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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은 위대하다” 건물 무너져도 방송한 이란 앵커 [월드핫피플]

    “신은 위대하다” 건물 무너져도 방송한 이란 앵커 [월드핫피플]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이란 공영방송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하자 생방송 도중 공습 피해를 당한 이란 여성 앵커가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은 이날 저녁 대피 경보를 발령한 뒤 이란 국영방송국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의 선전 및 선동 대변인”이라며 국영방송국에 대한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의 간판 앵커인 사하르 에마미 앵커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던 생방송 도중에 뉴스 스튜디오에 연기가 차오르고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위기를 맞았다. 폭격 소리가 들리자 에마미는 “여러분이 듣고 있는 것은 공격의 소리”라며 “진실이 공격당하고 있다”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그는 “알라신과 함께라면 폭탄이 우리에게 이르지 못한다”고 주장했지만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이어 천장에서 파편이 떨어지자 에마미는 황급히 몸을 피했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 뒤, 생방송도 중단됐다. 그러나 몇 분 뒤 에마미는 폭격의 영향을 받지 않은 다른 스튜디오로 옮겨 방송을 재개했다. 그는 앞서 방송을 진행하던 스튜디오에서는 기자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IRIB 방송도 자사 직원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과 친정부 인사들은 폭격에도 굴하지 않고 뉴스를 전한 에마미의 강인함과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그를 이란의 저항을 상징하는 ‘국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에마미의 사진이 이란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저항의 축’의 핵심 지도자들 사진과 나란히 놓이기도 했다. 두 자녀의 엄마로 알려진 에마미는 2010년부터 앵커로 활동했으며 이란을 대표하는 간판 뉴스 진행자로 꼽힌다. 이란에서는 언론 접근권이 지극히 제한되어 해외 언론은 위성방송 접시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다. 따라서 국영방송의 영향력이 막강하며 에마미는 이란에서 가장 유명한 언론인 가운데 한 명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사일을 네 발 발사해 방송국 건물을 공격한 것에 대해 “사악한 행위”이자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방송국 건물은 민간인으로 은폐하고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었다”며 “공습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 [씨줄날줄] 모사드 암살 작전

    [씨줄날줄] 모사드 암살 작전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던 순간 더 치명적인 작전이 동시에 펼쳐졌다.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핵과학자들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미리 밀반입한 드론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모사드의 무인 무기들은 방공 미사일 발사대도 폭격, 지대공 방어 체계를 무력화하는 현대판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해내며 이스라엘 전투기 200여대에 이란 영공의 문을 열어 주었다. 시작은 1972년 9월 5일 독일 뮌헨이었다.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올림픽 선수단 11명을 살해한 순간 모사드의 주요 임무는 ‘2차대전 전범 처벌’에서 ‘테러 억제’로 전환됐다. 골다 메이어 당시 총리는 “우리를 죽인 자는 어디에 숨든 찾아내 죽이겠다”며 ‘신의 분노’ 작전을 지시했다. 파리, 로마 등 유럽 전역에서 8명이 폭탄과 총격으로 암살됐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 무고한 남성을 오인 살해하면서 모사드 요원 5명이 체포되고, 작전의 전모가 드러났다. 뮌헨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의 관계가 악화되자 모사드는 ‘선제적 제거’도 서슴지 않았다. 주변 아랍 세력이 신무기 기술로 반이스라엘 연합체를 구축하는 것을 차단하는 게 새 목표였다. 1980년 파리에서의 이라크 핵과학자 의문사, 1981년 이라크 오시라크 원자로 폭격, 1990년 브뤼셀에서의 이라크 무기 기술 제공업자 총격 살해 배후에 모사드가 어른거렸다. 2000년대부터 게임의 룰은 또 바뀌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악의 축’으로 명명하자 이란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묶어 ‘저항의 축’으로 삼았다. 모사드의 표적은 개별 테러리스트를 넘어 이란 주도의 지역 연합체 전체로 확대됐다. 확대된 전략의 결정판이 지난해 9월의 헤즈볼라 삐삐 동시 폭발 테러. 헤즈볼라 조직원 수천명에게 폭약을 심은 삐삐를 구매하게 해 한꺼번에 터뜨린 그 작전 이후 9개월 만에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급습은 현실이 됐다.
  • ‘노 킹스’ 보란 듯… 트럼프 “민주 우세지 불법 체류자 추방 확대”

    ‘노 킹스’ 보란 듯… 트럼프 “민주 우세지 불법 체류자 추방 확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등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 만에 “민주당 우세 지역 불법 체류자 추방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민주당이 유권자 기반을 만들기 위해 불법 체류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에게 촉구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불법 체류자가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욕 등 대도시에서 이들을 구금하고 추방하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대도시를 ‘민주당 세력의 중심’으로 지목한 뒤 “민주당은 자신들의 유권자 기반을 확장하고 선거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 시민의 좋은 일자리와 혜택을 빼앗는 데 불법 체류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미국 50개 주 주요 도시에서 2000여건의 노 킹스 시위가 열린 직후 나온 것이다. 자신에게 반대하면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기질이 다시 한번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농장과 식당, 호텔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불법 체류자 단속을 완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강공 모드’를 유지한 것이다. 한편 지난 14일 미네소타주의 민주당 소속 멀리사 호트먼 하원의원 부부를 살해하고 같은 주 존 호프먼 상원의원 부부에게도 총상을 입힌 용의자 밴스 L 보엘터가 이날 경찰에 검거됐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남서쪽에 있는 소도시 그린아일의 자택 근처 숲속에 숨어 있던 보엘터는 경찰에 발각되자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보엘터는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지 수사당국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전날 노 킹스 시위에 수백만명이 참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총격 사망 사고와 시위대를 향한 차량 공격 등 사건·사고가 잇달았다고 전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아서 폴라사 아 루’라는 이름의 39세 남성이 시위 안전관리팀 요원들의 오인 사격에 희생됐다. 버지니아주 컬페퍼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각각 1명과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미사일 쏟아지는 이란에 대피소 없는 충격적인 이유

    미사일 쏟아지는 이란에 대피소 없는 충격적인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일어서는 사자’ 선제공격을 가한 뒤 이란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에는 안전을 위한 대피소가 거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이란 기자는 BBC 글로벌 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란 사회에서 전투기나 미사일 공습이 임박했을 때 대피소에 가는 사람은 ‘겁쟁이’라는 인식이 있다”면서 “용감하게 폭격에 대비하고 순교해야 한다는 ‘순교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는 ‘순교 문화’ 탓에 공공 대피소가 부족하며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자택 지하실에 숨는 것”이라면서 “테헤란의 경우 지하철이 다니는 지하에 몸을 숨길 수도 있지만 지하철은 밤 10시 30분 이후에는 개방되지 않기 때문에 (한밤중 대피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테헤란의 시민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여전히 직장에 출근해야 하며 많은 이들이 언제 어디서 공격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그곳을 떠나 대피하라고 미리 경고했으나, 이란 당국은 ‘순교 문화’ 때문에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헤란에 사는 한 주민은 BBC에 “테헤란에 사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두고 도시를 떠날 수는 없다. 직장에도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안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군사기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는데 어떻게 대피하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테헤란 시의회 의장인 메흐디 차르만 역시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안타깝게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는 대피소가 없다”면서 “다만 시민들에게 대피소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철을 하루 24시간 운영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고 지도자부터 일반 시민까지, 깊게 뿌리내린 순교 문화이란 국민의 90% 이상은 시아파 무슬림으로, 시아파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와 그의 후손(이맘)을 정통 후계자로 여긴다. 일반적으로 시아파의 역사는 후손들이 순교하는 과정과 그에 대한 애도, 복수, 저항의 정서가 촘촘하게 얽혀있다. 현대에 들어서도 이러한 순교 문화가 이어지면서 이란의 주요 도시와 모스크(이슬람 사원)에는 이란-이라크 전쟁 희생자 등 순교자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순교는 정치적 저항과 희생의 상징이 됐다. 실제로 혁명 당시 시민들의 시위 현장이었던 아저디 탑(자유의 탑)은 테헤란의 상징으로 꼽히며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제거된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도 순교와 복수의 정서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란에서 순교자의 죽음과 그에 대한 복수는 국가적 책무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최고 지도자와 군 사령부 등도 순교를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념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대피하지 못하는 아랍계 주민들순교 문화는 이란 밖에서도 선명하다. 이스라엘에는 엄연히 주민들을 위한 공공 대피소가 있지만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계 주민들은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건국 이후 아랍계 시민들을 차별해온 이스라엘 정부가 이들을 위한 지하 대피소는 마련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가디언은 15일 “전날 항구도시 하이파를 향해 발사된 이란 측 미사일이 아랍계 주민 마을인 이스라엘 북부 탐라에 떨어져 일가족 4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무사 아부 루미 탐라 시장은 미국 CNN방송에 “이스라엘 정부는 건국 이래 아랍 사회를 위한 공공 대피소에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며 “탐라는 물론 다른 아랍계 마을에도 대피소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디언 역시 “이스라엘은 자국 시민을 보호하는데도 인종·종교적 차별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CNN은 “14일 하이파로 향하던 이란 미사일이 탐라 부근으로 떨어지자 유대계 주민들이 환호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면서 “일부 유대인들은 폭격 장면을 보고 반복적으로 ‘너희 마을이 불타오르길’이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 미사일 쏟아지는 이란에는 대피소가 없다…충격적인 이유 공개 [핫이슈]

    미사일 쏟아지는 이란에는 대피소가 없다…충격적인 이유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일어서는 사자’ 선제공격을 가한 뒤 이란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에는 안전을 위한 대피소가 거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이란 기자는 BBC 글로벌 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란 사회에서 전투기나 미사일 공습이 임박했을 때 대피소에 가는 사람은 ‘겁쟁이’라는 인식이 있다”면서 “용감하게 폭격에 대비하고 순교해야 한다는 ‘순교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는 ‘순교 문화’ 탓에 공공 대피소가 부족하며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자택 지하실에 숨는 것”이라면서 “테헤란의 경우 지하철이 다니는 지하에 몸을 숨길 수도 있지만 지하철은 밤 10시 30분 이후에는 개방되지 않기 때문에 (한밤중 대피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테헤란의 시민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여전히 직장에 출근해야 하며 많은 이들이 언제 어디서 공격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그곳을 떠나 대피하라고 미리 경고했으나, 이란 당국은 ‘순교 문화’ 때문에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헤란에 사는 한 주민은 BBC에 “테헤란에 사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두고 도시를 떠날 수는 없다. 직장에도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안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군사기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는데 어떻게 대피하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테헤란 시의회 의장인 메흐디 차르만 역시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안타깝게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는 대피소가 없다”면서 “다만 시민들에게 대피소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철을 하루 24시간 운영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고 지도자부터 일반 시민까지, 깊게 뿌리내린 순교 문화이란 국민의 90% 이상은 시아파 무슬림으로, 시아파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와 그의 후손(이맘)을 정통 후계자로 여긴다. 일반적으로 시아파의 역사는 후손들이 순교하는 과정과 그에 대한 애도, 복수, 저항의 정서가 촘촘하게 얽혀있다. 현대에 들어서도 이러한 순교 문화가 이어지면서 이란의 주요 도시와 모스크(이슬람 사원)에는 이란-이라크 전쟁 희생자 등 순교자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순교는 정치적 저항과 희생의 상징이 됐다. 실제로 혁명 당시 시민들의 시위 현장이었던 아저디 탑(자유의 탑)은 테헤란의 상징으로 꼽히며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제거된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도 순교와 복수의 정서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란에서 순교자의 죽음과 그에 대한 복수는 국가적 책무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최고 지도자와 군 사령부 등도 순교를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념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대피하지 못하는 아랍계 주민들순교 문화는 이란 밖에서도 선명하다. 이스라엘에는 엄연히 주민들을 위한 공공 대피소가 있지만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계 주민들은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건국 이후 아랍계 시민들을 차별해온 이스라엘 정부가 이들을 위한 지하 대피소는 마련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가디언은 15일 “전날 항구도시 하이파를 향해 발사된 이란 측 미사일이 아랍계 주민 마을인 이스라엘 북부 탐라에 떨어져 일가족 4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무사 아부 루미 탐라 시장은 미국 CNN방송에 “이스라엘 정부는 건국 이래 아랍 사회를 위한 공공 대피소에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며 “탐라는 물론 다른 아랍계 마을에도 대피소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디언 역시 “이스라엘은 자국 시민을 보호하는데도 인종·종교적 차별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CNN은 “14일 하이파로 향하던 이란 미사일이 탐라 부근으로 떨어지자 유대계 주민들이 환호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면서 “일부 유대인들은 폭격 장면을 보고 반복적으로 ‘너희 마을이 불타오르길’이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 투우경기장 탈출한 황소, 주민들 공격...수십 명 부상자 속출

    투우경기장 탈출한 황소, 주민들 공격...수십 명 부상자 속출

    남미 페루에서 투우경기장을 탈출한 황소가 닥치는 대로 주민들을 공격해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페루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부 아야쿠초 지방 안다마르카에서 지역 성인을 기리기 위해 축제가 열렸다. 축제의 백미인 투우 행사에서 경기장 안을 뛰어다녀야 할 황소가 관람석으로 돌진해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황소의 공격을 받은 주민 가운데 6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 의사는 “황소의 뿔에 받혀 신체 여러 곳이 찢어지고 두부 외상을 입은 남자의 상태가 가장 심각하다”면서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떤 후유증이 남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관람석으로 올라선 황소는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가 닥치는 대로 주민들을 공격했다. 주민들은 달려드는 황소에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저항했지만 황소를 막아내진 못했다. 주민들은 황소를 피하기 위해 높이 3m의 옹벽에서 뛰어내렸다. 황소 역시 옹벽 아래로 추락했지만 말짱하다는 듯 다시 일어나 주민들을 공격했다. 황소에 받혀 공중으로 떠오른 뒤 바닥에 떨어지는 주민, 황소의 뿔에 걸려 질질 끌려가는 주민 등 아찔했던 당시 상황은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린 아들을 안고 황소를 피하기 위해 무조건 달렸다는 한 여성은 “해마다 축제에서 투우를 재미있게 봤지만 화난 황소가 얼마나 무서운지 이제야 실감했다”면서 “앞으로는 겁이 나서 투우를 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2023년에 다른 지역 축제에서 황소가 사람들을 공격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우리 축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면서 “앞으론 축제에 오지 않겠다”고 했다. 날뛰던 황소는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한 뒤에야 진압됐다. 축제 현장에서 3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야쿠초 당국은 축제 행사에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진상 규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투우경기장에는 언제나 위험이 잠재해 있는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했다”면서 “미흡한 부분을 확인하고 책임자를 가려내 법에 따라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500년대 스페인은 라틴 아메리카 식민지 전역에 투우를 전했다. 최근 들어 동물권 보호 등을 이유로 투우 금지 요청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남미에서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 투우경기장 탈출한 황소, 주민들 공격...수십 명 부상자 속출 [여기는 남미]

    투우경기장 탈출한 황소, 주민들 공격...수십 명 부상자 속출 [여기는 남미]

    남미 페루에서 투우경기장을 탈출한 황소가 닥치는 대로 주민들을 공격해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페루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부 아야쿠초 지방 안다마르카에서 지역 성인을 기리기 위해 축제가 열렸다. 축제의 백미인 투우 행사에서 경기장 안을 뛰어다녀야 할 황소가 관람석으로 돌진해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황소의 공격을 받은 주민 가운데 6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 의사는 “황소의 뿔에 받혀 신체 여러 곳이 찢어지고 두부 외상을 입은 남자의 상태가 가장 심각하다”면서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떤 후유증이 남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관람석으로 올라선 황소는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가 닥치는 대로 주민들을 공격했다. 주민들은 달려드는 황소에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저항했지만 황소를 막아내진 못했다. 주민들은 황소를 피하기 위해 높이 3m의 옹벽에서 뛰어내렸다. 황소 역시 옹벽 아래로 추락했지만 말짱하다는 듯 다시 일어나 주민들을 공격했다. 황소에 받혀 공중으로 떠오른 뒤 바닥에 떨어지는 주민, 황소의 뿔에 걸려 질질 끌려가는 주민 등 아찔했던 당시 상황은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린 아들을 안고 황소를 피하기 위해 무조건 달렸다는 한 여성은 “해마다 축제에서 투우를 재미있게 봤지만 화난 황소가 얼마나 무서운지 이제야 실감했다”면서 “앞으로는 겁이 나서 투우를 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2023년에 다른 지역 축제에서 황소가 사람들을 공격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우리 축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면서 “앞으론 축제에 오지 않겠다”고 했다. 날뛰던 황소는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한 뒤에야 진압됐다. 축제 현장에서 3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야쿠초 당국은 축제 행사에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진상 규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투우경기장에는 언제나 위험이 잠재해 있는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했다”면서 “미흡한 부분을 확인하고 책임자를 가려내 법에 따라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500년대 스페인은 라틴 아메리카 식민지 전역에 투우를 전했다. 최근 들어 동물권 보호 등을 이유로 투우 금지 요청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남미에서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 ‘보수정권=친일, 진보정권=반일’ 아니었다…  李대통령 실용주의 한일 관계 변곡점 될까[윤태곤의 판]

    ‘보수정권=친일, 진보정권=반일’ 아니었다…  李대통령 실용주의 한일 관계 변곡점 될까[윤태곤의 판]

    14년을 끈 한일 국교 정상화 협정우세했던 日 외교 역량과 美 개입밀실 추진에다 日 사죄 반영 미흡60년간 韓 정치·사회 갈등 축으로수교한 박정희 때도 주도권 교차전두환, ‘관제’ 반일과 밀월 병행김대중 시절은 한일 관계 황금기노무현, 日국민들과 솔직 토크도日, 이재명 정부에 우려·기대 교차작은 긍정 신호도 효과 클 수 있어 대한민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도쿄에서 ‘한일 양국의 국교 관계에 관한 조약’(기본 조약)을 조인함으로써 수교했다. 올해는 그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메인 리셉션이 15일 서울에서, 그리고 오는 19일 도쿄에서 각각 열린다. 우리에게 일본은 지난 세기에 국권을 빼앗아 갔던 가해자이자 현재 선진 경제와 민주주의 제도를 공유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과거사와 지리적 인접성, 문화와 경제, 안보와 외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올해는 게다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 80년이 되는 해다. ** 광복 후 6년 만인 1951년 말부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국교 정상화 및 전후 보상 문제 논의를 시작했다. 애초에 우리 정부는 일본과 전후 배상 문제를 논의한 연합국 자격으로 참여하길 원했지만 전쟁 당사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연합국 48개국이 일본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체결한 이후에야 한일 양국은 별도 협상을 시작했다. 이 조약에 의해 비로소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재산과 청구권에 관한 특별약정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6·25전쟁 와중인 1952년 2월 15일 제1차 한일회담 본회의를 시작으로 무려 14년간의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 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 협정인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일명 청구권 협정)이 체결된 것. 협상 자체는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광복 이후 민족적으로 공유된 반일 감정, 이승만 정부의 반일 정책 등으로 10여년간은 큰 진척이 없었다. 일본 역시 패전 당시 한반도에서 보유하고 있던 자산 반환, 이른바 역청구권을 주장하며 맞섰다. 식민 지배와 관련해 일본도 손해를 보았고, 더욱이 일본이 한국에 남겨 놓은 자산이 한국이 일본에 청구해야 할 손해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양측 모두 청구권을 포기하자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우리는 줄곧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을 강력히 요구했고 일본은 미군정과 한국 정부의 ‘적산불하’(敵産拂下·disposal of enemy property) 문제를 제기했다. 1950년대를 돌아보면 한일 양국은 국제법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 외교 역량, 관료의 실력과 총체적 국력 등 모든 면에서 비교 불가의 수준 차를 보이고 있었다. 결국 1957년 청구권과 역청구권을 통틀어 양국이 동등하게 모든 청구권을 포기하자는 큰 틀의 합의하에 보상 규모(배상금이 아니라)에 대한 논의가 재개됐다. 일본의 전략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 또한 이때부터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애초에 미국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블록의 형성을 기획하고 있었다. 일본, 대한민국, 대만(당시에는 자유중국) 간의 외교적 관계를 정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소련 및 중국 공산 진영에 대한 포위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6·25전쟁에서 같이 피를 흘리며 공산 진영에 맞서 싸웠고 자신들과 상호방위조약까지 맺은, 본격화된 냉전에서 첨병 노릇을 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정상화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 역시 안보(반공)와 경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미국의 이런 기획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19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장기 집권 체제를 출범시켰고 1960년에는 미일 공동 방위의 명문화 등을 골자로 하는 미일안보신조약을 체결한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미동맹, 미일동맹이 한일 국교 정상화로 연결돼 한미일 협력의 고리를 만들었으며 이 기본 축이 60년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1964년 3월 박정희 정부는 한일 외교 정상화 방침을 발표하며 협상에 가속을 붙였다. 14년을 끌어온 협상이었던 만큼 합의에 임박한 시점의 진통은 심각했다.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학생 데모대가 중앙청으로 몰려가고 파출소를 파괴하는 등 4·19 이후 최대로 민심이 이반했다. 정부는 그해 6월 3일 오후 8시 비상계엄령을 전국에 선포하고 경찰들 외에 4개 사단 병력을 서울에 투입했다. 군을 동원하겠다는 박정희의 양해 요구에 미국은 협력했다. 양측 모두 5·16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윤보선 등 야당 지도자 외에 서울대 한일굴욕회담반대 학생총연합회 소속 김지하, 고려대 총학생회장 직무대행 이명박,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김덕룡, 중앙대 구국투쟁위원회 위원장 이재오, 경기고 재학생 손학규 등이 이때 투옥당하며 정치 역정을 걷기 시작한 인물들이다. 당시의 이런 저항을 정서적·민족적 반발로만 볼 수 없는 것이 ‘김종필·오히라 메모’로 상징되는 한일 양국의 밀실 비밀 교섭 속에서 반대 여론을 경청하고 설득하는 민주적 절차가 설 자리가 없었다. 협상 진척 사항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결과물인 협정문에도 일본의 침략 사실 인정과 가해 사실에 대한 사죄는 제대로 포함되지 않았고 어업 문제, 문화재 반환 문제 등에서 우리 측이 크게 양보했다. 특히 청구권 협정에 대한 양국의 해석 차이는 일제강점하 피해자 보상 문제의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후일 이는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과 그로 인한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금까지 60년간 한국 사회에서 근본적 정치·사회적 갈등의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사회의 명과 암, 성취와 한계에 대한 인식 차이를 통해 진보와 보수가 갈라졌다. 미국에 대한 인식,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은 물론 심지어 기업이나 노동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인식 차이도 친일과 반일의 대립으로 환원됐다. 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식인이나 작가들까지 민족주의자를 자임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극히 한국적 현상이다. **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에도 경제·안보·사회 거의 모든 면에서 상호 간 교류와 영향은 커졌지만 관계의 진폭은 매우 컸다. 20세기까지 경제와 사회 면에서 보자면 일본의 구심력이 컸지만 정치와 외교, 안보 면에서 보자면 한일 관계는 상당히 입체적이었다. 수교를 밀어붙인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피살, 야당 지도자 김대중 납치(일본에서 한국으로) 등에서 양국의 주도권이 교차했고 냉랭한 시기도 상당히 길었다. 정통성이 약한 전두환 정권 때는 ‘관제’ 반일 드라이브와 한일 밀월 관계가 교차했다. 레이건-나카소네-전두환 삼각 협력 속에서 한국 정부는 공산주의 방파제론을 내세워 거액의 경제협력 차관을 장기 저리로 따내는 나름의 ‘치적’을 쌓았다. 21세기 들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양국 관계는 더 성숙 혹은 복잡해졌다. 보수 진영에 대한 친일 프레임이 강해졌지만 민주당 계열 정부, 진보 정부가 반일 노선을 걸은 것도 아니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소장파 야당 정치인으로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 과거 영국이나 프랑스에 식민 지배를 당했던 나라들도 그들을 지배했던 나라와 수교했다. 우리 안보·경제·장래를 생각해서, 또 세계가 하는 관례에 따라 안 할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질타를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 시절은 한일 관계의 황금기였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한일 간 공식 합의 문서에 처음으로 명시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왔다. 한국은 일본 문화를 개방했고 일본은 남북 대화, 햇볕 정책을 지지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후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솔직하게 직접 대화’라는 일본 민영 방송사 TBS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일본 국민 100여명과 솔직 토크를 나누기도 했다. 박근혜, 문재인 정부 시절 한일 관계가 난항을 겪으며 미국의 노골적 개입을 초래한 것은 꽤 낯뜨거운 일이다. 한일 위안부 협정 타결 시에도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과 종료 유예 논란 과정에서 미국은 한일 양국의 갈등을 ‘감정적 민족주의’라 폄하하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양국 정치권은 미국의 이런 개입을 거부하기보다는 자국 내 정치적 부담을 줄이는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역대 모든 정부들과 달리 한일 관계에 있어서 국내 여론을 거의 개의치 않았다. 여론의 반발을 오히려 자기 정당화의 근거로 삼기까지 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에는 민주당계 정치인 중에서도 일본에 대해 상당히 험한 발언을 거침없이 내놓으며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다 보니 냉온탕 급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다”, “한미일 협력과 한일 협력은 대한민국의 중대한 과제”라고 반복해 말하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서울 사정에 밝은 일본 기업인들이나 외교관들과 대화해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우려, 그리고 이 대통령 특유의 실용주의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우려와 다른 모습을 조금만 보여 준다면 반대급부가 훨씬 더 큰, 일종의 기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캐나다 G7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보통 때 같으면 양국 정상 모두 미국 대통령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겠지만 이번에는 다를 필요가 있다. 한일 관계가 환갑 아닌가.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이스라엘 심장 찔렀다”…이란 新미사일 정체 (영상) [포착]

    “이스라엘 심장 찔렀다”…이란 新미사일 정체 (영상) [포착]

    ‘하즈 카셈’ 미사일…아이언돔 회피 및 관통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선 이란이 최근 공습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동원했다고 15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 공습에 고폭탄두를 장착한 신형 정밀 유도 탄도미사일 ‘하즈 카셈’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아이언돔 방공망을 뚫고 빠른 속도로 내리꽂히는 이란 탄도미사일이 목격됐다. 2020년 미국이 암살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딴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며 사거리 1200~1400㎞, 탄두 중량 500㎏ 수준의 신형 무기다. 고속·기동 재진입 탄두와 정밀 유도 시스템을 탑재해 이스라엘 아이언돔과 미국 사드 방어망을 회피하도록 설계됐다. GPS 없이 목표 식별이 가능하며 전자전 방해(재밍) 저항성을 갖췄다. 마하 12로 대기권 재진입, 최종 타격 속도는 마하 5 수준에 이른다. 이란 국방장관은 지난 5월 국영TV를 통해 직접 하즈 카셈 시리즈의 개량형인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카셈 바시르를 소개하며 향상된 유도 기능과 목표물 타격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일각에서는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돌았으나 확인된 바 없다. 이란 “이스라엘 공격 멈추면 보복 중단”, 이스라엘 “계속 공격”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앞서 지난 13일 새벽 이란 핵시설과 군 수뇌부, 핵 군사 시설을 기습 공격했다. 이란도 이날 저녁부터 미사일과 드론을 섞어쏘며 즉시 보복에 나섰고 중동 긴장은 고조됐다. 이와 관련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외국 외교관들과 회의에서 “공격을 멈춘다면 물론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쟁이 다른 국가,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 전쟁이 발발하기를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고 핵 프로그램 관련 외교에 분주했다”라고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또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국제법상 새로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금지된 매우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을 미군과 역내 미군 기지가 지원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을 이스라엘이 원치 않는다는 점을 이번 공습의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날 취소된 미국과 핵협상과 관련해선,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방지하는 어떤 협정에도 준비돼 있다”면서도 “협정 목적이 이란의 합법적 권리(평화적 핵개발)를 빼앗는 것이라면 그런 협상에는 준비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공습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외무부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란 작전은 계속될 것이며 여전히 달성해야 할 중요한 목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란 무기 제조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은 즉시 대피해라고 경고하며 공습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르 장관은 이란이 민간인을 상대로 고의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국제법 위반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은 군사 목표물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바데풀 장관에게 이스라엘의 정당한 자위권에 대한 독일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 ‘대구 스토킹 살인’ 피의자 나흘 만에 검거…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로 도피(종합)

    ‘대구 스토킹 살인’ 피의자 나흘 만에 검거…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로 도피(종합)

    ‘대구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나흘 만에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붙잡혔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8)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B(여·5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이 있는 6층까지 기어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세종시로 달아났다. 이후 택시로 갈아탄 그는 조상 묘소가 있는 선산인 세종시 부강면의 한 야산에 은신했다. 이후 청주로 도주한 정황까지 포착한 경찰은 대구, 세종, 충북경찰청 소속 인력 수백명과 탐지견, 드론 등을 투입해 A씨를 쫓는데 총력전을 벌였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한 끝에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지인 소유의 창고에서 붙잡았다.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으며, 도피 중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로 압송된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에도 B씨를 흉기로 협박했다가 체포됐다. 이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A씨가 수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을 기각했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던 그는 결국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 대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나흘 만에 세종서 검거

    대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나흘 만에 세종서 검거

    경찰이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40대 용의자를 닷새 만인 14일 검거했다. 대구경찰청은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피의자 A(48)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 침입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던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이 있는 6층까지 기어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세종시로 도주했다. 같은 날 택시로 갈아탄 그는 조상 묘소가 있는 선산인 세종시 부강면의 한 야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청주로 도주한 정황까지 포착하고 대구, 세종, 충북경찰청 소속 인력 수백명과 탐지견, 드론 등을 투입해 A씨를 쫓는데 총력전을 벌여왔다. 검거 장소는 A씨 지인의 창고 앞이었으며,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한 달여 전에도 피해자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등)로 입건돼 최근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피해 여성 안전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피해 여성 집 앞에 안면인식용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대구로 이송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수사를 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툭하면 때리고 돈 뺏어”…70대 참전용사 노린 ‘강도 이웃’

    “툭하면 때리고 돈 뺏어”…70대 참전용사 노린 ‘강도 이웃’

    고엽제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70대 참전용사를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아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무직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일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 인근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70대 B씨를 폭행한 뒤 주머니에서 현금 3만4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채널A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벤치에 앉아 있던 B씨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두르고, 쓰러진 B씨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을 챙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자 B씨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용사로,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해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4시간 전에도 B씨를 폭행해 돈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수년간 B씨를 상대로 상습적인 금품 갈취를 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문형배 전 헌재 소장 권한대행 “국민 통합 가장 중요”

    문형배 전 헌재 소장 권한대행 “국민 통합 가장 중요”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을 의미하는 만큼 국민 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이라며 이같이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행은 이날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가진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의 강연에서 “새 정부가 민생 회복과 사회통합을 외치는데 그 둘은 결합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광주전남)이 길러낸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위기를 무엇으로 극복했겠느냐. 국민통합으로 극복하셨다”며 “국민이 똘똘 뭉쳤을 때 민생도 회복되고 위기도 극복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행은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이고, 모든 정부에서 그렇다”며 “그런데 자꾸 잊어버린다. 국민통합이나 민생 회복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지도자가 착각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대개 끝이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교육받을 권리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시민이 되고, 민주시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이다”며 교육의 헌법적 의미와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연 후 문 전 대행은 전남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열고 일상에서부터 표현의 자유, 저널리즘, 교육의 정치적 중립 등 민주주의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행은 “우리나라에는 참인데도 권력자, 유력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다”며 “참이라면 공인에 한해서는 마음껏 말할 수 있고, 참과 거짓을 모르는 영역에서는 반론을 허용하고 상당한 노력을 했을 때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죄 적용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비상계엄의 조기 해제는 5·18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 덕분에 (시민들이) 국회 주변을 둘러싸고, 장갑차 밑에 드러눕고, 군인들의 총을 잡았다”고 했다. 이어 “탄핵 선고 결정문에 ‘군경의 소극적인 업무수행, 시민들의 저항으로 비상계엄이 조기 해제된 것을 두고 탄핵의 중대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그게 5·18 이야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강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대중 교육감 비롯해 학생, 학부모,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7거래일 달려온 코스피 ‘숨고르기’?...2900선 기준 오락가락

    7거래일 달려온 코스피 ‘숨고르기’?...2900선 기준 오락가락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탔던 코스피가 13일 장 초반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2910.29에 거래 중이다. 개인 투자자가 3485억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215억원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1.55% 하락한 777.2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5%(10.54포인트) 상승한 2930.57로 출발했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해 2900선을 기준으로 오르내림을 반복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나 다른 증시가 전 고점 부근에서 저항받는 반면 한국은 거버넌스 개선, 적극적 재정 투입 등 다른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모멘텀이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가 장중 하락 전환하거나 조정받은 채로 마감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그간 쉼 없이 달려 온 것에 대한 숨고르기 성격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날 개장 이후 전해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도 국내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 하락 전환 요인에 대해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개시했다는 이스라엘 국방 장관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협상 가능성이 약화됐고 이 여파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 여순항쟁유족총연합, 이 대통령에 “여순사건 진상규명 촉구”

    여순항쟁유족총연합, 이 대통령에 “여순사건 진상규명 촉구”

    여순항쟁유족총연합회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순사건 진상규명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족총연합회는 최근 여순사건 10만 유족 일동 이름으로 “국정의 중심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시대를 정의롭고 평화롭게 이끌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은 기대감을 보였다. 유족들은 대통령 당선 후 합참의장과 첫 통화에서 “계엄 당시 부당한 명령에 대한 소극적 저항은 정말 잘한 일”이라는 언급은 국가권력의 부당한 명령 앞에서도 군인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진실을 외면한 채 앞으로 나아가는 국가는 언제든 과거로 퇴행할 수 있다는 진리 앞에 대통령의 발언은 그 책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 말이 닿아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상계엄 시작인 여순사건을 함께 바라봐줘야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여순사건 발발 73년만인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제정되고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령이 공포됐다”며 “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퇴행시킨 진상규명 및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이재명 정부에서 조속히 진행해 제대로 완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순항쟁유족총연합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했었다.
  • 저항의 리더 된 주지사 뉴섬…LA發 ‘반트럼프 전선’ 확산

    저항의 리더 된 주지사 뉴섬…LA發 ‘반트럼프 전선’ 확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엿새째 이어진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11일(현지시간)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효되면서 잠시 진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 요원의 시위대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진 데다 오는 14일 워싱턴DC를 제외한 미 전역에서 최대 1800여건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어서 전국적인 ‘반트럼프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캐런 배스(왼쪽) LA 시장은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통행금지령이 효과적이었다”며 “어젯밤(10일)에는 약탈이나 공공시설 파괴 행위가 없었다”고 말했다. LA 당국은 시위가 집중된 다운타운 내 2.6㎢ 지역을 대상으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금령을 발령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이날 ‘노 킹스’(No Kings)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14일 미 전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시위 홍보에 주력했다. 더힐은 이 사이트의 지도에 표시된 지역들을 바탕으로 워싱턴DC를 제외하고 1500여건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집계했다. CNN은 1800여건의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위대 과잉 진압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미 방송 뉴스와 소셜미디어(SNS)에는 LA 보일하이츠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승용차 한 대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들이받으며 막아선 뒤 남성 운전자를 내리게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이 영상은 처음엔 강도 사건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토안보부는 엑스(X)에 영상을 게시한 뒤 “관세국경보호국(CBP) 요원을 때린 폭력적인 폭도를 표적 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CNN 등은 남성 체포 당시 차 안에 그의 배우자와 카시트에 어린 자녀가 타 있었다고 전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상원 예산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적 침공’ 발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공개적으로 이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LA 시위를 통해 민주당 출신인 개빈 뉴섬(오른쪽)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저항의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날 뉴섬 주지사는 성조기 앞에서 “지금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TV 연설을 했다. 정치권에서는 뉴섬 주지사의 연설 내용을 두고 “2028년 대선 출정식을 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 구두 잘못 신었다 발가락 절단한 60대男…흔한 ‘이 질환’ 환자 20%가 겪는다는데

    구두 잘못 신었다 발가락 절단한 60대男…흔한 ‘이 질환’ 환자 20%가 겪는다는데

    환갑을 앞두고 결혼한 한 영국의 중년 남성이 결혼식에서 꽉 끼는 구두를 신었다 발에 심각한 감염이 발생해 발가락을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이 남성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당뇨병 환자의 약 20%에게서 발에 궤양이나 변형,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셔 주(州) 체스햄에 거주하는 마틴 랄프(61)는 2019년 결혼식을 올린 직후 발가락이 퉁퉁 붓고 썩어가는 증상을 겪었다. 결혼식 당일 신은 구두가 원인이었다. 당뇨병을 앓고 있어 늘 환자용 맞춤 신발을 신는 그는 결혼식에서 신을 구두를 현지 병원에서 주문했다. 구두를 신어보니 너무 작아 세 차례에 걸쳐 병원으로 구두를 들고 가 문의했지만, “문제 없으니 신으라”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작은 구두에 발을 욱여넣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결혼식을 하며 발의 통증을 참을 수 없었던 랄프는 예식 도중 신발을 갈아신었다. 예식이 끝난 뒤 양말을 벗자 오른쪽 발가락이 퉁퉁 부어 있었다. 이후 발가락에 생겨난 물집이 궤양으로 이어졌고 상태는 갈수록 심각해졌다. 항생제도 통하지 않았고, 발가락 피부는 썩은 껍질처럼 벗겨져나갔다. 병원에서 발가락의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아예 뼈까지 드러났다. 결국 그는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아 오른쪽 발의 다섯 발가락을 모두 잃고 스스로 걸어다닐 수 없게 됐다. 랄프는 뉴욕포스트에 “내 발이 이렇게 된 것은 너무나 쉽게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기에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랄프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병원 측은 맞춤 신발을 제공하면서 정확한 측정 등을 제공하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발의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5명 중 1명 ‘절단’랄프가 겪은 질환은 이른바 ‘당뇨발’이라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구조적 변형이나 피부 못,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을 통칭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각종 세균 감염에 저항력이 떨어지는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생긴 작은 상처가 빠른 속도로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앓은 사람을 비롯해 흡연자,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에게서 발생할 위험이 높다. 랄프의 사례처럼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신었다가 발을 다치는 경우를 비롯해 발톱을 깎다 생긴 상처나 발톱이 발가락을 파고 들어가 발생한 상처, 뜨거운 물로 인해 발에 생긴 수포 등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 환자의 15%에서 많게는 2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는다고 설명했다. 발의 신경이 파괴돼 발에 상처를 입거나 고름이 잡혀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하고, 그러다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며 괴사하기까지 이를 수 있다. 재발하기도 쉬운 질환인 탓에 1년 내 약 40%, 5년 내에는 약 65%의 환자에게서 재발한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약 20%의 사례에서 발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발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발을 따뜻한 물로 씻고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하며,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어 발을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은 속이 매끈하고 이음새가 없는 것이 좋다. 이른바 ‘당뇨 환자용 신발’도 도움이 된다.
  •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너무 가까워서 더 먼 일본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너무 가까워서 더 먼 일본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가깝고도 먼 이웃 나라 일본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여행지 중 한 곳이다. 각종 대중문화로 익숙한 것 같지만, 실제론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일본을 제대로 보는 눈을 갖게 도와주는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이라는 풍경, 건축이라는 이야기’(따비)는 건축가이면서 건축비평가로도 활동하는 저자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15개 현, 26개 건축물을 서로 다름, 역사, 지역, 만남이라는 4가지 주제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 건축이라는 틀이 담고 있는 일본 문화와 일본인의 삶의 의미를 사유하고 이야기한다. 교토에 있는 화려한 금각사의 금각과 오래 관조하게 만드는 료안지의 돌 정원으로 ‘서로 다름’을 말한다. 두 건축물 모두 일본 고유의 미를 느끼게 해주는데, 그중 어떤 아름다움에 끌리는지는 삶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남북으로 긴 일본은 오키나와의 아열대부터 홋카이도의 냉대까지 다양한 기후를 보이는데 이는 건축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오키나와 나고시청사는 콘크리트블록이라는 몰개성의 건축 재료를 남국의 자연에 맞게 풀어낸 동시에 전통과 접목한 건축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반면 일본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중 하나인 니가타현에서는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목조의 뾰족지붕부터 철근콘크리트조의 평지붕까지 자연에 순응하거나 저항하는 건축을 느낄 수 있다는 식이다. 저자는 “건축을 보면 삶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볼 수 있고, 삶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본 건축을 통해 동시대의 다른 삶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극히 사적인 일본’(틈새책방)은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한국 문화와 영화를 일본에 알리는 일을 하는 저자가 한국인이 궁금해할 만한 일본의 속사정을 풀어낸다. 우리는 ‘일본인’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그들을 바라보지만, 일본을 이루는 47개 도·부·현은 각기 다양한 정체성과 개성이 있어 하나로 묶어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저자는 귀띔한다. 한국 사람들은 또 일본의 입시나 대학이 한국과 비슷하다고 여기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일본에도 소위 명문대가 있지만 한국처럼 그것에 목매지는 않는다.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대입 공통테스트 외에 입학 전형 비중이 큰 대학별 고사가 따로 있고, 지난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역대 최고인 98.1%를 기록하는 등 어느 대학을 가도 취업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좋은 대학 가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알기 어려운 이유는 ‘덮는 문화’ 탓에 겉과 속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배려가 되기도, 책임 회피가 될 수도 있지만 평균적인 일본인도 어려워하는 문화의 한 속성이기 때문에 ‘일본 사람은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LA 군 배치 중단’ 요청은 기각… 14일 美전역 ‘노 킹스’ 시위 예고

    ‘LA 군 배치 중단’ 요청은 기각… 14일 美전역 ‘노 킹스’ 시위 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발 시위가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간 정치 싸움이 법정으로 번졌다. LA 시위는 다소 잦아들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오는 14일 사상 최대 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예고되면서 갈등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은 10일(현지시간) 뉴섬 주지사가 ‘주방위군, 해병대 등 트럼프 행정부의 LA 내 군대 배치를 막아 달라’며 낸 긴급 가처분 신청을 거부했다. 찰스 브라이어 판사는 대신 양측의 의견을 듣는 정식 심리를 12일 열기로 했다. 앞서 뉴섬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가처분 신청 사실을 밝히며 “법원이 불법 조치를 즉시 막아야 한다”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기지 포트 브래그를 방문해 연설에서 시위를 ‘외적에 의한 침공’으로 규정하며 “캘리포니아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건 평화·공공질서·국가 주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폭력을 진압하고 법과 질서를 즉시 회복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며 “LA를 해방하고 자유롭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취재진과 만나 군병력이 시위 진압에 직접 나설 수 있도록 반란법을 발동할지에 대해 “반란 행위가 있으면 분명히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인 오는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서 시위자가 있으면 “엄중한 무력(heavy force)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경 진압을 경고했다. 그러나 LA 시위가 뉴욕 등 20여개 대도시로 확산하면서 14일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라는 의미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NBC는 전했다. LA의 시위는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나 LA시는 이날 도심 야간 통행 금지령을 발동했다. 병력 동원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LA에는 주방위군 2000명과 해병대원 700명이 투입됐으며 주방위군 2000명이 증원될 예정이다. 미 국방부의 브라이언 맥도넬 감사관 대행은 “LA 해병대·주방위군 파견에만 1억 3400만 달러(약 1840억원)가 소요된다”고 추산했다. 한편 LA 시위에 등장한 멕시코 국기가 ‘저항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오른 데 대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멕시코 대통령이 폭력 시위를 부추겼다”며 멕시코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X에 “미국 장관의 발언은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野, 李정부 출범 후 첫 장외 의총…“법의 심판 李 한사람 피해가”

    野, 李정부 출범 후 첫 장외 의총…“법의 심판 李 한사람 피해가”

    국민의힘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사법부를 향해 항의했다. 서울고법이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연기하고, 서울중앙지법이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재판을 사실상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장외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 지금 법원이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무릎을 꿇는다면 민주주의의 퇴행은 현실이 된다”며 “사법부는 어떤 압박과 위협에도 굴하지 말고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재판을 계속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사법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법·행정을 모두 장악한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은 사법 파괴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자신의 범죄 혐의에는 정치 탄압 딱지를 붙이고, 법원에는 권력의 부역자 프레임을 씌웠고, 마침내 대법원으로 칼끝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주요 사건 변호인인 이승엽 변호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검토되는 사실을 두고서도 ‘사법리스크 방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헌법재판소에 자신의 측근을 심어 대통령을 겨냥한 그 어떤 법적 화살도 닿을 수 없도록 방탄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제1 책무는 헌법수호지만 입법과 행정을 모두 장악한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은 사법 파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의 심판이 이재명 단 한 사람을 피해 가는 나라가 됐다”며 “어떠한 권력자라도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5000만 국민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사법부의 엄정한 심판을, 이재명 단 한 사람만 피해 갈 수 있는 나라는 공정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사건이 계속해서 지연됐던 점을 짚었다. 그는 “사법부는 대선 전에는 선거 때문에 (재판을) 못 한다고 하더니, 대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못한다(고 한다)”며 “다음에는 또 무슨 핑계를 대겠나. 그냥 이재명이었기 때문에 재판을 끌어왔던 것 아닌가. 권력의 바람 앞에 미리 알아서 누워버리고, 스스로 원칙을 허문 사법부의 공정함을 기대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재판중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도 여당을 해봤다. 지금은 축제 기간일 것”이라며 “판사들마저 권력 앞에 미리 알아서 누워버렸는데 무엇이 두렵겠나. 그런데 그때가 위기의 시작이다. 지금 권력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칠 때 국민의 저항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과거 자신을 포위한 경찰들에게 ‘나를 힘으로 막을 수는 있지만 민주주의 길은, 내 양심은 전두환이 뺏지 못한다’고 말씀했다”며 “행정·입법·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총통 독재 권력으로 무너진 권위에 대한 반발을 억누르려 해도, 민주주의를 영원히 억누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내 최다선(6선) 주호영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2심 재판부를 겨냥해 “이 사람들 제대로 재판했으면 이 피고인은 벌써 대선 출마도 못했다. 형편없는 논리로 무죄를 만들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는 사달이 생겨 5건 재판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있다”며 “책임지고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닌가. 지금이라도 양심고백 하고 사표를 내라”고 말했다. 장외 의총에 참석한 60여명의 의원들은 서울고법 앞에서 ‘사법 위에 정치 없다, 사법 정의 지켜내자’ ‘재판 중단하면 정의가 파괴된다, 당장 재판 속개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국민의힘은 범국민 릴레이 농성과 서명운동 등으로 이 대통령 재판 지연에 대한 여론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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