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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류중 예인된 北선박·선원 사흘만에 송환

    지난 1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상에서 기상악화로 표류중백령도로 예인된 3t짜리 북한 민간선박 1척과 선원 2명이 18일 오전남북 합동해상작전에 의해 북측에 인계됐다. 이날 남북한 해군 함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지점에서 대기,분단이후 처음으로 민간선박을 넘겨주고 받는 해상작전을 펼쳤다. 우리 해군 고속정이 인계장소에 도착한 오전 8시27분부터 북한 경비정이 예인을 시작한 8시48분까지 21분 동안의 숨막히는 작전이었다. 선박을 넘겨준 지점은 공교롭게도 양측이 99년 6월 ‘서해교전’을벌인 지점이었다. 양측은 이날 NLL 해상에서 500m 거리를 두고 작전을 폈으며,북측 경비정은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포구를 위로 올린 채NLL 해상으로 접근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남측은 특히 이 작전을 위해 출동하는 북측 경비정에게 NLL 해상의좌표를 통보했고,북한 경비정은 우리측이 제시한 지점에서 대기했다. 선박에는 북한주민 윤영수(53·평북)·리명원(52)씨 등 2명이 탔으며남측은 이 선박에 350만원짜리 30마력 엔진을 장착해주고 연료와 음식·내의 등을 전달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이·팔 또 유혈충돌 7명 사망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이 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탱크를철수함에 따라 일주일 동안 계속돼 온 팔레스타인과의 유혈충돌은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폭력사태는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특히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들이 6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시위를 벌여 팔레스타인 청년 7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등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 치안요원이 신속히개입하고 이스라엘도 ‘통곡의 벽’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일찍이 철수시킴으로써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경은 최고 등급의 비상경계령을 내린 것과 동시에 알-아크사 사원에서 대규모 시위를 우려,9일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가자시로부터의 출입문을 봉쇄했다.이날 기도회에는 평소 1만5,000명의 5분의 1 수준인 3,000명 정도만 모였다.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 운동단체들은 이스라엘 리쿠드당 당수아리엘 샤론의 알-아크사 사원 방문 일주일을 맞아 6일 예루살렘을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의 사원에서 아랍인의 저항운동을 촉구했다. 서안지구 등에서 기도회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은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군은 시위대에 발포,25명 이상이 부상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아랍국가 지도자들이 21∼22일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개최할것이라고 발표했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아랍 국가의 99%가 이미 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보안군의폭력을 비난하고 적대행위 중지,평화협상 재개 등을 결의안에 담으려는 협상을 시작했다.
  • 멕시코 정권교체 이모저모

    “우리는 오늘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비센테폭스 후보에 투표했다는 가정주부 레베카 메자 올리바씨는 이같이 말했다.그녀의 말처럼 폭스의 승리는 대다수의 멕시코 국민들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제도혁명당(PRI)이란 이름은 멕시코 국민들에게 정부나 국가와 동의어나 마찬가지였다.그것이 사상 처음으로 미리 결과를 점칠 수 없었던 이번 대선에서 깨지고 멕시코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메자 부인은 “나는 평생 PRI에 투표했었다.직장 또는 이웃으로부터 그렇게 해야 한다는 압력이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그같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기로 했다.이제까지 많은 것을 보아왔지만 이제 더이상 그런 것들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나는 진심으로 변화를 원한다”고 71년만의 정권교체를 기뻐했다. 반면 PRI의 라바스티다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상인 리사 시오론 페르난데즈씨(53)는 “PRI는 언제까지라도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았는데…”라며 비탄을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나는 항상 PRI를 사랑했었다.PRI는 언제나 멕시코를 위해,그리고 멕시코의 이상을 위해 싸워왔다”며 아쉬워 했다. ■사상 첫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때문인지 이번 대선은 다른 어느때보다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정치분석가들은 이처럼 높은 투표율이 야당의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투표율이 낮다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으로 인식되는‘고정표’가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투표율이 높아짐으로서 고정표의비중이 희석됐다는 것이다.이번 대선에서는 1만 곳에 이르는 투표소 어디에서나 길게 줄을 늘어선 유권자들의 행렬이 목격돼 대선에 대한 멕시코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미 텍사스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티주아나에서는 미국에서 일하는멕시코 노동자들이 부재자투표를 위해 대거 몰려들어 준비한 투표용지가 부족,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미 오스틴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하는 리고베르토멘디에타씨는 “멕시코에 일자리가 없어 미국으로 갔다.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정부가 바뀌어야 한다.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집권당 후보에 기표한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발표한 유럽 선거참관인단에 살해 위협이 가해지고 야당인 PAN이 매표(買票)를 위해 돈을 제공하고 있다는 등 부정행위에 대한 제보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국제 선거감시인단은 이번 선거가 멕시코 선거 사상 가장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입을모았다. ■자신의 58번째 생일인 2일 71년만의 정권교체라는 위업을 이룬 폭스는 이날 승리 연설을 통해 “오늘 선거는 멕시코가 한단계 더 성숙했음을 보여주었다.멕시코는 변화의 다리를 건넜다.이제 멕시코의 앞날에는 새 길이 펼쳐졌다”고 말하고 멕시코는 모든 민주국가들과 나란히 ▲국제공약을 준수하고▲경제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민주개혁을 촉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사상 첫 평화적 정권교체를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온 시민들에게 “나는 오늘 다른 어느때보다도 조국 멕시코에 더 매혹돼 있다.그러나 정권을 교체하는데 있어 어떤 원한이나 적대행위도 있어서는 안된다.우리의 첫번째 과업은 ‘단결’이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아무 주저없이 투표 결과를 즉각 인정해준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에게 진지하고 전폭적인 감사를 보낸다”고 말해 평화적인 정권교체에 대한 세디요 대통령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꿈이 현실로 나타났다.”멕시코시티의 카를로스 후암블레즈씨(45)는 폭스 후보의 당선 소식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선거 직전까지도 일말의기대를 갖기는 했지만 실제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지 못했다. 오늘은 멕시코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멕시코시티는 이날 58회 생일을 맞은 폭스 후보를 축하하는 거리 악단들의 ‘라스마나니타스’ 연주로 온통 축하 분위기.‘라스 마나니타스’는 멕시코 전통의 생일축하 노래다. 멕시코시티 외신종합
  • ‘군사위원회’ 설치 언급 안팎

    남북간의 불가침문제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군축 등 군사현안을 논의할 군사위원회 설치가 화두로 떠올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6·25기념식에서 “군사위원회를 설치,긴장완화와 불가침 등 평화를 위한 조치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포괄적 개념의 군사적 신뢰구축 거론에서한 걸음 나아간 남북간 의견접근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남북 협의가 급류를 탈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군사위 설치는 국방부의 정상회담 후속조치 가운데 단기과제에 포함돼 있다.그만큼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오는 7월 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를 위한 당국간 고위급 회담과 부문별 회담에서 ‘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와 함께 군사위원회 가동이 구체적인 단계로까지 논의돼 나갈 전망이다. 군사위원회는 남북기본합의서상 군사공동위원회와 같은 개념으로 해석된다. 적대행위의 중지 및 통보,긴급분쟁 발생시 해결수단과 통지,정찰 및 군사훈련문제,문제발생시 해결창구 등을 논의하게 된다.남북의 군사당국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적대적 상황 등 현안을 풀어나가고 우발적 군사충돌이 확대되지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게 군사위원회의 역할이다. 지난 92년 기본합의서가 체결된 뒤 남북은 그해 3월부터 9월까지 8차례에걸쳐 불가침경계선,직통전화 설치 등을 논의하는 군사분과위 협의를 갖기도했다.당시 남측에선 국방부 군비통제관이,북측에선 인민무력부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7명의 대표가 판문점의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에서얼굴을 맞대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불가침 구체 협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7,000만 민족이 전쟁의 두려움 없이 살게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남북간) 군사위원회를 설치해서 긴장완화와 불가침 등 평화를 위한 조치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 참전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양측이 가장 힘써야 할 것은 군사적대결을 지양하고 서로에 대한 적대행위를 감소시키는 노력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하고 “북한 김정일 (金正日) 국방위원장도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한미군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체제 정착과 통일후 동북아세력균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북측에 설명했다”며 “이러한설명에 북측도 상당한 이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남과 북은 북한이 제시한 낮은 단계의 연방제와 우리의 남북연합제를갖고 앞으로 계속 협의키로 했다”면서 “남북은 앞으로도 민족적 열의와 정성을 다해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단계적 통일방안을 일구어낼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경협에 대해 “이는 북한만이 아니라 남한 경제에도 크게 혜택이 돌아올 것”이라며 철도 연결,발전소 및 공장건설 등의 예를 열거한 뒤 “경협을통해 우리는 남한만의 경제권으로부터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경제권으로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통령은 “완전한 통일이 이룩되고,평화에 대한 확고한 보장이 이뤄질때까지 우리는 결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지적하고 “튼튼한 안보와확고한 안보태세만이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국가안보를 유지하는 데 추호의 흔들림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념식에는 3부요인 및 정당대표,외교사절,국내외 참전용사 대표,재향군인회·시민단체 대표,학생·군인 등 각계각층에서 8,400여명이 참석했다.6·2550주년을 맞아 행사내용이 과거 전쟁희생자를 기리던 데서 벗어나 평화공존과 번영을 다짐하는 자리로 바뀌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6·25 참전용사와 가족등1,200명을 초청,‘참전용사 위로연’을 베풀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포럼] 휴전선에 오는 봄

    휴전선에 마음의 봄이 온다.남북한군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다음날부터 상호 비방방송을 중지했다.기적같은 변화다.남북한 정상회담을통해 조성된 화해·협력 분위기에 호응,첫번째 나타난 군사적 변화이다.어느누군들 고착된 적대행위가 하루 아침에 바뀌리라고 생각이나 했던가.모처럼찾아온 휴전선 봄의 훈풍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퍼져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이영원히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폭 4㎞ 비무장지대(DMZ) 248㎞는 지구촌에서 가장 위험하고 유일한 이념의대결장이 된지 오래다.비무장지대 곳곳에 남과 북이 초대형 확성기를 설치하고 상대방을 헐뜯고 폄(貶)하다 못해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던 부끄러운 민족분단선이었다.72년 7·4 공동성명 이후 한 차례 상호 비방방송을 중지했으나,북한은 1년 후 비방방송을 다시 시작했고 우리 군도 80년부터 재개했었다. 변화는 또 있다.북한이 남한내 지하방송으로 주장하고 있는 ‘민민전’방송의 남한당국에 대한 비난도 사라졌다.북한군은 또 백령도 해역에서 조업중스크루가 어망에 걸려 북한해역에 들어간 어선과 어부를 18시간만에 되돌려보냈다.북한이 월경한 어선을 돌려보낸 전례가 없는 만큼 북한군이 ‘어민을 잘 보호하고 있다.곧 돌려보내겠다’고 우리 해군에 전해온 것은 파격적 변화이다. 우리군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군이 북한 비방을 중단하고 ‘북괴’ 대신 ‘북한’이란 용어를 사용키로 한 것이나 한국전쟁 50주년 기념행사를 최소화한 것 등은 군사적 신뢰관계를 쌓으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더욱이 정상회담 후속조치 기획단을 구성해 군사적 화해와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한 것은 남북간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필요한 조치이다.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에 걸쳐 남북한군은 휴전선을 경계로 힘의 대결로 맞서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성능 확성기 16개 또는 32개가 한 세트인 대형스피커를 비무장지대 전역에 배치,하루 14시간상대방 전방초소나 전방마을을 대상으로 비방방송을 실시해 남북간 갈등을증폭시켜왔다.그러나 가청거리가 12㎞ 정도여서 후방지역에는기구를 이용해 한해 1,000만장에 이르는 전단을 날려보내온 것이 휴전선의 이제까지 모습이었다. 이런 현실에서 지금 남북간 군사적인 대치와 긴장의 최일선인 휴전선 일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는 커다한 의미가 있다.휴전 이후 지속된 반목과 비방에서 신뢰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이다.남북한 군사적 신뢰야말로 이 땅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때문이다.이제 시작된 군사적 신뢰구축의 초석을 더욱 다져나가야 할 때다. 그동안 휴전선 일대에서 지속돼온 비방전 자체가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점을감안할때 하나의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인다고 하겠다. 남북간 군사적 화해가 전력의 약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있다.그러나 분단국이 아니더라도,전시가 아닌 평상시에도 군은 외부로부터국토와 국민을 지키는 기본임무가 있다.군이 존재하는 이유는 전쟁억지력이며 국제사회에서 정당한 국익을 확보하는 일이다.어느 나라고 군은 고도의전투력이 요구되며 분단시대 뿐만 아니라 통일 후에도 군은필요한 요소이니 만큼 군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 남북한간 군사관계를 정립해 평화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양측 협의를 거쳐 군사 직통전화를 개설하고 상호 군사훈련 사전통보 및 참관 등을 이끌어내야 한다.이같은 군사신뢰관계가 이뤄지면 이를 토대로 군비동결 내지는 군비축소 등 실질적인 전쟁예방조치가 성사되어야 할 것이다.모처럼 조성된 휴전선에서의 화해 기운이평화정착의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李基伯 논설위원]kbl@
  • 남북정상회담 D-2/ 對北 경제제재 완화 배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1950년부터 취해오던 대북한 경제제재 조치가 오는 19일부터 공식으로 완화된다. 지난해 9월17일 백악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 유예에 대한 대가로 결정했던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조치가 실제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북한은 현재까지 미국이 규정한 적성국 교역법을 비롯,테러지원국 지정에따른 제재,공산국가에 대한 일반적 제재,미사일기술관리 수출규제제도(MTCR) 등 4가지 항목에 따라 규제를 받고 있다. 아직 미수교국인 북한이 미국의 적성국임에는 틀림없지만 적대행위를 하지않는다는 전제하에 상무부 수출관리규정과 재무부 외국자산관리규정을 수정,완화되는 것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이 조치를 고위급회담이 진행돼 미국에 북한고위관리가 올 때를 맞춰 시행하려던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지부진한 고위급회담과는 달리 한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서방과의 외교관계 개선을 확대하는 등으로 수혜 가능성의 폭을 넓혔다. 미국으로서는 일단 계획만 발표,효율성을 극대화하려던 경제제재 완화라는카드의 효과는 반감되는 현실을 맞이했던 것이다. 따라서 다른 곳에서 미국 지원카드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을 보느니 남북정상회담이란 분위기를 타면서 미국과의 우호분위기도 띄울 필요가 있다고판단,서둘러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남북정상회담의 효과가 이미 회담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hay@
  • 타이완, 베이징 달래기 본격화

    타이완 신정부가 중국과의 직접 운항 및 교역,우편 거래 허용 방침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베이징 달래기에 나섰다.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취임식 다음날인 21일 취임사에서 누락됐던 ‘3통(通商·通航·通郵)’ 허용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이날 타이완의 군사 거점지로 중국과 마주한 진먼섬(金門島)을 방문,3통 실현을 위해 “협상의 대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이완 신정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 투자규제를 추가로 완화,일부 석유화학 및 반도체 품목에 대한 투자를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완 연합보(聯合報)는 최근 타이완 기업들이 중국의 나프타 분류소 및 6인치 직접회로 웨이퍼 조립생산 시설투자를 허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인츠민 경제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경제부와 석유화학 기업 임원들은 지난 18일 타이베이에서 회의를 열어 본토 투자규제 완화방법을 논의하고 중국에 대한 석유화학공업 투자를 사안별로 검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타이완은 중국의 적대행위에 대응,96년부터 금액으로 5,000만달러이상의 본토 투자와 모든 첨단기술 및 인프라 부문 투자를 금지했었다. 타이완 신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여 양안의긴장관계를 완화하겠다는 궁극적인 목적 외에 중국에 진출한 타이완 기업들의 반발도 무마하기 위한 이중 포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은 타이완 신정부의 구애작전에도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오히려 중앙군사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하는 등 타이완 압박가하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은 천 총통 취임식에 이어 21일에도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충돌과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장문의 논평을 발표,“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양안간 대화와 협상은 기초가 없어지고 양안관계는 완화와 개선이 어려워 진다”면서 “특히 천 총통이 말하는 적극적인 협력과 항구적인평화 정착은 실현되기는 커녕 충돌과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
  • 이만섭대행 일문일답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전날 부산집회에서 제기한 ‘색깔론’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사과하지않으면 야당을 의회정치의 동반자로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회견문 요지와 일문일답. ■회견문 4일 한나라당의 부산집회는 국군최고 통수권자를 빨치산으로 규정,나라의국기를 부정하고 헌정을 파괴한 국가에 대한 적대행위이다.나라를 망친 당답게 나라는 안중에 없고 지역감정을 유발하면서까지 추악한 공작정치를 드러낸 것이다.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반국가적이고 반의회적인 태도를 도저히 국민과 함께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매카시적 수법으로 모독한 부산발언과,국회를 포기한 헌정파괴 행위,지역감정을 유발한 망언등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하겠다는 뜻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야당이 ‘공산당이 쓰는 선동수법’,‘빨치산 수법’등으로 비유해 말할 수 있나. 나라의 기본을 흔드는 것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가겠다는 말이다. ■어떤 수단인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하지만 정치적·법적,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문제를 바로 세우겠다. 이총재가 정식 사죄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과 국정을 어떻게 논의하겠나. 사죄하고,정형근의원을 출당조치 하거나 국회배제 결의를 하지 않는 한 건전한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정부측에서도 다룰 문제가있을 것이다.당정간 협의해 적절한 대처방법을 마련할 것이다. ■더 이상 국정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은 대통령을 빨치산 등으로 몰고,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내용을 말한 데 소름이끼친다.‘부산이 똘똘 뭉쳐 언론탄압 분쇄하자’,‘부산파괴 중단하고 실업대책 강구하라’,이것이 도대체 무슨 얘기인가.잘못한 것을 솔직히 사죄해야한다.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사과 안하면 단독국회 하나 국회의원이 국회를 내버리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다.기다릴 때까지기다리다가 여당만이라도 하라는 국민적 동의가 나오면 국민을 위해 단독으로 국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 의원에 대한 사법대응은 계속 논의하겠다. 이지운기자 jj@
  • “美 2개전쟁 동시수행능력 약화”

    [워싱턴 AP 연합] 과거보다 축소된 미국의 현 군사력으로도 두개의 전쟁을동시에 수행할 수는 있으나 전쟁 병행에 따르는 위험은 높아졌다고 헨리 셸턴 미 합참의장이 26일 말했다. 셸턴 의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른바 ‘윈-윈’ 전략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앞으로는 적대행위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는 영토의 상실 위험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의 증가를 의미한다”고말했다. 셸턴 의장은 또 미군 장교들은 단일전쟁 수행에 따른 위험을 ‘보통’으로간주하고 있으나 제2의 전쟁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에 따른 위험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미국이 2개의 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끌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셸턴 의장은 2개 전쟁 동시수행의 위험이 증가된 이유에 대해 병역 대상 연령층 등의 감소로 신병 보충이 어렵고 급여 문제로 기존 병력규모 유지가 곤란하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미군은 병력면에서 10년전보다 40%나 축소됐고따라서 군인들은 더욱 바빠졌다”고 말했다.
  • [北 미사일발사 유예 선언] 白南淳 北외무상 문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베를린 북·미회담 타결이후 유엔총회에 참석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25일 총회연설에서 미사일 발사실험을 ‘연기’하고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외무상의 방미는 지난 92년 김영남(金永南) 외교부장이 유엔에 참석한이후 7년만에 이뤄진 것인데,그는 북한 책임자로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이 때문에 그의 기자회견장에는 30명이 넘는 외국기자들까지 가세,언론들의높은 관심도를 엿보게 했는데 그는 이같은 상황을 미리 의식한듯 일문일답이 시작되기전 미리 준비해온 원고를 낭독했다. 원고에는 북한이 5년동안의 경제난관을 극복했고,남북관계에는 연방제가 필요하며 한국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는 등 해묵은 구호를 담고 있었으나 말미에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북한측의 호응책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대립정책을 버리고 관계개선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그에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요청에 따라서 조·미(朝·美)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진행할 것이며,회담기간에는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북·미회담의 언약을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북·미 회담이 끝난 뒤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가. 미사일 문제는 공화국(북한)의 자주권에 속하는 것이다.필요하다고 보면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렇지 않다고 보면 발사하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회담결과를 봐야할 것이다. ■미국이 보여야 할 신의란. 우리는 미국이 자주권과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신의있게 우리를 대할 것을요구한다. 대(對)조선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한다. 그리고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전면적인 제재해제와 실천,행동이 이행돼야 한다고 본다. 조·미간 평화협정 체결과 함께 남조선에서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 성명을 통해 회담기간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 회담의 분위기를 위해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북·일 국교 정상화 회담에 응할 용의는. 우리는 일본과 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다.그러나 그것은 철저하게 일본의태도에 달려있다.일본이 과거의 죄행에 대해 사죄하고 보상할 의지가 있다면국교정상화 회담에 응할 것이다.한마디로 한다면 일본의 과거청산 의지에 달려있다. ■핵활동은 동결됐는가. 우리는 1994년에 체결된 조·미기본합의문에 따라서 철저하게 핵동결을 진행했다. ■한·미·일 등이 북한에 대해 적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고있는데 북한측의 책임은 없는가. 우리는 조선반도 문제에 대해 항상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관된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은 조선반도 주변에 핵무기와 미사일을 갖다놓고있지만 우리는 미국주변에 갖다놓고 있지 않다. 지난해 8월에 발사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는 어디까지나 과학연구를 위한 것인데 일본은 미사일 위협으로 떠들고 있다. 우리는 항상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는 것이기본입장이기 때문에 도발하는 것이 없다. ■이종옥 부주석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27일로 예정된 미외교협의회(CFR) 연설일정은 강행되는가. 현재로서는 계획된 일정에 변화가 없다.
  • [사설] 한반도 냉전해체의 시작

    북한이 미사일 발사 유예를 공식 선언했다.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 타결에 따른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발표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화답이다. 비록 ‘북·미 고위급회담 기간중’이라는 단서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북한의미사일 발사 중단선언은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를가지며 크게 환영할 일이다. 이로써 북한 미사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일단 덜게 됐으며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제시한 한·미·일의 대북 포괄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바탕이 마련됐다고 하겠다. 북한은 지난 24일 외무성 대변인의 미사일 발사 잠정중단 발표에 이어 백남순 외무상이 26일 제54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미 고위급회담이 개최되는 동안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을 거듭 밝혔다.북한의 외교책임자로서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외무상이 총회연설에서 미사일발사 중단을 선언한 것은 일종의 국제적 공약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백남순은 미국이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관계개선을 위해 애쓸 경우 북한은 충실한신뢰로 답할 것도 약속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과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조치로 페리보고서의 1단계 목표는 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앞으로 계속될 북한과의 각종 대화를통해 북한이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신뢰할 만한 보장’을 확보하기 위한 2단계 중기 목표가 추진될 것이다.북한의 강석주 외무성제1부상이 다음달중 미국을 방문,페리 조정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미사일전문가들의 실무협상이 열릴 예정이다.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북·일 국교정상화 회담도 가까운 장래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미사일 개발과수출을 중단하고 미사일기술 통제체제(MTCR)에 들어오기까지는 물론 상당한어려움과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북·미,북·일간 대화와 접촉은 활발해질 것이며 이를 통한 북한의 변화를 기대해 봄직하다.그동안 많은 대가를 치르며 어렵게 이루어진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북한은 물론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 관계국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으로 한동안 경색됐던 남북간 교류와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북한은 남북관계에서도 몇 가지 의미있는 신호를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반도 문제해결의 주체는 결국 남과 북이다. 페리보고서의 새로운 대북정책도 최종목표는 남북간 평화공존이다.교류·협력의 활성화와 함께 남북 대화 재개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선언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의길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여론조사 계기로 본 정치현안] 한반도 해빙기류 진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이후 1년반을 되돌아볼 때 최대 치적(治績)을 꼽으라면 외교문제를 들 수 있을 것 같다.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국내외로부터 받고 있다. 대한매일이 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5.1%가‘외교문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를 뒷받침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발사 유예 결정과 북·미 후속 대화의 진전으로 한반도정세는 대화와 화해 분위기 속으로 순항하고 있다.또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속에 북·미관계 진전에 따른 남북관계의 발전이 기대된다. 미국의 대북한 관계 개선은 “적대행위 제거를 통해 한반도의 냉전체제를허문다”는 ‘포괄적 포용정책’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도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의 근본적 변화 없이 북한에대한 대폭적인 제재완화나 북·미관계의 진전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및 뉴질랜드·호주 국빈방문을 마치고 18일 귀국하면서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한반도 냉전구조 종식’ 가능성을 천명했다.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최근 상황변화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북한은 아직 남북관계에 있어선 별다른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다.그러나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1년반 꾸준히 추진돼온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위기재발을 막고 경제교류 등 민간교류·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에 따라 국내 기업의 진출확대 등 경제 및 민간교류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북한이 대미 협상의 실리를 극대화하기 위해남북관계 개선의 ‘의도적 지연’ 수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그러나 “한반도 냉전해체를 향한 첫 대문을 열어젖힌 상태”라며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진전과 순항을 긍정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민혁당 간첩사건의 교훈

    국가정보원이 9일 발표한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간첩사건은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여러차례 친북세력으로 비판받았던 주사파(主思派) 핵심세력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오랜기간 간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북한은 80년대 학원가의 주사파 핵심세력을 포섭,조선노동당에입당케 한 후 남한내 혁명 전위조직으로 지하당인 민혁당을 구축하고 간첩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우리는 이번 민혁당 간첩사건을 통해 몇가지 교훈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우리 학생운동의 깊은 자성과 함께 새로운 발전적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간첩사건은 학생운동권의 일각에 북한 남파간첩의 지휘·지도를 받은 지하조직이 있었다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80년대 대학운동을 풍미했던 주사파들이 북한과 연계된 사상투쟁이 아니라 자생적 민주세력임을내세워 한국사회의 모순을 척결하는 세력으로 위장했던 그들의 허상이 분명하게 밝혀졌다.그들이 무려 10년 이상 한국 체제의 전복을 위한 투쟁을 자행하면서도 나름대로 명분과 보호막을 갖출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안보현실에서 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더욱이 민혁당이 결성된 후 북한에서 유입된 3억원 이상의 공작금이 사용됐고 지난 95년 지자체 선거와 96년 총선에서 일부 후보에게 정치자금으로까지 제공됐다는 사실은 우리의 대북 안보구도에큰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둘째,북한의 대남 적화공작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이번 간첩사건은 우리의 포용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북한의 대남 전략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남한내에 대남 적화를 위한 북한의 지하공작이 얼마나 치밀하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북한을 도와주면서 더불어 평화통일을 이룩하겠다는 대북 포용정책의입장에서 보면 이번 간첩사건은 배신적 적대행위가 틀림없다.먹이를 주는 주인의 손을 무는 파렴치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파고든 간첩조직과 불순세력을 빠짐없이 색출해서 튼튼한 안보망을 구축해야 한다.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하고도 다각적인 대책이강구돼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북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이번 민혁당 간첩사건을 통해 주사파의 허상을 직시하고 북한의 집요한 대남적화공작을 분쇄하는 국민적 안보역량을 키우는 전기가 되기 바란다.
  • 돌고래에 여성사육사 물려…美 ‘특별주의’ 공문

    뉴욕 연합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 평화로운 바다동물로 알려져온 돌고래가 사실은 날카로운 이빨로 새끼와 동료를 무작정 살해하는 무서운 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돌고래가 인간이 생각하고 있는 것 만큼 평화로운 동물이 아니라는 증거가 속속 제시되면서 이 동물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 야생 돌고래의 폭력적 본성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수산처는 관련단체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 돌고래는 그간 영리할 뿐만 아니라 영화나 TV 등에서 인간과 우정을 쌓는주인공으로 등장해 왔으며 야생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관광상품이 개발돼인기를 끌정도로 사람에게 친숙한 바다동물이 돼왔다. 그러나 척추 및 내장 손상,골절등의 상처에다 돌고래 이빨에 물린 자국을가진 돌고래들이 뭍으로 밀려들며 과학자들의 의심이 시작됐고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입으로 물어 수면위로 패대기쳐 죽이는 장면이 속속 목격되면서이 동물의 폭력적 본성이 밝혀지게 됐다. 또 돌고래를 사육하던 여성이 돌고래에 물려 입원치료를 받은 사고가 학계에 보고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야생 돌고래떼들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있으나 이는 “터질 때를 기다리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경고했다.
  • 「남북한 서해 대치」美국무부 ‘北 오판’ 경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서해안 총격사건에 대한 미국 당국자들의 언급은 일단 자세하고 객관적인 사건상황 전달과 충돌뒤 누그러진 적대행위에 초점을두었다. 또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관련 언급이나 자극적 발언을 피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15일 미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뉴욕채널(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을 통해 북한당국과 접촉,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머물도록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루빈은 이어 미국내외 언론들의 북방한계선에 대한 개념정립을 위해 상당시간을 할애,“북방한계선은 지난 46년동안 남북한 사이에 군사긴장을 막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었다”라고 강조하고,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주한미군은 ‘평상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로서는 한국과 긴밀히 공조,사건 전반을 예의주시했으며 긴장상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국방부도 “교전 이후 북한이 경계태세를 확대했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주한미군이 그동안 상당히 높은 경계상황을 유지,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히 긴장을 높일 필요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그러나 “그곳(한반도)에서의 어떤 안보 도전도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도발을 삼가고 종종 발생하는 분규가 통제불능이 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안보회의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북한의 잘못으로 빚어진 것이며 미국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영해침범과 총격사건 직후 나온 미국측의 반응은 확고한 한·미공조와 북한 오판방지를 강조한 것으로 이전과 비슷하다. 그러나 긴장완화를 위한 빠른 국면전환 의도는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는 것이 주변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hay@
  • 「남북한 西海 교전」정치권 반응

    여야는 15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간 교전사태와 관련,각각 성명을 내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나 우리 해군의 즉각적이고 민첩한 대응에 대해서는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국민회의 오후 2시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해군병사들이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처한 노력을 평가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북한의 도발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해 안보상의 허점이 없도록 했다.1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대북(對北)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것을 당론으로 확정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연평도 교전사태는 불행한 일로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북한이 선제공격을 하면 우리 군은 즉각 응사해서 적의 도발행위를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오전 마포 당사에서 박용옥(朴庸玉)국방차관 등 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정세회의를 여는 도중 교전상황을 전해들었다.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평가한 뒤 단호한 대처를 함께 주문했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북한의 무력도발은 천인공노할 적대행위”라면서 “모든 사태의책임은 북한 당국에 있으며 북측은 엄중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 오전 11시쯤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우리 해군의 민첩하고 효과적인 군사대응은 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장병들의 노고에 정중한 치하를 보낸다”고 밝혔다.또 “북한당국은 정전협정을 엄정 준수하고 평화적인 남북한 관계가 유지되도록 남침도발을 포기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금강산 관광과 비료보내기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대출 곽태헌 최광숙기자 dcpark@
  • 국제평화군 코소보 진주…난민 안전귀환임무 수행

    런던 유엔본부 외신종합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공습 79일만인 10일(현지시간) 유고군의 코소보주 철수 개시와 함께 공습중단을 선언하고 코소보 국제평화유지군(KFOR)에 코소보 진주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나토가 지난 3월24일 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을 공습함으로써 시작된 발칸전쟁은 유고와 나토,알바니아계 난민 등에 깊은 상처와 함께 유고 재건,내부 민족갈등 해소 등 숙제를 남긴채 막을 내렸다. 나토 군병력이 주도하는 KFOR의 선발대 1만9,000명은 11일 오후 늦게나 12일 오전 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의 코소보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토의 공습중단 결정에 앞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감시하’에 국제평화유지군 병력을 코소보에 배치하는 것을 승인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15개 이사국중 14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중국은 기권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최고사령관에게 공습작전 중단 명령을 내렸다”면서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가나토와 유고간에 9일 체결된 군사협정에 따라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유지군은 적대행위의 재발을 억제하고 코소보해방군(KLA)의 무장해제와 알바니아계 난민들의 안전한 귀환 보장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공습기간중이웃국가나 산속으로 피신한 알바니아계 난민들은 8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추산되고 있다. 또 코소보 자치정부 수립 준비를 위한 민간 임시행정부를 만들게 되며,이임시정부는 경찰기구 창설이나 선거를 포함,각종 민주제도를 정착시키는 등실질적인 자치를 실시하게 된다. 결의안은 또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을 기소한 국제전범재판소에 대해 각국이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서방 국가,국제기구 등이 회의를 소집,코소보 재건방안을 논의할 것도 촉구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나토의 공습중단 선언 직후 즉각 환영을 표시하면서 “우리는 공습을 끝내고 평화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밀로셰비치 대통령은 나토가 공습중단을 선언한 직후 대국민연설을 통해 유고가 승리했으며 나토의 침략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그러나 코소보가 독립될 가능성을 배제한 채 “우리는 코소보를 포기하지않았다”고 강조했다.
  • 北 경비정 영해침범 사흘째 대치

    북한 경비정이 10일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하자 군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군 당국은 당초 북한 경비정들이 단순히 꽃게잡이 어선을 보호하고 감시하기 위한 ‘생계형’ 월선(越線)일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나 월선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순한’ 도발임을 간과한 채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안팎의 지적이제기되자 크게 당황하고 있다. 군 당국은 특히 지난 9일 북한 경비정이 월선을 막기위해 위력항해를 하던해군 고속정에 정면으로 맞서는 바람에 양측 경비정이 충돌한데다 북한 경비정 4척이 어선들의 꽃게잡이가 끝난 뒤인 10일 새벽 0시20분까지 NLL 남쪽해상에 머물며 시위하듯 선회 운항을 계속하자 뒤늦게 북측의 ‘의도된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를 강구하는 등 허둥대고 있다.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북한의 의도가 심상치 않다는 보고에 9일 밤 지휘통제실로 다시 돌아와 강력한 퇴치작전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게다가 군당국은 10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지난 7일 오전 9시10분쯤 NLL을 최초로 넘었다”고 보고,북한의 월선 행위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군 당국은 당초 지난 8일 오후 1시20분쯤 북한 경비정이 처음으로 NLL을 넘었다고 발표했었다. 군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가장 중요한 퇴치작전과 관련,무력충돌을 배제한 묘책이 선뜻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9일 양측 함정의 충돌사고에서 알 수 있듯 ‘스치기만 하면 포신을 하늘로 올리는 등 적대행위 의도가 없다며 피하던’ 북한 경비정이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꽃게잡이가 오는 13일(음력 그믐)을 절정으로 무월광기가 다음주중까지 이어지고 북한의 월선 도발도 이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131∼410t정도인 북한 경비정을 압도할 수 있는 1,500t급의 호위함 등을 동원,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나포하는 등 조기에 사태를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이 10일 오후 잇따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은 이같은 대응 방안을구체화하고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당국은 그러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남북 화해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 ‘선 총기사용’을 절대 금지하면서 가능한 한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오부치 日총리 문답

    ┑도쿄 黃性淇특파원┑19일 방한하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13일 한국특파원과 회견을 갖고 “북한이 건설적인 대응을 해온다면 지난해8월 미사일발사 후 내린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양국간 대북(對北)정책 차이는. 각자 사정이 있으므로 완벽하게 일치될 수 없다고 본다.3국이 조정해서 서로 다른 대북 메시지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포용정책은. 장기적인 시점에서 북한을 참여시켜 남북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핵·미사일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처해 나가는 것으로 이해한다.기본적으로 지지하고있다. ▒북한이 다시 적대행위를 취하면. 한·미·일 3국이 협력해 적대행위가 없기를 바란다.북한이 건설적인 대응을 해올 경우 일본으로서도 강경노선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바 있다. ▒북한과 적극 대화할 용의는. 핵문제,일본인 납치 의혹 등 일·북 현안에 대해 북한이 건설적 대응을 보이면 지난해 8월 미사일발사 후 취한 식량지원,국교정상화 교섭중단 조치의해제 검토는 당연하다고 본다. ▒군사대국화 우려가 있는데. 일본도 국가의 안전을 지킨다는 확고한 방침이 없으면 안된다.그러나 일본평화와 안전에 기여한다는 입장이지 군사대국화하는 일은 절대없다. ▒새 한·일관계 평가는. 지난해 金대통령 방일때 구축된 미래지향적 관계가 이번 방한을 통해 더욱더 확고히 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일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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