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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숨은 보험금 조회~청구 일괄시스템 3분기 완료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보험금 조회에서 청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2017년 12월부터 모든 보험 가입 내용과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의 숨은 보험금 찾기를 돕고 있다. 다만 조회만 가능해 보험금 청구는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나 전화 등으로 요청을 해야만 한다. 금융위는 올 3분기에 보험 수익자가 보험금 지급 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을 끝내기로 했다. 아직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12조 6653억원(지난 4월 말 기준)이나 된다. ●삼성화재 계약·피보험자 퀴즈 맞히면 2000P삼성화재가 오는 30일까지 애니포인트 2주년을 기념해 퀴즈 이벤트(포스터)를 진행한다. 삼성화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퀴즈 두 문제를 맞히면 애니포인트 2000점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삼성화재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애니포인트 첫 사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애니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이벤트 기간 동안 처음 사용한 포인트의 50%를 최대 2000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과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신협 모바일 플랫폼 ‘온뱅크’ 고객 100만 돌파신협중앙회는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인 ‘온뱅크’의 가입자 수가 지난달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온뱅크는 상호금융권이 내놓은 모바일 앱 중에서는 최초로 비대면으로 조합원에 가입할 수 있고, 출자금 개설도 가능하다. 지난 1월 말 앱을 출시한 이후 월평균 6만명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출시 6개월 만에 예적금 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앱은 특히 20~40대의 호응이 좋다. 온뱅크 전체 이용자의 세대별 비율을 보면 ▲20대 13.7% ▲30대 22.6% ▲40대 26.7%였다. ●KB카드 렌털 요금 자동납부 할인 카드 출시 KB국민카드는 모두렌탈과 함께 렌털용품 이용료를 자동 납부하면 매월 최대 1만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모두렌탈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 2000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 7000원을 할인받는다. 자동 납부를 신청한 렌털 제품이 2건 이상이면 렌털 요금을 합산한 기준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연회비는 1만 5000원이다.
  • 한 달 새 50조… 시중에 풀린 돈 3363조 ‘최대’

    지난 4월 시중에 풀린 돈이 3363조원을 웃돌아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 50조원 이상 급증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투자 수요로 자금이 몰리면서 유동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1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363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조 6000억원(1.5%) 늘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증가율(1.5%)도 2009년 2월(2.0%) 이후 1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협의통화(M1)를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모두 포함된다. 가계·비영리단체에서 9조 9000억원, 기업과 기타금융기관에서 각각 15조 7000억원, 16조 9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에서 통화량이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시중 통화량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자금이 늘어난 까닭이라는 분석이다. 기업에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찌개 하나로 1주일 산다… 청년 ‘알바 천국’ 없었다

    찌개 하나로 1주일 산다… 청년 ‘알바 천국’ 없었다

    무대영상 제작자인 김성민(30)씨는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줄며 수입이 끊겼다.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 달에 50만원을 벌었지만 학자금 대출 상환과 월세로만 60만원이 나갔다. 부족한 생활비는 적금을 깨고 부모님께 손을 벌려 해결했다. 식비를 아끼려고 찌개를 한 번 끓여 일주일을 우려먹었다. 일을 찾는 것도 일이었다. 취업활동을 병행하느라 아르바이트를 또 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영화 관람이나 책 구매 등 문화생활은 언감생심이다. 아르바이트노동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가 지난 4월 한 달간 만 34세 미만 아르바이트 노동자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 3월 평균 소득은 76만 27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발표한 2019년 기준 ‘비혼 단신근로자 월평균 실태생계비’ 218만 4538만원의 약 35% 수준이다.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은 87만 3409원으로 오히려 평균 소득보다 10만원 정도 많았다. 노조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고정비 지출은 그대로다 보니 다수가 돈을 빌리거나 대출을 받아 해결했다”고 말했다. 수입 대부분은 통신비·교통비·식비 등 고정지출로 빠져나간다. 총지출에서 고정비와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92%다. 특히 식비로만 32만 6393원(37%)이 사용됐다. 한 끼 평균으로 환산하면 3626원으로,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 6769원, 자장면 평균가격 5346원에도 못 미친다. 대부분 김밥이나 편의점 간편식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어 청년 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조사 결과 문화 및 교육비 지출은 평균 2만 9000원으로 전체 지출비의 고작 3%에 불과했다. 노조 관계자는 “청년 노동자들의 문화 및 교육비 지출이 거의 없다는 것은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연관돼 있다”며 “결국 비용이 들지 않는 무료 문화생활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사대상인 청년 노동자의 62.2%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5%(1만 28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웅 위원장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대부분 학업이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청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최저임금의 인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알바비 받으면 밥값·폰요금으로 ‘순삭’…알바노동자 가계부 살펴보니

    알바비 받으면 밥값·폰요금으로 ‘순삭’…알바노동자 가계부 살펴보니

    무대영상 제작자 프리랜서 김성민(30)씨는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줄며 수입이 끊겼다.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 달에 50만원을 벌었지만 학자금 대출 상환과 월세로만 60만원이 나갔다. 부족한 생활비는 적금을 깨고 부모님께 손을 벌려 해결했다. 식비를 아끼려고 찌개를 한 번 끓여 일주일을 우려먹었다. 구직활동을 병행하느라 아르바이트를 또 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영화 관람이나 책 구매 등 문화생활은 언감생심이다. 아르바이트노동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가 지난 4월 한 달간 만 34세 미만 아르바이트 노동자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 3월 평균 소득은 76만 27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발표한 2019년 기준 ‘비혼 단신근로자 월평균 실태생계비’ 218만 4538만원의 약 35% 수준이다.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은 87만 3409원으로 오히려 평균 소득보다 10만원 정도 많았다. 노조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고정비 지출은 그대로다 보니 다수가 돈을 빌리거나 대출을 받아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의 대부분은 통신비·교통비·식비 등 고정지출로 빠져나간다. 총 지출에서 고정비와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92%다. 특히 식비로만 32만 6393원(37%)이 사용됐다. 한 끼 평균으로 환산하면 3626원으로,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 6769원, 자장면 평균가격 5346원에도 못 미친다. 대부분 김밥이나 편의점 간편식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어 청년 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동자들의 문화생활이나 교육권도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 조사 결과 문화 및 교육비 지출은 평균 2만 9000원으로 전체 지출비의 고작 3%에 불과했다. 노조 관계자는 “청년 노동자들의 문화 및 교육비 지출이 거의 없다는 것은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연관돼 있다”며 “결국 비용이 들지 않는 무료 문화생활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사대상인 청년 노동자의 62.2%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5%(1만 28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웅 위원장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대부분 학업이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며 “청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최저임금의 인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LCK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프로 이스포츠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함께 ‘우리 LCK 적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LCK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우리 LCK 적금’ 가입 기간은 6개월로, 월 납부 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연 1.0% 포인트를 준다. 우대금리는 고객이 선택한 응원 구단 성적에 따라 최대 0.7% 포인트, 가입 고객수에 따라 최대 0.3% 포인트까지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 직방에서 월세 카드납부 시작 신한카드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직방’에서 월세 카드납부 신청 서비스 ‘마이월세’를 시작했다. 임차인은 신용카드로 먼저 월세를 내고 카드 결제일에 대금을 결제하면 된다. 임대인은 정해진 날짜에 입금받을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직방 앱에서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를 신규 신청한 고객 전원에게 3개월 동안 이용수수료(1%)를 돌려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규 약정 이용자 가운데 5명에게 한 달치 월세 전액을 지원하는 행사도 있다.●카카오페이, ‘월세 지원’ 예약송금 이벤트 실시 카카오페이가 예약 송금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년치 월세 또는 회비를 지원하는 예약 송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1일까지 예약 송금을 등록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은 1년치 월세 600만원, 10명은 1년치 모임 회비 60만원을 카카오페이머니로 받을 수 있다. 추가로 2000명은 5000 카카오페이 포인트도 누릴 수 있다. 참여자들은 기간 내 1회 2만원 이상 예약 송금을 신규로 등록해 자동이체를 해야 한다. 1회 예약이 아니라 반복 예약으로 설정해야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는 다음달 27일 개별 안내된다.●하나손해보험 ‘슬기로운 자녀생활보험’ 판매 하나손해보험은 어린이와 청소년 생활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하나 슬기로운 자녀생활보험’이 독점적 판매 권한(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 보험 상품에는 없던 아동학대 피해(친족 제외) 민사소송 변호사 선임비와 치료비 보장 혜택이 포함됐다. 가해자 유형이나 행위가 아닌 아동의 피해 사실과 대책에 집중한 것이다. 연간 보험료가 1만~2만원대(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기준)로 별도 증빙서류 없이 3분 이내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 대학원생도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신청 가능

    내년부터 기준 중위소득 대비 90% 이하인 일반대학원생도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직전 학기 C학점 이상을 받아야 신청할 수 있던 성적 기준도 폐지된다. 교육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른 조치다. 먼저 학부생만 신청할 수 있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내년부터 대학원생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기초학문과 학술연구를 하는 일반대학원 학생 중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학자금 지원구간 5구간 이하(기준 중위소득 대비 90% 이하)가 대상이다. 대출 금액은 등록금은 석사과정 누적금액 6000만원, 박사과정 9000만원 한도 내이며 생활비는 연 300만원이다. 대출 금리는 매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한다. 연간 소득에서 상환기준소득을 뺀 뒤 의무상환액을 산출할 때 적용되는 기준 상환율은 학부생(20%)보다 높은 25%가 적용된다. 학자금 대출의 성적 자격 요건도 완화된다. 현재는 재학생이 직전 학기 C학점 이상을 받아야 대출을 신청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성적 기준이 폐지된다. 또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해야 신청이 가능하지만 12학점에 미달해도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가 운용된다. 생계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성적 기준에 미달해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학생이 파산할 경우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을 면책받을 수 있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천페이 20만원 쓰면 5만원 ‘덤’… 예산 620억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급

    부천페이 20만원 쓰면 5만원 ‘덤’… 예산 620억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급

    경기 부천시는 6월부터 부천페이로 20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최초 20만원 이상 충전 시 소비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총 620억원의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경기지역화폐 사용자 124만명이 대상이다. 부천페이로 20만원 이상 소비하거나, 부천페이를 등록했지만 6월 1일 이전에 한 번도 충전한 적이 없는 대상자라면 20만원 충전만으로도 소비지원금을 챙길 수 있다. 기존 부천페이 사용자는 충전시기와 상관없이 이달 1일부터 소비 누적금액 20만원을 넘기면 되며 지원금 5만원은 반드시 한 달 내 사용해야 한다. 2020년 소비지원금을 받았어도 올해 지급 요건 충족 시 지급 대상이며 지원요건 충족 시점에 즉시 지급된다. 최초 20만원을 충전한 대상자가 소비지원금을 받은 후 사업기간 내 20만원 이상 소비해 사용요건을 충족했어도 추가 소비지원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또 이달부터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본격 시행 중이다. 삼성페이 이용자는 부천페이(실물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손쉽게 부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에 부천페이를 한 번만 등록하면 휴대폰을 카드결제 단말기에 접촉하여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단, 삼성페이 지원이 불가능한 휴대전화 소지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20만원 이상 충전하면 소비지원금 5만원과 인센티브 2만원까지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소비지원금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파트 규제 훈풍 탄 오피스텔… ‘고덕 센트럴 수아주’ 주목

    아파트 규제 훈풍 탄 오피스텔… ‘고덕 센트럴 수아주’ 주목

    정부가 수도권 집값 고공행진을 잡고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 및 종부세 강화 등 주택 관련 규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에 경기 지역 오피스텔 거래시장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아파트 규제 강화로 인해 매입이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 시장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2.8%나 상승했다. 동기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인 10%보다도 2.3배 높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로는 더 이상 시세차익 실현이 힘들어지면서 오피스텔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분양 중인 오피스텔 ‘고덕 센트럴 수아주’가 바로 그것이다. ‘고덕 센트럴 수아주’ 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여염리에 지하 5층 ~ 지상 8층 오피스텔 전용 25~62㎡, 총 140실로 구성된다. ‘고덕 센트럴 수아주’는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어 직장인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1공장은 2017년부터 가동 중이며, 제2공장은 작년 11월에 준공했고, 3공장은 올해 내 준공 예정이다. 4~6공장도 설립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투자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향후 10년간 13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내용을 담은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진위2일반산업단지와 LG디지털파크 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고덕 센트럴 수아주’는 중심 메인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하고,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워 상권 간 연계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상업지역 일대를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보다 규제에서 자유롭고 예∙적금 대비 높은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첨단산업단지가 주변에 있어 탄탄한 배후수요는 안정적인 임대수요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오봉 여수시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3년연속 ‘최고등급’

    권오봉 여수시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3년연속 ‘최고등급’

    권오봉 여수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공약 실천을 가장 잘 하는 기초자치단체장에 선정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3월부터 120여 일간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평가자료와 홈페이지를 바탕으로 평가를 했다. 그 결과 여수시는 전라남도 내 시 가운데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를 받았다. 평가 항목은 ▲공약 이행완료 ▲2020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선거공약 일치도 등 5대 분야별 지표다. 전국 지자체를 5개 등급(SA, A, B, C, D)으로 분류했다. 최고등급인 SA는 총점 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시민공감 감동시정 ▲균형있는 상생경제 ▲사람중심 나눔복지 ▲품격있는 문화관광 ▲살기좋은 정주환경의 5대 분야 93개 공약을 추진 중이다. 이중 57건을 완료했다. 전남 평균 46.5%를 웃도는 61%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화양~적금 해상교량 전면개통, 화태~백야 연도교 기본설계와 여수시립박물관 건축설계 착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신청 등 관광도시로서의 공약사항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엑스포역 앞 만덕교차로 착공, 공영주차장 무료이용시간 확대, 섬섬여수페이 발행 등으로 시민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기여했다. 권 시장은 “매니페스토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게 돼 기쁘다”며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고 더 나은 여수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공약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약이행 실태를 홈페이지를 통해 분기별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소통방·시민 자유의견방 등을 통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에너지 전환 촉진… 석탄발전소 금융중단 모색”

    “에너지 전환 촉진… 석탄발전소 금융중단 모색”

    文 “미래세대 위해 저탄소방식 전환”한국 주도 해양 플라스틱 문제 노력개최지 영상에 평양 등장 황당 실수‘2021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1일 기후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을 아우르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탄소중립 달성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화상연결로 진행된 정상회의에서 서울선언문 채택을 알리며 “경제·사회구조 전반을 저탄소 방식으로 전환해야 미래세대가 생존할 수 있다”면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는 오늘의 선택이 미래세대의 삶을 결정한다는 인식하에 청년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들은 기후위기가 환경만이 아니라 경제·사회·안보·인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데 동의하고 코로나19 역시 녹색회복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녹색회복은 지구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1.5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는 파리협정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했다. 이어 “정상들은 물, 에너지, 식량 및 농업, 도시, 금융, 포용적이고 공정한 전환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기후행동 확산을 위해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14개항으로 이뤄진 선언문에는 한국이 주도한 해양오염 의제도 담겼다. 정상들은 “해양오염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결속이 필요하며 추가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탈석탄과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한 공적금융 중단을 위한 방법 모색을 독려하고, 탄소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서 청정수소 사용을 촉진힌다는 다짐도 포함됐다. 한편 전날 개회식 소개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영상은 한반도에 맞춰져 있던 화면이 ‘줌아웃’을 하며 지구를 조망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는데, 출발점이 서울이 아닌 평양 능라도로 돼 있었다.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제작사 측 실수로, 오류를 인지한 뒤 수정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후 선도국가 자리매김… 1000명 고용·1500억 경제효과 기대

    기후 선도국가 자리매김… 1000명 고용·1500억 경제효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2023년에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전에 나설 것을 공표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경제적 측면에 대한 고려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1995년 이후 해마다 열리며 197개국 2만여명이 참석하는 기후환경 분야 최대 국제회의다. 인천, 부산, 전남 여수, 경기 고양, 제주 등이 1500억원 이상 경제유발 효과와 1000여명 안팎의 고용창출 등을 기대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COP28 사무국은 내년에 개최지를 선정한다. 또한 문 대통령이 9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 신설 및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기금 신규 공여를 약속한 것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에 초점을 둔 회의 취지에 맞춰 국제사회에 ‘그린리더십’을 다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2010년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GGGI는 한국이 주도한 첫 번째 국제기구다. 참여국들의 공여자금으로 운영되는 협의체인 P4G에 한국은 그동안 분담금을 내지 않았다. 1회 정상회의를 주최한 덴마크는 2018~22년 3870만 달러(약 433억원)의 기여를 약속했었다. 문 대통령이 “한국이 국제사회 지원 속에서 산림 회복을 이룬 것처럼 개도국과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나라마다 경제발전 단계가 다르고 석탄화력 의존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서는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중견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녹색·기후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19년 OECD의 관련 ODA 비중 평균은 28.1%인 데 비해 한국은 19.6%에 머물렀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참여한 리커창 총리는 화상 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녹색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며 코로나 종식을 위한 협력, 저탄소 전환을 위한 노력, 공통되지만 차별화된 책임하에 개도국의 고충 해결 지원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개도국으로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공약 등 녹색회복 달성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대응 등 글로벌 도전 과제 달성을 위해 한국의 해외 석탄발전 공적금융 지원 중단 선언과 같은 구체적 이행 정책을 각국이 발표하길 기대한다”면서 “개도국의 기후 적응을 위해 (한국처럼) 주요 7개국의 공여금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문 대통령은 금강송 고사목으로 만든 연단에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재선충 피해목을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연설 중에는 멸종위기종 사향노루, 따오기, 왕은점표범나비 등의 모습이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기후·환경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도 중산층 될 수 있다…자본주의의 교활한 속임수

    나도 중산층 될 수 있다…자본주의의 교활한 속임수

    중산층은 없다/하다스 바이스 지음/문혜림·고민지 옮김/산지니/272쪽/2만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코인에 너도나도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나는 땀 흘려 일하고 겨우 월급을 손에 쥐는 데 반해 누군가는 그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손가락 몇 번만 놀려 우습게 내 연봉이 넘는 돈을 거둬 간다. 그러다 보면 마치 “당신은 그냥 지켜보고 있다가 ‘벼락거지’ 될 거냐”고 조롱받는 기분마저 든다. 좀더 여유롭게 살고 싶은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은 결국 ‘나도 열심히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헛된 희망으로 이어진다. 직장 다니면서 아끼고 모은 돈으로 번듯한 아파트 한 채 사들이기 힘든 시대다. 그렇다면 종잣돈을 마련해 투자에 성공하면 나도 부유한 중산층이 될 수 있을까. 인류학자 하다스 바이스는 신간 ‘중산층은 없다’에서 “중산층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만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이 이데올로기의 핵심으로 지목한 것은 투자다. 투자만 잘하면 달콤한 보상이 올 것이라는 이런 믿음이 계층 상승이라는 희망을 키우는 원동력이란 이야기다. 저자는 그러면서 당신이 하는 투자가 사회적으로 강요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하는 것인지 묻는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우리 생각과 달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자산의 가치를 끊임없이 불안정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예전처럼 열심히 일해 정기적금에 넣어 두면 따박따박 15%에 이르는 이자를 더는 주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으로 저축 이자가 낮아졌으니 은행에 돈을 넣어 손해 보지 말고 금융 자본에 투자해 이윤을 챙기라고 종용한다. 그러나 부동산은 이미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나마 남들 따라 허겁지겁 들어간 코인은 대폭락해 투자한 이들의 피눈물을 짜낸다. 이어지는 투자로 사람들은 지속적 불안정과 부채, 강박적 과로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투자에서 손을 뗄 수 없다. 큰 손실을 보더라도 내가 선택한 것이어서, 내가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생긴 문제라고 생각하도록 만든다. 저자는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인다. 내 자녀가 사회에 나가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하려면 어려서부터 투자에 동참해야 한다. 누군가는 교육도 자본이라 할 수 있느냐고 물을 법하다. 저자는 여기에 이렇게 반박한다. “사회적 관계, 기술, 취향, 역량을 표준화된 측정 가능한 단위로 바꿔서 이를 자본이라는 물질적 표현으로 나타낼 뿐만 아니라 여타의 물질들과 비교되고 대체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 역학”이라고. 적절한 통계 분석, 친절한 사례 등은 부족하고 피상적인 표현이 다분하다.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쭉쭉 읽어 나가기 어렵다. 그러나 저자가 날카롭게 파헤치는 자본주의의 속성, 모든 것을 물질로 환원하는 자본주의식 셈법, 그리고 이면에 감춰진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곱씹으며 읽어봄 직하다. 저자의 모국인 이스라엘과 한국은 높은 생활비, 주택가격 상승 등 일련의 상황이 비슷하다. 피로사회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살아가며, 우리는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또 공동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에 더 치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자연스레 고민하게 될 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다시 들썩이는 금값,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다시 들썩이는 금값,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주식 횡보·비트코인 하락에 다시 주목美 금리 변수에 금값 상승 제한 분석“단기 수익보다 분산투자 차원 구매를”한국거래소 금시장서 사면 세금 아껴지난해 여름 이후 줄곧 내림세던 금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돈)에 기대어 올랐던 주식이 횡보하고, 비트코인은 하락하고 있어 안전자산인 금에 눈길이 간다. 지금 다시 투자할 만할까. 전문가들은 “단기 수익만 노린다면 매력이 덜하고, 자산 구성을 탄탄하게 재편하기 위해서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투자 여부를 결정하려면 우선 금 가격이 최근 왜 오르는지 따져 봐야 한다. 26일 KRX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시장에서 99.99k 금 1g당 가격은 6만 8010원이었다. 연저점을 기록했던 3월 5일(6만 23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9% 이상 올랐다. 금은 지난해 상반기 경제 위기 속에 가격이 올라 7월 28일에는 8만 100원까지 찍었다가 하락 전환됐다. 금 가격은 보통 채권금리로 대표되는 명목금리가 오를 때 떨어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오른다. 금은 보유한다고 해서 예적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주지 않는다. 금 가격 자체가 올라야 차익 실현이 가능한 자산이다. 이 때문에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돈이 몰리면서 금 가격은 떨어진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헤지(위험 회피) 차원에서 금을 사려는 투자자가 늘어난다. 또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올라도 금 가격은 떨어진다. 올 1~4월 상황을 보면 금 가격이 맥을 못 출 경제 여건을 갖췄었다. 일단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올 1월 초 0.9%대였는데 3월 말에는 1.7%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 달러 가격도 2월 중순 이후 강세를 보였다.하지만 향후 금 가격의 상승 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조가 변수다. 김대승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연구위원은 “연준이 금리를 급히 올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장 하반기에 ‘테이퍼링’(돈을 푸는 양적완화 규모를 점차 줄여 나가는 것) 관련 언급을 할 수 있다”면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여 갈 것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준다면 채권금리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3년에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의사를 내비치자 국채가격이 폭락(채권금리 상승)하는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이 발생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2년 10월 온스당 1800달러까지 갔던 금값이 급락해 한동안 1000~1300달러 선의 박스권에 갇혔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치솟은 건 경제 위기의 회복 과정에서 오는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에 기반한 예측이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금은 헤지 수단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 다만 ‘올인(다걸기) 투자’가 아닌 분산 투자 측면에서 금을 조금 사두는 건 괜찮다. 세계적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는 포트폴리오 중 7.5%를 금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을 사뒀다가 주가가 빠지는 때가 찾아온다면 금을 팔아 주식을 더 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가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의 정성진 PB는 “증권계좌를 열어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통해 금을 사는 방법을 추천한다”면서 “이 방식으로 투자하면 부가가치세(10%)가 면제되고 매매 차익은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고 말했다. 거래 때마다 0.3% 안팎의 증권사 매매수수료는 부과된다. 시중은행의 금통장을 이용해 투자할 수도 있는데 부가세가 면제되고 0.01g씩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금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도 매매차익에 15.4%의 세금이 붙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기고] P4G 정상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로

    [기고] P4G 정상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로

    오는 30일부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총 60여명의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해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규합할 것이다. 기후변화는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좌우할 핵심 문제다. 2015년 195개국이 파리협정을 통해 산업화 이후 온도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행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기후정상회의에서 해외 신규석탄발전소 공적금융 중단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구체적 실천 의지의 표명이다. 나아가 우리나라는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부터 녹색회복이 가능함을 보여 주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미래세대 등 모든 사회구성원이 협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우리는 최빈국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도 동참할 수 있는 포용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다. 우리의 그린뉴딜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의 녹색 경제 재건 및 기후대응 역량 강화도 지원해 나갈 것이다. 녹색회복의 확산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이미 우리 기업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분야인 수소, 배터리, 정보기술(IT)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탄소중립으로의 전환과정은 혁신 국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기여할 것이다. 주프랑스 대사로 재직하며 세계 경제규모 10위인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감을 실감했다. 우리나라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반영한다. 동시에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 극복에 적극 기여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주문이기도 하다.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국제사회의 의제 설정과 해결방안 제시에 적극 참여할 때다.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인생역전’ 코인에 매달린 2030… 10명 중 8명 “시즌3에 웃을 것”

    ‘인생역전’ 코인에 매달린 2030… 10명 중 8명 “시즌3에 웃을 것”

    ‘비트코인 시즌 2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코인 투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는 ‘불장’이었던 두 번째 시기가 끝났다는 의미를 담은 그림파일 한 장이 화제였다. 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자조 섞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이 형성된 것이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을 거듭할 때마다 등장하는 분노의 ‘기물파손 인증샷’도 재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락이 투자 빙하기의 도래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 연일 고점을 기록하다가 2018년 갑작스레 폭락하고서 2년 넘게 부진했다. 서울신문이 한 달 동안 심층 인터뷰한 20~30대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10명 중 8명이 암호화폐 시즌 3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알트코인 5종에 500만원을 투자했다가 28%를 잃었다는 박모(30)씨도 “코인의 초기 거품은 빠지고 시가총액이 큰 코인 위주로 다시 상승하는 건전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부동산, 주식 등 자산 경쟁에서 밀린 청년들은 ‘한 방’을 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급으로는 내 집 마련이 버거운 현실에서 암호화폐는 인생역전을 꿈꿀 유일한 수단이 됐다. 직장인 이종명(29)씨는 “출퇴근 시간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노동소득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해결하고,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기려고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방이 급한 투자자들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생 알트코인에 몰렸다. 인터뷰에 응한 10명 가운데 6명은 알트코인에만 투자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시가총액이 비교적 큰 코인도 있었지만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등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암호화폐와 베리코인, VNXLU 코인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종목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투자자도 있었다. 이들은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조차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긴다. 인터뷰에 응한 10명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자는 4명이었다. 이 중 2명은 비트코인에만 전액을 투자했고 나머지 2명은 각각 30%와 15%를 비트코인에 배분했다. 강모(32)씨는 “주식에서 상한가를 쳐 봤자 30%인데, 이는 코인시장에서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비트코인은 단가가 비싸고 이미 너무 올라 매력이 없다”며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내기엔 알트코인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2030 투자자들은 암호화폐가 투기 대상이 아니라 보편적인 결제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모(32)씨는 “인터넷 결제를 포함해 앞으로는 오프라인 가게에도 비트코인 결제가 적용될 것으로 본다”면서 “시즌 1 때도 결국 참고 기다렸던 사람이 승자가 됐듯 경험적으로 언젠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습득이 빠른 2030 투자자들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똑똑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박씨는 “어떤 종목이 급격히 상승할지 몰라 여러 개의 암호화폐에 분산투자했다”며 “전체적인 하락장에도 가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암호화폐 덕에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예·적금은 2030에게는 이미 ‘재미없는 투자처’가 됐다. 예·적금에 든 투자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은행에 돈을 넣고 있으면 요즘은 ‘바보 취급’을 받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30세대는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현실을 강력하게 체험한 세대”라며 “부동산으로 통화가치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예금이 있으면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3년간 42만명 가입

    정부가 청년층의 내 집 마련과 목돈 적립을 돕기 위해 내놓은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이 2년 9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42만명, 예금액 1조 5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이 2018년 7월 시작된 이후 올 3월까지 누적 가입자는 42만 7491명, 누적금액은 1조 535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 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0년간 연 최대 3.3%의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당초 만 19~29세를 대상으로 했으나 2019년 1월부터 만 34세까지 넓혔다. 단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 2000만원 이하의 종합소득 같은 소득 제한이 있다. 이 상품은 주택도시기금의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해 올 12월 31일까지만 가입하는 일몰제로 운영됐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 주거복지의 주요 정책 수단으로 이 통장을 소개한 만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남의 아이 어떻게 키우냐고요, 이 행복 안 겪어보면 몰라요

    남의 아이 어떻게 키우냐고요, 이 행복 안 겪어보면 몰라요

    가정위탁모 이경하(47·서울)씨는 네 아이의 어머니다. 셋째, 넷째 아이는 가정위탁제도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18일 만난 이씨와의 대화는 진정한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씨의 시선은 뿔테 안경 너머 아홉 살 아들과 두 살 딸, 두 위탁자녀와의 첫 만남으로 향했다. 셋째인 아홉 살 아들은 2014년 6월, 막내인 넷째 두 살 딸은 지난해 4월 따뜻한 선물처럼 이씨에게 찾아왔다. 두 아이는 원가정의 사정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경기북부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당시 경기지역에 거주하던 이씨에게 위탁됐다. 가정위탁은 부모의 질병·가출·실직·수감·사망 등으로 원가정에서 돌보기 어렵거나 학대받아 분리가 필요한 아동을 시설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 맡아 돌보는 제도다. 이씨 부부에게는 이미 20대 친자녀 둘이 있지만, 위탁아동을 가족으로 맞아 다시 육아를 하고 있다. 넷이었던 가족이 여섯으로 불어났다. 장녀는 올해 24세로 대학에 다니고 한 살 터울인 둘째는 군 복무 중이다. “처음에는 입양 전 위탁모를 했어요. 큰애 둘이 중학생이 됐을 때 위탁모를 시작했는데 위탁으로 키우던 아이들이 다른 가정으로 입양을 가게 돼 그 빈자리가 너무 허전하더라구요. 가족 모두가 그리워했어요.” 이씨는 그때 받은 상처가 워낙 커 입양 전 위탁을 다시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씨는 “아이가 행복해하며 웃는 모습을 떠올리면 너무 좋아 다시 아이를 맡아 기르고 싶었다”고 한다. 가정위탁을 알게 된 것은 그 즈음이었다. 가정위탁지원센터에 문의해 가정위탁모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아이를 데려올 채비를 찬찬히 갖췄다. “아이를 데리러 가정위탁지원센터에 갔는데, 글쎄 9개월 된 아이가 11㎏인 거예요. 건강하고 밥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남편과 둘이서 아이 먹는 것만 보며 ‘너무 예쁘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데려온 작은 남자아이가 어느새 아홉 살이 됐다. 어떤 거창한 사명감보다는 순전히 아이가 좋아서 가정위탁을 시작했고, 아이들이 이씨 생활의 중심이자 기쁨이 됐다. 이씨는 셋째를 성인이 될 때까지 돌볼 계획이다. 위탁아동은 원가정으로 돌아가거나 만 18세가 되면 위탁가정을 나와 독립해야 한다. 이씨는 “친엄마가 데려갈 형편이 되지 않아 18세까지 내 자식으로, 내 손으로 키우기로 했다. 아이가 독립해도 계속 왕래하며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셋째는 18세 독립 때까지 내 자식으로 키울 것 이씨는 2년 전 셋째에게 가정위탁 사실을 조심스럽게 얘기해 줬다. “아들이 일곱 살일 때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가 질문하고 제가 대답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셋째는 엄마가 낳은 아이는 아니야. 낳아 준 엄마는 따로 있어’라고 얘기해 줬어요. 아이가 워낙 순하고 착해서 그런지 그 사실을 잘 받아들였어요.” 이씨의 친자녀인 첫째와 둘째는 엄마 아빠의 성격을 타고나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할지 예측이 가능했지만, 셋째와 넷째는 백지상태에서 만나 육아를 시작한 터라 알아가는 과정이 설레기도 하고, 때로는 어렵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셋째, 넷째 두 아이 모두 원래 가정의 부모와 연락이 닿고 있다. 셋째는 딱 한 번 친엄마를 만났다. 이씨는 “아이가 친어머니를 보고 싶어 해서 센터를 통해 엄마를 만나게 해 줬어요. 그때 아이가 어머니를 자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란 걸 알게 됐죠”라고 말했다. 이씨는 “셋째에게 ‘(친)엄마 보고 싶으면 언제든 얘기해’라고 했지만, 아이가 ‘아니 엄마 나는 지금이 좋아’라고 하더라”고 했다. 지난해 가족이 된 넷째는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원가정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매달 친엄마를 만나고 있다. 이씨는 “언젠가 우리 넷째가 친부모에게 돌아갈 거라고, 헤어질 시기가 올 거라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헤어지는 것에 대해 자꾸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헤어짐을 말하는 이씨의 목소리가 아련했다. 이씨는 “아이가 원가정으로 복귀하면 그때 또 다른 아이를 맡고 싶다”면서 “나이 쉰이 넘어도 힘 닿는 데까지 아이들과 지냈으면 한다”고 했다. 아이가 자랄수록 해 줘야 할 것은 느는 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는 지원금은 적지만, 양육비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씨는 “이미 첫째와 둘째가 성인이 돼 셋째, 넷째 아이들 양육비는 어떻게든 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월 받는 지원금은 아동 1명당 총 90만원 정도다. 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가 50여만원, 가정위탁아동 양육보조금이 30만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결연후원금 10만원 등이다. 훗날 아이가 독립할 때 자립금으로 주려고 이씨는 매달 적금도 들고 있다. 넷째 아이의 육아에는 온 가족이 동참하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50대 후반 남편이 아이 기저귀 가는 것부터 업고 달래는 것까지 도맡아 한다. 이씨는 “남편이 마트에 갈 때도 유모차에 태워 데리고 나가고 항상 안아 준다.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지 않으려 하고 본인 손으로 분유를 먹이고 출근한다”며 웃었다. 친자녀인 첫째와 둘째도 동생들을 반겼다. 이씨는 “큰애인 딸이 많이 도와줬다. 셋째가 병원에 입원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직장 때문에 바쁘게 왔다갔다하니까 고등학교 다니던 딸이 동생을 돌봤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셋째가 학교에 가기가 어려워지면서부터 이씨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다.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는지 물었다. 이씨는 곧바로 “딱히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제 애들처럼, 할머니가 손주에게 느끼는 것처럼 마냥 이뻤다. 모든 행동이 사랑스러웠다. 워낙 그러다 보니 심지어 주변에서는 할머니가 손녀 키우듯이 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셋째의 유치원 졸업식을 꼽았다. 이씨는 “우리 셋째가 유치원을 졸업하며 학사모를 쓰고 사진을 찍을 때 언제 저렇게 컸나 생각하다 눈물이 다 나더라”고 말했다. 이씨는 종종 주변 사람에게서 ‘내 아이 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어떻게 남의 아이까지 맡아 키우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이씨는 그럴 때마다 “애들과 지내는 기쁨과 애들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좋은 일을 해 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답한다고 했다. 그는 “셋째가 너무 애교가 많은데, 이 예쁜 모습을 우리만 봐서 친엄마에게 미안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씨의 바람은 아이들이 남부럽지 않게 성장해 건강한 사회인이 되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번듯한 직장에 다녔으면 하는 욕심에 학원도 보내고 공부를 가르쳤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잠시 욕심을 내려놨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바르게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잘 보살펴 당당하게 독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아동은 시설보다는 가정에서 자라는 게 좋지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가정위탁보호율은 24%에 불과하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 10명 중 2명 정도만 위탁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가정위탁보호율을 2024년 3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정위탁을 처음 시작하려는 가정에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냐고 물었다. 이씨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내 아이처럼 따뜻한 가정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일관성을 갖고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아이를 좀더 이해하고 사랑을 많이 주면서 키웠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면 아이도 위탁부모들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요.” 그러면서 이씨는 “최근에는 가정위탁을 하려는 분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사랑으로 키우면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서로 사랑도 나눌 수 있다. 많이들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학대 피해 아동 돌볼 전문교육도 받고 있어 이씨는 학대피해 아동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이도 돌볼 수 있도록 전문가정위탁 교육을 받고 있다. 2018년 일반가정 위탁아동 913명 가운데 학대·방임 피해아동은 249명, 지능지수가 낮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아동은 78명, 36개월 미만 영아는 94명이다. 이 아이들을 돌보려면 전문적인 양육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는 “학대받은 아이도 일반 가정에 머물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상처를 보듬어 주고 치유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4년부터 매년 5월 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친부모와 위탁 두(2) 가정에서 내 아이와 위탁 아이 2명을 잘 키우자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 가정위탁 보호아동 수는 9903명이다. 조부모의 대리양육이나 친인척 위탁을 제외한 일반가정 위탁아동은 962명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금융산업공익재단, 서금원·신복위와 취약계층 금융자립 지원 MOU 체결

    금융산업공익재단, 서금원·신복위와 취약계층 금융자립 지원 MOU 체결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가 채무 조정 미취업 청년과 보호 종료 아동이 금융지식과 경험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17일 두 기관과 사회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금융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채무 조정 청년과 보호종료 아동 등에게는 시중은행 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온라인 금융교육을 이수할 경우 6개월마다 적립 원금 대비 20%의 특별 이자를 지급한다. 또 신용 회복 중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는 맞춤형 취업 상담을 지원하고, 1년 동안 신용점수가 상승한 1000명을 선발해 5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세금 안 내려고 제2금융권에 돈 숨긴 138명 적발…경기도, 56억 압류

    세금 안 내려고 제2금융권에 돈 숨긴 138명 적발…경기도, 56억 압류

    체납 세금 압류를 피하기 위해 자산을 은행예금 대신 저축은행에 숨긴 고액체납자들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는 지난 3∼5월초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4만명의 전국 저축은행 79곳에 예치된 예·적금을 전수조사해 138명을 적발, 56억원을 압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제2금융권은 체납자 예금 압류시스템을 갖춰지지 않아 압류까지 한 달이 더 걸린다. 이에 도는 전국 최초로 국내 저축은행 79곳과 그 지점까지 일괄 전수조사를 추진했고, 지방세징수법 등 절차를 통해 압류한 자산을 순차적으로 추심할 계획이다.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상가 임대업을 하는 A씨는 지방소득세 2000만원을 체납하고도 “사업이 어려워 돈이 없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다가, 이번 조사에서 저축은행에 넣어둔 3000만원이 적발됐다. 안양시에서 빌딩 임대업을 하는 B법인은 2016년부터 재산세 등 5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B법인은 저축은행에 4000만원을 예금했으나 이번 경기도 조사에서 적발돼 바로 압류조치됐다. 도 관계자는 “다른 제2금융권 기관의 예·적금도 차례로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적발한 체납자 대부분은 고질 체납자로 모든 절차를 동원해 체납세금을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젊은층 구애 이낙연 “종부세,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

    젊은층 구애 이낙연 “종부세,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다주택자가 낸 종합부동산세를 무주택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쓰자”고 밝혔다. 잠행을 마치고 공개 행보를 시작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기업에 ‘청년고용 확대’를 요청하고, 5일 ‘군 제대 남성에게 3000만원 지급’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은 종부세로 거둔 세금을 청년 주거안정에 쓰자고 밝히며 청년 마음잡기 정책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민주당 박광온·정태호·홍기원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진단,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토론회 축사에서 “서울 1인 가구의 41%를 차지하는 청년 가구의 주거복지가 시급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다주택자가 낸 종부세는 1인당 월평균 33만 2000원이었지만, 수도권 거주 청년들은 월평균 52만 4000원의 집세를 부담하고 있다”며 “다주택자가 내는 세금이 집 없는 청년의 월세보다 턱없이 적은 것이 과연 정의에 부합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고가주택을 제외한 장기 1주택 실수요자와 극히 불가피한 2주택자에 대해선 세 부담 완화를 검토하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승에 따른 지나친 부담 증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대사업자 혜택은 불공정한 것으로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토론회 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상향’ 등 대출규제 완화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청년층이 몹시 어려우니 금융규제를 기본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남성에게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주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한 보충 설명도 내놨다. 그는 최저임금의 33% 수준인 올해 장병 봉급을 현실화하고, 장병 내일준비적금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여러 정책을 조합하면 청년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 지원에 대한 재정부담’ 지적에는 “대안을 제시하는 분들이 봉급을 인상하라 하시는데 봉급 인상은 재정부담 아니냐”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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