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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이러면 아동학대입니다”… 판결문으로 본 훈육과 학대 사이

    “선생님, 이러면 아동학대입니다”… 판결문으로 본 훈육과 학대 사이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자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현장에서는 훈육과 학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토로가 적잖다. 아동학대 민감도가 높아지며 법원에서는 훈육과 학대의 판단 기준을 ‘고의성’과 ‘평소 지도 방식’에 중점을 두고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하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혜선)는 학생들이 다퉜다는 이유로 자기 바지 벨트를 땅 쪽으로 내리치며 “너도 친구 마음 알겠지. (나도) 너희들 말 안 들으면 머리통 깨거나 밟아도 되겠네”라고 말한 초등학교 4학년 교사 A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6월 벌금형(1000만원)을 내렸다. 다만 A씨가 초범인 데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점 등을 참작해 최종적으로 선고유예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언행이 정서적 학대이며 고의가 있다고 봤다. 특히 “피고인이 사용한 단어나 표현이 훈육으로 보기에 과격했고, 일반적인 훈육 목적의 행동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유죄로 봤다. 법조계에서는 “4~5년 전부터 정서적 학대 신고가 늘고 법원의 인정 판례도 늘어났다”며 “초등학생 대상 학대는 거의 인정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판사는 학생들에게 “원시인”이라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줘 아동학대죄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B씨에 대해 지난 5월 무죄를 선고했다. 황 판사는 “일부 훈육 행위가 교육적으로 과도하다고 해서 이를 ‘고의적 정서 학대’로 평가할 수 없다”며 평소 B씨의 훈육방식 등을 두루 살폈다며 이렇게 판결했다.이처럼 아동학대 범죄와 관련해 법원의 주요 판단 기준 중 하나는 ‘고의성’ 여부다. 대법원 판례에서도 정서 학대 등에 대해 “자기 행위로 아동의 건강과 발달을 저해하는 결과가 발생할 위험 또는 가능성이 있음을 미필적으로 인식하면 충분하다”고 했다. 김영미 변호사는 “최근 욕설이나 비하 발언은 물론 거친 말 표현도 아동학대로 인정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 일선 판사는 “교사의 행위가 아동복지법에서 규정한 아동학대 개념에 준하는 구성 요건인지를 먼저 살피고 사안별로 맥락과 사실관계를 토대로 심리한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 확립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현장의 노력이 중요한 시점 같다”고 했다. 훈육의 범위가 모호해 위축되기 쉽다는 교육계 불만은 여전하다. 6년 차 고등학교 교사 문모(31)씨는 “단체청소에 빠지고 학원에 간다는 학생을 지도할 때도 최대한 혼내지 않고 향후 문제가 되지 않게끔 교칙대로만 지도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5년 차 초등학교 교사 김모(28)씨도 “‘착한 교사는 단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훈육에 대해 일관된 기준이나 매뉴얼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
  • 그들은 왜 영아를 유기했을까…‘두려움·경제적 곤란’

    그들은 왜 영아를 유기했을까…‘두려움·경제적 곤란’

    영아 유기 범행의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경제적 곤란까지 더해져 영아 살해라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9일 김윤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가 대한법의학회지에 게재한 ‘영아유기·치사 범죄의 법의학적 분석’ 논문에 따르면 영아를 유기한 산모의 60%(12건)가 ‘출산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김 교수는 2013~2021년 영아 유기와 영아 유기치사 판례 91건을 모은 뒤 세부 정보가 부족한 사건을 제외하고 1세 이하 영아가 피해자인 판례 20건(유기치사 10건·유기 10건)을 추려 분석했다. 영아유기 60% ‘알려지는 게 두려웠다’ 두려움 때문에 영아를 유기했다는 산모 12명 중 7명은 특히 ‘부모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답했다. 임신을 인지한 사례는 모두 13명이었는데, 이 중 12명이 임신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다. 이 가운데 6명의 산모가 낙태나 출산 준비를 하지 않았고 2명은 병원에서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적도 없었다. 연구팀은 “난처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해야 할 대상인 부모가 산모에게는 비밀을 위해 가장 멀리해야 할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영아유기 범죄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다”고 봤다. 영아 유기의 두 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사유’(8건)였다. ‘영아의 생부를 알 수 없어서’, ‘영아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가 각각 4건이었다. 65%가 20대, 대부분이 ‘병원 밖 출산’ 영아 유기 당시 산모의 나이는 20대가 13명으로 65%를 차지했다. 30대가 3명, 10대가 2명, 40대가 1명이었다. 미혼이 18명, 기혼은 2명이었으며 기혼 2건 중 1건은 불륜관계에서 이뤄진 출산이었다. 산모와 영아 생부의 관계는 부부 1건, 불륜관계 2건, 연인관계 9건 등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관계가 12건(60%)이었다. 나머지 8건(40%)은 산모도 영아 생부의 인적 사항을 알지 못했다. 출산 장소는 16건이 주거지(화장실 12건, 방 4건)였고, 나머지 4건이 병원 화장실·직장 화장실·여관·폐가에서 각각 이뤄졌다.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 출산통보제는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출산에만 적용돼 ‘병원 밖 출산’이 사각지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유기 장소는 옥내가 12건, 옥외가 9건이었다. 옥내에서는 주거지 3건, 교회 2건(계단, 베이비 박스), 다른 건물의 보일러실, 빌라 2층의 현관문 앞, 공원 화장실, 원두막, 헛간이 각 1건씩이었다. 주거지 3건에서 구체적인 유기 장소는 서랍장, 여행용 가방, 종이상자였다. 옥외 유기 장소는 아파트 화단, 야산 입구의 바위, 병원 근처 노상, 헌옷수거함, 지하철역 입구 벤치, 아동복지시설 주차장, 교회 건물 앞, 텃밭 등이었다. 변기에 빠진 영아 구출하지 않고 욕조 청소까지 출산 후 최소한의 조처를 하지 않은 사례는 7건이었다. 7건 모두 영아의 코와 입속의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체온 유치 조치를 하지 않았고 변기에 빠진 영아를 구출하지 않고 방치한 사례, 영아가 욕조 안에 있는데도 욕조를 청소한 사례, 책상 아래 영아를 방치한 사례, 속옷과 바지를 벗지 않고 출산하고선 영아가 종아리와 바지에 끼어있도록 방치한 사례도 있었다. 치사를 포함한 영아유기 범죄 20건 중 실형(징역 1년 6월)은 1건에만 선고됐으며, 19건은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산모가 간호조무사였다. 출산 시 취해야 할 조치를 잘 알고 있는데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산모의 직업적 역량을 고려해 판시했다.
  • “역사상 가장 더운 해”…지난주만 세번째 역대 최고 고온기록 갈아치워

    “역사상 가장 더운 해”…지난주만 세번째 역대 최고 고온기록 갈아치워

    올해가 인류 역사 시작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되리라는 암울한 예고가 나오면서 지난 일주일 새에만 ‘역사상 가장 더운 날’ 기록이 3번이나 갱신됐다. 미 국립환경예측센터(NCEP)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지구 평균 기온은 17.23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앞서 지난 3일(17.01도), 4일(17.18도) 기록을 연속해서 갈아치워운 것이다. 종전 최고 평균 기온이 엘니뇨가 기승이었던 지난 2016년 8월 16.92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온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 같은날 BBC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 역시 ‘세계가 역사상 가장 더운 6월을 겪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계 기온은 미국과 유럽 양대 기상센터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올해 폭염은 엘니뇨와 지구온난화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바다 온도를 끌어내리는 라니냐와 달리 엘니뇨는 바다 온도를 높여 온난화를 심화시킨다. 전세계 기후학자들에 따르면 올해 말 지금보다 더 강력한 엘니뇨가 찾아올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점쳐진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소장인 카를로 부온템포는 CNN에 “전세계가 이전에 가보지 못한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평생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상 고온은 이미 전세계적 현상이다. 지난 봄부터 인도 등 동남아가 때이른 더위에 시달렸고, 유럽과 중남미도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졌다. 캐나다는 과열된 공기로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로 발생하면서 미 북동부 일대까지 산불 연기에 시달렸다. 멕시코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극한 고온으로 100명 이상 숨졌다. 미국은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한낮 기온이 섭씨 52도까지 치솟으며 사막인 데스밸리에서 에어컨이 고장난 차를 몰고 가던 60대 남성이 더위에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에서는 하이킹하던 10대 소년과 30대 아버지가 숨졌고, 지난 2일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서 혼자 걷던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 “이제 날씨는 전인미답의 영역” 과학자들 “내가 말한 대로잖아”

    “이제 날씨는 전인미답의 영역” 과학자들 “내가 말한 대로잖아”

    “세계가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카를로 부온템포 국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말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몇년 기승을 부려온 갖가지 기후위기도 예측하기 힘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세계 평균 기온은 지난 6일 기준 17.23도까지 올라 이번주 들어서만 세 번째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비교할 수 있는 자료라고 해야 현대적 기온 측정이 시작된 20세기 중반 이후뿐이지만, 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의 제니퍼 프랜시스 연구원은 7월 초에 이런 온도가 측정된 것은 “적어도 10만년 안쪽에는 없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계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무려 섭씨 5도나 더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도양 및 태평양, 대서양의 수온 상승과 맞물려 남극 대륙 주변의 얼음 두께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이런 현상은 몇 개월 전부터 조짐을 보여왔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4년 만에 다시 발생한 엘니뇨가 세계 기온을 더욱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인 엘니뇨는 지구 온도를 높이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껏 본 적 없었던 수치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놀랄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수십년에 걸쳐 지구온난화 가능성을 경고해 왔는데 이를 무시해놓고 이제 와서 놀란 척하느냐는 좌절감이 투영돼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프랜시스 연구원은 “이것은 우리가 보게 될 것이라고 오랫동안 예상해 왔던 것과 완전히 맞아떨어진다”고 단언했다. 진짜 문제는 이런 고온 현상이 어떤 기후위기를 불러올지 정확히 예측할 방법이 마땅찮다는 점이다. 영국 기상청 소속 과학자인 피터 스톳은 “세계 전역에서 폭염, 홍수, 가뭄이 더욱 많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부 사례의 강도는 약간 놀랄 수준이었다”면서 “기후변화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선형으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후 패턴이 바뀌면서 기존 모델로 예측한 것보다 더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와 남부 일대는 이상고온에 시달리고 있으며, 멕시코에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최소 112명이 폭염에 목숨을 잃었다. 중국도 수도 베이징의 기온이 이번 주 40도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악의 무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인도의 북부는 폭염에 시달리는 반면, 북동부의 50만명 가까이는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산사태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 스톳은 “이런 현상은 갈수록 더 나빠질 것이고, 더욱 극단적으로 될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보는 것들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성공적이지 않을 경우 벌어질 일의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기후 과학자들은 결코 원치 않았던 ‘내가 말한 대로잖아’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 “세금으로 1억원짜리 G80을 탄타고요?”…걸림돌 없다

    “세금으로 1억원짜리 G80을 탄타고요?”…걸림돌 없다

    대구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기초의회가 의전 차량을 1억원에 달하는 고급 전기차로 바꿀 예정이다. “세금 낭비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9일 서구청과 북구의회에 따르면 각 기관은 서구청장과 북구의회 의장이 탈 의전차량을 제네시스 G80 전기차(EV)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예산은 각각 9100만원, 9500만원이다. 서구의회도 의전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지난달 정례회를 열어 9100만원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다만 서구의회 관계자는 “어떤 차를 살지 확정하지 않았다. G80 전기차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 중이다”고 해명했다. 최근 개정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기관 업무용 차량은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로 구매해야 한다. 해당 법률에는 공공기관이 업무용 차를 구입하거나 빌릴 때 일정 비율 이상을 친환경 자동차로 구입하도록 명시돼 있다. 특히 공공기관장의 전용차량은 전기·수소차를 우선 구매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세단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채장식 북구의원은 “1억이나 되는 G80을 타야 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며 “(세단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들도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1억이나 되는 차를 타는 건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구 공용차량 관리 규칙은 의전차량용 내연기관차를 배기량 300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전기차는 배기량 제한이나 구입 비용 상한선 등의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 예산 심사 과정을 제외하면 차량 구입에 별다른 걸림돌이 없는 셈이다. 강 사무처장은 “자율적으로 눈을 낮춰 되도록 저렴한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면서 “적정한 기준을 만들어서 시민 세금을 절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가난 코스프레 안했다… 대선자금 세탁 허위”

    김남국 “가난 코스프레 안했다… 대선자금 세탁 허위”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8일 일각의 비판에 대해 “가난 코스프레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불법 자금 투자네, 미공개정보 투자네, 대선자금 세탁이네 하는 것들은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고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더라도 상임위 시간에 가상화폐 투자를 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투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진심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일했다”며 “동네 주민 한분 한분 모두 본다는 생각을 부지런히 다녔다. 그냥 축사만 하고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떠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항상 한마디, 한마디 정성과 진심을 담고자 했다”고 했다. 그는 “결코 어떤 권력 욕심이나 자리 욕심으로 일하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해야지 제 진심이 온전히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 [책으로 정책읽기] 지리는 힘이 세다, 러시아 옭죄는 ‘지정학의 멍에’

    [책으로 정책읽기] 지리는 힘이 세다, 러시아 옭죄는 ‘지정학의 멍에’

    왜 신라였을까. 왜 고구려나 백제가 아니라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됐을까. 어떤 이들은 고구려가 됐어야 한다며 아쉬워하고 또 어떤 이들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덕분에 민족의 운명이 삐끗하기라도 한 것처럼 불만스러워한다. 하지만 동북아시아 지도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신라만이 가진 너무나 명확한 장점이 눈에 들어온다. 신라에겐 백두대간이라는 막강한 자연 방어벽이 있었다. 반면 백제는 애초에 상당한 지정학적 취약성에 노출돼 있었다. 신라의 최전방요새였던 삼년산성(충북 보은군)에서 백제 도읍인 웅진(충남 공주시)은 80㎞밖에 안된다. 백제는 삼년산성을 함락시킨 적도 없을 뿐더러, 삼년산성에서 경주를 공격하려면 200㎞나 되는 산악지대를 뚫고 나가야 했다. 이런 요소를 염두에 둔다면 삼국통일의 분수령은 660년 백제 멸망이 아니었나 싶다. 백제가 멸망하면서 고구려는 서쪽과 남쪽에서 동시에 공격받게 됐다. 요동에서 당나라와 싸우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남쪽에서도 대규모 공격을 받게 됐으니 버틸 재간이 없다. 지리정치학, 줄여서 지정학은 지리적 요인들을 통해 국제적 현안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지정학이 단순히 산과 강, 사막과 바다만 따지는 건 아니다. 지정학은 기후와 인구통계는 물론 문화지역이나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군대 작전개념에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 미시간주립대 하름 데 블레이 지리학과 교수가 <왜 지금 지리학인가>에서 “지리적 문맹은 국가 안보에 크나큰 위협(5쪽)”이라고 한 건 결코 허투루 들을 수 없다. 이 책에 따르면 2009년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고 돌아와 CBS에 출연한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이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곳에는 이라크 같은 민족적 분열은 없다”라고 말했는데, 아프가니스탄 인구집단이 파슈툰족(42%), 타지크족(27%), 하자라족(9%), 우즈베크족(8%) 등으로 나뉜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미 그 때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배경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외교안보정책에서 지정학이 갖는 중요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사실 지정학적 관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 등 전쟁 주요 양상에 상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권할 만한 책으로 팀 마샬이 쓴 <지리의 힘>을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나온 책이긴 하지만 1권에서 러시아 사례를 상세히 언급한 부분을 읽다보면 그 뒤 사태전개를 미리 예언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영국 출신으로 파이낸셜 타임스와 BBC 등에서 30년 넘게 국제문제를 다룬 저자가 ‘지리의 힘’을 알리기 위해 첫번째로 꼽는 게 공교롭게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례였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매일 밤 잠들기 전, 신에게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8쪽).” ‘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돼 왔다... 결국 이념은 스쳐 지나가도 지리적 요소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래도 남는다(1권 10쪽).” 그는 2권 서문에서도 ”지리는 인간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없는 것을 제한하는 주요한 요소”라면서 “어느 나라든 그들의 이야기는 이웃 나라들, 바닷길, 천연자연 등과 관련된 그 <위치>에서 시작된다(2권 14쪽)”고 단정짓는다. 그렇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지정학이라는 프리즘으로 살피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저자가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했다(15쪽)”고 표현한 러시아에서 주목하는 지정학적 요소는 북유럽평원과 부동항이다. 프랑스부터 우랄산맥까지 1600km나 뻗어있는 북유럽평원은 러시아 통치자들에게 항상 침략위협을 상기시킨다. 1812년 프랑스가, 1914년과 1941년 독일이 북유럽평원을 따라 러시아를 침공했다. 1812년 나폴레옹은 잠시나마 모스크바를 점령했고 1941년 나치 육군은 모스크바 바로 앞까지 진격하며 소련을 거의 붕괴 직전까지 내몰았다. 두 사례엔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우크라이나와 연관된다. 나폴레옹은 모스크바에서 남하해 우크라이나까지 진격하는 방안을 잠시나마 검토했고, 히틀러 군대는 우크라이나 거의 전부를 점령한 뒤 아제르바이잔까지 점령해 식량(우크라이나)과 석유(아제르바이잔)을 확보하려 했다. 지도를 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별다른 천연 장애물 하나 없이 평원으로 이어져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략적 중추지대로 간주해왔다. 러시아가 보기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그건 곧 러시아 코앞에 잠재적 ‘주적’이 주둔한다는 의미가 된다. 저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일종의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로 본다… 친서방파와 파시스트파가 주축을 이루는 반러시아 파벌들이 우크라이나 정권을 장악했다. 주사위는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137~138쪽)”고 표현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언한 것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물론 그런 지정학적 고민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해 주는 건 결코 아니다.)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서막이 됐던 크림반도는 러시아에게 늘 아킬레스건이었던 부동항 문제와 직결된다. 크림반도에는 러시아에게 유일한 진정한 부동항인 세바스토폴이 있다.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기지가 있다. 크림반도는 사실 소련 시절 후르시초프 공산당 서기장이 1954년 우크라이나에 양도하기 전까진 200년 동안 러시아가 지배했던 땅이었다. 우크라이나가 독립한데다 러시아에 갈수록 적대적으로 바뀌면서 러시아는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장악한 걸 냉정하게 평가한다. “푸틴의 크림 반도 합병은 서구가 우크라이나를 근대 유럽과 서구 영향권으로 끌어넣은 행위의 대가로 봐야 한다(141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을 들여다보면 한반도에 생각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 분단 이후 휴전선이 동북아시아 지정학적 단층선이 되면서 남북한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의 최전선이 돼 버렸다. 자칫 한반도가 동북아시아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말란 보장이 없다. 외교안보정책에서 지정학적 판단력, 더 나아가 지정학적 상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년 내 최저치 6000억원…“시장 회복, 3분기 개선” 전망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년 내 최저치 6000억원…“시장 회복, 3분기 개선” 전망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의 업황 악화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바닥은 지났다”는 반응이 나온다.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는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대 규모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DS 부문 -3조 3000억원, 모바일경험(MX) 2조 7000억원, 가전(CE) 5000억원, 하만(전장)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DS -3조 4000억원, MX 2조 8000억원, 디스플레이(SDC) 8000억원, CE 2000억원, 하만 2000억원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도 동참한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메모리 가격도 안정화하면서 삼성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까지는 최악에 가까운 실적이 예견됐던 것”이라면서 “이달 말 확정 실적이 나와봐야겠지만 2분기가 실적의 바닥이고 3분기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전했다.
  • [서울인싸] 노동약자를 위한 서울노동자복지관의 혁신/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서울인싸] 노동약자를 위한 서울노동자복지관의 혁신/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이 ‘노동단체’가 아닌 ‘노동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취약노동자를 위한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복지관 건립 목적에 맞는 거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노동자복지관은 총 2곳. 영등포에 위치한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1992년부터 한국노총이 31년째, 마포에 있는 ‘강북노동자복지관’은 2002년부터 민주노총이 21년째 위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강산이 두세 번 바뀔 긴 시간 동안 운영단체가 바뀐 적은 없다. 외부에서 ‘독점’으로 바라봐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양대 노총이 그동안 노동자복지관을 사실상 사무실, 노조원 공간으로 ‘무상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수혜자 대부분이 노조원들이었다. 이런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혁신에 나섰다. 우선 그간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돼 온 운영 주체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공개모집으로 완전히 바꿔 민간이건 새로운 노동조합이건 누구나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간이 흘러도 복지관 운영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지켜지도록 ‘서울시 노동자복지시설 운영지침’도 지자체 최초로 마련했다. 지침에는 복지관 입주단체 선정 시 공공성과 노동복지를 증진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해 투명성을 담보하고, 입주 면적도 한정해 복지관 사유화를 막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더이상의 ‘공짜 사무실’은 없다. 앞으로 입주단체는 사용 면적과 공시지가 등에 따라 매년 사용료를 내야 한다. 노동단체가 위탁 운영 중인 전국 70여개 노동자복지관 중 사용료를 부과하는 사례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공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당한 절차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노조원 중심에서 단시간·비정형노동자 등 취약노동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정책 체감도를 높인다. 청년 대상 진로멘토링과 중장년 대상 직업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복지관 내 직장맘ㆍ대디가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을 조성하고 공공예식장으로도 개방해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운영시간도 노동자들이 필요할 때 복지관을 이용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 2~3회 야간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ㆍ감독과 수시 점검을 통해 노동자복지관이 명실상부한 노동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제대로 운영되도록 관리도 철저하게 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 있는 국제도시’를 기치로 도약하고 있다.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자세로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동자복지관 혁신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길이기에 혁신의 끈을 단단히 쥐고 흔들림 없이 시민의 바람을 이뤄 가고자 노력하겠다.
  • 어릴 때처럼 물웅덩이 ‘첨벙’… 오늘의 위로가 돼줄 거예요 [그 책속 이미지]

    어릴 때처럼 물웅덩이 ‘첨벙’… 오늘의 위로가 돼줄 거예요 [그 책속 이미지]

    어린 시절,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지고 난 뒤 학교 운동장 곳곳에 고인 물웅덩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신나게 첨벙거리고 나면 신발이 엉망이 돼 부모님께 혼난 적도 여러 번이다. 어른이 되니 옷이나 신발이 젖을세라 빗물이 모인 곳은 피하게 된다. 아이 같은 순수함과 호기심, 일상의 변화에 둔감해진 것이다. 본인을 ‘시골 학교 미술 교사’라고 소개하는 저자는 자연미술 전도사다. 자연 속을 천천히 거닐거나 머물면서 발견하거나 연상되는 것을 현장에서 바로 표현하고 기록한다. 뭉게구름을 보면서 나무젓가락을 내밀어 솜사탕을 만드는 상상을 하는 식이다. 저자는 자연미술은 심신에 안정을 주는 훌륭한 취미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매일 저녁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였다’며 긴 한숨을 내쉬는 대신 약간은 느슨한 마음으로 천천히 걸으며 주변에서 보내는 자극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자. 저자의 말처럼 자연과 일상이 예술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 분명하다.
  • 인천 건축왕에 82억대 소송했지만 보증금 돌려 받기는 여전히 ‘막막’

    인천 건축왕에 82억대 소송했지만 보증금 돌려 받기는 여전히 ‘막막’

    확인된 전세사기 피해자만 200명에 육박하는 ‘인천 건축왕’ 남모씨와 그의 딸을 상대로 피해 세입자들이 각자 제기한 임대차보증금·계약금 반환 청구 등의 소송액 합계가 최소 8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씨 등이 구속되거나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승소하더라도 당장 돈을 돌려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과 인천지법에 남씨와 딸을 상대로 피해자들이 각자 제기한 보증금·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은 최소 10건으로, 소송액만 82억 6000만원 수준이다. 원고 1명당 2000만~1억원의 전세 보증금과 계약금을 돌려 달라고 청구한 것이다. 남씨와 딸은 충분한 자금 없이 아파트나 빌라를 임대·분양한다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과 계약금을 받은 뒤 임차 기간을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195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김홍도 판사는 이날 남씨에게 인천 미추홀구의 아파트 전세사기를 당한 한 피해자가 계약금 등 9800만원을 돌려 달라고 낸 소송에서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다. 사기 계약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실이 분명한 만큼 원고 승소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다른 전세사기 민사 사건에서도 원고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재판에서 이기더라도 실제 돈을 돌려받기는 막막한 상황이다. 남씨는 현재 구치소에 갇혀 재판받고 있다. 승소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은 돈을 받기 위해 ‘강제집행’ 신청에 나서야 하는데 남씨가 구속 상태라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이다. 실제로 남씨를 상대로 한 7000만원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을 대리해 승소한 변호사 A씨는 “의뢰인은 남씨 구속 전이라 계약금을 돌려받았지만 구속 이후 소송을 진행한 사람들은 반환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남씨의 딸은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채권 추심도 불가능하다. 남씨 딸에게 단체 전세보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 B씨는 법원의 ‘포괄적 금지명령’ 영향을 받게 됐다고 한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 전까지 가압류나 강제집행 등을 중지·금지한 것이다. B씨는 서울신문에 “소송은 이겼지만 회생 신청 꼼수와 포괄적 금지명령 때문에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남씨 사건 외에도 각급 법원에서 진행 중인 전세사기 관련 소송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해 온 ‘찾아가는 전세피해상담소’에는 10개월간 총 1만 7000여건의 법률상담이 접수됐다. 이런 가운데 전세사기 특별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특별법으로는 피해 임차 주택이 경·공매로 넘어간 뒤에야 ‘경매 유예·중지 신청’이나 ‘우선매수권 부여’ 지원이 가능하다.
  • 조희연 “학업성취도 평가 최대한 실시…모든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조희연 “학업성취도 평가 최대한 실시…모든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킬러문항엔 “사교육 팽창 비정상”“범죄 수사하듯 하면 부작용” 지적도 서울시교육청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강제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일선 학교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두고, 학생 수가 많으면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3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중학생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하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전수조사나 강제가 아닌 범위 내 최대치까지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초학력을 철저히 챙기겠다는 부분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애초 책임교육학년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발원했다”면서 “기초학력은 교사가 한 달쯤 수업하면 눈에 들어오지만, 가정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학부모를 설득하려면 객관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도구’도 개발 중이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다. 전교생이 1000명이 넘는 ‘과대 학교’는 희망 시 1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조 교육감은 “서울 공립초 395곳은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됐지만 169개 학교는 없다”면서 “학교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교육원 글로벌 언어·문화교육원을 서울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기술적으로 일대일 대입 상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입시상담 관련 사교육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나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쎈(Sen) 진학’을 개발한다.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에 대해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은 변별을 위한 트릭이고, 사교육이 교육정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팽창한 건 비정상”이라면서도 “정부가 범죄를 수사하듯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하면 3~4개월 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여야가 근본적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천 건축왕’ 일당에 82억대 소송했지만 보증금 받기는 ‘막막’

    ‘인천 건축왕’ 일당에 82억대 소송했지만 보증금 받기는 ‘막막’

    확인된 전세사기 피해자만 200명에 육박하는 ‘인천 건축왕’ 남모씨와 그의 딸을 상대로 피해 세입자들이 각자 제기한 임대차보증금·계약금 반환 청구 등의 소송 금액 합계가 최소 8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씨 등이 구속되거나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승소하더라도 당장 돈을 돌려받긴 어려운 실정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과 인천지법에 남씨와 딸을 상대로 피해자들이 각자 제기한 보증금과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은 최소 10건으로, 소송 금액만 82억 6000만원 수준이다. 원고 1명당 2000만~1억원의 전세 보증금과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청구한 것이다. 남씨와 딸은 충분한 자금 없이 아파트나 빌라를 임대·분양한다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과 계약금을 받은 뒤 임차 기간을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195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김홍도 판사는 이날 남씨에게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계약금 등 9800만원을 돌려달라고 낸 소송에서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다. 사기 계약을 통해 피해 사실이 분명한 만큼 원고 승소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다른 전세사기 민사 사건에서도 원고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은 속속 나오고 있다.그러나 재판에서 이기더라도 실제 돈을 돌려받기는 막막한 상황이다. 남씨는 현재 구치소에 갇혀 재판받고 있다. 승소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은 돈을 받기 위해 ‘강제집행’ 신청에 나서야 하는데 남씨가 구속 상태라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이다. 실제로 남씨를 상대로 한 7000만원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을 대리해 승소한 변호사 A씨는 “의뢰인은 남씨 구속 전이라 계약금을 돌려받았지만 구속 이후 소송을 진행한 사람들은 반환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남씨의 딸은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채권 추심도 불가능하다. 남씨 딸에게 단체 전세보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 B씨는 법원의 ‘포괄적 금지명령’ 영향을 받게 됐다고 한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 전까지 가압류나 강제집행 등을 중지·금지한 것이다. B씨는 서울신문에 “소송은 이겼지만 회생 신청 꼼수와 포괄적 금지명령 때문에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남씨 사건 외에도 각급 법원에서 진행 중인 전세사기 관련 소송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해온 ‘찾아가는 전세피해 상담소’에는 10개월간 총 1만 7000여건의 법률상담이 접수됐다. 이런 가운데 전세사기 특별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특별법으로는 피해 임차주택이 경·공매로 넘어간 뒤에서야 ‘경매 유예·중지 신청’이나 ‘우선매수권 부여’ 지원이 가능하다.
  • 섭씨 17.01도… 7월 3일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다

    지난 3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01도를 찍어 1873년 시작된 인류의 기상 관측 150년 역사상 가장 높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NCEP)는 2016년 8월 관측된 16.92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적도 부근의 기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과 인류의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결합해 많은 열이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국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의 기후학자 프레데리케 오토 박사는 “이는 우리가 기념해야 할 이정표가 아니라 인류와 생태계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이 앞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가장 더운 날로 남지는 않을 것”이라며 엘니뇨로 올해 고온 기록이 추가로 깨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이날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엘니뇨가 발달하는 상태로,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90%나 된다고 밝혔다. 5월보다 엘니뇨 발생확률을 10% 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 또한 올해 6월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6월로 기록됐다. BBC는 1880년대 초반 영국의 6월 평균기온은 12.5도였는데 이후 10도대 중반과 14도대 후반을 오가다 올해 처음으로 15도를 넘어 15.8도를 찍었다고 소개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2011~2020년 지구 표면 온도는 1850~1900년보다 1.1도 상승했다. 지구는 이미 불볕더위로 들끓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남부 기온이 37.7도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달에만 텍사스에서 최소 13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이번 주에도 중국 일부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는 등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 연구원 리언 시먼스는 “지구 평균 기온이 17도를 돌파한 것은 지구 온난화의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엘니뇨 현상이 이미 시작돼 향후 1년 반 동안 고온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日 새달 오염수 방류 추진… “기시다, 11~12일 尹 만나 설명 검토”

    日 새달 오염수 방류 추진… “기시다, 11~12일 尹 만나 설명 검토”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을 검토 중인 사실이 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외 반대 여론을 최대한 설득한 뒤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실시한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관한 증명서를 7일 발부하기로 했다. 방류 시설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증명서,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최종 보고서 등이 갖춰지면서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은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가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류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민들의 이해를 완전히 구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므로 방류 개시 시점이 올여름을 넘기면 안 된다는 일본 내 지적도 많다. 지지통신은 “정부와 자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방류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이용해 일본과 가까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한국의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여름 방류 시기를 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이달 국내외 여론 설득에 최대한 집중한 뒤 다음달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 인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윤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 檢, KT 하청대표 법카 내역 훑는다… “정관계 로비, 내부서 돌던 얘기”

    檢, KT 하청대표 법카 내역 훑는다… “정관계 로비, 내부서 돌던 얘기”

    KT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하청업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중진인 A의원의 비공식 후원 모임 활동을 하며 수년간 접촉해 온 사실을 검찰이 포착한 건 이번 KT 수사의 성격이 조만간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검찰 수사가 일감 몰아주기, 횡령·비자금 의혹을 넘어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겨냥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황욱정 KDFS 대표가 후원 모임 활동을 해 온 민주당 A의원이 KT와 인연이 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KT의 핵심 사업 영역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데다 과거 KT의 ‘상품권 깡 쪼개기 후원’ 사건 당시에도 고액 후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KT 하청업체 대표가 비공식 모임을 통해 A의원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검찰 수사는 아직 KT그룹 내부에서 벌어진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단계다. 검찰은 전날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박종욱 KT 대표대행과 황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야 한다. 통상 검찰의 수사 방식으로 미뤄 보면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는 좀더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다만 황 대표와 A의원의 관계가 포착된 만큼 검찰은 당장 확인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황 대표의 후원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성격과 배경, 자금 출처, 횡령 및 비자금 의혹과의 관계 등이다. 특히 검찰은 황 대표의 법인카드 내역을 최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과정에서도 A의원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가능성도 있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황 대표 측은 “A의원과는 친분 있는 지인이 겹치는 정도”라며 “실제로 본 적도 몇 번 없다”는 입장이다. A의원도 “개인적 친분일 뿐이다. 그 사람이 나한테 로비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KT 사건은 고발 초기부터 정치권 로비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당시 이 사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정의로운사람들은 구 전 대표 등이 KT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인 이강철 전 KT 사외이사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KT 내부에서는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공공연한 얘기’라는 말이 적지 않다. KT 계열사 관계자는 “황 대표를 통해 정치권 로비가 들어갔다는 것은 내부에서 공공연하게 돌던 얘기”라면서 “황 대표는 정관계와 연결된 여러 단체에서 후원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내부에서 지난해부터 돌던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하나둘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도 했다. 검찰은 황 대표가 월급 명목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준 시기에 황 대표 월급이 이전에 비해 4~5배가량 늘어났고, 황 대표가 이를 현금으로 인출했다는 의혹이다. 아울러 남중수 전 KT 회장이 아내를 KDFS의 고문으로 올려 두고 고문료와 법인카드를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구 전 대표는 남 전 회장의 추대로 대표 자리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1974년 입사한 KT맨 출신으로, 남 전 회장이 KT 대표를 지낸 2005~2008년 자산경영실장을 맡았다. 남 전 회장이 2008년 납품비리 사건으로 구속됐을 땐 옥바라지를 할 정도의 사이라고 한다.
  • “이천수, 과거 女화장실 몰카범도 잡았다”

    “이천수, 과거 女화장실 몰카범도 잡았다”

    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과거 女화장실 몰카범도 잡았다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망치던 뺑소니범을 잡아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천수 아내 심하은이 과거 남편이 여자 화장실 몰카범을 잡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심하은은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팝업 행사하고 온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기절해서 자더라. 피곤한 줄 알았는데 아침에 전화 오고 기사 나오고”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심하은은 “사실 몇 년 전에 여자 화장실 몰카(불법촬영)범이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뛰어가서 잡았다”며 “그땐 자녀가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서 쉬쉬 했는데 지금 한 번 쓰윽 이야기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칭찬해 이천수! 남편 자랑 맞다”고 했다. 이날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를 치고 달아나는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넘겨준 건 이천수와 매니저였다. 해당 운전자는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행하다가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후 두려운 마음에 차량에서 내려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저가 운전하던 차량에 타고 있던 이천수는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 달라”고 부탁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고 한다.이천수와 축구선수 출신 매니저는 즉시 갓길에 차를 세운 후 달려가던 뺑소니범을 쫓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선수 출신답게 빠른 속도로 달려 범인을 잡았다. 당시 서울 전역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체포 후 조사 결과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에 해당했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사고 뺑소니범에 대한 처벌 기준이 최근 강화됐다. 수정안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피해자를 유기한 뒤 도주하여 피해자가 사망했을 경우(유기 도주 후 치사) 양형 기준이 종전 징역 3~10년에서 징역 3~12년으로 상향됐다. 형량을 감경할 경우(감경요소)가 있으면 종전대로 징역 3~5년이다. 반면 가중요소가 있을 땐 종전 5~10년보다 상향된 6~12년으로 무거워졌다. 감경·가중요소가 없을 경우에는 종전 기준 4~6년에서 징역 4~7년으로 상향됐다. 또 유기 없이 도주한 사건에서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치사 후 도주·도주 후 치사)의 양형기준은 종전 징역 2년 6개월~8년에서 상향된 징역 2년 6개월~10년으로 권고한다.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경우(치상 후 도주)에도 최고 권고형량이 종전 징역 5년이었으나 수정된 징역 6년으로 무거워진다. 종전까지 치상 후 도주의 경우 아무리 감경요소가 있어도 징역 6개월 이상으로 처벌하도록 권고한 것과 달리, 수정안에서는 상해가 경미하거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벌금 300만~1500만원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음주측정거부는 벌금 300만원~1000만원 또는 징역 6년~4년으로 양형기준을 설정했다.
  • 8월 오염수 방류 검토하는 日…“방류 늦어지면 내년 한국, 대만 선거에 영향”

    8월 오염수 방류 검토하는 日…“방류 늦어지면 내년 한국, 대만 선거에 영향”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중심으로 국내외 반대 여론을 최대한 설득한 뒤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올여름 방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안전성 확보와 풍평(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 상황 등을 확인하고 (방류 개시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실시한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관한 증명서를 오는 7일 발부하겠다고 했다. NHK는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름)를 희석하기 위해 대량의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문제 발생 시 방류를 중단하는 긴급차단밸브, 해저 터널 성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류 시설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증명서,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최종 보고서 등이 갖춰지면서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은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가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류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어민들의 이해를 완전히 구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방류 개시 시점이 올여름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일본 내 지적도 많다. 지지통신은 “정부와 자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방류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라고 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이 각각 있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이용해 일본과 가까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한국의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여름 방류 시기를 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이달 국내외 여론 설득에 최대한 집중한 뒤 다음달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처리수가 최후의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최후까지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했고 오는 7~9일에는 한국을 찾아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 인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을 열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 ‘연두색 번호판’ 포르쉐 보일까…이르면 9월 법인車 부착

    ‘연두색 번호판’ 포르쉐 보일까…이르면 9월 법인車 부착

    이르면 9월부터 법인차에 연두색의 전용 번호판을 부착한다. 고급 수입차를 회사 이름으로 구매·리스해 기업 소유주나 가족들이 마음대로 타고 다니는 것을 막자는 취지로,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어 큰 호응을 받았던 정책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중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제도 관련 행정예고를 할 계획이다. 이후 법제처 법령 심사와 국무조정실의 규제 심사를 거쳐 60일 뒤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행정예고가 먼저 이뤄진 뒤에야 실제 시행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업계에서는 9월 신규 등록되는 법인차부터 이 제도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은 법인이 구매하거나 리스한 차량과 관용차뿐 아니라 렌터카에도 일괄 부착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등록된 법인차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법인차는 전체 고가 수입 승용차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승용차 등록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말 기준 취득가액이 3억원을 넘는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6299대로 이 중 74.8%(4713대)가 법인 소유 차량이었다.
  • 밀가루값 내린 대한제분, 출혈경쟁 신호탄인가

    정부의 밀가루 가격 인하 요청 이후 시장 점유율 1위인 대한제분이 공개적으로 가격을 내린 가운데 제분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지난 1일부터 밀가루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4% 인하했다. 반면 밀가루 시장 ‘톱3’인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등은 아직 가격 정책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밀가루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의 경우 거래처별 협상에 따라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6일 7개 제분사를 소집, 노골적으로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구했지만 업체들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상태다. 특히 가격 인하에 앞장선 대한제분의 경우 올해 1분기 제분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53억원에서 9억원으로 급감했고, 영업이익률은 0.7%에 그쳤다. 사조동아원의 영업이익률도 소폭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을 1%만 낮춰도 영업이익 수억원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대한제분이 출혈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고 말했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지난달 t당 24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월 415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소비자단체 일각에서는 제분업계를 비롯한 식품사들이 제품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인건비, 에너지 가격 등의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정부가 밀가루, 라면 등 특정 품목에만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모양새가 어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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