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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협력의 새질서」움튼다/대결구도 큰 변화(북핵타결 이후:1)

    ◎「미­북 적대청산」 4강 교차승인 앞당겨/경수로 지원·교류 남북해빙 초석될듯 제네바 북­미 핵협상 타결은 그 결과에 대한 세부적 평가를 떠나 일단 한반도에 새 지평을 연 역사적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남북한관계의 기상도는 물론 통일에의 일정표도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아울러 한반도 주변강국들간의 역학관계도 급격히 바뀌지 않을 수 없게 됐다.한반도에 밀어닥칠 변화의 시대­ 그 격랑들을 분야별로 조망해 본다. 제네바의 미­북 핵회담이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18일 타결됨으로써 남북한 관계와 한반도 주변정세에 일대 「지각변동」이 몰아치게 됐다. 이번 핵회담 타결은 북한의 핵무장 가능성에 쐐기를 박음으로써 한반도의 핵위기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첫번째 의미를 찾을수 있다. 그러나 보다 긴 안목에서 본다면 핵위기 해소보다 미­북한이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 청산작업에 들어감으로써 한반도주변 국제적 역학구조에 근본적 변화가 시작된 점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더욱이 미­북관계정상화는 남북대화와 연계돼 한반도평화와 통일 이정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미­북대화는 결국 일본과 북한의 관계정상화도 가속화,한반도 주변 4강의 남북 교차승인을 앞당겨 한반도는 그야말로 본격적인 해빙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당사자간 관계도 미­북합의의 큰 틀안에서 대결구도가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다시말해 남북한은 이번 합의안대로 남북대화와 경수로지원과 관련된 교류및 경협확대등을 통해 단기적으로는「협력시대」라는 새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되며 장기적으로는 영구평화와 통일을 논의하는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같은 변화는 북한이 미국과의 제네바합의문을 약속대로 이행함으로써만이 가능한 일이지만 「대 화해 시대」라는 역사적 흐름자체는 거역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타결이후」에 대해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대북경협을 부문별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특별사찰의 시기」「폐연료봉 처리문제」등 북한의 과거핵, 핵투명성이 당초 한미간 의견일치를 본 기본원칙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것을 정부도 인정하고는 있다.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일단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로 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각종 사찰을 받게된데다 추가 특별사찰까지 받도록 돼있어 핵투명성 보장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남북대화재개를 합의문에 포함시킴으로써 북측이 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경수로,대체에너지 지원등 합의사항 이행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이를 지렛대로 남북대화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핵해결 의도」에 맞춰 정부는 우선 남북대화를 통해 경협의 물꼬트기에 진력해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에 앞서 지금까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외교정책을 전면적이고도 시급히 재검토·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대결구도를 지양하는 대북관과함께 한반도 주변질서 변화에 대해 보다 정밀한 외교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경쟁과 대립에 익숙해 있던 정부는 정부대로 「대화해 시대」에 맞게 정책을 총체적으로 정비해야 함은 물론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예견되는 새 질서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자세 전환이 요청되는 것이다. 북미간의 합의도출로 멀지않아 대체에너지,폐연료봉의 처리,북미연락사무소 설치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간의 전문가회담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또 남­북한사이에는 핵통제공동위원회가 열리게되고 ,남과 북,그리고 미국등은 경수로의 구체적 지원문제를 본격 논의하게 될것이며 IAEA와 북한사이에는 NPT복귀에 따른 통상·임시사찰 실시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할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는한 이 모든 사안이 제대로 진척될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게 이해시키는 단호함과함께 인내를 가지고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토록 유도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것이다. ◎북개방 유도 「햇볕전술」 쓸듯/대북정책 어떻게 바뀔까/핵­경협 연계 완화… 기업인방북 일단 허용/전면경협은 핵조치 이행 발맞춰 신중히 18일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열린 통일관계 장관회의는 대북정책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제네바 미북 핵협상이 일단락됨으로써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주변정세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대북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은 당연히 제기된다.이에 따라 이날 12개부처 장관과 5개 유관 부서장이 참석,핵타결 이후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남북대화 및 각종 인적·물적교류 할성화 방안을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했다. 그동안 북한이 핵카드를 버리도록 하기 위해 강온 양면을 오갔던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는 이번 제네바회담을 분수령으로 해 일단 유화국면에 무게 중심이 실릴 전망이다.즉,제재 등 「목조르기」정책보다는 교류협력 확대등 「햇볕전술」로 북한 스스로 변화와 개방을 추구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얘기다. 이처럼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데 우리측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렛대는 현재로선 물적 교류,다시말해 남북경협이다.북한이 체제동요를 우려해 이산가족 상봉 등 전면적인 인적 교류에 거부감을 버리지 않고 있는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정부당국이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기존의 핵·경협 연계정책 완화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배경을 갖고 있다.정부는 이번 미북 합의로 북한의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렸다고 보고 지금까지 묶어두었던 기업인 방북을 일단 풀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임가공 교역을 위한 기술자의 방북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남북경협을 위한 기초적 단계이다.실제투자가 들어가지 않는 투자타당성 조사단계의 조치이기 때문이다. 물론 차제에 보다 전향적으로 대북진출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특히 경제계 일각에서는 외국업체가 대북진출을 선점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핵·경협 연계정책의 고리를 완전히 끊기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북투자 시범사업 실시와 북한 노동력의 제3국 송출 등 2단계 경협과 마지막 3단계인 전면적인 남북경협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정부내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북한핵문제의 구체적 해결추이와 북한의대남 대화 자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보다 전폭적인 대북투자가 이뤄지려면 남북간에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세부합의가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선 남북고위급회담 틀안에서 경제공동위가 개최되어야 하고 이는 남북간 신뢰구축을 전제로 한다. 또 이번 북미합의가 북한핵문제 해결의 완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이를테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른 상호사찰 규정 마련에 호응하는 등 핵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 실천조치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전면적인 대북 경제지원이 이뤄지려면 북한의 대남 태도의 획기적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다는 지적이다.그들의 대남 혁명전략과 우리측을 교란하는 종전의 구태의연한 전술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북측이 미국과 합의한대로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핵통제공동위개최등 등 남북대화에 성실히 응해오느냐 여부에 따라 일차 검증될 것이다.
  • 북흑연로 건설 새달 21일 동결/미­북 합의내용과 이행 절차

    ◎대체에너지로 중유 5만t 내년 공급/연락사무소 「6개월이내」 개설 양해 미·북한간 합의문을 토대로 주요내용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2003년까지 「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에 제공하고 북한은 과거·현재·미래 핵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인도되기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북한은 또 중단중이거나 건설중인 흑연원자로를 「공식합의서가 교환되는 날(21일)로부터 1개월째」인 11월21일부터 동결에 들어가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내년 초부터 연간 5만∼50만ⓣ의 중유를 제공받는 것으로 돼있다.북한은 이와함께 이번 북미간의 합의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전체적으로 북한은 경수로문제등 자신들이 얻을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보장받은 반면 미국은 한국과의 「약속사항」인 「특별사찰」이나 남북대화에 대해 원칙적인 선에서 합의,「상당한 양보」를 해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대화◁ 18일 타결 막판까지 쟁점이 된 사항이다.북측은최근 3∼4일동안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좀처럼 양보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타결 하루전인 17일 수시로 비공식회담을 요청,시기를 못박지 않은채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는 별도의 문구에 합의했다.북한은 이 「남북대화」를 「한반도 비핵화실현」에만 국한시키려는 입장인데 반해 한국과 미국은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을 위한 남북대화」로 간주하고 있어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남북대화가 올해안에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사찰◁ 협상과정에서 한·미간 이견이 노출됐던 부분이다.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은 세가지 쟁점에서 분석될 수 있다.북·미양측은 「특별사찰」과 관련,「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경수로 관련 핵심부품이 인도되기전에 IAEA가 지정하는 모든 조치를 전면 이행한다」고 합의,북한이 사실상 「특별사찰」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측은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도착하기까지 4∼5년동안 사찰의 유보를 인정한 셈이 됐다. ▷북한핵동결◁ 여기에는 그동안 핵재처리시설로 알려져온 방사화학실험실을 즉각 폐쇄하고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재장전포기,50메가와트·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 건설의 중지가 포함된다.단 핵동결의 시기는 북한과 미국이 오는 21일 공식 합의문에 서명한뒤 1개월안에 동결을 시작하되 그이전 미국은 경수로의 지원과 대체에너지제공을 「확실한 방법」으로 보장하는 것이 전제돼 있다.흑연원자로의 시설해체는 「추후」로 명시함으로써 북한핵위협이 완전 제거된 것으로 보고 있는 정부의 평가에 의문을 던져준다. ▷폐연료봉처리◁ 폐연료봉의 처리는 북한이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다는 점에서 핵투명성의 핵심사항이라 할 수 있다.이 문제는 「경수로 건설기간동안 북한내에 안전하게 보관한뒤 궁극적으로 제3국으로 이전한다」로 합의를 봄으로써 북한의 핵폭탄보유능력에 대해 우리 정부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은 이를 대수롭지않게 보고 큰 양보를 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북한은 곧 전문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시기와 방법을 정할 예정이다. ▷경수로지원◁ 「미국이 국제컨소시엄을 대표,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천메가와트 2기를 제공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또 시기는 「합의문 서명뒤 6개월안에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돼 있어 6개월안에 컨소시엄구성과정에서 미국은 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이와 관련,『한·미·일간에 현재 건설중인 울진3·4호기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밝혀 「한국형」이 사실상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대체에너지지원◁ 제네바합의이후 3개월이내 미국은 중유의 공급을 약속한 것으로 돼있다.이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공할 수도 있으나 한국은 공급첫해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돼있다.공급 첫해인 내년에는 연간5만t의 중유가 공급되고 북한의 핵동결 이행정도를 보아가며 연간50만t 정도의 중유를 북한에 공급하는 것이 명문화 됐다. ▷미북연락사무소 개설◁ 이번 합의문에 시기는 들어가있지 않지만 대체로 「합의서교환후 6개월이내」로 미·북한간에 양해가 돼있는 상태다.따라서 합의문이 차질없이이행되면 내년 4월안에 북미연락사무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북·미관계개선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제한 일부해제사항이 명문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PT지위문제◁ 미국과 북한은 이번 합의문에 「NPT에 완전 복귀하고 핵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임시·일반사찰을 이행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양측사이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된 뒤 북한이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북 핵협상 일지◁ ◇93년 ▲3.12=북한,NPT 탈퇴선언. ▲5.11=유엔안보리,북한에 NPT 탈퇴철회·특별사찰수용 촉구.불응할 경우 추가조치 경고 결의안 채택. ▲6.2∼11=미·북한,뉴욕서 1단계 고위급회담.북한,NPT 탈퇴유보· 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 지지.미국,대북한 핵및 무력비사용 보장. ▲7.14∼19=2단계 고위급회담.미,흑연감속로 경수로전환 지원 시사. ▲12.29=미·북한,뉴욕접촉.팀훈련 중지·미국의 대북핵위협 적대정책 종식·북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재개 합의. ◇94년 ▲1.7=북·IAEA,사찰협상시작. ▲1.21=NPT 완전복귀및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북한측이 거부함에 따라 협상결렬. ▲2.15=북한,핵사찰 수용 시사.미·북,뉴욕실무접촉 재개. ▲3.1=북한,핵사찰 개시 동의.미,팀훈련중단및 3단계 고위급회담 발표. ▲5.24∼27=북·IAEA,연료봉 협상 실패. ▲6.13=북한,IAEA탈퇴선언. ▲7.8=3단계 1차회담 시작. ▲7.9=김일성 사망발표.회담연기. ▲8.5=3단계 1차회담 재개. ▲8.14=미·북한,연락사무소 설치·경수로 지원·폐연료봉 보관·대체에너지 보장 등 4개항 합의. ▲9.10=평양 베를린서 미·북한,전문가회의 시작.연락사무소 연내설치 합의.경수로형 채택문제는 난항. ▲9.23=3단계 2차회담 시작. ▲9.29=핵문제 해결의 구체이행방안 놓고 견해차 심해 회담 일시중단. ▲10.5=회담 재개. ▲10.12=미,타협안 제시. ▲10.18=미·북한,일괄타결 발표. ▷미­북합의문 요지◁ ◇특별사찰등 과거핵 규명=▲북한은 경수로 관련 핵심부품 인도전에 IAEA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조치(특별사찰)를 포함한 IAEA안전조치 의무를 전면이행한다. ◇북,핵활동 즉각 동결·시설해체=▲북한은 합의후 1개월안에 다음과 같은 핵활동을 동결하고 관련시설을 해체한다.단 핵동결이전에 미국은 경수로지원과 대체 에너지제공을 「확실히」보장한다. ·5메가와트원자로의 재장전을 포기하고 추후 해체. ·50메가와트 및 2백메가와트 원자로 건설을 중지하고 추후해체. ·재처리시설(방사화학실험실)을 폐쇄하고 추후 해체. ▲북한은 IAEA동결 감시활동을 위한 모든 협력을 제공한다. ◇폐연료봉 제3국으로 이전=▲경수로건설 기간동안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북한내에 보관한뒤 궁극적으로 제3국으로 이전한다. ▲조속한 시일안에 전문가회의를 개최,동 연료봉의 안전보관 및 처리문제를 협의한다. ◇북한 NPT에 완전복귀=▲북한은 NPT완전복귀 및 임시·일반사찰을 이행한다. ◇대체에너지로 중유 공급=▲미국은 북한이 5메가와트원자로 가동과 50메가와트 및 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 건설을 동결하는데 따른 대체에너지로서 중유를 경수로 제공시까지 공급한다.▲미국은 합의후 3개월안에 대체에너지공급을 시작하되 첫해인 94년 중유 5만t을 공급하고 추후 핵동결에 따라 연간 50만t까지 공급한다. ◇비핵화선언 이행·대화재개=▲북한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한다. ◇2천메가와트 경수로 제공=▲미국은 북한에 대해 약 2천메가와트의 경수로를 20 03년을 목표로 제공한다. ▲미국은 경수로 제공 관련 재정조달 및 공급기능을 수행할 국제컨소시엄을 합의후 6개월안에 구성한다. ▲미국은 국제컨소시엄을 대표하여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미북연락사무소 교환개설=▲미국은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제한을 일부 해제한다. ▲미·북 전문가회의에서 제반 기술적 문제해결시 양측 연락사무소를 교환개설한다.
  • 예방대책(신세대범죄 왜 흉악해지나:하)

    ◎“함께사는 사회” 공동체윤리 가르쳐야/1차책임은 부모… 사회탓만 말아야/교도행정은 인격재구성에 역점을 「지존파」의 연쇄납치살인과 같은 일부청소년들의 반인륜적인 흉악범죄는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기존의 가치기준이 무너져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산업사회의 극심한 경쟁체제 때문에 상호불신과 이기주의가 팽배하면서 심리적 적대의식과 소외감에 사로잡힌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다는 분석이다.그러면서도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되지 못하고 각 가정은 물론 교육기관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청소년들의 범죄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범행을 저지른 비행청소년을 처벌위주로 다스리는 미봉책에서 탈피,그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윤리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소년개발연구원 도종수정책실장은 『산업사회의 변화에 따른 맞벌이부부·핵가족·이혼증가등이 비행청소년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학교나 사회자체에 책임전가를 하기 전에 1차적인 책임이 부모에게 있는만큼 부모들의 자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 가운데 정상가정 출신은 전체의 2%에 불과한 반면 결손가정 출신은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가정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서울 적십자병원 송수식원장은 『청소년들의 범죄는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기성세대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비행청소년들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이 선·악에 대한 인식을 지닐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사회병리연구소 백상창소장은 『청소년들이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과학발전에 공헌한 사람,법을 잘 지키는 사람,근검절약하는 사람등 젊은이들이 본받을 수 있는 인물을 부각시켜 젊은이들이 배우고 따를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중의 하나』라고 제안했다. 백소장은 또 『교도행정도 전과자들이 다시는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을 깊이심어주는 「인격재구성」의 산실기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소년비행과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결여된 공동체의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넓혀주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강박강념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에게 지역사회의 이웃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줌으로써 「사회적인 낙오자」라는 자괴감에서 벗어나고 막연한 피해의식을 해소시켜주자는 것이다. 서울 YMCA 한명섭간사는 『비행청소년들이라 해서 무조건 이들을 냉대하거나 별도분리하는 것은 물리적 한계가 있을 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며 『이들이 건전한 생각으로 함께 동참한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 이것이 바로 이들의 훌륭한 교육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보호감호감찰제는 일정기간 수용한다는 것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며 『비행청소년들이 감옥 대신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게 해 스스로 마음을 고쳐먹고 새삶을 살도록 유도하고 있는 미국의 「개방교도소」제도 같은 방식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89년부터 전과자들의 재교육을 위해 문을 연 「사랑의 교실」은 1주일에 한번 꼴로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허락을 받아 정신교육·영화감상·강연·명상의 시간등으로 프로그램을 짜 이들에게 「자성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찰청 김인옥소년계장은 『「사랑의 교실」을 거친 청소년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예산부족으로 일부지역에 국한되고 있지만 더욱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일선중·고등학교가 직업훈련원·장학기관·교육기관·독지가등 사회각계의 협조로 비행청소년들을 전문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연대교육체계를 만들어 이들을 재교육시키는 것도 범죄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
  • 이­팔 “평화유지” 오슬로선언 대책/새협정 체결

    ◎아라파트,“팔 독립 불가피” 【예루살렘·오슬로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평화협정체결 1주년을 맞아 13일 폭력종식과 평화체제의 순조로운 이행을 다짐하는 15개항의 「오슬로선언」을 채택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양측이 대팔레스타인 재정지원을 위한 다국적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1년전에 발표한 평화원칙선언을 존중,상호 정치적 이견을 해소해나가기로 합의하는 새 협정에 조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라파트의장은 대이스라엘평화협정 1주년을 맞은 이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창설은 불가피하다고 선언했다. 아라파트의장은 이날 방영된 영국 BBC­TV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 나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서안 예리코시의 팔레스타인자치는 궁극적인 독립국가창설을 향한 첫단계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자치가 『독립을 향한 첫걸음일 뿐이며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다』며 독립국창설을 궁극적 목표로 추구해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요르단 3자의 「독특한」 관계를 정립시켜줄 최종평화협정체결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 「자치협정」 발효 1년/굳어지는 중동평화/이­요르단 관계개선 기폭제로/팔독립·동예루살렘 반환 싼 갈등/헤브론학살·이군철수 위기 겪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4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한지 13일로 꼭 1년이 됐다.이날을 기념해 양측은 다시한번 평화체제의 이행을 다짐한 15개항의 「오슬로선언」을 채택,전세계에 평화의지를 선포했다. 평화협정체결 이후 이·PLO는 조심스레 팔레스타인 자치시대를 위한 준비를 진척시키는 등 조금씩 평화를 다져나가고 있다.그러나 예상대로 양측 강경세력들이 무력까지 동원해 반대공작을 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창설,동예루살렘 문제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제도 많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협상만 보더라도 첫단계부터 국경통제권 등 서로 의견이맞지 않아 지난해 12월13일로 예정됐던 이스라엘군 철수개시 시한을 넘기고 말았다.게다가 올해 2월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의 한 사원에서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유혈사건이 발생,한때 타오르던 중동평화 불길이 사그라드는 듯했다.이같은 위기는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잇따라 석방하는 등 유화책을 펴는 한편 헤브론시에 국제감시단과 팔인 경찰을 배치하도록 하는 헤브론안전협정을 체결,고비를 넘겼다. 이처럼 돌발사건으로 협상이 늦어져 4월3일로 명시된 가자,예리코의 이스라엘군 철수완료 시한도 넘기게 되자 다급해진 양측은 5월들어 서둘러 자치이행 협정에 조인했다.이 협정은 가자,예리코지역의 완전한 자치를 확인해주는 작업이었다.PLO는 이에따라 이스라엘군이 가자,예리코에서 마지막으로 철수한 뒤 이곳을 공식접수하고 자치정부내각을 출범시켰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이행에 무엇보다 필요한 경제회생을 위한 자금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사회간접시설 등 긴급자금으로만 1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서방선진7개국(G7)의 원조계획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 지원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PLO는 세금징수체계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스라엘과 요르단관계가 괄목하게 개선되는 등 지난 1년간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던 중동의 평화분위기가 크게 고조된 것은 틀림없다.중동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인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정착을 위한 협상도 아직은 골란고원 철수문제를 둘러싸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의 중재하에 곧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스트레스(최선록 건강칼럼:36)

    ◎긴장 쌓인채 두면 각종 성인병유발 원인/금연·카페인 섭취량 줄이면 치료에 도움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무척 받는다.주위로부터 들려오는 각종 소음을 비롯,직장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는 격무,자녀의 대학진학 실패,부부간의 갈등,승진경쟁에서 탈락,정년퇴직에 따른 허무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흔히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스트레스를 정신질환의 일개 증상으로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으나 그대로 방치해두면 몸안에 쌓여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수 있다.그러므로 그날 생긴 스트레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날에 풀어버리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성인병은 심장병·암·심인성천식·간경화증·사고사·자살 등을 손꼽을수 있다.또 위궤양·십이지장궤양·고혈압·당뇨병·구강염·과민성 대장염 등도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많은 위궤양은 미주신경을 통한 위액분비의 항진과 조직의 방어력 감퇴로 발생하며 직장의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등이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한다.대체로 스트레스로 생긴 위궤양 환자의 성격은 남에게 의존하기를 좋아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건강한 사람도 만성적인 불안과 억압된 적대적 충동의 상호작용을 받으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한다.이러한 고혈압 환자의 성격은 거의가 야심적이고 공격적이며 이유없이 화를 잘 낼 뿐 아니라 혈액형이 A형인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몸안에 발암물질을 가진 사람이 계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스트레스가 암의 유발을 촉진하게 된다.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암으로는 위암·간암·췌장암·혈액암·폐암·대장암·식도암을 들수있다. 이밖에도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체적으로 피곤을 느끼게 되면 증세를 더욱 악화시킨다.또 설사·변비·하복부의 불쾌감을 나타내는 과민성 대장염도 갑작스러운 배우자의 사망이나 사업의 실패및 교통사고의 위험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숨이 막히고 가끔 초조해지며흥분하거나 화를 잘 낼 뿐 아니라 불면증이 심하고 두통이 자주 온다.더욱이 매일 하오가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신체가 나른하며 기분이 우울하고 건망증이 심할 때는 일단 스트레스를 의심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또 일상생활에서 금연·절주·체중감량·소금과 카페인의 섭취 제한도 스트레스치료에 큰 도움을 줄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긴장을 빨리 풀어주는데 있다.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으로는 음악감상이나 화초가꾸기및 낚시등 취미생활과 가벼운 산책·등산·수영·자전거타기·맨손체조등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생활의 리듬을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 러­중,핵 상호겨냥 중지/국경수비병력 최소수준 감축

    ◎영토분쟁 중단·경협확대 합의/강택민­옐친 정상회담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와 중국은 3일 상대방에 대한 핵미사일겨냥을 해제키로 다짐함으로써 수십여년간에 걸친 적대관계이후 추진해온 양국간의 화해를 공고히 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양국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에 조인했다. 양국은 이 성명에서 상대방에 대해 서로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한편 국경지대의 병력을 최소수준으로 감축키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또 쌍방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관한 선언에 조인했으며 양국 외무장관들은 양국국경 서부지역을 둘러싼 영토분쟁을 해소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옐친대통령은 그러나 동부국경지대 2개 섬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무역·경제협력의정서와 세관협력협정등이 이날 양국간에 조인됐다. 옐친대통령은 이 문서들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의 방향을 설정해주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강주석은 『고위방문이 매우 중요하다.의견교환을통해 심대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이번 회담의 성과를 치하했다.
  • 미­북 10일부터 전문가회의/평양서 연락사무소… 베를린선 핵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31일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가회의를 ▲연락사무소개설 협의팀과 ▲경수로건설지원등 기술전문가팀 2개로 나눠 오는 10일부터 평양과 독일의 베를린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 미국무부는 이날하오 발표문을 통해 미·북한 양측은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히고 『평양의 전문가회의에서는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의 논의를 시작할 것이며 베를린 전문가회의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원자로전환,대체에너지공급,영변 5Mw 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의 안전한 보관및 처리문제를 다룰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전문가회의는 평양과 베를린에서 해당사항을 실무적으로 논의한뒤 그 결과를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 3단계 고위회담 2차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전문가팀의 구성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연락사무소개설팀은 양측에서 참사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국무부및 외교부실무관리 5∼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수로전환등 기술팀은 양측의 고위회담구성원중 실무자외에 에너지부의 기술관리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들은 평양에서 미­북한관계개선을 위한 정부간 회의가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며 그 자체만으로 반세기동안 지속되어온 적대관계의 해소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정상회담 남북협력의 전기로”/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요지

    정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북한은 최근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핵활동을 일시 동결할 의향과 함께 북­미 3단계회담 개최를 강력히 희망해 왔다.정부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정상간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특히 최근 핵문제로 야기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간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북측 제의를 수락했다. 우리 7천만 동포들은 분단이래 최초가 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세계의 모든 나라들도 남북 정상간의 만남의 가능성을 깊은 관심속에 지켜보고 있다.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두어 현재와 같은 적대와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정부는 두 정상의 만남이 남북화해협력시대의 개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 또한 미국도 북­미회담 기간중북한이 핵재처리등 핵관련 활동을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장비 유지를 허용한다는 전제아래 북한과의 회담에 합의했다.정부는 북한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비확산조약을 준수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하며 비핵화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는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이러한 목표달성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우방과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가면서 남북정상회담및 북­미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과거 핵활동 규명을 포함한 핵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경제는 올해 1·4분기중 경제성장률은 8.8%로서 지난해 하반기 이래 높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물가는 1·4분기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물가와 국제수지면에서 어려운 점이 없지 않으나 「안정기조하의 경제활성화」라는 운영방향이 추진되어 나가고 있다. 정부는 행정쇄신위원회와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통해 행정규제 완화작업을 95년까지 마무리 짓겠다.금리·임금·지가등 생산요소비용과 물가안정등 거시경제의 안정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통화는 물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반기에는 14∼17% 선에서 유지되도록 하겠으며 3단계 금리자유화를 가급적 조기에 실시하겠다. WTO(세계무역기구)협정 비준을 위한 국내절차가 협정 발효전에 조속히 완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WTO협정의 대외적인 수락시기는 다른 나라의 비준동향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며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다.「농어촌발전대책및 농정개혁 추진방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98년까지 집행하고 올 하반기부터 세부계획을 수립,집행해 나가겠다. 노동조합이 아닌 「전국기관차협의회」는 지하철과의 연대파업까지 선동하고 불법농성을 계속하는 불법행위를 계속해 왔다.정부는 무분별한 불법파행관행을 근절시킨다는 차원에서 단호하게 법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일부 극렬세력이 불법폭력행위를 자행하고 있는데 대해 엄정한 사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 김 대통령­국회 새 회직자 대화요지

    ◎신뢰구축 첫단계… 만남 자체가 의미/“전쟁포기” 등 큰원칙만 거론 바람직/핵문제 논의하되 합의 집착 말아야 ▲김대통령=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조건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신축성이 많은 대신에 정형화돼 있지 않다.어떤 의제로,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들이 있으면 이야기해달라. ▲조순승상공자원위원장(민주)=브란트전독일총리를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가 있다.그는 동서독정상들이 만났을 때는 의제 없이 만났다고 했다.그리고 앞으로 한국서도 남북간에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의제없이 만나야 한다고 충고했다.의제를 정하면 딱딱해져서 안된다고 했다.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한가지 원칙만 결정하고 다음 회담은 언제 어디서 한다는 합의만 결정했다고 하더라.김대통령도 김일성주석을 만나면 핵해결이다,뭐다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말고,전쟁을 않는다등 큰 원칙만 정해야 한다.나머지는 관계장관들에게 맡기면 된다. ▲이영권교육위원장(민주)=김주석을 만나면 북한에 적대적인 정권을 만든 사람이란 생각으로 보지 말고 민족성원의 일원으로 봤으면한다.적대적 정권창출자로 만나면 경직될 것이다. ▲홍사덕노동환경위원장(민주)=전쟁이 일어난다 했는데 전쟁위기를 해소시켜서 감사하다.김주석 만나면 맏형자세가 필요하다.김주석은 요청하고 원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그러나 「민족은 소중하다」는 것과 내가 맏형이다 하는 자세로 나가면 한반도문제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다고 믿는다. ▲홍영기부의장(민주)=핵문제등 크고 부담스러운 것보다는 가벼운 문제들을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신기하원내총무(민주)=정치·경제 같은 민감한 문제가 주제로 되면 부담스럽다.민감성이 적은 민족동질성의 회복,문화교류부터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그래야 오늘의 만남이 내일의 만남으로 연결된다.너무 많은 기대를 갖고 민감한 문제들을 다루면 오늘의 만남이 내일의 헤어짐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나웅배외무통일위원장(민자)=처음 만나는 것은 신뢰구축에 의미가 있다.모임자체가 평화공존의 뜻이지만 그러나 비핵화원칙만은 확고히 해야 한다.북한은 핵을 만들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하겠지만 비핵화 하나만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박상천보사위원장(민주)=핵이 국민의 최대관심사인데 두정상이 만나서 가벼운 이야기만 다룬다면 국민이 의아해 할 것이다.다만 정상회담에서 꼭 어떤 합의를 본다는 목적은 갖지 않는 게 좋다.합의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핵문제에 관한 언급은 있어야 한다. ▲김대통령=90년 가을에 브란트총리을 만났는데 당시 독일에는 미·소 양국군 수십만명이 주둔하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가 통독에 반대해 한국의 통일이 더 빠를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그런데 그말을 한 지 3주일 뒤에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통독이 됐다.브란트도 통일이 갑자기 오리란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우리의 통일도 예측할 수 없다.남북정상회담은 역사상 전례가 없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초당적으로 지원해주고 지혜를 모아주면 큰 힘이 되겠다. ▲황낙주의장(민자)=평양에 가서 김주석을 만나는 것은 역사적인 대사건이다.만나서 정확한 남북한실상과 김주석의 생각만 알고 와도 커다란 진전이다.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된 날 원구성이 된 것은 뜻 깊은 인연이다.이 인연을 살려가야겠다.여야를 함께 불러준 것을 감사한다.
  • 북한전문가들이 말하는 의미와 전망(남북 정상회담)

    ◎분단·적대 50년… 「만남」 자체가 새역사/순조로운 진행땐 민족화해 향한 디딤돌/공산당 기본전략 고려 정치적이용 대비/북의 서울회담 확약않는 의미도 새겨야/대좌에만 집착땐 시간낭비 우려… 성급한 낙관은 경계해야 □좌담 참석자 이명영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용필 서울대 교수 박화진 서울신문 논설위원실장 남북한이 다음달 25일부터 3일동안 평양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전문가인 이명영성균관대명예교수와 이용필서울대교수,박화진서울신문논설위원실장의 좌담을 통해 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을 짚어본다. ▲박화진실장=분단 50년만에 남북한 정상이 만난다는 것은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특히 문민 대통령이 처음으로 평양땅을 밟는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입니다.6·25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었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가장 긍정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봅니다.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북한동포들의 심정이 어떨는지도 매우 궁금한 대목입니다.김영삼대통령의 첫 방북이 남북화해와 공존공영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이명영교수=회담에 앞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북한 노동당의 기본원칙과 협상전술입니다.김일성주석은 공산당의 기본전술에다가 30년대 만주에서 익힌 중국공산당의 유격전 원칙에 따라 적진아퇴,적퇴아진을 철저히 구사하고 있습니다.지금은 특히 한국과 미국이 강력한 제재태세로 밀어 붙이니까(적진) 한걸음 물러서서 대화를 추구하는(아퇴)국면으로 볼수 있습니다.카터의 방북을 통해 미국과 협상국면을 유도해 수세국면에서 탈출하고 이를 위한 보조축으로 남북간 대화무드를 조성하려는 것같습니다. ▲이용필교수=분단 반세기가 지난 적대적인 체제의 정상끼리 만난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닙니다.잘되면 민족화해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동시에 동북아 국제정세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의미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 아래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가와연관시켜 봐야 할것입니다.성급한 장미빛 낙관은 금물입니다.북한이 회담에 응한것은 몇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우선 북한은 핵개발에 따른 국제적 압력과 긴장고조에 따른 내외적인 불이익을 해소하려는 것입니다.그들은 정상회담을 남북한 최고위급회담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김대통령을 남한의 여러 정치,사회단체 가운데 하나의 장으로만 본다는 의미를 함축하는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정상회담 개최논의가 어제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여러번에 걸쳐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북한이 진심으로 만나고자 하는 의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이번에 정상회담의 일시와 장소가 합의되었다고 해서 남북문제가 일시에 해결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될것입니다. ▲박실장=회담에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북한측이 이번 정상회담을 비록 체제유지등 사회·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로 쓰고 있다해도 우리로서는 대화를 유도,통일에 유리한 국면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북한은 시간벌기와 제재완화라는 목적에서보면 이미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죠.그러나 북한이 대화에 나선데는 카터의 역할보다 더 깊은 곳에 북한핵을 무한정 나몰라라 할 수 없는 중국의 설득과 한·미의 강경한 제재태세등이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은 대화가 제재보다 효과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수세 벗기 전술일수도 ▲이명영교수=북한은 어찌보면 우리의 정책 흐름을 간파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우리정부가 반개의 핵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수 있습니다.또 미국은 북한에 핵이 한두개 있다한들 문제있겠느냐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이 때문에 북한은 대화로 위기 상황을 빠져나가도 되겠다고 판단했고 그에 따라 정책을 변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용필교수=물론 용의주도한 준비와 경계로써 회담에 임한다면 냉전을 해소하고 통일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김대통령은 이미 지난 2월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김주석을 만날 수 있다는 조건부 제안을 했습니다.그러나 북한은 평양에서의 1차회담 이후의 일정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유보하고 있습니다.우리가 만남에만 집착할때는 과거처럼 소득없는 시간낭비만 하게될 우려도 있습니다. ▲박실장=평양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획기적인 사건이 되겠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우리정부가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의견을 제기하기도 합니다.또 실제로 그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용필교수=북한당국은 김대통령이 북한에 가면 이인모노인이 송환됐을 때나 카터전미국대통령이 방북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려 할 것입니다.우리측은 회담시기를 8월중순으로 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간파,7월말로 시기를 잡았습니다.그러나 일시보다는 장소가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독일 통일전에 동서독 정상이 만날 때도 장소를 양쪽 수도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동서독통일때와 달라 ▲이명영교수=북한은 정상회담에서 틀림없이 통일을 강조할 것입니다.그러나 북한의 통일이란 김일성 주권 아래서의,다시말해 주체의 통일을 의미합니다.따라서 북한은 하나 하나 요구조건을 내걸다가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을 결렬시키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실장=북한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결렬시킨다면 우리에게도 북한핵에 대한 제재등 강경책을 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지 않을까요.사실 김주석이 서울에 오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손실이 있다고 보는 것은 너무 소극적 견해인 것 같습니다.우리측이 서울방문에 집착하지 않은 것도 북한의 진의가 어디에 있건 북한의 핵무장을 막고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며 교류 협력을 통한 통일기반의 확대를 위해 김주석을 만나는 자체에 의미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필교수=북한이 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정비한다면 이 회담을 건설적으로 끌고갈 수 있습니다.또 우리는 충분히 그럴 만한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박실장=충분한 의심이 손실을 최소화하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수 있습니다.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북한의 한계를 단정짓고,실패를 전제로 회담에 소극적으로 임할때 북한은 더욱 소극적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우리로서는 북한의 핵개발포기와 핵투명성보장등이 첫번째 관심사이며 이산가족재회,남북교류확대등도 중요 관심사이지만 북한이 이들 문제에 쉽게 호응하고 나오리라는 기대는 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특히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앞으로의 개발계획중단만을 미국에 통보했을 뿐 과거는 불문에 부치자는 미국의 약속을 얻어내는데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느낌입니다.우리가 남북회담을 통해 남북상호사찰과 한반도 비핵화,남북합의서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화해전제조건 촉구를 ▲이용필교수=지금 북한을 대화의 문턱으로까지 끌고 나온 것도 남한과 미국의 북한핵을 저지하겠다는 태도가 확고했기 때문입니다.우리에게는 동독을 조금씩 흡수해나간 서독의 높은 경제력도 없고 상대는 동구의 막스­레닌주의보다 가부장적인 민족주의적 단일지도체제를 가진 북한입니다.우리의 목표를 분명히하고 저지선을 분명히 하는 것만이 북한을 한걸음이라도 움직이게 하는 길일 것입니다. ▲이명영교수=김대통령은 중요한 사안을 영수회담을 통해 결정짓는 스타일입니다.김일성주석이 제아무리 능수능란하다 해도 직접 만나 얘기해보면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그러나 김주석은 수십년에 걸쳐 혼자 북한을 통치해왔지만 정책을 추진하는데 몇가지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노동당과 정무원,최고인민회의등에서 결의한 기본노선을 변경하지는 않습니다.그 원칙이라는 것은 남한정부가 괴뢰정부라는 것,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것,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등입니다.그러므로 북한은 앞으로 실무접촉등을 통해 이러한 사항을 우리가 받아들이게 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할 것입니다.그들은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받아들이자니 곤란한 조건들을 계속 내세우려 할 것이 분명합니다.우리측도 마찬가지로 그런 제안을 북한측에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우리가 양보하면 북한도 양보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그들은 오히려 또 다른 것을 양보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득촌진척,담담정정가 바로 그들의 전술입니다. ▲이용필교수=북한은 미국을 상대로 핵문제에 대한 성의를 보이는 대가로 평화협정체결을 통해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고자 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측이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남북한 공동합의서및 비핵화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해야 합니다.북한의 정치공세에 핵문제의 해결을 역으로 촉구함으로써 북한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이행이 가능한 약속들을 얻어내야 하는 것입니다.북한은 「회담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노력」등 비록 애매한 수준에서나마 주한미군철수,팀스피리트훈련중지등을 요구할 수 있는 카드를 마련하려 할 것입니다.미국에 대해는 주장을 펴기위한 사전준비작업이라고도 볼수 있죠.심각한 북한의 경제난도 미국의 북한 목조르기만 벗어나면 극복할 수 있다고 그들은 믿고 있을 겁니다. ▲박실장=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김일성주석이 서울에 올 가능성은 아직 점치기 힘듭니다.모처럼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을 결렬시킨다는 것은 북한이 바라는 미국­북한간 관계개선에도 곤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우리가 철저히 대비하되 줄 것은 주면서 설득에 나서고 실현가능한 대북지원계획을 제시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간다면 북한의 딴 생각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입니다. ○대화위해선 강경책도 ▲이용필교수=북한은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미국과의 관계,우리체제와의 역학등을 고려하면서 회담을 끌고갈 것으로 보입니다.우리는 독일과 예멘의 경우를 다각도로 검토하면서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서독은 체제의 우월성을 앞세워 동독을 잘 인정하지 않으려 했는데 한반도에서는 오히려 북측이 남측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최근 북한이 어렵고 곧 무너질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북의 체제관리능력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습니다.그들은 정치선전에 매우 능란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명영교수=28일자 예비회담 합의문도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북한에 관한한 포괄적 또는 원칙적 합의가이루어졌다는 것은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았다는 것과 같습니다.예비회담합의문은 그 자체가 실천의 아무런 담보도 되지 못합니다.북한의 의도에 대한 99%의 경계와 1%의 낙관만이 실제적인 회담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태도라고나 할까요. ▲이용필교수=언론등에서 북에 대한 경계론을 펴는 것이 오히려 정부에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정치지도자와 국민이 단결해서 지혜를 짜내야 합니다.파업이 계속되고 남한사회가 뒤죽박죽이 되면 북한이 오판하게 되고 상황은 더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 남북정상회담 합의소식 AP·AFP 등 긴급 타전

    【서울 연합】 세계 주요통신들은 28일 하오 남북한이 이날 판문점 접촉을 통해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김영삼대통령이 평양을 방문,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을 판문점 또는 서울발 긴급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의 AP통신은 이날 판문점발 보도를 통해 남북한이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하며 『한국인들은 정상회담이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와 북한 핵개발 의혹에 따른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의 AFP통신은 『지난 45년 한반도가 분단된후 처음으로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으며 영국의 로이터통신도 한국정부가 공식성명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합의사실을 발표했다고 전세계에 타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과 독일의 DPA통신도 분단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북핵 긴박”… 방위태세 총점검/국가안보회의 왜 소집했나

    ◎핵해결 의지 대북·대중 과시/국민들 안보 불감증 해소도 김영삼대통령이 북방여로에서 돌아오자마자 8일 아침 긴급히 소집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향한 정부와 김대통령의 의지를 상징하는 결연한 「의식」이다.회의결과도 무게 있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하지만 내용보다 「안보회의」라는 형식 자체에 이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초당적대처 당부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서 돌아온 다음날부터 한시도 쉬지 못하는 바쁜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8일 상오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에 이어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러시아방문동안의 국내 상황을 보고받는다.낮에는 여야대표및 3부요인과 오찬회동을 갖고 북한핵을 둘러싼 초당적 대처를 당부할 예정이다.이어 김종필민자당대표와 만나 정치권의 움직임을 알아보고 저녁에는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모임을 갖는다. 김대통령이 이렇게 강행군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북한핵문제와 관련된 안팎의 정세가 그만큼 긴박하다고 파악하고 있다.위기상황을 맞아 국가안보태세를 총점검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물론 북한에 대한 압박효과도 있다. 이들 일정 가운데 청와대가 가장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이다. 청와대는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 수순으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과 4각외교를 추진해왔다.김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방문으로 4각외교의 틀을 구축했다고 보고 그에 따른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대통령이 특별담화를 발표하는 방안,확대당정회의를 주재하는 방안등이 검토되었다.결국 북한핵에 대한 종합대처방안까지 다루려면 헌법이 마련한 장치를 가동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문민정부 첫 소집 국가안보회의는 안보정책수립에 있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공식 회의체이며 헌법 91조에 설치근거가 명시된 헌법기구이다.수시로 열리는 안보장관회의·고위전략회의·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는 그 격이 사뭇 다르다.실제에 있어서도 83년 아웅산사태,88년 올림픽직전,91년 걸프전등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되었다.새 정부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회의의 멤버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경제및 통일부총리,외무·내무·재무·국방·정무1장관,안기부장,비상기획위원장등 11명이다.여기에 합참의장과 청와대 관련수석들이 배석할 수 있다.8일 회의에서는 이들 참석자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분야별 동향및 대책을 보고한다.이어 김대통령이 큰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갈래의 메시지 청와대는 이번 국가안보회의를 통해 세갈래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기획하고 있다.안으로는 국민들이 안보불감증에서 탈피,긴박한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정부를 믿고 안심하는 분위기를 만들려 하고 있다.밖으로는 우선 북한이 대상이다.우리정부의 핵문제 해결의지가 헌법이 마련한 최고 안보기구를 소집할 정도로 굳건하다는 것을 북한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다른 외국,특히 중국에 대해 북한핵문제의 해결 없이 한반도의 안정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제재에 동참을 유도한다는 생각이다.
  • 한·러 공동선언,2년전 기본조약과의 차이

    ◎“동반관계 진입”… 형식·내용 모두 큰 진전/러,「선언」은 미·일과만 발표 “열강대접”/북핵 우리입장 전폭지지 예상밖 성과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일 모스크바에서 발표한 「한국과 러시아 공동선언」은 형식면에서나 내용면에서 모두 두나라가 지난 92년11월 체결한 기본조약 보다 월등히 성숙된 것이다. 형식으로 볼때 기본조약은 두나라가 공식관계를 갖기 시작했다는 정도를 의미한다.바꾸어 말하면 적대관계의 해소라고 풀이된다.우리와 일본,우리와 러시아등 오랫동안 국교가 단절되었거나 전쟁을 치른 나라가 화해하면서 체결하는 것이 기본조약이다.따라서 그 안에 우호선린을 다지는 내용이 있더라도 낮은 수준일 수 밖에 없다.이에 비해 「공동선언」은 조약이나 협정에 담기 어려운 정치적 합의를 밝힐 때 사용한다.그만큼 긴밀한 나라들끼리 이용되는 형식이다. 「공동선언」은 「공동성명」「공동발표문」보다도 한단계 격이 높다고 볼수 있다.특히 러시아측에서 보면 「공동선언」은 현 시점에서 상대국에 줄수 있는 최상의 우호조치이다.러시아가 최근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우리를 미국이나 일본과 비견되는 국가로 「대접」했다는 해석도 크게 빗나간 것은 아니다.92년 옐친대통령의 서울방문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기본조약의 체결과 함께 「공동성명」의 형식으로 정치적 합의를 발표했었다. 내용에서도 이번 공동선언은 알차다고 평가된다.러시아는 가끔 돌출행동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마음만 맞으면 「화끈하게」 표현해준다.공동선언 8항의 북한핵문제 부분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북한이 절대 핵을 가지지 않아야 된다는 점에 있어 우리와 똑같은 보조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92년 공동성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13항의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의 핫라인 설치도 매우 의미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정전협정 일방파기의 부당성 지적,유엔에서의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러시아의 APEC가입 지원등도 92년 공동선언에 없던 진일보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실질적 합의도 중요하지만 이번 공동선언은 두나라 관계에 대한 좌표설정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공동선언은 두나라의 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라고 규정했다. 90년9월 수교이후 92년의 기본조약과 공동성명을 거치면서 두나라의 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관계발전의 초기단계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이번 공동선언은 그 초기단계를 지나 두나라의 관계가 한·미,한·일 수준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선언 바로 그것이다. ◎한·러시아 공동선언 전문 ①대한민국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대통령은 1994년6월1일부터 3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 전반과 양국 관계의 현황및 전망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한·러 양국간의 관계가 1992년에 체결된 「대한민국과 러시아 연방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을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착실히 발전해온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관계가 자유민주주의,법의 지배,인권존중및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하였다. ②양국 대통령은 개혁을 통해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이 보장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였다.양국대통령은 러시아 정치·경제개혁의 성공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동북아및 아태지역에서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옐친대통령에게 재확인하였다. ③양국 대통령은 반목과 대립으로 특정지어졌던 국제정치체제가 종식되고 화해와 개방,그리고 국제안보및 안정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함에 있어 협력과 동반을 추구하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고 향후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을 위하여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세계인권선언의 원칙과 양국이 가입한 인권에 관한 국제협정의 원칙을 준수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인권에 관한 활동에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양국대통령은 국제연합 활동의 적응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급한 국제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연합의 개입을 강화하기 위하여 취해진 제반조치들에 만족을 표명하였다.양국대통령은 국제정치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국제연합의 평화조성과 인도적 외교활동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의견을 같이 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지역내에서의 분쟁상태 해결및 러시아의 개혁 진전과 관련한 러시아와 국제연합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명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보다 능동적으로 국제연합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1996∼97 임기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것임을 천명하였으며 옐친대통령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하기로 약속하였다. ⑤양국대통령은 아태지역의 역동적인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아태지역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대통령은 금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되는 안보관련 제1차 아세안지역포럼이 모든 참가국들의 공동노력을 통하여 아태지역의 안보·상호신뢰및 호혜적인 협력구조의 형성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김영삼대통령은 아태지역 협력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의도를 환영하였으며 러시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가입문제가 동 경제협력체 회의에서 논의되는 경우 대한민국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하였다. ⑥양국 대통령은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양자및 다자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안정과 번영을 확보하기 위하여 역내 국가들간의 안보문제에 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동북아지역 안보대화 문제에 관하여 한·러 양국간에 협의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하였다. ⑦한반도정세 토의과정에서 양국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평화구축 및 안보와 안정을 위하여 남북대화의 지속이 필요 불가결함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남북한간의 상호신뢰 회복,경제·문화및 사회교류를 촉진할 수있는 대화의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1991년12월13일 남북한간에 체결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이 보장되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양국대통령은 남북한간 체결된 상기 합의서에 따라 남북한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⑧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태롭게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를 위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이행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조약의 당사국으로서 동 조약의 의무를 엄격히,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여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사찰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옐친대통령은 러시아가 관련국가들과 함께 한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확인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한반도의 안보및 비핵지위에 관한 다자회의」 소집에 관한 러시아의 제의를 평가,유의하였다. ⑨김영삼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의 주도에 의해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대한항공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문서가 공개된데 이어 한국전쟁의 진상을 밝히는 문서사본을 한국측에 인도함으로써 불행했던 양국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고자 하는 러시아정부의 노력을 환영하였다. ⑩양국대통령은 과학기술·에너지·어업·건설등의 분야에서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증진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착실히 마련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으며 특히 환경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⑪양국대통령은 러시아의 첨단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및 산업기술을 상호 연관시켜 발전시키고 러시아가 보유하는 천연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간의 직접적인 접촉 증대를 장려하기로 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최근 양국간의 교역이 크게 증대하고 있는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운송·세관·산업표준등 분야에서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양국정부가 노력할 것을 합의하였다. ⑫양국 대통령은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 위하여 정상간의 대화를 포함하여 총리,의회지도자,정부각료등의 여러 수준에서의 정치대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문화·학술·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교류를 적극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⑬양국 대통령은 정상간의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청와대와 크렘린간에 직통전화(Hot Line)를 설치키로 합의하였다.
  • 새로운 한·러 1백년을 위하여/김 대통령 러시아상원 연설문 요지

    오늘 아침 옐친대통령과도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만,한국과 러시아는 21세기의 상호번영을 위한 믿음직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현재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기 진행되고 있는 개혁정책의 성공을 위하여,우리는 서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한반도의 통일과 공동번영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과 러시아는 거대한 변화와 개혁의 물결속에 싸여 있습니다.냉전체제가 무너지고,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면서 세계질서는 급격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성취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나는 한국의 개혁이 반드시 번영된 신한국을 창조하고,평화로운 통일한국을 이룩하게 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민주주의와 새로운 경제건설을 위한 개혁에 동참하고 있는 러시아 국민들의 인내심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나는 의원여러분과 국민들이 개혁을 위해 오늘 흘리는 땀과 눈물이 마침내 기쁨과 희망의 열매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으로 나는 한국과 러시아는 보다 많은 상호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스탈린의 통치가 러시아 국민들에게 피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면,한국인들에게는 전쟁이란 참혹한 비극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1990년 한·소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지기까지,한국과 러시아는 KAL기 사건 등 서로를 불신하고 적대하는 상쟁의 시대를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와같은 불행했던 과거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상호이해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상호이해 없이는 어떠한 상호협력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미 양국간에 상호이해와 협력의 시대가 결실을 맺고 있음을 봅니다.이번에 번달받은 공산당 중앙위 문서는 한국과 소련간의 암울했던 지난날을 청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과연 냉전의 시대는 가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나의 이번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관계는 더욱 급속히 확대될 것입니다.나아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하는 보완적인 경제협력,기술협력은 한국과 러시아를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만들것입니다. 1993년 4월,러시아 의회는 재(재)러시아 한인(한인)들의 「명예회복」과 「자유로운 민족발전권리」를 약속하는 「명예회복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나는 한국의 대통령으로서,모든 한국민족을 대신하여,다시한번 러시아 국민들과 의회와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러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위상변화는 바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변화를 상징적으로 입증해 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우리가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할 또다른 과제는 아시아 지역을 억압과 전쟁없는 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혹을 조속히 해소시키는 일이 중요합니다.핵문제의 명쾌한 해결없이는 한반도의 평화,나아가 아시아지역의 평화를 결코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나와 한국국민은 핵문제만 해결된다면,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북한의 재건과 개혁을 위해,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나는 러시아 의회 지도자들도,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러시아의 협력없이 동아시아의 평화는 결코 보장될 수 없습니다.그것이 바로 한국과 러시아간 상호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나는 출발점입니다.우리 모두 함께 협력하여 평화의 시대를 열어 나가는 주역이 됩시다. 나는 정치는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이며,동시에 국민을 미래의 희망과 결합시켜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러시아 의회가,여러분의 상원이,변화와 개혁을 향한 국민적 합의의 광장이 되기를 바랍니다.과도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국민에게 내일에의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횃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러시아와 국민이 세계와 인류를 위해 다시한번 웅비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 예멘,재분열 위기/남북군 4년만에 전투 재개

    【사나 로이터 AFP 연합】 남·북부 출신 예멘군 적대세력간 휴전협상이 결렬되면서 양측 군대가 28일 탱크와 포를 동원,치열한 전투를 재개했다고 양측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북부 출신인 알리 압둘라 살레대통령과 남부 출신의 알리 살렘 알 바이드부통령에 각각 충성하는 군대가 27일 처음 충돌한데 이어 이날 새벽 3시께(현지시간) 전투를 재개,수시간째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 도시 아덴의 군사소식통들은 북부예멘군이 암란으로 병력을 증파하고 있으며 남부예멘군은 북부예멘군 탱크 3대를 파괴하고 30대를 노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투는 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살레대통령과 바이드부통령간 알력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개됨으로써 지난 90년5월 어렵게 통합한 남·북예멘이 재분열,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대체/북,미에 회담개최 제의

    【내외】 북한은 28일 미국에 대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기 위한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외교부명의로 성명을 발표,『조선정부는 조선반도에서 무력증강이나 전쟁재발도 막고 정세를 안정시키며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실제적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평화보장 체계 수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을 미합중국에 제기한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조선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제반사태는 조­미사이에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화해를 이룩하며 조선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반드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현 정전기구를 대신하는 평화보장 체계를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같이 제의했다. 이 성명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방침 등을 들어 『이로써 미국은 유엔의 이름으로 우리와 체결한 정전협정을 완전히 파기하였다는 것을 드러내 놓았다』면서 『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할 수 없는 빈 종이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남북한 교역/“북핵과 따로 추진을”

    ◎정·경 분리로 북 변화기반 강화 필요/석탄·철강·원자력 공동개발 해볼만/평통자문회의,「새정부 통일정세」 토론회 민주평통자문회의는 21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새정부 1년의 통일정세」에 관한 토론회를 열어 북한의 변화가능성을 분석하고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남북한관계의 현황과 전망(신정현 경희대교수)=새 정부가 3단계 통일방안을 발표했지만 그 첫단계인 화해·협력의 단계조차도 북한의 대화거부로 추진될 수 없었다.핵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이 핵사찰수용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접촉을 갖고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전개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한접근은 정체된 상태에 머물렀다. 남북한관계가 제한적으로나마 개선국면을 맞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정부도 적절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비록 정치적 측면에서 대화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남북한간의 경제교역이나 합작등은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핵문제와 경제협력의 연계는 신축성있게 다뤄야할 것이다.오히려 양자를 어느 정도 분리시켜 쌍방간 경제협력이 실현될 때 북한내에서 개방과 변화의 기반이 강화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북한의 변화가능성,어떻게 볼 것인가(허문령 민족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북한은 권력승계문제,경제난문제,사회적 일탈행위 증가,핵무기개발 의혹에 따른 외교적 고립문제라는 총체적 위기상황 가운데 역사상 한국전쟁 이후 가장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북한은 김정일 권력승계를 선전적 차원에서는 더욱 강화할 것이나 실제적 차원에서는 당분간 유보할 것이며 「전통」강조와 「보완적 경제개혁」을 통한 통제와 회유의 병행을 통해 내부 체제결속 강화를 더욱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또 김일성이 살아있는한 대남정책에 있어 적화전략을 포기하는 근본적 변화를 취하기가 매우 어려울 전망이나,대남정책 목표의 우선순위와 수행전략에 있어서는 「수세적 적응」 차원에서 잠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외정책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해 왔으며 핵문제해결이 다소 진전될 경우,제한적대외경제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경제 현황과 통일을 위한 경제교류협력방안(황의각 고려대교수)=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주공방향으로 삼고 일본 중국 러시아등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개선 및 회복·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국내경제 재건을 위해 남북경제교류협력과 외국의 선진기술및 자본유치를 갈망하고 있다.그러나 남북한 경제관계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제약,경제구조의 취약성,각종 보완제도의 미비,시장기능의 불재,결제능력의 결여와 직업수행태도의 차이 등으로 전면적인 직교역확대나 합작투자등에 아직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유무역지대 투자단계로부터 공동시장형성 단계를 거치고 체제간의 차이점을 해소해 나가면서 경제통합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또 협력의 중점은 남북한경제가 상호보완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점차 모든 부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치적 협력이 가능하다면 「남북한 석탄,철강 및 원자력 공동개발」도 모색해 볼만하다.
  • 베트남의 가능성 주목해야(사설)

    미국이 마침내 베트남금수를 해제했다.75년 월남패망후 19년만이다.적대관계의 극적인 해소를 보여주는 것이다.탈냉전후도 남아있던 냉전장벽의 또하나 붕괴요 제거다.경제적 실용주의의 승리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늦긴하지만 아시아의 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총칼을 맞댄 사생결단의 싸움을 벌였던 미국과 베트남의 이같은 극적인 적대관계 청산을 보면서 우리는 우선 그것을 가능하게한 베트남의 변화를 생각한다.75년의 적화통일에도 불구하고 경제파탄을 벗어나지 못하던 베트남은 공산권붕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나라의 하나다.도이모이(쇄신)란 이름의 중국식 사회주의시장경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그것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가능케한 베트남의 변화다.그리고 이번 금수해제는 베트남의 개혁과 발전의 변화를 다시 촉진 시킬것이 틀림없다.북한도 미국과 싸운바있다.한쪽은 변화를 통해 수교직전까지 가고있는데 또한쪽은 핵고집으로 기회를 봉쇄하면서 보다 강력한 경제제재를 자초하려 하고있는 형국아닌가.안타까운 일이 아닐수없다.북한도 중국이나 베트남식 개방과 개혁의 교훈을 배우고 따른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미국의 베트남금수해제를 주목하는것은 그러한 북한의 변화거부에 대한 안타까움에서만은 물론 아니다.보다 중요한것은 그것이 갖는 우리와의 무시할수 없는 경제적 함수관계 때문이다.미국처럼 적대관계에 있던 우리도 이미 92년 12월 수교를 했으며 경제관계를 급속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중이다.93년 10월현재 수출 6억달러에 수입7천4백만달러의 교역규모지만 연1백%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투자는 4억달러로 대만 홍콩에 이어 3위다.공식 비공식 진출 상사도 1백을 헤아린다. 지금은 1인당 GNP 2백30달러의 빈곤 농업국이지만 인구 7천만의 우수하고 부지런한 노동력에 풍부한 자원의 성장잠재력이 대단히 큰 나라다.지정학적으로도 인도차이나뿐 아니라 동남아의 중심에 위치하고있다.미국의 금수해제와 수교등 관계개선은 세계의 베트남러시에 박차를 가하게 될것이다.그것은 다시 베트남의 발전을 급가속 시키는 결과를 가져올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적 잠재력과 미국의 금수해제가 제기하는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이다.악연이었지만 월남참전의 우리는 베트남을 비교적 잘아는 나라의 하나다.쌀밥을 먹는 식문화등 생활양식도 비슷하고 참전의 상처지만 혼혈의 한인2세도 1만5천여명이나 되는것으로 알려져있다.이같은 유리한 조건들을 잘 활용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
  • 불법이민 등 현안 논의/중국,대만에 회담제의

    【북경 교도 연합】 중국의 관변단체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는 20일 민항기 납치범의 송환 문제를 포함한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대만측 협상 파트너인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에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해협회가 불법 이민과 어로분쟁및 최근 잇따르고 있는 민항기 납치범의 송환 문제를 의제로 다음달 8일과 11일 북경이나 하문에서 두 단체간의 회담을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두 단체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지난 40여년간 계속된 양측간의 적대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비정치적 분야에서 보다 긴밀한 교류관계를 열기 위한 일련의 합의사항을 채택한 바 있다. 당시 회담은 민간 차원의 성격을 가진 것이었으나 두 단체 모두가 사실상 정부의 절대적인 영향하에 놓인 단체라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과 대만 정부가 대화 통로를 열었다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 북,핵국제압력 더 버틸셈인가(사설)

    마침내 유엔총회까지 북한의 핵개발포기및 의혹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북한에 대한 국제압력의 절정을 보여주는 상황전개다.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안보리및 한·미·일이 제기해온 북핵포기 촉구및 경고의 집대성이다.그런데도 북한은 핵고집을 계속할것인가. 북한이 그동안 공정성 시비를 제기해온 IAEA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북한의 핵안전협정 의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그리고 북한에 대한 사찰수용 촉구가 결의안의 골자다.찬성 1백40,반대 1,기권 9표였다.48개국이 공동발의한 결의안 초안에 대한 북한의 일부 수정제의도 완전 묵살당한 채 원안대로 통과되었다.그나마 유일의 반대표도 북한표였다.IAEA사찰을 거부하는 북한에 동조하는 국가는 세계에서 북한 그 자신 이외에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의 국제적 공식확인이다. 북한은 그것이 갖는 의미를 진지하고도 냉정하게 음미해야 한다.기권표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곰곰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특히 중국·이라크·쿠바 등의 기권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북한에 대해 가장 동정적인 중국은 말할것도 없고 쿠바,그리고 같은 핵개발 혐의로 유엔제재를 받았으며 미국에 대해 적대적인 후세인의 이라크까지 적극적인 반대 아닌 기권을 했다.사실상의 찬성이며 유엔총회의 만장일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유엔총회 결의전에 북한이 사찰수용의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했다.유엔총회 결의의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되었으며 북한도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북한은 끝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유엔총회의 결의까지도 거부하며 미국의 정치적 음모라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무슨 일이 있어도 기어이 핵개발을 관철할 속셈이란 말인가.그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큰 희생을 강요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북한체제 수호의 안전판이기는커녕 자멸을 재촉하는 위험천만의 무모한 모험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협상카드로서도 그것은 이제 효력을 다했다.미국이나 우리에게서 나올 것은 다 나왔으며 남은 것은 북한의 핵개발허용뿐인데 그것은 상상조차 할 수없는 일이다.지나친 것은 부족함만 같지 못하다는 교훈을 북한도 배웠으면 한다. IAEA의 북한핵 감시장비의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국은 2일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중단하고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다.이제 북한의 실질적 호응이 없는 한 싫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이번 총회의 만장일치적 찬성표결로 북한에 대한 안보리제재를 반대하기도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북한의 현명한 사찰수용 결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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