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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예금 금리 사상최저

    정기적금 금리가 처음 연 3%대로 내려앉는 등 순수 저축성예금 평균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그러나 대출 평균금리는 비우량 대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이 늘면서 큰 폭으로 상승,은행들의 평균 예대마진이 2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81%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 3.81%는 지난해 10월(3.80%)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특히 정기적금 금리는 연 3.98%로 전월에 비해 0.08%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다. 정기적금 금리를 적용해 매달 100만원의 적금을 1년간 부을 경우 세금 16.5%를 공제한 후 이자 수입은 21만 6015원에 그치게 된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크게 떨어진 반면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시장형 금융상품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연 3.88%를 나타내 예금은행의 전체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3.83%로 전월 대비 0.01% 상승했다. 대출금리 가운데 기업대출금리는 일부 은행들이 비우량 대기업들에 대해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시설자금 대출을 취급함에 따라 전월 대비 0.13%포인트 오른 연 6.08%를 나타내 3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가계대출금리는 연 6.00%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는데,이는 상대적으로 고금리 대출인 모기지론 취급액이 줄어든데 비해 저금리인 아파트중도대출 취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은행, 새 성장엔진은…] (하)고객과의 상생

    은행들은 틈만 나면 ‘고객이 왕’이라고 외쳐댄다.생존 경쟁의 핵심이 ‘알찬 고객’ 확보에 있다보니 너도나도 ‘고객모시기’에 바쁘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은행의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은행의 도움이 크게 필요없는 돈많은 부자들은 대접받고,돈없는 고객은 푸대접을 받는 게 현실이다.‘풍요속의 빈곤’인 셈이다. 28일 오후 1시 15분 서울 명동의 A은행 지점.25명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창구 직원은 2명뿐이었다.회사원 오모(37)씨가 “1시 30분까지인 점심시간을 넘기면 어쩌냐.”고 불평하자 은행측은 “점심시간에 창구 직원이 2명밖에 없기 때문”이라면서 양해를 구했다.밥은 먹고 해야되지 않느냐는 투였다.2층에 있는 VIP코너에서는 풍경이 달랐다.고객 2명이 고급스러운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상담을 받고 있었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들의 고객 차별화 전략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돈없는 서민들이 더 많은 피해를 본다.이들은 대출 금리나 각종 수수료도 더 내야 하고,은행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은행 돈안되는 고객 떨궈내기 고객차별화를 나무랄수는 없지만,고객 없이 은행의 혁신도 힘든만큼 고객에 대한 서비스 변화도 일대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들은 고객을 상대하는 창구를 줄이는 대신 VIP 고객을 위한 상담 창구를 늘리는 추세다.돈 안되는 소액 고객이나 공과금 납부 등은 일선 지점에서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동전 교환기나 공과금 수납기는 대부분의 지점에 설치해 뒀다.은행들이 인터넷을 통해 예·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0.5% 안팎의 금리를 더 주는 것도 ‘될 수 있으면 창구를 이용하지 말라.’는 무언의 메시지로 보면 된다.갈수록 오르는 수수료도 마찬가지다.자동화기기로 같은 은행 계좌에 돈을 보낼 경우 몇년 전만해도 300원이었던 수수료가 지금은 600∼1000원으로 올랐다.반면 부자 고객에 대한 수수료는 더 낮아지고 있다.서민금융의 맏형 격인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고객 분류 체계를 바꾸면서 최상위의 고객에게 창구송금·자동화기기·인터넷뱅킹 수수료 등 대부분의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수수료만 선진은행? YMCA 시민중계실 서영경 팀장은 “서비스는 선진은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수료만 선진은행을 따라가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꼬집었다. 국민은행 CRM팀 김진용 차장은 “이제는 상위 10%의 고객이 은행 수익의 80%를 갖다주는 시대”라며 “우량 고객의 거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의 역량을 이들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60만원대 디지털TV 나온다

    다음달 14일 개막되는 아테네올림픽 경기를 63만원대의 보급형 디지털TV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25일 가전업계와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아남전자 등 가전 4사는 이번 주초부터 최고 26% 할인된 보급형 디지털TV(각사 3개 품목) 시판에 들어간다.가격은 모델에 따라 63만∼279만원이다.평면TV의 경우 28인치는 100만원 이하로,32인치는 130만원대로 내린다. 디지털방송은 아날로그방송보다 최고 5배까지 선명한 화질,홈시어터 수준의 음질,쌍방향 부가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정통부는 디지털TV 보급확산을 위해 산하 우체국을 통해 가칭 ‘국민IT839적금’을 다음달에 내놓을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2008년까지 229조원 생산유발,120만명 고용 창출,563억달러 수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금융권 ‘교육상품’ 재미 쏠쏠

    경제가 어려워도 교육열만큼은 어지간해서 수그러들지 않는다.카드사·은행·보험사들도 너나할 것 없이 교육열을 이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 15일 내놓은 ‘삼성 마이키즈 카드’에는 23일 현재 700여명의 고객이 가입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신상품 가입건수가 일주일 동안 300건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연간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아교육 시장인 것을 감안,구매력 있는 30대 부부를 타깃으로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카드 이용액에 따라 연간 최고 30만원의 자녀 교육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짐보리,프뢰벨 등 어린이 전문 교육시설 이용료와 학습교재비 할인 혜택을 준다.삼성카드는 26일부터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유아교육 시장을 본격공략할 계획이다. LG카드도 학습지회사인 교원아카데미와 한솔교육 등과 연계해 어린이 학습교재 및 교육상품에 대해 최고 10% 할인과 함께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이르면 이달 말에 교육콘텐츠를 할인해 주는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외환위기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교육보험도 최근 신상품이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이 지난 5월 출시한 ‘교보에듀케어’의 가입건수도 1만 8000건에 이른다.교육보험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 한달 평균 가입건수인 6000건를 회복한 셈이다.교보생명은 이 상품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까지 획득하면서,4∼5년 전부터 축소된 교육보험 시장을 이번 기회에 다잡을 계획이다.학자금 보장뿐 아니라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발달 진단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 역시 10월 말까지 ‘우리사랑 가득 찬 통장’이나 ‘우리사랑 가득 찬 자유적금’에 가입한 고객의 자녀에게 대덕유전자기술의 ‘학습 유전자 검사’를 해준다.머리카락의 유전자(DNA)검사를 통해 적성·학습·운동 능력을 측정받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그는 우리 가족을 죽였습니다”

    “낮에는 견딜 만한데,저녁이 되면 아내가 걸어들어올 것만 같아요.범인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죽인 거지만,그 가족의 삶까지 함께 죽었습니다.” 유영철이 유일하게 후회했다는 지난해 11월 혜화동 살인 방화 사건의 희생자 배모(53·여)씨.배씨는 파출부로 일하러 갔다가 집 주인과 함께 희생됐다.유영철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의 한 형사는 “여전히 반성의 기색은 없지만,유일하게 혜화동 아주머니를 죽인 것은 후회한다더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저녁 경찰로부터 “유력한 용의자가 잡혔다.”는 말을 듣고 남편 김모(66·서울 성동구 응봉동)씨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사건이 난 뒤 8개월 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 단서라도 잡혔을까 뉴스부터 챙기던 김씨였다.관련기사를 꼼꼼히 스크랩까지 했다.충격으로 심신이 상한 탓에 아내와 살던 집을 지난달 팔고 큰아들 집으로 이사했다. 21일 기자와 만난 김씨는 용의자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김씨는 “얼굴 한번 보고 싶다.”면서 “뺨이라도 한대 때려주고 차라리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하고픈 심정”이라고 절규했다.김씨는 “뉴스를 눈에 불을 켜고 봐도 범인은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안 하더라.”면서 “기가 막힌다.”고 고개를 저었다.유영철이 “후회한다.”고 했다더라는 말을 전하자 김씨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떨구었다.한참만에야 김씨는 “죽였으면 그대로 가지 왜 불까지 질렀는지… 하루 4만원 벌려고 일하러 간 죄밖에 없는데….”라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다른 여자들은 토막내 죽였다는데 그래도 나는 시신이라도 확인했으니 다행”이라면서 “토막난 여성들은 가족이 확인도 못할테니 얼마나 안된 노릇이냐.”고 한숨을 지었다. 유영철의 성장환경이 불우해 범죄로 빠져들었다는 일부의 ‘동정론’에는 “그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자기 손으로 돈 벌어 공부한다.”면서 “말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큰아들(36)은 “아버지도 평생 노동일을 했고 어머니도 노점상에 파출부였지만,우리 3형제에게 한번도 나쁘게 살라고 가르친 적 없었다.”면서 “남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편 김씨는 “14년 동안 가락시장에서 노점상을 해 24평짜리 집 한칸을 마련하고는 그렇게 좋아하더니 1년도 살지 못하고 갔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적금을 들어놓았으니 4월까지만 고생하자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2004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국민은행 KB카드

    컨셉트를 ‘카드혜택과 은행혜택을 한꺼번에 드리는 카드’로 한 KB카드는 은행의 금융서비스와 전문카드사의 부가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신소재를 사용해 보는 위치에 따라 카드 표면의 이미지가 변한다. 금융서비스, 친절한 상담,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인해 출시된지 6개월이 지난 현재 6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했다. 특히 금융서비스는 기존 타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KB카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KB카드 우대적금’ 가입 시 카드사용액에 따라 적금 가입금액의 1%P 우대서비스를 해준다. 청약관련 예금은 0.1%, KB정기적금·상호부금 자동이체는 0.2%를 우대해 준다.˝
  • 내년부터 새통화지표 ‘L’ 도입 한은, 총통화에 금융자산 포함

    한국은행이 현재 가장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사용중인 총통화(M3)에 모든 금융자산까지 포괄하는 최광의의 유동성지표인 ‘L’을 개발,내년부터 정식 통화지표로 도입한다. 한은은 금융기관에서 새로운 예금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금융자산간 이동도 더욱 빠르게 이뤄지면서 통화지표의 교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의 M3보다 포괄범위가 더 넓은 유동성 지표 개발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새로운 통화지표인 ‘L’의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통화지표는 ▲민간의 화폐보유액인 현금통화와 ▲현금통화에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을 합한 M1(협의통화) ▲M1에 정기 예·적금과 부금,실적배당형 금융상품,시장형 금융상품,기타예금과 금융채 등을 합한 M2(광의통화) ▲M2에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기타 예수금 등을 합한 M3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

    “쓴 만큼 혜택을 더 받는다.” 은행계 카드사들이 다음달부터 카드사용 실적 등에 따라 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실적이 좋은 고객에게 자동차 기름값,놀이공원 입장료 등의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거나 대출이자를 깎아주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그렇지 않은 고객은 혜택이 없다. 국민·우리·조흥은행 등 11개 은행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는 BC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회원들의 자격을 할인 서비스를 받는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동안 카드 이용실적(물품구매)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그동안에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할인서비스 혜택을 줘왔다. 따라서 카드 이용실적은 없고 부가서비스만 챙겼던 회원들의 ‘공짜 혜택’은 사라질 전망이다. BC카드 관계자는 15일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회원들을 선별해서 이용실적에 따른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모든 회원에게 백화점식 부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부가서비스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이 상품을 이용할 경우 금리 혜택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제일은행은 15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인 ‘퍼스트 홈론’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의 최대 8.5%까지 캐시백(현금으로 돌려주기)서비스를 제공한 뒤 대출이자와 상계한다.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카드 이용액에 따라 0.3∼0.6%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는 ‘부자되는 적금’을 판매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철없는 신용불량 20대 “벌어서 갚지 뭐”

    “앞으로 일해서 갚으면 되죠.크게 걱정 안 합니다.” 대다수 20대 신용불량자에게 ‘신용’은 불확실한 미래형이다.뚜렷한 수입이나 변제능력이 없는데도 미래의 막연한 수입을 믿고 카드대출 등에 손을 댄 끝에 과다 채무자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유례없는 청년 실업이 이같은 현상을 부추겼다지만,신용불량에서 탈출하겠다는 신용불량자들의 각오가 갈수록 ‘불량’해지고 있다. ●“벌어서 갚으면 되지” 3년 전 급전이 필요하다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신용카드 2장으로 3300만원을 대출받은 강모(23·여·식당 종업원)씨는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을 수 없었다.적금을 해약하여 1300만원은 갚았지만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지난해 4월에는 일하던 식당으로 추심 전화가 계속 걸려 오는 바람에 일을 그만둬야 했다.그러나 강씨는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면서 “아르바이트로 매월 120만원을 벌고 있으니까 조금씩 갚아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영어학원 강사 문모(26·여)씨는 신용카드로 수백만원을 빚졌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그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옷을 사다 보니까 어느새 빚이 늘었다.”면서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일자리를 찾으려면 못찾겠느냐.”고 반문했다. 중학교 사회과목을 가르치는 학원강사 박모(28)씨는 ‘양심적 신용불량자’다.대학시절 학자금으로 300만원을 빌렸다가 어려움을 겪은 박씨는 “쉽게 갚을 줄 알았는데 취직하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20대 10명 중 1명은 신용불량 지난 4월 말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382만 5000여명 가운데 20대는 19.2%인 73만 6000여명을 차지한다.전체 20대 780만 9000여명의 10%에 가깝다.20대 10명 중 1명이 신용불량자인 셈이다.20대 신용불량자는 2001년 16.7%,2002년 18.5%,지난해 19.7%로 해마다 늘고 있다. 20대 신용불량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에 따라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금융기관이 신용대출 한도를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개인의 돈 관리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부모에게 의존하여 “일단 쓰고 보자.”는 무책임한 소비성향을 보이면서 신용불량의 의미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수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층의 채무에 대한 도덕적 해이나 신용에 대한 관리 부족이 문제”라면서 “부모로부터 용돈을 얻어 쓰던 젊은층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무절제한 소비성향을 가진 미성숙한 경제인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환경 개선해야” 신용불량자 자신의 신용회복 노력도 중요하지만,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한기 경제정책팀장은 “경제 활동이 왕성한 20대에서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는 것은 노동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악화됐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20대 신용불량자들을 자칫 평생 부담으로 남을 수 있는 멍에에서 구해내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최봉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턴제와 임시고용제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여 젊은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생활 초년병들은 자신의 수입·지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저축이나 신용이라면 어느 정도 대출을 받는 것이 적정한지 등 자금 관리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용돈관리·은행거래 등 금융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20대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교육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대기업 대출금리 年5.70% 사상최저

    설비투자 부진에 따라 자금수요가 줄면서 대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사상 최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5.70%로 3월의 6.29%보다 0.59% 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종전의 최저 금리 기록인 지난해 9월(5.74%)보다 0.04% 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자금사정이 괜찮은 대기업들이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07%로 3월의 6.09%보다 0.02% 포인트가 떨어져 지난해 10월의 6.02%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또 기업대출 자금의 성격별로는 운전자금의 금리가 6.11%에서 5.98%로,시설자금 금리는 6.79%에서 6.68%로 각각 낮아졌다. 박승환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대기업들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장기 설비투자 자금의 은행 차입을 꺼리는 상황이어서 은행들이 단기 운전자금 위주로 운용하다 보니 대기업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는 6.07%로 전월의 6.11%보다 0.04% 포인트가 하락했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03%로 3월보다 0.05%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장기 고금리 대출인 모기지론을 취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저축성 예금금리는 3.90%로 전월과 같았다.이중 순수 저축성예금은 3.92%에서 3.89%로 낮아졌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이 3.89%로 전월의 3.92%보다 0.03% 포인트가 떨어졌고,정기적금은 4.17%에서 4.10%,상호부금은 4.08%에서 4.02%로 각각 낮아졌다. 김유영기자˝
  • 한투 ‘부자아빠 적립형플랜’

    목돈투자 부담을 피하면서 안정적인 분산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은 한국투자증권의 적립식 펀드인 ‘부자아빠 적립형플랜’에 눈을 돌려봄직하다.업계 최초의 자산배분형 적립식펀드로 최대 5개 펀드까지 분산해 투자할 수 있다. 가입자 성향에 따라 보수적,중립적,공격적 등 다양한 맞춤식 상품설계를 할 수 있다.4중 장치를 통해 리스크(위험) 분산과 수익률 상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적립식 펀드란 은행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간접상품이다. 주식형인 ‘템플턴 그로스 6호’‘부자아빠 배당인덱스’,채권형인 ‘국민디자인 장기채권’‘LG뉴시그마’ 등 여러 펀드를 한 묶음으로 지정해 매월 일정액을 투자하게 된다.1억원에서 3억원까지 최종 목표액을 정해 선택할 수 있다.매회 최저 납입액은 월 1만원이며 투자기간은 1년 이상.˝
  • 800선 초반 반등때 매도 나서라

    주식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좀체 감을 잡기 힘든 상황이다.15년 경력의 증권사 애널리스트조차 “투자자들의 전화를 받기가 겁난다.”고 말할 정도다.앞으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국제유가 급등,중국경제 긴축조치,미국 금리인상설 등 돌발변수가 많아 섣부른 예단은 불가능하다.하지만 이럴 때에도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나오게 마련이다.전문가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을 주문한다. ●외국인도 관망세 현금비중 높여야 한국투자증권 신동성 팀장은 “지금처럼 시장이 급변할 때에는 일단 관망하는 게 좋다.”면서 “지난 금요일(21일)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나친 낙폭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기술적 반등을 적극 활용하는 수밖에 없으며 700선 초반을 저점으로 보고 매수하고 800∼830선까지 가면 매도하는 패턴이 최선”이라고 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류용석 연구위원은 “유가의 고공행진 등 현재 나타난 불리한 변수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라면서 “중기적인 시각을 갖고 기술적으로 대응하되 820선까지 반등하면 매도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은 “요즘같은 요동장세에서는 투자를 자제하고,장이 안정됐을 때 투자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보유를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면서 “최근 외국인들도 관망세로 돌아서 현금비중을 상당히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세엔 적립식투자 가장 좋아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과장은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삼성전자,포스코 등 몇몇 대표 우량주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홍춘욱 리서치팀장은 “월 단위로 일정액을 은행적금 붓듯이 내놓는 적립식 투자가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월급을 타면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격적인 투자자라고 생각한다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주식을 사되 삼성전자,삼성SDI,조선(造船)주 등 전망이 비교적 분명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한국가스공사,KT&G 등 배당률이 높은 공기업 주식들을 권했다.이 주식들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이익을 올렸는데도 이번에 별다른 이유없이 폭락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홍기석 증권조사팀장은 “이익규모에 비해 주가가 낮는 저PER(주가수익률)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5% 이상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방어주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통신서비스,전기가스 같은 안정적인 업종의 배당관련주,시장지배력이 높은 주식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전문가들 “이번주 어느정도 반등”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주에 어느 정도의 반등은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있어 안정성이 확보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지난주 말 다소 떨어진 유가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가 최대의 관건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관망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매물은 어느정도 소화된 것 같다.”면서 “최근 해외 뮤추얼펀드의 자금은 이탈하지만 외국인이 타이완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차별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여 800선까지 기술적 반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태도 변화와 지수의 반등시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등장하기 힘든 형편이어서 시장이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주가의 폭락행진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지만 지난주 하루 등락폭이 30포인트를 넘어설 만큼 큰 폭의 변동성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세적인 반등 주도업종을 찾기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이 떨어진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미숙아 부모들의 하소연] 年 4만명 출산…”돈때문에 포기할수야”

    “그래도 내 자식인데 어떻게 포기하나요.돈이 아무리 들어도 꼭 살리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입니다.” 미숙아란 법적으로 ‘태어날 때 체중이 2500g 미만이거나,임신한지 37주가 지나기 전에 출산한 아기’를 말한다.미숙아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있거나,저항력이 떨어져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 ●해마다 4만명…치료비 3000만원 대한신생아학회에 따르면 한해 평균 4만여명의 아기가 미숙아로 태어난다.90% 이상이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그러나 치료비가 3000만원을 웃도는데도 정부 지원은 최고 300만원이 지원될 뿐이다.미숙아의 폐기능을 살리는 데 필수적인 ‘계면활성제’의 1회 주사 비용이 100여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그나마 지원대상이 대부분 생활보호자 1000여가구로 한정되는 데다,태어날 때 아기의 체중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쥐꼬리’ 정부 지원에 ‘초각박’ 선정기준 5개월 된 신종희(경기 화성시)군은 태어날 때 체중이 800g인 미숙아.최근 인큐베이터를 ‘졸업’하고 바구니로 ‘이사’했다.그동안 종희군 부모는 3000여만원의 치료비를 썼다. 그러나 정부지원은 고작 300만원에 불과했다.어머니 김수연(29)씨는 “월 150만원 수입이 전부인지라 당시 적금은 물론 전세금 2400만원까지 빼고도 빚을 졌는데,고작 300만원 지원이라니…”라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21일 건강한 몸으로 퇴원한 쌍둥이 김소망·희망(경기 수원시)양은 태어날 때 체중이 둘을 합쳐 970g에 불과했다.희망양의 출생체중은 고작 439g.지금까지 학회에 보고된 미숙아 중 최소 중량이다.그러나 어머니 김은미씨는 “체중이 가장 적은 미숙아라고 더 지원받은 적이 없다.”면서 “치료비가 3000만원 이상 들었지만,친정에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미숙아 치료를 포기하는 부모도 많다.인큐베이터 포함,침상 90개 수준의 대형 신생아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U병원 10년차 간호사는 “미숙아 부모는 수입이 적은 20∼30대가 많은 데다 치료비 부담도 많아 매년 이 병원에서 3∼4가정은 치료를 포기한다.”면서 “아이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진퇴원서를 쓰거나,병원을 옮긴다는 핑계로 퇴원시키는 부모도 있어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희대의대 소아과 배종우 교수는 “같은 미숙아라도 2㎏과 500g은 치료비의 차이가 엄청난데도 정부의 의료비 지원액수는 똑같다.”면서 “현실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지원액수를 차등화하는 등 정부의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채수범 이효용기자 lokavid@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미銀 적금금리 0.1%P 인하

    국민은행의 금리 인하를 계기로 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하나은행은 23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4.15%에서 4.0%로 인하한다.한미은행도 지난 18일부터 어학연수적금 금리를 연 4.5%에서 연 4.4%로 내리는 등 모든 적금 금리를 0.1%포인트씩 내렸다.신한,조흥,외환은행도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금리 인하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 [사설] ‘安風자금’ 실체 국정원이 밝혀라

    국가정보원은 이른바 안풍(安風) 자금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이른 시일안에 자체 파악한 내용을 국민앞에 공표해야 한다.지금 한나라당사 가압류를 놓고 야당과 국정원·법무부가 대치 중이다.모처럼 조성되던 상생의 정치가 기로에 섰다.1996년 총선과 1995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안기부 계좌에 있던 1000억원대의 불법자금을 끌어쓴 것이 안풍 사건이다.정부는 ‘안기부 예산’이라고 하고,한나라당은 ‘김영삼 전 대통령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한다.김 전 대통령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실체에 대한 열쇠는 국정원이 쥐고 있다.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과거 안기부의 비자금 운용 양태를 털어놓은 것은 일단 평가할 만하다.예산을 금융권에서 굴려 이자로 불법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그 돈이 신한국당 선거자금으로 쓰였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이런 비공식 언급으로는 정치공방을 잠재울 수 없다.더욱 분명한 증거 제시와 공개적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국정원은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 및 정보위원회 답변에서 애매한 태도를 취해왔다.지난 정권의 일이긴 하지만 불법적 예산운용을 인정하기 싫었을 것이다.예산을 시중은행에 적금 들거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구매해 이자소득을 만들고 선거자금으로 유용했다면 엄단해야 할 일이다.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이 혼자 책임 질 일은 아니다.관련자의 잘못이 추가로 드러나면 문책이 필요하다.현재도 그와 유사한 전용 사례가 있는지 따져야 한다.또 하나,국정원이 정치적 논쟁에 끼어들지 않으려고 모호한 자세를 보여왔다면 그것도 문제다. 한나라당도 무조건 반발할 일은 아니다.국정원 관계자의 말이 맞다면 당시 신한국당이 쓴 자금은 명백한 국가예산이다.법무부나 국정원으로서 이를 환수하려는 노력을 않는다면 직무유기다.한나라당은 기업으로부터 받은 불법 대선자금을 돌려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국민의 혈세를 썼다면 법적 환수 절차에 더욱 협조해야 한다.˝
  • “安風자금 안기부 돈 맞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김덕규 의원은 이른바 안풍(安風)사건으로 불리는 안기부 예산 유용사건과 관련,6일 “안풍자금의 출처는 당연히 안기부 자금”이라고 확인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국가정보원(안기부의 후신)의 예산 및 직무를 심의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에게 “국정원과 법무부가 지난 2001년 안풍사건과 관련,한나라당에 대해 국고환수 소송을 낸 행위 자체가 안풍자금이 안기부 자금이라는 것을 명백히 입증하는 것”이라며 “안풍자금이 국고가 아닌 김영삼(YS) 전 대통령 개인의 돈이라면,국고환수소송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고위관계자는 앞서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한나라당의 전신)에 유입된 1000억원대의 자금은 안기부가 불용액과 이자를 모아 조성한 비자금”이라고 밝혀,‘안풍자금은 YS비자금’이라는 강삼재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안기부는 1년 예산을 한 번에 받아 한국은행에 예치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시중은행에 적금으로 예치하거나,수익률이 높은 양도성 예금증서(CD)를 구매해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식으로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우리 당에서는 ‘안풍자금은 YS비자금’이라는 강 의원의 법정 진술만 믿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니 난감하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carlos@˝
  • “安風자금은 안기부 비자금”

    국가정보원 고위관계자는 5일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에 유입된 1000억원대의 자금은 안기부가 불용액과 이자를 모아 조성한 비자금이었다.”고 밝혀 ‘안풍(安風)자금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강삼재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이같은 주장은 안풍자금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과거 안기부는 1년 예산을 한번에 받아 한국은행에 예치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시중은행에 적금으로 예치하거나,수익률이 높은 CD(양도성 예금증서)를 구매해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식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기부는 그간 집행하고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고,자체적으로 영수증 처리해 왔다.”고 말해 안기부의 예산 유용을 통한 불법자금 조성 부분도 시인했다.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과거 안기부 자금의 운영방식과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최근까지 국정원이 안풍자금의 실체와 관련,“재판이 진행 중인데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침묵해온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강 의원이 안기부 차명계좌 잔고내역서에 나타난 운영자금의 대거유입과 빈번한 CD구입 등을 근거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과거 안기부 예산의 운영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이어 “안풍자금은 김기섭 전 운영차장이 안기부가 10년 가까이 남은 예산과 이자소득 등으로 조성한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주인없는 돈’으로 판단,신한국당에 제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안풍자금이 안기부 자금임을 분명하게 하는 과정에서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거나,이자소득을 추구하는 등 조직의 치부가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현재로서는 국고 유용에 대해 한나라당과 강삼재 의원,김 전 차장으로부터 환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유용된 국고를 환수조치하지 않는다면 이는 직무유기이자 혈세낭비”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安風자금은 안기부 비자금”

    국가정보원 고위관계자는 5일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에 유입된 1000억원대의 자금은 안기부가 불용액과 이자를 모아 조성한 비자금이었다.”고 밝혀 ‘안풍(安風)자금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강삼재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이같은 주장은 안풍자금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과거 안기부는 1년 예산을 한번에 받아 한국은행에 예치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시중은행에 적금으로 예치하거나,수익률이 높은 CD(양도성 예금증서)를 구매해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식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기부는 그간 집행하고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고,자체적으로 영수증 처리해 왔다.”고 말해 안기부의 예산 유용을 통한 불법자금 조성 부분도 시인했다.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과거 안기부 자금의 운영방식과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최근까지 국정원이 안풍자금의 실체와 관련,“재판이 진행 중인데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침묵해온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강 의원이 안기부 차명계좌 잔고내역서에 나타난 운영자금의 대거유입과 빈번한 CD구입 등을 근거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과거 안기부 예산의 운영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이어 “안풍자금은 김기섭 전 운영차장이 안기부가 10년 가까이 남은 예산과 이자소득 등으로 조성한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주인없는 돈’으로 판단,신한국당에 제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안풍자금이 안기부 자금임을 분명하게 하는 과정에서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거나,이자소득을 추구하는 등 조직의 치부가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현재로서는 국고 유용에 대해 한나라당과 강삼재 의원,김 전 차장으로부터 환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유용된 국고를 환수조치하지 않는다면 이는 직무유기이자 혈세낭비”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수요예술무대(밤 12시45분) 영국 출신의 마이클 코플리와 이안 무어에 의해 1988년 창단되어 전세계 어린이들과 어른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버스커스(The Classic Buskers)’가 출연한다.싱어송라이터 하림과 솔로 활동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는 김윤아,밴드 롤러코스터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스페셜,정통부장관 초청특강(오후 1시25분) 휴대 인터넷과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등의 8가지 신규서비스와 광대역 통합망,지능형 로봇 등 3가지 네트워크,그리고 9개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839프로젝트’. 진대제 정통부 장관을 초청해 ‘839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직접 들어본다. ●연중기획〈미래의 조건〉(오후 9시40분) 한 부모가정,재혼복합가정,입양가정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가는 가정에서 과연 아이들의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본다.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아이들의 권리와 인격이 침해받지 않는 사회를 위한 방법과 우리의 자세는 무엇인지 모색한다. ●인생극장 오마이갓(오후 10시50분) 다방 마담이었던 어머니.철없던 시절에 진우는 그런 어머니가 싫었다.점점 반항만 하던 진우는 집과 가족이 싫어 연락을 끊고 군에 입대를 해버린다.그리고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진우는 그제서야 어머니로부터 감추어진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소풍가는 여자(오후 8시50분) 병태는 나이트클럽에서 쏘냐를 구하려다 싸움이 붙는다.혜숙은 경찰서로 달려가고, 병태를 데리고 나온 혜숙은 정신 좀 차리고 살라며 화를 낸다.혜숙은 합의금을 주려고 딸의 적금 통장을 깬다. 찬미의 통장이 해약된 것을 알게 된 조 여사는 미심쩍어하며 윤호에게 돈을 받았냐고 묻는다. ●4월의 키스(오후 9시50분) 고향에서 혼자 돌아온 정우는 채원에게 다시 만난 건 우연이 아니라며 과거 편지 이야기를 꺼내지만 채원은 지난 일이라며 정우를 밀어내기만 한다.채원의 흔들리는 모습을 본 재섭은 채원과의 결혼을 서두르고 정우를 신규사업팀에 자신의 직속으로 발령을 내겠다고 한다. ●낭독의 발견(오후 11시35분) 소설가 김훈의 작품 ‘칼의 노래’,‘밥벌이의 지겨움’,‘자전거 여행’을 영상과 낭독으로 만나본다.또한 김훈이 낭독하는 다른 이의 작품,서정주의 ‘수대동시’를 들어본다.늘 신인으로 살고 싶은 동시에 이 시대 최고의 문장가가 되고 싶다는 그에게서 문학 열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
  • 워싱턴주변 급증하는 ‘기러기 가족’

    지금 워싱턴 등 미 동부지역에선 ‘기러기 아빠’를 자청하는 사람들이 줄섰다.워싱턴 일대에서는 요즘 부인과 자녀들이 한국으로 귀임하는 가장을 배웅하는 광경이 일상적으로 목격된다.몇년전의 LA 국제공항이나 뉴욕의 JFK 국제공항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워싱턴 덜레스공항도 ‘기러기 가족’들의 또다른 생이별 장소가 되고 있다.3∼4년 주재원을 지냈거나 1년 단기연수를 마친 사람들까지 가급적이면 미국에 자식을 남기고 혼자 귀국하려 한다.과거에는 특례입학을 염두에 두고 부족한 기간만 채우려 했으나,요즘은 아예 미국에서 대학으로 직행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최근 워싱턴 근무 3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A과장은 요즘 죽을 맛이다.워싱턴에 남겨둔 부인과 고2·중3짜리 아들 뒷바라지에 허리가 휜다.공무원 봉급으로 가족들의 생활비 4500달러가 너무 벅차다.노후대책으로 생각했던 보험과 적금을 깼지만 현지에서 대학까지 보내려면 앞으로 33평짜리 집을 팔아야 할 형편이다. 그렇다고 ‘기러기 생활’을 청산하자니 한국에서 대학 보내는 것도 만만치 않다.수백만원씩 드는 사교육비에다 입시지옥에 빠질 자식 생각을 하면 차라리 조금 더 들더라도 현지에서 대학보내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자신만 희생하면 된다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한편으론 나이 40대 후반에 잘하는 짓인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입시위주의 수업이 벅차고 자체 경쟁이 심하다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국식 수업을 쫓아갈 수가 없다는 점이다.지난달 3년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B씨는 고2짜리 딸을 남겼다.일부 대학에 특례로 들어갈 자격은 되지만 한국에서도 ‘외국물’을 먹은 학생이 워낙 많다 보니 입학을 자신할 수가 없다.게다가 미국식 수업에 익숙해진 딸이 주입식 수업방식에 치를 떨며 한사코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기업에서 파견나온 주재원들은 3∼5년 정도 머무는 사이 자식들의 한국행을 포기하는 게 과반이다.외국생활이 6년째인 모그룹의 K씨는 “자식을 대학보낼 때까지 가족은 헤어져선 안된다.”는 게 좌우명이었다.그러나 큰 아들 때문에 지키기가 어렵게 됐다.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와 중3이 된 아들이 한국에서의 입시교육에 버틸까 우려되던 터에 한국에서 과외로 다져진 ‘인조인간’을 당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곤 남기는 쪽으로 기울었다.동료들의 절반 이상도 자식의 잔류을 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달에 4000∼5000달러를 보내야 한다” 얼마전 갑자기 귀국하게 된 회사원 D씨는 중3 아들과 중1 딸을 뒀다.특례입학 자격을 따려면 고1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6월까지만 ‘기러기 아빠’가 되기로 했다.그러나 한국에 도착한 뒤 생각이 달라졌다.한국에서 중·고등학생 2명을 키우려면 월 200만∼300만원의 사교육비가 든다는 말 때문이었다. 미국에 가족을 남기려면 적어도 월 4000달러 이상이 든다.방 2개짜리 아파트가 1200∼1500달러,의료보험료에다 자동차 관련비용이 월 1000달러,한국보다 3배정도 비싼 물가를 감안한 생활비가 1500∼2000달러 정도다.5년간 5만∼6만달러 정도에 이른다.그래도 노후자금을 일찍 쓴다는 생각으로 5년을 버틸 생각이다.한국에선 고등학생 2명을 대학보내는데 1억원을 써야 한다는 소리를 위안삼고 있다. ●왕따가 없고 3류대 차별이 없다 명문 사립대인 ‘아이비 리그’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본인의 능력에 따라 취업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명문대 출신이 취업시 가산점을 받는 것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적어도 ‘지방대’니 ‘3류대’니 하는 차별은 없다.물론 대학을 마치고 유학파를 우대하는 한국의 기업에 들어가려는 게 대부분이기도 하다. 다음달 초 귀국하는 E씨는 2년전인 고 2때 미국에 온 딸이 버지니아대에 들어갔다.솔직히 한국에선 명문대에 들어갈 실력이 아니었고 수학능력시험(SAT)도 썩 좋진 않았으나 다양한 과외활동을 한 게 덕을 봤다. 미국에서 졸업하면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취업 기회가 넓을 것으로 본다.국내에선 토플이나 토익성적이 우수해도 대화능력이 부족해 면접에서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중3인 둘째 딸도 남길 생각이다. 이달 귀국한 L씨는 다소 특별하다.한국에선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던 둘째아들이 ‘왕따’를 당했다.학업 의욕도 잃고 몸도 시름시름 앓았다.안되겠다 싶어 워싱턴 문을 두드려 2년 전에 왔다.처음에는 현지 적응을 못하더니 떠날 때가 되자 학교에서 펄펄난다는 게 L씨의 설명이다.중 3인 첫째아들의 특례입학뿐 아니라 둘째아들의 자신감을 위해 일단 1년간 더 남기기로 했다. ●결과는 미지수…자식을 과대평가해선 안된다 미국에서 대학에 보낸 것을 전부로 생각해선 안된다는 게 현지 교육 관계자의 얘기다.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의 교육위원은 “내 자식은 남들과 다르고 무엇이든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년에 5000만원씩 싸들고 2∼3년간 미 명문사립학교에 보낸다고 모두가 현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미국에서 잘 하는 학생들은 한국에서도 잘하는 만큼 자녀들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귀국하는 H씨는 아들이 고3이지만 한국에 함께 들어갈 생각이다.미국에 끝까지 남을 게 아니고 한국에서 클 것이라면 ‘한국물’을 익히는 게 낫다고 봤다.미국에서 대학을 마친 학생들이 영어에서의 우위만 갖고 한국에서 성공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미국에서 소수계로 성공하는 것도 사실상 극소수에 불과하다.특례입학에 떨어지면 지방대라도 보내고 필요하면 나중에 유학을 가도 늦지 않다는 얘기다.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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