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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적자·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무역적자·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며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월 122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불과 2개월여 만에 1330원대를 뚫으며 19% 상승했다. 13개월간 이어진 무역적자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적인 요인이 달러 약세에도 원화 약세라는 ‘이상 현상’을 일으키며 환율이 조만간 135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연고점(21일·1328.2원)은 물론 장중 기준 연고점(19일·1329.5원)까지 넘어선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한 뒤 한때 1337.1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결과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달러 현상이 잦아들자 지난 2월 2일 1220.3원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찾아갔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한 달 만에 1320원선을 넘어선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자 1300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불과 4거래일 만인 20일 장중 1330원대를 넘어섰다.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는 강해지는 통념을 거스르는 것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약세가 함께 나타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원화 약세는 무역수지 적자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무역적자는 달러 유출을 의미해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다. 한미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해 원화 약세를 키운다. 미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1.75% 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대통령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가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돼 환율이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환율이 당분간 13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비관적인 수출경기 전망 탓에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부진이 우려된다”면서 환율이 1350원 저항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원화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본부 재입주를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해법이 아니라면서 “우리나라는 순채권국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경우)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 “여성에 대한 남성의 목욕·배변 보조는 성범죄나 마찬가지” 日NHK 게시글 논란

    “여성에 대한 남성의 목욕·배변 보조는 성범죄나 마찬가지” 日NHK 게시글 논란

    일본 공영방송 NHK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남성의 여성에 대한 목욕·배설 보조는 성범죄나 마찬가지’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17일 NHK가 운영하는 복지 포털 사이트 ‘하트넷’ 계정에 띄워진 운영자 게시물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여성 장애인이 남성으로부터 목욕이나 배변 보조를 받는 것은 단순한 수치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존엄의 문제입니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칼로 너덜너덜 난자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성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과 다르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한 여성 장애인이 올린 메시지를 트위터 운영자가 그대로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는 찬성보다는 ‘남성 차별’ 등으로 비판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비판하는 쪽에서는 “이 트윗은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는 선량한 남성들을 싸잡아서 성범죄자로 매도하는 것”, “남성 돌보미의 존엄은 무시해도 되는가”, “간병인을 악마화하지 말라” 등 의견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남성 장애인이 여성으로부터 목욕, 배변 도움을 받는 경우는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여성은 소중히 해야 하지만 남성 따위는 아무렇게나 다뤄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체중이 100㎏ 이상 나가는 여성 장애인을 과연 여성이 감당할 수 있을까. 만일 여성이 무리하게 돌보다가 바닥에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공영 방송의 공식 트위터 게시물로 부적적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성으로부터 목욕이나 배변을 도움받는 것은 부끄럽다’라는 정도면 모를까 ‘성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표현을 여과없이 게재한 것은 NHK의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무신경했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성범죄와 결부시키는 것까지는 몰라도, 남성이 여성을 돌볼 때 저항감이 들고 싫은 것을 어떻게 하겠나”라는 의견도 있었다. 인터넷 저널리스트 시노하라 슈지는 “이번 NHK의 트윗은 분열을 조장한 것”이라면서 “(당초 의도와 달리) 여성 장애인에 대한 공격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 돌보미로부터 ‘그럼 더 이상 이성에 대한 돌봄은 하지 않겠다’는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NHK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요량이었다면 심각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다뤄야 했다고 지적했다.
  • [사진창고]‘저항’의 60년대 젊은세대의 모습은

    [사진창고]‘저항’의 60년대 젊은세대의 모습은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60년대는 전후(戰後) 베이비붐 시기 경제적으로는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발전 및 성장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경제의 태동기로 불린다. 성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자유주의가 확산된 이 시기에는 서구권 뿐 아니라 대한민국도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은 시기다. 이 시기의 청춘은 히피로 대표되는 ‘저항의 시대’의 시기로 불린다. 1968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8명의 청년들이 미국의 베트남 참전을 반대의사를 표출하기 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리 지사를 습격한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대학생들이 시위를 시작했고 1,000만 노동자가 파업에 동참했다. 이는 ‘68혁명’으로 불리며 유럽 전역에 전통과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운동으로 번지게 됐다.이런 젊은세대의 저항의식은 비틀즈를 비롯한 그룹의 대중음악에도 영향을 미쳤고 전세계로 퍼진 저항의 음악은 전세계 젊은이의 반체제 움직임의 원동력이 됐다. 서울신문 사진창고에서 찾은 69년도 사진에서도 이같은 젊은세대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공원 한 켠에서 휴대용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자유’ ‘저항’ 그 자체다.
  •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큐레이터 공모전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서 열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큐레이터 공모전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서 열려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호)과 주캐나다 한국대사관(대사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2023년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큐레이터 공모 전시 4작품 중 세 번째로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전을 27일부터 6월 9일까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로열 온타리오박물관 한국관 큐레이터인 권성연 박사와 요크대학교 미술사학과 갈홍 교수가 공동 기획하고 한국계 캐나다 미술인 윤진미, 다이애나 유, 정윤진 등 3인의 작가가 멀티미디어 영상, 사진, 설치, 증강현실 매체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의 유색인 이민자로서의 삶의 경험은 캐나다인의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다각화해왔고 이번 전시를 통해 3명의 한국계 캐나다 작가들은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유색인 정착민으로서의 삶의 경험을 땅, 가게, 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보여준다. 윤진미 작가의 싱글 채널 비디오 ‘Long Time So Long’은 식민지와 환경 파괴로 인해 변화하는 강 어귀에서의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다이애나 유 작가의 사진 시리즈 ‘Inconveniences’는 편의점을 저항과 소통의 장소로 전환하여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보여준다. 정윤진 작가의 멀티미디어 작업들은 강제 이주에 관한 이야기를 사진, 비디오, 설치 및 증강현실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권성연과 갈홍 공동 큐레이터는 “국경과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역사적 트라우마의 얽힌 기억을 다룬 3인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식민주의, 자본주의, 인종차별, 다문화에 대한 비평적 대화에 참여하고, 땅에 대한 식민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개념들을 고찰하며, 나아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들을 상상하도록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은 한국문화원장은 “큐레이터 공모전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 지난해 2023년 한국-캐나다 국교 수립 6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쌓아 온 양국의 친밀한 협력관계를 축하하고 미래지향적인 향후 60년을 제시할 수 있는 비평적 시각을 가진 큐레이터들의 전시기획안을 공모하고자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4월 27일 개막식과 함께 5월 1일 작가, 큐레이터와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5월 30일에는 ‘캐나다에서의 한국 디아스포라와 탈식민주의 전환’에 관한 대화의 시간을 크리스틴 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와 다이애나 유, 권성연이 참여하여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 日후지산 일대 숙박시설 돌며 여성 11명 연쇄 성폭행 40대 ‘징역 14년’

    日후지산 일대 숙박시설 돌며 여성 11명 연쇄 성폭행 40대 ‘징역 14년’

    여행자들이 많은 일본 후지산 일대의 숙박시설에 침입해 안에 있던 여성들을 11명이나 연쇄 성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재판에서 징역 14년이 선고됐다. 20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지방법원은 19일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숙박시설에 침입해 여성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후지에 아키라(49·야마나시현 쓰루시 가쓰라마치) 피고인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후지에는 2019년 8월 22일 오전 5시 야마나카코무라의 한 민박집에 침입해 도쿄에서 온 10대 여성을 성추행하는 등 2021년까지 총 4년에 걸쳐 야마나카코무라, 후지카와구치코마치 등 후지산 북측 기슭의 숙박시설에 10차례 침입, 저항할 수 없는 여성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후지에는 민박집 등의 열려 있는 문이나 창문으로 들어가 범행을 반복했으며 일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영상 촬영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후지에는 경찰 조사에서 “여름에는 후지산 북측 기슭에 젊은 여성들이 많이 온다는 것을 알게 돼 그쪽을 범행 대상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미카미 준 재판장은 “상습적이고 계획성이 강하며 피해자들을 단순한 성욕의 배출구로 취급한 비열한 범행”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범죄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들어 구형량(징역 16년)보다 형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 김문수 “주 69시간제 폐기될 수도…반대 많고 의석수 부족”

    김문수 “주 69시간제 폐기될 수도…반대 많고 의석수 부족”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주 69시간 노동제’가 시행되지 않고 폐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69시간제가 잠정 보류인지 아니면 손질 작업 중인지에 대해 “폐기한 것이 아니라 많은 저항이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하는 과정으로, 신중하게 재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폐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동자들 의견과 국민 의견, 산업현장, 특히 영세 중소기업의 의견 같은 것도 종합적으로 수렴해 그 의견에 맞춰서 폐기할 수도 있고, 계속 입법을 시도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빨리 내리면 좋지만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의 문제”라면서 “대기업 같은 경우는 52시간, 주 40시간은 큰 문제가 없는데 영세한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 방송사 등은 주 52시간을 못 지킨다”고 했다. 또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노동현장에 약 2500만의 다양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면서 “투잡을 뛰는 누군가는 투잡보다 원잡으로 연장 근무하고 싶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부분에 반대가 너무 많고 대통령이 소속된 국민의힘은 115석밖에 안된다. 과반수에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법안을 내더라도 185석을 가진 야당이 찬성해 줄 리도 없지 않는가”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6일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길게 쉬자는 취지이지만, 이 경우 특정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정부 개편안의 공식적인 입법예고 기간은 지난 17일 종료됐다. 정부는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자유의 꽃이 피련다’ 오늘 4·19혁명 63주년 기념식

    ‘자유의 꽃이 피련다’ 오늘 4·19혁명 63주년 기념식

    이승만 대통령의 종신 집권을 위해 벌어졌던 3·15 부정선거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4·19혁명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자유의 꽃이 피련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와 가족, 정부 주요 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고 전한승 열사(당시 수송국민학교 6학년)의 후배들이 맹세문을 낭독한다. 3·15의거 희생자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씨를 비롯해 4·19혁명 유공자 31명에게 건국포장도 수여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4·19혁명 기념식을 통해 국민들이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번영이 4·19혁명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의 의로운 외침과 희생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처는 4·19혁명 정신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게임 ‘이 세계에서 자유가 사라진다면’을 출시했다.
  • 보훈처 63주년 4·19혁명 기념식 19일 개최

    이승만 대통령의 종신집권을 위해 벌어졌던 3·15 부정선거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4·19혁명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자유의 꽃이 피련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와 가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 세대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고(故) 전한승 열사(당시 수송국민학교 6학년)의 후배 학생들이 맹세문을 낭독한다. 3·15의거 희생자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를 비롯해 4·19혁명 유공자 31명에게 건국포장도 수여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4·19혁명 기념식을 통해 국민들이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번영이 4·19혁명이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의 의로운 외침과 희생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처는 4·19혁명 정신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게임 ‘이 세계에서 자유가 사라진다면’을 출시했다. 게임 참여자는 자유를 잃어버린 세계에서 온 용사를 도와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단계별 임무를 해결하며 역사를 배울 수 있다.
  • 계부 폭행으로 딸 치아 나갔는데…친모는 “유치라고 생각”

    계부 폭행으로 딸 치아 나갔는데…친모는 “유치라고 생각”

    TV 보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둘째 딸을 폭행하고 큰딸 앞에선 흉기로 자해한 30대 남성이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두 딸의 친모인 동거녀는 폭행으로 인해 빠진 딸의 치아를 ‘유치’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김진선)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는데 주변에서 서성거린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딸 B(당시 9세)양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이 폭행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렸음에도 A씨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무릎에 이를 부딪친 B양은 치아가 빠지고 무릎이 찢어지기도 했다. 또 비슷한 시기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은 B양과 두 살 터울 언니를 베란다로 내쫓았다. 이후 식사와 물도 주지 않고 잠도 베란다에서 자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2019년 여름에 가출했다 돌아온 B양의 언니에게 욕설을 하며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해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늘 손목이나 눈 주위에 멍이 들어있음을 이상히 여긴 담임교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자매를 학대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매의 친모인 동거녀도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거나 “가출해 돌아온 큰딸한테 아빠가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 자해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친모가 영구치가 나왔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고, 12월생인 자녀에게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아동들이 느낀 신체적·정서적 고통이 큼에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학대 사실이 없고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은 “아동들이 피해 사실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면서 “아동하개 범행은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라는 측면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의붓딸 자매 폭행·베란다 재운’ 30대…친모 “(계부가) 케이크 사줬다”

    ‘의붓딸 자매 폭행·베란다 재운’ 30대…친모 “(계부가) 케이크 사줬다”

    늦잠 잤다며 어린 자매 베란다에서 재워첫째 의붓딸 앞에서 흉기 자해로 공포감 “TV 보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9세 의붓딸을 이가 빠지도록 폭행하고 늦잠을 잤다며 자매를 베란다에서 재운 30대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김진선)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항소심을 열고 “아이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다. 아동학대는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여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 받았다. 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의 딸 B(당시 9세)양에게 “TV 보는데 주변에서 왜 서성거리냐”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몸을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이 이를 피하려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렸는 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B양이 무릎에 이를 부딪치면서 이가 빠지고 무릎이 찢어졌다. A씨는 또 같은 시기 B양과 두 살 많은 언니 C양이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은 둘을 베란다로 내쫓은 뒤 밥과 물도 주지 않고 베란다에서 잠을 자도록 학대했다. 앞서 A씨는 2019년 여름 가출했다가 돌아온 C양에게 욕설을 퍼붓고,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해 공포에 빠뜨리는 정서적 학대를 저지르기도 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손목과 눈 주위에 멍이 자주 있는 것을 발견한 담임 교사가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친모 “(계부가) 생일 케이크도 사줬다” 재판부 “겨울생인데 여름에 웬 케이크?” “친모가 딸 영구치 난 것도 모르냐” A씨는 경찰에서 “의붓딸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고, A씨와 동거하는 친모도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 “A씨의 자해 행위는 없었다”고 A씨를 두둔했다. 더 나아가 “가출했다 귀가한 큰딸에게 아빠가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고 칭찬까지 했다. 재판부는 “친모가 ‘유치 아닌 영구치’가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큰딸 생년월일이 12월인데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자녀들이 느낀 신체·정신적 고통이 매우 큰 데도 A씨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징역 2년과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 ‘4·19’ ‘동학혁명’ 기록물 세계유산 눈앞

    ‘4·19’ ‘동학혁명’ 기록물 세계유산 눈앞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중혁명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17일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8~10일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정기회의와 지난 11일 열린 임시회의 심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오는 5월 10~24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승인만 남았다. 두 기록물이 추가되면 한국은 모두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독재정권에 대항한 민주주의의 역사가 담긴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학생집회에서 시작해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기 위한 고려대 학생들의 4·18 의거를 거쳐 4월 19일 열린 대규모 시위까지의 기록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혁명의 배경과 진행 과정을 다룬다. 이번 등재권고를 통해 제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인 동시에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 투쟁 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 ~1895년 조선에서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한 사건을 다룬 기록물이다. 이번 등재권고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신청한 ‘혼천전도’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권고됐다. 최종 확정되면 북한은 2017년 등재된 ‘무예도보통지’와 함께 총 2종목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 4%대… 박스권 갇힌 주담대 변동금리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혼합형 금리 하단이 연 3%대로 내려오면서 긴축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가운데, 변동금리는 4%대에서 저항을 받으며 박스권에 갇혔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56%로 2월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2월(4.29%)부터 석 달 연속 이어지던 신규 코픽스 하락세가 멈췄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1%로 한 달 사이 0.04% 포인트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08%로 같은 기간 0.01%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움직이면 이를 따라 코픽스가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이날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18~6.62%다. 18일부터 은행에 따라 코픽스 증가분을 반영해 당장 주담대 변동금리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은행채 5년물에 따라 움직이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낮아진 시장금리를 더 빨리 반영해 이날 기준 연 3.64~5.82%로, 하단이 3%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은행들이 여러 차례 가산금리까지 깎아 가면서 대출금리를 내린 상태라 주담대 변동금리는 4%대가 저항선이 되고 있다.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소폭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달 첫째주(1~7일) 단기 코픽스는 3.47%까지 떨어졌는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다음달 대출금리가 일부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지난달 코픽스는 같은 달 초 미국의 기준금리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에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1년물(AAA) 금리는 지난달 9일 3.96%까지 오른 바 있다.
  • 미중, 파라과이 정권교체 촉각… 좌파 “집권 시 대만과 단교”

    오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질 남미 파라과이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대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과의 수교를 공약으로 내건 좌파 후보가 막판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 1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야당인 정통급진자유당(급진자유당)의 에프라인 알레그레 후보가 집권당인 공화국민연합당(콜로라도당) 산티아고 페냐 후보를 제쳐 파라과이 대선이 요동치고 있다. 알레그레 후보는 지난 10일 발표된 다토스 여론조사에서 40.6%의 지지율로 페냐(35.5%) 후보를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올해 2월까지 현저히 밀렸던 그가 대역전을 기록한 것이다. 70년 넘게 집권한 보수 우파에 대한 민심의 피로감에 더해 정부·여당의 부정부패를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콜로라도당은 1947년 이후 단 4년(2008∼2012년)을 빼고 71년간 집권할 만큼 콘크리트 지지층이 탄탄하다. 알레그레 후보의 지지율 1위 등극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2013년과 2018년 대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그는 이번 대선에서 에너지 공공화와 부패 청산, 빈곤층 구제, 조직범죄 소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특히 현지 언론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60년 넘게 이어진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끝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세계 10대 소고기 수출국이자 4대 대두 수출국이다. 자국의 농수산물 수출 시장을 획기적으로 키우려면 중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AP통신은 “미국이 중남미 국가들에 ‘대만과의 수교를 유지하라’고 설득했으나 지난달 말 온두라스의 단교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파라과이까지 중국과 수교하면 중남미에서 ‘도미노 단교’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파라과이 대선 결과가 미국과 중국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무리하게 바꾸려고 시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외로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머스 장관은 한 개발도상국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우리(개도국)에게 공항을 주는데, 미국은 그저 (인권·민주주의) 강의만 할 뿐”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저항하는 등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지만 덜 정의로운 국가들이 한데 뭉치면서 (미국이) 외로워 보인다”고 했다.
  • 美, 파라과이 정권교체 촉각…좌파 집권시 “中과 수교”

    美, 파라과이 정권교체 촉각…좌파 집권시 “中과 수교”

    오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질 남미 파라과이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과의 수교를 공약으로 내건 좌파 후보가 막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로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 1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야당인 정통급진자유당(급진자유당)의 에프라인 알레그레 후보가 집권당인 공화국민연합당(콜로라도당) 산티아고 페냐 후보를 제쳐 파라과이 대선이 요동치고 있다. 알레그레 후보는 지난 10일 발표된 다토스 여론조사에서 40.6%의 지지율로 폐냐(35.5%) 후보를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올해 2월까지 현저히 밀렸던 그가 대역전을 기록한 것이다. 70년 넘게 집권한 보수 우파에 대한 민심의 피로감에 더해 정부 여당의 부정부패 심판론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콜로라도당은 1947년 이후 단 4년(2008∼2012년)을 빼고 71년간 집권할 만큼 콘크리트 지지층이 탄탄하다. 알레그레 후보의 ‘지지율 1위’ 등극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2013년과 2018년 대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그는 이번 대선에서 에너지 공공화와 부패 청산, 빈곤층 구제, 조직범죄 소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특히 현지 언론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60년 넘게 이어진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끝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세계 10대 쇠고기 수출국이자 4대 대두 수출국이다. 자국의 농수산물 수출 시장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면 중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AP통신은 “미국은 중남미 국가들에 ‘대만과의 수교를 유지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온두라스의 단교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이어 파라과이까지 중국과 수교하면 중남미에서 ‘도미노 단교’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파라과이 대선 결과가 미국과 중국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무리하게 바꾸려고 시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외로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머스 장관은 한 개발도상국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우리(개도국)에게 공항을 주는데, 미국은 그저 (인권·민주주의) 강의만 할 뿐”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저항하는 등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지만 덜 정의로운 국가들이 한데 뭉치면서 (미국이) 외로워 보인다”고 했다.
  • 4·19 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눈앞

    4·19 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눈앞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중혁명 관련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눈앞에 뒀다. 문화재청은 17일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8~10일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정기회의와 지난 11일 열린 임시회의 심사결과에 따른 조치다. 오는 5월 10~24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승인만 남았다. 두 기록물이 추가되면 한국은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독재정권에 대항한 민주주의의 역사가 담긴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학생집회에서 시작해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기 위한 고려대 학생들의 4·18 의거를 거쳐 4월 19일 열린 대규모시위까지의 기록물로 이승만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혁명의 배경과 진행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번 등재권고를 통해 제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인 동시에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투쟁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1895년 조선에서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한 사건을 다룬 기록물이다. 동학농민군이 전라도 각 고을 관아에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한 것은 19세기 당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민주주의의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등재권고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신청한 ‘혼천전도’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권고됐다. 최종 확정되면 북한은 2017년 등재된 ‘무예도보통지’와 함께 총 2종목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 ‘동의 없으면 강간’ 법 시행에 성범죄자들 신났다? 스페인 총리 사과

    ‘동의 없으면 강간’ 법 시행에 성범죄자들 신났다? 스페인 총리 사과

    법 허점 악용 성범죄자 1000여명 감형·석방총리 “피해자들에 사과…해결 방법 찾을 것” 명확한 동의 없는 성관계는 폭행과 협박이 없어도 성폭행으로 처벌하는 ‘비동의 간음죄’를 지난해 도입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새로 시행된 법의 허점을 악용해 무려 1000명이 넘는 성범죄자들이 형량을 줄이거나 석방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날 일간 엘코레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이라도 (이번에 형량을 줄인 성폭행범들의) 감형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렇기에 나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해결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행에 들어간 비동의 간음죄는 현지에서 ‘솔로 시 에스 시’(solo sí es sí)라는 별칭으로 흔히 불린다. 오직 ‘네’라고 말할 때만 ‘네’(동의)라는 뜻으로, 명백하게 성관계에 대한 동의 의사를 표현할 때만 성관계가 성립하고 침묵 등은 동의로 볼 수 없으며 동의 없는 성관계는 성폭행으로 규정하는 법이다. 이 법은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법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정작 시행 후 일부 성범죄자들이 항소심에서 형기를 줄이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최소 104명이 수감 도중 석방됐고, 978명이 감형을 받았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스페인에서는 형법 변경 시 범죄자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 형을 소급 적용할 수 있어서다. 새 법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성적 학대와 중대한 성폭행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법으로 처벌하도록 통합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소 및 최대 형량도 수정되면서 일부 성범죄자들은 몇 달에서 몇 년의 형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앞서 이 법은 2016년 벌어진 이른바 ‘늑대무리 사건’이 발단이 됐다. 당시 소몰이 축제로 유명한 팜플로나에서 축제 기간 중 20대 남성 5명이 의사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술에 취한 1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가해자들은 ‘늑대무리’로 불리는 소셜미디어(SNS) 채팅방에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영상 속 피해자가 ‘침묵’했으며 ‘수동적’이라며 성폭행이 아닌 성학대 혐의만 인정했다.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한 정황이 영상에 없어 성폭행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이를 두고 법이 성범죄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여론이 들끓자 결국 스페인 대법원은 최종심에서 기존 판결을 뒤집고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가해자들의 형량도 징역 9년에서 15년으로 늘었다.
  • 도둑 잡은 모범 시민들이 기소 당했다?…논란 확산되는 사건의 진실[여기는 남미]

    도둑 잡은 모범 시민들이 기소 당했다?…논란 확산되는 사건의 진실[여기는 남미]

    칠레에서 도둑을 잡은 시민들이 옥살이 위기에 몰렸다. “시민들이 억울하게 징역을 살게 됐다”는 목소리와 “엄격한 법의 잣대로 심판하는 게 맞다”는 목소리로 여론은 갈리고 있다. 칠레 타라파카 지방의 이키케에서 도둑을 잡은 시민 3명이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시민 세 사람은 이키케의 콘델 공원에서 53세 남자를 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 시민이 촬영한 당시의 영상을 보면 세 사람은 남자를 잡아 강제로 자동차에 태운다. 끌려가는 남자는 강력히 저항하지만 덩치가 큰 시민들에게 꼼짝없이 끌려간다. 끌려간 남자는 자동차에 태워진 지 15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구출됐다. 경찰은 백주대낮 공원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끌려간 50대 남성, “납치 당해 살해 협박을 받았다” 주장 구출된 53세 남자는 “자동차 안에서 구타를 당하고 살해협박을 받았다”며 시민들을 납치범들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 사람의 주장은 달랐다. 그들이 자동차에 태운 53세 남자는 도둑이었다. 세 사람은 “며칠 전 자동차에 실어놓은 물건을 도둑이 훔쳐갔고, 남자는 2인조 도둑 중 한 명이었다”며 “훔쳐간 물건을 되찾기 위해 도둑을 자동차에 태운 것이고,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다”고 했다. 구출된 53세 남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세 사람은 납치범으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세 사람의 말이 맞는다면 도둑을 잡은 모범시민으로 표창장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던 셈이다.  도둑잡은 시민들 “물건을 훔친 2인조 도둑 중 한 명” 주장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검찰은 시민 세 사람을 납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피해자(53세 남자)가 도둑이 맞더라도 범인을 잡았으면 경찰에 신고한 후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넘겼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된 세 사람이 도둑을 잡았다고 하지만 일처리에 논란이 될 여지가 있었다”며 최근의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검찰도 고민 끝에 엄중한 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50대 남자가 도둑이었다는 증거까지 나와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칠레 언론이 확보해 공개한 CCTV를 보면 남자는 주차돼 있는 자동차의 유리를 깨고 뒷좌석에 실려 있는 물건들을 훔쳐간 2인조 절도범 중 한 명이었다.  급증하는 납치사건에 시민들 예민한 반응  보여  이에 칠레 사회 여론은 “범죄자를 잡은 모범 시민들을 처벌하겠다니 검찰은 제정신인가. 법에도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범죄자라도 법에 따라 처분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게 법치주의다” 등 반으로 확 갈렸다. 현지 언론은 “범죄가 워낙 빠르게 늘고 있어 사회도 이런 문제에 매우 예민해져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는 최근 치안불안 확대로 골치를 앓고 있다. 납치도 부쩍 늘어난 범죄 중 하나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칠레에선 납치사건 508건이 발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납치사건은 79% 늘어났다.
  • “무턱대고 ‘비토크라시’ 안돼…노동 이중구조 개선, 지속가능 사회를”

    “무턱대고 ‘비토크라시’ 안돼…노동 이중구조 개선, 지속가능 사회를”

    윤석열 정부가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개혁)을 천명한 가운데 노동개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중이다. 정부는 ▲노동 현장 법치주의 확립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이중구조 문제 해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노동규범 현대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1998년 노사정대타협 이후 이어진 제도로 인해 축적된 현장의 불합리를 제거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30년 가까이 이어진 관행을 손보겠다는 정부의 시도는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당장 획일적·경직적 제도에서 벗어나자며 설계한 근로시간 제도개편안이 ‘주 최대 69시간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근로시간 제도개편안 입법예고 종료일을 앞두고 지난 12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전문가들이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좌담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오일만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장의 진행으로 노동개혁의 목표와 방법, 대안을 제시했다.-현 정부가 노동개혁을 3대 개혁으로 강조하고 있다. 왜 지금 노동개혁이 중요한가.이정식 장관 노동개혁은 3대 개혁 중 하나인 동시에 연금개혁과 교육개혁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연금개혁의 전제인) 계속고용, (교육개혁이 지향하는) 좋은 일자리 매칭의 문제, 노사법치, 약자 보호를 위한 이중구조 개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범 현대화 등을 포괄해 노동개혁이 논의되고 있다. 노동개혁은 상생과 연대를 목표로 삼는다. 지금 시점에서 상생은 현세대와 미래 세대의 상생일 것이고, 연대는 이중구조 속 약자를 보듬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철학이 될 것이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라는 어려운 과제가 최근 ‘조선업 상생협약’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얻었다. 향후 이 과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나.조준모 교수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단위 사회적 대화가 교착 상태이지 않았나. 이런 가운데 업종 단위 사회적 대화를 한다는 실사구시적 접근이 성과를 낸 일이 조선업 상생협약이다. 조선산업에서는 원청·하청 간 이중구조, 임금과 4대보험 체불이 만연했다. 이런 처우 때문에 젊은이들이 산업을 떠났다. 결국 산업 공멸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원청·협력업체 사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비슷한 모델을 자동차 산업으로 확산하는 것을 아이디어 수준에서 검토해 볼 수 있겠다.이재열 교수 노사정이 지난 30년 가까이 겉돌았던 이유는 노사정의 원형인 독일의 산별 노조와 우리 노조의 형태가 달라서다. 정상(peak) 조직 간 합의가 말단까지 가는 위계적인 노조가 아니라 기업별 노조가 주축이 된 우리 모델에서는 대기업의 이익을 공유하는 노조가 모여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식의 노조 활동이 이뤄졌다. 역으로 로컬(지역), 산업 수준에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의제에 대해선 노사와 사회 간 합의가 가능하며 이것이 조선업 분야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해법은 ‘돌발형 위기’ 앞에서 효력을 발휘할 여지가 크다. 조선업이 고사 직전이라는 ‘돌발성 위기’ 앞에서 연대 의식이 생겼기에 원·하청의 상생협약이 가능했다. 이에 견줘 ‘숙성형 위기’가 문제인 곳에서는 이런 해법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상층’ 노동자들, 자본과 지대 공유… 진보, 尹정부 해결 노력을 투쟁 기회로 김경율 대표 1980년대 말 노상집회에서 고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하신 말씀을 떠올리게 됐다. 앞으로 노동운동이 조심할 것으로 ‘노동자들 간 상하 분리’라던 강조였다. 이중구조 문제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지 않았고, 그동안 이익공유제와 같은 제도적 대안들이 제시됐다. 윤 정부가 노동개혁을 3대 개혁 의제로, 이중구조 문제를 화두로 삼아 해결하려고 하니까 진보 진영과 노총이 반대 입장에 선다. 이른바 ‘상층 노동자’라고 하는 노조가 자본 혹은 재벌과 지대를 공유하고 있지 않은가. 모두 다 아는 이런 내용을 부인하며 현 정부의 문제 해결 노력을 투쟁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이 안타깝다. 대졸 수요보다 500만명 과잉 공급… 패자부활 안되는 구조 깨야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속도에 비해 노사 참여가 적은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 교수 서로를 향해 반대만 하는 민주주의, 비토크라시(vetocracy)가 만연해서다. 우리 사회 대졸 전문직·사무직·기술직에 대한 수요가 한 해 500만명인데 대졸자는 1000만명이 배출된다. 과잉 공급된 500만명의 인력은 공무원·대기업 시험을 보기 위해 n수를 하고, 그러다 지친 친구들은 니트족이 돼 실업 통계에조차 잡히지 않는다. 대졸 전문직 등의 1부 리그,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2부 리그, 미취업 뒤 자영업 등으로 내몰리는 3부 리그가 형성돼 있고 패자 부활이 되지 않는 구조를 깨야 한다. 이 장관 2020년 이직자 중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간 경우가 10명에 1명꼴로, ‘수직 이동’이 어렵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목소리가 없고, 정치력이 없으며, 조직화되지 않은 이들이 약자다”라며 개혁을 강조했다. 이중구조 개선 등의 노동개혁을 통해 이동성을 높여야 한다. 조선업 원청·협렵업체 상생협약… 실사구시적 접근으로 공멸 막아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관한 근로기준법 입법예고가 17일 종료된다. 바람직한 보완 방향은 무엇인가. 이 장관 근로기준법은 전 업종을 아우르는 최저 기준이자 지키지 않으면 처벌받는 강행 규범이다. 그런데 2018년 주 52시간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특성에 맞춰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에 예외를 둔 특례 업종이 26개에서 5개로 줄었다. ‘주 69시간제’로 세간에 알려졌지만 실제 그렇게 장시간 근로를 하게 되면 이후 근로시간을 단축해 총량이 30% 줄게 설계됐다. 장시간 근로로의 개편은 할 수 없다는 게 고용부의 생각이다. 그러나 마치 장시간 근로를 허용하는 것처럼 알려졌고, 장시간 근로 뒤 장시간 휴식이 보장될 리 없다는 현장의 불신도 체감했다. 김 대표 처음에 ‘주 69시간 근로제’가 나왔을 때 진보 진영에서 첫 번째 달의 마지막 주와 두 번째 달의 맨 위를 합쳐서 주 90시간 이상 근로가 가능해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해에 기초한 주장이지만 그런 오해를 방지할 홍보 전략에 신경을 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조 교수 근로시간은 사실 근로소득과 연동되는 문제다. 힘센 노조가 있는 곳에서는 기본급을 늘려 연봉 수준을 유지하면서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업장에서는 근로시간과 더불어 연봉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교수 근로시간 개편은 생산성과 관련이 깊은 문제다. 우리가 장시간 노동 국가가 된 배경 중 하나가 1980년대 임금 가이드라인에 있다. 기본급을 규제받으니 초과근무, 주말근무에 1.5~2.0배 수당을 주는 식으로 임금체계가 짜였고 이에 맞춰 장시간 노동 관행이 형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처럼 ‘주당 총근로시간’에 논의를 집중하면 경직된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휴가시간 선택할 권리 보장 중요… 다양한 계층 목소리 낼 수 있게 조 교수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경험하면서 근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이를테면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 중요한 슬로건이었다면 2023년 현재의 요구는 ‘내가 선택하는 삶’이다. 사람에 따라 저녁이 아니라 아침이나 목요일이 중요할 수 있다. 또 예전에는 연장근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휴가 시간에 초점이 맞춰질 수도 있다.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다. 이 장관 노동개혁은 헌법을 바꾸는 일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로 이해관계가 첨예한 영역이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과제다.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시간 주권’의 확보, 즉 근로시간을 내가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다. 아울러 지금 화두가 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시작으로 노사 규범을 비롯해 제도·의식·관행 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해 갈 것이다.
  • 평소 얌전했다는 24세 청년, 실패 대비 흉기도 소지

    평소 얌전했다는 24세 청년, 실패 대비 흉기도 소지

    일본 경찰이 지난 15일 와카야마현의 어시장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하려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기무라 류지(24)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무라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기무라의 효고현 가와니시시 자택을 이날 새벽부터 압수수색했다. 기무라가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만큼 그의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대피를 요청했다. 기무라가 기시다 총리에게 던진 은색 통은 안에 발화장치가 들어 있는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그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교도통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 (폭발물 투척 실패 시) 다른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직업 미상의 기무라는 현장에서 제압될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체포된 뒤에도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그의 동급생 등은 기무라가 평소 눈에 띄지 않고 얌전했다고 설명했다. 기무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급생은 요미우리신문에 “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4일 가와니시 시의회가 개최한 시정보고회에 참가하는 등 정치에 관심을 보인 정황도 드러났다.
  • “평소 얌전해보였는데”…24세 청년 왜 기시다 총리에 폭발물 던졌나

    “평소 얌전해보였는데”…24세 청년 왜 기시다 총리에 폭발물 던졌나

    일본 경찰이 지난 15일 와카야마현의 어시장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하려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기무야 류지(24)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무라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기무라의 효고현 가와니시시 자택을 이날 새벽부터 압수수색했다. 기무라가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만큼 그의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도 요청했다. 기무라가 기시다 총리에게 던진 은색 통은 그 안에 발화장치를 넣은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시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교도통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 (폭발물 투척 실패 시) 다른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혀내는 것은 기무라의 ‘입’에 달렸지만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직업 미상의 기무라는 현장에서 제압될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체포된 뒤에도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기무라의 소지품에서 발견한 운전면허증 등으로 그의 이름과 나이, 자택 주소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과 그의 동급생 등은 기무라가 평소 눈에 띄지 않고 얌전했다고 설명했다. 기무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급생은 요미우리신문에 “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4일 가와니시 시의회가 개최한 시정보고회에 참가하는 등 정치에 관심을 보인 정황도 드러났다. 자민당 가와니시 지역 관계자는 “20대 젊은이가 참여하는 일이 드문데 정치에 관심이 커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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