈랑스, 적립식펀드 등 최근 은행들이 주력하고 있는 다른 상품의 마케팅에까지 활용될 수 있다. ●‘회원 이탈을 막아라’ 우리은행은 최근 우량 카드회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8명으로 구성된 ‘탈회회원 전담반’을 꾸렸다. 전담반은 우리카드에 회원 취소를 요청하고 다른 카드를 주로 쓰는 ‘변심한’ 고객들에게 연회비를 면제해주거나 서비스가 좋은 카드로 재발급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KB카드도 17명의 전담 직원으로 꾸려진 ‘해지 리텐션 파트’를 운영해 이탈하려고 하는 고객의 마음을 돌리고 있으며, 하나·외환은행 역시 콜센터에 이탈방지팀을 운영한다. 제일은행은 곧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별도로 전업 카드사 형태로 운영되는 신한카드는 향후 3개월 내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 매출실적이 양호하거나 잠재매출능력이 있는 고객들에 대해 불만사유 파악 및 추가적인 혜택 제공을 통해 이탈을 막고 있다. 조흥은행은 신용카드 발급 후 2∼4개월 동안 이용실적이 없는 회원을 대상으로 무이자할부, 현금서비스 수수료 할인, 경품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크업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 SK텔레콤,LG카드 4∼5개의 시중은행들이 카드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SK텔레콤에 합작사 설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SK텔레콤이 카드업계의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금융기관은 하나은행과 신한금융지주. 이들은 소버린자산운용과 SK그룹이 SK㈜의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2003년 SK㈜ 지분을 각각 1.88%와 1.63%씩 매입해 SK그룹을 지지하는 ‘백기사’ 역할을 해 인연이 남다르다. 두 은행은 최근 소버린이 SK㈜의 지분을 매각할 때도 “사업 파트너로서 끝까지 지분을 보유하겠다.”고 밝혀 신용카드 합작사 설립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은행들이 SK텔레콤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정교한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를 통한 카드시장 점유율 확대와 이동통신과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가능성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SK그룹이 보유한 SK텔레콤,SK엔크린,OK캐쉬백 등의 회원 정보는 전국민을 망라하는 수준”이라면서 “특히 SK텔레콤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카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까지는 매각될 LG카드 인수전에는 채권단의 일원인 우리금융 및 하나은행에다 신한지주, 농협, 씨티은행까지 뛰어들었다. LG카드의 정상화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고 은행들의 몸집 불리기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 전략과 맞물려 과열 조짐까지 보인다. 어느 은행이든 회원수가 가장 많은 LG카드를 인수하면 일순간에 카드시장을 평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LG카드 지분을 22.93%나 갖고 있는 산업은행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 사태 이후 많은 카드사들이 은행으로 흡수된 데다 최근 은행들이 카드 영업을 집중 강화하고 있어 회원 확보와 LG카드 인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올 성장률 4%대로 낮춰 세금우대 증권저축 검토

    정부는 소비 및 기업 설비투자가 살아나지 않는 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점을 감안,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에서 4%대로 낮추기로 했다.아울러 4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을 증시로 유인하기 위해 ‘장기 적립식 세금우대 증권저축’ 상품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보석이나 귀금속류의 특소세 인하 방침도 변경, 아예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올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당정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 6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경제동향을 감안할 때 올해 5% 성장은 불가능하다.”면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가 4% 성장을 거론한 것에 비춰 목표치는 4%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세계경제 둔화로 교역량이 1% 줄면 경제성장률(GDP)은 0.5%포인트, 환율이 5% 떨어지면 GDP가 0.3%포인트,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GDP가 0.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만으로 1%포인트의 GDP 감소가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수정된 목표치 달성을 위한 성장활력 재충전 대책 마련 ▲금융·세제·노사관계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한 선진경제 기반구축과 동반성장 ▲내년 이후 5% 성장을 통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에 초첨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사 승부처로 부상

    금융사 승부처로 부상

    금융권에 ‘복합상품’과 ‘교차판매’의 마케팅 열기가 거세다.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이 단순한 고유상품만으로는 영업에 한계를 느끼면서 이같은 판매전략을 통해 금융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등 복합점포 수십곳 확대 나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달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 국내 첫 복합금융센터를 개설했다. 예금과 대출, 주식투자, 신용카드, 보험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접견실에는 세무사, 증권 애널리스트, 부동산 컨설턴트 등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4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신한은행 점포에 굿모닝신한증권 출장소가 붙어있는 ‘브랜치 인 브랜치(BIB)’ 점포를 11곳에서 연내에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복합형 점포는 교차판매의 활성화에서 비롯됐다. 교차판매의 원조격은 방카슈랑스 제도다. 복합상품은 한 상품에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를 끼워팔기 식으로 한데 묶어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금융사는 단일 상품을 판매했을 때보다 매출과 수익을 늘릴 수 있고, 고객은 개별 상품에 따로 가입할 때보다 편리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올 1·4분기에 8개 시중은행의 수수료 이익은 보험, 수익증권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조 44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2% 늘었다. ●은행선 주가지수연동상품 봇물 이 때문에 은행권에선 예금과 투자를 결합한 상품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연동(3호)’을 한시적으로 판매했다. 만기 때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기준주가보다 상승하면 연 8.0% 고금리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의 ‘에이스(Ace)패키지예금’은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동예금을 합친 복합상품이다. 복합상품의 원조격은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선 대한생명이 최근 CI(치명적질병)보험과 변액보험을 결합한 신상품을 처음 내놓았다. 증권업계에선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처음 출시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복합상품으로 꼽힌다. 삼성증권도 이를 적립식펀드와 다시 연계한 신상품을 출시했고, 교보증권은 CMA계좌를 담보로 야간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소비자 눈을 현혹시키는 ‘조삼모사형’ 상품들도 뒤섞여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한 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대출금의 40∼60%를 갚으면 마이너스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연계상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은행측은 마이너스 대출도 사실상 주택을 담보한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자를 무는 신용대출로 간주했다. ●“금융종합유통기업 변신해야” 주문도 금융연구원 지동현 연구위원은 “금융대전의 핵심은 고객을 만족시키는 교차판매에 달렸다.”면서 “지급결제, 모기지, 투자, 보험를 두루 취급하는 금융상품종합유통기업으로 변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ING생명 ‘무배당 파워 변액유니버셜보험’

    ‘무배당 파워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장을 기본으로 하는 자유적립식 장기투자형 보험상품이다. 변액보험이 가진 저축·투자의 개념을 기본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연성을 지녔다.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위험한 상황에 대한 보장은 물론,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목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한 저축 기능도 있다. 보험료 추가납입이나 재가입없이 해약환급금의 50%내에서 연 12회까지 중도 인출이 가능하며 계약일 이후 6개월부터는 한해 12회까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수익을 배분해 사망보험금 및 해약환급금이 변동된다.
  • 끊임없는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부자들의 태양은 지지 않는다.’ 과거 고금리 때는 정기예금으로, 지금의 저금리에서는 부동산으로 돈을 끌어 모은다. 끊임없이 투자처를 발굴하며, 신상품은 항상 먼저 향유한다.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박재현 PB팀장은 22일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외환위기 발생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기간이었던 1998∼1999년에는 공식 금리가 8∼15%였고, 실제 금리는 20%를 육박했다. 확정금리 상품에만 투자해도 연 2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부자들은 정기예·적금이나 적립신탁만으로도 충분한 부를 창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금리의 조짐이 보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실시된 2000∼2001년부터 부자들은 다양한 투자처에 눈을 돌렸다. 장기채권과 공모주의 10%를 우선 배정하는 하이일펀드, 채권형과 주식형으로 나뉘는 맞춤형특정금전신탁 등에 돈이 몰렸다.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가 시행되고,SK글로벌 사태와 10·29주택안정대책이 발표된 2002∼2003년에는 부동산투자신탁과 특판예금, 후순위채권,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인기를 끌었다. 적립식펀드와 방카슈랑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증권(RP) 등으로도 부자들의 돈이 흘러갔다. 고유가가 계속되고, 물가 등을 감안할 때 마이너스 금리 현상이 나타난 지난해와 올해에는 PB(프라이빗뱅커)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부자들은 여러 은행의 PB들을 비교해 주거래 PB를 고르고 있고, 투자는 물론 상속과 절세 전략도 PB들과 함께 짠다. 부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전문가들조차 헷갈리는 각종 적립식펀드와 주가·환율 연계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선박이나 금, 납골당 등에 투자하는 실물펀드도 뜨고 있다. 박 팀장은 “가장 확실한 것은 역시 부동산”이라면서 “부자들은 돈이 붙을 부동산을 감각적으로 찾는 능력을 가졌고,PB를 통해 이를 확인한다.”고 소개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가 3개월만에 1000 회복

    종합주가지수가 적립식 펀드 등의 자금력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다시 1000선을 넘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19포인트(1.89%) 오른 1001.94를 기록했다. 네 자릿수는 지난 3월14일(1019.69) 이후 3개월 만이다. KRX100지수도 38.71포인트(1.93%) 오른 2046.96, 코스닥지수는 6.99포인트(1.46%) 오른 486.46으로 마감됐다. 이번 지수상승의 힘은 증시에서 이탈하는 개인자금이 주식형 펀드를 통해 기관자금으로 옷을 갈아입고 강력하게 밀어붙인 매수세에서 비롯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83억원,867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153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주가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삼성증권 임춘수 리서치센터장은 “주가지수가 하반기에 최고 11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기업의 재무구조나 안정성이 높아졌고,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시장의 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 양경식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계속되는 고유가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하락하고 있어 1000선 안착도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들 ‘상품베끼기’ 여전

    은행들 ‘상품베끼기’ 여전

    ‘창의력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창의적일 필요가 없는 것인가.’ 은행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지만 독창적인 신상품 개발은 뒷전이다. 너나없이 ‘블루오션’ 창출을 부르짖고 있지만 정작 시장을 선도하는 ‘블루오션 상품’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은행들은 “독창적인 상품보다는 잘 팔리는 상품을 얼마나 빨리 리모델링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항변하지만 전문가들은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계속 미루다가는 외국계 은행에 고객을 모두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배타적 판매권, 특허 획득 상품 겨우 1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배타적 판매권’을 획득한 은행 상품은 인터넷커뮤니티와 인터넷뱅킹을 연계한 첨단 입출식 전자통장인 농협의 ‘아니누리통장’ 하나뿐이다. 지난달 18일 은행연합회 심사를 통과한 이 통장은 기존 모임통장과 달리 회원들이 커뮤니티에서 예금주에게 예금인출을 승인하거나 통장 거래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타적 판매권은 은행연합회가 2001년 도입한 제도로 독창적인 신상품의 선발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기간 독점판매를 허용, 다른 은행의 ‘베끼기’를 금한다. 지난 5년을 통틀어도 승인된 상품 수가 겨우 6개에 불과하다. 더욱이 은행들의 신청건수도 올해 2건을 포함,5년간 26건에 그쳐 은행들이 창의적인 상품 개발에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독창적인 상품을 내놓기가 힘들뿐더러 상품들이 거의 비슷비슷해 은행들이 신청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없었던 상품의 작동 원리를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비즈니스모델(BM) 특허’를 획득한 은행도 올해에는 신한은행 한 곳뿐이다. 신한은행은 예금과 대출상품을 같이 거래하는 고객을 위해 대출이자 감면 목적의 패키지 서비스 상품인 ‘옵셋플랜’을 만들어 최근 BM 특허를 땄다. 외환은행도 외환 및 환율 거래와 관련된 상품에 대해 4건의 BM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은행 2건, 조흥과 하나은행이 1건씩의 특허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오래전에 획득한 것이다. ●‘독창성 뒷전, 베끼기 앞장’ 은행들은 “아무리 독창적이라도 시장에서 먹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면서 “현재 잘 나가는 상품을 약간씩 변형시켜 출시하는 게 훨씬 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각 은행은 대동소이한 주가지수연동상품이나 적립식펀드, 중소기업 및 소호(SOHO) 대출, 주택담보대출 상품 개발에만 열을 올렸다. 특히 독도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을 때는 반나절 만에 신상품을 내놓는 기민함도 보였다. 시중은행의 상품개발 담당자는 “트렌드를 확 바꾸는 신상품을 개발해 내는 게 꿈이지만 경쟁은행의 상품을 살피고, 수익성을 좇다 보니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비록 특허 수준의 상품을 개발했다고 해도 시의성이 떨어지거나 마케팅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사장되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독창적인 신상품 개발을 계속 미루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일은행을 인수한 SCB(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소매금융그룹 대표 마이크 디노마는 최근 ‘SCB제일은행’ 브랜드 선포식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은 다양하고 독특한 신상품을 대거 한국시장에 내놓아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이 소매금융을 급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은행이 손쉬운 ‘베끼기’식 상품 개발에만 머무른다면 결국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맞춤형 이색펀드 봇물

    맞춤형 이색펀드 봇물

    ‘영웅시대, 백두대간, 생로병사, 알부자참스승, 충성!신고합니다….’ 요즘 증권사에서 내놓은 펀드의 이름이다. 고객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이색펀드가 쏟아지고 있다. 바야흐로 펀드 전성시대를 맞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현상이다. 적금식으로 매월 일정액을 불입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는 가입계좌가 이미 250만개나 된다. 일반 펀드까지 합치면 500만 계좌가 넘는다. 현대증권은 최근 ‘영웅시대’와 ‘백두대간’이라는 펀드를 출시했다. 영웅시대는 한국 재벌의 창업기를 다루다 얼마전 종영된 TV드라마에서 착안했다.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에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안정형 우량주식에 투자한다. 백두대간은 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돼 기업가치가 높아진 종목을 골라 펀드액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만큼 출시되자마자 펀드액이 100억원을 훌쩍 넘었다. 바이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생로병사’, 금융주에 투자하는 ‘머니마니’ 등 톡톡 튀는 이름의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4월 교사만 가입할 수 있는 ‘알부자참스승’ 펀드를 내놓아 두달 만에 3억 3000만원을 팔았다. 투자는 투자대로 하다가 학생에 대한 집단따돌림(왕따)이나 체벌 등으로 교사 책임의 문제가 발생하면 배상액과 법률비용을 물어주는 보험서비스가 장점이다. 각종 보너스 상품도 고객들을 유혹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군 입대 예정자나 직업군인을 위한 ‘충성!신고합니다’ 펀드를 팔고 있다. 적립기간이 군 의무복무 기간과 비슷한 2∼3년. 군 복무중 상해사고가 생기면 최고 3억원까지 보상되는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현대증권 이하영 차장은 “사내 관련 실무자들이 매월 1회 이상 모여, 딱딱한 펀드명에서 벗어나 신선한 아이디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품개발 전략회의를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펀드 홍보를 위해 ‘우리 아들 잘 되라고 알부자∼’로 시작되는 경쾌한 리듬의 ‘알부자 송’을 만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그맨 김용만이 출연하는 경제교육 드라마를 DVD로 제작,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색펀드가 빠르게 진화하며 눈길을 잡고 있지만 펀드에 가입할 때에는 여건과 형편에 맞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자녀를 위해 어린이 펀드를 불입하다 나중에 수익을 자녀 학자금으로 사용하려면 내지 않아도 될 증여세를 따로 물어야 한다. 자산운영업계 관계자는 “투자의 본질과 동떨어진 기발한 마케팅에 현혹돼 펀드의 생명인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고 불필요한 펀드에 가입한다면 원금을 까먹었을 때 당황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개미 투자패턴 바뀐다

    개미 투자패턴 바뀐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10년동안 굵직굵직한 정치인을 숱하게 낳았다.‘강산도 변한다.’는 이 기간 동안 무명의 지역 정치인에서 전국적인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비상한 이들도 있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륜을 지방에서 꽃피운 이들도 적지 않았다.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등이 전자의 경우라면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각규 강원지사가 후자에 속한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19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지난달 4일부터 28일째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는 1995년 6월과 7월 사이 23일 동안 순매도한 기록을 뛰어넘는 최장기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도 35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883억원을 순매수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4포인트 내린 983.75를 기록했다. ●주식매매에서 펀드구입으로 지난달 2일(918.42)부터 지난 10일(990.79)까지 40일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7.8% 올랐다. 그러나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475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108억원 등 총 2조 786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이 기간에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은 적립식펀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1조 5110억에서 12조 8470억원으로 1조 3360억원이 증가했다. 주식매입이나 이탈 등을 위해 증권사에 맡기는 고객예탁금도 1조 8000억원가량 늘었다. 개인자금이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증시를 떠나기보다는 간접투자를 위해 펀드쪽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요즘 서울 여의도 증권가 객장에서는 종목시세 전광판을 살펴보는 투자자들을 찾기가 힘들다. 증권사 직원들은 “어느 종목이 오르겠느냐.”는 고객의 질문은 거의 없고, 대신에 “어떤 펀드가 수익률이 높으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한다. ●안정적인 선진국형 변화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를 증시에 대한 투자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을 직접매매해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경험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개인의 직접투자 감소는 이미 선진국들이 거쳐간 과정”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개인 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2003년 이후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2003년 이후 개인은 총 17조 8137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주가가 어느정도 오르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개인이 팔고 기관이 사들이는 과정에서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탈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판교 등 부동산 쪽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자본 투자패턴도 변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국계 자금이 지난 1년 동안 2조원 이상 국내시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계 투자자들은 ‘차이나 쇼크(중국 긴축파문)’이후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내증시에서 2조 16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와는 달리 이 기간에 미국계 자금은 3조 2814억원이 순유입됐다. 영국계 자금은 미국계 자본에 비해 투기성이 강한 헤지펀드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영국 법인 도이치뱅크런던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시멘트, 나산, 웅진코웨이 등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앞서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지분 5%를 모두 처분했다. 이에 비해 뮤추얼펀드와 연기금 등이 주축인 미국계 투자자들은 현대미포조선, 계룡건설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 직원은 “영국계 자금은 단기 수익만 추구하는 헤지펀드로, 한국에서 빠져나온 뒤 상대적으로 수익을 내기 쉬운 동아시아 금융시장으로 흘러갔다.”면서 “이는 국내증시에 안정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30대때 연금저축·보험으로

    30대때 연금저축·보험으로

    “55세 이후 30년 동안 필요한 최소 7억원을 확보하라.”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도래한 지 이미 오래고, 고령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퇴직 연령은 55세 안팎에서 굳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세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64.5%가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20대의 48.9%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30대 64.8% 40대 74.9% 50대 72.3%로 나타나 젊은층도 노후 준비에 적극적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대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55세 이후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은 부담없이 쓸 만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후 대책은 마라톤과 같아서 최대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대, 종잣돈 마련이 급선무 20대 사회 초년생들은 우선 내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 확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작은 평수라도 내집을 마련해야 돈을 굴릴 여지가 넓어지고, 노후 대비도 수월해진다.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고, 주택청약부금이나 예금에도 가입해야 한다. 주식이나 채권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에 3년 이상 장기 투자해 고수익에 도전해 볼 필요도 있다. 변액보험처럼 보험료를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투자형 보험상품도 괜찮다. 여유가 있다면 각종 연금상품에 월 5만∼10만원 정도씩만 부어도 나중에 큰 힘이 된다. ●30대, 노후대책 본격 시동 3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후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실질적인 노후 대책이 되지 못하는 만큼 연금저축보험, 연금신탁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 연금저축보험은 월 20만원까지 부을 수 있고,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연금신탁은 분기당 300만원 이내에서 적립이 가능하다. 주택 마련 등으로 여유자금이 없다면 매월 20만원 정도만 적립해도 된다. 연금신탁 역시 연간 23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변액유니버설연금보험처럼 보험금의 30%까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높은 이자수입을 노리는 투자형 연금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형 연금보험은 2년이 지나면 자유롭게 빼 쓸 수 있고, 납입 금액도 조절할 수 있지만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어 최악의 경우 원금만 탈 가능성도 있다. 연금보험은 늦게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으며,50대가 되기 전까지 노후 자금의 60%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 ●40대, 공격적인 노후대책 40대부터는 그동안 마련한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재산 중 60%는 안전한 예금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주식의 경우 단타매매보다는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최고 우량주를 적금드는 심정으로 조금씩 사들이는 게 안전하다. 혼자서 부동산 투자를 할 자본이 없다면 믿을 만한 지인들과 펀드를 구성해 공동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 가입한 연금 상품에도 납입액을 크게 늘려야 한다.40세부터 월 50만원을 연금 상품에 납입하면 15년 후 월 100만원씩은 탈 수 있어 기초적인 생활은 보장된다. ●50대 이후, 안전성 추구해야 50대부터는 위험성 있는 투자를 삼가야 한다. 실패하면 재기의 기회를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가 소홀했던 사람들은 퇴직 이후의 일자리를 미리미리 생각해야 하고, 씀씀이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자녀 교육자금과 결혼자금을 무리하게 지출해 정작 본인의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연금보험에 미처 가입하지 못한 퇴직자들은 ‘즉시납연금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보험은 퇴직금과 같은 목돈을 한꺼번에 보험료로 내고 바로 다음달부터 보험금을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상품이다. 60세 이상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연금을 받아 쓰는 ‘역모기지론’도 활용할 만하다. 매월 생활비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나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를 활용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치매, 중풍, 당뇨병,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대비해 효도보험이나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들 보험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 황혼기에 자식에게 폐를 끼칠 염려를 덜어 준다. ■ 도움말 하나은행 골드클럽 정희수팀장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0년 ‘증권 라이벌’ 투자금융 재대결

    30년 ‘증권 라이벌’ 투자금융 재대결

    증권가의 30년 라이벌 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갑옷을 바꿔 입고 싸움터에 마주섰다.‘용호상박(龍虎相搏)’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투자금융시장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PB) 또는 기업투자 중심의 투자은행(IB) 중에서 어디로 흐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계와 증권계의 맞대결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약칭 대투증권) 본사에서는 조왕하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조 사장은 “대투와 하나금융의 조합이 갖는 잠재력과 폭발력은 한국투자증권과 동원증권의 결합보다 강하다.”면서 “이제 경쟁 상대는 더 이상 투신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바로 옆 한투 빌딩에서는 동원과 합병한 한국투자증권(약칭 한국증권)의 통합 출범식이 열렸다. 홍성일 신임 사장은 “한투와 동원이 한 가족이 되면서 이제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선언했다. 대투는 지난 4월 은행계인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하나금융지주가 출범하면 하나은행과 대투증권, 하나증권, 대투운용, 하나알리안츠투신이 한 식구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증권계인 동원금융지주에 매각된 한투는 동원증권과 합병했다. 이로써 ‘대투+하나’는 수익증권 판매액 20조 8547억원, 펀드 설정액 25조 3281억원 등으로 펀드업계의 1위 금융사로 재탄생했다.‘한투+동원’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언제 뒤집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점 수는 각각 646개,124개로 늘었다. ●소액을 모아 vs 거액을 한꺼번에 두 금융사의 인연은 1969년 설립된 한국투자공사에서 시작됐다. 지난 74년 수익증권(펀드) 업무를 떼어내 출범한 곳이 한투다. 이어 77년 공사가 해체되면서 본래 주식매매 업무를 인계한 곳이 대투다. 그래서 한투가 ‘펀드업계의 원조이자 맏형’이라고 자부하면 대투는 ‘한투는 잔뿌리고 우리가 원뿌리’라고 주장한다. 두 금융사는 다른 증권사들이 주식매매 수수료나 챙기는 단순 영업에 몰두할 때 선진적인 펀드 영업을 하면서 경쟁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무리한 영업이 경영난을 불렀고, 외환위기 당시엔 ‘대우 채권’에 발목을 잡혀 둘다 휘청댔다. 대투와 한투에 각각 4조 5000억원(회수율 13.3%),7조 5000억원(12.0%)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결국 하나은행과 동원증권에 각각 4750억원,5460억원에 팔렸다. 두 금융사가 걸어온 길은 비슷하지만 나아갈 길은 엇갈린다. 자산관리의 양대 시장에서 대투는 고객영업을 잡았고, 한국증권은 기업금융을 선택했다. 대투는 하나은행의 막강한 판매망을 이용, 적립식 펀드 등 PB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반면 한국증권은 기업금융이 강했던 동원증권의 장점을 살려 인수·합병(M&A) 등 IB 영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투가 적은 것을 많이 모으겠다는 복안이라면, 한국증권은 큰 것을 한꺼번에 챙기겠다는 속셈이다. 각자의 취약점에 대해 대투는 “기업금융은 같은 계열사인 하나증권이 전문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는 “펀드 판매는 기업은행과 판매망 제휴를 했기 때문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맞선다. ●조직 통합이 우선과제 이들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는 분명하게 엇갈린다. 삼성증권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자산관리시장의 핵심인 펀드 판매는 은행망을 활용한 대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심규선 연구원도 “한국증권이 기업은행과 제휴을 했다고 해도 브랜드 가치와 신시장 개척에서 대투에 밀린다.”고 지적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손현호 연구원은 “동원은 상품개발에, 한투는 판매에 강점이 있어 서로 보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에 앞서 노조를 포함한 조직통합을 얼마나 원활하게 이끄느냐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투는 지난 8일 상품전략본부 신설 등 영업력을 강화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장 5명과 부서장 17명 전원을 40대 인사들로 교체했다.143명의 희망퇴직도 접수했다. 반면 한국증권은 한투 노조의 고용보장 파업 등으로 출발점에서 주춤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장기주택저축·모기지론 롱런 “이유있네”

    장기주택저축·모기지론 롱런 “이유있네”

    적립식 펀드에 순식간에 6조원이 몰리고, 온갖 파생상품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대출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많은 은행 대출 상품들이 갖은 ‘미사여구’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기존 예금을 깨서라도 펀드에 가입해야 할 것 같고, 지금이 아니면 대출 기회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러나 재테크 전문가들은 “어지러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마지막 남은 비과세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내집마련의 꿈을 위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다양한 신상품의 공세 속에서도 꿋꿋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바로 기본에 충실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마’ 시중은행에는 요즘 펀드 가입을 문의하는 고객만큼이나 ‘장마’를 묻는 사람이 많다.‘장마’는 은행권에 남은 유일한 비과세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잔액이 다른 은행에 비해 비교적 많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2003년 말 9000억여원에 불과했던 잔액이 최근에는 2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내년 말부터는 이 상품을 끝으로 은행에서는 비과세상품이 사라진다. ‘장마’에 고객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세제 혜택이다.2003년 이전에는 최장 7년 동안만 이 상품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2003년 말부터는 30∼5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이 있는 초장기 상품이 생겼다. 과거 비과세 상품으로 판매됐던 ‘근로자 우대저축’과 달리 1인1통장 제한이 없는 점도 큰 매력이다. 한 사람이 ‘장마’를 여러 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동일한 은행에서는 물론 서로 다른 은행에서도 통장 수에 제한 없이 중복가입을 할 수 있다. 저축 총액이 전체 계좌를 합쳐 분기당 3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된다. 최초 가입액은 1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상품이 없어지기 전에 통장을 10개쯤 만들어 둔 후 저축 방법을 달리해도 된다. 첫번째 통장에 자금을 납입해 아이들 학자금으로 쓰고, 이것이 끝나면 또다른 통장에 주택 마련을 위한 목돈을 마련하는 식이다. 게다가 직장인은 연간납입액의 40%(최고 300만원)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다른 상품보다 금리도 높다.3년짜리 정기적금 금리는 연 3%대이지만 ‘장마’는 연 4%를 지급한다. 하나, 신한은행 등은 복리로 금리를 계산해 주기도 한다. ●주목받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출혈 경쟁’으로 수세에 몰리긴 했지만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의 압력으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초기금리 인하 혜택을 폐지하고, 금리도 조금씩 올리고 있어 모기지론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모기지론은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일반 주택담보대출처럼 금리 변동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담보인정비율(LTV)도 70%로 은행권 자체상품(40∼60%)에 비해 높다.LTV가 70%란 뜻은 자신이 구입할 아파트 가격이 1억원이라면 7000만원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지난 4월부터 대출한도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아져 예비 입주자들은 종전보다 1억원을 더 빌릴 수 있어 중대형 아파트 구입시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대부분이 20년의 장기상환인 모기지론은 금리가 연 6.25%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보다 약간 높다. 그러나 대출금 0.5% 조기상환, 근저당설정비 본인 부담 등의 이자율 할인 옵션을 선택하면 0.2%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자납입액에 대해서는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1%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도 발생한다. 21개 금융기관에서 대행 판매하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5월 말 현재까지 5조 7957억원의 누적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달 하순쯤이면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측은 “모기지론은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에 비해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서민 실수요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5년 내에 주택담보대출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은 굳이 장기간 이자를 갚아나가는 모기지론 대신 금리가 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보험광고 “이미지로 고객눈길 잡는다”

    금융·보험 광고들이 속속 변신을 꾀하고 있다. 수익률이나 보장내역 등 상품 소개 일색에서 벗어나 세련된 이미지 광고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보험사에서 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등 은행과 보험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보다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은 신문에서 ‘Change the life’ 라는 캠페인과 함께 각각 31세 청년,35세 주부,38세 남자 회사원 세 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3편의 광고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30세부터 시작되는 10년이 인생의 승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착안, 대한생명과 함께 인생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8세 남성 편에는 어느 시기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30대의 10년을 상징하는 ‘자’가,35세 여성 편에는 여성들만의 감성적 고민을 상징하는 ‘실타래’가,31세 남성 편에서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의 설렘을 상징하는 ‘미로’가 상징적으로 담겨 있다. 광고를 만든 금강기획측은 “기존의 생명보험 광고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나약한 모습을 주인공으로 썼다면 대한생명 광고는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강조했다.”면서 “광고는 생명보험이 삶에 줄 수 있는 새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인생이 계획대로 착착착!’이란 캠페인 광고를 통해 고객의 꿈을 이뤄주는 인생 설계 도우미 역할을 부각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광고에는 빨간 차를 타고 있는 여자가 환하게 웃는 가운데 결혼, 내 집 장만, 자녀교육, 노후대비 등을 의미하는 차, 집, 요트 등이 순서대로 딸려 오는 사진이 배경. 하단에는 모기지론, 적립식 펀드, 방카슈랑스 등 자사의 금융상품들을 일부 소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온 가족이 보험 하나로!삼성화재 슈퍼보험’이란 표어를 적은 광고로 자사 상품의 편리성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빠, 엄마, 딸 등 가족 구성원이 각각 다른 테이블에서 동시에 식사하는 어색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쓰고 있다. 중앙에는 ‘아빠 자동차 보험 따로, 엄마 건강보험 따로, 자녀 상해보험 따로…혹시 따로따로 패밀리?’란 문구를 통해 한 번 가입으로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ING생명은 ‘전문가에게도 전문가가 필요합니다’라는 캠페인 광고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자사와 인생설계를 하라고 권하고 있다. 광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연극인 윤석화의 사진을 배경으로 “인생엔 연습이 없잖아요. 올바른 인생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죠. 그래서 ING생명!”이라고 적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자사의 금융 상품을 통해 고객이 ‘성공’에 다다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증시 돈은 잘도는데 증권사는 배고프다

    증시 돈은 잘도는데 증권사는 배고프다

    주가지수는 오르지만 증권사의 순이익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다양한 수익원을 찾지 않고 주식매매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열악한 수익구조와 출혈 경쟁을 부추기는 규제를 만들어 원성을 사고 있다. ●수수료만 챙겨선 적자행진 27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40개 증권사(외국증권사 국내지점 포함)의 2004회계연도(2004년 4월∼05년 3월) 당기순이익은 총 162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4.0% 감소했다. 수익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위탁매매수수료가 총 2조 6900억원으로 16.9% 감소했고, 자기매매 운용수지가 1631억원으로 89.9% 줄었기 때문이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감소율이 적어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지악화에 결정타가 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이 1960억원으로 최고의 순이익을 냈다. 동양종금(1072억원), 동원(742억원), 씨티글로벌마켓(690억원) 등도 장사를 잘 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의 감액손실이 장부에 반영되면서 14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CJ투자(-630억원), 브릿지(-392억원), 세종(-189억원) 등도 적자에 허덕였다. ●증시 이탈이 아니라 증권사 인출 사태 위탁매매 수수료에만 의존하지 않는 증권사들이 흑자를 냈다. 동양종금증권은 수익구조가 위탁수수료 30%, 자산운용수익 25%, 예대마진 25%, 증시등록대행(IPO) 등 기타 사업 20% 등으로 분산돼 있다. 그러나 적자 증권사들은 수익의 최고 75%를 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한다. 2004회계연도에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66.47포인트(7.39%)나 올랐다. 거래대금도 1조 3449억원(39.8%)이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 수익도 덩달아 좋아져야 하지만 결과는 이와 다른 셈이다.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2조 240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1조 2185억원어치나 주식을 더 팔았다. 그러나 올 들어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적립식펀드에는 3조 9016억원이 몰렸다. 이달 들어서도 1조 381억원이 증가해 증시에서 빠져나간 개인자금과 규모가 엇비슷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적립식펀드도 주로 주식에 투자되기 때문에 결국 개인자금이 증시를 이탈한 게 아니라 고객의 주식매매 위탁금이 증권사를 빠져 나간 셈”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가는 금융정책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지금보다 호황기를 맞아도 증권사는 열악한 수익구조 때문에 수익이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은 시장이 납득하지 못하는 규제를 만들어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증권업감독규정을 개정해 ‘이익제공한도’ 조항을 신설하고, 같은달 1일부터 소급 적용토록 했다. 즉 증권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 포인트, 경품 등의 연간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이 수수료 수익의 1%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은행 등 다른 업종과 형평성이 맞지 않고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범위 제한이며 ▲출혈 경쟁이라고 스스로 말리던 수수료 인하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A증권사 관계자는 “월 100만원씩 내는 적립식펀드 가입고객에게 1년에 1000원짜리 선물 하나밖에 주지 말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이 고객이 똑같은 펀드를 은행에서 가입하면 아무런 제한없이 각종 혜택을 누리도록 한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B사 관계자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익의 1.0∼2.5%를 떼어 고객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중단해 고객을 우롱하라고 부추기는 행정”이라고 항변했다.C사 관계자는 “말썽 많은 수수료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어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더 낮추는 출혈경쟁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측은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은행과의 형평성 문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펀드시장 ‘부익부 빈익빈’

    펀드시장 ‘부익부 빈익빈’

    펀드 투자액이 200조원을 넘으면서 금융시장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펀드를 관리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줄줄이 자본잠식 상태에 허덕여 ‘풍요속에 빈곤’을 겪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에 눌려 열악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데다, 투자금이 은행계·외국계 등 대형 자산운용사에만 쏠리기 때문이다. ●3곳중 1곳이 자본 잠식 국내 자산운용사 3곳중 1곳이 만성적인 적자를 견디다 못해 잉여금을 모두 까먹고 자기자본이 자본금을 밑도는 지경에 이르렀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47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15곳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 법정자본금인 100억원에 못 미치는 곳도 9곳이나 된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 총계는 골든브릿지 34억원, 굿앤리치 36억원, 글로벌에셋 66억원 등에 불과하다. 이들 운용사들은 개선명령을 받은 지 3개월 안에 자기자본을 100억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경영이 부실한 자산운용사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독자적인 판매망이 없는 국내 소형사나 일부 외국계 등이다. 자산운용사는 투자자가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맡긴 운용자산과 자신들의 고유자산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따라서 운용사의 부실이 곧바로 펀드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제 살림도 제대로 꾸리지 못하는 운용사가 남들이 맡긴 돈을 잘 부풀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각종 펀드 수탁액은 지난 18일 현재 200조 2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말 44개 자산운용사의 160조 2624억원에 비해 24.9%가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의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에서 873억원으로 33.0%나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수익구조가 기형적인 이유는 펀드 수탁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과 증권사 등 펀드 판매회사들이 챙기는 판매 보수(수수료)는 높지만 자산운용사가 위탁투자의 대가로 받는 운용 보수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평균 판매 보수는 수탁액의 0.40%인 반면 운용 보수는 0.1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의 경우 운용보수율은 주식형이 0.78%, 채권형이 0.55%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결국 자산운용사는 은행, 증권사의 하청 회사 노릇만 하는 꼴로 변하고 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지난 1년간 순이익은 삼성투신운용 258억원,KB자산운용 202억원, 신한BNP파라바투신이 74억원,LG투신운용 73억원 등으로 재벌계, 은행계, 외국계 등에 집중된 점도 수익구조의 불균형을 보여준다. 전체 수탁고 가운데 상위 10개 자산운용사의 수탁고 비중은 73.7%에 이르고 있다. 반면 자본잠식 운용사들은 자본금에서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지각변동 진행중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회사는 시장규모에 비해 회사가 지나치게 많은데다, 전문성의 하향 평준화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구조조정과 함께 감독기관의 검사 기준을 강화해 옥석을 가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는 대형 외국계의 국내 진출이 두드러졌다면 최근에는 국내 운용사간 인수·합병(M&A)이 늘고 있다. 대형화, 전문화로 가는 추세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현대투자신탁을 인수한 데 이어 기업은행은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과 합작한 기은SG자산을 출범시켰다. 대한투신운용은 하나은행에 인수돼 강력한 판매망을 확보했고, 동원투신운용은 한국투자운용과 곧 합병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탁액은 적립식펀드의 인기 등으로 갈수록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이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제조업 ‘유가·환율 직격탄’

    제조업 ‘유가·환율 직격탄’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 대외여건이 올 1·4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을 크게 악화시켰다.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수출에 힘을 쏟는 대기업들의 타격이 더욱 컸다. 최근 환율 급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국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2분기 실적마저 밝은 편이 아니어서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많이 팔아도 이익은 적어 1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사 566개 가운데 비교 가능한 537개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51조 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조 4340억원과 12조 1223억원으로 16.19%씩 감소했다. 특히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77%(11조 8731억원)와 20.50%(10조 9964억원) 감소해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이 실적 악화에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체들은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이 8.39%를 기록,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83.9원을 남겼다. 지난해 1분기의 117원에 비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코스닥시장의 707개 상장사도 매출액은 12조 6864억원으로 2.0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20%(6818억원), 순이익은 12.5%(5687억원) 줄었다. 벤처기업 314개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0.09%와 33.41% 줄어 대기업들과 비슷한 부진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혹독한 시련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는 삼성전자가 가장 혹독하게 치렀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2조 1499억원)과 순이익(1조 4984억원)이 46.37%와 52.26% 줄었다. 매출도 13조 8121억원으로 4.17% 감소했다.D램반도체와 LCD(액정화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 하락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3%,6.19%로 뚝 떨어진다.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3227억원으로,30.06% 감소한 것도 환율의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환율 하락 이전에 수출 물량을 주문받았던 조선업종의 경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3개사 모두 적자로 돌아서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금융업종은 대규모 부실기업들이 정리되고, 적립식펀드 등 새 금융상품 판매가 늘면서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국민은행이 219.01%(6745억원) 증가하는 등 금융업 9개사의 영업이익이 45배나 증가했다. 순이익도 78.05% 급증했다. 벤처캐피털업체 KTB네트워크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1.17%를 기록, 전체 상장기업 중에서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했다. 코스닥의 유펄스(57.93%), 더존디지털(54.3%), 경동제약(40.97%), 소프트맥스(39.97%), 안철수연구소(36.89%)도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나아지겠지만 낙관은 금물 지난 4월부터 시작된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고유가와 환율 하락,IT경기의 저조 등 경영환경은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들의 최근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비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대했던 내수 회복이 더딘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3분기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은 “192개 상장사를 모의 조사한 결과,1분기보다는 감소폭이 줄겠지만 2분기 영업이익도 15.0% 감소할 것”이라면서 “3분기에는 5.2% 증가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에 기업실적이 회복되고 산업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증권맨 “지친다 지쳐”

    증권맨 “지친다 지쳐”

    주식시장은 잘 나가고 있지만 증권가 사람들은 피곤하기만 하다. 증권가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잘 나가던 임원들이 십수년 몸담은 증권사를 떠나고, 고액 연봉을 자랑하던 애널리스트들은 보따리를 싸고 있다. 남은 직원들도 가혹한 실적 요구에 허리가 휠 정도다. ●전문 인력 줄줄이 전업 지난 3월 중순 D증권사의 성모 부장은 16년동안 일해온 회사에 사표를 내고 G보험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M&A 사모펀드’를 만들어 중견기업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등 ‘토종 M&A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를 기억하는 직원들은 “다른 시각에서 일하고 싶어서 간다고 말했지만 젊은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국제금융통’으로 알려진 W증권사의 이모 이사도 돌연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장기 휴가를 떠났다.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공개매수 등 굵직한 빅딜을 성사시킨 S증권사의 이모 상무도 벤처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옮겼다. 삼성증권은 리서치센터 인력 40여명 가운데 4분의1 정도인 10명을 ‘5월 연봉계약 시즌’에 재계약하지 않았다.10명중에는 중견급 애널리스트 3명도 포함됐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최근 5명의 연구 인력을 교체했다. 현대증권은 2명이 사표를 냈으나 인원을 보충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에도 증권사끼리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최근엔 아예 다른 업종으로 전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남은 인력은 실적 경쟁 종합주가지수는 올 들어 10일까지 38.36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그 사이에 LG투자증권이 우리증권과 합쳤고, 한국투자증권은 동원증권에 넘어갔다. 대한투자증권도 하나은행에 인수된다. 리딩증권은 브릿지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SK증권이 다른 금융권에 넘어가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 모두는 퇴직연금의 출범 등 자산투자시장의 확대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를 줄이고 규모는 늘리는’ 몸부림이다. 증권사들은 몸집을 더욱 부풀리기 위해 회사에 남은 직원들에게 가혹할 만큼 높은 실적 유치를 독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두달동안 ‘2조원 자산증대운동’을 펼치며 직원들에게 증권계좌, 채권, 펀드 등 무차별적으로 고객의 돈을 유치하도록 했다.140여개 지점에 평균 120억원의 유치 목표액이 할당됐다. 본사 직원에게도 1인당 5000만원의 목표액이 주어졌다. 과거보다 목표치가 2∼3배 높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3개월동안 1조 5000억원을 끌어들인 캠페인이 끝나기 무섭게 이번엔 적립식 펀드 유치 운동을 시작했다.1인당 최소 목표액이 월납 360만원인 만큼 10만원짜리 펀드 계좌 36개를 만들어야 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말 3조원을 늘린 데 이어 최근엔 임직원이 프라이빗뱅킹(PB)지점에 10명 이상의 고객을 소개시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거래소는 두집 살림에 피곤 피곤한 생활은 증권사 직원뿐만이 아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선물시장 등이 합쳐진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6일로 출범 100일째를 맞았으나 아직도 어수선하다. 부산 본사와 서울 여의도 거래소의 사실상 두집 살림을 하기 때문이다. 통합 거래소는 과거 20부 3실 105팀의 조직을 10부 3실 98팀으로 줄였다. 인력도 758명에서 658명으로 감축했다. 그럼에도 거래소 운영비용은 크게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 여의도 거래소 건물 옆에 신축한 빌딩은 그대로 비워둔 채 부산에 따로 빌딩을 임대해 쓰고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들이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일하는 경우가 아직도 흔하다. 철도공사와 고속열차(KTX) 승차요금을 60% 할인받는 특별계약을 맺었으나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한 증권사 직원은 “거래소 간부를 만나려면 그가 어디에 있는지 번번이 확인해야 하고, 사무실 재배치도 아직 끝나지 않아 어수선하기만 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애 미래’ 저축해볼까

    ‘우리애 미래’ 저축해볼까

    여기저기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말이 들리지만 아직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다.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깊은 잠에 빠진 자식을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뻔한 월급봉투이지만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자식을 위해 예금이나 적금통장을 하나 만들어 보자. 아이들과 함께 경제공부도 할 겸해서 펀드 가입도 괜찮을 듯하다. 마침 5월이라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너나없이 어린이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어린이 전용 통장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어린이 전용 저축통장을 내놓고 있다. 이런 통장은 무료 보험가입 혜택도 있어 인기가 높다. 저축습관을 길러주고 대학등록금이나 유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적금식 상품이라면 더욱 좋다. 통장을 만들 때는 아이를 은행에 데려가보자.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경우 연 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준다. 학교생활안전보험, 휴일교통상해보험, 대중교통상해보험 등 3개 보험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고를 당했을 때 최고 1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국민은행의 ‘캥거루 통장’은 만 19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적금통장으로 종합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되고, 입·출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3개 인터넷교육사이트와 제휴해 최고 40%의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의 어학연수적금은 나이 제한없이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 누적액이 100만원 이상이 될 경우 환전 수수료를 30% 감면해 준다. 파고다어학원, 윈잉글리시닷컴, 와삭닷컴 등 사이버어학원의 수강료를 20% 할인해 준다. 신한은행의 ‘꿈을 모으는 통장’은 세뱃돈, 생일축하금 등을 금액 제한 없이 저축할 수 있다. 또 용돈 기입장이 제공되며, 착한 일을 했을 때 부모가 상을 줄 수 있는 ‘칭찬 포인트 프로그램’ 기능이 있다. 기업은행의 ‘아빠보다 부자적금’은 가입 후 3년 안에 500만원을 모으면 0.2%포인트의 ‘축하금리’가 제공돼 아이들의 저축심과 경제 마인드를 고취시킬 수 있다. ●어린이 전용 펀드 저금리와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오르는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목돈마련을 위한 적립식 어린이 전용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명의로 펀드에 가입하면 증여세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자녀에게 자연스레 경제마인드를 심어주는 부수효과도 있다. 20세 미만 자녀에게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는 한도는 1500만원으로 이 한도 내에서 자녀명의로 펀드에 가입하면 나중에 돈이 얼마로 커지든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자녀명의의 투자는 기본적으로 10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대부분으로 가치투자 중심의 투자패턴을 익히게 되는 것도 장점이다. 미래에셋이 운용하고, 국민은행이 판매하는 ‘우리아이 적립형주식투자신탁 K-1호’는 매달 조금씩 투자해 목돈을 마련하는 장기 적립식 펀드이다.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량주식에 투자하고, 국내 시장상황에 따라 전략적 배분을 통해 해외자산투자도 가능토록 운용한다. 대우증권의 ‘자녀사랑 메신저’도 적립식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대우증권에서 자체 개발한 ‘대표기업지수’를 활용한다. 무료로 종합상해보험에 가입된다는 점과 통장만기를 생일이나 졸업·입학일에 맞출 수 있다. 기업은행과 미래에셋이 합작한 ‘우리아이 3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은 주식에 60% 이상, 채권에 40% 이하로 투자하는 장기 주식형 적립식 펀드로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조흥투신운용이 운용하고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판매하는 ‘톱스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은 5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투자금액의 90% 이상을 저평가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업 내재가치 분석을 통해 내재가치 이하에서 매수하고 내재가치 이상에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판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의 일부를 어린이 경제교육 후원기금으로 출연하기도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펀드·투자보험 어때요

    적금식으로 푼돈을 불입해 주식 등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와 보험에 투자개념을 덧붙인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꺼번에 큰 돈을 벌기 위한 금융상품이라기보다는 은행의 낮은 금리를 피해 장기적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이어서 대체로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두 상품 모두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이 손실될 우려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기 상품을 정리한다. ●ING생명 무배당 파워 변액유니버셜보험 펀드식 장기 투자와 보험의 보장 기능을 함께 갖춘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만 15세에서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최저 2000만원에서 11억원까지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연 12회까지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자금사정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고, 덜 낼 수도 있다.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형과 수익형 등의 펀드를 선택해 연 12회까지 바꿀 수 있다. 최저 사망보험금을 보장한다. 펀드 운용은 실력을 인정받는 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맡는다. ●대한투자증권 i-사랑 적립식펀드 인터넷과 ‘아이사랑’이라는 의미를 함축시켜 상품명을 정했다. 적립식 장기투자의 장점과 인터넷의 편리성 및 저비용성을 가미한 상품이다. 인터넷 판매로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우량 블루칩에 50%,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에 50%를 투자하는 혼합형이다. 연 보수율은 1.2%로 다른 적립식펀드 보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원클릭펀드 자동매입시스템’을 채택, 펀드 가입과 동시에 은행연결 계좌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대한생명 다모아유니버셜보험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험이다. 은행 고객의 특성분석을 통해 개발됐으며, 국민은행에서 판매된다. 연 12회까지 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은행통장처럼 긴급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추가납입을 통해 수익률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 가입후 10년이 지나면 평생동안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성인은 물론 자녀까지 보상을 받는 가족보험의 기능을 지녔다. 고객 선호도에 따라 상품 종류가 보장형, 자녀형 등으로 다양하다.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의 고객에게는 보험료의 1% 할인 혜택을 준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글로벌부동산펀드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지 12일만에 1024억원의 폭발적인 판매실적을 보인 신상품이다. 미국 푸르덴셜금융의 부동산전문 운용회사인 PREI가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투자 펀드다. 세계 각국의 부동산 증권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추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리츠투자는 부동산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투자다. 환매수수료가 없이 일일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교보생명 다사랑유니버셜CI보험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거나 수술이 필요할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받아 치료비로 활용하는 CI보험의 장점과 보험료 납입은 물론 적립금의 중도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특징이 결합된 신종 상품이다. 수술을 받을 때 약정된 사망보험금의 최고 80%까지 미리 받는다. 사망시에는 나머지 보험금에 공시이율에 따른 가산보험금을 더한 금액이 유가족에게 지급된다. 선지급 보장기간은 80세까지다. 정해진 월 보험료의 두배까지 더 납입하면 여유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