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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군, ‘종이 없는 계약제’로 종이절감·행정효율 기대

    가평군, ‘종이 없는 계약제’로 종이절감·행정효율 기대

    경기 가평군은 이달부터 종이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계약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종이 없는 계약’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종이 없는 계약 제도는 계약과 관련된 약 10종의 서식을 ‘계약이행 통합서약서’로 간소화하고, 전자문서시스템인 ‘문서24’를 통해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종이 사용량 절감과 민원인의 편의 증진을 위한 ‘적극행정’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이 어려운 계약 서류를 준비하고 직접 군청에 방문해 제출하는 등의 불편함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계약 업무에 필수적이었던 도장 날인, 수기 결재, 인편 제출 등 번거로운 절차도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한 행정전자서명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종이 서류 출력 없이 모든 절차가 전자적으로 관리된다. 많게는 10회 이상 군청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특히 연간 약 20만 매에 이르는 종이 사용량을 절감해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이번 종이 없는 계약 제도라는 적극행정 시행을 통해 민원인의 불편을 덜고 계약 행정의 효율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연간 약 20만 매의 종이 절감 효과를 통해 탄소 배출 감소에도 기여해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중랑구엔 ‘핑퐁’ 없다, 적극행정 있다

    중랑구엔 ‘핑퐁’ 없다, 적극행정 있다

    서울 중랑구가 지난달 30일 중랑구청 전 직원 및 중랑구시설관리공단, 중랑문화재단 직원을 대상으로 ‘2024년 전 직원 적극행정 교육’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조직 내 적극행정 공직문화를 확산하고 공직자들의 적극행정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교유깅었다. 중랑구는 인사혁신처 적극행정 강사 공일환 충남아산경찰서 경무과장을 초청해 ‘적극행정에 숨은 심리학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심리학 관점에서 본 적극행정 사례와 실천방법의 노하우 ▲심리학 실험을 통해서 본 소극행정의 문제점과 사례분석 등이다. 특히 공직자가 업무 중 마주할 수 있는 적극행정의 장애요인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기법을 다뤄 직원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전 직원에게 적극행정 문화가 확산돼 창의성을 발휘하고 더 많은 혁신과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직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공직자의 적극행정을 장려하고자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 적극행정, 협업 마일리지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랑구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포항 지역 위장전입, 통학구역불일치 등 학구 위반 교육당국 수수방관…책임있는 대응 촉구”

    경북도의회 “포항 지역 위장전입, 통학구역불일치 등 학구 위반 교육당국 수수방관…책임있는 대응 촉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포항제철중학교 진학을 앞둔 효자동과 지곡동 두 지역 소재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갈등과 관련해 직접 해법을 찾아 나서면서 교육당국의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교육위원회는 포항의 중학구에 대한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지난 11일, 긴급 현안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경상북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등 교육당국의 의견을 청취한 뒤, 포항교육지원청이 중재안을 만들어 학교법인 포스코교육재단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과밀·과대 학급의 원인으로 꼽히는 위장전입, 통학구역불일치 등 학구 위반을 우선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한다면 효자초등학교 졸업생 전원을 포항제철중학교에 수용할 수 있다는 안도 제시했다. ‘통학구역 불일치’는 통학구역이 변경되었으나 전학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실제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주민등록법상 주소만 바꾸는 ‘위장전입’과는 차이가 있으나, 특정학교의 편중·학급 과밀화,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안전 문제 등 교육 정책 수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포항교육지원청은 학구 위반에 대한 단속과 지도·점검에 관한 사항은 빼놓고,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가칭)효자중학교 신설 시까지 전원 수용하라는 안과 통학구 불일치(학구위반) 학생에 대한 중입배정시 후순위 배정 조치, 효자초 졸업생 전원 미수용 시 제철중학구를 포항시제1학교군 통합 시사 등 3가지 안을 담아 학교법인 포스코교육재단에 공문으로 통보했다. 학교재단으로 보낸 공문이 학부모들 사이에 공유되면서 지곡동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여론이 거세지자, 포항교육지원청은 ‘교육위원회의 제안’ 일뿐 ‘2022년 중재안’ 대로 제철중 입학을 진행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2022년 논란 당시 2022~2024학년도까지 2년간 효자초 졸업생의 포항제철중학교에 배정을 유지하기로 하고, 2025학년도부터는 포항제철중학교 일반학급이 60학급을 초과할 경우,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대상으로 포항시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구와 추첨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포항교육지원청이 2022년 중재안을 내놓고 2년 동안 소극행정으로 일관하면서 위장전입, 통학구역불일치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여 민원을 재발시켰다. 이를 나 몰라라 하고 회피하기 위해 교육위원회의 제안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당국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68조 제3항에 따라 오는 11월 ‘2025학년도 경북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일부개정고시안’의 도의회 의결 전까지 공평·공정·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반드시 해결방안을 찾아달라”며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풍경채어바니티 780세대 주거민원 해결사 나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풍경채어바니티 780세대 주거민원 해결사 나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고덕풍경채어바니티 아파트의 하자보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 고덕강일택지개발지구 1BL에 있는 고덕풍경채어바니티는 총 780세대 규모의 민간개발 아파트로,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입주 후 공사 잔해물, 누수, 균열 등 다수의 하자가 발견되어 입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21일 시의회 현장민원팀과 민원해소자문위원단과 함께 현장을 방문, 하자부분을 점검하고 입주민, 강동구청, 제일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이의 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박 의원의 중재로 진행된 협의에서 제일건설은 시공 관련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안을 수립해 제출하기로 했으며, 강동구청은 이를 검토, 하자보수가 진행되는 사항을 점검키로 합의했으며, 강동구청은 적극행정 자세로 신규 사업인 ‘찾아가는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 다각적으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기로 했다. 박 의원은 “입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시의회 현장민원팀과 민원해소자문위원단이 함께 전문성을 발휘해 현장을 둘러보며, 해소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라며 “하자보수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함께 현장을 방문한 시의회 민원해소자문위원은 외부전문가의 관점에서 하자 현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했으며,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해결방안이 도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 용산구 적극행정 사례 16건이 책으로

    용산구 적극행정 사례 16건이 책으로

    서울 용산구는 지난 2년 구정 전반에서 이뤄진 적극행정 우수사례 16건을 엮어 ‘2024 용산구 적극행정 사례집 - 구민을 위하는 적극적인 마음만 있다면, 행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첫 사례집 발간 뒤 3번째다. 적극행정 사례집은 직원들의 적극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 내 문화를 확산하는 길라잡이로 역할을 해 왔다. 적극행정에 대한 정의, 지원제도 등에 대한 안내와 우수사례 소개를 담았다. 우수사례는 적극행정 사례별로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구민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스마트한 도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살기 좋은 도시 등 3가지 주제로 나눴다. 안전한 도시 편에 소개된 ‘빅데이터 활용 용산형 안심귀갓길’ 사례는 2023년 하반기 서울시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2023년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용산형 안심귀갓길은 전국 최초로 안전취약지역에 센서형 발광다이오드(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조성했다. 태양광으로 충전해 일몰 후 보행자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점등된다. 112와 119 비상 신고용 위치정보 QR코드도 삽입했다. 법령상 임의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 ‘도로구역 내 개인배수설비 유지관리 사업’도 구민의 실질적 행정 체감도를 높인 사례다. 스마트한 도시 편에는 ▲민간개발사업 기부채납 시설 관련 업무를 위한 정보소통광장 ▲용산 용문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실었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 사례로는 ▲용산구 유소년을 위한 용산공원 임시개방 체육시설 사용협의 ▲이태원 치유·회복·화합 프로젝트 ‘이태원 다시, 봄’ 등을 소개했다. 적극행정 사례집은 조직 내 적극행정 문화 장려를 위해 전 부서와 동에 배포했다. 구 누리집 내 적극행정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을 향한 용산구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구정 변화를 이끌고 행복한 용산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며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조례안 심사 및 24년 행정사무감사 계획 확정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조례안 심사 및 24년 행정사무감사 계획 확정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제350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기간 중인 11일 건설소방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조례안 3건,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2건, 의견청취의 건과 2024년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심사·의결했다. 김진엽 의원(포항 8)이 발의한 경상북도 공간정보에 관한 조례안, 최덕규 의원(경주 2)이 발의한 경상북도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지원 및 활성화 조례안, 김창기 의원(문경 2)이 발의한 경상북도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면밀한 심사를 통해 원안 가결했다. 경상북도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계획(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에 대하여 지연된 정비계획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과 정비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기금」설치 및 필요한 경우 공공주도 정비방식도 적극 검토할 것의 두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건설소방위원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민간투자 활성화 프로젝트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에 대해서는 위탁의 필요성, 수탁기관의 적절성, 사업내용의 구체성 부족 등의 사유로 유보 의결했고, 2025년도 소방본부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에 대하여 원안가결했다. 그리고 ‘2024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심사·의결해 2024년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공항투자본부, 건설도시국, 소방본부와 직속기관‧사업소, 경상북도개발공사를 대상으로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도정 주요시책 전반에 대한 추진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박순범 건설소방위원장은 “도민의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민생 관련 조례안 제·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우수직원을 격려하고 혁신과 적극행정을 장려하여 일하는 공직 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임 지사 그림자 너무 컸나?’…여야 정쟁 속 또다시 ‘이재명 국감’된 경기도

    ‘전임 지사 그림자 너무 컸나?’…여야 정쟁 속 또다시 ‘이재명 국감’된 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 체제 들어 세번째를 맞은 올해 국정감사도 전임자인 이재명 전 지사 정책이 다수 소환되는 등 또다시 ‘이재명 국감’이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4일 오전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도정 전반에 걸친 정책 검증에 나섰다. 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현역인 김 지사의 정책보다 전임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사 시절 핵심 정책을 자주 언급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재명표 일산대교 무료화, 대장동 개발사업,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등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연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공세를 폈다. 배 의원은 “2021년 9월에 김 지사가 ‘대장동 핵심은 기득권 카르텔과 부동산 불로소득’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을 했었고, 최근 지사 후보 토론 당시에는 ‘공익환수에 동의한다’고 말했는데, 현재는 입장이 변했나”라고 김 지사에게 따져물었다. 같은 당의 이성권 의원은 “이 전 지사 시절 일산대료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했는데 최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며 “국민연금이 일산대교 지분을 100% 갖고 있어 무료화가 되면 국민연금이 최소 5000억원을 밑져 피해가 온 국민에 간다고 여러 전문가들이 문제제기 했음에도 사퇴하기 직전 포퓰리즘을 위해 무료화 공익처분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여사 일가에 대한 공세와 함께 자당 내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김 지사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동부권 교통정책으로서 지역의 숙원사업이기도 한데, 지난해 5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내용을 발표하면서 노선을 변경해 문제가 커졌다”며 “변경안이 김 여사 일가의 소유지를 통과해 특혜 논란이 커지자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개발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원 전 장관의 백지화 결정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또 같은 당 채현일 의원은 “최근 북에서 오물풍선을 보내고 남에서는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극한 대결을 보이고 있는데 김 지사는 4년 전 이재명 지사때와 달리 대북전단 살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며 “이 전 지사는 적극행정을 펴 재난안전법에 근거해 다북전단 살포를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전면 금지했다”고 비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말씀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 경기북부에 360만 주민이 살고 상당수가 접경지에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남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정책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당의 일산대교 무료화 정책 질의에 대해서는 “일산대교는 한강에 28개 다리 중 유일하게 유료인 다리라 형평성 차원에서 전임 지사가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국민연금 수익문제를 말하는데, 수익은 통행료가 아닌 자산운용 부분에서 나온다”고 반박했다. 또 양평고속도로 노선안 변경에 대한 입장 질문엔 “원안대로 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 적극 행정 파격 지원하는 도봉구 ‘특별 승진’ 보따리 풀었다

    적극 행정 파격 지원하는 도봉구 ‘특별 승진’ 보따리 풀었다

    서울 도봉구가 적극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업무를 추진한 공무원 5명을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 7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표창 시상식을 열었다. 도봉구는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성과를 창출하거나 규제혁신, 새로운 정책 발굴 등에 기여한 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도봉구는 총 8건의 사례를 접수하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 총 5명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했다. 1차 실적 검증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부구청장 등 구 간부 8명으로 하는 실무심사, 인사위원회 위원 7명의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아동청소년과 성향숙 주무관이 차지했다. 포상으로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성향숙 주무관은 영유아 시기에 발달지연 아동을 사전 발굴하고 조기 개입 및 치료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우수상은 ‘초안산 황톳길 및 맨발산책로 조성’ 사업을 추진한 공원여가과 이순호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포상으로 내년도 성과상여금 최고등급을 부여받았다. 장려상은 ‘도봉산 거리가게 환경개선 사업’의 가로관리과 박동원 주무관, ‘씨드큐브 창동 내 창업생태계조성 추진사업’의 청년미래과 박창순 주무관, ‘주요사업 성과관리를 통한 구정 업무효율 강화 추진’의 기획예산과 박규태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포상으로 특별휴가가 주어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적극행정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유례없는 특별 승진 등의 파격적인 특전을 부여했다”며 “구 직원들이 대상자들을 본받아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봉구를 변화시킬 시책을 마련, 추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젠 냄새 안나요’… 농촌 지역 악취 제거 결실 맺은 보성군 비결은?

    ‘이젠 냄새 안나요’… 농촌 지역 악취 제거 결실 맺은 보성군 비결은?

    여름철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했던 전남 보성군 일부 지역이 부처간 협업으로로 결실을 거두면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여름철 보성읍 내에서는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해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생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보성군은 농촌의 깨끗한 자연 바람을 한껏 살리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악취 민원 제로화’ 사업을 현안 사업으로 여기고 추진했다. 군은 우선 악취 저감을 위해 산림산업과 중심으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축사 밀집 지역 인근의 보성읍 우산교차로에서 장거리 교차로까지 2.1㎞ 구간에 미세먼지 숲길을 만들었다. 숲 길은 악취 유입 억제 뿐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산책 코스로도 자리매김했다. 이 사업은 군민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효과와 가치가 인정돼 2022년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악취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축산 농가들의 고약한 냄새를 줄이기 위해 농축산과에서는 64개 농가에 10억원 규모의 축산악취 개선 사업과 가축 분뇨처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 기후환경과에서는 10개 사업장에 악취 방지시설을 지원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퇴비의 부숙도 검사를 무료로 시행해 발효되지 않는 퇴비가 농경지에 살포돼 악취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했다. 이어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 배출이 예상되는 지역에 악취 저감 탈취제를 살포하고, 악취 배출사업장을 중점적으로 지도·점검했다. 특히 악취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연중 민간 감시원을 채용해 관련 사업장에 대한 야간 순찰을 강화했다. 냄새 발생 시 신속 대응하는 등 군민들이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0년 이래로 매년 악취 발생 횟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군 직원들의 협업과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이 계속되면서 2020년 79건이었던 전체 악취 민원 건수가 8월말 기준 21건으로 줄어들었다. 악취 민원 발생이 많았던 보성읍의 경우 전체 악취 건수가 2020년 27건에서 올해 7건으로 대폭 감소됐다. 축사로 인한 민원을 제외하면 기타 악취 민원 0건을 기록하는 놀라운 결과를 나타냈다. 김철우 군수는 “주민들이 시원한 밤공기를 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청정 보성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며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해준 군청 직원들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찾아가는 복지맨, 해결사, 장군, 전화 100통… 의료개혁 ‘원팀’[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찾아가는 복지맨, 해결사, 장군, 전화 100통… 의료개혁 ‘원팀’[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현장에서 해법 찾는 현장 밀착형유보영 질병정책과장유보통합 초석 놓은 소통의 달인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개편조충현 보험정책과장굵직한 주요 정책 기획한 전략통조우경 필수의료총괄과장미신고 아동 조사… 사각지대 해소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정책 전문성 겸비한 내과전문의 부처를 통틀어 현시점에서 가장 ‘일복’이 터진 곳을 꼽자면 단연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의대 증원을 비롯해 보건의료 난맥상을 바로잡는 의료 개혁을 위해 지난해 봄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이들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직무를 겸직하며 1인 2역을 해 내고 있다. 기획조정실·사회복지정책실·인구정책실장 등 3실장을 둔 1차관실과 달리 2차관실은 보건의료정책실장 산하 ‘원팀’이다. 최근에는 실장급 임시 조직인 의료개혁추진단이 신설됐다. 2차관실 산하 과장 33명은 의료기관과 인력, 공공의료, 한의약, 건강, 보건산업, 건강보험 등 국민 생명·건강과 직결된 정책을 담당한다.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 사정에 밝은 현장 밀착형 공무원이다. 일차 의료 태스크포스(TF) 팀장 시절엔 섬에 종일 머물며 도서지역 환자를 최초로 담당하는 의사, 보건소장들 얘기를 듣고 시범 사업안을 만들었다. 병원 운영 시스템과 현장의 애로를 속속들이 알아 의료계 인사들이 놀라워할 정도다.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에이스로 지난 8월부터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맡아 의료 개혁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동복지정책과장을 할 때 아동수당법 국회 통과, 민법상 친권자의 자녀 징계권 폐지, 보호출산제 도입 방침 확정에 기여한 일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는다. 조귀훈 의료기관정책과장 ‘새로운 업무는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 과장의 업무 철학이다. 그의 책상에는 예전 자료가 거의 없다. 관행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항상 비워 놓아서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업무를 기획한다. 조직 신설과 예산 확보에도 강점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의 차관급 조직 승격을 지원했으며 검역소 인력을 확충하고 권역별 질병대응조직을 기획해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이바지했다. 2013년 복지부 야구팀(런 위드 피플)을 창설해 현재까지 감독을 맡고 있다. 유보영 질병정책과장 복지부의 영유아 보육 업무를 교육부로 이관하는 등 유보 통합(유아 교육·보육 체계 일원화)의 초석을 놓았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직원들이나 복지부 관련 기관 종사자들과의 소통에 능하다. 빠른 판단력, 신속하고 유연한 정책 결정력을 지녔다.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동료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돋보인다. 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 장애인·노인·보육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개편했으며 장애인등급제 개편 방안 마련을 주도했다. 부드러운 성정으로 정책 대상자의 말을 귀담아듣는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직원들에게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하며 직접 실무도 챙긴다. 윤태기 한의약산업과장 1999년 7급 공채로 입직해 실력과 뚝심으로 과장까지 진급했다. 휠체어를 타는 중증 장애인이며 복지부의 사회복지 업무를 너무 좋아하는 천상 ‘복지맨’이다. 복지정책과 사무관 시절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해 사회복지공제회를 만들었다. 또 사회보장행정데이터 TF팀장을 맡아 사회보장 통계 활용의 기반을 마련했다. 복지부 직원들은 물론 산하 기관 직원들과도 두루 소통한다. 조충현 보험정책과장 외래진료 연 365회 초과 이용 시 본인 부담 상향, 치매국가책임제 등 복지부의 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주요 정책을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추진하는 추진력을 지녔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몇 수 앞을 내다보며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 안부도 세심하게 살핀다. 정성훈 보험급여과장 의사 출신 건강보험 전문가다. 보건의료계와 소통하며 현장 중심 건강보험 정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응급의료과장을 하며 지역 단위 응급의료·외상진료 체계를 구축했고 저평가된 중증·응급·분만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해 필수의료 보상을 강화했다. 시의적절하게 정책을 기획해 추진하고 갈등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이 강점이다. 조우경 필수의료총괄과장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처럼 일 처리도 시원시원하다.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줄이고 필요한 보고와 업무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동학대대응과장 시절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시스템에 임시 신생아 번호로만 존재하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4차례 실시하는 등 아동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곽순헌 건강정책과장 예의와 의리를 중시한다. 190㎝ 가까운 키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춰 ‘곽 장군’으로 불린다. 의료 파업과 코로나19 등 긴급 상황에서 초기 대응 체계를 수립할 때 그의 위기 대응 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 대구·인천공항·수도권 병상지원반에 파견돼 의료 자원을 끌어모으고 업무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감염 확산 저지에 기여했다. 형식보다는 핵심, 신속한 의사결정을 중요시한다. 김연숙 정신건강관리과장 현안을 예리하게 파악해 복잡한 이해관계도 명쾌하게 풀어 나가는 ‘해결사’다. 꼼꼼하고 균형감 있는 일 처리가 돋보인다. 우울과 불안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를 지급하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지난 7월부터 시행했고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제도를 활성화했다.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검진 확대 개편도 추진했다. 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 내과 전문의로 임상 진료 경험에 보건정책 전문성까지 겸비했다. 직전에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맡아 정책 현안을 총괄하고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계와의 소통을 담당했다. 보건산업정책·보건의료정책·질병정책·정신건강정책과 등 주무과장을 연이어 맡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다.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췄으며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관심이 많은 리더다. 홍승령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학부에선 약학을 전공했지만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월 100만원 부모 급여 제도 도입과 가정 양육 지원을 위한 ‘시간제 보육’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동료들의 신뢰를 받는다. 뜨거운 심장과 전략적 사고를 겸비한 ‘따뜻한 전략가’다. 강준 의료개혁총괄과장 인사·보육·기초생활보장·저출산·의료정책 실무를 두루 담당하며 잔뼈가 굵어 보건복지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손바닥 보듯 꿰뚫는다. 의료개혁추진단에서 의료 개혁 전반을 설계하고 있는 브레인이다. 전공의 의료 현장 이탈 전후로 복지부가 연이어 발표한 국립대병원 육성 등 필수의료혁신전략,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실무를 그가 총괄했다. 유정민 의료체계혁신과장 이제 갓 마흔이 된 행시 50회의 막내 과장이다. 사무관 시절부터 똑소리나는 인재로 초고속 승진을 이어 갔다. 보육·연금·건강보험·의료 등 복지부의 핵심 현안 부서에서 내공을 쌓았다. 논리정연하고 예리하며 설득력 있는 말솜씨까지 갖춰 의사 집단행동 초기인 지난 2월 정부와 의사단체 간 첫 TV 토론인 MBC ‘100분 토론’에 정부 대표로 등판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해 2021년 ‘제1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됐다. 복지부 행사 사회를 종종 맡는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다. 정연희 혁신행정담당관 상황 판단이 빠르고 업무 이해도가 높아 의료 데이터 분야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지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에 탁월한 성과를 냈다. 담배 성분 공개를 의무화한 ‘담배 유해성 관리법’을 제정할 때 갈등 상황을 원만히 풀고 정부 정책 방향을 관철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똑부러지면서도 온화한 성격이어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과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미라 국제협력담당관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배려와 소통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생명윤리정책과장 시절 임종을 앞둔 환자에 대한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제도 시행을 준비했다. 의료기관정책과장 때는 환자 안전 강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료분쟁 조정 제도를 내실화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국제협력담당관으로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준영 홍보기획담당관 일 많은 복지부에서도 일복이 남다른 과장이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2023년 1월 개방형 채용을 통해 입직했다. 그에게 걸려 오는 전화만 하루에 100여통이다. 무엇을 물어도 척척 답을 하니 기자들이 급할 때는 김 과장부터 찾는다. 상황 판단력과 흐름을 읽는 안목, 조정 능력, 일 처리 속도, 소통·홍보 기획력이 뛰어나다. 과로로 병원 신세를 지고서도 열정적으로 일해 ‘허약남’과 ‘열정남’이란 별명이 동시에 붙었다.
  • [세종로의 아침] 무너지는 공직기강, 바로 세우려면

    [세종로의 아침] 무너지는 공직기강, 바로 세우려면

    “내 선산은 장사치가 아닌 나라님들 일하라고 내놓은 것이다.” 2010년 1월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 한 노인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정부 청사가 아닌 대기업 유치를 내건 ‘세종시 수정안’을 설득하던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를 향해 이렇게 쏘아붙였다. 시장 한편에서 정 총리를 향해 비난의 의미를 담은 소금 세례가 쏟아졌다. ‘공무원=나라님’이란 관념엔 우리 사회에 오랜 세월 누적된 공직에 대한 존경과 선망이 투영돼 있다. 수년간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자녀가 합격한 지인의 집을 방문했더니 거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임용장’이 걸려 있었다. ‘장한 내 새끼’임을 굳이 표현할 필요가 없었다. 공공의 선(善)을 위해 헌신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공직자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대체로 ‘모범’적인 구성원의 부류로 인정받는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황망하게 생을 마감한 공무원을 애도하고, 그런 공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국민 다수가 공감한다. 그런 믿음에 뒤통수를 맞는다면 국민 분노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입건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피의자는 1만 138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024명(53%)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됐다. 직무 유기와 직권남용 등 지능 범죄 2665명, 뺑소니·음주운전 등 교통 범죄 2375명, 폭력 범죄 피의자도 1726명에 달했다. 심지어 살인·강도·강간 등 상상 못 할 강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 피의자도 422명이나 돼 충격을 줬다. 절도 범죄(337명)는 언급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다. 공무원들의 성범죄도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공무원은 2257명이며 지난해 104명의 국가 공무원이 성매매, 성폭력 등 성 비위로 징계를 받고 파면·해임 처분을 받아 강제 퇴직했다. 지난해 국가직 공무원 전체 파면·해임(266명) 건수의 40%에 이른다. 성 비위 징계도 지난해(316명) 최고치를 찍었다. 교사(교육부 포함)와 경찰 등 한 차원 높은 도덕성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조직 구성원의 성범죄가 더 심각했다. 인사혁신처의 ‘2024 인사혁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국가 공무원은 2221명으로 2020년 이후 매년 2000명 이상 징계자가 나왔다. 지방 공무원도 지난해 1493명이 징계(행정안전부 통계)를 받았다. ‘법치와 정의’를 내세웠던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1304명)보다 14%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 경찰 등 해당 기관에선 모집단(현원)이 많다 보니 피의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내부에서 열심히 적발·징계한 것뿐이라는 ‘우는 소리’를 한다. 그렇다고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쳐 백년지대계를 세우고 범죄를 엄단해야 할 조직에서 나올 해명은 더더욱 아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고 그동안 은닉하고 방치한 게 드러난 거라면 썩은 뿌리를 파내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자체도 예외일 수 없다. 지자체의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방 공무원의 파면·해임 비율(전체 징계의 6.5%)은 국가 공무원의 절반 수준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직장 내 갑질을 덮고 거짓된 청렴 통계로 미래를 도모하려는 기관장은 리더의 자격이 없다. 일부 일탈로 공직사회 전체가 뭇매를 맞고 사기가 떨어진다.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해마다 신규 임용장을 받는 공무원들은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해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내용의 공무원 선서를 하고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그 약속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공직 윤리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팽배하다면 어떤 선한 의도의 정책도 성공하기 쉽지 않다. 공직윤리가 바로 서야 나라도 바로 설 수 있다. 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 [의정광장] 민주주의 영토를 넓히는 지방의회

    [의정광장] 민주주의 영토를 넓히는 지방의회

    지방의회는 민주주의의 훈련장이다. 다른 말로는 정치적 충원의 통로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친 이들이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이 되는 상향식 모델이 서서히 확립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인재영입보다는 밑바닥 정치에서부터 실력을 갈고닦은 인재 육성 모델이 한국 정치에 더욱 필요하다. 여말선초 혼란기에 세상을 바꾼 이들은 지방 신진사대부였다. 그들은 당시에는 새로운 비전인 성리학으로 무장해 지방에서 중앙으로 침투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이끈 사카모토 료마, 사이고 다카모리, 기도 다카요시와 같은 이들도 에도나 교토가 아닌 지방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꾼 청년이었다. 잉글랜드 내전을 종결시키고 오늘날 의회 민주주의를 사실상 확립한 올리버 크롬웰도 지방에서 봉기했다. 지방의회는 변화를 위한 전초기지다. 변방에서 중앙으로 침투해 변화를 이끈 이들은 새로운 의제로 담대한 정치실험에 나섰다. 2015년 서울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고 2020년 국회의 청년기본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청년수당과 청년 월세지원 사업 등의 마중물 역할도 했다. 아울러 청년참여 활성화 지원 조례에 근거한 청년참여기구와 청년자율예산은 청년세대를 정책의 수동적 객체와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 주체와 설계자로 도약시키는 제도적 장치 역할을 했다. 이런 서울시의 역사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고립청년과 은둔청년, 탈가정청년의 발굴과 지원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쳐 나갈 미래와 맞닿아 있다. 중앙무대에서 쉽사리 열어젖히지 못하는 ‘정책의 창’을 지방의회는 상대적으로 과감히 열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숙의과정이 충분히 동반돼야 한다. 의원은 정책 선도자로서 시민의 생활세계와 행정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집행부는 기존의 타성에서 벗어나 창의행정을 의회와 발맞춰 실현해야 한다. 1987년 이후의 민주주의에 이르러 모든 정치인과 행정가의 과업 중 하나는 광장에서 골목으로 민주주의 영토를 넓히는 일이다. 광장의 함성이 의회의 입법과 행정의 집행으로 이어지고, 이는 골목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에게 희망의 확성기가 돼야 한다. 즉 민주주의 밖 이웃 시민들을 민주주의의 울타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이고, 주권자 시민이 잃어버린 사회적 목소리를 되돌려주는 일이다. 거대담론이 희미한 오늘날, 민주주의의 영토를 골목 깊숙이 넓히는 일은 시민의 삶터와 일터, 배움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방의회가 잘할 수 있다. 지방의원은 시민의 일상을 담는 조례를 만들고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촉진해야 한다. 이는 곧 동료 시민을 단순한 유권자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주권자 한 사람으로 섬기는 소명의 정치다. 그러나 지방의회가 민주주의의 훈련장과 정치실험의 장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고, 담대한 변화를 촉발하는 전초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하고, 지방의원 1명당 최소한 1명의 정책지원관이 배정돼야 한다.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을 줄 세우는 하향식 공천도 사라져야 하고, 지방의원 스스로가 자질 논란에 휩싸이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골목 깊숙한 어딘가에서 송파 세 모녀와 구의역 김군의 죽음이 다른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다. 지방의회가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민주주의의 영토를 넓히는 요새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강산 서울시의원
  • 금천구, 폐목재 매각으로 예산절감…적극행정 우수사례

    금천구, 폐목재 매각으로 예산절감…적극행정 우수사례

    서울 금천구는 서울시 주관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발대회’에서 폐목재 매각협약 체결이 자치구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발대회’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새로운 행정수요와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공공의 이익을 창출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금천구 우수사례는 서울시 최초로 폐목재를 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업체와 폐목재 매각협약을 체결해 예산절감, 탄소중립, 세수확보 1석 3조의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최근 5년간 관내에서 대형생활폐기물로 배출되는 가구 등 폐목재 1만 6000t(톤)을 처리하기 위해 1억 70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담당 부서(청소행정과)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로 인해 고형폐기물 연료 등 친환경 재생 에너지 자원의 시장가치가 높아짐을 주목해 폐목재 처리방식을 개선했다. 기존 매각협약을 체결한 사례가 없어 업체 발굴과 설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적극적인 시장환경조사와 업체와의 면담 및 협상을 통해 폐목재를 재활용 업체에 매각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기존에 비용을 들여 처리하던 폐목재 약 2700t을 t당 2만 원에 매각해 약 1억 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4000t의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게 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한 공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도시가스 연결 재료비 인하, 서울시 적극행정 ‘최우수’

    도시가스 연결 재료비 인하, 서울시 적극행정 ‘최우수’

    서울시는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시 녹색에너지과의 ‘도시가스 연결 재료비 인하’ 등 20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매년 상하반기 관련 우수사례를 선발하고 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도시가스 연결 재료비 인하는 이사 과정에서 가스레인지를 연결할 때 발생하는 재료비가 과다하다는 지적에 따라 시민 불편을 개선한 조치다. 5개 도시가스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6월부터 도시가스 연결 재료가격을 원가 수준으로 인하했으며, 과거와 비교해 가구당 2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자치구 최우수 사례로는 광진구의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제 추진사업이, 공공기관 최우수 사례로는 서울시설공단의 ‘하늘정거장’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도입이 선정됐다. 아울러 시 본청·사업소 우수 사례로는 서울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 사업(치수안전과)과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정책(양성평등담당관)이 선정됐다. 자치구 우수 사례로는 공유 모빌리티 통합신고 시스템 운영(송파구)과 대형생활폐기물 폐목재 재활용 매각 협약 체결(금천구)이 각각 뽑혔다. 이밖에 기후동행카드 신용충전 등 결제편의 확대 사업(도시철도과),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시범 운영(아이돌봄담당관)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
  • 구로, 복지부 구강보건사업 우수사례 최우수기관 선정

    구로, 복지부 구강보건사업 우수사례 최우수기관 선정

    서울 구로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023년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우수사례를 평가해 15개 기관을 선정(최우수상 1개, 우수상 3개, 장려상 11개)했고, 구로구는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구로구는 보건소 내 장애인 치과 진료실 운영, 장애인 출장 구강 검진, 치과의사회 진료 자원봉사 운영, 장애아동 대상 치과의자 적응 훈련 등으로 장애인 구강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형평성 문제를 완화했다고 평가받았다. 구는 상대적으로 치과 진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관리의 불평등을 완화하고자 보건소 내 장애인 전문 치과를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동행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대회 불평등완화 분야 최우수 수상, 11월 구로구 적극행정 최우수 수상, 2024년 1월 서울시 약자동행 공모사업 최우수 수상 등의 성과를 이뤘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층간소음 골든타임 3개월, 서울시가 직접 나서야”

    봉양순 서울시의원 “층간소음 골든타임 3개월, 서울시가 직접 나서야”

    봉양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3)은 11일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층간소음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봉양순 의원은 “2022년 기준, 서울시 공동주택 가구 수는 전체의 65%에 달하고,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살인, 협박, 방화 등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도 서울시의 층간소음 관리 정책은 민원상담과 처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민원은 2012년 8700여 건에서 2021년 4만 6000여 건으로 10년 사이 5배 넘게 증가했으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강력범죄도 2018년 60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봉 의원은 특히, ‘발망치’ 소음으로 불리는 아이들이 뛰거나 성인의 발걸음 등 무겁고 힘이 더해진 소음에서 유발되는 층간소음 민원이 전체의 74%에 이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해외사례를 인용하며 층간소음 예방과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 네 가지를 함께 제시하기도 했다. ▲면밀한 실태 조사를 통한 근본 대책 마련 ▲주거약자 지원 확대와 노후주택 맞춤형 대책 마련 ▲분쟁조정위원회 전문화와 시민과 현장중심 원스톱 서비스화 ▲강제력과 실효성 있는 단계별 제재 방안 마련 등이 주요 내용이다. 봉 의원은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은 3개월”이라며, “서울시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선도적 모델이 되어 공동주택 입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법령에 명시된 서울시장의 책무 이행을 촉구했다. 봉양순 의원은 현재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을 맡아 민생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치밀한 협상가·대왕고래 해결사… 에너지·원전 정책 이끈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치밀한 협상가·대왕고래 해결사… 에너지·원전 정책 이끈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추진력 탁월한 ‘산업부의 칸트’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까다로운 난제 깔끔히 교통정리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패션 감각도 갖춘 멀티플레이어김영만 통상정책총괄과장협상 과정부터 결과까지 꼼꼼히박정미 FTA정책기획과장미·중·일·러 4대 강국 통상 경력정상용 무역정책과장물류대란 지휘… 유머 감각도 갖춰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라인은 여름과 겨울, 세종에서 가장 분주하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청정수소, 원자력 발전 수출, 해외 자원 개발 등을 책임진다. 에너지정책실을 1급 대변인 출신 최남호 2차관(행시 38회)이 통솔한다. 통상교섭본부(차관급)는 1998년 외교통상부에 설치됐다가 2013년 산업부로 넘어온 뒤 현재 3차관실로 불릴 만큼 몸집을 키웠다.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 역할을 키워 가고 있는 통상교섭실과 무역투자실, 차관보실을 통상 협상 전문가이자 교수 출신인 정인교 본부장이 지휘한다.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 고시 동기(기시 36회·행시 44회) 사이에서 ‘산업부의 칸트’라고 불릴 정도로 일 처리가 꼼꼼하고 루틴을 중시한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추진력이 탁월하다. 원전부터 석유, 자원 개발, 재생에너지 정책은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 에너지뿐만 아니라 산업, 연구개발(R&D), 통상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주캐나다 대사관과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했다. 에너지 안보 확보와 무탄소에너지(CFE) 대전환을 위한 글로벌 작업반 출범을 추진 중이다.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 얽히고설킨 갈등을 깔끔히 교통 정리하는 해결사이자 자타공인 에이스이다. 전력산업과 서기관 시절에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중재했다. 현재 전력피크에 대응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온화한 인상, 매너 있는 말투와 달리 논쟁적인 이슈를 피하지 않고 치밀한 논리로 상대를 설득해 낸다. 최근엔 짬을 못 내지만 스타크래프트 게임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후문이다. 남명우 재생에너지정책과장 새벽 운동을 끝내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일을 찾아서 하는 ‘에너자이저’다. 시야가 넓고 핵심을 꿰뚫는다. 산업과 에너지 분야를 섭렵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란 평가다. 인사팀장과 방문규 장관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올 들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 등 굵직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해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김범수 수소경제정책과장 세심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과원들을 적재적소에 쓰는 용병술이 뛰어난 ‘산업부의 히딩크’다. 산업과 에너지, 무역통상,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업무 이해도가 남다르다. 청정수소에 대한 법적 기준과 인증 체계를 담은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주도했다. 또 한일 수소협력 대화의 물꼬를 트고,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는 등 수소 공조를 넓히는 데 일조했다.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맡아 올해 세종청사 ‘13동’에서도 가장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책임감이 강하고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인다. 산업과 에너지, 지역균형발전 업무 경험을 가진 멀티플레이어다. 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시절 일부 제품의 KC마크 표시 면제 등을 담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을 주도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었다. 평상시에도 옷을 멋들어지게 입는 편이다. 문상민 원전산업정책과장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2017~19년)과 산업부 장관실(2016~17년·주형환 장관) 등을 거쳐 시야가 넓고, 반도체·자동차과 등 핵심 과를 거친 ‘전략통’이다. 현안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소통이 원활해 현안이 생길 때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구원 투수’다. 반도체와 자동차과 등을 거치며 주력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뒷받침했다.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인 원전 정책을 총괄한다. ‘잘 놀아야 일도 열심히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직원들과의 네트워킹에도 진심이다. 김영만 통상정책총괄과장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지치지 않는 협의로 합의를 도출하고 성과를 끌어낸다. 결과는 물론 과정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협상가’다. 무역안보정책과장 때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에 대응했고, 자유무역협정(FTA)상품과장 때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세 철폐 협상을 타결시켰다. 홍보실에도 몸을 담아 기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윤선영 신통상전략과장 통상 분야의 미래 먹거리인 공급망·디지털·기후에너지 등 새로운 이슈를 책임진다. 평소엔 차분하고 신중하나 임무가 생기면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끝까지 해낸다. ‘만렙 친화력’으로 관계기관, 언론, 학계에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정보력과 판단력이 뛰어나 ‘인사이트 퀸’으로도 불린다. FTA이행과장 때 13개의 FTA를 총괄했다. 지난해 말 신설된 신통상전략지원관실의 첫 번째 정책과장을 맡아 조직·예산·업무 등 운영 전반을 챙기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정근용 통상협력총괄과장 탁월한 친화력으로 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당발’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가장 따른다. 업무 추진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필요한 업무에 집중한다. 광물자원팀장 시절 핵심 광물 확보에 초점을 맞췄던 경험을 토대로 올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경제외교 부문 실무를 총괄했다. ‘K실크로드’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박정미 FTA정책기획과장 주러시아상무관, 동북아통상과장 등 미·중·일·러 4대 강국에 걸친 통상 경력을 지녔다. 특히 2007년 한미 FTA 체결 당시 최대 쟁점이던 자동차 분야 협상 실무를 맡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개발학을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몽골, 조지아, 탄자니아 등 신흥국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엔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하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산업전략을 맡아 실물경제와 연계한 통상전략 기획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박근오 FTA협상총괄과장 에콰도르와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지난해 굵직한 협정들이 그를 거쳤다.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포함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로 국내 자동차·배터리업계의 긴장이 높아졌을 때 미 행정부와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매주 10㎞ 달리기를 하고 아직까지도 매년 수능 수학 문제를 풀어 본다. ‘천재과’다. 김호철 통상법무기획과장 외교통상부 시절부터 한미 FTA, 도하개발어젠다(DDA) 등 굵직한 협상을 도맡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 서울대 법학 박사 등 법무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 지금도 짬을 내 논문을 쓰는 학구파다. 올해에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지정학과 통상협상 신의제 검토’로 제17회 심당학술상을 받았다. 2014년 WTO과장 때 20년 동안 미뤄졌던 쌀 관세화를 유예기간 만료 직전 이뤄 냈다. 2019년 주영 대사관 근무 시절 히드로공항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달성해 적극행정상을 받았다. 정상용 무역정책과장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어났던 2022년 유통물류과장으로 물류대란 대응의 최전선을 맡았다.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를 끈질기게 설득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 허용을 추진하는 등 유통 규제 개선에 물꼬를 튼 것도 그다. 새벽에 가장 먼저 출근해 청사의 환경미화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성실함과 소탈함이 강점이다. 유머도 출중해 김종주 산업공급망정책과장과 함께 산업부의 ‘개그맨 투톱’으로 통한다. 이민영 투자정책과장 규제 개혁, FTA 등을 담당하고 UN 무역개발회의에 파견되는 등 국내법과 국제 통상에 능한 글로벌 무역 전문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말에 숨어 있는 ‘한 끗 차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도 퇴근한 뒤 외국어 공부를 한다. 외국인 투자 촉진 시책을 만들었다. 어린이날 부원의 자녀를 위해 직접 포장한 선물을 나눠 줄 만큼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다. 김정예 무역안보정책과장 2022년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시절 산업부의 4대 산업규제 혁신방향을 수립하는 등 산업부의 규제 개혁 ‘호민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중복 위해성 심사 해소,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 정보 공개 등 이전까지 규제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숨은 규제들을 발굴했다. 밀양 송전탑 태스크포스(TF)에서 여야 및 이해관계자의 가교 역할을 맡는 등 소통에 강점을 보였다. 김진수 무역위원회 무역구제정책과장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 통상과 환경, 산업 분야의 주요 업무를 거쳤고, 신남방통상정책 수립에 관여했다. 이차전지산업 활성화 계획의 초안을 구상하는 등 굵직한 과제도 무리 없이 수행했다. 러시아와 미얀마에서 근무했다. 2021년 주미얀마 대사관 시절 쿠데타를 겪은 경험을 엮어 ‘상무관과 함께하는 미얀마 경제 여행’으로 출간했다.
  • 31개 병원 찾아가 직접 설득… 광주 어린이병원 매일 자정까지 불 밝힌다 [폴리시 메이커]

    31개 병원 찾아가 직접 설득… 광주 어린이병원 매일 자정까지 불 밝힌다 [폴리시 메이커]

    “내 아이가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픈 아이들이 밤엔 갈 곳이 없더라고요.” 전국 최초로 연중무휴 자정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진료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지난해 9월 광주 남구에 문을 열었다. 낮은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로 당시 광주에는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 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높은 업무 강도, 병원 적자 문제 등이 얽혀 자발적 참여는 애초 불가능해 보였다. 1994년 입직해 20년 넘게 보건의료 업무를 해 온 장명화(52)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 의약관리팀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 5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손에 잡히는 변화 1호 프로젝트’로 선정해 힘을 실었다. 장 팀장은 관내 11개 아동병원과 20개 종합병원 문을 두드리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의 공익적 가치와 기여도를 설명했다. 장 팀장은 10일 “정부 정책에 대한 전문의들의 불신이 너무 컸다.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게 시급해 처음엔 사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소아청소년공공의료체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역의료계, 전문가들과 협의해 의료진 야간 진료비, 시설운영비로 시비 23억원을 확보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지난해 9월 광주기독병원 1층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간판을 세웠다. 이렇게 문을 연 병원에서 올해 7월까지 11개월간 6만여명이 치료받았다. 의료대란 속에서도 전문의 9명이 병원을 지켰다. 비용도 1만~2만원 수준으로 응급실(8만~11만원)보다 훨씬 저렴해 시민 부담이 줄었다. 전국의 2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광주를 찾았고 전남 여수와 광양은 올해 병원을 연다. 장 팀장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유지되고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면서 “‘24시까지 진료’에서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실, 상급병원들과 연계해 더 전문적인 치료를 환자들이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장 팀장은 지난 7월 정부의 ‘적극행정 유공자’로 선정돼 최고등급인 ‘훈장’을 받았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울형 풀브라이트 장학금 조성하자”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울형 풀브라이트 장학금 조성하자”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5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미국의 풀브라이트 장학금과 영국의 취브닝 장학금을 모델로 삼아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장학금 조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을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와 다음 세상을 생각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 연방의회의 풀브라이트 상원의원은 전쟁 없는 세상은 세계시민의 연결과 연대에 달려있다고 판단해 전 세계의 교육 교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글로벌 장학 사업의 배경과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는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방정부 또한 중앙정부 못지않게 시야를 국경 밖으로 돌릴 수 있다”며 서울시가 도시외교와 공공외교 차원에서 서울형 글로벌 장학사업의 추진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현재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동행·매력 사업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국제연수를 추진하고 있고 작년에는 26개국의 56개 도시의 217명의 해외 공무원이 서울의 도시정책을 학습한 바 있고 서울장학재단은 2014년부터 서울교환학생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적극행정과 창의행정의 기조를 바탕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쳐 서울형 글로벌 장학금 제도를 고민해보자”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6일 진행된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평생교육국과 서울장학재단 업무보고 자리에서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장학사업을 지방정부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으로부터 서울형 글로벌 장학금 조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끝으로 박 의원은 “향후 재원 마련 문제에 있어 민간기업 협력과 기금 마련을 검토해보겠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사업 설계를 당부했다.
  • 고독사 원인은 ‘폐문부재’… 제주시 숙박업·1인가구 전수조사

    고독사 원인은 ‘폐문부재’… 제주시 숙박업·1인가구 전수조사

    제주시가 주거취약 위기가구 발굴을 통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숙박업소 일제 조사와 함께 하반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1월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발생자 수가 각 12명으로 많지 않지만, 2021년에 44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제주지역 2017~20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은 38.4%로 전국 최고를 기록해 촘촘한 복지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시는 오는 9월 20일까지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여관·여인숙, 폐업된 숙박업소 246개소 등 594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조사를 추진한다. 앞서 지난 4일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시 관내 숙박업소에서 고독사로 인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자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숙박업소 일제 조사를 추진 함에 있어 관내에서 발생한 고독사에 대한 공통 원인은 폐문부재(문이 닫혀 있고, 사람이 없음)”라면서 “이와 같은 사례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필히 현장 방문 전 숙박업소 관리인과의 개문 협의를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는 지난 4월 폐업한 모텔에서 고독사로 인한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 8월에도 시 관내 방치된 여관방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4월 용담1동 폐업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발견된 시신의 경우 상태와 휴대전화 기록 등에 미뤄 사망 후 2년 이상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8월 오라동 여관에 발견된 백골시신은 2019년 즈음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이들 모두 70대 기초생활수급자로 파악됐다. 또 지난 상반기 수급자 전수조사 당시 10개월째 생활 반응이 없어 사회복지급여 중단 조치와 실종 신고가 이뤄진 60대 1명은 여전히 찾지 못해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시는 이번 방문조사 내용으로 ▲영업 숙박업소는 현재 영업 여부 및 장기 투숙 등 영업 형태 등을 조사하며, ▲폐업 숙박업소는 폐문 여부, 관리자 상주 및 장기투숙 여부, 시설물 안전 및 위생관리 실태 등을 조사한다. 또한 현장 방문 시 여인숙 및 여관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위기가구 발굴 포상금 제도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도 병행 실시한다. 향후 시는 휴·폐업 숙박업소 장기 투숙자에 대한 위기가구 발굴 후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9월 현재 제주시 노형동, 삼도1·2동, 일도1·2동, 한림읍에서는 여인숙·여관 숙박업소 123개소를 조사하고 복지사각지대 81가구를 발굴하여 긴급지원, 사회보장급여 신청, 돌봄서비스를 연계한 바 있다. 김미숙 복지위생국장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 및 지원으로 안타까운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4년 하반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전수조사도 병행한다. 이번 조사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발굴된 고위험가구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51일간의 일정으로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 1인 가구인 1만 1359가구를 전화·방문조사를 통해 거주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제주시 생계, 의료, 주거급여 수급가구는 1만 3776가구이며 1인 가구는 82.4%인 1만 1359가구로 2020년 77.9%, 2022년 79.9%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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