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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군대가 국민에 총 겨눠선 안돼…전작권 회복할 것” [포착]

    李대통령 “군대가 국민에 총 겨눠선 안돼…전작권 회복할 것” [포착]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군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 국민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군대를 재건하기 위한 민주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행사 기념사에서 지난해 벌어진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일은 앞으로 결단코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돌이켜보면 군이 사명을 잊고 사적 권력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을 때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퇴행했다”며 “지난해 12월 3일 일부 군 지휘관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최고 권력자의 편에 서서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대다수 장병이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는 용기를 낸 덕분에 더 큰 비극과 불행을 막았지만, 그 후과는 실로 막대하다”며 “민주주의 퇴행, 민생경제의 파탄, 국격 추락으로 국민이 떠안아야 했던 피해는 산술적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의 명예와 신뢰도 한없이 떨어졌다. 하루속히 군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우리 군이 민주공화국의 군이자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태어나는 길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군과 광복군은 유린당한 나라를 되찾는 데 앞장섰고 마침내 연합군과 함께 광복을 이루는 주역이 됐다”며 “주권을 되찾고, 국민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구국의 정신이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고귀한 사명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군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자주국방은 필연”이라며 “우리 국방력에 대한 자부심과 굳건한 믿음에 기초해 강력한 자주국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라며 “평화를 깨뜨리는 위협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힘 있는 나라, 누구도 감히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불침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을 갖췄다.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 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군사 강국이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그에 기반한 확고한 핵 억지력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한 뒤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해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강력한 자주국방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약속을 한다”며 ▲스마트 정예강군 재편 ▲방위산업 적극 육성 ▲군 장병 처우 개선 등 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8.2% 대폭 늘어난 66.3조원을 편성할 것”이라며 “이를 첨단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정상성에 저항하는 ‘몸’을 탐구하다

    정상성에 저항하는 ‘몸’을 탐구하다

    ‘몸’은 전쟁터다. 그곳에서는 ‘나’와 나 아닌 것 사이의 싸움이 벌어진다. 그 싸움이 끝난 뒤에는 세계와 맞서야 한다. ‘정상적인 몸’과 그렇지 않은 몸을 구분하려는 보이지 않는 권력과의 대결이다. 요즘 몸을 화두로 한 비평서나 에세이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 책들을 따라 읽은 뒤에 당신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의문이 남을 것이다. 내 몸과 나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 관계는 과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당신과 내가 만들어 낸 몸과 숨결의 거품을 얼마나 자주 상상했는지 모른다. 이제는 당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당신의 얼굴도 눈앞에 떠오르지 않는데.”(‘블루엣’ 부분) 미국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매기 넬슨의 ‘블루엣’(문학동네)은 저자가 느낀 사랑과 상실을 파란색이라는 소재로 아름답게 풀어내고 있는 에세이다. 240편의 짧고 파편적인, 그러면서도 대단히 과감하고 솔직한 문장이 독자를 파고든다. 넬슨은 성 정체성을 남성이나 여성 어느 한쪽에 두지 않는 ‘젠더플루이드’ 파트너와 함께 가족을 꾸려 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 ‘아르고호의 선원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새 책에서 넬슨은 펄떡이는 몸의 맥동과 그것으로 표현되는 진실한 사랑의 가능성을 노래한다. “젠더가 작동하는 영역은 생명과 몸이다.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은 정념과 두려움, 굶주림과 질병, 취약성, 침입 가능성, 관계성, 섹슈얼리티, 폭력과 얽혀 있다. …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성적·사회적 투쟁이 바로 몸에 위치하며 몸에서 유인을 찾을 수도 있다.”(‘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부분) 주디스 버틀러는 동시대 가장 치열하고 선구적인 페미니즘 석학이다. 얼마 전 출간된 버틀러의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문학동네)는 점점 극우화하는 세계에서 젠더를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방식으로 득세하는 정치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기성 권력이 젠더의 여러 층위를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싸잡은 뒤 그것을 향한 두려움을 조직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듣기의 상실을 보완함으로써 얻게 되는 가장 큰 만족이 완전히 듣지 않을 수 있을 때 찾아온다는 것. 이 모순적인 문장의 구조를 거칠게 밀고 나가 보면 정상의 몸(이라고 여겨져 온 몸)은 중요한 한계를 지적당한다.”(‘형언하는 몸’ 중 ‘침묵 안팎의 집’ 부분) ‘형언하는 몸’(아침달)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문학 연구자 김호경, 이하림, 한송희가 쓴 비평적 에세이집이다. 다채로운 문화의 이면에 숨은 ‘정상성의 폭력’을 감지한다. 23세에 자폐 진단을 받은 조디 헤어가 우리 세계의 신화로 자리잡은 ‘신경정상성’을 허물고 ‘신경다양성’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 의료사회학적 에세이 ‘바깥의 존재들’(이상북스)도 주목할 만하다. 자폐 스펙트럼, 난독증 등의 진단이 늘어 가는 가운데 ‘정상 뇌’의 개념이 차츰 허물어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여전히 이것을 전제로 운영된다. 우리 사회는 ‘정상 뇌’ 바깥에 있는 존재까지 아우를 수 있을까.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네 사람(김순남·김현경·나영정·이유나)이 쓴 ‘퀴어한 장례와 애도’(산지니)는 죽음과 장례, 애도의 과정에서도 작동하고 있는 배제와 차별에 주목한다. 일상뿐만 아니라 장례에서도 정상성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애도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퀴어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 [사설] ‘조희대 청문회’ 헛심… 與, 독주 자제하고 국정 뒷받침을

    [사설] ‘조희대 청문회’ 헛심… 與, 독주 자제하고 국정 뒷받침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열려던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는 증인 불출석으로 불발됐다. 지난 5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과정의 적절성과 한덕수 전 총리 등과의 4인 비밀 회동설의 진위 등을 따져 묻겠다는 자리였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국회에 의견서를 통해 “청문회가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협의 과정의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사법부 독립을 보장한 헌법 취지에 반한 것”이라는 반박도 했다. 민주당은 이에 “입법부 부정이자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오는 13일 국정감사에 이어 15일 한 차례 더 현장검증 형식의 대법원 국정감사를 하기로 했다. 사법개혁이 필요하더라도 이쯤에서 여당은 자제력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맹탕 청문회로도 모자라 맹탕 국감으로 사법부를 계속 흔드는 모습으로 국민 눈에 비칠 수 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도 어제 “왜 청문회의 요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 그렇게 서둘렀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입법만능주의 사고에서 벗어나기를 간청한다”고 민주당에 당부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헌법재판소에서 다시 다툴 수 있도록 하는 ‘재판소원제’ 도입도 거론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이 대통령 사건을 헌재를 통해 뒤집으려는 시도 아닌지 의구심을 살 수 있는 사안이다. 민주당은 그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회 특별위원회에서의 위증을 고발하는 주체를 국회의장에서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수정했다가 우원식 의장의 반발에 부랴부랴 원상 복귀시키며 월권 논란까지 빚었다. 입법 독주가 너무하다 싶게 급발진을 이어간다. 쟁점 법안들에 대해 야당의 ‘24시간 필리버스터’가 상시화되자 필리버스터 장치를 손보겠다고 한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에 무제한 토론을 허용하는 합법적 의사진행 지연 행위다. 이마저 형해화시킨다면 거대 여당이 소수당의 마지막 저항 장치마저 무력화한다는 비판을 사게 된다. 지난 2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집권 후 최저치인 55%로 떨어졌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여당이 백방으로 수습해야 할 긴급한 국정 현안이 첩첩이다.
  • 이진숙, 마지막 퇴근길 “굿바이 앤 씨유…법치는 오늘 죽었다”

    이진숙, 마지막 퇴근길 “굿바이 앤 씨유…법치는 오늘 죽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통신위 폐지를 하루 앞둔 30일 마지막 퇴근길에서 “대한민국의 법치는 오늘 죽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면서 소회를 묻는 취재진에 “법에 맞지 않는 관례가 생기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통위를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도 하는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장) 취임 사흘 만에 탄핵하는 선례를 만들어냈고, 이진숙이란 사람이 거추장스러우니까 법을 바꿔서 방통위를 없애고 방송미디어통신위라는 새 기관을 만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이진숙이란 사람은 숙청되지만, 이런 것을 참지 못하는 또 다른 이진숙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수십만 수백만의 이진숙이 있을 것”이라며 “저항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하며 이 자리는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헌법소원이나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했을 때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인정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가정적 질문이기에 다시 만나면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새로 올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에 대한 당부가 없냐는 물음에는 “없다”며 “아무래도 대통령 말 잘 듣는 분이 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방통위 체제에서 마지막 월례조회를 열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영웅을 만드는 나라 미국”이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은 전근대인 조선시대 영웅만 아직 모신다. 우리도 이제 현대 대한민국의 영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강연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 공포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10월 1일 법률 공포와 함께 방통위는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가 새로 출범한다. 이 위원장은 법 시행 즉시 정무직 불승계 조항에 따라 자동 면직된다. 이 위원장은 해당 법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 제기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즉각 나설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에 차량에 올라타면서 기자들에게 “수고 많았다. 굿바이 앤 씨유(Good bye and see you)”라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국무회의는 이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설치·운영 법안 및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심의·의결했다. 하루 뒤인 다음달 1일 법안이 공포되면서 내년 8월까지 임기인 이 위원장은 자동 면직된다. 지난 2008년 출범한 방통위는 방미통위로 재편된다. 새 조직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1명을 포함한 7명 체제로 꾸려진다. 대통령이 위원장과 위원 1명을 지명하고, 국회 교섭단체가 5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 제주 5년간 917억 투입… 메밀산업의 허브로 뜬다

    제주 5년간 917억 투입… 메밀산업의 허브로 뜬다

    제주 들녘은 매년 5월과 10월에 하얀 메밀꽃으로 일렁인다.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밀 2모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제주메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심의를 거쳐 ‘제3차 제주메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년)’을 최종 확정하고 향후 5년간 917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메밀 산업의 심장부’로 도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후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신품종 개발은 물론, 생산·가공·유통·관광까지 잇는 종합 전략을 담았다. 제주는 지난 2023년 기준 재배면적은 2169㏊로 전국의 62.2%, 생산량은 1703t으로 전국의 57.2%를 차지한다. 척박한 화산회토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은 빙떡 등 제주의 전통 음식으로 이어지며, 제주 농경의 여신 ‘자청비’ 설화에도 등장한다. 제주도의 농경의 신 자청비는 제주 신화 ‘세경본풀이’의 주인공으로, 오곡의 씨앗을 하늘에서 가져와 인간 세계에 농사의 풍요로움을 전한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하얀 메밀꽃밭은 이제 단순한 농작물이 아닌, 제주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는 지난 10년간 메밀 산업을 다져왔다. 2015년 조례 제정, 2017년 통합 브랜드 ‘제주메밀’ 개발,농촌융복합산업 최우수상 등 각종 경진대회에서 성과를 이뤘다. 지난 6월에는 신협과 손잡고 메밀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문화·관광과 연계한 제주메밀 가치 확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품질 경쟁력 강화 ▲통합브랜드 위상 제고 및 가공·판매 다각화 ▲메밀문화관광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9개 세부 과제가 추진된다. 투자 규모는 국비 50억원, 지방비 565억원, 자부담 302억원 등 총 917억원으로 신품종 개발·보급, 계약재배 확대, 디지털 농작업 기계화,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 온라인 판매 다각화, 메밀꽃 축제와 연계한 체험 관광 조성이 이뤄진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수량 25% 증가와 병해 저항성이 강화된 신품종 ‘햇살미소’를 개발해 농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메밀을 농업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와 관광까지 아우르는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제주가 ‘메밀의 본고장’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북중 밀착, 한미 이완… 정치권 ‘메시지 관리’ 유념할 때

    [사설] 북중 밀착, 한미 이완… 정치권 ‘메시지 관리’ 유념할 때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의 역학 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후 소원한 관계가 지속되던 북한과 중국이 최근 급격하게 밀착하는 것도 그렇다. 반면 한미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 이후 자칫 이완의 조짐마저 엿보인다. 이 틈을 노려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가속화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번번이 내비치고 있다. 안보 환경이 이렇듯 복잡다단해지는 시점에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들이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의 한미 관계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감안해도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전군 지휘관 회의를 소집한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사령관 계급을 대장에서 중장으로 낮춰 표기한 것도 실수로 보기 어렵다. 관세 협상 난항이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는 것은 기정사실과 다름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만난 게 일련의 회동과 관련한 사전 조율의 성격이 짙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미국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여당 현역 의원 41명으로 구성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내놓은 논평은 거칠기만 하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파산시키려는가”라며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고 했다. 한 여당 최고위원은 “국민주권을 짓밟는 협박에 전 국민 저항이 따를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한술 더 떴다. 관세 협상 난항에 실망감이 없지 않지만 미국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는 것은 여당이 할 일이 아니다. 지금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인지 정치권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 [씨줄날줄] 리튬이온 배터리

    [씨줄날줄]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전지)는 재충전 가능성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건전지처럼 한 번 쓰고 버리면 일차전지, 휴대전화나 전기자동차 배터리처럼 충전되면 이차전지다. 자동차 배터리도 충전이 가능하니 이차전지다. 납축전지라 불리는데 부피가 크고 수명이 짧다. 지금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터리는 납축전지다. 부피를 줄이고 수명은 늘리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한 결과 나온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다. 원자번호 3번인 리튬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 원자번호 1번은 수소, 2번은 헬륨으로 둘 다 기체다.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이 배터리의 양극재와 전해액으로 쓰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보다 더 적은 무게로 높은 전압의 전기를 만들어 낸다. 휴대전화,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는 물론 전기자동차, 로봇 등에 필요한 이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1991년 소니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뒤 경쟁이 치열해져 1㎾h당 1000달러(셀 기준)를 넘던 가격이 10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에너지 저장이 갖는 친환경성도 개발 경쟁과 수요 증가를 거들었지만 결국 폐전지가 된다. 폐전지는 화학물질로 인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파트나 관공서 등에서 폐전지 수집함을 따로 두는 이유다. 이차전지도 수거율이 낮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고속 반복 충전할 경우 내부저항이 증가해 발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충전, 압력 등 외부 충격에도 민감하다. 한번 불이 나면 주변으로 열을 옮기며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열 폭주’도 있다. 여러 대의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하면 불을 끄기 어렵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커진 이유다. 정부가 민간에 요구하는 배터리 사용 기한 10년, 데이터센터 설계의 표준인 서버와 전기시설 분리 등 기본을 지켰다면 화재가 이렇게 커졌을까. 민간에는 지키라면서 정부는 위반했다니 어처구니없다. 그 피해를 국민이 겪고 있으니 더 분통 터질 일이다.
  • 익숙함 깨져 반발심… 숏폼 노출에 피로감… 간결한 소통 원했다

    익숙함 깨져 반발심… 숏폼 노출에 피로감… 간결한 소통 원했다

    짧은 친구목록 대신 ‘소식란’ 생성저장된 사람들 근황 억지로 봐야일상 속 소통의 도구 가치 무너져‘사생활 노출’ 심리적 저항도 불러“역대 최악” 혹평에 결국 롤백 선언친구탭 개선은 4분기 내 적용 계획 카카오가 15년 만에 진행했던 대대적인 개편을 29일 일부 철회했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기존 전화번호부 방식의 카카오톡 ‘친구 탭’을 다른 소셜미디어(SNS)처럼 ‘피드형(소식란)’으로 바꾸는 내용 등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유튜브 쇼츠처럼 연달아 영상을 볼 수 있는 ‘숏폼’을 신설한 것이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개편”이라는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카카오는 개편 엿새 만에 사실상 롤백(이전 버전 회귀)을 선언했다. 다만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인데, 카카오는 “친구 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일 뿐인데 이토록 거센 국민적 비난의 화살을 맞고, 곧장 기업이 서비스 회귀까지 선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선 15년 넘게 일상 속 소통을 전담해 온 도구로서 가치가 무너지면서 ‘익숙함’이 깨진 것이 이용자들의 저항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 대중에 처음 선보인 카카오톡은 월간 활성화 이용자가 지난달 기준 4819만명에 이른다. 전 국민 ‘소통 창구’ 기능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오랜 시간 동안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람들은 이용 방식이 갑자기 바뀌면서 ‘그동안의 방식에 대한 자율성이 침해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메신저로 사용하던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를 흉내 내는 형태로 바뀌면서 ‘친숙하고 안정된 환경’이 깨졌다고 느낀다는 얘기다. 임 교수는 “행동의 자유가 제한되면 오히려 그 자유를 더 강하게 갈망하게 되는 ‘리액턴스’ 현상으로 인해 바뀐 방식에 대한 반발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업무용으로 주로 사용하던 앱에서 사생활 노출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점 ▲피드·숏폼의 등장 등 사용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피로감 증가 등을 이용자들의 혹평 이유로 꼽았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업무용으로 자주 쓰인 카카오톡은 공적 자아가 드러나는 공간으로 인식됐다”며 “반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원하는 사람과만 교류하는 SNS는 사적 자아가 드러나는 공간으로 인식되는데 이번에 그 경계가 무너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데이트 이후 사적인 정보가 자신을 친구로 등록한 모든 사람에게 노출되면서 불편함을 느낀 이들이 많았을 것이란 의미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간단하게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간결한 특징을 선호한다”며 “이용자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숏폼 노출을 비롯해 메신저로서 역할 외 기능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이용자들은 피로감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친구·직장 동료처럼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 카카오톡에서는 과도한 정보 공급이 오히려 부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경현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카카오톡은 업무나 가족 간의 대화 등이 오가는 창구인 만큼 강박적으로 앱을 들여다보거나 피드를 시청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며 “이런 우려도 심리적 저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설] 북중 밀착, 한미 이완… 정치권 ‘메시지 관리’ 유념할 때

    [사설] 북중 밀착, 한미 이완… 정치권 ‘메시지 관리’ 유념할 때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의 역학 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후 소원한 관계가 지속되던 북한과 중국이 최근 급격하게 밀착하는 것도 그렇다. 반면 한미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 이후 자칫 이완의 조짐마저 엿보인다. 이 틈을 노려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가속화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번번이 내비치고 있다. 안보 환경이 이렇듯 복잡다단해지는 시점에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들이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의 한미 관계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감안해도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전군 지휘관 회의를 소집한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사령관 계급을 대장에서 중장으로 낮춰 표기한 것도 실수로 보기 어렵다. 관세 협상 난항이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는 것은 기정사실과 다름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만난 게 일련의 회동과 관련한 사전 조율의 성격이 짙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미국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여당 현역 의원 41명으로 구성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내놓은 논평은 거칠기만 하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파산시키려는가”라며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고 했다. 한 여당 최고위원은 “국민주권을 짓밟는 협박에 전 국민 저항이 따를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한술 더 떴다. 관세 협상 난항에 실망감이 없지 않지만 미국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는 것은 여당이 할 일이 아니다. 지금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인지 정치권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 카톡 친구목록 원상복구…이용자들 ‘왜’, ‘무엇이’ 불편했을까

    카톡 친구목록 원상복구…이용자들 ‘왜’, ‘무엇이’ 불편했을까

    카카오가 15년 만에 진행했던 대대적인 개편을 29일 일부 철회했다. “역대 최악의 개편”이라는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서다. 가장 논란이 됐던 ‘친구탭’은 기존처럼 전화번호부 방식의 친구 목록으로 돌아간다. 새로 생긴 피드(소식란)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인데, 카카오는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3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이프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톡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친구탭을 다른 소셜미디어(SNS)처럼 피드형으로 바꾸고, 지금 탭에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연달아 영상을 볼 수 있는 ‘숏폼’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많은 광고를 보게 되고 기업 수익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다른 메신저로 갈아타겠다’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면서 카카오는 개편 엿새 만에 ‘백기’를 들었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일 뿐인데 이토록 거센 국민적 비난의 화살을 맞고, 곧장 기업이 서비스 회귀까지 선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선 15년 넘게 일상 속 소통을 전담해 온 도구로서 가치가 무너지면서 ‘익숙함’이 깨진 것이 이용자들의 저항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 대중에 처음 선보인 카카오톡은 월간 활성화 이용자가 지난달 기준 4819만명에 이른다. 전 국민 ‘소통 창구’ 기능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오랜 시간 동안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람들은 이용 방식이 갑자기 바뀌면서 ‘그동안의 방식에 대한 자율성이 침해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메신저로 사용하던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를 흉내 내는 형태로 바뀌면서 ‘친숙하고 안정된 환경’이 깨졌다고 느낀다는 얘기다. 임 교수는 “행동의 자유가 제한되면 오히려 그 자유를 더 강하게 갈망하게 되는 ‘리액턴스’ 현상으로 인해 바뀐 방식에 대한 반발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업무용으로 주로 사용하던 앱에서 사생활 노출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점 ▲피드·숏폼의 등장 등 사용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피로감 증가 등을 이용자들의 혹평 이유로 꼽았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업무용으로 자주 쓰인 카카오톡은 공적 자아가 드러나는 공간으로 인식됐다”며 “반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원하는 사람과만 교류하는 SNS는 사적 자아가 드러나는 공간으로 인식되는데 이번에 그 경계가 무너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간단하게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간결한 특징을 선호한다”며 “숏폼 노출 등 기능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이용자들은 피로감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친구·직장 동료처럼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 카카오톡에서는 과도한 정보 공급이 오히려 부담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저속노화’ 정희원의 경고…“노화 거부? 그러다 빨리 죽을 수도”

    ‘저속노화’ 정희원의 경고…“노화 거부? 그러다 빨리 죽을 수도”

    국내 ‘저속노화’ 열풍의 주역인 내과의 정희원(40) 박사가 항노화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수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박사는 지난 28일 작곡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최근 사람들이 외모 노화에 굉장히 신경 쓴다’는 말에 정 박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20대처럼 보이고자 하는 열망이 많은데, 외모 노화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태도가 수명을 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노화를 미워하고 항노화만 좋아하는 사람은 노화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보다 조금 더 빨리 돌아가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차이가 꽤 크다. (수명에) 약 10~15% 정도의 차이가 있다. 즐겁게 사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이날 자신과 아내의 평소 일상 습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 박사는 아내가 “저보다 훨씬 더 정갈하게 먹고 마시는 분”이라며 “굉장히 깨끗하게 삶을 영위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아내가 채소, 달걀 등 건강식 위주로 섭취한다면서 “집착적으로 식단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한다)”라고 전했다. 정 박사는 사람의 몸이 ‘패스트 앤 피스트’(Fast & Feast), 즉 ‘단식과 잔치’를 반복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스트 앤 피스트’를 유지하는 게 신체 대사활동에 좋다. 장수인들은 그렇게 하신다”고 조언했다. 이어 “(식단에) 변동성을 만들어 두시라고 말한다. 즐거운 날에는 많이 먹고, 평소에는 샐러드만 먹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평균 식사량은 가볍고 소박한 지점에 머물도록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사자의 심장 여우의 두뇌

    [데스크 시각] 사자의 심장 여우의 두뇌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대를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3400선이 붕괴됐다. 난항을 겪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폭풍이다. 미국의 요구대로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약 490조원)를 현금으로, 그것도 선불(up front)로 지급하면 4100억 달러 규모의 외환을 보유한 우리는 꼼짝없이 외환위기에 빠지게 된다. 기축통화국인 일본과 같은 5500억 달러로의 상향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세계경제 13위인 한국의 위기는 곧 세계경제의 위기를 뜻한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사태 못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다. 미국 역시 반길 상황이 전혀 아니다. 하지만 관세 협상은 애초 기대와 달리 합리적 추론과 대응이 무의미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로서는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1997년 외환위기의 공포가 재현될 수 있다는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주의는 미국에 절대선이었던가. 냉정히 따져 보면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미국이 자유민주 체제 패권국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한 건 인류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의 고통을 겪은 뒤부터였다. 신흥 강대국이 기존 패권국만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때 위기가 발생하는 ‘킨들버거 함정’에 빠져 있던 탓이다. 보호무역 대신 자유무역을 신조로 내걸었던 역사도 채 100년이 안 된다. 1930년 ‘스무트 홀리 관세법’으로 평균 관세율을 60%까지 끌어올렸다. 좀더 가깝게는 1985년 9월 플라자 합의를 들 수 있다. 미국은 일본과 서독의 팔을 비틀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엔화와 마르크화의 가치는 끌어올리는 사실상의 ‘환율 조작’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맞았다. 서독 역시 통일 후유증과 맞물려 1990년대 기나긴 침체를 겪어야 했다. 플라자 합의의 최대 수혜국이었던 우리가 40년 전 일본과 서독이 겪었던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가 ‘기독교 신정국가화’의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1일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선 몇 시간 동안 기독교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사실상 국가 의전으로 치러진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커크를 ‘미국 자유의 순교자’로 추대했다. 이튿날 백악관은 트위터에 ‘종교 없이는 나라가 없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다시 올렸다. 여기서의 종교는 당연히 기독교다. 이는 특정 국교를 금지하고 모든 시민의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정교분리 원칙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트럼프 재집권 이후 노골화되고 있다. 특정 종교가 한 사회의 지배적 이념으로 자리잡는 순간 옳고 그름의 영역은 사라진다. 합리성 대신 특정 믿음이 판단의 유일무이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근대의 정신적 근간인 자유주의의 핵심이 신앙의 자유인 건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가 연출한 커크 추도식은 인류가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 이전, 곧 신앙을 이유로 수십년간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벌이는 전근대로 퇴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게 아닐까. 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대한민국에…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처럼 보인다. 교회들에 대해 매우 가혹하게 압수수색했다”는 문구를, 그의 해명처럼 ‘오해’로 곧이들을 수 있을까. 더구나 트럼프 주변엔 ‘반중’과 ‘부정선거’를 맹신하는 사람이 가득하다. 사면초가가 딱 우리 신세다. 정치적 유불리나 당리당략을 따질 때가 아니다. 하지만 경제적 번영과 민주주의는 하나를 취하고 하나를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키아벨리식으로 말하면 ‘사자의 심장과 여우의 두뇌’다. 어떤 난관에도 물러서지 않는 용기와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찾는 지혜다. 이두걸 사회2부장
  • 美 “현금 투자 선불” 강펀치… 환율 1420원 코앞, 외환시장 휘청

    美 “현금 투자 선불” 강펀치… 환율 1420원 코앞, 외환시장 휘청

    美경제 호조에 저금리 기대감 하락한미 관세 협상 이견으로 원화 압박“韓 수출 둔화로 고환율 지속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를 ‘선불’이라고 압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바라보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11.8원 급등한 1412.4원이었다. 이는 지난 5월 14일(1420.2원) 이후 약 넉 달 만의 최고치다. 지난 24일(1403.8원) 야간 거래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뚫고 다음날 주간 거래(1400.6원)에서도 1400원을 넘어선 뒤 2거래일 연속 장중 1410원을 넘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나온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압박이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며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행 방안을 두고 한미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대부분을 대출과 보증으로 하려는 구상이었지만, 미국은 전액 현금을 요구했다. 한미 간 견해차가 부각되면서 외환시장에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63억 달러로, 3500억 달러는 이 중 84%에 달한다. 이 금액이 현금으로 빠져나가면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실탄이 부족해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다. 앞서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3.8%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3.3%)보다 0.5%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전날(73.3%)보다 대폭 내려간 60.4%로 낮췄다. 이처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97선 후반대에서 이날 98.50으로 올라서며 2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달 들어 달러인덱스는 0.43% 올랐는데 원화는 달러 대비 1.58% 절하됐다. 시장에선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9월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등 원달러 환율 상방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짚었다.
  • 與, 조희대 청문회 불참에 “마지막 기회”… 野 “사법파괴·입법독재”

    與, 조희대 청문회 불참에 “마지막 기회”… 野 “사법파괴·입법독재”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하는 이른바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검찰·사법개혁과 입법 독주를 막아 내겠다며 일주일 만에 또다시 장외투쟁에 나섰다. 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대법원장이 그제(26일) 청문회 불출석을 국회에 통보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고 출석하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을 사고 사법부 불신을 초래한 일련의 사안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며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법원장을 향해 “불출석 의견서 뒤에 숨어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청문회에 나와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달 법사위 국정감사장에 앉혀 질의를 하는 방안도 여권 내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법원 국감 시 대법원장은 사법부 존중 차원에서 인사말 후 이석을 허용해 왔는데 이 관례를 깰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26일 법사위에 제출한 불출석 의견서에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선고한 판결과 관련한 이번 청문회는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합의 과정의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사법 독립을 보장한 헌법 등의 규정과 취지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입법 독재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집회에는 15만명 이상(주최 측 추산)의 당원과 시민이 참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법부와 검찰을 장악하고 언론과 국민의힘을 틀어막고 있다면 독재는 벌써 4단계를 넘어 5단계를 지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6단계는 야당 말살, 마지막 7단계는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법부 독립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망할 수밖에 없다”고 외쳤다. 검찰청 해체 등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도 전과자, 김민석 국무총리도 전과자, 장관들 전과를 다 합치면 무려 22범의 정부”라면서 “자기들이 범죄를 저지르니까 검찰청 해체를 말하는데 함께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전 최고위원은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후 특검 소속 검사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검찰개혁에 저항하지 말고 정위치를 사수하라”고 경고했다. 검찰개혁을 비판한 정치 검사들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통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이번 주 초 사법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포착] 단 80초 만에 부수고 싹쓸이…美 보석상 또 대낮 떼강도 파문 (영상)

    [포착] 단 80초 만에 부수고 싹쓸이…美 보석상 또 대낮 떼강도 파문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다시 떼강도가 보석상을 털고 달아나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고급 상점이 몰려있는 샌라몬 지역의 한 보석상이 마스크를 쓴 20여 명의 떼강도에게 털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2일 오후로 당시 권총과 망치, 곡괭이 등으로 무장한 떼강도가 보석상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들고 있던 흉기로 닥치는 대로 진열장을 부쉈으며 그 안에 들어있던 귀금속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건물 밖에 대기 중이던 차량을 나눠타고 도주했다. 떼강도가 범행을 벌인 시간은 단 80초로 피해액은 약 1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수사에 나선 샌라몬 경찰은 “헬리콥터로 용의자 차량을 추적해 이 중 일부를 체포할 수 있었다”면서 “사건과 관련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이와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일에도 떼강도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보석상에 침입해 상점 주인을 폭행하고 귀금속을 털어갔다. 이들 역시 흉기로 진열장을 깨부수고 닥치는 대로 귀금속을 털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88세 주인을 폭행했다. 이처럼 떼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현지 주민들은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한 이유로 현지 언론은 느슨한 처벌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캘리포니아 주민투표를 통과한 ‘건의안 47호’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과거 400달러이던 중범죄 기준선을 950달러로 올렸다. 곧 950달러 미만의 경우 경범죄로 간주해 체포 후 즉시 석방되거나 가벼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 단 80초 만에 부수고 싹쓸이…美 보석상 또 대낮 떼강도 파문 (영상)

    단 80초 만에 부수고 싹쓸이…美 보석상 또 대낮 떼강도 파문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다시 떼강도가 보석상을 털고 달아나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고급 상점이 몰려있는 샌라몬 지역의 한 보석상이 마스크를 쓴 20여 명의 떼강도에게 털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2일 오후로 당시 권총과 망치, 곡괭이 등으로 무장한 떼강도가 보석상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들고 있던 흉기로 닥치는 대로 진열장을 부쉈으며 그 안에 들어있던 귀금속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건물 밖에 대기 중이던 차량을 나눠타고 도주했다. 떼강도가 범행을 벌인 시간은 단 80초로 피해액은 약 1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수사에 나선 샌라몬 경찰은 “헬리콥터로 용의자 차량을 추적해 이 중 일부를 체포할 수 있었다”면서 “사건과 관련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이와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일에도 떼강도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보석상에 침입해 상점 주인을 폭행하고 귀금속을 털어갔다. 이들 역시 흉기로 진열장을 깨부수고 닥치는 대로 귀금속을 털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88세 주인을 폭행했다. 이처럼 떼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현지 주민들은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한 이유로 현지 언론은 느슨한 처벌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캘리포니아 주민투표를 통과한 ‘건의안 47호’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과거 400달러이던 중범죄 기준선을 950달러로 올렸다. 곧 950달러 미만의 경우 경범죄로 간주해 체포 후 즉시 석방되거나 가벼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 ‘2025 바다 미술제’ 부산 다대포서 개막…17개국 46점 전시

    ‘2025 바다 미술제’ 부산 다대포서 개막…17개국 46점 전시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7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2025 바다미술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언더커런츠 : 물 위를 걷는 물결들’로, 보이지 않거나 소외된 존재와의 관계를 탐색하고, 수면 아래 흐름과 생태적 리듬을 탐구해 공존·생존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6년 만에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리며, 해수욕장과 고우니 생태길, 몰운대 해안산책로 등지에서 열린다. 이뿐만 아니라 그간 비어있던 다대소각장, 몰운커피숍도 활용한다. 전시는 김금화와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 두 감독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17개국 38명의 작가가 참여해 4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저항과 흔적, 회복이 공존하는 다대포의 과거·현재·미래 풍경을 다양하게 그려내는 형태로 기획했다. 국내 주요 작가는 김상돈, 이진, 조형섭, 오미자(팀), 지븨 리 앤드 필립 씨. 라이너(Jeewi Lee & Phillip C. Reiner) 등이 참가한다. 2024년 1회 신진 작가 아트쇼에서 최종 우승한 ‘프로젝트 유영’ 팀의 최원교 작가도 참여한다. 국외 참가 작가는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Plastique Fantastique), 라울 발히(Raul Walch), 세바 칼푸케오(Seba Calfuqueo), 비론 에롤 베르트(Viron Erol Vert) 등이다. 전시 외에도 어린이 워크숍, 작품 연계 워크숍, 토론과 대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출근하던 女 입 막고 ‘질질’…성폭행하려던 50대男 구속

    출근하던 女 입 막고 ‘질질’…성폭행하려던 50대男 구속

    출근하던 이웃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남성 A(5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법원은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4일 오전 7시쯤 노원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출근하는 이웃 주민 B씨의 입을 수건으로 막은 뒤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범행을 멈추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곧바로 인근 파출소로 달려가 “누군가 납치를 하려 했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피해자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하는 등 필요한 지원 조치에 나섰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 초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기고] 주고도 바라지 않는다면

    [기고] 주고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에 아직도 남아 있는 문제들을 들여다본다. 본인 시간을 아끼려고 다른 차의 진행을 막아 공짜 시간을 얻는 꼬리 물기 자동차, 위험을 눈감아 줌으로써 얻는 공짜 건설 이익, 대물림의 일자리 특혜를 주는 공짜 취직, 아는 사람에게 경쟁 없이 권력으로 주는 공짜 공천 등은 ‘나쁜 공짜’다. 꼭 돈으로 주는 공짜만이 공짜가 아니다. 대가를 내지 않고 공짜를 얻는다면 분명히 다른 한 곳에 주름살이 지게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공짜의 문제를 견디다 못해 일어난 것이 최근 네팔을 비롯한 동남아 청년들의 분노 저항운동으로 이해된다. 정·관계 인사의 자녀인 ‘네포키즈’(nepokids)들의 사치스러운 모습은 네팔 청년들에게는 ‘네팔판 금수저’에게 주어진 특혜와 공짜로 비쳤고, 공무원 채용 인원의 30%를 특정 유공자에게 할당한 친정부 인사 자녀용 공짜 취직은 방글라데시 청년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동남아 청년들은 공짜가 없는 세상, 대가를 낸 만큼 얻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저항운동을 일으켰다. 반면 이유 없이 주는 진짜 공짜, 남을 이롭게 하고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에서 발현되는 공짜는, ‘주고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기부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공짜를 줄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부에 의한 공짜는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 줄 뿐 아니라 주는 사람도 행복하게 해 준다. 어린 시절 필자의 어머니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이웃의 노부부와 거처가 부실한 이웃들에게 직접 경작한 농산물을 나눠 주었다. 일을 잘 못해도 다른 이웃들과 똑같은 노임을 지불했다. “우리 이웃들이 잘살아야 우리도 잘살 수 있다”며 그들을 챙기는 모습을 나는 자주 봐 왔다. 당시 어린 나로서는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에야 그 말뜻과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사랑의열매에는 1억원 이상 기부한 분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가 있다. 지난 2007년 12월 출범한 이래 무려 3700명이 넘는 분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구순을 바라보는 한 어르신은 광복 이후 남북 분단 과정에서 부친이 월북을 하면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어머니를 대신해 본인이 실질적인 가장이 돼야 했다. 평생 요식업 등으로 가정을 건사하며 고생으로 일궈 온 재산 10억원을 자식들의 눈치를 물리치고 탈북민을 위한 지원금으로 써 달라며 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바라는 것 없이 순수하게 공짜로 내놓은 것이다. 이 지원금은 탈북민들의 교육기관인 하나원을 통해 사용되고 있으며 탈북민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유용하고 알뜰하고 요긴하게 사용되기만을 원하는 이 공짜로 인해 탈북민들은 진한 인간적인 정과 대한민국 사회가 살 만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며, 우리 사회에 무언가를 갚으려는 동기를 스스로 일으킬 것임은 분명하다. 나눔이 있는 사회는 갈등이 줄어들고, 공동체를 위한 기부는 그동안 내가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이며 내일을 위한 저축이라 할 것이다. 바람이 없는 공짜의 힘이 세지는 사회를 우리도 만들 수 있다. 오늘 지인이 사주는 공짜 점심을 먹고 나서 나도 가까이 있는 어려운 분에게 민족의 명절 추석 이전에 아무 이유 없는 점심 한번 사드리고 싶다.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 성관계 거부한 아내 죽인 남편… 법원, 징역 25년 ‘엄중 처벌’

    성관계 거부한 아내 죽인 남편… 법원, 징역 25년 ‘엄중 처벌’

    유산한 뒤 성관계를 거부하는 아내를 결혼 3개월 만에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아내를 살해한 이 남성은 장례식에서 상주 역할을 하다 긴급 체포됐고, 이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서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복용해 저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세상 어느 곳보다도 평온하고 안전해야 할 가정 내에서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던 배우자에게 살해당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축소 및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3월 13일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서씨는 아내가 임신 초기였던 시기뿐 아니라 아내가 유산 후 병원 진료를 받는 상황에서도 집요하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서씨의 아내는 주변 지인들에게 “지나친 성관계 요구로 힘들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알게 된 서씨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내 장례식장에서 상주 역할을 하던 서씨를 긴급체포했지만, 서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이후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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