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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 안철수 “‘野 무력화’ 공수처법 만행, 朴탄핵보다 더 불행한 날”(종합)

    ‘분노’ 안철수 “‘野 무력화’ 공수처법 만행, 朴탄핵보다 더 불행한 날”(종합)

    安 “독재 불복종 강력 투쟁 총대 메겠다”“거꾸로 돌린 역사 수레바퀴에 압사할 것”“10월 유신같은 장기집권 꿈 꿔”“권력의 애완견 된 공수처가 영원히 지켜줄 수 있다 생각하나”“법치 유린, 민주주의 파괴, 국민 배신 대가 톡톡히 치르도록 내가 총대 멜 것”김태년 “공수처가 시대 요청·필연적 개혁”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10일 “4년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휴짓조각으로 만드는 만행”이라며 “야권은 스스로 혁신을 바탕으로 독재정권에 대한 불복종과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그 총대를 메겠다”고 선언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시대 요청에 따른 필연적 개혁”이라며 국회 본회의 강행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근혜 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의회민주주의 정신 휴짓조각 만들어”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권력기관의 장악과 야당의 무력화를 통해 10월 유신 같은 장기집권을 꿈꾸고 있다. 87년 이후 가장 심각하게 민주주의가 훼손된 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여당이 말을 뒤집어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법 개정에 대해 “현 정권은 거짓말의 화신”이라면서 “권력의 애완견이 된 공수처와 한 줌도 안 되는 정치 검사들이 당신들을 영원히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쏘아붙였다.“역사 수레바퀴 거꾸로 돌리는 자, 그 수레바퀴 깔려 압사할 운명 맞을 것”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현재 6명 이상(총 7인)의 찬성을 3분의 2(5명 이상)로 바꾸며 야당 추천위원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안 대표는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며 “역사의 법정에서 민심의 심판이 내려질 날이 머지 않은데, 당신들은 남은 1년 반 동안 무능력과 위선 외에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는 결국 그 수레바퀴에 깔려 압사할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법치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바랐던 국민들을 배신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는 데 저 안철수가 총대를 메겠다”고 말했다.국회 공수처법 오늘 표결…野 필리버스터 국회는 새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표결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은 전날 본회의에서 상정됐고,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밤 12시까지 국민의힘의 신청으로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가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곧이어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상정해 의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재차 필리버스터를 통해 저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민주당은 진보정당과 무소속 의석의 협조를 얻어 5분의3(180석) 요건을 채워 무제한 토론을 24시간 만에 종결시키고 11일 표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김태년 “공수처가 시대적 가치 만들 것”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공수처법을 처리하게 된다. 지난 1년간 숱한 진통과 저항이 있었던 공수처법이 오늘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한다”면서 “최고의 공정성과 균형으로 청렴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혁은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지만 멈출 수 없다. 시대 요청에 따른 필연적 개혁”이라며 “공수처는 권력기관 개혁 그 이상의 시대적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국정원법 개정안과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 등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 것에 대해선 “막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냉전보수와 절벽보수에서 벗어나 개혁과 평화의 길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야, 공수처법 개정안 대치…이낙연 “개혁에는 고통 따른다”(종합)

    여야, 공수처법 개정안 대치…이낙연 “개혁에는 고통 따른다”(종합)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8일 법사위를 열어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지 하루만이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을 포함해 국정원법 개정안과 대북전단 살포금지법(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했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해당 회기를 넘길 수 없다는 국회법에 따라 10일 0시 종결된다. 이날 상정된 공수처법 개정안은 처장 후보 추천위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구성된 추천위가 야당 측 추천위원들의 반대에도 나머지 5명 추천위원의 의결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첫 주자로는 김기현 의원이 나섰다. 민주당은 회기 종료와 함께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10일 오후 2시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당 회의에서 “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런 저항을 포함한 모든 어려움을 이기며 우리는 역사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계의 반대가 컸던 ‘공정경제 3법’을 비롯해 ‘일하는 국회법’과 자치경찰법 등 110여 건의 법률안 및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고 표결에 응했다. 3법 가운데 상법 개정안의 쟁점인 ‘3% 룰’이 완화된 채,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이 유지된 채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5·18 왜곡 처벌법,세월호 참사 등 특별조사위(사참위) 활동 기한 연장법 등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이들 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개혁 완수하라” 종교·학계·시민단체 검찰청 앞 시국선언[전문]

    “검찰개혁 완수하라” 종교·학계·시민단체 검찰청 앞 시국선언[전문]

    천주교, 개신교에 이어 불교, 원불교, 천도교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영남, 호남, 대전, 충남, 전북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또한 지역 검찰청 앞에서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언론의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되고 있다”며 규탄했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원불교 교무 일동’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총장은) 검찰조직만을 위한 총장으로, 본인은 피해자 코스프레에 대선후보라는 정치행위를 즐기고 있다”며 “국민들은 검찰개혁의 본질을 지지하며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계 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신도들도 국회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불교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검찰은 스스로 개혁을 완수할 힘도, 의지도 없다는 사실이 윤석열총장과 최근 검찰조직의 행태를 통해 명백하게 입증됐다. 이 싸움에서 검찰이 이기면, 대다수 국민은 그들에 의해 언제고 누구라도 간첩이나 범죄자로 내몰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천도교인 동학인 일동’ 역시 “공수처를 출범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완성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못 이룬 검찰개혁을 이번에 꼭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400여개 영호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9일 “현 사태의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것을 막아서는 반개혁적 집단 항명의 대결”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사법정의를 파괴한 것”이라며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정점으로 하는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일부 야당이 앞장서서 비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유신독재와 군사쿠데타 세력에 맞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영호남 시민들을 대변한다”며 “정부여당은 공수처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해야 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언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검언유착과 정치검찰을 비호하는 그간의 부끄러운 작태를 중단”하라며 “진실의 파수꾼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청권 84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수사’ 지휘를 통해 마치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야바위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전북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 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민교협)도 ‘검찰개혁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민교협은 “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해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 “검찰총장을 비롯해 일부 검사들은 검찰 조직이나 검사 개인, 그리고 특권층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곧잘 외면하면서도 검찰 권력과 검사 개인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를 반복한다”며 “일부 언론은 우리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갈 사회적 의제 설정을 포기한 채 기득권 수호와 정파적 이해관계 관철에 앞장서거나 특정 권력기구의 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9일 영호남 지역의 검찰청사 앞에서 발표한 ‘검찰개혁’ 시국선언 전문과 참여단체, 지역 명단이다. 시국선언 규모를 보면 부산지검 앞 54개 단체, 창원지검 앞 52개, 광주·순천지검 앞 44개·124개 단체, 안동·대구지검·포항지청 앞 71개 단체, 전주지검 앞 60개 등이다. 이날까지 영호남 지역의 풀뿌리, 교육, 종교, 노동, 문화예술, 시민사회 등 408개 단체가 참여했다. 참여지역별로는 부산, 창원, 진주, 진해, 김해, 대구, 안동, 울산, 포항, 울진, 경주, 광주, 고흥, 화순, 광양, 나주, 목포, 보성, 순천, 여수, 전주, 고창, 김제, 무주, 익산, 정읍 등이다. 정치검찰 규탄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영호남 범시민사회단체 긴급 시국선언문 미증유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시민들이 고통을 인내하며 국난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늘,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언론의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되고 있다. 현재 사태의 본질은 일부 언론이 호도하고 있듯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개인적 충돌이 아니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것을 막아서는 반개혁적 집단 항명의 대결이다. 촛불시민혁명을 뒤엎고 낡은 기득권의 세상을 다시 세우려는 자들의 시대착오적 권력투쟁의 산물인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직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반복해왔다. 나아가 검사들의 집단 항명을 부추기며 검찰개혁 추진을 요구하는 선출권력의 민주적 통제조차 부정하는 반헌법적 태도를 취해왔다. 백일하에 밝혀진 바, 검찰은 그의 지휘 아래 공소유지라는 미명 아래 사법부 사찰을 진행하였다.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사법정의를 파괴한 것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정점으로 하는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일부 야당이 앞장서서 비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들 적폐 집단은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70여년 기득권 유지를 위해 사태의 본질을 흐리며 정국을 극단적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검찰총장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윤석열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수사’ 지휘를 통해 마치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야바위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적폐기득권체제에 공생하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선택적 수사와 기소를 일삼던 그들이 헌법가치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운위하는 것은 기만에 불과하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이며, 여전히 진행 중인 촛불시민혁명이 바로 그 길을 걷고 있다. 지금 그러한 대의를 꺾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음을 우리는 확신한다. 검찰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자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수사권, 기소권 독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무소불위한 권한을 구축한 무한 검찰 권력은 공수처를 통해 견제받아야 한다. 수사, 체포, 구속, 공소 제기 및 유지에 이르기까지 사법과정의 전 단계에서 통제받지 않는 칼을 휘둘러온 검찰 권력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분산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검찰개혁의 방향이자 시민사회의 명령이다. 이에 과거 유신독재와 군사쿠데타 세력에 맞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영호남 시민들을 대변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정부여당은 공수처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해야 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 개혁 후퇴가 적폐기득권 세력의 준동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지부진한 노동개혁, 언론개혁, 교육개혁, 부동산개혁 등 사회대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 1. 사법부는 법관에 대한 조직적인 사찰과 압박으로 재판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던 정치검찰의 범죄행위를 사법정의의 수호자로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1.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기소의 편파성과 불공정성 등으로 인권유린을 자행하던 과거와 확고히 단절하고,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지키겠다는 검사선서의 정신으로 돌아와 국민의 준엄한 요구인 검찰개혁의 대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1. 언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검언유착과 정치검찰을 비호하는 그간의 부끄러운 작태를 중단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보도를 통해 진실의 파수꾼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2020년 12월 9일 영호남 408개 단체 (광주) 44개 단체전국교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동강대 교수협의회/ 광주전남 대학 민주동우회 협의회/ 광주대 민주동우회/ 동신대 민주동우회/전남대 민주동우회/ 조선대 민주동우회/ 호남대 민주동우회/ (재)누리문화재단/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 4ㆍ19 문화원/ 광주전남 시민행동/ 호남 의열단/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 (사)한국곰두리봉사회 전남지부/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광주노회(예장통합)인권위원회/ (사)인문연구원 동고송/ 시민플랫폼 나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 작가회의/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가톨릭 사회교리 실천 모임/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 광산시민연대/ 5.18평화연구원/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사) 5.18 유족회/ 사) 5.18부상자회/ 사)5.18구속부상자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1987합창단/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우리문화연구회 풍물패 “두드림” 4ㆍ19풍물단/ 오월 민주여성회/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사) 인문도시연구원(전남) 124개 단체 [전남전체] 17개 단체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NCC)/ 목포·신안·무안·영광·함평·강진·해남 목회자와 평신도협의회/ (사)참교육학부모회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장애인연대/ 전남교육희망연대/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사)한국낭장망협회/ 남도문학회/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 (사)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전남농아인협회/ (사)전남곰두리봉사회/ 전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여수] 22개 단체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시민감동연구소/ 여수환경운동연합/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남여수지역경제포럼/ 여수YMCA/ (사)여수시민협/ 여수YWCA/ 가을족구동우회/ 여수시민포럼/ 여수참여연대/ 여수일과복지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서점협회여수지회/ 여수진보연대/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노동희망연대/ 여수경실련/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노동희망연대 [순천] 20개 단체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청어람인문학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YMCA/ 순천YWCA/ 숙의민주주의환경연구소/ 재미난협동조합/ 저전동퍼미컬쳐팀/ 순천대민주동우회/ 순천토종씨앗모임/ 순천청년연대/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족문제연구소전남동부지부/ 좋은친구들/ 순천6.15통일합창단/ 순천대 민주동우회/ 사단법인 나누리회/ 사)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순천KYC [광양] 20개 단체광양YMCA/ (사)광양만녹색연합/ 광양교육희망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양초등지회/ 광양민속연구보존회/ 광양YWCA/ 다함께 잘사는 우리사회/ (사)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사)한국농악보존협회 광양지회/ (사)한국향토사연구총연합회/ 전남동부향토문화예술원/ (사)광양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양지회/ 한국농업경영인광양시연합회/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 광양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광양지역문제연구소/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만환경포럼/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 광양시지회/ 광양참여연대 [목포] 23개 단체목포YMCA/ 목포YWCA/ 목포인권포럼/ 교육문화생활공동체 목포지역협동조합 함께평화/ 목포미디어연대/ 목포사랑청년회/ 목포여성문화네트워크/ 목포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목포인권평화연구소/ 목포청소년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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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체경북대구지역YMCA협의회/ 예술마당솔경북지회/ 경북민주동우회/ 경북혁신포용포럼 [포항] 11개 단체지속가능한포항시민연대/ 행동하는포항시민모임/ 정의당포항시위원회/ 포항시민연대/ 포항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포항여성회/ 경북장애인부모회/ 포항시민광장/ 민주노총포항지부/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동당 경북도당 [경북 김천] 1개 단체김천교육너머 [경북 문경] 1개 단체문경시민희망연대 [경북 상주] 9개 단체상주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상주시농민회/ 상주시민의정참여단/ 상주시민주단체협의회/상주시여성농민회/ 상주지방자치연구소/ 상주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상주지회/ 천주교정의구현상주연합 [경북 안동] 14개 단체안동시민연대/ NCCK안동정의평화위원회/ 가톨릭농민회안동교구연합회/ 생명의공동체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안동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안동YMCA/ 안동YWCA/ 안동시농민회/ 안동환경운동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안동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안동지회/ 천주교안동교구정의평화위원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동지부/ 안동영주민주연합 [경북 영덕] 1개 단체영덕참여시민연대 [경북 영주] 13개 단체민본사상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 건설노조 영주지회/ 영주시농민회/ 영주시민사회단체연석위원회/ 영주시민연대/ 영주시의정모니터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주지회/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기관차승무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시설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역연합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전기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차량지부/ 한국작가회의 영주지부 [경북 울진] 2개 단체울진사회정책연구소/ 울진여성회 [경주] 4개 단체경주학부모연대/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대학교 교수노동조합 (전북) 60개 단가톨릭농민회 전주교구연합회/ 고창시민행동/ 군산대민주동문회/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기장 전북노회 정의평화위원회/ 김제정의평화행동/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전주지부/ 무주군공무직노동조합/ 무주시민행동/ 무주시민회/ 문화예술기획 공감/ 비전대민주동문회/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사단법인 더불어이웃/ 사단법인 사람과 미래/ 사단법인 한몸평화/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 생명평화 마중물 / 생명평화정의전북기독행동/ 시민행동21/ 시민주권 남원행동/ 와이비갤러리/ 우석대민주동문회/ 원광대민주동문회/ 익산민예총/ 인공지능사회연구소/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전라광장/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네트워크/ 전북예수살기/ 전문예술인모임 화두회/ 전북 NCC 평화통일위원회/ 전북 평화통일<일요>기도회/ 전북교육마당/ 전북대민주동문회/ 전북미래교육연구소/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유아교육·보육연대회의/ 전북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전북진보광장/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혁신정책공간/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 YMCA/ 전주고백교회/ 전주길고양이보호협회/ 전주대민주동문회/ 전주민예총/ 전주시민회/ 전주희망연구원/ 정유재란기념사업회/ 정읍통일연대/ 종교평화협의회/ 지리산권역인문연구원/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최덕수열사추모사업회/ 평화와통일을 위한 YMCA 만인회/ 한국민족서예인협회 전북지부/ 한스리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다음은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 성명 전문 검찰개혁은 원칙에 입각하여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다. 검찰개혁이 더욱 탄탄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토대가 된다는 것은 범국민적 합의에 속한다. 1987년 6월민주항쟁이 군사독재를 끝낸 후 30년이 넘는 동안 과거의 중앙정보부나 국가안전기획부, 국군보안사령부나 기무사령부, 정보경찰 등이 지녔던 초법적 위력이 사라져가는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검찰의 힘은 계속 강화되었다. 과거 권력의 주구 노릇을 마다하지 않던 검찰이 이제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정치기구화하여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음양으로 거부하고 있다. 촛불 이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하여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1년 반 이상 검찰과 기득권 수구세력의 검찰개혁에 대한 전면적이고 격렬한 저항 탓에 정상적인 정치가 흔들리고 국민들의 혼란과 피로감이 심해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 작년 연말에 민생법안과 각종 개혁법안의 처리까지 미룬 채 공수처법 통과를 저지하려는 제1야당의 행동으로 인해 장시간 국회가 마비되다시피 한 것을 온국민이 우울하게 지켜보았는데 지난 봄 총선 결과에 따라 원 구성이 대폭 바뀌었음에도 마치 데자뷰처럼 올해 연말 역시 국회가 공수처법 앞에서 똑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또 검찰총장을 비롯하여 일부 검사들은 검찰 조직이나 검사 개인, 그리고 특권층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곧잘 외면하면서도 검찰 권력과 검사 개인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를 반복한다. 민주정부에서 공무원들이 취해야 할 태도와는 거리가 멀뿐더러 촛불정신과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일이다. 검찰은 조직 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갱신에 매진해야 한다. 촛불정신을 체득한 국민이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그 어느 때보다 원하고 있다. 검찰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정치가 정상화되지 않는 데에는 언론 역시 책임이 크다. 언제부턴가 몇 종의 신문과 방송 보도를 종합해 보고서야 문제의 골자를 겨우 포착하고, 거짓뉴스가 횡행하는 SNS로부터 더 많은 정보와 뉴스를 얻는 사회가 되었다. 일부 언론은 우리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갈 사회적 의제 설정을 포기한 채 기득권 수호와 정파적 이해관계 관철에 앞장서거나 특정 권력기구의 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교단이 모두 동참하다시피 하여 수천 명 성직자, 수도자가 서명한 선언서와 이름조차 숨기는 몇몇 교수의 발언을 같은 비중으로 보도하는 편집 태도가 작금의 한국 언론의 비정상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언론의 자성과 개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촛불항쟁 당시 대다수 언론을 향했던 민심의 싸늘한 시선과 분노에 찬 목소리를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당과 정부에 있다. 그 점에서 촛불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갖가지 실책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는 집권세력의 책임 역시 엄중하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방역 위기와 이로 인해 생존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보호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첩첩이 쌓이고 있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물론 모든 정치세력이 더 많은 토론과 참여, 투명한 정보 공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약자를 더 배려하는 공동체적 연대의식이야말로 K-방역을 낳은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집권세력이 잘 준비되고 정제된 정책으로 국민 옆에 다가가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보다 강화해주기를 바란다. 부디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관련 당사자들이 검찰개혁을 원칙에 맞게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0년 12월 9일서울대 민교협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대 민교협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확립해야 한다”

    서울대 민교협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확립해야 한다”

    서울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는 9일 정부와 국회가 조속히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7일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낸 조영달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 교수 10명이 추미애 법무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가 “민주주의 퇴행”이라며 비판한 시국선언문과 대조적이다.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등 교수 4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대 민교협은 성명서를 내고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교협은 “과거 권력의 주구 노릇을 마다하지 않던 검찰이 이제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정치기구화하여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음양으로 거부하고 있다” 며 “촛불 이후에 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해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검찰과 기득권 수구세력의 검찰개혁에 대한 격렬한 저항 탓에 정치가 흔들리고 국민들의 혼란과 피로감이 심해지고 있다”며 “검찰은 조직 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기갱신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촛불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갖가지 실책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는 집권 세력의 책임 역시 엄중하다”며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관련 당사자들이 검찰개혁을 원칙에 맞게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80석 巨與 안건조정위·전체회의·필리버스터…단계마다 野 무력화

    180석 巨與 안건조정위·전체회의·필리버스터…단계마다 野 무력화

    더불어민주당이 8일 야당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 등 9일 본회의 처리 준비를 완료했다. 민주당은 압도적 의석으로 법안소위·안건조정위·전체회의 등 모든 단계에서 야당을 무력화했다. 국민의힘의 마지막 저항 수단으로 본회의 필리버스터가 꼽히지만 이마저도 민주당의 독주를 잠시 늦출 뿐 큰 실효성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7일 1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과 공조 야당을 합친 ‘4+1’도 180석이 되지 않아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살라미 회기’ 전략을 구사했다. 회기가 종료되면 필리버스터를 끝내야 하는 국회법을 활용해 사흘짜리 임시국회를 연달아 여는 식이었다. 하지만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한 21대 국회는 양상이 다르다. 필리버스터 종료 조건인 재적의원 5분의3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회기를 30일로 잡았다. 국민의힘이 9일 본회의에 이어 10일부터 시작하는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반복하더라도 범여권이 합심하면 이를 종결시킬 수 있다.국민의힘이 이날 수차례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도 필리버스터 관련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180석 거여의 힘을 막을 실질적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에 180석 가까운 의석을 몰아준 것이 집권당의 입법 독주에 면죄부를 준 게 아니라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훼손 행위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 수반으로 책임 있는 행동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정의당도 민주당의 폭주를 비판했다. 김종철 대표는 통화에서 “필리버스터는 소수 야당의 발언권을 보장하는 제도”라며 우려를 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은 마치 시한이라도 정해 놓은 듯 최근 각 상임위에서 주요 법안들을 줄줄이 속전속결로 단독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시급한 법안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는 절차를 핑계로 뒷짐을 지고 있으면서, 숙고와 합의가 필요한 법안들을 이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실제 국민 여론이 민감한 낙태죄 폐지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는 180석의 힘을 전혀 쓰지 않고 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의 낙태죄 공청회는 공수처법 단독 처리 와중에 요식행위로 진행됐다. 또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약속한 중대재해처벌법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권력 말기 증후군 피해 가는 ‘5無 처방’

    권력 말기 증후군 피해 가는 ‘5無 처방’

    인류 역사는 권력을 향한 투쟁의 역사이다.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역사를 이끌었다. 권력은 정통성의 원천이자 정의의 토대였고 역사는 승자의 전리품이었다. 권력이 없거나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권리가 없었고 목숨조차 보장받기 어려웠다. 언제나 그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세상이 변했고 지금은 달라졌다. 권력이 작은 사람이나 권력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도 최소한의 권리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권리는 권력과 무관한 천부인권으로 간주돼 법의 이름으로 보장됐고 권리를 위협하는 권력은 분산되고 견제됐다. 이 지점에서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하는 것으로, 부패한 권력은 반드시 붕괴하는 것으로 정식화됐다. 이 모든 주장은 국민의 이름으로 정당화됐다. 이름하여 민주주의다. ●민주주의는 권력에 대한 통제이자 보루 민주주의는 권력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이자 권력에 대한 가장 강력한 보루이다. 지금까지 권력은 인민(people)과 대립했는데 지금은 권력과 인민이 하나가 됐다. 민주주의는 인민이 곧 지배자인 정치 방식이다. 민주주의는 인민의 권력 혹은 인민의 지배를 의미한다. 영어의 people은 우리말로 국민으로 번역되지만 국민보다는 인민에 부합한다. 인민의 지배는 권력을 인민의 통제하에 둠으로써 가능해지는데, 이 통제를 위해서 권력을 제한하고(제한권력), 권력을 분산하고(권력분립), 권력의 책임자를 직접 선출하고(직접선거), 선출된 권력을 감시하고(권력감시), 권력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는(정보공개)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촘촘하게 배치했다. 그리고 이 과정이 4년마다 정기적으로 반복되도록 설계했다. 그러므로 적어도 민주주의를 자처하는 한에서는 절대권력, 무한권력, 비밀권력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민주주의는 이렇게 구현된다. 그러나 민주주의에서 레임덕을 유추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미국 정치에서 유행한 레임덕이라는 용어는 우리말로 권력말기증후군을 의미한다. ‘절뚝거리는 오리’, ‘뒤뚱거리는 오리’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권력 말기에는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권력 중심부에서 스캔들이 발생하고, 집권층의 내적 단결력이 약화돼 국정 추진력이 떨어지고, 공무원들의 충성심이 낮아지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하락하면서 정치사회의 원심화 경향이 나타난다. 그렇다고 레임덕이 민주적인 대통령제에서만 나타나는 민주주의의 부산물은 아니다. 임진왜란 직전에 후계자를 세우자는 정철의 건저의(建儲議)에 대로한 선조가 정철과 서인들을 몽땅 조정에서 몰아낸 것도 레임덕에 대한 대응이었다. 의회정치의 본산인 내각제도 예외는 아니다. 역사적으로 레임덕이라는 용어 자체가 내각제 국가인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영국의 내각제가 미국으로 건너가 대통령제로 탈바꿈하면서 레임덕은 정치학의 용어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 대통령제가 한국으로 건너왔고 한국의 대통령제는 단순한 레임덕을 넘어 권력말기증상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상징적인 실험장이 됐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에도 ‘레임덕’ 여전 이승만 정권은 연이은 불법 개헌과 조봉암에 대한 사법살인의 연장선상에서 국민의 저항을 받아 4월혁명으로 붕괴됐다. 19년이나 이어진 박정희 철권통치의 말기는 반유신 투쟁과 부마항쟁에 이어 권력 최측근 수호자에 의한 10·26 대통령 피살로 끝났다. 12·12와 5·17의 연속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의 말기는 6월항쟁으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해방 후 30년 헌정사에서 레임덕은 곧 붕괴와 파멸이었다. 그 후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돼 정권의 절차적 정통성이 부여됐지만 레임덕은 여전했다. 군사정권과 대통령 직선제의 양면성을 가진 노태우 정권은 취약한 정통성을 3당합당으로 기워서 겨우 연명하는 수준이었다. 김영삼 정권 말기는 소통령으로 불린 아들의 국정농단과 각종 스캔들 속에서 미증유의 IMF 환란에 뒤덮였다. 김대중 정권 말기에는 고급옷 로비 사건과 3형제 논란이 뒤따랐다. 노무현 정권은 초기에 대통령 탄핵 사건으로 시달렸고 말기에는 대연정 논란으로 끝내 불안정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명박 정권은 광우병으로 시작해 집권 기간 내내 4대강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퇴임 후 구속됐다. 박근혜 정권 말기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촛불혁명을 거쳐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끝났다. 민주화 이후 30년 헌정사에서 레임덕은 정치적 대립과 불안정이었다. ●트럼프 딸·사위 중용 우리나라에선 불가능 헌정 70년을 넘어선 한국 정치에서 정권의 붕괴, 사망, 탄핵, 구속을 면한 대통령은 김영삼과 김대중, 즉 양김 두 사람뿐이었다. 이것만으로도 한국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포용적 정치가 아니라 대결과 투쟁의 배제적 정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단과 전쟁의 토대 위에서 군사독재를 겪었으니 일견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6월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되고 정치발전을 위한 수많은 제도개혁이 이루어진 상황에서도 정치 불안정이 해소되지 않고 정권말기증상이 지속되는 상황은 비정상이다. 민주주의와 정치안정이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환경이 제도를 뒷받침하지 않거나 대립하는 당사자들이 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제도는 언제나 휴지조각이 돼 버린다. 국회선진화법이 무용지물이 된 이유이다. 그 이유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이 결여된 척박한 정치문화를 거론할 수도 있지만 척박한 정치문화의 배경이 더 중요하다. 그것은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한 기득권층의 배신과 변화에 대한 저항에 있다. 인류 역사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의 역사였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기득권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세 가지 해법이 필요하다. 최초의 해법은 기득권 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득권의 저항을 제압하면서 정치를 안정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며, 마지막 해법은 사전 노력으로 레임덕을 예방하는 것이다. 첫 번째 기득권 해소 전략의 핵심은 국민의 뜻을 살피고 따르는 것이다. 더 능동적으로 표현하면 국민의 뜻을 조직하는 것이다. 국민이 곧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국민만이 기득권에 우선한다. 두 번째로 기득권의 저항을 극복하면서 정치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중간지대를 장악하는 것이다. 정치적 대결의 결론은 누가 중간지대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중간지대를 장악한다는 것은 다수파가 된다는 것이고 상대방을 소수파로 고립시킨다는 뜻이다. 이런 연후에 마지막으로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 레임덕을 예방해 정권말기증후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다음 다섯 가지를 멀리하는 오무처방(五無處方)이 필요하다. 첫째, 부패 스캔들을 멀리한다. 부패 이야기가 나오면 국민은 분노하고 세상은 시끄러워진다. 둘째, 성(性) 스캔들을 멀리한다. 성 문제가 얼마나 파괴적인지는 최근 여러 사례를 통해서 입증됐다. 셋째, 가족 스캔들을 멀리한다. 트럼프는 딸과 사위를 측근으로 두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 문민정부의 김현철, 이승만의 양자 이강석,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 등 사례가 많다. 넷째, 측근 스캔들을 멀리한다. 이승만의 이기붕, 박정희의 차지철, 박근혜의 최순실 등 호가호위하는 측근은 분란의 씨앗이다. 다섯째, 말 스캔들을 멀리한다. 권력자의 말은 지뢰가 되고 폭탄이 된다. 이 다섯 가지 조건이 세속의 권력자들에게는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역사의 진보를 신봉하는 선의의 권력자에게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선의의 권력자라고 말했다. ●권력 말기에 기득권자들은 ‘딴 궁리’ 권력 말기에 접어들면 정부는 우왕좌왕하고, 여당은 동상이몽이고, 공무원은 말을 듣지 않고, 언론은 제멋대로 쓰고, 국민들은 관심이 없고, 기득권자들은 딴 궁리를 한다. 사회는 시끄럽고, 논란은 끝이 없고, 갈등은 증폭되고, 정책은 실종되고, 국정은 무질서해지면서 나라는 길을 잃는다. 한마디로 통제 불능의 상황이 돼 버린다. 그러나 기득권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포착해 중간지대를 선점하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스캔들을 예방하는 오무처방을 세심하게 적용하면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가 가능해진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승불태(百勝不殆)다. 상지대 총장
  • 철야농성, 장외투쟁, 필리버스터 야당에 정청래 “별무소용”

    철야농성, 장외투쟁, 필리버스터 야당에 정청래 “별무소용”

    국민의힘이 7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강행 움직임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 강행 시 장외투쟁과 국회 의사일정 전면거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민주당의 공수처법 강행처리가 예상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당 소속 의원들이 진을 치고 항의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와 관련, 밀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여야 원내대표간 약속은 민주당이 야당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법안심사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일정을 잡으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 안건조정위원회 신청으로 일단 이날 공수처법 개정은 막았지만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공수처법과 상법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 일정을 8일로 하고 각 안건조정위원회 심사 시간을 30분으로 정하면서 하루짜리로 전락했다. 윤 위원장은 여야 동수로 구성하는 안건조정위에 비교섭단체(야당) 몫으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까지 배치해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8일 오전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정무위원회, 기재위원회, 교육위원회, 과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조를 편성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합법적인 수단으로 (공수처법 개정을) 막지 못하면 의사일정 전면 거부와 장외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독재와 불법이 이미 넘어선 만큼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민주당에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지 않고서 어찌 이렇게 거짓을 되풀이하고 국민을 우롱·기만하는가”라며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필리버스터를 통해 야당이 취할 모든 제도적 저항과 조치를 취하고 국민의 응원과 협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의총 후 법사위원회 입장문 발표를 통해 “윤 위원장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요구를 깡그리 무시한 채 단 30분만에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도를 서슴지 않고 드러낸 것이다.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민주당의 의회독재에 들러리를 설 것인지, 아니면 들러리를 서지 않을 것인지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다”며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같은 국민의힘의 저항이 ‘쇼잉’(보여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공수처법 저지를 위해 안건조정위를 신청했는데 국민의힘 2명, 민주당 3명, 열린민주당 1명으로 4:2, 3분의 2로 찬성의결 가능해 곧바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가결할 것이고 필리버스터 신청했지만 9일 정기회 끝남과 동시에 10일 임시국회에서 지체없이 표결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건조정위와 필리버스터가 별무소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들 지지자에게 쇼잉하는거 알만한 분들은 다 안다”고 국민의힘을 힐난했다. 또 공연히 국회선진화 법에 고소당하기 전에 자중들 하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주 원내대표가 회의장에 난입해서 회의진행을 방해하는 등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법사위 회의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고성과 함께 삿대질을 하며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를 괴성만을 지르고 심지어 어깨로 저의 몸을 밀쳐내기까지 했다”면서 이는 폭행에 해당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법사위에서 겪었던 상황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평생 처음 겪는 일로 슬프게도 국회가 아니면 겪기 힘든 일인 것 같다”면서 “20대에 이어 21대 국회까지 동물국회의 오명을 써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변품아 살래요” 변창흠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9천 신고

    “변품아 살래요” 변창흠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9천 신고

    변창흠, 주택공급 확대 “정부 취지 맞게 진행”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7일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야권은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는 분위기다. 변 내정자는 이날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출근하면서 주택공급 확대 방안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정부가 기존에 비해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 여러 방향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취지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부동산을 빵에 비유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빵점”이라며 “이 정책을 실행에 옮긴 대표 주자가 변창흠 후보자”라고 밝혔다. 국회 국토위원인 김 대변인은 변 후보자가 2013년 4월 한국공간환경학회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세종대 교수였던 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모든 판례를 다 뒤집지 않으면 사유재산권 보호에 기초해 추진하는 기존의 전면 철거형 재개발 정책을 막을 수 없다. 이기기 위해서는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중 고문을 맡았던 한국공간환경학회와 관련이 있는 기관들이 수의계약을 통해 다수의 연구용역을 따낸 의혹을 제기했다. 지인들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변 후보, 과거 “재개발 정책 막으려면 사회운동 필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변 후보자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의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공급에 대한 심리적 우려를 조장해놓고, 사람들이 잘못 느껴서 그렇다고 하는 것은 순도 높은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에서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기와 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며 “차라리 김현미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게 국민의 화를 덜 돋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변 후보자에 대해 “이번 정부 부동산 정책이 제일 낫다는 사람, 지방에 있는 본사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은 사람, 측근들에게 용역 몰아주느라 정신없었다는 혹평까지 듣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변 후보자가 내정된 지난 4일 “본인이 사장이면서 진주 본사 안 내려오려고 온갖 핑계 대서라도 한주 내내 서울에서 버텼다” “인사는 인맥이고 팩트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는 불편하다고 태클 걸고 내용 숨기라 지시하기 다반사였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또 아파트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부동산 앱에는 변 후보자가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H아파트의 공시지가를 지적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2002년 준공된 14세대의 아파트 129.73㎡(약 44평)에 살고 있는 변 후보자는 올해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아파트가 5억 9000만원의 가격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앱에 네티즌들은 “변품아(변창흠을 품은 아파트) 아파트 매수 원합니다” “공시가가 왜 이렇게 싸요? 서울 변두리나 지방 아파트보다 시세가 저렴하네요!” “변씨네 호텔임대주택으로 옮기면 내가 변씨네 집 5억 9천에 사기로 먼저 찜해놨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 9천 재산신고 변 후보자의 아파트는 강남 대형 아파트임에도 세대 수가 적은 탓에 거래가 거의 없어 공시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변 후보자는 2015년 공동저자로 참여한 책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를 통해 자가 주택 소유자가 보수적이란 의견을 펼쳤다. 그는 “2014년 기준으로 40세 미만 가구의 자가주택 보유율은 32.8%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 가구의 보유율은 73.9%에 이른다”며 “자가주택 보유율이 높을수록 주택 가격 하락에 저항하는 보수적 성향을 띨 확률이 높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고령자일수록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과거의 경제성장 경험과 지역 기반 네트워크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보수정당일수록 각종 개발사업과 규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 자신들의 주택 자산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들은 재산세나 소득세 증세를 통한 복지 비용 확대를 주장하는 진보정당보다는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자산 차익이나 임대료 수입으로 안정적인 노후 복지 비용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데 적극적인 보수정당을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면돌파’ 文, 추-윤 갈등에 “죄송하나 검찰개혁 반드시 입법, 공수처 출범”(종합)

    ‘정면돌파’ 文, 추-윤 갈등에 “죄송하나 검찰개혁 반드시 입법, 공수처 출범”(종합)

    “한국 민주주의 새 장 열리는 역사적 시간”“다음 정부에 미루지 않고 결실 맺는 단계”검찰개혁·공수처 등 현안 與에 힘 실어줘추-윤 갈등 “민주적 절차로 해결돼야”여론 악화·지지율 저하에 사과했으나‘징계위 법대로’ 해결로 ‘개혁 저항’에 방점문재인 대통령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방역과 민생에 변화 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거듭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개혁입법 완성 기회”“정국 혼란 매우 죄송” 1년 만에 사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정기국회서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을 드디어 완성할 기회를 맞이했다.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의 ‘매우 죄송하다’는 표현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이후 약 1년여만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국정지지율 40%선이 무너지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유감을 표하며 민심 수습에 나선 것이란 정치적 해석이 뒤따른다.추-윤 갈등, “민주적 절차대로 해결하면 민주주의 굳건해질 것” 문 대통령은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어 나간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진보 지지층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을 ‘개혁에 대한 검찰의 저항’으로 바라보는 것과 사실상 같은 인식이다.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오는 10일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 징계위원회를 통한 조속한 상황 정리를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사실상 ‘법대로’ 방침을 강조함에 따라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퇴진론이나 순차퇴진론 등 정치적 봉합 방안은 물건너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권력기관 개혁 가장 큰 숙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은 남은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그 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고자 했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없도록 하겠다”,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고 말한 데선 개혁 저항에 밀리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여권은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자치경찰제를 위한 경찰청법 개정안 등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공수처 완성으로 與 퇴로 여나조국 “개혁 불쏘시개 끝” 자진사퇴 다만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공수처 출범을 ‘지상과제’로 제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윤 총장 징계 여부를 떠나 공수처 완성이 여권에 ‘명예로운 퇴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의 경우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간다”고 말한 지 약 20일 뒤에 당·정·청이 검찰개혁안을 완성하자 “개혁의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자진 사퇴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공수처 출범 희망” 발언에 野 “전쟁개시 선언”

    문 대통령 “공수처 출범 희망” 발언에 野 “전쟁개시 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을 비롯한 개혁입법을 강조하자, 야권은 “대통령의 돌격 명령”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들의 피켓시위가 열리는 국회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법조인 변호사 자격을 갖고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분이, 이런 상황을 두고 보고 방치하고 심지어 조장하십니까”라고 문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권력이 제대로 잘해야 퇴임 후가 안전하지, 온갖 기구를 만든다고 잘못이 감춰질 것 같습니까. 국민이 전부 개, 돼지이고 바보입니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훈수를 둔 모양”이라며 “국회가 거의 청와대의 하명에 따라 움직이는 수족”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소위원장이 법안을 상정하고 민주당 법사 위원 네 사람이 똑같이 손들고, 가결 방망이를 치고, 이런 상황이 연속된다”며 “공산주의 국가의 자료화면을 연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전쟁 개시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며 “검찰총장 징계와 공수처 입법을 반드시 관철하라는 VIP 지시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 국회 상황을 똑똑히 보고받았는지 의심스럽다. 이제 공수처는 문 대통령의 의지와도 무관하게 민주당 ‘공수처 막가파’의 폭주기관차가 된 것인가”라면서 “무소불위 ‘게슈타포 공포수사처’는 국민적 저항과 역사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며 “온갖 무리한 수단을 총동원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던 대통령과 오늘의 대통령은 동일인이 맞는가. 유체이탈도 이 정도면 중증의 환각 상태”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을 “청와대 2중대를 향한 돌격 명령”이라면서 “정부가 눈치도 안 보고 대놓고 여당에 입법 지시를 내리는 지경까지 왔다”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낙연 “9일 공수처법 처리…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화할 것”

    이낙연 “9일 공수처법 처리…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화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로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와 관련 “제가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이 이번만은 이뤄지길 많은 국민이 바라고 계신다. 며칠 사이에 교수·종교인 등 수천명이 검찰개혁을 요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모레 본회의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할 것”이라며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다른 입법과제들도 최대한 매듭짓겠다”며 “민생과 경제회복,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과거 치유와 미래로의 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의장 주재로 여야 정책위의장의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며 “만약 협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10일이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 시한이 만료된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적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도 처리할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은 시대적 소명 완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與 광주 현역의원 8인 “민심 분노…괴물 된 윤석열 사단 혁파”

    與 광주 현역의원 8인 “민심 분노…괴물 된 윤석열 사단 혁파”

    고위공직자범수사처법 단독 개정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지역 현역의원 8인이 “광주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7일 공수처법 개정과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민형배·송갑석·양향자·윤영덕·이병훈·이용빈·이형석·조오섭 의원 등 광주 현역의원 8인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검찰개혁에 대한 윤 총장과 정치검찰의 저항이 극에 치닫고 있다”며 “적폐 기득권 세력에 편승해 집단항명을 일삼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무소불위의 검찰권력 앞에서 민주당은 왜 검찰개혁을 주저하느냐.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자들이 대통령에게 항명하는 것을 왜 지켜만 보느냐”며 “이것은 민주당에 대한 촛불시민과 광주시민의 질타이자 요구”라고 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민주당에 180석을 주셨고, 광주에서는 8석 모두를 주셨다”며 “검찰개혁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지치지 말고 완수하라는 명령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을 향해서는 “정의가 없는 힘은 포악하고, 제어되지 않는 힘은 위험하다”며 “윤 총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광주 국회의원들이 앞장서겠다. 검찰개혁에 대한 광주시민의 강한 열망을 받들겠다”며 “괴물이 되어버린 윤석열 사단을 혁파하고, 대한민국의 사법정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작심’ 이낙연 “모레까지 공수처법 반드시 처리, 내가 책임 진다”(종합)

    ‘작심’ 이낙연 “모레까지 공수처법 반드시 처리, 내가 책임 진다”(종합)

    李 “공수처·국정원법·경찰법 처리, 국민명령”“세월호 진상조사 위해 사참법 개정안 처리”李, 전날 세월호 유족 만나 사참법 처리 약속김태년 “경제3법도 처리, 사회적 합의 충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모레 본회의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면서 “제가 책임을 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李 “국회의장 주재 여야 협의서 합의 안 나오면 그에 따라 대처”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른 입법 과제도 최대한 매듭 짓겠다. 민생경제 회복, 노동자의 생명·안전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과거 치유와 미래로의 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면서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정책위 의장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 만약 협의가 안 되거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처리 의지를 내보였다. 이 대표는 이어 “10일이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 시한이 만료된다. 성역 없는 진상 조사 이행을 위해 사회적 참사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시대적 소명 완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사참위법의 주요내용은 오는 10일 종료 예정인 사참위의 활동기간 연장, 사참위 조사권한 강화 및 규모 확대, 조사 기간 동안 세월호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 정지 등이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사참위법의 정기국회 내 통과와 후속대책 노력을 약속했었다.김태년 “野 ‘묻지마’ 거부권 아니었으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돼 있을 것”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야당과 협상을 진행하지만 합의가 안 되면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는 거대의석을 가진 여당으로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표결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 중재 마지막 협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합의를 기대하지만 되지 않았을 경우에 국회 절차를 밟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측의 ‘묻지마’ 비토권(거부권) 행사만 아니었다면 공수처장 후보는 추전이 돼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역사적 책임감으로 국민의뜻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金 “김종인 이중플레이 3법 좌초 안돼” 그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해서도 처리하겠다며 야당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을 처리하겠다”며 “야당은 상임위 심사도 하지 않고 협의를 거부한다. 마냥 기다리지 않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할 때다. 입법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따로 노는 이중플레이에 3법 처리가 좌초돼선 안 된다”면서 “김 위원장은 자당 의원들이 입법 지연과 방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답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특파원 칼럼] 정치 우위가 일본 관료사회에 남긴 것/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정치 우위가 일본 관료사회에 남긴 것/김태균 도쿄 특파원

    일본의 신문 1면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이라는 정부 행사의 전야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그와 그의 주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하고 관련 내역을 문서에 제대로 남기지 않았다는 게 주된 혐의점이다. 검찰이 얼마나 굳은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본인에 대한 직접조사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그가 피의자 또는 참고인 자격으로 검사 앞에 앉는 굴욕은 피할 길이 없을 것 같다. 며칠 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끈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저런 의혹이 많았던 아베는 여차하면 퇴임 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연초부터 탈법적 정년연장의 무리수를 써 가며 ‘정권의 수호신’으로 통한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차기 검찰총장에 앉히려고 기를 쓴 데는 이런 우려가 작용했다. 결국 구로카와의 상습도박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혔던 그의 검찰인사 농단은 싱겁게 막을 내렸지만, 어쨌거나 그 일은 아베 시대 일본의 정권과 정부, 정치와 행정의 일그러진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에 충분했다. 능력과 의지가 아니라 충성도에 따라 공무원 사회를 줄 세운 것은 아베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많은 공무원들이 ‘출세냐, 현상유지냐’를 넘어서 ‘출세냐, 퇴출이냐’의 기로에서 힘겨운 선택을 요구받았다. 구로카와는 아베의 최대 위기였던 ‘모리토모학원 부당지원 및 정부문서 대량조작 사건’ 때 법무성 사무차관으로서 관련 인물 전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검사로서 의무와 사명감을 포기한 대가는 검찰총장 임명 약속이었다. 재무성에는 오타 미쓰루가 있었다. 2018년 봄 모리토모학원 의혹 관련 정부문서 조작이 탄로 났을 때 그는 이재국장으로서 아베 구출에 큰 힘을 보탰다. 오죽했으면 그의 국회 답변에 대해 재무성 내부에서조차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궤변과 허위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나왔을까. 그는 지난 7월 사무차관 임명으로 보상받았다. ‘가케학원 스캔들’(아베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에 대한 수의학과 신설 허가 특혜)에 연루됐던 야나세 다다오 전 경제산업성 국장은 지금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의 부사장이다.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공문서 위조의 주역인 요시오카 슈야 내각부 인사과장도 터무니없이 경미한 징계를 받았다. 그는 앞으로 탄탄대로를 달릴 것이다. 반대로 소신과 양심에 반하는 지시에 항거하다 권력에 의해 도태되는 경우도 많았다. 가케학원 스캔들을 폭로했던 마에카와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 같은 사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있었다. 긴키재무국 공무원 아카기 도시오는 모리토모학원 사건에서 윗선의 강압 때문에 정부문서 조작에 가담한 뒤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죽음으로 비리를 고발했다. 인사권을 무기로 한 아베 시대의 정치 우위 흐름은 일본이 자랑해 온 관료사회 시스템을 크게 망가뜨렸다. 그로 인해 두드러진 것이 분열과 차별, 배척이었다. ‘아베노마스크’, 무의미한 전국 초중고 휴교 요청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나타난 일본 정부의 난맥상은 그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선출된 권력이 공무원 사회에 남긴 상처는 정권이 바뀐 뒤에도 오랫동안 후유증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이 모두 남의 얘기였으면 좋겠지만,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바라보는 일본 언론의 시각도 우리 언론이 일본을 바라보는 그것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windsea@seoul.co.kr
  • 대만, 친중 방송사 재허가 금지에 70대 분신 소동

    대만, 친중 방송사 재허가 금지에 70대 분신 소동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70대 노인이 케이블 뉴스 채널 중톈신원(CTI) 본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최근 대만 당국이 이 회사에 대한 재허가를 불허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CTI는 대표적인 친중 성향 매체로 집권 민주진보당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다. 대만에서 한 방송사가 폐쇄 위기에 처하자 분신 사건까지 생겨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독립 기구가 일정 기간마다 방송 면허 허가 여부를 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표준화된 절차”라는 주장과 “집권당이 중국과의 갈등을 명분 삼아 반대파 죽이기에 나섰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6일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만 통신방송위원회는 CTI에 대한 재허가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그간 방송 심의규정 위반 행위가 많았고 대주주인 차이옌밍 왕왕그룹 회장도 보도에 자주 개입했다는 이유다. 오는 12일부터 TV 전파 송출이 중단된다. CTI는 “대만 계엄 해제 30년 이래 언론 자유 최악의 시기가 왔다”며 저항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만과 중국 본토에서 쌀과자로 유명한 식품회사 왕왕그룹을 이끄는 차이 회장은 CTI 외에도 중국시보 등 친중 성향 매체를 운영한다. 일각에서는 “그가 거느린 미디어들이 중국의 대만 공격에 활용된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이 매체는 전체 뉴스 보도 분량의 70%를 친중파 한궈위 국민당 후보에 관한 내용으로 채우기도 했다. 최근 대만에서 이슈가 된 ‘돼지고기 수입 갈등’도 방송 중단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8월 차이 총통은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와 생후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 수입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락토파민은 안전성 우려로 상당수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민진당은 야당 시절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반대했지만 집권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향했다. 중국의 압박을 견디고자 미국과 밀착해야 하는 대만 정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CTI는 “민진당 정부가 말을 바꿨다”며 연일 맹공을 펼쳤다. 이에 대만 당국이 ‘손보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언론사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대만 현실에서 CTI에 대한 제재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공수처법 극한 대치… 여 “9일 처리” 야 “국민 저항”

    공수처법 극한 대치… 여 “9일 처리” 야 “국민 저항”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사흘 앞둔 6일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두고 막판 극한 대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고, 국민의힘은 “국민적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결사항전 태세로 맞섰다. 여야 모두 공수처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7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개정안 처리가 시작될 경우 정국은 급랭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6일까지 여야가 공수처장 후보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 됐을 경우 다음주 정기국회 회기 내에 추천 요건을 변경하는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자기들과 코드 맞는 사람을 찾겠다며 무리하게 법을 개정하는 것은 국민적 저항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합의를 못 보니 법을 고치겠다는 것은 정치의 상식에 맞지 않는 생각”이라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늦은 밤 비공개 회동을 하며 물밑 협상을 이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현행법 범위 내에서 공수처장 추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초선 의원들의 공개 기자회견에 이어 신동근 최고위원이 “야당과의 협상을 우선시 했다가는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거센 당내 압박으로 인해 야당과의 협상을 연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7일 의장 주재 회동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곧바로 법사위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9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재허가 반대‘에 분신까지...대만 친중 방송사 폐쇄 논란

    ‘재허가 반대‘에 분신까지...대만 친중 방송사 폐쇄 논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70대 노인이 케이블 뉴스 채널 중톈신원(CTI) 본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최근 대만 당국이 이 회사에 대한 재허가를 불허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CTI는 대표적인 친중 성향 매체로 집권 민주진보당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다. 이 노인은 평소 “민진당이 자신의 정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멀쩡한 방송사를 문 닫게 했다”며 차이잉원 총통(대통령)에게 강한 불만을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 한 방송사가 폐쇄 위기에 처하자 분신 사건까지 생겨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독립 기구가 일정 기간마다 방송 면허 허가 여부를 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표준화된 절차”라는 주장과 “집권당이 중국과의 갈등을 명분 삼아 반대파 죽이기에 나섰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6일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만 통신방송위원회는 CTI에 대한 재허가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그간 방송 심의규정 위반 행위가 많았고 대주주인 차이옌밍 왕왕그룹 회장도 보도에 자주 개입했다는 이유다. 오는 12일부터 TV 전파 송출이 중단된다. CTI는 “대만 계엄 해제 30년 이래 언론 자유 최악의 시기가 왔다”며 저항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만과 중국 본토에서 쌀과자로 유명한 식품회사 왕왕그룹을 이끄는 차이 회장은 CTI 외에도 중국시보 등 친중 성향 매체를 운영한다. 일각에서는 “그가 거느린 미디어들이 중국의 대만 공격에 활용된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이 매체는 전체 뉴스 보도 분량의 70%를 친중파 한궈위 국민당 후보에 관한 내용으로 채우기도 했다.최근 대만에서 이슈가 된 ‘돼지고기 수입 갈등’도 방송 중단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8월 차이 총통은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와 생후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 수입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락토파민은 안전성 우려로 상당수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민진당은 야당 시절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반대했지만 집권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향했다. 중국의 압박을 견디고자 미국과 밀착해야 하는 대만 정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CTI는 “민진당 정부가 말을 바꿨다”며 연일 맹공을 펼쳤다. 대만 당국이 ‘손보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언론사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대만 현실에서 CTI에 대한 제재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野 “이재명, 의금부를 공수처와 비교…디스한 건가”

    野 “이재명, 의금부를 공수처와 비교…디스한 건가”

    원희룡 “악행 의금부와 비교…실소 금할 수 없어”국민의힘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단독 처리하려는 여권에 집중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기들과 코드 맞는 사람(공수처장)을 찾겠다며 무리하게 법을 개정하는 것은 국민적 저항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 “한 번 적격자가 없다고 한 것이 어떻게 거부권 남용이 되겠느냐”며 “우리가 추천한 사람에 대해 민주당도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수처장 임명은 원내대표 간 합의 처리로 정리됐다”며 “양당의 협치가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주는 민주당이 화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이 무조건 공수처를 반대한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 지사가 ‘태종이 공수처(의금부)로 검찰(사헌부)을 수사해 세종의 태평성대가 가능했다’고 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원 지사는 “국왕의 직속 기구로 전제 왕권을 위해 고문 등 악행을 행하던 의금부를 공수처에 비교한 것은 교묘하게 청와대와 공수처를 ‘디스’한 것인가 생각할 정도”라고도 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이 지사를 향해 “(대권주자 지지율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제친 김에 공수처 선봉장이 돼 친문의 환심을 사보려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토마토 품종 개량을 위해 조상의 지혜를 빌린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토마토 품종 개량을 위해 조상의 지혜를 빌린다 (연구)

    ‘솔라눔 핌피넬리포리움(Solanum pimpinellifolium)’ 발음도 하기 힘든 학명을 지닌 이 식물의 정체는 사실 우리가 먹는 토마토의 조상이다. 쉽게 말해 야생 토마토인데, 우리가 재배하는 작물 토마토 (학명 S. lycopersicum)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종으로 분류된다. 현재 인간이 재배하는 토마토는 다른 작물이나 가축처럼 수많은 품종 개량을 거쳐 야생종과 거의 다른 형태의 생물로 탄생했다. 그나마 작물 토마토는 야생 토마토와 형태라도 비슷해서 조상을 찾기 어렵지 않지만, 일부 작물은 그것도 쉽지 않을 만큼 크게 변했다. 최근 과학자들은 야생 토마토를 비롯한 재배 작물과 과일의 야생종의 유전자에 주목하고 있다. 거친 자연에서 살아남은 야생종은 병충해나 가뭄, 환경 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재배 작물이나 과일은 크고 맛있는 열매나 씨앗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지만, 대신 그 과정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전자를 많이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유전자 가운데 몇 가지 유용한 형질만 골라 다시 후손들에게 이식한다면 더 좋은 작물을 만들 수 있다. 보이스 톰슨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야생 토마토의 유전자와 현재 재배되는 작물 토마토의 표준인 헤인즈 1706 (Heinz 1706)의 유전자를 완전히 해독해 92,000개 정도의 유전적 변이를 발견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변이 가운데 일부는 기대한 것처럼 가뭄이나 병충해에 잘 견디는 것도 있지만, 더 흥미로운 것도 있었다. 예를 들어 토마토의 껍질에 포함된 지질(lipid) 유전자 중 하나는 껍질을 더 질기고 단단하게 만들어 토마토의 유통 기간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야생 토마토처럼 맛과 향이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유전적 변이도 확인했다. 본래 야생 토마토는 1cm 미만의 작은 열매를 맺으며 (사진) 우리가 현재 먹는 토마토에 비해 특유의 맛과 향이 훨씬 강하다. 그런데 작물화 과정에서 열매가 커지면서 맛과 향이 희석된 것이다. 물론 작물 토마토 특유의 맛과 향 역시 무시할 수 없으나 보다 다양한 품종 개량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먹는 작물은 높은 생산성과 품질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인간에 길들여진 매우 약한 생물체다. 이 작물들의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야생 식물의 강인함과 특유의 형질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면 우리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작물 품종 개량에서 조상 식물의 덕을 보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금태섭 “與, 윤석열 문제에도 ‘검찰개혁’ 중얼…눈먼 붕어 같아”(종합)

    금태섭 “與, 윤석열 문제에도 ‘검찰개혁’ 중얼…눈먼 붕어 같아”(종합)

    與 윤석열 검찰개혁 연계 비판에금태섭 “민주당, 무슨 문제를 만나도 ‘검찰개혁’ 주문처럼 중얼거려” “입만 열면 검찰개혁 여당 정치인,자기모순 극치, 제발 스스로 돌아봐라”이낙연, 추-윤 갈등에 “개혁과 저항의 싸움”李 “기필코 공수처 출범, 더는 좌절 없다”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더는 검찰개혁에 좌절할 수 없다. 기필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검찰개혁’ 강공 드라이브에 “무슨 문제를 만나든 ‘검찰개혁’을 주문처럼 중얼거리는 모습이 ‘눈먼 붕어’ 같다는 생각만 든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입만 열면 검찰개혁을 이야기하는 집권 여당 정치인들은 제발 한 번쯤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봤으면 좋겠다”면서 “앞뒤가 안 맞고 자기 모순이 극치에 달한 말을 늘어놓고 있다. 이대로 개혁을 후퇴시킨 정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검찰개혁 위해 尹 사퇴? 文이 임명!文이 검찰개혁 원인 제공했단 말이냐” “집권 4년차에 文 임명한 검찰총장 퇴진?성공해도 후퇴한 거 돌려놓는 제자리걸음”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총장의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 논란과 야당이 반대하지 못하도록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법 개정을 통한 공수처 신속 출범이 왜 검찰개혁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렇게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검찰개혁을 위해 윤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개혁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는 당연한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윤 총장을 임명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 원인을 제공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금 전 의원은 “이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을 집권 4년차에 퇴진시키는 게 검찰개혁이라면 그게 성공해도 제자리걸음이 되는 셈”이라면서 “정권 초반에 검찰개혁을 스스로 후퇴시켰다가 원래대로 돌려놓는다는 뜻인가”라고 꼬집었다.“공수처 선출에 야당 비토권 있어야정치적 중립성 보장… 양손에 칼 안돼” 공수처를 신속하게 출범해 검찰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에도 금 전 의원은 “한국 사회에서 검찰의 권한과 영향력이 너무 커서 개혁을 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오히려 검찰보다 더 힘이 센 기관을 만드는 게 어떻게 개혁이냐는 당연한 의문이 든다”고 적었다. 금 전 의원은 “여기에 대한 유일한 설명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총장을 임명할 수 있는 검찰과 달리 공수처장 선출에는 야당의 비토권이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야당의 반대로, 공수처 출범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비토권을 없애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위주의적 정권이나 대통령이 전횡을 일삼는 정부가 들어서면, 지금까지는 검찰 하나로도 억압적 통치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 양손에 칼을 쥐어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이낙연 “검찰개혁, 기득권 조직적 저항”추-윤 갈등에 “검찰개혁 저항, 대의 가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된다.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검찰개혁의 대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은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그때마다 좌절됐다.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며 “더는 좌절할 수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양상이 검찰개혁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단 없이 추진한 권력기관 개혁이 완성체를 갖추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9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 신뢰받는 국가정보원,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적 검찰,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공정한 공수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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