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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부 Y2K대처요령 발표

    연말연시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 발생에 대비,꼭 필요한 정도의현금만 인출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Y2K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한‘Y2K 국민 대처요령’10개항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이 오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휴무함에 따라 국민들은 연말연시에 꼭 필요한 정도의 현금만 인출하도록 권장했다.이 기간동안 신용카드 사용은 가능하다.12월31일 만기가 돌아오는 각종예적금과 신탁의 지급일,채권 원리금상환일,세금납부일은 1월4일로 변경된다. 또 당뇨병이나 고혈압,천식 등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은 담당의사에게 추가로 처방을 요구해야 한다.인공심박조율기,인슐린 펀프 등은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영유아와 노약자 등을 위한 난방과 급식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조명환기자 ri
  • 현대 투자클리닉이 말하는 실패막기

    주식투자의 기본은 위험관리다. 요즘처럼 증시 주변상황이 가변적일 때 위험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백발백중 낭패를 보게 된다.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원장 金智敏)는 개인투자자들의 실패원인을 원금집착증,수익조급증,물타기증,한탕선호증으로 나눠 그 사례와 처방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원금집착증 손해보고는 절대 팔 수 없다는 부류.주가가 계속 떨어져도 처분할 엄두를 못낸다. 주부 김모(52)씨는 89년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기록하자 은행주식 1억원어치를 샀다.그뒤 주가는 하락했지만 때가 되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서 10년정도 보유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해당 은행이 10분의 1 감자를 실시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김씨는 지난 7월 1,000선을 회복하자 왠만큼손실을 회복했을 것으로 보고 평가금액을 확인했다.그러나 계좌에 적힌 평가금액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우량주라도 주식을 살 때는 미리 감수할 수 있는 손실폭을 정해 놓고 철저히 손절매를 해야 한다. ■수익조급증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팔아 치우는 바람에 주가 급등으로 기대이상의 수익을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 정모(41)씨는 적금탄 돈으로 지난해 8월 증권주 1,000주를 주당 8,100원에 샀다.주가는 횡보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급등세를 탔다.더이상 오르겠느냐는 조바심이 일어 1만6,000원에 모두 팔아 치웠다.원금대비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지만 그뒤 이 종목은 6만원까지 올라갔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미국의 조지 소로스도 주가는 럭비공처럼 방향을 모른다고 실토한 적이 있다.주가는 오를 때 한없이 오르고 내릴 때는 끝을 모른다. 오를 때는 일정비율을 정한뒤 초기보다 투자규모를 줄여야 한다.투자규모를줄이는 것은 주가하락에 대비해 순차적으로 매도하기 위한 것이다. ■물타기 선호증 주가가 어느 정도 내리면 바닥이라고 판단,매입단가를 낮출 목적으로 추가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증시의 대세가 하락기에 접어들면 끝을모르고 내리기 마련이다. 주부 이모(32)씨는 지난 1월 남편 몰래 1,0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은행주 2,000주를 주당 3,000원에 사들였다.한번에 전부 투자하면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여유돈을 남겼다.주가는 6월 들어 2,500원까지 떨어졌다.매수단가를 낮추기 위해 1,500주를 추가로 샀다.그러나 주가는 1,700원에서 오르지 않고 있다.이씨는 원금만 되면 팔고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을 작정이다. 이는 위험관리를 전혀 모르는 투자법이다.주가가 빠질 때 물타기는 밑 빠진독에 물 붓는 격이다.내리는 주식에 손을 대선 안된다. ■한탕선호증 증시 관계자의 추천을 받거나,획기적인 제품이 나온다는 등의 뜬 소문을 듣고 특정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경우이다.단기투자로 한목 벌어보자는 생각에서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 한탕해 보자는 생각은 실패의 첩경이다.아무리 적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2∼5종목으로 나눠야 한다.상승 종목은 일정비율 만큼 추가 매입하고 하락 종목은 당초 설정한 손실폭을 근거로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문의는 (02) 567-4411. 박건승기자 ksp@
  • 인터넷PC 첫날 9,000대 팔려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인터넷PC가 판매개시 첫날 9,000여대가 팔린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인터넷PC는 20일 하룻동안 우체국에서 1,500여대,공급업체 대리점에서 7,500여대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당초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우체국 판매분 1,500대는 이날 PC를 신청할 자격이 있는 인터넷PC적금 가입자 1만1,000여명의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고 공급업체 대리점 판매분 7,500여대 역시 당초 5만여대 이상이 판매될 것이라는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터넷PC 시판 첫날 계약 저조

    초저가 멀티미디어PC인 ‘인터넷PC’의 계약·판매가 20일부터 시작됐으나PC성능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소비자들이 많아 첫날 계약건수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이날 전국 2,800개 우체국과 PC제조업체 본사 및 매장에는 인터넷PC를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서울 마포우체국의 경우,관내 9개 지역우체국을 포함해 30여명이 ‘인터넷PC 적금’이나 직접구입 형태로 계약했다.서울 용산 전자랜드의 J사 대리점에는 문의전화가 평소의 2배 가량인 50여통이몰렸으나 실제 판매는 10여대가 채 안됐다. 직원 이현구(李賢求·31)씨는 “문의는 많았으나 실제 계약건수는 예상보다 적었다”면서 “인터넷PC의 성능이 확인될 때까지 좀더 지켜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업체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해 12개 인터넷PC 제조업체 가운데규모가 큰 3∼4개 회사에 구매의 70∼80%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정통부 관계자는 “인터넷PC가 가정에 본격적으로 배달되기 시작하는 이달 말부터 구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우체국 적금 두달째 내면 인터넷PC 신청자격

    인터넷PC의 구매계약이 20일부터 시작된다.PC 대중화를 위해 정보통신부가사업추진을 발표한지 2개월여만에 ‘정부보증 저가형 멀티미디어PC’가 제모습을 드러내는 셈.인터넷PC 구입을 위한 저리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체국 적금에 가입한 사람은 지난 16일까지 모두 8만7,500명.당초 예상보다많지는 않지만 일시불이나 할부구매를 하려는 사람들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입절차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우체국의 인터넷PC 적금에 든뒤 2개월째 불입금을 내면 바로 PC신청자격이 주어진다.예컨대 지난달 25일 적금에 가입했으면 오는 25일 가계대월약정의 형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PC배달은 5일쯤 뒤에 이루어진다.적금에 들지 않고 일시불이나 할부 구입을 하려는 사람들은 우체국이나 12개 업체 대리점에 곧바로 가서 신청해도 된다. 일부 사양 및 가격변동 당초 정통부는 운용체계(OS)로 ‘한글윈도98’만을 책정했으나 ‘한글리눅스’를 채용해 가격을 내린 ‘마이너스 옵션’의 PC도 허용키로 했다.이에따라 현대멀티캡 세지전자 엘렉스컴퓨터 성일컴퓨텍멀티패밀리정보산업 용산전자상가조합 등 6개사가 리눅스용 PC를 출시하고가격은 5만5,000∼10만원 가량 내렸다.그러나 컴퓨터에 숙달된 사람이 아니라면 가급적 리눅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주기판(메인보드)의 사양도 당초 업체선정 때와 달리 변동이 생겼다.대만지진의 여파로 대만산 보드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비디오카드와 메인보드가 통합된 인텔 ‘810DC100’모델이 허용됐다.당초 성능향상(업그레이드)의 문제때문에 정통부는 통합형 보드를 불허한다는 입장이었다.통합형 보드는 메인메모리와 비디오메모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메모리 용량이 줄어들고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나이따라 재테크 전략도 달라진다

    재테크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주머니 사정 또는 취향에 따라 부동산이나 주식,예금 등 자금운용 수단을 달리 한다.한편으론 신경을 쓰기 싫어 아예 공(功)을 들이지 않는 축도 있다.그러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라도 꼼꼼한 생활설계는 필수적이다.연령대별로 놓쳐서는 안될,반드시 알아둬야 할 재테크 기법을 살펴보자. ●20대에 할 일 대부분 결혼이라는 인생의 대사(大事)를 치른다.살아가는 동안 가장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 시기중 하나다.목돈을 들여 살 집을 바로 장만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건 소수에만 해당될 뿐이다.전문가들은내집마련 자격이 주어지는 청약관련 통장에 가입하도록 권한다.매월 2만원이상씩 입금하는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85㎡(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5만원 이상 입금하는 청약부금에 가입할 경우엔 85㎡ 이하 민영주택 분양이 가능하다. 비과세 금융상품인 ‘근로자우대신탁·저축’도 첫 직장을 가졌을 때부터반드시 가입하도록 하자.연간 총급여액이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모두가입자격이 있다.결혼준비 자금으로 활용하기에도 안성마춤이다. ●30대엔 가장(家長)의 책임을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가족을 배려해야 할 때다.형편이 빠듯하더라도 월급에서 조금이라도 떼내 보험에 들도록 하자.저축성보다는 보장성 보험이 낫고,기간은 가능한한 길게 잡는게 유리하다.자녀명의로 장학적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들 수 있는데,은행이나 우체국·상호금고에서 취급한다.이자소득의 10%만 세금을떼기 때문에 절세효과도 있다.자녀에게 절약과 저축하는 습관도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 여윳돈이 있다면 세금우대 정기 예·적금에 가입해 목돈만들기에 본격 뛰어드는 것도 괜찮다.주거래은행의 단골고객이 되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2%포인트 안팎의 대출금리를 감면받고,각종 은행거래 수수료가 대부분 무료다. ●40∼50대엔 노후준비 우선 개인연금저축에 들고 있다면 가입액을 늘리는게 좋다.노후에 대비한 가장 효율적인 금융상품이다.10년 이상 가입하고 만 55세 이후에 지급받는데,매월 100만원 또는 분기당 3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연 평균 수익률을 10%,다달이 10만원씩 20년동안 부을 경우 20년에 걸쳐서 매월 7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모아온 목돈을 이용해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도 찾아야 한다.주식은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부동산은 큰 돈을 오랫동안 한곳에 묵혀두는 단점이 있다.따라서 재테크의 기본을 안정성이 높은 예금상품에 두고 여윳돈의 일정한 부분은 주식과 부동산 등에 분산투자하는게안전하다.(▲도움말=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박은호기자 unopark@
  • 비과세상품 2년연장하면 세금없고 이자높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3∼5년제 비과세가계신탁·저축의 만기가 21일부터가입일에 따라 순차적으로 돌아온다.가입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해지수수료 없이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당장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만기 전에 2년 더 연장하는 것이 낫다.연장하면 다른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받고 역시 비과세되기 때문이다. ●비과세라 여전히 다른 상품보다 높은 금리 비과세가계저축은 가입일에서 3년까지는 가입 때 약속된 금리(11.5∼12.5%)를 받고 그 뒤에는 8.5∼10%를받는다.그러나 비과세라 3년이 지난 뒤 받는 실제 금리는 11.2∼13.2%다.다른 정기적금들은 금리가 8.0∼9.0%에 불과하다. 비과세가계신탁도 배당률이 떨어졌지만 연장하는 것이 낫다.신탁은 외환위기 전 연 13∼15%,외환위기 직후 18∼20%의 고배당을 했다.그러나 올 3월 이후 시중금리가 떨어져 최근에는 6.5∼9.5%다. 비과세저축금리보다 낮지만 비과세라 정기예금으로 따지면 8.6∼12.5% 수준이다.또 신탁은 6개월마다 생기는 이자를 원금에 더해 이자를 계산하므로 실제 수익률은 더 높다. ●당분간은 비과세가계저축에 집중을 둘 중 하나를 해지한다면 저축을 연장했을 때 받는 금리와 현재 신탁의 배당률을 따져봐야 한다.신탁은 대우채권이 얼마나 편입돼 있고 배당률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 알아본 뒤 결정해야한다.두 상품을 모두 연장한다면 저축금리가 신탁배당률보다 높으므로 당분간 저축에 집중해야 좋다. 신탁은 약속된 기간만 지나면 잔액이 10만원이 될 때까지 필요한 돈을 금액·횟수 제한없이 찾고 잔액에 대해서는 실적 배당이 적용된다.투신사의 비과세장기저축도 연장된다.공사채형에 든 사람은 주식형으로 전환할 수 있으나주가가 떨어지면 원금을 떼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진·통일그룹 탈세] 1. 적발의미와 파장

    -적발 의미와 파장 국세청의 4일 한진그룹 세무조사 결과발표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재벌총수 일가에 대한 탈세의혹이 실체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재벌일가에 경종을 울려주고,오너중심의 지배체제 등 현 정부가추진중인 재벌개혁에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국세청 발표는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 우선 한진과 사주 일가에 부과한 세금 5,416억원은 역대 세무조사를 통해최대금액이다. 이는 지난 92년 현대그룹 세무조사 때의 1,361억원보다 4배나많은 액수다. 또 국정감사 도중에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도 처음이다.국세청이 오는6,7일로 예정된 국감을 앞두고 중대발표를 감행한 것은 그만큼 조사결과에자신이 있고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내비치고 있다. 보광 세무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부와 보광·중앙일보 간에 벌어지고 있는논란을 조기에 해소하자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비도덕적인 탈세에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번 세무조사 결과 고발된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 등 3부자는 구속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탈세액이 사상최대 액수로 큰 데다 해외에조성한 비자금을 상속·증여와 개인용도에 사용했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92년 당시 정몽헌(鄭夢憲)현대상선 회장에 대한 구속이후 7년 만에 그룹 총수일가의 구속사태가 처음 벌어지게 된다. 보광과 한진그룹의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주를 검찰에 고발한 것은최근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 5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특히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삼성,현대 등 국민여론이 진상규명을 요구할경우에는 시효상 우선순위를 무시하고서라도 조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이 지난달 3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의 변칙 상속·증여 문제와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관련 삼성과 현대에 대한 세무조사 가능성을 비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계 전체가 세무조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공산도 있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세무조사 선풍에 대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국세청관계자는 “한진 세무조사를 발표하기 전에도 외국 제휴선과의 관계 등 국가의 대외 신뢰도를 고려하느라 고심했다”면서 “그러나 기업경영과 국가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대외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승호기자 chu@ -한진그룹 표정 한진그룹 직원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5,416억원을 추징당하고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 사장 등 그룹수뇌부가 검찰에 고발당하자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를 걱정하며 침통한 분위기. ?그룹관계자들은 오너 3부자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예상되는 검찰의 사법처리를 앞두고 그룹의 장래문제를 걱정. 전체 매출액의 33%를 차지하는 주력사 대한항공은 현재 추진중인 신형기 교체작업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며 한진그룹의 계열사 분리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 ?한진측 임직원들은 엄청난 규모의 추징세액이 전해지자 “삼성이나 현대아니면 이런 규모의 추징금을 낼 기업이 어디 있느냐”고 당혹하며 우왕좌왕. 특히 추징금 규모가 그동안 사상 최고치였던 현대상선의 1,361억원(지난 91년11월 국민당 창당자금 조사와 관련)의 4배 규모에 달하자 “할 말이 없다”며 체념한 목소리도. ?국세청의 추징금 대부분이 외국 항공기 구입때 리베이트로 받은 비자금으로 알려지면서 “조회장 부자들이 끝내 회사의 발목을 잡았다”는 내부 불만도 터져나왔다. 한 직원은 “리베이트는 조회장 부자와 구매담당 임직원만 아는 1급 비밀로다른 사람은 알 수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금기사항’이었다”고 귀띔.또 다른 직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너들은 다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겠냐”고 뼈있는 한마디. ?그룹관계자들은 국세청의 추징세액이 회장일가와 법인에 어느 정도의 비율로 매겨졌는지,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조중훈회장까지 검찰에 고발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에 촉각을 집중. 박성태기자 sungt@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문답 서울지방국세청 이동훈(李東勳) 조사3국장은 4일 한진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진그룹에 대한 탈루 추징세액 5,416억원은 단일 사건추징세액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이 해외 현지법인에 이전한 리베이트 4억4,200만달러는 현재 국내에 들어왔는가,아니면 해외에 그대로 있는가. 대부분이 외국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의 정밀한 수사가 필요하다. ?5,000여억원을 한꺼번에 추징하면 한진의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왜 사전에 미리미리 조사하지 않았는가. 98년말 이후 거액의 리베이트를 탈세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조중훈(趙重勳) 명예회장 등 한진측이 탈세 사실을 시인했나. 본인 확인서를 전부 받았다. ?국정감사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발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없다.원래 계획대로 발표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업체도 항공기 도입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았을 개연성이 있는데 조사할 계획은 없나.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방침도 결정된 게 없다.동종 경쟁업체라고 무조건 혐의가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 김상연기자 carlos@ *재계 반응 국세청이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 회장 등 일가 3명을 세금탈루 혐의로 고발하고 탈루액이 5,000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드러나자 재계는 충격적이라는반응을 보였다. 재계는 기업경영 혁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경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걱정했다.특히 보광에 이은 한진·통일그룹에대한 거액 세금추징을 그동안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있었던 세정(稅政)분야의 개혁신호로 해석했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세무당국이 한진그룹에 5,416억원이라는 천문학적금액을 추징키로 한 것은 범법사실에 대한 처벌을 넘어 사실상 경영권을 내놓으라는 얘기”라며 “탈세를 이유로 인적청산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바꾸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홍석현(洪錫炫) 사장의 구속으로 중앙일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상처를 입은 정부가 정면돌파하려는 전략이 아니냐”고 풀이하기도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조사 결과 드러난 탈루 금액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큰 것 같다”면서 “일단은 국민의 정부가 정상적인 기업경영으로 유도하기위한 조치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제가 회복되고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인 시점이어서 해외 자본유치와 증시를 위축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 “기업회계 기준과 세무회계 기준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세무조사 뒷얘기 ■국세청은 한진그룹의 국제거래가 워낙 많아 세무조사 기간을 한달 이상 연장하는 등 애를 먹었다. 한진그룹의 탈세에 주로 연관된 국가는 프랑스와 미국,아일랜드 등 3개국. 그러나 국세청은 이들 국가와의 외교관계를 고려,해외출장조사는 포기. 국세청 관계자는 “현지은행의 계좌추적 등 조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현지정부의 협조가 필요한데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결국 국세청은 항공기 도입 리베이트와 미회수선급금의 해외자회사(KA)로의 이전혐의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검찰에 넘겼다.검찰수사 과정에서 조회장과 한진의 탈루소득 및 추징세액은 늘어날 전망. ■조중훈(趙重勳)한진 회장은 지난주 국세청으로부터 전말서를 받을 때 외국환 관리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혐의에 관해 완강히 부인.하지만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내용으로 볼 때 피고발인의 구속은 확실하다”고 장담. 그는 “한진 세무조사는 처음부터 특별조사로 실시됐으며 지난 8월초 외화밀반출 혐의를 적발,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했다”고 공개.또 “조회장은 국내로 들여온 해외비자금의 절반 가량을 자녀의 상속·증여세나 유상증자 대금으로 썼다”고 부연. [추승호기자]
  • 예금금리 17개월만에 오름세

    대우사태로 투신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벌어지면서 은행예금금리가 1년5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반면 대출금리는 지난해 5월이후 내림세를 지속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은행 예금금리는 5.96%를 기록,7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예금금리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5개월만이다. 이는 은행들이 투신사로부터의 이탈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소폭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또 일부 고객이 거액의 단기자금을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시장금리부예금(MMDA)에 예치한 것도 금리상승의원인이 됐다. 상품별로는 기업자유예금이 전월보다 0.17%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정기예금·상호부금 금리는 소폭 올랐으나 저축예금·정기적금 금리는 내렸다. 대출금리는 8월중 8.86%를 기록,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려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낙폭은 둔화됐다.가계대출금리는 0.09%포인트 내려 10.22%를 기록했고 기업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8.39%에 그쳤다. 반면 대우사태의 영향으로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수익률이 전월보다0.43%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가계금전신탁 기업금전신탁 종금사어음관리계좌(CMA) 등의 수익률이 모두 떨어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은행 이색 신상품으로 고객 유혹 쟁탈전

    대우사태로 증권·투신사 등에서 빠져 나온 뭉칫돈을 잡기 위해 은행들이속속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요구불예금의 일정액에 정기예금금리를 적용해주거나 물가에 연동한 상품,주가를 알아맞추는 상품 등 다양하다. ■평화은행­이달말까지 본점을 서울 역삼동 삼성역삼빌딩으로 옮긴 기념으로 ‘고객사은정기예금’을 팔고 있다.가입기간은 6개월이상.금리는 6∼9개월은 연 8.3%,10∼12개월은 8.5%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가입금액은 1만원이상 5억원이하다. ■하나은행­정기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을 합친 ‘신자유저축예금’을 내놨다. 평소에는 입출금을 자유롭게 하다가 특정 기간동안 일정액을 인출하지 않기로 약정하면 그 금액에 대해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해준다. 예를 들어 700만원이 든 통장에서 600만원을 3개월동안 인출하지 않기로 하면 600만원에 대해서 정기예금 금리인 연 6.5%정도를 준다.나머지 100만원에대해서는 자유저축예금 금리가 적용된다. 현행 자유저축예금 금리는 연 1% 정도다.따라서 600만원을 자유저축예금에나뒀을 경우 3개월간 세전이자는 1만5,000원이다.반면 3개월동안 인출하지않겠다고 약속하면 9만7,500원을 받을 수 있다.최소 지정금액은 500만원이고최소 지정기간은 한달이다. ■조흥은행­물가가 오르면 이자를 더주는 ‘에스컬레이터 정기예금’을 팔고 있다.매월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원하는 개인이나 물가변동에 대비해 실질자산가치를 유지하려는 법인에게 좋다. 예를 들어 금리가 7%인 5년 만기 예금에 들었다가 1년후 물가가 4%포인트 오르면 약정금리 7%에 물가상승률을곱한 0.28%포인트의 이자를 더 쳐준다.그러나 물가가 떨어졌다고 약정이자율을 낮추지는 않는다. ■국민은행­내년 증권거래소 첫 개장일에 종합주가지수가 1,150.00∼1,200. 99 사이면 예금 가입자 모두에게 3%포인트의 보너스 이자를 주는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을 내놨다.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며 금리는 6개월짜리가연 7.0%,12개월짜리는 7.5%다. 또 증시 개장 첫날 국민은행 주가를 비슷하게 맞힌 2,000명에게 총 6억2,000만원의 축하금을 주는 ‘밀레니엄 행운 정기예금’도 내놓았다.만기 일시지급식의 6개월짜리는 7.0%,1년짜리 7.5%이며 월이자 지급식은 6개월 6.8%,1년7.2%다. ■주택은행­만기때 주택은행 주가가 은행중에서 최고일 때는 기본금리에 기간별로 연 0.1∼0.5%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얹어주는‘블루칩 정기예·적금’을 팔고 있다.가입기간은 6개월∼3년이고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은 월 5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예금가입시 예측한 주택은행 주가가 종가와 일치하면 0.1∼0.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더해 준다. 전경하기자 lark3@
  • 파이낸스 유사受信 3년이하 징역

    내년부터 파이낸스사 등이 정부로부터 여신전문업 인가를 받지않고 유사수신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유사수신 광고행위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인가없이 금융업 명칭을 사용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유사수신행위에 관한 법률안’을 특별법으로 마련,이번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법률안에는 유사수신 행위를 ▲불특정 다수인에게 출자금의 전액 이상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하고 출자금을 받는 행위(유사투신·증권)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예금·적금·부금·예탁금 등 명칭과 상관없이 각종 채무부담으로자금을 조달하는 행위(유사수신) ▲사채의 발행가 또는 매출가액(채권을 인수한뒤 되파는 가격)이상으로 재매입을 약정해 자금을 모으는 행위(유사증권·투신) ▲장래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전을 약정하고 회비를 걷거나 유사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유사보험) 등으로 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행 은행법에는 유사수신행위와 대출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번 특별법은 유사수신행위만으로 처벌이 가능하고 벌금금액도 강화했다”고 말했다.유사수신 광고,금융업 명칭 사용 등에 대한 처벌조항도 신설했다. 한편 정부는 고객의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철저한 자기책임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분의 파이낸스사들과 교통범칙금 대행업체 등이 처벌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황폐한 연근해 어장

    부산에서 여수에 이르는 남해 동부해역에 조업 어선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높은 파도와 간간이 뿌리는 비 속에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몇년 전만해도 이 해역은 우리 어선 250여척이 조업하던 곳이다.요즘은 장어·삼치·새우잡이 어선 50여척이 조업할 뿐이다.바다가 텅 비어있다.어민들은 연안해역에 “고기 씨가 말랐다”며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기자가 탄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1,000t·선장 金喜柱·44)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20분쯤 거제도 남쪽 20마일 해상에서 통영선적의장어 통발잡이 반야호(선장 김상태)를 만났다.선장 김씨는 “전에는 장어통발을 한번에 7,000개까지 설치했지만 새 한·일어업협정에서 최대 2,500개로 제한돼 아예 일본수역에 입어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즘은 하루 500∼700㎏ 정도 잡는데 예년의 70%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음날인 28일 오전 7시 남해 남동쪽 35마일 해상.짙은 안개 속에서 갈치잡이를 하고 있는 남해 미조항 선적의 삼양호(선장 김용재)의 모습이 어슴프레 들어왔다.삼양호가 하루에 잡는 갈치는 200㎏ 정도라고 선장 김씨가 무선으로 푸념했다.김씨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조업하지 않는 이유를선장과 기관장의 면장,본선 및 운반선의 조업일지,운반선 어창의 용적량 등갖춰야 될 서류가 많은데다 기존에 쓰던 양식과 일본측이 요구하는 양식이약간씩 차이가 나 혼란스럽다고 설명했다. 1시간30분 뒤인 오전 8시30분쯤 남해 남동쪽 45마일 해상.무궁화2호가 불법 조업중인 이른바 고대구리 어선인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을 발견,추적에 들어갔다. 추적 5분여 만에 오른쪽에서 9척,왼쪽에서 5척 등 모두 14척의 소형기선저인망 어선들이 순식간에 모여들면서 지도선의 항로를 막아섰다. 순간 지도선에는 비상벨이 울려 선장 김씨 등 승무원 22명 모두가 대기상태에 들어가 긴장감이 높아졌다.선장 김씨가 “SSB 2116.4로 나와라”며 이들과 무선교신을 몇차례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어선들은 지도선의 경고방송에도 흩어지지 않고 어업지도선 주위를 무리지어 빙빙 돌며 경계의 눈초리를 번뜩였다. 10∼30t 크기의 이들 불법어선은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업종을 전환한 것이 대부분.때문에 선박 이름이 없거나 그물 등으로 모두 가려 단속의 눈을 피하고 있다.지도선은 이들 어선의 조업상태와 승선인원 등을 망원경으로 면밀히 관찰한 뒤 이 지역을 맡고 있는 다른 어업지도선 무궁화 6호(300t·선장裵翊九·47)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목적지로 항해를 계속했다. 지도선 통신사 송희선씨(42)는 “불법 어선들의 해상 집단시위가 종종 있다”며 “이들은 그물에 걸리는 것은 모조리 다 잡아 고기 씨를 말린다”고 말했다.불법 조업 어민들은 긴 회칼이나 갈쿠리로 무장해 단속요원들에게 저항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한다. 같은날 9시30분쯤 여수 소리도 남쪽 23마일 해상.부산 선적의 대형기선저인망 외끌이어선 제1유정호(선장 김유정)가 그물을 올리는 양망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이번 어획량은 30㎏ 정도.어업지도선에서 어황을 묻자 선장 김씨는 “배가 고프다(어황이 부진하다)”며 무선통신으로 답했다. 지난 8월20일 첫 출항한 유정호는 하루 5㎏들이 상자로 한치와 적어 등을 15상자 정도 잡는다고 한다.선장 김씨는 “이같은 어획량으론 기름값과 선원7명의 인건비 등 수지타산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며 “하루 50상자는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길이 50m 정도의 그물을 수심 80m까지 투망했다 끌어 올리는데 보통 2∼3시간 정도 걸려 하루에 많이 그물을 내려야 2∼3차례 정도란다. 김씨는 “새 한·일어업협정으로 일본 수역에서 입어와 조업절차도 매우 까다롭다”며 일본수역에서 조업하려면 망목(網目)이 54㎜ 이상이어야 하지만우리 어민들 것은 이보다 조밀해 새로 구입하지 않으면 입어신청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의 백도에서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지난달 29일에도 우리 어선들의조업광경은 이곳이 황금어장이었던 곳인가 싶을 만큼 드물었다. 어민들은 연안어장에 일본연안처럼 고기가 돌아오도록 획기적인 ‘고기기르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해안 무궁화 2호선상 이기철기자 chuli@ *어민에 들어본 ‘바다살리기' 여수시 어촌계(134명) 협의회장 박종길(朴鍾吉·42·화정면 적금리)씨는 “이대로 간다면 5년 안에 연안에서 고기가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박회장을 만나 불법 실태와 바다 살리기 대안 등을 들어봤다.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데. 10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앞에서 2㎞만 노를 저어 나가면 팔뚝만한 농어나민어 100여마리는 족히 잡았으나 이제는 하루종일 서너마리도 안 걸린다.철저하게 멸치를 잡다보니 멸치를 따라 연안으로 들어오는 삼치·갈치 등이 오질 않는다.바닷물 오염도 심각해 전복·소라 등의 종패가 죽고 있다. 어민들 스스로가 불법 어로행위에 앞장서고 있다는 느낌이다. 부인하지 않는다.그러나 이렇게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어민들이사용하는 소형 기선저인망(고대구리)이나 삼중자망 등은 불법이다.바닷속을 이 잡듯이 해 새끼고기나 어패류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또 폐 그물이나 통발(게 잡는 도구)은 바다에 버려져 온갖 새끼고기를 굶어 죽게 만든다.특히 낭장망(멸치잡이 그물),이각망(숭어잡이)은 그물 간격이 너무 조밀해 치어까지 다 잡고 있다. 심지어 산란기 때도 불법 어로행위를 하는데. 보통 어패류 산란기는 매년 4∼6월이다.그러나 이 때도 고기잡이는 멈추지않는다.각종 불법 도구,현대화된 장비 등으로 어패류 씨를 말리고 있다.마을 앞 여자만은 회유성 어종인 조기·고등어·숭어 등이 거문도 등 먼 바다에서 자라다 산란하기 위해 득량만으로 이동하는 길목이다.다시말해 황금어장이지만 이제 여자만에서도 고기가 사라졌다. 강력하게 단속하면 되지 않느냐. 불법을 하다 ‘걸려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문제다.실효성 있는 단속이 필요하다.불법 어망 자체를 생산치 못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적발횟수에 상관없이 벌금을 내면 된다고 여기는 것이 문제다.저인망이 활성화되면서 고기가 사라졌다는 것은 어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연안어장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이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이 시급하다.치어 방류나 인공 어초 투하 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무엇보다 현재 단일종으로 한정된양식업 허가를 복합양식으로 넓혀야 한다.어류 양식업자가 전복이나 새고막양식 등을 복합해야 경쟁력이 있다.젊은이들이 바다를 지키고 살아 갈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길은 복합양식뿐이라고 믿는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수산업 살리기 대책은 연근해 어장의 급격한 감소는 우리 수산업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이는 한·일 어업협정 발효를 비롯한 국제어업질서의 재편과 주먹구구식 수산행정,전근대적인 조업관행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어장이 줄어들면서 조업권을 둘러싸고 어민들끼리 반목이 깊어져 서로 출어를 막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일본쪽 연근해 어장으로 조업을 나가지 못하는 어선들의 불법조업 사례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렇다고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한·중·일 해역에 그어진 선을 지워버릴 수도 없는 일이어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수산 전문가들은 감척사업을 포함한 수산분야의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수산자원을 조성하는 것만이 우리 수산업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편이라고 강조한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유정곤(柳廷坤)박사는 “원천적으로 연근해 자원에 비해서 배가 많은 상황에서 어장까지 축소되면서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수산업이 지속적인 산업이 되려면 채산성을 맞출 수 있도록 적정한 수준으로 감척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부경대 해양산업정책학부 김병호(金炳浩)교수는 수산업 구조조정과 관련,“10여개 업종으로 구분,어구와 어법 및 조업구역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제도상의 규제를 과감히 풀어 자율 경쟁 속에서 업종 통폐합과 경영구조 개선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또 “연안수역의 관리정책을 근해와 구분,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관리감독권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자원관리 측면에서는 어종별로 포획·채취할 수 있는 연간 어획량의 한도를 정해서 조업하는 TAC(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제도를 조기 도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유박사는 ”아무리 훼손된 자원이라도 잘 관리하면 단기간에회복할 수 있는 것이 바다의 특성”이라며 “현재의 허가제도로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어자원 관리를 할 수 없으므로 자원관리 방식을 TAC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비합리적인 규제는 과감히 풀고 자원평가가 사전에 이뤄져야 하며 사후관리 시스템도 정비돼야 한다고 유박사는 덧붙였다. 동해안과 동중국해의 주요 어장 상실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어장개발도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해양수산부도 신어장 개척의 중요성을 인식,정책지원자금 25억원을 긴급편성했다. 이와 함께 급변하고 있는 국제어업질서에 우리 어업인들이 신속히 대응할수 있도록 신어장개척지원센터와 같은 연구기관도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민PC 보급 12개업체 선정

    정보통신부는 오는 10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인터넷PC’(일명 국민PC) 보급사업에 참여할 PC시판업체 12개와 인터넷업체 4개 등 16개 업체를 2일 확정 발표했다. 컴퓨터 사업체로는 ▲현대멀티캡 ▲세진컴퓨터 ▲주연테크 ▲현주컴퓨터 ▲컴마을 ▲용산전자상가조합 ▲엘렉스 ▲PC뱅크 ▲멀티패밀리정보산업 ▲엑스정보 ▲성일컴퓨텍 ▲세지전자 등 12개업체가 선정됐다. 이들은 최저 88만원에서 최고 99만원까지 가격상한선을 제시했으나 실제 판매과정에서는 90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은 15인치 모니터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이며 17인치 모니터로 구입할 경우 10만원을 더 내야 한다.PC를 교체하는 경우 기존 모니터를 재활용하면 2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어 70만원선에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이달 20일쯤 전국 2,800여곳의 우체국에서 일제히 발매되는 ‘국민PC적금’에 가입,월 2만8,000∼2만9,000원씩(36개월 기준) 2개월 이상 불입하면 목돈을 들이지 않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민PC는 현금으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우체국 외에 12개업체의 본지점과 대리점에서도가능하다. 공종렬(孔宗烈)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은 “국민PC 보급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3년동안 모두 900만대가 보급될 것”이라며 “애프터 서비스를 두고 민원과 분쟁이 일 것을 우려해 국민PC 보급업체가 1년간 출장비를받지 않고 무상보증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국민PC 보급과정에서 품질과 서비스에서 하자가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보급업체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보급사업체로 선정된 한국통신하이텔 등 4개 업체는 국민PC 구입자에 대해 인터넷 가입때 가입비를 면제해 주고 월 4,000원선(한국통신 코넷 3,900원)의 기본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저가 인터넷PC 궁금증 풀이

    정보통신부가 오는 10월부터 100만원 미만의 초저가 멀티미디어PC(인터넷PC)를 공급한다고 발표하자(대한매일 7일자 8면) 이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있다.자세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인터넷PC의 가격이나 사양은 앞으로 바뀌나. 100만원 미만이라는 가격상한은 그대로 유지된다.그러나 컴퓨터의 가격 대비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추세여서 PC사양은 3∼6개월 단위로 고급화될 전망이다.중앙처리장치(CPU) 400㎒,램메모리 64MB,비디오메모리 8MB,15인치 모니터 등 이번 발표내용은 부품의 현 시세를 기준으로 100만원 미만에 맞춘사양이다. ?단체구입도 할 수 있나. 원칙적으로는 개인구입만 가능하다.마진이 적어 기업이나 관공서에서까지인터넷PC를 구입하면 제조회사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그러나 정통부는 인터넷PC사업 참여회사들과 의견을 조율,단체구입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집에 모니터가 있는데. 모니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PC만 사면 된다.이 경우 가격은 70만∼80만원대로 낮아진다.110만원 정도에 17인치 모니터를 선택할수도 있다. ?인터넷PC의 성능은 모두 같나. 정통부가 정한 사양 한도내에서 제조회사가 부품선택에 융통성을 기할 수있다.예를들어 CPU의 경우,정통부가 정한 400㎒급 이상의 속도만 낼수 있다면 펜티엄 셀러론,펜티엄Ⅱ,AMD,사이릭스 칩 가운데 어느 것을 써도 상관없다.따라서 고급부품을 쓴 99만원짜리가 있다면 약간 떨어지는 부품을 쓴 89만원짜리도 나올 수 있다. ?인터넷PC는 주로 대기업 제품이 되나. PC사양과 가격 및 설치·애프터서비스·사용설명서 등을 종합해 사업자를선정하기 때문에 대기업 뿐아니라 우수 중소기업도 대거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정통부는 오는 12일 오후 4시 서울체신청 대회의실에서 PC제조회사와 인터넷서비스회사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할부판매는. 우체국 적금을 이용해도 되고 일반할부(PC제조회사의 규정)로 사도 된다.우체국 적금의 경우,다음달부터 최고 500만원짜리 적금(6∼36개월)에 가입한뒤 2개월치만 부으면 일반할부보다 우선해서 PC를 인도받을 수 있다. ?인터넷PC를 사지 않아도 함께 제공되는 월 사용료 4,000원 이하의 값싼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가입비 면제 등 인터넷서비스 할인은 인터넷PC를 사는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 값싼 ‘인터넷PC’ 10월부터 보급

    고급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은 80만∼90만원대에 불과한 초저가형 PC가 오는 10월부터 각 가정에 보급된다. 정보통신부는 6일 초저가 멀티미디어 PC를 2∼3년 동안 전국에 800만대 보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인터넷PC 보급안’을 발표했다.공종렬(孔宗烈) 정보통신정책국장은 “국민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컴퓨터 값을 현실화,국민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초저가형 컴퓨터를 15인치 모니터 포함,100만원미만의 가격에 공급키로 했다”고 말했다.정통부는 이달 안에 사업참여 제안서를 받아 PC제조업체 7∼8곳을 선정,공식 ‘인터넷PC’ 제조 허가권을 내줄 계획이다. 인터넷PC의 사양은 중앙처리장치(CPU) 400㎒급 이상에 램 메모리 64MB 이상,하드디스크 6.4GB 이상,CD롬 40배속 이상,모뎀 56Kbps,그래픽카드 메모리 8M,스피커 출력 120W 이상으로 정해졌으며 한글윈도98,워드프로세서,통신 및백신프로그램도 포함된다.현재 이 정도 사양의 제품은 용산이나 대기업에서120만∼24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정통부는 특히 인터넷PC를 일시불로사기 어려운 농어촌 주민과 서민들을위해 다음달부터 전국 3,600여개 우체국을 통해 6∼36개월짜리 적금제도를도입,2차례 이상 적금을 낸 가입자에게 우선적으로 컴퓨터를 설치해 주기로했다.적금에 들지 않더라도 우체국이나 우체국 사이버쇼핑몰(www.epost.go.kr) 및 해당 PC제조회사를 통해서 살 수 있다. 또 전국 우체국을 통해 싼값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현재 1만원 수준인 PC통신과 인터넷서비스 가입비 및 기본이용료를 인터넷PC 구입자에게는 면제해 주고 월 기본이용료도 4,000원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사용시간에 따라 내고 있는 인터넷통신 이용료(전화비 등)도 월 33시간 1만원,66시간 2만원,150시간 3만8,000원 등으로 대폭 인하키로 사업자들과 의견을 모았다. 강문석(姜雯錫) 지식정보산업과장은 “인터넷PC의 가격 상한선은 100만원이하로 계속 유지하되 기술개발에 따라 3~6개월 마다 제품의 사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통부는 이 계획이 시행되면 현재 100인당 16대에 불과한 국내 PC 보급률이 2∼3년내에 97년 싱가포르 수준인 100인당 34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가 1,000P 돌파 배경·전망·비교/간접투자시대 개막

    종합주가지수의 네자리수 시대가 열렸다. 95년 10월 1,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3년9개월 만이다. 87년 이후 최저치인 지난해 6월18일(280)에 비하면 1년여만에 720 포인트가오른 셈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올해 각각 2조3,829억원과 1조3,054억원어치의주식을 순매수,‘쌍끌이 장’을 이끌었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조5,003억원을 순매도,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1,000 포인트돌파의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저금리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연 30%를 오르내리던 ‘살인적’ 고금리는 지난해 9월을 고비로 수그러들기시작,올해에는 7∼8%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저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시중자금은 현대의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열풍을 타고 하루에 2,000억원씩 투신사 등에 몰렸다.기관들은 이 자금을 주식에 투자,3월 초부터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구조조정의 여파로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매출이 늘지 않아도 금융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나자증시는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800선 고지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았으나 6월 들어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면서증시는 대세상승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6.8%로 조정했듯이 증시에서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미국 증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상승세를유지했고 일본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증시도 호재로 작용했다.한국투자신탁 김경배(金京培) 주식운용2팀장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우량기업에 자금이 지원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기대수익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악재는 없나 단기적으로 1,000 포인트를 돌파한 게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급등에 따른 급락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과열 현상을 보일 때는 공기업 물량을 풀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공기업의 물량을 풀어도 투자수요가 워낙 앞서 대세상승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고밝혔다.공기업 상장은 우량주의 상장으로 악재가 아닌 호재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증시 주변에서는 연말 지수를 당초 1,100에서 1,200까지로높여잡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과거 1,000P시대와 비교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89년 3월31일 1,003.31로 처음 1,000포인트를 넘은 뒤 94년 9월16일(1,000. 31),95년 10월6일(1,002.07)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러나 95년 10월은 94년 하락에 따른 반등성격이어서 중요도가 떨어진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의 1,000포인트 돌파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유동성이뒷받침돼 기반이 훨씬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 ?돌파 배경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과거 1,000포인트 돌파시점과 비교’에서 89년 4월의 1,000포인트 돌파는 86년이후 3저 호황이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86년부터 3년 평균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11.5%로 고도성장을 지속했고경상수지 흑자도 87·88년에 98.5억 달러와 141.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89년에는 GDP증가율과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 주가가 경기에 후행한것이 특이하다고 분석했다. 94년 9월에는 엔고에 따른 반도체 경기회복이 주 요인이다.92·93년 철강·화학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164.7%와 94.1%씩 증가했다.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조선·자동차 산업의 수익성도 호전됐다.실물경기는93년 1·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92년 외국인 주식투자가 허용된 뒤 94년말까지 8조5,133억원이 유입됐고 94년 12월엔 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도 16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주식으로 옮아오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역할을 하고 있다.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이 상반기에만 23조원 이상 급증했고 투신사의 순매수금액도 9조3,957억원이나 됐다.IMF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고비용구조에서 탈피,기업이익이 늘어난 것도 일조했다. ?주도주와 지속기간 89년에는 금융·건설·무역주가 장을 주도했지만 나흘밖에 지속되지 못했다.3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94년에는 은행들의 주도 아래 철강·화학·반도체·조선·자동차 관련주가 장을 이끌었다.이번에는 핵심 블루칩이 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원 박만순(朴萬淳)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재고정리가 아닌실질 성장에 근거한 경제성장률 5%가 예상되고 금융개혁에 이은 대기업 개혁,내년 4월 총선을 통한 정치개혁 등 3대 개혁이 완성되기 때문에 급등후 급락이라는 과거 공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간접투자시대 본격 개막 저금리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사상 유례없는 풍부한 유동성이 폭발장세의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인기가 연일 상한가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5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32조8,336억원으로 7월들어 4일간 2조896억원이 늘었다.지난 4일 하루에만 7,613억원이 증가했다. 투신사와 투신운용 종금사들이 운용중인 펀드 수는 지난해 12월26일 현재주식형이 1,128개,공사채형 1만2,165개였다. 그러나 지난 3일 현재 운용중인 주식형 펀드는 2,023개로 지난 연말보다 895개가 늘었다.6월28일부터 1주일새 펀드가 128개나 늘었다. 반면 공사채형 펀드는 9,838개로 지난 연말보다 2,327개가 줄었다. 지난해 주식형 수익증권의 총 계좌수는 21만6,337개에서 지난 3월말 현재 31만4,828개로 늘었다. 한국투신의 경우 주식형 펀드의 계좌수가 올 1월 7만5,176개에서 3월말에는7만5,865개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6월말에는 17만8,900개로 급증했다. 이달에만 1만2,510개의 계좌가 신설됐다. 현대투신도 사정은 비슷하다.1월말 7만4,149개이던 주식형 펀드 계좌가 3월2일 바이코리아 펀드를 발매하면서 급증,3월말에는 10만3,599개로 늘었고 6월말 현재 22만1,094개로 증가했다. 김균미기자- 주식투자는 올 최고의 재테크 올 상반기 최고의 재테크는 역시 주식투자였다. 대신증권이 7일 올해 상반기 중 주식과 채권,예금,금 등 재테크 대상의 수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채권이 그 뒤를 이었다.예금과 금의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채권이 70% 안팎의 고수익을 내 수위를 차지했고 주식은 수익률44%로 2위에 머물렀었다. 주식투자의 경우 연초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해 종합주가지수가 50.3%나 올랐다.특히 코스닥증권시장 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35%나 급등,수익이 배 이상 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설정된 뮤추얼펀드나 주식형 수익증권 중에서도 수익률이 100%를 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주가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음료업이 무려 133.3%나 올라 코스닥시장의 상승률에 육박했으며 이어 육상운수(113.9%) 도매업(108.5%)의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모기업의 회사채를 1월4일 매입한 뒤 지난달 30일 팔았다면 세전수익률이 10.6%였고 국민주택1종(5년)은 수익률이 37.5%에 달했다.그러나금융채는 4.2%에 그쳤다. 예금은 올들어 금리가 크게 떨어져 모은행의 정기예금이 상반기 중 3.8%,금리우대 상호부금과 특별우대 정기적금은 각각 4.3%에 불과했다.금 값은 1돈쭝의 도매가가 지난 1월4일 4만3,300원이었으나 최근 4만원으로 7.6%가 떨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운용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며 “부동산은 특성상 비교 기간이 너무 짧고 세금부분을 별도로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폭발 장세…주식 열풍 전국이 뜨겁다

    주식투자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 농민 주부 퇴직자까지 너도나도 주식투자에뛰어들고 있다. 증시의 활황이 경기 회복에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열투자가 내실을다져야 하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나오고 있다.일부 투자자들은 생업을 등한시하면서 오로지 한몫을 벌겠다는생각에 증권 투자에만 몰두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회사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상사의 눈치를 살피며 컴퓨터로시세표를 확인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주식투자를 하는지를 감시하고 있다.모 식품회사 장모(40)팀장은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하자마자 주식시세표부터 들여다 보는 등 근무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의 젊은 청년들은 영농자금을 대출받아 증시에 뛰어들고 있고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미리 받아 주식을 사고 있다.아무 종목이나 사겠다는 ‘묻지마투자자’들도 부쩍 늘었다. 회사원 김모씨(29·여)는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2,000만원을 모두 찾아 투자했다”고 말했다.경기 화성에서 농사를 짓는 차모씨(36)는 “도시 친구들이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듣고 농협에서 영농자금 1,000만원을 대출받아 증권에 투자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증권투자에 빠져 농사일을 돌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 D대 유모씨(26)는 “친구끼리 돈을 모아 공동 투자하는 것이 유행”이라면서 “일부 지방 학생들은 집에서 받은 등록금과 하숙비도 투자한다”고말했다.서울 강남의 D증권 객장을 찾은 주부 김모씨(32·강남구 압구정동)는”적금을 깨 2,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사주를 가진 직장인들은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쾌재를 부르고 있다.우리 사주를 팔아 유학을 떠나는 신참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상장을 앞둔 삼성생명 임직원들은 1인당 150주씩 배당받기로 해 1억원 정도는 보장받은 상태다.상장을 한달 앞둔 현대중공업 임직원들도 7년 전 1만5,000원에 받은주가가 5만원대로 올라 수백∼수천만원의 이익을 챙겼다. 조현석기자 hyun68@
  • [소비자 코너]소보원 전문서비스팀

    서울 서초구 염곡동 한국소비자보호원 4층 전문서비스팀.지난 4월6일 의료증권 은행 법률 보험분야의 피해를 전문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피해를 보고도 상담처나 피해구제 방법을 찾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지난 23일까지 2개월반 동안 상담건수는 4,708건.이 중 193건이 정식피해구제 사건으로 채택돼 101건이 해결됐다. 이 가운데 의료부분 피해구제 접수는 51건이다.지난 17년간 보건복지부와지방자치단체 내에 설치된 의료심사조정위원회를 통한 접수건수가 15건,조정건수가 2건인 것에는 비교가 안되는 숫자다. 상담내용은 매우 다양하다.변호사의 불성실한 대응,성형외과 수술 부작용,예금상품 안내부족으로 인한 피해 등이다. 경기 의정부에 사는 정모씨는 사기사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무혐의처분을 받도록 변호사를 선임했다.그러나 담당 변호사는 변호사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대응으로 일관,불구속기소처분을 받았다.이를 소보원에 알린 정씨는 소보원 중재로 수임료 전액(400만원)을 돌려받았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김모씨는 98년 4월 한 은행에 1년 만기 적금을 넣었다. 당시 은행직원은 다른 은행 상품보다 만기지급액이 많다며 통장 안에 만기실지급액을 적어줬다.그러나 올 4월 적금을 찾아보니 실수령액과의 차이는 32만원. 김씨는 소보원에 다른 좋은 상품이 있었는데도 은행 직원의 말을 듣고 이 상품에 가입했다며 피해구제를 요청,담당 직원의 사과와 처음 약속한 돈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 보상예금제도 7월 시행

    다음달부터 은행들이 여신액(대출+지급보증) 5억원을 넘는 중소기업에 대출할 때 대출액의 일정부분을 예금에 들 경우 우대금리로 대출해 주는 ‘보상예금’ 제도가 실시된다. 은행연합회는 이런 내용의 ‘보상예금 취급지침’을 마련,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지침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구속성예금 지도기준 개정안’의 후속조치로 마련된 것이다.(대한매일 5월8일자 보도) 이에 따르면 여신액이 5억원을 넘는 중소기업은 대출액의 5∼20% 범위에서보상예금을 들면 대출금리를 1∼2%포인트 정도 감면받게 된다.보상예금을 거부할 경우 통상의 대출금리가 적용되지만 은행들은 이를 이유로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했다. 보상예금의 종류는 자유입출금 방식의 요구불 또는 저축성예금 두가지로 국한되며,정기예금과 예금만기 후 다시 예금을 예치시키는 행위는 금지된다. 여신액이 5억원 이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대출을 빌미로 예·적금을 들도록 강요하지 못한다.다만 신용도와 은행수익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원할 때는 예외적으로 인정해 준다. 연합회측은 “보상예금은 돈을 빌리려는 기업의 동의가 필요하고 대출금리를 우대한다는 점에서 구속성예금과 다르다”며 “구속성예금을 둘러싼 분쟁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 13개 信金 영업정지 2개월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거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 비율이 1% 미만인 13개 상호신용금고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8월20일까지 2개월간 영업을 정지시켰다.금고가 적기시정조치에 따라 영업정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위는 또 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해 부실을 초래한 38개 신용협동조합을 적발,이 가운데 부산의 신모라 등 17개 조합 이사장 등 28명을 신협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영업정지된 13개 금고는 서울에 있는 대한·성원을 비롯해 동화·신세계(부산),대한·신양(대구),국일·쌍인(대전),부일(경기),한일(경남),영천(경북),대기·삼일(제주) 등이다.영업정지 중에는 예·적금 등의 수신업무와 신규여신이 중단된다. 이들 금고는 7월10일까지 BIS 비율을 9월 말 기준으로 4%까지 높일 수 있는 자본확충계획 등 경영개선 계획서를 금감위에 내야 하며 승인받지 못하면퇴출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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