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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사태 악화에… 환율 1214.2원 마감 “1년9개월만 최고치”

    우크라 사태 악화에… 환율 1214.2원 마감 “1년9개월만 최고치”

    4일 원·달러 환율이 1210원선을 뚫었다. 약 1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결렬로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9.6원 오른 달러당 1214.2원에 거래를 마쳤다. 1215.8원을 기록한 2020년 6월 22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2020년 6월 23일 1216.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악화 등으로 전날보다 3.4원 오른 1208.0원에 개장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핵심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장 초반 환율이 급격히 올라 1210원을 돌파했다. 다만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10원을 돌파하면서 수급 물량 역시 활발히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물량과 함께 자포리자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장이 전해지며 이날 정오 무렵에는 환율이 1210원대 밑으로 떨어지며 상승 폭을 줄였다. 그러다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해 1214.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면서 “장 막판에 역외 달러 매수 물량이 쏟아져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원화의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라 환율 상단을 1220원까지도 열어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체르노빌 10배 큰 원전 폭격” 우크라 모델의 분노

    “체르노빌 10배 큰 원전 폭격” 우크라 모델의 분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올레나가 러시아의 전쟁 도발에 격분했다. 올레나는 4일 개인 SNS에 “체르노빌보다 10배 큰 원전이 폭격당해 화재가 났어요. 이게 터지면 유럽과 아시아 전체가 위험해져요. 제발 이 전쟁을 멈춰야 해요. 어제 민간인 대피 휴전협정을 해놓고 바로 폭격을 시작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수도 키예프를 떠나지 않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군의 포격에 맞아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원자로 6기 가운데 하나가 불타고 말았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이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탱크가 핵 테러를 자행하며 원자로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체르노빌 핵 발전소 폭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나. 러시아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하려 한다. 공격이 계속 되면 언제 폭발이 일어날지 모른다. 유럽의 종말, 우리 모두의 종말이 될 수 있다”며 주변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과 앞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지만 거듭된 공격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 [STOP PUTIN] 우크라 최대 원전 부속 건물에 화재, 진화 후 러 軍에 점령

    [STOP PUTIN] 우크라 최대 원전 부속 건물에 화재, 진화 후 러 軍에 점령

    우크라이나 당국이 4일(현지시간)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참사와 같은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을 키웠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이날 새벽 원전 직원들의 숙소가 자리한 에네르호다르 시 외곽의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 발표를 인용, 이번 화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 설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며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각국 지도자들은 러시아 군의 무자비한 공격이 핵재앙에 대한 공포를 키웠다고 일제히 규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네 군데 원전의 원자로 15기 가운데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로 이 나라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란 평가다.  앞서 바딤 데니센코 내무부 고문은 “러시아 군이 현재 에네르호다르 시에 진입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로 오를로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에 따르면 시내 주택과 건물도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 지역은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완전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은 개전 얼마 뒤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100㎞ 거리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도 이미 수중에 넣었다. 북부 체르니히우의 학교와 민가도 무차별 공습을 받았다고 현지 당국은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비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3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드레째인 전날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등 주요 도시에서의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했다. 미국 국방부는 키이우를 향하던 러시아군의 긴 행렬이 대오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병참 차질 때문에 진군을 멈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많은 사례를 고려할 때 행렬에 말 그대로 연료가 떨어졌다”며 “이제 러시아는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까지 동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민간위성이 촬영한 사진 분석을 토대로 무려 64㎞에 이르는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키이우 도심에 27㎞까지 접근한 뒤 사흘째 멈춰서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사흘 동안 식별할 수 있는 진전이 거의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완고한 저항과 기계 고장 등이 정체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밤새 인명 피해가 없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야간에 발생한 폭발은 러시아군 미사일을 요격한 것이라며 난방 시설이 일부 파괴됐으나 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주요 도시를 공략 중인 러시아군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제외하고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 들어와 검문소를 설치하고 기차역과 항구 관공서를 장악했다. 이고르 콜리카예프 헤르손 시장은 성명을 발표해 “시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혀 없고, 생존을 바라는 민간인들 뿐”이라면서 “외출하려면 여럿이 함께 낮에만 집을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인구 30만명의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크림)반도와 가까운 흑해 연안의 요충지로 꼽힌다.이곳을 러시아군이 장악하면 흑해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오데사 진입에 교두보를 얻게 돼 상당한 전략적 이득을 얻는다.  아조프해의 핵심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 군에 포위돼 외부로부터의 물자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을 통해 러시아 군이 민간인 대피로를 차단하려고 도시 주변 철도 등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도와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를 위해 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러, 우크라 남부 헤르손 함락… 수도 키이우 도심 27㎞까지 접근

    러, 우크라 남부 헤르손 함락… 수도 키이우 도심 27㎞까지 접근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일주일째 막아 내며 선전하고 있지만 남부 지역 등지에선 러시아군이 조금씩 우크라이나 영토를 잠식하고 있다. 정전 협상이 즉각적인 결실을 못 내는 사이 점점 잔혹해지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지속되면 서방의 군사 지원 없는 우크라이나는 결국 ‘유럽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전쟁연구소(ISW)의 전세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둘러싼 포위망을 좁혀 가는 한편 제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 공수부대를 투입해 점령하는 등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당황하며 침공 일주일째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러시아는 키이우, 하르키우, 흑해 항구도시 마리우폴, 크림반도와 인접한 남부 도시 헤르손 등 4곳을 중점적으로 공격했다. 인구 30만명의 헤르손은 이날 러시아 수중에 떨어졌다. 이호르 콜리카에우 헤르손 시장은 러시아군이 기차역 항구와 관공서 등을 장악했고 시내에 우크라이나군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장악한 첫 도시 헤르손을 거점 삼아 미콜라이우와 오데사가 있는 서쪽으로 진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시간 동안의 포격·공습에 마리우폴은 완전히 포위됐다. 마리우폴 점령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할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다. ISW는 러시아가 마리우폴의 민간 인프라와 주택가를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항복을 받아 내는 작전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르키우 함락은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의 전세를 뒤집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영국 합동군사령관 출신의 리처드 배런스는 “하르키우가 점령되면 군 사기 면에서 키이우 전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중대한 군사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가 연료와 식량이 떨어지는 바람에 키이우로 진격하지 못하고 사흘째 발이 묶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간 위성사진을 보면 무려 64㎞에 이르는 러시아군 차량 행렬은 사흘째 키이우 도심 27㎞ 지점에서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연료가 떨어졌고 병사들을 먹일 음식도 동나는 등 보급 문제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의 완고한 저항과 기계 고장 등이 정체 이유”라고 분석했다. 애초 2일 열릴 예정이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정전 회담은 시작 시간이 계속 미뤄진 끝에 벨라루스 브레스트주에서 3일 오후 열렸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5시간 동안 이어진 1차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측은 돈바스·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즉각 철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의 친러 공화국 독립을 인정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을 명문화할 것을 주장했다. 양측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러시아는 정전 협상과 관계없이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계속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평화합의에 서명하더라도 러시아를 위협하는 기간 시설을 제거하는 ‘탈군사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서방의 공포 조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지만 서방은 여전히 무기 지원 외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는 선을 긋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나토 영토엔 1인치도 진입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군대는 교전 중이 아니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충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의 아프가니스탄’을 만들어 난민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지옥의 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빠른 점령 후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려는 푸틴 대통령의 당초 계획이 틀어진 만큼 군사적 승리를 거둔 뒤에도 지속적인 무장 독립투쟁이 일어날 것이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수만명의 러시아군이 상시 주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더는 외면 못 해, 우크라 의용군 가겠다”… 한국청년 수십명도 나섰다

    “더는 외면 못 해, 우크라 의용군 가겠다”… 한국청년 수십명도 나섰다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참전 의사를 밝힌 지원자가 느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리안 의용군’을 자처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숭고한 저항 정신과 연대한다는 취지인데 문제는 제3국의 전쟁 참여가 실정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로부터 여권 반납 명령을 받게 되면 앞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실제 의용군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강사 성준식(34)씨가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처음 찾아간 건 지난달 28일. 성씨가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히자 대사관 측은 성씨의 군 경력과 영어 구사 수준, 의료 등 전문 기술에 대해 묻더니 병역 면제자인 성씨를 의용군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을 전했다고 한다.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성씨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일 다시 대사관을 찾았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성씨는 3일 “전쟁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인도적 차원에서 가만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저라도 의용군에 참여해서 정부에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성씨는 집회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육군 중사 출신인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고 싶다’,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하고 간호대 다니고 있다. 이런 나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의용군에 참여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등 의용군 참전 의지를 드러내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수십명이 지원했다”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사람에게 추후 이메일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인이 안 됐거나 군 경력이 없는 등 부적격 지원자들에게는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는 경우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선 여행금지국가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이 될 소지가 크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를 어기고 방문하거나 체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신민영 변호사는 의용군 참전에 대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여지가 있고 여권 발급에 대한 제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외교부는 2019년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참여한 강모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외국에 대한 사전(私戰·국가의 전투명령을 받지 않고 외국에 대해 전투행위를 하는 행위)을 금지하는 형법 111조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개인이 제3국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만으로 형법 위반이라는 주장과 외국 군대 용병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에 대해서도 그동안 법 적용이 안 되고 있었던 만큼 무조건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갈린다. 해외에서도 의용군과 관련해 비슷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참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용군에 지원한 일본인 70여명도 출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피 권고를 내렸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출국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트위터에 게시한 외국인 의용군 모집 글을 삭제했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개설한 ‘인도적 지원 특별 계좌’에는 계좌 개설 이틀 만인 3일 낮 12시 기준 8억 800만원(약 67만 3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유니세프 폴란드 지부에 기부한다.
  • “‘도시 포격 없다’는 러시아 거짓말… 그때마다 이 사진 보여줘라”

    “‘도시 포격 없다’는 러시아 거짓말… 그때마다 이 사진 보여줘라”

    “러시아 거짓말쟁이들이 우크라이나 도시를 포격하지 않는다고 할 때마다 이 사진을 보여주세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의 한 아파트 전경으로 전날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건물 전체가 새카맣게 불탔고 일부는 무너져 있었다.쿨레바 장관은 “러시아가 이 마을을 이틀 동안 포격했고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야만적인 러시아는 지금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진격 속도가 더뎌지자 이달 들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비아체슬라프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러시아가 학교 두 곳과 민가들을 공격했다”고 전했고, 이후 재난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현재까지 시신 2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는 러시아에서 키이우로 들어오는 간선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군은 이곳의 점령을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아조프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에 “지난 24시간 동안 공격이 끊이지 않았고, 현재 수도와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크림반도 북쪽의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했으며, 자포리자주의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 지역도 사실상 장악했다.
  • “현상금 12억원 건다!” 푸틴 공개수배 나선 러시아 사업가

    “현상금 12억원 건다!” 푸틴 공개수배 나선 러시아 사업가

    러시아 출신 사업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개 수배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은 유명 사업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코나니힌(55)이 푸틴 대통령 목에 100만 달러, 한화 약 12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코나니힌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공개 수배했다. 그는 “러시아 헌법 및 국제법에 의거 ‘전범’ 푸틴을 체포하는 이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수배 포스터를 공개했다. 수배 포스터에는 ‘다중살인마 블라디미르 푸틴. 생사와 관계없이 잡아만 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코나니힌은 집권 후 선거 자유를 제한하고 반대파를 숙청하는 등 수시로 헌법을 위반한 푸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인으로서,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의 ‘비(非)나치화’에 앞장서는 것이 나의 도덕적 의무라고 본다”면서 “나는 푸틴의 맹공을 견뎌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영웅적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 운영 정책에 따라 삭제됐지만 코나니힌은 굴복하지 않았다. 1일 수배 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개수배 및 현상금 안내 글을 다시 올렸다.푸틴 공개수배에 나선 코나니힌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확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 코나니힌이 거주 중인 미국의 언론도 그를 주목했다. 보도 초점은 대부분 ‘푸틴 암살’, ‘거액의 현상금’에 맞춰졌다. 그러자 코나니힌은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며 왜곡을 경계하고 나섰다. 2일 코나니힌은 “내가 ‘푸틴 암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보도가 많다.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푸틴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게 자신의 진의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회원국 중 39개국이 수사 개시를 요청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관련한 증거 수집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ICC는 설립 이래 12건의 공식 수사를 개시했으며, 9건의 추가 예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가 지도자를 전범으로 기소한 사례도 적지 않다. 우간다 반군 단체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 조지프 코니, 오마르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등 45명을 재판에 넘겼다.문제는 러시아가 ICC 비당사국(비회원국)이란 점이다. 비당사국의 ‘협조’는 자발적 성격을 가진다. 또 유엔 안보리가 넘긴 사건이라면 유엔 회원국 모두에 구속력을 갖지만, 이번은 유엔이 아닌 당사국의 요청으로 수사가 개시됐다. 이 때문에 비당사국의 협조에 대한 비관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푸틴 대통령이 조사에 협조할 가능성도 작다. 따라서 ICC가 푸틴 대통령을 기소한다 한들 그가 실제 법정에 설지는 미지수다. 한편 푸틴 대통령 공개수배에 나선 러시아 출신 사업가 코나니힌은 1991년 보리스 옐친 정부로부터 외환 거래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관 '러시아외환은행' 설립자로 유명하다. 1992년 옐친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을 방문,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코나니힌은 러시아에서 100여개 회사를 설립, 한때 러시아 최고 부자로 불렸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납치돼 러시아 내 자산을 모두 잃었으며 1999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2021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니콘 헌터스'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 “우크라 의용군 입대 원해” 문의 이어져…참전 시 현행법 위반 가능성도

    “우크라 의용군 입대 원해” 문의 이어져…참전 시 현행법 위반 가능성도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참전 의사를 밝힌 지원자가 느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리안 의용군’을 자처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숭고한 저항 정신에 연대한다는 취지인데 문제는 제3국의 전쟁 참여가 실정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로부터 여권 반납 명령이라도 받게 되면 앞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실제 의용군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강사 성준식(사진·34)씨가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처음 찾아간 건 지난달 28일. 성씨가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히자 대사관 측은 성씨의 군 경력과 영어 구사 수준, 의료 등 전문 기술에 대해 묻더니 병역 면제자인 성씨를 의용군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을 전했다고 한다.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성씨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일 다시 대사관을 찾았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성씨는 3일 “전쟁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인도적 차원에서 가만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저라도 의용군에 참여해서 정부에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성씨는 집회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육군 중사 출신인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고 싶다’,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하고 간호대 다니고 있다. 이런 나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의용군에 참여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등 의용군 참전 의지를 드러내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수십 명이 지원했다”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사람들에게 추후 이메일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인이 안됐거나 군 경력이 없는 등 부적격 지원자들에게는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는 경우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외국에 대한 사전(私戰·국가의 전투명령을 받지 않고 외국에 대해 전투행위를 하는 행위)을 금지하는 형법 111조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개인이 제3국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만으로 형법 위반이라는 주장과 외국 군대 용병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에 대해서도 그동안 법 적용이 안 되고 있었던 만큼 무조건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갈린다.다만 여행금지국가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이 될 소지는 크다는 게 법조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를 어기고 방문하거나 체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신민영 변호사는 의용군 참전에 대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여지가 있고 여권 발급에 대한 제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여권법에 따라 여권 반납 명령을 받은 사례도 있다. 외교부는 2019년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참여한 강모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해외에서도 의용군과 관련해 비슷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참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용군에 지원한 일본인 70여명도 출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2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피 권고를 내렸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출국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런 입장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했고 논란이 커지자 대사관은 트위터에 게시한 외국인 의용군 모집 글을 삭제했다. 의용군 지원과 별개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개설한 ‘인도적 지원 특별 계좌’에는 계좌 개설 이틀 만인 3일 낮 12시 기준 8억 800만원(약 67만 3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한다.
  • [속보] “키이우 향하던 64㎞ 러시아군 행렬 연료 부족에 멈춰”

    [속보] “키이우 향하던 64㎞ 러시아군 행렬 연료 부족에 멈춰”

    긴 장갑차 키이우 포위해 무차별 공격 우려미 당국자 “러군, 24시간 동안 거의 못 나가” “러, 병사들에 먹일 음식까지 동나 보급 문제”영 국방 “러 진군 정체…보급+우크라군 저항”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향하던 60㎞가 넘는 긴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진군을 사실상 멈췄다고 영국방송 ITV가 미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장관도 러시아군이 보급 문제로 인해 진군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효과적 저항으로 인해 상황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많은 사례를 보면 행렬에 말 그대로 연료가 떨어졌다”면서 “이제 러시아는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까지 동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민간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길이 64㎞에 이르는 차량행렬이 키이우 도심에 27㎞ 정도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장갑차, 탱크, 대포, 지원차량 등으로 구성된 행렬은 키이우 포위 작전과 무차별적인 포격에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실제 러시아는 당초 전광석화와 같이 주요 도시를 점령해 우크라이나 정권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러시아군의 전술도 전격전에서 거점도시 포위 공격으로 바뀐 상태다.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키이우를 향해 거의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계속되는 보급 문제의 결과”라고 말했다. 통상 전장에서 군용 차량의 행렬이 이렇게 길게 늘어서는 것은 전략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에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영국도 러시아군의 키이브 진군이 정체됐다며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계획보다 상당히 뒤처진 상태”라고 말했다. 월리스 장관은 “러시아군 보급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우크라이나군의 효과적 저항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분석했다.러시아가 이날 크림반도와 가까운 흑해 연안 항구도시 헤르손을 완전 점령한 것도 지리적으로 러시아군의 보급 기지로 삼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러시아군이 상점에서 음식을 훔쳐 가는 영상이 내부 CC(폐쇄회로)TV 등에 찍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분석회사 시빌라인의 최고경영자(CEO) 저스틴 크럼프는 “러시아군이 상점에서 음식을 훔쳐 간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수로를 통제하고 지속적인 보급을 위해서라도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하자 이 지역으로의 물 공급을 끊어 식수 문제를 겪게 했다.佛 “우크라 주요 도시 포위우려” 한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날 프랑스2 TV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할 위험이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최악의 국면에 들어서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기습 공격으로 빨리 승리하려던 계획이 우크라이나의 저항으로 무산되자 도시 포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이 함락됐고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도 키이우가 포위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체첸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인들은 이것(포위작전)에 익숙하며, 상황이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는 보급로와 퇴로를 끊긴 상태에서 장기간 포격을 당하며 폐허가 됐다. 현재 러시아군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하르키우에는 공수부대를 통한 주요 거점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북부를 대표하는 제2의 도시다. 제2의 도시를 함락하는 것은 수도만 남겨둔 상황과 같기에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합동군사령관 출신의 리처드 배런스 예비역 장성은 “하르키우가 완전히 점령되면 군 사기 면에서 키이우 전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중대한 군사적 승리’가 될 것이라 봤다.
  • “내게 필요한 건 탄약”…피신 손사래 친 젤렌스키가 받은 뜻깊은 상

    “내게 필요한 건 탄약”…피신 손사래 친 젤렌스키가 받은 뜻깊은 상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인 악셀슈프링어그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2022년 악셀슈피링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악셀슈프링어상은 매해 뛰어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화를 형성하거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등, 세계 정서를 바꾼 기업이나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악셀슈피링어그룹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에게는 저항의 상징이자, 유럽에서는 자유를 위한 투쟁의 주역이 됐다고 그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키이우(키예프)에서 항공기를 타고 피신하라는 제의받았을 때 “나의 투쟁은 이곳에 있다. (피신을 위한) 동승기회가 아니라 실탄이 필요하다”고 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소개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했다며 피신할 것을 권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는 뜻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우린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혔다.현재까지 악셀슈피링어상을 받은 사람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바이오엔테크 공동창업자 우구르 사힌과 외즐렘 튀레지 부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번째 수상자다.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슈프링어 이사회의장은 “다른 이들이 피란해 망명지로부터 나라의 운명을 조종하려 한 것과 달리 두 아이의 아버지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싸우는 그곳에 남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을 활용해 아주 공개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진정성 있는 방식은 정치적 소통의 새로운 차원이면서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뿐 아니라 전체 민주주의 세계의 모범”이라고 전했다.
  • 나치에게도 살아남았는데…‘레닌그라드’ 생존 할머니, 반전 시위하다 체포

    나치에게도 살아남았는데…‘레닌그라드’ 생존 할머니, 반전 시위하다 체포

    러시아 정부가 반전시위를 하는 시민에 대해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전’ 생존 할머니가 경찰에 체포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수백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전 시위를 했다. 러시아 경찰은 기동대를 즉각 출동시켜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예술가이자 활동가로 알려진 옐레나 오시포바(77)도 경찰에 끌려갔다. 당시 오시포바는 “러시아 군인들이여 무기를 버려라. 그러면 당신은 진정한 영웅이 될 것이다”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그는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전’의 생존자로 알려져 있다. 레닌그라드 포위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전쟁 중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둘러싼 격전이다. 당시 나치 독일군은 전략상 중요한 소련 제2의 도시 레닌그라드를 완전히 포위해 보급로 차단 공략을 세웠다. 이 때문에 레닌그라드는 1941년 9월 1일부터 1944년 1월 소련군이 해방하기 전까지 약 900여일간 육상 및 해상교통이 차단됐다. 그 기간 동안 레닌그라드는 끝없는 전쟁에 시달렸고, 시민들은 굶주려 사망했다. 해방 이후 조사 결과 레닌그라드 인구는 350만명에서 75만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러시아 전역에선 수천명의 시민이 경찰의 위협에 저항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내법으로는 대규모 집회를 열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서는 개최하기 10~15일 전에 제출해야 한다. 허가 없이 시위와 집회를 했을 경우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체포 수감할 수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전쟁반대 시위에 참가가 불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시위와 행진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시위 참석자에게 벌금, 체포, 투옥 등으로 처벌하고 있다.
  • [우크라 침공] “우리집 앞마당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우크라 침공] “우리집 앞마당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머물고 있는 고려인 강정식(74) 키이우(키예프)국립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는 3일 “하루에도 열댓번 이상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린다”면서 “통화 직전에 정원에 잠깐 나갔다가 폭탄이 터지는 소리 때문에 곧바로 집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네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위험할까봐 바깥으로 안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6km 정도 떨어진 교외지역 자택에 머물고 있다. 강 교수와 알고 지내던 한국 교민들은 모두 떠났고, 현지에 남아있는 한국인은 30명 이하라고 전했다. 강 교수도 피란을 떠나려고 했지만 기차표나 국경까지 갈 기름을 구할 수 없어 현지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처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전기, 수도, 가스 등은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침공 첫 날 새벽 5시에 예고 없이 전기가 끊어진 적도 있지만, 다시 전기가 들어왔고 현재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면서 “집 근처에서 마트가 계속 운영중이라 엊그제 가서 식료품을 잔뜩 사왔다”고 말했다.강 교수는 러시아가 8일간 침공을 벌였는데도 수도를 점령하지 못했다며 애국심 높은 우크라이나군들이 저항하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인 사상자만 6000명이 넘고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세계에서 무기와 금전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크로아티아, 프랑스에서 의용군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은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싸울 것이기 때문에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무기와 금전 지원, 경제적 제재만으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며 러시아를 국제연합(UN)에서 퇴출시키고 UN군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즉시 파병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UN은 러시아라는 강대국이 침략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말로만 반응하고 실질적인 도움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도움을 주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 국제사회가 전방위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의 태도 역시 비판했다. 강 교수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를 두려워해서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이 2번에 걸쳐 몇 억 달러씩 보내오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과 비교된다”고 꼬집었다.
  • ‘다이너마이트 폭파’ 협박 파독광부…2시간 만에 검거

    ‘다이너마이트 폭파’ 협박 파독광부…2시간 만에 검거

    파독 광부 출신 70대 남성이 다이너마이트로 파독광부연합회가 입주한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난동을 피워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약 2시간 만에 검거됐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파독광부 70대 A씨로부터 “연합회를 폭파하려고 (다이너마이트를) 준비해놨다”는 협박 신고를 받았다. A씨는 파독 광부 시절 다쳐서 생계가 곤란해졌고 주민센터, 경찰에 얘기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탄광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가지고 왔으니 고용노동부 장관이 와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A씨와 대화를 시도한 경찰은 오전 11시 4분께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건물 5층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큰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검거한 경찰은 탐지견을 투입해 건물내 폭발물 수색을 벌였고,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고 정확한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독 광부 출신 70대 남성이 다이너마이트로 파독광부연합회가 입주한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난동을 피워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약 2시간 만에 검거됐다. 사진은 이날 깨진 유리창 밖으로 소리치는 A씨.
  • “우리는 강하다” 우크라 향한 외국인 의용군 행렬

    “우리는 강하다” 우크라 향한 외국인 의용군 행렬

    우크라 “외국인 수천명 참전 의사”영국·일본서 전직 군인 등 지원해일각서 ‘실정법 위반 소지’ 우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이에 직접 맞서겠다며 자원한 외국인 의용군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 최소 150명은 우크라이나로 이미 출발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경력을 쌓은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도 최전선에 나서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용군 참전 의사를 밝힌 한 영국인은 “우크라이나에는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는 젊고, 강하고 건강한 남자들이다. 도와줄 수 있는데 안 될 것이 뭐 있나”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일까지 약 70명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중 50명이 전직 자위대원이며, 프랑스 외국인 부대 경험을 가진 사람도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에 합류할 방법을 찾는 사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지난달 28일 수천명에 이르는 외국인이 의용군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그 모두가 영웅이다”라며 외국인 의용군 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이 정부 허가 없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당수 국민이 이미 우크라이나로 떠난 영국에서는 참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방법은 참전 말고도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도 의용군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피신 권고를 발령했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그 나라에 가는 것은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러시아군, 남부 요충지 헤르손 점령 한편 침공 8일째를 맞은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에도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를 집중 공격 중이며, 이날 남부의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했다. 침공 이후 러시아군이 주요 도시를 점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은 지난달 24일 개전한 이후 한 주새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피란민이 100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자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의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자국 병사 498명이 숨졌고 우크라이나 병사는 28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러시아군을 최소 5840명 사살했다고 집계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 우크라 항전에 러시아 미사일 2.5배 늘려…바이든 “민간지역 의도적 공격”

    우크라 항전에 러시아 미사일 2.5배 늘려…바이든 “민간지역 의도적 공격”

    미 정보당국 나흘만에 수도함락 예측 틀려러시아군 물자부족, 병사사기 저하 등에우크라 국민들 결사항전으로 변수 만들어침공 1주일, 전투능력 두고 양측 공방러측 “군 1명당 우크라 병사 6명 감당”우크라측 “군 1명당 러 병사 2명 감당”러, 지난 1일 20개, 2일 50개 미사일 발사저항 거세자 군 투입 않고 포격 위주 공격이에 민간 피해 늘고 피란민 100만명 넘어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도시들은 항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은 본래 나흘안에 키이우가 함락될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러시아군의 물자 부족, 징병 병사들의 사기 저하,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 의지가 변수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 상황을 발표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 중 “498명이 임무 수행 중 숨졌고 1597명이 부상했다”고 공개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군인 사망자는 2870명, 부상자는 약 3700명, 포로는 572명”이라고 했다. 흔히 군의 전쟁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전쟁교환비로 볼때 러시아군 1명이 우크라이나군 5~6명의 몫을 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까지 러시아 군사 5840명, 전투기 30대, 헬기 31대, 탱크 211대, 장갑차 862대, 연료탱크트럭 60대 등의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보면 외려 우크라이나 군인 1명이 러시아군 2명을 감당했다는 의미가 된다.미 국방부는 줄곧 러시아군이 ‘위험 회피 성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군인들의 희생을 감수하고 시가전으로 돌입하지 않고, 도시 밖에서 포격과 미사일 공격을 늘리고 있다는 뜻이다. 단·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등을 합한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갯수는 지난달 28일까지 총 380개에서 전날까지는 400개로, 또 이날까지는 450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비가 충분히 됐다고 보고 포위전으로 도시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전날 80%의 전력을 투입한데 이어 이날까지 82%를 투입했다”며 군사 증원은 거의 멈춘 상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저항에 부딪힌 러시아가 화력 증강을 택하면서 민간인 피해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큰 우려사항이다. 민간인 100명 이상이 사망했고, 피란민만 100만명이 넘게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군의 민간인 지역 공격을 의도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들이 그렇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다만,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준비가 덜 돼 있는 것 아니냐는 판단도 미 정부 내에서 나온다. 징집병사가 많은 데다가 이들 중에는 전쟁에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지 못했던 이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러시아군 부대 전체가 항복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러시아군이 에너지와 식량 부족 현상을 겪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본래 물자를 3일치만 가져왔다는 소문도 돈다. 반면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군대를 통솔하고 있으며 영공 주도권도 빼앗기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미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력에 대해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실수하지 마라. 푸틴은 여전히 상당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병협동(combined arms)은 투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직 기갑·보병·포병·공병·항공 부대 등을 통합한 작전 부대는 운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공습, 장거리 미사일, 포격 등도 아직은 본격 활용되지 않았다.
  • [사설] 후보들 ‘깜깜이’ 중이라도 국민통합 구상 내놔라

    [사설] 후보들 ‘깜깜이’ 중이라도 국민통합 구상 내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초박빙 다툼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다. 오늘부터 선거일인 9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 기간‘’이다. 유권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신냉전에 고물가, 성장력 저하 등 우리 경제의 앞날을 불안해하고 있다. 그런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후보들에게 비전과 정책, 통합의 메시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여전히 각 후보들은 여론을 주도하기 위해 가짜 정보와 흑색선전, 비방에 집착한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사퇴한 황교익씨가 “윤석열은 푸틴을 닮았다”고 하거나, 윤 후보의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 허용’ 발언을 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것이 이 후보의 득표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민주정부는 김대중 정부” 언급도 아쉽다. 최소한 김영삼 정부는 민주정부로 포함할 수 있었다. 민주당만이 민주정부를 창출했다며 갈라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정치교체’, 윤 후보의 ‘정권교체’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오리무중이다. 남은 기간이라도 국민통합의 정책을 내놔야 한다. 문 대통령은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나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편 가르고 진영만 강화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거센 저항을 보면서 구심점으로서의 국가 지도자, 대통령의 역할을 되새긴다. 당선되면 곧바로 통합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렇다면 분열된 국가를 하나로 묶을 구상을 밝히는 게 도리다. 그것이야말로 누구한테 투표할지 정하지 못한 중도층을 포용하는 전략이 아니겠나. 혐오와 보복의 언어로는 미래를 일굴 수 없다.
  • [사설] 후보들 ‘깜깜이’ 중이라도 국민통합 구상 내놔라

    [사설] 후보들 ‘깜깜이’ 중이라도 국민통합 구상 내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초박빙 다툼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다. 오늘부터 선거일인 9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 기간‘’이다. 역대 최고의 비호감 선거인 탓에 후보나 배우자 관련 비리나 의혹이 폭로될 때마다 여론이 뒤집히기도 한다. 각 후보 진영이 팩트체크가 어려운 가짜 정보와 흑색선전, 비방에 집착하는 이유다. 유권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신냉전에 고물가, 성장력 저하 등 우리 경제의 앞날을 불안해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후보들에게 비전과 정책, 통합의 메시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후보가 경기도 지사 시절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황교익씨가 “윤석열은 푸틴을 닮았다”고 하거나, 윤 후보의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 허용’ 발언을 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것이 이 후보의 득표에 도움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첫 민주정부는 김대중 정부”라고 한 언급도 아쉽다. 6·10 민주화운동의 성과가 ‘6공화국 헌법과 87체제’ 아닌가. 그 시작은 노태우 정부였다. 광주시민의 죽음에 책임이 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결정한 배경도 거기에 있다. 김영삼 정부마저 민주정부의 시작이 아니라고 함으로써 갈라치기를 통해 선거에 개입하려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정치교체’, 윤 후보의 ‘정권교체’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오리무중이다. 지금까지 진영의 표를 한 표라도 더 끌어오고자 상대를 비방하고 모욕하며, 혐오를 유발했다면 남은 기간이라도 국민통합의 정책을 내놔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갈수록 입이 거칠어지는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가 혹독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문 대통령은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나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편 가르고 진영만 강화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거센 저항을 보면서 구심점으로서의 국가 지도자, 대통령의 역할을 되새긴다. 당선되면 곧바로 통합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렇다면 분열된 국가를 하나로 묶을 구상을 밝히는 게 도리다. 그것이야말로 누구한테 투표할지 정하지 못한 중도층을 포용하는 전략이 아니겠나. 혐오와 보복의 언어로는 미래를 일굴 수 없다.
  • 스위스·스웨덴도 러에 등 돌려… 새 국제질서는 확실한 선택 요구한다 [2022 쟁점 분석]

    스위스·스웨덴도 러에 등 돌려… 새 국제질서는 확실한 선택 요구한다 [2022 쟁점 분석]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유럽에서의 국가 간 정규전이 2022년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2021년 내내 지속되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압력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경향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시도에 대한 압력 정도로 간주했을 뿐 실제로 러시아가 군사행동에 나설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군사적 위협 수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러시아가 실제 군사적 행동에 나서더라도 과거 크림반도 병합과 마찬가지로 친러시아 세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점령 정도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시나리오상에서만 존재하던 전면적 침공을 지난달 24일 단행했다.●동유럽이라는 완충지 지키려는 러 압도적 전력 차이로 조기에 마무리될 것 같은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반격, 그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단호한 대응으로 인해 의외로 길어지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우크라이나의 저항 속에서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장비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점차 러시아와 서방의 대리전 성격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비극은 본질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지리적 위치와 역사적 경험에 기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영토를 자랑하는 러시아지만 유럽 중부지역부터 모스크바까지 이어지는 평원이라는 지리적 조건은 언제나 러시아 지도자들에게 두려움을 가져왔다. 나폴레옹, 그리고 히틀러의 침공은 이러한 두려움을 더욱 고착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탈린은 최대한 완충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국경선을 조정하고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다. 우크라이나 서남부 국경선이 카르파티아산맥 안쪽으로 길게 이어져 도나우 평원 일부까지 뻗어 있고 도나우강이 흑해로 흘러 들어가는 하구가 우크라이나 영토가 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소련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폴란드 동쪽 영토였던 르부프(현재 우크라이나 리비우), 빌니우스(현재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등을 모두 자국의 영토로 만들고 대신 폴란드에 독일 영토였던 슈테틴(슈체친), 브레슬라우(브로츠와프), 단치히(그단스크) 등을 넘겨주었다. 완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경선이 현재 유럽의 국경선이 된 것이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 폴란드를 비롯한 구 동유럽 국가들의 유럽연합(EU) 및 나토 가입, 그리고 이 지역에서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설치 등은 러시아에 완충지역 상실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서측으로부터의 위협을 본격적으로 느끼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인식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서방으로부터의 이탈은 러시아에 전략적 과제로 대두됐다.●크림 합병이 키운 우크라 저항의지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1991년 독립 이후 자신들의 독자성을 강화해 왔다. 20세기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러 차례 자행됐던 대규모 숙청, 기아 유발을 통한 대량 학살의 기억은 우크라이나 국민들로 하여금 러시아로부터의 분리를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독립 이후 체제 전환 과정에서 부패한 재벌세력인 올리가르히와 이들과 결탁한 정치세력은 우크라이나를 무기력하고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도탄에 빠진 국정 앞에서 밝고 공명정대하며 이성적이면서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외침은 한층 거세졌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EU가 표방하는 가치는 우크라이나가 나아가야 할 방안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마침내 국민들은 이에 저항하는 정치세력들을 힘으로 퇴출시켰다. 2004년의 오렌지 혁명, 2014년 유로마이단 사태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에 이어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의 분리주의 반란과 8년 가까이 이어진 무력 분쟁은 우크라이나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 정체성에 대한 인식, 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인식변화 과정에서 이루어진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스스로를 지키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민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출시키는 계기가 됐고, 이는 강력한 저항의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 누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일을 짧은 시간에 현실로 만들고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의 축출, 러시아 항공기의 EU 영공 통과 불허, 러시아 핵심 인사들의 자산동결 등이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다. 더이상 러시아에 대한 입장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유럽 내 국가 간의 대립과 갈등은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 냉전 이후 존재 가치를 의심받던 나토는 러시아 침공 이후 확실한 안보 공동체로 인정받게 됐으며, 유럽 각국은 그동안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머뭇거렸던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국가이면서도 친러시아적 성향을 보여 오던 독일은 근본적인 상황의 변화가 발생했다는 선언과 더불어 1000억 유로에 이르는 대규모 군비투자를 통한 국방력 재건에 나섰다. 중립국으로 존재하던 스웨덴과 핀란드가 진지하게 나토 가입을 고려하게 만들었으며, 스웨덴은 무려 80년 만에 외국에 대한 무기지원을 결정했다. 심지어 냉전 시절에도 중립국의 역할을 지켜 온 스위스 역시 EU의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짧은 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들이 가능했던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공유하고 있던 일방적인 타국에 대한 침공 금지와 현존 국경선의 유지라는 근본적인 질서와 규범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선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순한 국가 간의 분쟁과 대립을 넘어서 1990년 냉전 종식 이후 30여년간 유지돼 왔던 국제질서가 붕괴했음을 극적으로 보여 준 사례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향후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될 것인지는 미지수이지만 세계는 결코 2022년 2월 24일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 없게 됐다. 자국의 손해와 피해를 감수한 제재가 합리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게 됐고, 중간적인 입장 유지는 양측으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는 당분간 제재에 굴복하지 않고 맞설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국제금융망과 각종 산업 공급망의 분리와 단절은 지속될 것이며,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대립 역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변화한 상황에 맞춰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 유럽의 대응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면서 전체적인 전략을 보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적극 동참하면서 이 기회를 통해 북방 4개 도서에 대한 자국 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적 관점을 우선시하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곤 했다. 그러나 급속히 커진 경제적 규모와 영향력, 소프트파워의 향상 등에 힘입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나라가 되면서 더는 과거와 같은 접근이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가전략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설정이 필요한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러, 하르키우에 공수부대 투입… 우크라 시민들 몸으로 장갑차 막아

    러, 하르키우에 공수부대 투입… 우크라 시민들 몸으로 장갑차 막아

    무차별 공격에 민간인 희생 폭증재난당국 “개전 후 2000여명 사망”우크라 최대 원전 주변 지역 장악젤렌스키 “회담 전 폭격 중단해야”러 외무 “3차대전 땐 핵전쟁 될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일째를 맞은 2일(현지시간)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 공수부대가 처음 투입되는 등 러시아의 민간 지역 공격이 크게 확산됐다. 이날 밤 2차 정전협상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 전 먼저 폭격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한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차대전이 발발한다면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수부대는 이날 낮 하르키우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고, 교전이 이어졌다. 초기 속도전에 실패한 러시아는 전날부터 화력을 증강해 하르키우의 주거지역에 대한 폭격에 나섰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하르키우에는 폭격이 가해지지 않은 곳이 없다”고 비난했다. 인구 25만명의 남부도시 헤르손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는 타스 통신 보도가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고 CNN이 전했다. 남부 아조프해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00명 이상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 장악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키예프)의 메인 TV타워와 변전소 등을 공격해 23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바비 야르 추모시설 인근 TV타워를 공격했다. 러시아의 야만적 범죄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모시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한 유대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곳이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야만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TV타워에서 길만 건너면 아파트 단지라 더욱 그렇다.앞서 러시아군은 “정보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보안 시설·특수작전부대를 공격할테니 주민들은 거주지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전날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된 키이우 부근의 64㎞가 넘는 러시아군의 행렬 역시 총공세를 퍼붓기 위한 용도로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벨라루스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은 아직 없다고 확인했으나, 이들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집결해 있는 것은 우려를 키운다.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83만 6000여명으로 늘었다.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은 성명에서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적어도 2000명의 민간인이 러시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민간 지역 무차별 폭격이 확산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CNN 공동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오는 7∼8일 청문회를 개최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집단학살 방지·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제소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남동부 도시인 멜리토폴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장갑차 앞을 시민들이 떼로 달려들어 가로막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시민들의 항전은 계속됐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함께 러시아군이 연료 부족에 이어 음식 부족을 겪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 거주지 폭격이 잇따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측근들을 배제한 채 독단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우크라 영토인) 친러 도네츠크·루한스크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예, 아니요’로 답하라”며 측근인 해외정보국장을 강압하는 동영상을 전했다.
  • 병원·주택가 겨눈 야만의 포탄… 우크라 시민들 몸으로 장갑차 막아

    병원·주택가 겨눈 야만의 포탄… 우크라 시민들 몸으로 장갑차 막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일째를 맞은 2일(현지시간)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 공수부대가 처음 투입되는 등 러시아의 민간지역 공격이 크게 확산됐다. 전쟁범죄에 준하는 민간 거주지 공격에 사상자가 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2차 정전회담’ 전에 먼저 폭격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 공수부대는 이날 낮에 하르키우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고, 이어 교전이 이어졌다. 초기 속도전에 실패한 러시아는 전날부터 화력을 증강해 하르키우의 주거지역에 대한 폭격에 나섰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하르키우에는 폭격이 가해지지 않은 곳이 없다”고 비난했다. 인구가 25만명인 우크라이나의 남부도시 헤르손에서는 기차역과 항구 등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고, 남부 아조프해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00명 이상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BC는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50㎞가량 떨어진 보로드얀카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아파트 2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북서부 지역 지토미르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습으로 주택가에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전날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의 메인 TV타워와 변전소, 하르키우의 주거 지역을 공격해 23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바비 야르 추모시설 인근 TV 타워를 공격했다. 러시아의 야만적 범죄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비 야르 추모시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바비 야르 계곡 유대인 총살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곳이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러시아의 야만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TV타워에서 길만 건너면 아파트 단지다. 공격에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정보공격을 막겠다”며 “보안 시설·특수작전부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테니 주민들은 거주지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또 외신들은 전날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된 키이우 부근의 64㎞가 넘는 러시아군의 행렬 역시 총공세를 퍼붓기 위한 용도로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벨라루스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은 아직 없다고 확인했으나, 이들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집결해 있는 것은 우려를 키운다. 유엔 인권 사무소는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136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 지역에 무차별 폭격이 확산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CNN 공동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오는 7∼8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집단학살 방지·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제소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남동부 도시인 멜리토폴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장갑차 앞을 시민들이 떼로 달려들어 가로막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시민 영웅들의 항전은 계속됐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함께 러시아군이 연료 부족에 이어 음식 부족을 겪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 거주지 폭격이 잇따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측근들을 배제한 채 독단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우크라 영토인) 친러 도네츠크·루간스크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예, 아니요로 답하라”며 측근인 해외정보국장을 강압하는 동영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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