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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카드사별 포인트 현금화… 통장으로 받아 쓴다

    하반기 카드사별 포인트 현금화… 통장으로 받아 쓴다

    주택연금 가입 연령 60세→55세 낮춰 청약저축 소득공제 올해 말까지 연장 8월 온라인 투자 연계 P2P 금융 가능 공모 리츠·부동산 펀드 3년 땐 세제 혜택 부동산 실거래 신고 기한 30일로 단축올해부터 50세 이상의 연금계좌 세액공제 대상 납부 한도가 최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나고,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가 60세에서 55세로 낮아진다. 하반기부터 카드사 포인트 통합 현금화 시스템이 구축되고, 개인 간 거래(P2P) 금융이 8월부터 가능해진다. 새해를 맞아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금융·조세·부동산 분야에서 바뀌는 제도를 꼼꼼하게 알아보자. 비과세 혜택과 세액공제 등 조세와 관련해선 지난해 일몰 예정이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기한이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연말정산 때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이자와 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종합저축도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사적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도 확대됐다. 50세 이상이면 3년간 한시적으로 공제받는 연금계좌 납부 한도가 6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을 넘거나 금융소득이 200만원을 넘으면 제외되고, 50세 미만은 공제 대상 금액이 이전과 같다. 자격 요건이 되는지 잘 따져 봐야 한다. 또 연간 1800만원으로 묶여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있는 돈을 연금계좌로 전환할 수 있다. ISA 계좌 전환으로 추가로 내는 금액 가운데 10%(300만원 한도)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나 부동산 펀드에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리츠·부동산 펀드의 공모형 시장이 활성화되고, 투자 기회도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제 혜택을 챙겼다면 제도 변화로 문이 열리는 분야도 살펴봐야 한다.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노후소득을 보장받는 주택연금 가입 연령은 현재 60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가입 요건이 된다면 노후 재테크 대안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올 8월부터 온라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한 개인 간 거래인 P2P 금융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P2P 금융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이 국회를 통과해 P2P 금융업에 대한 진입·영업행위 규제와 소비자 보호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P2P 금융을 활용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시·공연예술 투자 등 다양한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2P 금융상품은 은행의 예적금처럼 고정된 수익을 주는 상품이 아니고,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없어 투자 상품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12·16 부동산 종합 대책’으로 달라지는 게 많은 부동산 분야에선 세부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우선 이달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한 갭투자가 원천적으로 안 된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을 사거나 2주택 이상을 보유하면 대출금이 회수된다. 다음달 21일부터는 부동산 실거래신고 기한이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되고, 3월부터 불법 전매가 적발되면 주택 유형에 관계없이 10년간 청약이 금지된다. 또 3월부터 투기과열지구 3억원 이상 주택, 조정 대상 지역 3억원 이상 주택, 비규제 지역 6억원 이상 주택을 취득하려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도 시행된다. 올 하반기부터 카드사 포인트 통합 조회뿐 아니라 이를 한 번에 주거래 계좌로 옮겨 현금화를 할 수 있다. 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자는 통합연금 포털에서 연금상품 수익률을 비교해 곧바로 원하는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9 하반기 히트상품] 환경사랑 실천 응원… 1.0% 우대금리 적용

    [2019 하반기 히트상품] 환경사랑 실천 응원… 1.0% 우대금리 적용

    KB국민은행이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된 미세먼지 관련 이슈를 반영해 지난해 6월 환경부 및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지원 및 환경 교육 도서를 제작해 배포했다. 올해 3월 출시된 ‘KB맑은하늘적금’도 고객이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관련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고객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최고 연 1.0%p)와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친환경 특화상품이다. 특히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미션 등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여 고객의 환경사랑 실천을 응원한다.
  • [문화마당] 크리스마스 다음날/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크리스마스 다음날/김이설 소설가

    ‘마감이 눈앞에 닥쳐 있을 때 내 아파트는 언제나 최고로 깨끗하고, 내 파일은 가장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고, 냉장고는 썩어가는 음식 없이 말끔히 치워져 있다. 반드시 해야 할 무언가가 있을 때, 나는 바로 그 일만 아니라면 무엇이든 용감무쌍하게 해내겠다고 결심한다.’ 마치 내 일처럼 묘사하고 있는 이 문장은 앤드루 산텔라의 ‘미루기의 천재들’에 수록된 부분이다. 책은 ‘지금 해야 하는 일보다 더 나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편다. 연말이 되면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연초에 세웠던 올해 계획을 적은 페이지를 들춰 보며 한숨을 쉬는 때도 이맘때이지 싶다.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의 한두 가지는 이뤘을 수 있다. 소액적금 만기, 치과 진료 받기나 밀가루 음식 줄이기 같은 것들. 그러나 올해도 못 해낸 일들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운동하기, 금주·금연, 책 100권 읽기라든지 부모님에게 연락 자주 하기, 야식 먹지 않기 같은 항목들. 그리고 매년 그랬듯이 새해 계획에 올해 못 지킨 항목이 다시 포함될 것이다. 올해 계획 중에는 경장편 두 편 쓰기와 건강검진이 있었다. 경장편, 단편, 중편을 한 편씩 썼으니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다. 건강검진도 마쳤고, 그동안 건강을 위협하던 고혈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체중 감소도 이뤘다. 그러나 매일 단편 소설 한 편씩 읽기라든지, 매일 물건 하나씩 버리기라든지, 제대로 된 식단으로 상 차리기 같은 결심은 거의 빵점에 가깝다. 물론 못 해낸 것들은 새해 계획에 포함될 터다. 그나저나 우리는 왜 새해 계획을 세우는 걸까. 리스트를 만들어도 이룰 확률이 낮은데도 마치 어떤 의식을 치르듯이. 그런가 하면 연말이면 꼭 북적이는 송년회를 하는 분위기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겹쳐진 한 해의 마지막은 그래서 더욱 쓸쓸한 기분에 빠지기 일쑤다. 어릴 때부터 의아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 텔레비전과 거리는 크리스마스라고 시끌벅적한데 정작 내 일상은 달라진 게 하나 없다. 한 해의 마지막, 새해 첫날이라며 난리인데 내 하루는 어제와 다르지 않았고, 내일이라고 달라질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만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는 줄 알았다. 그러니까 나만 쓸쓸한 줄 알았다. 나이가 들면서 원래 기념일이란, 우리가 정한 어떤 날이란 사실 어제와 다를 바 없고, 내일과도 다를 리 없는 하루일 뿐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럴수록 특별한 날이라고 유난을 떨지 않는 것으로 그날을 가장 값지게 기렸다. 고요하고 차분하게 평범한 하루에 충실했다. 그러니 쓸쓸할 이유가 없었다. 올해 계획 중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을 헤아리며 스트레스받을 이유도 없다. 올해 못 했으면 내년에 하고, 내년에도 못 한다면 그 다음해에 해내면 될 테니까. 크리스마스 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선물을 준비하고 새해를 축원하는 카드를 보냈다면 이제 조용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정리하고, 새 다이어리를 준비하면 된다. 우리가 ‘미루기 천재’들일지언정 그게 큰 문제는 아니라는 걸 우린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미룬 일들은 어디 가지 않고 고스란히 쌓여 있다. 그것이 지긋지긋한 일상이 아니라, 너무 평범한 일상의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게으른 자신에 대한 한탄은 불필요하다는 걸 잘 알게 될 것이다. 나의 내년도 올해처럼 마감 날짜가 다가오는데도 뜨개질을 시작하고, 대청소를 결심한 순간부터 시집을 들추거나, 저녁밥을 안치기 전에 영화를 보기 시작해 결국 라면이나 끓이는 날이 반복될 것이다. ‘더 빨리! 더 많이!를 요구하는 세상의 압박 앞에 초연하고 싶’어서라고 변명한다면 위악적일까. 여하튼 반도 지켜지지 않을 새해 계획을 적어나가며 어제와 같은 내일을, 오늘과 같은 새해를 기다리기로 한다.
  • 금연·운동하면 재테크는 ‘덤’… “새해 작심삼일 없다”

    금연·운동하면 재테크는 ‘덤’… “새해 작심삼일 없다”

    KEB하나, 금연 성공 적금 대표적 상품 기본금리 1%·특별금리 1.5%… 기간 1년 우리, 목표 마음대로… 실천 땐 우대 금리 농협, 도전 성공 땐 자동적금 최고 2.5% 신한, 건강 관리 목적 달성 땐 금리도 ‘쑥’“새해에는 담배도 끊고 운동도 해야지.” 새해가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금연과 금주, 다이어트를 신년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며칠 가지 않아 다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신다. 석 달에 10만원 이상을 주고 끊었던 헬스장으로 가는 발길도 뚝 끊긴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8)씨는 25일 “새해마다 건강을 챙기겠다고 목표를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라면서 “목표를 지킨다고 어디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새해 목표를 지킬 강력한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금연에 성공하고 운동을 꾸준히 한다고 진짜 돈을 준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새해를 맞아 은행과 보험사들이 각종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얹어 주거나, 각종 포인트를 제공하는 재테크 상품을 출시 또는 홍보하고 있다. 최근 KEB하나은행이 내놓은 ‘금연성공 적금’이 대표적이다. 금융권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국가금연 지원서비스’와 연계한 상품이다. 금연성공 적금은 매일 1000~1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인데 기본금리 연 1.0%에 금연에 성공할 경우 연 1.5%의 특별금리를 준다. 금연성공 금리를 받으려면 적금 가입 전후로 가까운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금연지원센터에 가서 국가금연 지원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여기서 4번가량 상담도 받고, 1년 뒤에 체내 니코틴 성분 검사를 통해 금연성공 확인서를 받아 은행에 내면 된다. 금연응원 알람 서비스를 신청하면 하나은행에서 매일 금연응원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데 이 메시지에 답장하거나, 하나은행의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하이(HAI)뱅킹으로 100번 이상 입금하면 연 0.5%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최고 금리가 연 3.0%인 셈이다. 우리은행은 고객이 직접 금연과 다이어트, 효도 등 새해 목표를 마음대로 정한 뒤 이를 실천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위비 꾹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위비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면 가입할 수 있다. 적금에 돈을 넣는 방식은 간단하다. 새해 다짐에 성공할 때마다 ‘꾹’ 버튼을 누르면 1만원, 실패했을 때 ‘재도전’ 버튼을 누르면 5000원이 미리 지정한 통장에서 적금계좌로 이체된다. 매일 헬스장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헬스장에 간 날은 ‘꾹’, 못 간 날은 ‘재도전’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가입 기간은 6개월과 1년으로 나뉘며 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최고 금리는 연 2.5%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해봄적금’도 비슷한 상품이다. 스마트뱅킹인 올원뱅크 앱에서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도전에 성공할 때마다 ‘해봄하기’ 버튼을 누르면 적금통장으로 돈이 이체된다. 매회 1000원 이상, 한 달에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100회 이상 도전에 성공하면 연 0.7%, 만기에 저축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0.3%씩 1.0%의 우대금리를 줘서 최고 금리는 2.5%다. 신한은행의 ‘헬스플러스 적금’은 은행이 지정한 건강 관리 목표를 달성하면 금리를 올려 준다. 신한은행과 제휴한 건강관리 앱을 내려받고 1년 동안 10만보 이상 걷거나, 아침·점심·저녁 식단을 모두 10일 이상 기록하면 연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금리는 연 2.05%다. 최근 삼성화재는 운동 목표를 지키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마이헬스 파트너’ 보험을 내놨다. 보험 가입자가 삼성화재가 개발한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매월 15일 이상 6000보 이상 걸으면 보험료의 5%, 8000보 이상이면 10%, 1만보 이상이면 15%를 포인트로 준다. 월 최대 5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로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고,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각종 보험의 보험료를 낼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남 얼굴없는 기부천사 또 5000만원 기부, 총 3억 7000만원 기부

    경남 얼굴없는 기부천사 또 5000만원 기부, 총 3억 7000만원 기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억에서 수천만원을 몰래 기부하는 얼굴없는 ‘경남 기부천사’가 올해 연말에도 5446만여원을 몰래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8일 오후 공동모금회 사무실로 기부를 알리는 전화 한통이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걸려와 사무실 문밖을 확인해 봤더니 현금 5054만 6420원과 손편지가 든 봉투가 놓여있었다고 20일 밝혔다.기부자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에는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인데 몸이 아파도 가난하여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장애노인과 독거노인의 긴급 의료비로 쓰여기질 바랍니다’고 적혀 있었다. 기부자는 편지 끝 부분에 ‘내년 연말에 뵙겠습니다’고 적어놓아 2020년 연말에도 기부할 뜻을 전했다.이 기부천사는 지난해 1월과 12월에도 경남공동모금회 사무실에 “사무실 밖으로 나가 확인해 봐라”는 전화를 하고, 각각 2억 6400만원과 5534만 8730원이 든 봉투를 몰래 사무실 밖에 갖다놓고 사라졌다. 지난해 기부 당시에도 ‘연말에 다시 뵙겠다’고 적은 손편지를 기부금 봉투에 넣어 계속 기부할 뜻을 밝힌 뒤 이번에 기부를 했다. 누군지 짐작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숨기고 있는 이 기부자는 지난 5월에는 진주시 아파트 화재사고 지원금으로 사용하라며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이번 기부금 까지 모두 3억 7489만 5150원을 기부했다. 경남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기부때 손편지에 ‘내년 연말에 뵙겠다’는 글을 남겨 이 기부천사가 혹시 올해 연말에 올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돈을 또 몰래 기부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경남공동모금회는 신문에 싸여 있는 기부금 봉투안에 10원짜리 동전까지 섞여 있는 것으로 봐서 적금 이자까지 모두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미취업 청년을 위하여… 3%대 ‘저금리 대출 햇살’ 비춘다

    미취업 청년을 위하여… 3%대 ‘저금리 대출 햇살’ 비춘다

    내년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사회초년생 금리 3.6~4.5% 상품 ‘햇살론 youth’ 출시 최대 1200만원 지원… 1년 한도는 600만원 서민금융진흥원 앱 통해 실시간 신청 가능 서울·경기·고용부에서도 ‘청년통장’ 운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 금융과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재테크 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1월부터 만 34세 이하 대학생, 미취업 청년 또는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인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햇살론 youth’를 출시한다. 현재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졸업유예 중인 경우 이용 가능하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학에 미진학했거나 이미 졸업한 경우에도 아르바이트, 단기간 근로 등을 통해 일정 소득은 있으나 정규 소득이 없는 미취업 청년은 지원 대상이 된다. 금리는 최소 3.6%에서 최대 4.5%로 최대 12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층은 3.6%, 대학생·미취업청년 4.0%, 사회초년생 4.5%의 금리를 적용한다. 한도는 1년 600만원으로 최대 1200만원이다. 자금 용도 증빙이 불필요한 일반생활자금은 1회에 6개월,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추가자금이 필요한 경우 6개월마다 재신청할 수 있고 2년 동안 최대 4회,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환 방법은 최대 15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거치 기간은 잔여 재학 기간과 취업 준비 기간, 군복무 여부 등을 고려해 최대 8년을 부여하고 이 기간 매월 이자만 상환할 수 있다. 대학생은 최대 6년, 미취업 청년은 최대 2년, 사회초년생은 최대 1년 등이다. 군복무 예정이면 2년을 추가로 더 준다. 상환 기간은 최대 7년으로 매월 균등분할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혜택이다. 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통해 보증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증 신청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앱으로 보증 신청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신청인의 연소득, 중소기업 재직 여부 등을 실시간 확인 심사한다. 앱으로 보증을 신청한 후에는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심층 대면심사가 진행된다. 대면심사에선 자금 사용 용도의 적정성, 상환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심층 심사한다. 대출은 3개 협약은행인 기업·신한·전북은행 앱을 통해 별도의 지점 방문 없이도 대출 신청과 실행이 가능하다. 은행별로 이용자에 대한 수수료 우대·면제, 적금금리·대출금리 우대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비교 후 거래은행을 선택하면 된다. 1397콜센터나 신한·기업·전북은행 콜센터 문의를 통한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중 1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거주 저소득의 일하는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3년 후 경기도 예산 등으로 약 1000만원을 적립해 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도 만 18~34세 저소득 청년이 2년 또는 3년간 매월 근로소득을 저축하면 동일한 금액을 서울시 예산과 시민 후원금 등으로 적립해 최대 10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만 18~34세 미취업 청년이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 이내에 취업활동에 나서면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주는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운영하고 있다. 생애 1회만 지원 가능하고 취업지원금을 받고 취업 후 3개월 근속하면 취업성공금 50만원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서 만 15~34세 청년이 정규직으로 2~3년 근무하면 정부와 기업에서 저축액보다 더 큰 금액을 지원해 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도 쏠쏠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익률 들쭉날쭉·세제혜택 찔끔찔끔… ISA, 갈까 말까

    수익률 들쭉날쭉·세제혜택 찔끔찔끔… ISA, 갈까 말까

    정부가 저금리 시대에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목돈 만들기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3월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한 계좌에 예적금은 물론 펀드와 파생결합증권(ELS·DLS)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고, 세금도 깎아 주는 절세 상품이어서 출시 당시 ‘재테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가입자가 감소세이고 수익률도 들쭉날쭉이다. 정부가 서민 목돈 마련용 상품으로 설계했지만 처음부터 가입 대상 범위를 축소해 놓은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경기가 안 좋을 때마다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찔끔찔끔 늘려 생색내기용 정책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가입 대상이 근로자와 자영업자, 농어민으로 한정돼 흥행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납입 한도도 연 2000만원씩 5년간 최대 1억원으로 4년째 묶여 있고 비과세 한도가 크지 않은데 5년 동안 의무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금융당국과 여당,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ISA 가입 대상을 가정주부와 고령층 등으로 넓히고 비과세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렸고 내년에 한 차례 더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생산적인 금융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라도 ISA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세금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자·배당소득이나 부동산 임대소득을 비롯한 불로소득을 얻는 고소득자들에게 ISA 가입을 허용해 세금을 깎아 줄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가입자는 2016년 3월 기준 120만 4225명에서 같은 해 말 239만 788명으로 급증한 뒤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말 211만 9961명에서 지난해 말 215만 3764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말 210만 682명으로 다시 줄었다. ISA 가입액은 2016년 3월 말 6605억원에서 같은 해 말 3조 4116억원으로 9개월 새 5.2배로 급성장했지만 2017년 말 4조 2287억원, 지난해 말 5조 6092억원, 지난 10월 말 6조 25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948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ISA는 말 그대로 개인이 종합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계좌다. 시장 상황에 맞춰 계좌 안에 금융상품들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다. 기재부가 2015년 세법 개정안에서 ISA 도입안을 내놓은 이유는 당시 한국의 가계 금융자산 비율이 26.8%로 미국(70.7%)과 일본(60.1%), 영국(49.6%) 등 선진국보다 크게 낮아 금융자산 형성을 위한 새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제한적인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이다. 2016년 ISA 도입 당시 가입 대상을 직전 연도나 그해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한정했다. 세제 혜택은 ISA 안에 담은 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을 합친 순소득이 만기 인출할 때 200만원 이하면 비과세하고 200만원 초과분에는 9%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는 순소득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줬다. ISA에 넣을 수 있는 돈은 연 2000만원이며 5년이라는 의무 가입 기간도 뒀다. 청년(15~29세)이나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의 경우 의무 가입 기간을 3년으로 줄여줬다. 기재부는 그동안 ISA의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조금씩 늘려 왔다. 지난해부터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 농어민에 대한 비과세 한도액을 40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부터는 직전 연도와 그해뿐만 아니라 직전 3개 연도 중 한 해라도 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라면 ISA 가입을 허용했다.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노후연금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ISA 계좌 만기 금액을 연금계좌에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이 금액에 연말정산 연금저축 세액공제를 받게 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여전히 ISA의 가입 대상 범위가 좁고 세제 혜택도 약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ISA를 비롯한 금융상품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과 금융상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외에 가정주부와 고령층도 많이 투자하는데 기재부는 ISA를 직장인과 사업자만 가입하라고 한다. ISA 가입 대상 확대는 금융위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ISA 가입 대상 확대를 외치는 또 다른 근거는 해외 사례다. 영국은 가입 대상에 소득 관련 요건이 없다. 예금형은 16세, 증권형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일본도 20세 이상이라는 연령 요건 외에는 가입 요건을 두지 않았다. 캐나다에서도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ISA 가입이 가능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소득은 물론 나이도 따지지 않는다. 영국과 일본, 캐나다, 남아공은 비과세 한도도 없다. 더불어민주당도 ISA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ISA를 ‘국민자산관리계좌’(KoLIA·Korea Lifetime Investment Account)로 재설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SA에 연령과 소득 제한을 두지 않고 결혼이나 육아, 내집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목적별로 계좌를 만들게 하는 방식이다. 18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주니어 ISA’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유지하되 수익금 전액 비과세로 세제 혜택도 강화하는 방안이다. 금융당국과 여당은 기재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기재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근로자나 자영업자가 아닌 불로소득자에게도 ISA로 세제 혜택을 줘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미 여당 측에 ISA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기재부 안에서 검토하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ISA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문성훈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는 “ISA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1인당 평균 가입액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298만원밖에 안 된다. 정부가 정한 연간 납입 한도액 2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데 ISA에 가입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고소득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일까 봐 눈치를 보고 있는데,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늘려야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 기재부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ISA 흥행 실패에는 이를 운용하는 은행과 증권사의 탓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사들이 ISA 수익률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상품 설계와 운용을 잘해야 하는데 수익률이 시장 상황에 따라 요동치니 누가 투자하겠나”라면서 “저금리 상황에서 예적금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ISA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SA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 확대는 필요하지만 그 효과부터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정지만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한 금융상품에 세제 혜택을 새로 주거나 늘리면 그 상품을 통한 저축은 늘어나더라도 다른 저축 상품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일 뿐 금융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더 저축하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많다”며 “현행 ISA는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고 과연 추가로 저축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지,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계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포용·혁신금융 ‘메기’ 될까

    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포용·혁신금융 ‘메기’ 될까

    핀테크업체로 1600만명 가입 최대 강점 금융거래 이력 적은 고객에 중금리 대출 신용카드 없는 고객 대상 할부 성격 대출 이승건 대표 “기존 불가능했던 상품 제공” 차별화된 서비스로 금융권 ‘새바람’ 기대 기존 은행들 “모바일 서비스 강화” 촉각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이끄는 ‘토스뱅크’(가칭)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았다. 2017년 1, 2호로 인가받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은 세 번째다. 간편 결제·송금을 앞세워 1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가 금융권에 새바람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토스는 지난 5월 첫 심사에서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본조달 안정성 문제로 탈락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8%를 갖고 외국계 벤처캐피탈사들이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구조였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이번 심사 결과에서 토스뱅크는 사업 계획의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에서 준비가 충실했다”며 “안정적인 기관투자가가 보강돼 기존 문제점이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주주 구성을 확 바꿨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이 지분 10%씩을 갖는 2대주주로 참여한다. SC제일은행(6.67%)과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과 토스의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 리빗캐피탈 등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기존 인터넷은행이 만족시키지 못한 고객들에게 새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 대상의 중금리 대출과 사회초년생 월급 가불 대출, 신용카드가 없는 고객을 위한 할부 성격의 대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자동 적금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 “카카오뱅크 3년, 케이뱅크 6년 등 기존 업체들이 제시한 범위와 비슷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토스뱅크 인가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 등장으로 은행이 핀테크에 상품을 공급하는 제조사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은행이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에 자산관리와 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이미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토스뱅크가 금융권 ‘메기’ 역할을 못하고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가 중금리 대출 시장 조성인데, 기존 업체들도 수익성 때문에 신용도가 높은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윤 국장은 “토스뱅크는 중신용자에게 상당한 비중을 둘 계획이다. 인터넷은행들의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중금리 대출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1년 반 정도 준비 작업을 거쳐 2021년 7월쯤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뱅크와 함께 예비 인가를 신청한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과 사업계획 미비로 탈락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 푼, 두 푼… 기적을 만든 기부

    한 푼, 두 푼… 기적을 만든 기부

    한 해가 저물 무렵 전국 곳곳에서 소리 없는 기적이 일어난다.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익명의 기부천사들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경남 거창군 가북면 한 산골마을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73)는 최근 마을 주민 편으로 현금 30만원을 가북면사무소로 보냈다. 이 할머니는 “누군지 밝히지 말라”면서 “돈이 적어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 기부천사 할머니의 기부는 올해로 4년째다. 할머니는 2016년 12월 처음 1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시작으로 2017년과 지난해 각각 50만원을 면사무소로 전달했다. 가북면사무소에 따르면 할머니는 80대 할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다. 할머니는 마을 주변 들과 야산에서 매일같이 쑥과 나물을 뜯고 약초를 캐서 판매해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해마다 기부한다. 가북면 사무소 관계자는 “할머니가 일년 동안 산나물을 뜯어 마련해 기부하는 수십만원은 억만금보다 더 소중하다”고 감동했다.지난 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군 동읍행정복지센터 현관 앞에 백미 10㎏들이 100포(300만원 상당)를 실은 트럭이 도착했다. 한 주민이 3년째 기부한 것이다. 동사무소는 “기부자에게 감사 인사라도 전하고 싶지만 누군지 모른다”며 고마워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40대 중년부부가 방문해 1300만원을 기탁했다. 김해시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어려웠던 시절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더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웃으면서 떠났다. 지난달 21일 경남 고성군청에 올해 환갑을 맞은 군민 박모씨가 방문해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를 내놨다. 박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난달 19일 경남 김해시 시민복지과에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방문해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안에는 100만원권 수표 10장이 들어 있었다. 이 여성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언젠가는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적금을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부자는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흐뭇해했다. 이 여성은 “다음달 만기가 되는 적금 1000만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할 생각이다”며 추가 기부 의사도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 기부천사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자녀를 두고 있으며 기부를 하기 위해 틈틈이 일을 해서 적금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이맘때를 떠올리며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몰래 나타날지 사무실 밖 복도 주변을 매일 눈여겨보며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4일 낮에 사무실에 있던 한 직원이 “사무실 입구에 물건이 있는데 나와서 확인해 봐라”는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가 건물 4층 사무실 입구에 있던 종이봉투 한 개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묶음과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 동전 등 모두 5534만 8730원과 직접 쓴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인데 가난한 가정의 중증 장애아동 수술비와 재활치료에 사용되길 바랍니다’고 적혀 있었다. 이 기부자는 ‘내년 연말에 뵙겠습니다’며 다시 기부할 뜻을 밝혔다. 경남모금회는 특히 이 기부자가 쓴 손편지 필체가 앞서 지난해 1월 신분을 감추고 2억 6400만원의 큰돈을 경남모금회 계좌로 기탁한 기부자 손편지 필체와 같아 동일인일 것으로 짐작했다. 지난해 1월 당시에도 기부자는 손편지를 통해 ‘연말에 뵙겠습니다’고 한 뒤 추가로 기부를 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해마다 1~12월에 익명으로 모두 9억 6000만원을 기부한 ‘60대 키다리 아저씨’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키다리 아저씨도 기부할 때마다 공동모금회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밖으로 나와 봐라”고 한 뒤 한 번에 1억 2000여만원씩이 든 봉투만 익명으로 전해주고 돌아간다. 이미숙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는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데 숨어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천사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사회에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나눔의 바이러스가 사회 곳곳으로 더욱 확산돼 나눔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삶이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금융권 메기’ 또는 ‘찻잔 속 태풍’?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금융권 메기’ 또는 ‘찻잔 속 태풍’?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이끄는 ‘토스뱅크’(가칭)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았다. 2017년 1, 2호로 인가받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은 세 번째다. 간편 결제·송금을 앞세워 1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가 금융권에 새바람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토스는 지난 5월 첫 심사에서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본조달 안정성 문제로 탈락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8%를 갖고 외국계 벤처캐피탈사들이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구조였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이번 심사 결과에서 토스뱅크는 사업 계획의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에서 준비가 충실했다”며 “안정적인 기관투자가가 보강돼 기존 문제점이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주주 구성을 확 바꿨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이 지분 10%씩을 갖는 2대주주로 참여한다. SC제일은행(6.67%)과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과 토스의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 리빗캐피탈 등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토스뱅크는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사업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 대상의 중금리 대출과 사회초년생 월급 가불 대출, 신용카드가 없는 고객을 위한 할부 성격의 대출, 저축 증대를 위한 자동 적금과 게임성 예금을 향후 출시할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금융권은 토스뱅크 인가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의 등장으로 은행이 핀테크에 상품을 공급하는 제조사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은행들이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에 자산관리와 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은행들이 이미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토스뱅크가 금융권 ‘메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가 중금리 대출 시장 조성인데, 기존 인터넷은행들도 수익성 때문에 신용도가 높은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윤 국장은 “카카오뱅크도 최근 경영이 안정돼 중금리 대출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며 “토스뱅크는 중신용자에게 상당한 비중을 둘 계획이어서 인터넷은행 경영이 본궤도에 올라서면 중금리 대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1년 반 정도 준비 작업을 거쳐 2021년 7월쯤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뱅크와 함께 예비 인가를 신청한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과 사업계획 미비로 탈락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신규는 오르고 잔액은 내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신규는 오르고 잔액은 내려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최저 2.84%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가 올랐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은 17일부터 한 달 동안 적용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전월보다 0.08% 포인트 올린다. ▲국민 2.84~4.34% ▲신한 3.08~4.34% ▲우리 3.03~4.03% ▲농협 2.92~4.13% 등으로 조정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는 0.02% 포인트씩 인하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국민 2.91~4.41% ▲신한 2.95~4.21% ▲우리 2.95~3.95% ▲농협 2.84~4.05%의 금리를 적용한다. 다만 여전히 주담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았다.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은 2.44~3.94%이고, 우리은행은 2.68~3.68%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3%로 10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최근 몇 개월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55%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1.81%)도 0.02%포인트 내려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정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뜬다...카카오뱅크 넘을까

    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뜬다...카카오뱅크 넘을까

    토스, 재도전 끝 ‘성공’...2021년 7월 영업 시작KEB하나은행·SC제일은행 등 11개사 주주로 참여‘절대강자’ 카뱅 뛰어넘어 금융 혁신 이룰지 관심토스 “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 제공 목표”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이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주인공이 됐다. 예비 인가 획득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2021년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1·2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뛰어넘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 정례회의를 열어 토스뱅크에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 결정을 내렸다.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는 토스뱅크에 대해 “최대 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 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 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자본 안정성 문제로 탈락했던 토스뱅크는 재도전 끝에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토스뱅크에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리빗 캐피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고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 인터넷 은행 시장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더해 ‘삼국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 출범 시기는 2021년 7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후발주자인 토스뱅크가 인터넷 은행의 ‘절대강자’ 카카오뱅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토스뱅크의 출범으로 기존 시중은행과의 경쟁과 더불어 인터넷 은행 사이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터넷 은행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친숙함과 간편함을 무기로 내세웠다.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 다른 시중은행보다 매력적인 예·적금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를 제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출범 2년 만에 10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아울러 최근 카카오가 산업자본 중 최초로 인터넷 은행의 최대 주주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혁신 서비스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적하는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당했던 중신용자와 소상공인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강점은 16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은이 기준금리 내리기 전에 은행들 대출·예적금 금리 인하”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 시중은행들이 대출과 예적금 금리를 먼저 내리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금융시장에 일찍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12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전인 올 1~2월 평균 3.72%였던 은행 대출 금리는 10월에 3.20%로 0.52%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예적금 금리도 같은 기간 1.97%에서 1.55%로 0.42% 포인트 감소했다. 한은은 기존 1.75%였던 기준금리를 올해 7월(1.50%)과 10월(1.25%)에 각각 0.25% 포인트 인하했다. 대출과 예적금 금리 모두 기준금리 인하 폭(0.50% 포인트)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은행 대출과 예적금 금리의 지표로 활용되는 주요 장단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미리 반영하면서 금융시장에서 먼저 금리를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올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가산금리를 낮춘 영향이다. 1∼2월 평균금리와 10월 금리를 비교하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58% 포인트 하락해 대기업(0.44% 포인트)이나 가계대출(0.53% 포인트)보다 하락 폭이 컸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중소법인이 융통한 자금 규모도 늘어났다. 중소법인 대출액은 올 10월 기준으로 24조 8000억원 증가했다. 2017년 증가 규모가 13조 8000억원, 지난해 12조 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예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수~고흥 잇는 국도 77호선, 내년 2월 개통

    여수~고흥 잇는 국도 77호선, 내년 2월 개통

    전남 여수와 고흥을 잇는 국도77호선 화양~적금 도로가 내년 2월말 완전 개통된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앞서 완공된 고흥 팔영대교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화양~적금간 도로건설공사는 4개 구간으로 나누어 2011년 12월 착공했다. 총연장은 17㎞다. 1공구 7.3㎞(화양면 안포리~장수리), 2공구 2.1㎞(화양면 장수리~화정면 조발리), 3공구 3.9㎞(화정면 조발리~낭도리), 4공구 3.7㎞(화정면 낭도리~적금리)다. 여수의 조발도, 낭도, 둔병도, 적금도 등 4개 섬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908억원을 투입해 해상교량 5개교를 건설한다. 현재 주요 5개 교량이 모두 연결된 상태로 개통을 대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도로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안전성을 확보한 후 순차적으로 부분개통을 할 방침이다. 귀성객 및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내년 1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설 명절기간에 전구간 임시개통 한다. 김규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차질없이 준비를 해 여수시와 고흥군을 오고 가는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명품 해양관광도로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저금리 고착화… 노후 준비 변액연금보험으로 해볼까

    저금리 고착화… 노후 준비 변액연금보험으로 해볼까

    사업비 비중 기존의 4분의1로 낮아져 보험사가 챙기는 수수료 줄어드는 셈 펀드 변경 가능… 시황에 맞춰 투자 유리 종신형 가입 땐 생보사가 종신 지급 보증 국민연금 같은 안정적 소득원 하나 추가 중도해약 땐 환급률 낮아 꼼꼼히 따져야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예적금 중 연이자율 2.5%를 넘는 상품은 단 하나도 없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대 연이자율은 사실상 보관료를 지불하는 성격이 크다.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얼굴의 금융상품이라 불리는 변액보험은 “원금만 깎아먹는 애물단지”, “저금리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다. 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국내외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해약환급금, 보험금 등으로 돌려준다는 특성 때문이다. ●투자수익률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도 달라져 보험금이 확정돼 있지 않고, 투자수익률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는 불확실성에도 전체 변액보험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104조 9034억원에 이른다. 변액보험은 사망 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변액종신보험, 노후생활자금 확보를 주목적으로 하는 저축성보험인 변액연금보험,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구분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이 있다. 2001년 변액종신보험에 이어 도입된 변액연금보험은 2005년에 보험료만 3조 6575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일반연금 보험료(3조 4731억원)를 넘어설 정도였다. 생명보험사들은 변액연금으로 돈이 몰리자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을 쏟아 냈다. 하지만 이후 높은 사업비 비중과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중도 해약과 신규 계약이 감소하는 등 신뢰를 잃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2년 4월 컨슈머 리포트를 통해 변액연금 상품 60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60개 상품 중 54개의 수익률이 지난 10년 동안의 물가상승률(3.19%)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또 보험료를 내면 보험사들이 챙겨 가는 수수료 성격인 사업비가 10%를 넘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투자 대상·운용 전략 다양… 수익률 천차만별 생명보험사들은 우선 사업비 비중을 기존보다 4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또 2014년 이후에는 종신연금을 받는 것을 전제로 최저연금액을 보증하는 변액연금을 다수 출시했다.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는 최저보증형 상품, 최저 연금액을 보장하는 최저연금보증형 상품도 가입자 입장에서는 고려해 볼 만하다. 변액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는 지역별, 분야별, 테마형 등 투자 대상과 운용 전략(투자 위험 수준)이 다양화돼 있다. 그만큼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지만, 1년에 12번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 옵션 이용 비과세 계좌로 활용 가능 전문가들은 변액연금이 노후 대비에 효과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적립기에 자산운용 옵션을 이용해 변액연금을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비과세 계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생명보험사가 종신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은퇴자는 국민연금 못지않은 안정성을 갖춘 소득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변액연금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펀드 투자로 거둬들인 수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변액연금은 여전히 사업비 부과 수준이 높아 계약자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률이 낮다. 또 각종 특약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수익률이 좋다는 상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변액연금은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으로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약관이나 특약에 최저보증하는 보험금이나 연금액이 명시돼 있으면 이는 보장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부계열 저축은행, 여전히 고금리 대출로 배 불린다

    대부계열 저축은행, 여전히 고금리 대출로 배 불린다

    OK·웰컴저축, 가계대출 금리 20% 넘어 은행계열 저축은행보다 2배 이상 높아 예적금 금리는 낮춰 이자 장사 극대화금융사가 대출자에게 가장 높게 받을 수 있는 금리인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졌음에도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취급하며 ‘이자 장사’로 수익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은 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적금 금리는 발빠르게 내렸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부계열인 OK저축은행은 올 3분기 29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연간 누적 순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 731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대부계열인 웰컴저축은행의 3분기 순이익도 282억원이나 됐다. 누적 순이익은 전년 514억원에서 올해 814억원으로 300억원(58.4%)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인하되면서 대부계열 저축은행의 이자 수익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또 지난 6월부터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되면서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사상 최고의 이익을 올린 것이다. 대부계열 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을 통해 이자 수익을 거뒀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OK·웰컴저축은행의 지난 6월 말 가계대출 금리는 20.4%다. 신한·KB저축은행 등 은행계열 저축은행 7개사 평균인 9.2%에 비해 11% 포인트나 높다. OK·웰컴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 역시 22.6%로 전체 저축은행 평균(20.2%)을 2% 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은행계열 저축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16.7%다. 전체 대출 가운데 20%가 넘는 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비율도 높았다. OK·웰컴저축은행의 6월 말 가계 신용대출 잔액 가운데 20% 이상 금리 대출 비율은 각각 79.0%, 66.7%로 집계됐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98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누적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저축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발빠르게 낮추면서 평균 예금금리가 연 2%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연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2.65%)보다 0.5% 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올 6월 연 2.48%를 찍은 후 줄곧 하락세다. 같은 기간 적금금리도 2.72%에서 2.57%로 내렸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이면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출시하던 고금리 특별판매(특판) 상품도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전히 고금리 이자장사…배불린 대부계열 저축은행

    여전히 고금리 이자장사…배불린 대부계열 저축은행

    금융사가 대출자에게 가장 높게 받을 수 있는 금리인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졌음에도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취급하며 ‘이자 장사’를 통해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은 이처럼 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적금금리는 발 빠르게 내렸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부계열인 OK저축은행은 3분기 29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올해 누적 순이익 747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 731억원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대부계열인 웰컴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82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 514억원에서 올해 814억원으로 300억원(58.4%)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인하되면서 대부계열 저축은행의 이자 수익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또 지난 6월부터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되면서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졌지만, 실제로는 큰 이윤을 남긴 것이다. 대부계열 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을 통해 이자 수익을 거뒀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OK·웰컴저축은행의 지난 6월 말 가계대출 금리는 20.4%다. 신한·KB저축은행 등 은행계열 저축은행 7개사 평균인 9.2%에 비해 11%포인트나 높다. OK·웰컴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 역시 22.6%로 전체 저축은행 평균(20.2%)를 웃돌았다. 은행계열 저축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16.7%다. 전체 대출 가운데 20%가 넘는 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비중도 높았다. OK·웰컴저축은행의 6월 말 가계 신용대출 잔액 가운데 20% 이상 금리 대출 비중은 각각 79%, 66.7%로 집계됐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98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누적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저축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낮추면서 평균 예금 금리가 연 2%대 초반으로 주저 앉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연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5%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올해 6월 연 2.48%를 찍은 후 줄곧 하락세다. 같은 기간 적금 금리도 2.72%에서 2.57%로 내렸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년 연말이면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출시하던 고금리 특별판매(특판) 상품도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올해 연간 누적 주담대는 40조 1000억원, 3년 만에 최대 폭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다소 둔화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4조 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조 9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올해 연간 누적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40조 1000억원으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가 늘면서 자금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2017년과 2018년에는 대출 규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주택대출 대신 마이너스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로 수요가 옮겨갔었다”며 “올해는 주택대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났지만, 기타대출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은 11월 2조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13조 5000억원이 늘었다. 아울러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인 8조원, 올 10월 증가액인 8조 3000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11월까지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8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조 5000억원)보다는 작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계대출은 안정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폐지 수거 30년’ 70대 할아버지, 어려운 이웃 위해 100만원 기부

    ‘폐지 수거 30년’ 70대 할아버지, 어려운 이웃 위해 100만원 기부

    폐지 수거로 모은 돈 적금 부어 해마다 기부 30년째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70대 할아버지가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탁했다. 충남 천안시는 5일 장광래(75)씨가 1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광래씨는 폐지 수거를 통해 모은 돈으로 적금을 부어 해마다 연말이 되면 지역의 저소득 계층을 위해 쌀과 라면 등 다양한 후원물품을 기부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일 아침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통안전지도 봉사도 해오고 있다. 장광래씨는 “30년째 하다 보니 폐지를 모아 주시는 분도 많이 늘어 큰 힘이 된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배당주 끌린다면…살 때도 팔 때도 ‘12월 26일’ 체크

    고배당주 끌린다면…살 때도 팔 때도 ‘12월 26일’ 체크

    효성·동양생명 등 13개, 5% 이상 수익률 대금결제 3거래일 소요… 26일까지 사야 팔 때도 초고배당주는 26일 이후 하락세 실적 좋은 고배당주 1분기까지 상승 기대 “내년 매출 성장률 따라 시간차 매도해야”한국은행이 올 들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 재테크 상품인 은행 예적금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졌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예상 배당 수익률(주식 시가 대비 배당금 비율)이 연 3%를 넘는 고배당주가 많아서다. 4일 KB증권이 분석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의 연말 예상 배당 수익률을 보면 효성이 6.29%로 가장 높다. 동양생명(5.94%)과 기업은행(5.88%), DGB금융지주(5.62%), 한국자산신탁(5.60%), 우리금융지주(5.51%), 현대중공업지주(5.36%), 롯데하이마트(5.33%), 아이마켓코리아(5.25%), 세아베스틸(5.18%)을 비롯한 12개 종목도 5%가 넘는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금을 기대하고 고배당주를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배당주를 산다고 누구나 배당을 받는 건 아니다. 항상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의 특성 때문에 배당금은 지급하는 ‘기준 날짜’가 있다. 원칙적으로 배당을 받을 권리는 사업연도가 끝나는 날의 주주에게만 준다. 연말에 결산하는 12월 말 결산법인의 경우 매년 12월 31일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주주들만 배당을 받는다는 얘기다. 주의할 점은 주식을 산 다음 대금 결제까지 3거래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12월 31일에 고배당주를 사더라도 배당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올해는 12월 26일 장 마감 전에 주식을 사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김민규 KB증권 수석연구원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 날짜를 ‘배당락일’이라고 하는데, 매년 주식시장 마감일의 2거래일 전”이라며 “올해는 오는 30일(월)이 마감일이어서 26일 장 마감 전에 주식을 갖고 있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배당주는 사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파는 시기 또한 중요하다. 예적금은 원금 손실 없이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주식은 항상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배당 수익뿐 아니라 주식 매매 수익을 함께 따져야 해서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파는 시점을 ‘초고배당주’(배당 수익률 4.1% 이상)와 ‘일반 고배당주’(2.8~4.1%), ‘매출 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로 나누는 전략을 추천한다. 우선 초고배당주는 26일 전에 주가가 배당 수익률 이상으로 오르면 배당금을 포기하고 바로 파는 것이 유리하다. 김 수석연구원은 “초고배당주일수록 배당금을 보고 투자한 사람이 많다. 26일이 지나면 배당금을 많이 준다는 사실이 더이상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지 못해 주가가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초고배당주를 먼저 팔고 일반 고배당주를 느리게 매도하는 시간차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배당주 중에서 내년에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은 내년 1분기까지 들고 있으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년 11월까지 이듬해 실적이 나아질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다가 12월엔 배당주로 시선이 집중되는데, 새해가 되면 투자자들이 다시 올해 실적이 좋아질 종목을 찾기 때문이다. 매출 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의 주가는 연초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초고배당주 중에서는 KT&G의 내년도 매출 성장률이 8.2%로 가장 높았다. 금호산업(7.5%)과 한라홀딩스(5.2%), E1(4.8%), GS홈쇼핑(4.7%)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고배당주 중에서는 국도화학(43.4%)과 에스에프에이(24.9%), KCC(23.8%), 유니테스트(21.5%), 슈피겐코리아(15.1%) 등도 내년 매출 성장률 상위 종목으로 꼽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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