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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르면 손재위험”… 금융거래 관행 안내

    ◎“보증 설땐 책임범위 확인해야”/은행 창구선 접수상황 직접 지켜봐야 안전/인감 도난땐 영업시간 전이라도 신고토록/한도초과 가계수표,잔고 있어도 부도처리/상속재산보다 채무 많으면 석달내 포기를 거래약관에 따라 이루어지는 금융거래에서는 잠깐의 실수로 예기치못한 피해를 보기가 쉽다. 때문에 예금을 하거나 돈을 찾을 때,혹은 보증을 서거나 해제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금전적 손실과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은행감독원이 12일 내놓은 「주요민간사례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적금과 담보취급·가계수표·신용카드업무 등과 관련해 사소한 부주의로 분쟁에 얽힌 사례는 모두 5백91건으로 전년보다 50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별로는 담보 및 보증과 관련해 일어난 민원이 전체 21.2%인 1백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예·적금 업무관련 93건,여신취급관련 89건 등의 순이었다. 은행감독원이 밝힌 대표적인 민원사례는 다음과 같다. A씨는 4백40만원을 저축예금에 입금했다가 뒤늦게 통장에 4백만원만 입금된사실을 알고 은행에 정정을 요구했으나 명백한 증거가 없어 40만원의 손해를 감수해야했다. B씨는 5백만원을 찾기 위해 통장과 예금지금 청구서를 고객용 쟁반에 올려만 놓고 객장의자에 않아있다가 도난을 당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예금이든 인출이든 창구직원이 보는 앞에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바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창구직원이 접수하기전에 도난당한 것은 고객책임이라는 판례도 있다. 예금통장과 인감을 도난당했거나 잃어버렸을 때에는 은행 영업이 시작되기 전이라도고 미리 전화로 신고를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은행의 관행상 고객편의를 위해 영업시간 이전에도 예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며 영업시간전에 돈을 내주었다고 해서 은행에 책임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또 예금주 모르게 돈이 인출됐더라도 비밀번호와 인감이 일치하는 한 지급은행은 책임이 없다는 판례가 있다.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인감을 맡겼다가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다. C씨는 친구의 대출보증을 서주기위해 인감을 넘겨주었다가 보증인 대신 대출금의 차주로 둔갑하는 바람에 자신의 부동산을 압류당하고 대출금상환을 독촉받고 있다. C씨는 대출서류에 직접 서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리권을 위임한 것으로 간주돼 피해를 보고 있는 경우다. 더구나 보증의 내용을 모른채 연대보증해주었다가 대출받은 사람의 대출채무는 물론 보증채무까지 떠안는 사례도 적지 않아 보증을 설 때는 보증의 범위가 해당 대출에 한정되는 것인지,아니면 현재와 장래의 대출 및 보증채무 등 모든 채무를 포괄하는 것인지 잘 알고 응해야 한다.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를 사고 팔때도 근저당의 범위가 어디까지 설정돼 있는 가를 살피는 것이 좋다. D씨는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를 산 뒤 매도자를 대신해 대출금 전액을 갚고 근저당해지를 요청했으나 은행이 매도자의 대출금외에 매도자가 다른 지점에 보증채무를 지고 있음을 이유로 근저당해지를 거절해 엉뚱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역시 매도자가 아파트에 대해 포괄근저당을 한 경우로써 저당잡힌 집을 사고 팔때는 근저당권이 설정된은행에 매도자의 채무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가계수표의 장당 발행한도는 일반가계의 경우 30만원,협력상점의 경우 1백만원으로 돼있어 한도를 초과해 발행된 가계수표는 예금잔고가 있더라도 부도처리가 된다. 따라서 가계수표를 주고 받을 때는 장당 발행한도를 유념하는 것이 좋다. E씨는 가계수표 발행한도를 모르고 상품판매대금조로 4백70만원짜리 가계수표를 받아 은행에 지급요청했다가 장당발행한도(1백만원) 초과로 한푼도 받지 못했다. 신용카드의 발급과 관련해서도 연대보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카드회원이 사용대금을 내지않거나 연체할 때는 보증인이 즉시 대납해야하며 일반구매나 할부구매·현금서비스 등 월간 이용한도액 범위내에서도 보증책임이 따른다. 특히 카드경신시 카드회사가 전화로 보증연장을 요청했을 경우 구두로 동의해도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밖에 민법상 상속인은 상속포기절차를 밟지 않는한 피상속인의 모든 자산과 부채를 이어받게 돼있어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을 때는 상속을 받지 않는것이 오히려 낫다. F씨는 모기업의 대출금 2억5천8백만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가 사망했다. F씨가 사망한뒤 그 회사가 부도를 내자 대출은행은 상속인인 F씨의 아들(상속금액 1억원)에게 대출원리금 전액 3억5천만원의 연대보증책임을 물어 F씨 아들이 자신의 소득으로 매입한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이는 상속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상속포기절차를 거치지 않을 경우 상속재산을 초과하는 채무도 자동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이다.
  • 기은 종합통장 개발/이용실적 따라 대출

    중소기업은행은 최근 중소업체 근로자들이 목돈을 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기은종합통장」을 개발,판매에 들어갔다. 기은종합통장은 근로자가 이 통장에 가입해 일정기간 이상 거래할 경우 예금액이나 신용카드 이용실적 등에 따라 1천만원 한도에서 자동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시중 은행의 종합통장과 유사하다. 가입대상은 중소업체 근로자나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중소업자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종합통장하나도 정기예·적금과 자동이체,상호부금 거래까지 할 수 있다. 종합통장을 거래한지 3개월 뒤부터 융자받을 수 있고 대출 최고한도는 가계·근로자가 최고 1천만원,중소업체가 최고 1억원이다. 대출한도는 예금실적과 신용카드 3개월 이용실적,지로 납부실적 등에 따라 자동적으로 결정되며 5백만원 이내에서 3년이내의 가계급부금을 대출받는 경우 1년간 재산세 납부실적이 있으면 연대보증이 면제된다.
  • 「보너스 적금」 개발/가입대상 제한없이/신탁,내일부터 보급

    서울신탁 은행은 보너스를 탈때마다 부어나갈 수 있는 보너스 정기적금을 개발,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봉급생활자의 보너스 저축 수단으로는 보너스가 지급되는 달에 납입하는 상여금 저축제도가 있었으나 가입대상이 월급여 6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서울신탁 은행이 개발한 이 상품은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어 실명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가입자에 대한 융자혜택까지 부여해 납입후 3개월 뒤 계약액 범위에서 최고 5백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보너스 정기적금은 계약금액에 따라 보너스 정기적금과 보너스 가계우대 정기적금의 두가지가 있다. 보너스 가계우대 정기적금은 1천만원이하,계약기간 3년으로 금리가 13%이며 부금 납입주기는 2·3·4·6개월 가운데 저축자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또 보너스 정기적금은 계약금액의 제한 이 없고 금리는 연 10%이며 12개월에서 36개월까지 계약기간을 정할 수 있다.
  • 은행 CD매입 강요/기업금리 부당가중

    금융기관들의 「꺾기」(양건예금)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대출과 관련,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은행감독원이 전국 1천여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은행에서 대출을 해줄 때 과다하게 예금과 적금가입을 강요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은행들에 취급을 허용한 사모사채 인수를 빌미로 CD(양도성 예금증서) 매입을 강요하는 꺾기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기업들의 금리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성대출 특별점검 통해 억제/은감원

    ◎「꺾기」등 불건전관행 검사도 강화 은행감독원은 소비성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고 「꺾기」,융통어음할인 등 불건전 금융관행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은행의 경쟁촉진을 위해 문제은행과 점포에 대해서는 검사강도를 높이고 본점검사때 경영진과 검사담당자가 은행경영의 문제점을 협의하는 경영면담제를 새로 도입키로 했다. 이용만 은행감독원장은 25일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9개 시중은행장 및 전국은행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91년도 은행장·감사 연석회의」를 갖고 올 은행감독 방향을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대외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이를위해 경영성과가 좋은 은행에 대해서는 인가업무 등에 있어 우대조치하고 문제은행과 점포에 대해서는 검사주기와 기간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특히 최근 걸프전쟁으로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만큼 금융기관들도 대출할 때 예·적금을 강요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사모사채 인수시에도 CD(양도성 예금증서)의 매입을 강요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또 현질 백지수표 형태의 담보를 요구하거나 근로자 장기저축 취급에 따른 무리한 실적경쟁을 자제하도록 촉구했다.
  • 원유 매일 6만1천배럴 추가 도입

    ◎정유사들,해외개발 지분 내수로 전환/유공,북예멘서 5만5천배럴/삼성·극동은 이집트서 5천배럴/국내 1일 소비량의 6.34%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원유선적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국내 정유사가 개발에 참여중인 북예멘 마리브 등 해외유전의 국내지분원유 등 하루 6만1천배럴을 추가로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다. 이같은 물량은 원유의 국내 하루소요량을 96만2천배럴의 6.34%에 해당돼 원유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력자원부는 21일 북예멘 마리브유전개발에 공동 참여중인 유공이 그동안 이곳 생산원유를 현지에서 판매해왔으나 걸프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이달부터는 지분원유 2만1천5백배럴과 현물로 구입할 수 있는 외국회사의 지분 2만3천5백배럴 등 총하루 5만5천배럴을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삼성과 극동이 참여,개발에 성공한 이집트 칼다유전에서도 국내회사의 지분인 하루 5천배럴 전량을 들여오기로 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북예멘 마리브와 이집트 칼다 등 해외유전에서의 총 도입물량은 모두 6만1천배럴이다. 특히 이집트 칼다유전의 국내지분 원유도입은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 도입을 검토했다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으로부터의 장기도입계약 물량이 늘어나자 일단 보류했었다. 북예멘 마리브유전에서 국내 지분원유를 실은 유공의 유조선은 20일 이미 이곳을 출발,현재 국내로 들어오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걸프전쟁으로 국제원유가에 대한 예측이 불확실하고 20일 밤부터 해운항만청이 발효한 「사우디 모든 항구에서의 원유선적금지」조치에 따라 원유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동자부와 해운항만청은 21일 사우디의 라스타누라 등 걸프내의 항구에 대한 입항을 금지해 줄 것을 국내 5개 정유사에 통보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및 이란카르그섬의 입항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입항할 수 있도록 조치해 전쟁이 악화될 경우 들어가지 못하도록 할방침이다. 이에따라 오는 24일부터 사우디 라스타누라항에서 1백55만배럴의 원유를 실을 예정인 극동정유의 「그라르」호 등 4척의 유조선 입항이 금지될 예정이어서 상당량의 원유도입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쌍용정유의 세일러호는 사우디측과 협의를 거쳐 전쟁위험지역이 아닌 홍해쪽 얀부항에서 1백63만배럴의 원유를 21일 선적키로 하는 등 미리 조치를 취해 국내 수급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예금 지급준비 대상/상호부금 새로 포함/지준율 3%로

    한은은 17일 「금융기관의 예금지급준비에 관한 규정」을 개정,상호부금을 지준대상에 포함시키고 지준율을 3.0%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상호부금의 원리금 상환방식이 균등분할 상환으로 바뀌어 지준의무가 있는 정기적금·주택부금과 비슷하게 된데다 주택부금의 지준율(3.0%)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장미종합통장」 개발/석달이상 거래땐 2천만원 융자/외환은

    외환은행은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장미종합통장을 개발,판매에 들어갔다. 장미종합통장제도는 3개월 이상 거래할 경우 대출자격이 주어지게 되며 일반자금대출로 1천만원,종합통장 적금대출로 1천만원까지 각각 융자받을 수 있다. 일반자금대출은 최근 3개월간 거래실적의 평균잔액을 합계해 2배 범위내에서 최고 7백만원까지 대출이 되며 비자카드 최근 3개월 실적을 기준,최고 3백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종합통장적금대출은 6분의 1회 이상 납입하면 적금계약액의 범위내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 융자해 준다.
  • 은행 「불공정 관행」 아직도 성행/금융개방 앞두고 고쳐야할 문제점

    ◎저리 적용할때 고객에 안알려/자유저축 예금/잔고 통보 안해 과다 입금 유도/신용카드/대출이자 「양편넣기」 일소 안돼/이자 계산/지난해 은행측 부당이득 5백억 추정 예나 지금이나 금융거래관행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고리대금업의 속성이 여전해 대출금이나 예금의 이자를 계산하면서 하루치를 더하거나 빼기도 하고 고객에게 불리한 거래약관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불편과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경제규모가 작을 때야 하루치 이자가 콘돈이 안됐지만 금융자산 규모가 1백조를 넘는 요즈음은 하루치 이자만도 연간 수백억원이 넘은 금액이어서 이같은 관행들은 고객보호나 서비스개선 차원에서도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원지법에서 있었던 한 판결은 금융기관외 이같은 불공정관행에 쐐기를 박았다. 판결의 내용은 금융기관이 대출금에 대해서는 대출일과 상환일 양일을 모두 이자계산해 받으면서 적금의 이자는 이자계산일 당일을 뺌으로써 고객에게 하루치 이자를 덜 준 것이 부당하니 하루치 이자를 돌려주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판결은 해당사 안에만 적용됐을 뿐 금융기관의 예·적금이자계산 방식 전반에는 별 영향을 주지못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말부터 대출이자에 대해서도 예금과 마찬가지로 대출일과 상환일중 하루만을 계산하는 이른바 「한편넣기」를 적용하도록 유도해오고 있긴하다. 그러나 이같은 관행이 일소되지는 않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이자의 양편넣기와 이자선취 등으로 지난해 고객으로부터 부당하게 거둬들인 돈만해도 무려 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나서서 고쳐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 등으로 선진금융기관들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돼 가고 새로운 서비스와 금융기법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이 언제까지 은행문턱을 높인채 「얕은수」만을 부릴 수는 없는 일이다. 매끈한 서비스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해도 부족할 판에 불공정한 관행과 부실한 서비스로 개방파고를 극복해 나가기란 어렵다. 회사원 ㅇ모씨는 최근 자신의 통장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높은 이자가 조장된다는 은행 팸플릿을 보고 1년간 넣어 뒀던 자유저축예금의 이자가 터무니 없이 적게 나왔던 것이다. 은행측의 설명인즉 예금기간이 1년은 됐지만 그동안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뺐다 했기 때문에 자유저축예금의 이자계산 방식인 「선입선출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이자가 적게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ㅇ씨는 왠지 속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업무 안내에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최소한 3개월 이상 예치해야 높은 금리가 따른다」는 유의사항을 밝히지 않은채 「입출금이 자유롭고 높은 금리가 보장된다」는 내용만을 알리고 있어 ㅇ씨와 같은 엉뚱한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다. 자유저축예금은 예치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 연 5%,6개월 이상이면 연 11%의 금리가 붙는데 수시로 입출금을 하면 예치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5% 정도의 금리밖에 붙지 않게 돼있다. 한은 관계자는 『애초 자유저축예금을 만든 것은 은행예금의 장기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여타예금이 대부분 평균잔액방식으로 이자계산하는 것과는 달리 선입선출방식을 택했다』며 금융기관이 이같은 이자계산방식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객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약관상의 허점을 이용해 고객의 돈을 값싸게 이용하려는 금융기관의 속성은 다른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신용카드 회사가 매달 카드 회원들에게 보내는 명세서만 하더라도 고객을 생각하는 구석은 거의 없다. 그달그달 사용한 외상명세만이 있지 고객의 잔고에 얼마가 남아있는지 또 잔고를 제하고 얼마를 갚아야할지 명세서만으론 알 길이 없다. 때문에 카드회원들은 잔고조회를 직접하거나 통장정리를 해야만 얼마를 내야하는지 알게된다. 고객에게 결제 내용을 발송한 때와 결제일간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잔고를 통보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보다도 잔고를 알려주지 않아야 결제금액보다 많은 돈이 들어오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득이 있다고 은행들은 판단하고 있다. 예컨대 카드회원수가 1천만명을넘어선 상황에서 한사람이 결제구좌에 1만원씩만 더 넣어둔다 해도 은행으로서는 1천억원의 돈을 저리(보통예금이자)로 굴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달금리는 높아만 가고 대출금리는 묶여 있어 금융기관의 경쟁여건이 악화돼가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불공정한 관행을 밀고 나갈 수 만도 없는 노릇이다. 개방파고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부분들의 서비스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금융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안전투자의 길”… 이재방법 가이드(월요생활경제)

    ◎“재테크시대”… 여유돈 어떻게 굴릴까/지방선거등 호재… 적정수익 기대/증권/경기안정 전망… 「한탕의식」 버려야/부동산/“전문가에 위임”… 투신통한 간접투자도 바람직 한때 「재테크의 꽃」으로 불리던 주식투자가 지난해에는 주가붕락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또 정국에 투기열풍을 몰고온 부동산도 토지공개념 확대 등 정부의 강도높은 투기대책에 밀려 열기가 한풀 꺾였다. 반면 큰 욕심내지 않고 다달이 적금을 부었거나 고수익 금융상품에 눈을 돌렸던 사람들은 그런대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도 같이 인식돼온 주식과 부동산의 위치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새해에는 어디에다 돈을 굴리는 것이 유리한지 주식·부동산·은행상품 등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증권◁ 지난해 주식투자는 재산증식의 수단이기보다 재산손실의 화근으로서 수많은 사람에게 쓰라림만 안겨주었다. 올해도 되도록이면 주식시장을 피해 가는게 재산보전의 상책이고 재산증식의 상식인가. 주식이란 말을 꺼내기 무섭게 고개를 가로 흔들고 귀를 막으려는 사람이 지난해 숱하게 생겨났다. 이처럼 증권시장에 한이 맺힌 투자자나 일반인에게는 잘 믿기지 않겠지만 침체 3년째인 올해를 주식투자의 적기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한마디로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고 침체의 병통을 앓을만큼 앓았기 때문에 이제 서서히 오를 때가 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주가가 줄줄이 내려앉을 때에도 이런 말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지난 1년,더 나아가 21개월의 침체기를 한 묶음으로 꿰어 조망할 수 있는 새해 벽두에 나오는 이러한 권유에는 상당한 호소력이 깃들여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년 증시에 대해 상반기에는 조정적 양상을 보인 뒤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급속락 국면이 되풀이되는 대신 최소한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 첫번째 이유로 수급불균형 등 증시내부의 구조적 침체·하락 요인이 지난해 장세에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거론된다. 이같은 내부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시화 기미를 비쳤고 올해는 더욱 가속화되리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 당시 별볼일 없던 부양·안정조치들이 이제 힘을 쓸 것이란 말과 상통한다. ○선취매현상 예견도 낙관적 견해의 두번째 근거는 올 경제여건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과 지방자치제 선거실시,증권산업의 개방 등 외부호재에서 찾아진다. 국내경기는 지난88년 2월 이후 하강국면이 이어졌으나 지난해 7월부터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중에는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반기엔 상승 예상 이와함께 올 상반기로 예정된 지자제선거로 시중유동성이 전에 없이 풍부해지리라는 기대가 높으며 하반기부터는 자본시장 개방이 구체화되면서 해외핫머니(단기부동자금)의 유입이 점쳐지고 있다. 92년으로 예정된 외국인의 국내증권 직접투자 허용을 앞두고 선취매 현상이 예견되기도 한다. 북방 및 남북관계는 올해에도 대형호재의 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종합한다면 올 경제여건이 급속하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급격한 주가상승 역시 기대하기불가능하지만 지난 2년 가까이 하락국면을 거치는 동안 축적된 내부개선 및 상승에너지가 표출될 때가 됐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종합지수가 대체로 올 연말까지는 8백50∼9백선에 닿을 것으로 내다본다. ○장기우대증권 눈길 한편 채권시장의 경우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성황을 이룰 전망인데 이는 채권시세의 지속적인 하락을 뜻한다. 투자자들로서는 이처럼 수익률이 높을 때 채권매입을 염두에 둘만하다. 지금은 채권수익률(시세의 반대개념)이 국제금리에 비해 배이상 높지만 명실상부한 자유화가 이루어지면 결국 수익률이 떨어져 채권값은 오르게 돼있다. 주식과 채권 등의 증권에 직접 손대는 대신 투신사에 맡겨 간접투자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지난해에 등장한 최저수익률 보장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장기우대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새해 부동산 경기는 토지·주택을 가릴 것없이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지방자치제 선거·페르시아만 사태 등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있어 유동적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론 종전과 같이 부동산으로 떼돈을 버는 재미를 보기는 어려운만큼 투기한다는 생각은 아예 버리고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는게 좋을 것 같다. ○토지거래 위축될듯 지난 89년 30%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토지는 지난해 19% 수준으로 오름세가 둔화된 데 이어 올해엔 거래가 더욱 위축되고 가격도 안정내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진모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지방자치제 선거로 많은 자금이 풀려 부동산 가격이 들먹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토지공개념 확대에 따른 효과의 가시화와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투기 억제조치의 시행으로 투자분위기가 갈수록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플레가 심해질 경우 임야나 농지 등을 제외한 도시지역의 상가·업무지역은 환물심리의 영향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순 부동산중개업협회 사무총장(공인중개사)도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보여 토지거래도 갈수록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호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정부가 토지공개념 관련시책을 강력히 밀고 나간다면 땅값은 약보합세 내지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주택도 신도시 아파트의 대량 분양과 분당 시범단지의 입주를 시작으로 오름세가 꺾일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김정호 연구위원은 그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는데,올해는 아파트의 대량 분양으로 이같은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된데다 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에 앞서 매물이 많이 나오게 돼 상반기에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내림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오진모회장도 그동안 아파트 값이 너무 올랐을 뿐아니라 정부의 2백만가구 주택건설추진으로 주택이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국면에 빠져들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주택오름세 꺾일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방자치제 선거로 많은 자금이 풀려나오거나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돼 원유값이 크게 오르고 인플레가 만연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많다고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간부는 올 3월에 실시될 지방자치제 선거에 약 2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살포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막대한 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게되면 부동산값이 다시 들먹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간부는 또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자본 자유화에 앞서 해외의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가 유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예상하고 이 자금이 증권이 아닌 부동산쪽으로 몰리면 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큰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선거,페르시아만 사태,해외 핫머니의 유입 등 다소의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부동산투기를 잡아간다면 올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 잘만 고르면 「연리 15%」 거뜬히/금융상품의 종류와 선택요령

    ◎큰돈 단기운용땐 은행 「양도성 예금증서」가 유리/올 첫선 「비과세 근로자저축」 이율높아 인기끌듯 ▷금융상품◁ 증시나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할수록 각광받는 것이 금융상품이다. 급등과 폭락의 소지가 없어 안정적으로 돈을 굴리는 데는 은행의 예·적금이나 제2 금융권의 수신상품을 따라갈 이재수단이 없다. 물론 증시나 부동산경기가 호황일 때야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지만 증권이나 부동산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 또한 커 「깡통구좌」 파문에서 보듯 손실의 폭이 의외로 깊어질 수 있다. 올해에도 주식시장이 힘차게 살아날 것 같지 않고 부동산시장도 토지 초과이득세와 과표현실화,주택분양가 현실화 등으로 썩 좋은 투자환경이 아니다. 반면 금융상품은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예금금리가 자유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보여 상대적인 매력을 지닐 것 같다. ○상품특성 고려해야 금융상품은 기간이나 금액,그리고 금융기관의 성격에 따라 수익률차가 큰 편이다. 예치기간 1년을 기준할 때 대체로 연 10% 내외여서 금리보다는 금융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금융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예를 들어 금액이 크고 단기간 자금을 운용할 때는 은행의 양도성 예금증서(CD)나 거액환매 조건부채권(RP),단자사의 자유금리적용 매출어음이나 CMA(어음관리구좌),투신사의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증권사의 BMF(통화채권펀드) 수익증권이 유리하다. CD는 최근 금리가 높아져 5천만원 이상을 91일 이상 1백80일 이내 예치할 경우 수익률(세후기준)이 연 11.59∼11.76%로 정기예금 금리를 웃돈다. 5천만원 이상인 거액 RP도 91일 이상 넣어두면 연 11.27%의 순수익이 예상되며 단자사의 자유금리적용 매출어음(3천만원 이상)도 연 12.07∼12.25%의 수익이 보장된다. 4백만원 이상 넣어야하는 CMA 역시 6개월 이상 예치했을 때 연 11.96%의 수익률을 낼 수 있고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과 BMF도 6개월에 연 10.73%,10.34%의 순수익을 각각 올릴 수 있다. 액수가 많지 않고 단기간(6개월 정도) 운영할 때는 예치금액에 제한이 없는 CMA나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BMF에 넣어두는 것이낫다. 또 1년 이상 3년 이내로 자금을 굴릴 때는 정기예금 외에 금액제한이 없는 은행의 개발신탁(2∼3년 예치시 수익률 연 10.4∼10.7%)이나 가계금전신탁(1년 예치시 연 10.99% 수익),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1년 예치시 수익률 연 12.03%)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재형저축 금리 높아 그러나 언제 돈을 쓸지 모르고 그렇다고 이자가 싼 보통예금에 넣기도 곤란할 때는 은행의 자유저축 예금이나 증권사의 환매조건부 채권,BMF 수익증권이 유리하다. 자유저축 예금은 3개월 정도만 넣어도 연 7% 정도의 수익이 나고 환매조건부 채권이나 BMF는 3개월 미만이더라도 기간에 따라 연 4∼9%의 수익이 생긴다. 목돈을 굴리지 않고 다달이 얼마씩 부어갈 때는 가입자격이 제한돼 있는 재형저축같은 상품에 드는 것이 좋다. 이들 저축은 다른 상품보다 금리조건이 유리해 자격을 갖춘 근로자들에게는 목돈마련에 큰 보탬이 된다. 재형저축은 3년짜리가 장려금을 제외하고도 수익률이 연 13.35%에 달하며 투신사의 근로자 재형저축도 14.08%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역시 수익률이 보장된다. 또 올해부터 새로 선보일 「비과세 근로자저축」도 금리가 일반 정기예금보다 2∼3% 포인트나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져 근로자들의 주요저축 수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이 저축은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의 두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매달 30만원 이내에서 3년 이상 부어나갈 경우 연 15% 정도의 실질수익률이 예상된다. 이밖에 최근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회사채,통화안정 증권의 유통수익률이 연 18% 선에서 형성됨에 따라 소액채권 투자도 목돈마련에 유리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 은행 「꺾기」 횡포 여전/중기 83%가 적금 강요등 경험

    ◎1천3백개사 조사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은행의 양건예금(꺾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협중앙회가 전국 1천3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26일 발표한 「중소기업 금융이용실태 및 애로사항」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3%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예·적금가입을 종용받아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당시보다 6.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11.8%는 「종용을 받았지만 가입하지 않았다」고 밝혀 아직도 94.8%의 중소기업이 「꺾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시 조건으로는 담보대출이 73.3%로 주축을 이루었고,신용대출은 7%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2.4%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들은 자금대출시 겪는 애로사항으로 「적기조달 곤란」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담보부족 및 대출한도부족도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 「1주택 양도세」 5억 넘는 집만

    ◎사치성 유흥업소 과세특례 없애/12개 세법시행령 개정… 내년부터 시행 1가구 1주택이라도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고급주택의 기준이 현 1억8천만원에서 내년에는 5억원으로 높아진다. 또 일부 직종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바뀌어 자가운전 보조비,초·중·고교 교사의 연구보조비,기자의 취재수당,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의 연구활동비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월 20만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학교수의 연구보조비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문교부와 재무부가 협의해서 연내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카바레 룸살롱 요정 카페 등 사치성 유흥업소들은 수입규모에 관계없이 과세특혜 적용대상자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이들의 세율은 현 2%에서 10%로 높아진다. 재무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등 12개 세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농어민이 부업으로 하는 양어,가마니치기,수산물채취 등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비과세한도액이 현행 연간 3백86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높아진다. 3년 미만의 단기저축성 보험에서 생기는 보험차익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20% 소득세가 분리과세되며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의사나 변호사 등에게 치료비와 사건수임료를 줄 때에는 세금을 원천징수해야 한다. 소득세를 물지 않는 학생들의 장학적금 한도는 ▲국민학생의 경우 현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중·고교생은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이 밖에 소비성 서비스업의 접대비·기밀비 및 지급이자와 광고선전비의 손금인정한도도 현행보다 절반 가량의 수준으로 축소했다. 상속·증여세를 허위신고할 경우 조세시효가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으며 수입물품에 특소세·주세 등을 부과하는 기준이 되는 과표의 계산방법도 보세구역 반출가격에 10%를 가산하던 것을 폐지하고 보세구역 반출가격으로 정하기로 했다. 휘발유와 에어컨의 특소세율은 우선 현행대로 유지하되 이를 인상하는 문제는 유가 및 물가동향을 감안해서 내년에 재차 검토키로 했다. 서화·골동품에 대한 양도세는 양도가액 2천만원 이상에 적용하되시행시기를 93년 1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 민자·평민,「지각국회」 어떻게 꾸려갈까

    ◎오랜만의 여·야 동석… “기대반 걱정반”/회기내 예산안 처리에 최우선 목표 민자/지자제단체장 선거법 마련에 초점 평민 야권의 등원거부로 정기국회 개회이래 두 달여 동안 파행운영을 면치 못했던 국회가 19일부터 평민당 의원들이 등원함에 따라 정상화의 궤도에 들어섰다. 그러나 정기국회의 남은 일정이 29일에 불과한 데도 국정감사 기간 등 의사일정에 대해 여야간에 이견이 엇갈리고 있는 데다가 평민당측이 지자제선거법협상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연계시킬 방침으로 있어 앞으로 적잖은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존중분위기 ○…19일 하오 2시30분부터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본회의는 70여 일 만에 여야가 함께 모인 탓인지 의원들 모두가 다소 흥분된 표정이었으며 평민당 김영배 총무가 민자당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사진행 발언에도 한마디의 야유도 없이 상호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 이날 본회의는 영광·함평 보선 당선자인 평민당 이수인 의원의 선서,강 총리가 대독한 노태우 대통령의 신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민자당 김윤환 총무의 국회운영위원장 선출 등 순서로 진행됐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등원치 않아 눈길. 박준규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민당이 국회에 등원하지 않은 지 4개월여가 지났고 정기국회도 2달이 지나가는 등 천추같은 긴 날이었다』면서 『그동안 여야가 깊은 생각과 자기성찰의 기회를 가졌던만큼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섭단체간 동반자적 관계와 타협정신의 체질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 이어 평민당의 김 총무는 의사진행발언에서 『사퇴 4개월 만에 등원하는데도 즐거운 마음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지난 17일 여야 총무가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지자제관련법을 최우선 처리키로 했으나 과연 회기내에 지켜지겠는가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고 피력. 김 총무는 또 『민자당이 지난해말 4당이 합의한 지자제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전력으로 미루어 이번 지자제합의도 지켜질지 의문』이라며 민자당의 약속이행을 촉구한 뒤 『저도 여당 의원을 사랑하고 있으며 의사당에 사랑이 충만될 때만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등원의 변을 토로. 한편 국회 운영위원장선거에서 민자당의 김 총무는 2백62명의 재석의원 중 98.1%인 2백57표를 얻어 13대 개원국회시 민정당 총무였던 김 총무가 역대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의정사상 최다득표로 선출된 데 이어 한차례 더 기록을 경신. ○민자총무 최다득표 김 운영위원장은 『부족한 사람을 13대 국회에서 2번이나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해준 데 감사한다』며 『의회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 ○…여야는 이날 상ㆍ하오에 걸쳐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관해 절충을 시도한 끝에 ▲20ㆍ21일 내년도 예산안 상임위 심의 ▲22일 정당대표연설(상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하오 김대중 평민당 총재) ▲23·24일 대정부 질문(23일 정치·외교·안보,24일 경제·사회문화) ▲2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키로 잠정 합의. 국정감사 기간과 관련,민자당측은 당초 단독국회운영 때 계획했던 대로 일요일을 포함,1주일간 실시할 것을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은 10일을 요구. 그러자 평민당측이 하루를 줄여 9일로 수정요구했으며 민자당측은 이미 확정한 피감사기관 1백6개 기관을 조정하지 않으면서 상임위의 예산활동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여 평민당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추후 재론키로 결정. 이에 앞서 정당대표들의 연설에 대해서도 민자당측은 22일 상오 정당대표의 연설,하오에는 대정부 질문의 일정을 제시했으며 평민당측은 정당대표의 연설을 22·23일로 나눠 「독상」을 차릴 것을 요구했으나 양측안의 중간선에서 타협점을 마련. 여야간에 이처럼 일부 의사일정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국회는 이날 하오 2시 본회의를 30분간 연기한 뒤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정감사시기 재변경 및 의사일정 협의의 건을 의결. ○연계투쟁 대응 부심 ○…민자당은 평민당 의원들의 등원으로 남은 회기중 여야격돌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 개회에 앞서 의원간담회를 열고 원내 전략에 대해 숙의. 민자당은 평민당측의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 소집요구를 지자제선거법협상과 내년도 예산안처리 연계투쟁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키 위한 「전술」로 파악,이에 불응키로 결정하는 한편 「정기국회는 예산국회」라는 논리로 회기시한인 12월18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최우선적인 목표를 설정. 이에 따라 민자당은 상임위 심의 때부터 시작될 야권의 예산안 연계투쟁 및 지연전술 그리고 표결처리 강행에 대비,소속의원들의 본회의,상임위 출석을 독려하는 한편 야권이 정기국회의 당면투쟁 목표로 삼고 있는 지자제선거법협상은 내주까지 내무위 소위에서 다루고 타결이 되지 않으면 여야정책위의장회담이나 당3역회담으로 넘길 방침. 이와 함께 평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대해서는 연말·연시라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내년 1월말이나 2월초에 소집하여 경찰관계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정치성 법안을 처리할 계획. 이날 의원간담회에서 김윤환 총무는 『회기내 예산안처리를 위해 여야 절충이 되지 않으면 단독강행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상임위나 본회의의 출석을 체크,당운영 고가에 반영하겠다』고 강조. ○…평민당은 지자제선거법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철할 최대의 목표로 결정. 평민당은 지난 17일 여야총무회담에서 합의한 이번 국회회기중 최우선적으로 지자제선거법을 입법한다는 약속이 ▲부단체장 임명문제 ▲현역의원지원유세 허용범위 ▲지방의회 선거구 조정문제 등 새로운 「암초」에 부딪쳐 「좌초」될 위험성도 있다고 보고 「지자제­예산통과」 연계투쟁 등 대응책을 수립. ○추곡·UR공세 펼듯 평민당측은 특히 김대중 총재의 대권구도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중시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총무회담에서의 합의대로 92년 상반기중 실시를 「담보」하기 위해서 이번 회기중 지방의회ㆍ단체장선거법의 동시입법을 관철하는 데 국회운영 전략이 초점을 맞춰두고 있다. 김 총재가 이날 등원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선거법은 이번 회기내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합의내용을 굳이 『의회와 자치단체장선거법을 동시에 입법하도록 명문화한 것』이라고 유리하게 해석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평민당은 이밖에 ▲추곡수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응책 ▲물가·치안 등 민생문제 등에도 대여 공세차원에서 대표연설·대정부 질문 및 관계상임위를 통해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지만 「지자제 관철」이라는 당면목표에 비해서는 우선순위가 크게 처지는 느낌. ○…평민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등원결정을 공개선언한 후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날치기 시비와 함께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때로부터 정확히 1백28일 만에 국회에 복귀 김 총재는 이날 하오 2시쯤 신순범 사무총장·권노갑 사무차장·한광옥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국회에 도착,『여야간 정치적 타결이 돼 등원해 다행이다』라고 등원소감을 피력한 뒤 『우리가 밖에서 싸워 어느 정도 성과를 얻어 등원하게 됐다』고 말해 지자제협상 타결을 통해 국회복귀 명분을 얻었음을 애써 강조. 김 총재는 이후 곧바로 국회 총재실로 직행해 측근들로부터 『강영훈 총리가 인사차 들렀다가 부재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냥 갔다』는 보고를 듣는 것으로 집무를 개시.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1시쯤 평민당 김덕규 수석부총무일행이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행정요원들이 라면박스 등에 담아온 서류와 비품을 정리하는 등 업무를 시작. 평민당 의원들도 대부분 이날부터 그동안 비워뒀던 의원회관으로 재입주하기 위해 이삿짐을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 특히 재력이 약한 초선의원들은 그동안 운영해오던 개인사무실을 폐쇄할 수 있게 돼 경비를 줄일 수 있게 된 데다 4개월여 수령하지 않았던 1천여 만원의 세비를 「적금」으로 타게 돼 희색이 만면.
  • “봉급 편법인상”추가 보너스 불허/최 노동

    ◎최저임금 「매년 결정방식」재검토 최영철 노동부장관은 앞으로 기업들이 보너스 추가지급 등의 방법으로 임금을 비밀리에 올려주는 행위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16일 경총주최로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경영자 연찬회에 참석,『올해 대외적으로 발표된 임금인상률은 9% 수준이지만 기업들이 보너스 추가지급 등을 통해 실제 임금을 크게 올려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에서 이같은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비밀임금이 물가상승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느니만큼 앞으로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내년도 임금책정은 사전임금인상을 낮게 하는 대신 경영성과금 및 업적금을 높게 설정,생산성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한 최저임금결정에 대해서는 섬유ㆍ신발ㆍ가죽업종 등 한계업종을 고려,최저임금결정심의위에서 만장일치로 인상률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는 7∼9년에 한번씩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는 예를 들며현재의 매년 결정하는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내년도 노사관계에 대해 분규건수는 줄겠지만 일부 과격노조들의 강성기조,지자제선거 등을 앞두고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노동행정은 노사 모두의 준법질서 확립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노사간 법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노동법을 개정,노조 활동 원칙ㆍ단체교섭 절차ㆍ노조설립보호규정 등을 구체적으로 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기관 「꺾기」다시 성행/기업 실질금리부담 연 18∼20% 수준

    연말을 앞두고 시중자금사정이 빡빡해지면서 금융기관들의 「꺾기」가 성행,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ㆍ단자ㆍ보험ㆍ증권사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공공연하게 꺾기를 강요,기업들이 실제 부담하는 금리가 공금리(연 10.5∼14%)를 크게 웃도는 연 18∼20%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출과 관련한 예ㆍ적금 및 보험가입이나 어음ㆍ회사채매입 등 전통적인 방법외에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금리입찰을 하는 교묘한 수법까지 동원되고 있다. 증권사 보증부 회사채(3년만기)의 경우 발행금리는 연 13%에 불과하지만 실제기업이 부담하는 금리는 수수료와 꺾기 등으로 인해 연 20.82%에 달하고 있으며 보험사의 대출금리도 표면금리가 연 13.5%이나 꺾기 등으로 연 18.5%에 이르고 있다. 단자회사는 어음할인율이 연 14%이내에서 규제되고 있으나 어음할인액중 30∼50%를 금리가 연 2%에 불과한 자기발행어음 등을 사게 함으로써 기업의 실질금리는 18%를 넘고 있다. 또 은행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주는 조건으로 미리 인수가액의 50∼7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케 하고 있어 6개월짜리 사모채발행금리가 연 14.1%이나 실제부담금리는 20%를 넘고 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들도 기업에 각종 수수료를 얹어 결국 기업들은 연 19%의 고리자금을 빌려쓰고 있다.
  • 도시가구 95.6%가 저축/한은,59개시 2천5백가구 조사

    ◎가구당 평균 7백4만원… 저축률 둔화/빚 1백55만원,주택관련이 69% 차지 우리나라 도시가구는 평균 7백4만원을 저축하고 있으며 빚은 1백5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구당 순저축액은 5백49만원으로 전년보다 5.8%(30만원) 증가했다. 한은이 전국 59개 도시 2천5백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90년저축시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저축액은 지난해보다 4.5%(30만원)가 늘어난 7백4만원에 달했으나 증가율은 전년 33.4%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증대에도 불구하고 과소비성향 등으로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가구당 차입금 규모는 전년과 같은 1백55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주택자금수요를 반영,주택관련차입금이 지난해 69만원에서 1백7만원으로 55%나 증가했다. 또 가구당 평균저축률은 30.7%로 전년보다 1%포인트 하락해 소비증대와 증시침체,물가불안요인으로 가계지출이 늘어났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앞으로 「저축액을 늘려나가겠다」고 응답한 가구수가 전체 47.4%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증가한데다 「줄이겠다」고 대답한 가구는 전년 10.6%에서 8.9%로 떨어져 향후 저축성향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저축목표액을 늘리는 이유로는 목돈필요성(37.1%),토지 및 주택구입(27.9%),소득의 증가(15.6%)등이 주로 꼽힌 반면 「저축목표액을 줄이겠다」고 한 응답자들은 목돈지출부담(43.4%),소득감소(30.5%)를 이유로 들었다. 또 저축목적으로는 자녀교육비마련(31.9%),주택자금마련(26.0%),노후생활안정(16.2%)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를 전년과 비교해보면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주택마련목적의 비중이 2.3%포인트나 높아진 반면 자녀교육ㆍ노후생활안정의 비중은 다소 떨어졌다. 선호하는 저축수단은 은행의 예ㆍ적금(52.1%),재형저축(14.2%),단자ㆍ투신저축(9.4%)등의 순이었고 은행서비스 이용은 지로,신용카드ㆍ현금자동지급기,자동 이체ㆍ가계수표의 순이었다. 한편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95.6%로 전년보다 0.2%포인트가 증가,저축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동대출 1천만원까지/조흥은,「종합통장」 금융혜택 폭넓혀

    조흥은행은 소액가계저축자들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종합통장자동대출의 한도를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대출한도산정에 자유저축예금과 가계종합예금의 실적까지 포함시켜 금융혜택의 폭을 넓혔다. 이로써 조흥은행의 종합통장거래자는 일반자금자동대출 1천만원과 적금대출 2천만원외에 예ㆍ적금담보대출 5백만원을 합하여 1인당 최고 3천5백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 「고려창투」부도 계기로 본 실태/창투사 무엇이 문제인가

    ◎설립규제 안받아 난립… 과당경쟁 빚어/중기 창업지원은 뒷전,돈놀이에 급급 고려창업투자회사의 부도와 상공부 창업지원과장의 뇌물수수사건으로 창업투자업계가 벌집 쑤셔놓은 듯 뒤숭숭하다. 창투사를 차려놓고는 사채업자들과 결탁해 돈놀이를 하다 수액억원의 부도를 내는가 하면 정부관리가 창투사등록을 미끼로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겨 충격을 더해주었다. 이들 사건은 그동안 창투업계에 내재해온 탈법과 비리의 한 전형으로 볼 수 있어 창업지원정책의 일대 궤도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서도 돈이 없어 창업을 못하는 기업가를 발굴해 중소제조업의 창업을 돕고 건실한 산업경제구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정부의 창업지원정책 의도였다. 그래서 창투사에 대해선 설립출자금의 출처조사를 면제해주고 설립 2년뒤에 융자기능을 갖춘 신기술금융 회사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등 혜택을 주어왔다. 이같은 정책적 배려탓으로 창투사는 86년이후 꾸준히 증가,올들어서만 23개사가 늘어나 53개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상공부관리의 뇌물사건에서 보듯,창투사의 설립이 등록제로 되어있는 것이나 설립주체에 대한 자격심사 기능이 전무하다시피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누구든지 50억원이상을 출자하면 등록이 가능해 애당초 공적금융기관으로서 갖춰야할 자격요건은 결여돼 있었다. 여기에 출자자본의 자금출처조사배제로 창투사설립이 증여ㆍ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었던데다 설립 2년뒤에는 창투사보다 업무기능이 다양한 신기술 금융회사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금융업진출을 꿈꾸는 대기업까지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난립양상을 가져왔던 것은 성급한 정책추진이 빚은 부작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시장이 협소한 현실에서 난립과 과당경쟁을 빚다보니 자연 비효율과 탈법이 나타나게 마련. 창투사영업이 창업후 5년 이내의 제조업에 대한 자본출자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창투사들 스스로도 마땅한 업체를 찾기 어려웠고 그러다보니 「조금 된다」는 업체에 대해서는 서로 다투어 출자하는 바람에 중복출자가 이루어지는 비효율이 나타났던 것이 저간의현실이었다. 지난달말 현재 창투사가 출자한 업체가 8백88개사이나 종복투자를 제외하면 6백여사에 그칠 것이라는게 창투업계의 분석이다. 더구나 창투사의 정통적 재원마련수단인 창업투자조합 마저도 영업환경의 악화와 창투사의 안이한 영업자세로 결정이 지지부진하다. 투자조합 결성은 지난달말 현재 18개사,26개에 그쳐 2개 창투사에 1개꼴도 안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창투사들은 투자조합 결성이나 중소기업 발굴을 통한 창업지원보다는 주식장외시장에 등록된 기업들의 주식을 매매하는 등의 편법으로 자본이득을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지난 18일 부도를 낸 고려창투다. 현재 잠적중인 염정현사장이 사무기기 전문업체인 L사를 설득해(?) 장외시장에 등록시킨 과정을 보면 창투사 피행영업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염씨는 지난해 자본금이 9억원인 L사가 중견사무기기 업체로 영업전망이 밝자 기업공개의 이점을 설명해가며 접근,기업공개관련 실무와 공개후 주가관리를 도와주겠다며 이 회사주식 25%(2억2천만원)를 매입했다.이후 증자를 독려,자본금을 25억원으로 물타기한 뒤 공개를 위해서는 주식장외시장에 등록하는 것이 빠른 길이라며 지난 6월 이 회사를 장외시장에 등록시켰다. 그는 장외시장등록후 자신이 액면가 5천원에 취득했던 주식을 주당 1만원정도에 사채업자에게 모두 매각해 시세차익을 챙겼다. 또 이 회사가 자금압박을 받자 주식 18만주를 담보로 9억원의 사채자금을 끌어 대주고 담보로 잡은 주식을 다시 사채업자에게 넘기기도 했다. 이런식으로 창투사의 이름을 팔아 10여개업체에 사채자금을 대주며 돈놀이를 하고 장외등록법인의 주식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챙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KIST가 출자해 지난 74년에 설립한 최초의 창투사 한국기술진흥회의 경우도 O화학에 무리한 자금지원을 계속한 나머지 지금까지 60억∼70억원의 경영부실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때문에 제3자인수가 불가피하게 됐고 경영부실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프리미엄부의 재벌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마저 나돌고 있다. 상공부는 고려창투 부도가 터지자 부랴부랴 이들회사에대한 업무지도감독을 중소기업 진흥공단으로 하여금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이 역시 적절한 조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창투업계의 부작용과 탈법소지를 줄이고 창투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선 창투사 난립문제를 시급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자격심사 및 사후영업감독이 뒷받침돼야 하며,영업기반확충을 위해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대상을 창업후 5∼10년 이내의 기업에 일정비율을 투자할 수 있도록 확대하거나 1백%로 돼있는 제조업투자비중도 재조정해 건설업이나 유통업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단계적으로 열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투자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투자조합출자를 제도적으로 허용하고 창투출자금을 수익증권식으로 유통화,일반투자자들의 참여폭을 넓혀야 하며 투자사에 대해 신기술금융회사 전환을 조건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신기술금융회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융자기능 허용등 업무영역을 넓혀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하고 있다.
  • 자녀 컴퓨터 구입비/2백만원까지 융자/농협,「꿈나무 적금」 개발

    농협중앙회는 25일 자녀들의 컴퓨터를 구입해줄 수 있도록 2백만원까지 대출해주는 「꿈나무 적금」을 개발했다. 이 적금은 1년계약의 경우 16만원씩 두번만 불입하면 2백만원까지 대출되며 대출조건은 연리 12.5%이다. 적금종류는 일반정기적금과 가계우대정기적금 등 두가지이며 일반정기적금은 계약기간이 1∼3년에 계약금액은 제한이 없고 가계우대정기적금은 계약기간이 3년에 계약금액은 1천만원 이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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