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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폰, 진짜 안녕’…모바일사업 공식 종료

    ‘LG폰, 진짜 안녕’…모바일사업 공식 종료

    LG전자가 31일 휴대폰 사업을 공식 종료한다. LG전자는 앞서 4월초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의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부진을 이유로 7월 31일자로 MC사업 부문(휴대폰 사업)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995년 MC사업본부의 전신인 LG정보통신에서 시작했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이날 자로 막을 내리게 됐다. 사업 시작 26년만의 일이다. 사업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지만, 소비자들이 불편없이 기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페이결제 지원 등은 수년간 계속된다. 서비스센터와 콜센터 운영도 계속돼 배터리나 충전기 등 소모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다만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되던 일부 사용자경험(UX) 애플리케이션의 지원은 종료된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종료 결정 후 최근까지 MC사업본부 직원 약 3300명에 대한 인력 재배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가운데 약 600여명이 LG그룹 계열사로 이동했고, 대부분 인력은 LG전자에 잔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9일 있었던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사측은 “그룹 계열사 내부의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인원 충원 요구와 MC본부 인원의 역량을 고려해 재배치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새 출발 앞둔 LG 스마트폰 없이 시작하는 8월은 LG전자에는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한다. 이미 LG는 기존에 주력했던 가전과 전장사업, 로봇 등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선 상황이다. 이달 1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켜 향후 전장사업은 ▲인포테인먼트 ▲차량용조명 ▲전기차파워트레인의 3개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더불어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해 온 특허 자산과 핵심 지적재산권 자산 등은 이같은 미래 신사업에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최근 발표한 2분기 호실적은 이같은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이 17조 1139억원을, 영업이익을 1조 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했으며,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도 매출 34조 9263억원, 영업이익 2조 88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 법무부, 5년 경과시 가석방심사 회의록 공개

    법무부, 5년 경과시 가석방심사 회의록 공개

    법무부가 앞으로 5년이 경과한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법무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다음 달 초 2011년 11월부터 2016년 7월까지의 가석방심사위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법무부는 매달 시행하는 정기·기념일 가석방심사위 심의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해왔으나, 회의록은 별도의 정보공개 청구가 있을 때만 공개해왔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가석방 심사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심사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르면 회의록은 가석방 결정을 한 후 5년이 지난 때부터 정보통신망을 활용한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서만 공개해온 것이 문제라는 지적 등을 받아들여 개인정보를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을 수정해 앞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석방심사위는 강성국 법무부 차관(위원장), 구자현 검찰국장, 유병철 교정본부장 등 3명의 내부위원과 윤강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용진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홍승희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용매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조윤오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등 외부위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가석방심사위는 다음 달 초 회의를 열어 광복절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심의할 예정으로, 재계와 정치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번 가석방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사설] 문재인 정부 임기 끝까지 민생에 올인, 증명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민생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이 ‘민생’을 내걸고 경제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심한 충격을 받은 취약계층의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코로나 충격이 큰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물론 양극화가 고착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안경덕 고용노동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내놓은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원 등 상당수 정책이 2차 추경이나 지난해 비상대책경제회의에서 발표된 중장기 대책과 중복돼 재탕삼탕식 정책이라는 비판이 많다. 그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처럼 대책도 없이 모여 과거의 정책들을 나열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문 대통령과 경제 당국은 수십 차례의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민생경제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회의에서도 과감한 지원을 당부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했지만 과거 경험에 비춰 현실로 체감하는 혜택은 그리 크지 않을 듯하다. 지난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5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비롯해 1.5%의 저금리 긴급경영자금(12조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절벽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언 발에 오줌’ 격이란 지적도 많았다. 정부가 촘촘한 민생 대책을 내놓아도 실행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적지 않아 제대로 혜택이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등 중소상공인이 겪는 경제적 고통은 한계를 넘어섰다. 청년 취업난도 심각하다. 더는 버티기 어려운 지경이다. 생산과 유통이 중단되고 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현장에서 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지금은 자영업자 구조조정을 할 시기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과감한 지원도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면서 산업의 생태계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가 버팀목이 돼야 한다. 과감한 민생 대책을 수시로 보강해서라도 근본적인 처방책을 담아내야 한다. 민생 대책의 이름으로 내놓은 정책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다. 임기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실천으로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길 기대한다.
  • LG전자 상반기 실적 최대… 글로벌 1위 가전 ‘우뚝’

    LG전자 상반기 실적 최대… 글로벌 1위 가전 ‘우뚝’

    LG전자가 생활가전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미 미국의 월풀과 큰 차이를 벌렸기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에서도 글로벌 1위를 찍으며 ‘세계 최대 가전 기업’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LG전자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7조 1139억원, 영업이익 1조 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했다. 사업 철수를 선언한 스마트폰사업(MC부문) 실적이 이번 분기부터 잡히지 않았음에도 매출이 역대 2분기 실적 중 가장 높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도 매출 34조 9263억원, 영업이익 2조 88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호실적의 1등 공신은 생활가전(H&A) 부문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1% 늘어난 6조 8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6.8% 개선된 6536억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인구가 많아져 새로운 가전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고, 억눌렀던 소비가 폭발하는 ‘펜트업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3개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사들이는 ‘패키지 구매’ 비율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세계 가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월풀도 크게 앞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LG전자가 매출에서 4763억원 더 많았는데 이번에는 격차가 1조 5845억원으로 벌어졌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앞섰지만 연간 매출에서는 한 번도 월풀을 제친 적이 없던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 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은 13조 5230억원, 영업이익은 1조 5735억원이며, 같은 기간 월풀은 매출 11조 9385억원, 영업이익 1조 4543억원이다. TV사업(HE본부) 부문도 올레드TV의 판매 호조 덕에 매출 4조 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9.1%, 216.4% 늘었다.
  • ‘1회 접종’ 얀센 백신 돌파감염 가장 많아

    ‘1회 접종’ 얀센 백신 돌파감염 가장 많아

    최근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에 얀센 접종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22일 기준 집계한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779명이다. 이 중 얀센 접종자가 437명으로 56.1%를 차지했고, 화이자 172명(22.1%), 아스트라제네카(AZ) 169명(21.7%),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교차접종 1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도 얀센이 38.5명으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16.9명, 화이자 5명, 교차접종 0.7명 순이었다. 돌파감염은 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충분한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 효과가 떨어질 때 발생한다. 대체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낮으면 돌파감염 위험도 커진다. 백신 예방 효과는 얀센이 66.9%로 가장 낮고, 아스트라제네카 76%, 화이자 94%다. 반면 돌파감염률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순이니 예방 효과율에 반비례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변에 확진자가 많아 감염원 접촉 위험이 계속 늘면 예방 효과가 조금씩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방대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 779명 중 활동력이 왕성한 30대가 353명(45.3%)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주로 접종한 백신 또한 예비군 등에 배정된 얀센 백신이었다. 다만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미접종자보다 낮다. 돌파감염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적도 없다. 한편 정부는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문제를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접종 연령도 현행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얀센 백신 10만 1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됐는데, 접종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변경되면 접종 대상에 상당한 제한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월풀에 매출 1.5조 앞섰다”…‘역대급’ 상반기 실적 거둔 LG전자

    “월풀에 매출 1.5조 앞섰다”…‘역대급’ 상반기 실적 거둔 LG전자

    LG전자가 생활가전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미 미국의 월풀과 큰 차이를 벌렸기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에서도 글로벌 1위를 찍으며 ‘세계 최대 가전 기업’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LG전자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7조 1139억원, 영업이익 1조 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했다. 사업 철수를 선언한 스마트폰사업(MC부문) 실적이 이번 분기부터 잡히지 않았음에도 매출이 역대 2분기 실적 중 가장 높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도 매출 34조 9263억원, 영업이익 2조 88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호실적의 1등 공신은 생활가전(H&A) 부문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1% 늘어난 6조 8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6.8% 개선된 6536억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인구가 많아져 새로운 가전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고, 억눌렀던 소비가 폭발하는 ‘펜트업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3개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사들이는 ‘패키지 구매’ 비율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세계 가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월풀도 크게 앞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LG전자가 매출에서 4763억원 더 많았는데 이번에는 격차가 1조 5845억원으로 벌어졌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앞섰지만 연간 매출에서는 한 번도 월풀을 제친 적이 없던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 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은 13조 5230억원, 영업이익은 1조 5735억원이며, 같은 기간 월풀은 매출 11조 9385억원, 영업이익 1조 4543억원이다.TV사업(HE본부) 부문도 올레드TV의 판매 호조 덕에 매출 4조 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9.1%, 216.4% 늘었다.
  • 돌파감염 절반 이상이 얀센 백신...돌파감염 왜 많을까

    돌파감염 절반 이상이 얀센 백신...돌파감염 왜 많을까

    최근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에 얀센 접종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22일 기준 집계한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779명이다. 이 중 얀센 접종자가 437명으로 56.1%를 차지했고, 화이자 172명(22.1%), 아스트라제네카(AZ) 169명(21.7%),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교차접종 1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도 얀센이 38.5명으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16.9명, 화이자 5명, 교차접종 0.7명 순이었다. 돌파감염은 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충분한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 효과가 떨어질 때 발생한다. 대체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낮으면 돌파감염 위험도 커진다. 백신 예방 효과는 얀센이 66.9%로 가장 낮고, 아스트라제네카 76%, 화이자 94%다. 반면 돌파감염률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순이니 예방 효과율에 반비례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변에 확진자가 많아 감염원 접촉 위험이 계속 늘면 예방 효과가 조금씩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백신을 맞아 중화항체라는 갑옷으로 중무장을 해도 사방에 적군이 있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방대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 779명 중 활동력이 왕성한 30대가 353명(45.3%)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주로 접종한 백신 또한 예비군·민방위 등에 배정된 얀센 백신이었다. 다만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미접종자보다 낮다. 지금까지 돌파감염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적도 없다. 한편 정부는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문제를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접종 연령도 현행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얀센 백신 10만 1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됐는데, 접종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변경되면 접종 대상에 상당한 제한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정치·자본의 입막음 도구” 與 언론중재법 강행에 언론계 잇단 비판

    “정치·자본의 입막음 도구” 與 언론중재법 강행에 언론계 잇단 비판

    소위 강행처리에 언론 5단체 성명“보도지침과 유사…위헌적 대목 많아”더불어민주당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담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상임위 소위에서 강행 처리한 데 대해 언론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기자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 4개 단체는 2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위헌적 법률 개정을 중단하고 기득권부터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여당이 지난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각자가 서로 상충되고 입법목적도 모호한 법안들을 남발하다 어떤 공론 절차도 없이 내부 논의만으로 단일안(대안)을 만들었다”며 “현업단체 의견 청취는 입법 강행을 위한 명분이었을 뿐 실제 개정안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조항은 전두환 정권 시절 정치 권력이 언론의 기사 편집과 표현을 사전 검열하던 보도지침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며 “언론-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위헌적 대목들이 넘쳐난다”고 비판했다. 또한 개정안의 열람차단 청구 표시 조항에 대해 “언론 입막음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이나 대기업의 불법노동행위에 대한 기사에도 열람차단이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서는 “고의와 중과실을 추정할 수 있는 조항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원고의 증명책임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며 “언론사·기자에게 적용된 공익성과 진실이라 믿을 상당한 이유 등의 위법성 조각사유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독소 조항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이 언론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할 법적 근거를 만들어 주었다는 점도 비판했다. 단체들은 “악의를 가지고 허위·조작보도를 한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손배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며 “악의에 대한 하위 규정은 정치인·공직자· 대기업이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용어로 채워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자본권력의 언론 봉쇄 도구로 변질된 개정안을 스스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5개 단체는 지난 28일 “언론에 재갈 물리는 반헌법적 언론중재법 개정 즉각 중단하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여당이 본회의에서 개정을 강행하면 헌법소원 등을 통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라서 당연한 건 없어… 힘들 땐 죄책감 내려놓고 쉬어라”

    “엄마라서 당연한 건 없어… 힘들 땐 죄책감 내려놓고 쉬어라”

    ‘육아’는 흔히 ‘마라톤’에 비유된다. 처음부터 전력질주하듯 온 힘을 쏟지 말고 적당히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출산 후 이른바 ‘멘붕’(멘털 붕괴)에 빠진 초보 엄마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산후우울증을 겪는 산모일수록 잠깐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등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산후우울증에 빠진 산모 스스로의 마음가짐 못지않게 남편과 주변 가족들의 관심과 역할도 중요하다. ‘엄마니까 참아’라며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도와줄게”, “잠깐 바람 좀 쐬고 와”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신문은 28일 산후우울증을 치료하고 상담해 온 전문가 5명에게 ‘산후우울증 산모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산모들이 육아, 집안일 등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 배우자나 가족 구성원에게 어려움을 털어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엄마가 먼저 행복하세요” 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너무 지치고 힘들고 육아가 힘겹게 느껴지면 믿을 만한 사람에게 아기를 맡기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기를 돌보는 것보다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안정을 찾는 것이 아기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이롭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기가 잘 때는 되도록 같이 자야 한다”며 “자신의 감정이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을 찾으라”고 조언했다.산모 스스로 ‘완벽하게 해야 한다’,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내 탓이다’ 등의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부담을 내려놔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용욱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병원을 찾는 분들 중에는 ‘잘 키워야 할 것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 잘하고 있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자격이 없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이들에게 ‘아기한테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본인 스스로 좋아져야 아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전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 협회장은 “상담 과정에서 본인이 부모의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육아에는 정답이 없으며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엄마의 몸을 먼저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아이에게 한 끼 정도는 대충 먹여도, 집이 어질러져 있어도 괜찮다”고 당부했다. 육아 자체가 마라톤이니 전력질주를 하지 말라는 뜻이다.●“걱정과 불안을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친구, ‘조동’(조리원 동기) 등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산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에 공감하고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까운 가족조차 알아주기 어려운 임산부의 고민과 생각, 체험을 같은 임산부인 친구들은 이해하고 알아줄 수 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같은 고민을 겪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주고받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임신 및 출산 전후 신체의 변화, 출산 과정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 두면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막연한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편 등 주변인은 산후우울증 산모가 겪는 감정 변화 등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고, 안정을 위해 격려와 위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산모의 갑작스런 외모 변화, 출산의 고통 및 육아에 대한 두려움 등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 대해 주의 깊게 경청해야 한다”며 “출산 후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다만 반나절이라도 산모에게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조언했다.무조건 엄마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 우울증이 생긴 책임을 산모에게 돌려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핵가족·산업화되다 보니 부모님 세대에서는 엄마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여겼다”면서 “요즘 산모가 겪는 우울은 이전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약해서 그렇다’, ‘무책임하다’고 받아들이면 갈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용기 내서 치료받으면 훨씬 좋아져요” 산후우울증은 숨기고 혼자 끙끙 앓으면 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울감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정도라면 가족에게 빨리 알려 도움을 청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를 권유했다. 서 교수는 “방치할 경우 이후 재발성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고 아이의 발달 및 가족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산모의 정신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이겨 내는데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스스로를 나약하다고 생각하고 병원 치료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산후우울증은 10명 중 1~2명이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고 치료를 통해 훨씬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후우울증을 경험한 유명인 등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병원 가기를 꺼리는 산모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교수는 “가수 김장훈이 공황장애로 인한 정신과 치료를 커밍아웃했었다”면서 “산후우울증을 겪고 치료를 받은 연예인이나 사회 지도층이 캠페인 등으로 ‘사실 나도 도움을 받았다’고 하면 불안에 떠는 분들이 많이 용기를 낼 것 같다”고 밝혔다.
  • [단독] “성추행 불기소, 軍검찰 권한”…피해자 두 번 울린 군사법원

    [단독] “성추행 불기소, 軍검찰 권한”…피해자 두 번 울린 군사법원

    성추행 혐의 고소된 육군 특전사 소령군검찰 불기소에 피해자 측 재정신청법원 “어떤 법 적용할지는 검사 권한”일반 형사사건과 달리 재항고 어려워“성폭력에 군형법 적용 맞는지 고민해야”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령의 성추행 사건을 불기소한 군검찰의 처분을 다시 판단해 달라고 제출한 재정신청에 대해 군사법원이 “법률 적용 여부는 군검찰의 일”이라는 이유로 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검찰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물었는데, 군검찰이 판단했기에 잘못이 없다며 도돌이표식 결정을 내린 셈이다. 민간 사법시스템에 비해 구제 장치도 허술해 이번 성추행 사건은 이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특전사 성추행 불기소 재정신청 결정문을 보면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제1부는 “군검사가 피신청인에 대한 피의사실을 ‘군인 등 준강제추행(치상)’으로 법률을 적용하지 않아 재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나, 어떤 법률을 적용할 것인가는 법률 전문가인 군검사의 권한에 속하는 주장”이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육군 특전사 양성평등상담소에 A씨가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식으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상담소의 의견에 따라 B씨는 이 사건을 고소했으나, 군검찰은 지난해 10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B씨 측은 지난해 12월 군검찰이 강제추행 여부만을 한정해 수사했고,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 등에 대해서는 법리적 검토를 하지 않아 재판단이 필요하다며 군사법원에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 B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 사건의 문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민간 검사가 다뤘다면 단정할 순 없어도 준강제추행으로 기소될 여지는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군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구제 장치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반 형사사건은 피해자가 고소한 후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 검찰에 항고할 수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원에 재정신청, 대법원에 재항고 등 다양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군 형사사건은 절차가 한정적이다. 고등군사법원에서 재항고도, 재정신청도 판단하기 때문이다. 민간 검찰에 재고소를 하더라도 군검찰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 형사적 판단은 사실상 종료된 셈이다. 이 변호사는 “국방부는 내부에 수사 기관과 법원을 한꺼번에 안고 있어 ‘제 식구 감싸기’가 일어나기 쉽다. 그래서 성범죄 피해자들의 권리 실현이 어렵고,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국방부가 성범죄 사건을 계속 군형법 중심으로 다룰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4년간 25차례 대책에도 ‘미친 집값’ 규제·세제만 강화… 되레 패착됐다

    4년간 25차례 대책에도 ‘미친 집값’ 규제·세제만 강화… 되레 패착됐다

    투기지구 부활 등 ‘풍선효과’로 전국 급등‘영끌’ 등장… ‘임대차법’ 전셋값마저 자극보유세·양도세 동시 강화 ‘매물 잠김’ 심화정부는 지난 4년간 25차례 부동산 대책을 통해 온갖 규제를 쏟아냈지만, 오히려 집값만 띄웠다는 비판을 받는다. 대책 발표 직후엔 어느 정도 약발이 먹힌 적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어김없이 치솟았다. 백약이 무효라는 게 드러나면서 정부도 부동산 문제에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현 정부 임기 내엔 앞선 규제를 철폐하기도 쉽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집을 사지 말아 달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규제지역’ 지정은 집값을 잡을 만능약으로 여겨졌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17년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6년 만에 부활시켰다.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세종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었다. 하지만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비규제지역이 급등했고 ‘두더지 잡기’ 식으로 규제지역 늘리기가 반복됐다. 지난해 ‘6·17 대책’에선 사실상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이 됐다. 서울 중심이나 경기 외곽이나 똑같은 규제를 받자 다시 강남 등 ‘노른자’로 수요가 몰려 집값을 부추겼고, 도미노처럼 퍼지며 주변 집값까지 자극했다. 이를 본 2030 젊은층과 무주택 서민까지 집 사기에 뛰어들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지난해 7월 임대차 2법이 시행되면서 전셋값을 자극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세입자는 2년이란 시간을 벌었지만, 집주인으로부터 내몰리거나 결혼 등으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천정부지 치솟은 전세 시장에 좌절했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 2678만원에 달한다. 1년 전 같은 달(4억 9148만원)보다 27.5%(1억 3530만원)나 상승했다. 전세난에 허덕이던 이들이 집을 구매하는 쪽으로 눈을 돌려 매매시장 ‘수요’가 됐다. 전셋값 상승으로 ‘갭투자’도 자연스럽게 다시 고개를 들었다.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도 강남을 비롯해 재건축 집값만 올린 채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동시에 강화한 것도 패착이 됐다는 분석이다. 퇴로가 막힌 집주인들은 항복하고 집을 내놓기보단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거나 증여로 부를 대물림하는 길을 택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 건수는 21만 4603건으로 1년 전에 비해 41.7%나 늘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조세정책을 핵심 수단으로 삼았지만 주택가격은 더 폭등하고 있다”며 “보유세를 올렸으면 양도세는 반드시 내렸어야 했는데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 [단독] 특전사 성추행 재정신청 기각한 군사법원의 황당 논리

    [단독] 특전사 성추행 재정신청 기각한 군사법원의 황당 논리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령의 성추행 사건을 불기소한 군검찰의 처분을 다시 판단해 달라고 제출한 재정신청에 대해 군사법원이 “법률 적용 여부는 군검찰의 일”이라는 이유로 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검찰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물었는데, 군검찰이 판단했기에 잘못이 없다며 도돌이표식 결정을 내린 셈이다. 민간 사법시스템에 비해 구제 장치도 허술해 이번 성추행 사건은 이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특전사 성추행 불기소 재정신청 결정문을 보면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제1부는 “군검사가 피신청인에 대한 피의사실을 ‘군인 등 준강제추행(치상)’으로 법률을 적용하지 않아 재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나, 어떤 법률을 적용할 것인가는 법률 전문가인 군검사의 권한에 속하는 주장”이라는 이유로 지난 20일 기각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육군 특전사 양성평등상담소에 A씨가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식으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상담소의 의견에 따라 B씨는 이 사건을 고소했으나 군검찰은 지난해 10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B씨 측은 지난해 12월 군검찰이 강제추행 여부만을 한정해 수사했고,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 등에 대해서는 법리적 검토를 하지 않아 재판단이 필요하다며 군사법원에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 B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 사건의 문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민간 검사가 다뤘다면 단정할 순 없어도 준강제추행으로 기소될 여지는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군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구제 장치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반 형사사건은 피해자가 고소한 후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 검찰에 항고할 수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원에 재정신청, 대법원에 재항고 등 다양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군 형사사건은 절차가 한정적이다. 고등군사법원에서 재항고도, 재정신청도 판단하기 때문이다. 민간 검찰에 재고소를 하더라도 군검찰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 형사적 판단은 사실상 종료된 셈이다. 이 변호사는 “국방부는 내부에 수사기관과 법원을 한꺼번에 안고 있어 ‘제 식구 감싸기’가 일어나기 쉽다. 그래서 성범죄 피해자들의 권리 실현이 어렵고,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국방부가 성범죄 사건을 계속 군형법 중심으로 다룰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원희룡 “尹·崔 보복 프레임 못벗어나, 문재인식 관변단체 깨끗이 청소”

    원희룡 “尹·崔 보복 프레임 못벗어나, 문재인식 관변단체 깨끗이 청소”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인물, 관변단체 등 세금도둑을 깨끗이 정리하겠다”라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제주도서울본부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한때 문재인 정권의 일등공신이었다가 지금 대척점에 선 분들은 (정권 교체 후) 보복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나겠나”면서 “여기에 자유롭고 청소도 철저히 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멤버로 20년 전 보수정당의 개혁을 상징했던 원 지사는 “그때는 역량도 대안도 부족했지만 방향과 가치는 맞았다고 생각한다”면서 “20년이 흘러 그 능력이 보강됐으니 이제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지사직 사퇴를 전제로 업무 인수인계를 진행 중이라는 그는 “당장 다음주라도 사퇴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퇴 시점 정했나 “지사직 사퇴를 전제로 인수인계 중이다. 시간 끌 이유가 전혀 없고 빠르면 다음주라도 사퇴하려고 한다. 코로나19 관련 업무 등이 대행에게 인수인계 돼야 한다. 도정을 하며 경선을 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어렵고 공직윤리로도 맞지 않는다.” “공공만능주의 깨고 돈 대신 기회뿌려야” -‘국가찬스’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큰틀에서 일과 집, 교육, 복지 등에서 ‘부모찬스’가 아니라 국가찬스가 지금보다 강화돼야 한다. 집의 경우, 신혼부부 집값 절반에 대해 국가가 공동투자를 하는데 1년에 7조원 정도가 필요하다. 충분히 조달 가능한 재원이다. 교육은 한번의 의무교육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국민들이 살아남을 능력을 갖출 수 없다. 일자리 진입 과정 등 평생 3번에 걸쳐 의무교육하겠다.” -국가찬스로 국정 비전을 아우르는 것인가 “국가가 해야할 일은 국가찬스,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혁신성장으로 묶었다. 탄소제로 혁신성장, 인공지능 디지털 혁신성장 등, 그런 부분은 국민 개개인과 민간, 시장의 역동적 기능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지금처럼 공공이 돈 나눠주고 일자리든 집이든 다 하겠다는 공공만능주의는 깨고 돈 아닌 기회를 뿌려야 한다.” -코로나19 회복 예산 100조원 조성을 위한 긴급재정명령권 검토를 공약했는데 “온국민에게 돈을 뿌리겠다는 방식은 효과도 없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방역 조치로 생존기반 자체가 무너진 국민을 살리고 생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역량강화,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 100조원 중 50조원은 생존자금으로 전액 지원하고, 나머지는 구조 전환, 사회안전망 강화, 재교육 등 생존능력 강화에 써야 한다. 국회의 추가경정예산 논의를 보면 국민들에게 나눠주라는 정치논리가 작동한다. 그러니 대통령의 결단(긴급재정명령권)이 필요한 것이다.” “북한에 사과 못받고도 감지덕지, 이건 아냐” -남북통신선 복원은 어떻게 평가하나 “당연한 것이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고 연락사무소 폭파시키고 그랬는데 일언반구 사과도, 재발 방지 약속도 못받았다. 그런데도 비핵화, 우리 국민의 안전·재산 보호 같은 원칙을 저버리고 감지덕지 하는 것 보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에 이용하기 위한 의도들이 앞섰다는 것이 역력히 느껴진다.” -경선준비위의 여론조사 100% 컷오프 결정에 대한 입장은 “치열하고 풍부하고 단합하는 경선이란 큰틀을 중요하지, 사안들에 대해 일일이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 가능성이 커진 듯하다 “윤 전 총장은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적이 아니라 동지다. 야권의 전체 지지율을 유지해 나가는 차원에서 봐야 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들어오는지는 본인 판단을 존중한다.”-본인의 가장 큰 경쟁력은 뭔가 “경선이 본격 시작되면 정책이나 국정운영 비전, 또 우리 당과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인품, 리더십 등을 당원·국민들이 평가하실 것이다. 검증·토론 등 과정에서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서 잘 싸웠는가’라는 현재의 질문보다는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 할 수 있느냐’로 초점이 옮겨갈 것이다.” -경선 네거티브 우려에 대한 입장은 “후보에 대한 검증은 제한없이 이뤄져야 한다. 본선에서 더 큰 형태로 올 것이니까 피해갈 수 없다. 그럼에도 반사이익 얻으려는 흠집내기는 동지라는 입장에서 자제해야 한다.” -지지층의 반문(문재인) 정서가 큰데 정권교체 후 취할 조치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들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 잘못 심어진 인물들, 나아가 문재인식 관변단체 등 빨대 꽂고 있는 세금도둑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한때 문재인 정권의 일등공신이었으면서 이제 대척점에 있는 분들은 (정권 교체 후) ‘보복’이란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나겠나. 그러면 국민은 분열되고 나라는 과거에 묶인다. 여기에 자유롭고 청소도 철저히 하는 데는 제가 적임자라고 확신한다.” “막말, 배신, 보복 등 모든 프레임에서 자유로워” -기존 당내 주자들과 비교하면 어떤가 “유승민 전 의원보다는 보수의 정통성에, 홍준표 의원보다는 중도 확장성에 우위라고 생각한다. 4년 전 그때 패배했던 선수들로 왜 우리가 정권교체의 승부를 봐야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저는 막말, 배신, 보복 등 모든 프레임에서 자유롭다. 국회의원 3번, 도지사 2번, 이렇게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져본 적도 없다.” -2007년에도 대선 출마를 하셨다. 14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그때는 개혁소장파 대표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했었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더 다양한,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이나 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면에서 그릇이 커졌다고 하겠다. 정치·행정 경험도 더해졌다.”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소장개혁파 운동을 지금 평가한다면 “깨끗하면서도 유능한 보수정당이 건재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보수 정당의 끊임없는 개혁을 말한 것이다. 그때는 역량도 대안도 부족했지만 방향과 가치는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년이 흘러 그 능력이 보강됐으니 이에 중심으로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차차기도 염두에 두고 있나 “일거의 가치도 없는 고민이다. 지금 제 모든 생명력을 걸고 폭포를 거슬러오르고 있다. 여기 전념해야지 못 올라가면 어쩌나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승리할지 고민하기도 바쁘다.”
  •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 테러 단체 이력 논란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 테러 단체 이력 논란

    이란의 사격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41)가 과거 민간인 학살 테러 조직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이번 올림픽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는 25일 스포츠 인권단체 나비드 연합의 성명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성명서는 “포루기는 테러 조직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오래된 회원이고 이 조직은 이란뿐만 아니라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한 전력이 있다”고 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국은 2007년 이 부대를 테러 지원 단체로 분류한 단체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 우리나라 유조선인 한국케미호를 나포하고 억류한 적도 있다. 포루기는 지난 5월 한 방송에서 “이란혁명수비대의 일원이었다”며 “시리아 내전에도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전투병이 아니라 의무병이었을 뿐”이라며 “민간인 학살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나비드연합은 “올해 초 IOC에 서한을 보내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란 선수들 중 이란혁명수비대로 활동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IOC가 테러리스트에게 금메달을 수여 하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자 IOC의 명성을 더럽히는 일”이라면서 “즉시 조사에 착수해야 하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메달을 회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아하! 우주] 생명체도 있을까?…목성의 달 ‘가니메데’서 수증기 첫 포착 ​

    [아하! 우주] 생명체도 있을까?…목성의 달 ‘가니메데’서 수증기 첫 포착 ​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목성의 달 가니메데의 희박한 대기권에서 처음으로 수증기의 증거를 감지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발견은 태양계와 그 너머 다른 얼음 천체의 대기에서 물을 발견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제공동연구팀은 밝혔다. 천체에서 수증기 발견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물이 생명체 존재의 기본 요건이기 때문이다. 가니메데는 수성과 명왕성보다 크고 화성보다 약간 작은 위성으로 태양계 내에서 9번째로 큰 천체이다. 과거 연구에서 가니메데가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물을 포함한 지하 바다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다만 가니메데는 너무 추운 나머지 표면의 물이 단단히 얼어붙어 얼음 지각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가니메데의 바다는 지하 160㎞ 아래 숨어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가니메데 표면의 얼음이 고체에서 직접 기체로 승화한 수증기가 가니메데의 얇은 대기층 일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물에 대한 증거는 지금까지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새 논문에서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수집한 가니메데의 오랜 데이터와 함께 최근의 데이터를 같이 분석했다. 1998년 허블우주망원경은 지구의 북극광과 남극광과 같은 현상인 가니메데의 오로라를 보여주는 첫 자외선 이미지를 포착했다. 전하를 띤 오로라 안의 다채로운 가스 리본은 가니메데가 약하지만 자체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이 오로라 밴드에서 감지된 자외선 신호는 각각 두 개의 산소 원자로 구성된 산소 분자의 존재를 암시하며, 이는 하전 입자가 가니메데의 얼음 표면을 침식할 때 생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방출된 자외선 복사 중 일부는 순수한 산소 분자가 포함된 대기에서 나오는 복사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불일치가 산소 원자, 즉 단일 산소 원자의 신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사용하여 가니메데 대기에 있는 산소 원자량의 측정을 시도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산소 원자가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초기 자외선 신호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가니메데의 표면 온도가 적도에서 정오 기준으로 섭씨 영하 123도, 밤에는 약 193도까지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에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가니메데 표면의 가장 뜨거운 지점에서 얼음이 직접 증기로 변할 만큼 충분히 따뜻해질 수 있음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가니메데의 여러 자외선 이미지 사이에서 보이는 차이가 기후에 따라 위성의 대기 중 수증기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를 이끈 스웨덴 왕립공대(KTH) 로렌츠 로스 교수는 “대기 중의 수증기는 데이터와 매우 잘 일치한다”면서 “이전 연구가 가니메데 대기에서 물을 감지하지 못한 주된 이유는 산소분자의 자외선 신호가 매우 강했기 때문으로, 산소분자의 신호가 강할 경우 다른 신호를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발견은 수증기가 실제로 외부 태양계의 얼음 천체의 대기에도 존재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주의 더 많은 곳에서 수증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26일 자에 발표됐다.  ​
  • [기고]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기고]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우리 국민들은 낯설고 두려웠던 코로나19 대유행을 침착하게 극복해 가고 있다. 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330명 대로 억제해 왔고, 최근 4차 대유행으로 그 수가 5배 이상 폭증했으나 K-방역의 견고한 울타리를 지켜내고 있는 것은 위기 때 더 강한 우리 국민들의 협조 덕분이다. 그런 점에서 5번째 지원 계획이 발표된 재난지원금은 모든 국민들에게 지급돼야 한다. 이제 재난지원금은 ‘생계 지원’의 차원을 넘어섰다. 일상을 기꺼이 양보하며 수십 번 변화하는 정부 방역지침에 묵묵히 따라 온 국민들을 위한 작은 배려이며, 공공이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용기’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소득하위 88% 국민들에게 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민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 조차 저버린 처사다. 단순한 언급만으로도 국민 간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재난지원금을 소득에 따라 선별지급 하겠다는 것은 부당하다. 소득에 따른 지급은 이미 몇 차례 실패를 맛본 정책이다. 선별비용은 물론 사회적 갈등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국민이 얻는 실익보다 크기 때문이다. 지난 해 지원 한 1차 정부재난지원금이 그 단적인 예다. 당정은 당초 소득 하위 80%에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많은 지자체는 시민 모두에게 100% 지급하겠다며 서로 ‘제 갈 길’을 갔다. 선별과정의 어려움과 비용 낭비를 이유로 여론으로 부터 뭇매도 맞았다. 결국 정부는 준비했던 지방비 매칭 계획을 철회했고, 이 돈은 전 국민에게 보편지원금으로 고르게 지급했다. 기재부가 발표한 소득하위 88%라는 기준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모호하다. 단 1만원의 소득 차이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가구, 집 한 채도 없는데 급여가 일정 기준이 넘어 제외된 가구 등 지급도 전에 너무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국민을 위한 좋은 일을 하면서도 욕을 먹는 희한한 판국이다. 주거양식 등 생활형태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무려 11조원의 재난지원금을 ‘가장의 소득’이라는 일률적인 기준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결정은 재고 돼야 마땅하다. 재난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예외를 인정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배우자’, ‘누군가의 자녀’라는 이유로 재난지원금에서 배제한다면, 재정건전성은 지킬 수 있을지 몰라도 국가를 믿고 따랐던 국민공동체의 통합과 안전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재난지원금 중 20%를 지방이 분담한다.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지자체와 아무 협의 없이 비용을 ‘원천징수’해 버린 것이다. 이는 생색은 중앙정부가, 돈은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중앙집권체제의 구태의연한 악습이다. 복잡한 지급 대상을 선별하고 홍보하는 일은 모두 실제 집행업무를 하는 기초지자체에게 전가된다. 정부를 향한 민원도 고스란히 지자체가 떠안을 것이다. ‘기재부가 결정하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구 공화국 시대의 발상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그렇다고 정부가 고심 끝에 발표한 방침을 송두리째 흔들기도 어렵다. 아직 대안은 있다. 소득하위 88%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12%는 지방정부에서 지원함으로써 갈등을 매듭짓는 것이다. 중앙정부 지급대상이 아닌 12% 국민에게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해 지원금을 주면 된다. 만약 국비로 당초 금액인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기 어렵다면, 20만원으로 낮추고 지방도 이에 맞추어 20만원씩 지급하면 된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당초 취지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오랫동안 방역의 울타리를 함께 지켜 준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우를 지키고, 당장 눈앞의 재정손실에 급급해 위기 속에서 함께 쌓은 견고한 신뢰자본을 무너뜨리지 말자는 것이다. 고단하고 우울했던 오랜 날들 속, 덕분에 온 가족이 다시 함께 모일 수 있고, 즐거운 일상을 잠시라도 되찾을 수 있는 작은 휴식이자 선물 같은 지원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양시장 이재준
  • 창간 117주년 기획기사 돋보였다… MZ세대 부정확한 접근 아쉬워

    창간 117주년 기획기사 돋보였다… MZ세대 부정확한 접근 아쉬워

    서울신문은 27일 제141차 독자권익위원회의를 열고 7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창간 117주년을 맞아 선보인 ‘MZ 세상을 뒤집다’와 산후우울증 기획이 시의 적절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주요 후보들을 잘 배치해 독자들이 전체 구도를 파악하기 좋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MZ세대에 대한 정의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접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원주민 여성 관련 변화하는 트렌드 잘 전달 김숙현 칠레에서 원주민 여성의 등장을 다룬 7월 6일 보도와 7월 8일 캐나다 원주민 총독 탄생 보도, 7월 13일자 글로벌 인사이트(원주민 여성 고위직 선임)는 연계성이 뛰어났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잘 전달했다. 한국도 부동산 급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가운데 7월 20일자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밀레니얼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소득 격차, 일자리 문제 등을 짚은 기사는 한국과 미국이 유사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다만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해결 방안이나 대책 소개가 없었던 것은 아쉽다. 7월 9~10일, 12일 아이티 기사와 13일 우주관광 기사, 21일 억만장자들의 우주전쟁 본격화 기사는 중복되는 느낌이 있었다.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시리즈’는 새로운 역사 지식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기사라 생각한다. ●1990년대생 청년 의원들 이야기 신선 김정은 이준석 당대표뿐만 아니라 1990년대생 청년 의원의 이야기를 담아 신선했다. 거대 양당 소속 청년 의원들뿐만 아니라 소수 정당 청년 정치인들의 목소리도 다뤄 줬으면 한다. 산후우울증을 중점적으로 다룬 기사는 주목받지 못한 담론인데 정부의 정책 등 구조적인 문제를 잘 짚어 주었다. 여성들의 인터뷰가 문제점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의제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산후우울증을 해결할 수 있는 국가 정책을 제언해 주면 좋겠다. 창간 117주년을 맞아 MZ세대를 분석한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종말시계 9시 56분…10대들의 환경 연대’ 같은 기사는 환경 담론이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을 잘 포착했다.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은…20대 “젠더 문제” 40대 “빈부 격차”’는 현실을 마주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지만, 갈등을 단순 나열해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갈등 해결을 위한 개인적인 노력과 사회적으로는 담론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 제언해 줄 필요가 있다. 6월 17일 ‘백신 한 방 맞으면 확~찐 감동’처럼 사소한 문제일 수 있지만 언론사들이 ‘확찐자’ 등 코로나 확진자라는 용어를 패러디하는 경향이 있다. 자칫 코로나19 확진자와 그 가족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다른 표현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세대 간 갈등 단순히 나열해 피로감 박경미 대선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으로 경합하기 시작했다. 주요 후보들을 중심으로 잘 배치해 독자들이 전체적인 구도를 파악하기 좋게 게재됐다. 예컨대 7월 20일 4면은 야당 예비후보들과 정당 내의 뉴스를 배치해 야당의 대선 준비를, 5면은 여당 예비후보들 간의 경쟁 구도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선 관련 기사 중에서 구태 정치에 대한 기사는 현재 대선 정책 경쟁의 한계를 보여 주며 일침을 가한다는 의미에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7월 16~17일 5면 ‘불평등 상속받는 MZ…예측 가능한 공정을 원한다’는 기사는 현재 청년층이 갖는 불만과 인식을 압축적으로 잘 전달한다. 이러한 MZ세대의 특징은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1면 ‘세상을 뒤집다’가 MZ세대를 대변하는 현주소일까 하는 것은 고민할 필요가 있다. 4면의 ‘이대남’과 ‘이대녀’ 비교 기사에서 말하는 남녀 차이는 MZ세대를 하나의 세대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네 차례에 걸친 ‘산후우울증 리포트’는 최근 각종 아동학대 등 가족 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처방이 필요한 시점에서 시의성 있는 기사다. 4회에서는 그에 대한 처방까지 잘 알려 준 기사였다. 개인·가족·사회적 차원으로 원인을 나눠 체계적으로 전달해 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젠더 관련 기사는 남녀 고용비율, 여성가족부 존폐 논쟁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주목할 이슈다. 7월 9~10일자 11면 ‘지자체 여 공무원 40% 넘었지만… 5급 이상 관리자는 20%’는 양성평등채용제 논란과 현상의 변화를 보여 주는 좋은 기사다. 그동안 양성평등채용제는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에 대한 배려로 간주됐지만 이 기사의 통계는 양성평등채용제를 비롯해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인식이 변화해야 할 시점임을 보여 준다. ●백신 예약·청해부대 집단감염 제대로 비판 이동규 우리나라 부채 문제와 대안을 살피는 ‘2021 부채보고서’는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부채 관리 이슈를 다룬 좋은 기획기사로 생각한다. 기업, 재정 문제를 다룰 나머지 리포트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보 전달과 비판, 정책 제언 등을 잘해 주었다. 이번 달에도 코로나 4차 대유행 관련해 속보, 1면 머리와 관련 기사, 사설을 통해 상황을 신속하게 전하고 제언도 충실하게 했다. 백신 예약 먹통,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제대로 했다. 특히 7월 19일자 1면 청해부대 사상 초유 조기 귀환 기사와 함께 ‘군, 청해부대 집단감염 유구무언 아닌가’ 사설 등을 통해 국민의 국방 불안감 해소를 촉구한 것은 독자로서 시원하게 느꼈다. “서울신문이 언론의 책임과 역할에 나름 중심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업계의 맏형답게 앞으로도 우직하게 언론의 사명을 다하며 번창하길 기대해 본다”는 한 블로그의 117주년 축하 글에 공감한다. ●가는 글씨 제목, 편집에 힘이 없어 보여 정성은 창간 117주년 기념으로 MZ세대와 관련 있는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토론, 조사 기사를 제시해 읽을거리가 매우 풍부했다. 하지만 MZ세대에 대한 기본적 정의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MZ세대는 대개 생년과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데 기준이 불분명하거나 기사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경향이 발견된다. 더 큰 문제는 MZ세대의 기준이 연령인지 특정 시기인지, 또 이 개념이 한국에 국한된 것인지 전 세계에 적용 가능한 것인지 불분명하다. ‘글로벌 리더 꿈꾸는 MZ세대’라는 기사는 이 사람들이 한국의 MZ세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이런 문제들은 한국의 MZ세대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주요 특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합의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칼럼 중에서는 7월 9일 계승범 교수의 ‘국가 정체성 문제’가 유익했다. 점령군 용어를 둘러싼 논란들을 잘 정리해 병자호란 등 역사적 사실들을 근거로 국가 정체성의 문제가 변화하는 것임을 잘 설명해 주었다. 편집에서 눈에 걸리는 것은 7월 5일자 특파원 생생리포트 등 제목을 가는 글씨로 하는 것이다. 서울신문 편집의 개성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효과적인지 잘 모르겠다. 편집에 힘이 없다고 느끼는 한 이유라는 생각이다.
  • [뉴스분석]다시 움직이는 한반도평화시계… 4차정상회담 이어질까

    [뉴스분석]다시 움직이는 한반도평화시계… 4차정상회담 이어질까

    13개월간 단절됐던 남북연락 채널이 27일 전면 복원되면서 멈춰 섰던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초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연락채널 복원은 남북 정상의 적극적 의지에 따른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내 2018년 ‘한반도의 봄’ 상황에 얼마나 근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남북관계 재개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북미대화를 추동하는 선순환을 끌어낼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친서를 주고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북 모두 구체적인 친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된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조속한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코로나19로 남북 모두 고통받는 상황을 하루속히 극복해 나가자고 위로와 걱정을 나눴고, 남과 북 동포들에게도 위로와 안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이 정전협정 68주년인 이날 오전 11시쯤 친서 교환과 남북연락 채널 복원을 조율된 문구로 동시에 공개했다는 점에 눈길이 쏠린다. 석 달가량 남북 정상간 소통이 이어졌고, 실무 협의도 수반됐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복원시점에 대한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남북 정상의 대면접촉이나 화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의한 바 없다”고 했다. 이번 연락채널 복원으로 2019년 ‘하노이 노딜’부터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반전의 계기를 맞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나아가 북측이 국경을 봉쇄하는 등 코로나 방역에 극도로 민감하다고는 하지만, 문 대통령의 임기내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친서가 4월부터 교환됐다는 점으로 볼 때 양 정상이 남북관계를 마지막으로 활용할 기회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하고 있을 가능성 크고, 7·27을 맞아 발표했다는 건 하반기에 뭔가 해보겠다는 공감대 있는 것”이라면서 “4차 정상회담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 정상의 신뢰로 (연락채널이) 복원됐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의 신호탄이자 뉴욕 채널 활성화 등 북미 관계에도 긍정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실적 여건은 녹록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당장 북측이 체제 위협으로 여기는 한미연합훈련이 다음달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문 대통령의 임기가 9개월여밖에 남지 않았고, 비핵화 협상 재개를 앞둔 북미 간 샅바싸움이 길어지는 터라 남북협력이 급물살을 타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동력을 얻으려면 문 대통령이 양측을 중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6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남북관계의 건강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밝혔다.
  • 中 23세 SNS 스타, 생중계 중 100m 크레인에서 추락사

    中 23세 SNS 스타, 생중계 중 100m 크레인에서 추락사

    수십 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던 중국의 20대 인플루언서가 생방송 중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 라이브 방송 플랫폼에서 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던 샤오추메이(23)는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크레인 기사’로 불려왔다. 두 딸을 키우는 그녀는 자신과 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건설현장의 크레인 운전사를 직업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고도의 타워크레인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한 그녀는 지난 15일, 어김없이 작업 현장의 크레인으로 오르고 있었다. 샤오의 SNS에서는 그녀가 일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크레인이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샤오의 비명이 현장에 울렸다.  이후 카메라가 낙하하는 모습 등이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이를 시청하던 사람들에게 전달됐다. 이후 현지 언론은 그녀가 높이 100m의 크레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이 여성의 사망사고를 두고 추측을 내놓았다. 그녀가 크레인에 오르면서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고 있었다는 점, 추락사한 것으로 보아 추락 방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이었다. 일반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크레인 기사들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스마트폰 등을 지상의 현장에 내려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여성이 이러한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샤오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언니는 사건 발생 당시 동영상을 녹화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는 주머니에 있었다”면서 “일을 하러 올라가다가 크레인에서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인 텅쉰망은 해당 사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젊은이에게 SNS 생중계는 자신의 직업보다 중요한 것 같다. 인기가 높아지고 팬이 많아지면 광고 수익으로 본업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생중계 콘텐츠의 부족과 고갈에 직면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크레인에서 추락사 한 젊은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였다. 매우 안타까운 사고”라고 덧붙였다.
  • “초미세먼지, 치매와 연관성 입증…대기질 좋아지자 치매 발생↓”

    “초미세먼지, 치매와 연관성 입증…대기질 좋아지자 치매 발생↓”

    초미세먼지(PM 2.5)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연관이 있음을 입증한 논문 3편이 새롭게 발표됐다.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들로, 초미세먼지에 계속 노출될수록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신경 세포의 비정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노출이 줄면 치매 위험도 낮아진다는 내용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6일(현지시간) 논문 3편의 내용을 정리해 소개했다. “공기오염 물질 노출 길수록 치매유발 단백질 농도 높아”미국 워싱턴대 의대 역학과 연구팀은 처음엔 모두 치매가 없었던 3000여명을 대상으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Aβ1-40)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고 그 이전 최장 20년간 이들이 거주한 곳의 평균 공기오염도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공기오염 노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 2.5), 미세먼지(PM 10), 이산화질소(NO₂) 등 3가지 공기오염 물질 모두와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나 파크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3가지 공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 기간이 길수록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혈중 수치는 더욱 높아졌다. 이는 공기오염 노출이 치매의 중요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파크 연구원은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plaque)하거나 엉키면서(tangle)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 좋아지자 치매발생률 감소…인지테스트 성적 향상”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왕신후이 교수 연구팀은 뇌 건강 연구에 참여한 노인 여성 2200여명(74~92세)의 장기간(2008~2018)의 조사 기록을 분석했다. 이들은 매년 치매 진단검사와 함께 인지기능 테스트를 받았다. 최근 연구가 시작되기 전 10년 동안은 공기의 질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참가자들의 거주 지역의 초미세먼지가 1.2μg/㎥(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 감소할 때마다 치매 발생률이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화질소가 5.3ppb(10억분의 1g) 줄어들 때마다 치매 발생률은 26% 감소했다. 공기오염 가소와 함께 참가자들의 작업 기억, 삽화 기억, 주의력-집행 기능 테스트 성적도 향상됐다. 작업 기억이란 뇌로 들어온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하는 능력, 즉 단기 기억을 말한다. 삽화 기억이란 개인적으로 경험한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났고 서로 어떠한 관계인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연령, 교육 수준, 거주지역, 심혈관 질환 병력과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초미세먼지 줄 때마다 모든 치매 발생률 감소”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대 노에미레텔리에 역학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7000여명을 대상으로 공기오염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가 1μg/㎥ 줄어들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률은 17%, 모든 형태의 치매 발생률은 1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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