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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유튜버 ‘유미’ 복귀…디올백 들고 킹크랩 먹방

    北유튜버 ‘유미’ 복귀…디올백 들고 킹크랩 먹방

    북한의 유튜버 ‘유미’가 돌아왔다. 구글이 지난해 6월 말 채널을 폐쇄했지만 2023년 7월 17일 새로 가입해 비정기적으로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올리비아 나타샤’ 채널을 운영하는 유미는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4일 올라왔는데, 영상 속 유미는 2024년 새해를 앞두고 가족과 친척,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바빴다고 이야기한다. 1분 10초짜리 영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유미가 지난해 12월 31일에 가족과 먹을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킹크랩을 비롯해 식탁 위에 차려진 갖가지 음식을 비출 때다. 다른 영상들을 보면 유미는 승마를 배우거나, 발레를 하는 등 대다수 북한 주민은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상류층의 일상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유미가 평양 지하철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손에 누빔 패턴의 검정 가방을 들고 있는데, 이는 1천만원에 육박하는 크리스챤 디올의 ‘레이디백’과 유사해 보인다. 재개설 초반에는 과거 계정에 올렸던 영상을 재탕하기도 했고, 지난해 9월부터는 뉴스와 유사한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을 영어뿐 아니라 한글 자막을 달아 올렸다. 유미는 유튜브뿐 아니라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에도 채널이 있다. 2023년 1월 첫 번째 영상이 올라온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운영하고 있다. 유미와 함께 지난해 6월 유튜브에서 쫓겨난 어린이 유튜버 ‘송아’도 틱톡에 작년 7월 19일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으나 8월 21일을 끝으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 총 11개의 영상이 게시된 송아의 틱톡 팔로워는 2명뿐이고,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17명에 불과하다. 조회수가 100회를 넘은 영상이 2개로 저조해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미국에 본사가 있는 구글이 배후에 북한 당국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유튜브 채널을 삭제해도 다시 되살아나는 이유는 그만큼 선전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양 시내에서 자유로운 영상 촬영은 물론 인터넷 접근이 불가능한 북한에서 이러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려면 북한 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지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국가 브랜드를 홍보하고, 동시에 북한에 오고 싶어 하는 서방의 관광 수요를 자극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약자 괴롭히는 공룡 잡으려다 스텝 꼬인 공정위… 그래도 플랫폼법은 ‘1번 과제’

    약자 괴롭히는 공룡 잡으려다 스텝 꼬인 공정위… 그래도 플랫폼법은 ‘1번 과제’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대형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공식화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입법 추진이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 플랫폼의 독과점 횡포로부터 스타트업·소상공인을 지키기 위한 법인데 오히려 스타트업이 입법에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다. 법안 ‘원점 재검토’에 이어 ‘폐기 수순’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법 제정’을 올해 첫 번째로 추진할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입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플랫폼법은 2022년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플랫폼 시장의 독점 문제를 지적하면서 입법 논의가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 7일 브리핑에서 “플랫폼법에 대한 업계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면서 학계나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로 들어보기로 했다”면서 “법이 공개됐을 때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반칙 행위를 규제할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 한 번 더 고민하고 검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는 것보다 더 좋은 플랫폼 규율 방안까지 열어놓고 추가적인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구글 등 미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로 인한 한미 통상 이슈가 발생할 우려에 대해서는 “통상 이슈 문제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공정위가 ‘추가 검토’를 이유로 플랫폼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시기를 미루자 재계에선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공정위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꼬리를 내렸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플랫폼법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법 백지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0일 “플랫폼법 입법 취지에 대해 정부 부처와 대통령실과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고, 법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플랫폼법 추진을 안 할 거면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넣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공정위는 지난 8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 공정한 거래 여건 조성’을 목표로 한 플랫폼법 제정을 첫 번째 핵심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공정위가 무산됐을 때 부담이 가장 큰 첫 번째 과제로 플랫폼법 입법을 내세웠다는 건 그만큼 추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공정위의 플랫폼법 발표 연기가 총선을 앞두고 재계의 표심을 고려해 입법 속력을 줄이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발표 시기에 대한 정무적 판단일 뿐 입법 추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플랫폼법 내용을 공유했다. 공정위가 국회에 법안을 공유하는 건 정부 간 부처 조율이 마무리 단계이거나 이미 끝났다는 의미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정위 측에 총선 전에 플랫폼법을 발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국회가 당장 논의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공정위로서도 굳이 입법에 속력을 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배적 사업자 사전 지정에 반발하니 다른 대안이 없는지 전문가 검토를 추가로 더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대안도 없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공청회가 열리면 똑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겠느냐. 그런 점을 방지하기 위한 발표 연기일 뿐 플랫폼법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플랫폼법이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으로부터 스타트업을 보호하기 위한 법인데도 스타트업이 반대 성명을 낸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고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4대 반칙행위를 차단하는 법을 스타트업이 나서서 ‘혁신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건 법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반면 소상공인과 소비자단체는 플랫폼법 입법에 찬성의 뜻을 밝히며 공정위에 힘을 실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5일 소상공인 5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3%가 플랫폼법 제정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4.9%에 그쳤고, ‘보통’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10.9%였다. 사업장에 피해를 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는 직방·다방 등 부동산 플랫폼이 30.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야놀자·여기어때 등 배달·숙박 플랫폼 29.1%,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포털 12.3%, 쿠팡·G마켓 등 쇼핑 플랫폼 10.9%, 구글·애플 1.9% 순이었다. 온라인 플랫폼과의 관계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과도한 수수료(49.6%)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자사 우대(15.4%), 최혜 대우 요구(11.6%), 끼워팔기(5.5%)가 뒤를 이었다. 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국내 플랫폼 시장은 소수의 독과점 플랫폼이 시장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을 행사해 이로 인한 폐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돼 관련 법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거대 독점 플랫폼은 입법의 취지를 수락하고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플랫폼법 발표를 연기하자 따끔한 질책도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공정위가 충분한 의견 수렴과 투명한 내용 공개 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입법을 추진해 기업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기업의 압력에 굴복한 나쁜 선례를 만든 최악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공정위가 플랫폼법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도록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 정부는 “내렸다”, 국민은 “올랐다”…기관마다 다른 ‘설 물가’에 소비자는 혼란

    정부는 “내렸다”, 국민은 “올랐다”…기관마다 다른 ‘설 물가’에 소비자는 혼란

    서울 강동구에 사는 직장인 김우연(57)씨는 이번 설날 차례상에 올릴 전 메뉴를 동태전과 호박전, 동그랑땡 3가지로 간소화했다. 김씨는 9일 “저번 추석까지만 해도 야채전이나 고추전을 함께 부쳤지만 올해는 야채 가격이 많이 올라 전 종류를 확 줄였다”며 “연휴 기간에 손님들이 멀리서 오면 포도, 귤 등 갖가지 과일을 사서 다과상을 차렸는데 올해는 과일도 비싸 차례상에 올릴 만큼만 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마트에만 가도 사람들이 ‘너무 비싸다’고 탄식을 하는데 물가가 낮아졌다는 정부 말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물가 상황에도 설 성수품 물가가 지난해 설보다 내렸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품목과 구매처에 따라 실제 물가 체감도가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인식과 소비자 체감 사이에 간극이 큰 상황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16대 설 성수품의 설 연휴 전 3주간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3.2%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16대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명태, 오징어, 갈치, 참조기, 고등어, 마른 멸치 등이다. 다만 aT의 설 성수품 및 차례상 비용 조사는 국가통계기관인 통계청의 물가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품목별 물가 상승률을 찾아보면 aT는 지난해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가 지난해 설 연휴 전 3주보다 각각 10.7%, 19.2% 올랐다고 발표했다. 또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가 9.9% 올랐다고 밝혔다. 축산물에서는 소고기가 2.7%, 돼지고기 6.5%, 계란이 11.3% 감소하며 전체 물가를 안정시켰다는 분석이다. 반면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사과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56.8%, 배는 41.2%에 달했고 오징어도 12.0%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조사에는 정부나 유통업체에서 진행하는 할인 지원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지난 7일 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aT의 소비자가격 조사는 도매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소비자의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의 할인 지원, 대형마트의 회원 할인 등이 반영돼 있다”며 “전반적으로 농산물 물가가 상승 기조에 있어 국민 체감도에 (정부와) 차이가 있을 순 있다”고 설명했다. aT 외에 한국물가협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물가정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총 6개의 단체가 매년 발표하는 설 차례상 차림비용 역시 논란이 됐다. aT가 발표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aT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평균 차림비용은 30만 9641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는 28만 3233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올랐고,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는 33만 6048원으로 1.1% 감소했다. 반면 다른 기관들은 다른 진단을 내놨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달 전통시장 기준 4인 가족의 차례상 비용 28만 1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브리핑에서 “aT의 조사 품목은 성균관 석전보존회 등의 자문을 거친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지만 다른 기관과 단체는 4인 또는 6~7인 가족 기준 22~35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체감 물가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물가를 집계하는 기관이 제각각이다 보니 정부의 물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혼란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 통계는 소비자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인데 현장 체감도와의 괴리가 큰 정부의 물가 통계는 통계로서의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현장 목소리를 외면한 채 ‘물가가 내렸다’고만 하는 것은 소비 심리 안정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이 내렸다는 통계를 발표했을 때 국민 체감도와의 괴리 때문에 분노만 높였던 사태와 비슷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실제로 정부가 집계하는 소비자물가와 국민 체감도 사이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난달 경제주체별로 체감 물가가 다른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물가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 간 차이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많이 오른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더 크게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과일 같은 경우 품종이나 크기 등에 따라, 또 어디서 구매하는지에 따라 할인된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어 정부의 물가 집계와 국민 체감도 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 푸틴 “러시아-우크라, 조만간 합의 도달…협상통한 해결원해”

    푸틴 “러시아-우크라, 조만간 합의 도달…협상통한 해결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협상의 전제 조건 차원에서 미국에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난 2008년 우크라이나에 ‘문’을 열었으며 자신은 거기에 동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언론인의 석방을 위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한 뒤 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인과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터뷰는 전 폭스뉴스 앵커 칼슨의 개인 사이트(tuckercarlson.com)를 통해 공개됐다. 칼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이 있는 극우 성향의 논객으로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명백하나 오히려 반감을 사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일반 대중이 푸틴 대통령의 말과 그의 상황 평가를 본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눈속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 연휴 반납한 檢, 이재용 무죄 항소… 재계 “가혹한 처사”

    연휴 반납한 檢, 이재용 무죄 항소… 재계 “가혹한 처사”

    1심 법원이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취지로 무죄 선고를 한 데 대해 8일 검찰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애초 검찰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불기소 권고를 뒤집고 기소를 강행한 데다 법원이 이 회장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리면서 검찰의 실익 없는 ‘무리한 항소’와 기업 총수에 대한 ‘지나친 사법 족쇄’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행위에 대한 증거 판단, 사실 인정 및 법리 판단에 관해 1심 판결과 견해차가 크다”면서 “앞서 그룹 지배권 ‘승계 작업’을 인정한 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점이 다수 있어 사실 인정 및 법령 해석의 통일을 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항소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저희가 주장하는 내용이 재판부에서 배척됐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런 수사팀 의견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이 검토한 뒤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최종적으로 항소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연휴를 반납하고 출근해 사건 전반의 사실관계 정리와 1600쪽가량 되는 1심 판결문 분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선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13명까지 모두 무죄가 난 점을 감안하면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적은데 “검찰이 ‘기계적인 항소’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역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3년 5개월간 진행된 법정 싸움에서 지난 5일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내려졌고 경영 활동 지장이 불 보듯 뻔한데 이를 다시 반복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이유에서다.
  • 北 “도발 본거지 초토화”… 남북경협 법안·합의서 폐기

    北 “도발 본거지 초토화”… 남북경협 법안·합의서 폐기

    북한이 금강산 등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법률 및 합의서를 폐기했다. 또 국가와 인민의 존엄을 건드릴 경우 도발의 본거지를 초토화하겠다는 내용의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으며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한미일 3국 군사협력에 반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지난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30차 전원회의에서 북남경제협력법(2005년 채택),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2011년 제정), 북남경제협력 관련 합의서 등의 폐지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8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말 열렸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교전 중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남북회담을 주도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남북 민관 교류협력을 전담한 민족경제협력국,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담당해 온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이 체결한 합의서는 정상회담 합의문을 비롯해 모두 258건이며 이 중 경제 분야가 112건(공동보도문 28건 포함)이다. 식량 차관 제공, 남북 간 투자 보장, 남북 상사 중재, 철도 및 도로의 연결·운영, 개성공단 건설·운영, 금강산 관광, 남북 수산협력, 남북 농업협력, 남북 해운·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 보건의료·환경보호 협력 등이 있다. 북측은 이 중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서를 폐지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일방적 폐지 선언만으로 합의서 효력이 폐지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건군절(조선인민군 창건일) 제76주년을 맞은 이날 사설에서 “만일 적대 세력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을 털끝만치라도 건드리려 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초강력 타격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흔적도 없이 초토화해 버리려는 것이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한미일 3국 간의 정보 공유에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추적에 실패했다는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인용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조롱했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 김설화 연구원은 “구멍 뚫린 ‘미싸일정보공유체계’라는 우산으로는 쏟아져 내리는 불우박 세례를 막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 “2조 영업이익에도 성과급 360%”…LG엔솔 앞 트럭 시위 이유는

    “2조 영업이익에도 성과급 360%”…LG엔솔 앞 트럭 시위 이유는

    이차전지 국내 간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성과급 지급 문제로 시끄럽다. 핵심 쟁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Tax Credit) 이익금을 직원 성과급 산정에도 포함할지다. 그러나 갈등의 배경에는 사측이 비교하는 보상 경쟁사가 이차전지 업계라면 일반 직원이 비교하는 보상 경쟁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첨단 대기업 사원이란 점도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해 매출 33조 7455억원, 영업이익 2조 16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매출(25조 5986억원)은 31.8%, 영업이익(1조 2137억원)은 78.2% 증가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LG엔솔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창실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개선 노력과 IRA Tax Credit 수혜를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일부 직원들은 사측이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IRA에 따른 이익금을 재무제표상 이익으로 구분하면서 성과급 산정 시에는 제외해 비용을 절감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이에 LG엔솔 직원 1700여명과 연구기술사무직(연기사) 노동조합은 3.5t 200인치 전광판 트럭을 마련해 지난 5일부터 LG엔솔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일대를 돌며 스피커를 이용한 1인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광판 트럭 시위는 LG엔솔 경영진과 직원들의 타운홀 미팅이 예정된 다음달 4일 직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전광판에는 ‘LG엔솔 직원 및 연기사 노조 일동’ 명의로 ‘경영 목표 명확하게 성과 보상 공정하게 직원들을 사랑하면 1등 LG 문제없다’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이들은 “LG엔솔 경영진께 권위 의식을 내려놓으시고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과 정량적 성과 보상으로 회사와 직원의 공동 성장을 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일부 직원들의 성과급 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LG엔솔 관계자는 “과도한 성과급은 오히려 주주들이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성과급 돈 잔치’라는 더 큰 비판을 받게 될 우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앞서 김동명 LG엔솔 사장은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에서 성과급과 관련해 “직원들이 느끼는 바에 충분히 공감하며 1분기 내 성과급 관련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보상과 처우를 많이 개선해왔지만 총 보상 경쟁력을 높여 경쟁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LG화학 전지 사업본부가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LG엔솔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량 세계 1위를 다투며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 92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LG화학과 LG전자의 현재 시총을 합한 금액보다도 큰 규모다. 그간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시장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LG엔솔 직원들은 기본급의 870%, 성과에 따라 최대 900%까지 성과급을 받았다. 그러나 성장세를 보였던 전기차 시장이 올해 다소 주춤하면서 북미 시장에 대규모 배터리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엔솔은 지난해 31% 매출 성장과 78% 영업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 362% 성과급을 책정했다.LG엔솔은 성과급 관련 공식 입장을 통해 “회사의 경영 성과급은 매출, 영업이익의 재무성과와 경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며 회사 출범 이후부터 매년 같은 산정방식을 적용해왔다”고 강조했다. LG엔솔 관계자는 “IRA Tax Credit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 수립 때부터 성과지표에 아예 반영하지 않았다”며 “만약 이를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성과급은 목표 대비 달성도에 기반하기 때문에 올해 성과급에는 변동이 없다”고 반박했다. LG엔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 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이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공제 금액 2501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81억원에 불과하다.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성과급 산정 기준 자체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LG 계열사는 그해 목표치를 선정한 후 그 목표에 대한 달성치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는데 정작 목표치 선정에는 객관적인 근거나 직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변수도 각 계열사 경영진에 의해 임의로 선정돼 재무제표가 발표돼도 성과급 수치를 가늠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러한 목표치를 바탕으로 한 성과급 산정은 비슷한 규모의 타 대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비해 매우 불투명하고 조작되기 쉬운 불공정한 방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사측은 올해 이차전지 업황에 따라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주주 배당이나 직원 보상보다 중장기 투자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지난해 하반기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사측과 일부 직원들의 성과급 이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다음달 4일 타운홀 미팅을 갖는 김 사장이 어떤 개선안을 발표하지도 주목된다. 일부 직원들은 허점투성이인 기존 성과급 산정 방식 대신 타사와 같은 재무제표 기준 이익금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PS(이익분배제·Profit Sharing) 방식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소위 ‘보너스’라고 불렸던 성과급은 실적에 따라 급여를 지급한다는 뜻에 따라 기본급이나 수당 외에 회사에서 주는 상여금을 의미하고 있다. 상당수 기업은 삼성전자에서 쓰는 명칭에 따라 PS와 PI(생산성 격려금·Productivity Incentive)로 성과급을 구분하고 있다. PS는 회사 매출액이 목표를 초과해야 주는 것이고, PI는 개인 또는 해당 부서가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는 경우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성과급 360%를 받은 직원도 트럭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해 호황을 보였던 이차전지 업계이기에 가능한 진풍경이란 지적도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설 상여금 지급 예정으로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에 불과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업체도 25.2%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도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0만 9000원, 정률로 지급할 때는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10일 4·10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에 임하는 여권 잠룡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선거를 총지휘자, 험지 출마, 신당 창당 도전 등 각자의 전략에 따라 대권 전망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실시해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를 얻어 각 3%를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이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씩을 받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위원장이 2위권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인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 데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대선이 3년 이상 남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 위원장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적 기대감이 커진 만큼, 총선을 진두지휘할 한 위원장의 부담감도 비례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정체 현상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당 지지율로 인해 당 전반에 드리운 ‘위기론’을 불식시키고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면, 명실상부한 차기 보수진영 유력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패배한다면 ‘정치인 한동훈’의 리더십과 소구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파만파 번질 수밖에 없다. 설 연휴 이후 시작될 공천 국면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 여권 리스크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대응하는 과정 속에서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당정갈등 문제가 한 위원장이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공천 시사 과정 등에서 지적된 ‘정치적 미숙함’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원장 취임과 함께 이번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한 위원장은 선거기간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펼치며 표심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하니 어찌 보면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왔다.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기든 지든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라면서도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하는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따라 추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임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홀로서기’ 이준석, 개혁신당 성적표에 관심4수 끝 원내 입성? 지역구·비례대표 저울질홍준표, 현직 대구시장 감안 간접 지원 예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우 이번 총선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대표되는 현 정권 주류 인사들과의 갈등 양상을 좁히지 못 하고 ‘홀로서기’를 결정한 만큼, 개혁신당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느냐가 ‘정치인 이준석’의 미래 가능성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의 전체적인 성적표 못지 않게 이 대표 개인의 성적표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그간 이 대표는 기성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원외 인사임에도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왔지만, 일각에선 그가 과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세 차례 출마해 모두 낙선했던 점을 고리로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 등의 조롱 섞인 별명을 붙여 비난에 활용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대표의 구체적인 출마 방식과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자신의 고향인 서울 노원구에 한 번 더 도전할 가능성과, 보다 정치적 명분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영남 지역의 특정 지역구를 선택해 출마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역구 출마를 배제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이 대표가 적절한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아 전국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설 연휴 이후 실시될 여론조사의 지지율 추이와 제3지대 통합·연대 움직임의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출마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만큼 총선에 직접적인 개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해 보수 진영의 파이 자체가 위축될 경우 본인의 추후 대권가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막후에서 당을 향한 쓴소리와 야권을 향한 정치적 비판을 이어가며 간접 지원 역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공약 맞물려 영향력↑김도식·오신환 등 ‘오세훈 호흡’ 인사들 성적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홍 시장과 같은 입장에 놓여있지만, 대구와 달리 서울은 국민의힘의 승리를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험지인 만큼 행보에 따라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의 총선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메가시티 서울’의 경우 구체적인 행정구역 개편과 교통·부동산 정책 설계에서 오 시장이 발휘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크다. 아울러 오 시장이 최근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둔 만큼 많은 후보들이 ‘오세훈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도 관측된다. 특히 오 시장과 함께 정무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도식 전 부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은 각각 서울시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경기 하남과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송주범 전 정무부시장은 서울 서대문을, 현경병 전 비서실장은 서울 노원갑 출마를 선언하는 등 이른바 ‘오세훈계’ 인사들의 성적표도 향후 오 시장이 당내 세력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철수, 분당갑 공천 사수 사실상 성공원희룡, 이재명과 ‘험지’서 맞대결 나서‘국민의힘 잔류’ 유승민, 역할론 주목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는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현재는 당 주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모습이지만, ‘수도권 4선 의원’으로 다시 한 번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내 영향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분당갑 지역구에 당내 또 다른 유력 주자들이 도전해 ‘공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설이 많았지만 최근 종료된 당 공천신청접수에서 안 의원이 ‘나홀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을 덜어냈다.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서 자신의 지역구 선거와 별개로 선대위에서 중요 직책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이끄는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순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지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이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고 있지만 도전을 전격 결정하면서, 당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희생’이라는 명분을 얻었다는 평가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하고 국민의힘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해 ‘총선 불출마’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으나, 당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수도권 지역구에 유 전 의원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안 의원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반적인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상대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日언론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한국 망했네요’ 진단

    日언론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한국 망했네요’ 진단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최근 부쩍 해외 주요 언론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8일 외국인 이민자 수용 대책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인구 문제를 다뤘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이라는 제목으로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의 인구 상황과 한국 정부의 대응책을 소개했다. 신문은 우선 한국 통계청이 2022년 약 5167만명인 인구가 50년 뒤 3652만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출산율 제고 방안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윤석열 정부는 이민자 수용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경남 김해시의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정부의 보조금 중단 결정으로 지난달 초 폐쇄된 사례처럼, 한국 내 뿌리 깊은 반이민 정서와 외국인 이주민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정책들이 충돌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짚었다. 또 한국의 외국인 비율은 현재 약 5%로 일본의 2배에 가깝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자 수용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 정권이 지지하는 보수층에서는 이민자 수용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동훈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법무부 장관 시절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을 역설하면서도 무조건적인 외국인 수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여론과 외국인 노동자를 수용하려는 일본 등과의 경쟁을 넘어서서, 한국이 ‘이민 국가’로 한층 더 변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외국인 노동자 확보 문제에 대해 신문은 “동남아 국가도 합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고, 조선족도 고령화가 진행돼 쉬운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한 통계청장 출신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의 진단을 덧붙였다.앞서 지난해 12월 2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인구감소 상황을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또 미국 CNN 방송은 같은 달 29일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때문에 충분한 군인 수를 유지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사실에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다.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머리를 움켜쥐며 탄식하기도 했다.
  • 檢, ‘이재용 무죄’ 항소…‘사법족쇄’ 논란도

    檢, ‘이재용 무죄’ 항소…‘사법족쇄’ 논란도

    1심 법원이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취지로 무죄 선고를 한 데 대해 8일 검찰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애초 검찰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불기소 권고를 뒤집고 기소를 강행한 데다 법원이 이 회장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리면서 검찰의 실익 없는 ‘무리한 항소’와 기업 총수에 대한 ‘지나친 사법 족쇄’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행위에 대한 증거판단, 사실인정 및 법리판단에 관해 1심 판결과 견해차가 크다”면서 “앞서 그룹 지배권 ‘승계 작업’을 인정한 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점이 다수 있어, 사실인정 및 법령해석의 통일을 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항소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저희가 주장하는 내용이 재판부에서 배척됐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런 수사팀 의견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이 검토한 뒤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최종적으로 항소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연휴를 반납하고 출근해 사건 전반의 사실관계 정리와 1600쪽가량 되는 1심 판결문 분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선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13명까지 모두 무죄가 난 점을 감안하면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적은데 “검찰이 ‘기계적인 항소’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역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3년 5개월간 진행된 법정 싸움에서 지난 5일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내려졌고 경영 활동 지장이 불 보듯 뻔한데 이를 다시 반복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이유에서다.
  • ‘이재용 등기이사’ 더 미룰 수도 없는데…검찰 항소에 고민 커진 이사회

    ‘이재용 등기이사’ 더 미룰 수도 없는데…검찰 항소에 고민 커진 이사회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2016년 부회장 시절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으나 국정농단 사태로 제대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한다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설 연휴 직후 이사회를 열고 3월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할 예정이다. 1년 전에는 주총(3월 15일) 한 달 전인 2월 14일 이사회가 열렸다. 현재로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건과 함께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안건에 포함될 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종훈(64)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72) 전 이화여대 총장은 임기 만료일이 다음달 22일이어서 이번 주총에서 교체가 될 전망이다. 사내이사 중에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람은 없다.삼성전자의 경우 사내이사 후보는 이사회 추천,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던 2016년 10월 이사회는 이 회장(당시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변화무쌍한 정보기술(IT) 사업 환경 아래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돼야 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급변하는 IT 환경을 감안하면 당시 이사회가 밝힌 추천 이유는 8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사업적인 부분에서만 보면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얘기다.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뒤 기술과 인재를 강조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해 왔던 이 회장이 등기이사가 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지만, 총수의 이사회 활동은 공식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란 주장도 만만찮다.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검찰이 전날 항소를 하면서 사실상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다.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등기이사에 복귀하는 게 오히려 경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혐의(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를 완전히 벗지 못한 상황에서 등기이사에 오를 경우 기업 간 거래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기회가 와도 안 뜬다”…日 자민당 흔들려도 민주당엔 노관심인 이유

    “기회가 와도 안 뜬다”…日 자민당 흔들려도 민주당엔 노관심인 이유

    “지금의 집행부는 안 된다. 좋은 기회인데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고 있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지지통신에 이같이 하소연했다. 일본 집권당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문제로 파벌을 해산하고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회 질의에서 이 문제를 연일 해명하고 있지만 일본 민심은 제1야당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정치와 돈’이 관련된 문제인 만큼 정권교체의 타이밍을 노릴 법하지만만 오히려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양새다.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 산하인 재팬뉴스네트워크(JNN)는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1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3.4% 포인트 하락한 2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방송 여론조사로서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자민당은 전월보다 4.7% 포인트 하락한 24.4%였다.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0.4% 포인트 상승한 5.1%였고 입헌민주당은 0.5% 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다. JNN 여론조사보다 이전에 실시한 지지통신 심층면접 여론조사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지지통신이 지난달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전월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18.6%였지만 정권 퇴진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대 밑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자민당의 지지율은 3.7% 포인트 하락한 14.6%였는데 이는 이 통신사가 1960년 6월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자민당 집권 기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 7월 아소 다로 내각 당시(15.1%)보다 최저치를 보다. 이어 일본유신회 3.8%, 입헌민주당 3.5%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6.6%로 가장 많았다.입헌민주당이 일본 국민의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집권당으로써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로 하지 못해 무능한 정당으로 낙인찍힌 게 가장 크다. 자민당을 비판하기만 할 뿐 입헌민주당만의 정책과 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지적도 많다.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하기 위한 개헌에 찬성하는 등 자민당보다 더 선명한 보수색을 띠고 국회의원 감축 등을 주장하는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좀 더 일본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입헌민주당 역시 단독으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알고 있기에 다른 야당과의 연정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할 가능성이 큰데 이를 기회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생각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는 총리가 될 수 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전당대회에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차기 중의원 선거를 놓고 “야당과 연계를 추진하면서 자민당을 넘는 제1당이 될 것”이라고 결의를 드러냈다. 이어 6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 강연에서도 “단독 의석 과반수를 얻을 수 있는 240명을 넘는 중의원 입후보자를 모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한 입헌민주당의 연정 계획은 말 그대로 쉽지 않다. 안보 문제나 개헌 등을 놓고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 공산당 등 다른 야당과 노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민당의 집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권교체 하나로만 놓고 연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실제 다른 야당도 입헌민주당과의 연정에는 부정적이다.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입헌민주당과 국가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도 “국가의 기본정책을 중심으로 당이 뭉치지 않으면 정권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며 노선이 다른 한 연정은 어렵다고 했다.
  • “택시 대신 지하철”…오세훈표 야심작 ‘기후동행카드’ 써보니

    “택시 대신 지하철”…오세훈표 야심작 ‘기후동행카드’ 써보니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내놓은 6만원대 무제한 교통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기준 총 33만여장이 판매되고, 이날 하루에만 23만여명이 이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출퇴근, 출장 시 택시 대신 버스·지하철” 기후동행카드는 6만원대에 서울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교통정기권이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 6만 2000원권(따릉이 미포함)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 보름 가까이 사용해봤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고, 서울 자치구 등으로 현장 취재를 갈 때가 많아 망설임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사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한 달 대중교통비로 8만~9만원을 써왔는데 기후동행카드로 많게는 3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로는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일 기준 4만 5000원을 사용했다. 설 연휴 이후부터이용 종료일(2월 25일)까지 출퇴근 시에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교통비 2만 7000원이 더 나올 것으로 계산된다. 6만 2000원권을 샀으니 따져보면 이번 달엔 최소 만원 정도를 아끼는 셈이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유도 목표”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000대 정도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 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보니,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택시 대신 대중교통을 타게 됐다. 주말 나들이를 갈 때도 승용차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를 부담 없이 탈 수 있었다. 다만 장거리를 이동할 때나, 경기도권에 가야 할 때는기후동행카드가 ‘메리트’가 없었다. 서울 밖 지역에선 사용이 제한돼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인지 아닌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서비스 범위 밖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탈 때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지하철 게이트에 찍었다가, 승인되지 않아 당황한 적도 있다. 이때는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충전형 교통카드를 꺼내 써야 했다. 인접 지자체 참여 확산…실물카드 신용카드 충전 방안도 모색 한편 서울시는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근 지자체 가운데 인천, 경기 김포·군포에 이어 경기 과천시도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만 구현돼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현금으로만 실물카드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역에서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충전한 뒤 “서두르면 4월 정도부터 신용카드를 활용해서도 충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윤 대통령 대담… 金 논란 접고 내일 놓고 싸워라

    [사설] 윤 대통령 대담… 金 논란 접고 내일 놓고 싸워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KBS를 통해 방송된 ‘신년 대담’에서 명품백을 고리로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가해진 친야 매체의 몰래카메라 공작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 논란과 관련한 대통령의 언급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종북좌파 목사가 친분을 앞세워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떠넘기며 이를 몰래 촬영해 공개한 전말을 직접 설명하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가 없었다며 공세를 이어 갈 태세다. 그러나 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불순한 정치적 목적 아래 대통령 부인을 표적으로 삼은 정치공작이 본체다. 이를 외면한 채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천착하는 것은 정치공작 세력의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 하겠다. 명품백 파동은 최재영이라는 북한을 제집처럼 드나든 목사라는 사람과 인터넷 매체가 꾸민 공작이다. 1년 반 전의 일을 묵혔다가 지난해 11월 말 최 목사와 같이 공작을 꾸민 매체가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사건은 시민단체가 고발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돼 수사가 시작됐다. 고발은 공작을 목적으로 한 주거침입과 대통령실 경호인력을 속였다는 공무집행 방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거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총선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보도한 것이나, 최 목사라는 사람이 국회에서 특검법을 촉구한 정황 등을 보면 배후가 지극히 의심스럽다 하겠다. 미국 시민권자인 최 목사는 10여년 전 북한 전승절 기념행사나 김일성 생일 행사 참석을 비롯해 수시로 평양에 갔다. 주유엔 북한대표부 직원과의 교신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 문재인 정부 때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책을 다수 출간했다. 이런 인물의 정치공작은 윤석열 정권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 이상의 목적이 있다고 추정하는 게 합리적이다. 수사당국은 대공 용의에 착안해 이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 치밀하게 기획됐다는 의심이 짙은 몰카 배후 추적은 수사당국에 맡기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규정한 법률이 필요하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도 더 늦출 일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정치, 외교, 경제, 안보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소신을 어제 밝혔다. 난제가 산적한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기 위해 여야가 다툴 때는 다투고 힘을 합칠 때는 합치길 간절히 바란다.
  • [단독]“반려견 양육비 줘” “일주일 한번 보게 해줘”…MZ의 新법정공방

    [단독]“반려견 양육비 줘” “일주일 한번 보게 해줘”…MZ의 新법정공방

    30대 김모씨는 부인과 협의 이혼 중 반려견을 누가 키울지를 놓고 다투게 됐다. 김씨는 본인의 제안으로 강아지를 입양했으니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했고, 부인은 실제 강아지를 보살핀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부부는 결국 변호사 중재하에 반려견에 대한 이혼 합의서를 작성 중이다. 반려견은 부인이 맡아 키우되, 김씨가 한 달에 한 번 강아지를 만난다는 내용이었다. 단, 반려견 병원비나 장례식 등 목돈이 들어갈 때는 부부가 반반씩 비용을 부담키로 조건을 걸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중심으로 부부나 연인이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다 헤어지는 경우 김씨 사례처럼 반려동물 양육자나 양육비에 대한 변호사 법률 상담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늘면서 자녀 양육권 소송처럼 다툼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태연 법률사무소의 김태연 변호사는 “4~5년 전만 해도 반려동물에 대한 문의가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하루에 동물 관련 상담이 서너 건은 꾸준히 들어온다”면서 “이 중 두 건 정도는 연인이나 부부가 이별할때 반려견을 누가 키울지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진우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도 “결혼해도 아이가 없는 부부가 많아진 까닭도 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주로 20~30대 연령대로 반려견과 반려묘뿐만 아니라 도마뱀이나 새 등의 애완동물에 대한 문의도 있다고 한다. 요즘 MZ의 ‘新 법정 공방’ 주제가 된 셈이다. 이혼이 아닌 연인 간 헤어지는 경우에도 변호사 중재하에 반려동물 소유권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연인 관계였던 남자가 여자에게 강아지를 선물로 줬는데 반려동물 등록은 남자이름으로 돼 있다거나, 동거하면서 함께 키우다가 헤어지는 경우 분쟁이 발생하곤 한다. 문강석 법무법인 청음 변호사는 “일주일 중 5일은 여자가, 2일은 남자가 반려견을 키우기로 하고 남자가 월 10만원씩 양육비 차원으로 돈을 주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소유권 다툼이나 양육비 문제가 소송전으로 번지는 사례도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A씨가 B씨를 상대로 한 이혼 위자료 소송에서 강아지의 양육비·수술비·병원비·미용비를 B씨가 지급하기로 한 점을 인정했다. 이에 B씨가 A씨에게 202만 982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고 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법도 변화된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는 반려동물의 유기, 학대, 사고가 일어나도 물건에 대한 보상이나 처벌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문 변호사는 “반려동물이 사고로 죽더라도 현재는 물건값에 해당하는 분양가 기준으로 배상하고 있다”면서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보면 정신적인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국회에서도 2021년 3월 ‘동물은 물건이 아니며, 별도의 법률에 따라 보호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법안이 처음으로 발의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발 더 나아가 이혼 시 자녀 양육에 준하는 수준으로 반려동물의 보호자 결정, 비용 부담 등을 당사자 간 협의로 정하는 법안이 발의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 “성욕 못 이겨서”…이웃집 비번 훔쳐본 10대, 5개월간 11차례 침입

    “성욕 못 이겨서”…이웃집 비번 훔쳐본 10대, 5개월간 11차례 침입

    옆집 여성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본 뒤 5개월 동안 11여 차례에 걸쳐 몰래 들락날락 1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7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상습주거침입,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25분쯤 안양에 있는 한 빌라에서 이웃 여성인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8월 30일부터 이날까지 5개월여에 걸쳐 11차례 B씨의 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물건은 없었으나 B씨의 신분증과 속옷 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귀가한 B씨는 현관에 낯선 신발이 있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하의를 벗은 채 B씨의 집 안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건물 계단 쪽으로 달아났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가 잠금장치를 누르는 것을 몰래 지켜보다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인 욕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빈집을 무단으로 침입했을 때 초범의 경우 반성 정도에 따라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등 형량이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2022년 혼자 사는 여성의 집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풀고 집안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20대 한 남성은 2021년 6월 전혀 모르는 20대 여성의 주거지인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현관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침입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충격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절대 가볍지 않은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은 불리하다”면서 “반면 피고인이 초범이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 캠핑장 이용 서울시민 ‘우선 예약·이용료 감면’ 혜택 도입 추진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 캠핑장 이용 서울시민 ‘우선 예약·이용료 감면’ 혜택 도입 추진

    서울시민들이 천왕산 가족캠핑장, 서울대공원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등 서울시캠핑장 이용시 우선 예약뿐만 아니라 일부 이용료 감면 혜택을 지원하는 방안이 서울시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2일 서울시에 주소를 둔 서울시민이 서울시가 운영·지원하는 캠핑장을 이용할 경우 우선 예약권 부여, 일부 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가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에 근거해 운영·지원하는 캠핑장은 총 7개소로 노을캠핑장, 서울대공원캠핑장,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초안산캠핑장, 천왕산 가족캠핑장, 앵봉산 가족캠핑장이다. 서울시 캠핑장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수준 높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시민들의 캠핑장 이용 욕구가 높지만, 우선 접수 시스템 없이 전국 누구나 동일한 여건에서 예약 신청을 하게 되어 있어 정작 서울시민이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민원이 다수 제기돼 왔으며, 실제로 구로에 위치한 천왕산 가족캠핑장의 지난 2023년 상반기 이용현황을 보면 서울시민이 아닌 타시도 거주자들의 이용률이 전체 이용건수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시설의 경우 이용자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도 발생하고 있어 일부 시설 이용료 요금 감면 등 서울시민들에 대한 편익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서울시민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캠핑장 이용시 ▲우선예약 등 편의 제공 ▲캠핑장 이용료 감면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서 의원은 “서울시가 운영·지원하는 시설임에도 서울시민들이 혜택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개선하고자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질 수 있도록 캠핑장 운영 방안 개선 등에 대해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아버지 병간호…” 전현무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아버지 병간호…” 전현무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방송인 전현무가 병환 중인 아버지에게 방송 최초로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가슴 찡한 영상 편지를 공개해 먹먹함을 안긴다. 7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전현무의 ‘아버지 전상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현무는 “아버지와 단둘이 본 적이 거의 없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대화를 거의 안 한다”라며 전형적인 ‘K-아들’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또 “최근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병간호 쪽에 치중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제가 고집 좀 꺾으시라고 잔소리를 한 적도 있는데 사랑해서 하는 얘기니까 너무 서운하게 듣지 않으시길 바란다. 아빠 몸 잘 챙기는 게 나한테 해줄 수 있는 좋은 일이니까 건강 신경 쓰셨으면 좋겠다”라며 쑥스럽지만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 올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올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증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원 3058명을 포함해 매년 5058명을 뽑는다.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으면 필수·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의대에 입학한 학생이 6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2031년부터 배출되면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2000명은 올해 전체 의대 정원의 65.4%로, 정부가 당초 1000명 이상 증원을 검토했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규모다. 정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했던 의대 증원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결됐던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년 만이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정원을 3507명에서 2006년 3058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했고 이후 지금까지 의사들의 반대에 단 1명도 늘리지 못했다. 확대된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에 집중 배정된다. 다만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설 연휴 이후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원 규모는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서울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수급 전망을 토대로 결정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의료 취약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 인력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약 5000명이 필요하다. 이에 더해 급속한 고령화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고려하면 2035년에 1만명의 의사가 더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나마 1만 5000명의 수요 가운데 2035년까지 1만명을 확충하고자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입학한 의대생이 진료 현장으로 나오려면 2031년이 돼야 한다. 즉,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하더라도 실제로 의사 인력이 추가 확보되는 것은 2031년부터다. 매년 2000명씩 의사가 충원되니 2035년이면 최대 1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 2031년까지는 기존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며 버텨야 한다. 1만 5000명으로 예상되는 부족 인력 중 나머지 5000명은 은퇴한 의사 등을 활용해 보충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퇴직한 시니어 의사를 포함해 가칭 ‘권역의사인력뱅크’를 만들고 의사가 필요한 인근 의료기관을 오가며 진료하는 ‘공유형 진료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2000명 증원은 2029년까지 5년간 유지되며, 그 이후에는 고령화 속도 등에 따라 재조정된다. 더 늘 수도, 더 줄어들 수도 있다. 통계청의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50년 1891만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은 뒤 2072년 1727만명에 이르게 된다. 2050년까지는 고령인구의 의료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고령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2050년쯤에는 총인구 감소의 영향까지 겹쳐 의사가 남아돌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박은철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의대 정원을 늘리고 이후 5년간 정원을 유지한 뒤 2035년부터 5년마다 의료 수요를 추계해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토해 필요하면 정원을 늘리거나 감축하는 것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의사수급분과회’를, 네덜란드는 ‘의료인력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필요한 의료 인력을 추계하고 의대 정원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도 이를 참고해 내년에 의료 수급 추계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000명은 획기적 증원이 맞지만 단계적으로 더 늘려 가야 한다. 2035년에 부족한 의사 숫자를 고려하면 필요한 의대 증원 규모는 매년 4500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지금 2000명을 늘렸으니 1~2년 안에 신설 의대를 포함해 2000명쯤 더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별 정원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 우선 배정 원칙’에 따라 교육부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대학별 증원 수요를 재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 입학 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인재 전형 의무 비율은 현재 40%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저와 정부는 오직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수가 부족해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보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의료 인력까지 포함하면 2035년까지 약 1만 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에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맞서 총파업을 예고한 의료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필수 의협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설이 끝나면 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명분 없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 정책 심의기구인 보정심이 2000명 증원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오직 의결만을 위한 ‘요식행위’처럼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여명의 위원이 참여했지만 의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시간이었다.
  • ‘월드컵 우승 전력’이라던 일본 언론 “선수들 아시안컵 대충 뛰었다” 비판

    ‘월드컵 우승 전력’이라던 일본 언론 “선수들 아시안컵 대충 뛰었다” 비판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독일과 튀르키예 등 유럽의 강호들을 꺾으며 10연승을 달릴 때는 ‘탈아시아’, ‘월드컵 우승 전력’ 등 자화자찬했던 일본 언론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자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26명의 엔트리 가운데 20명인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을 생각하며 당장의 아시안컵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축구비평’은 지난 5일 “몇몇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주장인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물론이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소속팀 시즌이 한창이었다”면서 “그런 선수들이 조금 주춤거렸다고 해야 할까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는 느낌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이든 한국이든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하는 팀은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싸우고 있다”면서 “지고 나서도 납득할 수 있거나 운이 나빴다고 생각되는 대회도 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진지하게 임했다면 과연 우승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과는 별개의 문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과연 아시안컵 우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면서 “이란이 분명히 일본보다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에서 보여준 이란의 정신력을 일본 축구계는 앞으로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충고했다. 한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처럼 팀의 ‘정신적 지주’가 될만한 리더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슈퍼스타의 유무가 생존 당락을 결정한다.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캡틴이자 절대적 에이스는 호주에서 동점골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렸다”고 비교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은 지난 3일 이란과의 8강전 패배 뒤 “아시안컵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그럴 때 팀 분위기를 바꿀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자 “경기를 보지 않았지만 그렇다. 한국은 경기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차이를 만들어 결과를 냈다. 일본에는 아직 그런 선수가 없는 것인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5번째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일격을 당했고, 8강에선 이란에 역전패하면서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명장’으로 추앙받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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