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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노후 걱정에… 직장인·대학생까지 재무설계

    대출·노후 걱정에… 직장인·대학생까지 재무설계

    공기업에 근무하는 최모(28·여)씨는 2011년 입사하자마자 재무설계를 받았다. 한 달 300만원 남짓 들어오는 월급을 재무설계 전문가의 코치에 따라 예·적금, 보험, 펀드, 연금 등으로 나눠 저축하고 있다. 최씨는 7일 “평소 신문을 보면서 신입사원 때부터 월급 관리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처음에 10만원 정도 금액을 지불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 입사 동기 중에서 돈을 제일 많이 모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돈깨나 있는 사람들만 받는 것으로 여겨져 온 ‘재무설계’가 일반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간 10만~15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유료 재무설계 컨설팅이 갈수록 인기다. 늘어나는 빚, 불안한 노후, 주택가격 하락 등 미래에 대한 걱정이 샐러리맨, 주부, 대학생들을 재무설계 전문가 앞에 앉게 만드는 이유다. 재무설계 상담이 신혼부부의 필수 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김규태(30)씨는 지난해 결혼하면서 아내와 함께 신혼부부 재무설계를 받았다. 사회복지기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과정이었지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김씨는 “가장 좋은 노후 준비는 ‘오래 일하는 것’이라고 말한 재무설계사 말에 신뢰가 생겼다”면서 “재무설계사의 조언을 100% 따르고 있진 않지만 부부가 함께 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재무설계 관련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약 10년 전 포도재무설계, 피플라이프, 한국재무설계 등 재무설계 전문회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본 업체들에 더해 에이플러스에셋, 내셔널FP, 머니코치, 재무닥터 등도 성업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재무설계는 무료’라는 인식이 많다. 무료로 재무설계를 해주고, 상품에 가입할 경우 수수료를 보험·펀드회사로부터 받는 식이다. 최근 들어 최소 10만원가량의 수수료를 받는 유료 재무설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업체는 텔레비전 광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유료 재무설계가 일반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 PB센터에서 받는 재무설계는 자산가들을 위한 것이지만, 일반 재무설계는 대부분 평범한 샐러리맨을 상대로 한다. 재무설계사에게 사는 곳, 나이, 결혼 여부, 자녀수 등 기초 정보는 물론 주택 현황, 연봉, 부채 현황 등 재무현황 정보를 제공하면 설계사가 이를 진단해 개인 목표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준다. 내셔널FP의 재무설계사 김승도씨는 “노후에 대비한 재무설계를 원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다”면서 “최근에는 학자금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이 빚 상환 방법에 대해 물으러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재무설계를 받으려면 본인의 재무 현황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믿을 만한 곳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무료라는 명목으로 상품 가입만을 강권하는 곳도 있다. 업체를 고르기 전에 재무 상담 결과에 대해 사후관리를 해주는 곳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주부 류모(41)씨의 경우 지인의 소개를 받아 재무설계를 받았다가 보험만 3~4개 가입할 뻔했다. 류씨는 “기존의 보험을 모두 해약하고 가족 명의로 하나씩 보험에 가입하라고 하기에 믿음이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재능기부 않으면 금융권이라 말~~을 마세요

    금융권의 최근 사회공헌 트렌드로 눈에 띄는 것은 ‘재능 기부’다. NH농협은행은 ‘NH행복채움금융교실’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이 맞춤형 금융 교육뿐만 아니라 춤과 악기 연주도 가르쳐 준다. 전국 소외계층 청소년과 대학생 6만 51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729회 진행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청소년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희망 학교 61곳을 선정해 연 1~4회에 걸쳐 금융 교육을 해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어린이 금융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에 은행 영업점을 개방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교육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멘토와 함께 입출금, 적금, 환전과 같은 은행 업무는 물론 신용카드 이용, 주식 매매,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자녀들이 금융체험을 하는 동안 학부모는 자녀 경제교육법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실시한다. IBK기업은행은 2011년부터 ‘참 좋은 컨설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 컨설턴트가 1~6주 동안 기업체에 상주해 경영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 컨설팅 후에는 경영 성과 등 피드백도 제공한다. KJB광주은행도 지난 8월 지역 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꿈 가득한 저축, 즐거운 여름방학’ 금융 교실을 열었다. 저축을 주제로 한 강의와 ‘나만의 꿈 저금통 만들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각자의 저축 목표를 세워 보고,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저금통을 만들었다. 광주은행은 올해에만 이미 4200여명을 대상으로 65개 학교 및 기관에서 금융교육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개인 빚 갚고…술값·모텔비로…사업 접대에…노인복지시설 대표들 공금을 제 돈처럼 ‘펑펑’

    충북 청주의 한 노인복지시설 대표는 최근 3년간 시설 운영비에서 1700여만원을 빼내 유흥주점 술값과 모텔비로 썼다. 심지어 1억 5000만원은 빚을 갚고 생활비로 썼다. 이처럼 자신에게는 펑펑 쓰면서 시설에서 요양하는 노인들에게는 주변 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남은 음식을 얻어다가 아침·저녁 식사로 제공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8월 전국 200개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예산 운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런 내용의 개인 유용, 종사자 퇴직금 미지급 등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경북 의성군에 있는 시설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석재 사업체와 관계된 사람들에게 접대를 하면서 시설 운영비를 썼다. 병원 치료비, 적금, 백화점 쇼핑 등까지 포함하면 개인 지출금이 2억 700여만원 규모다. 강원 강릉에서 요양시설 2곳을 운영하는 부부는 시설 운영비를 개인통장에 수시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2억여원을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또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의 퇴직적립금을 다른 용도에 쓰는 사례도 많았다. 조사 대상의 30%는 대표가 자신 또는 지인의 이름으로 개인보장성 연금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다. 비상근 대표가 급여를 수령하거나, 퇴직금을 주지 않았으면서 지급 영수증을 꾸민 경우도 있었다. 시설 대표들의 방종한 행태는 노인 복지서비스의 질적 저하뿐만 아니라 국고지원금의 심각한 누수 현상으로 이어진다. 노인복지시설의 운영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보험급여로 지원하는 비용이 80%로, 이 규모가 2012년에만 3조 5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권익위는 이번에 적발된 시설 대표의 가벼운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기관에 행정처분을 통보하고, 중대 위반 사항은 부패사건으로 접수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조준희 행장은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조준희 행장은

    첫 내부 공채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조준희(59) 행장은 2010년 12월 취임 이후 이런저런 일들로 꽤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연예인 송해씨가 출연하는 텔레비전 광고의 아이디어를 조 행장이 직접 냈다. 여기에 들어가는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문구를 직접 만들었다. 파격 인사도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금융권 최초로 임원부터 계약직 직원까지의 인사를 단 하루 만에 마무리하는 ‘원샷 인사’를 했다. 인사철마다 반복돼 온 업무 공백이나 인사 청탁, 줄 대기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일반 행원 공채와 별도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 전문대 졸업자 등을 뽑기도 했다. 청원경찰, 보일러 기사 출신 행원을 정규직으로 발탁한 것은 유명하다. 은행권 최초로 외국인 행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여자 배구단 선수에게 정규직 채용을 약속한 일도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은행권에서 일하다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엄마 행원’이라는 이름의 반일(半日)제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했다.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인 9.5%로 인하하고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은행장 직속 미래기획실을 신설했다. 조 행장이 직접 상품명을 만든 스마트폰 전용 ‘IBK흔들어적금’은 친근감과 재미를 앞세운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달 1일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조 행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은 IBK의 영원한 동반자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라면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활발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업은행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가 타던 차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중고차 전문사이트 오픈

    내가 타던 차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중고차 전문사이트 오픈

    수원에 사는 김모씨(女. 30)는 요즘 나날이 높아지는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 부담으로 타고다니던 자동차를 팔기로 했다. 그래서 퇴근 후 중고차사이트에 들어가서 내 차와 동종차량을 얼마 받을 수 있는지 확인을 한 후 광고로 등록된 차들보다 조금 더 받고 싶은 생각에 금액을 더 올려서 등록을 했다. 하지만 등록 후 한 달이 지나도록 연락 한 통 받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그 후로 인터넷을 통해 4~5명의 중고차 딜러와 수많은 번거로운 통화를 한 후 에나 직접 매매단지를 방문하여 차를 판매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개인이 인터넷 광고등록으로 차량을 팔기에는 시간적,경제적 투자에 비해 제 값을 받고 차량을 처리 하기 힘든 현실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탔던 중고차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방법은 어떻게 가능할까. 24일 새로 문을 연 중고차 전문사이트 차넷(www.chanet.co.kr)에서는 내차 가격 비교서비스로 가장 비싼 가격에 내 차를 파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차넷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차량 정보를 등록한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하루 안에 전국의 인증절차를 거친 전문 중고차 매입딜러 400여명으로부터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차량을 등록한 고객은 별도의 등록비용 없이 단 하루 만에 이메일 또는 문자서비스로 전국의 견적금액을 받게돼 중고차 급처분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매입을 희망하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견적가격대, 중고차딜러의 지역, 신뢰도를 비교하여 직접 중고차딜러를 선택하여 거래하면 된다. 특히, 내차가격 비교를 통해서 만족할만한 금액이 안나올 경우 제휴 경매장에 출품 대행 또는 옥션모터스 직거래장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여 중고차 유통시장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갖췄다. 중고차 구입 역시 비교견적을 통해 맞춤 중고차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소비자의 한정된 예산, 차량 용도, 유지비 책정, 라이프 스타일, 중고차 재판매 기간까지 고려하여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중고차를 비교하여 구매 결정하면 된다. 허위매물 피해가 없다는 것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차넷을 운영하는 ㈜우리코넷 최원호 대표는 “중고차 판매시 무턱대고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는것은 바가지 당하거나 금전적 손해를 보더라도 소비자가 대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중고차 내차 가격비교를 통해 시세 정보를 파악 후 방문하면 중고차 매매 협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 고객들은 최고 견적가를 낸 중고차 딜러가 직접 방문 후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고객에게 만족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또한 오픈기념으로 내가 타던 차량을 판매하고자 할 때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 고금리 논란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 시민공모형 펀드(시민펀드)가 고금리 논란에 휩싸였다. 시민펀드 금리가 시중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금으로 부유층만 배 불려 주는 격이란 지적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11월부터 증권사 등 시내 주요 금융기관에서 1000억원 규모(금리 4.3%)의 9호선 시민펀드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민펀드는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의 지분을 매수할 것으로 알려진 한화자산운용과 신한BNB파리바자산운용이 조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1000억원 전액을 공모 펀드로 조성하려면 최소 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자산운용사로 하여금 수익률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를 우선 조성하게 한 뒤 공모 펀드로 전환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와 관련해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시중 금리인 3%대보다는 높게 잡아야 한다”면서 “자산운용사도 공공성을 위해 수수료율을 최대한 낮추는 것에 합의한 결과 4.3%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법인이나 자산운영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를 막고 시민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계좌당 한도를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펀드의 금리가 시중 금리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은 4.3%로 알려지면서 서울시의 취지와 달리 상위 1% 계층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논란이 거세다. 시민펀드는 채권만큼 안정성이 높아 3% 중·후반대만 해도 투자 가치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시의 이번 펀드는 채권처럼 안정적인 투자처로 현 채권금리(2.8%)보다 조금만 높아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면서 “서울시가 1% 포인트 이상 금리를 높게 잡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도 “시중에 많은 자금이 풀려 있어 적금 금리를 1% 포인트만 더 준다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펀드의 높은 금리는 9호선 운영의 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9호선의 적자는 시민 세금 투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민펀드 금리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권(44·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시민공모형 펀드에 투자하는 시민 대부분이 목돈을 가진 부유층일 것”이라면서 “이들의 재산증식을 위해 내가 낸 세금을 쓰는 것에 반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양적완화 축소 임박에 펀드환매·달러투자 늘었다

    양적완화 축소 임박에 펀드환매·달러투자 늘었다

    미국의 양적완화(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것) 축소가 다가오면서 펀드 환매가 늘고 달러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피가 2000에 육박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양적 완화 축소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73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9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앞서 지난 8월 말 현재 전체 펀드 순자산은 한달 전보다 1조 4000억원이 줄어든 325조 1000억원이다. 주식·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환매가 발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로 상승세다. 10일 전일 대비 19.39포인트 오른 1994.06를 기록하며 2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4조 4973억원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 대비 한국 증시의 안정성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강세에 대비한 기업과 개인은 달러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 기업, 신한, 우리, 외환, 하나 등 6대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1월 말 270억 600만 달러에서 5월 말 271억 1900만 달러로 0.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가 언급된 5월 이후 잔액이 크게 늘어 8월 말 337억 7400만 달러로 24.5% 급증했다. 은행별로 외환은행이 5월 말 95억 9800만 달러에서 8월 말 121억 600만 달러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달러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학생 부모나 자산가들도 달러 투자에 나서면서 외화 예·적금 상품도 인기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 7월 공동 출시한 ‘해피투게더외화정기예금’은 3일 만에 한도 3000만 달러가 매진됐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는 17~18일 예정된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실제 단행될 가능성,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현실화, 시리아 사태 등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 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출구전략이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흐름이 바뀔 수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양적완화 축소 땐 채권보다 주식”

    “양적완화 축소 땐 채권보다 주식”

    “특별한 것이 없는 한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전 기조(양적완화 축소)대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오는 17~18일 열릴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던 전략을 바꿀 거라는 얘기다. 전 세계에 뿌려진 달러가 회수되면서 환율과 금리 흐름은 바뀔 수밖에 없다. 달러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거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서울신문이 이날 자산관리사(PB) 5명에게 물어본 결과 이들은 채권보다는 주식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적완화 조기 축소가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안전자산(채권)보다는 위험하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주식이 더 선호될 거라는 의미다. 실제로 양적완화 기간 중 높은 인기를 끌었던 신흥국 채권 펀드는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되자 최근 3개월간 5458억원이 빠져나갔다. 정화삼 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이미 미국과 같은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5년간 글로벌 투자자들이 채권 위주의 안전 자산을 선호했다면 앞으로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가 전망도 좋은 편이다. 양적완화 축소는 신흥국에 악재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 가치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3조 2889억원을 사들였다. 박승안 우리은행 WM전략부 부장은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을 추천한다”면서 “코스피가 올라가면 편입한다든지 점진적으로 주식을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국민은행WM사업부 팀장도 “기존엔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으로 배당형 중소형주 상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국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경기 민감도가 높은 대형주 펀드 위주로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이수정 외환은행 스타타워WM센터 팀장은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면 주식이든 채권이든 외국인들이 일시적으로 돈을 회수해 가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는 3개월가량이 지난 후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투자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달러로 투자하는 예·적금 상품도 추천했다.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 PB팀장은 “최소 30개월에서 길게는 40개월까지 매월 적립식으로 달러 투자를 하다 보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 되는 시점이 오기 마련”이라면서 “이때 돈을 찾으면 이자 혜택과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대출을 받고자 한다면 고정금리를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이재철 하나은행 법조타운골드클럽 PB센터장은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하면 초기 금리가 더 낮은 변동금리를 택하는 게 나을 수 있어 대출받을 땐 대출 기간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기예금은 3~6개월가량으로 짧게 가져가야 금리 상승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어쩌다… 대부업체에 넘어가는 저축은행

    [경제 블로그] 어쩌다… 대부업체에 넘어가는 저축은행

    경제부 은행 담당 기자로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저축은행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워낙 금리가 낮다 보니 0.1% 포인트라도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예·적금을 들고 싶은데 불안하다는 거죠.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2011년부터 이어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심각했다는 겁니다. 고객 감소로 힘든 시기를 겪는 저축은행에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쯤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하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뜩이나 ‘부실’, ‘부패’ 이미지가 박힌 저축은행 업계에 대부업체의 부정적 이미지가 겹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뿐만 아닙니다.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공격적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요즘 러시앤캐시 TV 광고를 보면 정말 교묘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세련된 마케팅을 구사하는 곳이 저축은행 중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가뜩이나 여신, 수신 모두 부족한데 고객들이 모두 옮겨갈까 걱정된다”면서 “솔로몬이나 토마토 저축은행이 무너진 뒤 1위라고 할 만한 곳이 없었는데 업계 판도가 바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침체된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한 규모의 저축은행들은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비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때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꼽혔던 저축은행이 대부업계에 넘어간다는 박탈감이 큽니다.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수천억원 이상 자본금을 갖춰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리드코프 등이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매물로 나온 저축은행으로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예성·예쓰·예주·예신·예나래저축은행이 있습니다. SC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도 매각을 기다리고 있어 어느 대부업체가 어느 저축은행을 가져갈지 주목됩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은행 ‘e~편한 이벤트’ 실시

    NH농협은행은 오는 11월 22일까지 ‘NH뱅킹과 e~편한(閑) 이벤트’를 실시한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신규 가입 또는 장기 미거래 고객이 1회 이상 이체하거나 인터넷·스마트뱅킹에서 적금 등을 가입해도 응모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채움기프트카드 50만원권(6명), 30만원권(18명), 1만원권(600명) 등을 증정한다.
  • “60세 은퇴까지 4억 모아도 81세면 빈털터리”

    은퇴 전까지 4억원을 모아도 은퇴 후 21년이 지나면 빈털터리가 된다는 걱정스러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집값이나 전세금을 싼 이자로 대출해 빚을 더 많이 지게 만들기보다는 저축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 임형준 연구위원은 1일 ‘100세 시대 안정적인 은퇴를 위한 개인과 정부의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과거 예적금 금리가 7% 수준일 때는 저축이 두 배로 불어나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금리가 3%인 지금은 24년이 소요된다”면서 “저금리 기조 지속, 주택가격 하락 위험 등 은퇴 환경은 달라졌는데 현재 20~40대의 은퇴 대비책은 예전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모의실험을 한 결과 한 가구가 30년간 매년 1000만원씩 은퇴 때까지 4억원을 모으더라도 19년 후엔 은퇴자산의 77.4%를, 21년 후엔 전액을 소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에 퇴직하더라도 81세 이후에는 무일푼이 된다는 뜻이다. 이 실험은 은퇴 후 연간 2400만원(2012년 가구 중위소득인 3329만원의 70%)의 가계지출을 하고 현재와 같은 자산운용 여건(주식 수익률 6%, 채권 수익률 3%, 물가상승률 2%)이 지속된다고 가정한 결과다. 임 연구위원은 “4억원이라는 큰 자산을 모으고도 안정적인 은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100세 시대가 자칫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시대로 다가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정부가 장기저축 진흥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산층과 서민에 싼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현 금융정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자산증식에서 레버리지(대출)를 통한 주택 구매가 가장 중요했는데,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과 같아 주택가격 하락 시 가계 순자산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산은 다이렉트 상품 내년 7월부터 중단

    대표적인 고금리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예·적금이 내년 7월 통합 산은 출범과 동시에 신규 모집을 중단한다. 산업은행은 28일 정책금융공사와의 합병에 따른 후속 계획을 발표했다. 예수금 16조원, 고객 20만명에 이르는 다이렉트 상품은 신규 유치를 중단한다. 만기가 남아 있는 고객은 예·적금 계좌를 유지할 수 있다. 점포 82곳도 줄이지 않는다. 성기영 기획관리부문 부행장은 “기존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수시 입출금 계좌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한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정책금융공사 직원 400여명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약기간이 남은 계약직도 고용을 승계한다는 것이다. 잉여인력은 2017년까지 채용인력을 현재 연 100명에서 70명으로 줄여 자체 해소할 계획이다. 성 부행장은 “자연 퇴직 등을 고려하면 2020년쯤에는 잉여 인력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공사의 독자적 상품으로 주목받은 ‘온렌딩’ 대출(중소기업 간접대출 지원 제도)은 별도 부서를 신설해 특화한다. 다만 기업금융 등 중복되는 업무는 산은이 모두 흡수할 예정이다. 성 부행장은 “통합 산은은 복합금융상품, 컨설팅, 해외진출 지원 등 토털 금융솔루션을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천, AG 경기장 짓다가 수백억 날릴 판

    2014인천아시안게임(AG) 개막을 1년 남짓 앞둔 현재 일부 경기장과 시설 건립이 ‘일시 정지’ 상태에 놓였다. 전임 시장의 방만한 운영으로 재정 파탄 위기에까지 몰렸던 인천시가 무리하게 경기장을 신축하고 필요하지 않은 시설까지 만들려다 수백억원을 날릴 우려도 크다. 게다가 일부 경기장은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3월 인천시와 AG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대회 준비 실태를 감사해 예산 낭비 등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사업 재검토, 관계자 징계 등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총사업비로 2조 2905억원을 추산했고, 이 가운데 경기장 건립과 도로 확충 등 투자 경비로 1조 7451억원을 배정했다. 투자 경비 중 80%를 시비로 충당해야 하지만 당장 130억원이 없어 클레이사격장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감사원은 “사격장 공사 기간이 21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계양·선학·남동 경기장 부지에 체육공원(39만㎡)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조성비 481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체육공원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요구하는 필수 시설에도 들어가 있지 않은데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 매입보상비 1311억원을 날릴 판이다. 또 문학수영경기장과 남동경기장 등은 지붕을 가볍고 강성이 낮은 공기막 구조로 설계하면서도 강풍안전도를 평가하는 실험을 누락한 채 시공에 착수해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번 감사에서는 인천시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도 확인됐다. 남동경기장 공기조화기 구매계약 과정에서 A업체에 견적금액을 낮게 제출하도록 해 수의계약을 맺고 17억원의 납품 특혜를 제공했다. 경쟁입찰 대상인 관람석 수납시스템을 수의계약에 포함시킨 일도 적발됐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연금저축 미수령 계좌 14만 8000건… 전체의 45%

    지급기일이 지났는데도 주인이 돈을 찾아가지 않은 연금저축 계좌가 14만 8000건으로 전체의 4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미수령 계좌의 32.4%(4만 8000건)는 은행 등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만 했더라도 지급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까지 금융사별로 미수령 연금저축 안내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21일 발표했다. 120만원 미만 소액 계좌가 12만건으로 전체 미수령 계좌의 80.9%를 차지했지만 1000만원 이상 계좌도 1만 8000건(12.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고액 계좌 중에는 보험사 상품이 1만 4000건(75.9%)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상품은 4000건(23.8%)이었다. 가입자의 연락처가 바뀌어 연금 수령 안내가 불가능한 경우가 13만 9000건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는 통상 연금 지급 기일이 되기 1~2개월 전 우편물이나 전화로 안내하지만 연금저축이 5∼10년 이상 적립하는 상품이다 보니 연락처가 바뀌어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를 하지 않았던 것도 미수령 계좌 발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금 지급일 이후에도 해당 금융사와 예금, 적금, 대출 등 거래를 했는데도 연금수령 안내를 못 받은 경우가 4만 8000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세청, 해외계좌 미신고 47명 조사 착수

    10억원 넘게 들어 있는 해외금융계좌가 있으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47명에 대해 국세청이 기획점검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신고 접수 결과 678명이 총 22조 8000억원을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인은 310명에 2조 5000억원, 법인은 368곳에 20조 300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신고금액이 총 22.8% 늘어났다. 구진열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은 “올해 신고기간이 끝남에 따라 미신고 혐의자를 선별, 47명에 대해 1차 기획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올해부터 미신고 금액이 50억원을 넘는 경우 인적사항을 적극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1년 도입된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는 예·적금이나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총액이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을 경우 이듬해 6월 말까지 관할 세무서에 알리는 제도다. 세무서별 개인 신고 인원은 지난해 삼성세무서가 29명, 용산세무서가 28명으로 각각 1, 2위였으나 올해에는 용산세무서 37명, 삼성세무서 24명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그러나 개인 신고금액은 반포세무서(4115억원)가 용산세무서(2765억원)보다 훨씬 많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모래찜질·해수욕 뜨거운 낮… 늑대와 여우 탐색전 뜨거운 밤

    [주말 인사이드] 모래찜질·해수욕 뜨거운 낮… 늑대와 여우 탐색전 뜨거운 밤

    찜통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 인파도 끊이지 않는다. 태양이 내리쬐는 드넓은 백사장과 탁 트인 바다가 손짓한다. 역동적이다. 델 듯한 뙤약볕과 해 질 녘 낙조, 바다가 만들어 내는 시원한 해조음은 여름철 바닷가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권이다. 해수욕장의 낮과 밤 풍경 역시 사뭇 다르다. 뜨겁게 달구어졌던 백사장은 밤이면 젊음의 열기로 꽉 찬다. 줄 잇는 축제와 공연은 피서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전국 최대 자연 물놀이장인 부산 해운대구 우1동 해운대해수욕장의 속살을 살짝 들춰 봤다. 광복절 휴일인 지난 15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선 환경미화원들이 힘차게 하루를 열었다. 어둠이 어스레히 묻어나오는 동트기 직전의 오전 4시. 이들은 밤새 백사장에 묻혀 있다가 반쯤 얼굴을 내민 컵라면 용기, 담배꽁초, 페트병, 맥주병, 비닐봉지 등을 치우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비치 클리너 차량도 백사장을 고르고 쓰레기를 치우는 데 힘을 보탰다. 청소에는 평일 100여명, 주말과 휴일 150여명이 투입된다. 하루 수거량은 3~5t에 이른다. 이수섭 해운대구 청소계장은 “늦어도 오전 7시까지 새벽 청소를 끝낸다”며 “좋아진 기초질서 의식 덕택으로 배출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들은 4교대로 24시간 해수욕장을 지킨다. 작업이 끝날 무렵 ‘원반의 불기둥’이 저만치 바다밑을 박차고 솟구친다. 날이 훤해지자 아침 운동과 산책에 나선 간편복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댄다. 인근 식당들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한 업주는 “피서철엔 아침 식사 손님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빨강·노랑·파랑 등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해변을 가득 덮으면서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나선다. 3000여개가 일제히 들어선다. 진짜(?) 물놀이가 시작되는 정오부터 햇볕에 달궈진 백사장은 모래만큼이나 많은 인파로 빼곡해진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을 찾은 인파는 50만명을 웃돌았다. 임해행정봉사센터 관계자는 “이어진 무더위에 휴일이라 평소보다 많다”고 말했다. 물살을 가르며 신바람을 일으키는 제트스키는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저만치 날려 보낼 만했다. 모래찜질을 하는 아저씨·아줌마, 비키니 차림의 여성, 곁눈질하는 청년, 물놀이가 마냥 즐겁기만 한 아이들…. 일부 젊은이들은 열심히 가꾼 구릿빛 몸을 한껏 뽐내며 이리저리 백사장을 왔다 갔다 한다. 검게 탄 피서객들은 짠물을 뒤집어써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상인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연방 흐르는 이마의 땀을 훔쳐 내면서도 잔뜩 웃음을 머금고 있다. 한 파라솔 대여업자는 “최근 매출이 껑충 뛰었다”며 웃었다. 동네 사람도 눈에 띈다. 이도인(37·해운대구 우동)씨는 “가까이 살아 도시락과 과일, 음료수 등 먹을거리를 챙겨 왔다”고 말했다. 어스름 어둠이 찾아들면 해수욕장은 밤의 열기 속으로 빠져든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한낮의 열기에 복수라도 하듯 밤을 한껏 즐긴다. 백사장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한다. 가족, 친구, 연인, 대학 동아리 등 다양하다. 젊은 남자들은 부나방처럼 짝을 찾아 나선다. 오가는 여성들을 보는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 ‘늑대와 여우’들의 탐색전이 치열하다. 동그랗게 모여 앉은 여성들 주변에는 항상 두세 무리의 ‘늑대’들이 어슬렁거린다. 한 늑대는 “적금도 넣고 보험도 들고 있습니다”라는 멘트를 날리며 건전한 직장인임을 강조하며 접근했다. 살포시 웃는 여우 또한 호감을 보이면서 즉석 만남이 이뤄졌다. 김모(25·회사원)씨는 “해운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한다”며 지나가는 여성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인근 호텔과 호프집, 노래주점과 클럽 등에서도 바깥 못잖은 질펀한 놀이가 이어진다. 더러는 추태로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백사장에 돗자리를 깔고 술판을 벌인 이들은 술에 취해 고성방가를 일삼는가 하면 바닷물에 뛰어들기도 해 안전사고 우려도 키웠다. 술병, 안주, 포장지 같은 쓰레기도 이곳저곳에 나뒹굴었다. 노점상 등도 해수욕장의 무질서를 부추긴다. 술, 젊음이 어우러지다 보니 갖가지 충돌도 발생한다. 해운대 바다경찰서 관계자는 “술에 취해 싸움을 하다 연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운대해수욕장에 무질서와 혼란만 난무하는 건 아니다. 백사장 곳곳에서는 음악 동아리들이 연주와 마술 공연 등으로 피서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 입추를 한창 넘겼지만 아직 한여름인 해운대해수욕장은 낭만과 젊음, 열망과 환희뿐만 아니라 무질서와 추태도 따뜻하게 감싸며 어루만지고 있다. 인고의 세월을 겪어 온 넉넉한 어머니 같은 바다에게 못난 자식이나 잘난 자식이나 소중하기는 다 마찬가지다. 많은 것을 감춰 주고 새로운 것을 잉태한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저금리 장기화… 은행권 ‘1·2·3 공식’ 굳어진다

    저금리 장기화… 은행권 ‘1·2·3 공식’ 굳어진다

    저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은행권에 ‘1·2·3 공식’이 고착화되고 있다. 정기예금은 1%대, 정기적금은 2%대, 저축은행 적금은 3%대 금리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가 오르더라도 시장 금리는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1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1%대에 머물고 있다. 신한, 수협, 국민, SC, 농협, 외환은행이 연 1.50~1.90% 사이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연 1.0% 안팎인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별 차이가 없다. 만기 1개월짜리 예금은 아예 취급하지 않는 은행도 있다. 기업은행 ‘신서민섬김통장’, 산업은행 ‘KDB다이렉트예금’, 신한은행 ‘월복리 정기예금’, 우리은행 ‘토마스정기예금’,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홈앤세이브예금’ 등이 그렇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돈을 맡아뒀다 이자를 주면 오히려 은행이 손해를 본다”면서 “일부 상품은 12개월 만기 이상 예금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3개월 만기 예금 중에서도 1%대 금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국민은행 ‘수퍼정기예금’ 연 1.90%, 수협은행 ‘사랑해정기예금’ 연 1.75%, 신한은행 ‘민트정기예금’ 연 1.70% 등이다. 은행 정기적금은 12개월 기준으로 2%대 상품이 가장 많다. 연리 2.8%짜리 비과세 상품을 기준으로 할 경우 매월 100만원씩 1년간 총 1200만원을 부어도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18만원 남짓이다. 24개월 만기 상품도 2%대가 많다. 3% 이자를 받으려면 36개월 이상 돈을 묶어 둬야 하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로 인기를 끌던 저축은행 적금도 12개월 만기 기준으로 대부분 연 3%대에 불과하다. HK저축은행, KB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인 연 2.80%밖에 쳐주지 않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6월 평균 예금금리는 연 2.66%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적금 금리에 실망한 고객들은 얼마 남지 않은 고금리 수시입출금 상품을 찾고 있다. 씨티은행 ‘콩나물통장’은 3개월간 최고 연 3.4% 고금리를 제공하고, SC은행 ‘두드림투유통장’은 6개월간 최고 연 3.0%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양적 완화’(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자금을 방출하는 것) 축소 가능성 등 변동 요인이 있지만 당분간 저금리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가 침체돼 있어 금리가 오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종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양적 완화 종료 가능성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적격대출 금리가 오르는 등 일부 변화가 있지만 당장 시장 금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은행이 단기금리를 조절하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예·적금 금리가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군산 실종 사건 장기화 조짐… “실종 여성, 경찰에게 만나자고 졸라”

    군산 실종 사건 장기화 조짐… “실종 여성, 경찰에게 만나자고 졸라”

    군산 40대 이혼녀 실종사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실종된 이모(40·여)씨와 용의자 정모(41) 경사의 행적이 1주일 넘도록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은 정 경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전북 군산의 실종 여성이 용의자로 지목된 경찰관에게 실종되기 전 여러 차례 만나자고 채근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이씨가 실종 3개월 전인 지난 4월부터 정 경사에게 여러 차례 만나자고 채근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정 경사에게 “너와 나 사이를 다른 사람이 알면 좋겠냐”, “만나 달라”, “약속을 어기지 말라” 등 문자메시지 22개를 보냈다. 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여러차례 만남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 경사는 이씨의 전화번호를 스팸으로 처리하는 등 연락을 일관되게 무시했다. . 그러자 이씨는 정 경사가 근무하는 파출소로 전화를 걸었고, 더 이상 이씨를 피하기 어렵게 되자 정 경사는 지난 17일과 24일 이씨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이씨의 이같은 만남 요구는 임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경사는 경찰에서 “17일 이씨에게 ‘임신을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말을 들었고 이와 관련해 상의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 뒤 22일 정 경사는 적금 500만원을 찾았고 이씨가 실종된 24일 둘의 만남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이씨는 실종됐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정 경사 역시 25일 경찰 조사를 받고 강원도 영월과 대전, 전북 전주를 거쳐 26일 군산시 대야면 검문도 인근 농로에 이씨의 옷을 버린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정 경사와 여러 차례 만남을 요구했던 것 같다”면서 “임신 문제를 놓고 두 사람이 다퉜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산 실종 여성’ 경찰에 석달째 “만나달라” 요구

    ‘군산 실종 여성’ 경찰에 석달째 “만나달라” 요구

    전북 군산의 실종 여성이 용의자로 지목된 경찰관에게 실종되기 전 여러 차례 만나자고 채근한 정황이 드러났다. 31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실종된 이모(40·여)씨는 실종되기 3개월 전인 지난 4월부터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를 통해 만나자고 요구했다. 경찰이 압수한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정 경사에게 “너와 나 사이를 다른 사람이 알면 좋겠냐”, “만나 달라”, “약속을 어기지 말라” 등 문자메시지 22개를 보냈다. 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여러차례 만남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 경사는 이씨의 전화번호를 스팸으로 처리하는 등 연락을 일관되게 무시했다. 그러자 이씨는 정 경사가 근무하는 파출소로 전화를 걸었고, 더 이상 이씨를 피하기 어렵게 되자 정 경사는 지난 17일과 24일 이씨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의 이같은 만남 요구는 임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경사는 경찰에서 “17일 이씨에게 ‘임신을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말을 들었고 이와 관련해 상의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 뒤 22일 정 경사는 적금 500만원을 찾았고 이씨가 실종된 24일 둘의 만남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이씨는 실종됐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정 경사 역시 25일 경찰 조사를 받고 강원도 영월과 대전, 전북 전주를 거쳐 26일 군산시 대야면 검문도 인근 농로에 이씨의 옷을 버린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정 경사와 여러 차례 만남을 요구했던 것 같다”면서 “임신 문제를 놓고 두 사람이 다퉜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브리핑] 외환은행 마이 스마트북 모바일 서비스

    [경제 브리핑] 외환은행 마이 스마트북 모바일 서비스

    외환은행은 실제 통장 없이 스마트폰 등에서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마이(My) 스마트북’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 스마트북은 기존 종이통장을 대체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실물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애플리케이션 통장이다. 배경화면과 통장이름을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 나만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입·지출 내역 입력, 과거 거래내역 가져오기 등 편리한 가계부 기능과 함께 스마트폰 변경에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백업·복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 스마트북을 통해 온라인 전용 ‘매일클릭 적금’에 신규 가입하면 특별금리 0.2% 포인트를 포함해 3년제 기준 3.4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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